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휴가 중 읽은 책 '국수' '소년이 온다' '평양의 시간은…' 베스트셀러 될까?

근현대사, 민중의 삷, 북한의 현재 모습…대통령이 고민하는 국가 현안 다 담겨있네

왼쪽부터 한강 '소년이 온다', 김성동 '국수', 진천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출판사 제공 왼쪽부터 한강 '소년이 온다', 김성동 '국수', 진천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출판사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읽은 책들을 보면 대통령이 고민하는 국가 현안을 알 수 있다.

청와대가 3일 밝힌 도서 목록은 소설 '소년이 온다'와 '국수', 방북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이다. 각각 근현대사 문제와 민중의 삶, 북한의 현재 모습을 화두로 삼고 있다.

◆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미권의 권위 있는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작가 한강은 철저한 고증과 취재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전면으로 다뤘다. 참혹한 상황 속에서 숨죽이며 고통받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2017년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말라파르테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폭력의 문제를 천착하면서 인간성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216쪽, 1만2천원.

◆ 김성동 '국수'

김성동 소설가의 여섯 권 분량의 장편소설 '국수'는 1991년 문화일보 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27년 만인 지난달에 완결을 낸 작품이다. '국수(國手)'는 바둑에서 쓰는 말로 알려졌지만 애초 소리, 무예, 글씨, 그림 등 나라 안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작가는 전했다.

임오군변과 갑신정변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 전야까지 각 분야 예인과 인걸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충청도 예산·덕산·보령을 중심으로 바둑에 특출한 재능을 가진 소년,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이름난 화적이 되는 천하장사 천만동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조선 말기 민중의 삶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6권 2천328쪽, 9만원.

◆ 진천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재미언론인 진천규 기자가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네 차례 단독 방북 취재를 통해 포착한 평양의 모습을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안에 담았다.

진 기자의 방북 취재는 2010년 천안함 사건 후 우리 정부가 취한 대북제재 조치인 5.24 조치 이후 처음이다. 평양은 물론 원산, 마식령스키장, 묘향산, 남포, 서해갑문 등을 돌아보고 지난 10여 년간 숨겨져 있던 북한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평양냉면 붐을 일으킨 평양 옥류관 주방, 려명거리 73층 아파트 내부, 단둥-평양 여객열차에서 찍은 평안도 평야지대 추수 장면, 실제 평양지도 등을 처음 공개한다. 316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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