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서해안 밀착 "예상보다 빨리 죽을 가능성은?"

기상청이 5일 오후 4시 13호 태풍 링링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기상청 기상청이 5일 오후 4시 13호 태풍 링링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기상청

기상청이 5일 오후 4시 13호 태풍 링링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북진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서 계속 예상돼 온 경로라서 새롭지 않다.

그런데 태풍 링링이 소멸할 때까지 강도 '강'과 크기 '중형'을 유지할 것으로 오늘쯤부터 예상 내용이 좀 달라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즉, 대한민국과 북한 모두 거치는 6, 7일 이틀 동안 강한 규모를 유지한다는 얘기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8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가서야 급격히 세력이 약해져 소멸한다.

▶태풍 링링은 6일 밤부터 7일 낮까지 제주도를 시작으로 수도권까지 '서부지역'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태풍 링링이 제주도 서쪽 해상-전라도 서해안-충청도 서해안-수도권(서울, 경기도, 인천) 서해안 등을 차례로 거치는 탓이다.

이들 서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태풍 오른쪽 반원에 들 전망인데, 관건은 태풍이 얼마나 서해안에 붙느냐일 것으로 관측된다.

많은 비도 그렇지만 강한 바람이 각종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범위가 서해안에서 멀면 멀수록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거의 서해안에 붙어 이동한다.

다만, 태풍 경로는 계속 유동적이기 때문에, 좀 더 황해 해상으로 서진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태풍 상륙 지점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앞서 경기만(인천 앞바다)~황해도 남쪽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왔는데, 현재로서는 태풍이 서해안에 바짝 붙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과거 태풍의 주요 상륙 지점인 전남 목포가 될 수도, 좀 더 북쪽 충남 태안 반도 일대가 될 수도, 예상대로 수도권 및 황해도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태풍 경로만큼 태풍이 죽을 때까지 '쌩쌩한' 위력을 과시한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이다.

이는 과거 여러 태풍이 중국 동부지역을 거치거나, 아니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한반도로 오면서 세력이 약해진 상태였던 것과 비교된다. 태풍 링링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후 북상하면서 단 한 번도 육지 내지는 일본 오키나와 같은 섬 지역을 거친 적이 없다. 계속 바다의 수증기를 빨아들이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그 정점이 중심기압이 940hPa 쯤으로 오늘(5일) 오후 3시였고, 내일(6일) 오전 3시에도 같은 수치가 유지된다. 이때는 오키나와 북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7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서쪽에 가까이 붙을 때에도 중심기압이 955hPa로 상당한 수준을 유지한다. 이어 전라남도 군산 북서쪽에 바짝 다가서는 7일 오후 3시에는 965hPa의 중심기압으로 좀체 약해지지 않은 위력을 보일 전망이다.

이후 태풍 링링은 수도권, 북한 지역을 지나고, 한반도 지역을 통과한 후에야 태풍 성립 요건인 1000hPa를 넘어서며 열대저압부로 격하될 전망이다.

다만 경로만큼 태풍의 위력에 대한 예상도 유동적이다. 올해 한반도를 찾은 태풍 다나스와 프란시스코 등이 예상보다 빨리 소멸된 바 있다. 태풍 링링도 혹시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을 지 기대가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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