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신경-유전-환경 '복합 원인'

혹시 우리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4, 5세쯤부터 흔히 나타나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지속적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및 충동성의 증상을 보인다. 이는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3~5%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3, 4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뿐 아니라 행동 조절에 문제가 있어서 따돌림당하기 쉽다. 또 선생님으로부터 '말 안 듣는 아이'라는 평가를 받기 쉽다.

■대표적 증상

과잉행동을 보인다.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한다.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흔히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한다.

주의가 산만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한 가지 과제나 활동에 몰두할 수 없다. 실수를 자주 하거나, 이야기를 할 때 마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종종 있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숙제를 잊어버리는 일도 자주 나타난다. 공부할 때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5~10분만 지나면 꼼지락거리거나 딴 짓을 하게 된다.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해 버리는 수가 많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며,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고 끼어든다. 쉽게 화를 내거나 아이들과 다투는 일이 많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은 같은 나이나 발달 수준이 같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이런 증상과 행동들이 더 자주,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난다.

■원인과 치료법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 질환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신경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몇 가지 주요한 요인이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다양한 원인의 최종 결과는 주의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사람의 뇌 가운데 학습, 자기통제, 동기부여 등을 관장하는 부위(대뇌의 전두엽)에서 주의력을 관장하는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유발된다.

치료에는 어떤 방법들이 활용될까. 우선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부모교육과 상담, 가족치료, 놀이치료 또는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사회성 훈련, 특수교육 등이 있다.

치료 약물로는 집중력 강화제, 항우울제 등이 사용되며 이 중 집중력 강화제가 일차적 치료제로 활용된다. 메칠페니데이트가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집중력 치료제이다. 이 약물은 체내에서 약효 지속 시간이 3, 4시간에 불과해 하루 3번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약물이 콘서타이다. 이 약은 복용 후 장기 등에 존재하는 수분에 의한 삼투압을 이용해 체내로 약물을 서서히 방출시키기 때문에 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된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도움말: 정성훈 경북대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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