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HECK] 쓸모없는 세월은 없다

쓸모없는 세월은 없다/이영만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10년, 20년 시간이 쌓일수록 우리는 흘러간 시간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하고, 다시 못 올 순간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처럼 인생을 헛산 것 같은 허무감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쓰라린 가슴에 약이 되는 30여 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기자 생활을 40년이나 했다.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인생을 엿보아 오는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물음에 답할 수 있는 내면의 지혜를 얻었다. 그리고 그가 내린 결론은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쓸모없는 세월은 없다'는 것. 저자는 서문에서 '지금 살아있는 게 가장 큰일이고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마다 인생의 과제가 다르고, 당장 손에 쥔 부와 명예도 천차만별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평탄해 보이는 삶이라 할지라도 군데군데 굴곡이 있으며,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해서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시간의 무게와 파고를 견디면서 그럭저럭 살아온 것만으로도 우리네 인생은 박수를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166쪽, 1만1천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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