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반

 
입동에 가을 옷차림? 겨울 옷차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일 '입동' 아침 기온별 옷차림은? 가을 코트 vs 겨울 패딩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의 '입동'(立冬)이 내일(11월 8일)로 다가와 국민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바로 이날 아침 기온이 '확'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는데, 어느 정도 수준일 지, 이에 따른 옷차림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등에 대한 관심이다.▶우선 기온이 얼마나 떨어지는걸까?기상청에 따르면 입동인 11월 8일 최저기온은 대구는 4도, 서울은 1도, 부산은 9도.이는 전날(11월 7일)보다 5~8도 내려가는 것이다.그러면서 지역별로도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북쪽 서울과 남쪽 부산이 8도나 차이가 난다. 아울러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남쪽 제주는 11도이며, 최저기온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세종으로 영하 3도이다. 세종을 포함한 중부 내륙, 그리고 강원 영서, 충청, 전북, 경북 등의 일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이에 따라 지역별 옷차림도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영상 5도가 겨울 옷차림과 가을 옷차림을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이날 아침에 부산과 제주 등은 가을 옷차림을, 대구·서울·세종 등은 겨울 옷차림을 준비하면 좋다.대체로 영상 5도 이상이라면 코트류가, 영상 5도 아래로 떨어지면 패딩 또는 두꺼운 코트류가 적합한 옷차림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이는 내일의 경우 아침에만 적용될 전망이다. 낮에는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상의 기온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낮 최고기온이 대구 17도, 서울 14도, 부산 19도, 제주 16도, 세종 15도.따라서 아침에 코트를 입었든 패딩을 입었든 한낮엔 잠시 벗어야 한다.그래서 외투 안에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티셔츠, 셔츠, 스웨터(니트, 가디건 등) 등 탈착이 용이한 의류를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2019-11-07 18:39:59

사진 제공=신전 푸드시스

대구 떡볶이 박물관 12월 개장한다

초대형 떡볶이 박물관인 '신전 히스토리 뮤지엄'이 대구에 열린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개장 시기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지난 7월 16일, ㈜신전푸드시스는 북구 관음동 칠곡IC 인근 건물에서 '신전 히스토리 뮤지엄'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조성을 시작했다. 이는 컵 떡볶이 조리, 나만의 포장 용기 만들기 등의 체험 공간과 궁중 박물관 견학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지난 21일 해당 박물관 측은 직원을 채용하는 등 현재 박물관의 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신전 히스토리 뮤지엄'은 신전푸드시스의 출시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떡볶이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건립됐으며, 오는 12월부터 개장될 예정이다.

2019-11-07 15:17:28

매화산 능선을 따라 전시된 조각품처럼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솟은 기암이 주변으로 완연한 단풍과 조화를 이룬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합천 매화산 & 해인사

나무가 크면 그늘도 넓다. 좋은 산 하나는 주변을 먹여 살린다. 가야산, 황매산, 매화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은 밭뙈기 한 뼘 늘리기 어려웠던 경남 합천을 건사했다.합천을 알린 팔할은 해인사다. 해인사를 입에 올릴 때면 관용구처럼 '합천'이 먼저 나온다. 해인사 가는 길, 홍류동계곡 소리길은 가을철 명의(名醫)다. 알록달록한 진정제로 보이지 않는 화병을 완화한다. 눈 뜨고 귀 열었더니 마음이 풀리고, 바뀐다. 더러 완치돼 나간다. ◆매화산매화산이라니, 봄에는 벚꽃천지인가 싶지만 틀렸다. 합천에서 벚꽃을 보려면 합천호로 가야한다. 그 매화(梅花)가 아니다. 불을 묻은 산, 매화(埋火)산이다. 화산 폭발 기록은 없다. 불꽃이 이는 듯 도열한 기암에서 이름을 짐작할 뿐이다. 화기(火氣)가 있다는 의심이다. 그 기운을 막으려 매년 단오마다 이곳 정상에 소금을 묻는다. 불꽃같은 남산제일봉이다. 해인사에서 바로 보인다. 이런 의식을 치르면서 해인사에 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매화산 등산의 정석이라는 청량동 탐방로를 택했다. 국립공원공단이 관리한다. 입장료(성인 3천원)가 있단 소리다. 왜일까. 가야산에 묶인다. 해인사로 갈 때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으니 본전 생각나면 해인사까지 다녀올 일이다.입장료를 내고 고개를 들면 곧장 닿을 듯한 거리에 고딕풍 봉우리가 줄지어 있다. 불꽃이 이글거리는 돌기둥 모양이다. 1시간 뒤에 안 사실이지만 불꽃기둥들은 가까이서 봐도 장관이다. 그 장관을 보겠다고 등산객들이 열나게 찾는다.등산마니아들의 비공식 경력 인증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는 없는 산이다. 아웃도어업체가 꼽은 100대 명산에 일절 들어가 있지 않다. 그런데도 등산마니아라면 익히 알고 있는 산이다. 천불산이라고도 불린다. 천 개의 불상이 있다는 뜻이다. 산을 아무리 올라도 사찰은커녕 터도 없다. 불꽃처럼 솟은 바위 하나하나가 불상처럼 보인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정상까지 산행은 난이도 '보통'에서 시작해 '어려움'으로 마무리된다. 국립공원공단이 표시해준 난이도는 거의 정확하다. 매일 산봉우리 하나씩 씹어 먹는, 정상까지 가뿐하게 '쩐'하고 다녀오는 실력이라면 귓등으로 넘겨도 된다. 2.2km 산행길에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축지법을 쓸 줄 알더라도 아껴둘 일이다. 천천히 오를수록 많이 본다. 골짜기 사이로 터져 내리는 매력도 흘려버리지 않는다. 허벅지와 장딴지의 지루한 조합은 마침내 절경을 선물한다. 청량동 탐방로 입구에서 1시간쯤 오르자 열리는 새 세상이다.성주에서 올라 보는 가야산 만물상과 다르다. 만물상이 거대한 암석 능선을 따라 보여주는 만물이라면 이곳은 한 모둠씩 흩어져있는 그림과 조각이다. 대형 미술관에 띄엄띄엄 작품이 걸린 듯하다.질감도 독특하다. 서양미술의 야수파, 인상파, 입체파 화법이 여기서 왔나 싶다. 선이 굵고 입체적이다. 얼핏 보면 다들 비슷하게 생긴데다 남근석 무더기라 해도 고개 끄덕일 만큼 삐죽삐죽 튀어나온 바위 천지다. 가까이서 보면 제각기 희한하게 생긴 돌무더기다. 조각 작품처럼 이름이 따로 있을 법한데 표지판 하나 없다. 웬만한 산들의 선례를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거, 왜, 엄지손가락 세운 것처럼 생긴 바위 있잖아. 그래, 좋아요처럼 생긴 거 그거"라는 지칭으로 의사소통하는 곳이 매화산이다.절정에 이른 단풍은 보는 각도에 따라, 시간에 따라 색깔을 바꾼다. 압생트에 진탕 취한 빈센트 반 고흐의 눈이 아니어도 단풍은 샛노랗고 새빨갛다. 아니, 매화산이 나무에 원색의 물감을 조금씩 짜 넣어주고 있을지도.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의 기록이 눈에 띈다. '경상도에는 암석으로 된 화산(바위로 된 봉우리가 불꽃처럼 솟은 산)이 없다. 합천의 가야산만이 바위봉우리가 줄줄이 이어졌다. 뾰족한 돌이 불꽃같으며 공중에 솟아서 극히 높고 수려하다.'매화산에 올라 가을 단풍으로 익어가는 가야산을 보는 건 덤이다. 한 발짝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보이는 법이다. 매화산 남산제일봉(해발고도 1010m)에 오르자 가야산 상왕봉(해발고도 1430m)이 널따랗게 보인다. 가야산에 안겨있는 해인사도 한눈에 들어온다. 흘러내리는 계곡물도 붉어 보인다는 홍류동계곡이 손에 잡히는 거리다. ◆홍류동계곡 소리길'합천 해인사'라 말해도 이의가 없는 건 순전히 홍류동계곡 덕분이다. 만물상 가는 산행이 성주 백운동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해인사 가는 길은 홍류동계곡과 연결된다. 홍류동계곡은 '소리길'이라는 '우리 생의 좋은 길'과 붙어 있다. 해인사 주차장까지 곧장 직행하면 '소리길'의 3분의 1을 뭉텅 날리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소리길'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영산교까지 7.2km 길이다. 대장경테마파크를 출발점으로 삼기보다 황산주차장에 차를 대고 출발하는 편이 낫다. 가을에는 황금들녘을 보며 걸어도 좋지만 다른 계절의 황량한 들판은 그저 시골길이다.시작점을 놓쳤다고 가슴 칠 일은 아니다. 해인사 주차장 매표소에서 걷기 시작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고 차를 고이 모셔둬야 하니 그렇게들 간다. 사람 보는 눈이 비슷한지 매표소에서 영산교까지 이어지는 2.2km 구간에 행락객이 가장 많이 몰렸다.소리길의 '소리(蘇利)'는 '이로운 것을 깨닫다'로 풀이한다. 불가에서는 이로운 것을 깨달아 극락으로 간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치환하면 '소리길=극락 가는 길'인 셈이다. '소리'라는 음만 듣자면 물소리와 새소리, 숲소리 등 다양한 소리라는 중의성도 갖는다. 중심에 있는 홍류동계곡 역시 '붉게 흐른다'는 이름에 걸맞은 가을색을 뽐낸다. 봄에는 진달래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빨갛게 달아오른 길이 일품이란 유래다. 소리길은 가을에 걸으라며, 권고가 아니라 명령에 가깝게 말하는 이유다.길상암이 지척인 낙화담에 이르면 소리길은 절정에 이른다. 낙화담,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선녀탕과 비슷하지만 보다 낭만적인 이름이다. 못에 떨어진 꽃잎이 쉽게 떠나지 못한다는 낙화담에는 실제로 이곳을 쉽게 떠나지 못해 하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 대사 로제 샹바르의 이야기다.1959년 우리나라에 왔다 10년간 머물렀던 그는 이곳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고고학자이자 언어학자이기도 했던 그는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했고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해인사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해인사를 잊지 못했다는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유골을 소리길에 뿌려달라고 당부했는데 1982년 5월, 78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유해가 홍류동계곡에 뿌려졌다고 한다. ◆해인사소리길을 걸으며 땀, 근심 빼내고 맑은 정신 앞세워 해인사로 향한다. 일주문에서 봉황문으로 가는 길 양쪽에 선 노목의 호위를 받는다. 사천왕 역할인가 싶을 만큼 거대하다. 허투루 보고 넘길 굵기가 아니다. 오랜 세월 버티기만 해 힘을 잃은 노거수도 아니다. 아직 쌩쌩하다는 걸 입증하듯 잎의 가을색이 화려하다.개중에는 해인사 창건 기념식수 느티나무도 있다. 해인사 창건은 신라 애장왕의 왕비가 난치병에서 완쾌된 것과 관련 있다. 순응,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왕비의 난치병이 나았고 왕은 이곳에 사찰 창건을 허락한다. 서기 802년이었다. 생로병사의 이치가 담긴 나무인지 1945년 죽어 고사목으로 남아있다.해인사가 이름을 떨친 건 조선 태조 7년인 1398년부터다. 팔만대장경을 품으면서다. 법보사찰이란 명성이 시작된다. 불교의 세 가지 보물인 불보(佛寶), 승보(僧寶), 법보(法寶) 중 '부처가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중생을 위해 설명한다'는 법보다.팔만대장경판이 보관돼 있는 장경판전은 해인사 가장 깊숙한 곳에 있다. 보통 문화재가 아니다보니 갖가지 보안시설과 수호자들이 두 눈 크게 뜨고 관람객을 지켜본다. 경판의 수가 8만 1350판(장경판전 입구 표석 기준)에 이른다. 대장경판 한 장의 무게가 약 3㎏이니 전체 무게도 240t을 넘는다.해인사에서는 성철 스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스님은 1993년 11월 4일 입적하기까지 해인사 대적광전과 떨어져 있는 백련암에 머물렀다.'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는 법어로 유명한 스님은 한 언론에 이 말을 이렇게 설명했다. '산과 산, 물과 물이 각각 뚜렷하다는 것은, 깨끗한 거울 가운데 붉은 것이 있으면 붉은 것이 그대로 비치고 푸른 것이 있으면 푸른 것이 그대로 비치고, 산을 비추면 산이 그대로 비치고 물을 비추면 물이 그대로 비치어서 조금도 착오 없이 바로 비치는 것을 말합니다.'형식이 아닌 본질로 대하라는 가르침으로 풀이된다. 17세 나이에 해인사로 들어가 출가한 스님은 팔공산과도 연이 있다. 파계사 성전암에서 눕지 않고 앉은 채로 수행한다는 장좌불와(長坐不臥)를 8년간 이어가기도 했다.해인사에서 나오는 길에 보니 웅장하게 뻗어있던 전나무가 사라지고 없었다. 천연기념물이던 학사대 전나무가 있던 자리는 둥치와 뿌리가 남아있는 듯했지만 휑한 기운은 어쩔 수 없었다.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에 지난 9월 부러진 것이었다. 수령 26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던 나무는 고운 최치원이 해인사에 지은 작은 정자인 '학사대'에 꽂은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는 전설이 있어 '최치원 나무'라 불리기도 했었다.

2019-11-06 18:00:00

반려동물 입양은 마지막 이별까지 책임진다는 다짐이 필요하다. 즉흥적인 입양은 동물이 유기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사진출처: sutterstock)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Don't Buy. Adopt.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델리가 세상을 떠났다. 14살 7개월. 가족들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7개월령에 데려왔고 정확히 14년의 시간을 함께 살았다. 델리는 최근 심장병으로 몇차례 입원 치료를 받다가 며칠 전 부터는 건강이 악화되어 호스피스 관리 중 가족들이 델리에게 안락사를 시켜주기로 결정하셨다.같은 시간 대기실에는 마음이라는 강아지를 입양하신 가족들이 와 계셨다. 시골 텃밭에서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어미가 사라지자 서둘러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새끼들을 나누어 입양을 했다 하셨다.이별을 맞이하는 가족과 새 가족을 맞이하는 가족 간의 묘한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과거에 도쿄에 있는 동물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일본 도심의 특성 상 대기실은 좁았으며 동물환자들이 늘 붐볐었다. 특이한 점은 좁은 대기실 한켠에 작은 추모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중년의 부부가 사진을 어루만지시며 추모하고 게셨다. 두분이 담담하게 그리움을 전하고서는 옆에 있던 다른 보호자들과 자연스레 대화하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동물병원은 생명을 살리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죽음을 감추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진 나로서는 동물병원 한켠에 마련된 추모공간이 충격적이었으며 죽음을 대하는 문화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델리를 안고 처음 내원했던 꼬마숙녀는 이제 아기 안은 엄마가 되어 델리와의 마지막 이별을 함께 하고 있었다. 울음소리가 병원에 잔잔히 울려퍼졌다. 경향 없을 와중에 델리 가족들이 마음이를 안아주며 마음이 가족에게 말을 건내셨다.델리가 처음 왔을 때의 에피소드, 어떻게 해야 대소변을 가리는지, 예방접종, 심장사상충과 외부기생충 예방, 목욕과 귀관리, 양치 관리, 나이가 들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고, 너무 잘 먹이려다 결석 수술을 받아야 했던 사연들을 일러주셨다.델리 가족들은 마음이를 안으면서 위로받으셨고, 마음이 가족들은 동물의 전 생애를 실감하며 서로를 도닥여 주시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 마음이를 검사한 결과 기생충 감염이 심했고 영양이 결핍되어 있었다. 마음이는 어미에게 버려진 후 가장 위험한 시기에 다행스럽게 입양되었다.주변에 발견되는 유기동물의 수 보다 수십 배 많은 생명들이 길거리에서 태어나고 사망한다.유기동물이 급증한 근본 원인은 마당개라 하여 개와 고양이를 풀어 키우던 문화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에게 자유를 베푼다고 주장하지만 그 이면에는 책임감이 부족하다.대도시는 "유기동물 구조사업"과 "길냥이 TNR(중성화수술 후 서식지로 돌려보내기)사업"을 통해 유기동물 개체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예산이 부족한 중소 지자체는 이러한 사업을 집행할 여력 조차 없다. 그러다 보니 도심 외곽지나 읍면에는 들개로 인한 인명사고, 들고양이로 인한 생태계를 교란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유기동물 개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국가는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하고 시골이라 하더라도 개와 고양이는 동물등록과 중성화수술을 의무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 현행 유기동물 구조사업은 의무 보호기간(10~20일)이 종료되면 동물들을 안락사시켜야 하는 냉정한 제도이다. 그나마 어리고 순한 개체들은 입양이 원활하지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고 질병이 있는 개체들은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 되어진다. 그렇다고 국가가 모든 유기동물을 평생 돌볼 수 도 없다.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할 때 유기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선행이자 국가를 대신하는 봉사라 할 수 있다.그래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가족들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으며 국가는 이러한 입양 문화를 적극 장려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반려문화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반려문화가 일상화된 이유는 생명을 보살피는 정서적 위안이 시대정서에 부합하기 때문이다.대통령도 '유기동물을 입양하였을 때 국민 호감도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9년 보신문화를 척결하는 동물공존 도시를 선포하였다.선진국에서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감성 문화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이미 광고와 미디어, 소셜네트워크의 핵심 소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산업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반려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병폐들도 비례하여 증가한다. 개물림사고, 개짖음 분쟁, 비매너 반려인으로 인한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반려문화를 교통질서와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다.교통 법규 위반에 대하여는 엄격한 처벌이 주어지고, 국가는 어린이와 보행자에게도 교통도덕을 교육하고 홍보하면서 교통질서를 확립시켜나간다.반려인이 동물등록과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고 펫티켓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엄격한 처벌이 주어져야 한다. 국가는 어린이와 비반려인에게도 펫티켓을 홍보하여야 바람직한 반려문화를 유도해나갈 수 있다.이미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펫티켓과 낯선개를 만났을 때 행동할 안전수칙들을 교통 법규를 가르치듯이 어린이 소양 교육에 포함시키고 있다.대구시는 물의 도시, 생태 도시, 동물 공존 도시를 표명하고 있다.열악한 달성동물원을 이전하고, 반려동물테마파크 짓고, 칠성시장 개고기시장을 폐쇄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며 결과물이 없다.대구는 영남 지역의 대표 도시로서 반려동물문화 정책에 있어서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문화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과 인력 구성은 타 대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대구시가 반려동물 문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을까 의문스러워 지는 대목이다.대구시가 환경과 생태계를 존중하는 도시임를 내세우려면 기본적으로 생명을 배려하는 철학이 스며져 있어야 한다. 좋은 이미지를 과시하는 이면에 부끄러운 자화상이 감춰져 있는지 고민해봤으면 한다.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들이 유기동물에 관심을 갖고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모범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렇다고 동물 입양을 의무감이나 즉흥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 이미 버림 받은 동물이 재 파향 당하는 시련을 겪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이제 날이 차갑다. 겨울은 유기동물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계절이다.Don't Buy. Adopt. 사지 말고 입양하는 문화가 더 많이 확산되기를 소망한다. 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 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원장은 개와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여년 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의학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를 연재한다.

2019-11-06 18:00:00

6일 대한민국모델협회 대구지회 '시니어모델 강좌'에서 4,50대 주부와 시니어 수강생들이 런웨이 무대에서 콘셉트에 맞는 워킹과 포즈를 배우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도도한 표정으로 턴 하세요"…패션모델 도전하는 중년 여성들

원(one) 왼쪽 다리 내밀고, 투(two) 양 손은 허리에 갖다 대고, 스리(three) 도도한 표정을 지은 다음, 포(four)에 턴 하세요. 출발, 원 투 스리 포…."5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런웨이실에서 여성 수강생들이 생애 첫 패션쇼 무대에 설 모델 워킹 연습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한민국모델협회 대구지회 시니어모델 강좌 수업이다.최연소 수강생인 베트남 이주여성 장현아(33·예천) 씨 외에는 홍석순(42·수성구 황금동)·장인숙(56·수성구 만촌동)·유서윤(63·수성구 파동) 씨 등 모두 중·장년 여성들이다.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이 키우고 집안 살림으로 구부정한 할머니가 되기는 싫었어요. 런웨이를 걸으면 소녀 시절로 돌아 간 느낌이에요. 마치 백설공주가 된 것 같아요"라며 한껏 들떠 있었다. 모델 수업은 '벽 서기'부터였다. 양 발꿈치와 무릎을 붙이고 어깨를 벽에 기대 서는 것. 몸이 굳어 '똑바로' 서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구호에 맞춰 한 줄로 선 수강생들은 본격 워킹을 시작했다. 팔을 흔드는 모습이 마치 갓 입대한 훈련병의 제식훈련처럼 어색해 보였다. 포 스텝(four step) 수업에서는 턴 동작을 하며 서로 어깨가 부딪혀 접촉사고(?)도 빈번했다.모든 게 어설프고 투박해 보였지만, 마음 한쪽에 간직하고 있었던 모델의 꿈을 늦게나마 이루고자 하는 눈빛에는 아름다운 열정이 넘쳤다.최고령 수강생 정광희(64·동구 신천동) 씨는 "은퇴 이후 '절약'에 집중했는데 행복한 노년을 보내라며 아들과 딸이 수강료도 내주고, 적극 추천했어요. 젊었을 땐 옷 입는 감각이 특별해 '앙드레 정'으로 불리기도 했죠"라며 자랑했다. 이들은 6주간 면접·카메라 테스트·워킹 등을 익힌 뒤 다음 달 22일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열리는 '2019 미즈&시니어 슈퍼모델 선발대회' 무대에 선다. 현장 심사는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되며, 전문가 심사로 진·선·미도 선발할 예정이다.장녹규 대한민국모델협회 대구지회장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듯이 긍정 에너지로 패션 모델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2019-11-06 06:30:00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하는 모습.

명곡에 얽힌 이야기 <21> 지휘자는 지휘봉을 꼭 써야 하나?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지휘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그의 손끝 움직임에 따라 100명이 넘는 단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 그의 손에는 지휘자의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지휘봉'이 들려 있다.지휘자가 지휘봉을 사용하는 것은 더 명료하고 정확하게 박자를 맞추기 위해서다. 지휘봉을 든 손으로는 박자를, 다른 손으로는 강약의 표현과 호흡, 정지를 지시한다.나무를 깎아 만든 지휘봉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19세기 전까지는 종이 두루마리나 지팡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활 등을 사용해 손뼉이나 발구르기, 고함 지르기로 박자를 맞추는데 급급했다. 그러나 지휘봉의 사용으로 훨씬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지휘봉은 막대 부분인 케인(cane)과 손잡이 부분인 핸들(handle)로 나뉜다. 케인은 탄소섬유나 나무,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고 핸들은 알루미늄이나 코르크 등으로 만든 것을 많이 쓴다. 지휘자에 따라 길이부터 재질, 굵기도 다르다. 지휘자 정명훈은 올리브 나무의 나뭇가지를 잘라 직접 지휘봉을 만든다. 자신에게 꼭 맞는 무게와 균형감을 지닌 지휘봉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나뭇가지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살려가며 손수 깎은 그의 지휘봉은 소장 가치가 높아 종종 자선 경매에 나오기도 한다.대다수 지휘자들은 대부분 오른손으로 지휘봉을 드는데 왼손으로 지휘봉을 잡는 왼손잡이 지휘자도 드물게 있다. 어떤 지휘자는 지휘봉을 과감히 버리고 맨손만 사용하는 이도 있고, 곡 성격과 분위기에 따라 지휘봉과 맨손 지휘를 섞어 쓰는 지휘자도 있다. 두 지휘법이 각각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출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이쑤시개 지휘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맨손으로 지휘를 하지만 개별 악기군에 좀 더 정확한 지시가 필요할 경우 이쑤시개처럼 생긴 작은 지휘봉을 꺼내 든다.청중은 지휘자의 극적이고 격렬한 지휘 동작을 좋아하지만 결국은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절묘한 앙상블에 가장 크게 감동한다. 어떤 지휘봉을 쓰고 어떤 포즈로 지휘대에 서는 것은보다는 연주자를 잘 이끌어 훌륭한 연주를 해내는 것이 지휘자의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9-11-04 18:00:00

2일 멕시코시티에서 '죽은 자들의 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해골 분장을 하고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빅데이터로 본 한 주]해피 핼러윈~ 우리에게 단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대발표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를 제거했다는 소식은 미국 공화당에만 기쁜 소식이 된 것처럼 보였다. 온라인 검색량에선 뜨뜨미지근한 반응이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알 바그다디 사망과 동시에 어쨌거나, '죽음'과 관련한 키워드가 많이 검색된 한 주였다. '핼러윈(Halloween)'이라는 이벤트도 한 몫했다. 지난 주 출시가 예고돼 압도적 검색량을 자랑한 게임의 이름마저 '디아블로'였다. 파괴, 멸망 따위의 단어와 직결되는 '악마'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핼러윈기원전 5세기경 시작된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영국식 발음으로는 '서우인'으로 들린다.) 축제가 26세기에 걸쳐 이어질 줄 켈트족도 알고 있었을까. 그것도 전세계적인 이벤트가 될 줄은. 우리에게도 그들의 풍습이, 핼러윈이든 할로윈이든, 엄연한 기념일 같은 축제가 돼버렸다. 달력에 인쇄돼 있지 않을 뿐. 온라인에서는 핼러윈(10월 31일)을 검색하는 손길이 분주했다.유래는 액막이와 비슷했다. 켈트족의 새해는 11월 1일 시작됐다. 그들은 연말인 10월 31일 죽은 자들이 머물 육신을 선택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죽은 자들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귀신처럼 분장했다고 한다. 이게 정설이다.또 다른 설로는 마녀가 아이들을 잡아먹으러 집집마다 들르는데 아이를 닮은 과자를 구워 내줬더니 마녀가 진짜 아이인줄 알고 과자만 받아챙겨 그냥 가버렸다는 게 있다. 미국 폭스TV의 장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는 이렇게 묘사된다. 웃자고 만들어낸 얘기인 건 알겠지만 어린이 눈높이에는 이게 적당해 보인다.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날 밤이면 마녀, 유령, 해골 등으로 귀엽게 분장한 아이들이 동네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곤 "trick or treat(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야)"이라 외친다. 그럼 대개의 이웃 어른들은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 등을 내어준다.국내에서도 아이들에게 먹을거리를 나눠주는 미풍양속처럼 스며들어왔다. 제과업체 좋고, 어린이들 좋은 날이다. 그런데 점점 기념일처럼 변해간다. 아이들은 단오가 무슨 날인지 몰라도 핼러윈은 안다. 과자와 사탕의 힘이다.빼빼로데이(11월 11일)가 기념일이 돼버린 것과 흡사하다. 일부 젊은 층에서는 핼러윈을 '독특한 패션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만남의 기회를 이어가는 날'로 여기기도 한다. 특이한 기념일이다. ◆고양이의 날, 죽은 자들의 날미국에서는 특이한 기념일인 탓에 검색이 몰렸던 키워드가 있다. 10월 29일은 미국의 'National Cat Day'였다. 집 없는 고양이를 기리는 날이다. 통상 '세계 고양이의 날'로 번역되기도 하는 이 날은 8월 8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에서는 10월 29일로 친다.우리나라에도 '한국고양이의 날'이 따로 있다. 2009년 만들었다. '냥냥절'이라고도 한다. 의료계에서 '귀의 날'로 선점한 9월 9일로 삼았다. 고양이 전문 출판업체 '냐옹서가'의 대표 고경원 씨가 제안했다.고양이 목숨이 9개라는 민간의 설, 길고양이가 건강하고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랠 구(久)'자의 음을 따 9월 9일이 됐다고 한다.'Day of the Dead'도 주요 검색어에 올랐다. 멕시코에는 '죽은 자들의 날(El Día de Los Muertos)'이 있다. 사흘간(10월 31일~11월 2일) 이어지는 연휴다. 특이한 기념일이라기보다 명절에 가깝다. 멕시코 원주민 공동체 풍속에서 왔다. 우리의 추석과 비슷하다고 한다. 죽은 가족과 친구들을 기억하고, 산 자들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택견, 씨름, 매사냥을 비롯해 20개 유산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하필 핼러윈(10월 31일)과 겹친다. 점점 축제 성격으로 바뀌고 있다.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은 '죽은 자들의 날'에 맞춰 제품군을 출시하기도 한다. 핼러윈과 비슷한 건 먹을거리다. 설탕, 초콜릿 등으로 해골 조형물과 뼈 모양 사탕 등을 만든 뒤 망자의 이름을 적어 제단에 올린다고 한다. 멕시코계가 많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검색량이 폭발한 이유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이날을 기념한다고 한다.

2019-11-04 18:00:00

대한웰다잉협회 대구경북지부 웰다잉과정 수강생 모집

대한웰다잉협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홍영숙·전 대구 수성보건소장)는 성공적인 노후 준비와 웰다잉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제3기 웰다잉·노인통합지도자 2급' 과정을 개설했다.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교육이 진행된다.웰다잉은 글자 그대로 '잘 죽는 것'으로 후회 없는 인생 마무리를 준비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죽음에 대한 설계를 하고 남은 가족을 배려, 전반적인 생활만족을 키우는 효과를 갖는다.교육은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패밀리 병원 별관에서 이뤄지며 모두 3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한국 직업능력개발원이 인정하는 '2급 노인통합교육지도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심화과정까지 수료하면 1급 노인통합교육지도사도 받을 수 있다.홍영숙 지부장은 "교육을 통해 잘 늙는 방법과 품위있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문의 대한웰다잉협회 대구경북 사무국장 010-2379-3830.

2019-11-04 17:24:10

[영어속담속 삶의 지혜]Bad news travels fast.

Bad news travels fast.나쁜 소식은 빨리 퍼진다. 말풍선: 존 경이 최근 그의 말에서 떨어졌다는 소식 들었나요? bad news: 나쁜 소식 /fast: 빠른Sir John: 존 경 (기사에게 붙이는 호칭) /fell off: 떨어졌다horse: 말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발이 빠른 법이라는 말이다. 왜냐면 인간의 본성은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더 빨리 실어나르기 때문이다. 이른바 "지라시" 정보가, 루머가, 가짜뉴스가 미담보다 훨씬 더 귀에 잘 들어오는 이유다.오늘 하루는 좋은 소식만 들리는 날이면 좋겠습니다. 해설 김인환 박사 라이크 테스트 프랩 어학원 제공(053-424-2244)

2019-11-01 18:00:00

[낱말 맞히기 ]<43회>

◑가로 열쇠◐1.바람에 나뭇잎 따위가 많이 떨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3.면허가 없음5.폭행이나 협박 따위로 남의 재물을 빼앗는 도둑. 또는 그런 행위7.일정한 급료 이외에 정기 또는 수시로 지급되는 보수.8.고래를 잡기 위하여 특별한 설비를 갖춘 배9.벼루에 먹을 갈 때 쓰는, 물을 담아 두는 그릇.11.시간이나 재물 따위를 헛되이 헤프게 씀12.굳게 믿고 의지함13.책, 신문, 잡지 따위의 글을 읽는 사람14.편들어서 감싸 주고 보호함17.공연히 입 안에 도는 침19.어떤 일에 주장이 되어 행동하는 사람20.전투에서 사로잡힌 적군21.같은 분야에서 자기보다 늦게 종사하게 된 사람23.폐품 따위를 용도를 바꾸거나 가공하여 다시 씀24.공항에서 배웅하거나 마중하는 사람이 바라다볼 수 있게 만든 대 ◑세로 열쇠◐1.경기나 모임 따위를 갖기로 한 당일에 비가 와서 다음날로 미룸2.강의나 강습을 받음3.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하는 여자4.막대기와 짚 따위로 사람 모양을 만들어 논밭에 세운 물건6.여럿이 사냥할 때 사냥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포수7.배를 고치는 곳10.위험한 상태에 있음을 알려 주는 각종 조짐의 비유11.여자로 조직된 군대나 단체14.같은 현상이나 일이 한두 번이나 한둘이 아니고 많음15.비행장에서 비행기가 뜨거나 내릴 때에 달리는 길16.크게 부르짖어 열변을 토하는 연설을 이르는 말18.작은 일을 크게 불리어 떠벌림. 'ㅇ소봉ㅇ'20.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임22.물자를 여러 곳에 나누어 보내 줌 ◇낱말맞히기 41회 정답◇응모요령▶제43회 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을 11월13일(수)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주십시요.)①우편엽서②이메일;dokja@imaeil.com③카카오톡: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검색→친구추가→1대1 채팅▶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은 11월16일 지면을 통해 발표.

2019-11-01 18:00:00

[스도쿠]<43회>

아래의 정사각형 안에 1~9까지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여기에 1~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은 물론 작은 정사각형 안에도 1~9까지의 숫자가 골고루 들어 가도록 하여 보세요.◇스도쿠 41회 정답

2019-11-01 18:00:00

올해 할로윈을 맞아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이 할로윈 분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이미도. 온라인 커뮤니티

할로윈을 맞이하는 연예인들의 자세…레전드는 누구?

올해 할로윈을 맞아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이 할로윈 분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걸그룹 트와이스는 20일 열린 데뷔 4주년 기념 팬미팅 현장에서 멤버 전원이 할로윈 코스프레를 선보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쯔위는 말레피센트, 다현은 알라딘의 지니로 분장하는 등 올해 인기 캐릭터를 코스프레했다.트와이스뿐만 아니라 걸그룹 여자친구, (여자)아이들 등도 각각 할로윈 코스튬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할로윈 코스튬을 입은 채 '싫다고 말해' 안무 영상을 선보여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배우 한예슬은 뱀파이어로 변신했으며 배우 이미도는 아들과 락커에 빙의한 인증샷을 SNS에 올려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변신의 귀재답게 말레피센트를 완벽하게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깊은 눈매와 도드라진 광대뼈를 살려 싱크로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인플루언서 오또맘은 경찰을 연상케 하는 제복을 입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2019-10-31 17:24:52

야행성인 모기들이 밤에 따뜻한 곳을 찾아 가게 되는데, 가을에는 온도가 높은 그런 실내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네이버 '모기' 검색 페이지 캡처

"가을 모기가 실내 출몰하는 이유"…가을 모기에 대한 모든 것

최근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실내에서는 오히려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에 대해 "야행성인 모기들이 밤에 따뜻한 곳을 찾아 가게 되는데, 온도가 높은 그런 실내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동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래 모기는 가을보다 여름에 더 많지만 가을이 되면서 모기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모기가 정화조에서 발생하면 지하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배수관으로 나올 수도 있고 또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우리 동에 유독 모기가 많다 싶으면 배수관의 지하층을 점검해봐야 한다"며 "관리사무소에 이를 알려 방제할 때 모기가 발생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모기 예방을 위한 배수관 마개를 설치하시면 방제가 된다"고 조언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모기는 20m 반경 내의 체취를 맡고 가까이 다가오며, 반경 10m부터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가스를 맡고 더 가까이 다가온다. 이후 1m 반경 내로 다가와야 대상이 사람인지 동물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모기가 더러운 사람을 좋아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그건 맞다. 잘 씻지 않고 땀이 나는 경우 체취가 나면 모기가 체취를 맡을 수 있다"며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나 땀 잘 흘리는 분들 그리고 체취 면적이 넓은 분, 신진대사 작용이 활발한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모기에 더 잘 물린다"고도 분석했다.

2019-10-31 11:39:44

대구스타디움 주변은 단풍의 조화가 두드러져 가을에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 가을과 겨울 사이, 대구경북 단풍 명소는?

아침 바람, 찬바람이다. 옷을 바꿔 입는다. 오래 묵었던 코트가 바깥 구경을 한다. 가로수도 옷을 갈아입었다. 온통 붉고, 샛노랗다. 눈 호강을 위해 슬골 마모도 감수한다는, 가을과 겨울 사이 계절, '단풍철'이다.정말이지 한철이다. 보름 남짓이다. 절정기는 더욱 잠깐이다. 적당한 때만 견주고 있기엔 너무도 짧다. '내가 가는 단풍명소마다 미어터지는' 이유다.어머니의 숫자만큼 고향의 맛이 있는 것처럼 단풍명소도 천차만별이다. 물들어가는 단풍에는 옛 기억이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단풍에 꽂힌 시선은 과거를 훑는다.단지 단풍만 즐기고 싶다면 대구도심 속 명소도 괜찮다. 대구시내에서 무릎 관절 걱정 덜고, 입장료 부담 적은 효자 구간으로 엄선했다. 대구도시철도로 쉽게 갈 수 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걸 몰랐던 곳이다. 대구에 볼 게 없다, 갈 곳이 없다는 말은 이제 겸양이 아니다.경북은 관광 담당자들이 추천한 곳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은 단풍을 즐기며 걷기 좋은 날이다. 지금이 절정이다. ◆대구도시철도로 즐기는 단풍명소 7선①1호선 중앙로역경상감영공원에는 적잖은 대만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화려한 단풍을 경험하지 못한 대만인들에게 대구의 가을과 경상감영공원은 별세계다. 특히 비오는 날 짙어진 단풍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스튜디오 무대의 현장판이다. 공원과 붙어있는 근대역사박물관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단풍 무리는 액자 속 그림에 진배없다. ②1호선 서부정류장역, 2호선 두류역두류공원, 더 말할 게 없다. 대구도심의 열린 공간으로 단풍철에도 제 몫을 한다. 1호선 서부정류장역에 내리면 성당못을 거쳐 대구문화예술회관을 감상하는 풍경을 얻고, 2호선 두류역에서 내리면 이국적인 분위기의 이월드를 거쳐 코오롱야외음악당을 넘어간다. 어디든 흠잡을 데 없는 단풍 나들이 코스다. ③1호선 아양교역, 동촌역대구 대표 유원지 중 하나인 화원유원지가 사문진나루터로 재탄생했듯 동촌유원지도 옛날 출렁다리와 오리배만 있던 동촌유원지가 아니다. 연분홍 꽃잎으로 상춘객을 유혹하던 금호강 벚나무길은 진한 주황빛 옷으로 갈아입었다. 밤이 내려 앉을라치면 잔양을 덮어쓴 아양철로 야경이 가로등과 합세해 금호강 풍광을 북돋운다. ④2호선 계명대역, 강창역수많은 영화 제작자들과 드라마 연출자들이 '페르소나급 촬영지'라 할 만큼 습관처럼 찾은 곳이다. 캠퍼스 안 한옥마을 '계명한학촌'을 비롯해 유럽풍의 아담스 채플로 이어지는 공간도 어엿한 조연 역할을 했다. 성서캠퍼스는 정문을 통하기보다 계명대역에서 내려 은행나무가 늘어선 계명아트센터를 거쳐 동문으로 들어서는 편이 보다 낭만적이다. 행소박물관에 접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중압감도 놓칠 수 없다. ⑤2호선 영남대역영남대도 만추 만끽 요건을 갖춘 곳이다. 다만 관악컨트리클럽에 캠퍼스를 지은 학교, 서울대 관악캠퍼스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학교다보니 걷다 지칠 만큼 넓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별05'라는 이름의 일명 '홍만이 동상' 뒤 메타세쿼이아 대열, 민속원과 벚꽃나무 러브로드 등 주요 명소를 걷고 나면 장딴지가 아려온다. 체력에 따라 남매지까지 다녀와도 좋다. ⑥3호선 청라언덕역단풍놀이에 최적화된 하늘열차를 타고 즐기는 3호선이다.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캠퍼스는 옛 효성여고와 대건고가 있던 자리다. 이런 교정에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녔다면 단연 두 학교에선 시인과 화가가 대거 양성됐어야 한다. 현재는 가톨릭 사제 양성의 요람이다. 성스러운 분위기와 단풍과 낙엽이 빚어내는 고색미로 캠퍼스 전체가 침착하다. ⑦3호선 남산역3호선 청라언덕역에 이은 남산역이다. 계명대 대명캠퍼스가 있는 곳이다. 붉은 벽돌에 담쟁이 넝쿨로 대표되는 캠퍼스는 미술대학이 있어선지 예술적인 정취가 강하게 풍긴다. T자형 본관과 그 앞 노천공연장 주변에 늘어선 나무들은 오랜 세월 미대생들의 모델이 된 경력 덕분인지, 영화에 많이 출연한 덕분인지 색감이 뚜렷하다. ◆대구시가 매년 추천한 단풍명소대구시가 매년 추천한 단풍명소도 있다. '추억의 가을길'이라 이름이 붙었다. 우선 대구의 영산 팔공산과 앞산은 어떤 명목을 붙여도 빠지지 않는다. 대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팔공산, 앞산, 두류공원은 나무가 많아 봄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자, 피서지이자, 단풍명소다.팔공산은 특히 파계사에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로 이어지는 팔공산순환도로가 단풍 지존 반열에 있다. 자동차로 가든, 걸어서 가든 상관없다. 어차피 주말에는 자동차들로 막혀 걷는 속도와 별반 차이가 없다.앞산은 자락길이다. 경사도가 낮은 2~3부 능선을 따라 조성돼 걷기 수월하다. 고산골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달비골 청소년수련관까지 총 14km 구간, 6개 코스가 있다. 1km 거리의 고산골 코스가 대구사람들에게는 익숙하고 편하다. 7080의 초중고 시절 소풍 집결 장소다.대구스타디움 주변과 대구수목원은 소풍가기 좋은 곳으로 꼽혔다. 대구수목원은 어느새 팔공산, 앞산, 두류공원에 비견될 단풍의 성지가 됐다. 6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니 웬만한 산에 버금간다. 대구수목원의 가을 매력은 입구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 그리고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이어지는 흙길 산책로에서 터진다. 다음 달 10일까지 열리는 국화 전시회도 덤으로 볼거리다.대구시는 대구의료원 주변 서구 그린웨이, 경북대 후문에서 복현오거리까지 이어지는 은행나무길, 삼성창조캠퍼스 북편 코오롱하늘채 인도 등을 일상생활 속에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길로 꼽았다. 일부 길은 은행열매가 심하게 떨어져 있다. 주의해야 한다. ◆경북 10개 시 관광 담당자들의 추천지※질문="우리 고장에 찾아온 친구가 단풍명소를 추천해달라고 한다. 우리 고장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단 한 곳만 갈 수 있다고 한다. 어디를 추천하겠는가?"※답="꼭 한 군데만 얘기해야 하나요?" 경북도내 10개 시의 관광 책임자 모두는 난감해했다. 한 군데만 꼽아야 해 어렵다는 것이었다. 답을 받고 보니 그 지역 대표 명소가 곧 단풍명소로 역할을 바꿔 나타나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나무가 많은 곳이 단풍명소였다. 주로 사찰이 추천된 이유다. 아래는 그들의 한 줄 추천사. ▶경주=은행나무가 2km 가량 도열해 있는 통일전 맞은편 가로수길이다. 만추의 새벽아침이면 사진동호인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다. 손에 닿을 것 같은 남산의 전경이 배경으로 서있어 준다. 버스라도 한 대 지나가면 셔터 터지는 소리가 '차르르' 들린다. ▶포항=단풍철 경상북도수목원은 붉게 차오른다. 수목원의 특성상 나무 종류와 수량에서 압도적이다.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찾아온 거리만큼 보답을 해준다. 피톤치드 샤워까지 겸할 수 있어 건강 산책길로 삼아도 좋다. ▶안동=선비순례길의 일부인 선성수상길 부교 1km 코스다. 부교는 안동호 위에 떠있는 수상데크다. 안동호 비경을 감상하며 물 위를 걷는다. 안동호에 떨어진 와룡산의 단풍과 예술작품들로 도배된 예끼마을의 모습도 조화를 이룬다. ▶김천=인현왕후길의 일부인 수도산 청암사 인근이다. 무흘구곡 길은 차도임에도 자동차 왕래가 드물다. 트래킹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 눈으로는 단풍을, 귀로는 계곡 물소리를 담는다. 근심 진공청소기가 따로 없다. ▶구미=수다사. 행정구역상 구미 무을면이다. 그러나 사실상 상주 공성면, 김천 감문면, 구미 무을면이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3개 시에서 멀지 않다. 외려 도심으로 치자면 김천시내에서 더 가깝다. 주차장이 사찰 코앞이라 등산 걱정할 일은 없다. ▶영천=여름철 청량감을 선물로 주던 보현산 천수누리길이 가을 단풍 감상에도 제격이다. 보현산 정상 시루봉과 천문대를 잇는 길 양쪽은 단풍색에 젖어있다. 무엇보다 천수누리길은 걷기도 편하다. 해발고도가 높아 전망이 좋다. 1km 길이로 심심하지 않을 거리다. ▶문경=소백산맥 자락이 흘러가는 문경은 주변 준령이 병풍처럼 싸고돌아 어딜 가든 절경이지만 한 군데를 꼽자면 문경새재다. 전국구 대표 단풍명소다.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 황톳길을 걸으면 휴양 치유가 따로 없다. ▶영주=부석사 은행나무길이다. 부석사 매표소에서 일주문까지 500m 가량 이어진 길은 부석사의 고즈넉한 모습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주변 과수원의 사과도 제철이다. 다음 달 3일까지 사과축제도 열린다. ▶경산=반곡지 못 둑에는 왕버들이 수십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고목들이 저수지에 반영돼 환상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사계절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풍경은 청송 주산지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워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 ▶상주=성주봉자연휴양림이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단풍철이 되면 각양각색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뤄 산악동호회, 가족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성주봉 둘레길 황톳길 맨발 체험도 덤으로 할 수 있다.

2019-10-30 18:00:00

큐티클이 손상을 입은 모발은 푸석하고 윤기가 없을 뿐 아니라 브러싱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뷰티 라이프] "손상된 모발"... 올바른 관리법

#'뷰티라이프'에서는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김미정, 신수정 교수가 격월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헤어 전문 김 교수와 피부 전문 신 교수는 거울을 통해 함께 얼굴을 보듯, 실생활에서 자주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반복되는 염색과 펌으로 모발 손상이 시작되면 속칭 '멘붕'에 빠진다. '이러다 탈모가 시작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서다.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진 머리카락을 보며 염색 횟수를 줄여보지만 어느새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카락을 보며 무작정 버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진퇴양난의 딜레마가 따로 없다.딜레마가 극에 달하는 계절이 왔다. 기온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머리카락도 힘을 잃는다. 손상된 모발에는 생동감이 없고 윤기가 흐르지 않는다. 헤어스타일링을 어떻게 해도 예뻐 보이지 않는다. 빗질을 하면 엉키는 머릿결 탓에 머리카락이 뽑혀나갈 것만 같다. 계절적으로 힘든 시기다. 하지만 역으로 '모발케어에 신경을 써야하는 때'라는 뜻이다.우선 머리카락 상태에는 환경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바람, 햇빛, 모래, 바닷물, 염소, 에어컨, 온풍기 등이다. 이중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 중 하나가 바로 헤어스타일링 도구의 남용이다. 여성들의 필수 헤어스타일링 도구인 드라이기와 고데기에 무슨 죄가 있을까. 과하게 사랑한 사용자의 잘못일 뿐.모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있다. 일상에서 빈번한 머리감기와 타월 드라이, 브러싱 방식에서부터 편하게 묶었던 고무줄이나 핀 등도 머리카락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머리카락끼리의 마찰이나 스타일링 제품 오용으로 머리카락의 큐티클 부분이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큐티클 부분의 손상은 눈에 보이는 푸석한 모발과 윤기없는 모발의 주원인이다.화학제품 사용도 머리카락 건강의 적이다. 평상시에는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주로 염색을 하거나 펌을 할 때 사용한다. 화학제품 사용은 모발의 구조를 바꾸어 놓는다. 웨이브 펌을 하거나 스트레이트 펌을 할 때 모발의 구조가 바뀐다. 이 과정에서 화학적 반응으로 변한 모발에는 그렇지 않은 모발보다 더 많은 구멍이 생긴다. 구멍이 많은 머리카락은 건조하고 손상되기 쉽게 바뀌는 것이다.그렇다고 겁먹을 건 없다. 개성과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염색과 펌은 피할 수 없다. 펌이나 염색 시행 전후로 모발 관리를 하면 된다.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건조화를 막아야 한다.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고 광택과 활력, 유연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을 메워줄 수 있는 제품을 바른 뒤 시행하면 손상도가 훨씬 덜하다.머리카락은 씻는 순간부터 털어 말리는 법,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법, 빗질하는 법 등 생활습관에 따라 천차만별로 상태가 바뀐다. 공든 만큼 빛을 발한다. 피부에 수분크림을 발라주듯 집에서도 시중에 나와 있는 전문 모발 케어 제품을 사용해 꾸준히 관리하면 건강하게 모발을 관리할 수 있다. ◆마찰에 의한 손상머리를 감을 때 거품이 적은 상태로 씻으면 머리카락 사이의 마찰이 크게 늘어난다. 충분한 거품은 오염을 씻어낼 뿐 아니라 머리카락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고 마찰을 막아준다. 무리한 빗질도 머리카락에 큰 마찰을 발생시켜 손상을 준다. 브러싱 전에 워터에센스를 머리카락에 사용하면 머리카락 표피에 얇은 피막을 만들어 빗과 마찰을 줄여 정전기 발생을 막는다. 모발에도 광택을 줘 일석삼조의 역할을 한다. 특히 머리를 감은 직후 모발이 마르기 전에 에센스를 발라주면 에센스 내에 함유된 영양성분이 모발에 더 빨리 흡수되고 모발 엉킴도 방지할 수 있다. ◆열에 의한 손상드라이기, 아이론, 전기 세팅기와 같은 뜨거운 열기구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였거나 빈번하게 사용하였을 경우 건조한 모발이 되기 쉽다. 특히 가렵거나 단단한 두피와 푸석푸석한 모발에 드라이기 바람은 치명적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샴푸 후 타월로 80% 정도 말려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킨다. 헤어드라이기는 머리에서 15cm 정도 떨어뜨려 사용하도록 한다. 열을 가하기 전에는 열로부터 보호해주는 미스트나 에센스, 세럼 등의 제품으로 사전 처리를 해주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화학적 시술에 의한 손상펌이나, 염색 및 탈색에 의한 화학 시술은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모발 내에 단백질 변성으로 손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모발 관리 전 두피상태를 체크한 후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고르고 두피 타입과 모발 손상도에 맞는 샴푸를 따로따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예를 들어 두피는 지성인데 모발은 잦은 염색으로 손상이 심하다면, 지성용 두피와 손상 모발용 샴푸를 같이 써줘야 모발과 두피의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다. 손상 모발용 샴푸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두피의 유분을 잡지 못해 기름지거나 뾰루지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리트먼트는 일주일에 1회 정도, 린스 사용은 매일 샴푸 후 같이 해줘야 한다.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직접 바르지 않도록 한다. 두피 속 기름때의 원인이 된다. 머리카락 끝부터 중간에 걸쳐서 사용한다. 약 5분 후 깨끗이 헹궈주면 된다.모발은 피부와 달리 한 번 손상되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 모발의 손상을 줄이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발을 갖기 위해서는 손상 원인에 따른 올바른 모발 관리 방법이 중요하다. 김미정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교수

2019-10-30 18:00:00

29일 오후 5시 대구 미세먼지 현황. 에어코리아

대구 미세먼지 오후 5시 '나쁨'으로 완화 "내일은 '보통'"

29일 대구에 들이닥친 미세먼지 수준이 낮동안 '매우나쁨'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5시 기준으로는 '나쁨'으로 1단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구는 134/m³의 미세먼지 농도, 즉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1시간 전 대구 미세먼지 농도는 184/m³로 '매우나쁨' 수준이었다.구·군별로 따지면 현재 수성구가 144/m³로 가장 높고, 중구가 111/m³로 가장 낮다.시간이 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모습이다. 밤새 미세먼지가 빠져나가 대구는 물론 전국이 내일은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19-10-29 17:42:52

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현황.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제주·대구경북·부울경 '매우나쁨'…"수도권 양호"

29일 전국이 때 아닌 10월말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고 있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에어코리아 측정 자료에 따르면, 청정 지역으로 불리는 제주도와 영남 전역이 '매우나쁨' 수준(농도 151㎍/m³ 이상)을 보이고 있다.울산이 259㎍/m³으로 가장 높고, 제주가 221㎍/m³로 그 다음이며, 경남(217㎍/m³), 경북(193㎍/m³), 대구(184㎍/m³), 부산(176㎍/m³) 순이다.이들 지역만 '매우나쁨'이며, 나머지 지역은 '나쁨' 또는 '보통' 수준이다.특히 수도권은 인구와 차량이 밀집한 지역인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모습이다.경기가 110㎍/m³, 서울이 89㎍/m³로 '나쁨' 수준이며, 인천이 72㎍/m³로 '보통' 수준이다.한편, 이런 높은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까지만 이어질 예정이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으로 낮아진다.

2019-10-29 17:05:31

사진제공='오늘잡은소'

'대구 오늘잡은소' 8000원 한우불고기 무한리필…KBS2TV '생생정보통 맛집오늘'

29일 방송되는 KBS 2TV '2TV 생생정보'의 코너인 '가격파괴 Why'에서, 대구 북구의 한우 맛집인 '오늘잡은소'를 소개한다.'오늘잡은소'는 생산자 직거래로 운영해 꽃등심과 안심, 갈비살 등의 한우 구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특히 이곳은 1등급 한우로 만든 불고기 및 13가지 종류의 반찬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또한 '한우 불고기 무한리필'의 가격은 8,000원으로, 가성비가 뛰어나 지갑 사정이 어려운 손님들에게 제격이다. 수제 양념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식감의 한우 불고기는 맛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으며, 손님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한편 '오늘잡은소(대표 조억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대구광역시 북구 구리로 183-8'에 위치해 있다. 단, '한우 불고기 무한리필'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해당 가게의 자세한 정보는 금일 오후 6시 30분, KBS 2TV '2TV 생생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10-29 14:56:56

개도 슬픔을 느낄 수 있을까? 펜실베니아 수의과대학 행동학교수 카를로 시라큐사는 개도 어느 정도의 슬픔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도 슬픔을 느낄까? 동절기 우울증

신디(7·시추)가 식욕이 없고 슬퍼한다며 보호자와 함께 내원했다. 실제로 신디의 표정은 슬퍼 보였으며 검사받는 내내 무기력해 보였다. 하지만 검사 결과 건강 수준은 의외로 양호했다.겨울이 다가오면 일조량이 줄면서 감성 호르몬이라 할 수 있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때 개와 고양이의 계절성 정서불안증(Sessonal affective desorder·SAD) 문의가 증가한다.최근 계절성 일조량 감소가 햄스터와 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햇빛에 덜 노출된 햄스터와 쥐가 우울한 행동을 보일 때 해부학적으로 뇌의 기억장치인 해마가 위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개와 고양이에게 이 실험이 행해지지는 않았지만 설치류에 비해 뇌가 발달한 특성을 고려하면 인간만큼은 덜하지만 개와 고양이도 계절성 정서불안증이 다발한다고 볼 수 있다.보호자는 신디가 슬퍼하는 이유가 최근 따님이 유학을 가고 동료견과 이별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보호자가 생각하듯이 개도 슬픔을 느낄까?펜실베니아 수의과대학 행동학 교수 카를로 시라큐사(Carlo Siracusa)는 개도 어느 정도의 슬픔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다양한 관계성에서 복합적인 슬픔을 느끼지만, 개와 고양이는 주어진 환경과 호르몬의 부정적인 변화에 따른 단편적인 슬픔을 느낀다고 한다.신디에게 나쁜 상황들이 겹친 데다 일조량 감소에 따른 호르몬의 부정적인 영향이 신디를 더욱 슬프고 힘들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신디의 슬픔을 본인의 감정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드렸다.개의 슬픔은 부정적인 변화에 의해 단편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의 슬픔은 환경이 개선되면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될 수 있음을 설명드렸다.햇빛이 비치는 따뜻한 시간대에 30분 이상 하루 2회 산책을 권해 드렸다. 햇볕을 쬐는 것 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해주는 두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 근육 활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소화력을 증진시킨다.실내에서 좋아하는 놀이를 개발하도록 권해 드렸다. 부정적인 상황들이 지속되면 동물은 그 공간마저 두려워하게 된다. 좋아하는 간식을 숨기고 찾기, 장난감 던져주기, 종이상자 찢기 등 개들마다 선호하는 다양한 놀이를 유도하여야 한다.마지막으로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반려견에게 투영시키지 않아야 한다. 주인과의 교감을 절대 행복 가치로 여기는 반려견에게 주인의 우울함은 더 큰 불안감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아픔도 치유되고 있음을 느끼실 것이다.계절성 정서불안증을 앓는 반려견의 경우 무기력, 활력 감소, 수면 습관의 이상, 과체중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탈모, 편식, 보행 불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려묘의 경우 무기력, 비만, 식욕 부진, 눈병, 구내염, 특발성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겨울철 계절성 정서불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개와 고양이의 잠자리를 창문 가까이 배치하고, 반려견은 낮 시간 30분 이상 산책을 권장하고, 고양이는 창가 전망대를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0-29 14:40:09

[김영호의 새콤달콤 과학 레시피] 노인의 뇌세포도 새로 만들어질까?

판을 뒤집는 일이 가끔 일어난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당연히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해왔었다. 그런데 어느날 지동설을 주장하는 과학자가 등장하더니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우리는 뇌세포가 어릴 때 많이 생겨나고 성인이 되면 더 이상 새로 생겨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심지어 나이가 들어 늙으면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어른의 뇌에서 신경세포가 새로 생겨난다는 연구결과와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동시에 발표되고 있어서 뇌신경 과학자들 사이의 논쟁이 뜨겁다. 정말 성인의 뇌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질까? 그럼 뇌졸중이나 치매도 치료할 수 있을까? 이제 뇌신경 과학자들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그 현장을 살짝 들여다보자. ◆ 성인 뇌세포도 새로 만들어진다!성인의 뇌세포가 새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사람의 뇌를 이용해서 연구한 두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2018년에 발표되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정확히 서로 반대되는 것이어서 과학자들 사이의 논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먼저,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 마우라 볼드리니 교수 연구팀이 2018년에 "셀 스템 셀" 학술지에 보고한 연구결과를 살펴보자. 볼드리니 교수 연구팀은 건강하게 살다가 갑자기 죽은 14세에서 79세 사이의 28명의 뇌를 조사했다. 이 연구팀은 뇌의 해마라는 부위를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했다.청년과 노인의 뇌의 해마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중간단계 신경 전구세포와 미성숙 신경세포의 수가 비슷하고 해마의 크기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놀라운 것은 노인의 뇌에서도 새로 만들어진 신경세포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노인의 뇌에서는 혈관을 새로 만드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따라서 노인의 인지기능 복원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신생 혈관이 만들어지는 기능과 세포와 세포 간 연결 기능이 약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추측하고 있다. ◆ 성인 뇌세포는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다음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아르투로 알바레스부이야 교수 연구팀이 2018년에 네이처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살펴보자. 이 연구결과는 바로 위에서 살펴본 볼드리니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이 연구팀은 태아에서 77세까지 사망자와 뇌전증 환자 등 59명의 뇌의 해마 부위를 조사했다. 이 연구팀은 태아와 갓난아이에게서는 신생 신경세포가 많이 발견되지만, 13세부터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또한 18세 이상의 뇌의 해마에서는 신생 신경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즉, 18세 이상 성인이나 노인은 뇌의 해마에서 신생 신경세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과다. ◆ 동물과 사람의 뇌세포 생성사실 이와 같은 논쟁은 이십여 년 전부터 있어왔다. 1980년대 후반에 카나리아 새의 뇌에서 신경세포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을 미국 록펠러대학교 연구팀이 발견했다. 이후 여러 동물의 뇌에서 신경세포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관찰되었다.쥐의 뇌 해마 부위에 있는 신경줄기세포가 새로운 신경세포로 분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연속적인 장면으로 촬영한 연구결과가 스위스 취리히대학 뇌연구소에 의해 2018년에 "사이언스"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뇌의 신경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변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촬영해서 보여준 놀라운 것이다.그렇다면 쥐가 아닌 성인이 된 사람의 뇌에서도 마찬가지로 신경줄기세포가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 수 있을까? 1998년에 미국 소크연구소의 프레드 게이지 연구팀이 사람의 뇌에서도 신경줄기세포가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연구결과로 뇌 신경세포가 다시 재생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임으로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과학자들이 성인 뇌의 신생 신경세포에 대한 연구와 논쟁에 뛰어들었다. ◆ 노인 뇌세포도 새로 만들어진다?!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과학자들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과학자들은 입이 아닌 논문으로 말한다. 그래서 후속 논문이 발표되기를 필자는 작년부터 마음 조리며 기다렸다. 드디어 기다리던 논문들이 올해에 여럿 발표되었다.스페인의 세베로 오초아 분자생물 센터의 마리아 로렌즈-마틴 박사 연구팀은 43세에서 87세 사이에 죽은 13명의 성인 뇌조직을 기증받아서 연구했다. 첨예하게 대립되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 같은 놀라운 연구결과가 "네이처 메디슨" 학술지에 2019년 3월에 발표되었다.이 연구팀은 중년에서 노년의 성인 뇌조직에서 신경세포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심지어 68세 노인의 뇌조직에서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 신경세포도 발견하였다. 이 연구에서 나이가 가장 적은 43세 성인의 뇌를 연구원들이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뇌조직의 1 제곱밀리미터 당 4만2천개 정도의 미성숙 신경세포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처럼 새로 생겨난 신경세포의 숫자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30% 정도 감소한다는 것도 연구원들이 발견했다.그럼 2018년 네이처 학술지에 발표된 성인의 뇌에서 신경세포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는 어떻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해 바로 위의 연구를 주도한 로렌즈-마틴 박사는 연구에 사용하는 뇌조직을 파라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약품을 사용하여 오랫동안 보관하면 뇌조직이 손상되어서 신생 신경세포를 관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로렌즈-마틴 박사 연구팀은 뇌조직을 24시간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만 고정화처리한 후에 관찰하여서 위와 같은 좋은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뇌질환이나 뇌손상으로 인해서 뇌세포 수가 감소하였을 때에 새로운 뇌세포를 만들어서 치료하는 기술에 적용될 수 있는 연구결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성인의 뇌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반대 주장을 하는 뇌신경 과학자들도 있어서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제 이러한 과학적인 발견을 기반으로해서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2019-10-28 18:00:00

매일신문사 창간 72주년 특집 기획 '빅데이터로 본 대구소비지도'가 인터렉티브 뉴스 '당신의 지갑은 이 역에서 열린다'로 재탄생했다. 사진은 '당신의 지갑은 이 역에서 열린다' 화면 캡처.

대구의 '지름신 강림' 핫플은 어디?…역세권 전격 대해부

매일신문사 창간 72주년 특집 기획 '빅데이터로 본 대구소비지도'가 인터렉티브 뉴스(독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형식의 뉴스) '당신의 지갑은 이 역에서 열린다'로 재탄생했습니다.인터렉티브 뉴스는 아래 URL 주소에서 보실 수 있으며 PC에 최적화돼있습니다.(바로가기 URL = http://a.imaeil.com/interactive/bigdata01)◆인터렉티브 뉴스, 어떻게 탄생했나?지난 7월 본지 서광호 기자는 지역민의 삶과 소비 생활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대구은행과 함께 BC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구 내 역세권의 소비흐름을 분석해 '빅데이터로 본 대구소비지도' 시리즈를 1·2부로 나눠 선보였습니다.이에 매일신문 디지털국은 '대구 주요 역세권의 소비 흐름'을 집중 해부한 1부 내용을 중심으로 인터렉티브 뉴스를 만들었습니다.해당 시리즈가 총 6편에 걸쳐 연재되는 등 대구 지역 소비에 대한 폭넓은 내용을 다룬 만큼, 이 가운데 핵심 내용만 간추려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인터렉티브 뉴스를 기획했습니다.◆인터렉티브 뉴스 보기 전에 '필독'…사용설명서인터렉티브 뉴스에서는 해당 역세권의 대표 소비자를 캐릭터로 내세워 해당 상권의 주요 업종을 이용하는 모습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방식(위의 사진)을 택했습니다.이를 통해 주요 소비층은 누구인지, 해당 역세권에서 어떤 업종이 호황이거나 주춤하고 있는지, 새로 등장한 업종은 어떤 업종인지 등 역세권의 소비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예컨대 동대구역 상권은 20~40대와 주변 1인 가구들이 주요 소비층을 이루고 있는 만큼 30대 여성을 대표 소비자로 내세웠으며, 이 여성이 동대구역에서 큰 매출 증가를 보인 가전제품 품목이나 해당 상권 특징을 나타내는 세탁소, 헬스클럽 등을 방문하는 이야기로 꾸렸습니다.대구 지하철 역 가운데 ▷도시철도 이용객이 많은 곳 ▷대형 소비유통시설과 교통요충지 ▷인근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된 곳 ▷소비 흐름 변화가 뚜렷한 곳을 선정 기준으로 해 대구역, 동대구역, 두류역, 반월당역, 범물역, 범어역, 상인역, 서문시장역, 중앙로역, 팔거역 등 10개 역을 선정해 분석했습니다.역세권 내 업종은 크게 ▷매출 상승 업종 ▷매출 하락 업종 ▷새롭게 등장한 업종 ▷역세권의 특징을 드러내는 업종 등 네 부류로 구분했습니다.해당 인터렉티브 뉴스의 기획은 이혜진 기자, 개발 박소현 사원, 감수 서광호 기자가 맡았습니다. 앞으로도 매일신문 디지털국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주제를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9-10-27 08:52:21

25일 오후 8시 25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및 천안 일대 비 현황. 기상청

오늘 서울·인천·경기 이어 천안 날씨도 비 "예보 있었어?"

25일 초저녁 수도권 및 충남 천안 등 중서부 지역 일대에 잇따라 비가 내려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에 이어, 수원 등 경기 일부 지역, 서울 일부 지역, 그리고 경기도 바로 밑 충남 천안 일대에까지,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다.그러나 날씨 예보를 접하지 못한 주민이 많아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날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내리던 비가 점차 확산된 모습이다.다만 크게 보면 비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도 변동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각지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 9시를 전후 해 그칠 전망이다.

2019-10-25 20:45:20

25일 오후 8시 10분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 비 내리는 지역 현황. 기상청

오늘 인천·수원·서울 날씨 "갑자기 비 '소나기'"

25일 초저녁 수도권 지역별로 잇따라 비가 내려 주민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인천을 시작으로, 수원, 그리고 서울 일부 지역까지 갑자기 비가 내려서다.즉, 소나기다.특히 이날 오후 8시 10분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 송파, 강동 등 지역 일부에 비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인접한 경기 북부 및 남부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이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 9시 전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우 지역도 점차 변동될 전망이다.

2019-10-25 20:20:01

[스도쿠]<42회>

아래의 정사각형 안에 1~9까지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여기에 1~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은 물론 작은 정사각형 안에도 1~9까지의 숫자가 골고루 들어 가도록 하여 보세요.◇스도쿠 40회 정답

2019-10-25 18:00:00

[낱말 맞히기 ]<42회>

◑가로 열쇠◐1.자기 논에 물을 끌어 댄다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함을 이르는 말3.물고기는 머리 쪽이 그중 맛이 있다는 말5.남자처럼 굳세고 기개가 있는 여자6.용모가 아름다운 여자8.낡거나 헌 물건을 고침10.수효를 세는 맨 처음 수12.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사람이나 무리15.격식을 갖추어 밥상 하나를 차리도록 만든 한 벌의 그릇17.자기에게 생긴 좋은 일을 스스로 축하함19.있어야 할 것을 빠짐없이 다 갖춤22.불에 태워 없애 버림24.위와 가운데와 아래. 또는 그런 세 등급25.하늘이 돕고 신령이 도움. 또는 그런 일. '천ㅇ신ㅇ'26.산과 바다에서 나는 온갖 진귀한 물건으로 차린, 맛이 좋은 음식 ◑세로 열쇠◐1.물속에서 사는 동물, 특히 어류에 발달한 호흡 기관2.꿀벌의 암컷. 'ㅇ여ㅇ'3.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서로 싸우는 사이에 엉뚱한 사람이 애쓰지 않고 가로챈 이익4.유럽 중세의 동물지에 흔히 나오는 전설적인 동물. 유니콘이라고도 한다.7.가격 따위를 낮춤9.먼저 출발하는 부대 또는 무리11.자침(磁針)이 남북을 가리키는 특성을 이용하여 방향을 알 수 있도록 만든 기구12.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일13.부부의 한쪽에서 본 다른 쪽14.부닥친 장애나 어려움 따위를 해결하는 실마리16.서로서로 도움18.모양이나 규모 따위를 줄여서 작게 함20.질 좋은 고기를 많이 내기 위하여 특별한 방법으로 살이 찌도록 기르는 소21.비행 중인 항공기 따위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안전하게 땅 위에 내리도록 하는 데 쓰는 기구23.주로 여자의 다리에서 느끼는 아름다움 ◇낱말맞히기 40회 정답 ◇응모요령▶제42회 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을 11월6일(수)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주십시요.)①우편엽서②이메일;dokja@imaeil.com③카카오톡: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검색→친구추가→1대1 채팅▶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은 11월9일 지면을 통해 발표.

2019-10-25 18:00:00

Cartoon by Sergio Drumond

[영어속담속 삶의 지혜] It'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

It'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엎질러진 우유에 울어도 소용이 없다.말풍선: 울어도 소용이 없어, 얘야. 이미 저질러진 일이야. 다음에는 더 조심하렴.no use: 소용이 없다, 쓸모가 없다/crying over: ~에 대해 우는 것spilt: 쏟겨진, 엎질러진/what is done: 이미 저질러진is done: 끝났다 우리가 이미 한 말과 행동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럼으로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한다.해설 김인환 박사 라이크 테스트 프랩 어학원 제공(053-424-2244)

2019-10-25 18:00:00

경북도서관 전경. 경북도서관 홈페이지

도청 옆 경북도서관 10/28부터 임시개관 "개관식 11/13"

경북도서관이 11월 13일 개관식을 갖는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라 조성된 도청신도시에 부족한 복합문화공간 인프라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북도서관의 개관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경상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서관에는 사업비 351억원이 투입됐다.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주소는 경북 예천군 호명면 도청대로 200이다. 위치는 경북도청에서 서편, 경북도청신도시아이파크아파트에서 도로 건너 남동편.건물 각 층 구성은 다음과 같다,4층-자유열람실, 회의실, 북카페3층-일반자료실, 장애인서비스코너, 정기간행물실2층-기획전시실, 디지털자료실, 문화자료실, 문화교실, 강당1층-로비, 휴게공간, 집중열람실, 어린이도서관, 세미나실개관식이 11월 13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리고, 정식개관은 그 다음 날인 11월 14일 이뤄진다.아울러 그보다 앞서 임시개관이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이뤄지는데,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즉, 10월 28일 아침부터 주민들의 경북도서관 이용이 시작되는 것.임시개관에 앞서 경북도서관 홈페이지도 방문해 이런저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10월 23일 기준으로 현재 홈페이지 테스트 중이며,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이용은 임시개관일인 10월 28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2019-10-23 22:09:52

대구대표도서관 배치도. 대구시

대구대표도서관, 신규 공원 조성 등 사업비 320억원 증액

대구대표도서관 사업비의 320억원 증액 소식이 23일 전해졌다.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연면적 14953㎡ 및 지하 1층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대구대표도서관의 총 사업비가 498억원에서 818억원으로 기존 대비 64% 증액됐다.도서관 규모가 기존 계획보다 커지면서 사업비 역시 늘었다는 분석이다.제로에너지 건물 사업비·개관준비비·토지보상비·예비비 등의 증액을 반영해 196억원이, 또 18401㎡ 규모 공원 조성 사업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124억원이 늘어난 것이다.제로에너지 건물은 이름 그대로 패시브 기술 및 각종 신재생 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짓는 건물을 가리킨다.도서관 건립비 관련 196억원 증액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건축비가 기존 426억원에서 479억원으로 53억원 ▶개관준비비가 기존 51억원에서 121억원으로 70억원 ▶도서관 부지 보상비가 기존 21억원에서 31억원으로 10억원 각각 늘어났다. 또 없던 예비비가 63억원 편성됐다.신규로 더해진 공원 조성 사업비 124억원 구성은 공사비 50억원, 설계비 2억원, 감리비 1억원, 공원 부지 보상비 60억원, 예비비 11억원이다.그러면서 총 사업비의 국비·시비 구성도 변했다.기존 국비 255억원·시비 243억원에서, 국비 287억원·시비 531억원(공원 조성 전액 시비 124억원 포함)으로 바뀌었다. 시비 투입이 기존 대비 118% 늘어났다.아울러 부지 반환 지연에 따라 사업기간이 기존 2015~2021년에서 2015~2022년으로 1년 정도 연장됐다고 대구시는 밝혔다.실제 공사 착공은 내년(2020년) 하반기에, 개관은 2022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9-10-23 21:45:06

[내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 <10> 애교쟁이 말동무 앵무새 코코

새 대가리, 닭 대가리는 기분이 몹시 나빠지는 말이다. 깜빡깜빡 잘 잊는 사람에겐 '까마귀 고기를 먹었냐'고 놀리기도 한다. 조두(鳥頭)라고 에둘러 표현해도 사정은 별반 다를 것 없다. 새는 그만큼 우둔함의 상징이다. 하지만 앵무새 코뉴어종을 키우는 석지혜(38) 씨는 녀석이 똑똑하기도 하거니와 자신과 교감을 하는 데 있어서도 강아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코코가 들으면 억울하다고 화낼 소리다. '새대가리'라는 오명을 바로잡고 싶다"◆뛰어난 지능 자랑하는 애교쟁이 말동무현관 도어락을 여는 '삑삑' 소리에 놀라 거실로 나가보니 앵무새가 내는 소리였는가 하면, 할 줄 아는 말이라곤 '안녕' 밖에 없던 녀석이 어느샌가 상황별로 다른 단어를 구가하며 주인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앵무새의 소리 모사 능력은 일찍이 널리 알려진 재주로, 잘 훈련된 앵무새는 말뿐만 아니라 오페라 가곡을 완창 할 정도로 뛰어난 지능과 언어능력을 자랑한다."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더니 우리 집 코코는 낮말, 밤말 다 듣고 따라 한다". 따라만 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화가 통한다는 느낌도 간혹 받는다고 한다. 제 자식 자랑인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했더니 코코의 천재성을 보여준다며 지혜 씨가 새장 쪽으로 손짓을 한다. '이리 와'라는 소리와 함께 말이다. 자세히 들어보니 지혜 씨 목소리가 아니다. 아뿔싸. 코코가 부르는 소리였다. "'이리 와'라고 말하길래 해바라기 씨를 몇 번 주었더니 그 이후로 '이리 와'만 외친다. '이리 와' 라는 말이 나를 부르는 말인 줄 아는가 보다".코코는 요즘 지혜 씨 웃음소리 흉내 내기에 푹 빠졌다. "코코도 네 웃음소리 독특한 거 아는가 보다" 집에 놀러 온 지인들이 한 마디씩 거들 때마다 지혜 씨는 민망함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그런가 하면 지혜 씨가 딸을 혼낼 때 쓰는 추임새나 다소 거친 억양을 따라 하는 코코의 영리함(?)에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어린아이 앞에선 냉수도 못 마신다는 옛 속담이 이젠 앵무새한테까지 적용돼야 할 판이라는 지혜 씨는 구구절절 하소연을 쏟아냈다.그렇다고 코코가 새 장 안에서 입만 나불댄다(?) 생각한다면 크나 큰 오산이다. 악수, 돌기, 점프 등 강아지 못지않은 재주를 부리고 좋고 싫음의 의사 표현도 확실하다. 어깨 위에 올라오고 싶으면 발가락을 콱 깨물고 뽀뽀하고 싶을 땐 볼에 부리를 갖다 대며 쪽쪽 소리를 낸다. 머리를 긁어달라고 손가락 앞에 머리를 욱여넣기도 하고 '코코야~' 부르면 날아오거나 가녀린 발로 저벅저벅 걸어온다.◆새는 키우기 쉽다고? 모르고 하는 소리!알록달록한 깃털, 매끈한 부리,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뒷모습. 화려한 외관에 한 번 반하고, 모형처럼 가만히 앉아있는 그 조신함에 두 번 반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앵무새 키우기에 쉽게 발을 들인다. 하지만 집에 새장을 설치하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하루에도 몇 번씩 밥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매일같이 빽뺵 울어대는 소음 탓에 파양을 하는 사례가 파다하다. 새는 새장에 가둬두고 바라만 보는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일까."(내가) 요즘 늦둥이를 키운다" 농담 같은 지혜 씨의 말속엔 단단하다 못해 깡깡 한 뼈가 있다. 그만큼 앵무새를 키우는 삶은 꽤 번거롭고 신경 쓸 일 투성이다. 이로 인해 앵무새는 '새린이(새+어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조금씩 자주 먹이와 물을 주고 변을 치워줘야 하며, 산책을 시키는 등 놀아주기도 해야 한다. 이는 갓난 아기를 키우는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귀찮다고 한꺼번에 먹이를 주면 비만이 되거나 먹고 싶은 것만 섭취하는 편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지혜 씨는 시간 날 때마다 코코를 산책시키며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려 노력한다. 감수성이 풍부한 동물에 속하는 앵무새는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하거나 외롭게 두면 자기 깃털이나 피부를 부리로 뜯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산책은 앵무새 전용 발목링이라고 발목에 걸 수 있는 긴 줄을 이용한다. 자유로움의 상징 새에게 무슨 족쇄냐며 손가락질하는 이들도 간혹 있다. 하지만 이는 동물 학대가 아닌 앵무새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실내에서 키우기 때문에 대다수 반려조는 윙컷 (바람을 타는 깃털의 수를 줄여 장거리를 날지 못하게 하는 것)을 한다. "유리창에 부딪히거나 외출시 날아가버려 미아조가 되는것을 방지하고자하는것이니 불쌍하다고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기대 수명 길어 평생 반려동물로 제격반려인들은 대체로 수명이 짧은 반려동물과의 사별이나 이별의 아픔을 일평생 몇 번이나 겪어야 한다. 사람과 다르게 흘러가는 짧은 생체시계 때문이다. "아이들이 동물을 너무 좋아하지만 떠나보내고 난 뒤의 슬픔이 두려워 (반려동물 입양을) 계속 미뤄 왔다" 반려견과의 이별 경험이 있는 지혜 씨는 고민 끝에 코코를 입양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중대형급 앵무새는 평균 30~50년가량은 살 수 있어 평생 반려동물로 적합하다.동물 특유의 냄새가 심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깨끗한 물을 담아주면 몇 모금 먹고 난 뒤 스스로 물 안에 들어가 샤워한다. 간혹 샤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스프레이 통에 물을 분사해주면 즐겁게 샤워를 즐기고 온다. 소음도 교육하기 나름인데 대부분은 어두워지면 소리를 안 내 이웃들이 새를 키우는 지도 모를 정도다.충성심 넘치는 강아지처럼, 도도한 매력의 고양이처럼. 헌신성과 시크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말 그대로 팔색조 반려동물이 바로 앵무새다. "사랑스럽고 애교많은 존재인데 (앵무새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 미디어 같은 곳에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만큼 많이 소개해주어서 나같은 애조인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2019-10-23 18:00:00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오는 24∼30일 실시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 연말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온라인서만 판매

제주항공이 온라인에서 연말 특가 항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제주항공은 "오는 12월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오는 24∼30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제주항공에 따르면 대구 기점 항공권은 편도 총액운임 최저가 ▷필리핀 세부 6만2천500원 ▷베트남 다낭 10만2천500원 ▷타이베이 5만4천원 ▷제주 2만300원에 예매할 수 있다.국내선, 국제선 모두 예매일자,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변동될 수 있다.이번 프로모션 항공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모바일 웹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프로모션 항공권 중 '플라이(FLY)' 요금은 위탁 수하물을 맡기지 않는 조건"이라며 "예약상황에 따라 일찍 예매가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10-23 14: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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