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지시'에 친정 공화당서도 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 군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 22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감축 보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지난 5일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을 9천500명 감축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 경우 현재 3만4천500명인 주독 미군이 2만5천명으로 줄어든다고 보도했다.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서한에서 "이런 조치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중대하게 해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독일과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연합방위 노력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0-06-10 15:24:45

코로나19 무증상 전염 거의 없다더니…말 바꾼 WHO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거의 전염시키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사실상 철회했다고 C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에 대해 "정말 복잡한 문제"라면서 "사실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전염의 약 40%가 무증상 감염자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는 연구 모델에서 나온 결과이며 전염의 대부분은 유증상자에서 비롯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일부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주요 외신은 판케르크호버 팀장이 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가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증상 감염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기는 경우는 매우 적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20-06-10 15:23:53

흑인출신 첫 미 공군참모총장 만장일치 인준

흑인출신 첫 미 공군참모총장 만장일치 인준

찰스 브라운 미국 공군 참모총장 지명자에 대한 의회 인준안이 9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했다.흑인 출신으로는 첫 참모총장 자리에 오른 브라운 장군의 이날 의회 인준은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드물게 직접 주재했다. 흑인 출신 공군 참모총장 탄생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의미 부여와도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그의 인준을 '역사적 순간'으로 평가했다.브라운 장군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1993년 합참의장을 지낸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에 이어 군 최고 수뇌에 오른 두 번째 흑인 출신 인사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라운 장군은 2018년 7월부터 태평양 공군 사령관으로 재직해왔으며 이달 말 물러나는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 참모총장의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2020-06-10 15:23:03

미, 북한이 남북채널 단절한 날 "실망" 이례적 표현…대북 경고

미국이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통신 연락 채널 단절 조치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최근 대남 강경 행보는 단지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압박도 담겼다고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특히 북한 변수가 미국 대선판의 악재가 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고 답했다. 국무부는 채널 단절이 위협 상태로만 있던 전날만 해도 "남북한 협력 지지", "비핵화 진전에 발맞춘 남북 간 협력"이라는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미 국무부가 논평에서 북한에 대해 '실망'이란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이다.이 표현은 작년 말 북한이 '성탄절 선물' 운운하며 대미 도발 엄포를 놨을 때 주로 등장했던 단어다. 당시 "뭔가 진행 중이면 실망할 것"(12월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위협적 조처를 한다면) 매우 실망할 것"(12월 29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같은 발언이 나왔다.그러나 이는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한 말이었다면 이날 입장은 실제 북한의 행위에 대해 '실망'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게 차이점이다. 더군다나 시차가 있긴 하지만 북한이 한국 시간으로 9일 통신연락 채널을 차단한 당일 국무부가 반응을 냈다는 점도 미국의 상황 인식을 드러낸 대목이다.이런 태도는 북한의 조치 이면에 미국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인식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미 협상 단절 속에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조치이자 이를 그대로 두면 북한의 공세가 북미관계로도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것이다.더욱이 북한의 강경 행보는 공교롭게도 2018년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인 날의 2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선 악재가 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주력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2020-06-10 15:19:17

트럼프, 다친 70대에 음모론 제기했다 역풍…공화당서도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경찰에 의해 다친 70대 노인을 향해 '설정'이라는 식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야당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비판을 받는 등 역풍을 맞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이 밀치는 바람에 뒤로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마틴 구지노(75)에 대해 "밀쳐진 것보다 더 세게 넘어졌다"며 "설정일 수 있다?"고 적었다. 또 구지노가 극좌 집단을 일컫는 '안티파' 선동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당시 넘어진 구지노의 머리 부위에서 피가 흐르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후 경찰의 대응을 놓고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의 아버지는 권력 남용보다 더 큰 죄는 없다고 말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평화로운 시위자에게 피를 흘리도록 하는 경찰관이든 음모론으로 그(경찰관)를 옹호하는 대통령이든"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겹다"면서 "그 같은 트윗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아무런 증거도 없고, 전적으로 헐뜯기"라고 비판했다.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수전 콜린스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 앞에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지적했고, 밋 롬니 상원 의원은 "충격적"이라면서 "나는 추가로 언급해 이 일을 중요한 것처럼 보이도록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언급을 피했다면서 "많은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질문을 회피하거나 침묵했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를 전했다.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75세 노인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피를 흘리는데 도널드 트럼프는 희생자를 비난하며 음모론을 꺼냈다.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2020-06-10 15:18:21

미국서 퇴출되는 인종차별 상징들…남부연합이 대표 타깃

미국서 퇴출되는 인종차별 상징들…남부연합이 대표 타깃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남부연합을 기리며 남아있던 상징물들이 잇따라 퇴출될 처지에 몰렸다.남부연합은 1861년 노예제를 고수하며 합중국을 탈퇴한 미국 남부지역 11개 주가 결성한 국가로,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남부연합의 상징적 인물로 남북전쟁 시절 남부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기마상이 우선적으로 퇴출 대상으로 거론된다.수도 워싱턴DC와 붙어있는 버지니아주의 주도 리치먼드의 모뉴먼트 거리에 있는 리 장군의 기마상은 4m가 넘는 크기로 기마상을 받치는 단의 높이도 15m나 된다. 1890년 5월 이 자리에 세워져 130년간 리치먼드의 역사를 낱낱이 지켜봤다.인종차별의 선봉처럼 인식돼왔던 리 장군이 1870년 사망한 뒤 제작에만 20년이 걸렸는데 프랑스에서 제작돼 바다를 건너온 기마상이 설치될 때 1만명의 시민이 나와 환호했다고 한다. 그러나 리 장군의 동상 받침대는 지금은 온통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페인트 구호로 뒤덮여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이에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고 창고에 넣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한 주민이 철거반대 소송을 내 소송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가 결정된다.리 장군은 버지니아주 백인들이 꼽는 대표적 버지니아 태생 인사로 백인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미 의회의사당에 동상을 세우려고 주마다 지역 태생 대표 인물 2명을 뽑을 때도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리 장군이 선정됐을 정도다. 워싱턴 포스트는 "버지니아의 많은 백인에게 리 장군은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헌법의 아버지) 제임스 매디슨 급"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리치먼드에서는 지난 주말 시위대가 1891년부터 있었던 남부연합군 장군 윌리엄스 카터 위컴의 동상을 쓰러뜨리기도 했다.리 장군을 비롯, 존 벨 후드, A.P. 힐, 브랙스톤 브랙 등 남부연합에서 활약한 장군들의 이름을 딴 미 육군 기지들도 일단 이름을 바꾸게 생겼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라이언 매카시 육군장관이 이런 기지들의 명칭 변경을 위한 논의에 열려있다고 밝혔다.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5일 남부연합기(旗)의 사용을 공식 금지했다. 의복이나 컵, 자동차에 붙이는 스티커 등에 남부연합기 문양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시에서는 시의 허밍공원에 있던 남부연합 군인 동상을 철거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의회를 중심으로 남부연합기 문양이 포함돼있는 주 깃발을 바꾸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시시피주는 남부연합에 동참했던 주다.공화당 소속인 레니 커리 잭슨빌 시장은 남부연합에 관련된 다른 기념물들도 철거하겠다면서 "남부연합 기념비는 사라졌다. 다른 것들도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2020-06-10 15:17:07

세계 핵탄두 13,410개 "북한 지난해 대비 35개 증가"

세계 핵탄두 13,410개 "북한 지난해 대비 35개 증가"

세계에 존재하는 핵탄두는 모두 몇 개일까?핵탄두 개수는 보유국마다 기밀 정보로 관리하고 있어 쉽게 알 수 없다. 종종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구체적인 개수가 알려지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하다고 볼 수 없으며, 시간이 흐르며 계속 바뀌고 있다.이에 따라 '추정'만이 가능하다.9일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각종 관련 자료를 연구한 세계 핵탄두 개수 추정치를 발표했다.세계 최고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가장 많이 갖고 있을까? 아니다.러시아(6370개)가 가장 많다. 과거 미국 대 소련 구도의 냉전 시절을 기점으로 핵탄두가 꽤 생산됐고, 냉전이 해소되면서 핵탄두 감축도 꽤 했지만, 아직 남은 게 많을 것이라는 얘기다.이어 미국(5800개)이 뒤를 잇는다.여기까지 2강 구도이다.이후부터는 단위가 세자리 수로 내려간다.3번째로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는 중국(320개)으로 추정된다. 이어 프랑스(290개), 영국(195개) 순이다. 여기까지 언급된 5개국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이기도 하다.이어 파키스탄(160개), 인도(150개) 순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의 앙숙인데, 국력으로 따지면 인도가 더 강하지만 핵탄두 개수는 파키스탄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그 다음으로는 이스라엘(80~90개)이 꼽힌다.이어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가 언급한 국가가 바로 북한(35개)이다.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매년 세계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대비 470개 감소한 것으로 봤다. 다만 북한의 경우 지난해(20~30개)보다 올해(35개) 핵탄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도 지난해(290개)에서 30개 늘어난 것으로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추정했다.꾸준히 세계 핵탄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동북아시아에서 군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두 국가가 함께 핵탄두 보유 수를 늘렸다는 얘기다.

2020-06-09 19:51:57

미 연구진 "코로나19, 작년 8월 발생 가능성"…중 "황당한 주장"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이르면 지난해 8월 말 발병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정황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우한의 병원 주차장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인터넷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 CNN 방송,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디지털 메디신에 기고한 논문에서 2018년 8월부터 우한의 병원 5곳에 주차된 차량이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해 그해 12월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동료평가를 아직 거치지는 않았다.예컨대 2018년 10월과 2019년 9월에 찍힌 우한 퉁지의학원 주차장의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각각 112대, 214대로 차이가 있었다. 톈여우(天佑) 병원 주차장도 2018년 10월과 2019년 10월을 비교해보면 171대, 285대로 후자가 더 붐볐다.이번 연구를 이끈 존 브라운스타인 교수는 병원 주차장이 붐빈다는 것은 그 당시 병원이 얼마나 바빴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지난해 늦여름∼가을 우한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연구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더 있다. 우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 시점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코로나19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감기", "설사" 검색량이 급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지난해 8월 발생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코로나19 대유행 훨씬 이전에 우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31일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지만, 공식 발표보다 훨씬 앞서 이미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이와 관련, 중국 당국은 브라운스타인 교수팀의 주장이 황당하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관련 연구에 대해서 살펴보지 못했지만, 차량 통행량으로 이런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매우 황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6-09 17:58:31

"코로나19, 우한서 작년 8월 발병했을 수도"…새 정황 등장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이르면 지난해 8월 말 발병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정황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우한의 병원 주차장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인터넷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 CNN 방송,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디지털 메디신에 기고한 논문에서 2018년 8월부터 우한의 병원 5곳에 주차된 차량이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해 그해 12월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동료평가를 아직 거치지는 않았다.예컨대 2018년 10월과 2019년 9월에 찍힌 우한 퉁지의학원 주차장의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각각 112대, 214대로 차이가 있었다. 톈여우(天佑) 병원 주차장도 2018년 10월과 2019년 10월을 비교해보면 171대, 285대로 후자가 더 붐볐다.이번 연구를 이끈 존 브라운스타인 교수는 병원 주차장이 붐빈다는 것은 그 당시 병원이 얼마나 바빴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지난해 늦여름∼가을 우한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이번 연구를 이끈 브라운스타인 교수는 몇 년 전 중남미 지역 병원이 독감 철에 매우 바빠졌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냈었다면서 "병원 주차장을 보기만 해도 독감 철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더 있다. 우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 시점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코로나19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감기", "설사" 검색량이 급증한 것이다.연구진은 병원 주차장 위성사진과 바이두 검색량만 갖고 코로나19가 지난해 8월 발생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코로나19 대유행 훨씬 이전에 우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31일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지만, 공식 발표보다 훨씬 앞서 이미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2020-06-09 16:28:45

플로이드 유족 "미 경찰에 의한 흑인사망사건 조사" 유엔에 요청

미국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유족들과 인권단체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각종 인종 차별과 경찰 폭력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유엔에 촉구했다.플로이드의 아들 퀸시 메이슨 플로이드와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즈 플로이드는 이날 전 세계 인권단체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아 작성한 연대 서한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서한에는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국제인권연맹(FIDH), 세계고문방지기구(OMCT) 등 66개국 656개 인권단체가 동참했다. 이들은 유엔인권이사회(UNHRC) 소속 47개 회원국에 발송한 서한에서 인권이사회 긴급회의 소집,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한 미국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2020-06-09 15:49:54

중국 외교부장, 영국 외무장관에 "홍콩 외부개입 용납 못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놓고 중국과 영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홍콩 문제에 대한 외부 개입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강력히 경고했다.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홍콩은 완전히 중국 내정이고 외부 개입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홍콩의 국가 안전 유지는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중대한 원칙적인 문제"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라브 장관은 영국이 중국과 양자 관계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2020-06-09 15:49:03

세계은행, 올 세계성장률 -5.2% 전망…"2차대전 후 최악 침체"

세계은행(WB)은 8일(현지시간)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급격히 떨어뜨렸다.WB는 1870년 이후 1914년, 1930~1932년, 1945~1946년 이래 네 번째로 극심한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라고 진단했다. 내년 성장률은 4.2%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경제 성장률을 1월 전망치(3.3%)보다 6.3%포인트 떨어진 -3.0%로 예상했다.WB는 권역별로 중국과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0.5%)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에서는 미국 -6.1%, 유로존 -9.1%, 일본 -6.1%로 전망됐다.

2020-06-09 15:38:16

중국은 디지털화폐 사용내역 안다…다가온 '빅브러더 사회'

중국이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보이는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을 통해 '빅 브러더 사회'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현재의 현금과 달리 새로 도입될 '디지털 현금'이 당국의 정밀 추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중국 최고의 반부패 기구인 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무창춘(穆長春)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소장과의 문답 형식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중국이 도입하려는 법정 디지털 화폐가 중국 국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를 편리성 등 긍정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그런데 중국 당국이 일부러 부각하지는 않았지만 글 중간에 새롭게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다. 중국은 그간 디지털 화폐 사용 과정에서 익명성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는데 무 소장은 이번 글에서 필요하다면 디지털 화폐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무 소장은 디지털 화폐 사용 액수에 따라 실명화 요구 정도에 차등을 둘 것이라면서 디지털 화폐 전자지갑을 설치할 때 일정액 이하이면 익명 거래를 보장하지만 일정 액수 이상일 때는 반드시 실명 등록을 해야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소액 거래의 경우에도 범죄 혐의가 의심되면 법적인 절차를 밟아 거래 내역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무 소장은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디지털 화폐 도입으로 당국이 기존에 추적이 어렵던 현금 흐름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사실은 중대한 변화임이 분명하다.'디지털 위안화'는 우선 중국 내부에서 소액 결제용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위안화 국제화 차원에서 세계적으로 용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과 경제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나 중국 관광객이 특히 많은 나라에서 널리 통용되기가 쉬워질 수 있다.

2020-06-09 15:37:32

日집권당 '넘버투' 니카이, 아베 라이벌 이시바와 손잡나

日집권당 '넘버투' 니카이, 아베 라이벌 이시바와 손잡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라이벌이자 차기 총리 후보로 주목받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사진)과 자민당 이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손잡고 정권 창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이시바 전 간사장은 올해 9월 예정된 자신의 파벌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에 강연자로 나서 달라고 니카이 간사장에게 8일 부탁했고 니카이 간사장은 이를 수락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시바가 2015년 파벌을 만든 후 외부인을 강사로 초청한 것은 니카이 간사장이 처음이다.니카이 간사장은 "이시바 씨는 우리 당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정치가 중 한 명인 것은 틀림없다. 장래에 더욱더 높은 곳을 목표로 나가길 바라는 기대주의 한명"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칭찬했다.이들의 움직임은 차기 총리 경쟁 구도와 관련해 국회의원 47명이 속한 파벌을 이끄는 니카이가 이시바를 도와 아베 총리 측과 대항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일본 총리가 되려면 우선 집권당 총재가 되어야 하나 이시바는 유권자의 지지도는 높지만, 국회의원 지지 기반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앞서 니카이는 자민당 규칙을 개정해 아베 총리가 세 차례 연속 당 총재 자리를 지키고 총리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지만 이번에는 이시바에게 호의적인 결정을 내려 주목된다. 최근 아베 총리 지지율이 재집권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아베의 후계자로 꼽히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의 인기가 저조한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니카이 파벌의 간부는 "간사장은 이길만한 사람 편에 선다. 이시바 씨가 이길 수 있게 되면 그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은 전했다.이시바는 유권자를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1위로 꼽히고 있다. 그가 이끄는 파벌은 국회의원이 19명이라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위한 추천인 20명을 확보하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니카이가 협력한다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2020-06-09 15:36:00

미국서 매년 경찰총에 천명 죽는다…흑인이 인구 대비 많아

미국에서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잃는 시민이 매년 1천명에 달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총격이 촉발한 것은 아니지만 경찰 개혁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집계라 관심을 끌고 있다. 흑인의 경우 무장했거나 무장하지 않았거나 경찰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인구 대비 높았다.WP는 2015년부터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자체 집계했더니 매년 거의 1천명씩이었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2015년에 994명, 이듬해엔 962명, 2017년엔 986명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엔 991명과 1천4명으로 계속 1천명 수준이 유지됐다.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자택대피령으로 상당수 시민의 활동에 제약이 있었는데도 이달 첫 주까지 463명이 사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명 많았다.집계에 따르면 사망자 전체의 45%가 백인이었고 23%가 흑인, 16%가 히스패닉이었다. 그러나 전체 인구와 비교해 보면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는 흑인 비율이 높았다. 미국 인구 중 백인은 60%이고 흑인은 13%, 히스패닉은 18%다.용의자가 무장하지 않은 6%의 상황에서도 흑인이 목숨을 잃는 비율이 높았다고 WP는 분석했다. 2015년 경찰 총격에 비무장 미국인이 사망한 건 94명인데 이 중 38명이 흑인이었다고 한다. 이듬해에는 비무장 미국인 사망 규모가 51명으로 떨어지고 이 중 22명이 백인, 19명이 흑인이었다. 2019년의 경우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 총격으로 56명이 사망했는데 백인은 25명, 흑인이 15명이었다.비무장 사망자의 전체 규모는 2015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전체 인구 대비로는 흑인 사망 비율이 높다고 WP는 지적했다.WP의 집계는 2014년 미국 미주리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18세였던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 총격에 숨진 이듬해부터 이뤄졌다. 당시 브라운은 비무장 상태였으나 총격이 정당방위로 인정돼 해당 경찰이 불기소 결정을 받자 대규모 항의 시위로 번졌다.

2020-06-09 15:33:38

미 민주당, 경찰 면책특권 제한·목조르기 금지 추진…공화당 '떨떠름' 정치권 논쟁 점화

미 민주당, 경찰 면책특권 제한·목조르기 금지 추진…공화당 '떨떠름' 정치권 논쟁 점화

미국의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 사태를 통해 분출된 경찰 개혁 요구와 관련, 민주당이 면책특권 폐지, 목누르기 금지 등을 내용으로 개혁안을 추진하자 공화당과 백악관이 딴지를 거는 등 논쟁이 불붙었다.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계기로 경찰 개혁안이 화두로 떠오르자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여 법 제정에 나섰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일부 시위대를 중심으로 경찰 예산 삭감, 경찰서 폐지 등 주장까지 나오자 이를 민주당과 연결 지으며 이념 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이에 발끈하며 반박하고 있다.민주당은 8일(현지시간)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저지하고 책임과 처벌을 강화하는 경찰 개혁 법안을 공개했다. 경찰의 폭력 등 비위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경찰은 공무 수행을 이유로 총격·폭력 등을 가하고도 면책특권을 부여받았지만 이를 대폭 제한한다는 것이다.목조르기를 금지하고 보디카메라 사용을 의무화하며 치명적 무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개인이 '사적 제재'를 가하는 린칭(lynching·私刑)을 연방 증오 범죄로 규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국에서 린치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주로 흑인을 상대로 이뤄진 초법적 폭력과 살해를 의미한다.뉴욕타임스는 경찰노조와 법 집행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가 수십년간 요구해온 많은 제안이 담겼다고 평가했다.백악관과 공화당은 경찰의 과잉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손질 필요성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 법안에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법안을 아직 검토하지 않았지만 애초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들이 일부 있다며 면책특권 제한을 예로 들었다.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며칠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경찰 폭력을 통제하기 위한 입법에 지지를 표명했다"면서도 "이들이 민주당의 제안을 지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 예산 삭감이나 경찰서 폐지 등 과격한 주장에 민주당과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동조한다는 식으로 역공하며 이념 논쟁으로 몰아갔다. 그는 이날 트윗에서 "이제 급진적인 좌파 민주당은 우리의 경찰 예산을 끊어버리고 경찰을 폐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앤드루 베이츠 대선 캠프 대변인은 바이든이 경찰 예산 삭감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가 경찰 개혁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예산 삭감은 의회가 다룰 이슈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이는 지역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강력한 경찰 노조가 분명히 반대할 민주당의 개혁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을지 불명확하다"며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이미 '좌파 민주당과의 싸움'이라고 묘사하며 정치적 전선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2020-06-09 15:32:44

미 시위 '경찰예산 끊어라' 구호 논쟁…트럼프는 이념대결 활용

미 시위 '경찰예산 끊어라' 구호 논쟁…트럼프는 이념대결 활용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미국 내 시위가 '경찰 예산 지원 끊어라'를 주요 구호로 외쳐 경찰 개혁에 따른 '경찰 예산 삭감'(Defund the police)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경찰 예산 지원 끊어라'는 전국적으로 확산한 '흑인 사망' 시위 사태 와중에 각 집회에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와 함께 대표적 슬로건으로 떠올랐다.당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극좌파의 '경찰 폐지' 운동으로 규정, 이념대결로 몰아가고 있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방송인 폭스뉴스도 "시위자들이 경찰 예산을 자르는 아이디어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정확한 정의가 없는 슬로건"이라고 꼬집었다.그러나 지지자들은 경찰 조직의 전면적 폐지나 예산 전액 박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BLM 공동 창립자인 알리시아 가자는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주택 공급이나 교육 등을 들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우선순위를 재편해 우리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원에 투자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일요일인 7일(현지시간)에도 미국 곳곳에서는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13일째 열렸으며 폭력 대신 가족들이 함께 나와 셀카를 찍으며 행진하는 등 평화로운 양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한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는 이날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하는 젊은이들에게 투표로 사회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가 개최한 온라인 졸업식에 축사자로 나서 "모든 게 붕괴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의 민주주의를 신뢰하고 참여하라"라고 당부했다.반(反)인종차별 시위는 세계 각국으로 번지면서 주말 사이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마르세유,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지에서는 각각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시민이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폭력적인 양상이 벌어진 곳도 있었다.

2020-06-08 16:04:58

의료진이 집집 방문…'의사 부국' 쿠바의 코로나19 대처법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쿠바가 성공적인 코로나19 통제 프로그램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쿠바는 국경 통제를 비교적 늦게 시작했으나 '의사 부국'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사태를 잘 막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쿠바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8.4명(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 지출도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수만 명의 가정 주치의와 간호사, 의대생들이 매일 모든 가정을 돌며 주민의 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다.미국 아메리칸대의 윌리엄 리오그랜드 교수는 가디언에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나라는 서반구에 쿠바뿐"이라며 "보건 시스템 전체가 국민과 긴밀히 접촉하고 건강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2020-06-08 15:46:21

아베 지지율 재집권 후 최저로 추락…'지도력 부재'

아베 지지율 재집권 후 최저로 추락…'지도력 부재'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민영방송 TV도쿄가 5∼7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응답자의 38%였다. 지난달 8∼10일 조사한 것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안보 법제 개편 추진으로 여론이 악화한 2015년 7월(38%)과 같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9% 포인트 상승한 51%였다. 내각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 2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2020-06-08 15:31:55

바이든, 힐러리가 못넘은 지지율 50% 훌쩍 넘으며 대선가도 청신호

바이든, 힐러리가 못넘은 지지율 50% 훌쩍 넘으며 대선가도 청신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지지율을 잇달아 달성,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기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유타) 상원의원,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 작고한 전쟁영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 등 공화당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있어 그의 재선가도는 험난해지고 있다.여론조사 지지율 50%는 4년 전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번도 넘지 못한 것으로, 바이든에게는 청신호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위기 신호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미 전역의 항의 시위로 홍역을 치르는 등 재선 가도에서 잇따라 강력한 '악재'에 직면한 상태다.바이든은 최근 1주일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3차례 50%대 지지율을 달성했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서 53%(트럼프 43%)가 나온 것을 비롯해 몬머스대 조사에서 52%(트럼프 41%), NPR과 PBS방송 조사에서 50%(트럼프 43%)를 나타냈다.또 바이든은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조사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선 50%에 육박한 49%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를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CNN방송은 최근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바이든 지지율은 50%를 넘는다면서 "즉 그는 현재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건 과소평가돼선 안 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CNN은 "지금은 트럼프가 이미 바이든과 함께 하는 유권자들을 데려오지 않는다면 트럼프의 길은 어려울 것"이라며 재선 성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공화당을 주도하는 거물 인사들이 코로나19와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부실하다며 잇따라 비판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데 이어 파월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일삼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더 가까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대선 때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하원의장을 지낸 공화당 거물인 폴 라이언, 존 베이너는 투표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공화당원들은 제3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넘어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방안까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의회뿐만 아니라 군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반감이 목격되고 있다.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해군 대장은 "민주, 공화, 무소속 등 누가 되든지 올해 가을에 미국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군 통수권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없다"고 말했다.

2020-06-08 15:28:09

중국서 급부상 '노점상 경제' 놓고 시진핑-리커창 갈등설

최근 중국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는 '노점상 경제'를 둘러싸고 베이징 정가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갈등설이 나돌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쓰촨(四川)성의 중심 도시인 청두(成都)를 필두로 충칭(重慶),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노점상 열풍이 불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리 총리가 이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 총리는 지난달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중국 서부 지역 모 도시의 노점상 경제를 언급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10만 명의 일자리를 해결했다"고 극찬하는 등 격려했다.이에 힘입어 지금껏 단속이 두려워 노점상을 열지 못했던 소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입 감소 등을 충당하고자 과감히 거리로 나서고 있다.하지만 이후 공산당이 주요 관영매체를 통해 '노점상 경제'라는 용어를 쓰지 말도록 하고 철저한 단속과 처벌을 밝히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노점상 경제'가 중국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으며 시 주석이 선전해온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과도 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베이징 정가에서는 시 주석과 리 총리의 갈등설이 나돌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시절 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는 익히 알려졌지만, 지난달 28일 리 총리의 전인대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갈등설이 불거지게 됐다.당시 리 총리는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 명의 월수입은 겨우 1천 위안(약 17만원)밖에 안 되며, 1천 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며 '샤오캉 사회 건설'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공산당 이론지가 리 총리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으며 이 배경에 리 총리의 '도발'을 괘씸하게 여긴 시 주석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홍콩 빈과일보는 "리 총리는 '자유 경제'를, 시 주석은 '당의 통제'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갈등이 축적돼 왔다고 볼 수 있다"며 "노점상 경제를 계기로 이러한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06-08 15:12:23

日코로나 입국금지 차별 논란…재일한국인 어머니 장례도 못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내건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가 일본에 사는 외국인을 차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주자라도 일단 입국 금지 대상인 고국을 방문하면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못하게 하는 등 융통성 없는 조치로 많은 재일 외국인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NHK와 주일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일본에서 거주하며 무역업을 하는 한국인 이모 씨는 올해 4월 한국에 있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한국에 가려고 했으나 일본 정부의 재입국 불허 방침에 결국 상주의 역할을 포기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에 머문 경우 입국을 거부하는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 씨가 한국에 가면 일본에 다시 입국할 수 없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었다.일본 법무성은 영주자, 일본인과 결혼한 외국인, 일본 영주자와 결혼한 외국인이라도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일본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이 씨는 어머니의 장례식이 특단의 사정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당국은 '예외는 아니다. 어쨌든 안된다'며 재입국 불허 방침을 밝혔다.입국 금지 대상 국가·지역에 머물던 일본인이 귀국하는 것은 금지하지 않는다. 2차 대전 이전부터 일본에서 머물고 있는 재일한국인·조선인과 그들의 자손인 특별영주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입국금지 적용 대상이 아니다.이에 대해 일본 언론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8일 사설에서 입국 규제 대상 중 하나인 영주자가 일본에 10년 이상 살면서 납세 의무를 이행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하고서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외국인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법무성 통계에 의하면 작년 6월 말 기준 일본의 영주자는 78만3천513명에 달한다.아사히는 일본 정부의 재일 외국인 입국 제한에 관해 "정부가 외치는 '외국인과의 공생'의 기만성과 빈약함을 코로나19 재난이 드러낸 꼴"이라고 논평하고서 "불합리한 시책을 즉시 고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0-06-08 14:43:45

패션 아이템 된 마스크…모자·마스크 세트에 70만원짜리도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의류 등의 제품 판매에서 고전하는 지방시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마스크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고가의 제품도 내놓고 있다.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은 최근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마스크를 제작해 개당 10달러(1만2천45원)에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아웃도어 보이시스'와 아디다스는 최근 5개들이 마스크 세트(25달러), 3개들이 세트(16달러)를 각각 온라인으로 팔아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최근에는 고급 천에다 자수까지 곁들인 럭셔리 마스크를 만들어 팔고 있다. 지방시의 경우 야구모자와 마스크를 묶어 1세트당 590달러(71만원)의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측은 마스크가 이제는 고급 핸드백이나 스니커즈처럼 핫한 상품 반열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0-06-08 14:37:24

한국 유학생 등 217명, 베트남 하노이공항으로 예외 입국

한국 유학생 등 217명, 베트남 하노이공항으로 예외 입국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가운데 현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 등 217명이 7일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으로 예외 입국했다.하노이·호찌민 한국국제학교를 비롯해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과 부모, 교직원 등 217명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OZ733편)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 시간 오전 11시 35분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했다.이 비행기에는 인천공항을 경유한 베트남 주재 영국 외교관 가족 6명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함께 탑승했다.유학생 등은 곧바로 대형버스 10대를 타고 하노이 시내 4성급 호텔로 이동, 2주간의 격리 과정을 거친 뒤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오면 각자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이다.공항 검역과 수송을 맡은 현지 보건 당국자들은 모두 방역복을 착용했고, 버스마다 간호사 1명이 동승했다.그동안 외교관과 공무 목적, 기업의 필수인력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한 베트남 정부가 외국 유학생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 공항 대신 노이바이 공항으로 입국, 하노이 시내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노이바이 공항은 지난 3월 26일부터 모든 국제선 여객기의 착륙을 금지했고, 대신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이날 공항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등 한국대사관 직원 20여명이 나와 학생들의 입국을 도왔고, 박 대사는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격리 호텔에도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파견돼 투숙 절차 등을 지원했다.박 대사는 "(베트남 정부가) 필수 기업인뿐만 아니라 학생과 가족까지 입국 허용 범위를 확대한 것은 처음"이라며 "특히 3월 26일 이후 두달 만에 최초로 하노이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우호적인 제스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3월부터 5월 말까지 삼성과 LG 등 대기업은 물론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임직원 2천400여명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2020-06-07 16:53:03

미국, 러시아에 '경유 유출사고' 지원 제안

미국이 러시아에 시베리아 화력발전소에서 유출된 경유 제거작업을 돕겠다고 제안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경유 유출 사고에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미국은 러시아가 이번 환경재해를 해결하는 것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유튜브를 통해 "미국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특히 자하로바 대변인은 "양국이 좋은 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선의의 제스처였다"면서 미국의 제안을 수용할 뜻도 내비쳤다.지난달 29일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 노릴스크타이미르 화력발전소에서 연료탱크 폭발로 경유 2만여t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유는 발전소 주변 암바르나야강까지 유입됐다.러시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0-06-07 15:53:49

김현희, 일본인 납북피해자 메구미 "지금도 살아 있다고 생각"

김현희, 일본인 납북피해자 메구미 "지금도 살아 있다고 생각"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북한 공작원 출신인 김현희(58) 씨가 1970년대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 피해자인 요코타 메구미가 지금도 생존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씨는 7일 자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메구미 부친인 요코타 시게루(橫田滋·87) 씨가 노환으로 사망한 것에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 "메구미 씨가 살아 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김 씨는 그러면서 어머니라도 조속히 메구미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김 씨는 1987년 KAL 858기 폭파 사건을 일으키기 3년 전인 1984년쯤 북한에서 동료 공작원의 일본어 교육을 담당하던 메구미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씨는 2010년 일본을 방문해 메구미 부모와 장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메구미에 관한 얘기를 들려줬다.김 씨는 "(당시) 시게루 씨는 나이 차가 많지 않은 나를 메구미를 보는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 줬다"며 딸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의 심정을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중학교 1학년생(13세)이던 1977년 일본 니가타(新潟)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실종됐던 메구미는 1964년생으로 김 씨보다 2살 적다.메구미의 생사 여부와 관련해 북한의 공식 입장은 숨졌다는 것이다.북한은 메구미가 우울증으로 1994년 4월 자살했다면서 2004년 11월 메구미의 것이라는 유골을 일본 정부에 넘겼다.그러나 일본 정부의 감정 결과 북한이 건넨 유골은 다른 사람의 것으로 확인돼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일본 정부와 가족은 북한 측의 자살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메구미의 생존을 전제로 한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김 씨는 산케이 인터뷰에서 "(시게루 씨가) 딸을 만나지 못해 얼마나 원통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2010년 처음 만난 메구미 부모와 편지 등으로 연락해 왔다는 김 씨는 시게루 씨의 건강이 악화했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하고 있던 차에 뉴스로 부고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메구미의 부친으로 1997년 출범한 납치피해자가족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던 시게루 씨는 지난 5일 노환으로 사망했다.시게루 씨의 사망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연로한 가족들을 고려해 북한의 납치 문제 해결에 정부가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0-06-07 15:53:30

미중 갈등 속 중국 코로나19 백서 "성과냈다" 자화자찬(종합)

미중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공방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이래 처음으로 백서를 발간하며 큰 전략적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7일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 사태 방제 중국 행동' 백서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중국의 노력과 성과,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노력을 강조했다.이번 백서는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발생부터 처리 과정까지 총 3만7천자 분량으로 작성됐다.백서는 코로나19가 최근 100년간 인류가 당한 가장 큰 범위의 유행병이라고 전제한 뒤 "전대미문의 천재지변 속에서 중국은 과감히 전염병 방제전을 벌였다"고 소개했다.백서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주도 아래 신속한 행동이 이뤄졌고 특히 시진핑 주석이 직접 지휘에 나서 상황을 통솔하면서 결단을 내려 중국 인민의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중국은 가장 전면적이고 철저한 통제 조치를 하고 전대미문의 대규모 격리 조처를 했다"면서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 자원을 모아 대규모 의료 지원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백서는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습에 맞서 인민의 생명을 우선순위에 놓고 국가 전체의 자원과 역량을 신속히 동원했다면서 중국인들도 코로나19 방제전에 단결해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중국은 피나는 노력과 막대한 대가와 희생 끝에 전세를 역전 시켜 한달여만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두달여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를 한 자릿수로 억제했다"고 자랑했다.또한, 3개여월 만에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과 더불어 피해가 제일 심했던 후베이(湖北)성 보위전에서 결정적인 성과를 냈고 코로나19 방제 저지전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백서는 최근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이 일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중국의 노력과 국제 사회 공헌도 강조했다.백서는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태도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방제 경험을 공유했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역설했다.백서는 이어 "단결과 협력이 국제사회가 코로나19 사회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면서 "각국은 힘을 모아 전염병을 이겨내고 인류 위생 건강 공동체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6-07 15:51:09

日지자체, 센카쿠열도 주소 변경 추진…중국 반발할 듯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9·釣魚島)열도의 주소 표기 변경을 추진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7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지방지 류큐신포(琉球新報)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石垣)시는 센카쿠 열도의 주소 표기를 '이시가키시 도노시로'(登野城)에서 '이시가키시 도노시로 센카쿠'로 변경하는 의안을 9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은 센카쿠 열도가 이시가키시에 속하는 것으로 행정구역을 분류하고 있다.나카야마 요시타카(中山義隆) 이시가키 시장은 "이시가키지마(石垣島)의 도노시로와 센카쿠 열도의 도노시로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어서 명확하게 하기 위한 변경"이라고 말했다.현재는 도노시로라는 표기는 이시가키섬 중서부 지역과 센카쿠 열도에 모두 사용되고 있는데 주소만 보고 어느 섬인지 쉽게 구분이 안 되니 센카쿠 열도와 이시카기섬의 주소 표기를 달리하겠다는 설명인 셈이다.시의회는 여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이달 22일 본회의에서 가결된 전망이다.센카쿠의 주소 표기 변경에 중국은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측은 주소 표기를 변경해 센카쿠 열도에 대해 행정 행위를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새로운 주소가 일본어 표기라서 중국은 더욱 불쾌하게 여길 것으로 보인다.중국이 최근 센카쿠 열도 인접 수역에 수시로 선박을 보내고 있고 일본 정치권에서 이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양국이 센카쿠 영유권을 두고 신경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주소 표기 변경은 영유권 다툼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주소 표기 변경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나카마 사토시(仲間均) 이시가키시 의원은 "센카쿠 열도인데 주소 표기에 센카쿠가 없는 것은 이상했다. 시의 행정 국역인 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변경이다. 중국 당국 선박이 잇따라 영해 침범이나 어선 추격을 하는 지금이야말로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6-07 15:50:56

홍콩 노동계, 홍콩보안법 맞서 총파업 추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서두르는 가운데 홍콩 노동계와 학생단체가 이에 맞서 총파업과 동맹휴학을 추진하기로 했다.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200만 삼파(三罷) 노조연합전선'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보안법 반대를 위한 총파업 실시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오는 14일 한다고 밝혔다.삼파는 총파업(罷工), 동맹휴학(罷課), 철시(罷市) 등 3대 투쟁을 말한다.이들은 14일 투표에 6만 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해 60%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3일 동안의 1단계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홍콩호텔노조의 알렉스 추이 주석은 홍콩보안법 반대 투쟁을 호소하면서 "이 가혹한 법은 홍콩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우리는 대규모 행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반대 의사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홍콩보안법 반대 총파업에는 항공, 교통, 건설, IT 등 20개 업종에 걸친 23개 노조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는 3천200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신(新)공무원노조도 포함됐다.다만 이들은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결성된 새 노조들로, 노조원 수는 모두 합쳐 1만여 명에 불과하다. 총파업이 결의되기 위해서는 기존 노조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이에 90개 노조를 거느린 홍콩 양대 노동단체 중 하나인 홍콩직공회연맹(CTU)의 캐럴 응 주석은 14일 투표에 CTU 소속 노조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콩 야당 데모시스토당이 지원하는 학생단체인 '중등학생행동준비플랫폼'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름방학 전 홍콩보안법 반대 동맹휴학의 실시 여부를 묻는 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이 투표에 학생 1만 명 이상이 참여해 60%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동맹휴학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8월 5일 송환법 반대 총파업이 벌어졌을 때는 지하철, 버스 등의 교통이 마비되는 교통대란이 벌어졌고, 상당수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한편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홍콩 내 전문직 종사자 등이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인재 유출'이 우려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역을 치른 홍콩 사회가 최근 홍콩보안법 제정이라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다시 휩싸이면서 불안감을 느낀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이민 행렬이 늘고 있다.임상 간호사로 일하는 조 리(38)는 "지난해 호주 정부에 전문직 비자를 신청했는데, 최근 그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며 "더는 홍콩 사회가 내 가족이 살기에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홍콩의 투자가이자 언론인인 데이비드 웹은 "지금 홍콩에서 인재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수록 인재 유출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0-06-07 15:50:44

한인들도 미 평화시위 동참…흑인여성 "한인 이미지 확 달라져"(종합)

한인들도 미 평화시위 동참…흑인여성 "한인 이미지 확 달라져"(종합)

주말인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현지 한인들도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을 지지하는 아시안·태평양 주민 모임'이 주최한 이날 시위는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 내 윌셔파크 플레이스 잔디 광장에서 열렸다.집회에는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계 등 다양한 인종의 주민 800여명이 참여했다.하지만 집회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한인들이었다.이들은 자유 발언을 통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며 인종차별 철폐와 경찰 개혁을 촉구했고, 한인 청년 풍물패는 꽹과리와 장구, 북을 울리며 흥을 돋웠다.한 한인 청년은 "우리도 흑인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일원"이라며 "경찰 폭력에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60대 초반의 한인 남성은 "48년을 이곳 LA에서 살았고, 1992년 LA 폭동도 겪었다"며 "28년 전 폭동 때는 왜 우리가 애꿎은 피해를 봐야 했는지 이해를 못 했지만, 흑인과 함께하는 것이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길임을 깨닫게 됐다"고 발언했다.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에 대한 한인들의 연대와 지지 발언이 이어지자 마이크를 잡은 흑인 여성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 여성은 "저는 자라오면서 한인들을 '어글리 코리안'으로 생각했다. 이기적이고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고백한 뒤 "하지만 오늘 집회 현장에서 한인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한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 집회 참가자들은 시위 중간에 무릎을 꿇고 9분 가까이 침묵한 채 플로이드를 애도하는 시간도 가졌다.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6초간 목이 짓눌려 숨진 플로이드의 명복을 기원하는 자리였다.시위에 참여한 한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의 최광철 대표는 "1992년 LA 폭동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흑인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주고 평화적 시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타운뿐만 아니라 LA시청 앞에서 열린 아시아계 주민들의 대규모 항의 집회에도 한인들이 대거 참여해 흑인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의사를 보냈다.또 7일 낮 12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 한인타운에서는 1992년 애틀랜타 폭동을 온몸으로 겪은 91세 한인 박상수씨를 비롯해 현지 한인사회가 주최하는 평화시위가 열린다.한편 LA 한인타운에는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이 6일째 투입돼 주요 상가를 지켰다.박경재 LA총영사는 이날 오후 코리아타운플라자 앞에서 근무중인 주방위군을 위문하고 코리아타운의 안전을 위해 계속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LA총영사관이 전했다. 박 총영사는 추후 주방위군 관계자 초청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2020-06-07 15: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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