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섬 내려다보이는 구름밭하우스

다양한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조용한 힐링에 제격

제주도 구름밭하우스 너머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구름밭하우스 창을 열면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과 아침햇살이 하루를 반긴다.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제주도 구름밭하우스 너머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구름밭하우스 창을 열면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과 아침햇살이 하루를 반긴다.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하도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연, 힐링, 휴식'이라는 키워드로 바뀐 코로나19 시대 여행지에 딱 적합한 곳이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체험 프로그램에 더불어 빼어난 자연환경에다 특수한 생태환경까지 뜯어보면 어디 하나 예쁘고 신비스럽지 않은 곳이 없다.

하도리 앞바다에는 '토끼섬'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다. 문화재지킴이 고영봉 씨는 "이곳은 흔히 볼수 없는 다양한 생태계의 보고인데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주란이 유명하다"고 했다. 원래 열대 식물인 문주란 씨앗이 해류를 타고 흘러와 이곳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추정하는데 우리나라 유일한 문주란 자생지다. 아열대성 식물로 독성이 강한 해녀콩도 찾아볼 수 있다.

하도리 연안 바다에서는 아욱과 보호종인 '잘피'가 유명하다. 수질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바다 생물의 먹이와 서식처 역할에 좋아 10년 전부터 제주도는 해양식물 잘피를 활용한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

토끼섬은 물 때를 잘 맞추면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고,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이런 토끼섬이 한눈에 내려보이는 해안에 펜션 '구름밭하우스(제주시 구좌읍 문주란로 142)'가 자리잡고 있다. 구름밭하우스는 이곳 해녀들이 오랫동안 불러온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정유심 대표는 "바닷가에서 쳐다보면 펜션 자리가 약간 높은 지형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이 자리에 늘 구름이 모여있어 예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펜션 자리를 '구름밭'이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고 그 유래를 설명했다.

이름만큼이나 제주 문화가 잘 스며든 구름밭하우스는 하도리 특유의 청정하고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휴식 공간이다. 앞으로는 토끼섬이 있고 펜션에서 오른쪽으로 5분 남짓만 가면 여름철 핑크빛부터 짙푸른색까지 다양한 색감의 소담스런 수국을 원없이 즐길수 있는 종달리 수국길이 펼쳐진다.

또 하도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용목개와당은 철새도래지로 유명해 겨울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가족단위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구름밭하우스 가족단위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구름밭하우스

 

구름밭하우스는 잘 가꿔진 조경에다 대가족부터 커플, 나홀로 여행객들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최적화된 1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정 대표는 "어떤 콘셉트의 여행객에게도 편한안 휴식이 되는 그런 숙소를 꾸미고 싶다는 생각에 공간마다 차별화를 뒀다"면서 "특히 한 달 살기를 떠나온 싱글 여성 여행객들도 안심하고 머물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행객들의 힐링과 건강까지 생각한 편백나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정 대표는 "당초 돌로 된 인테리어 내부가 아이들에게 위험하기도 하고, 제주도 특유의 습기를 막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편백나무를 소재로 다시 꾸미게 됐다"면서 "특히 피톤치드 방출을 통해 아이들 피부에도 안전하고, 푸르른 숲에 온 것 같은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심으로써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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