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멈춰버린 세계 프로 스포츠 시계

MBA, MLB까지 리그 멈추거나 개막 연기 여파 상당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각 종목 예선전들도 연기

12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쓴 채, 올해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쓴 채, 올해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전세계 프로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다. 프로선수 및 관계자들이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결국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이 됐다. 농구, 축구, 야구, 골프 등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종목 예선경기들 마저 경기가 취소되거나 밀리면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모든 프로 스포츠계의 시계가 멈춰섰다.

프로 스포츠의 천국인 미국은 선수와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무관중 경기도 고려했지만 관중없는 스포츠 경기는 무의미하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미국프로농구(NBA)가 12일 가장 먼저 리그를 멈췄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미국프로축구(MLS)도 13일 문을 닫았다.

미국프로야구(MLB)도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한 데 이어 정규리그 개막을 2주 이상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파업 여파로 개막을 늦춘 1995년 이래 25년 만에 개막이 밀린 셈이다.

이에 따라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각 소속팀에서 팀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럽 축구 5대 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5대 리그 중 첫 확진자가 나왔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EPL 첼시와 아스널에서도 선수와 감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제5의 메이저 골프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시 13일 1라운드를 마치고 전격 취소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시즌 초반 코로나19 때문에 아시아 대륙에서 열려던 3개 대회를 취소한 데 이어 미국 본토에서도 코로나19가 퍼지자 우선 3개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남녀 프로테니스 대회는 4월 중순까지 열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프로 스포츠 종목들 모두 코로나19 물살에 휩쓸렸다.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역시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취소됐다.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각 종목 예선전도 파행을 겪고 있다. 야구·유도·3대3 농구의 올림픽 예선이 미뤄졌으며 특히 유도는 올림픽 예선을 개막 한 달도 남기지 않은 6월 30일까지로 연기됐다.

잇따른 종목 경기 취소에 도쿄올림픽 등을 준비해왔던 선수들의 불안감과 허탈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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