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지(夏至), 개기일식 아닌 부분일식 "17시 절정"

21일 오후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월 6일 오전 9시 30분 진행된 부분일식의 모습. 매일신문 DB 21일 오후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월 6일 오전 9시 30분 진행된 부분일식의 모습. 매일신문 DB

연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도 가장 긴 하지(夏至)인 21일 오후 4~6시 전국에서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가운데, 일식 관측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관심이 온라인에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부분일식이 아닌 '개기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 눈길을 끈다.

이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식은 개기일식이 아니라 부분일식이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릴 경우 성립된다.

그러나 오늘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은 말 그대로 달이 태양의 일부만을 가린다.

이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절반 정도를 가리게 된다.

개기일식과 부분일식 외에도 금환일식이 있다. 금환(金環)은 금으로 만든 고리, 즉 금반지를 가리킨다. 이름 그대로 달이 태양의 안쪽으로 들어가 태양을 가리면서, 태양빛이 빛나는 금반지처럼 가장자리에만 나타나게 된다.

아무튼 오늘 볼 수 있는 일식은 부분일식이다. 한편 현재 온라인에서는 월식(태양, 지구, 달이 일렬로 늘어섰을 때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들어오는 현상), 개기월식 등의 키워드도 언급되고 있는데, 이 역시 오늘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천문 현상인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사진은 일식의 종류와 원리. 연합뉴스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천문 현상인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사진은 일식의 종류와 원리. 연합뉴스

▶달이 태양을 가리는 난이도는 부분일식<금환일식<개기일식 순이다.

일식 가운데 부분일식은 흔한 편인 셈.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이 2016년 3월 9일에 있었고 이어 4년여만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언론에서는 2012년 5월 21일 달이 태양을 80% 가린 부분일식도 언급하고 있다.

국내 개기일식은 1887년 8월 19일에 관측된 게 제일 최근 사례이다.

국내 금환일식은 1948년 5월 9일 관측된 게 가장 마지막이다.

가장 보기 힘든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예정돼 있다. 19세기 후반에 나타났던 게 20세기는 건너 뒤고 21세기 중반 무렵에 다시 등장하는 것. 또한 다음 금환일식은 2041년 10월 25일 예정.

그리고 부분일식의 다음 일정은 2030년 6월 1일이다.

다만, 세계 전 지역을 기준으로 따지면 오늘은 금환일식 또는 부분일식이 나타나는 날이다. 오늘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한국에서는 부분일식을 직접 보고, 곧 올라올 외신 사진 등으로 다른 지역의 금환일식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개기일식 일정도 있기는 하다. 오는 12월에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천문 현상인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사진은 부분일식 예상도. 연합뉴스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천문 현상인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사진은 부분일식 예상도. 연합뉴스

▶오늘 부분일식 진행 시간은 다음과 같다. 2시간여정도이다.

대구 기준 이날 오후 3시 56분부터 시작, 오후 6시 7분 마무리된다.

하이라이트는 태양이 달에 의해 반쯤 가려지는 오후 5시 5분이다.

이게 서울 기준으로는 같은 날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 6시 4분까지인 등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즉, 전국 어디에 있더라도 오후 4~6시에 부분일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쯤이라고 보고 관찰하면 된다.

짙은 셀로판지를 여러 겹 겹치면 일식 관찰 도구로 쓸 수 있다. 매일신문DB 짙은 셀로판지를 여러 겹 겹치면 일식 관찰 도구로 쓸 수 있다. 매일신문DB

▶이번 부분일식은 절대로 맨눈으로 봐서는 안 된다.

시중 판매하는 태양 관측용 안경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 쓰는 용접용 보안경 등 태양광 눈 보호 인증을 받은 제품 및 태양 필터를 덧댄 망원경·쌍안경·선글라스 등으로 볼 수 있다.

문방구에서 파는 짙은 셀로판지를 여러 겹 겹쳐서도 관측 도구로 쓸 수 있다. 특히 태양빛이 강한 만큼, 셀로판지를 그대로 겹치기보단 2~3차례 이상 접거나 잘라서 겹쳐 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보는 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오후 4~6시 태양이 위치한 서쪽 하늘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곳을 주시해야 한다.

이때 앞서 언급한 태양 관측 장비로 일식을 관측하되, 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분 이상 연속으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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