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4회 시니어 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자작나무 훈민정음

자작나무 훈민정음

조성연

 

 

인제군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에 가면

닥티눈 점점 박힌 설화지雪花紙가 천진데요

못하는 먹 글씨라도 한 번 쓰고 싶어지죠

 

색깔에 눈 빠지고 내음에 씻긴 마음이

티눈으로 써 내려간 해례본을 읽는데요

집현전 모필 넋들이 수천 자루 일어나요

 

허파를 활짝 열면 가슴 차는 니은 디귿

반포 시절 떠오르는 흥분과 밝은 해가

빛나는 글자 사이에 맑은 공기 널리 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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