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위대가 지갑도 연다" 경기침체에도 역대급 기부 쏟아져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따른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확산하면서 인권단체에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임에도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가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온라인 모금플랫폼 '액트블루'를 통해 진보 성향 후보나 인권단체에 기부된 돈은 2억5천만달러(약 3천10억원) 이상에 달했다.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항의 캠페인이 벌어진 지난 2일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에는 액트블루로 하루 4천100만달러(약 493억원)가 답지했다.'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이끄는 단체 '블랙 라이브즈 매터 글로벌 네트워크'는 온라인 청원 한 건으로 500만달러(약 60억원)를 모금했다. 이 단체는 블랙아웃 화요일 하루 동안 1천만달러(약 120억원)를 모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위대 등이 경찰에 체포됐을 때 보석금을 지원하는 전국단위 단체 2곳에는 최근 2주간 9천만달러(약 1천83억원)가 기부됐다. 지역단위 보석금지원단체들에도 하루 수백만달러씩 기부금이 쏟아져 일부 단체는 다른 단체에 기부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실제 보석금지원단체 '미네소타프리덤펀드'는 5월 말 나흘간 2천만달러(약 240억원) 이상이 답지하자 다른 단체에 기부를 유도했으나 이후에도 1천만달러가 더 들어왔다. 이 단체가 작년 한 해 기부받은 돈의 300배에 달하는 돈이 단 며칠 만에 들어온 것이었다.플로이드와 그에 앞서 경찰의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등을 위한 온라인 추모기금에는 현재까지 2천300만여달러(약 278억원)가 모였다. 플로이드 추모기금 기부자는 약 5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NYT는 "예상하지 못한 기부금이 매우 빠르게 들어오면서 일부 단체는 얼마가 기부됐는지 가늠하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또 일부는 기부를 사양하거나 다른 단체에 기부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0-06-15 15:22:11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도 코로나19 급증 심각

인도와 파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코로나19에 대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확진자가 연일 폭증,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1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뉴델리 또는 델리주라고 불리는 델리 국가수도지구(NCT)의 15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1천182명으로 전날보다 2천224명 늘었다. 이날 인도 전체의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1만1천502명 가운데 19%가 뉴델리에서 발생했다.뉴델리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여명 수준에 머물다가 13일 2천146명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2천명대를 기록했다. 인도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2천424명(사망자 9천520명)이다.이에 인도 정부는 뉴델리의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열차 500량을 임시 병동으로 개조해 8천개의 병상을 확보하는 '열차 병상'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호텔 40곳, 연회장 77곳도 임시 병원으로 만드는 등 20일까지 총 2만개의 병상을 추가할 예정이다.파키스탄 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다음 달 말 누적 확진자 수가 12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5일 돈(DAW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사드 우마르 파키스탄 계획·개발부 장관은 확산세가 계속되면 다음 달 말에는 감염자 수가 100만∼12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감염자 수가 7∼8배가량 불어날 수 있는 수치다.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천233명 증가한 12만7천541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3월 2일 발병 이후 처음으로 4천명을 넘었을 뿐 아니라 중동 지역(터키 제외)에서도 지금까지 최다치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6-15 15:21:12

'집단감염 재발' 베이징 초비상…'2차 파동' 우려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 많아"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79명의 환자가 발생하자 '2차 파동'의 우려가 커지며 비상이 걸렸다. 생활 방역 체제에 들어갔던 베이징시 당국은 등교를 취소하고, 거주지 봉쇄를 확대하는 등 대응조치에 나섰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베이징에서만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에 6명, 13일과 14일에 각각 3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총 79명에 달했다. 14일에 허베이(河北)성에서 3명,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자도 10명이 발생했다.15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집단 감염이 일어남에 따라 발생지인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 인근에 취했던 주택단지 봉쇄와 교육시설 수업 중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된 확진 환자가 나온 하이뎬(海淀) 구 위취안(玉泉) 시장 주변 10개 주택단지에 대해 이날부터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봉쇄식 관리에 들어간 주택단지 주민은 모두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베이징시는 또 위취안 시장 근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졸업생을 제외한 모든 학년 등교를 중단했다.베이징과 톈진(天津)을 비롯해 광둥(廣東)성, 허난(河南)성, 간쑤(甘肅)성 등 5개 성·시도 대대적인 식품 안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각 성·시는 해산물, 냉동 정육(소·돼지·양), 가금류 등에 대해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대형 식당과 편의점 등 식품 취급 업체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베이징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방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명보 등에 따르면 산둥(山東), 쓰촨(四川), 윈난(雲南), 네이멍구(內蒙古), 신장(新疆) 등의 지방 정부는 최근 14일 동안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에게 14일 격리를 명령했다.중앙 정부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조기 진화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국무원 코로나19 연합 방역체계 회의에서 "과감한 조치로 베이징 집단감염 확산을 막겠다"면서 "이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쑨 부총리는 "시장은 사람이 밀집하고, 유동 인구가 많아 감염 확산 위험이 크다"면서 "신파디 도매시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베이징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표된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홍콩대 벤 카울링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이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 2차 파동의 시작"이라며 "분명히 베이징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6-15 15:19:53

베이징 57일만에 신규확진 36명…"우한 초기 비슷"

베이징 57일만에 신규확진 36명…"우한 초기 비슷"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가 57일 만에 재발생했으며 하루 동안 36명이 늘자 시 당국은 "비상시기 진입"를 선언했다.14일 관영 신화 통신은 베이징시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 36명 중 27명은 신파디 시장 관계자이며 나머지 9명은 시장과 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이라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豊臺) 구가 30명·다싱(大興) 구 4명·팡산(房山) 구 1명·시청(西城) 구 1명 등이다.베이징시는 시장 관계자 외에도 지난달 30일 이후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하기로 했다.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1명, 12일 6명, 13일에는 3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14일 중국 공산당 공식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사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영도소조는 최근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한 조치로 베이징 당서기 차이치(蔡奇)가 주재한 회의에서 신파디 시장과 인근 주택가 11개가 봉쇄됐으며 3개 초등학교과 6개 유치원의 수업이 중단됐다.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豊臺)구의 2개 지역·시청(西城)구의 1개 지역 등 모두 4개 지역이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격상됐다.펑타이구에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지휘본부가 설치됐으며 전시상황에 준하는 조처를 취할것이라고 전했다.또 신파티 시장 내 상점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베이징 시내 식당 메뉴에서 연어가 자취를 감췄으며 까르푸 등 슈퍼마켓들도 연어 관련 제품을 팔지 않고 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전했다.

2020-06-14 17:01:21

일본, 출국명령 거부 불법체류 외국인 처벌조항 신설 추진

일본 정부가 출국 처분에 따르지 않는 불법 체류자를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국외퇴거 처분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퇴거위반죄' 신설을 검토 중이다.출입국재류관리청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출국을 거부해 수용이 장기화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난민인정법(입관난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일본 정부는 현재 불법 체류로 적발되는 외국인의 신병을 구속해 특정 시설에 수용하고 있다.이들 중 대부분은 출국 명령에 응하지만 본인이 거부하면 현행법상 대응할 처벌 규정이 없어 수용 기간이 장기화하는 문제로 나타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불법체류자의 신병을 구속한 뒤 일정 기일까지 출국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만들어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벌칙을 부과한다는 구상이다.일본 정부는 또 본국 송환이 불가능한 '송환정지 효력'의 적용 대상에 예외를 두는 등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이 강제 출국을 피하기 위해 난민인정 신청을 이용하는 것을 막는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이와 함께 시설 수용 중에 질병 등으로 임시로 풀려난 상황에서 도주하는 불법 체류자를 처벌하는 '가방면(假放免) 도망죄'를 신설할 예정이다.일본 정부는 국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외국 인력 유입을 대폭 늘리는 특정기능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산케이는 외국인 거주자 증가 추세에 비례해 불법 체류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며 작년 6월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시설에 수용된 불법 체류자 수는 679명으로 약 3년 새 2배 이상이 됐다고 전했다.

2020-06-14 15:46:12

베이징 신규확진 36명 늘어 확산 비상…"우한 초기와 비슷"(종합2보)

베이징 신규확진 36명 늘어 확산 비상…"우한 초기와 비슷"(종합2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7일 만에 다시 발생한 데 이어 확진자 수도 하루 만에 36명이 늘어나자 시 당국이 이미 "비상시기"에 들어갔다고 선언했다.1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영도소조는 전날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영도소조는 이번 확진자 증가는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12일에는 확진자 6명, 13일에는 3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차이치(蔡奇) 베이징 당서기가 주재한 회의에서는 신파디 시장을 봉쇄하고 주변 주택단지에서는 출입을 금지하는 폐쇄식 관리를 한다고 강조했다.신파디 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가 봉쇄됐으며, 3개 초등학교와 6개 유치원의 수업이 중단됐다.회의에서는 또 바이러스 발원지를 찾아 의학관찰과 핵산검사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신파디 시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하며 신파디 시장에서 전면적인 소독 작업을 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豊臺)구의 2개 지역과 시청(西城)구의 1개 지역 등 모두 4개 지역이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격상됐다.펑타이구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지휘본부가 설치됐다"며 "'전시상황'과 같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이뎬(海淀)구는 모든 지역사회에서 방역 2급 대응 조치를 다시 해 단지 진입 시 체온 검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신파디 시장 내 상점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이징 시내 식당 메뉴에서 일제히 연어가 사라졌다.또한, 까르푸 등 주요 슈퍼마켓들도 연어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베이징시 당국은 문제의 수입 연어 공급처인 징선 해산물 시장, 신파디 시장 등과 시내 식당 사이를 오가며 식재료 배달 업무를 하는 모든 종사자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 퉁지의학원의 공중보건 전문가 펑잔춘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베이징의 상황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한 내 초기 확산 단계와 유사하다"고 경고했다.우한에서는 지난해 말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보고된 후 시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2020-06-14 15:45:49

미, 김여정담화 "北에 실망…도발 피하고 외교·협력 복귀촉구"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등과 관련, 최근의 북한 행보에 실망했다고 거듭 밝히며 도발을 피하고 협상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북한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측과의 '확실한 결별'을 선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하자 도발하지 말라는 직접적 메시지를 보내며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와 북미대화 조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 정부 측에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언급에 대해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무부의 이날 반응은 지난 9일 북한의 남북 연락 채널 차단과 관련해 밝혔던 입장에서 '도발을 피하길 촉구한다'는 문구가 추가된 것이다. 또한 당시에는 북한의 행보에 실망했다고 돼 있으나 이번에는 '행보와 성명들'로 보다 구체화했다.국무부의 이번 언급은 북한이 '다음 단계의 행동'까지 공언, 점점 대남·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가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망감을 이례적으로 표현한 데서 한발 나아가 '도발을 하지 말아라'는 경고장을 보냄으로써 추가 고강도 도발 등 궤도이탈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을 통해 "우리의 적들에게 알리겠다.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결코 행동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우리가 싸운다면 우리는 단지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특정한 대상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단절을 선언하는 한편으로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맞아 '미국에 맞서 힘을 키울 것'이라고 압박에 나선 가운데 고강도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대북 경고 메시지도 담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2020-06-14 15:44:50

최상용 전 주일대사 "한일, 아시아 대표 민주국가로 연대해야"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일 관계가 긴장·갈등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와 국민이 상대방의 잠재력을 다시 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김대중 정부에서 주일 대사(2000~2001)를 지낸 최상용 고려대 정치학과 명예교수는 14일 자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지금의 한일 관계에 대해 "1965년 수교 이후 최악이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국교가 단절되거나 전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최악'의 의미는 갈등과 긴장 관계가 장기화하는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두 나라 정부와 국민이 상대의 잠재적인 힘을 재평가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첫 번째로 비핵화 연대를 들었다.그는 핵무기를 만들 기술이 있지만 제조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두 나라가 세계 비핵화를 주도할 자격이 있지만 양국 모두는 그런 인식이 높지 않다며 양국이 손 잡으면 냉전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국제적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 교수는 이어 한일 양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연대할 것을 제안했다.최 교수는 "일본은 근대 150년의 축적을 통해, 한국은 피와 땀과 눈물의 저항을 통해 배경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며 한일 간 연대는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서양의 독점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일 연대를 실천한 선례로 김대중 정부 때 이뤄진 1998년의 한일공동선언을 거론하면서 당시의 정치적 결단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정치는 평화와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고, 과거의 전쟁과 불의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속성을 내재하고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며 당시 보수 기반의 자민당을 이끌던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민주화 운동가 출신인 김대중 대통령의 합의는 상대 정권 기반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일본 보수와 한국 진보 정권 간 합의는 적대 세력을 최소화한다는 관점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조합이라며 보수 본류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민주화 흐름을 만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현안에 대해 새롭게 합의한다면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가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교수는 "최악의 한일 관계인 지금이야말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정치적 결단을 내릴 최대의 호기"라고 결론지었다.

2020-06-14 15:44:38

뉴델리 코로나19 확산세 심상찮다…하루 확진 2천명대 '껑충'

인도 수도 뉴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지난달 초 하루 300∼400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천명대로 껑충 뛰는 등 증가세가 가팔라졌다.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4일 뉴델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천134명 늘어난 3만8천958명이라고 발표했다.뉴델리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2천146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2천명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2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발병 이후 처음이다.이날 인도 전체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1만1천929명 가운데 18%가 뉴델리에서 나온 셈이다.뉴델리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57명으로 전국(311명)의 18%를 차지했다.이같은 뉴델리의 하루 확진자 수는 그간 인도에서 최악의 피해에 시달렸던 최대 경제 도시 뭄바이보다 많다. 뭄바이는 감염자가 전날보다 1천380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5만6천831명이 됐다.뉴델리의 보건부 장관인 사티엔다르 자인은 13일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2주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마니시 시소디아 부총리도 최근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금 추세라면 다음 달 말 55만명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뉴델리에서는 연방 정부 지침 등에 따라 지난달 중순 이후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8일부터는 쇼핑몰, 식당까지 문을 열었다.현지 언론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슬럼 등 저소득층 주거지와 재래식 시장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뉴델리 내에서 외출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집중 감염 지역 수도 지난 3일 158개에서 열흘 만에 241개로 크게 늘었다.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인공호흡기 등 의료 인프라도 포화 상태에 달했고, 사망자가 밀려들면서 화장장도 모자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열악하기로 소문난 현지 의료 서비스 여건이 더욱 나빠진 것이다.이에 뉴델리 당국은 신설 병원, 호텔 시설 등을 동원해 이달 중·하순까지 2천∼3천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뉴델리 내 주요 경기장과 결혼식장을 임시 병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한편, 뉴델리의 공식 명칭은 델리 국가수도지구(NCT)다. 연방 직할지로 인도 행정체제 상 정식 '주(州)'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델리 주' 또는 이 지역 내의 작은 행정구역의 이름을 따 '뉴델리'로도 불린다.델리 NCT의 면적은 1천484㎢로 서울의 2.5배 크기다. 인구는 1천900만명가량 된다.

2020-06-14 15:44:28

차별반대에서 반제국주의로…'신대륙 탐험가' 동상 훼손 속출

미국의 흑인사망 사건에서 촉발된 차별반대 시위가 제국주의 역사 청산으로 확산하고 있다.토착 원주민을 탄압하고 학살한 배경에는 백인우월주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세계 곳곳의 탐험가 조형물이 훼손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하이드파크에 설치된 신대륙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 동상에 그라피티(낙서)를 그린 여성 두 명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호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들은 페인트 스프레이 여러 개를 가방에 소지하고 있었으며, 시드니 주의회가 훼손된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을 즉각 복구했다고 전했다.영국인인 제임스 쿡 선장은 1768년 선원들을 태우고 항해를 떠나, 1769년과 1770년 뉴질랜드와 호주에 도착했다.이후 쿡 선장 일행은 마오리족 등 토착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하고, 이들의 영토를 식민 통치했다.이 때문에 뉴질랜드와 호주 등에서는 제임스 쿡 선장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개최되면 마오리족 등 원주민을 중심으로 한 시위가 매번 열리기도 했다.서구에서 '신대륙 탐험가'라는 명칭으로 불려온 이들 인물을 기린 조형물의 수난은 이뿐만이 아니다.미국에서는 미국 대륙을 탐험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이 곳곳에서 훼손되고 있다.지난 10일 미국 시위대가 미네소타 주 의회 의사당 앞 콜럼버스 동상을 밧줄로 묶고 당겨 땅에 떨어뜨린 뒤 발로 차고 밟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외에도 보스턴, 리치먼드 등지에서도 콜럼버스 동상이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로이터통신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결집한 반인종차별 시위대가 유럽의 세력 확장을 상징하는 건물들을 처음부터 재평가하고 없애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6-14 15:43:53

주한미군감축 시사? 트럼프 “미국 더 이상 세계 경찰 아니야”

주한미군감축 시사? 트럼프 “미국 더 이상 세계 경찰 아니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많은 사람들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오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세계 경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임무는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지, 먼 나라에서 끝없는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독일 주둔 미군에 이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적들에게 알리겠다"면서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결코 행동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우리가 싸운다면 우리는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을 시도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경찰로 군림하며 패권을 유지해온 미국의 오랜 소신을 재차 역설했다. '먼 나라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을 포함한 해외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주둔 미군 감축을 대선용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되는 상황이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웨스트포인트에서 1천명이 넘는 신임 장교들에게 행한 연설은 미국이 주독미군 9천500명을 감축하겠다는 보도 이후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11일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한국·일본·아프가니스탄·이라크·시리아에서 미군을 데려오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은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왔다. 한국을 직접 거론함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의 행정부는 엄청난 미군 재건에 착수했다"면서 "오랜 기간 예산이 극심하게 삭감되고 군이 끝없는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고갈된 끝에, 지구상 가장 막강한 전투력에 2조 달러(2400조원) 넘게 투자했다"고 자화자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현역병과 주 방위군·예비군이 "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움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를 "중국이라고 불리는 먼 땅에서 우리나라에 온 신종 바이러스"라고 규정하며 '중국 책임론'을 빼놓지 않았다.한편, 이번 웨스트포인트 졸업 연설은 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군 수뇌부 간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투톱은 불참했다. 에스퍼 장관은 1분 정도의 짧은 화상 축사를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218년 웨스트포인트 역사상 첫 흑인 교장에 취임한 대릴 윌리엄스 중장의 안내로 교정에 들어섰으며 30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했다.연설 후에는 임관하는 흑인 졸업 생도가 대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을 선물로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육사 졸업식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2020-06-14 09:40:13

"98%" 일본 대졸 취업률 역대 최대 "내년엔 하락?"

"98%" 일본 대졸 취업률 역대 최대 "내년엔 하락?"

올해 봄 졸업한 일본 대학생들의 취업률이 98%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부터 일본 정부가 조사한 이래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0.4%p(포인트) 오른 것이다.마침 올해 봄부터 벌어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숙지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올해 전반기 일본의 청년취업은 '호황'을 넘어 '극호황'으로 비쳐진다. 과연 그럴까.12일 일본 언론들은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의 취업률 조사 자료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성별에 따른 취업률 차이 역시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성별 취업률은 남성 97.5% 및 여성 98.5%로 오히려 여성 취업률이 높았다.우리나라에서는 남성 취업률이 여성 취업률을 늘 앞서는 것과 대비된다.물론 취업 내정자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이 내정을 취소한 경우도 있었는데, 극소수였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40개 회사가 고교·대학생 졸업자 107명에 대해 내정을 취소했다.다만 이번 통계에 대해서는 올해 상황보다는 지난해 상황이 주로 반영된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다.일본 대졸 취업률은 2010년대 들어 90%대에 진입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대졸 취업률은 2010년대 들어 60%대에 머무르고 있다. 10년 동안 30%대p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요즘 일본 대학생들은 1~2년 전에 미리 취업이 내정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IMF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대학 졸업자를 '모셔가던' 것과 닮았다.따라서 이번 대졸 취업률 통계는 1~2년 전, 즉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던 시기의 기업 상황이 꽤 반영됐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일본 언론들은 코로나19 여파가 처음 반영되는 셈인 내년 봄부터는 채용 환경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연말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오롯이 타격을 입은 일본 기업들이 고용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0-06-12 17:03:11

미, 국제형사재판소 인사 제재…미군 전쟁범죄 의혹 조사에 반발,

미, 국제형사재판소 인사 제재…미군 전쟁범죄 의혹 조사에 반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전쟁범죄 의혹 조사를 허가한 데 반발해온 미국이 11일(현지시간) ICC 관계자 제재와 입국금지 카드라는 초강수를 꺼내며 ICC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기구와 불화'한 또다른 사례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유럽연합(EU) 등은 미국의 행동을 비판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전쟁과 관련해 미군과 정보 요원들의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는 ICC 인사들에게 경제적 제재와 여행 제한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국무장관이 미국 요원의 조사나 괴롭힘, 억류에 직접 관여한 ICC 인사의 미국 내 금융 자산을 차단하고 이들과 가족의 입국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전쟁·반인도적 범죄 등을 저지른 개인을 심리·처벌할 목적으로 2002년 설립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2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회원국이 아니다.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를 "전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며 "이러한 공격들은 법치주의와 법원의 사법절차를 방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시도로 여겨진다"고 비판했다.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도 이날 "ICC는 모든 나라의 존중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오는 15일 EU 외교장관 화상 회의 때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06-12 15:41:40

트럼프 측근, '주한미군 감축' 언급…韓국방부 "감축 논의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한미가 논의한 적이 없다며 감축 가능성을 일축했다.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을 줄이겠다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주독 미군 감축을 지시했으며 한국도 감축 대상 국가라고 밝혔다. 그리넬 전 대사는 "미국 납세자들은 외국의 안보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한미 간 감축 관련 논의된 사항은 없다"며 "한미는 매년 개최되는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위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해왔다"고 설명했다.

2020-06-12 15:25:50

시위사태 속 군 '투톱'의 반란…1·2차 항명파동에 트럼프 흔들

시위사태 속 군 '투톱'의 반란…1·2차 항명파동에 트럼프 흔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미 시위사태 국면에서 군 수뇌부가 잇따라 항명성 행동에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군 사이의 충돌이 최고조로 치닫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시위진압을 위한 군 동원 방침에 반기를 든데 이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11일(현지시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성경 이벤트'에 동행한데 대해 공개 반성했다.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방대학교 졸업식 영상 메시지 말미에 "여러분 중 상당수가 라파예트 광장에 있던 내 사진이 초래한 결과를 보았듯, 그것은 시민 사회 내 군의 역할에 대한 국가적 논쟁에 불을 댕겼다"며 "나는 그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공개로 사과했다.군 수뇌부의 '반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시위 대응 과정에서 군을 대선용 정치 행보에 끌어들여 군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린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밀리 합참의장의 이날 발언은 군의 정치적 중립 상실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내 대표적 우군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이날 밀리 합참의장의 발언에 지지 입장을 공개 표명하는 등 여권내 기류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이에 더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인종차별 철폐 시위와 관련한 주방위군의 대응을 놓고 적절했는지 사후 검토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져 주방위군 투입을 명령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한번 반기를 드는 것일 수도 있어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0-06-12 15:21:28

노예해방일에 흑인학살지 가는 트럼프…흑인들은 "어딜 감히"

한동안 선거유세를 못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예해방일에 유세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과거 흑인이 학살당했던 곳을 방문하기로 해 흑인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선거 유세를 한다. 19일은 노예해방일이며 유세 장소인 털사는 공교롭게도 99년 전 흑인 300여명이 백인들에게 학살당한 곳이다. 환영받기 어려운 날짜이자 장소에서 선거 유세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비상이 걸리자 인종주의를 동원해 백인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것으로 읽힌다.야권에선 흑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1일 트위터에 "이건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윙크하는 정도가 아니다. 아예 파티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2020-06-12 15:19:48

美 연준,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 유지 천명

美 연준,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 유지 천명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2022년 말까지 2~3년간 초저금리를 이어가겠다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명확히한 것이다.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full range of tools)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1일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한다"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등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6-11 17:51:00

코로나 '2차 파도' 오나…세계 각 국서 봉쇄 완화 후 환산 추세, 놀란 印지방 일부 재봉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입한 봉쇄 조처를 완화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모양새다. 미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격화하고 있다. 모두 봉쇄를 완화한 이후 벌어진 현상이다.인도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7만6천583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9천985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하루 3천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가 봉쇄 조치를 완화한 후에 한 달 새 3배가량 증가했다. 봉쇄 완화 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이에 놀란 일부 주 정부들은 이동제한 조치 등을 재도입하는 등 통제 고삐를 재차 쥐고 있다.파키스탄 역시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초 1천명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달 들어 4천명대로 뛰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파키스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발병 이후 최고치인 5천385명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 역시 전날 3천171명의 확진자가 나와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인도네시아에서도 10일 신규 확진자가 1천240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 400∼900명 선을 오가다 전날 1천43명을 기록, 처음으로 1천명 선을 넘어섰고 이날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이처럼 확산 증가세가 계속되지만 수도 자카르타는 지난 5일 종교시설 재개방에서 시작해 준 봉쇄조치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완화하고 있다.봉쇄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중동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3천717명으로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닷새 연속 3천명이 넘었다. 2월 말부터 강력한 통행·영업 금지 등 봉쇄정책을 시행한 사우디는 4월 24일 시작한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맞아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하자 다시 전국적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등 방역 고삐를 죈 이후 한번 더 봉쇄를 완화했으나, 약 2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배가 됐다.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4일 사흘간 3천명을 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거셌던 3월 하순에 이어 두 번째로 정점을 찍었다. 이란 보건부는 영업·이동 제한과 같은 조처를 4월 중순부터 점차 완화하면서 후제스탄주 등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도 경제 재개를 위해 봉쇄를 완화한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경제 재가동과 대규모 시위로 사람들의 이동·접촉이 활발해진 가운데 애리조나·텍사스주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6-11 17:10:01

트럼프발 '트윗공포' "선거패배 불안 엄습"…재선 실패 카터, 부시 등과 비슷

트럼프발 '트윗공포' "선거패배 불안 엄습"…재선 실패 카터, 부시 등과 비슷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사망' 시위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트윗을 통해 선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많은 공화당 인사들과 백악관 참모들 사이에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현재 지지율이 지미 카터와 조지 H.W. 부시 등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경찰의 버펄로 시위 진압 과정에서 다친 70대 노인을 향해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역풍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참모 그룹이 발칵 뒤집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 대응이 대선이 5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그를 고립시키고 매우 허약하게 만든다면서 대선 패배 및 상원 과반 의석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1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CNN 조사는 공화당 내 불안감을 키웠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CNN방송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취소하라고 요구하자 CNN방송은 말도 안된다며 거부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의 전·현직 참모들이 버펄로 시위 트윗을 놓고 낙담해 서로 문자 메시지를 폭주하듯이 주고 받았으며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얼마나 터무니 없고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인정하지만, 그의 비위를 거스를까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미국의 선거전문매체 '538'은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시점 지지율이 1945년 이후 대통령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인 41%이며 같은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39.6%), 지미 카터(38.5%),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35.7%) 등 3명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카터와 부시 2명은 재선에 실패해 트럼프 대통령의 앞날이 밝지 않음을 시사했다.

2020-06-11 15:33:52

미국서 '경찰관 습격' 잇달아…캘리포니아서 부보안관 머리 총상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 여파로 경찰이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된 가운데 경찰관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미 캘리포니아주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보안관실은 10일(현지시간) 오전 3시 45분께 파소 로블레스 경찰서가 총격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경찰서 창문과 문이 총에 맞았으며, 이후 대응 과정에서 부보안관 1명이 머리에 총을 맞았다. 그는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보안관실은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검은 머리에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의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앞서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타크루즈 카운티에서도 지난 6일 무장한 남성의 습격으로 경찰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가 미 공군 하사이며, 경찰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2020-06-11 14:58:23

아베 '완전한 올림픽' 내걸더니…취소 위기에 규모 축소 '간소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목표로 내건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올림픽을 간소화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대회 축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1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조직위는 대회의 핵심인 경기나 선수 수는 간소화에 따른 재검토 대상으로 삼지 않지만, 참가자 수 축소 요청이나 관련 행사 재검토 등 대회 간소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기본 원칙을 전날 열린 IOC 이사회에 보고했고 IOC는 이를 승인했다.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한 후에도 인류가 코로나19와 싸워 이긴 증거로서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이런 목표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2020-06-11 14:54:37

미 경찰 "60대 한인폭행, 노인학대 중죄…증오범죄 불확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알토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남성이 길거리에서 흑인으로부터 불의의 폭행을 당한 사건혔이 발생하자,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리알토 경찰은 10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노인 학대라는 중범죄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인종적 동기에 따른 범죄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6시 30분께 리알토 시내의 버스 정류장 앞에서 벌어졌다. 피해자인 한인 남성은 경찰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뒤에서 밀쳤고, 인도와 차도 사이 경계석에 부딪혀 얼굴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한인 남성은 또 가해자가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도주했으며, 검은색 후드가 달린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2020-06-11 14:49:29

트럼프, 노예제 옹호 장군 이름딴 부대 명칭 변경에 급제동

미국 국방부가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 이후 과거 노예제를 옹호하던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딴 군 기지 명칭 변경에 열려 있다고 밝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제동을 걸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윗에서 "전설적인 군사 기지 10곳의 이름을 다시 지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행정부는 이 웅장하고 전설적인 군사 시설의 이름 변경을 검토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시위 진압을 위한 연방군 투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군부대 명칭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양상이다. 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 투입에 부정적이었던 에스퍼 장관에 격노해 해임 직전까지 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 간 거리가 더 멀어졌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2020-06-11 14:46:16

'국경 분쟁'에 인도 내 반중감정 고조…중국산 불매운동 확산

중국과 '국경 분쟁' 중인 인도에서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평소 중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인들 사이에서 이번 군사 갈등을 계기로 아예 중국산을 멀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11일 PT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인도무역협회(CAIT)는 10일부터 중국 제품 보이콧 캠페인 '인도 상품-우리의 자존심'(Indian Goods-Our Pride)을 시작했다. CAIT는 캠페인에서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 중 인도산으로 대체 가능한 제품 3천개를 제시했다. CAIT는 "2021년까지 중국산 수입 규모를 130억달러가량 줄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중국산 불매 움직임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일반 시민에 연예인과 정치인까지 가세해 온라인에 '중국산 제품을 사지 말자'는 글과 관련 영상을 올리고 있다. 유력 언론사인 인디아TV는 용을 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코끼리와 사자를 동원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수모를 당하는 풍자 애니메이션까지 내보내고 있다.최근에는 한 인도 정보기술(IT)업체가 스마트 기기 내의 중국산 앱을 골라서 삭제해주는 '리무브 차이나 앱스'(remove china apps)라는 이름의 앱을 개발, 지난달 말 출시 후 500만회 넘게 다운로드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구글의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퇴출당하기도 했다.인도 내 반중 감정 정서는 지난달 초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난투극을 벌이며 충돌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에 시달리면서 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반중 정서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0-06-11 14:41:09

코로나 '2차 파도' 오나…세계 각국서 봉쇄 완화 후 확산 추세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입한 봉쇄 조처를 완화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모양새다. 미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격화하고 있다. 모두 봉쇄를 완화한 이후 벌어진 현상이다.인도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7만6천583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9천985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하루 3천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가 봉쇄 조치를 완화한 후에 한 달 새 3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수도 뉴델리에선 지난달 초 300∼400명 수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 1천∼1천500명으로 크게 늘었다.파키스탄 역시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초 1천명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달 들어 4천명대로 뛰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파키스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발병 이후 최고치인 5천385명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 역시 전날 3천171명의 확진자가 나와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인도네시아에서도 10일 신규 확진자가 1천240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 400∼900명 선을 오가다 전날 1천43명을 기록, 처음으로 1천명 선을 넘어섰고 이날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이처럼 확산 증가세가 계속되지만 수도 자카르타는 지난 5일 종교시설 재개방에서 시작해 준 봉쇄조치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완화하고 있다.봉쇄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중동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3천717명으로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닷새 연속 3천명이 넘었다. 2월 말부터 강력한 통행·영업 금지 등 봉쇄정책을 시행한 사우디는 4월 24일 시작한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맞아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하자 다시 전국적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등 방역 고삐를 죈 이후 한번 더 봉쇄를 완화했으나, 약 2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배가 됐다.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4일 사흘간 3천명을 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거셌던 3월 하순에 이어 두 번째로 정점을 찍었다. 이란 보건부는 영업·이동 제한과 같은 조처를 4월 중순부터 점차 완화하면서 후제스탄주 등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도 경제 재개를 위해 봉쇄를 완화한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경제 재가동과 대규모 시위로 사람들의 이동·접촉이 활발해진 가운데 애리조나·텍사스주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6-11 14:40:25

[포토뉴스] '0.55초' 대구상공 태양면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

[포토뉴스] '0.55초' 대구상공 태양면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

9일 대구 하늘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태양면을 가로질러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길이 73m, 폭 109m로 축구장 만한 ISS는 이날 지상 443km 고도에서 0.55초만에 태양면을 통과했다.시속 약 2만7천km 속도로 지구를 하루에 15.5회 맴도는 ISS에는 지난 달 31일 사상 첫 발사된 민간 유인우주선을 타고 올라간 우주비행사 2명 등 총 5명이 머물며 임무를 수행중 이다.▷촬영 시각=오전 11시17분21.99초 ▷위치=대구 신천 중동교 상공 ▷제원=캐논 EOS-1D Mark2. 500mm망원렌즈+컨버터 ×2. 1/6,400초. F 40. ND1,000필터+옐로우 셀로판지. 6장 연속 촬영 후 레이어 합성.

2020-06-11 06:30:00

유럽 여행 허용 움직임 "코로나 음성 증명서 유행할까?"

유럽 여행 허용 움직임 "코로나 음성 증명서 유행할까?"

유럽 각국이 최근 여행객 허용에 나서고 있다.유럽 다수 국가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아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오는 관광객, 대서양 건너 서쪽 미국에서 오는 관광객, 그리고 유럽 내에서 서로 오가는 관광객 규모가 꽤 된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둔 요즘 유럽 관광이 재개될 지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10일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고도(古都)라서 유명 관광 도시이기도 한 빈(비엔나)이 있는 오스트리아가 약 1주일 뒤인 16일부터 유럽 대부분인 31개국을 대상으로 여행객을 허용한다.유럽 내 여러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이 꽤 진정된 데 따라 여행 제한을 해제한 것이다. 단 여기엔 코로나19 피해가 큰 영국, 스웨덴, 스페인, 포르투갈은 제외됐다.오스트리아는 16일부터 여행객을 받으면서 따로 코로나19 검사는 하지 않는다. 대신 여행객들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보여주거나 2주 자가격리를 선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음성 증명서를 선택하는 여행객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유럽 문명의 발원지라서 역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그리스도 15일부터 29개국에 대해 입국 시 15일간의 의무 격리를 면제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오스트리아가 유럽 국가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과 비교해 그리스는 한국도 포함시켰다. EU(유럽연합) 16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3개국이다.오스트리아와 그리스가 이렇게 선제적으로 여행제한 조치를 푸는 데 이어, EU 집행위원회가 EU 회원국 전체에 "다음 달(7월) 1일부터 EU 밖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라"고 권고할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EU 역내 국경 통제 및 여행제한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회원국이 오는 15일까지 해제할 예정이고, 나머지 국가들도 이달(6월) 말까지는 해제에 동참, 다음 달 초부터는 유럽 상당수 국가의 여행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이때 EU 회원국들이 오스트리아처럼 유럽 내 여행제한 조치만 풀 지, 아니면 그리스처럼 좀 더 확대해 유럽 밖 여행객들을 받아들이는 조치도 취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각국 관광산업이 침체한 상황이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역내 여행도 푸는 겸 역외 관광객 유입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몇몇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들만 빼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정상화 카드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7~8월은 휴가 시즌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이 경우 현실적인 관광객 유인을 위해서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나 2주 자가격리보다는 오스트리아의 예처럼 음성 증명서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치 여권처럼 각국 방역당국이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서류로 널리 공유될 지 주목된다.

2020-06-10 22:07:59

미국서 퇴출되는 인종차별 상징들…로버트 리 장군 동상,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미국서 퇴출되는 인종차별 상징들…로버트 리 장군 동상,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남부연합을 기리며 남아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등 상징물들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이 잇따라 퇴출되거나 청산 대상에 올랐다.남부연합은 1861년 노예제를 고수하며 합중국을 탈퇴한 미국 남부지역 11개 주가 결성한 국가로,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남부연합의 상징적 인물로 남북전쟁 시절 남부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기마상이 우선적으로 퇴출 대상으로 거론된다.수도 워싱턴DC와 붙어있는 버지니아주의 주도 리치먼드의 모뉴먼트 거리에 있는 리 장군의 기마상은 4m가 넘는 크기로 기마상을 받치는 단의 높이도 15m나 된다. 1890년 5월 이 자리에 세워져 130년간 리치먼드의 역사를 낱낱이 지켜봤다.인종차별의 선봉처럼 인식돼왔던 리 장군이 1870년 사망한 뒤 제작에만 20년이 걸렸는데 프랑스에서 제작돼 바다를 건너온 기마상이 설치될 때 1만명의 시민이 나와 환호했다고 한다. 그러나 리 장군의 동상 받침대는 지금은 온통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페인트 구호로 뒤덮여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이에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고 창고에 넣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한 주민이 철거반대 소송을 내 소송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가 결정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버지니아의 많은 백인에게 리 장군은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헌법의 아버지) 제임스 매디슨 급"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리치먼드에서는 지난 주말 시위대가 1891년부터 있었던 남부연합군 장군 윌리엄스 카터 위컴의 동상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리 장군을 비롯, 존 벨 후드, A.P. 힐, 브랙스톤 브랙 등 남부연합에서 활약한 장군들의 이름을 딴 미 육군 기지들도 국방부가 명칭 변경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5일 남부연합기(旗)의 사용을 공식 금지했다. 의복이나 컵, 자동차에 붙이는 스티커 등에 남부연합기 문양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시에서는 시의 허밍공원에 있던 남부연합 군인 동상을 철거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의회를 중심으로 남부연합기 문양이 포함돼있는 주 깃발을 바꾸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또 AFP통신에 따르면 미 스트리밍서비스 HBO 맥스는 9일(현지시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유 콘텐츠 목록에서 삭제했다. 1939년 개봉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8개 부문을 휩쓴 명작으로 평가받지만,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하고 백인 노예주를 영웅적으로 묘사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HBO 맥스 측은 성명을 통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그 시대의 산물이며 불행히도 당시 미국 사회에 흔했던 윤리적, 인종적 편견 일부가 묘사돼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0-06-10 17:04:52

대한민국, 평화로운 나라 세계 48위 "9계단 상승"

대한민국, 평화로운 나라 세계 48위 "9계단 상승"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48번째로 평화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호주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 평화 지수(GPI) 2020'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829점을 받아 평가 대상 163개국 중 48위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기준 보고서에서 57위를 차지했다가 1년 만에 9계단 상승한 것이다.세계 평화 지수는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 호주 경제평화연구소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3개 부문의 23개 지표를 점수화했다.총점은 1점인데, 여기에 가까울 수록 평화롭다고 본다.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아이슬란드(1.078점)이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부터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어 2위는 뉴질랜드, 3위는 포르투갈, 4위는 오스트리아, 5위는 덴마크이다.꼴찌인 163위는 아프가니스탄(3.644점)이 차지했다.북한(2.962점)은 151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세계 평화 지수에서는 테러와 내전 상황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테러 활동이 증가한 국가가 97개국, 감소한 국가는 43개국으로 나타났다. 테러 사망자 수는 4년 연속으로 줄고 있다.군비 경쟁 등 군사화 부문은 2008년 이후 최고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무장 군인 비율을 살펴보면 감소한 국가가 113개국이다. 국내총생산 대비 군비 지출이 감소한 국가도 100개국이다.내년 세계 평화 지수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국가별 양상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경제평화연구소는 코로나19 회복성이 높을 국가로 최근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뉴질랜드를 비롯해 호주와 노르웨이 등을 꼽았다.회복성이 낮을 국가로는 이탈리아, 그리스, 폴란드 등을 꼽았다.한국은 그 중간쯤에 미국, 중국, 체코 등과 함께 포함됐다.

2020-06-10 16:36:06

주미대사 '미중 선택' 발언 파장…미 카운터파트가 직접 반박

미·중 간 갈등 격화 상황에서 "한국이 이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는 이수혁 주미대사 발언에 대해 이 대사의 카운터파트 격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반박에 나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스틸웰 차관보는 9일(현지시간) 이 대사의 발언과 관련, "민주주의를 선택한다면 옳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싱크탱크 퍼시픽 포럼이 주관한 '전략적 경쟁 시대의 비판적 사고' 화상 세미나에서 '이 대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대받은 것을 들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이 어떠한 분야에서 미국 대신 중국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변했다.스틸웰 차관보의 이날 언급은 "한국은 수십 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며 최근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밝힌 입장의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한국이 이미 1980년대에 동맹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을 선택했다는 점과 미·중 간 선택에 대한 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못 박음으로써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해 이례적이지만 직접적인 '외교적 표현'을 통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스틸웰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미·중 간 갈등에서 한국이 권위주의 정권인 중국 대신 동맹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미국 편에 서라'는 사실상 노골적 압박을 가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이에 더해 최근 북한이 남북간 연락채널을 끊는 등 남북관계 단절까지 언급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한미간 긴밀한 대북 공조도 요구되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이 대사의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페이스북에 "준비된 원고였다"며 즉흥 발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해가 없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전후 맥락 발언을 함께 올렸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6-10 15: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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