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시민들이 14일 도심인 센트럴 지구 차터가든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미국 의회에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미 하원에 올라가 있는 이 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15세 소녀 의문사' 석연찮은 해명, 커가는 시위대 분노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지난달 22일 익사체로 발견된 15세 여학생 천옌린(陳彦霖)을 둘러싸고 의혹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여학생이 다니던 홍콩 정관오 지역의 직업학교 유스 칼리지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이 소녀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상당수 시민은 천옌린이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고 다이빙팀에 가입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으로 미뤄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바다에 버려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유스 칼리지의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천옌린이 사망 당일 소지품을 모두 학교에 두고 맨발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갔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9-10-15 15:46:33

"日정부도 '개인청구권 소멸 안돼' 언급"…日NGO 설명자료 배포

징용피해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이 국제법을 어겼다'는 일방적 비난을 계속하는 가운데 일본 시민단체가 징용 문제의 주요 쟁점 등을 정리한 설명 자료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일본 시민단체로 구성된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징용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한 일본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징용공 문제 Q&A'라는 문답 형식의 자료를 최근 만들었다. 2페이지 분량의 자료에는 징용 문제에 관해 일본 주요 언론이 잘 부각하지 않는 사실이나 일본 정부의 최근 주장이 지닌 모순을 드러내는 내용이 담겼다.예를 들어 징용 배상 등의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났다'고 일본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에 관해 문답 자료는 "일본 정부도 '개인 청구권을 소멸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1991년 8월 27일 야나이 슌지(柳井俊二) 당시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의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소개했다.또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외무상 시절인 작년 11월 14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자료는 전했다.이 밖에 중국인 강제노동 문제와 관련해 미쓰비시머티리얼 등 일본 기업이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한 후 기금을 설립해 보상하는 방식의 화해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서 한국인 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재단이나 기금 설립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2019-10-15 15:32:12

트럼프 "터키 경제 파괴"…터키 각료 3명 블랙리스트에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장악 지역의 공격과 관련, "터키의 경제를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고강도 제재와 함께 철강 관세 폭탄, 무역 협상 중단이라는 경제제재 카드를 뽑아 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미 행정부는 즉각 국방·내무·에너지부 등 터키의 3개 부처 장관을 미 제재 대상에 올리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 조치했다. 터키의 시리아 공격 묵인 논란으로 IS(이슬람국가) 격퇴를 도운 쿠르드 동맹을 '배신'했다는 후폭풍에 처한 가운데 민간인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자 본격적인 '관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터키의 시리아 군사 공격 중단과 즉각적인 휴전을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밝혔다. 행정명령은 시리아 북동부의 평화와 안보, 안정의 악화를 초래하거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에 연루된 터키 정부의 개인과 기관, 조력자를 제재하는 권한을 재무부와 국무부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재무부도 이날 훌루시 아카르(국방), 쉴레이만 소일루(내무), 파티흐 된메즈(에너지) 등 터키 장관 3명을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등재하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 동결 및 미국 거래 중단 조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에 대한 철강 관세를 지난 5월 인하되기 이전 수준인 50%까지 인상하는 한편 미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하던 1천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 관련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금융 제재와 자산 동결, 미국 입국 금지 등 광범위한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10-15 15:29:30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4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중·남아공과 첫 해군연합훈련", 사우디 아라비아와는 전략적 동반자 선언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이례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해군 연합훈련에 나서고 사우디 아라비아와는 '전략적 동반자'를 선언하는 등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보폭을 넓히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중국, 남아공과 함께 다음 달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인근 해역에서 3국 해군 연합훈련을 한다고 보도했다. 지구 북반구에 있는 러시아와 중국 양국 해군이 남반구의 아프리카 남단 해역까지 가서 훈련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이번 훈련은 아프리카 대륙 내 역학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도 읽힌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 자국의 이익과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음 주 흑해 연안의 소치에서 40여개국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신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군사기술협력 협정에 서명,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벌이고 있는 전투에서 군사 장비와 함께 군사훈련을 제공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에는 최근에 러시아 공격용 헬기와 용병들이 파병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격퇴전을 지원하고 있다.러시아 용병과 무기들은 다이아몬드가 풍부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도 진출했고, 남아공에서도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유지되던 시절부터 개입, 구 소련 당시부터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 같은 러시아와 남아공의 관계는 제이컵 주마 대통령 시절 확대됐고,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 치하에서도 여전히 공고히 유지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를 시작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살만 사우디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등과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다.사우디 왕실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찾은 푸틴 대통령을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았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우호를 증진하고 특히 농업, 항공, 보건, 문화 분야에서 20건의 협약과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합작 법인 30개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이고, 러시아는 사우디의 경쟁국 이란의 우방이지만 사우디와 러시아는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을 조절해 유가를 통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관계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15 15:25:03

출처: 연합뉴스

보라카이에서 비키니 입으면 벌금? "수영복 착용 금지 법안 검토"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에서 신체가 노출되는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이 속한 아클란주 말라이시의회는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대만 관광객이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확산됐다. 이에 필리핀 당국은 현지에서 외설적인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조례를 적용해, 해당 관광객에게 벌금 2,500 페소(약 50,000원)를 부과했다.이러한 필리핀 당국의 조치가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나뉘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지에서 오랜 기간 거주해온 한 외국인은 "노출이 있는 수영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노출이 과한 비키니를 금지하려면 보라카이를 차라리 수도원으로 선포하라"고 비판했다. 반면 나치비다드 베르나르디노 보라카이 재건관리 관계기관 협의회장은 "보라카이가 가족 중심의 건전한 관광지가 됐으면 좋겠다"며 조례 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지난해 4월 환경 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한 후, 흡연 및 음주,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해 6개월 만에 관광객 출입을 허용했다.

2019-10-15 14:57:24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미국 MIT의 아비짓 바너지 및 에스더 듀플로, 미국 하버드대의 마이클 크레머 교수(왼쪽부터). 노벨위원회

[속보] 노벨경제학상, 빈곤 문제 전문가 3인 공동수상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모두 3명이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아비짓 바너지 및 에스더 듀플로 교수, 미국 하버드대의 마이클 크레머 교수이다.이들 모두 빈곤 문제 전문가이다.노벨위원회는 이들의 글로벌 빈곤 완화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법을 높이 평가,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선정이 완료됐다.

2019-10-14 19:06:22

[속보] 노벨경제학상, 아비짓 바너지·에스더 듀플로·마이클 크레머

[속보] 노벨경제학상, 아비짓 바너지·에스더 듀플로·마이클 크레머

2019-10-14 19:04:29

네이버스포츠 축구 문자중계 자료사진.

한국 vs 북한 축구 문자중계 가능?…"얼마나 상세하게?"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북한 평양에 위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북한의 경기가 열린다.그런데 이 경기 중계 방송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와 북한축구협회 간 협의가 경기 전날인 오늘(14일) 오후까지도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월드컵 예선 중계를 나눠 맡은 지상파 3사는 이날 오후 중계 무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이에 따라 경기장에 설치될 수 있는 카메라 등 방송 장비는 조선중앙TV의 것 뿐이다.그런데 북한 내에서도 조선중앙TV가 그동안 생중계를 하지 않고 녹화 방송만 고집한 바 있어,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북한 대 레바논 전만 해도 조선중앙TV는 경기 다음 날인 6일 녹화 방송을 했다.즉, 어떻게든 생중계는 무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이에 축구팬들의 관심은 '문자중계'로 향한다.축구팬들은 네이버스포츠 등의 온라인 문자중계에 익숙하다. 출전 선수 명단과 득점 기록은 물론, 경기 중 슈팅, 패스, 반칙, 교체 등의 내용까지도 상세하게 전해준다. (위 사진 참고)이 정도 수준의 문자중계가 북한 전에서도 가능할 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향한다.일단 우리 측 중계진 및 취재진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전적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맡겨야 한다. 또한 경기장 내 원활한 통신 수단 사용 여부도 관건이다.문자중계를 위한 타이핑은 가능하더라도 이를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는 지, 현지 허가 사항이나 관련 장비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 것.만약 경기장에서 바로 문자 중계를 할 수 없다면, 조금 시간 차가 있더라도 통일부를 통해 경기 내용 관련 송출은 가능할 전망이다.통일부에 따르면 대표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통신 수단을 갖춘 상황실이 운영된다.그런데 통신 수단 보장에 대해 북측은 "잘 알겠다"는 대답만 한 것으로 통일부 당국자를 통해 알려졌다. 즉, 이 역시도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부분.따라서 최악의 경우 축구팬들은 경기 시작·종료, 득점 등의 간단한 내용만 문자중계로 확인할 수 있거나, 아예 문자중계 자체가 곤란해 경기 종료 후 조금 시간이 지나 경기 결과 정도만 알 수 있는 상황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한편,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 등은 FIFA(피파,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14 16:55:16

"오르반 체제에 첫 균열"…부다페스트 시장, 야권 품에

입법·사법부와 언론까지 통제하는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수도 부다페스트 시장 선거로 일격을 당해 2010년 집권 이후 선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지방선거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다페스트 시장 선거에서 82%가량 개표가 끝난 상황에서 여당 피데스(Fidesz) 후보인 이슈트반 터르로시(71) 현 시장이 44% 득표율에 그친 반면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중도 좌파 후보인 게르게이 커라초니(44) 후보가 51%의 득표율을 기록, 6% 포인트 이상 뒤처진 득표율을 보이며 사실상 패배했다. 오르반 총리는 난민·이민자에 반감을 가진 우파 민족주의를 등에 업고 작년 4월 총선에서 개헌 의석을 확보하며 2010년 이후 3연임에 성공한 4선 총리(1998년 첫 총리 취임)가 됐지만, 정부 비판 언론을 탄압하고 의회와 사법부를 장악하면서 강력한 권한을 구축했다.

2019-10-14 16:10:16

日전문가 "韓성장·日지위하락이 혐한 확산의 중요 원인"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 일본의 상대적 지위 하락과 더불어 일본에서 '혐한'(嫌韓) 기류가 대두했다는 일본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나카지마 다케시(中島岳志) 도쿄공업대 교수(근대 일본 정치사상사)는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국력을 키우는 한편 세계에서 일본의 상대적 지위가 하락한 것"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논조가 확산한 중요한 원인이라고 14일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그는 "한국의 자세도 '일본에 할 말은 한다'로 변화해 갔다. 일부 일본인은 자신을 상실하는 가운데 이웃 나라인 한국이 자기주장을 강화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보수파, 특히 장년층에서 (혐오 감정이) 더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을 과거에 얕본 듯한 중·노년 세대에 그런 경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있다. 이 세대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않고 있다. 그것이 지금 일본 내셔널리즘의 모습"이라고 규정했다.

2019-10-14 16:01:14

13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 결과 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집권 '법과 정의당'(PiS)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대표가 수도 바르샤바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서 우파 민족주의 집권당 승리 유력

13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 우파 민족주의적 성향의 집권 '법과 정의당'(PiS)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는 PiS가 43.6%를 득표해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PiS는 하원 460석 가운데 239석을 차지,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야로슬라프 카친스키 PiS 대표는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승리를 선언하고 "폴란드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나은 쪽으로 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출구조사에서는 PiS에 이어 2007∼2015년 집권당이었던 '시민연단' 등 주요 야당이 연대한 중도,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의 '시민연합'이 27.4%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좌파연합이 11.9%, '폴란드농민당'이 9.6% 등을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9-10-14 15:57:19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현지시간) 수도 키토에서 원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콰도르 정부-시위대 협상 타결…시위 11일 만에 종료

에콰도르에서 열흘 넘게 거센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진 끝에 정부가 시위대의 주요 요구를 수용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양측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 등 정부 측과 시위를 주도한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 지도자들은 약 4시간 동안 대화를 마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이 합의에 따라 에콰도르 전역에서 시위가 종료됐다"면서 "우리는 나라 안의 평화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위를 촉발한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정부의 유류 보조금 폐지 결정이 철회됐다고 덧붙였다.이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수도 키토 시내에서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자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정부 지출은 줄이고 세입은 늘려 에콰도르의 재정적자와 공공 부채 규모를 줄일 대책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2019-10-14 15:54:17

美하원 내일 개원, 탄핵조사 가속…에스퍼 국방장관, 이례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기로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회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행정부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하원은 15일 개원과 함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된 미 국무부 당국자들을 잇달아 소환할 예정이다.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하원 정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 등은 휴회 기간에도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와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의 증언을 들었고, 행정부를 상대로 자료 제출과 의회 증언을 요구하는 다수의 소환장을 발부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정보기관에 고발한 내부고발자의 의회 출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통한 신분 누설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고발 내용이 녹취록과 다른 증인의 진술 등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 입증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의회에 협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의회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지난주 백악관이 하원의 탄핵 조사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공식 방침을 내놓은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다만 뒤이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백악관도 국방부 자료 공개에 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행정 당국자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료 공개를 제한할 순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각료가 '백악관 지침'에 선 긋기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AFP통신은 "탄핵 조사에 대한 트럼프 방침과 명백히 단절한 것"이라고 전했다.

2019-10-14 15:50:54

'정치 갈등·시위에 염증' 홍콩인들 이민 급증…자본이탈도 가속

대규모 시위 사태가 갈수록 과격해지며 지하철 운행 중단 등 홍콩의 정세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으며 자금 이탈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4일 사람과 자금 이탈이 경제활력을 떨어뜨려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 위상이 흔들릴지 모른다고 지적했다.9월말에 실시된 한 조사에서 시민의 42%가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해 전년 같은 시기의 조사에 비해 8%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희망 이유로 '정치적 분쟁', '민주주의가 없다',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 등을 든 사람이 많았다. 미국 골드만 삭스는 6~8월에 최대 40억 달러의 예금이 싱가포르로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했다.이주를 고려중인 사람의 23%는 나름대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홍콩경찰에 따르면 비자를 얻는데 필요한 '무범죄증명서' 신청건수는 9월에 3천59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배가 넘었다. 비자취득을 지원하는 컨설팅회사인 '메이롄(美聯)이민'의 한 관계자는 고객 문의가 6월 60건에서 9월에는 300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30-40대의 관심이 높고 결혼해 이제 막 아이를 낳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영어가 통해 교육환경이 좋은 캐나다와 호주 등 기존 단골국가 외에 대만과 화교계 주민이 많은 말레이시아,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지로 이주를 검토하는 사람도 증가세인 것으로 전해졌다.자금도 움직이고 있다. 8월 홍콩달러화 예금은 전달 대비 1.6% 감소해 1년3개월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7-8월 싱가포르의 외화예금과 비거주자 예금은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홍콩달러 예금에서 완만한 자금유출이 일어나 싱가포르의 외화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니혼게이자이는 골드만삭스가 추산한 자금유출 규모는 전체 예금의 1% 미만이지만 시위와 관련한 혼란이 계속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14 15:38:31

"美, 北에 던진 '창조적 제안'은 석탄·섬유 수출금지 유보"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에 따라 실질적 비핵화 조처를 하는 조건으로 유엔 안보리의 경제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보상책을 미국이 제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한미일의 협상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이 같이 보도하면서 미 국무부가 실무협의 후 설명에서 밝힌 '창조적 제안'이 제재 완화에 관한 것으로 석탄, 섬유의 수출금지를 일시 유보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석탄과 섬유는 철광석, 해산물과 함께 북한의 주요 수출품이다. 미국 정부가 비핵화 실현 전 단계에서 제재 일부 완화를 인정하는 제안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요미우리는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스톡홀름 협의에서 제재 완화 조건으로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으로 인도하고, 북한 핵시설과 생물·화학무기, 탄도미사일 등 관련 시설을 완전히 해체한다고 약속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실제로 영변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하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는 실질적 조치인 이른바 '영변 플러스(+)알파'의 이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북한이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유엔 제재의 일부 완화와 함께 북한에 대한 인도적 경제지원을 인정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안전 보장'의 일환으로 한국전쟁 종전선언에도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이 제안에 대해 북한은 제재 완화 조건이 과도하다고 반발하면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북한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의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 지금까지 취한 조치에 대한 보상이 없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한미합동군사연습 실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첨단 무기 배치 ▶핵무기 탑재 가능 전략 폭격기 등의 한반도 전개 등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미측은 이와 함께 올해 안에 4번째 북미 정상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단계적인 보상 조치를 미국이 인정하지 않는 한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2019-10-14 15:23:14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지역에 공격을 개시한 13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스 알 에인의 목표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적에서 동맹으로' 쿠르드-시리아 정부, 터키 저지 위해 손잡아…미군 1천명 철수 시작

터키군이 공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시리아 정부가 13일(현지시간) 터키군을 저지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기로 쿠르드 당국과 합의했다. 미국은 이날 북부 시리아에서 1천명의 미군을 철수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앙숙 관계에 있던 쿠르드족과 시리아 정부가 손을 맞잡으면서 '적'에서 '동맹'으로 관계가 급반전돼 시리아 내전 사태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쿠르드족은 시리아 내전 동안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싸우는 상황이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당국은 이날 시리아 정부가 터키와의 전체 국경 지대를 따라 군대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쿠르드 당국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 공격(터키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대처하기 위해 시리아군이 터키와의 국경을 따라 배치돼 (쿠르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을 돕도록 시리아 정부와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쿠르드 당국은 시리아 정부군 배치가 쿠르드 민병대 SDF로 하여금 터키군의 공세에 맞서고 터키군과 용병들이 진입한 지역을 해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제는 그동안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부에서 자치권을 행사해왔는데 이번 쿠르드족과 시리아 정부 간 합의로 인해 아사드 정권의 영향력이 시리아 북부에 다시 미치게 됐다는 점이다. 아사드 대통령으로선 이를 계기로 정권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기간 지속해온 시리아 내전 사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터키군은 작전 닷새째인 이날까지 시리아 내 요충지인 라스 알-아인과 탈 아비아드 등 2개 도시를 장악하고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쿠르드 민병대 SDF가 시리아 정부와 힘을 합치기로 하면서 터키의 시리아 내 군사작전은 큰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쿠르드족과 시리아 정부가 이번에 '대(對)터키 공동 전선'을 펼치기로 합의하는 과정에 러시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AP 통신은 러시아 관리들이 그동안 실무자급에서 쿠르드족과 시리아 정부 간에 중재를 해왔다며 '러시아 역할론'을 언급했다.이번 사태는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으로 인해 몰락 위기에 직면했던 IS가 이들에 대한 관리에 구멍이 생기는 바람에 부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쿠르드 당국은 시리아 북부 아인 이사의 캠프에서 IS 조직원 가족 785명이 탈출했다고 발표했다.한편, 시리아 북부에 배치돼 있던 미군이 철수에 나섬에 따라 미 정부가 시리아의 미군 전체를 전장에서 빼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이 쿠르드를 배신했다는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14 15:11:16

인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남부 첸나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회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시진핑, 인도 이어 네팔 국빈방문…양국관계 격상 합의(종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네팔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네팔이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13일 카트만두포스트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카트만두에서 비디아 데비 반다리 네팔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네팔과 중국은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했지만, 중국 정상이 네팔을 방문한 것은 23년 만이다.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새롭고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또한 양국은 히말라야 횡단 네트워크 건설을 실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반다리 대통령은 네팔이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히말라야 횡단 네트워크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반다리 대통령은 또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면서 반(反)중국 세력이 네팔에서 반중국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시 주석의 이번 네팔 방문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인도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네팔은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갖고, 인프라·에너지 분야에 투자받길 원하고 있다.프라디프 자와리 네팔 외무장관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네팔에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기회를 만들어 중국의 발전에 동참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고, 양국 간 연결성 강화를 원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의 방문 기간에 맞춰 네팔 철도와 고속도로, 터널, 수력 사업 등에 대한 중국의 투자 협약이 체결된다.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양국 국경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까지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 중요 의제로 꼽힌다.다만, 일대일로 사업이 참여국을 '빚의 덫'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네팔 내부에서 나온다.스리랑카와 아프리카 여러 국가가 중국의 투자로 고속도로·철도·항만을 건설한 뒤 빚을 갚지 못해 운영권을 넘겨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시 주석 방문에 맞춰 '티베트 독립' 시위를 벌이려던 활동가 10여명이 네팔에서 체포됐다.티베트인들은 1950년 중국의 침공으로 주권을 잃고, 1959년 독립을 요구하며 봉기했다가 실패하자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60년간 독립운동을 이어왔다.네팔에는 약 2만명의 티베트인이 망명해 살고 있다.네팔 정부는 중국의 압력으로 티베트인들의 독립 요구 활동에 점점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시 주석은 앞서 이틀간 인도 남부 첸나이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회담했다.

2019-10-13 16:38:28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美中 '미니딜' 결과, 中 승리"…외신, 트럼프에 부정 평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두고 주요 외신들은 전문가의 견해를 빌려 일단 '중국의 승리'라고 평가했다.베이징 소재 컨설팅업체 '가베칼 드래거노믹스'의 아서 R. 크뢰버 수석연구원은 미·중 부분 합의에 관해 "당신이 중국이라면 결과에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이 미국 농산물 구매, 통화정책, 지식재산과 보호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미니딜'에 따라 중국은 연간 400억∼500억달러(약 47조∼59조원) 규모로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고, 미국은 15일부터 2천500억달러(약 297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하려던 방침을 보류했다.미국은 추가 관세를 이미 보류했지만 중국의 약속이 이행되려면 상당한 작업이 남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실제로 관세 인상 보류 대가로 약속했다는 농산물 구매 규모를 놓고 중국 측으로부터 확인이 나오지 않았다.크뢰버 연구원은 "협상이 길어질수록 더 유리하다는 게 그동안 일관된 중국의 협상 방침이었다"이라며, 중국이 관세 인상 저지에 성공하고 시간 끌기에 나서리라 전망했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중국의 농산물 수입 규모가 중국이 이미 2년 전에 제시한 것과 같고 지재권 보호와 통화정책 개선 약속은 세부사항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합의가 장기간 '무역 전쟁'을 벌이며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만든 가치가 있는 결과인지 의문을 제기했다.부분적 합의의 내용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에 현저히 미달하고 양국 간 현안 해소 효과도 미미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국제통화기금(IMF) 중국팀장 출신의 에스워 프러새드 코넬대 교수는 "양국 사이 무역·경제 갈등의 주요 원인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소장도 이번 합의가 지난 2년간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가 시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여러 협상안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커틀러 소장은 "'중량감 있는' 합의가 아니고 '경량급' 합의에 가깝다"면서, 향후 몇 주간 추가 협상에서 성과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 우려했다.

2019-10-13 16:38:10

사람 4명 해친 말레이 호랑이, 21년 살고 센터서 늙어 죽어

13년 전 농장 인부 등 사람 4명을 해친 악명높은 말레이시아 호랑이가 평균 수명보다 긴 21년을 살고 늙어 죽었다.13일 마이메트로 등 말레이 매체에 따르면 이달 5일 숭카이의 국립야생동물구조센터(NWRC)에서 '스카 페이스'(흉터있는 얼굴)라는 이름의 수컷 호랑이가 노환으로 죽었다.센터 관계자는 "보통 정글에 사는 호랑이는 수명이 16년이지만, 이 호랑이는 21년을 살았다"며 "사망 후 즉시 부검을 했고, 사체는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6년 클라탄주 고무농장 인부 3명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스카 페이스'의 공격으로 크게 다쳐 숨졌다. 네 번째 사망자도 있으나 그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같은해 12월 65세 여성이 호랑이의 다섯 번째 희생자가 될뻔했으나, 칼로 호랑이의 얼굴을 베고 달아나 목숨을 구했다. 이 사건으로 호랑이의 이름이 '스카 페이스'가 됐다.스카 페이스는 포획당한 뒤 말라카 동물원에 있다가 2013년 8월부터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생활했다.

2019-10-13 16:37:49

시위 격화 에콰도르에 통금령…정부건물 방화·언론사 피습(종합)

유류 보조금 폐지에 항의하는 에콰도르 원주민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급기야 수도 키토의 정부 건물이 시위대의 방화로 불에 타고 언론사들이 습격을 받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수도 키토와 주변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군(軍)에 의한 통제를 명령했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다.모레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부통령, 국방장관을 대동한 채 대국민 연설에 나서 오후 3시를 기해 24시간 통행금지 조치를 발령하고, 혼란에 빠진 키토 시내의 질서 회복을 위해 군대가 통제에 나서도록 한다고 발표했다.에콰도르에 24시간 통금령과 군 통제령이 발령된 것은 쿠데타가 빈발했던 지난 1960년대와 1970년대 이래 수십 년 만에 처음이다.모레노 대통령은 "이번 명령은 묵과할 수 없는 폭력 사태에 공권력이 효율적으로 맞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동군사령부가 필요한 조치와 작전을 즉각 수행토록 했다"고 설명했다.모레노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AFP통신은 시위대가 이날 감사원이 자리 잡은 키토의 정부 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AP통신도 마스크를 착용한 수명의 남성 시위대가 해당 정부 건물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물 내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감사원 건물에 불이 난 직후 키토 시내에 위치한 민영방송 텔레아마조나스와 유력지 엘코메르시오 본사도 습격을 당했다.텔레아마조나스는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복면 괴한들이 돌을 던져 자사 창문을 깨뜨리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장면을 내보냈다. 괴한들의 공격으로 이 방송국 직원 25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엘코메르시오 신문사는 괴한들이 한때 경비원들을 억류했으나,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났다고 밝혔다.

2019-10-13 16:37:41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3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가 하천 범람으로 불어난 물에 잠긴 모습. 연합뉴스

하기비스, 日열도 강타 26명 사망·실종…이틀새 1천1㎜ 폭우(종합2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26명이 사망 혹은 행방불명됐다.13일 NHK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를 상륙해 폭우를 쏟아내며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사망자 10명, 행방불명자 16명이 발생했다. NHK는 이와 함께 부상자가 1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가나가와(神奈川)현 나가사키(長崎)시의 아파트 1층이 침수돼 60대 남성이 숨졌으며,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 돌풍으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희생됐다.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도호쿠(東北)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이날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천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같은 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 760㎜,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 우라야마(浦山)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檜原村) 649㎜에 달했다.또 미야기(宮城)현 마루모리마치(丸森町) 힛포(筆甫)에 24시간 동안 587.5㎜, 폐로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가까운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川內村) 441㎜, 이와테(岩手)현 후다이무라(普代村) 41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이들 지역은 모두 기상청의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전 6시께 나가노(長野)시 호야쓰(穗保)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의 제방의 70m 가량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NHK가 헬기로 촬영한 화면에 따르면 이 부근에서는 하천 주변을 연결하던 다리의 일부가 붕괴해 있었고 제방의 붕괴된 부분에서 물이 주택가를 향해 쏟아져 하천 주변 넓은 지역의 주택가와 논밭이 물에 잠겼다.시나노가와의 범람으로 JR히가시니혼(東日本)의 나가노 신칸센 차량 기지가 물에 잠겨 안에 있던 고속철도 차량 7대가 침수됐다.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시나노가와처럼 태풍의 영향으로 제방이 붕괴된 하천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0곳이나 된다.폭우로 인해 전날 저녁 이후 밤새 100곳 이상 하천 관측점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실제로 범람한 하천도 최소 36곳이나 됐으며 하류의 범람 위험에도 긴급방류를 실시한 댐도 7곳 이상이었다.범람 위험 지역이 속출하며 전날 한 때 즉시 피난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와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의 대상자가 합해서 1천3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전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187만 가구·397만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408만 가구·908만명에 대해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또 노약자에게 일찌감치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도 4338만 가구·781만명을 대상으로 발표돼 피난 대상자가 2천만여 가구에 이르렀다.

2019-10-13 16:37:15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 중인 11일 일본 미에현 키호 항에서 큰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하며 솟구치고 있다.(연합뉴스)

1000mm 물폭탄에 부상자 99명 속출…일본 태풍 피해 심각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지난 12일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상륙한 가운데, NHK는 13일 오전 5시30분 사망자가 4명, 행방불명자가 17명, 부상자가 99명이라고 밝혔다.하기비스가 지난 12일 저녁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한 뒤, 수도권 간토 (關東) 지방에는 큰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와 더불어 폭우로 인해 곳곳에는 하천 범람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13일 오전 6시 나가노(長野)시 호야쓰(穗保)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의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한편 태풍은 13일 오전 6시50분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미야코(宮古)시 동쪽 130㎞까지 진행됐다. 이는 중심 기압 97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m의 세력을 갖췄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6시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10-13 10:00:23

"한일 WTO 양자협의 평행선…추가 협의 일정 논의"

한국과 일본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열린 첫 양자 협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가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양국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분쟁의 첫 단계인 당사국 간 양자 협의를 열었다.6시간 가량 진행된 협의에서 양측은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지만, 재협의를 하기로 해 대화로 해결할 여지는 남겼다.한국 측 수석 대표로 참석한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은 회동 후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2차 양자 협의 일정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양자 협의 기간은 WTO 제소 이후 60일 동안 진행할 수 있으므로, 향후 협의는 다음 달 10일 이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지난달 11일 WTO에 제소했다.정 협력관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일본이 3개 품목의 수출과 그에 따른 기술 이전을 포괄허가제에서 개별허가제로 수출 제한 조치를 한 데 대해 WTO 협정 위배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결론적으로는 (오늘 양자 협의에서) 아직 만족할 만한 합의가 도출된 것은 없지만, 추가 협의를 계획했으니 양국 간 논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본 측에 왜 추가 협의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추가 협의를 해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하거나 예단하기 어렵지만, 재판 절차로 가기보다는 조기에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그것이 더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통상 양자 협의는 한 차례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한 차례 더 하기로 했다는 것은 양국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협력해 나가자는 대화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더불어 "(WTO 무역 분쟁의 1심 격인) 분쟁해결기구(DSB) 패널 설치 요청은 양자 간 협의를 충실히 한 다음에도 만족할 만한 협의안이 안 나올 때 그때 우리가 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 측 수석 대표인 구로다 준이치로 경제산업성 통상기구부장은 한국 측보다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국은 종래 입장을 주장했다"면서 "한국이 정치적 동기로 WTO에 이 의제를 가지고 온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일본은 한국 측의 수출 관리 운용 및 체제 취약성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민수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확인되면 (해당 품목을) 허가하고 있으므로 금수 조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더불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느냐', '일본 측이 제기한 한국의 전략 물자 유출 의혹에 대한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구로다 부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답할 위치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이날 양자 협의에 유럽연합(EU)과 대만이 참관을 원했으나 일본 측의 거부로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이번 사안이 민감하고 비밀스러운 내용을 다루고 있어 일본이 거절했다"고 잘라 말했다.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시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 수출제한 조치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며 지난달 일본을 WTO에 제소했다.구체적으로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 수출규제는 '상품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무역원활화협정'(TFA), 3개 품목에 관한 기술이전 규제는 '무역 관련 투자 조치에 관한 협정'(TRIMs)과 '무역 관련 지식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2019-10-12 18:33:05

"수십년새 가장 위험" 태풍 하기비스, 日직격…465만명 피난권고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열도에 가깝게 접근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야마나시(山梨)현, 나가노(長野)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일본 기상청은 5단계의 경보 체계를 갖고 있는데, '특별 경보'는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https://youtu.be/2JdQWuoNWSw]'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상황'에 이를 발표하는데, 기상청은 특별 경보에 대해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NHK는 "수십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라며 "최대급의 경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이미 이날 오후 3시까지 가나가와(神奈川)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 700㎜,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에 6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두 곳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강수량으로, 기상청은 '기록적인 폭우'라고 설명했다. 이즈시 이치야마의 경우 이런 강수량은 평년 10월 전체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폭우가 계속되며 미에(三重)현, 군마현,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에 범람위험 수준을 넘는 하천이 속출하고 있다.폭우는 13일에도 이어져 기상청은 13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도카이(東海) 지방 600㎜, 호쿠리쿠(北陸) 지방 500㎜, 도호쿠(東北) 지방과 간토(關東) 주변 지역 400㎜, 이즈반도 300㎜ 등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하기비스가 이날 밤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이날 낮 1시를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5천 세대·13만8천 명에 대해 즉시 피난할 것을 지시하는 '피난지시'가 내려졌다.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권고'는 210만 세대·465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고, 456만세대·1천42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준비'가 발표됐다.태풍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주택·차량 파손 사례도 잇따랐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에서 돌풍으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주택이 파손되며 1명이 숨졌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같은 시에서는 소방서에 있던 소방차와 구급차 등 차량 3대의 앞 유리가 돌풍으로 인해 깨지는 일도 있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 남부 시모다(下田)시 남남서쪽 130㎞에서 북북동쪽을 향해 시속 30㎞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중심 기압 94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다.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이날 저녁 시즈오카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한 뒤 혼슈(本州)를 종단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10-12 18:33:02

트럼프 "미중 실질적 1단계 합의"…15일 대중관세 추가인상 보류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AP와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 종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합의는 아직 서면으로 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미국이 2017년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강제기술이전을 문제삼아 조사에 나선 뒤 작년 7월 이에 대한 조치 및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고율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고 중국이 맞대응, 무역전쟁이 촉발된 지 15개월만에 일단 제한적·부분적 합의 형태로 '미니딜'에 이른 것이다.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대신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다만 미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월부터 시행될 관세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우리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지만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7월 말 중국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8월 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무역 갈등이 환율 문제로까지 번졌다.그는 합의 내용에는 중국이 금융서비스 회사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앞서 미 대표단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10일부터 이틀 간 협상을 벌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류 부총리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만났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 협상단 측에 "당신들은 매우 힘든 협상가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그는 향후 협상과 관련해서는 '1단계 합의'에 서명한 뒤 "2단계가 거의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과 이전의 논의에서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번 협상이 "더 크다"고 답했으며 류 부총리는 "협력"이라고 말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친서는 류 부총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시 주석은 친서에서 "양측이 당신과 내가 합의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행동하고, 조화와 협력, 안정을 바탕으로 중미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고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단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난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양국은 중국이 자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가로 외국 기업에 대해 거래 기밀을 넘겨주도록 강요한다는 미국의 주장을 포함한 더 어려운 문제들은 차후 협상 때까지 남겨놓았다고 AP는 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는 양국 경제에 타격을 준 무역전쟁에서 가장 큰 돌파구"라면서도 "제한적인 합의로 일부 단기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몇 가지 논쟁거리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미국의 주요 목표는 지식재산권 도용, 기술이전 강요, 중국의 자국 산업 보조금 지급에 대한 불만 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그간 중국에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 기업에 대한 산업보조금 지급 금지 ▲환율조작 금지 ▲농산물·서비스 시장 개방 ▲사이버 절도 근절 ▲미중 무역합의의 이행강제체제 확립 등을 요구해왔다.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이슈는 이번 협정의 일부가 아니며 별도의 절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블룸버그는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이번 합의는 보다 광범위한 합의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2019-10-12 09:32:19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노벨위원회, 매일신문DB

[시사뒷담] 노벨평화상, 트럼프·문재인 못 받은 이유는? "실적 X"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2019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이 됐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역대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를 선정했다.아비 총리는 수십년간 지속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유혈 영토 분쟁을 종식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43세의 젊은 국가 정상인 아비 총리는 지난해 4월부터 4대 에티오피아 총리를 맡고 있다. 올해 헤센 평화상을 받은 바 있어, 평화상으로 따지면 2관왕인 셈이다.◆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평화 구축 빠르게 주도에티오피아는 6.25 전쟁에 유엔(UN)군 일원으로 참전한 국가라서 우리 국민들에게 꽤 익숙하다. 그러나 에리트레아는 좀 낯설다.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 북쪽에 위치한 국가이다. 1953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지만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1993년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했는데, 에리트레아가 북쪽 연안 영토를 차지하면서 에티오피아는 바다와 접하지 못한 내륙국이 됐다. 이에 양국이 항구 사용을 두고 갈등을 겪었고, 이게 두 나라 간 분쟁을 다시 촉발시켰다. 1998~2000년에는 본격적으로 전쟁이 벌어져 양국 사망자가 7만명이 넘었다.그러다 지난해 취임한 아비 총리의 주도로 양국 간 종전 및 평화협정이 신속히 이뤄졌고, 결국 현재 두 나라는 적대 관계를 걷은 상황이다.◆양국 평화 구축 경험 동아프리카 전체로 확산 중여기까지만 보면 아프리카 두 나라 간 평화 구축 사례에 불과하지만, 더 나아가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 평화 구축에 양국이 발 벗고 나서고 있어 국제적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올해 3월 아비 총리와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함께 같은 동아프리카의 남수단을 방문,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만나 동아프리카 3국 평화협정 강화를 도모한 바 있다.아울러 아비 총리는 동쪽에 인접한 소말리아와도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즉, 아비 총리는 인접한 나라들과 이래저래 사이좋게 지내려는 노력을, 취임 2년이 안 되는 시간동안 적극적으로 보여줬고, 그 성과 역시 하나 둘 내고 있다.보통 유엔을 비롯해 강대국이 개입해야 평화가 만들어지는 국제 정세에서, 지역 평화를 스스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참 희소한 사례이다.이런 부분이 아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중요한 근거가 됐다는 추측이 나온다. 국제사회에 하나의 평화 구축 모델을 제시한 것.◆트럼프·문재인, 아직 북핵문제 해결 실적 없어아비 총리의 사례를 뒤집어 보면 그간 스스로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임을 내세워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나온다.우선 실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진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평화, 즉 북미 대화를 통한 남북미, 더 나아가 중국·일본·러시아까지 아우르는 평화 구축은 아직 추진 단계이다. 더구나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직전 북미관계가 또 다시 경색에 들어간 상황이 부각된다.아울러 아비 총리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평화 구축은 물론 남수단까지 포함해 3자 간 동아프리카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쓴 것과 비교하면, 트럼프·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3자가 한 차례 모인 적(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은 있는 게 닮았긴 하지만, 북핵 문제 등과 관련 내세울만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해 내년 대선 운동 유세지마다 들고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일단 한 차례 기회를 놓쳤다.아비 총리처럼 양국은 물론 지역의 평화도 구축하는 성과를, 향후 트럼프 역시 문재인과 김정은은 물론 아베, 시진핑, 푸틴 등과도 접촉해 만들어서는 자기 실적으로 삼을 가능성은 있다. 이걸로 내년엔 노벨평화상을 거머쥘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는 내년 대선 투표일이 11월 3일인 것을 감안하면, 좀 늦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0월쯤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된다고 해도, 노벨평화상을 들고 자랑할 수 있는 기간이 채 한달이 되지 않는 것.아울러 노벨평화상이 2년 연속 국가 정상에게 수여될 지도 미지수이다. 가능성은 올해 아비 총리가 받은 까닭에 '확' 낮아졌다.◆미국 대통령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선불'?자꾸 실적이 중요하다 그러는데, 실적 없이도 비전 내지는 계획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례가 있긴 하다. 2009년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세계에 손을 내밀고,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도 아닌 미국의 정상이기에 준 '선불'이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미국 대통령이라면 평화 관련 의제를 내놓는 것만으로도 국제 정세에 미칠 파장이 굉장해서다. 즉, 노벨평화상 먼저 주고 평화 정책 이끌어내기다.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이라크 전쟁 종전 선언을 하면서 미군을 철군시켰다. 중동에서 '전쟁광' 행세를 해 온 미국이 사라진 것. 또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목표로 내세웠던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START)을 체결했고, 2015년에는 이란 핵 협상 타결도 주도했다.물론 오바마 대통령은 창궐한 이슬람국가(ISIS) 탓에 2014년 이라크 지역에 다시 미군을 투입했다. 또 핵 감축 문제 역시 최근 이란과 북한만 봐도 미국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아무튼 노벨위원회는 2009년에는 대통령 임기를 갓 시작한 오바마에게 노벨평화상이라는 투자를 했던 셈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에게는 노벨위원회가 같은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19-10-11 19:08:44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연합뉴스

[속보] 2019 노벨평화상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속보] 2019 노벨평화상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2019-10-11 18:04:08

태풍 하기비스 11일 오후 5시 12분 기준 위치. 기상청 위성 레이더 영상

'일본행' 태풍 하기비스 "벌써 제주·동해·남해 영향"

엄청난 크기의 태풍 하기비스가 위성 레이더 영상에 포착되고 있다.11일 오후 5시 기준 위성 레이더 영상을 보면,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행선지인 도쿄 남쪽 먼 해상에 위치해 있지만, 이미 일본 대부분 지역을 뒤덮은 것은 물론, 북서쪽 끝 부분이 한반도에까지 닿을 듯 펼쳐져 있다.그래서 실제로 태풍과 가까운 우리나라 동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현재 강한 바람이 확인되고 있다.이런 탓에 우리나라에는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풍 및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됐다.풍랑 예비특보는 제주도 동쪽, 남해 대부분 지역, 동해 모든 지역에 발표돼 있다.o 10월 11일 밤 : 제주도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부산앞바다)o 10월 12일 새벽 : 남해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 경남서부남해앞바다), 동해전해상강풍 예비특보도 남해안 대부분 지역 및 동해안 전 지역에 발표돼 있다.o 10월 11일 밤 : 전라남도(거문도.초도)o 10월 12일 새벽 :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경상남도(거제, 통영), 경상북도(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전라남도(여수, 고흥),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태풍 하기비스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 동남해안 일부 지역은 아예 태풍 가장자리 안에 들 수도 있다.한편, 태풍 하기비스는 13일 새벽 도쿄를 관통, 같은 날 낮 훗카이도 동남쪽 해상에서 소멸할 예정이다.

2019-10-11 17:17:51

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경로. 기상청 11일 오후 4시 발표

일본 도쿄행 태풍 하기비스 수명 이틀 남았다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틀 뒤 소멸(열대저압부로 격하)될 것으로 예보됐다.11일 오후 4시 기상청의 태풍 하기비스 예상경로 업데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쿄 남서쪽 7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하기비스는 13일 새벽 도쿄를 관통한다.이어 같은 날 오후 3시쯤 도쿄 북동쪽에 위치한 훗카이도 기준 동남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즉, 도쿄를 지나고 반나절정도만에 소멸하는 것이다.이유가 있다.태풍은 육지에 상륙하면 위력이 급격히 줄어든다. 바다에서는 수증기를 빨아들여 힘을 키울 수 있지만, 육지에서는 수증기를 흡수하기 힘들고, 땅과의 마찰도 태풍의 위력을 줄인다.

2019-10-11 16:27:41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