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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수도 개성의 남대문( 권용섭작)

[권용섭의 북한 화첩기행]<7> 개성에서 만난 우리 역사의 공간들

개성은 북한의 직할시다. 서울에서 78km, 판문점에서는 12km 남짓한 거리에 있다. 우리 쪽에서 보면 매우 가까운 대도시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개성공단으로 친숙한 곳이다. 역사를 되짚어보면 개성은 쉽게 흘려 넘길 곳이 아니다. 역사적 유물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어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곳이다.개성 인근에는 송악산을 비롯해 만수산, 황성옛터, 선죽교 등의 문화 터전들이 있다. 송악산 서쪽의 만수산은 '하여가(何如歌)'에 등장해 익히 알려졌다. 훗날 조선 태종이 되는 이방원은 세를 규합하며 정몽주에게 자신의 의중을 드러낸다. 조선 건국에 동참할 것을 권하는 하여가였다.'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가 이같이 얽혀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의 그 만수산이다. 이 산 근처에 고려 왕릉 7기가 있다.정몽주 역시나 익히 알려진 '단심가(丹心歌)'로 답한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다. 이방원은 수하를 시켜 정몽주를 죽인다. 살해사건 장소가 선죽교다.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은 조선의 수도였던 서울 못지않게 문화재들이 잘 보존돼 있다. 태조 왕건 왕릉, 사찰, 석탑, 남대문, 성균관 등의 문화재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옥마을은 더욱 정감을 더한다.물론 유적이 소실돼 없는 경우도 더러 있다. 1950년 6.25전쟁 때문이다. 북한에서 유적 안내자치고 6.25전쟁 탓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북한에 유적이 남아 있지 않는 것은 미군의 참전과 폭격으로 인한 것이었다는 설명이었다.문화재를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욕을 하면서 그들은 "수령님께서는 전시 중일지라도 남한에 가서 문화재에 들어가지도 말라고 교시하시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예술가의 한 사람으로서 문화재를 파괴하는 것이 야만적 행동이라는 데는 공감했지만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들었다. 어쨌든 전쟁으로 많은 문화유산이 파괴되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북한이 자랑하는 문화재 중에는 고려 초 세워진 성균관이 꼽힌다. 안내원은 고려 최고의 교육기관이자 인재양성소의 역사라며 열변을 토했다. 성균관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라고 자랑하고 있었다. 고려 성균관은 1988년부터 고려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균관의 유물은 너무 많아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한다.먹고, 자고, 입는 의식주의 동일성은 친밀감을 높이는 기재다. 북한에서도 좀더 친근감이 갔던 것은 개성 민속거리인 한옥마을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곳을 화폭에 담지 않고 지나치기 어려웠다. 서울의 북촌,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우리도 전주 한옥마을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아직 그려보질 못했다. 기회가 닿으면 개성의 한옥마을과 전주의 한옥마을을 함께 그려 '한옥 그림통일전'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개성의 명소로 관덕정도 넣어야 한다. 한옥마을과 함께 개성시내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고, 장구를 치는 관덕정 주변은 여유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관덕정에서는 '조선민속보존구역'이라 불리는 한옥 200여 채도 한 눈에 들어온다. 보존구역의 한옥마을에는 작은 개울을 따라 양쪽으로 고풍스런 전통 한옥들이 들쑥날쑥, 옹기종기, 다양하게 한옥의 멋을 뽐내며 잘 보존되어 있었다. 기와집을 보면서 정겨움에 집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금할 수 없었지만, 통제된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하지만 외견만으로도 그림을 그리기에 충분한 소재가 되어 주었다.성균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개성 동쪽에 있는 선죽교에 들렀다. 멀지 않은 곳에 숭양서원이 있는데 정몽주의 집터였다고 한다. 남북을 떠나 역사 비화를 같은 언어로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늘 아쉬움이 남는 대화를 하게 된다.나는 '善竹橋(선죽교)'라는 한석봉의 친필 글씨를 쓰다듬으면서 보이지 않는 옛 문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개성을 떠나야만 했다.

2019-10-18 18:00:00

대구시는 도심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의 가을길'을 선정했다. 앞산 자락길. 대구시 제공

"도심서 가을 만끽"…대구시 '추억의 가을길' 선정

대구시가 도심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의 가을길'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팔공산 일대의 팔공로와 팔공산순환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팔공산은 29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부터 27일까지 팔공산 단풍축제도 개최된다.아이와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 자락길을 추천한다.앞산 자락길은 고산골(남구 봉덕동)에서 달비골(달서구 상인동)까지 이어진 등산로로 경사가 완만해 아이와 함께 가볍게 가을 숲길을 걸을 수 있다.케이블카로 앞산전망대에 오르면 대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가족,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두류공원 등이 제격이다.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 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데크로드)과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이어지는 흙길 산책로가 걷기에 좋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국화 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 대구 도심 대표공원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출퇴근길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길은 ▷서구 그린웨이(대구의료원 일원) ▷북구 대학로 ▷침산로22길(삼성창조캠퍼스 북편) ▷달서구 상화로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이 있다.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바쁜 일상이지만 가까운 가을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10-18 10:03:38

출처: KBS 2TV '2TV 생생정보' 캡처

[TV맛집] '2TV 저녁 생생정보통 맛집오늘' 42년 졸복국&30년 더덕정식&31cm해물칼국수&새우덮밥 맛집 소개

17일 방송되는 KBS 2TV '2TV 생생정보'에선 졸복국과 더덕구이 정식, 조개칼국수와 간장새우덮밥을 소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변하지 않는 맛으로 오랜 전통을 유지해온 맛집 두 곳을 추천한다. 바로 경상남도 통영시 '부일식당'과 강원도 횡성군 '박현자네더덕밥'이다. '부일식당'은 42년 전통의 졸복국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의 졸복국은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을 자아낸다. 또한 복어의 살코기를 초장에 찍어 먹도록 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부일식당'의 주소는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시장길 45'이다.'박현자네더덕밥'은 30년 전통의 더덕 정식 맛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박현자네더덕정식'은 더덕구이를 비롯해 더덕순대, 불고기와 육회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생선구이 및 나물 반찬 등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다. '박현자네더덕밥'의 주소는 '강원도 성군 횡성읍 횡성로 59'이다.한편 이날 방송은 최근 줄서서 먹는 인기 맛집으로 떠오른 식당 두 곳도 함께 소개된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31cm해물칼국수'와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새우당'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해운대31cm해물칼국수'는 지름이 무려 31cm인 그릇에 가득 담긴 해물칼국수로 유명하다. 많은 양만큼 모시조개, 백합, 홍합 등의 해산물도 가득 들어 있어 푸짐한 한 끼를 제공한다. '해운대31cm해물칼국수'의 주소는 '부산특별시 해운대구 좌동로 91번길 10'이다.'새우당'은 '샤로수길'에서 유명한 새우덮밥 맛집이다. 이곳의 새우덮밥은 모시조개와 토마토, 새우껍질 등으로 숙성시킨 새우장을 듬뿍 올려 감칠맛을 자랑한다. '새우당'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34길 19'이다.

2019-10-17 17:13:32

출처: SBS '생방송 투데이'

[TV맛집] '생방송투데이 오늘방송맛집' 조개찜·해물칼국수&닭발·닭모래집&대창 파히타 맛집 소개

16일 저녁 방송될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 조개찜·해물칼국수와 닭발·닭모래집, 대창파히타를 소개한다.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로 소개될 맛집은 무의도에 있는 '실미회식당'이다. '실미회식당'은 조개찜과 해물칼국수가 대표 메뉴인 맛집이다. 이곳은 싱싱한 해물을 맛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을 주문할 경우 산낙지와 전복, 멍게, 부침개 등 푸짐한 밑반찬이 제공된다. 특히 이곳은 생선회를 주문하면 조개탕을 함께 제공해, 손님들에게 든든한 만족감을 주고 있다. '실미회식당'의 주소는 '인천광역시 중구 큰무리로 102-19'이다.한편 이날 방송에선 최근 인기 맛집으로 떠오르는 닭 요리 전문점 3곳을 소개한다. 바로 마포구 동교동의 '청년닭발1987', 구로구 신도림동의 '철판의 정석', 용산구 이태원동의 '바른닭발'이다. '청년닭발1987'은 1980년대 레트로 감성의 인테리어 및 식당 분위기로 이른바 '홍대 핫플레이스'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곳의 닭발은 Olive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청년닭발1987'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18-1'이다.'철판의 정석'은 철판에 볶은 닭모래집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닭모래집은 오징어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 쫄깃하고 중독성 강한 맛을 자아낸다. 닭모래집과 함께 제공되는 '미니 해물탕' 또한 고소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철판의 정석'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1'이다.닭 요리 맛집의 마지막 식당인 '바른닭발'은, 매운 닭발볶음 위에 구운 통닭을 얹은 '통닭발'로 유명하다. 매콤하게 볶은 닭발에 함께 제공된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이 일품이다. '바른닭발'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19길 3'이다.끝으로 소개될 맛집은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낙원타코'이다. '낙원타코'의 대표 메뉴인 '꽃대창 파히타'는 새우, 목살을 비롯해 대창을 타코와 함께 싸서 먹는 요리이다. '낙원타코'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9 타임빌딩 2층'이다.이처럼 푸짐하고 이색적인 맛집을 담은 SBS '생방송 투데이'는 금일 오후 6시 55분에 방송된다.

2019-10-16 18:01:08

특별천연구역 영양의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개발되지 않아 마주할 수 있는 신세계다. 최근 산림청이 자작나무숲길 조성 계획을 밝혀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에 비견될 곳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진 기자 novel@imaeil.com

[흥] 자작나무숲, 자장가 처럼 편하다…'특별천연구역' 영양

'오지'가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인 시대가 됐다. 천연구역이라 풀이한다.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을 손으로 떠다 마셔도 탈이 없다는 확신이다. 깨끗하다.'특별천연구역 영양'이다. 오지는 미개발과 동격이다. 미개발은 '발품'과도 통한다. 자동차로 닿기 힘든 곳이 더러 있다. 철로와 고속도로가 없는 곳이다. 길이 있다 해도 구절양장이다. '여기가 우리나라인가, 지금이 2020년을 코앞에 둔 때인가' 의심하며 누리는 신세계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암과 싸우는 이들이 열광한다는 자작나무다. 쉬면서 몸을 낫게 하는 휴양의학의 대표적 숲길이다. 적당히 감상하고 탄성을 지를 만큼 모여 있는 수준이 아니다. 끝이 안 보인다. 입만 벌리고 서서 주변을 둘러본다. 새하얀 줄기가 한데 모이자 밝은 기운이 우러 나온다. 힐링이 따로 없다. 그저 자작나무숲 사이로 걷는다.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축구장 42개 크기의 넓이다. 자작나무숲의 대표격인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을 떠올리면 알맞다.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았다고 한다. 잡풀과 잡목이 제멋대로 어울려 자라있다.청정 공간에서 자란 티가 난다. 굵기도 제법 실하고 키도 크다. 줄기 굵기가 운동선수 허벅지 두께다. 60cm는 거뜬히 넘어 보인다. 굵은 건 성인남성 몸통 이상이다. 1993년부터 30년 가까이 무럭무럭 자라온 결과다.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지도로 보니 영양과 울진의 경계지점이다. 검마산과 백암산 사이 어드메다. 찾아가는 게 조금 어렵다.덜 걸어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죽파리 산 39-2번지'를 내비게이션에 넣는다. 31번 국도, 국도라고 쓰지만 편도 1차로 도로다, 917번 지방도를 거쳐 군도로 옮겨 타고 임도에 오르는 대장정이다. 장파1교에서 '상죽파길'로 들어가는 길이다. '죽파리 산 39-2번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장파경로당'을 입력해도 좋다. 어차피 장파경로당부터는 외길이다.얼마 전까지는 자작나무숲 바로 아래까지도 갈 수 있었다. 최근 태풍이 심술을 부려 난관을 만들었다. 임도 일부가 유실됐다. 교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주차할 곳이 나타나면 일부러라도 내려 걷는 걸 권한다. 3km 남짓 걷게 된다. 트래킹 난도도 매우 낮다. 1시간 정도의 삼림욕이다.조금 걷다 보면 전화기가 불통이다. 제한서비스구역이다. 아직은 이렇다 할 안내판도 없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건 없다. 삼거리가 하나가 나와 갈림길을 알릴 뿐이다. 오로지 직진이다. 17km 떨어진 기산마을로 새기도 어렵다.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속칭 아는 사람만 안다는, 베일에 싸인 곳이다. 그러나 올해 7월 산림청은 이곳에 자작나무 숲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km 신규 조성을 시작으로 점차 주변 숲을 정비해 기존 검마산과 백암산 등산로, 신선계곡 탐방로 등을 연계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몇 년 기다리면 편하게들 다닐 수 있다는 얘기다.자작나무 숲길이 험난하다 생각되면 일월면 대티골을 권한다. 가을색에 어울리는 명소다. 일월터널에서 연결되는 용화리 단풍골과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숲길, 엄밀히 말하자면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길 부문 '아름다운 어울림 상'을 받은, 옛 31번 국도는 가을에 명함을 내밀어도 좋을 곳이다. 옛 31번 국도길은 외씨버선길 '치유의 길' 구간 일부다.겸사겸사 둘러보고 싶다면 일월자생화공원과 '용화광산 선광장'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특히 석굴사원처럼 보이는 용화광산 선광장은 2006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수탈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은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나카가와(中川) 광업주식회사가 건설한 광물 선별장이다. 일월산에서 채굴한 광석을 이곳으로 옮겨 작업했다. 석굴처럼 보이는 모습 때문에 채굴터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밤이 새도록 보는 밤하늘천지가 검은데 시선이 닿는 곳은 온통 환한 점이다. 어찌나 반짝이는지 처음엔 점들이 마중을 나온 줄 알았다. 밤하늘의 별이다. 과장하자면 별밭에 별을 캐러 들어갈 뻔했다. 얼마나 될까. 천문학계에서는 우주에 1천억 개의 은하가 있고, 은하마다 또 1천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우리 눈에 들어오는 건 3천개 정도란다.영양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는 길도 막힌 동네다. 마을이 없다는 뜻이다. 한여름의 명소 수하계곡 가는 길이다. 반딧불이생태공원이 있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다. 시골마을에 밤이 이르다고 해도, 오후 9시면 심야라는 농가에는 인공의 불빛이 없다.이런 이색적인 풍경에 반한 단체가 있었으니 '국제밤하늘협회(IDA)'다. 별의 별 협회가 다 있다는 말이 딱 맞다. '불을 끄고, 별을 켜자'는 운동을 펼치는 이 민간단체는 밤하늘이 빛으로 오염되지 않은 곳을 찾아 보호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일대 3.9㎢도 2015년 10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전 세계에 76곳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대부분 미국이다. 아시아에선 대만과 일본(오키나와)에 한 곳씩 있다. 영양이 접근성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셈이다. 심지어 오키나와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통상 대기층이 안정되고 밤이 긴 겨울을 별 보기에 최적기라 한다. 정작 와 보면 계절 구분이 무의미한 걸 금세 안다. 풀벌레도 이따금 소리내는 정적과 암흑에 놓이면 누구라도 존재의 심연으로 파고 들어가기 마련이다. 암순응이 있다 해도 한계가 있다. 시각보다 후각과 촉각에 의존해야 하는 세계다.그믐이면 자신의 몸에 달린 손도 보이지 않을 만큼이다. 별이 무더기로 쏴주는 빛에 동지애와 위로를 넘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별빛은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잘 해주는 교회오빠를 두고 미래를 고민해선 곤란한 이유를 문득 깨닫는다. '저 별이 내 별이고, 그 옆의 별이 너의 별', '저 하늘의 별도 달도 (내 것이니) 따다 주겠다'는 감상과 용기 분출을 공약 남발로 고발해선 안 되는 이유도 자연스레 설명된다.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는 별 관측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별빛 예보'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어린이를 둔 가족단위라면 반딧불이천문대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별처럼 빛나는 보물들영양의 보물로 '서석지(瑞石池)'를 빼놓을 수 없다. 동래 정씨 집성촌인 연당마을 서석지는 1613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이 조성했다.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조선시대 3대 민간정원으로 꼽힌다.가로 13m, 세로 11m, 평균 수심 1.5m의 작은 못을 가진 정원이다. 서석, 상서로운 돌이 못 안에 가득 하다. 돌마다 이름을 붙여 의미를 더했다. 돌뿐 아니라 각 공간마다 이름을 붙이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작은 우주로 만들었다. 연꽃이 만개한 여름이 제철이다. 가을에는 은행나무 열매를 조심해야 한다.서석지와 가까운 곳에 선바위와 남이포가 있다. 선바위와 남이포 전설은 영양에 왔다면 한 번 쯤 듣는 얘기다. 선바위가 있어 지명도 입암인 이곳에는 삼각기둥 뱃머리처럼 우람한 암벽이 있는데, 처음 보는 이들은 이걸 선바위로 오인하곤 한다.반변천과 합류하는 물길 지점을 남이포라 부른다. 영양을 거쳐 안동으로 흘러 낙동강을 이루는 반변천은 이곳에서도 절경의 주연이다.절경 앞에서 남이 장군 전설이 시작된다. 이야기 구조는 간단하다. 조선 세조 때 실존인물인 남이 장군이 무협지에 실릴 만한 활약, 고공비행과 현란한 칼춤 등의 무공으로 남이포에서 도둑떼 우두머리를 박멸했다는 내용이다.실제로 그는 26세의 나이로 함길도(지금의 함경북도)에서 있은 이시애의 난(1467년, 세조 13년)을 진압한 공신이었다. 27세 때 병조판서에 오를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이내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세조의 뒤를 이은 예종이 왕권 강화를 노리고 즉위 직후 남이 장군을 대역죄인으로 만든다. 모반을 꾀했다는 고변을 빌미삼아 이시애의 난을 진압한 공신들을 대거 숙청한 것이었다. 충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건 백성이 먼저 알았다. 이야기로 그를 살려냈고 영웅으로 만든 것이었다.이야기는 문향(文鄕) 영양과 뗄레야 뗄 수 없다. 전국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문학가들의 고향이다. 조지훈의 주실마을, 오일도의 감천마을, 이문열의 두들마을이 북에서 남으로 차례대로 있다. 아무렴, 천연의 밤하늘을 수시로 접하고 벗 삼는 곳은 감성 폭발지점과 동일선상에 있다. 경북 북부의 이육사문학관(안동 도산), 객주문학관(청송 진보), 권정생동화나라(안동 일직)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은 우연이 아니다. ◆산나물도 한 입영양은 산나물의 본향이다. 읍내 식당에서도 밑반찬으로 산나물무침이 나온다. 개중에 '어수리나물'을 눈여겨봐야 한다. 몸에 좋은 한약 재료를 무쳐놓은 건가 싶게 독특한 향이다. 실제로 무기질,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해 약재로 널리 쓰인다.향이 강한 것에는 거부감이 들 만한데 스태미나에 좋은 것으로 동의보감에 실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영양에 몇 번 와본 이들은 이 반찬을 남기지 않는다. 실제 동의보감에는 피를 맑게 해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다. 통상 한의학에서 향이 강한 약초는 소염 작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류한다. 소염 작용은 곧 항암효과로 연결된다.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수리나물'은 주로 봄철 어린 순을 나물로 먹지만 가을에도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다. 수라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2019-10-16 18:00:00

숲길등산지도사 입학생 모집, 정원 40명

대구등산학교(교장 장병호)는 제5기 숲길등산지도사 전문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등산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숲길등산지도사 자격을 희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대구등산학교 홈페이지(www.dms.or.kr)에서 입학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E메일(1983-dms@hanmail.net)이나 팩스(053-257-8803), 우편(대구시 중구 동덕로 38길 5 흥구석유 지하 사단법인 대구등산학교)로 보내면 된다.선착순 40명이다. 교육 기간은 2020년 3월 30일(월)~5월 9일(토)까지이며, 교육은 대구등산학교 강의실 및 팔공산, 앞산 일원에서 실시된다. 교육은 기본 교육과 전문과정, 현장실습으로 이뤄지며 교육 후 평가를 실시해 자격증을 부여한다. 문의 053)257-8804.

2019-10-16 18:00:00

반석크리닝, 반석세탁. '크리닝'과 '세탁'을 간판에 함께 표기한 사례. 황희진 기자

[골목뒷담(後談)] 세탁소의 진화와 '컴퓨터크리닝'

평소 다닐 때 지나쳤던 으슥한 길로 괜히 발길을 향하면, 늘 걷던 속도보다 조금 느리게 걸으면, 고개를 좀 들어 담벼락 위나 지붕 따위를 또 허리를 좀 숙여 땅바닥의 생김새를 살피면, 대구의 골목길이 감춰 둔 이런저런 이야기가 발견됩니다. 온라인에만 게재하던 골목뒷담을 지면에도 4주에 한번씩 연재합니다.골목길 대표 업종 '슈퍼'에 버금가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세탁소'입니다.그간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슈퍼는 처음에는 '구멍가게' '점빵' '상회' 등으로 불리다가 '슈퍼마켓'이라거나 '마트'로 불리더니 요즘은 주변에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생기면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물론 편의점으로 옷을 갈아입은 슈퍼가 꽤 됩니다.세탁소는 어떨까요. 구한말 내지는 일제강점기쯤부터 줄곧 '무슨무슨 세탁' 또는 '무슨무슨 사(社)'라는 간판을 달아 온 업종인 세탁소는 1980년대 들어 느닷없이 '컴퓨터크리닝'이라는 단어를 너도나도 간판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보통 '세탁'을 가리키는 클리닝(cleaning)의 옛날 표기인 크리닝 앞에 컴퓨터를 붙였으니, 컴퓨터 세탁이라는 말입니다. 이게 뭘까요.전자동 세탁기가 198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무슨무슨 컴퓨터크리닝'이라는 세탁소 이름이 급속히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수동 내지는 반자동 세탁기(워셔기)가 쓰였는데, 버튼을 눌러 세탁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일종의 컴퓨터 회로가 탑재된 세탁기가 보급되면서 업계에서는 일대 혁명으로 인식했던 셈입니다.1984년 신문들을 살펴봐도 '세탁업소의 컴퓨터 시대 선언'이라는 광고가 등장합니다. '88올림픽도 있고 국민 위생 문제도 있고하니'라며 세탁소 업주들에게 자기네 회사 전자동 세탁기를 설치하라고 홍보하는 내용입니다.온갖 전자동으로 가득한 스마트폰에도 컴퓨터라는 수식을 붙이지 않는 요즘이라면, 그냥 전자동 세탁기라고 불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세탁의 자동화에 대해서는 컴퓨터 말고는 실감나게 표현할 단어가 없었던 셈입니다. 세탁소 주인들도, 소비자들도, 그리고 광고에서도 그렇게 공유했습니다.이런 현상에 대해 1991년 11월 27일 한겨레신문 '컴퓨터 만능 환자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는 "우리나라에 컴퓨터 바람이 불면서 심지어는 세탁소에도 컴퓨터 세탁이라고 써 붙여야 장사가 되는 세상이 됐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이어 세탁소 업계는 또 한번 변화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 세탁기 없이 기존처럼 수거·배달만 해 세탁공장에 맡기고, 대신 가격을 낮춘 세탁편의점이 등장했습니다. 이어 요즘은 세탁소 프랜차이즈가 여럿 등장해 있습니다.또한 1990년대를 시작으로 대학가 등 젊은층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과 맞벌이 부부가 많은 새 아파트 단지 등에는 물빨래만 가능한 빨래방이 퍼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늘어나던 빨래방은 대학가 원룸마다 드럼세탁기가 기본으로 설치되는 등 세탁기의 대중화로 사양길을 걷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소형 드럼세탁기로는 소화할 수 없는 이불 세탁이 가능한 점, 아직은 보급이 저조한 건조기를 대용량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 등을 소비자들에게 내세우며 생존하고 있습니다.즉, 요즘 세탁소 업계는 소비자들의 삶의 변화에 따른 요구사항을 끊임없이 포착하면서 이런저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어 전자동 세탁기 같은 어떤 혁신적 세탁 기술이 등장한다면, 세탁소 간판은 또 한 번 업데이트 붐을 겪을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크리닝 정도의 센세이션은 다시 나타날 수 있을까요.관련 흔적들을 사진으로 간추렸습니다. 사라진 가게도 있습니다.※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2019-10-16 18:00:00

고추소박이김치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가을 텃밭이 내민 선물 보따리 속 다양한 별미김치

대구 수성구 도심 속에 위치한 나의 작은 텃밭엔 참 많은 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부추, 가지, 고추, 바질, 여주, 케일, 루꼴라, 오크상추, 번행초, 해방풍, 어수리, 삼잎국화 등 종류도 많다. 마치 유치원 어린이가 텃밭 체험을 처음 하듯 신기하고 뿌듯해 하고 그것도 모자라 도시농부임을 으쓱해한다. 올해는 유난히 여주가 잘 달렸다. 마치 동화속의 큰 도깨비 방망이 같다. 가을 햇살에 썰어 말려 1년간 마실 차를 만들고도 남아 지인들과 나눔도 하였다. 고추를 뽑아낸 자리엔 김장용 무와 배추도 어디선가 날아온 방아깨비가 먼저 시식을 하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그리고 지금, 텃밭에는 달래가 또 한창이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색 가지고추 또한 통통하게 제법 달려 있다. 봄과 가을에 두 번 수확하는 해방풍도 독특한 맛과 향으로 취하게 한다. 주말에 물을 주러 갔다가 수확한 재료들로 다양한 김치들을 담아 그 맛을 음미하며 텃밭이 주는 다양한 선물들을 통해 가을 맛의 풍요로움을 느껴본다.정영옥 푸드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운영자 blog.naver.com/007crr고추소박이김치재료: 가지고추200g, 소금2T, 물2컵, 무120g, 쪽파3대, 홍고추1/2개양념: 고운 고춧가루1T,까나리액젓3T, 다진 마늘1/2T, 생강가루1/4t 1, 고추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1cm남기고 길게 칼집을 남겨 씨를 턴다.2, 물 2컵에 소금 두 큰 술 풀어 고추를 절여 헹구어 건진다.(1시간)3, 무와 홍고추는 1cm길이로 곱게 채 썰고 쪽파는 송송 다진다.4, 3의 재료에 양념재료들을 넣어 버무린다.5, 절인 고추에 김칫소를 채워 통아 담아 상온에 반나절 둔 후 냉장고에 넣는다. 달래생채재료: 달래1줌, 홍고추1/2개, 양파1/3개양념: 고춧가루 1T, 감식초 1T, 깨소금 1T, 백초발효액1t, 참기름1T, 어간장 1t, ​1, 달래는 시든 잎은 다듬고 뿌리 부분을 신경 써서 깨끗하게 씻는다.2,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홍고추는 씻어 각각 1cm로 곱게 채 썬다.3, 마늘은 다지거나 곱게 채 썰어 양념재료들을 혼합하여 양념을 만든다.4, 먹기 직전에 양념에 달래를 살살 버무린다.5, 남은 달래는 새우를 넣어 전을 부쳐 먹으면 가을 입맛에 좋다. 번행초김치재료: 번행초100g, 물2컵, 천일염2T, 양파15g, 쪽파3대, 홍고추1/2개양념: 다시마육수1컵, 고춧가루1/2컵, 멸치액젓 3T, 다진 마늘1T, 생강가루1/5t, 매실액2T 1, 번행초는 씨앗과 꽃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는다.2, 물2컵에 천일염을 녹이고 번행초를 1시간 절여 헹구어 건진다.3, 멸치 다시마 육수에 멸치액젓, 고춧가루를 넣어 불려 양념을 만든다.4, 양파, 쪽파, 홍고추는 각각 2cm길이로 채 썬다.5, 번행초에 양념을 넣어가며 살살 버무려 통에 담아 꾹꾹 눌러둔다. 해방풍물김치재료: 해방풍 200g(갯방풍),소금1T, 양파20g, 홍고추1개양념: 생수5컵, 액젓2T, 매실액1T, 보리풀3T,다진 마늘 1T, 생강가루1/4t 1, 보라줄기의 해방풍은 다듬어 깨끗하게 씻는다.2, 팔팔 끓는 물에 해방풍을 5초간 데친 후 재빨리 찬물에 헹구어 건진다.3, 양파와 홍고추는 2cm 길이로 채 썬다.4, 보릿가루에 물을 풀고 풀 국을 쑨다.5, 생수에 액젓과 매실액을 넣고 간을 맞춘 후 재료들을 모두 넣는다.

2019-10-16 18:00:00

하천을 따라 물든 단풍이 삼다수 숲길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신팔도유람]삼다수 숲길

제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연간 1,5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관광패턴도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전세버스나 택시를 이용한 단체관광객들이 가이드를 따라 폭포나 바다 등 자연절경을 찾는 관광에서 렌터카 등을 이용하는 개별관광객들이 자연절경 관람에서 벗어나, 제주의 자연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체험관광이 늘고 있다.한라산이나 오름(기생화산) 등산을 비롯해 제주의 자연생태계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많은 숲길이 있다.숲길 중에서 한라산 둘레길은 편한 복장으로 걷기에는 다소 무리고, 올레길 역시 코스당 20㎞ 안팎이어서 부담이 따른다.큰 경사가 없고 전체적으로 숲길이 험하지 않아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제주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길이 바로 삼다수 숲길이다. 삼다수 숲길은 과거에 사용했던 임도(林道)를 활용해 조성된 숲길이다.숲길은 2009년~2010년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생수인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마을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조성했다.1코스는 5.2㎞, 2코스는 8.2㎞ 완주코스.교래리 종합복지회관 맞은편에서 이정표를 따라 목장 길을 지나면 숲길이 시작된다.이 숲길에서는 삼나무 숲길과 피톤치드의 편백나무 숲길, 원시의 활엽수림, 그리고 하천을 따라 걷는 길 등 그리 길지 않은 코스에서 제주의 다양한 자연생태를 느낄 수 있다.봄에는 복수초 군락이, 여름에는 산수국 꽃이, 가을에는 하천을 따라 물든 단풍이 삼다수 숲길의 자연미에 아름다움을 더한다.사시사철 푸른 삼나무숲길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으로 자연적인 경관미와 함께 난대활엽수림의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아름다운 숲 경진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 어울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숲길의 전체적인 모습은 럭비공처럼 타원형이다. 1코스는 출발점에서 시작해 중간 지점에서 맞은편으로 빠져 되돌아오는 코스이며 2코스는 한 바퀴를 완주하는 코스다. 출발점에서 좌우 어느 방향으로 첫 걸음을 옮겨도 출발지로 돌아오기 때문에 기분에 따라 어느 곳을 선택해도 무방하다.표지판 안내대로 오른쪽을 택했다. 숲길 입구에서 가장 먼저 탐방객을 반기는 것이 울창한 삼나무 숲이다. 햇살 한 자락 들어올 틈 없을 정도로 빽빽한 탓에 다소 주눅이 들 듯도 하지만 숲이 품어내는 향기와 좋은 기운에 기분을 한껏 끌어 올린다이 숲길이 처음 조성될 당시만 해도 흙길이었으나, 눈 비 등으로 흙 유실을 방지하고, 질퍽거림이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야자수 친환경매트가 깔려 있다.삼나무숲을 벗어나니 잡목이 우거진 숲이 대신 반긴다.새로운 화면에 혼자 걸어도 심심할 틈이 없다.어느덧 옆으로는 하천이 새로운 길벗이 된다. 제주의 하천은 타지역처럼 유유히 강물이 흐르지 않지만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 놓은 다양한 모습의 기암괴석과 바위덩이들이 어쩌면 강물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하천 곳곳에 생긴 소(沼)에 고인 물들은 건천(乾川)인 하천의 보석과도 같다.물에 비친 주변 기암괴석과 나무들의 모습은 더욱 빛을 낸다.이어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탐방객을 반긴다. 지루할 틈이 없다. 어느덧 4.2㎞ 지점의 반환점.반환점에 이르기 전 함께 했던 하천은 무대 뒤로 퇴장한다.전반부가 다소 오르막이니 후반부는 당연히 내리막길.내리막길 역시 삼다수 숲길의 다양한 볼거리를 아낌없이 내어준다.울창한 삼나무 숲와 편백 숲, 그리고 난대활엽수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조릿대, 복수초와 산수국 군락이 재미를 더 한다. 복수초꽃과 산수국꽃은 제 계절에 찾아야만 볼 수 있는 것이 다소 아쉽다.어느덧 걷다 보니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솟아 있는 삼나무들이 숲길 양옆에서 마치 사열하듯 탐방객을 배웅한다.이 아름다운 삼다수 숲길과 삼다수 숲길을 품은 교래리, 카페말로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삼다수숲길 삼삼오오 걷기대회' 행사가 열린다.행사 기간 동안 탐방객을 대상으로 트레일 코스 관련 지질 및 생태 등에 대해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걷는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이와 함께 다양한 축하공연과 국악 공연, 무용, 합창 등을 비롯 인증샷 이벤트, 숲길사랑 이벤트, 기념 배지 받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탐방객들에게 잊지 못할 제주의 가을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삼다수 숲길을 품은 마을 교래리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는 700여 년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교래리에는 오름과, 숲이 많아 사람들이 사냥과 말을 키우고 메밀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교래리의 옛 이름은 '도리(다리의 제주어)'다. 비가 많이 올 때 마을에 흐르는 천미천을 따라 웃동네와 아랫동네를 길게 연결하는 빌레(넓은 바위)가 다리모양을 하고 있고, 마을사람들이 이것을 다리 삼아 건넜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이후 다리 교(橋)와 올 래(來)를 써서 교래리로 불리게 됐다. 1998년부터 이 마을에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들어서면서 행정구역명과 제품명을 합친 '교래삼다수마을'로 불리고 있다.교래삼다수마을에는 오름과 숲이 과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삼다수 숲길은 2010년 아름다운 숲 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교래리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됐다.또한 마을 주위에 있는 바농오름, 큰지그리오름, 돌문화공원 돌하르방길, 산굼부리, 삼다수 목장 등이 천혜의 자연절경을 자랑하고 있다.게다가 교래리는 토종닭 특구로 지정될 만큼 닭요리로 유명하다.천혜의 자연경관과 건강음식이 있는 교래리를 찾으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찾을 수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제주신보 조문욱 기자

2019-10-16 18:00:00

지난해 가을 대구 낮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진 때는 10월 11일이다. 기상청

대구 가을 나들이 날씨는? 기온 영하 언제?

대구가 최근 낮 최고기온 20도 초반대, 낮 최저기온 10도 초반대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는 26일(토), 27일(일) 등 다음 주 주말까지, 약 2주 동안은 유지된다.이러다 언제 기온이 '확' 내려가 늦가을 내지는 초겨울 날씨로 향할 지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겨울나기를 본격적으로 준비 및 실행해야 하는 시기라서다.▶지난해는 어땠을까?지난해 대구는 올해보다 일찍 낮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갔다.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10월 10일 낮 최저기온이 11.9도였던게, 다음 날인 10월 11일 8.3도로 3도 넘게 내려갔고, 그 다음 날인 10월 12일에는 5.3도로 또 내려갔다. 그랬다가 잠시 10도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10월 말까지 대부분 10도 아래를 기록했다.그러다 10월 31일 2.8도, 11월 1일 1.9도로 기온이 한 차례 더 하강했다.이어 11월 중순까지 0~10도에서 맴돌던 대구 낮 최저기온은, 11월 21일 영하 0.2도를 기록하며 그해 하반기 처음으로 영하권에 접어들었다.▶올해 대구는 우선 10월 말까지는 큰 추위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순부터 낮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따뜻할 전망인 것.이는 사실 대구 뿐 아니라 전국이 그렇다.기상청은 10월, 11월, 12월 등 올해 연말까지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10월의 경우 평년(13.9~14.7℃)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봤다.11월도 평년(7.0~8.2℃)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12월 역시 평년(1.0~2.0℃)과 비슷하거나 높다고 봤다.

2019-10-16 17:09:45

출처: KBS 2TV '2TV 생생정보'

[TV맛집] '2TV 저녁 생생정보통 맛집오늘' 잣만둣국&육갈탕&뽕 잎 한상 맛집 소개

16일 저녁 방송될 KBS 2TV '2TV 생생정보'에서는 경기도 가평군으로 떠난 미식여행기와 뽕잎 요리 정식을 공개한다.이날 방송의 코너인 '대동 맛 지도'에서는 경기도 가평군의 맛집 두 곳을 소개한다. 바로 청평면에 있는 '청하막국수'와 북면에 있는 '목동막국수'이다. '청하막국수'는 '잣만둣국'과 '한방 수육'이 유명한 맛집이다. 특히 이곳의 만둣국은 메밀로 만든 만두피와 잣을 넣은 육수의 조합으로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청하막국수'의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군로 36'이다.'목동막국수'는 '육갈탕'과 '왕갈비탕'이 유명한 맛집이다. 특히 '육갈탕'은 기존의 하얀 갈비탕과 달리 빨갛고 매콤한 국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매콤한 국물에 적신 왕갈비와 콩나물은칼칼한 맛을 한층 더해준다. '목동막국수'의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산로 22'이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뽕 요리 전문점으로 알려진 아산시 맛집 '밀'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차돌구이와 된장찌개, 계란 비빔밥으로 구성된 '돌판뽕된장정식'과 뽕잎밥, 뽕잎만두, 밀면으로 구성된 '밀뽕정식'이 대표 메뉴이다. '밀'의 주소는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탕정로 9'이다.

2019-10-16 15:52:11

상주시(상주시장 황천모)가 낙동강 경천섬 일원에 총 사업비 43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장의 수상탐방로(975m)를 11월 개방할 예정이다.사진은 경천섬. 상주시 제공

낙동강 경천섬 물 위를 걷다…수상탐방로 11월 개방

상주시(상주시장 황천모)가 낙동강 경천섬 일원에 총 사업비 43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장의 수상탐방로인 폰툰길(975m)를 11월 개방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상주시에 따르면 탐방로는 폰툰(Pontoon·목재나 강철재로 만들어진 부유 구조물)을 이용해 만든 부교로 관광객들은 물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낙동강 변 비봉산 숲속에 조성된 힐링길(426m)은 낙동강변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수상탐방로와 함께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이와 더불어 상주시는 경천섬과 회상나루를 잇는 보도현수교를 연말에 준공 할 예정이다.보도현수교가 준공되면 도남서원, 경천섬, 보도현수교, 폰툰길, 상주보를 거쳐 도남서원으로 돌아오는 총 길이 4.5km의 새로운 낙동강 탐방길이 완성된다.황천모 상주시장은 "경천섬과 낙동강 일원이 상주 중심 관광지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탐방로는 상주의 새로운 명소로서 낙동강변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10-16 09:50:32

불면증에 좋은 감태 화제…니코틴도 배출한다고?

실시간 검색어에 감태가 오르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감태는 갈조식물 다시마목 미역과의 여러해살이 해조로, 무기염류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향미가 독특해 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강에 좋은 효능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감태 가루, 감태환, 감태 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감태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감태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으뜸은 '불면증 개선'이다. 감태에는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플로로탄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플로로탄닌은 뇌에서 수면과 관련된 부분을 자극해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켜 뇌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평소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감태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가 있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질병이 발생한 경우에도 감태는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감태에는 혈액순환 개선에 좋은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을 개선하거나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애연가들에게도 감태는 빼놓을 수 없다. 감태는 비타민 A가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는 섭취 시 체내에 쌓여있는 니코틴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흡연가들에게 꿀팁으로 통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감태는 빈혈 예방, 변비 예방, 다이어트, 항암 효과, 뼈 건강·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2019-10-15 23:17:23

출처: SBS '생방송 투데이'

[TV맛집] '생방송투데이 오늘방송맛집' 10종 케이크&쭈꾸미보쌈&양꼬치·양갈비 소개

15일 저녁 방송될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10종 케이크, 쭈꾸미 보쌈, 양꼬치와 양갈비 맛집을 소개한다.이날 방송의 코너인 '골목빵집'에서 소개되는 '케잌아일랜드'는 이른바 '10종 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가게이다. 특히 이곳은 '홍시 케이크', '석류 케이크', '토마토 케이크', '레드빈 생크림 케이크' 등 이색 재료로 케이크를 만들어 더욱 호평을 얻고 있다. '케잌아일랜드'의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386번길 10'이다.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달콤한 디저트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맛집 두 곳도 공개된다. 바로 수원시 영통동의 '불쭈불닭'과 광진구 자양동의 '동북풍미'이다. '불쭈불닭'은 '쭈꾸미 보쌈'이 대표 메뉴인 맛집이다. 이곳은 쭈꾸미 볶음에 날치알과 치즈계란찜 혹은 치즈 퐁듀, 납작 만두를 얹어 먹도록 해 매운 맛을 중화시켜준다. '불쭈불닭'의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덕영대로1556번길 16'이다.'동북풍미'는 양꼬치 및 양갈비가 대표 메뉴인 맛집이다. 특히 양갈비의 경우, 미리 초벌해서 제공돼 더욱 깊은 풍미와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동북풍미'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18길 90'이다.한편 '생방송 투데이'는 금일 오후 6시 55분에 방송된다.

2019-10-15 17:33:56

가벼운 상처라 하더라도 광견병 접종이 안 돼있으면 심각한 책임이 주어질 수 있다. (사진출처:healthline)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가 퍼뜨린다고요?" 광견병에 대한 오해

동물병원 대기실이 소란스러워 나와 보니 두 가족이 다투고 계셨다. 몽이(1·말티즈)와 짱이(12)가 공원에서 산책 중에 마주쳤는데 어리고 쾌활한 몽이가 다가서자 짱이가 거슬렸는지 몽이를 물려고 달려들자 이를 막으려던 몽이 언니가 손등을 물려버렸다.몽이가 다친 데가 없어 다행스러워 하던 차에 물린 손등을 치료하러 병원에 다녀온 몽이네 가족들은 심각해졌다. 짱이가 최근 몇 년간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의사는 개에게 물린 사람의 상처를 치료하고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를 처방한다. 하지만 광견병에 대한 치료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한다. 광견병 항혈청 치료가 오히려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광견병에 대한 걱정이 깊어진 몽이네 가족들은 짱이에 대한 광견병 진단검사를 요청했고, 짱이네 가족들은 국내 발병 사례들도 희박한데 왜 그렇게 유난스럽게 구느냐며 반발했다.세계보건복지기구(WHO)는 사람이 개에게 물렸을 때 개가 광견병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개에 대한 광견병 임상진단 검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10일간 동물병원에 입원하여 수의사가 다양한 항목의 임상증상을 매일 평가한다. 10일이라는 기간을 지정한 이유는 개의 타액에서 광견병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시기는 광견병의 말기 단계이며 10일 이내에 광조 증상이나 유연 증상 등의 현저한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10일 동안 광견병 주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개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10일 이내라 하더라도 광견병으로 의심되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린 사람에게 사실을 전달하여 광견병 항혈청 치료가 지체되지 않도록 전달해야 한다.우여곡절 끝에 짱이는 10일 간의 광견병 임상진단 검사가 이루어졌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되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몽이네 가족들은 무척이나 안도했지만, 짱이네 가족들은 불필요하게 고생하고 비용만 썼다며 여전히 불평했다.만약 짱이를 집에 가둬두는 동안 짱이가 사라지거나 갑작스러운 질병이 발병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짱이에게 물린 피해자는 위험한 광견병 항혈청 치료를 고민하여야 했고 어느 경우든 책임을 짱이 보호자에게 물었을 것이다.WHO가 수의사에게 광견병 임상진단 검사를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하도록 명시하는 이유는 사람의 목숨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며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광견병은 너무나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봄 가을로 반려견에 대한 광견병접종 기간을 정하여 반려인들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며 접종을 받을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그럼에도 서울시 반려동물의 광견병 항체양성율을 조사해보면 해마다 항체형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다. 국가와 반려인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짱이의 사례처럼 광견병 접종이 안되어 있을 경우 작은 해프닝이라 하더라도 물린 사람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하자. 광견병 예방은 내 반려견을 위한 배려이자 이웃과 공익을 위한 펫티켓이다.한편, 2006년 이후 국내에서 사람이 개에 물려 광견병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매년 야생동물들의 광견병 확산을 줄이기 위해 광견병 예방약을 공중 살포하고 있다. 광견병을 옮기는 주 원인체는 개가 아니라 너구리, 박쥐 등의 야생동물이기 때문이다. 광견병의 명칭도 래비스(Rabies)로 바꿔 불러야 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 간에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야생동물이 병을 옮기지만 광견병이라는 명칭 탓에 개가 바이러스의 원인인양 오해받고 있다. 그러므로 국제적인 관례를 고려해 이제는 광견병 대신 래비스(Rabies)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 행정 기관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0-15 10:10:56

2019년 여성아이병원 예비엄마아빠 교감콘서트.

대구여성아이병원, 예비 엄마아빠 교감콘서트 성료

여성아이병원(대구시 달서구 월배로)은 임산부의 날을 맞이하여 11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예비엄마아빠 및 가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감콘서트 '아가, 우리곁에 와줘서 고마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열린 교감콘서트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음악을 통해 임산부와 가족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고 태아의 정서지능(EQ) 성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병원주최로 마련한 행사로 의의가 컸다.이날 저녁 예비부모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키는 유치부 합창단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6인조 여성밴드그룹 '바람에 오르다'의 보컬 진호와 재만(어반자카파 前멤버)의 듀엣 공연, 오수영 병원장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저 출산 시대에 임산부들에게 임산과 출산에 대한 바른 정보 제공과 지역 의료기관을 넘어 문화콘텐츠를 통한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매년 기획하고 있다고 여성아이병원측은 이날 행사를 설명했다.콘서트 1부는 사전 접수된 임산부들의 다양한 사연에 대해 토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초산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오수영병원장의 명쾌한 답변과 진행자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콘서트의 분위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가 더해졌다. 이어 2부 본 공연에서는 감성 보이스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진호와 재만(어반자카파 前멤버)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잊지 못할 가을밤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했다.엔딩으로는 가족의 탄생과 행복에 대한 스토리를 표현하는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공연이 펼쳐졌다. 라이트 박스 위에 모래를 이용해 섬세하게 표현되는 감동 스토리는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가족탄생을 기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다.이강혁 여성아이병원 대표원장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저 출산 인식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문화행사와 나눔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늘 깊은 관심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산부의 건강한 태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10-14 21:33:26

딱딱하고 무거운 주례를 없애는 대신 댄스·음악을 곁들인 공연 형식으로 결혼식을 한다거나 아예 예식 전체를 뮤지컬로 구성해 진행하는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이 늘고 있다. 고구마웨딩 제공

특별한 결혼식…장소·시간·형식 틀 깨는 커플들

예비부부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이 늘고 있다. 신랑 신부 입장, 주례사, 축가와 사진 촬영 등으로 끝내는 결혼식과 축의금을 주고받는 것이 주가 돼 버린 기존 결혼식 풍경 대신 이색 공간이나 형식으로 과정을 즐기며 지인들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분위기로 결혼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 딱딱하고 무거운 주례를 없애는 대신 댄스·음악을 곁들인 공연 형식으로 결혼식을 한다거나 아예 예식 전체를 뮤지컬로 구성해 진행하는 커플도 있다. 지난 5일 결혼한 이경현(36)·김정미(35) 커플은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신랑·신부와 그 가족 간의 결합이니만큼 나 나름의 진솔하고 알차게 꾸미고 싶었다"고 말했다.◆격식은 싫다… 즐기는 결혼식으로#1= 이달 26일에 결혼하는 김정수(33)·정미영(33)씨 예비부부는 특별한 예식을 하기로 했다. 주례가 아닌 신부 아버지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하고,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과 지금까지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기로 했다. 또 양가 부모님이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한마디씩 하고 친구가 축시를 읊기로 했다. 또 친구들이 이들 결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미리 영상에 담아 결혼식 날 상영하기로 했다. 축하 역시 노래 잘하는 친구가 불러주기로 했다. 신랑 김 씨는 "친구들이나 지인들 결혼식에 많이 다녀봤는데, 항상 똑같은 예식에 똑 같은 주례사를 듣는게 너무 싫었다. 뭔가 평생 추억이 남을 만한 결혼식을 꾸미고 싶었다"고 말했다 #2 = 올 5월에 결혼한 이석호(36)·박미경(35) 씨 부부는 예식 장소를 전통혼례를 올리는 향교에서 했다. 고위 공직자와 의사 집안인 양가 부모 인맥을 고려하면 호텔이나 대형 예식장이 나았겠지만 이 씨 부부는 얼마 안 되는 하객과 함께 차분하고 조용한 전통혼례를 올렸다. 화려한 서양식 꽃장식 대신 전통 초로 장식하고 음향도 전통 음향을 사용했다. 이 씨는 "아내도 저와 같이 외국 유학생활을 오래해서 새 출발은 전통 한국식으로 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3 = 지난달 29일에 결혼식을 올린 최용수(33)와 유인경(33) 씨 부부는 예식을 앞두고 작은 말다툼을 했다. 둘이 평등한 가정을 꾸리자는 의미에서 예식장에 동시 입장하려고 했으나 신부 측 아버지가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기 때문이다. 상의 끝에 신부 아버지와 신랑 아버지가 각자 자녀를 데리고 입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결혼식 날, 하객들은 처음보는 모습에 어리둥절했으나 이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최 씨는 "우리가 계획했던 동시 입장은 아니더라도 부모님과 함께 가정의 첫걸음을 동등하게 치렀다는 점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신부 부모에게도 폐백을 올렸다. 시집과 친정 사이 관계도 평등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처럼 관습적으로 내려오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좇는 젊은 예비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주례 없이 결혼식을 올리고 예식장에 신랑 신부가 동시 입장하는 것은 다반사다. 그야말로 결혼식을 올리는 당사자들이 취향과 개성에 따라 장소, 시간, 형식이 모두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고구마웨딩 박경애 대표는 "예전에 비해 '좀 더 특별히', '좀 더 다르게'를 추구하는 커플들이 느는 추세이지만 대구경북은 보수적이라 아직은 20% 수준으로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이의 이 같은 결혼식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소·시간 파괴최근 결혼식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바로 장소다. 웨딩홀은 예식과 관련된 것이 미리 준비돼 있어 편리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반면, 예식시간이 최대 1시간 정도로 제한적이고 홀의 갯수에 따라 혼잡스럽다. 이런 점에서 펜션이나 가든, 전원주택, 레스토랑 등을 빌려 예식을 진행하는 커플이 많아지고 있다. 이른바 '하우스 웨딩'으로 이들 장소의 경우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종일 빌릴 수 있어 원하는대로 예식시간과 피로연 등을 가질 수 있다.그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예식형태는 펜션웨딩이다. 말 그대로 펜션을 빌려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다. 하루나 이틀을 빌려 예식과 식사, 피로연 등을 진행한다. 시간과 예식 프로그램 모두 밀도있게 진행되는 만큼 하객은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들뿐이다.박경애 대표는 "대구경북의 경우 펜션과 전원주택이 많은 팔공산이나 가창 등지에서 주로 하는데 1박 2일 동안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시간도 토요일이나 일요일 대신 평일 특히 금요일 저녁 시간을 이용해 결혼식을 하는 커플도 있다"고 말했다. ◆형식 파괴교통이나 하객 등의 문제로 인해 장소는 어쩔 수 없더라도 식순을 바꾸거나 이벤트를 더하는 결혼식도 많아졌다. 주례 대신 부모님이 성혼선언문을 읽고, 신랑신부가 하객 앞에서 첫 만남부터 연애과정을 소개하며 결혼생활에 대한 의지 등을 다지기도 한다. 지난달 결혼한 이재혁(33) 씨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이 씨는 "어머니들은 촛불을 밝히고 신부 아버지는 신부와 입장하는데, 신랑 아버지는 아무 역할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마음과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의미를 담아 계획했다"고 말했다. 부케도 여자가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진 지 오래다. 지난해 결혼한 이주희(32) 씨는 "나를 잘 따르는 남자 후배가 결혼식을 준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부케를 던졌다"고 했다.퓨전웨딩을 하는 커플도 있다. 퓨전웨딩은 서양식과 전통 혼례 등을 자유롭게 혼합해 진행하는 것. 신랑은 턱시도를 입고 신부는 한복드레스를 입는다거나 반대로 신랑은 한복을,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기도 한다. 또 전통 혼례를 진행한 뒤 피로연은 서양 스타일로 꾸미기도 한다. 박경애 대표는 "이 같은 예식스타일은 최근 다문화부부가 많아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만의 결혼식 주의사항이런 특별한 결혼식은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웨딩업체 관계자들은 "꼭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젓는다. 기존 결혼식은 장소가 결혼만을 위해 꾸며져 있는 곳이고 그에 맞춰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이른바 '패키지' 형태로 가격적인 장점이 크다. 이에 비해 특별한 결혼식은 모든 것이 '신랑신부·고객 맞춤형'으로 진행되다보니 비용이 저렴하지 않다. 이에 대해 고구마웨딩 류지혜 실장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느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이색 결혼식 역시 식사와 장소 대여료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인이나 친척 등을 통해 장소를 무료로 빌릴 수 있거나 식사를 집이나 아는 식당에서 준비한다면 비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과제는 부모님의 동의를 얻는 것이다. 결혼식은 신랑신부가 주인공이지만 가족의 행사이고 부모님의 손님이 많아 부모님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다. 류지혜 실장은 "이런 경우 양가 부모와 의논 과정에서 날짜, 장소, 컨셉트, 이벤트 등이 애초계획보다 많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2019-10-14 17:57:59

[세월의 흔적] <43> 만년필

'파카 만년필, 지포 라이터, 그리고 금줄이 달린 회중시계. 그 세 가지 정도는 갖추어야 멋쟁이라 할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말이다. 어릴 적에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말인데,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철이 들어서야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양복 입은 사람을 보면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그 시절엔 양복 입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어쩌다 양복 입은 사람을 보아도 앞서 말한 물건으로 치장을 한 사람은 만나지 못하였다. 한번은 역에 나갔다가 기차에서 내려 나오는 사람들을 보았다. 몇 사람이 어울려 걸어 나오는데, 중절모를 눌러 쓴 사람이 있었다. 양복 윗주머니에 반짝이는 만년필을 꽂았고, 조끼주머니에는 금줄을 드리운 회중시계가 보였다. 그 시절 고급 회중시계는 남자의 재력을 드러내는 물건이기도 하였다. 단번에 멋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중학교에 다닐 적 이야기다. 처음으로 철필이란 것을 사용하였다. 그것은 펜촉을 잉크에 찍어서 쓰도록 되어 있었다. 연필로 글씨를 쓰다가 펜으로 쓰니까 선명해서 좋았다. 그런데 가끔 잉크가 담긴 병을 쏟아서 책이며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었다.그래서 궁리 끝에 잉크병 안에다 솜을 넣어서 쏟아지지 않도록 하였으나, 여전히 문제는 있었다. 다 쓴 뒤 펜에 남아 있는 잉크를 없애려고 흔들다 보면 다른 사람의 옷이나 책 같은 데 튀어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어른들을 따라 관청에 갔었다. 거기서는 직원들이 철필로 글씨를 쓰는데, 얼마나 잘 쓰던지 넋 잃은 사람처럼 바라보았다. 또 호적을 담당하는 직원은 얇은 종이를 몇 장 겹쳐서 놓고 그 사이에 시커먼 종이를 넣어 글씨를 쓰기도 하였다. 그것이 먹지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였다. 글씨 잘 쓰는 사람이 부러웠다.만년필을 가지고 싶었다. 어른들께 말씀드렸더니 대학교에 들어가면 선물로 사주겠다고 하셨다. 서운했다. 한동안 말없이 부루퉁해 있다가 웃음을 되찾았다. 뜻밖에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집안 형님이 쓰던 파카 만년필을 선물로 주셨다.글씨가 얼마나 매끄럽게 잘 쓰이던지 어깨를 으쓱거리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늘어놓았다. 친구들은 '왕거미 엉덩이에서 거미줄 나오듯 한다'며 웃었다.만년필에 대한 애착이 더욱 깊어졌다. 외국에 나가는 기회가 있으면 다른 것은 안 사도 만년필은 한 자루 샀다. 글 쓰는 사람이니까 만년필 사치 정도는 용서 받을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인연으로 여러 자루의 만년필을 가지고 있다.품격의 상징으로 꼽히는 몽블랑도 있는데, 실수로 떨어뜨려서 여기저기 상처가 났다. 속을 끓이다가 미국에 가는 기회가 있어서 몸통을 교환하였다. 거금을 들여 수리하였다. 김 종 욱 문화사랑방 허허재 주인

2019-10-14 17:51:02

[김영호의 새콤달콤 과학 레시피] 로봇을 입고 다니며 초능력 발휘

마블이 만든 영화 어벤저스에 히어로들이 나온다. 헐크는 갑자기 덩치가 커지고 괴력을 발휘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언맨이라고 불리는 토니는 보통사람이며 초능력이라고 할 것은 하나도 없다. 단지 토니는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날아다니기도 하고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그러니까 첨단과학기술로 만든 입는 로봇인 아이언맨 수트가 보통사람인 토니를 수퍼 히어로로 만든 것이다. 이러한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초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주는 입는 로봇이 현실에서도 개발되고 있다. 마치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듯이 로봇을 입으면 제대로 걷지 못하던 사람이 걸어가고 보통사람도 힘이 더 세진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먼 거리에 있는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술도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첨단 로봇을 만나보자. ◆로봇을 입으면 힘이 세진다로봇을 옷처럼 입는 시대가 되었다. 입는 로봇은 웨어러블 로봇, 로봇 수트, 외골격 로봇, 근력증강 로봇 등으로 불리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입는 로봇을 착용하면 힘이 세지기 때문에 공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물건을 옮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미국 포드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으로 유명한데 요즘 외골격 로봇 기업인 엑소바이오닉스와 공동으로 입는 로봇인 엑소베스트를 개발하고 있다. 공장에서 작업자가 엑소베스트를 사용하면 오랫동안 팔을 들어 올려서 일을 해도 팔이 덜 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사이버다인 기업체는 노인용 로봇 수트를 팔고 있다.이 로봇수트를 입으면 자기 힘보다 40퍼센트나 더 큰 힘을 낼 수 있어서 환자 간병인이나 산업현장의 노동자가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또한 일본 파노소닉 기업체도 공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때 작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어시스트 수트를 개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LG전자도 2018년에 로봇 수트인 LG 클로이 수트봇을 만들었다.이 로봇을 착용하면 하체를 든든하게 지지해줘서 근력이 더 커진다. 이 클로이 수트봇을 입으면 일 할 때에 훨씬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들어 옮길 수 있다. 이처럼 지금까지 영화에서나 보던 입는 로봇이 국내외에서 만들어져 사용되는 시대가 되었다. ◆환자를 돕는 입는 로봇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일본은 노인을 돌보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이면 고령화율이 30퍼센트를 넘을 것이라는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발표처럼 고령화는 심각하다. 일본 정부는 수년 전부터 노인과 환자를 돌보는 간호로봇 개발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덕분에 환자와 노인을 돌보는 간호로봇 기술은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 최근 환자나 근력이 약한 노인을 돌보는 로봇에서부터 입는 로봇까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환자나 노인들의 이동을 돕는 간병인의 근력을 보조하는 이승지원로봇과 보행을 지원하는 이동지원로봇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일본 이마센전기제작소 기업체는 노인들이 걷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인 알크를 만들어 팔고 있다. 그리고 미국 리워크 로보틱스 기업체는 척추손상을 입은 사람이 똑바로 서서 걷거나 계단을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외골격 로봇을 개발했다.우리나라 기업인 크레템은 지능형 하지 재활보행 보조 로봇인 슈바를 개발했다. 슈바는 경증이나 중증 장애 환자가 보행재활 훈련을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걷는 것을 보조해주는 재활로봇이다. 특히 척추손상이나 뇌졸중과 같은 환자들의 재활 보행보조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대로템 기업체는 의료용 로봇인 에이치맥스(H-MEX)와 재활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인 휴마(HUMA)를 만들었다. 에이치맥스는 노인의 생활보행을 도와주는 로봇이며 휴마는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을 보조해주는 로봇이다. ◆원격으로 로봇수술을 한다벌써 5G 인터넷 시대가 시작되었다.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G 서비스가 2019년 4월에 시작되었다. 5G 기술을 이용하면 인터넷으로 영화를 다운 받거나 게임할 때에 아주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5G 기술이 사물인터넷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및 첨단의료기술 등에 폭넓게 이용될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다.만약 중요한 일을 하다가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끊겼다가 연결되었다가 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령 원격으로 인터넷으로 연결된 수술 기기를 이용해서 환자를 수술하는 중에 인터넷이 끊기는 일이 생기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5G 인터넷 기술이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빠른 속도와 끊김 없는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을 제공해 준다.5G 기술을 이용해서 원격으로 진행된 로봇수술이 세계 최초로 2019년 1월에 성공했다. 이때 중국 화웨이 기업의 5G 기술이 이용되었다고 한다. 원격으로 로봇수술을 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의사는 다른 곳에 있는 로봇을 조종해서 수술을 진행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번에 수술을 진행한 의사는 중국 푸젠성 차이나 유니콤 둥난 연구소에 있었고 실제로 수술이 진행된 곳은 50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푸젠 의과대학병원 수술실이었다.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5G 통신 기술을 이용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수술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해서 돼지의 간 일부를 자르는 수술이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돼지는 양호하게 회복되었다고 한다. 이 기술은 향후 농촌이나 섬과 같은 외진 곳에 사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로봇수술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로봇은 주로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거나 용접하는 일을 해왔다. 이와 같은 산업용 로봇 위주로 기술이 발전하고 사용되어 왔는데 미래에는 환자나 노인을 돌보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 로봇이 더 많이 사용될 것이다.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5년이 되면 서비스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의 55.9 퍼센트나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처럼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도 로봇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울 계획을 발표했다. 즉 비즈니스 창출형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해 2026년까지 4천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5년 동안 로봇 전문기업 100개를 집중해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업용 로봇기술과 첨단의료기술이 결합되어 미래에 환자와 노인을 위한 입는 로봇을 비롯한 의료로봇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2019-10-14 17:40:09

60년 경력의 도장 장인 인문당 채홍달 대표가 도장을 새기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노포 이야기] <22> 60년 외길 도장 인생 인문당 채홍달 대표

'돈은 빌려줘도 도장은 빌려주지 마라'는 말이 있다. 도장은 곧 그 사람의 분신이자 신표(信標)이므로 도장을 넘겨주는 것은 자신의 권리와 의사를 고스란히 넘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60여 년 도장을 새겨오고 있는 채홍달(75) 씨는 "도장의 글자 한 획, 점 하나에는 예술성과 상징성이 내포되어 있어 좋은 도장은 찍으면 찍을수록 멋이 스며 나옵니다"면서 "제가 새긴 도장 덕에 일이 잘 풀렸다며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장인의 혼이 담긴 '도장'대구역 네거리 북성로쪽에서 도장포 '인문당'(印文堂)을 운영하고 있는 채홍달 씨. 하루 종일 손때 묻은 조각도로 직경 1.5㎝ 안의 우주에 혼을 담아 내고 있는 그는 60여 년 도장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그의 작업대에는 도장을 새길 때 재료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주는 도장틀과 여러 개의 조각도, 그리고 돋보기 안경이 전부다. 직접 만든 도장틀과 칼은 수십 년이 넘은 것으로 새카만 손때가 잔뜩 묻어 있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머리는 하얗게 빛이 바랬고 굳은살이 박힌 손은 투박하다. 그러나 안경 너머로 뿜어져 나오는 눈동자만은 또렷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1958년부터 도장을 새겼으니 올해로 꼭 61년이 됐네요. 허허허."그의 손에 잡힌 조각칼이 지나가면 무명의 도장은 주인을 찾는다.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그의 칼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람의 이름 석 자가 새겨질 때 비로소 그의 혼이 밴 새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다. 채 씨는 "도장 새기는 일은 곧 신분증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이곳에서 하루종일 도장을 새기고 이웃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루가 저문다"고 했다.상주가 고향인 채 씨는 5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도장 새기는 일을 즐겨했다. "부러진 톱을 갈아 진달래 뿌리나 측백나무, 도토리에 도장을 새겼다. 새긴 도장은 중학교에 진학한 친구들에게 주기도 했는데, 교복입은 친구를 많이 부러워 했다"며 말끝을 흐렸다."어느날, 서울 사는 고향 분이 면사무소에 볼 일을 보러 왔는데, 도장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도토리로 도장을 파줘 무사히 일을 끝냈다. 그분이 고맙다고 하길래 아무 일이나 잘 할테니 서울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갔다." 그때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1958년이었다.채 씨는 도장골목인 창신동과 서울역 등에서 도장 새기는 일을 배웠다. 5·16 직후에는 관공서 직인을 한문에서 한글로 바뀌는 과정에 참여해 하루종일 도장을 새기기도 했다.그렇게 20년 동안 서울서 도장 일을 배운 뒤 1978년 대구로 내려와 지금의 자리에 책상 하나 놓고 '인문당'을 차렸다.채 씨는 서예와 인장학, 역학 세 가지를 접목해 도장을 새긴다. 좋은 재료에 인장가의 서법과 철학까지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야 길상인(吉祥印)이 태어난다는 것. 도장은 이름자의 획수에 따라 印(인), 章(장), 信(신) 중 어느 첨자를 쓸지, 어떤 서체를 쓰고, 테두리와 글씨 중 무엇을 가늘고 굵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름만 새겨도 획수가 좋을 경우엔 그렇게 하고, 이름만 새길 경우 획수가 좋지 않을 때에는 인(印·6획), 신(信·9획), 장(章·11획)자를 덧붙여 길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채 씨의 설명이다. "손님의 인격이 제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죠."도장의 재료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이 바뀌었다. 채 씨가 처음 입문했을 때엔 주로 나무로 도장을 새겼고 고급 도장인 경우엔 상아와 물소뿔이 쓰였다. "요즘에는 이른바 벼락 맞은 대추나무를 뜻하는 벽조목 도장을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채 씨는 사인(sign) 문화가 도입돼 예전에 비해 일감이 줄었다고 했다. "요즘은 법인도장이 대부분이고, 할아버지가 손주 백일이나 돌 때 통장을 만들어 인감도장과 함께 선물하거나 부동산 거래 등 급한 일로 도장이 필요한 사람이 막도장을 주문해오는 정도"라고 했다.채 씨는 도장을 새겨주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손님은 도장을 잘 새겨줘 딸이 서울대에 들어갔다며 인사하러 온 적도 있고, 사업을 하는 분은 제가 새겨준 도장 덕분에 사업이 잘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럴 때 기분이 좋다. 5공화국 때는 일본 여행객이 자국에서 도장 새기는 값이 비싸다며 상아를 여러 개 가져와 새겨 준 적도 있었다"고 했다.사람들이 도장을 버리는 시대가 됐지만, 도장의 힘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채 씨의 생각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서명이 도장을 대신하거나 도장이 필요하다면 5천원짜리 막도장을 파서 쓴다. 그런데 큰 계약건이나 건물 매매 등에는 아직도 인감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며 "그런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가게 문을 열어 놓는다"며 활짝 웃었다. ◆세상에 딱 하나뿐인 도장……아직도 수작업 고집채 씨는 지금도 손으로 도장을 판다. 컴퓨터를 이용해 기계 도장을 새기는 게 대세인 요즘에도 채 씨는 직접 수조각(手彫刻)으로 새기는 손도장만을 고집하고 있다. "기계로 새긴 도장은 똑 같은 것을 만들 수도 있지만 사람 손으로 새긴 도장은 똑 같은 것을 다시 만들 수 없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도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손으로 새긴 도장은 위조를 못한다"며 빙그레 웃는다. 도장이 기구이기 이전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 작품'이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채 씨는 금속 촉으로 대강의 여백을 파내고 다시 도장틀에 고정해서 칼로 이름을 새겨나간다. 그렇게 하나의 도장이 완성되는 시간은 대략 30∼40분, 재질이 단단하고 크기가 크거나 글자 수가 많으면 두세 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 복잡한 낙관용 도장은 네댓 시간도 훌쩍 잡아먹는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할 터"60년 도장 인생에 아쉬운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채 씨는 "도장 새기는 일로 2남1녀를 잘 키워 출가시켰다"며 이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요즘은 일감이 줄었지만 매일 출근한다고 했다. 오전 9시쯤 문을 열어 주문 받은 도장을 새기거나 이웃한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소일한다. "이곳이 나의 놀이터다. 아침에 일어나 어디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도장 생기는 일을 잘 배운 것 같아요."채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2019-10-14 17:35:35

시니어매일 1면

[알림] 액티브시니어 위한 전문지 '시니어매일' 창간

대구경북 1등 신문 매일신문은 10월 16일 자로 100세 시대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매체 '시니어每日'을 자매지로 창간합니다.지난 3월 4일 인터넷신문 '시니어매일'(www.seniormaeil.com)을 출범시킨 지 7개월만입니다. 시니어매일은 시니어들이 직접 만드는 신문으로, 50+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손에 들고 보기 편한 판형에 눈이 편한 고급 신문용지, 확 키운 본문 서체 등 시니어 독자들에게 맞춤한 신문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시니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기사 생산을 위해 92명의 시니어기자들이 활약합니다.시니어매일은 창간호 발행 후 올해에는 월 1회 발행하며, 2020년 1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마다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성원 바랍니다. ▨ 시니어매일 구독 안내▶연간 구독료 3만원(2년 이상 구독 약정 시 1만원 할인)▶구독신청 및 문의-전화: 1577-9013/ 팩스: 1577-8463-이메일: seniormaeil@imaeil.com-홈페이지 구독 신청: www.seniormaeil.com-문자메시지: 010-9106-9988-카카오톡: 친구 찾기→'시니어매일' 검색→친구 추가→1:1 채팅-우편: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20, 매일빌딩 804호 시니어매일▶구독료 입금 계좌(예금주: 시니어매일)-농협 301-0252-4086-31-대구은행 504-10-352191-3-KB은행 801301-01-700064

2019-10-14 15:55:12

'10월 14일 데이' 실시간 검색어 등장…무슨날?

'10월 14일 데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 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오늘(14일)은 무슨 기념일인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월 14일은 '와인데이'로 알려져 있다. '와인데이'는 연인들이 함께 포도주를 마시는 날이다.와인의 종류로는 '래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이 있다.한편 초·중·고등 인터넷 수학교육업체 세븐에듀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만 43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와인데이'에 함께 마시고 싶은 스타 1위로 강다니엘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2019-10-14 1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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