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강창일 "버럭" 이해찬 "X"

4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의 발언을 보고 손으로 'X'자 표시를 해 화제다.강창일 의원이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자, 이해찬 대표가 2번에 걸쳐 자제하라는 표현을 한 것.

2019-07-04 22:08:29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간부 공무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여야 대구 국회의원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부울경 성토장 된 대구 예산정책협의회

대구시와 대구 정치권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움직임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유승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대구 동을)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최근에 영남권 신공항 관련해서 한 가지만 당부 말씀드리겠다"며 "과정부터 예산까지 정말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에 하나라도 공정하지 않게 김해신공항 계획이 취소되고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이것은 총리실, 기획재정부, 청와대에 당당하게 절차부터 예산까지 지적해야 한다. 불공정한 일이 있다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안 되고 또 연기되면 우리 손에 쥐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아주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우리의 계획은 우리의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그러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대구 달서병)도 "이 정권이 공항 문제를 이렇게 부도덕하고 불공정하게 하면 불복종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며 "가만히 있으면 대구시민, 경북도민이 피해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앞서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북갑)도 "11일에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의를 신청했다. 총리실에 김해신공항에 대해 물을 생각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울경 광역단체장과 만나 영남권 신공항으로 확정된 김해신공항을 총리실에서 재검증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한 과정 자체에 대해 정당한 절차였는지 등을 따질 계획이다.이러한 목소리가 나오자 권영진 대구시장도 "김해신공항 재검증 관련 이야기가 있었는데 김해신공항은 부울경의 요구로 일방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총리께 전달했다. 의원님들도 도와달라"며 "통합신공항 문제는 (이전 후보지 선정) 1년 만에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연내 부지를 선정하기로 하고 일정을 추진 중이다.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른 어떤 것으로도 일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치적으로 보다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권 시장 등 대구시 간부 20여 명이 참석해 국방 섬유소재 산업 육성 등 지역 산업 혁신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 모두 46건의 국비 사업을 대구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수소콤플렉스 유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도 강조했다.

2019-07-03 18:50:35

추경호 국회의원

한국당 TK 초선 "바쁘다 바빠"…총선은 다가오고 일은 바쁘고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경북(TK) 일부 초선 국회의원들이 주요 당직을 맡으며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는 터라 지역구 주민과 접촉 빈도를 더욱 늘리는게 일반적임에도 그러지 못해 마음 한 켠이 불편한 상황이다.최근 TK 정치권에서 가장 바쁜 초선 의원은 추경호 한국당 의원(대구 달성)이다. 추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공천 실무 역할을 하는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다.정치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당의 각종 회의 참석은 물론이고 사실상 황 대표의 정책 조언자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여기에 황 대표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황 대표의 행보를 취재하는 언론과 소통하는 가욋일까지 하고 있다.추 의원은 "국회 파행 때 지역구를 찾는 분이 많았지만 저는 당무로 인해 지역구를 찾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럴수록 시간을 쪼개서 잠을 줄이고 주말 만이라도 주민과 만나야 한다는 각오로 금요일에는 동대구행 KTX에 오른다. 바쁘다는게 주민께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국당 원내지도부에 원내대변인으로 입성한 이만희 의원(영천청도)도 최근 언론 대응을 강화하려는 당의 요구에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종전에도 원내지도부의 현장 방문을 함께 하느라 바빴는데 업무 부담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이 의원은 "참석해야 할 회의도 많고 논평을 쓰려면 원내지도부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해 원내지도부와 논의하는 시간도 적잖다. 여기에 방송 출연 일정까지 더해지면서 너무 바쁘고 힘든 것이 사실이다"고 했다.그럼에도 이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는 첫째도, 둘째도 지역구이다"며 "지역구 주민에게 '당직 맡았다는 핑계로 지역구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듣지 않으려 지난 주는 주중에 세 번 찾는 등 전보다 주민과 만나는 시간을 더 늘렸을 정도이다. 금요일부터 주말동안은 지역구에 머물며 주민과 만나고, 주중에 있는 행사는 업무로 인해 끝까지 참석하는게 힘들 경우 미리 인사를 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 '특별위원회 콜렉터(수집가)'라는 별명이 붙은 최교일 한국당 의원(영주문경예천)도 몸이 모자를 지경이다. 최 의원은 당 법률자문위원장, 특위, TF 등 10여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북한 어선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 관련 업무까지 가중됐다. 여기에 경북도당위원장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최 의원은 "아무래도 대표, 원내대표 참석 회의가 많다보니 주중에는 지역구 방문이 제약된다. 그래서 금요일 오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역구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07-03 18:32:17

대구시·대구 정치권, 내년 국비 확보에 머리 맞대

대구시와 대구 여·야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힘을 모은다.3일 국회에서 열릴 협의회에는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과 대구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등 14명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승호 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간부 20명이 참석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0년도 주요 사업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 플랫폼 구축 등 미래신성장 산업 육성 관련 14건, 국방 섬유소재 산업 육성 등 지역 산업혁신·균형발전 관련 23건 등 총 46건의 국비 사업을 설명하고 지역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한다.대구시는 내년에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 조성 등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에 658억원, 산업혁신과 균형발전 분야에 3천745억원의 국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 조성 등 문화 분야 916억원, 클린로드 확대 등 시민체감형 사업 분야 335억원 등 내년에 추진할 46개 사업에 5천654억원의 국비를 확보해야 한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의료·미래형 자동차·로봇 등 미래 신산업과 연계한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지역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국가스공사 연계 수소콤플렉스 유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후속사업 등 현안도 소개하고 국회 차원의 도움을 청할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정치권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준다면 11년 연속 국비 3조원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02 18:22:20

2017년 2월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자격으로 보리 모임에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권형석 보리 모임 회장이 '건승'을 기원하며 책을 선물하는 모습. 보리 모임 제공

TK 위축된 정치력에 보좌진 어깨도 힘 빠졌나

대구경북(TK) 보수 정치권의 위상 하락에 TK 출신 보좌진의 입지도 위태롭다. 오랫동안 '자유한국당보좌진협의회'(한보협)를 이끌어온 '보리 모임'(TK 출신 보좌진 모임)이 올해도 한보협 회장 후보를 내놓지 못한 것이다. 이와 함께 보리 모임 회장직 승계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후일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한국당 보좌진의 권익 증진·단합을 위해 만들어진 한보협은 4일 29대 회장을 선출한다. 이종태 보좌관(송희경 의원실)이 단독으로 회장직에 입후보 했다. 이 보좌관은 오랜 세월 한보협 회장을 독식해온 보리 모임 회원이 아닌, 서울 대일외고를 졸업한 서울 출신이다.보리 모임은 TK 출신 보좌진을 주축으로 공무원,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모임이다.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70여 명이다. 2004년 8월 결성돼 지금은 국회 내 모임 중 최대 규모, 보좌진 최대 세력을 자랑한다. 위세도 막강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2016년 7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정기회에는 당시 당권 주자 5명이 찾아와 지지를 호소했을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19대 한보협 회장부터 6년간 '보리 회장=한보협 회장'이라는 공식까지 만들어냈다.하지만 이처럼 위세등등했던 보리 모임은 2016년 이래 4년째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쪼그라든 TK 정치권 위상이 보좌진 위상에도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보리 모임의 한 회원은 "보리 모임이 꼭 한보협 회장을 배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씁쓸하다"며 "통상 40대 초반에 한보협 회장직에 도전하는데 이 나이대 보리 모임 회원 수도 적은 데다 20대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TK가 '죄인' 신세가 된 탓도 있다"고 했다.또 다른 회원도 "한보협 회장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 국회에 입성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TK 보좌진 입장에서 얼마나 안타깝겠느냐"며 "당내 'TK 패권주의' 거부감을 돌파할 유능한 보좌진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보리 모임 회장도 고참 보좌진이 3년째 맡고 있을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했다.

2019-07-02 18:18:20

국회 정상화 두고 여야 '역전현상'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의 첫발을 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합의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여야는 지난달 28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이들 위원장을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하는 등의 내용으로 '원 포인트' 합의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합의안을 추인하며 '상임위원회 전면 복귀' 선언했다.하지만 정작 국회의 문이 열리고는 세부 합의 내용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먼저 민주당은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은 추가 합의가 있다"며 "사개특위에서 비교섭단체 위원 수를 1명 늘리기로 했는데 합의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은 다른 합의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민주당과 한국당은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두고도 평행선 같은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지난달 24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명했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지 못한 의사일정도 효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1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하고, 11~1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세 차례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긴급 현안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24일) 합의문은 무효이기 때문에 당연히 (의사일정은) 새로 논의해야 한다"며 "상임위 일정만 복귀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밖의 기타 일정에 대해선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추경안 처리를 놓고서도 입장이 엇갈린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경안 처리에 협조할 것이라고) 당연히 기대하고 희망을 갖고 있다"며 조속한 예결위원장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한국당은 예결위가 열리더라도 추경안 전체가 아니라 재난 관련 예산만 분리해 심사한다는 입장이다.

2019-07-01 18:38:35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북한 선박 입항 사건의 청와대·국방부 등 은폐·축소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바른미래, '北목선 입항' 국조요구서 제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 부처의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회 의안과를 찾아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다. 요구서에는 한국당 의원 111명 전원과 바른미래당 의원 24명 등 135명이 참여했다. 국회법상 국정조사를 요구하려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75명)이 동의해야 한다.이들은 요구서에서 "북한 동력 선박이 우리 군과 해경의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삼척항 방파제에 지난달 15일 입항했다"며 "이와 관련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규명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자 청와대·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련 정부 부처의 은폐·축소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했다.국정조사를 수행할 특별위원회는 18명으로 구성되며 위원 선임은 교섭단체별 의석비율에 맞춰 진행된다.백 의원은 요구서 제출을 마치고 "민주평화당 역시 기존 입장 등을 볼 때 국정조사 요구에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여 기다리는 중"이라며 "정쟁이 아닌 진실규명을 하자는 것이니 더불어민주당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두 야당은 초등학교 교과서 무단 수정 의혹도 국정조사 추진을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2019-07-01 18:18:47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언론과 거리두는 원내 1·2당 대표

원내 제1·2당 대표 모두 언론과 거리 두기에 나섰다. 백브리핑(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지 않으면서 말수를 최대한 줄이는 한편 언론과 접촉 시간을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언론과 백브리핑을 줄이기로 했다. 백브리핑은 회의나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식으로 입장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정치권 관행이다.황 대표는 지난달 25일 중앙보훈병원 방문 뒤 평소와 달리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기다리던 취재진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문 추인이 불발된 데 대한 입장 등을 묻자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이한 채 현장을 떠났다.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아들이 학점은 3점이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지만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발언했다가, 이튿날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라고 해명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 뒤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느냐"라고 반박해 논란을 키웠다.이해찬 대표 역시 언론과의 관계에 관대하지 않다. 그는 한 장애인 당원 행사에서 "정치권에도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고 해 물의를 빚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과정에서 한국당을 겨냥,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 있겠냐"고 말해 비판을 불렀다.이 대표는 복도에서 기자들과 마주치면 "더이상 할 말이 없다"거나 자신에게 향한 마이크를 밀어내기도 했다.정치권 관계자는 "감수성 부족을 노출하는 발언으로 수차례 도마에 올랐던 제1·2당 대표가 아예 소통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논란을 피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발언 내용을 순화하는 게 먼저이지 언론과 소통방식만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19-07-01 18:18:08

문희상 국회의장이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장·여야 대표 초월회 회동…'국회 방북단 구성' 공감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국회 방북단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1일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국회에서 초월회 회동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화두로 의견을 개진했다.문 의장은 전날 남북미 정상 회동과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두 가지를 대표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해찬 대표는 "국회 차원의 방북단을 구성해 남북국회 회담, 한반도 비핵화, 대북 인도지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다"고 했다.이 대표의 제안에 4당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특별한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도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고 "당에 가서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 또한 "5당이 여기에 다 동의한다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문 의장은 북미 협상 등 상황을 살펴보면서 실질적 추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이날 회동에서는 6월 임시국회 일정조정 등 국회의 완전 정상화와 문재인 대통령과 당대표 회동 범위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하루빨리 선출해달라"며 "그래야 추경과 법안 심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황교안 대표는 이에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여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패스트트랙은 절대 철회할 수 없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예산 분리 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하면서 국회 정상화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한편, 황 대표가 초월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황 대표는 이날 일정 때문에 공개 발언을 마치고 비공개 회동에 잠시 참석하고서 자리를 떴다.

2019-07-01 18:17:47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에서 참가자들이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TV 캡처] 연합뉴스

한국당 '엉덩이춤'에 당내외 비판…장제원 "울고 싶다"

자유한국당의 여성 당원 행사에서 일부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여야 4당은 일제히 비판했고, 한국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당 일부 여성 당원들은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에서 '한국당 승리'라는 글자가 적힌 속바지를 입고 엉덩이 춤을 추는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했다. 이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고 싶다. 저만 느끼는 허탈감일까"라며 "안에서는 사활을 걸고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려고 몸부림치는데, 밖에서는 '철 좀 들어라'라는 비판을 받는 퍼포먼스를 벌여야 했냐"고 지적했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에서 "공당에서 그것도 여성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성인지 감수성 제로의 행위까지 (나왔다)"며 "국회를 이렇게 멈춰 놓은 채 여성당원 바지 내리고 엉덩이 보여주는 공연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당신들 도대체 뭐냐"고 비판했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여성을 위한다며 만든 자리에서 여성을 희화화했다"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이를 보며 손뼉을 치던 당 대표의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비판했다.논란이 확산하자 한국당은 "해당 퍼포먼스는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었으며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며 "이런 논란으로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 및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019-06-27 17:39:56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김광림 "文, 영남권 신공항으로 지역간 편가르기"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는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영남권 신공항으로 지역간 편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남권 신공항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으로 3년 전 국토교통부에서 이미 결론 난 사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선거에서 한 표 더 얻으려 10년 전 갈등의 시대로 시곗바늘을 되돌리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어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월 13일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김해신공항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 하고부터 모든 계획과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졌다"면서 "대통령 측근 3인방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이 모여 '동남권 신공항(국토부 공식 명칭은 영남권 신공항이지만 부산은 가덕도를 염두에 두고 위치적 성격이 강한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 중) 재검토 합의문'을 내놓고 총리실은 TF를 만들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또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경제를 편가르기, 갈라치기로 망가뜨리더니 기어이 지역간 편가르기를 한다"며 "집권하기 전에는 국민을 갈라치기 해서 지지세력 규합해 당선됐을지는 몰라도 집권하고 나서는 국민통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한편, 영남권 신공항은 2006년부터 선거철마다 지역 갈등의 '핵'이었다. 이에 정부는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과 한국교통연구원에 공동연구용역을 맡겼고 2015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종합 평가해 김해공항 확장방안으로 최종 결론났다.

2019-06-27 17:38:56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하여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 작업을 마친 뒤 조원진 당 대표가 취재진에게 행정대집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연합뉴스

조원진 "한국당, TK 총선 낙승 기대마라"

대한애국당이 우리공화당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이 당명은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박 전 대통령께 매주 A4용지 4~5장 정도 편지를 보내는데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편지 내용에 대한 전언이 있다. 당명 개정도 박 전 대통령 의중이다"며 "이것은 다음 총선에 대한 메시지이다"고 주장했다.이어 조 대표는 "내년 총선은 '문재인 대 황교안'이 아니라 '문재인 대 박근혜'로 가게 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로 나오시든 무죄석방이 되든 1호 당원으로 모시고 내년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후방 지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연이은 실책으로 한국당이 총선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점쳤다. 특히 '텃밭'인 TK에서도 한국당은 쉬운 싸움을 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황 대표는 정치력과 사회현상 이해도에서 결핍을 보이고 있다"며 "취업난을 겪는 학생들 앞에서 팔불출처럼 아들 취업 자랑을 해서야 되겠느냐. 취업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는 것이 제1야당의 역할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화당은 10월 말까지 7명, 총선 전에는 30여 명과 함께 할 것이다. 내년 총선에는 인적쇄신을 통해 좌파독재정권과 맞설 인재를 국민에게 선보이며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했다.그는 또 "그간 TK에서 국회의원부터 광역·기초단체장까지 한국당이 장악하고 있어 대한애국당이 세를 넓히는데 애로가 있었지만, 당명에 대통령의 뜻이 담기면서 시도민의 지지와 응원이 몸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조 대표는 부산·울산·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에 TK가 '결기'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그는 "여권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난관에 봉착할 줄 알면서도 정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졸렬한 정치 술수'를 부렸다"면서 "정권이 PK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음 총선에 사활을 걸겠다는 대단한 표 집착인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물론이고 TK 정치권이 맹렬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06-26 18:26:52

6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현황.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대한애국당, 아직 '우리공화당' 아니다? 6/25 중앙선관위 업데이트 X

25일 '우리공화당'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대한애국당'의 바뀐 당명이라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어서다.신문과 방송 등 여러 뉴스에서는 당 대표인 조원진 국회의원 등의 이름 옆에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라는 표기를 하고 있다.그런데 어제인 24일 대한애국당에서 당명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까지는 확실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현황에는 바뀐 이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25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정당등록현황에는 모두 32개 정당이 표시돼 있는데, 우리공화당은 찾을 수 없고 기존 대한애국당만 보인다.(사진 참고)앞서 대한애국당은 '신공화당'으로 이름을 바꾸려 했지만, 이미 등록돼 있는 '공화당' 때문에 혼동될 우려가 있어 중앙선관위로부터 반려된 바 있다. 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제부) 신동욱 씨가 대표자로 있는 정당이다.예컨대 더불어민주당을 민주당·더민주라는 약칭으로, 자유한국당을 한국당이라는 약칭으로 부르듯이, 신공화당도 공화당이라는 약칭으로 쓰일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원래의 공화당과 겹치기 때문에 투표 등의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사실 대한애국당에 대해서도 애국당이라는 약칭이 함께 허용돼 왔다. 정당 약칭은 중앙선관위 정당등록현황 정당명 옆(괄호 표시)에도 표기되는, 정당의 또 하나의 공식 명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신 경제애국당이 애국당이라는 약칭을 쓸 수 없었다.다만 우리공화당이라는 명칭의 경우 공화당이라는 약칭 사용만 아니라면 쓸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에서도 개정안을 의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선관위 정당등록현황 반영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보인다.아울러 정당 웹사이트 주소 링크, 홈페이지 디자인 등 역시 아직까지는 대한애국당인 상황이고 곧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의 로고 등 새 CI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대한애국당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바꾼 것에 대해 조원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최근 입당한 홍문종 대표가 "모든 태극기를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공화당이라는 당명을 '선점'한 셈인 신동욱 씨는 "칼 안 든 정치 강도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2019-06-25 20:33:22

유력 정치인들 자녀 문제로 홍역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들이 자녀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최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누구 아들은 귀걸이를 달고 공공기관에 특혜 취업하고 사위는 이메일 하나로 항공사에 취업했다"며 "누구 아들은 스펙 없고 성적도 나쁜데도 신의 직장에 취업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누구 아들은 조종사 면허에 대형항공기 면허까지 다 갖추고 필기·실기에 합격한 뒤 늘 항공사 면접에서 누구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떨어트린다"고 했다.해당 글은 25일 현재 삭제됐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과 사위, 황 대표 아들 취업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최근 몇 년간 유력 정치인의 자녀 취업 문제가 상대 정파의 공격꺼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김성태 한국당 국회의원 딸의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김 의원은 "국정조사도 얼마든지 환영한다. 대신 문준용(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의혹도 같이 국정조사하자. 국정조사나 청문회뿐만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떤 방법도 불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5선인 정갑윤 한국당 의원 아들도 채용비리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 때문에 애초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입에도 올리지 않는 정치인도 있다.한국당 소속 한 의원도 "딸이 셋 있는데 정치인 아버지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구설이 나오지 않도록 딸들이 어디 가서 아버지가 공직에 있다고 말할 뿐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나 역시 딸 이야기를 하지도 않을 뿐더러 선거운동 때도 못 나오게 하는 등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가족을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정치권에서는 '정보 독점의 시대'에서 '정보 공유의 시대'로 세상이 바뀌었고, 참여정부 이후 권위주의가 무너지면서 '권력자'도 국민과 마찬가지로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생긴 사회 현상으로 진단한다.정치권 관계자는 "1970년대는 정치인 자신의 문제라고 해도 '아랫도리'는 건드리지 않는 게 관례였지만 지금은 가족 문제는 당연한 검증 과정이다"며 "그럼에도 자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것은 국민 의식 수준에 비해 권력 주변에는 구태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세상이 투명해진 만큼 권력자와 그 주변도 발맞춰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5 18:34:15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권 한국당, 원내 지도부 비판…나경원 리더십 흔들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를 향한 영남권 국회의원들의 반발 기류가 거세지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조기에 흔들릴 가능성마저 제기된다.25일 강석호 한국당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매일신문 기자와 통화에서 "이번 합의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의원들 동의 없이 합의문에 서명한 것이다. 그다음으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고소·고발된 사람들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문제이다"며 "이건 아니다"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먼저 '패스트트랙 하면 20대 국회 없다'라고 말하며 소속 의원과 보좌진 등이 며칠 밤을 새우고 온몸으로 저지했다. 나 원내대표가 장외투쟁을 외쳐 뜨거운 아스팔트에 당원과 함께 나갔다"며 "어떻게 함께 싸운 이들의 동의도 없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데 사인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이어 "'빚내서 퍼주는 추가경정예산'은 반대한다고 했다가 심사 일정에 동의했다. 그러니 국회의장이 24일 본회의를 열고 의사일정을 방망이 두드린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원내 지도부의 협상력과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은 "패스트트랙이 통과되자 박대출 의원은 삭발했고,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민주주의가 죽었다'고 묵념했다"며 "사과 한 마디 없이 들어가면 우리가 싸운 명분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이며, 투쟁에 지지를 보내준 분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그는 또 "협상에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처리는 약속하면서 북한 목선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왜 담지 못했느냐"고 했다.4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도 "원내 지도부 지도력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평했다.이러한 분위기는 대구경북 밖 영남권에서도 그대로 감지된다.영남권 한 중진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지 못한 것은 사실상 나 원내대표를 향한 절반의 불신임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2019-06-25 18:27:1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후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인 인천시 서구 마전동 검단중학교를 방문해 학생식당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당대표 중심 원외 일정도 갈지자 행보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문제를 두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의 행보에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장외 투쟁을 이어가는 황 대표가 최근 주최한 당내 행사를 두서없이 진행하거나 민생 행보에서 체면이 구겨지는 등 이상 행보가 계속되고 있어서다.한국당 청년위원회는 지난 주말 충북 단양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당 대표 주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기에 전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1천여 명에 달했다.하지만 당 사무처는 리조트 내 숙소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 대비 수용 능력이 부족해 일부 참석자는 사비로 인근 민박집을 전전하거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당 우먼 페스티벌'도 뒷맛이 씁쓸할 것 같다는 전망이다. 1·2부로 진행된 행사에서 여성 당원을 대상으로 교육(1부), 화합(2부)의 장이 진행된다.문제는 2부 행사다. 황 대표와 함께 장기자랑을 하면서 일부 참석자들이 댄스파티를 벌일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두고 '현 시국에서 맞지 않은 행동'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제기된다.중앙당 관계자는 "사무총장 공석 상태에서 사무처 행사가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당 대표가 참석하는 일련의 행사에, 미비한 준비와 정제되지 않은 언행으로 또다시 구설에 오르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황 대표에게는 최근 수도권에서도 체면을 구기는 일이 벌어졌다. 붉은 수돗물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4일 피해 지역인 인천 서구 검단의 한 중학교를 방문했는데 학교를 섭외하기 위해 몇 번의 거절을 받았다는 것이다. 황 대표 참석이 부담스러운 몇 개의 학교 측이 방문을 고사해 거듭된 섭외 끝에 학교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근 윤상현 한국당 의원이 주도하는 인천지역의 한 포럼에 참석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많다.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돼 당무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윤 의원의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친박 부활'을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19-06-25 18:24:56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새 협상 꿈도 꾸지 마라" vs 나경원 "재협상없이 국회 못열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새로운 협상은 꿈도 꾸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 합의를 넘어 국민과의 약속이자 절대명령이다. 법적 정상화의 길을 넘어 국회 정상화의 길로 가도록 탄탄히 진척시키겠다"며 "민주당은 합의정신을 부정하는 어떤 정략과 술수에도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다.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각 상임위원회 법안소위, 예산소위를 넘어 이제 3당 원내대표 합의대로 본회의를 비롯해 그 이상의 상상력을 통해 국회 의사일정을 착실하고 탄탄하게 운영하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거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마라"고 했다.그는 또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하라"며 "이것만이 폭발하는 국민의 분노로부터 한국당이 생존할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황교안 대표도 이 상황에 더 이상 침묵 말고 입을 열어 국회 정상화의 길을 결단하기 바란다"고 했다.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합의는) 의원총회 추인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합의였다"면서 "민주당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재협상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국립서울현충원 무명용사탑 참배 후에도 "실질적으로 재협상하지 않으면 국회를 열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선거법이라든지 날치기 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민주당의 진전된 제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19-06-25 18:18:39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69주년 기념 행사에서 여야 대표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6·25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민주평화당 정동영, 바른미래당 손학규, 자유한국당 황교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연합뉴스

6·25 69주년, 여야 한목소리로 "호국영령 희생에 경의"

6·25 전쟁 69주년인 25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최근 발생한 북한 목선 사건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했다.이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국영령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에 헌신을 다한 분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자 도리"라며 "정부와 함께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신 선열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당은 선열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북한 동력선이 57시간을 제지 없이 동해를 누볐는데도 군은 이를 감추기 급급했다"며 "더 놀라운 것은 북한 동력선 사건의 축소·은폐 시도에 청와대도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호국영령들이 하늘에서 분노할 일"이라고 비판했다.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순국선열과 세계 각국 참전용사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매년 6·25를 기념하는 이유는 역사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최근 정권의 안보태세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국회 여야 지도부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주관 6·25 전쟁 69주년 행사에 참석, 나란히 앉았다. 정부에서는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 처리를 당부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표해 참석했다.

2019-06-25 18:18:17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내 대한애국당 천막에서 열린 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우리공화당으로 당명 개정"

대한애국당은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개정했다.공화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기간 여당이 사용했던 당명이다.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변경하는 당명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조원진 대표(대구 달서병)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치적 교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명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표방하도록 당헌의 목적도 분명히 하는 등 사실상 제2 창당수준의 혁신적 당헌 개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공화당은 가치정당으로 태극기 세력 전체를 통합하고 3040 젊은 인재들을 당의 얼굴로 영입하는 등 새로운 가치 정당, 젊은 정당,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굳건한 국방안보태세를 유지하여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추구한다"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건국정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국강병정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통일정신을 바탕으로 태극기혁명정신을 계승하여 세계 초일류 선진 자유통일한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2년 가까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과 잘못된 좌파독재정권과 항거한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수권정당으로 국민께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깨끗한 정치, 법치가 지배하는 정치, 국민에게 엄중하게 책임질 줄 아는 정치를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19-06-24 20:36:30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경 시정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80일 만에 본회의 열어…추경 시정연설에 한국당 불참

국회가 2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청취했다. 지난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있었던 4월 5일 이후 80일 만에 국회의 문이 열린 것이다.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출에 관한 시정연설을 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정부가 지난 4월 25일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한 지 60일 만에 이뤄졌다. 본회의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불참했다.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 "세계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줬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우리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인과 실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심화시켜 복지 수요를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런 악순환을 차단하고 경제활력을 살리기 위해 우리는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도 우리에게 추경 편성을 포함한 재정지출 확대를 권고했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또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비도 미리 갖춰야 한다"며 미세먼지 대응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포항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번 추경안은 경기 대응 및 민생 경제 지원에 4조5천억원,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 등 국민안전 분야에 2조2천억원을 각각 편성했다.한편, 이에 앞서 이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에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원총회에서 합의안 추인이 불발됐다.

2019-06-24 20:14:02

2019년 6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한국 vs 민주 지지율 다시 8%대로 좁혀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4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갔다. 이로써 자유한국당과 격차는 8%대로 좁혀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부터 21일까지 조사해 24일 발표한 6월 3주차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은 6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포인트) 낮아진 38.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로 떨어진 것은 5월 4주차(39.3%) 이후 4주 만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전주 대비 6.3%p 떨어진 24.2%였고, 경기·인천에서도 5.2%p 내린 36.8%를 기록했다.한국당도 전주와 비교해 1.0%p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7.7%p 하락한 40.2%였고, 서울에서도 4.6%p 내린 25.1%를 나타냈다.정의당은 1.1%p 오른 7.2%였고, 바른미래당도 0.9%p 오른 6.5%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2%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4%p 증가한 14.6%로 집계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8%p 내린 46.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8.3%로, 오차범위(±2.0%포인트) 내에서 긍정평가보다 1.6%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0.1%p 하락한 5.0%였다.계층별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중도층·진보층·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에서는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6천6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천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9-06-24 18:44:46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대한애국당 새 당명은 '우리공화당'

대한애국당이 새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공식 확정했다.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대구 달서병)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표방하도록 당헌의 목적도 분명히 하는 등 사실상 제2 창당수준의 혁신적 당헌 개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가치정당으로 태극기 세력 전체를 통합하고 3040 젊은 인재들을 당의 얼굴로 영입하는 등 새로운 가치정당, 젊은 정당,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공화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굳건한 국방안보태세를 유지해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조 대표는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해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에서 재검토하기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과 합의한 데 대해 "추악한 정치 술수"라고 비판했다.이어 "오랜 연구용역과 영남 5개 단체장의 합의 아래 결정된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공항 이전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대한민국을 뒤집는 술수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한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2019-06-24 18:34:48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 불발…정상화 또 다시 미뤄져

80일 만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정상화는 또 다시 미뤄지게 됐다.자유한국당은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 관련,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을 논의했으나 추인이 불발됐다.이날 의총에서 의원들은 "3당 교섭단체는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하여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안 조항에 대해 구속력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이날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은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여야 3당은 우선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또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6조7천억원 규모 추경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 심사는 28일 시작하기로 했다. 추경안에는 포항 지진 피해 지원 예산 1천130억원이 포함됐다.국회 정상화 막판 쟁점이었던 경제토론회 문제는 여야가 국회의장 주관의 경제원탁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또 이달 28일에 본회의를 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내달 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7월 8∼10일 대정부 질문, 7월 11일 및 17일 본회의(추경 및 법안 등 처리) 등의 일정도 조율됐다.이날 합의안이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지 못하며 국회 정상화도 불발됐지만, 한국당은 전날 밝힌 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관련 상임위, '붉은 수돗물' 관련 상임위는 개최하기로 했다.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출에 관한 시정연설을 했다. 본회의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불참했다.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 "세계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줬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우리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4 18:33:40

[포토뉴스] 80일 만에 열린 국회 본회의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공전을 거듭해 온 국회 본회의가 24일 오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공전을 거듭해 온 국회 본회의가 24일 오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24 17:49:27

[포토뉴스] 6월 임시국회 개최 관련 합의문 발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개최 관련 여야3당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2019-06-24 17:48:40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대구경북 공공기관도 '화웨이 사태' 위험지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불거진 이른바 '화웨이 사태'에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공공기관 모두 중국 화웨이(세계적 통신설비회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응책이 없어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신규 통신장비 도입을 위한 시범 설치를 위해 2014년 27대, 2013년 11대 등 8억6천800만원을 들여 화웨이 광전송장비(PTN) 38대(운영 28대, 예비 10대)를 구매했다. 이 장비는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 영상 및 소통 정보 등의 데이터 전송을 위해 쓰인다.교통안전공단도 노후 장비 교체 및 결함 신고 접수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5년에 서버 3대와 스토리지 1대 등 화웨이 장비 4대를 구입했다.5G 네트워크 상 사이버 보안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화웨이 장비가 백도어(back door, 인위적으로 만든 정보 유출 통로)로 사용될 가능성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최근 중국 제품에서 잇달아 백도어에 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부품이 발견되면서 화웨이 제품이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에서 잇달아 퇴출 위기를 맞고 있다.그럼에도 도로공사 측은 "기관 내부에서만 운영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보안성 침해 등과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더 큰 문제는 공공기관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조달청에서 입찰을 통해 진행하며, 특별한 정부 지침 없이는 특정업체의 입찰을 막을 수 없다.김상훈 의원은 "'화웨이 사태'에 대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안일한 대응이 우려스럽다"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불안 증대는 물론 미·중 모두와 외교관계 역시 경색될 수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19-06-24 17:06:58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회동 시작 전 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 6월 임시국회 개최 관련 여야 합의문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국회 문이 닫힌 지 80일 만이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아래는 합의문 전문.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2019년 추가경정예산안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제369회 국회(임시회) 개최를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1. 회기는 6월 20일(목)부터 7월 19일(금)까지 30일간으로 하며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다.가. 6.24(월) 본회의 - 국무총리 시정연설나. 6.28(금) 본회의 -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다. 6.28(금)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 심사라. 7.1(월) - 3(수) 교섭단체 대표연설마. 7.8(월) - 10(수) 대정부 질문바. 7.11(목) 7.17(목) 7.18(금) 본회의 - 추경 및 법안 등 안건 처리2. 3당 교섭단체는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하여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3. 추경은 제369회 임시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한다.4.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6월 28일(금) 본회의에서 처리한다.5. 국회의장 주관으로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형식과 내용은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하여 정한다.6. 2018년 10월 16일 합의로 구성하기로 한 인사청문제도 개선소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며 19년도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방안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2019-06-24 16:10:25

경북의 한 국회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시국간담회인가요 당원교육인가요?

최교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영주문경예천)이 당원교육을 하는 날 황교안 대표 초청 간담회를 한다고 지역구 주민에게 알려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오후 최교일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29일 황 대표 초청 시국간담회가 영주에서, 내달 5일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초청 시국간담회가 문경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최 의원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전에도 '의정보고'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역구 주민에게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초청 시국간담회가 열리는 것을 알리며 참석을 독려했다.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한다. 우선 문자메시지 형식이 '의정보고'이지만 당 대표 초청 간담회는 의정보고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더욱이 해당 의원실에 따르면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당원교육이 예정돼 있다. 현행 정당법에 따르면 당원교육은 당원만이 참석 가능하다.정치권 관계자는 "위법성을 없애려면 행사 때 의정보고회를 겸해 황 대표가 축사하고 2부 순서로 간담회를 하면 된다. 뒤이어 당원교육 공지를 하고 당원이 아닌 사람을 행사장에서 내보내면 법적으로는 깔끔해진다"면서 "이렇게까지 '기술'을 쓰는 데는 총선이 다가오는 것이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황 대표에게는 '이 선거구에서 나와 당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역구 주민과 경쟁자에게 당 지도부와 자신의 친분을 보여주는 일거양득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도 "정치권 '선수'끼리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꼼수'로 보이긴 하다"면서 "황 대표가 모든 당협의 당원교육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원교육에 되도록 참석하려는 기조를 갖고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점으로 봐도 해당 의원이 시국간담회라는 명분으로 지도부와 친분을 과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한국당의 당원교육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연수원장 직을 맡은 정종섭 의원도 매일신문 기자에게 "황 대표에게 '당원이라면 TV를 통해 대표 얼굴을 보기보다는 실제로 만나봐야 하지 않겠느냐. 당원 500명 이상 모이는 당원교육에는 반드시 참석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전국의 당원교육을 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의원은 "법적인 부분은 잘 몰랐다"며 "의정보고회 동영상 상영과 대표 특강이 골자이고 특별히 당원만을 위한 내용은 없는 만큼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6-23 18:47:05

이인영-나경원-오신환

한국당 "선별적 상임위 복귀" vs 민주당 "24일 시정연설 강행"

자유한국당이 정부·여당을 비판하기 위한 선별적 국회 상임위원회 복귀를 선언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과 의사일정 합의 없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강행할 계획이다.23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이 정권의 폭정과 일방통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국민의 기본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장인 검찰총장·국세청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극 검증할 것"이라며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의 경우 그 무능 안보와 무장해제, 청와대 중심 조직적 은폐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를 통해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한국당은 국회 전체를 정상화하기보다는 인사청문회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대북 경계태세와 관련한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수돗물 오염 사태와 관련한 행정안전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만 연다. 상임위를 연다고 해도 다른 현안은 다루지 않고 해당 이슈에 대해서만 추궁한다. 때문에 추경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집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24일부터 한국당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과 공조해 각 상임위 전체회의를 동시다발로 열 예정이다. 완전한 국회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일단 국회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면서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 한국당의 복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또한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이 총리 시정연설을 한 차례 연기하며 여야 합의를 기다린 문희상 국회의장도 더이상 미루지 않고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를 24일 소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6-23 18:23:16

주호영 회장 등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21일 오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정부를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주호영 의원실 제공

대구경북 지방정부와 TK 정치권 "선거 위해 뭐든 다하냐"…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에 강력 반발

대구경북 지방정부와 정치권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과 정부의 일방적인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21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TK발전협의회) 소속 국회의원 21명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가진 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자치단체들이 정체도 알 수 없는 검증단이란 것을 만들어 국토부와 전문기관의 검증결과를 잘못된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로 이루어진 국가적 의사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여당 소속 국토부 장관의 합의만으로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려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주호영 TK발전협의회장은 김해공항 확장을 고수하다가 백기를 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향해 "이럴 거면 장관직 사퇴하고 여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옳지 않겠는가"라고 질타했다.또 "앞으로 국무총리실이 국가 전체가 아닌 특정지역만의 선거를 위해 새로운 적폐를 시도한다면 대구경북 정치권은 물론 500만 시도민이 총궐기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히는 바"라고 경고했다.대구경북 지방정부 역시 총리실과 국토부에 압박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총리실과 국토부에 김해신공항 재검토 수용 불가에 대한 건의문과 해명 요구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정치적 야합에 의한 재검증을 수용하지 말아달라"는 시도지사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권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으로 결정한 김해신공항은 부울경만의 공항이 아니라 영남권 공항이기 때문에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전체의 이익과 미래와 관련된 문제"라며 "이걸 재검증 하겠다면 왜 재검증을 하겠다는 건지, 부울경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전에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불가피하게 수용해야 한다면 왜 수용하는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고, 만약 재검증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그 절차와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혹시라도 가덕도를 전제로 하는 재검증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국토부에 대해선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소음과 안전 문제 등에 걸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국토부 약속을 믿었다. 그래서 부울경이 떠들더라도 정부를 믿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왜 하루 아침에 입장을 뒤집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2019-06-21 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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