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반

 
1994년 겨울 대구 수성못 주변에서 한 노인이 운세를 봐주고 있다. 매일신문 DB.

[타임캡슐] 신년운세…답은 정해져 있다?

1994년 겨울 대구 수성못 주변 인도에서 좌판을 펼쳐놓은 노인이 젊은이들의 운세를 보는 사진이다. 멀리 뒤로 '호수'라는 이름의 레스토랑 간판이 보인다. 6070년생들에게 익숙했던 수성못의 모습이 사진에 묻어있다. 신년에 점을 보는 건 주로 가족의 안위를 걱정한 엄마의 몫이었지만, 젊은이들이 주변에 둘러선 모습이 이채롭다.알 수 없는 미래를 짐작하고 그려본다는 건 흥분되는 일이다. 믿고 싶은 대로 믿기에 요즘의 '확증편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 좋다는 말도 귀에 담지만 대개 유효기간은 사나흘이다. 좋다는 것만 가늘고 길게 기억해 미래 모습의 수를 놓는 데 쓴다. 실현되지 않아도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 자기 주문 정신 승리에 다름 아니다.자신의 기억을 돌아보며 점괘에 맞는 기억만 골라내는 '바넘효과'다. 혈액형별 성격에 자신의 성격을 꿰맞추는 것과 같다. O형 혈액형 성격에 맞춰 자신을 정의하고 그 틀에 맞췄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AB형이어서 다시 그 성격으로 갈아 끼우는 것과 비슷하다. 신년운세를 볼 때마다 비슷한 풀이가 나옴에도 설레는 이유다.점을 봐주는 이들은 "운명을 있는 대로 믿고 가만히 있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한다. 운명은 생물인데 이런 운이 있으니 열심히 살면서 만들어 가거나, 액운이 있으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열심히 바꿔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래서 점쟁이는 '운명을 예측하는 이'라기보다 '상담자' 역할에 어울린다.신년운세의 결과는 대개, 요즘 말로 '답정너'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열심히 살면 된다. 그게 어렵다. 운명은 개척해가는 것이라며 안도한다. 복채의 가치를 합리화하는 과정이다. ※'타임캡슐'은 독자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진, 역사가 있는 사진 등 소재에 제한이 없습니다. 사연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라면 어떤 사진이든 좋습니다. 짧은 사진 소개와 함께 사진(파일), 연락처를 본지 특집기획부(dokja@imaeil.com)로 보내주시면 채택해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소개는 언제쯤, 어디쯤에서, 누군가가, 무얼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사진 원본은 돌려드립니다. 문의=특집기획부 053)251-1580.

2020-01-03 17:32:09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김초희, 김경애, 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선수. 팀킴 공식 인스타그램

"영미~" 컬링 '팀킴' 1/5 대구 신천둔치 팬사인회

2018평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에서 대한민국에 은메달을 선사한 '팀킴'이 5일(일) 대구 신천둔치를 방문한다.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선수이다.대구시설공단은 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대구 대봉교 옆 신천둔치에 마련된 아이스링크장에 이들 선수 5명을 초청, 컬링 시범과 팬사인회 등을 개최한다.신천둔치 아이스링크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대봉교역에서 내려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시내버스 이용시 대백프라자앞 또는 대백프라자건너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2020-01-03 15:39:58

2020년 한장 달력. 네이버

2020년 한장 달력 "황금·징검다리 연휴 특이점은?"

2020년을 맞아 한 해 달력을 살펴보는 직장인이 많다.직장인들의 관심은 공휴일에 주말이 바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그리고 평일에 연차를 쓰면 이게 공휴일과 주말을 연결해 역시 금색이 되는 징검다리 연휴로 향하고 있다.★1월구정 설 연휴는 보통 1월 아니면 2월에 존재한다. 2020년은 1월에 구정 설 연휴가 위치해 있다.그런데 좀 아쉽다. 토요일이 설날이어서다. 그래서 3일간의 설 연휴는 24일(금)을 제외하면 25일(토)과 26일(일) 등 이틀이 주말에 걸쳐 있다.단, 대체 휴일이 하루 추가된다. 우리나라 대체 휴일 제도에 따르면 일요일과 지정 공휴일(설·추석 연휴, 어린이날)이 겹칠 경우, 다음 날인 월요일이 대체 휴일로 추가된다. (토요일과 지정 공휴일이 겹치면 대체 휴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따라서 2020년 구정 설 연휴는 24일(금), 25일(토), 26일(일), 27일(월) 등 모두 4일이다.그럼에도 월화수 또는 수목금에 주말 이틀이 더해지는 5일 황금 연휴가 아닌 점은 분명 아쉽다.그보다 앞서 하루 짜리 신정 설 연휴는 1일(수)이다. 평일 중간에 위치해 있어 가볍게 쉬어가기 좋기는 한데, 그래도 주말까지 이어 해돋이 및 해넘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없는 점은 아쉽다.★2월공휴일 없음.★3월1월에 이어 참 아쉽다. 삼일절(3월 1일)이 일요일이어서다. 삼일절은 설이나 추석 연휴와 달리 일요일이더라도 대체 휴일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다시 말하지만, 대체 휴일 제도는 설과 추석 연휴, 그리고 어린이날만 적용된다.★4월이틀의 공휴일이 있다. 4월 15일(수) 21대 총선(국회의원 선거) 투표일과 4월 30일(목) 부처님 오신날이다.총선 투표일의 경우 평일 중간에 위치해 권리도 행사하는 겸 쉬어갈 수 있다. 참고로 모든 선거일은 수요일로 지정된다.부처님 오신날은 목요일이라서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쓰면 목금토일 4일의 징검다리 연휴를 만들 수 있다.★5월대한민국 어린이들 덕분에 어른들도 쉴 수 있는 5월 5일 어린이날은 화요일이다. 그래서 월요일 하루만 휴가를 쓰면 토일월화 4일의 징검다리 연휴를 생성할 수 있다.그런데 여기에 5월 1일(금) 근로자의날까지 더할 수 있다. 금토일월화 5일의 징검다리 연휴가 가능하다.★6월6월 6일 현충일은 토요일이다. 대체 휴일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공휴일이라서 아쉽다.★7월공휴일 없음.★8월직장인들의 불만이 쌓일만하다. 6월 현충일이 토요일인데 이어 7월은 공휴일이 아예 없는데다 8월 15일 광복절마저 또 토요일이라서다.8월 15일이 평일에 위치할 경우 이 주에 여름 휴가를 쓰면서 연차를 하루 아낄 수 있다. 그러나 2020년에는 그럴 수 없다.★9·10월2020년 추석은 9월과 10월에 걸쳐 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추석 당일이라는 진기록을 쓰면서, 9월 30일(수), 10월 1일(목), 10월 2일(금)이 추석 연휴이다. 여기에 주말 이틀이 붙는다. 5일짜리 황금 연휴.다만 10월 3일 개천절이 토요일이라서 좀 아쉽다.만약 추석과 개천절이 주말에 걸치지 않고 서로 이어진다면, 가령 추석 연휴(3일)+주말(2일)+월요일 개천절(1일)=6일의 황금 연휴가 성립될 수도 있지만, 2020년에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다만 한 주 뒤 10월 9일 한글날이 금요일이라서 반갑다. 10월 첫째 주는 추석 연휴 덕분에 이틀만 출근하고, 10월 둘째 주는 한글날 덕분에 나흘만 출근하면 된다.참고로 5년 뒤인 2025년 10월에는 개천절(금)+토요일+추석(일월화)+추석 대체 휴일(수)+한글날(목)=7일의 황금 연휴가 발생한다. 게다가 이 황금 연휴에다 한글날 다음날인 10일(금) 휴가까지 쓸 경우, 연차(금)+주말(토일)=3일을 더할 수 있다. 총 10일의 대박 황금 연휴가 가능하다. 5년만 기다리자.★11월공휴일 없음.★12월2020년의 마지막 공휴일인 크리스마스(성탄절)도 기쁨을 준다. 12월 25일은 금요일이라서 주말과 더해 3일 연휴가 생성된다. 여기에 한 해 동안 채 못 쓴 연차를 소진할 경우, 연말 특집 징검다리 연휴를 만들 수 있어 직장인들의 연차 쓰기 눈치 싸움도 발생할 전망이다.한편, 2020년은 2월이 28일이 아니라 29일까지 이어지는 윤년이라 총 366일로 구성된다. 여기에 총 휴일 수는 115일이다. 2019년엔 이게 117일이었는데, 앞서 언급한대로 몇몇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서(삼일절이 일요일, 현충일·광복절·개천절이 토요일) 줄었다.

2019-12-31 16:14:42

새해를 5일 앞둔 27일 오전 동해안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흰 쥐 조형물 너머로 해가 뜨고 있다.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으로 흰 쥐의 해다. 연합뉴스

2020년 경자년 새해(설) 인사말 "골라 쓰세요"

2020년 새해(설) 인사말을 찾는 네티즌이 많다. 가족, 친구, 동료, 거래처 등 주변 여러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발송하려는 것.과거 많이 쓰던 연하장 대신,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새해 인사말에 대한 관심이 높다.2020년은 경자(庚子)년이다. 흰 쥐를 가리킨다. 미키 마우스가 그렇듯이 쥐는 캐릭터로 만들면 참 귀여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면 좀 징그럽고 무섭기까지 한 동물이기도 하다.쥐는 부지런히 먹이를 모은다는 점이 재물을 잘 모으고 또 지킨다는 의미로 연결된다. 그래서 '풍요'가 연관 키워드이다.또한 흰 쥐는 쥐들의 우두머리라서 '지혜'도 관련된 키워드이다.이런 의미들을 새해 인사말에 녹여 넣어볼 만하다.다만 의미를 너무 강조하면, 훈계 내지는 잔소리를 담은 새해 인사말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흰 쥐가 상징하는 지혜를 잘못 표현하면 자칫 새해 인사말을 받는 사람이 그동안 지혜가 모자랐다는 오해를 만들 수도 있다.아울러 2019년이 지나간 1월 1일에 새해 인사말 속에 '2019년' '지난해' '작년'을 언급해도 되는 지 알쏭달쏭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는 업무일로 따지면 한 해의 첫날인 1월 2일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범용 새해 인사말새해에는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새해에도 웃음 가득한 한 해 되세요.새해에도 늘 행복하고 건강하십시오.한 해 동안 주신 도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반짝반짝 빛나는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지난해 근심 걱정은 모두 내려놓고 힘차게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합시다.지난 한 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로운 해에도 하시는 일 모두 좋은 성과 거두시기를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살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경자년, 2020년, 풍요 등의 단어를 넣은 새해 인사말2020년 경자년, 풍요로운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2020년 새해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경자년에 행복도 사랑도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경자년에도 가정에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기해년이 가고 경자년이 오고 있습니다.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힘찬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다사다난했던 2019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0년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 흰 쥐가 의미하는 '풍요'와 '지혜'가 하시는 일 모두 좋은 결실 맺는데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9-12-31 15:31:15

반려견의 소변의 색을 관찰하면 다양한 질병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약간 노랗고 투명하며 냄새가 적은 소변이 건강한 소변이다. ( 사진이미지: sutterstock)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소변에 담긴 건강정보…색깔·배뇨 자세에 주목

해피(3)가 내원했다. 보호자는 평소 건강했던 해피가 소변색이 붉고 기운이 없다고 했다. 검사 결과 해피는 양파 중독으로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소뇨와 빈혈이 진행 중이었다. 보호자 분에게 검사 결과를 알려드리자 보호자는 그제야 며칠 전 해피에게 불고기를 먹였던 사실을 떠올렸다. 불고기 양념에 포함된 양파가 붉은 소변의 원인이었다.반려견의 소변의 색과 배뇨하는 자세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건강 정보들을 알아보자.건강한 소변은 맑다. 약간 노랗고 투명하며 냄새가 적은 소변이 건강한 소변이다.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고 물처럼 투명한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를 다음다뇨라 한다. 당뇨병, 쿠싱병이 의심된다.소변색이 짙다는 것은 소변의 농축과 수분 섭취 부족을 의미한다. 신장 질환, 결석, 심장질환, 비만한 동물에게는 매우 불리하다. 수분 섭취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소변이 뿌옇게 탁하다면 방광 내 슬러지(단백질 찌꺼기)가 많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단백뇨와 방광염이 의심된다. 다만, 과영양이 지속되면 소변의 탁도가 증가하기도 한다.소변색이 유난히 노랗다면 황달을 의심할 수 있다. 담즙의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설되어 유난히 노란색을 띄게 된다. 색소가 포함된 간식이나 비타민 영양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노란 소변이 나타나기도 한다.담즙의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설될 때 소변이 산성일 경우 빌리베르딘 성분으로 변하면서 소변이 녹색을 띄게된다.소변이 마르면 소금처럼 반짝거리는 경우 소변 내에 무기질(크리스탈) 성분이 많음을 의미한다. 크리스탈뇨는 결석의 전단계이므로 수분 섭취를 늘려 소변이 묽어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소변이 붉은 경우 근색소 또는 혈색소를 의미한다. 근색소뇨는 심한 운동 후,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 열사병, 고열을 동반한 질병 상태에서 근육 세포 파괴로 인해 근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경우이다.혈색소뇨는 적혈구가 파괴되는 면역매개성용혈성질환(IMH), 약물에의한 용혈, 진드기매개 원충감염에 의한 용혈, 양파중독이 있을 경우 혈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경우이다.소변에 피가 발견된다면 방광염, 방광종양, 요도염, 결석, 전립선비대 등으로 방광 또는 요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겼을 수 있다.소변 전체가 혈액인 혈뇨의 경우 심각한 신장의 신세뇨관 손상과 심한 방광의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배뇨를 불편해한다면 결석, 수컷의 전립선 비대, 암컷의 질비대, 방광과 전립선의 종양, 고양이 배뇨장애증후군(FLUTD)의 가능성이 있다.소변이 방울방울 맺히는 경우 배뇨가 깔끔하지 못하고 스며나오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방광염, 요도염, 요도 결석, 디스크 질환, 노령 동물에서 관찰된다.잠자면서 소변을 보거나,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참지 못하고 실례하기도 한다. 요도괄약근의 조절 능력이 약화되는 기력저하, 디스크질환, 노령견의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서 관찰된다.개는 낯선 공간에 가면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경향이 있다. 내원 전 소변을 보지 않고 병원에 오면 신선한 소변을 채취해 소변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신선한 소변은 성분검사와 세포검사, 결석검사, 종양검사가 가능하다.낯선 병원을 내원한 고양이에게서 신선한 소변을 채취하기는 매우 어렵다. 가정에서도 배뇨할 때 생식기를 모래에 밀착하여 볼일을 보기 때문에 소변을 관찰하고 깨끗하게 채취하기가 쉽지않다.이때 고순도의 벤토나이트 모래를 제공해 소변 직후 굳어진 소변 덩어리를 관찰한다. 소변덩어리가 작아졌거나 여러 개라면 수분 섭취 부족과 배뇨의 불편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변 덩어리가 단단하지 못하다면 단백뇨와 방괌염을 의심할 수 있다.수컷 고양이는 체형에 비해 요도가 매우 가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된 고양이는 물 섭취가 줄고 배뇨 간격이 길어질수록 소변이 농축되며 방광염이 잘 발생한다.고양이 방광염은 고양이배뇨장애증후군(FLUTD)의 주원인이 된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며, 배뇨 자세를 오래 취하거나, 통증을 호소한다면 FLUTD를 의심하여야 한다. FLUTD는 급성신부전으로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발견 즉시 수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2-31 10:54:13

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각의 경우에 맞게, 근본적인 병의 원인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줄기세포 시술, 무릎 치료에 만병통치약?

김영숙(가명·52) 씨는 양측 무릎이 수개월간 아파서 왔다. 내원 전 개인의원에서 약을 먹고, 연골주사도 3회 맞고, 한의원 치료도 여러 번 받아 보았는데 호전이 없었다.김 씨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무릎이 더욱 붓는 느낌이 든다"며 "줄기세포 치료하면 무조건 좋아지나요"라고 다짜고짜 질문을 던진다.최근 이같은 문의를 하는 환자들을 무척 많이 본다. 줄기세포와 관련해서는 수년 전 떠들썩했던 '황우석 교수 사태'가 일어나면서, 전 국민이 줄기세포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막연히 효능을 믿으며, 신봉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직 줄기세포에 대한 여러 의료 연구들은 현재진행형이며, 특히 관절 분야에 대한 연구들은 제한적인 분야에서만 결과를 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나이가 들면서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는 관절염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다. 유전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다리가 내/외측으로 휘어 체중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려서 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외상으로 인한 무릎 연골 및 인대, 연골판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 반복적 노동 및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축적으로 인해 관절 내 구조물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 등등 여러 원인들이 있다.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각의 경우에 맞게, 근본적인 병의 원인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많은 교정 방법 중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방법이 줄기세포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 하나만으로 모든 관절염의 원인을 교정할 수는 없다.줄기세포 치료에 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보면, 관절 연골 손상 치료법 중 수십 년 전부터 시행되어 온 미세 천공술이라는 방법이 있다. 이는 손상된 연골 하부의 뼈에 작은 구멍을 내어 출혈을 일으켜, 혈액 중 연골 회복 성분이 들어있는 자가 줄기세포를 유도하여 연골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수십 년 동안 효과가 입증되었으나. 회복된 연골세포가 원래 연골에 비해 약하고 섬유연골이라는 조금 다른 성분의 연골로 재생되는 한계가 있었다. 치료 후 내구성이 떨어지고 넓은 결손에는 적용하기 어려워 적용의 한계가 있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줄기세포의 밀도를 인위적으로 높여, 좀 더 원래 연골과 같이 재생되는 줄기세포 치료 방법들이 현재 시술되고 있다.줄기세포는 마법의 약은 아직 아니면서 고가의 시술에 해당하지만, 정확한 진단 하에 관절염 원인을 교정하는 치료가 동반되면 연골 회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무분별하게 효과를 부풀려 줄기세포를 시술하는 의료 행위들은 지양되어야 하며, 의료진들은 무턱대고 치료 효과를 맹신하는 환자들에게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여야 한다.위에 소개된 김영숙 씨는 양측 경골 내반 변형으로 휜 다리 교정술 및 연골판 봉합, 부분 절제술로 근본적인 관절염의 원인을 교정했으며, 줄기세포 시술로 연골 손상을 치료했다.도움말: 대구 척척병원 정형외과 곽은석 원장

2019-12-31 02:32:07

퍼스널 뷰티스타일리스트 이지선 원장

살롱드메이페어 이지선 원장 개성이 중요시되는 요즘 자기만의 매력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다. 토털 뷰티숍을 운영하고 있는 살롱 드 메이페어(대구시 수성구 용학로) 이지선(42) 원장은 헤어를 비롯해 스킨케어, 두피·탈모, 보디체형 관리 등 미용 전반을 관리해주는 '퍼스널 뷰티스타일리스트'다. 살롱 드 메이페어 이지선 원장은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듯 똑같은 스타일도 없다. 각자의 매력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최고의 뷰티케어는 그 사람의 매력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연출해 내는 것"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1대1 상담 후 서비스이지선 원장에게 관리를 받으려면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1대 1 상담을 통해 도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헤어스타일부터 피부, 탈모, 가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한다. 이 때문에 이 원장은 고객과의 상담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고객의 외모와 패션스타일, 어투, 표정, 목소리, 직업, 취미, 사소한 버릇 등을 통해 그 사람에게 가장 어울릴만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와 이 원장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접목해 고객은 물론 다른 이의 눈에도 가장 매력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이 원장은 "공무원은 보수적이어서 튀어서는 안 된다고 하고, 서비스업을 하는 이는 세련되고 호감이 가는 이미지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고 했다. 그래서 철저하게 회원제 및 1인 예약제를 지킨다고 했다. ◆"나는 퍼스널 뷰티스타일리스트"이 원장은 매력적인 헤어스타일과 얼굴형태, 아름다운 피부를 잘 관리해 가장 빛나게 만들어 주는 퍼스널 뷰티스타일리스트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직접한다.첫 번째는 헤어스타일 작업이다. 헤어스타일 작업은 이 원장이 가장 오랫동안 해온 분야이다. 이 원장이 하는 작업은 '성형커트'. 마치 성형을 한 것처럼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커트의 목적은 단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얼굴형과 두상의 볼륨에 따라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가장 이상적으로 머리카락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염색의 색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고객의 직업, 나이, 얼굴형, 이미지에 맞춰 하나의 컬러가 아닌 둘, 셋의 컬러를 조합해 고객을 가장 돋보이는 색깔을 연출한다.두 번째는 두피 및 탈모 관리다. 일반적으로 두피 및 탈모 관리를 같은 맥락으로 보고 시술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두피에 나타나는 문제점과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은 전혀 다르다. 따라서 두피의 상태에 따라 관리방법도 달라야 한다는 것. 이 원장은 "샴푸를 하면서 손끝에 닿는 느낌으로 두피와 머리카락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탈모는 유전적 원인이 크지만 잘 관리하면 머리카락 빠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세 번째는 피부 및 보디체형 관리다. 이 원장의 얼굴축소법(중국 꽈샤요법)은 이미 고객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 이 원장의 손을 몇 번 거치면 예뻐졌다는 말을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얼굴 관리를 위해 관상학도 공부했다. 얼굴도 꾸준한 관리를 하면 매력적인 얼굴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네 번째는 맞춤형 가발제작이다. 이 원장이 개발한 가발은 머리카락이 없는 부분을 가리는 것을 넘어 패션화 한 것이다. 볼륨이 꺼지지 않고 자연스러워 실제로 쓰고 있는 이조차도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 원장의 가발은 탈모가 없는 고객들도 새로운 스타일을 즐기기 위해 패션으로 쓰고 다닌다.그러나 이 원장은 내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최근의 미용을 보면 한 가지 변화로는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다. 헤어스타일을 변화시킨다면 호감을 줄 수 있는 얼굴형, 퍼스널 컬러에 맞는 피부 톤과 옷의 색상이 함께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외적인 아름다움은 내적인 아름다움과 건강한 신체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내·외적인 아름다움, 건강함과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미가 완성된다"고 했다. ◆ 공부와 연구, 그리고 노력이 원장이 처음 시작한 일은 헤어디자이너였다. 그러나 그저 예쁜 머리가 아닌 고객의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서는 헤어디자인 만으로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얼굴형태를 만들 수 있는 스킨케어, 보디체형, 두피·탈모 관리까지 공부하고 연구했다. 최근에는 혈위지압, 반사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대체의학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이 원장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새로움에 도전하고 변화하기 위함이다. 또 나 자신이 추구하는 새로움이 대중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뷰티스타일리스트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 줄 것"이 원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대체될 수 없는 분야가 뷰티산업이라고 했다. "사람의 감성과 창의력이 무엇보다 크게 요구되는 분야이며, 눈에 보이는 모습 이외에 느끼는 것, 마음 속에 추구하는 것까지 고려해 단 한 사람만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고 불황도 없을 것으로 전망돼 젊은이들이 도전해볼만한 일이라고 했다.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중년, 노년들도 그들만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그것은 곧 자존심으로 연결돼 행복지수를 높여준다"고 했다.이 원장은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뷰티 업계가 많이 활발해졌다. 아티스트를 포함해 프리랜서, 인플루언서들까지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뷰티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저만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열심히 해서 글로벌하게 뻗어 나가 뷰티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큰 비전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이 원장은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해 'K뷰티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토털 뷰티숍을 운영하면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건물을 갖추는 것이다. 꿈을 꾸면 이뤄진다고 했잖아요."

2019-12-30 18:00:00

지난 10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반포대로 위 도로가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 참석자들로 가득하다. 사진 위쪽 누에다리 일대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조국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데이터로 본 2019년] 2019년 온라인에서는... 뭉개진 공정, 내년엔 되살아나길

'#공정'교수신문이 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가 '상대를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다'는 뜻의 '공명지조(共命之鳥)'였습니다만 2019년 온라인을 달군 뉴스를 관통한 키워드는 '공정'이었습니다. 공히 '공'으로 시작하는 말이지만 후자의 '공'은 '공명정대(公明正大)'의 공(公)입니다.특히 올해는 공정한 과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조국 사태, 프로듀스 101, SKY캐슬, 버닝썬 등은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분출됐지만 '공정'이라는 잣대가, 화두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한때 뉴스의 블랙홀이던 이슈들을 공손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조국 #공정사회 #학생부종합전형 #집회의 시대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뜻하지 않게 집회의 시대를 열었다. 2016년 촛불집회의 단초가 됐던 정유라의 이름을 빗댄 '조유라'는 조국 장관의 딸이었다. 그의 딸 앞엔 특별전형의 문이 계속 열렸다.해외에서 중학교에 다니다 외고에 들어갔고,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간 것과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간 과정은 이질적이었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하위권 성적으로 두 차례 유급했음에도 면학독려라는 명목으로 3년 연속 장학금을 받은 건 '특혜'라는 표현 외에 다른 표현을 떠올리지 못하게 했다.공정사회를 강조하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과거 발언은 한층 부각됐다. 대중은 공정사회를 그에게서 느끼지 못했다. '내로남불'이라는 키워드에 거리감은 없었다. 자녀의 입시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탓이었다. 표창장 위조, 논문 저자 끼워 넣기 등 서민의 자녀라면 꿈도 꾸지 못할 과정들이 수순처럼 의혹으로 불거졌다.'현대판 음서제', 실력이 있어도 '아빠찬스'가 없이는 힘들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죄인으로 끌려왔다. 대통령은 직접 대입 정시 비율 확대를 지시했다.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짜고 친 고스톱 들켜버린 CJ ENM #이런 신드롬 예상했나 TV조선한물 간 것으로 보였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트로트를 주류로 끌어올린 공신은 단연 TV조선의 '미스트롯'이었다. 장년층의 '프로듀스 101'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미스트롯'은 2월 28일 첫 선을 보인 이후 목요일 밤을 자신의 시간으로 고정시켰다. 매주 목요일마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이는 '송가인'이었다. 이변도 없었다. 1등에 해당하는 '미스트롯 眞'은 송가인의 차지였다.반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고전이던 '프로듀스 101'의 투표 조작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공정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알고 보니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 문자 메시지로 결정되는 투표 결과가 특정수의 배수로 이뤄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청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결과였다.무엇보다 10대 사이에서는 가히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파급력이 막강했던 '프로듀스 101'이 조작된 것으로 판명나면서 10대들은 국민프로듀서를 구호로 삼았던 방송국의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 했다. 국민프로듀서를 모신다며 순도 높은 참여도를 끌어냈지만 정작 방송국이 골라놓은 이들이 뽑히는 수순 탓이었다. ◆#밥은 먹고 다녔던 화성연쇄 살인범 #정준영 단톡방만 탈탈 털었던 버닝썬사태난데없는 키워드라 여겼던 '화성연쇄살인범'이라는 검색어가 실체적 진실로 다가온 건 2019년 9월 18일 오후 7시 40분쯤이었다. 30년이 훨씬 넘는 세월에 크게 변하지 않은 범인의 얼굴이 공개됐다. 사건이 발생한 1986~1991년 사건 현장 인근에 살고 있었던 56세의 '이춘재'였다.이춘재는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있었다. 1994년 1월 충북 청주에서 처제(당시 20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이었다. 처제를 살해한 수법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죄 수법과 흡사했다.그의 자백은 억울한 옥살이의 증거가 됐다. 1988년 있은, 유일하게 범인이 검거된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 털어놓은 것이다. 덕분에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이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수개월간 압도적인 이슈 점유율을 보였던 '버닝썬'은 흐지부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성추행 당한 여성을 보호하려다 오히려 성추행범으로 몰리고 경찰에게까지 폭행당한 피해자 사건에서 촉발된 버닝썬 사태는 마약, 탈세, 성매매, 경찰 비호 등 각종 의혹이 이어져 게이트로 비화되는 조짐을 보였으나 '정준영 단톡방'에서 끝날 조짐이다. ◆#SKY캐슬 #어머님 들이셔야 합니다 #기생충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2019년의 드라마 중 단 하나를 꼽으라면 'SKY캐슬'이었다. jtbc 금토드라마의 인기는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을 받으며 사회적 신드롬으로 이어졌고 '입시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의 생소함보다 'SKY캐슬'의 유별남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 했다.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예술성 높은 영화는 흥행에서 참패한다는 비공식적 공식을 깼다. 1천만 관객을 넘겼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 축구 #박항서 매직 #하노이선언 불발올해 베트남은 2002년의 향수로, 떠오르는 관광지로 트랜드의 중심에 있었다. 불발탄이 된 하노이선언이 성공으로 귀결됐다면 베트남은 2019년의 우선 키워드였을 것이다.올해 초 있은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우리 축구대표팀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더 컸던 대회였다. 박항서 매직을 직접 보려는 축구마니아들은 우리 대표팀 경기 못지않은 시청률로 관심을 입증했다.시청률과 검색량으로 보자면 한일전에 밀리지 않았다. 특히 베트남이 일본과 맞붙은 대회 8강전은 미니 한일전이라 불러도 좋았다. 시청률은 폭발했다. 같은 경기를 중계한 채널을 모두 합하면 19.3%였다. 인기드라마의 시청률 기준이 20% 안팎임을 감안하면 높은 관심이었다.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모습에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의 모습, '투지'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에서 우리는 졸전을 거듭하다 8강에서 카타르에 졌다.하노이선언은 아쉬웠다.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만나 악수를 나눴던 싱가포르가 누린 홍보 효과를 베트남은 누리지 못했다. 수개월 전부터 불었던 훈풍에 '소문난 잔치'라는 말까지 나왔던 잔칫상에 막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언론은 당황했고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2019-12-30 18:00:00

[세월의 흔적]<54>온돌발

친구가 시골로 이사를 하였다. 웬만큼 정리가 되었는지, 한번 다녀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궁금하게 여기던 터라 몇 사람이 함께 가보았다. 이유인즉, 아이들도 제각기 자리를 잡았고, 내외만 남았는데 번잡한 도시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하였다. 또한 요즘처럼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환경에서 시골이라고 불편할 것도 없지 않느냐고 하였다. 더구나 시골에 집을 마련해 놓고 별장처럼 쓰는 사람들도 흔하다며 웃었다.집을 새로 지은 것은 아니고, 농가주택을 사서 조금 뜯어고친 것이라 하였다. 특이한 것은 방 하나를 장작으로 불을 땔 수 있도록 아궁이를 만들고 구들을 놓았다는 사실이다. 가끔 군불을 지펴 등을 지지고 싶다고 하였다. 몸이 불편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방바닥에 등을 지져본 사람들은 그 맛을 알고 있을 터. 그 옆으로 과수원의 폐목을 사다가 알맞게 잘라서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 또한 텃밭도 마련되어 있었다.온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거문화이다. 그 따습고 아늑한 서정은 우리네 멋 가운데 멋이라 하겠다. 또한 우리 민족이 지녀온 서정의 아름다움이기 전에 신체 생리를 가늠하고 있다. 외국 여행을 하는 동안 출렁거리는 침대 위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고생한 경험이 있다. 그런가 하면 외국에 나가서 사는 사람들도 몸이 불편하면 온돌방을 그리워한다. 온돌방에 누워 몸을 녹이면 금세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그것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난방 방식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올라 있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다들 구들이라고 하였다. 아궁이에 땐 불이 구들장에 받쳐서 분산되어 고래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방을 고루고루 덥히고, 가장자리를 돌아서 굴뚝으로 빠져 나가는 구조로 설치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하층에서 상층으로 퍼져 나간 생활문화라는 점이다. 그리하여 조선 후기에 이르러 한반도 전역에서 모든 계층이 애용하였다.온돌방은 먼저 바닥을 황토로 새벽질한다. 그것이 마르고 나면 피지나 백지로 초배를 하고, 사발이나 놋쇠 대접을 엎어서 골고루 문질러 매끈하게 다듬는다. 문지르면 문지를수록 매끈매끈하게 길이 든다. 그 위에다 창호지를 두어 겹 발라서 바탕을 희게 한 다음, 들기름을 먹인 유삼지를 보기 좋게 붙여서 장판을 놓는다.또 장판의 이음새나 벽면과 이어진 부분을 얇은 장판지로 발라 마무리하는데 이것을 '걸레받이'라 한다. 그리고 장판 위에 물에 불린 날 콩을 맷돌에 갈아서 자루에 넣어 여러 차례 덧발라 거듭거듭 문지른다. 이것을 콩댐이라 하는데, 이 같은 수고와 정성 덕분에 마침내 반들반들 윤기가 나고 거울처럼 얼굴이 비칠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요즘의 장판은 말만 장판이지 예전 장판과는 견줄 바가 못 된다. 더러는 울긋불긋한 꽃 장판을 놓거나 바니시를 칠해서 얼버무린다. 또한 비닐을 깔아서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나무판이나 카펫을 깔아서 침대를 들여놓는 경우도 없지 않다. 예전에 장판을 깔아서 얼굴이 비칠 정도로 반들반들하게 콩댐을 하던 어머니의 살림 솜씨가 눈에 선하다.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아름다운 풍속인데, 이젠 찾아보기조차 쉽지 않다. 아쉽고 허전하다. 김 종 욱 문화사랑방 허허재 주인

2019-12-30 18:00:00

명곡에 얽힌 이야기 <23> 연말이면 울려펴지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1824년 5월 7일 오스트리아 빈 케른트너토르 극장. 연주를 끝내자 열화와 같은 환호성과 함께 연주자와 청중은 열광했다. 그러나 단 한사람 지휘자만이 그걸 몰랐다. 그는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엘토 솔로였던 카롤리네 웅거가 그를 청중쪽으로 향하게 한 후에야 그는 이 환호성을 알게 된다. 그는 이곡의 작곡가 베토벤이었다. 그의 난청으로 인해 실질적 지휘는 미하일 움라우프가 하였지만 지휘대엔 베토벤이 있었다. 이 곡이 바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교향곡에 성악과 합창을 사용해 파격적으로 구성된 이 곡은 연말이면 연주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무엇보다도 '합창'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자유와 화합, 인류애와 같은 인간 최고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시인 프리드리히 실러가 지은 '자유 찬가'를 베토벤이 번안해 가사를 붙인 4악장 '환희의 송가'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하나가 되어 나오는 음악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 이유로 한 해 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 연말에 즐겨 연주된다.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평화와 자유를 주제로 한 연말 콘서트에서 이 곡이 연주된 게 연말 단골 레퍼토리의 시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12월 23일에도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국 출신으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가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합창 교향곡'을 연주했다.이 작품은 교향곡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현재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한 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하는 12월. 특히 새해에 대한 기대감은 희망이 된다. 그 희망은 설렘을 갖게 한다. 이 설렘을 담은 음악이 바로 이 '합창 교향곡'이다.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이 곡이 연주될 것이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아니면 혼자서 인류의 환희를 노래한 음악에 빠져보면 어떨까?

2019-12-30 18:00:00

출처: 대한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 설 연휴 임시항공편 2일·7일에 접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내달 2일, 7일부터 설 연휴 임시 항공편 예약을 접수한다.30일 대한항공 측은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 편성한 2020년도 설 연휴 임시 항공편의 예약 접수를 오는 2020년 1월 2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예약센터, 여행대리점 등을 통해 설 연휴 임시 항공편의 예약을 접수한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내달 7일부터 홈페이지나 예약센터, 모바일 웹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임시편 예약 접수를 한다고 알렸다.내년 설 연휴는 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로, 임시 항공편의 편성 일자는 설 연휴 하루 전날인 2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이다. 대한항공에서 임시편을 추가하는 노선은 김포~제주, 청주~제주, 김포~부산으로, 추가된 임시편 공급 규모는 26 개 운항편에 대한 4,526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설 연휴기간 김포-제주, 김포-광주 등 2개 노선에 12편(2,492석)의 항공기를 띄운다.한편 두 항공사 모두 임시 항공편의 예약 가능 좌석 수에 제한이 있다. 대한항공은 1인당 최대 9석, 아시아나는 최대 6석까지다.

2019-12-30 17:31:14

[2020년 오피니언] 새해 매일신문 오피니언 필진이 새롭게 바뀝니다

경자년(庚子年) 새해 매일신문의 새 칼럼 필진이 깊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여러분의 아침을 엽니다. 올해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세계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면을 알차게 채울 예정입니다. 기존 필진이 통찰력 있는 글을 이어 가며, 새로이 합류한 필진은 국제적 시각으로 본 한국의 오늘, 경제적 관점에서 본 한국의 행보, 해양, 디자인, 사진 등 다각도의 소재를 통해 격변하는 국내외 이슈와 현안을 살핍니다.◆월 - '이른 아침에'매주 첫 아침을 여는 '이른 아침에'에서는 합리적 시각과 날카로운 분석, 남다른 혜안을 자랑하는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권은태 (사)대구콘텐츠 플랫폼 공동대표가 올해도 깊이 있는 칼럼을 이어갑니다.◆화 - '세계의 창'글로벌 이슈를 토대로 우리 시각을 넓혀 주는 '세계의 창'은 윤봉준 뉴욕 주립대 교수가 국내외 경제와 시사 문제를 자유쥬의적 관점에서 해설합니다. 권혁욱 일본대 경제학부 교수가 세상의 모든 사안을 경제학적 시각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합니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구의 바다를 중심으로 해양법, 산업, 국제 해양 갈등 등을 설명합니다. 이성환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칼럼으로 독자를 계속 찾아갑니다.◆화 - '삶갈피', '日常중국', '디자인, 가치를 말하다', '사진, 삶을 그리다'박원재 율곡연구원 원장은 '삶갈피'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합류합니다. 삶의 페이지에 성찰의 밑줄을 긋는 글로, 한 번쯤 삶을 돌이켜 생각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서명수 슈퍼차이나 연구소 대표는 '日常중국'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대 이웃이자 과거와 미래를 공유하는 중국을 넘나들며 일상을 사는 평범한 삶의 지혜를 소개합니다.김태선 경일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디자인, 가치를 말하다'를 제목으로 글을 씁니다. 변혁의 시대,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 또한 변하는 상황에서 오늘날의 디자인이 담당해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석재현 대구미래대학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는 칼럼 '사진, 삶을 그리다'에서 사진가들의 인생 스토리를 펼칩니다.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사진가들이 포착한 다양한 역사와 문화, 고통과 희망이 담긴 작품으로 삶을 돌아 봅니다. ◆수-'경제 칼럼'홍순만 연세대 행정대학원 부원장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효율적인 재정정책 방향을 제시합니다. 권혁성 특허법인 이룸리온 대표변리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독점과 공유에 대해 우리 사회 현안에 비추어 비평합니다. 장현우 변호사(법무법인 두우)는 한국의 경제와 사회문제를 CEO 경력이 풍부한 변호사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김기환 대홍코스텍(주)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우리 중소기업에 닥친 경제 현실 이슈와 극복 방안을 제시합니다.◆목 - '새론새평'새론새평에서는 강규형 명지대 교수가 정치·사회·문화 분야에서 날카로운 시각의 평론으로 여러분을 찾습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다가오는 총선을 놓고 정치권의 오늘날을 소개하는 등 정치와 정책, 행정 분야에서 세밀한 관찰력을 토대로 독자들의 판단을 도울 예정입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와 오정일 경북대 교수는 각각 힌국의 거시적·미시적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 법·제도·정책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올해도 여러분의 눈과 귀를 밝혀 드립니다.◆목 - '아침놀'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가 '아침놀'이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목요일 아침을 엽니다. 아침놀은 새벽 동이 틀 무렵 잔잔하고도 고운 빛으로 어둡던 하늘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삶의 빛이 될 따스한 생각의 불씨를 그만의 시각으로 펼쳐낼 예정입니다.◆ 금 - '춘추칼럼'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춘추칼럼'에는 전문가 3명이 각자 개성을 살려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 현상을 진단합니다. 대표작 '풀꽃'을 쓴 나태주 시인이 새로이 참여해 서정적 시선으로 국내 현안을 바라봅니다. 정치·시사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던 김형준 명지대 교수, 문화·청년을 중심으로 글을 쓰던 권경우 성북문화재단 본부장이 올해에도 제언을 이어갑니다.◆ 금 - '시대산책'북한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제를 면밀히 다뤘던 김영환 준비하는 미래 대표의 '시대산책'은 목요일자에서 금요일자로 옮겨 올해에도 생생한 북한의 모습을 전합니다.◆금 - '김중기의 필름통', '정덕현의 엔터인사이트'매주 멀티플렉스를 수놓는 기대작의 리뷰와 신작을 소개하는 김중기 필름통 대표의 '필름통', TV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트렌드와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의 '엔터인사이트'가 올해에도 유익한 정보로 여러분을 찾습니다. ◆토 - '광장'화제가 됐던 주간 이슈를 돌아보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광장'에 박민경 대구인권사무소 조사관이 합류합니다. 한국 사회가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작은 일에서 거대 담론까지 인간 중심의 이야기를 펼칩니다.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교수, 김노주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송석화 메시지 캠프 대표가 올해도 각각 깊이 있는 통찰로 여러분의 주말을 풍성하게 가꾸어 갑니다.◆토 - '이종문의 한시산책'인기리에 연재 중인 이종문의 한시산책은 2020년에도 이어지며 우리가 잘 몰랐던 문학 안팎의 인물과 사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2019-12-29 15:59:15

대구 날씨 30일→31일

대구 날씨 30일→31일 "낮 최고기온 8도 하락"

2019년의 마지막 날 대구에 한파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31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낮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도, 낮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 이를 전망이다.이는 하루 전날인 12월 30일 낮 최고기온 10도 및 낮 최저기온 3도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낮 최고기온의 경우 8도나 하락하는 것.그러나 이후 기온은 소폭 회복한다. 2020년의 첫날인 1월 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5도, 1월 2일 낮 치고기온은 6도.다만 낮 최저기온은 12월 31일을 기점으로 당분간 영하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같은 겨울이라도 12월과 1월의 날씨는 분명 구분된다는 얘기다.

2019-12-27 18:56:44

대구 소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F-15K 전투기. 공군

대구 전투기 소음 발생 야간비행…1월 첫째주 4일, 둘째주 '0'

2020년 1월 대구 11전투비행단(11비)의 야간비행 일정이 공개됐다.도심에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11비가 위치한 대구에서는 매달 초 발표되는 이 일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1월 2주차에는 야간비행이 아예 없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설날 연휴가 있는 1월 4주차에는 단 하루만 야간비행이 이뤄진다.전체 11일의 비행 일정은 1월 1주차(4일) 및 5주차(4일)에 몰려 있는 모습이다.27일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매주 야간비행 일수는 이렇다.▶1월 1주(2019/12/30~1/3) 4일▶1월 2주(1/6~10) 0일▶1월 3주(1/13~17) 2일▶1월 4주(1/20~23) 1일▶1월 5주(1/28~1/31) 4일11비 전투기 야간비행은 매주 평일에만 이뤄진다. 일몰 1시간 후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진행된다.다만 긴급출동 및 기상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일정 변동이 있을 수 있다.

2019-12-27 18:34:50

[스도쿠]<51회>

아래의 정사각형 안에 1~9까지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여기에 1~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은 물론 작은 정사각형 안에도 1~9까지의 숫자가 골고루 들어 가도록 하여 보세요.◇스도쿠 49회 정답

2019-12-27 18:30:00

[낱말 맞히기 ]<51회>

◑가로 열쇠◐1.재앙과 환란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4.눈치가 빠르고 일을 하는 것이 날쌤. 'ㅇ명수ㅇ'6.의술에 능한 사람. 'ㅇ규ㅇ'8.음식에 대해 특별한 기호를 가진 사람.9.쓸 만한 사람이 없어서 매우 아쉬운 일. 'ㅇ가ㅇ'10.물건이 피부에 닿아서 느껴지는 감각.11.조롱박이나 둥근 박을 반으로 쪼개어 만든 작은 바가지.13.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감.15.지하자원을 탐사하거나 지층의 구조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일.17.신문사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신문.18.아내와 함께 동행함.20.무청째로 김치를 담그는, 뿌리가 잔 무.22.지난날의 잘못이나 허물을 고쳐 올바르고 착하게 됨.23.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세로 열쇠◐2.사라져야 할 대상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나 그림 따위를 만든 후 그것을 불태우는 의식.3.건물 안에 다니게 된 통로.4.특수 정보 기관 따위가 비밀 유지를 위하여 이용하는 일반 집5.어지럽게 뒤얽힌 일을 재빠르고 명쾌하게 처리함의 비유. 'ㅇ도ㅇ마'7.조선 정조 즉위년(1776)에 설치한 왕실 도서관.8.살갗을 아름답고 희게 함.9.사람을 태우고 사람이 끄는, 바퀴가 두 개 달린 수레.10.기한이 바싹 닥쳐와서 가까움.12.사람이 살고 있거나 살았던 지역.13.일이 되어 가는 형편.14.스무 번까지 질문을 하면서 문제의 답을 알아맞히는 놀이.15.눈으로 보는 감각과 귀로 듣는 감각을 아울러 이르는 말.16.병이나 마약 등으로 몸을 망친 사람.19.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본능적인 사랑.20.국회 의원 전부를 한꺼번에 선출하는 선거.21.춤을 잘 추거나 춤추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낱말맞히기 49회 정답 ◇응모요령▶제51회 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을 1월8일(수)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주십시요.)①우편엽서②이메일;dokja@imaeil.com③카카오톡: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검색→친구추가→1대1 채팅▶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은 1월11일 지면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2019-12-27 18:30:00

Cartoon by Sergio Drumond

[영어속담속 삶의 지혜] Every man has his price

Every man has his price모든 사람에게는 각각 가격이 매겨져 있다. 즉 돈으로 매수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말풍선: 남자: 이 클럽은 사람이 가득 찼어요. 다음 주에 다시 오세요!여자: 하지만 저 여자는…has his price: 가격이 매겨져 있다 / come back: 돌아오다빨간 머리를 한 여성은 클럽 문지기 남자에게 뒤로 돈을 주고 클럽에 들어갑니다. 금발의 여성도 클럽에 들어가려고 하자, 문지기 남자가 이를 제지합니다. 이 속담은 누구든 돈으로 매수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얼마냐가 문제죠.해설 김희달 박사 라이크 테스트 프랩 어학원 제공(053-424-2244)

2019-12-27 18:00:00

[시사상식 퀴즈] 12월 28일 자

1.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찾아다니고, 보는 경향을 뜻한다.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걸러내다 보니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나머지는 모두 거짓으로 치부하게 된다. '봐라, 내 말이 맞잖아'로 정리할 수 있는 이것은? (힌트 매일신문 12월 21일자 1면) 2. 패스트트랙에 따른 선거법 개정안에 들어있는 '이것'의 산식이다. '(국회의원 정수-의석 할당 정당이 추천하지 않은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수) × 해당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득표 비율 - 해당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수] ÷ 2'는 무엇인가? (힌트 매일신문 12월 23일 자 30면) 3. 860년 된 프랑스 가톨릭의 성지이자 인류의 문화유산인 '이곳'이 4월 15일 일어난 불로 대부분 소실됐다. 불길 속에서도 소방관, 경찰관, 성직자들이 인간 사슬을 만들어 유물을 밖으로 옮겨낸 덕에 가시 면류관, 루이 9세의 튜닉 등은 화마를 피했다. 이곳은?(힌트 매일신문 12월 26일 자 15면) 4. 캐나다 연고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1992년과 1993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월드시리즈에 나갔다 하면 우승을 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류현진이 FA로 옮기게 된 팀이기도 하다. 이 팀은? (힌트 매일신문 12월 24일 자 26면) ◇12월 14일 자 정답1.윤장대 2.두봉 레나도 3.U2(유투) 4.전전반측

2019-12-27 18:00:00

1970년대 대구시내 한 잡화점에서 연하장을 고르고 있는 학생과 여성들의 모습. 매일신문 DB.

[타임캡슐] 1970년대 연하장 고르는 학생들

''티오'라고 시작하면 예의 없이 어려 보일 테고, 'To'는 방향성만 있지 않나, '~께'는 정이 없어 보이는데 뭐가 적당할까. 그렇다고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다짜고짜 적기엔 낯간지럽다.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언제 마지막으로 편지를 써봤나.'1970년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잡화점에서 연하장을 고르고 있는 사진이다. 연하장을 보내는 건 '감정의 정리'였다. 대상을 정해야 했고, 그에 맞는 연하장을 골라야했다. 연하장 한 장에 이뤄지는 '감정의 전달'인 만큼 중요한 과정이었다. 물론 '감정의 낭비'도 있었다. 연하장을 못 받아 섭섭해 할 사람을 골라내는 것도 일이었다. 사진 속 학생들과 젊은 여성들의 표정에 망설임이 읽히는 까닭이다.어떤 내용을 쓰느냐는 그 다음 단계였다. 주제는 '고맙다'와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가 대부분이었다. 직접 손 글씨로 써나간 문구에는 감정이 실렸고, 필체에서는 떨림과 설렘이 전달됐다.요즘이야 깔끔한 한식상차림이 연상되는 세련된 디자인의 연하장이 주문만 하면 대량으로 생산된다. 말 그대로 '생산'이다. 구색을 갖췄지만 인쇄체로 박힌,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로 수렴되는 연하장이다. 다만 받는 이의 감정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내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일방적 메시지다.'근하신년'만 덜렁 있는, 여백의 미가 한껏 강조된 연하장을 펼쳐볼 때면 '명절 잘 쇠라'는 단체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만큼 당혹스럽다. 스팸메일도 이보다는 성의 있겠다 싶지만 처리 과정은 스팸메일과 같다. 휴지통으로 직행한다. '감정의 폐기'다.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강요한다는 지적도 있겠으나 손수 쓴 연하장은 버리기도 아깝다. 받는 이의 감정을 환기한다. 답장을 해줘야겠다고, 내가 먼저 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마음먹는다. '감정의 전환'이다. ※'타임캡슐'은 독자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진, 역사가 있는 사진 등 소재에 제한이 없습니다. 사연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라면 어떤 사진이든 좋습니다. 짧은 사진 소개와 함께 사진(파일), 연락처를 본지 특집기획부(dokja@imaeil.com)로 보내주시면 채택해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소개는 언제쯤, 어디쯤에서, 누군가가, 무얼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사진 원본은 돌려드립니다. 문의=특집기획부 053)251-1580.

2019-12-27 16:54:52

대구 날씨. 26일 오후~27일 오전 강수확률. 네이버날씨

대구날씨…비 오후 4~5시쯤 그친다

26일 대구에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그러면서 앞서 발령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비 덕분에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보통' 수준을 넘어 '좋음' 수준까지 개선돼 있는 것.미세먼지를 해소해 준 고마운 비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데 이어, 오후 4~5시쯤 그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도심의 경우 강수확률이 이날 오후 4시까지 60%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30%대로 낮아진다. 그러면서 대구는 흐리기만 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한편, 대구는 내일인 27일(금)과 28일(토) 모두 맑은 날씨를 보일 예정이다. 그러다가 29일(일) 오전까지는 맑다가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 비는 30일(월)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대구의 27~29일 주말 최저 기온은 영하 4도, 최고 기온은 8도.

2019-12-26 16:36:26

26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농도. 에어코리아

대구 미세먼지 '좋음'인데…왜 비상저감조치?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이는 전날 발령됐다.이에 따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각종 사업장과 공사장의 조업 단축 등이 시행됐다.그러나 이 조치는, 즉 하루 앞선 예측은 빗나간듯한 모습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PM2.5)가 일정기간 지속될 때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날 발령된다.26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보통'을 넘어 오히려 '좋음'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다.오히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다른 지역 다수가 '보통'인 것과 비교된다.대구는 이 시각 제주와 경남(27㎍/m³), 전남(28㎍/m³)에 이어 4번째(30㎍/m³)로 전국에서 공기가 좋다.이런 경우 이날 오후 9시 자동 종료로 예정돼 있는 비상저감조치는 그보다 앞서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미세먼지는 전국이 내일 및 모레에 '보통'을 보이겠다.

2019-12-26 16:28:38

울산 대왕암공원 입구부터 해안산책로까지 이어져 있는 소나무 군락. 겨울 칼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가는 해와 오는 해의 연결고리 해돋이... 올해 해돋이는 울산에서

'한 해를 보낸다'는 말에는 '한 해가 온다'는 말이 숨어있다. 2019년이 가면 공허가 남는 게 아니라 2020년이 곧바로다. 물리적 시간은 끊기지 않는다. '해돋이'는 연결고리다. 하루와 하루를 잇고, 지난 해와 오는 해를 이어준다.연결고리 사이에 우리는 들어가려 한다. 그 사이에서 다짐과 소원을 왼다. 붉은 반지 모양의 해돋이를 손가락에 걸며 스스로와 약속한다. '올해도 잘 해보자'라고.새로운 기운을 동해바다 아랫단, 울산에서 맞는다. 해돋이 명소가 밀집해 있다. 대왕암, 간절곶, 몽돌해변이 명소의 조건을 보여준다. 애물단지에서 자랑거리가 된 태화강국가정원, 영원한 원조거리 장생포고래마을이 관광 명소로 눈길을 잡는다. ◆해돋이 명당, 대왕암처음이 별로면 다시 가보지 않기 마련이다. 맛집 분별 수칙처럼 보이지만 관광지 방문의 법칙이다. 물론 함께 간 사람이 누구인가도 중요하다.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굽는 방법은 좋은 사람이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니까. 군부대가 몰린 강원도 인제도 원통하기는커녕 연인과 함께 가면 4월에 눈이 내려도 추억의 공간이 되는 이치다.울산의 해돋이 명소, 대왕암은 강렬한 첫인상을 주는 데 제격이다. 이렇다 할 섬 하나 없는 동해 바다에는 주상절리 갯바위가 아쉬움을 던다지만, 대왕암은 전설을 만들기 좋은 위압적인 구조로 솟아있다. 띄엄띄엄 떨어진 바위와 그 사이로 달려드는 파도가 내는 소리는 역설적으로 삶의 의지를 깨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움츠러듦과 동시에 출구를 모색하는 게 인지상정이라면 이곳은 의지를 다지는 적지다.심장 박동처럼 반복적으로 귓속에 파고드는 웅장한 음색에는 소름이 인다. 폭발적 굉음을 들으며 한 발짝씩 걸음을 떼는 데 용기가 필요할 만큼이다. 지금은 바위가 다리로 이어져 있지만 조금씩 떨어져 있었던 과거에는 숭배의 대상이었을 거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신라 문무왕의 유골을 화장해 이곳에 장사를 지내 대왕암이라 불린다는 이야기나 흔한 래퍼토리인 용이 승천했다는 이야기로 연결되는 걸 팩트체크하겠다 덤벼선 곤란하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의 광폭한 소리에 끄트머리 바위는 범접하기 힘든 성소였을 것이다. 대왕암 주변은 공원으로 지정돼 울산시민들의 총애를 받는 곳이다. 아침 운동에 제격인 듯했다. 공원 입구부터 피톤치드가 해풍에 섞여 나온다. 해송 군락이 길게 조성돼 방풍림 역할을 한다. 칼바람이 무뎌진다. 보호막 안으로 들어온 듯 춥지 않다. 겨울철 소나무숲의 기능을 아는 듯 이른 새벽부터 시민들이 들어온다. '하나둘' 구령과 메아리 없는 '야호'가 여명과 해돋이 사이를 채운다. 듣기만 해도 기운이 솟는 긍정의 신호다.대왕암은 바다의 만물상으로 불릴 만큼 조각품 같은 바위들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옷의 주름처럼 실감나는 바위의 결은 파도와 해풍의 합작품이다.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가 명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조각칼로 깎인 듯 보이는 바위를 따라 산책로를 걸으면 현대중공업이 있는 미포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과연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주전~강동 몽돌해변대왕암에서 북쪽으로, 경주 방면으로 올라가면 몽돌해변이 1.5km 가량 이어진 공간이 있다. 작은 갯바위가 점점이 이어져 갈매기 휴식처가 돼 주는 주전~강동 몽돌해변이다.몽돌의 반질반질하면서도 날렵한 모양이 물수제비에 딱 어울리지만 바닷물에는 어림없다. 파도가 돌을 삼켜대는 통에 물수제비는 류현진이 와도 힘들다. 그럼에도 굳이 몽돌을 언더스로우로 바다에 깔아 던지는 남자가 꼭 있다. 대개 옆에는 여자가 그걸 바라보고 있다. 물수제비가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성 역할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오래된 관습에 가까운 '강한 남자 신드롬'이다.몽돌해변에서는 물수제비를 만들 게 아니라 귀를 열어야 한다. 포말이 몽돌에 스며 내는 소리는 모래해변에서 나는 소리와 다르다. '쏴아쏴아'가 아니라 뭐랄까, 바다가 육지에 부딪치는 마찰음을 몽돌이 삼킨다. 몽돌의 크기마다 다른 음가를 가지는데 그러다보니 '차르르르'에 가까운 소리는 여러 악기의 합주로 들리기도 한다. 파도가 물러나면서 몽돌을 굴리는 소리는 귀에 착 감기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몽돌해변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당사마을이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해양낚시공원이 낚시꾼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다. 낚시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소원을 걸어둔 조개가 이채롭게 다가올 법한 풍경이다. ◆새천년의 명당, 간절곶'7시 31분 17초'. 2000년 첫 해가 뜬 시각이다. 새천년의 첫 해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떠올랐다는 걸 비석에 새겨 우려낸다. 극동을 강조하는 간절곶이다. 극동이란 해돋이를 좀 더 이른 시각에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포항 호미곶보다 1분 빠르다고 강조한다.새천년의 첫 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2000년 1월 1일의 기억을 명산의 정상석만큼 큰 간절곶 비석에 기록으로 새겼다.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말이 쓰였다.극동의 간절곶에는 해넘이를 상징하는, 극서의 포르투갈 호카곶(카보다호카, Cabo da Roca)에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의 상징물인 돌탑이 있다. '여기... 대륙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문구로 잘 알려진 돌탑이다.다만 간절곶에는 돌탑 위 십자가가 없다. 특정 종교에 편향된 설치물이라는 지적 때문이었다고 한다. 행정기관에서 어떤 상징물을 세우고 강조하든, 관광객들은 이런저런 표시물 사이에서 무심히 해풍을 맞고 여유를 만끽한다.큼직한 소망우체통도 간절곶의 랜드마크다. 대뜸 크게만 만들어놓은 줄 알았더니 실제 우편 기능이 있다. 기본요금이 380원이다. 누구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써봤던가 잠시 생각한다. 엽서는 언제 마지막으로 썼던가. 방송국에 신청곡 하나를 부탁하는 데도 사나흘씩 걸렸던, 간택될지 마음 설렜던 그때로 잠시 돌아간다. 전자우편과 메신저로 생각을 적고, 의견을 개진하고, 감정을 전한 지 오래다.간절곶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진 명소로 유명한 무인도, 명선도가 있다. 섬이 드문 동해바다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다. ◆태화강 국가정원'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에는 상상력이 결여돼 있다. 눈으로 본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소설보다 영화가 낫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실감나는 묘사에는 직접 본 사람보다 들은 걸 옮기는 사람이 앞선다. 직접 보지 않았으나 풍문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포장하고 이미지로 여러 번 윤색하기 마련이다. 직접 봐서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풍성한 이야기가 꼬리를 문다. 듣는 이는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그런 경우를 왕왕 접한다. 서울에 안 가본 이가 서울에 사는 사람보다 서울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그런 의미에서 울산은 억울하다. 울산을 책으로 배운 이들의 후각에 화학단지 약품 입자가 충분히 붙었고, 태화강은 원유가 흐르듯 시커멓고 악취가 풍겼던 탓이다.울산 시내로 들어오면서 억울했던 울산 태화강에 대한 오해를 푼다. 뽕나무밭이 바다가 됐다는 '상전벽해'의 울산 버전은 분명 태화강이다. 1990년대 중반 울산에 갔다가 놀란 기억, 얼마나 냄새가 지독했는지 공식 폐수 처리시설인줄 알았던 그 기억이 달아난다. 코를 자극하는 건 맑은 공기고, 귀를 간질이는 건 대나무숲이 흔들어 내는 갈채다. 이미지 필름을 갈아야할 때가 온 것이다.그 태화강이 2호 국가정원이 됐다. 올해 7월이다. 태화강 일원 태화교~삼호교 구간의 '십리대숲'을 포함한 둔치 83만㎡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십리대학교 숲이 아니라 '10리 대나무숲'이다. 왕대 종류의 대나무가 4km 넘게 이어져 있다.1997년부터 시작된 태화강 살리기 사업이었다고 한다. 2005년부터 자연생태 복원에 초점을 맞췄고 2017년에는 어디에든 명함을 내밀만 한 수준이 됐다. 20년이 걸렸다. 병 걸리기는 쉽지만 낫기는 어렵다. 망치는 건 순간이고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간증을 태화강이 해주고 있다. 오랜 기간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을 만큼이다. ◆고래의 메카, 장생포장생포는 뭐든 고래다. 고래관광선이 출발하는 선착장 주변에는 고래연구소,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박물관이 한데 모여 있다. 마지막 포경선인 제6 진양호도 박제처럼 있다. 화장실 위에 얹힌 고래는 진양호에 잡힐까 펄떡인다. 저 작은 배로 어떻게 큰 고래를 잡았을까 궁금하다면 박물관으로 들어가 본다. 국내 유일의 고래전문박물관이다. 귀신고래 실물 모형을 포함해 포경 관련 도구들이 전시돼 있다.언양읍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 높이 4.5m, 넓이 8m로 실물과 같이 재현해 놓았다. 육지, 바다 동물 등 총 75종, 200여 개체의 그림이다. 박물관에서 쳐다보는 암각화는 현실적으로 현명한 관람이다.반구대 암각화는 국보인데다 물에 잠겨 접근이 불가능하다. 운이 좋아 수면 위로 암각화가 보이는 갈수기라 해도 마찬가지다. 20여m 떨어진 곳에서 망원경으로 봐야 한다. 오히려 박물관에서 보는 암각화가 더 자세히 보는 셈이다. 겨울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무엇보다 장생포에서 언양까지는 1시간 거리다.아이들을 동반한 관람객이라면 고래생태체험관으로 가야 한다.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다. 돌고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다. 아이들은 고래를 직접 본다는 마음에선지 이미 신이 나 있다. '고래야, 고래야, 아주아주 커다란 고래야'라며 '뽀로로'에서 들었을 것이 분명한 동요를 옹알대듯 흥얼거린다.아이들의 기대만큼 크진 않겠지만 제법 큰 돌고래 두 마리가 관람객들 앞에서 10분 정도 이런저런 재주를 부린다. 생태설명회라는 이름답게 해설을 맡은 조련사가 아이들의 눈높이로 돌고래의 특성을 얘기해주는데 몰입감이 높아 어른들도 집중한다.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하루 세 차례 있다. 시간에 맞춰 가면 좋다.

2019-12-25 18:00:00

[뷰티 라이프] 모발에도 안티에이징

안티에이징, 노화 방지의 시대다. 빛나는 머릿결과 피부, 활발한 신체활동, 긍정적 사고 방식을 유지하고 만성 질환을 막는다는 안티에이징은 우리 시대의 구호가 된 지 오래다. 이런 시대에 역행하듯 모발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대인들의 잦은 펌과 염색, 헤어드라이어와 같은 열기구 오남용에다 황사와 미세먼지, 강한 자외선까지 더해져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모발의 수명은 보통 남성이 3년~5년, 여성이 4년~6년 정도이다. 남성은 20세, 여성은 29세부터 모발 수명이 줄어들고 탈모 유전자가 있다면 탈모가 시작된다. 30대를 지나면서 머리카락은 가늘어지고 흰 머리나 새치가 나고 모발이 힘없이 축축 처진다. 주기적으로 볼륨 펌을 하지 않으면 스타일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모발의 노화는 당연하다. 다만 피부처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흰머리노화의 상징인 흰머리는 젊은 층에서도 흔히 보인다. 흰머리는 선천적 유전과 후천적 질병(스트레스)으로 구분할 수 있다. 멜라닌 색소의 일종인 검은색 미립자가 점점 기능이 감소해 탈색되면서 나타난다. 멜라닌 색소는 머리카락의 색을 만드는 동시에 모발을 부드럽게 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멜라닌이 없어진 흰머리는 뻣뻣하고 거칠고 모발의 탄력성도 없어지고 피지의 분비도 덜 해져 푸석하고 거칠어진다. 먼지가 잘 붙어 머리가 지저분하게 보이는 이유다. ※관리 방법▷매주 집중 트리트먼트흰머리는 모발의 수분과 윤기 및 탄력성을 회복하기 위해 중·건성용 샴푸와 린스로 감아주고, 특히 매주 트리트먼트를 집중적으로 해주면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얼굴에 수분크림과 영양크림을 바르거나 팩을 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예방하듯 모발 역시 헤어트리트먼트와 헤어 팩 등으로 탄력을 개선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흰머리 뽑기 금지흰머리가 난다고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은 당장 멈춰야 한다. 계속 뽑으면 모공 자체가 약해지고 견인성 탈모가 생기게 된다. 흰머리를 뽑은 자리에는 또 흰머리가 날 확률이 높다. 잘라주는 것이 좋다. ▷7시간 이상 숙면젊은 층의 흰머리는 유전이 아니라면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모근에 영양 공급을 차단한다. 흰 머리를 나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모낭세포 재생 활동이 활발한 오후 10시 ~ 오전 2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들고 7시간 이상 숙면하는 것을 권장한다. ▷잘 챙겨 먹기모발 건강에 좋은 블랙푸드(검은콩, 검은깨)와 고기, 생선, 우유, 달걀 등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멜라닌 색소 생성을 돕는 비타민B-6(바나나, 두부, 아보카도, 당근, 시금치 등)을 섭취하면 흰머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피보통 피부 노화에는 신경을 쓰면서 두피 노화에는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노화가 시작되면 두피 역시 피부와 마찬가지로 혈액 순환이 둔화되고, 세포 재생이 원활하지 않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며 두피와 모발에 전달되는 산소, 수분, 영양이 줄어든다.노화된 모낭에서 자라는 머리카락은 굵기가 가늘 뿐 아니라 수도 감소한다. 머리숱은 줄고 가르마는 넓어지며 두피가 휑해 보인다. 두피의 피지 분비가 줄어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면서 여러 가지 노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가늘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두피가 심한 자극을 받게 된다. 두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으로 황사와 미세먼지도 꼽힌다. 유해물질이 두피의 모공을 막아 염증성 트러블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관리방법▷잠자기 전 샴푸두피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본인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써서 일주일에 한번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잠자기 전에 샴푸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샴푸 전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머리를 빗어 오염물을 1차적으로 제거하고 미온수로 충분히 헹군 뒤 거품을 내어 샴푸한다. 외출 전 끈적임이 심한 에센스나 스타일링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두피 전용 앰플 사용두피의 균형이 깨지면 아무리 제품을 많이 발라도 흡수율이 떨어진다. 영양성분을 응축해 소량만 발라도 효과적인 두피 전용 앰플 사용을 권한다. 앰플을 바르고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유효 성분이 두피에 더 빠르고 깊숙이 스며든다. 모근의 성장 촉진과 모발이 쉽게 빠지는 증상을 개선해 건강한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외선 피해야자외선은 두피와 모발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외선은 모발을 보호하는 큐티클과 케라틴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모근을 건조하게 하고 모발을 가늘어지게 하며 두피염증과 탄력 저하를 유발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헤어 선케어 제품을 사용하거나 모자나 양산을 착용해 외출 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얼굴 마사지와 마찬가지로 두피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두피의 영양 공급과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단단해진 두피를 부드럽게 해 두피의 노화를 늦추는 역할도 한다.먼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가르마를 따라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천천히 누른 다음 두피 전체를 힘 있게 누른다. 양쪽 관자놀이에 손가락 끝을 대고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돌리면서 눌러준다. 양손을 집게 모양으로 만들고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가볍게 잡았다가 놓듯이 두피 전체를 튕겨준다. 피아노를 치듯이 손가락을 세운 후 손끝을 이용해 두피 전체를 톡톡 두드린다. 손가락 대신 쿠션 브러시를 이용해 두드려도 된다. 김미정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교수

2019-12-25 18:00:00

팔순 어르신 20여 명이 한글을 깨친 기념으로 작품집 '나는 행복한 팔춘기'를 출간해 24일 기념회를 갖은 뒤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부도서관 제공

팔순 어르신, 한글 배워 '팔춘기 작가' 되다…어르신 문해교육 작품집 출간기념회

배우지 못한 한이 평생 가슴에 응어리가 된 팔순 어르신 20여 명이 한글을 깨친 기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담은 '나는 행복한 팔춘기'를 출간했다.'나는 행복한 팔춘기'는 서부도서관이 진행하고 있는 한글교실에 참여한 22명의 어르신들이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낸 내용을 글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는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을 '나를 소개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의 어머니', '내 자식과 내 손주들', '내가 일찍 글을 배웠더라면'이란 5가지 주제의 작품 60편이 실려 있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은 그림으로 표현했다.서부도서관은 어르신들의 한글 깨침과 작품집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24일 갤러리에서 문해교육 작품집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어르신 가족과 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출간기념회는 어르신들의 작품 낭송과 아코디언 연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김애자 어르신은 "처음에는 마음에 있는 많은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낼 수 없어 너무 답답하고 속상했다. 선생님의 지도로 가슴속 깊숙이 묻어둔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풀어내고 나니 속이 좀 후련해졌다"면서 "나아가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을 보니 내가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허경자 서부도서관 관장은 "자식, 손주까지 다 키우고 용기를 내어 한글교실에 참여해 배움을 시작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제 글자를 익히는 단계를 뛰어넘어 작가가 된 어르신들이 어린애처럼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다.한편 60편의 작품 중 22편은 원화로 제작해 '나는 행복한 팔춘기 작가'라는 주제로 내년 1월 17일(금)까지 서부도서관 로비에 전시된다.

2019-12-25 15:21:21

14년 동안 화선지에 성경을 필사하고 있는 백순희 씨는

14년간 붓글씨로 성경 73권 필사…서예가 백순희 씨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등 모두 73권이나 되는 성경은 베스트셀러라고 불릴 만큼 많이 읽히고 있지만, 직접 필사한 사람은 많지 않다. 엄청난 양의 성경을 붓으로 쓴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백순희(70) 씨는 14년 동안 화선지에 성경을 필사하고 있다. 필사가 끝나는 내년 부활절쯤엔 전시회를 갖고 싶다고 했다. 백 씨는 엄두도 내기 힘든 성경 필사를 왜 시작했을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 이유를 들어봤다. ◆ 2005년부터 필사 시작백순희 씨는 매일 새벽 5시 30분이면 일어난다. 세수하고 기도를 한 뒤 방 한켠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는 천천히 먹을 간다. 그리고 붓을 잡고 성경 구절을 써내려간다. "이 시간은 예수님과 마주하는 시간으로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 작업시간 동안 온갖 잡념이 사라지고 평안해진다"고 했다.백 씨가 성경 필사를 시작한 것은 2005년 11월 20일. 벌써 14년이나 됐다. 가톨릭에 입문하기 위해 교리를 배우면서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약부터 필사했다. "신약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으로 무슨 말씀을 하신지 알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매일 밥을 챙겨먹듯 성경을 필사했다. 2006·2007년 2년 정도 동생이 있는 필리핀에 갔을 때도, 가끔 아들을 보기 위해 포항을 찾을 때도 성경 필사를 잊지 않았다.4년 반만인 2009년 7월 11일, 신약 필사를 끝냈다. "당시 풋나기 신자라 신심이 있었나 봐요."이어 구약 필사를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구약의 끝인 말라기를 쓰고 있다. 내년 부활절쯤엔 끝낼 계획이다.백 씨는 화선지 전지를 6등분해 사용한다. 한글로 세로로 쓰는데 2시간 정도 쓰면 4장(한 장 230여 자)을 쓴다. 50장이 되면 책으로 묶는다. 백 씨의 방 한켠에는 세로 36cm, 가로 22cm 책 130여 권이 보관돼 있다. 성경 전체를 그대로 옮긴 것도 놀랍지만 화선지에 붓으로 깨끗하고 정갈하게 쓴 한 줄 한 줄, 한 치의 오차나 이지러짐이 없는 줄 간격과 여백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너무 만져 너덜너덜해지고 손때가 잔뜩 묻어 있는 성경을 보면 백 씨가 그동안 얼마나 성경을 가까이 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필사를 하면 "말씀 구절구절 곱씹게돼"백 씨는 성경을 필사하게 되면 그냥 읽는 것보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더 곱씹게 된다고 했다. "한 번 쓰는 것이 두세 번 읽는 것만큼 깊이 새기게 되고 얼마나 정성들여 쓰는가에 대해서 깊이도 다르겠지만 다른 필기구보다 붓은 더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마음에 와 닿는 깊이도 다른 필기구보다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백 씨는 이어 "그냥 글자를 옮겨적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오·탈자 없이 정성을 다해 쓴다. 잘 몰랐던 구절의 뜻을 깨우쳐가며 험한 고비를 인내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얻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지금까지 쓰고 있다"고 했다. 백 씨는 서예가다. 대구시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할 만큼 서예에 조예가 있고 문인화에도 능하다. 방 곳곳에는 주기도문, 영광송, 성모송과 난과 대나무를 그린 문인화가 걸려 있다.백 씨는 붓 잡으면 마음이 안정이 된다고 했다. 펜이 아닌 붓으로 시작한 이유다. 먹물조차도 시중에서 파는 것을 쓰지 않는다. 반드시 본인이 벼루에 먹을 갈아 먹물을 만들어 쓴다.특별한 직업이 없는 백씨는 가끔 종잇값이 없을 때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주님께 여쭈면 어디선가 돈이 나와 다시 시작할 수도 있었다. 진심으로 바라면 반드시 이뤄진다"며 활짝 웃었다.오래도록 필사하다 보면 팔이 아플 법도 한데, 백 씨는 팔이 아프지 않다고 했다. "성경을 베껴 쓴다고 하면 팔목이 아프거나 눈이 피로하지 않으냐고들 묻는데 2시간 앉아서 써도 전혀 아프지 않다. 성경 쓰는 재미가 더 크다 보니 아픔을 못 느끼는 건지…. 오로지 말씀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다 쓰고 나면 허리가 아픈 것을 느낀다"며 싱긋 웃었다.백 씨는 14년 동안 한번도 붓을 내던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이상하리마치 그시간이 기다려지고 쓰는 시간이 행복합니다."14년 동안 꼭 한번 쉬었다. "지난 여름 계단에서 굴러 허리를 다쳐 3개월 정도 쉬었다"고 했다.백 씨는 성경 말씀은 날마다 새롭다고 했다. "여러 번 읽고 썼어도 매번 느껴지는 울림이 다르다"고 했다. 백 씨는 성경을 쓰면서 '성령'이 함께하신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성경을 쓰면 하느님의 은혜를 받는다는 말을 실감한다. 신약을 쓸 때는 예수님이 제자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가 온몸으로 느껴지고, 구약을 쓰면서는 하느님과 마주앉아 대화하는 기분이다. 성경 필사를 시작한 후 미사도 재밌어졌다. 그냥 지나쳤던 독서나 강론 말씀도 오래 기억나더라고요." ◆ "한문으로 된 성경 필사 도전할터"백 씨는 힘닿는 데까지 성경 필사를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 성경 필사를 시작할 땐 이렇게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성경 쓰기는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재밌다. 나이가 들어서 이전보다 쓰는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말씀을 곱씹으며 계속 성경을 쓰고 싶다. 성경 필사는 제게 '은총'이거든요."백 씨는 손으로 쓰면서 성경을 읽으면 그 자체로 기도가 된다고 했다. "성경을 필사하는 그 시간이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했다.백 씨는 내년 부활절쯤에 구약 필사를 끝내고 한문으로 된 성경을 구해 한자 필사에 도전할 계획이다.백 씨는 성경필사를 하는 동안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그 어떤 변화보다 가장 소중한 것은 성경필사를 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하느님 말씀이었다"며 "성경을 써 내려가면서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의미를 알게 된 순간 모두가 기적이며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백 씨는 이어 "성경필사를 하면서 항상 하느님과 같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성경필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경을 다독하는 분도 있고,정독하는 분들도 있다. 한자 한자 쓰는 은혜가 크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는 신앙의 은혜가 많다. 그것을 쓰는 시간에는 무아지경으로 들어갑니다."

2019-12-23 19:58:15

김선익(왼쪽) 대표가 표면을 깎아 광을 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아들 김형순 씨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조관훈 사진 작가

[노포 이야기] <27> 5대째 잇는 '내성유기'

봉화는 예로부터 유기(鍮器)로 유명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편리한 스테인리스 그릇이 등장하자 유기는 점차 사람들에게서 잊혀져갔고 이제는 옛날의 영광을 뒤로한 채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유기마을로 유명했던 봉화군 봉화읍 신흥리에 있는 '내성유기'는 그 중 하나로 5대째 유기를 만들고 있는 집안이다. ◆유기 수요 70% 차지했던 봉화유기봉화 신흥리에서 처음 유기가 제작된 것은 18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곽 씨와 맹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이 마을에 들어와 유기를 제작했다. 1920년 전후에는 봉화유기마을에서 생산된 유기가 전국 유기 수요의 70%를 차지할 만큼 번성했다. 내성유기 김선익(83) 대표는 "봉화유기가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백두대간의 양백지간에 위치해 춘양목이 생산되는 고장으로 쇠를 녹이는데 필요한 숯 생산이 용이했고, 지리적으로 경북 북부에서 강원도와 동해안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로서 보부상 활동이 왕성해 생산과 유통이 활발했다. 또 봉화의 장인들은 성실하고 집념이 강해 장인으로서의 직업정신이 투철한데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내성유기'는 1대 김학수, 2대 용범, 3대 태중, 4대 선익, 5대 김형순(47)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5대 이어온 내성유기어릴 때 조부로부터 유기 만드는 방법을 배운 김선익 대표는 봉화 유기의 산증인이다. 이곳 유기마을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 어릴 적, 솔가지를 모아 불을 피워 풀무질을 하는 등 소소한 일을 도우며 일을 배웠다. "어릴 적 명절 때면 어머니와 동네 아낙들이 모여 앉아 기왓장을 구워서 빻은 가루를 묻혀 짚으로 놋그릇을 닦던 모습과 일제감점기 태평양전쟁 때 일본인들이 놋그릇을 망치로 깨 가마니에 넣어 공출해간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할아버지는 집안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밤중에 유기를 만들어 일본인 몰래 팔았다"고 했다.쇳물에 길들여 있는 김 대표는 군에서 제대한 후 1961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았다. 당시 작업환경은 열악했다. 1972년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조개탄을 이용해 풀무질로 쇠를 녹여야 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농사일도 병행했다. 어머니는 인근 장을 돌아다니며 유기를 곡식과 물물교환했다.그러나 이 또한 잠시였다. 관리가 편하고 깨끗한 스테인리스와 도자기 그릇이 세상에 나오자 유기는 그저 고물로 전락했다. 사람들은 유기마을을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다른 이들처럼 떠날 수 없었다. 윗대부터 살아온 고향인데다 적지 않은 농사도 지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도 유기와 함께 살아온 평생의 시간을 그리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불황은 새로운 기회로 찾아오기 마련.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맞춤전략을 펼쳐갔다. 사찰에서 필요한 유기제품과 장식품, 그리고 제사를 지낼 때 필요한 제기가 그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유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고 단골도 생겨나기 시작했다.2000년 이후 일상생활 속에서 멋과 여유를 찾고자 하는 경향과 함께 유기의 보온·보냉 효과와 살균력이 알려지면서 유기가 웰빙식기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기에 음식을 담으면 대장균 등 세균 번식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명 한식당과 일반 가정에서 유기를 찾기 시작했다.김 대표는 "유기는 보온·보냉 효과가 있어 조리 후의 온도를 그대로 유지해주므로 음식의 맛과 깊이를 더해 준다. 또 살균기능으로 음식물의 부패를 막아주고 오랫동안 싱싱함을 유지해준다"고 했다.김 대표는 유기의 또 하나의 장점은 견고함이라고 했다. "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함을 가지고 있다. 물리적으로는 반 영구적이어서 한번 장만하면 깨트리지 않는 이상, 대를 물려가며 쓸 수 있다"고 했다.김 대표는 "요즘은 숟가락과 젓가락, 반상기 세트, 제기 등을 만들고 있는데, 김영란법이 생기면서 찾는이가 줄었다. 하지만 주문생산 방법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손들이 가업 잇는게 소원"김 대표는 "이제 다른 욕심은 없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영위하다 아이들한테 잘 물려주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했다. 현재 내성유기는 아들 진순(51)·형순(47) 씨가 이어가고 있다.형순 씨는 1999년부터 아버지 일을 돕고 있다. 어릴 때 어깨 넘어로 유기 만드는 일을 보고 자란 형순 씨는 대학에서 세라믹을 전공해 전통에 새로운 방법을 접목시켜나가고 있다. 그 역시 대량생산을 하지도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도 않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만드는 맞춤형을 원칙으로 한다. "예전처럼 주문이 많지는 않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점에서 그릇과 다양한 형태의 유기를 주문해 온다. 일반인들도 유기가 신선함을 오래 유지시켤줄 뿐만 아니라 보관한 음식을 더욱 맛이 좋게 해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길이 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 만드는 일이 천직인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도 "아들이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김 대표는 "유기는 고가의 상품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격조와 품위가 더해지니 유기 만드는 일이 즐겁다. 전통문화를 지켜나간다는 자부심도 있다. 앞으로 아들은 물론 손자, 그 후까지 계속해서 가업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2019-12-23 19:51:04

[김영호의 새콤달콤 과학 레시피] 공룡 사생활의 블랙박스가 열렸다!

공룡 똥을 샀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작은 기념품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공룡 똥 화석이 있어서 얼른 하나 샀다. 몽글몽글한 덩어리들이 길게 뭉쳐져 있는 모양인데 이것이 진짜 공룡 똥이 맞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설명서가 함께 놓여 있었다. '똥'을 돈 주고 사서 이렇게 기뻐하기는 처음이었다. 공룡 뼈 화석은 많이 발굴되지만 공룡 똥 화석은 좀처럼 발견되지 않아서 나름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공룡 똥 화석은 경매에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팔리기도 하고 심지어 미국에서는 목걸이나 귀걸이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이보다 한 술 더 떠서 공룡 똥을 포함해서 온갖 종류의 동물 똥 화석을 모은 사람도 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의 조지 프란젠이라는 사람인데 1,277개의 똥 화석을 모은 공로를 인정받아서 2017년에 기네스 신기록에 등록되었다.또한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넘어서 허구한 날 공룡 똥 속만 들여다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들이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공룡 똥에서 무엇을 찾았을까?세상에서 가장 긴 공룡 똥 화석이 경매에 올라왔다. 이것은 길이가 무려 1 미터나 되는데 2012년에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견되었다. 이후 2014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경매에 올라와 일천만원 정도에 팔렸다. 이렇게 큰 돈을 주고 산 것을 보면, 이것을 산 사람의 눈에는 똥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으로 보였나 보다.이 화석은 경매에 올라오기 전에 먼저 과학자들에 의해서 철저한 조사를 받았다. 보통 동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섭취하는 먹이와 건강상태 및 생태환경 등을 알기 위해서 종종 동물의 똥을 분석한다. 이처럼 공룡 똥 화석을 분석하면 초식인지 육식인지부터 그 공룡이 살았던 당시의 주변 환경생태를 엿볼 수 있다.덩치가 집채만한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공룡은 하루에 100 킬로그램 이상의 음식을 매일 먹어야한다. 따라서 배출되는 배설물의 양도 엄청났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많던 공룡 똥은 다 어디로 갔을까? 동물의 배설물은 곤충이나 박테리아 등에 의해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공룡 똥 화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희귀한 공룡 똥 화석에서 과학자들은 최근에 놀라운 것들을 발견하고 있다.인도 중부에서 발견된 공룡 똥 화석 속에는 다섯 종류의 풀과 다른 식물의 미네랄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미국 유타에서 발견된 공룡 똥 화석 속에는 나무 섬유질, 조개껍질, 게와 랍스타 부스러기들이 들어있었다. 또한 스웨덴과 프랑스 공동연구팀은 공룡 똥 화석 속에서 딱정벌레와 물고기 및 조개 조각들을 찾아냈다.이러한 발견을 통해서 물가에 사는 공룡들이 물고기나 조개와 랍스타 등을 잡아먹고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 함께 살았던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생태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과학적인 가치가 높다. ◆공룡 오줌 화석도 있을까?공룡 '똥' 화석이 있다면 '오줌' 화석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오줌을 누면 물처럼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화석이 될 수 없을 것만 같다.보통 화석이라 하면 공룡 뼈와 같은 생물체가 변한 화석과 공룡 발자국과 같은 흔적이 남은 화석으로 구분된다. 그러니까 공룡 똥 화석과 공룡 오줌 화석은 흔적화석에 해당된다. 고운 흙에 빗방울이 떨어져 만들어진 빗방울 흔적화석도 발견되는 것을 보면 공룡 오줌 화석도 존재할 것 같다. 또한 그 많던 공룡들이 매일 시원하게 여기저기 볼일을 보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공룡 오줌 화석이 무척 많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공룡 오줌 화석을 발견하기란 공룡 똥 화석을 발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지금까지 공룡 오줌 화석이라고 알려진 것은 전 세계에서 딱 두 개 발견되었다. 하나는 미국 콜로라도 라준타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2002년에 보고되었다. 이 화석은 길이가 3 미터이고 폭이 1.5 미터이며 깊이가 25 센티미터 크기이다. 다른 하나는 브라질의 파라나 유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2004년에 보고되었다. 이 화석은 특히 공룡 똥 화석과 함께 발견되었으며 브라질 연구팀에 의해서 지금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공룡 오줌 화석은 무척 크다. 그 화석을 만든 주인공 공룡의 크기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된다. 세상에는 이렇게 쓸 데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공룡 오줌 화석을 찾아내고 연구해서 논문도 쓰는 과학자들도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살점과 혈관을 발견했다!메리는 실험실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서 어쩔 줄을 몰랐다. 공룡 화석 조각을 산성용액에 넣어버린 것이다. 이내 산성용액이 화석의 미네랄 성분을 녹여 버렸다. 그래서 그 용액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데 무언가 부드러운 살점 같은 것이 보였다. 이 화석은 6800만년이나 오래되었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기 때문에 말랑말랑한 조직이 남아있다는 것이 말이 안되었다.그렇지만 현미경으로 그 조직을 관찰했을 때 그것은 분명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부드러운 살점 조직과 혈관 조직이었다. 이것이 미국 노스캐롤리나주립대학의 메리 슈바이처 박사가 세계 최초로 공룡 화석에서 부드러운 조직을 발견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2005년 사이언스 학술지에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전 세계적인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비판적인 과학자들은 생체조직은 아무리 길어도 100만년을 넘게 유지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공룡 화석이 오염되었거나 화석 연대계산이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메리 슈바이처 박사 연구팀은 계속해서 공룡 화석에서 부드러운 생체조직을 찾아 나섰다. 이번에는 8000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식공룡인 브라키로포사우루스 화석을 조사했다. 이 화석에서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을 발견해서 2009년에 사이언스 학술지에 발표했다. 또한 이 화석에서 2017년까지 8개 단백질 조각의 아미노산 서열도 발견되었다.그 옛날에 살었던 공룡의 똥 화석은 공룡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블랙박스다. 이제 이 블랙박스가 열렸으니 앞으로 더 놀라운 발견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 당시 공룡들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어떤 식물과 동물들이 함께 살았는지, 기후는 어떠했는지 등에 대해 밝혀질 것이다. 또한 공룡 화석에서 살점과 혈관 및 혈구 등이 발견되어 정밀하게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우리 앞에 진짜 모습을 드러낼 공룡의 실체는 어떤 모습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김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2019-12-23 18:30:00

#동인시영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박정희 대통령 #조합원 #행복주택 #대구 중구

[영상] '50살' 대구 동인시영, 그 흥망성쇠를 기록하다

영상 | 이남영신천대로변, 올해로 50살 인생을 살아온 동인시영아파트(대구 중구 동인동 소재)를 아시나요?1970년 준공 당시 대구 최초, 최첨단 아파트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아파트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버렸습니다.늙어버린 아파트에 새 숨결을 불어넣을 방법은 단 하나, 재건축. 재건축이 확정된 동인시영아파트는 내년 6월경 철거되면서 주민들과는 영영 이별하게 됩니다.매일신문은 50살 동인시영아파트의 흥망성쇠를 기억하고자 합니다. 아파트를 사랑했던 주민들의 입으로 그 역사를 기록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만나보시죠. ◇영상 보기 전 참고할 만한 정보현존하는 대구 아파트 중 가장 오래된 동인시영아파트(1970년 1월 준공)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재건축이 결정됐습니다.이에 따라 내년이면 '태왕아너스 라플란드(가칭)'로 새로 태어나게 됩니다.지하 2층, 지상 21층 5개 동, 373가구 규모로 세워질 새로운 아파트는 조합원에게 272가구가 분양되며 나머지 101가구는 행복주택으로 임대됩니다.2019년 12월 현재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양신청이 완료됐으며, 주민(집주인 및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이주를 돕기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내년 2월 이주비가 지급되면 주민들은 아파트를 떠나야 합니다. 일정 기간 동안 이주 기간을 가진 후 내년 6월경 아파트는 철거될 계획입니다.◇영상에 도움주신 분들김형락 동인시영아파트 관리운영위원회장심영초 동인시영아파트 관리사무소장한진교 2동 동인시영아파트 동대표익명을 요청한 동인아파트 주민들

2019-12-21 12:41:29

[알쏭달쏭 생활법률] 묵시적으로 갱신된 임대차계약의 해지

Q : 갑은 을 소유의 아파트에 관하여 2년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후 거주하고 있는데, 을과의 임대차 기간이 20일 정도 남았습니다. 임대차 계약의 체결 후 현재 시점까지 갑과 을은 누구도 임대차계약의 종료나 변경에 대한 통지를 상대방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갑은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6개월 내에 집을 옮겨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을에게 연락하여 사정을 말하니 을은 주택임대차 보호법에 따라 임대차계약이 묵시적 갱신되었으므로 종전 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향후 2년 동안 계속 거주해야 한다고 말하며 갑의 처지를 외면하였습니다. 이 경우 갑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A :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 제1항에 따르면 임차인은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전 1개월전까지, 임대인은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전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갱신 거절의 통지를 하지 않는 경우 그 임대차계약은 종전 임대차 동일한 조건으로 임대차 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같은 조 제2항에 따라 임대차 계약의 존속기간은 2년이 됩니다.그렇다면 갑은 을의 주장대로 아무런 방법 없이 2년 동안 필요도 없는 임대차를 유지해야 하는 것일까요? 주택임대차 보호법은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임대차계약이 묵시적으로 갱신된 경우에도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 해지권을 인정하고 있는데요.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 2에 따르면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이 묵시적으로 갱신된 경우에도 언제든지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임차인이 임대차계약을 해지하면 임대인이 해지통지를 받은 날부터 3개월이 지나 효력이 발생합니다.따라서 갑은 임대차계약의 묵시적 갱신은 인정하되,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 2에 따라 임대차 계약을 해지한 후, 그로부터 3개월 후에 임대차 종료가 되었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법무법인 우리하나로류제모 변호사

2019-12-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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