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즈니, 픽사가 제작해 2017년 개봉한 영화 '코코'(Coco). 네이버 영화

잼라이브 오늘의 힌트 '#코코 #죽은자들의날'=멕시코 명절?

잼라이브 7월 3일 힌트는 '#코코 #죽은자들의날'이다.디즈니, 픽사가 제작해 2017년 개봉한 영화 '코코'(Coco)를 떠올리면 된다.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은자들의 세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다.이 영화의 설정 배경은 바로 멕시코 명절 '죽은자들의 날'이다. 매년 10월 31일~11월 2일, 이렇게 3일 동안 세상을 떠난 가족을 기리는 명절로, 떠들썩한 축제가 벌어진다.멕시코 사람들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 가족을 만나고자 세상에 오는 날이라고 본다.죽은 조상을 위해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우리나라 명절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19-07-03 00:00:00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나이는? 영화 '사자' 주연. SBS 본격연예 한밤 tv 화면 캡처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나이는? 영화 '사자' 주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이 2일 저녁 화제다.이날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서다.7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사자'의 주연진인 이들은 영화 홍보 겸 근황을 알리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박서준 나이는 32세이다. 1988년생.안성기 나이는 68세이다. 1952년생.우도환 나이는 28세이다. 1992년생.영화에서 박서준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 안성기는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 안신부, 우도환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2019-07-02 21:38:11

전미선이 소헌왕후 역을 맡은 영화 나랏말싸미. 배급사 제공

故 '전미선' 30년 연기 인생 본격연예 한밤 재조명 "데뷔 언제? 주요 작품은?"

2일 SBS '본격연예 한밤'이 지난 달 29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고) 전미선의 30년 연기 인생을 재조명한다.전미선은 1970년 전북 전주 태생이다. 향년 48세. 오늘 발인이 비공개로 치러졌다.전미선은 연기자로 데뷔해 모두 60여편에 작품에 출연했다. 평균으로 따지면 1년에 2작품씩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고, 연극 무대에도 섰다.그가 전국 투어 공연을 펼쳤던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그의 대표 작품이 됐다. 10년동안 참여한 작품이라 그의 연기 인생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09년부터 딸 역할을 맡아 엄마 역할 배우 강부자와 호흡을 맞춰왔다.드라마 데뷔작은 1986년작 'MBC 베스트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했다. 1988년작 KBS '토지'가 그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기 시작한 작품으로 꼽힌다.영화 데뷔작은 1989년작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이다. 박상훈 촬영감독과 만나 결혼한 계기가 된 영화 '연애'는 2005년작. 7월 24일 개봉 예정인 '나랏말싸미'는 유작으로 남게 됐다. 나랏말싸미에서는 소헌왕후로 분했다. 남편 세종대왕 역으로 출연한 배우 송강호와는 2003년작 '살인의 추억'에서도 부부 역할 연기를 함께한 바 있다. 살인의 추억의 감독 봉준호와도 2009년작 '마더'로 한 차례 더 인연을 쌓기도 했다.개그 프로그램 출연 사실도 있다. MBC '오늘은 좋은날'의 '내일 빛나리' 등의 코너에 출연했다.

2019-07-02 20:57:36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네이버 영화 제공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쿠기, 어떤 내용이었나?

2일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는 2개의 쿠키 영상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이 쿠키영상에 대한 내용을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80.7%의 실시간 예매을 기록하며 전체예매율 1위에 올랐다.'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 관한 또 다른 관심사는 쿠키 영상의 존재 여부였다. 쿠키 영상은 영화가 끝난 후 공개되는 짤막한 영상으로 영화의 에필로그나 다음 시리즈에 대한 암시가 담겨 있다. 이 영화에는 총 2개의 쿠키 영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봉한 영화를 본 누리꾼은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쿠키 영상에 반전이 담겨 있다"며 "영화를 끝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바뀐 일상으로 돌아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친구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 의문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커 질렌할)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19-07-02 14:52:08

배우 전종서

'헐리우드 진출' 전종서 나이는? 데뷔작은?

배우 전종서가 20일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전하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다.전종서는 1994년 7월 5일 서울 출생으로 올해 만 24세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통해 데뷔했다. 2018년 5월 17일 영화 개봉 전날인 16일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2019년 개봉예정인 이충현 감독의 장편영화 '콜' 을 차기작으로 정했다. 또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새 영화 '모나 리자 앤 더 블러드문' 주연으로 발탁되며 할리우드 진출을 예고했다.

2019-07-02 14:26:42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 연합뉴스

[빅데이터로 본 한 주]YG, 송송, 미북 판문점회담까지... 뉴스 블랙홀의 끝은 어디?

핵폭탄급 뉴스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성접대 정황 때문이었다.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파장이 컸다. 정마담, 조로우란 이름이 언급되며 그들에게 관심이 쏠렸다.그런데 근래의 모든 뉴스가 일거에 숨을 멈췄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이었다.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다. 곧이어 이들의 이혼 소식마저 빨아들인 끝판왕이 나왔다. 트럼프, 김정은 미북 정상 회담이다. 역사적 의미까지 갖춘 블랙홀 뉴스다.그러나 정작 포털사이트 검색량에서는 조로우를, 구하라를, 송송커플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검색어 상위권에서 보이지도 않았다. 신문과 방송이 도배하다시피 관련 소식을 전했으니 굳이 검색할 필요가 없었는지 모르지만.◆송송커플 이혼조정신청지난 달 27일 아침 단 두 줄의 기사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톱스타 부부 송중기, 송혜교가 결혼 1년 8개월여 만에 이혼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었다. 공식적으로 입장을 먼저 밝힌 이는 송중기였다.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발없는 추측과 억측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빛의 속도로 번져나갔다. 애먼 피해자가 생겼다.굳이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라면 '이혼조정신청'을 묻는 검색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학교 급식에서 발견된 '고래회충'의 생김새를 궁금해하고, 경찰이 고유정 현장 검증 생략 이유로 들었던 '조리돌림'이란 표현을 알아가는 과정과 비슷하다.이혼조정신청은 이혼에 이르는 길을 평탄하게 해달라는 요청으로 정리된다. 통상 협의이혼이 어려울 때 택하는 방식이다. 법원은 이혼에 관한 세부내용을 확인하고 위자료와 재산분할 등을 판단한다. 법조계에서는 신속한 이혼절차를 밟기 위해 숙려기간이 없는 이혼조정신청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돼 연예인 커플로서는 부담이 적다. ◆아, 전미선30년차 중견배우 전미선이 지난 달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는 없었다고 한다.1970년생 전미선은 1989년 KBS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2003년 525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주인공 박두만 형사(송강호 분)의 아내인 간호사 곽설영 역이었다. 몰입도 높은 살인 사건 전후로 등장해 긴장도를 끌어올렸다. '살인의 추억'은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작품이었다.숨지기 나흘 전에는 이달 24일 개봉하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었다.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유작이 됐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영화 '살인의추억' 라인업인 송강호, 박해일과 다시 한 번 만들어낸 작품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무엇보다 그녀는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 올라 하나의 브랜드로 기억되고 있었다. '친정엄마와 2박 3일'이다. 죽음을 앞둔 간암 말기 환자 딸이 친정엄마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2박 3일의 이야기다. 배우 강부자와 무대에 올라 수많은 딸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던 그녀였다. 공교롭게도 그녀가 숨지던 날에도 이 연극이 예정돼 있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접대했다는 조로우YG엔터테인먼트가 이 사람을 위해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색량이 폭발했다. 조로우(Jho Low), 본명은 로우택조(刘特佐)다. 1981년생으로 말레이시아 페낭 출신 화교 사업가다.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유학 시절 나집 라작 총리의 의붓아들과 돈독한 관계였다고 한다. 지금은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수배중이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를 통해 5조원이 넘는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조로우의 이력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면서 모델 미란다 커에 대한 검색량도 갑자기 늘었다. 조로우로부터 800만 달러(약 92억 원) 상당의 보석류를 선물 받은 적이 있어서였다. 비밀연애를 하던 2014년이었다. 그러나 3년 뒤 그녀는 선물받은 것을 미국 법무부에 반납했다. 조로우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구하라 일본 컴백 무대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에 대한 검색량도 많았다. 검색량 폭증은 그녀의 일본 복귀 무대에서 있은 방송사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6일 있은 일본 TV도쿄의 '테레토음악제 2019' 무대에서였다.생방송이었다. 그녀가 카라 시절 히트곡 '미스터'를 부르며 춤을 추자 상의가 서서히 아래로 흘러내렸다. 구하라는 등을 돌리는 안무가 나올 때 옷을 끌어올려 돌발상황을 수습했다. 뒤이은 춤동작부터는 옷을 잡고 춤추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구하라는 이번 무대 전까지 전 남자친구와 법적 분쟁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악성 댓글 등으로 심리적 압박이 컸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재기의 첫 무대가 TV도쿄의 '테레토음악제 2019'였다.

2019-07-01 18:00:00

영화 살인의 추억에 출연한 전미선. 살인의 추억 포스터

배우 전미선, 영화 '살인의 추억' '나랏말싸미'에 송강호·박해일과 동반 출연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29일 전해지면서 그의 영화 출연작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배우 전미선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3년), 나랏말싸미(내달 24일 개봉 예정) 등에 출연했으며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에서 열연을 펼쳤다.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박두만(송강호 분)의 아내인 곽설영 역을 맡았다. 그리고 영화 나랏말싸미에서는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특히 영화 살인의 추억 주역인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이 영화 나랏말싸미에 주연으로 또 다시 함께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2019-06-29 14:36:43

버니와 더키 캐릭터는 토이스토리 2차 티저 예고편에서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곧 개봉한다는 대화를 하면서 버즈의 명대사

겟아웃 감독, 토이스토리4 출연했다고? 미국 예능 '키앤필'로 주목받기도

겟아웃, 어스를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이 최근 개봉한 '토이스토리4'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조던 필 감독은 토이스토리4에서 버니 역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버니는 털이 복슬복슬한 녹색의 토끼 솜인형이다. 더키와 함께 카니발 인형뽑기용 부스에 살고 있는 솜인형 만담 콤비로 인기를 얻고 있다.버니와 더키 캐릭터는 토이스토리 2차 티저 예고편에서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곧 개봉한다는 대화를 하면서 버즈의 명대사 "To infinity and beyond(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를 어설프게 따라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버니와 더키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조던 필과 키건 마이클 키는 미국 예능 '키앤필'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얻은 콤비로 이번 토이스토리4에서도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2019-06-29 13:21:40

EBS1 '장군에게 총알을'

EBS1 '장군에게 총알을' 6월 29일 오후 10시 55분

EBS1 TV '장군에게 총알을'이 29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멕시코 정부군과 혁명군이 서로 대치하는 1910년 멕시코 혁명기. 춘초(지안 마리아 볼론테)는 정부군의 무기를 약탈해 혁명군에 팔아 넘긴다. 어느 날 춘초와 산토(클라우스 킨스키) 형제가 이끄는 도적단은 정부군의 무기 운송 열차를 습격한다. 도적단은 기차에 타고 있던 빌(루 카스텔)의 도움으로 무기를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정체불명의 미국인 빌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춘초 형제는 그를 한패거리로 받아들인다. 춘초는 혁명군의 대장인 엘리야스 장군에게 무기를 팔려고 한다.춘초 일당과 빌은 산미구엘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은 지주의 횡포에 맞서 농민들이 봉기를 일으키고 지주를 처형하려고 한다. 춘초는 정부군의 보복을 알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머물고자 한다. 하지만, 빌은 춘초의 부하들을 부추겨 떠나자고 한다. 결국 춘초는 무기를 들고 떠난 부하들을 찾아 엘리야스 장군이 있는 곳까지 가게 된다. 그동안 마을은 정부군의 공격을 받고 장군은 춘초를 추궁한다. 그러자 빌은 장군에게 총을 겨눈다.춘초는 혁명군이 좋아서가 아니라 돈 때문에 그들을 위해 일 할 뿐이다. 그는 무정부 상태가 된 마을에 들어가 민중에 대한 연민으로 정부에 대항해 마을을 지키려 한다. 혁명의 대의에는 무관심하고 자신의 탐욕만을 채우던 춘초의 운명이 궁금해 진다.

2019-06-28 14:54:28

송중기,.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호재? 악재?" 송중기 출연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영화 '승리호' 영향?

송중기와 송혜교, 이른바 '송송커플'의 결별 소식이 27일 알려진 가운데, 흥행카드로 알려져 있는 송중기의 현재 및 차기 출연 작품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영화 '승리호'이다.우선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중기는 28~30일 영화 '승리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승리호는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조성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 SF 장르 영화로 알려져 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는 이혼 신청을 한 당일인 26일에도 승리호 관련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승리호의 개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확정돼 있다.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촬영이 이미 종료됐다.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되는 18부작 아스달 연대기는 27일 기준 8회까지 방송됐는데,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이 1회 6.7% 수준 답보 상황이다. 4회(6월 9일) 7.7%가 최고 기록이며, 5회(6월 15일) 및 7회(6월 22일)에는 각 5.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방송된 8회(6월 23일)의 경우 6.5%로 오히려 1회보다 못하다.이에 송중기에 대한 관심이 그대로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질 경우 시청률 상승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이혼 조정 절차가 송중기 측 입장문대로 양측 합의가 이미 이뤄진 상황이라 양측 갈등으로 인한 재판까지 가기 보다는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송중기에 대한 '비호감 형성=아스달 연대기 시청률 하락' 등의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나온다.반면,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알려진 당일(27일)부터 각종 악성 루머가 나돌고 있어 이게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자칫 굳어질 경우 송중기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작품에 대한 불호로 이어질 개연성도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아무튼 두 사람의 결별 이슈는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이혼 조정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꾸준한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대중들의 여론 변화가 곧 송중기의 최근 작품인 아스달 연대기와 승리호의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풀이다.

2019-06-27 16:04:44

영화 '스트롱거'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비스트감독:이정호출연:이성민, 유재명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토막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아 온 강력반 에이스 한수(이성민)는 후배 형사 종찬(최다니엘)과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다. 한편, 마약 브로커 춘배(전혜진)는 살인을 은폐해주는 대가로 한수에게 살인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한수의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가 이 사실을 눈치채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와 이를 눈치 챈 라이벌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원작은 2005년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이다. 이정호 감독은 2010년 본인이 각본을 쓴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로 데뷔했다. 대구와 인천 등에서 촬영됐다. 대구의 오래된 아파트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거주지로 등장한다.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스트롱거감독:데이빗 고든 그린출연:제이크 질렌할, 타티아나 마슬라니 지난 2013년 4월 15일, 미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긴 보스턴 마라톤 테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결승선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3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테러로 두 다리를 잃은 생존자이자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증언을 한 실존 인물 제프 바우만(제이크 질렌할)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하루아침에 다리를 잃고 영웅이 된 바우만. 하지만 정작 그는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 날의 공포.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의 연인 에린(타티아나 마슬라니)은 자신의 마라톤 출전을 응원하러 왔다 사고를 당한 제프에게 자책하며 그의 곁을 지킨다. 주위의 격려로 밝은 모습을 보이지만, 오직 에린만이 제프의 아픔을 이해한다. 제프 바우만이 쓴 동명의 책이 원작이다. 제프 역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이 영화 홍보를 위해 30일 처음으로 내한한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에움길감독:이승현출연:이옥선, 이용수, 김순덕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간 촬영된 기록물을 토대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이다. 2003년 6월 어느 날, 피해자 일부가 머물던 나눔의 집 앞 좁은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생겼다. 당시 2002년 한일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성명에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문제 해결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은 청와대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집 앞에 큰 구덩이가 생긴 것이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노래를 사랑하는 박옥선 할머니부터 자유분방한 강일출 할머니, 다재다능한 배춘희 할머니까지 그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귀향'에서 착한 일본군 '다나카' 역을 연기했던 배우 이승현이 연출했다. 에움길은 돌아 돌아 난 먼 길을 뜻한다. 76분. 전체 관람가

2019-06-26 13:21:52

영화 '존 윅3:파라벨룸'

[김중기의 필름통] 존 윅3:파라벨라룸

1편이 77명, 2편이 128명. 존 윅이 죽인 악당의 숫자다.과연 3편에서는 몇 명을 죽일까. 아드레날린 가득한 네오 액션 느와르 영화 '존 윅'의 3편이 개봉했다. 부제는 '파라벨룸'.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이자, 총탄의 이름이기도 하다.'존 윅3:파라벨룸'은 2편에서 룰을 깨고 최고회의 위원을 살해한 존 윅의 이후를 그리고 있다. 국제암살자들의 최고기구에서 파문을 당하고 역대 최고인 1천4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붙는다. 전 세계 킬러들이 존 윅(키아누 리브스)을 죽이기 위해 뉴욕으로 몰려든다. 거기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상금이 인상되면서 존 윅의 주변에는 피바람이 인다.존 윅은 전설적인 킬러다. 사랑을 위해 킬러의 삶을 접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죽고, 아내가 선물한 강아지까지 악당들의 손에 세상을 떠나자 분연히 킬러의 세계로 돌아온 사나이다. 킬러의 냉혹함에 처연의 서정성이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2015년 '존 윅'은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물로 남성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7년 더욱 화려하고 커진 '존 윅:리로드'는 거기에 휘발유를 끼얹었고, 3편은 바야흐로 시너를 통째로 들이 부으며 폭발력을 배가시킨다. 이제 존 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불허전의 액션영화로 자리 잡았다.등극에 오른 '존 윅'의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독특한 세계관이다. 전 세계 암살자들이 자신들만의 룰을 만든다. 이 시리즈에 총소리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소리가 바로 '룰'이다.최고 의결기구인 최고회의(High Table)가 있고, 그 아래 각 지부(Under Table)가 만들어진다. 그들이 운영하는 호텔에서는 암살자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그들만의 화폐로 의료, 무기,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살인과 폭력은 금지된다. 만일 발생하면 죽음이 따른다.혹독한 규칙은 3편에서 심판관이 추가됐다.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처벌하는 위치다. 2편에서 존 윅에게 도움을 준 자는 모두 살해된다. 존 윅의 도주를 도운 뉴욕 콘티넨탈 호텔의 매니저 윈스턴(이안 맥쉐인)은 자리를 박탈당하고, 존 윅에게 7발의 총알을 준 바워리 킹(로렌스 피쉬번)은 7번의 칼을 맞는다.이러한 킬러들의 규칙은 액션의 당위를 높이고, 긴장감에 절도를 입힌다. 무법적인 킬러들의 세계를 UN과 같은 질서의 통합 세계로 상향시킨 것이다. 그래서 재치있고, 영감이 넘치는 비트가 생긴다. 시체를 처리하는 전문직에서, 각종 총기를 골라주는 총 소물리에, 방탄복 재단사 등 이 세계의 다양한 직업군이 재미를 더한다.또 하나는 '폭력 미학'(?)이다. 기계적인 액션에 미적 아이디어를 가미해 마치 안무같은 액션 시퀀스를 선사한다. 존 윅 특유의 권총액션은 스피디한 템포와 둔탁한 총소리가 어우러져 현란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여기에 미적 감각을 높인 배경도 한 몫을 한다.2편에서 미술관의 조각과 회화, 미디어영상을 배경으로 했고, 3편에서도 이소룡 '용쟁호투'의 거울을 활용한 미장센을 그대로 적용시켰다. 고전 발레까지 나와 클래식한 맛을 더한다.무엇보다 할리우드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현실감 넘치는 액션은 '존 윅'의 신선도를 최대치로 높여준다. 바로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의 안무 기획이다. 1편은 '매트릭스' '300'의 스턴트맨으로 활약했던 데이빗 레이치와 공동 연출이었다. 둘 다 액션 코디네이터로 직접 몸으로 액션을 디자인한 액션 장인들이다. 그래서 이제껏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아트 액션이 스크린에 녹아들었다.3편에서는 훨씬 강렬한 액션으로 볼륨을 높였다. 쿵푸와 우슈, 주짓수와 합기도, 격투 살상 무술 실랏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도네시아 액션 영화 '레이드'에 나왔던 격투 장인까지 영입했고, '크라잉 프리맨'(1995)의 마크 다카스코스까지 소환해서 '존 윅'이 명실상부한 세계 액션 달인들의 무대임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할리 베리까지 나와 액션의 리듬감을 높이고 있다. 정병길 감독의 영화 '악녀'를 오마주한 오토바이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존 윅' 1편은 2천만 달러로 8천 3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높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액션영화다. 2편은 4천만 달러를 들여 1억 7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3편은 5천 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26일 현재 전 세계 2억 9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일찌감치 4편 제작이 결정됐고, 이런 추세라면 55세의 키아누 리브스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속편들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참고로 3편에서 존 윅이 죽인 사람들은 모두 94명. 3편까지 299명을 죽인 셈이다. 근접 총격은 물론이고 책이며 연필 등 생활 도구까지 살상무기가 되기 때문에 잔인함은 가히 '청불'스럽다. 러닝타임 131분. 청소년 관람불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06-26 13:21:36

EBS1 '그랜드 듀얼'

EBS1 '그랜드 듀얼' 6월 22일 오후 10시 55분

EBS1 TV 세계의 명화 '그랜드 듀얼'이 22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현상금 사냥꾼들은 살인죄로 3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필립 버미어(알베르토 덴티스)를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제퍼슨역에서 출발한 역마차는 길라 벤드 마을에서 갑자기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저지당한다. 현상금 사냥꾼들은 마을에 숨어 필립을 기다리고 있다. 역마차에 타고 있던 나이 든 전직 보안관이자 총잡이 클레이튼(리 반 클리프)은 반백의 머리칼을 휘날리며 마치에서 내린다.마을 살롱에서 술을 마시던 클레이튼은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쫓기는 필립을 만난다. 현란한 젊은 총잡이의 실력을 알아차린 클레이튼은 필립을 도와준다. 클레이튼의 도움으로 필립은 현상금 사냥꾼들을 따돌리고 도주한다. 필립이 가는 곳마다 현상금 사냥꾼들이 쫓아 오지만 번번이 클레이튼의 도움으로 모면한다.필립은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고 싶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에게 누명을 씌운 색슨 삼 형제의 음모는 따로 있다. 살인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필립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운명의 총격전이 벌어진다.이 영화는 클레이튼과 젊은 총잡이 필립이 색슨 가의 형제들과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클레이튼 역의 리 반 클리프는 1960, 70년대 웨스턴 무비를 빛낸 성격파 배우다.

2019-06-21 14:54:10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김중기의 필름통]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롱 리브 더 킹:목포의 영웅'(감독 강윤성)은 '액션'이 아니라 '멜로/코미디'가 더 적합하다. 강윤성 감독의 전작인 '폭력시대'의 화끈한 액션과 캐릭터들의 쫄깃한 긴장감을 원한 관객이라면 우선 기대를 버리는 것이 좋겠다.목포의 폭력 조직 두목인 장세출(김래원). 어느 날 철거 용역 현장을 찾는다. 최첨단 상가를 건설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상인들을 처리하는 일이다. 여기에서 재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이끄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을 만난다. 강단이 넘치는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한다.장세출은 강소현의 바람대로 좋은 사람이 되려 한다. 손을 씻고 새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처럼 건달이었다가 지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황보윤(최무성)을 찾아간다. 천 원짜리 백반 가게를 하며 노인을 돕는 그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건달의 행세를 단 번에 버리기는 너무 힘든 일이다.강윤성 감독은 2017년 '범죄도시'로 혜성처럼(?) 나타난 감독이다. '범죄도시'는 688만 명 관객을 기록하며 역대 청소년 불가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 1971년 생으로 뒤늦게 감독으로 데뷔했지만 그해 각종 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휩쓸었다.'범죄도시'는 괴물형사(마동석)와 하얼빈에서 온 악랄한 깡패 장첸(윤계상)의 대결을 화려한 액션과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연기로 그려낸 작품이었다. 깡패와 형사의 대결은 뻔하고 뻔한 구도였지만 강윤성 감독은 실화범죄 액션이란 타이틀을 걸고 시원하면서도 화끈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래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한 관객들이 많았다. 그가 선택한 작품이 바로 이 영화다. '롱 리브 더 킹'은 웹툰이 원작이고, 여기에 부제로 '목포의 영웅'을 더 붙여 영화로 만들었다.'목포'와 '건달'만 언급해도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 기대되지만, 영화 절반까지 장세출의 개과천선 코미디가 그려진다. 잘 나가던 나이트클럽도 헐값에 팔고, 건달 동생들이 주방을 차지하고, 간간히 묘한 눈빛을 보내는 소현과 그녀의 자그마한 손끝에도 흔들리는 목포 최고의 주먹. 만화에만 있을 법한(하긴 만화가 원작이네) 알콩 달콩 멜로다.그리고 영화는 '목포의 영웅'으로 선회한다. 장세출이 버스 추락사고에서 시민을 구하면서 일약 영웅으로 떠오른다. 마침 목포에는 검사 출신으로 썩을 대로 썩은 국회의원 최만수(최귀화)가 3선에 도전한다. 그의 사주로 황보윤이 칼을 맞으면서 장세출이 총선에 나서게 된다. 장세출의 인기가 치솟자 최만수는 라이벌 조직 보스인 조광춘(진선규)과 손잡고 음모를 꾸민다.개연성을 얘기하자면 이 설정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 웹툰으로는 더한 것이라도 가능하지만, 이것이 영화로 그려질 때 관객의 '공감'을 얻는 노고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김래원이라는 걸출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배우를 쓰고도 진부한 전개로 일관한다.선거운동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도 좀 더 치열하게 짜 넣었으면 좋았을 것을 선거를 소재로 한 숱한 영화들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상대 후보와의 신경전, 갑작스런 어머니의 등장과 라이벌 조직 깡패의 간교함, 언론 플레이 등이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한다.웹툰은 판타지이고 영화는 리얼리티가 생명이다. 얼마 전 개봉된 '다시, 봄'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지만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이 차이다. 영화는 관객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다. 판타지 설정에 현실적 리얼리티를 고집하면 짜장도 짬뽕도 아닌 '짜짬'이 된다.액션과 멜로, 코믹과 감동을 한데 뒤 섞어 놓았으니 죽도, 밥도 아니고 골라 먹는 재미도 아닌, 늦깎이 감독의 습작, 실험작 같아 아쉬움을 준다.그러나 몇 몇 장면은 뛰어난 긴장과 카메라 워크를 보여줘 감독이 재능이 없지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김래원의 연기는 관록이 묻어난다. 김래원은 2005년 '미스터 소크라테스', 2006년 '해바라기'에서 돋보이는 순수성으로 조폭 세계의 비열함과 잔혹성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도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장세출의 선함을 진정성 넘치게 연기한다.'롱 리브 더 킹:목포의 영웅'은 만수무강하기에는 허술하다. 그러나 맛 보다는 아기자기한 뷔페 한 상을 먹어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나쁘지는 않다. 갑자기 등장하는 카메오도 서프라이즈한 맛이다. 필자도 넥스트 디쉬(dish)를 기대하며 견뎠다. 강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06-19 13:15:53

영화 '사탄의 인형'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토이 스토리 4감독:조시 쿨리목소리 출연:톰 행크스, 팀 알렌1995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3편에서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나는 앤디는 장난감 상자를 이웃의 소녀 보니에게 준다. 4편은 우디와 친구들이 새 주인 보니와 새 삶을 사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디는 어린 보니를 보살피는 것이 최우선이다. 어린이집에도 따라가서 만들기 시간에 재료가 없으면 쓰레기통을 뒤져 책상에 올려주기도 한다. 보니는 우디가 구해준 플라스틱 포크로 인형 포키를 만든다. 그러나 포키는 자신이 쓰레기라 생각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포키를 찾아나선 길에 옛 친구 보핍을 만난다. 1편과 2편에서 우디와 맺어질 뻔한 양치기 아가씨. 보핍 덕분에 우디는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토이 스토리'는 장난감 세계를 통해 우정과 인간애를 그린 수작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3편의 끝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4편 역시 깊어진 이야기로 관객을 감동시킨다. 100분. 전체관람가◆쓰리 세컨즈감독:안톤 메거딕체브출연:블라디미르 마시코프, 안드레이 스몰리야코프1972년. 36년간 우승을 놓치지 않은 최강자 미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하는 소련 농구 대표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친다. 예측 불가능한 결과에 숨 막히는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련의 타임아웃 요청을 듣지 못한 심판의 실수로 경기는 미국의 우승으로 종료된다. 이에 소련 농구 대표팀은 격렬히 항의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심판은 남은 시간 3초를 선언하며 사상 유례 없이 3초의 재격돌이 시작된다. 찰나의 순간 3초. 러시아 농구팀이 만들어낸 2점 슛은 기적이 된다. 미국을 상대로 50:51로 역전하며 승리를 거머쥔 1972년 뮌헨 올림픽 농구 결승전을 그린 영화다. 러시아에서 2천만 명을 동원한 히트작이다. 리더십과 가족애, 사랑의 의리 등 3초의 기적을 향한 선수들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탄탄한 구성으로 그려진 영화다. 134분. 12세 이상 관람가◆사탄의 인형감독:라스 클리브버그출연:마크 해밀, 오브리 플라자1988년 '사탄의 인형'의 리부트 버전이다. 배신한 친구와 자신을 쫓는 형사에게 복수를 외치면서 죽은 흉악 살인범의 영혼이 담긴 인형 처키. 2019년 버전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AI 인형으로 변신해 섬뜩한 죽음의 놀이를 시작한다. 생일 선물로 꼭 갖고 싶었던 인형을 받게 된 앤디. 늘 혼자였던 그에게 인형 처키는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다. 처키도 앤디를 아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앤디를 소유하고 싶어 점차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처키는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이 탑재돼 학습의 과정을 거쳐 모든 전자기기를 살인무기화 한다. 스마트 자동차를 해킹해 앤디와 친하게 지내는 이웃을 살해하고, 실내 온도 장치를 조작해 잔인하게 사람들을 해친다. 더 이상 앤디를 소유할 수 없게 된 처키는 마트에 모인 군중에게 진열된 장난감과 드론을 조종해 죽음의 파티를 연다. 90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06-19 11:25:59

(위) 드라마 보좌관 (아래) 영화 신세계. JTBC, 네이버 영화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 "영화 '신세계' 패러디 숨어 있다?"

14일 금요일부터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주인공 이정재(장태준 보좌관 역)의 대표 영화 '신세계' 패러디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보좌관 업무 중 상의 자켓 오른쪽 어깨(시청자 기준으로 좌측) 부분이 찢어진 채 힘든 표정으로 생수를 들이키는 장태준의 모습이 등장할 예정이다.그런데 이 옷차림이 영화 신세계 말미 이정재가 맡은 이자성의 과거 장면 옷차림과 닮았다는 분석이다.황정민(정청 역)과 함께 한탕 싸움을 벌인 후 장면인데, 역시 자켓 오른쪽 어깨 부분이 찢어져 있다.이를 두고 요즘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배우 과거 작품 패러디'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2019-06-14 21:44:00

류승완 류승범 김지운 이병헌. 매일신문DB

'방구석 1열' 류승완 류승범 강혜정 김지운 이병헌 이민정 나이 및 근황은?

16일 오전 10시 40분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감독 류승완과 배우 류승범 형제 및 이들이 합작한 영화 '부당거래'를 소개하고, 이어 감독 김지운과 배우 이병헌이 함께 한 영화 '달콤한 인생'을 소개한다.류승완과 류승범은 형제인 것뿐 아니라 영화인 가족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류승완의 부인 강혜정이 영화사 '외유내강' 대표로 있는 것.류승완과 강혜정은 외유내강을 통해 올해 영화 '사바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류승범은 올해 영화 '타짜3'(타짜: 원 아이드 잭)에 주연으로 출연해 2017년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이후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할 예정이다.류승완 나이는 47세이다.강혜정 나이는 50세이다.류승범 나이는 40세이다.김지운은 지난해 영화 '인랑'을 선보인 바 있다.이병헌의 경우 지난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했고, 올해는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한다.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의 필모그래피도 이날 방송에 따라 함께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은 앞서 '백야행' '시라노 연애조작단' '원더풀 라디오'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김지운 나이는 56세이다.이병헌 나이는 50세이다.이민정 나이는 38세이다.

2019-06-14 18:03:28

EBS1 'OK 목장의 결투'

EBS1 'OK 목장의 결투' 6월 15일 오후 10시 55분

EBS1 TV 세계의 명화 'OK 목장의 결투'가 15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서부개척 시대, 전직 치과의사 닥 존 홀리데이(커크 더글라스)는 서부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이다. 폐렴이 심한 그는 도시를 전전하며 도박사로 살아간다. 어느 날 형의 복수를 하겠다고 대들던 악당 한 명이 닥에게 죽임을 당한다. 닥은 살인죄로 갇히고 교수형에 선고된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버트 랭거스터 분)의 도움으로 닥은 피신한다. 얼마 후 닥은 와이어트가 보안관으로 있는 닷지 시티에 나타나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한편, 은행 강도범들이 닷지 시티로 오고 있다는 정보를 받은 와이어트가 조수들이 없어 난감해한다. 그러자 닥이 자청해서 나서고 두 사람은 합세해서 강도범들을 처치한다. 그러던 중 와어어프는 보안관을 그만두고 결혼하려고 하던 중 톰스톤 마을의 보안관인 동생의 긴급지원 요청을 받고 닥과 함께 OK 목장으로 떠난다.'OK 목장의 결투'는 현란하고 화려한 액션과 특수 효과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낭만적인 영화이다.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버지 커크 더글러스의 반항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모습과 1950년대 스크린의 대스타인 버트 랭커스터의 연기가 돋보인다. 단순하면서도 지루할 수 있는 느린 전개에 이 두 배우는 눈빛이나 말투만으로도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2019-06-14 14:57:24

(좌) 영화 신세계의 이자성, (우) 드라마 보좌관의 장태준. 네이버 영화, JTBC

[드라마 '보좌관' 분석] 장태준 VS 이자성, 이정재 대표 영화 '신세계'의 욕망 평행이론? "+수트 패션"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14일 첫 방영되는 가운데, 드라마의 주인공 이정재의 과거 영화에 대한 '평행이론'이 언급되고 있다.드라마 속 보좌관 장태준과 영화 신세계(2012)의 이자성이 출세욕을 비롯한 욕망에 사로잡혔다는 점이 닮았다는 것이다.드라마에서 장태준 보좌관은 송희섭(김갑수 분) 국회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수 있도록 도우는 등 온갖 뒤치다꺼리를 다 하며 국회의원 공천 등으로 인정 받기를 바라지만, 송희섭은 장태준을 그저 도구로만 생각하고 있다.이 모습은 영화 신세계에서 강과장(최민식 분)이 이자성을 계속 이용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영화에서 강과장은 배드엔딩을 맞았다. 드라마에서도 송희섭이 어두운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영화 신세계에서 이자성은 정청(황정민 분)과 마음을 터 놓고 형제처럼 가까운 동료로 지냈다.드라마 속 비슷한 관계는 이성민(정진영 분) 국회의원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민은 장태준과 동향(같은 고향)이지만, 장태준이 모시는 송희섭과는 갈등 관계에 있다. 아울러 장태준은 이성민과 함께 보좌관 생활을 하다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이성민을 떠나 송희섭에게 간 바 있다. 그럼에도 이성민은 여전히 장태준과 위로를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리고 장태준과 이자성 둘 다 경찰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경찰대 출신 장태준은 경찰을 그만두고 보좌관이 됐고, 이자성은 순경 시절 강과장에게 스카웃 된 뒤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했다가 아예 조직의 수장이 됐다. 이에 보좌관 장태준의 미래가 신세계 극중 이자성과 닮았을지 또는 차이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정재의 '수트 천재' 패션 역시 신세계 못잖게 보좌관에서도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고편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에서 공개한 드라마 장면들에서 이정재는 직장인들이 참고할만한, '국회 수트'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아울러 보좌관 1회 예고편에는 장태준의 자켓 오른쪽(시청자가 보는 방향에서는 좌측) 어깨 부분이 찢어져 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비슷한 차림을 신세계 말미 '6년 전 깡패 시절 이자성'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여러 드라마에서 유행하고 있는 '배우 과거 작품 패러디'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9-06-14 00:00:00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특이한 제목, 무슨 내용?

12일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50분까지 영화채널 OCN에서 방영되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주목받고 있다. 특이한 제목의 이 영화는 지난해 4월 12일 개봉했으며, 이진욱, 고현정 주연의 로맨스 영화다.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의 떨림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두 사람의 재회를 서울의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놓는다.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여자친구 집에 얹혀살던 경유(이진욱)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쫓겨난다. 갈 곳을 잃은 경유는 캐리어 하나를 끌고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경유가 그토록 꿈꾸던 소설가가 되어있는 유정(고현정)이 경유 앞에 나타난다.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제20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국제경쟁부문 FIRST METION(2018),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 NETPAC 섹션 BEST FILM(2018) 등을 수상했다.

2019-06-12 15:45:32

출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고현정·이진욱, 나이 차이는?

배우 고현정과 이진욱 주연의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이, 12일 오후 2시 40분부터 OCN에서 방영 중이다.이에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연일 화제를 모았다. 또한 주연 배우 고현정과 이진욱 또한 관심 받으면서,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고현정은 1971년 생으로 올해 49세이며, 이진욱은 1981년 생으로 올해 39세이다. 두 사람은 무려 10살의 나이 차이를 보인다.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겨울날, 여자친구 집에 얹혀살다 쫓겨난 경유(이진욱)가 소설가 유정(고현정)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9-06-12 15:44:30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

[김중기의 필름통] 세상을 바꾼 변호인 리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1933~ )는 미국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이다. 빌 클린턴 시대였던 1993년 미국 사상 두 번째로 여성 대법관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대쪽 같은 삶은 지난해 벳시 웨스트와 줄리 코헨이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나는 반대한다'로 소개되기도 했다.이번 주 개봉된 '세상을 바꾼 변호인'(감독 미미 레더)은 차별적인 상황에서도 어렵게 로스쿨을 마친 그녀의 역경과 그녀 인생의 분수령이 된 '모리츠 사건'을 그린 극영화이다.1950년대는 흑인 인종차별도 문제였지만, 여성 인권이 거의 무시되던 시대였다. 긴즈버그(펠리시티 존스)는 하버드 로스쿨에 전체 학생의 단 2%에 해당되는 9명의 여학생 중 한 명으로 입학한다. 여자 화장실도 없었고, 로스쿨은 남자의 무대였다. 학장마저 "왜 남자의 자리를 뺏으면서 입학했느냐?"고 힐난한다.로스쿨에 함께 다니던 남편이 뉴욕 법률회사에 취직을 하면서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옮겨 오지만 로펌 어느 곳에서도 여자 변호사를 고용하려는 곳을 단 한 곳도 없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수석 졸업을 한 그녀는 결국 법대 교수가 된다. 그녀가 맡은 강의는 '법과 성차별'이었다.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당시 사회에 만연한 남녀차별에 대해 더 큰 문제의식을 갖게 된다.1972년 우연히 남성 보육자와 관련된 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바로 '모리츠 사건'이다. 모리츠는 독신으로 병든 어머니를 돌보는 청년이다. 자신이 직장에 나갈 동안 간병인이 필요했느데 세금 공제가 안됐던 것이다. 이유는 '집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은 여성의 일'이라고 법에 명시 되어 있었기 때문. 그녀는 모리츠를 통해 남녀 차별은 비단 여성에게만 불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이것이 남성의 역차별 사건이며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50년 전쟁의 포문을 열 열쇠임을 직감한다. 모두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 패배가 확정된 재판이라 말렸지만, 긴즈버그는 남편과 딸의 지지에 힘입어 178건의 합법적 차별을 무너뜨릴 세기의 재판에 나선다.'모리츠 사건'은 오랜 시간 지속된 남녀 불평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만 해도 남녀의 성차별은 명문화돼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동의 없이 통장도 만들 수 없었던 시대였다.키 155cm의 힘없고 내성적인, 그러나 진지하고 당찬 그녀의 행동은 미국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정의였다. 긴즈버그는 법정에서 일찍이 없었던 명연설을 한다. "세상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었으면 법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성에 근거하여' 차별 받아서는 안됩니다."5분 32초간 이어지는 이 연설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는 연설로 기억된다. 그녀가 법조인이 된 후 '나는 반대한다'와 함께 가장 많이 쓴 용어가 '성에 근거하여'(On the basis of sex)라는 말이었다. 그것이 이 영화의 원제다.세상을 바꾼, 법의 흐름을 바꾼 정의로운 변호인이 바로 긴즈버그다. 그는 여성과 남성의 패러다임을 넘는 위대한 인간이었다.그런데 한국에서는 개봉 전 해프닝이 있었다. 홍보 이미지를 만들면서 그녀의 여성성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붉은 의상을 입은 이미지에는 '러블리한 날', 검은 정장을 입은 이미지에는 '포멀한 날', 비교적 편안한 의상을 입은 이미지에는 '꾸.안.꾸한 날'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이라는 의미다.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쟁취하려 애쓴 여성 변호사의 '위대함'은 찾아 볼 수 없는 문구다. 미국 포스터에는 '영웅적인'(heroic), 정의(justice), 운동가(activist)가 명기됐지만, 한국 포스터에는 '독보적인 스타일', '데일리룩' 등 영화의 내용과는 반대로 성차별적인 단어가 쓰였다. 비난 여론이 일자 수정을 했지만, 한국 사회가 가진 천박함의 극치를 보여준 사례다.긴즈버그 역을 맡은 펠리시티 존스는 키 160cm의 작은 몸집에 말투까지 닮아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보였다. 그녀는 직접 긴즈버그 대법관을 만났고, 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발음과 억양을 연구했다.시나리오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조카인 다니엘 스티플만이 썼다. 그는 2010년 삼촌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듣던 중 이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120분. 12세 이상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06-12 13:29:15

영화 '업사이드'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감독:F. 게리 그레이출연: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맨 인 블랙3'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리부트 시리즈.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의 콤비에서 남녀 콤비로 진화했다. 기존의 설정은 그대로 유지한 채 MIB 에이스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와 신참 요원 M(테사 톰슨) 콤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두 사람은 조직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역대급 작전에 나서게 된다. 이들과 함께 새로 합류한 리암 니슨은 위험에 빠진 런던을 구하는 본부장 '하이 T'로 나온다. 지구 곳곳에 외계인이 숨어 살고 있다는 독특한 상상력과 악동 같은 외계인을 잡는 강력한 액션으로 무장했다. 외계인들은 한층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시선을 빼앗는다. 외계인 베이비 루카, 강아지 외계인 프랭크, 쌍둥이 외계인 빌런 등이 관객에게 웃음과 액션을 선사한다. 전편 모두 배경이 뉴욕이었지만, 이번에는 뉴욕과 런던, 파리, 모로코 등으로 넓혔다.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 ◆업사이드감독:닐 버거출연:케빈 하트, 브라이언 크랜스턴프랑스에서 제작된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2011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휠체어 신세인 유럽 최상류층 귀족과 그를 보살피는 아랍 청년의 실제 이야기를 미국 버전으로 바꾸었다 뉴욕의 외톨이 억만장자 필립(브라이언 크랜스톤)과 무일푼 가장 델(케빈 하트)의 우정을 그렸다. 직장이 필요했던 델은 24시간 환자 곁에서 보살펴야 하는 일의 면접을 본다. 뉴욕의 주식부자인 필립이다. 이본(니콜 키드먼)은 전과자에 무신경한 델이 못마땅하지만 필립은 자신을 동정하지 않고 솔직한 델을 채용한다. 영화의 배경이 뉴욕으로 바뀌면서 필립의 집이 저택에서 펜트하우스로 바뀌었다.. 또한 교수였던 필립이 자수성가한 기업 컨설턴트로, 여러 명의 형제가 있는 가정의 맏이였던 델이 한 집안의 가장으로 바뀌게 됐다. 케빈 하트는 흑인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하나레이 베이감독:마츠나가 다이시출연:요시다 요, 사노 레오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집 '도쿄기담집'에 수록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화장실의 피에타'(2015)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의 연출작이다. 하와이 하나레이 베이에서 아들을 잃었던 미혼모 사치(요시다 요)가 10년 동안 매년 아들의 기일에 여기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서핑 중 아들을 잃은 사치. 매년 같은 날 이 해변에 찾아와 조용한 휴가를 보낸다. 그녀가 하는 일이라고는 푸른 바다를 앞에 두고 책을 읽는 것. 어느 날 서핑 여행을 위해 일본에서 온 두 소년과 마주친다. 소년들은 그녀에게 외다리 일본인 서퍼를 보았느냐고 묻는다. 고요했던 그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일렁이게 된다. 아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는 젊은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비로소 애도와 갱신의 시간을 갖는다. 97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6-12 13:28:44

영화 '기방도령' 예고편 캡쳐

영화 '기방도령' 예고편 공개에 네티즌들 들썩

영화 '기방도령'의 메인 예고편이 11일 공개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능글맞은 모습으로 기방을 찾은 허색(이준호)과 육갑(최귀화)의 코믹 '브로맨스'로 시작부터 웃음을 주는 메인 예고편은 "우리 아예 사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소?"라며 전란으로 폐업 위기에 이른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허색이 기방의 안주인 난설(예지원)에게 사업을 제안하는 모습이 나오며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어 연풍각의 홍보요정으로 나선 육갑의 모습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는 가운데, 허색은 "내가 기생이 되겠다 이 말입니다"라는 말로 조선 최초 남자 기생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심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으로 보이는 허색의 비결이 궁금해질 때쯤, 그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은 당찬 아씨 해원(정소민)의 등장은 달달한 로맨스로 또 다른 기대감을 선사한다.여기에 해원을 일편단심 연모해온 금수저 도령 유상(공명)과 허색의 불꽃 튀는 삼각관계와 난설, 육갑의 아찔한 관계는 극에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하며 올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선 최초 남자 기생 허색과 당찬 아씨 해원, 자칭 왕족 출신 육갑, 카리스마 안주인 난설, 그리고 금수저 도령 유상의 대활약이 과연 관객들에게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이들이 맞이하게 될 결말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기방도령'은 7월 10일 개봉한다.

2019-06-11 13:38:56

EBS1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BS1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6월 8일 오후 10시 55분

EBS1 TV 세계의 명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가 8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17세 테드(벤 스틸러 분)에게 특별한 일이 생긴다. 테드는 괴롭힘당하던 메리(카메론 디아즈 분)의 지적 장애 오빠를 도와준다.메리는 테드의 착한 행동과 성격에 반한다. 그리고 테드는 모든 남자의 이상형인 메리의 파트너로 졸업 파티에 가게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테드는 파티장에 가기 직전 화장실에서 예측 불허의 '사고'로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 졸업 후, 그녀는 플로리다로 이사하게 되고, 더 이상 테드는 그녀를 만나지 못한다. 여전히 테드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테드는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메리를 회상하며 그녀를 잊지 못한다.그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사설탐정 팻 힐리(맷 딜런 분)를 고용한다. 힐리는 마이애미에서 메리를 찾아내지만, 그녀에게 반해 테드에게 메리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 메리의 정보를 알아낸 힐리는 의도적으로 메리에게 접근한다. 메리는 이상형 같은 힐리에게 빠져든다.이 영화는 개봉 당시 섹시 코미디물로 흥행에 성공했다. 카메론 디아즈는 이 영화로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을 뿐 아니라 뉴욕 비평가협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평단의 사랑을 받는다.

2019-06-07 14:39:41

영화 '로켓맨'

[김중기의 필름통] 로켓맨 리뷰

'그녀는 비행 전 내 짐을 꾸렸지. 발사시간은 오전 9시. 그때가 되면 나는 연처럼 하늘 높이 날겠지. 지구가 너무 그립고... 끝이 없는 비행중 우주가 너무 외로워...내 생각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다시 돌아오기까지...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가 아니야. 나는 로켓맨이야'팝스타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의 가사다. 여느 지구인과 달리 치열하고 외롭게 살아온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든 노래다.영화 '로켓맨'은 천재적인 음악성과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잡아온 엘튼 존의 삶과 성장을 그린 영화다.그는 7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다. 통산 1억 6천900만장의 음반을 판매했으며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 5회, 글든 글로브, 토니 등 받을 수 있는 음악상은 모두 받았다. 1970년 첫 히트곡을 낸 후 2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톱 40 히트곡을 쏟아냈고, 1998년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2세로부터 작위를 받기도 했다.그는 피아노 신동이었다. 3살에 연주를 시작해 영국 왕립음악원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했다. 악보 4장 분량의 연주를 축음기 재생하듯 따라 연주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그는 70년대 화려한 성공으로 시작해서 80년대 초 침체기를 거쳐 80년대 말 다시 재기했고, 90년대 초 최악의 위기를 겪고 다시 일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런 부침(浮沈)은 그를 극한으로 몰아갔다."나는 술, 마약에 섹스, 쇼핑까지 중독된 사람이야." 화려한 성공 뒤에 결핍과 외로움으로 몸이 망가진 엘튼 존(태런 에저튼)이 중독자 모임에 나타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아버지는 단 한 번도 따뜻한 말을 해 주지 않는다. 아버지의 레코드 콜렉션은 손도 못 대게 한다. "언제쯤 나를 안아주실거예요?"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날 때도 그에게 말 한마디 없이 가버린다. 외로운 소년은 피아노에 정을 붙인다.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받아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이지만 클래식 보다는 로큰롤에 심취한다.작사가 버니(제이미 벨)를 만나면서 그의 노래는 날개를 단다. 미국 가수들의 영국 공연에 백 밴드로 시작한 그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한다. 그러나 성공의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외로움과 고통의 그림자가 더 길게 드리운다.'로켓맨'은 뮤지컬 스타일로 만든 영화다. 어머니와 불화로 가슴이 아플 때는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가, 버니와 헤어지고 고향집을 그리워 할 때는 'Goodbye yellow brick road'가 흐른다. 'Crocodile Rock', 'Your Song' 등이 그의 인생 고비마다 등장하며 주크박스 뮤지컬의 매력을 끌어올린다.화려하고 파격적인 엘튼 존의 무대 의상은 그 자체가 이미 뮤지컬이다. 갖가지 색상의 안경과 화려한 날개 등 소품이 그 어떤 뮤지컬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처럼 그도 성 정체성으로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동성 연인 겸 매니저와의 아픈 기억, 이성과 결혼 실패 등을 겪었다. 엘튼 존도 자신이 직접 지은 예명이다. 영화에서 '존'은 비틀즈의 존 레논에서 따온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빌리 엘리어트'의 각본가 리 홀은 외로운 소년기를 거친 아티스트가 20대에 명예와 부를 얻지만, 외로움과 성공에 대한 부담으로 고통 받는 과정을 시나리오로 잘 그려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아동 성추행사건으로 밀려나는 바람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후반 연출을 담당하기도 했다. '로켓맨'에서는 엘튼 존의 명곡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면서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주고 있다.'킹스맨' 시리즈의 배우 테런 애저튼은 엘튼 존의 익살스런 몸짓과 퍼포먼스를 판박이처럼 잘 소화했다. 노래도 직접 부르지만 엘튼 존의 호소력에는 미치지 못해 엘튼 존 팬들은 아쉬울 수도 있겠다. '빌리 엘리어트'의 아역배우 출신 제이미 벨도 엘튼 존의 곁을 지키는 버니 역을 잘 연기한다.엘튼 존이 1982년 촬영한 'I'm still standing'의 뮤직비디오를 재연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여전히 건재한 엘튼 존 경(Sir)에 대한 헌사와도 같은 엔딩이다.'보헤미안 랩소디'의 웸블리 스타디움 엔딩과는 규모와 극적인 점에서 비교가 되지 않지만, 재기에 성공한 엘튼 존을 잘 상징하고 있다.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06-05 13:32:21

[정덕현의 엔터인사이트] '기생충', 봉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다

보통 영화제 수상작은 깊이는 있지만 넓이는 없다는 게 통설이다. 이른바 예술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대중성은 떨어진다는 것.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다르다. 여기서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깊이와 넓이의 조화가 보인다.◆그냥 봐도 재밌지만 들여다보면 더 재밌는영화 '기생충'의 첫 장면은 반 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네 집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다. 영화에서 창이란 소재는 영화의 관점을 드러내곤 한다.'기생충'은 반 지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을 그린다. 그런데 그 광경이 흥미롭다. 사람의 눈높이보다 살짝 위에서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때론 차가 지나간다.어두워진 밤이면 취객이 다가와 전봇대를 잡고 토악질을 하기도 하고 때론 노상방뇨를 한다. 그걸 보고 있는 기택네 가족들의 리액션이 더해지면서 이 광경들은 웃음이 빵빵 터지는 장면을 연출한다.이를테면 간만에 가족이 모여 고기 좀 구워먹으려는데 누군가 토를 하고, 맥주 좀 마시려는데 취객이 노상방뇨를 하는 장면이 교차되면서 만드는 웃음이다.이처럼 '기생충'은 그 자체의 상황이 만들어내는 웃음이 있다. 하지만 만일 이 반지하라는 공간을 우리네 사회의 계급적 구조를 표징하는 것으로 의미화해서 바라보면 더 재밌는 영화적 경험들이 가능하다.반지하는 지상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하도 아닌 그 중간에 걸친 어떤 위치라는 점에서 계급의 경계가 애매한 지점이다.'기생충'은 결국 이 반지하에 사는 기택네 가족이 햇살 가득한 지상에서 살아가는 박사장(이선균)네 가족과 어우러지면서 생겨나는 파열음을 그린다. 그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존재하지만, 박사장네 가족이 보지 않을 때 기택네 가족은 무시로 그 선을 넘나든다. 그 과정은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선을 넘는 짜릿함이 있고, 그것이 발각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존재한다.누군가는 숨고 누군가는 찾으려는 그 욕망은 마치 숨바꼭질 같은 근원적 재미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그 경계를 넘는 일들이 은폐되어 있을 때만 해도 모든 게 평화롭게만 느껴지던 이 계급의 풍경은 어느 순간 정체가 드러나며 파국에 이르게 된다.그 과정은 마치 바퀴벌레의 출몰을 떠올리게 한다. 어둠 속에 숨어있을 때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막상 불빛 속에 튀어나와 있을 때는 난장판을 만들어버리는 이질적 존재가 만들어내는 불안감.기택네 가족이 박사장네 가족과 섞이는 과정들은 이처럼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하지만, 어디선가 우리가 겪었던 기생충 혹은 바퀴벌레 경험 같은 것들을 거기서 떠올리고 그러한 '기생의 삶'이 어쩌면 우리네 삶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그 블랙코미디적 희열이은 더욱 커진다. 이것이 이른바 '봉장르(봉준호 장르)'라 불리는 세계다. 그냥 봐도 재밌지만 들여다보면 더 재밌는. ◆이미 '지리멸렬'에서부터 추구됐던 풍자의 세계놀라운 일이지만 봉준호 감독의 이런 블랙코미디적 풍자의 세계는 그가 영화아카데미 시절 만든 첫 작품이었던 '지리멸렬'(1994)에서부터 지금껏 일관되게 추구된 것들이다.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지리멸렬'의 첫 에피소드 제목이 '바퀴벌레'라는 사실은 그래서 '기생충'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도색잡지를 보다 여학생에게 들킬 뻔한 교수가 책을 던져 잡지를 가린 후, "무슨 소리냐"는 질문에 "바퀴벌레가 있어서"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봉준호 감독의 세상을 꼬집는 위트가 이미 '지리멸렬'에서부터 있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봉준호 감독 특유의 세상을 바라보는 풍자적 시각을, 그만의 독특한 색깔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요인은 장르를 비틀고 변주하는 그의 연출방식이다. 장편 데뷔작이었던 '플란다스의 개'는 시끌벅적한 소동극 속에 사회극을 심었고, '살인의 추억'은 필름 누아르에 사회풍자를 더해 넣었다.괴수물로서의 '괴물'은 위기에 대처하는 콘트롤타워의 부재를 담는 블랙코미디가 뒤섞였고, 범죄 미스터리를 담은 '마더'는 모성애의 또 다른 잔인한 얼굴을 그려냈다.SF 장르로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렸던 '설국열차'는 놀랍게도 질주하는 열차를 자본주의 시스템을 표상하는 공간으로 표현해냈고,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온라인 전 세계 방영을 시도했던 '옥자'는 모험극에 인간과 동물 사이의 사랑이야기를 휴머니즘으로 담아냈다.이러한 봉준호 감독의 장르 비틀기는 그 자체로 독특한 유머를 만들어내는 장치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살인의 추억'의 그 살풍경 속에서도 우리는 '수사반장'의 한 대목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주는 풍자적 웃음을 경험했고, '괴물'로 인해 파괴되는 서울의 풍경 속 한 가족이 겪는 비극 속에서도 이를 대처하는 시스템의 무능을 고발하는 통쾌한 웃음을 터트린 바 있다.모성애의 잔인함을 담아낸 '마더'는 그 엔딩에서 보여진 김혜자의 춤사위로 섬뜩함과 웃음이 뒤섞인 그 느낌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기생충'도 마찬가지다.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블랙코미디적 웃음은 후반으로 가면 묵직한 울림으로 변주된다.◆공간으로 담아내는 봉준호 감독의 풍자 세계'지리멸렬'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바퀴벌레"가 그의 풍자적 성향을 드러냈다면, 두 번째 에피소드인 '골목 밖으로'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공간에 대한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어느 집 앞에 배달된 우유를 마치 자기 집이나 된다는 듯 까먹고는 심지어 신문배달원에게 하나를 건네는 뻔뻔한 신문사 주필. 조깅을 하는 주필이 떠나고 나자 집주인에게 우유도둑으로 몰리고, '신문사절' 통보를 받은 신문배달원이 골목에서 주필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을 통해 봉준호 감독은 골목을 미로 속에서 진실을 찾는 당대 언론의 풍경으로 상징해낸다.공간으로 담아내는 봉준호 감독의 풍자 세계는 '괴물', '설국열차'에서도 빛을 발한다. '괴물'은 '한강의 기적'으로 지칭되는 한강이라는 공간을 가져와 그 곳이 사실은 괴물을 잉태하는 공간이었다고 해석해낸다.'설국열차'는 꽁꽁 얼어붙은 빙하의 시대에 같은 레일을 빙빙 도는 열차라는 공간을 통해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굴러가는가를 그려낸다.꼬리 칸에서 머리 칸으로 가는 여정을 마치 미식축구 경기를 보듯 하나의 미션 클리어 과정으로 담아내는 영화는 그 칸 하나를 오를 때마다 윗계급의 달라진 풍경들을 보여준다. 결국 이 계급상승의 욕망으로 인해 멈추지 않고 달리는 열차라는 공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동력을 보여준다.'기생충'은 이 공간으로 담아내는 봉준호 감독의 풍자 세계를 거의 극점으로 보여준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반지하와 지상 그리고 지하라는 공간과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너무나 다른 삶이 대비된다.그 공간들은 보이지 않는 계급의 선에 의해 나뉘어져 있지만, 냄새라는 지울 수 없는 인간의 흔적은 그 선을 넘는다. 봉준호 감독은 이렇게 누군가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낮은 지대에서 높은 지대로 올라갔다가 다시 그 곳에서 밑바닥으로 내려오는 그 공간의 이동을 통해 그려낸다.이처럼 봉준호 감독이 구축해온 그만의 장르적 세계는 깊이(완성도)와 함께 넓이(대중성)를 모두 만족시키는 쉽지 않은 성취를 해낸다.보다 쉽게 공간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풍자적으로 상징하고, 익숙한 장르적 틀을 비틀어 새로움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봉장르의 세계는 완성되었다. 그냥 봐도 재밌지만, 한층 들여다보면 더 재밌는.

2019-06-05 11:03:29

영화 '이웃집 토토로'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감독:사이먼 킨버그출연: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엑스맨' 시리즈의 신작. 어린 시절 비극적 교통사고로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 진 그레이(소피 터너)는 자비에 영재학교에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된다. 엄청난 잠재적 능력을 지닌 그녀는 엑스맨으로 성장해 우주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는다.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폭주하는 힘과 억눌려왔던 어둠에 눈을 뜨게 된 진 그레이는 엑스맨의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하게 된다. 프로페서 X는 물론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까지 능가하는 두려운 존재가 된 그녀 앞에 힘을 이용하려는 미스터리한 외계 존재가 나타나 그녀를 뒤흔들고, 지금까지 엑스맨이 이뤄온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엑스맨은 사랑하는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적이 된 다크 피닉스와 맞서야 하는데….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이웃집 토토로감독:미야자키 하야오목소리 출연:히다카 노리코, 사카모토 치카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 애니메이션. 1988년 작품이지만 지난 2001년에 이어 이번 주 재개봉됐다. 1950년대 일본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 상냥하고 의젓한 11살 사츠키와 장난꾸러기에 호기심 많은 4살의 메이는 사이좋은 자매로 아빠와 함께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 온다. 사츠키가 학교에 간 뒤, 혼자 숲에서 놀고 있던 메이는 눈앞을 지나가는 조그맣고 이상한 동물을 발견한다. 그리고 뒤를 쫓아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메이는 도토리 나무의 요정인 토토로를 만난다. 메이는 사츠키가 돌아오지마자 토토로를 만난 것을 자랑하지만 사츠키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비가 몹시 쏟아지던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아빠를 기다리다가 사츠키도 토토로를 만나게 된다. 88분. 전체 관람가 ◆폴라로이드감독:라스 클리브버그출연:캐스린 프레스콧, 그레이스 자브리스키친구들과의 코스튬 파티에서 오래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인증사진을 찍어주게 된 고등학생 버드(캐스린 프레스콧). 그날 이후, 친구들이 순서대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자신이 죽음을 결정하는 카메라의 주인임을 알게 된다. 죽음의 순서를 정하는 폴라로이드 카메라 주인이 된 고등학생이 친구들의 인증샷을 찍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이다.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확인하고 삭제할 수 있는 핸드폰 카메라와는 달리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는 폴라로이드 카메라 소재를 통해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공포영화다. 전 세계 유수 단편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동명의 단편영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노트에 이름이 적히는 순서대로 죽게 되는 '데스노트'의 폴라로이드 버전.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6-05 11:03:11

epa07613242 A vessel passes the Parliament building to approach the scene, the Margaret Bridge as operations to prepare the recovery of the capsized boat are underway in Budapest, Hungary, 30 May 2019. A sightseeing boat carrying 33 South Korean tourists collided with a large river cruise ship on River Danube near the bridge last night, killing at least seven tourists. Seven tourists have been rescued, 21 persons, including the two crew members, have disappeared.  EPA/Tamas Kovacs HUNGARY OUT

[빅데이터로 본 한 주] 영화 '기생충', 황금종려 나뭇가지 꺾어오다

레드카펫 한 번 밟아보러 간 게 아니었다. 기립박수 8분이면 황금종려상 수상 기대도 무리는 아니었다. 지금껏 칸 영화제를 몰랐어도 우리나라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면 그때부터 관심 가져도 좋다. 올림픽 메달 종목인 핸드볼이나 컬링을 잘 알아야 응원하는 건 아니잖은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 나뭇가지를 꺾어왔다. ◆영화 '기생충', 황금종려상 주인공황금종려상의 마력이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이 불려온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마더', 넷플릭스 영화 '옥자'까지 친절하게 같이 온다. 노벨상을 받으면 수상자의 모든 연구 업적이나 향후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관심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다.현지시간 25일 상을 받았고 국내에는 30일 개봉했다.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예술성에 비례해 흥행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러나 영화 '기생충'은 그런 비공식적 공식을 깨고 있다. 황금종려상 수상보다 더한 개봉 마케팅이 어디 있을까 싶을 만큼이다.점유율 1위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명확히 말해 압도적 1위다. 개봉 2일 만에 관객수 100만 명, 4일 만에 300만 명을 넘겼다.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까 공개할 수 없다. 러닝타임 131분이 요즘 말로 '순삭(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 순간삭제의 줄임말)'이라는 건 부인하기 어렵다.대중의 평가도 칭찬 일색이다. 장르가 '봉준호'라는 말에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감독에 대한 극찬이다. 몇 해 전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를 하나의 장르라 쏟아내던 찬사와 닮았다. 개봉과 동시에 '기생충 해석'이라는 키워드로 검색량이 많았다. 해석의 즐거움은 영화를 본 사람들끼리의 몫이다. ◆다뉴브강, 한국인 관광객 태운 유람선 침몰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다.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것이다. 허블레아니호는 부다왕궁과 헝가리 국회의사당 등을 감상하는 다뉴브강 야간 유람선이었다.침몰한 유람선 탑승객 33명은 전원 한국인이었다. 대부분 여행사 패키지 상품 관광객들이었다. 지난 25일 출국해 발칸반도 및 동유럽 6개국을 7박 8일 일정으로 다녀가는 동유럽패키지였다.허블레아니호는 길이 27m, 너비 5m에 불과하지만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는 길이 135m, 너비 29m로 허블레아니호의 5배 크기다. 비유하자면 경차와 25톤 덤프트럭간 차이보다 크다. 추돌에서 침몰까지 걸린 시간은 7초에 불과했다는 증언과 현지 매체의 보도가 이어졌다.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 심사에서 선장의 과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태만과 부주의 등의 혐의라고 보도하고 있다. 뺑소니 정황도 드러났다. 바이킹 시긴호 승무원들이 구명조끼를 강 위로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3일 오전까지 사망자 7명, 구조자 7명이다. 19명이 실종 상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 대 토트넘축구마니아들이 밤잠을 설친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결승에 올랐으니 관심이 오죽했겠는가. 리버풀FC와 있은 결승은 우리시간으로 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결과는 리버풀의 2:0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과 함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패널티킥의 짐을 지고 뛰어야 했다.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해리 케인의 움직임도 아쉬웠다. 4강전의 영웅, 루카스 모우라가 그리웠고 포체티노 감독이 원망스러웠다.우리 선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뛴 건 박지성이 처음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던 2008~200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2007~2008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지만 박지성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축구마니아들은 아쉽지 않다. 외려 시차 적응 문제를 겪을지 모른다. 우리시간으로 1일 새벽 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에 2:1로 이겨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16강전은 5일 오전 12시 30분(우리시간) 열린다. 하필 16강전 상대가 일본이다. 우리와 일본은 지난해 지역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맞붙지는 못했다. 우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몫이었고 우리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 4강에서 패했다.정작 사우디아라비아는 본선에 해당되는 U-20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시아에서 함께 출전한 카타르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전 전패했다.FIFA 여자월드컵도 8일(토)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개최국 프랑스와 8일 오전 4시(우리시간) 개막 경기를 갖는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한 조를 이룬 우리나라는 지난 대회인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2019-06-03 18:00:00

사진제공='MBC 스페셜'

'MBC 스페셜' '기생충' 봉준호X송강호, 첫 만남부터 영화 비하인드 대공개

3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감독 봉준호 편'에서는 한국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배우 송강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봉준호는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후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을 통해 최고의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암울한 사회와 시대적 모순에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인간을 향한 애정과 특유의 유머로 재미를 선사해 왔다.이번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비화는 물론 영화 촬영 현장을 공개한다. 또한 김혜자, 변희봉, 틸다스윈튼 등 함께 했던 배우들이 봉준호 감독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을 세계적 거장으로 거듭나게 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기와 캐스팅 비화부터 '칸 국제 영화제' 현장의 감동적인 순간도 담을 예정이다.한편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송강호가 있다. 송강호는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4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서는 22년 전 무명 배우와 조감독으로 만난 두 사람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선보인다.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인생 전반을 다룬 'MBC 스페셜-감독 봉준호' 편은 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2019-06-03 15:12:24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