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

 
정세균-김부겸 '동맹론'에 양측 모두 펄쩍 "사실 아냐"

정세균-김부겸 '동맹론'에 양측 모두 펄쩍 "사실 아냐"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내 머릿속엔 코로나 뿐, 대권·당권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김부겸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정 총리가 지원할 것이란 전망보도가 쏟아지자 이를 전면 차단하는 모양새다. 김 전 의원도 이를 부인하며 "정 총리께 폐를 끼쳤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내 머릿속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며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고 했다.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두 달 여 앞두고 여권에선 차기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정 총리 측이 '이낙연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서 김 전 의원을 측면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퍼지고 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정 총리와 김 전 의원의 '동맹설'은 정 총리가 지난 1일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일부 낙선자들과 총리 공관에서 만찬 자리를 가지면서 더 커졌다. '이낙연 대세론' 저지를 위해 정세균계가 김 전 의원을 통해 '우회 견제'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정-김 제휴설이 나돌았다.정 총리는 이에 대해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며 "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국화와의 협치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김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인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입장문을 게시하며 "최근 정 총리와의 식사 자리는 개인의 거취를 꺼내 운운할 자리가 아니었고 당대표 선거관련 대화가 오갔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다. 별도의 자리 자체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기자들을 대상으로는 "최근 보좌진이나 수행원이 없이 혼자 다니다 보니 언론 취재에 제 때에 응대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심이 확고해지면, 입장과 생각을 밝히겠다. 그전에는 제게 사실 확인 정도는 한 번 거쳐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정 총리께 뜻하지 않은 폐를 끼쳤다. 좋은 뜻으로 마련해주신 자리인데, 괜히 저로 인해 곤욕을 치르게 했다"며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2020-06-04 15:42:58

이해찬 "국회법 지켜야"·김종인 "정상적 개원"…뼈있는 상견례

이해찬 "국회법 지켜야"·김종인 "정상적 개원"…뼈있는 상견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여야 수장 자격으로 상견례를 가졌다. 김 위원장 취임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에서 두 사람은 환담을 나누면서도 국회 원 구성 문제, 3차 추가경정예산 등 현안에는 뼈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펼쳤다.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예방했다. 1일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 지 사흘 만이다. 둘은 10여 분 간 공개회동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또한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김 위원장이 "전 세계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경제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 번도 정부 재정이 경제 정책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자 이 대표도 "그동안 너무 국가부채 이야기만 과도하게 했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오는 4일 국회에 제출되는 3차 추경안 처리 협조도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원 구성 문제를 꺼냈다.김 위원장은 "제일 중요한 건 개원 문제"라면서 "이 대표가 7선의 관록을 갖고 있으니 그 경험을 살려서 정상적으로 개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는 민주당 입장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현재 민주당은 통합당을 배제한 채 5일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고, 통합당은 이에 반발해 추경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뜻을 내놨다.그러자 이 대표는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와 달라야 한다"며 "(국회법에) 5일 국회 개원을 하도록 돼 있다. 기본적인 법은 지키면서 협의할 것은 협의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곧 대표 임기가 끝난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원숙해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두 사람은 공개발언이 끝난 후 5분여 간 배석자 없이 독대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했고, 이 대표는 재차 3차 추경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한편, 두 사람 인연은 1988년 13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평화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가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선 김 위원장을 이겼다. 2016년에는 김 위원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이 대표를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이 대표는 탈당 후 총선에서 승리하고 복당해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2020-06-03 17:55:12

김종인 "빵 살 수 있는 자유가 목표"…기본소득 도입 공식화

김종인 "빵 살 수 있는 자유가 목표"…기본소득 도입 공식화

김종인 호(號)의 항로 윤곽이 드러났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물질적 자유 극대화가 정치의 목표"라고 의중을 밝혀 기본소득 도입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기본소득은 직장 유무, 소득·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정책이다.이날 김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국회의원 공부모임 특강에서 "보수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인 자유는 말로만 하는 '형식적 자유'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통합당에 와서 지향하는 바는 다른 게 아니다. '실질적 자유'를 이 당이 어떻게 구현해내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질적 자유를 어떻게 극대화해야 하는지가 정치의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배고픈 사람이 빵집을 지나다 김이 나는 빵을 먹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먹을 수가 없다면 그 사람에게 무슨 자유가 있겠나"라며 "그런 가능성을 높여줘야 물질적 자유라는 게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이 언급한 '형식적 자유'는 전통적 개념의 법과 제도에 의해 보장되는 자유를 말한다. 통합당을 비롯한 기존 보수진영이 지향해온 '자유민주주의'의 자유가 형식적 자유에 그쳤다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오히려 일자리나 소득 등이 뒷받침돼 실질적으로 자유로워야 한다는 화두를 던진 것이다.이는 199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아마르티아 센 하버드대 교수의 '자유' 개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센 교수는 빈곤을 "결핍의 상태뿐 아니라 개인의 역량, 즉 자유가 박탈된 조건"이라고 정의했다.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사실상 기본소득 제도를 염두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다만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 자체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소득에 국한해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재원 확보가 어려우면 공감대가 형성돼도 실행이 쉽지 않고 함부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김 위원장은 기본소득 논의에 대해 "공감대가 있는 것과, 가능하게 하는 것 (즉) 재원 확보는 별개"이며 "재원 확보가 어려우면 아무리 공감대가 형성돼도 실행이 쉽지 않다"고 했다. 또한 "불공정은 계속해서 늘어난다"며 "이런 것을 어떻게 시정하고, 약자를 보호하고, 물질적 자유를 만끽하게 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로 미루어 기본소득에 공감하지만, 현실적 문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한편, 통합당 비대위는 현재 인선 작업 중인 경제혁신위원회를 통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혁신위원회에서는 불평등·불공정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에 둔 경제혁신위원회를 통해 실질적 자유를 구현할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2020-06-03 17:38:36

범여권, 5일 임시회 소집 요구…통합당 뺀 국회 개원 가시화

범여권, 5일 임시회 소집 요구…통합당 뺀 국회 개원 가시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일에도 보수 야당의 반대와 상관없이 5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여야 협상이 공전하자 군소정당과 함께 국회법 절차대로 마무리하겠다면서 미래통합당을 향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인 것이다.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오는 5일 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하겠다"며 "국회법에 따라 국회 문을 여는 것이 협상, 양보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이어 "다음 주에는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각종 민생법안 심의에도 착수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소집 요구서에서 빠진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21대 국회 개원부터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민주당은 전날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4개 정당과 함께 188명 명의로 21대 국회 첫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회사무처는 5일 오전 10시 임시국회 소집을 공고했다.김태년 원내대표도 "주사위는 던져졌다.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를 연다"며 "5일 국회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친다 하더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21대 국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청산하는 정치 대혁신의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정쟁 때문에 국회를 멈춰 세우고 타협해선 안 된다. 그것은 협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보수 야당을 향해 "지금 국민께서 21대 국회에 명령한 최고 가치는 일하는 국회"라고 덧붙였다.오후에는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현안 브리핑에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법을 지켜 정시 개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히틀러와 나치'까지 언급하는데, 주 원내대표 발언은 수권법의 통과 과정과 나치의 독재화 과정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회법을 무시하는 행태가 오히려 히틀러식 독재에 가깝다"고 꼬집었다.하지만 통합당은 국회법 규정은 훈시 내용이며 관행에 따라 본회의는 교섭단체 합의 하에 열리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한다.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의장단이 없을 때 임시회 소집 공고만 할 수 있을 뿐 임시회 시작이나 진행에는 관여할 수 없어 의장이 없는 지금 다수당이라도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관례에 따라 국회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한 다음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3대 선출 권력인 대통령, 국회, 지방권력을 이미 싹쓸이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야당 몫인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해서 의회독재 꿈꾸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이어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소신 표결했다고 해서 공천도 받지 못하고 징계까지 당했다. 이런 당내 민주주의조차 질식되는 국회 상황에서 177석의 정당이 '국회법대로'를 외치면 국회는 필요 없는 것이고 야당도 필요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0-06-03 16:46:52

통합당 "오거돈 영장 기각, 이상한 세상…靑 관여됐나"

통합당 "오거돈 영장 기각, 이상한 세상…靑 관여됐나"

미래통합당은 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관련 기사 : 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영장 기각)되자 "가해자가 거리를 활보하는 이상한 세상" "청와대 관여를 덮으려는 시도가 아니냐"고 거세게 비판했다.3일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어젯밤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덕분에 성추행 피해자는 아직도 상처와 아픔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가해자는 이제 버젓이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이어 "법정에 나온 오 전 시장 측의 해명은 더더욱 가관이다. 인지부조화라는 심리학적 용어까지 써가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며 "최소한의 반성도 없고, 이 시간에도 고통받고 있을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한 채 부산시민과 국민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는 뻔뻔함의 극치였다"고 꼬집었다.통합당에서 더불어민주당성범죄진상조사단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남)도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청와대 관여 내용을 덮으려고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법무법인 부산에서 오 전 시장이 4월 말까지 사퇴한다는 합의 공증을 맡은데 이어,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가 경찰의 오 전 시장 조사 시 변호인으로 입회했다고 한다. 오 시장의 사퇴배경과 관련된 진술이 사실상 봉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추행의 정도가 심각해 수사기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오 전 시장이 구속되면 이번 사태의 전말을 모두 폭로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며 "검찰은 오 전 시장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조율 했는지를 신속히 규명해 결과를 국민께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부산지법 영장전담인 형사1단독 조현철 부장판사는 2일 "오 전 시장이 범행 내용을 인정하고 있고 증거인멸 등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로써 오 전 시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오 전 시장은 4월 초 부산시장 집무실에서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23일에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산시장직에서 사퇴했고, 이후 사퇴 29일 만인 지난달 22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20-06-03 15:08:06

[단독] 김희국 "TK 통합신공항 관련 국방부 결정…6월 말까지"

[단독] 김희국 "TK 통합신공항 관련 국방부 결정…6월 말까지"

지지부진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이달 말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국방부가 6월 말까지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부지선정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김희국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3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오늘 국방부 핵심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 통합신공항 추진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며 "답보상태인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국방부의 신속한 결단을 요구했고, 이달 말까지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고 말했다.선정위원회에서는 처음부터 부지선정을 다시 하거나, 이미 결정된 부지에 건설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방부에선 9일과 10일 박재민 차관이 지역을 방문해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의성군수, 군위군수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지역의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며 "지역 단체장들이 의기투합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2020-06-03 11:04:43

[포토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포토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이무성 객원기자이무성 객원기자이무성 객원기자이무성 객원기자

2020-06-02 19:00:25

국회 개원 날짜·원구성…여야 '강대강' 대치

국회 개원 날짜·원구성…여야 '강대강' 대치

여야는 2일에도 제21대 국회 개원 날짜와 원 구성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여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거듭 밝힌 반면, 야당은 여당이 지금처럼 힘으로 밀어붙이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놨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임시회 소집 요구서와 국회의장단 선출 안건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5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통합당 부의장을 빼고 국회의장단 선출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법이 정한 대로 5일에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켜서 일하고자 하는 열정을 제도화하겠다"며 "연중 상시 국회를 열어서 논의는 충분히 하되 국민에게 필요한 법과 예산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앞서 있었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협치로 둔갑하고 법 뒤에서 흥정하는 것이 정치로 포장되는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고 통합당을 압박했다.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같은 시간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80석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18대 국회에서도 일방적인 개원은 없었다"며 "일방적 독주는 협치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전체 상임위를 갖고 간다든지, 5일에 일방적으로 개원한다든지, 체계·자구를 없앤 법사위를 둔다든지 하면 묵과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회를 장악해 일당독재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과거 독일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했다"며 "힘이 모자라서 망한 정권보다 힘이 넘쳐서 망한 정권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5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할 경우, 이후 추경 처리 등의 과정에서 우리 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06-02 15:56:30

[포토뉴스] 밝은 표정의 민주당 윤미향 의원

[포토뉴스] 밝은 표정의 민주당 윤미향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보좌진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6-01 18:18:13

국회 5일 개원 가능할까?…여야, 원구성 협상부터 충돌

국회 5일 개원 가능할까?…여야, 원구성 협상부터 충돌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기본적인 원 구성 협상부터 충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국회법에 따라 5일로 예정된 개원 및 의장단 선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보수 야당이 개원과 국회의장 선출을 거부하면 향후 여론의 역풍 혹은 여권 공세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일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5일 개원해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한편 미래통합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국회 문을 열겠다고 압박했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에 국회 문을 열고 의장단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 여는 데 지체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 정당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통합당은 국회의장단을 먼저 뽑고 나면 18개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을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원 구성 문제 등이 합의돼야 의장단 선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단독 임시회 소집이나 국회의장 표결처리,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은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이날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국회법을 앞세워 법대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인해전술로,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비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원 협상은 의장단뿐 아니라 상임위 배분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게 관례"라면서 "의장만 먼저 선출하는 일방적 국회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고민이 많겠지만, 보수 야당은 의장단 선출에는 협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의장단을 공석으로 두면 통합당이 민주당으로부터 '국회 공전의 원흉'이라는 공격 빌미를 주게 된다. 그러면 '윤미향 의혹'에서 '일하지 않는 국회를 만든 통합당'으로 여론의 부정적 흐름이 옮겨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2020-06-01 17:18:50

'국회 최고참' 홍준표 "수성구 재건축·재개발 물꼬"

'국회 최고참' 홍준표 "수성구 재건축·재개발 물꼬"

제21대 국회 최고참으로 의정 활동을 시작하는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대권 도전 프로젝트와 병행해 지역구 현안 과제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포부를 1일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어느덧 세월이 흘러 국회 최고참이 되었다"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의도 생활을 후회 없이 보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이어 홍 의원은 "41세 혈기방장하던 시절 첫 여의도 국회를 출근할 때는 들뜬 가슴으로 국회의원 직무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25년이 흘러 저도 60대 중반이 되었다"고 지난 세월을 반추하기도 했다.홍 의원은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에 첫발을 들여 2000년 등원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박병석 의원(6선)보다 더 일찍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특히 홍 의원은 대권도전과 함께 지난 4·15 총선에서 지역구민들과 한 약속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홍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성구 주민들의 숙원과제가 투기과열지구 해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 재건축·재개발의 물꼬가 트이게 할 생각"이라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영남권 허브 물류공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홍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20-06-01 16:05:16

통합당 사무총장 김선동·비서실장 송언석·대변인 김은혜

통합당 사무총장 김선동·비서실장 송언석·대변인 김은혜

미래통합당 새 사무총장, 비서실장, 대변인이 1일 임명됐다.이날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무총장에 김선동(58) 전 의원, 비서실장에 송언석(58) 의원, 대변인에 김은혜(50)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당 조직과 재정 등을 총괄하는 요직인 사무총장 자리를 현역 의원이 아닌 원외 인사가 맡아 눈길을 끈다. 김선동 전 의원은 18대와 20대 등 재선 이력을 갖고 있다. 두 번 모두 서울 도봉구 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는데, 21대 총선 같은 선거구에서 3선을 노렸지만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후보에게 패배했다.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제2차관까지 지낸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시)은 20(재보선), 21대 등 재선 이력을 갖고 있다. MBC와 MBN에서 기자 및 앵커로 일한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은 초선이다.

2020-06-01 15:39:45

통합당,1호 법안은 '코로나 패키지법'

통합당,1호 법안은 '코로나 패키지법'

미래통합당은 1일 제21대 국회 당론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 위기탈출 민생지원 패키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피해를 지원하고 대학교 등록금을 환불하는 내용이 골자다.이날 국회 의안과에 접수된 패키지법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고등교육법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등 8개 법 개정안이 포함됐다.여기에는 의료기관 및 소상공인, 중소기업 사업자가 감염병 방역을 위해 일시적으로 사업중단·자진폐업을 하면 손실을 보상할 수 있게 하고, 국가재난상황에서 정상적 교육활동이 어려운 경우 대학(원)생에게 등록금을 환불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긴다. 감염병 원인으로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된 경우 취약계층 등에게 무상급식 수준으로 농식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도 손본다.현재 근로자 자녀의 질병·사고 시에만 가능한 가족돌봄휴가를 감염병으로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이 휴원·휴교 됐을 때도 가능하도록 법률을 고치고 감염병 등의 사유로 계약을 해지할 때 과중한 손해배상 부담을 지우게 하는 약관을 무효로 하는 조항을 신설한다. 또한 임차건물 차임·보증금에 대한 감액청구권을 보장하고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과세특례 구간을 1억원으로 한시적 상향하고 특별재난지역의 중소기업 법인세 등을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통합당은 이 밖에도 ▷경제 ▷공정 ▷안전 ▷미래 등 4대 분야에 대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21대 국회에서 입법화한다. 비영리 단체의 기부금·보조금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위안부할머니 지원법',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도 추진한다.한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날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일명 사회적 가치법)이 '21대 국회 1호 법안'을 의미하는 의안번호는 '2100001'로 등록됐다. 박 의원실 보좌진은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4박 5일 동안 의안과 앞에서 교대로 밤을 새우는 대기 근무를 했다.

2020-06-01 15:15:27

윤미향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깎았다, 일일이 말 못해"

윤미향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깎았다, 일일이 말 못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은 29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40분 간 반박에 집중했다. 목차를 제외한 32페이지 분량의 '입장발표문'에서 목차와 "심려를 끼친 점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두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반박으로 구성했다.이날 국회 소통관에 선 윤 당선인은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겠다"면서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을 하나씩 반박하기 시작했다.그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성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을 위해 쓰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연의 전신)는 1992년을 시작으로 전체 피해자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며 첫 모금은 피해자들에게 균등하게 250만원 씩 나눴고, 두 번째 4천300만원은 아시아여성국민기금에 전달, 세 번째 2015년 모금은 할머니들에게 1억원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안성쉼터(안성힐링센터) 매입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비싸게 산 것이 아니라 오히려 1억5천만원을 깎아서 샀다고 주장했다.그는 "당시 주택 소유자가 토목 및 건축공사에 7억7천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원에 내놓았던 것"이라며 "당시 매도희망가 9억원을 최대한 내려보려 노력했고, 매도인이 최종 7억5천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평가에서 회계 부문은 F등급, 운영 부문은 C등급을 받을 정도로 부실하게 쉼터가 운영된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쉼터가 목적대로 쓰이지 못하고 방치된 과정은 설명하지 않았다.윤 당선인 남편인 김삼석 씨가 소유한 수원시민신문이 정의연 소식지 편집 제작을 도맡아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는 "어떠한 이득도 취한 일이 없다"며 "업체 선정을 위해 4개 업체에 견적을 확인했고, 수원시민신문이 최저금액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가장 큰 논란이 되는 윤 당선인 개인 명의 계좌로 정대협·정의연 활동 비용을 모금한 것에 대해서도 "세부내역은 일일이 말할 수 없지만,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일축했다.현재 거주하는 경기도 수원 금곡동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로 받은 성금을 자금으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개인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라며 "아파트는 2012년에 취득한 것으로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은 남편이 진행했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이 아파트를 경매로 낙찰받는 과정에서 대출 없이 현금으로 구입했다. 앞서 이러한 의혹이 불거졌을 때 윤 당선인은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다른 정황이 나오자 "적금 통장을 해지하고 가족에게 돈을 빌렸다"고 해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이밖에도 정대협 자금을 횡령해 딸 유학자금에 사용했다는 의혹,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동조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020-05-29 18:45:19

"사실 아냐" "그런적 없어" 윤미향, 반박·부인 일관

"사실 아냐" "그런적 없어" 윤미향, 반박·부인 일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장에 섰다. 그는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상 전면 부인했고 "책임있게 일하겠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쳐 야권에선 "의혹만 더 키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윤 당선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저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일을 믿고 맡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께서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 나가겠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 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안성쉼터(안성힐링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헐값 매각 의혹도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말했다.2015년 한일합의 내용을 알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며 "밀실 합의를 강행한 외교 당국자의 책임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나에게 전가하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또한 2018년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반박했다.그러나 윤 당선인은 개인명의 계좌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내 계좌로 모금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안이하게 행동한 점에 죄송하다"고 했다.이어 "최근 이체내역을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지만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며 "9건 모금 2억8천만원 중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2억3천만원, 나머지 5천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국회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내 역할과 소명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와 김학순 할머니 등 여성인권 운동가로 평화 운동가로 나서셨던 할머니들의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여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2020-05-29 18:25:37

홍준표 "김종인, 좌파 2중대 흉내 내지 마라"

홍준표 "김종인, 좌파 2중대 흉내 내지 마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무소속·5선·대구 수성을 당선인)은 29일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기업·성장 위주의 당 경제정책 기조를 기본소득 도입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읽힌다.이날 홍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수 우파 진영의 과(過)만 들추어내는 것이 역사가 아니듯이 한국 사회의 현재가 있기까지 보수 우파의 공(功)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 보수·우파의 개혁은 이러한 역사적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보수·우파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공정·서민에 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보수·우파 정당에 대한 기대를 걸어본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벌써부터 김 위원장의 정책 행보에 보수 진영 내부 비판이 나오자, 쇄신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정치권 관계자는 "김 위원장을 향해 '보수의 가치를 흔든다'는 비판이 나오면 지지층에서 이상 기류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소속 의원들도 김 위원장의 정책에 공감을 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원외' 사무총장을 기용하고 당의 메시지도 단속하는 등 본격 당무에 돌입했다.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당에 '정제된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통합당은 주요 회의 때 지도부가 돌아가며 3∼5분씩 모두 발언을 해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그 이야기를 왜 들어줘야 하느냐. 사안에 맞는 압축적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중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의 당무 지시 1호는 '노이즈 캔슬링'(잡음 제거)이라는 말이 나온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당의 조직과 재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재선 출신의 김선동 의원을 내정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통합당 관계자는 "김 의원은 당 사무처 출신이라는 점이 사무처 쇄신 과정에서 직원들을 설득에 용이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0-05-29 17:44:20

"탈원전 재고를" 문 대통령에 할말 다 한 주호영

"탈원전 재고를" 문 대통령에 할말 다 한 주호영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에서 만나 협치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덕담도 오갔지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당선인)는 탈원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등을 두고는 조목조목 문제를 짚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156분간 회동을 마친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탈원전 방침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는 문 대통령에게 "울진 신한울 3, 4호기 원전 건설을 하지 않음으로써 원전 생태계가 깨어지면 외국 수출과 기존 원전의 안전, 부품 수급 등에도 지장이 생긴다. 이 때문에 신한울 3, 4호기는 회사, 지역의 어려움을 고려해서라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연착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문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이 끄떡없어 전력예비율이 30% 넘는 상황이라 추가 원전 건설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원전 계약 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원전 비중이 13%로 알고 있는데 피해 없게끔 지원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주 원내대표는 또 "김태년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주로 주장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열리게 하고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없애자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저는 일하는 국회가 졸속입법으로 연결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상임위 통과 법률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법사위 심사 거치는 것이 늦게 가는 것 같지만, 위헌 법률 하나가 엄청난 사회적 비용으로 지출되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이 재정 확장을 통한 코로나19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주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한 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세 차례 하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지, 왜 필요하고 재원 대책은 뭔지, 국민이 소상히 알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40%를 넘어서면 어렵다고 (문 대통령이) 주장하신 적이 있다"며 "3차 추경을 하면 국가 부채가 45%가 넘는다"고 우려를 표했다.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국회가 열리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시행을 위한 공수처장 인사청문법안 같은 것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며 "저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해달라는 게 졸속 의미 아니냐고 지적했다"고도 했다.

2020-05-28 19:10:38

[아듀! 20대 국회] 21대 국회에 바란다…‘전직’될 현역 훈수

[아듀! 20대 국회] 21대 국회에 바란다…‘전직’될 현역 훈수

29일을 끝으로 국민 대표의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대구경북(TK) 현역 국회의원들은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 하고 선량의 역할을 넘겨주는 것에 대한 회한(悔恨)의 소회를 나타냈다.아울러 당리당략보다는 헌법기관으로서 국가이익 충실하지 못 했음을 고백하고 새롭게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지역의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는 국민만 보고 갈 것을 권유했다.특히 TK의 정치적 자원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철저한 협업을 통해 중앙 정치무대에서 지역이익을 관철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국회라는 무대에서 개별 국회의원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중진들은 표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 정치인'과 국가의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 '지도자' 사이에서 당선인들의 중심을 잘 잡기 바란다며 때로는 스스로 지역적 관점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를 보는 시간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훈수를 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 "여러 가지로 지역민들과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보여드리게 돼서 송구스럽다.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정치논리에만 매몰되지 말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일상을 보듬는 정치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광림 미래통합당 의원(안동) "표를 중시하는 여론·중론의 정치와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정론·당위의 정치를 잘 버무려주시길 당부 드린다. 국민정서가 보수에서 진보로 변화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 했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 시장경제, 법치주의는 흔들려선 안 된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나라가 흔들리지 않게 역할을 잘 해주시길 바란다."◆ 김재원 미래통합당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 "정치무대에서 TK의 입지가 많이 약화됐다. 대통령을 잇따라 배출하고 중진들이 주요 당직에 포진해 있던 시절과는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 이제는 팀워크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지역 의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합심하고 전략적으로 지역현안을 다뤄야 한다. 예산으로 대표되는 국가의 자원이 각 지역으로 배분되는 과정에서 길목을 선제적으로 점할 수 있는 지혜를 서둘러 공유하셨으면 좋겠다."◆ 박명재 미래통합당 의원(포항남울릉)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 보수의 시각, 경상도의 시선에서 판을 보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래서 전국 흐름과 동떨어졌다. 때로는 경상도 밖에 시선을 갖고 바라보면 이기는 길이 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는 '주고 받기'가 아니라 협상이고 조정이다. 새롭게 의정활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을) "지역민의 선택을 받지 못 한 터라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기가 민망하다. 그동안 대구의 경제·문화 구조를 바꿔보고자 노력했다. 정치적 결과와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대구가 여러 측면에서 좀 더 좋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 기본적으로 늘 미래로 나아가는 도시가 되길 희망한다."◆ 곽대훈 무소속 의원(대구 달서갑) "국회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초심이다. 제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여지없이 '줄서기'가 시작될 것이다. 국회의원 선서대로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직무를 양심에 따라 수행하였으면 좋겠다. 지도부 방침, 당론이라는 이유로 양심에 반하는 일을 따르면 다음 공천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백승주 미래한국당 의원(구미갑) "하루 빨리 박근혜 전 대통령님이 사면될 것을 기대한다. 개별 국회의원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 의원들이 합심해 지역의 100년 먹거리가 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으면 좋겠다. 국가 전체의 시스템을 관통하는 안목으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더 효과적을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종섭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동갑)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다. 당리당략보다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의정활동을 하셨으면 좋겠다. 저가 그렇게 못한 회한이 있다. 민감한 얘기지만 예산 문제도 그렇다. 국가적 차원의 고려가 이뤄진 다면 지역 예산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다. 새롭게 의정활동을 하시다보면 쉽지 않을 것이다. 쉽지 않으니까 정치라고 생각한다."◆ 정태옥 무소속 의원(대구 북갑) "격동의 시간이었다. 보수궤멸을 제대로 막지 못 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보수의 가치가 구체적인 정책 차원에서 다뤄질 때 너무 쉽게 타협하는 과정을 목도하면서 아쉬움이 컸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보수의 핵심가치는 쉽게 타협해서는 안 된다. 새롭게 의정활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보수의 버팀목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한다."◆ 장석춘 미래통합당 의원(구미을)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여야가 좀 더 밀도 있게 소통했으면 좋겠다. 지역경제를 챙기는 일은 국회의원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정부가 중남미 국가처럼 국민 환심을 사는 정책을 남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제동도 걸어 달라."

2020-05-28 19:01:17

[야수의 이빨] '더불어조조당'과 '통합유비당'

[야수의 이빨] '더불어조조당'과 '통합유비당'

이번주 '야수의 이빨'은 현 정치판을 삼국지에 빗대, 가볍게 조명해본다. 이번 총선에서 대승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조조, 참패한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은 유비를 연상시킨다.'간웅' 조조의 시대변화의 흐름을 읽으며, 인재를 널리 등용하며, 상대를 간파하는 능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책 등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다.민주당 역시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모습은 시대의 변화를 읽었으며, 비록 정공법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정권심판론)를 기회(야당심판론)로 반전시켰다.반면 미래통합당은 '꼰대', '막말', '수구' 등 시대에 뒤처진 모습을 보이며 참패했다.특히 미래통합당 현 모습은 오나라 정벌을 위해 70만 대군을 이끌고 작은 전투에서는 연전연승한 후 강을 건너기 전에 긴 숲을 따라 진을 치고 있다가 오나라 천재전략가인 대도독 육손의 화공에 급습을 당해 70만 대군이 거의 전멸되다시피 한 상황을 연상시킨다.이릉전투의 참패로 유비는 앓아누우며 유명을 달리 한다. 이 모습 역시 총선 개표 당일 사퇴 기자회견 후 2선으로 물러선 황교안 전 대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야수는 민주당을 '조조와 놀부', 통합당을 '유비와 흥부'에 비유하며, "이미 국민들은 인물 재평가를 통해, '무책임하게 애만 많이 낳고 찢어지게 가난한' 흥부보다 '자기 처지를 잘 알고, 남이 잘되는 꼬라지는 못치는' 놀부를 '대의명분과 인의, 혈통에 집착해 시대변화를 못 읽는' 유비보다 '적당히 타협하며, 남을 잘 속이는' 조조를 '시대적으로 맞다'고 오히려 칭찬한다"고 지적했다.또, 야수는 TK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지만 수도권에서 참패한 통합당에 대해 "민주당의 정치적 술수를 능가하는 더 간교하고 정교한 비책을 마련, 다음 대선에서 전국 단위선거 5연패를 당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대의명문과 인의, 정직, 양심 등에 집착하는 무능한 군주 유비의 시대착오적 모습을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야수의 이빨] 대본 5.28(목) 방송분"더불어조조당와 통합유비당">이번주 '야수의 이빨'은 가볍게 함 다뤄보겠습니다. 요즘 제가 학창시절 후에 근 30년 만에 삼국지에 푹 빠져 있는데요. Btv 프리미어 서비스로 100편이 넘는 시리즈 중 84편까지 초집중해서 다시 보고 있습니다. 지금봐도 참 흥미롭고, 볼 때마다 인물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이 시대에도 충분히 적용되고 남을 교훈을 얻게 됩니다.그래서 말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미 현대인들은 인물 재평가를 통해, '무책임하게 애만 많이 낳고 찢어지게 가난한' 흥부보다 '자기 처지를 잘 알고, 남이 잘되는 꼬라지는 못 보는' 놀부를 '대의명분과 인의, 혈통에 집착해 시대변화를 못 읽는' 유비보다 '적당히 타협하며, 남을 잘 속이는' 조조를 '시대적으로 맞다'고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고 칭찬합니다.문재인 정권 3년이 지나는 시점에 지난달 총선에서 집권당이 압승하는 과정과 결과를 보면서, 불현 듯 '더불어 조조와 통합 유비'라는 단어가 좌뇌를 스치더라구요.조조는 결국 한나라의 기운이 쇠할 무렵부터 천하삼분 '위·촉·오'의 시대를 지나 맏아들 조비에게 황위를 물려준 후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뤄지는 과정 속에 단연 톱 주인공이었습니다. 지금보니 오히려 유비는 주연급 조연 쯤이 아니었나 여겨집니다.지난 4년 동안 대선 1번, 총선 2번, 지방선거 1번 총 4번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한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조조가 떠오릅니다.권력을 향한 강한 집착과 함께 시대의 변화를 꿰뚫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 현 정권의 전반적 과오를 되돌아보면 오히려 조조의 간교한 통치보다 못하다는 생각도 듭니다.조조는 사실 세상의 인재를 두루 등용할 줄도 알고,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독심술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때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용서의 마음도 품고 있습니다.이런 성정이 아마도 위나라의 천하통일의 발판이 되었을 뿐 아니라 아들 조비에게도 왕은 마키아벨 리가 '군주론'에서 언급한 "사자의 용맹 뿐 여우의 간교함"을 동시에 갖추어야 함을 자신의 DNA를 통해 전수했는 지도 모릅니다.현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간웅' 조조의 간교함 덕목 만큼은 꼭 빼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코로나19 정국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절묘한 정치술을 선거결과를 통해 보여줬으며, 정권심판론을 야당심판론으로 탈바꿈시키는 신기술마저 먹혀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남은 2년 심각한 위기국면 경제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그리고 진보의 도덕성 와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나라부채도 갈수록 쌓여가고,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안기고 있는 셈입니다.한 세대가 30년입니다. 조조가 동탁을 죽으려다 실패하고, 30년 천하를 떠돌며 호령했습니다. 관우가 형주성을 뺏기고, 쫓기다 오나라 여몽 장군에서 머리가 짤려 그 수급이 오왕 손권을 거쳐 조조에게 배달됐는데, 조조는 문무백관을 다 데리고 관우의 장례를 치러주며, "벗이여! 천하명장 관 장군이 주군을 잘못 만나 이리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통탄을 하고 얼마 후 자신도 유명을 달리 합니다.그리고 또 얼마 후 장비가 둘째 형님 관우의 복수를 목전에 두고 자신의 병사들에게 화풀이를 하다 술이 떡이 된 채 자다가 살해당합니다. 이후 유비는 이성을 잃고, 아우들의 원수 오나라를 토벌하러 70만 대군을 이끌고 진격합니다.유비의 70만 대군이 오나라 천재 전략가인 대도독 육손에게 이릉전투에서 화공에 대패하게 되는 장면은 이번 총선의 미래통합당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정권심판론이라는 유리한 국면을 살리지 못하고, 분위기에 연연하다 바뀐 국면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데다 무사안일 탓에 대군이 전멸하는 수모를 당하게 되죠.아마도 미래통합당의 보수대통합과 공천과정을 보면 70만 대군을 숲 속에 길게 진을 치는 전쟁의 최대 악수를 두게 된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전투의 수모를 견디다 못해 유비도 유명을 달리하게 되죠. 아마도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전 대표가 개표 당일 참패를 책임지고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합니다.제갈공명과 조자룡은 '위나라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유비의 오나라 진격을 막아섰지만, 아우들의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주군의 전투의지를 꺾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현재 모습이 이릉전투에서 대패한 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또 하나, 짚어야 할 대목. 조조는 대를 이을 황세자를 잘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조비는 사실 부황 조조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막내 조충의 침소에 독사를 풀어 죽게 한 장본인이지만 아버지는 이를 알면서도 맏아들의 간교함과 권력을 향한 의지, 목숨을 건 거짓 맹세 등을 높이 평가해 위나라 최고의 책사 사마의를 옆에 붙여 주며 위 황제에 오르도록 도와줬습니다.반면 유비의 아들 '아두'는 정치에는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만 부리고 이름처럼 아둔한데다 겁쟁이 아들로 키웠습니다.미래통합당이 이름과는 반대로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없습니다. 강력한 대권주자도 없을 뿐아니라 젊은 정치인을 키우는데도 소홀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니 과거통합당이라는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뜬금없이 삼국지 이야기를 끌어와 현 대한민국의 정치판과 한번 비교를 해봤습니다. 삼국지는 중국의 영웅호걸 시대 이야기지만 다소나마 새겨 들어야 할 교훈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선거에 대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시대를 읽는 눈은 분명 미래통합당을 능가하고, 간교한 정치술수도 고단수인 것 분명 합니다. 그렇다면 대구경북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달라져야 합니다.시대를 읽는 눈을 길러야 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술수를 능가하는 더 간교하고 정교한 비책을 마련해, 다음 대선에서 전국 단위선거 5연패를 당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더 이상 대의명문과 인의, 정직, 양심 등에 집착하는 무능한 군주 유비의 시대착오적 모습을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2020-05-28 18:18:13

안철수 "與 상임위 독식 발언…유신시대 돌아가자는 것"

안철수 "與 상임위 독식 발언…유신시대 돌아가자는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유신시대, 5공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세상에 착한 독재는 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국회 상임위원회·상설 특별위원회 위원장직 18개를 모두 차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직격한 것이다.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만들려는 전략적 차원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권위주의적 발상이고 오만함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그것은 87년 민주화 체제의 성과로 만들어진 제도와 관행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촛불 정권, 개혁 정권이라고 자칭하면서 권위주의 정권의 반(反)민주적 독재 행태를 답습하겠다니 말이 되는 소리냐"고 비판했다.이어 안 대표는 "선거 후 여당에서 내놓는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문제 제기와 30여 년 전 KAL기 테러사건 재조사 요구, 5·24 조치 해제 요구 등이 심각한 나라 사정을 헤쳐나가려는 슈퍼여당의 우선적 핵심과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이) 자신들의 비리 의혹에는 눈 감으면서 국론분열이 뻔히 예상되는 과거만을 파헤쳐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한편, 전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현재 여야 의석은 '단순 과반"이 아니라 '절대 과반'"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갖고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 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 민주 원리에 맞는 것"이라고 했다.

2020-05-28 15:40:35

김형동 "시민 삶 해결·대한민국 바로세울 것"

김형동 "시민 삶 해결·대한민국 바로세울 것"

4·15총선에서 당선돼 30일 국회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김형동 미래통합당 당선인(안동예천)은 28일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를 밝혔다.김 당선인은 "선거 이후 한달여 동안 안동시민과 소상공인, 각종 기관단체와 사업장 등을 다니면서 애로사항과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들었다"며 "반드시 시민들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오는 30일 국회의원 신분이 되는 김 당선인은 앞으로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 조기 완공, 친환경 바이오·백신산업 중심도시화 사업 추진, 임청각 복원과 '안동댐-원도심' 관광라인 구축, 3대문화권 사업의 제대로된 추진과 마무리 등을 약속했다.그는 도청 신도시의 단계별 도시 조성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구도심 인구 공동화 해결, 상권 회복 등의 재생 방안을 마련해 도청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과 균형발전을 취해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김형동 당선인은 "앞으로 모든 시 행정은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되도록 하고, 시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견제와 균형,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정치풍토를 조성할 것"이라 했다.특히, 안동과 예천의 행정통합과 관련해서 "안동과 예천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것도 하난의 행정권, 하나의 생활권이라는 요소들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앞으로 양 지자체 기능별 기관 단체들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상생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 했다.

2020-05-28 15:35:27

'김종인 비대위' 표류 마침표…"자유우파 타령 그만"

'김종인 비대위' 표류 마침표…"자유우파 타령 그만"

미래통합당은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임기를 연장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어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위한 결의안과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2020년 8월 31일까지'로 규정한 당헌 부칙에 비대위를 둘 경우 이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조항을 추가, 의결했다. 앞서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지만, 이날은 전체 상임전국위원 41명 중 23명이 회의에 출석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말 전국위에서 추인된 '김종인 비대위'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가 됐다.정우택 전국위 의장은 상임전국위가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건이 이견 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전했다.이로써 통합당은 4·15 총선 이후 42일간 표류를 마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통합당은 이어 전국위원회를 열고 상임전국위에서 의결된 안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전국위에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 만장일치로 합당에 찬성했다. 합당 수임기구의 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까지 끝나면 합당 절차가 완료된다. 전날 한국당도 최고위에서 통합당과 29일까지 합당하기로 의결했다.통합당은 이와 함께 '김종인 비대위'에서 활동할 9명의 비대위원 안을 회의에 올리고 원안대로 가결했다.당연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당선인)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들어간다.김미애 당선인이 초선 몫이자 '여성 비대위원'이 됐고, 재선(21대 국회 기준) 중에서는 성일종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원외가 되는 김현아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여성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전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은 1980년대생으로 '청년 비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주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나고 50일이 되도록 지도체제가 정비되지 않고 합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무거운 마음이었다"며 "위기도 있었지만, 합당으로 의결돼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한 달째 해결 안 된 지도체제도 만장일치로 결정됐고, 내일부터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며 "우리 당이 어렵다는 것을 다 알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부터 철저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국민은 더는 이념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국민을) 보수냐 진보냐 이념으로 나누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해온 '보수', '자유 우파'를 더는 강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김 내정자는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마라"며 "정책 개발만이 살길이다. 깜짝 놀랄 만하게 정책 개발 기능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0-05-27 17:22:47

"할머니 보고 기부했는데"…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할머니 보고 기부했는데"…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겠다며 기부금을 모금해왔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체 기부금 중 단 3%만 피해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27일 추경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대구 달성)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기부금 6억3천560만원을 모금했는데, 이 중 피해자 지원사업에 2천24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금액의 약 3%다.피해자 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다.2018년 가장 많은 기부금이 쓰인 사업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으로 2억660만원이었다. 홍보물 제작·홈페이지 관리 등 기획·홍보사업에도 피해자 지원사업의 두 배가 넘는 5천500만원이 들어갔다.2017년에는 피해자 지원사업에 9억5천550만원, 홍보 활동을 포함한 모집 비용에 7천330만원이 사용됐다.지난해 기부금은 사용기간(2020년 12월 31일)이 남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추경호 의원은 "정의연은 기부금 모집 계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집행에서도 피해 할머니들을 홀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0-05-27 15:06:23

이낙연 "당권 도전, 최종 결심"…내주 출마 선언할듯

이낙연 "당권 도전, 최종 결심"…내주 출마 선언할듯

이낙연(사진)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27일 이 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현재는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은 다음 주 초 기자회견 형식으로 할 예정이다.이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거대 여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민주당 당권 경쟁구도는 이 위원장과 홍영표·우원식 의원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이 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으며 정치적 무게감을 더했다.이번에 당권까지 잡는다면 당내 지지기반을 확대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서 몸집을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다는 규정은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결정하는 데 부담으로 지적돼 왔다. 당장 당 대표를 맡게 되더라도 대선에 나가려면 임기 2년을 못 채우고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권을 거쳐 대권 행보에 나서는 것이 대권 직행보다는 낫다는 판단 아래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0-05-27 15:02:46

국민 10명 중 7명 "윤미향 사퇴"…與 지지층도 절반 넘어

국민 10명 중 7명 "윤미향 사퇴"…與 지지층도 절반 넘어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7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도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한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집계됐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20.4%였고, '잘 모름'은 9.2%였다.전 연령대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이 중 20대가 80.4%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8.9%로 전체 평균 응답인 20.4%보다 18.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이 82.8%였고 경기·인천(74.5%), 대구경북(71.9%), 부산·울산·경남(71.2%), 서울(67.8%) 등의 순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31.3%가 공감했다.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보수층(84.4%)과 미래통합당 지지층(95.8%)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9천157명에게 접촉했으며 응답률은 5.5%였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5-27 14:51:50

[포토뉴스] 한국당, 통합당과 합당 결의문 발표

[포토뉴스] 한국당, 통합당과 합당 결의문 발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연석회의를 마친 뒤 미래통합당과 합당 결의문을 발표한 후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5-26 18:10:23

"위성정당 역사 속으로" 통합·미래한국 합당 결정

"위성정당 역사 속으로" 통합·미래한국 합당 결정

미래한국당은 26일 모(母) 정당인 미래통합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4·15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1호가 창당 15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시민당이 흡수 통합돼 기형적 위성정당 체제도 완전한 소멸을 맞게 됐다.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당선인 합동총회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통합당과 하나 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4·15 총선 때 국민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여당을 향해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며 "21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선거법 개정에 성실히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한편 통합당은 2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 구성원에 대한 안건과 함께 미래한국당과 합당 여부를 의결한다.

2020-05-26 16:33:03

'여의도 차르' 김종인, 어떤 카드 꺼내들까?

'여의도 차르' 김종인, 어떤 카드 꺼내들까?

미래통합당의 쇄신을 주도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이번 주 공식 출범 예정인 가운데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어떤 깜짝 카드를 꺼내 들며 쇄신을 주도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정가에서는 김 내정자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통합당의 전신) 비대위원으로 영입돼 '경제 민주화'라는 화두를 던졌고, 2016년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원장으로 개혁공천을 하며 효과를 봤던 것처럼 이번에도 내년 재보궐선거는 물론 차기 대선을 관통할 대형 의제를 띄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정치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가 닻을 올릴 여건이 갖춰져 가는 만큼 이제 시급한 사안은 콘텐츠로 꼽는다. 현재로서는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내정자 입에서 기본소득제나 전 국민 고용보험 등 경제 관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미 김 내정자 측에서도 "김 내정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사회·복지, 경제 등 당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고, 김 내정자 역시 4년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였을 당시 "세계적으로 불평등 격차를 없애는 방법의 하나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여기에 김 내정자와 2012년 한나라당 비대위에서 함께 일했던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기본소득제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는 것을 봐서 (김 내정자의) 선제 입장 표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한다' '안 한다'로 붙으면 보수가 그냥 안티 세력같이 보이는 위치로 갈 수 있다. 기본소득 찬반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어떤 형태의 기본소득제를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김 내정자가 기존 보수진영의 틀을 깨는 정책 이슈를 꺼내 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이미 전례도 있다. 김 내정자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에 들어가 세간의 전망을 뒤집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 레임덕 탓에 보수 정당의 승리가 불투명했지만, 그는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을 갈아엎고 '경제 민주화'를 제시하며 중도 표심을 흡수했다.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은 2016년에도 분당과 국민의당 창당으로 총선 참패가 예상됐지만 '친문 패권주의'를 걷어내는 공천을 주도했다. 심지어 북한에 대해 '궤멸'과 '와해'라는 기존 진보 문법에서 벗어난 표현을 쓰기도 했다.이와 함께 김 내정자가 본격 업무에 돌입하면 3040, 이른바 '김종인 키즈'를 중심으로 대대적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김 내정자가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야권의 대권주자군에 대해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끝났고 시효가 다했다"며 "40대 경제 전문가를 대권 주자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다.정치권 관계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5060 대권주자들은 당분간 몸을 낮춘 채 대권주자로서 자신을 드러낼 타이밍을 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0-05-26 16:28:59

[포토뉴스]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포토뉴스]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5-25 18:16:13

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절차 착수

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절차 착수

미래통합당은 27일 전국위원회에서, 미래한국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당 합당 관련 안건을 상정하는 등의 합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 29일 전까지는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등 실무 논의가 이어진다.25일 통합당 수임기구 업무를 맡은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과 염동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 최승재 당선인 등은 국회에서 합당 수임기구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안건이 각 당에서) 통과되면 날짜를 정해서 수임기구 합동 회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통합당 전국위에서) 통과가 되면 날짜를 정해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할 텐데 그때 합당을 위한 선관위 등록사항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사실상 27일이면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특히 김 의원은 합당 당명 관련 질문에 "수임기구 합당회의에서 (당명을) 정해야 하지만 비대위에서 당명을 새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합동회의 때는 당명을 두고 별도의 이야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비대위에서) 개정하면 그 안을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이로 미루어 합당 방식은 '신설합당'이 아닌 '흡수통합'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정당법상 흡수통합은 절차가 비교적 간소하지만, 신설로 갈 경우 양당이 정한 합당 시한인 29일까지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이에 따라 양당의 당명 개정은 오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김 내정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명 개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0-05-25 16: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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