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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⑧반짇고리

반짇고리 '입은 거지는 얻어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먹는다.' 그렇다. 예의를 숭상하는 우리네 관습의 영향이 크다. 그런가 하면 의복은 사람살이의 세 가지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힌다. 그래서 바느질은 옛 여인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었다. 그에 따라 바느질에 필요한 물건들을 담아 놓는 소품이 필요하였다.그 같은 정겨운 생활소품이 반짇고리다. '바느질고리'라고도 하는데, '바느질'과 '고리'의 합성어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바느질당새기'라고도 한다. 부녀자들이 바느질 할 때 쓰는 바늘․실․골무․가위 따위의 자질구레한 것들을 담아놓는 그릇을 뜻한다. 그것은 바느질에 쓰이는 필수품이라서 서민들의 혼수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모양새는 사각형이나 다각형 또는 둥근 게 있다. 고리 안에는 한쪽 모서리에 조그맣게 칸막이를 해서 바늘이나 단추 따위를 따로 넣도록 되어 있다. 상류층에서는 화각(華角)이나 자개로 만든 고급스러운 것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민서들은 종이로 만든 지함(紙函)이나 고리버들 또는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만든 대고리를 사용하였다.종이로 만든 것에는 색종이로 새나 꽃이나 오복(五福) 문자 등을 오려서 붙인 게 있다. 또한 빨강․노랑․초록의 삼원색 종이로 안팎을 발라서 만든 것도 있다. 나무로 만든 것에는 화조나 십장생 문양을 조각하여 칠을 하거나 자개를 덧붙인 것이 있다. 그리고 화각을 붙여서 붉은 칠을 하고 윤을 내어 취향에 맞도록 멋을 부린 것도 있다.종이로 만들 때는 장지(壯紙)와 같이 두껍고 질긴 종이를 배접하여 만든다. 몸통 바깥쪽에는 모란문․만(卍)자문․희자(囍字)문․길상어문(吉祥魚紋) 등을 오려서 붙인다. 버들을 재료로 한 반짇고리를 버들고리라고 하며, 나무로 만든 것은 뚜껑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오동나무․대추나무․단풍나무가 사용되었으며, 1900년대 이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상류층에서는 나무틀 겉에 자개․화각․옻 같은 것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그리고 대나무를 재료로 한 반짇고리는 죽피를 색색으로 물들여 결을 낸 것으로 채상(彩箱)이라 한다. 이는 대․버들․갈대․왕골 등으로 상자 모양의 기물을 제작하는 일이다. 죽세공품을 특산으로 삼는 호남지방에서 대나무로 엮어 만드는 최상품의 상자를 만드는 작업이기도 하다.섬세한 손길로 정성들여 만든 반짇고리. 색색의 문양으로 멋을 낸 그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공들여 만들었구나" 하고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가슴 뿌듯한 작품이었을 터. 그 시절 여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필수품이었다. 어릴 적 우리 집에도 그런 게 있었는데…. 이제는 아련한 추억 속의 예쁜 반짇고리.김 종 욱 문화사랑방 허허재 주인

2018-11-12 20:00:00

하모니카 봉사로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윤옥숙 씨. 박노익 기자 noik@msnet.co.kr

100세 시대, 인생 2막을 즐기는 사람들, 하모니카로 봉사활동하는 윤옥숙 씨

누구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멋있게 사는 방법의 하나로 악기를 하나쯤은 다루고 싶어 한다. 4년 전 교직에서 은퇴한 윤옥숙(68) 씨 역시 드럼이나 색소폰, 기타, 하모니카를 멋지게 연주하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 늘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게 된 것이 하모니카다. "다른 악기가 흉내낼 수 없는 오묘한 소리를 혀로 장난치는데 반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윤 씨는 하모니카 봉사단에 소속돼 호스피스 병동이나 노인복지센터, 경로당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단원들과 함께 4년째 재능 나눔을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은 파티마병원과 영남대병원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해 환자와 간호사,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동요부터 가곡, 트로트, 팝송 등을 연주한다. 특히 생일을 맞은 환자에게는 생일축하곡을 연주해주고, 크리스마스 때는 캐럴도 들려준다.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이들은 몸도 마음도 아프고 지친 사람입니다. 세상과 이별을 앞둔 환자도 보호자도, 간병인도 처져 있다. 그래서 밝은 곡을 연주하면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했다.윤 씨는 초창기 봉사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울컥해서 하모니카를 불지 못했다고 했다. "지금은 익숙해져 괜찮지만 처음에 호스피스 병동 등에 연주봉사를 가면 거기에 계신 분들이 엄마, 아버지 같은 느낌도 들고 저분들이 미래의 나라고 생각하니 울컥해서 연주가 힘들더라고요. 어느 날, 연주하는데 치매에 걸리신 어르신이 옛날 기억이 나셨는지 선율에 따라 춤도 추시고 노래도 따라 부르시더라고요. 위로하러 갔다가 되레 위로 받고 더 많이 느끼고 배우고 돌아옵니다. 하모니카 연주로 누군가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고, 행복을 공유하는 봉사자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환자가 연주에 맞춰 발가락으로 장난을 맞추며 리듬을 타는 거예요. 코끝이 찡해 오면서 가슴이 저려오던지…또 신청곡 받아 다음에 가보니 침대가 비어 있으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윤 씨는 실력도 인정받아 지난 9월 말 달성군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에 100명으로 구성된 하모니카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윤 씨는 "하모니카는 배우기 쉽고 비싸지도 않으며 휴대하기도 편리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연주하기도 좋다. 하모니카를 불면 음향이 입에서 뇌로 전달돼 자기 만족감이 들고 정서적으로 치유가 된다"며 하모니카 예찬론을 펼쳤다.윤 씨는 이어 "하모니카는 악기하나로 독주, 중주, 오케스트라까지 연주할 수 있다. 또 악기 중에 유일하게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고 하면서 다른 음을 내는 악기다. 이 때문에 심폐기능이 좋아져서 시니어에게 좋은 악기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윤 씨는 하모니카를 배운 이후로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했다. 교사 때보다 더 바쁘게 산다. 그 어떤 약속보다 하모니카 모임이 우선이다.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고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고마운 악기다. 가끔 친구나 가족모임에서 연주도 한다. 특기 하나 갖추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 씨는 마지막으로 "공연은 늘 떨리지만 봉사단원들과 함께 사회를 밝게 하고 다른 이에게 꿈과 행복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하모니카 소리는 정말 곱다. 단원들과 연습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른 시니어에게 취미로 하모니카를 권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2018-11-12 19:00:00

하이마트는 1957년 고 김수억씨가 문을 연 이래 딸 김순희(앞줄 왼쪽) 씨와 아들 박수원 씨, 며느리 이경은 씨가 3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김씨 오른쪽에는 장차 4대가 될지 모르는 박서준(6) 군.

[노포 이야기] ③ 고전음악감상실 '하이마트'

그곳에 가면 시간이 멈추는 듯하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세상 속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SP·LP판의 지직거리는 낡은 음색조차 낭만으로 바꾸어 버리는 그곳, 바로 1957년 문을 연 60년 전통의 고전음악감상실 '하이마트'(대구시 중구 동성로)다. 하이마트는 3대를 내려온 한 가족의 음악사랑이 녹아 있다. 아버지 뒤를 이어 딸이, 지금은 아들과 며느리가 뒤를 잇고 있다.◆클래식이 흐르는 오래된 공간대구백화점에서 대구중앙도서관 방향으로 200m쯤 가다 왼쪽 건물 3층에 '하이마트'(heimat)가 있다. 하이마트는 독일어로 '고향'이라는 뜻으로 고향에 온 듯, 마음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다. 김순희(72) 대표는 "가끔 가전제품 판매점이 아니냐며 전화가 걸려온다"고 했다.60석 좌석이 있는 감상실 안에는 2평 남짓한 전축실이 따로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 대표의 아버지 김수억(1969년 작고)과 어머니 초상화다. 김 대표는 "이곳에 들어오면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어 두고 있다"고 했다. 전축실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SP·LP판와 CD, 그리고 연주 실황을 담은 DVD·비디오테이프들로 가득하다. 찢어지고 누렇게 빛바랜 LP판은 지금은 구하기 힘든 음반들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것"이라면서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희귀한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음반 가운데 한장을 꺼내 들었다. 헨델 메시아 하이라이트 부문만 모은 것이었다. "아버지가 헨델 메시아를 유난히 좋아했다. 헨델 메시아 전곡이 실린 음반은 아버지 무덤에 넣어 주었기 때문에 이곳에는 없다"고 했다.감상실에는 그랜드피아노 2대가 놓여 있다. 누구나 내키면 연주할 수 있다. 왼쪽 벽에는 수십년 된 칠판이 받침대 위에 세워져 있다. 칠판에는 손 글씨로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 C 장조 K.314 '라고 씌여져 있다. 김 대표가 쓴 것이다.◆ 아버지, 딸에 이어 아들 3대 이어져하이마트가 처음 자리 잡은 곳은 구 대구극장 맞은편 건물 2층이다. 서울에서 사업을 했던 김수억은 클래식 음반을 사 모으던 음악애호가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트럭에 음반을 모조리 싣고 대구로 피란왔다. 전쟁이 끝난 뒤, 애써 모은 레코드판이 깨질까 봐 서울로 되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눌러앉아 1957년 음악감상실 문을 열었다.하이마트는 개업 당시 '전후(戰後)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루 평균 수백 명이 드나들었다.1969년 김수억이 지병인 당뇨로 세상을 떠나자 외동딸 김 대표가 '바통터치'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영어교사를 꿈꾸고 있던 김 대표는 아버지의 '분신' 하이마트를 버릴 수 없었다.1980년대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들었다. 전축과 카세트테이프가 흔하게 보급되고 클래식보다 팝과 가요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983년 새 상권이 조성된 현재 위치로 이사했지만 끊어진 발길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도 하이마트는 365일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아직도 365일 문을 열고 있다"며 "지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수십 년간 인연을 계속 가져온 사람들이다. 명절 때 먼 곳에서 찾아오는데 혹시라도 헛걸음할까 싶어 쉴 수가 없다"고 했다.3대인 박수원(47) 씨는 감상실에서 고전음악 선율을 자장가로 듣고 자랐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쳤던 박 씨는 중학교 때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하지만어머니는 아이들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반듯한 직장에 다니기를 바랐다. 결국 박 씨는 "엄마를 도와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로 음대를 포기했다.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박씨는 음악에 대한 동경을 버릴 수 없어 어머니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2000년 프랑스 뤼옹국립고등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서른한 살 늦깎이였지만, 지나간 세월을 보상 받으려는 듯 미친듯히 오르간을 두드렸다. 2006년 귀국해서는 자연스럽게 음악감상실을 이어받았다. 파이프 오르간과 작곡을 전공한 박 씨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대구가톨릭대, 성공회대 등에 출강하고 클래식 해설과 칼럼 등도 연재하는 등 음악 속에 파묻혀 지낸다.하이마트의 가장 큰 자산은 오랜 세월 동고동락 해온 회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음악감상모임 '대구클래식아카데미'는 물론 30~60대 주부들이 주축을 이룬 '소향회'와 '비바체', 직장인들로 구성된 '뮤즈' 등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박 씨의 부인 피아니스트 이경은(44) 씨는 ""요즘도 당시 추억을 못잊어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과거나 지금이나 하이마트가 그런 나눔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스) ◆ 4대까지?박 씨는 감상실을 새롭게 바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전 음악 하면 '딱딱함'을 떠올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격식을 없애고 자유롭게 다가서고 싶어서다. 박씨는 매주 월요일 오전 클래식 입문 강좌를 열고 있다. "하이마트가 소수 마니아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것은 원치 않다.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으로 키우고 싶습니다."요즘 하이마트에는 또 다른 단골이 생겼다. 감상실을 뛰노는 박 씨의 아들딸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대해 박씨는 "아이가 하이마트를 꼭 맡고 싶어하면 당연히 시켜야죠. 단 저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건 반대"라면서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가야 일이 즐겁고 하이마트도 발전이 있지 않을까요. 아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2018-11-12 19:00:00

[트렌드] 이 한 장면

한 주 동안 가장 주목을 끌었던 장면이나 사진을 소개하는 '이 한 장면'입니다. 누가 뭐래도 지난 주 논란의 1순위는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속칭 '원자폭탄 티셔츠(사진)'였습니다. 일본 우익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9일 오후 8시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기로 돼 있던 BTS의 출연은 하루 전인 8일 취소됐습니다. 관련 소식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검색량 폭증으로 이어졌는데요.일본 연예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연말에 있을 후지TV의 'FNS 가요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슈퍼라이브' 출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연말 대표 프로그램인 NHK의 '홍백가합전' 출연도 불확실해졌다고 하네요.BTS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보면 원자폭탄 투하 직후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사진과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라는 영문이 프린트돼 있었는데요. 지민은 이 티셔츠를 BTS 유튜브 다큐멘터리인 '번 더 스테이지(Burn the stage)' 촬영 당시 착용한 것이라고 합니다(사진). 티셔츠 노출 시간은 2초 남짓이었습니다.

2018-11-12 19:00:00

움직이는 토끼모자. 출처=jtbc '아는형님' 방송 화면 캡처

[트렌드] '움직이는 토끼모자'가 뭐니?

#온라인에 나타난 한 주 동안의 주요 관심사를 정리해드립니다. 포털의 빅데이터(검색량)를 이용한 트랜드(흐름) 읽기입니다. 전세계인의 검색엔진이 된 구글과 국내 최대 검색량을 자랑하는 네이버의 빅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11월 첫째 주의 압도적 검색량은 '로스트아크'라는 PC게임의 런칭이었다.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게임 사이트 접속 불량이 검색량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다. 맛집 식당이 문을 열었는데 테이블 수가 적어 난리난 격으로 이해하면 빠르다.게임 제작사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7일 오후 2시부터 신작 로스트아크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압도적 검색량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면 마케팅 면에선 대성공인 셈이었다.그런데 실제로도 대박이 터졌다. 런칭한 지 48시간도 되지 않아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최상위권 게임들과 경쟁 구도에 들어갔다.전조는 있었다. '로스트아크'는 서비스 개시 전날인 6일 기준 네이버 PC게임 일간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주목할 만한 또 하나는 '움직이는 토끼모자'였다. 검색량이 급상승했다.속칭 '귀모자'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간혹 보이기 시작하던 것이 10월 31일 처음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후 쭉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주요 예능프로그램에 우연치고는 잇따라, 제법 장시간 노출되면서 '신스틸러'가 됐다. 모자에 달린 토끼의 귀를 손으로 조종할 수 있다. 모자를 쓰면 귀를 움직이는 부분이 가슴까지 닿는데 그걸 누르면 마음대로 귀를 움직일 수 있다. 서먹한 분위기를 푸는 데 잘 먹히는 걸로 방송에서 소개됐다. 실제로 웬만한 험상이 아니라면 대체로 귀여워진다.두 달 가까이 남은 장난감 품귀 시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의 트랜드를 짐작할 수 있는 검색어로는 '요괴메카드'가 옴짝달싹 않고 수위에 앉아있다.카드를 갖다대면 변신하는 로봇자동차, 메카드 시리즈(터닝메카드, 공룡메카드)의 세 번째 버전인 요괴메카드는 말 그대로 요괴, 귀신을 모티브로 삼았다. 국내에서 구하지 못해 2014년 말부터 일본 현지 구매도 서슴지 않았던 '요괴워치', 2016년 혜성처럼 등장했던 '신비아파트 고스트볼의 비밀' 등 요괴, 귀신 소재 시리즈의 강세다.장난감과 방송 프로그램의 융합전략 마케팅의 오랜 강자인 일본 반다이의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주춤하다. 최근 국내 방영작인 갤럭시포스는 주요 검색어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였던 다이노포스와 격세지감이다.최근 일본에서 방영했던 '패트레인저 vs 루팡레인저'가 곧 국내에 방영되면 머리가 아파올 수도 있다. 보통 하나의 레인저가 주인공인데 이건 더블캐스팅이다.

2018-11-12 19:00:00

여성 주취자 대응에도 남녀 구분해야 하나요?

지난달 일선 지구대에서 공개한 여성 주취자 매뉴얼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남자 경찰이 여성 주취자를 깨우는 과정이 과잉대응 오해를 불러 일자 문제의 소지를 없앨 매뉴얼이 개발된 것이다. 이 매뉴얼은 여성 주취자를 깨울 때 팔꿈치나 무릎만 흔들거나 어깨를 부축하는 대신 들것에 여성을 실어 옮기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격한 찬반 논쟁이 붙었다. 여성단체는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여성 인권을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한 반면,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주취자를 굳이 남녀로 구분해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일었다. 여성 주취자 매뉴얼에 의하면 여성 경찰이 동행하거나 들 것을 위한 추가 인력이 투입되어야 한다.연말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행사나 모임도 많아진다. 주취자가 늘어나고 그만큼 일선 경찰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매뉴얼 대로라면 여성 주취자는 잠을 깨울 때부터 옮기고 보호하는데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로 한다.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여성 주취자 대응 일지#대구 남구의 A지구대. 낮부터 여성 주취자가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들어왔다. 주취자가 여성일 때에는 보통 남녀 경찰 2인 1조가 함께 출동한다. 남성 주취자는 번쩍 들어 올리면 되는데 여자는 절차가 번거로운 편이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다면 몸을 덮을 담요도 있어야 하고 성추행 논란을 피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필요로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여자는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너부러져 있었다. 허리 품까지 올라간 치마 아래로 속옷이 훤히 비친다. 먼저 근무복으로 여성 주취자의 다리를 덮었다. 남자 경찰이 잘못 손댔다가는 성추행범으로 몰릴 수 있어 여경이 먼저 부축을 시도했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여경이라도 혼자 성인 여성을 옮기기란 쉽지 않다. 몸에 힘이 빠진 사람은 무게가 배로 나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다른 여경을 불러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한 지구대에서 누굴 찾아야 할까. 결국 여자 경찰이 주취자 겨드랑이에 팔을 끼워 들어 올리고 남자 경찰이 발목을 잡아 옮기기로 했다. 아래에서 여자 발목을 들고 올라오는 남자 경찰은 시선을 둘 곳이 없다. 그 와중에 여성 주취자는 여경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댔다. #김 주임은 여성 주취자 신고가 들어오면 동료에게 대응을 부탁하거나 마음을 단단히 먹고 현장으로 향한다. 지시에 따라 열심히 일 한 대가를 너무 크게 치렀기 때문이다.김 주임은 몇 년 전 여성 시민단체 연좌시위 때 성추행범으로 몰린 적이 있다. 시위대는 좁은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일반 시민들은 경찰에게 도로를 점거한 그들을 방치한다고 욕을 했다. 때마침 상부에서 불법 시위를 해산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왔다.시위대의 결속력도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여성이라도 옆 사람과 팔짱을 끼고 있으면 힘이 센 사람도 대열을 풀어헤치기가 힘이 든다. 여자 경찰이 몇 명이 달라붙어도 시위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남자 경찰이 투입되었다. 김 주임이 시위대를 풀어헤치려 겨드랑이에 손을 넣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언론과 인터넷은 그를 성추햄범이라고 몰아붙였다. 본인은 물론 가족도 큰 상처를 받았지만, 그 일을 시킨 상급자나 주변 사람들은 쉬쉬했다. 김 주임은 그 때부터 공무집행 중에 여성의 몸에 절대 손을 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대구 시내 B경찰서는 새벽 내내 한바탕 난리가 났다. 술에 취해 옆 테이블 손님에게 술병을 던지고 난동을 부리던 여성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현장에서는 지구대 여경이 여자를 제압해 경찰서까지는 데려왔지만 이곳에는 남자만 있던 것이 화근이었다. 범법자든 주취자든 경찰서에 들어오면 조사도 받아야 하지만 동시에 보호 조취도 이뤄져야 한다. 경찰은 항상 시민을 보호하는 일과 범법자를 감시하는 일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혹여나 여성 주취자에게 돌발 상황이 생기진 않을지 지켜보는 중에 여자는 난감한 일을 만들고 있었다.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그녀는 갑자기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한 것이다. 당직 경찰들과 그녀의 전쟁이 시작됐다. 경찰들은 옷을 훌렁 벗어던지는 여자를 감싸기 위해 숙직실 모포며 제복이며 천으로 된 건 다 던지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옷을 다 벗기도 전에 미리 제압했을텐데 요즘엔 쳐다보는 것도 성추행이라고 하니 손 쓸 방법이 없었다.가끔씩 저 상태에서 용변을 보는 주취자도 있다. 정신을 잃은 주취자는 특히나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계속 동태를 주시해야 한다. 벌거벗은 여자는 끝까지 옷을 안 입겠다고 버티고 당직 경찰들은 여경이 출근할 때까지 가릴 옷을 던지는 촌극을 밤새 반복해야 했다.

2018-11-12 19:00:00

대구 수성교 장식물 DAEGU, TAEGU 표기. 황희진 기자

[골목뒷담(後談)23] TAEGU? DAEGU? 수성교 장식물 자세히 보니

대구 수성교를 도보로 건너다보면 교량 중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장식물입니다. 도로를 중앙에 두고 양쪽 인도에서 한개씩 발견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여기 적힌 글자가 수상합니다. 팔공산과 낙동강을 형상화했다고 하는 심볼 아래 글자입니다.얼핏 보면 DAEGU라고 적혀 있는데 자세히 보면 TAEGU입니다. 덧 쓴 것 같기는한데, 하나의 표기가 하나의 표기를 가린 게 아니라 두 표기가 모두 보이니, 표기의 변천사를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TAEGU가 DAEGU로 바뀐 것은 2000년 우리말 로마자 표기법이 변경되면서부터입니다. 아마도 그때쯤의 기록일 것입니다.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2018-11-12 16:36:41

착한브랜딩연구소 정진우 소장

이색직업을 가진 젊은 대표를 만나다! (3) 착한브랜딩연구소 정진우 소장

백종원은 말했다. 식당의 성공 비결은 맛이 3이요 분위기가 7이라고. 그렇다면 사진을 찍느냐 마느냐가 가게 선정 기준이 되어버린 지금, 분위기를 브랜딩으로 살짝 바꾸어도 의미는 통하지 않을까. 여기, 맛은 기본이요 감각적인 브랜딩으로 사진 찍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빵장수 단팥빵', '가창 오퐁드부아', '커피 맛을 조금 아는 남자'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들의 교집합에는 '브랜딩 좀 아는 남자' 정진우가 있다. 브랜딩이란 이야기에 가치를 얹어 감동을 전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그를 지난 3일 착한브랜딩연구소에서 만났다.▷브랜딩 회사답게 로고가 참 귀엽습니다."예전에 조지 버나드 쇼 묘비명을 읽고 크게 감동했어요. 그때 나는 묘비명에 무엇을 남길까 고민하다가 '난 주황색을 좋아했다'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그만큼 주황색을 좋아해요. 의자랑 방석, 연필과 휴대폰 케이스, 죄다 주황색이에요. 취향을 담으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고가 무얼까 고민하다가, 거리에 놓인 주황색 안전 삼각대를 봤어요. 저거다 싶었죠." ▷로고나 브랜딩 탄생 과정이 궁금해요.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나요."최근 칠곡서 유명한 빵집 2호점 브랜딩을 의뢰받았어요. 빵집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본인이 원래는 엄청 사고뭉치였대요. 모난 색종이처럼 뾰족뾰족한. 그러다 우연히 빵을 만났는데, 빵을 만들고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더래요. 빵 때문에 인생이 둥글게 둥글게 변했다 하시더라고요. 그때 '둥글게 둥글게'라는 표현에 딱 꽂혔죠. 'Round round, bravo my life, bravo my bread'라는 브랜딩이 탄생한 순간이에요.영감은 대개 대화에서 많이 얻어요. 요즘 온라인 브랜딩 회사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얼굴을 맞대고 정서를 교류해야 그 대상에 어울리는 브랜딩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만남을 고집하는 이유예요."▷여러 작업을 보니 디자인 감각이 남다르긴 합니다. 타고난 재능인가요 후천적 노력인가요."저는 후자에 속해요. 남들보다 감수성이 조금 풍부한 편이지만 감성을 돋우려고 끈질기게 훈련해요. 유명한 광고나 영상, 영화는 백 번 넘게 돌려보고 눈길 가는 장면이나 대사는 꼭 기록해두고 관련 영상까지 다 찾아봐요. 영화를 한 번 보는 사람과 백 번 보는 사람의 감동은 하늘과 땅 차이이지 않을까요. 세심해지고 예리해지면서 감성이 풍부해지고요. 한 가지를 끝까지 후벼 파는 노력이 결국은 천성을 이긴다고, 저는 믿어요. 왜 불광불급이라고도 하잖아요."▷'감동'이란 말을 참 좋아하시나 봐요. 직원을 위한 감동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요."최근에 퍼스널 브랜딩(자신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열쇳말을 찾아내는 과정)을 했는데, '감성, 감동, 공감' 세 단어가 나왔어요. 모두 감(感)이 들어간 단어라 무척 신기했어요.'감동 프로젝트'까지는 아니고요. 내년이면 회사 설립 9주년이에요. 3명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인데, 직원이 벌써 9명으로 늘었어요. 함께 동고동락한 직원에게 감동을 주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름휴가 9일+겨울 휴가 5일', '안식월 있는 회사'를 생각해냈어요. 내년에 짠-하고 알릴 계획이에요. 직원들이 얼마나 감동할까 생각하니, 저부터 행복해지더라고요. 또, 감동을 써버렸네요(웃음)."▷확실히 감정이 풍부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혹 이성과 결단력이 필요한 대표로서 감성적 성격 탓에 힘들 때도 있을 텐데요."사실, 8년째 갈등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회사보다 좀 더디게 성장한 것도 있고요. 디자인이나 브랜딩 회사는 창작이다 보니 완성이 없어요. 고치고 다듬고 수정하는 일이 일상이죠. 브랜딩이나 디자인 회사에 야근이 많은 이유예요.그런데 저희 회사는 8년째 야근이 없어요. 일이 많거나 완성도가 부족하면 직원에게 연장근무를 부탁할 법도 한데 인간 정진우로서는 그게 안 되더라고요. 혼자서 밤새우는 일은 있어도 직원들 야근은 못 시켜요. 힘에 너무 부칠 때면 '이게 맞는 길일까' 여전히 고민하고 그래요."▷회사 대표로서 또 인간 정진우로서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요."어떤 책에서 그러더라고요. '성공은 더 많은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요. 그런 특권을 가진 회사 대표이자 그런 대표 자리를 잘 감당해나가는 정진우가 되고 싶어요.혹자는 성공과 돈을 동의어로 생각하지만 저는 성공을 도전의 기회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아직은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마음껏 도전하고 뒹굴 수 있는 특권이 더 욕심나거든요. 그러고 보니 '안식월 있는 회사'나 '장기 계절 휴가'처럼 재밌는 시도를 많이 하려면 빨리 성공을 해야겠네요. 순간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웃음)"착한브랜딩연구소에서 100m 남짓 떨어진 곳에 큐레이션 서점' 굿브랜딩북스'가 다소곳이 서 있다. 작지만 작지 않은 이 서점 역시 정진우 소장 작품이다. 그는 한 권의 책과 만나는 기쁨을 더 많은 사람이 누리고, 책 속 한 문장이 주는 감동을 만인이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 초 서점을 열었다."내가 누군지, 내가 뭘 봤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며 나는 내가 아니라 그들이 된다."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집 에 소개된 시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의 한 구절이다. 따듯하고 다정한 기분이 드는 이 시는, 오늘 만난 정진우 씨를 똑 닮아있다. 불현듯 이 시구가 머리를 스친 이유다.개인과 가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브랜딩의 본질이라면 그 순간만큼은 내가 아니라 그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쉽게 감동하고 감성에 잘 젖으며 누구에게도 깊이 공감할 줄 아는 천성을 가진 그에게, 브랜딩이란 천직이 아닐까.2018년과의 작별을 겨우 한 달 앞둔 지금 그가 만들어낸 브랜딩이 더 많은 이에게 가 닿을 수 있기를, 그리고 브랜딩에 녹아든 이야기가 더 널리 멀리 퍼질 수 있기를, 함께 바라야겠다.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이미나

2018-11-12 14:48:19

사랑투유봉사회는 8일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400인분 요리지원 봉사를 했다.

사랑투유봉사회 "매달 복지관 요리지원 봉사해요"

"봉사 회원들이 모두 내일처럼 나와 요리지원을 하니 고맙기만 해요.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으면 정말 보람있어요."7일 오전 9시 30분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식당. 주부 10여 명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한쪽에는 생배추를 씻어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담그고 있다. 또 다른 쪽에는 된장국을 끓이고 오징어무침을 만들고 있다. 사랑투유봉사회 회원들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위해 매월 첫째주 수요일 400인분의 요리지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사랑투유봉사회는 2013년 결성했다. 회원은 22명으로 구미 관내 거주하는 농촌 여성 50대에서 60대까지 구성돼 있다.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여성들이 모여 어르신 요리지원을 위해 만들었다. 이태희(68) 회장은 2대 회장으로 봉사회를 이끌고 있다. 회원들 모두 언니 아우처럼 지내 우애가 남다르다."어떤 요리를 잘해 어르신들의 밥상을 차려드릴까 늘 고민해요. 어른신들이 밥 한끼라도 맛있게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구미 옥성면 초곡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 회장은 요리지원 봉사가 있는 날이면 버스를 1시간 가량 타고 나올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또 회원들과 함께 매년 손수 담근 된장과 고추장을 5일장에 팔아 수익금을 요리봉사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그는 30여 년간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바르게살기 구미여성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향마을 초곡경로당 사무장을 맡아 어르신들에게 밥을 지어드리고 있다. 이런 노력은 2013년 구미시 사회봉사대회에서 우수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태희 회장은 "봉사하는 날이면 마음이 설레 새벽잠을 설쳐요. 하지만 건강한 몸으로 이웃에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것도 모른다"고 했다.

2018-11-12 14:33:38

이니스프리가 씨드 프리퀀시 이벤트를 통해 바이플라스틱백과 윈터패딩백을 제공한다. 이니스프리 이벤트 페이지

이니스프리X커버낫, 바이플라스틱백·윈터패딩백 받으려면?…씨드 프리퀀시 12월 12일까지 적립

이니스프리가 씨드 프리퀀시 이벤트를 통해 바이플라스틱백과 윈터패딩백을 제공한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패션 브랜드 커버낫과 제휴, 바이플라스틱백과 윈터패딩백을 제작했다.바이플라스틱백은 블랙과 카키 2개 색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11월 7일부터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다. 윈터패딩백도 블랙과 카키 2개 색깔 중 고를 수 있으며, 11월 14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씨드 프리퀀시 이벤트는 이렇게 참가할 수 있다.공병 수거 1회 및 씨드 3개 적립시 스킨 클리닉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씨드 2개를 추가하면 바이플라스틱백을 받을 수 있다. 다시 씨드 5개를 추가하면 윈터패딩백을 받을 수 있다.씨드 적립기간은 11월 1일~12월 12일.이벤트 증정품 수령 기간은 11월 2일~12월 31일.자세한 내용은 이니스프리 이벤트 페이지.

2018-11-12 13:30:54

11일 경기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린 'ADT 캡스 CHAMPIONSHIP 2018' 파이널 라운드에서 박유나가 2번홀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골퍼 박유나(31) 가을 느낌 샷…11일 '올포유 챔피언십 2018' 파이널 라운드

11일 박유나가 'ADT 캡스 CHAMPIONSHIP 2018' 파이널 라운드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경기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리고 있다.

2018-11-11 16:41:35

10일 대구 섬유박물관에서 진행된 '섬유의 날' 행사에서 3D 프린팅을 체험하고 있다.

대구 주말 어디가볼까?...10, 11일 '2018 섬유의 날' 행사 개최 '3D 프린팅' 체험 행사 인기

대구 DTC섬유박물관에서는 '2018 섬유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과 섬유·패션의 미래'라는 주제로 10일(토)과 11일(일) 이틀간 진행된다.11월 11일 섬유의 날의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3D프린팅과 같은 첨단기술과 섬유 · 패션분야 활용을 보여주며 다양한 전시, 체험, 특강이 준비됐다.특히 자신의 모습을 스캔해서 3D프린팅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흉상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3D프린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이번 행사는 DTC섬유박물관 2층 로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18-11-10 13:43:16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보아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그러니까 한국 아이돌의 태동기에 데뷔하고 인기를 얻은 가수들에게 '조상님'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들이 아주 어렸을 때, 심지어는 태어나기도 전에 활동한 사람들이니 대선배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조상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어떠한 변신이나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2010년대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1세대 아이돌들은 음악활동보다 뮤지컬이나 예능, 드라마, 영화 등에서 더 많이 만나게 된다. 계속 음반을 내는 1세대 아이돌 중 주목할 만한 대상은 신화, 보아 정도다.보아는 그 중 매우 특별한 경우에 속한다. 보아가 K-POP 씬에서 이뤄낸 성취는 당시 분위기에 비춰봤을 때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2002년 'Listen to my heart'가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을 때의 성취는 당시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4강 진출에 견줄 만했다. 이후에도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07년 미국 진출 실패 등으로 활동이 뜸했었지만 2010년대 들어 다시 성숙해진 모습으로 부활했다는 평을 듣는다.보아가 2000년 만 13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20년 가까이 가수로 활동하면서 많은 성취를 이뤄낸 것도 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존경받는 가수'의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이다. 소녀시대의 티파니, f(x)의 루나, 샤이니의 키,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예리 등 같은 소속사 후배들만 보아를 존경하는 게 아니다. 빅스의 엔과 라비, 에이핑크의 윤보미, 마마무의 솔라, 러블리즈의 케이 등 너무나도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보아를 존경한다"고 밝혔다.이제 나이 만 33세에 이 정도로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더 나아지기 위한 꾸준함'이 아닌가 생각한다. 보아의 음악은 20대 후반이 되는 2010년대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보인다.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면서 10대와 20대 초에 보였던 '틴 팝'에서 완전히 탈피했고, 평단은 'Only One'과 'Kiss my lips' 앨범에 호평을 보내며 노력을 인정해줬다. 보아를 존경하게 되는 포인트는 기존의 성공에 안주해 매너리즘에 빠질 법한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갈고 닦아 나가 또 다른 방향의 성취를 이뤄낸 점이라 할 수 있다.지난달 24일 보아의 9번째 정규앨범이 나왔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평단은 대부분 좋은 점수를 주는 모양새다.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아이돌 가수 보아'가 아닌 '가수 보아'도 보인다. 이미 다 갖춘 것 같지만 더 갖추려는 보아는 아직도 성장 중인 것 같다. 1. Hurricane Venus(허리케인 비너스) - 2010년2. Only One(온리 원) - 2012년3. Kiss my lips(키스 마이 립스) - 2015년4. CAMO - 2017년5. Woman - 2018년

2018-11-09 20:00:00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가을을 맞이하여 유치원 및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대구수목원에 소풍을 왔다. 맑은 가을 날씨에 수목원에 있는 분수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맑은 가을 날씨에 구름과 분수, 아이들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정겹게 느껴진다.김용식 (대구 수성구 신매로)

2018-11-09 20:00:00

에뛰드 하우스 접속마비

에뛰드 하우스 9일 오전 접속마비 "504 Gateway Time-out"

에뛰드 하우스 홈페이지가 9일 오전 11시 7분 기준 접속마비 상황이다. '504 Gateway Time-out'이라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 전형적인 접속 폭주시 나타나는 메시지다.11월 세일 등에 따른 접속 폭주 상황으로 풀이된다. 에뛰드 하우스는 현재 11개 라인 90여개 품목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아울러 '타이니 트윙클 홀리데이 컬렉션' 한정 출시에 대한 관심도 에뛰드 하우스로 집중되고 있다.

2018-11-09 11:08:52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장대빗속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부산날씨, 겨울 앞두고 장마 닮은 폭우 "호우주의보, 자정까지 비 계속"

겨울을 앞둔 11월 초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8일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려 시민들이 적잖은 불편을 감수하는 한편, 장마 시기를 연상케하는 폭우에 놀라고 있다.부산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일 강수량 62.6mm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에는 적어도 이날 자정쯤까지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2018-11-08 17:17:35

빅히트샵, 2018 BTS EXHIBITION '오, 늘' 공식 MD 온라인 판매 8일 시작. 빅히트샵

빅히트샵, 2018 BTS EXHIBITION '오, 늘' 공식 MD 온라인 판매 8일 시작…일부 품목 벌써 품절

빅히트샵이 2018 BTS EXHIBITION '오, 늘' 공식 MD의 온라인 판매를 8일부터 시작했다.이날 오후 4시 7분 공지를 올린 빅히트 측은 예약판매 일정은 소진시까지이며, 14일부터 순차발송된다고 밝혔다.모든 품목은 주문당 1개로 한정된다.열쇠고리, 손거울, 스티커, 테이프, 타월, 볼펜, 노트북, 북마크, 티셔츠 등 다양한 품목이 준비됐다.일부 품목은 벌써 품절 상황이다.

2018-11-08 16:37:55

포항 구룡포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가 열린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한 어민이 막대에 과메기를 줄줄이 매달아 말리고 있다. 매일신문DB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9·10·11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9·10·11일)※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클릭! '주말나들이 지도버전' (클릭하면 행사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철맞은 특산물 맛보러 가즈아~▷포항구룡포과메기축제 2018=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67/11월 10, 11일과메기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포항 구룡포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 2018'이 열린다. 과메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해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데 좋고,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는데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10일 오전 '구룡포 음식 명인 발굴 콘테스트'로 축제의 막을 올리면 지역민 200여명이 참가해 만들어내는 동해용왕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올해는 여느 때와 달리 과메기를 홍보할 '홍보대사 선발대회'도 마련돼 있다. 과메기 명품화 전략을 이끌 전담 홍보요원으로 뽑힐 경우 순위에 따라 30~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들은 앞으로 구룡포 과메기를 알리는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볼거리도 다양하다. 주민들이 만드는 구룡포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초청공연, 난타, 변검술쇼, 국악, 뮤지컬 갈라쇼, 댄스, 퓨전뮤직 공연 등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행사가 참가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 2018=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축제장/~11월 11일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11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 축제장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참가자들은 밤낮의 일교차가 큰 고원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토종 갓,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의 원료를 직접 구입해 축제장에서 담글 수 있다. 절임배추 8kg과 양념3kg을 합해 4만5000원, 절임배추 20kg 한 상자는 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과 오대천 길 걷기, 목공예체험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제주감귤박람회 2018=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415/~11월 13일'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13일까지 일주일동안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제주 감귤박람회에는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보고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체험행사와 경연대회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감귤홍보대사 서현의 팬사인회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혜연·조항조·윙크·홍조 등의 초청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진시몬의 7080 콘서트, 저글링매튜·감귤매직쇼 라디오 공개방송 등이 행사기간 내내 박람회 주무대와 농업기술센터 곳곳에서 펼쳐진다. 행사 기간 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한라봉 스트링아트·개구리알식물심기·감귤꽃팔찌 만들기·감귤 타투스티커, 핫팩만들기·감귤염색체험 등 25가지에 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동촌유원지 10경 스탬프투어 및 음악회=동촌유원지 일대/11월 9일▷2018 생활예총 페스티벌=수성못 일대/11월 10일▷대구수목원 국화 전시회=대구 수목원 잔디광장/~11월 11일▷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11월 16일▷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2019=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2019년 3월 31일 이번 가을 '가볼 만한곳'을 찾는다면...대구 달서구 '대곡지구'를 찾자! '월광수변공원' '대구 수목원 국화축제' ◆영화관 무대인사'여곡성'/11월 10일참석자 :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유영선 감독▷CGV 대구현대 3관 오후 1시 시영(영화 시작할 때)▷CGV 대구현대 6관 오후 1시 10분 시영▷CGV 대구아카데미 7관 오후 1시 40분 시영▷CGV 대구아카데미 3관 낮 12시 20분 종영(영화 끝나고)▷CGV 대구 5관 오후 3시 시영▷CGV 대구 4관 오후 3시 10분 시영▷CGV 대구 3관 오후 3시 50분 종영▷CGV 대구이사아 1관 오후 4시 10분 시영▷CGV 대구이사아 3관 오후 2시 50분 종영▷CGV 대구스타디움 10관 오후 5시 20분 시영▷CGV 대구스타디움 1관 오후 4시 종영▷CGV 대구스타디움 2관 오후 4시 10분 종영 ◆대구경북 전시▷서용선 개인전 '현대도시를 향한 현상학적 시선'=갤러리 신라/11월 9일▷제5회 영남포토페스티벌=대구문화예술회관/~11월 11일▷장인정 서예전=봉산문화회관/~11월 11일▷소소 민화회 회원전=대백프라자갤러리/~11월 11일▷신금자 서양화전=대백프라자갤러리/~11월 11일▷석재 서병오 동아시아의 보묵(寶墨)전=수성아트피아/~11월 11일▷최성규 개인전 '추위'=아트클럽 삼덕/~11월 11일▷아양아트센터 기획 홍창진 인물 드로잉전=아양뷰갤러리/~11월 11일▷동인아파트-아이들의 기록전=대구남부도서관 갤러리/~11월 11일▷Not My Son=빌리웍스/11월 18일▷The Middle of Nowhere=스페이스가창/~11월 23일▷Link2018=가창창작스튜디오/~11월 23일▷경북구상미술작가 초대전 로컬리티 : 재현과 구현=솔거미술관/~11월 25일▷Strata & plants=021갤러리/~11월 28일▷임선이, 유정현 2인전=021갤러리/~11월 28일▷수창동(Suchangdong)=대구예술발전소/~11월 30일▷Kwon, O Bong=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11월 30일▷이계원 : The Heritage, 회화의 유산=갤러리소헌/~11월 30일▷막스 아커만 : Music inside the picture=보데갤러리/~11월 30일▷로버트 프랭크 : Works, Books and Films, 1947-2018=아트스페이스 루모스/~11월 30일▷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화랑협회 기획 사진전=갤러리 디엠(칠곡경대병원)/~11월 30일▷신근희 개인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12월 3일▷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8일▷대구 뉴-바우하우스=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Y아티스트 프로젝트 10-염지혜전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2018 기억공작소-오인환전=봉산문화회관/~12월 30일▷비구상화가 김영리 'IN'전=쇼움갤러리/~12월 30일▷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봉산문화회관/~12월 30일▷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송은경 초대전=대구백화점 VIP 라운지 갤러리/~2019년 1월 10일▷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도시, 비움의 시작=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2018 어미홀 프로젝트 '나현 : 바벨-소러 다른 혀'=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볼로냐 어린이 그림 + 책 축제=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2019년 2월 6일 ◆대구경북 공연▷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제3회 포항뮤직페스티벌/~11월 9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이형근 관장의 오케스트라는 내친구 6/11월 9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 9일▷수성아트피아 용지홀=유재하 클래식 콘서트 /11월 10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유리/11월 10일▷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앙상블 쏘노 팬지에 물들다/11월 10일▷어울아트센터 함지홀=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11월 10일▷대덕문화전당 드림홀=다양성의 조화 : 스탠딩에그 X 가을정원/11월 10일▷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아기돼지 삼형제/11월 10일▷안동체육관=나훈아 드림콘서트/11월 10일▷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11월 10일▷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우리 아빠가 최고야/11월 10, 11일▷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공룡메카드 〈어드벤처 월드〉/11월 10, 11일▷대구 꾀꼬리극장=호비쇼/11월 10, 11일▷락왕=플레이 몽니 2018 클럽 투어/11월 11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2018 '만9,900원의 행복' 유리상자콘서트/11월 11일▷영주문화예술회관=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11월 11일▷수성아트피아무학홀=모던앙상블 창단 20주년 연주회/11월 11일▷대구오페라하우스=뮤지컬 /~11월 11일▷빈티지소극장=연극 /~11월 17일▷문화예술전용극장CT=스캔들/~11월 18일▷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 소극장=왕자와 거지/~11월 18일▷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season2/~11월 26일▷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가족인형극 /~11월 29일▷예술극장 온=양덕원 이야기/~12월 1일▷여우별아트홀=애정빙자사기극/~12월 9일▷김광석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구태한 「서른 즈음에」 콘서트/~12월 21일▷계명아트센터=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12월 25일▷봉산문화회관 가온홀=김종욱 찾기/~12월 30일▷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2019년 1월 13일▷채환홀 소극장=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11월 9일(금)=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11월 10일(토)=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11월 11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마산가고파국화축제 2018=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 창동‧오동동 일대/~11월 9일▷동북권 메이커 페스티벌=서울시 성북구청 바람마당/~11월 10일▷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2018=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11월 10일▷창원 거리페스티벌 문화로 시끌벅적 2018=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151/11월 10, 11일▷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 2018=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 5/~11월 10일▷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2018=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11월 10일▷서울카페쇼 2018=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11월 11일▷창원단풍거리축전 2018=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181/~11월 11일▷장성백양단풍축제 2018=백암산․백양사 일대/~11월 11일▷월출산 국화축제 2018=월출산 기찬랜드/~11월 11일▷화순 국화향연 2018=화순읍 남산공원 일원/~11월 11일▷G-세라믹페어 2018=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11월 11일▷한반도 첫수도 고창국화축제 2018=고창군 고인돌공원/~11월 11일▷청남대 가을 국화축제 2018=청남대내/~11월 11일▷광주비엔날레 2018=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관/~11월 11일▷에버랜드 블러드시티 2018=에버랜드/~11월 11일▷서울미래연극제 2018=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9/~11월 16일▷서울빛초롱축제 2018=청계천(청계광장~수표교/1.2Km)/~11월 18일▷한국민속촌 조선동화실록 2018=한국민속촌/~11월 25일▷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 2018=아침고요수목원/~11월 25일▷서울사진축제 2018=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9년 2월 10일

2018-11-08 15:09:58

법무보호 부부 7쌍 사랑의 합동결혼식

법무보호대상자 부부 7쌍 합동결혼식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지부장 박태규)는 6일 웨딩비엔나 3층 하우스홀에서 하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 법무보호대상자 부부 7쌍을 대상으로 '2018 아름다운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이날 신용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서영민 대구지방검찰청 1차장 검사,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은 법무부 법사랑위원 대구지역 보호복지협의회(회장 한재권)가 주최하고, 대구지방검찰청·서부지청이 후원했다. 주례는 대구고등법원장을 지낸 김수학 변호사가 맡았다.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는 1983년 25쌍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매년 합동결혼식 행사를 실시해 지금까지 총 36회에 걸쳐 308쌍의 부부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18-11-08 14:33:58

성화중 자유학년제 러닝페어 발표회 및 교육활동 전시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화중학교 자유학년제

대구 성화중학교(교장 홍곤표) 자유학년제 러닝페어 및 교육활동 전시회가 1~3일 북구청소년회관에서 열렸다. 학생들의 진로탐색활동 산출물, 과학체험활동과 함께 학부모들의 미술동아리 작품 전시 등 행사가 진행됐다.

2018-11-08 13:21:25

아리따움이 올해 마지막 세일을 단행한다. 최대 50% 할인이다. 아리따움은 오늘(11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아리따움 회원을 대상으로 세일을 진행한다.

아리따움 올해 마지막 세일? 최대 50%…"회원등급 구분 없이"

아리따움이 올해 마지막 세일을 단행한다.최대 50% 할인이다.아리따움은 오늘(11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아리따움 회원을 대상으로 세일을 진행한다.회원등급 구분없이 최대 50% 할인을 적용받는다.이에 소비자들은 "11월 초에 불과한데 벌써 마지막 세일이라니 아쉽다"는 반응과 "이번 언급을 번복하고 올해가 가기 전에 또 세일을 할 것이다. 연말 세일 시즌을 아리따움이 놓칠 리 없다"는 반응 등을 내놓고 있다.

2018-11-08 10:59:30

라이프스타일 상점 식스 대표 이주현

이색 직업을 가진 젊은 대표를 만나다! (2) 라이프스타일 상점 식스 대표 이주현

수성구 상동 조용한 주택가 골목. 회백색 건물에 알파벳 'SIX'만 달랑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뭐 하는 곳일까?' 공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유리문을 열어젖혔다.식물과 식기류, 초와 그림 등 여러 소품이 제자리를 찾아 공간을 밝히고 있고 주인인 듯 보이는 사람은 화분에 물을 주고 있다. 군데군데 싱그러움이 묻어난 식스를 찬찬히 둘러보았다. 앞서 든 호기심은 이내 주인에게로 가 닿았다.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짧은 커트 머리에 작은 체구. "옷 색깔이 너무 어두워 집에 놀고 있는 박스 테이프로 포인트를 주었다"는 아름다움에 대해 남다른 감각을 지닌 식스 주인, 이주현(32) 씨를 만났다.▷식스(SIX) 소개를 직접 해주세요. 식스가 가진 의미도 궁금합니다."식스는요, 일상에 가치를 더해주는 모든 것을 다루는 라이프 스타일 상점입니다. 아름다운 감각을 더한 생활용품을 팔고 있어요. SIX는 일본 유학 시절 매일 같이 드나들던 문구점 이름이에요.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개성이 묻은 곳이었는데, 그 공간을 너무 좋아했어요. 공간에 대한 꿈을 꾸다가 제 가게가 생기자 그 이름을 붙였어요."▷일본 영향인가요. 공간에 대한 분위기가 조금 남다릅니다."쑥스럽네요. 일본 유학 영향이 아마 곳곳에 남아 있을 거예요. 대학 졸업 후 광고아트디렉터로도 3년 정도 일한 적 있는데 그때 배우며 쌓아 올린 경험이 지금 식스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주었어요."▷광고아트디렉터는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가요?"광고 메시지나 모델이 시각적으로 가장 돋보일 수 있게 환경을 연출하는 직업이에요. 가령 냉장고 광고라면 그 냉장고가 시청자 눈에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공간을 꾸미고 조율하죠."▷광고 아트 디렉터에서 식스를 열기까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광고 아트 디렉터 일도 정말 재밌었어요. 내 손길로 탄생한 공간이 TV에 나올 때마다 성취감이 무척 컸거든요.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3년 동안 쉬지 않고 일만 했어요. 결국 몸이 신호를 보내더라고요. 쉼표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사표를 내고 여행을 떠났죠. 그때 머리 속에 '식스'라는 공간을 구체화했어요. '애장품을 모은 내 공간'이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이었거든요. 광고 아트 디렉터는 꿈을 더 견실하게 다져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 셈이죠. 2015년 8월 문을 열었으니 내년이면 벌써 4년이 되네요."▷식스를 무척 아끼시는 마음이 느껴지네요."사실 처음 1년은 너무 힘들었어요. 내 물건, 내 공간이라는 애착이 강해 물건을 못 팔겠더라고요. 손님이 물으면 "그 컵은 제 소장용이라서요. 그 접시는 전시용입니다"라고 대답할 때가 많았고, 때로는 "차라리 개인 전시회를 하지"라며 볼멘소리하며 돌아가는 손님도 있을 정도였죠. 식스 주인보단 '욕심쟁이 이주현'에 가까웠어요."▷그때와 지금,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졌나요?"수입이 적다 보니 슬슬 생계 걱정이 되더라고요. 초반에는 고집대로 좋아하는 물건만 가져다 놓다가 2년 차 들어서야 '손님 취향'을 고민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손님은 디자인보다 실용을 더 중요시한다는 걸 깨닫고 고집을 서서히 꺾기 시작했어요. 요즘엔 물건을 고를 때 '단골손님들이 좋아하겠다' '주방에 꼭 필요하겠는 걸' 등 손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골목 안이라는 위치에 대해 아쉬움은 없나요?"오히려 장점이에요. 저는 수익보단 일부러 찾아와주는 손님의 정성과 공간을 찬찬히 둘러보는 태도에 감동하는 편이거든요. 번화가나 큰 도로에 있으면 손님은 많겠지만 느긋하게 둘러보고 오랫동안 머물지는 못하잖아요. 그건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에요. 한 사람이 오더라도 공간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위치는 딱 알맞은 공간이죠.""모든 사람이 식스를 찾지는 않겠지만, 식스를 찾는 모든 사람에겐 따뜻하고 아늑한, 그래서 또 한 번 발길이 닿는 공간이길 원한다"며 이주현 씨는 인터뷰에 마침표를 찍었다.일부러 화려하게 뽐내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는 식스가 어쩌면 이주현 씨 삶을 그대로 표현한 흔적은 아닐까. 개인의 가게는 결국 그 주인의 향취와 개성, 나아가 삶의 고유한 분위기까지도 담아내기 마련이니까.가을볕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식스가, 겨울엔 또 어떤 향과 색을 입고 사람들 발길을 끌어당길지 벌써 기대가 된다.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이미나

2018-11-08 10:46:51

3년 전 백종원의 3대천왕 프로그램에서는 인천, 안양, 대구의 돈까스 강자들을 초청했다. 인천 잉글랜드 왕돈까스, 대구 미림식당, 안양 에버그린. tv 화면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돈까스 VS 3대천왕 인천 잉글랜드 왕돈까스, 대구 미림식당, 안양 에버그린 돈까스 "어디가 좀 더 맛집?"

백종원 팬 시청자들이 다소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백종원의 돈까스 극찬 이력을 두고서다.7일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시장의 한 돈까스집 돈까스를 두고 "우리나라 돈가스의 끝판왕"이라고 극찬했다.그런데 3년 전 백종원의 3대천왕 프로그램에서는 인천, 대구, 안양의 돈까스 강자들을 초청, 이들의 돈까스 요리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운 적 있다. 인천 잉글랜드 왕돈까스, 대구 미림식당, 안양 에버그린이 그것.더불어 전국 돈까스 맛집 평가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18-11-08 09:57:47

BCG 경피용 백신에서 '1급 발암물질' 비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BCG 경피용 백신을 맞은 아이의 부모들이 온라인상에서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처

BCG 경피용 백신 비소 검출에 울분 토로…"일부러 돈 주고 맞혔는데 뒤통수" "백신 맞고 청색증 오더니"

BCG 경피용 백신에서 '1급 발암물질' 비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BCG 경피용 백신을 맞은 아이의 부모들이 온라인상에서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는 아이가 맞은 백신을 조회, 확인하려는 네티즌들로 북적이고 있다.8일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의 댓글 창은 부모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네티즌들은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며 "이 나라에서 대체 안전한 게 뭔가"라고 성토했다.아이디 bsy3****는 "이미 백신을 맞았는데 이제 와서 조회하면 뭐합니까. 맞은 아이들에 대한 대책방안을 세워 달라"며 "보건소에 갓난아이 안고 갔더니 예약을 해야 하고 한 달 뒤에야 백신이 나온다고 해서 결국 산부인과에서 가서 맞혔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아이디 "dbwl****는 "내피용 백신 수급 안 된다고 조리원에서 경피용으로 맞혔는데 조회해봤더니 회수대상 제조번호"라며 "어떻게 신생아에게 1급 발암물질을 그것도 왕의 독약이라 불리는 비소를..."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한 네티즌은 "경피용이 좋다고 해서 맞힌 부모들 말고는 내피용이 맞히기 어려우니 굳이 돈 주고 경피용 맞힌 건데 이런 식이면 부모들은 어쩌란 말인가"라며 "회수 조치한 건 손 놓고 있는 거보다 나은데 이미 맞은 아이들은 어쩌란 건가"라고 토로했다.아이디 suni****는 "저희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경피용 BCG 맞고 바로 청색증으로 숨을 못 쉬더라고요"라며 "예방접종 부작용은 의사협회나 정부 쪽에서 쉬쉬하지만 말고 정확한 성분과 부작용의 사례에 대해 오픈해주고 부모들이 적어도 내 아이가 어떤 성분의 주사를 맞는지는 알고 맞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다.한편,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에 나섰다. 확인결과 비소 0.039㎍이 검출됐으며, 1일 허용 기준치인 1.5㎍/일(5㎏)의 1/38 수준이다.문제가 된 BCG 경피용 백신은 신생아들에 접종하는 일본식 도장형 '경피용건조비씨지(BCG) 백신(일본균주)'이다.백신 앰풀과 용제 앰풀, 접종용 침으로 구성된 1인용 포장(팩) 제품으로 일본 BCG 제조이며,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했다. 제조번호는 KHK147, KHK148, KHK149이다. 각 제품의 유효기간은 올해 12월 6일과 내년 6월 18일, 내년 11월 26일이다.아이가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했는지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s://nip.cdc.go.kr/irgd/index.html)'에서 로그인 후 '예방접종 내역 조회하기'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해당 제품 접종여부는 접종일자와 백신종류, 제조번호를 통해 확인한다. 그러나 현재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쉽지 않은 상태다.

2018-11-08 09:50:16

[흥]당신이 생각하는 청송의 이미지는?

#다음 중 ‘청송’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1.세계지질공원 2.사과 3.주왕산 4.오지 5.교도소 청송을 이야기했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뭘까. 저잣거리에 주로 오르내리는 말만 조합하자면 사과, 주왕산, 오지, 교도소 정도다. 최근 들어 세계지질공원이 추가됐다. 위의 질문에서 5번에 가깝게 답할수록 윗세대, 1번에 가까울수록 아랫세대 경향을 보인다.몇 년 사이 오지나 교도소 이미지는 많이 거론되지 않는 추세다.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열린 덕분에 오지 이미지는 제법 벗었다. 교도소가 골치인데 그나마 근래에 ‘경북북부교도소’로 개명하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다. 단, 청송과 교도소가 나쁜 이미지로 연결되는 건 반기지 않을 뿐 지역 경기 활성화와 인구 증가를 대의로 교도소 유치를 추진하기도 했던 건 엄연한 사실이다.특정 지역의 이미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가 있다. 포털사이트에 지역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완성되는 검색어로 이미지나 동향을 알아보는 방식이다. 청송은 ‘사과’와 ‘주왕산’ 등 관광 지향적 검색어가 우선순위에 올랐다. 2000년대 이전까지 경북 내륙 3대 오지였던 청송이 ‘슬로우 웰빙’ 바람을 제대로 타고 있다.

2018-11-08 05:00:00

고애신과 김희성이 마지막 작별을 나눈 수홍루는 울긋불긋 단풍과 반짝이는 물빛이 어우러져 천은사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新팔도유람] 고애신 거닐던 천은사 수홍루…'미스터 션샤인'의 여운 구례

◆천은사·쌍산재서 '씨유어게인'  구례는 지리산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기름지고 풍요로운 고을이다. 민족의 영산과 남도의 청류가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마다 명경이요,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머물며 그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명당이다. 구례는 사찰하면 화엄사, 고택하면 운조루가 꼽히지만, 이번엔 숨겨진 여행지로 화엄사 대신 천은사, 운조루 대신 쌍산재로 떠난다. 천은사는 '미스터 션샤인'을, 쌍산재는 '1박2일' 촬영지여서 재미를 더한다.  ▶'미스터 션샤인'의 천은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끝났다. 그러나 여운은 길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름없는 의병(義兵)들의 이야기를 담아서일까. 아니면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던 '애기씨'의 과격한 낭만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오직 애기씨만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사내 구동매의 간절한 순애보 때문일까. 구동매(유연석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의 흔적을 찾아갔던 곳이자,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며, 조부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렸던 드라마 속 사찰이 '구례 천은사'다. 천은사는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이다. 창건 당시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다.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이 맑아진다'하여 한 때는 1000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다. 임진왜란으로 절이 불타고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하여 '천은사'라 이름을 바꿨다.  이후 원인 모를 화재가 끊이지 않자,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 두려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 중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물 흐르는 듯한 필체인 수체(水體)로 '지리산 천은사'를 써 일주문 현판을 달았더니, 다시는 화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현판글씨를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세로로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단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가는 길이 참 곱다. 울긋불긋 물든 수풀 사이로 반짝이는 천은저수지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다. 햇살이 만들어낸 물 위의 반짝임은 눈부시다. 천왕문에 이르기 전 수홍루를 만난다. 고애신과 김희성(변요한 분)이 서서 마지막 작별을 나눴던 팔작지붕 다리로, 천은사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반짝이는 물빛과 단풍이 어우러졌다. 천왕문이다. 구동매가 천왕문을 통과하던 씬이 떠오른다. 그리고 극락보전. 극 중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전각으로, 이 곳에서 구동매가 읊조렸다. "안 되는 거겠지요? 이놈은…" 극락보전에 모셔진 부처는 아미타이며, 뒤쪽 벽면에는 백의관음도가 그려져 있다. 이 곳에는 몇 가지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극락보전 앞마당에는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탑이 없다. 풍수지리로 극락보전 앞마당은 연못이고, 극락보전은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형국이다. 연못 위에 무거운 돌을 얹으면 안 되는 탓에 석탑을 세우지 않았단다. 그래서인지 극락보전 기둥에는 연못으로 뛰어드는 형상의 하마와 수달이 조각돼 있다.  극락보전을 마주한 보제루. 화려한 단청 대신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리던 날 들이닥친 일본군들에 의해 고애신의 식솔들이 무참히 당하고만 있을 때, 구세주처럼 의병들이 나타났다. 보제루 지붕 위에서는 고애신이 검은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이 가을, 천은사 수홍루를 거닐어보고, 극락보전 앞에서 보제루를 바라보며,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보기를 권한다. 천은사는 유서 깊은 방장선원(方丈禪院)을 템플스테이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하룻밤 묵어 봄 직하다.   ▶'비밀의 정원' 쌍산재 '미스터 션샤인'을 뒤로 하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렀던 옛집 '쌍산재'에서 주인장과 여유로운 담소를 나눴다. 지리산 형제봉을 배경으로 섬진강이 감아도는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 초입에 있다. 전형적 배산임수, 전통정원 형태의 고택이다.  최근 전남도는 이 쌍산재를 민간정원 제5호로 등록했다. 쌍산재는 200여 년 전 해주 오씨 집성촌인 이 곳에 주인장 오경영(54) 씨의 6대조 할아버지가 처음 터를 잡았다. 고조부가 집안에 서당을 짓고, 자신의 호를 빌어 '쌍산재'라 이름 붙였다. '쌍산(雙山)'은 고조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마을 주민이 이사하자 두 가문이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며, 두 개의 산처럼 세상에 덕을 쌓고 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쌍산재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뉜다.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편 안채와 별당, 사랑채를 중심으로 한 여성공간인 아랫채, 안채 뒤 대숲 너머 서당채와 경암당 등 남성공간인 윗채다. 두 공간은 확연히 색다르다. 그 경계가 호서정 옆 동백터널이다.  아랫채는 아담한 마당을 둘러싸고 안채와 별당, 사당, 사랑채, 그리고 장독대가 올망졸망 자리하고 있다. 건물마다 지반 높이가 다르게 배치돼 흥미를 준다. 왼편으로는 관리동과 별채, 호서정이 배치돼 있다. 안채와 별채 사이로 소담스런 돌계단이 놓여있다. 돌계단 양쪽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가 일렁이고, 대나무 아래에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길이 아랫채와 윗채의 경계인 동백터널과 연결된다. 터널을 지나면 시크릿가든,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고 대문 안에서도 짐작할 수 없었던 비밀의 정원이다.  돌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전통정원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운치를 더한다. 동백나무·모란·산수유·배롱나무·보리수나무 등 65종의 수목과 작약 등 약초식물 등 초본류가 어우러져 거부감 없는 지리산 자연을 연출하고 있다. 청량한 가을햇살이 대숲 꼭대기에 걸쳐 넓은 잔디밭에 내려앉는다. 서당채와 경암당, 연못이 잔디밭과 어우러져 있다. 쌍산재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감탄하는 공간이다. 경암당 옆 영벽문을 열면 지리산이 품은 사도저수지가 다소곳이 들어앉아 있다. 이 저수지까지도 품에 안을 수 있는 게 쌍산재의 매력이다. 사도저수지를 빼고, 쌍산재 면적만 1만6500㎡에 이른다. 저수지를 둘러 호젓한 산책길을 조성 중이다. 쌍산재는 하룻밤 묵을 수 있는 한옥체험장이다. 누구라도 부담없이 들어와 호젓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옛집과 정원을 누빌 수 있다. 조만간 방문객들이 정원을 거닐며 옛집에서 담소를 즐길 수 있도록 찻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씨는 "쌍산재는 오감(五感)으로 구경하는 오래된 집으로 옛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쉼터"라며 "아이들에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교육의 현장으로, 어른에게는 어릴 적 추억으로, 할아버지·할머니께는 격동기 우리나라가 겪었던 애증의 그 시절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옛집의 정취를 품으며, 대숲과 바람과 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라고 권했다.광주일보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2018-11-07 20:00:00

코파카바나 객실 안에서 보이는 티티카카호수의 모습.티티카카호수는 배가 다닐 수 있는 큰 호수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황희정의 엄마가 말린 남미여행](10)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와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도시 마추픽추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와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도시 마추픽추 ▶하늘 위에 떠 있는 호수 티티카카 이른 아침 또다시 낯선 동네에 도착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있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여행의 끝자락에 다다를 즈음 우리가 새롭게 도착한 곳은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이다. 버스에서 내리고 스트레칭을 한 번 한 후 새롭게 묵을 숙소를 찾아다녔다. 호스텔이 잘 보이지 않아 지친 우리는 아무 호텔이나 들어섰다. 외관과는 달리 층고가 아주 높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테리어를 한 호텔이었다. 분명 비쌀 거라고 예상했지만, 우리가 앞서 여행하면서 묵었던 도미토리 값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창문 너머로 티티카카 호수가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 좋은 방이었다.해발 3812m의 높이에 있는 티티카카호수는 배가 다닐 수 있는 큰 호수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넓이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이 호수는 6개의 섬을 품고 있다. 최대 수심이 281m로 깊어 계절에 따른 수온에 차이가 거의 없다. 항상 11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특이한 고유종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포근하고 하얀 침대에서 잠시 뒹굴뒹굴하다가 티티카카에서 수영하기로 마음먹고 비키니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가는 길에 제트스키 타는 곳과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처음엔 스텝이 운전해주는 제트스키 뒤에 앉아서 탔는데, 우리가 운전해보고 싶어서 자리를 바꾸고 직접 제트스키를 운전했다. 티티카카 호수에서 타는 제트스키라니! 타고 있는 순간에도 그 사실에 가슴 한켠이 설레었다. 제트스키를 타고나서 적당히 수영할만한 곳을 찾아 물에 들어갔다. 물이 그다지 깨끗해 보이진 않았지만 수영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물놀이를 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물이 있는 곳이라면 몸을 한 번쯤 담가봐야한다. 비록 수영하는 사람도 비키니만 입고 있는 사람도 우리밖에 없었지만 후회되진 않았다. 예림이와 나는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도 좋아하지만 소나기를 온몸으로 맞듯이 그곳에서 어떤 상황에 우리를 완전히 섞어버리는 걸 좋아한다. 물놀이 후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티티카카에서 유명한 뜨루차를 먹으러 갔다. 뜨루차는 우리나라 말로 송어인데, 포장마차처럼 줄지어진 가게에 송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판매하고 있다. 우린 감자랑 밥과 함께 먹는 가장 기본적인 뜨루차와 돼지고기 튀긴 요리 같은 것을 주문했다. 라임을 뿌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볼리비아에선 물가도 저렴하고 그들이 고집해온 전통 때문에 음식 종류도 다양해서 우리에겐 환상적인 식도락 여행지였다. ▶쉽게 허락되지 않는 하늘도시 마추픽추 버스시간에 쫒기면서 부랴부랴 슈퍼에서 초코우유 하나와 과자들을 사왔다. 12시간 동안의 긴 여정을 위해 준비해야 할 필수 식량이었다.이른 새벽 버스는 볼리비아-페루 국경을 지나 쿠스코에 도착했다. 코파카바나에서부터 마추픽추를 가는 경로를 알아봤는데 유명한 여행지인 만큼 경로가 너무 다양했다. 옛날에 잉카인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그들이 밟고 간 땅과 풀을 느끼며 4박 5일 동안 걷는 잉카트레일이 있고 마추픽추로 가는 3박 4일 동안 흥미진진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걷는 정글트레일도 있다. 가장 편하면서도 시간이 적게 걸리는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포기했다. 시간도 돈도 많지 않았던 우리가 선택한 경로는 가장 저렴하고 하루 안에 마추픽추에 도착하는 미니밴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쿠스코에서 미니밴 같은 차를 타고 8시간동안 좁고 위험한 산길을 올라 차가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점인 하이드로 일렉트리카에 도착했다. 가는 길이 워낙 위험해서 우기에는 웬만하면 피해야 할 코스라고 했다. 하이드로 일렉트리카에서 부터는 2시간 30분 동안 기찻길을 따라 걷는다. 풀숲이 우거지는 길을 부슬비를 맞으며 걷는 게 정말 즐거웠다. 한발 한발 철로를 딛으며 아무것도 안 보이는 깜깜한 터널도 지나고, 미친 듯이 뛰기도 하다가 지나가는 기차 안 사람들과 인사도 하며 걸으니 2시간 30분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은 마추픽추만큼이나 신비로운 동네였다. 골목도 많고 상당히 번화하였는데 길 한복판에 철로가 있고 강과 계곡 중간쯤 되는 많은 유랑의 물도 흐르고 있었다.마추픽추는 해발 2,430m에 자리해 있다. 잉카 제국의 절정기에 건설되었지만 누가 살고 있었고 어떻게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한 번에 사라졌는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새벽 3시 30분 졸린 눈을 비비고 간신히 일어났다. 드디어 마추픽추를 보기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오늘도 비가 왔고 가파를 산을 비를 맞으며 올라야 했지만 예림이와 나는 도전적인 걸 좋아해서 남들보다 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산에 올라갔다. 그런데 정상에서는 갑자기 모든 체력이 고갈되는 것 같았다. 젖은 옷은 마를 생각을 안 했다. 비가 와서 잔뜩 낀 안개 때문에 눈앞에 있는 물체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누군가에겐 남미 최고의 여행지였겠지만 예림이와 나에겐 춥고 힘든 기억만 잔뜩 남은 곳이었다. 황희정 디자이너hmalove1235@naver.com

2018-11-07 20:00:00

[추억의 요리산책] 능이…생식하면 독소 있으나 가열하면 부작용 없다

찬바람 부는 계절에는 버섯요리가 일품이다. 알곡이 여무는 시기에 비가 내리면 '쓰잘데기없다'고 눈총을 받지만, 버섯이 자라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고향 산간 마을의 가을 음식은 버섯이 주를 이루었다. 밤버섯, 싸리버섯, 능이, 그리고 간혹 송이도 있었다. 목이는 앞 뒷밭 썩은 뽕나무 둥치마다 너덜거려서 일부러 못 본 체하고 다녔다. 비 맞아 퉁퉁 불어터진 목이의 흐느적거리는 모양새와 물컹거리는 촉감이 그 당시에는 징그러웠다. 버섯은 싱싱한 시기가 있다. 그 적기가 지나면, 할머니 말씀인즉 '물이 넘으면' 자연히 벌레가 생긴다고 한다. 특히 능이와 싸리버섯에 벌레가 많았다. 벌레를 보고 기겁을 했으나 심하지 않은 것은 잘 손질하여 요리했다.우물가 장독대 옆 옹자배기에는 버섯이 그득했다. 버섯의 독성을 뺀다고 했다. 데친 싸리버섯은 며칠간 우렸다. 돼지고기와 싸리버섯을 볶으면 꽃처럼 생긴 모양에 끌려 젓가락을 더 많이 놀렸다. 밤버섯은 데쳐 닭고기와 요리했다. 색감과 식감마저 비슷해 고기인지 버섯인지 구분할 수 없이 쫄깃했다. 엄마는 능이를 데치면 기름이 뜬다고 했다. 그만큼 능이가 영양가 면에서 좋다는 것이었으리라. 데친 능이는 들기름에 볶았다.체신청에 근무하는 조카한테 연락이 왔다. 발령받아 온 봉화 지방에 버섯이 한창이란다. 송이는 가격이 비싸 손이 오그라들어도 능이는 그보다 저렴해 손질해서 저장해 두면 요긴하게 쓰인다. 능이의 큼직한 갓을 보고 쇠똥 같으니, 철갑 같으니 구시렁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능이의 진가를 모르는 분들 같아서 픽 웃음이 난다. 우리나라에서야 송이를 으뜸으로 여기지만 물 건너 나라에서는 능이를 최고로 친다. 인공재배가 되지 않기에 귀한 버섯이다.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고 할 정도로, 능이는 약성뿐만 아니라 건강식으로도 으뜸이다. 그 향은 또 어떤가. 사람마다 흙냄새, 나무 냄새, 꽃 냄새 등 향이 난다고 해서 '향 버섯'이라는 애칭도 있다.능이를 펼쳐놓고 한참 동안 먹먹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실한 버섯을 마주한다. 30여 년 전, 큰아이 해산 때 친정 생활이 떠올랐다. 아버지는 막내딸이 몸 풀면 미역국에 넣을 거라며 능이를 따는 족족 짚으로 엮어 처마 밑에 걸어서 말리셨다. 그해에는 버섯이 풍년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버섯 나는 한철 시기에 아침마다 산에 오르셨다. 어머니는 말린 능이를 불려 가마솥에 국을 끓였다. 들기름을 두르고 능이와 미역을 넣어 볶다가 쌀뜨물을 부었다. 산모가 한 가지 국만 먹으면 질릴 수 있다고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 국을 끓여주었다. 내 입에는 능이 미역국이 단연 최고였다.버섯은 말렸을 때 향이 더 짙다. 공수해온 능이 일부는 말리고, 일부는 손질해서 데쳤다. 말린 능이는 필요할 때마다 불려서 사용하면 되고, 끓인 능이 국물은 식혀서 한 끼 먹을 분량씩 지퍼 팩에 담아 냉동한다. 능계탕, 능이칼국수, 전골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능이는 육류와 같이 먹었을 때 더욱 좋다. 단백질분해 성분이 있단다. 민간요법에 버섯 우린 물은 소화제와 감기약 대용으로 사용했다. 능이는 다른 버섯보다 월등한 약성 효과를 가지고 있다.능이칼국수를 끓였다. 능이 국물의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가급적 향신 채소는 사용하지 않았다. 호박과 약간의 부추 정도만 넣으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능이는 고향 산골의 맛이다. 아버지의 가랑잎 같은 미소가 담긴 음식이다. Tip: 능이를 생식하면 미량의 독소가 있으나 가열하면 부작용이 없다. 반드시 익혀서 먹도록 한다. 노정희 요리연구가

2018-11-07 20:00:00

물 위에 비친 왕버들 그림자가 마치 물속에 또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듯, 만산홍엽 단풍과 수면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사람은 가을 타고 푸른 소나무는 단풍철 타네-청송

가을이 깊다 했더니 겨울 오는 속도가 하루하루 다르다. 시간 체감 속도엔 가속이 붙었다. 계절의 객관적 지표라는 단풍 색깔로도 측정할 수 없을 지경이 됐다. 단풍이 떨어지고 있다. 단풍시즌도 끝물이다. 단풍이 가고 나면 곧 겨울이다. 또 1년이 지나간다.나뭇가지만 드러낸 활엽수들이 드문드문 보이던 게 불과 며칠 전이었다. 며칠 전 단풍놀이 다녀온 이웃의 자랑이 허풍이었나 싶을 정도로 '좀 더 일찍 올걸' 하는 후회가 든다. 뭐든 마음먹었을 때 해야 한다는 걸 단풍을 보고 각성한다.일말의 기회가 남았다면 청송을 권한다. 면적의 80% 이상이 산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산뿐이므로 드라이브로도 그럭저럭 단풍놀이를 할 수 있다. 늦가을에 출하를 시작한 사과도 붉은 빛이 새콤달콤하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색깔을 보기엔 제격인 곳이다.한때 대한민국 대표 오지 'BYC(봉화, 영양, 청송)'로 불리며 내륙의 골짜기로 손꼽히던 청송이다. 천천히 즐기며 살자는 구호 '슬로 시티'가 효자 관광 상품이 될 줄이야. 이제는 오지 순위에서 봉화와 영양에 밀린다. 대구에서도 1시간 30분이면 간다. 주왕산 말고도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게 뜻밖의 난제다. 하루로 모자란다. ◆아! 주왕산신기한 깃발바위, 기암이다. 주왕산 상의주차장에 닿기도 전이다.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육지를 발견한 것처럼 "육지다"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지만, "우와" 소리밖에 안 나와서 안타까운 기암이다.주차를 하고 발걸음을 옮기며, "하산하고 꼭 식사하러 오시라"며 식당가에서 주는 생수를 받고, "인삼튀김 하나에 2천원"이라는 냄새를 맡으면서도 시선만은 기암을 놓치지 않는다. 가까이에서 보니 단풍에 둘러싸여 절경이다. 소나무마저 단풍에 휩싸였으니 기암이야 오죽할까. 대전사 앞에서 문화재보호구역 입장료 명목의 '통행료'를 내기 전부터 고개는 전방 30도를 향했다. 누군가가 거기를 보기 시작해 누구나 따라 보는 군중심리가 아니었다.대포 여러 대를 세로로 세워놓은 듯한 기암의 배치는 주왕산의 대표 절경이다. 이미 봐 버린 이상 까짓것 입장료 3천원에 주춤거리지 않는다. 코앞에서 볼 때까지 계속 들어간다.대전사를 본체만체 기암을 향해 나간다. 청송군을 비롯해 여러 매체가 깃발바위, 즉 기암(旗岩)이라 강조하는 '기암단애(旗岩斷崖)'다. 지구과학 교과서에서나 봄직한 한자어인 '기암단애'를 쉽게 풀어쓰면 '깃발바위 절벽' 정도가 된다. '기이할 기'를 써 기암(奇巖)으로 표기하는 이들이 적잖은데 굳이 그렇게 써도 틀린 말은 아니다. '신기한 바위 절벽'이라 불러도 무관한 것이, 정말이지, 볼 때마다 신비함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저건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라며 학문적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기암이란?여기서 잠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기암(旗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전설인데 중국 당나라 때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 즉 '주왕'이라 칭하고 진나라의 재건에 나섰으나 실패. 이후 주왕산으로 숨어들어 옴. 당나라가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 신라는 마일성 장군을 보냄. 굴에 숨어 있던 주왕을 찾아내고 주왕산의 첫 봉우리에 깃발을 꽂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깃발바위'다. 지구과학적 설명으로는 '백악기 주왕산 일대에서는 아홉 번 이상의 화산 폭발이 있었음. 뜨거운 화산재가 쌓이고 끈적끈적하게 엉겨 붙으면서 굳어짐. 이렇게 만들어진 암석이 바로 용결응회암. 뜨거운 용결응회암이 급격히 식을 때 수축이 일어나면서 세로로 틈이 생겼는데, 이 틈을 따라 침식이 일어나 지금과 같은 단애를 이루게 되었다'가 된다. ◆주왕산 대표 절경​주왕산의 대표 절경은 세 곳의 폭포와 절골계곡, 그리고 주산지로 압축된다. 대전사에서 시작한 발걸음은 초심자를 위해 용추폭포에서 멈추는데 여기까지만 해도 편도 2.2km 남짓이다. 이쯤 오면 오래된 사진 속 할아버지 세대들의 사진 촬영 포즈가 떠오른다. 타임캡슐을 뜯은 양 기억이 비교적 말끔하게 나는 이유는 현재의 우리도 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협곡의 좁은 길을 오르려는 이들과 내려가는 이들에게 통로를 터줘야 했기에 하나같이 일렬종대로 서서 찍을 수밖에 없었던 거란 걸, 양보의 미덕이 담긴 사진 포즈였단 걸 사진을 찍어보고서야 안다.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학소대와 시루봉 감상을 마쳤을 터. 용추협곡 사이에서 인생샷을 남기고도 체력이 남아 있다면 용연폭포까지 가보자. 1.2km를 더 올라가야 한다. 체력 안배를 위해 용연폭포에 닿은 뒤 돌아가는 길이 3.4km라는 점도 한 번 더 기억해둬야 한다. 절이 있던 골짜기, 절골계곡도 놓치기 아까운 단풍 명소다. 지금은 단풍이 많이 떨어졌다. 덕분에 계곡 물에 떨어진 단풍은 꽃이 흐드러지게 핀 것처럼 물 위에서 피어났다. 수량이 많아 여름에 제멋을 더 뽐내는 절골계곡에는 이런저런 카메라를 멘 이들이 물에 떨어진 낙엽과 단풍을 찍으러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조선 경종 때인 1721년 완공된 농업용 인공 저수지 주산지는 사진작가들의 성지가 된 지 오래다. 해가 오르기도 전 새벽임에도 호호 손을 불어가며 모여들 있다. 물안개에 휩싸인 주산지를 담으려 중요 포인트에 자리를 잡는다. 2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시쳇말로 '그림이 되는' 곳이어서다. 물 속 왕버들과 물가의 나무가 수면에 반사되고 물안개까지 더하면 완벽하다. 가을이면 주위의 단풍이 조연 역할을 한다. ◆주왕산만 보고 가기엔 아쉬워주왕산만 보고 떠나기엔 아쉬운 청송이다. 각자 사정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정리해봤다. 전시관, 미술관, 체험장이다. 특히 체험장은 미리 연락하고 가야 한다.당진영덕고속도로 청송IC에서 가까운 곳에 청송한지장이 있다. 경북무형문화재 제23호 이자성 한지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공방에서 삶기, 씻기, 말리기, 다리기 등 12가지 과정을 거쳐 전통한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054)872-2489. 청송한지장 북쪽에 있는 진보면에는 옹기 제작 체험장이 있다. 역시나 경북무형문화재 제25호 이무남 옹기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무심한 장독대인 줄로만 알았던 옹기의 비밀을 알아볼 기회다. 문의=010-2666-9005.옹기체험장 바로 맞은편에 청송이 낳은 소설가 김주영의 객주문학관이 있다. 옛 진보제일고 건물을 고쳐 만들었다. 김주영 작가의 육필 원고와 그의 기록물들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문의=(054)873-8011.진보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영덕 방면으로 오면 야송미술관과 신촌약수를 만난다. 동청송·영양IC와 가깝다. 야송미술관은 폐교인 옛 신촌초교에 청송 출신 동양화가 이원좌의 작품을 전시한 곳이다. 길이 46m, 높이 6.7m의 '청량대운도'가 볼 만하다. 신촌약수가 야송미술관과 지척이다.주왕산에서 청송읍내로 가는 길에 큰 리조트가 하나 들어서 있는데 그 인근에 심수관도예전시관, 청송백자전시관, 수석꽃돌박물관이 몰려 있다. 전북 남원에 있는 심수관도예전시관이 청송에도 있냐고 하겠지만, 일단 좋은 질문이다.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 심당길의 본향이 청송이라 여기도 세웠다.수석꽃돌박물관은 세계지질공원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말 그대로 예쁜 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선캄브리아기, 쥐라기, 백악기, 신생대 제3기 등에 형성된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이 청송에 널려 있는데 이것들이 꽃돌의 원천이다.이곳저곳 왔다갔다 피로가 쌓였다면 청송읍내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 있는 솔기온천에 들를 만하다. PH 9.1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으로 피부미용과 신경통, 류마티스성질환,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2018-11-07 20:00:00

OO식당 짜장면

[흥]현지인이 추천하는, 도전해볼 만한 가게

청송 맛집은 약수와 붙어 소개된다. 달기약수, 신촌약수 등 철분 성분이 많은 약수로 닭을 삶아내 다른 지역 백숙과 차별화된다. 어느 가게를 가든 백숙이 메뉴판 상단에 똬리 튼 이유다.더러 주왕산 초입의 식당들도 추천 맛집으로 거론된다. 용추폭포까지만 다녀와도 왕복 4km가 넘는다. 주왕산 산행이 쥐여준 시장기에 뭘 먹어도 맛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특정 가게 홍보가 될까 우려돼 가게 이름을 밝히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읽다보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청송 읍내에 있는 식당이다. 짜장면이 주 메뉴다. 짜장면, 탕수육을 파는 가게의 통칭인 '반점'이 아닌 '식당'을 40년 넘게 간판삼고 있다. 가게 문에 적힌 '전통중화요리'가 '정통중화요리'의 오자일까 아닐까 하며 갸우뚱했으나 먹고 나서 오자가 아님을 알게 됐다. 짜장면을 처음 먹었을 때 그 느낌, 그 향이었다.대구 북구 달성초교 인근 '드봉식당'으로 더 이름이 알려진 닭개장 가게의 친절도와 맞먹는 식당이라 호불호가 격렬하게 갈린다. 두 가게의 공통점은 마니아들이 차고 넘친다는 점이다. 시골 읍내 식당에 웬 마니아라고 할지 몰라도 먼 거리 마다않고 먹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6천원 현금 지불 강요는 물론이고 짜장면 이외에 원하는 메뉴대로 못 먹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55년 경력, 74세 주방장의 어깨로 빼낸 면과 짜장을 비벼 입 안으로 후루룩 말아 넣으면 희한하게 옛 기억이 불려 나온다.

2018-11-07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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