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통사고로 27년 혼수상태 UAE 여성, 아들 이름 부르며 깨어나

교통사고로 뇌가 손상돼 혼수상태에 빠졌던 아랍에미리트(UAE) 여성이 무려 27년 만에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적처럼 깨어났다.23일(현지시간) UAE 일간 '더 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무니라 압둘라는 지난 1991년 아부다비 알 아인에서 당시 네 살배기 아들과 차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통학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아들 오마르는 어머니가 안아서 보호해 가벼운 상처만 입었지만, 32세의 압둘라는 고통만 느낄 수 있을 뿐 말을 하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졌다.오마르는 "오랫 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 어머니의 내뱉은 첫 마디는 내 이름이었다"며 넘치는 기쁨을 표현했다. 어느 정도 의사 표현이 가능해진 압둘라는 현재 아부다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9-04-24 16:34:28

외교차관, UN서 "위안부 존엄회복 노력"…日대사 "해결 끝" 딴지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이 문제를 역사적 교훈으로 기리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여성·평화·안보 관련 공개토의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평생의 고통을 치유하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토의에서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 유엔 일본대사는 "위안부 문제는 해결이 끝난 일"이라며 이 차관의 발언에 딴지를 걸기도 했다.

2019-04-24 16:30:12

이집트서 '엘시시 장기집권' 개헌안 통과…아랍의봄 역행

이집트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65)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했다. 이집트의 민주화 열기가 분출된 2011년 '아랍의 봄' 시민혁명에서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헌법 개정안이 지난 20∼22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88.8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 투표율은 44.33%로 집계됐다.개헌안은 지난 16일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국민투표에서도 유효표의 과반 찬성을 얻음으로써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개헌안은 대통령의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연임 제한 조항도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작년 3월 재선에 성공한 엘시시 대통령의 임기는 애초 2022년까지였으나, 헌법 개정으로 임기가 2024년까지 연장됐고 차기 대선에서도 승리하면 2030년까지 합법적으로 집권할 수 있다. 장기집권을 노리는 엘시시 대통령은 군인 출신 지도자로 국방부 장관이었던 2013년 7월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인 무함마드 무르시를 축출하는 데 앞장섰고 2014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올랐다.

2019-04-24 16:26:49

4억달러 회사주식 전부를 자식대신 자선단체 기부한 홍콩 거부

홍콩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 센타라인의 창업주 시 윙-칭이 미화 4억 달러(4천575억 원)로 평가되는 보유 회사 주식 전부를 아들인 알렉스 시(30)에게 상속하지 않고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블룸버그뉴스는 24일 거대한 부를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홍콩의 다른 거부들과 다른 이들 부자의 얘기를 소개하면서 "부동산에 미친 홍콩에서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의 후계자가 아직 자신의 집도 장만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아들 시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단번에 너무 안락한 삶을 살지 않는 게 좋겠다, 차근차근 쌓는 게 소중하다'라고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말씀해 왔다"며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심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센타라인은 홍콩에서 이뤄지는 부동산 거래 5건 중 2건을 차지하고 매일 총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다루지만, 부회장인 시는 "금융분야에서 일하는 내 친구들보다 적은" 봉급만 받고 있다.이 때문에 다른 많은 홍콩의 밀레니얼 세대처럼 그도 생애 첫 주택 마련을 위해 아직 저축하고 있는 중이다. 부모가 좀 보태주면 중산층 지역인 서 구롱이나 이보다 좀더 비싼 호 만 틴 지역에서 침실 2개짜리 아파트를 살 생각이다. 그는 "생애 첫 집이 꿈꾸던 집이 아닐지 모르지만, 최소한 자산 사다리를 탄 셈이니 앞으로 천천히 올라가면 된다"고 말했다.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영국의 런던경제정치대학에 유학 보내줬으나 초중등 학교는 홍콩에서 부자들이 선호하는 국제학교 대신 공립학교에 보내면서 돈은 더 못한 사람들을 돕는 데 써야 한다는 철학을 가르쳤다.중개사로 시작해 일선 부동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고 올해 초 부회장 직을 맡은 그는 70세인 아버지가 곧 은퇴하면 회장직을 '상속'한다. 홍콩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다가 최근 다시 반등하는 가운데 경영자로서 시는 부동산 중개 업무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연합뉴스

2019-04-24 16:16:17

"김정은·푸틴, 북러 회담 통해 미국에 메시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에 주목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가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도 북한에 또 다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러시아가 여전히 아시아 문제에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북한과의 협상에서도 러시아가 관여해야 함을 보여주는 기회로 이번 회담을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치 상황에서 더 폭넓은 국제적 지지를 찾으려 한다"며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손을 내밀면서 중국의 영향력에 균형을 맞추길 원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궁극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원하는 북한으로서는 이번 북러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러시아로부터 가시적인 경제 지원을 구하겠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신들은 이번 회담이 대북 제재 완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회담의 효과가 상징적인 수준에서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2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무렵 북러 국경을 넘어 러시아 접경 역인 하산 역에 정차해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어 우수리스크를 거쳐 오후 늦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2019-04-24 15:58:47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선진국 쓰레기 몸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등 서방 선진국들의 쓰레기가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들여와 해당 국가들이 반발하거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 지난해부터 수입을 중단한 뒤부터 플라스틱 쓰레기의 동남아 국가 밀반입량은 급증하고 있다.24일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캐나다가 2013~2014년 필리핀에 보낸 쓰레기 컨테이너가 유독성 폐기물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쓰레기 전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캐나다에 이를 되가져 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캐나다는 저 쓰레기를 빼가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캐나다로 배를 타고 가 그들 쓰레기를 거기에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필리핀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이전에도 수차례 외교적으로 항의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는 쓰레기 선적은 민간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며, 민간 업체에 쓰레기를 캐나다로 되가져오라고 강요할 권한도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쓰레기 반환 논란으로 필리핀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캐나다의 인권 문제 제기에 이어 양 국간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말레이시아는 미국, 영국, 호주, 독일, 스페인 등에서 밀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량으로 적발해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비인 말레이시아 에너지·과학기술·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은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록 항(港)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129개가 방치돼 있다고 전날 밝혔다.요 장관은 이런 쓰레기 컨테이너가 페낭 등 여타 지역 주요 항구에서도 발견됐다면서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속여 밀반입된 쓰레기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에서 쓰레기를 수입해 큰 이익을 얻는 범죄조직들이 있다"면서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정부는 적발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량 배출국으로 돌려보내고 수출업자와 운송주선업자들에게 비용을 부담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이래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각국은 플라스틱 쓰레기 반입이 급증하는 현상을 겪어왔다.그린피스 말레이시아는 작년 말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2018년 1∼7월에만 75만4천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반입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중국 내에서 영업을 못 하게 된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업자 중 일부가 말레이시아에 새 사업장을 차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4-24 15:41:05

필리핀 이틀 연속 강진…첫날 지진 사망자 최소 16명

필리핀에서 이틀 연속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AP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이날 오후 1시37분(현지시간) 동부 사마르주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마르주는 전날 강진이 발생한 필리핀 최대 섬인 루손섬의 동남쪽에 있다.이날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필리핀 중부와 북부 여러 도시에서도 감지됐으며, 여진의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진동으로 인해 산 훌리안 주민들이 건물과 집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필리핀에서는 전날 오후에도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이날 오후 현재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팜팡가주에서 1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04-23 17:48:41

뮬러보고서 공개 후 트럼프 지지율 39%로 추락…"임기중 최저"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5%포인트 추락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폴이 지난 19~21일 투표권이 있는 성인 1천99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39%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었던 2017년 8월 중순 39%와도 동률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7%에 달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지난 18일 뮬러 특검보고서 공개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2019-04-23 16:57:56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주도자, 北암살단 피해 은신 중"

지난 2월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의 주도자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이 북한의 암살단을 피해 은신 중이라고 홍 창의 변호인이 밝혔다.2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홍 창의 변호인 리 월로스키는 "우리는 북한 암살단이 홍 창과 다른 이들을 해하기 위해 보내졌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 그래서 그는 암살단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8일 미국 수사당국은 반(反) 북한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리더인 홍 창의 아파트를 급습했으나 당시 홍 창은 집에 없었다.

2019-04-23 16:51:29

美, 한국 등 8개국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연장 안해...국내 업체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 한국 등 8개국에 대한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월2일 0시를 기해 이란산 원유수입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유예조치(SRE·significant reduction exceptions)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한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 국내 업체들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이란산 초경질유(콘덴세이트) 수입이 중단되면 생산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단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란은 즉각 반응했다. 정예군 혁명수비대 해군의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이 전략적 해협을 봉쇄하겠다"라고 말했다.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요로다.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한다.

2019-04-23 16:47:15

덴마크의 억만장자로 다국적 의류 업체 '베스트셀러'의 최고경영자(CEO)인 안더스 홀츠 포블센이 지난 2017년 8월 오르후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홀츠 포블센은 네 명의 자녀 가운데 세 명을 잃었다고 덴마크 언론이 전했다. 홀츠 포블센의 아내와 네 명의 자녀들은 테러 당시 부활절 방학을 맞아 스리랑카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홀츠 포블센은 지난해 포브스가 집계한 덴마크 부호 순위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310명으로 늘어...10여개 국적 외국인 희생자 30여명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로 숨진 희생자가 310명으로 늘었으며 영국과 인도, 미국 등 10여개 국적의 외국인 3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 대변인이 "사망자 수가 310명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용의자 40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영국과 인도 외교 당국은 각각 자국민 8명이 스리랑카 테러로 희생됐다고 확인했다.영국인 희생자 중에는 변호사인 아니타 니컬슨(42)과 아들 알렉스(14), 딸 애너밸(11) 등 가족 3명의 안타까운 사연이 자세히 보도됐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던 이들은 부활절을 맞아 스리랑카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콜롬보의 샹그릴라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 중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혼자 살아남은 아니타의 남편 벤 니컬슨은 성명을 통해 "아내와 아이들을 잃어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미국 국무부는 최소 4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의 사립 명문학교 '시드웰 프렌즈'에 다니다 휴학하고 스리랑카에서 1년을 보내던 초등학생 키에란 샤프리츠 드 조이사(10)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덴마크 언론은 억만장자 안더스 홀츠 포블센의 아내와 네 명의 자녀들이 부활절 방학을 맞아 스리랑카에 머물다가 테러를 당해 세 자녀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46세인 홀츠 포블센은 덴마크 최대 부호로 알려졌으며 의류 소매회사 '베스트 셀러'와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인 'ASOS'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밖에 스페인·호주·중국·스위스·터키·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각각 2명, 네덜란드·일본·포르투갈·프랑스·방글라데시 국적자 각각 1명이 숨졌다고 CNN 등이 전했다.이번 테러 희생자의 대부분은 스리랑카인들이며 스리랑카의 유명 요리사 샨타 마야두네와 딸이 샹그릴라호텔 테러로 숨졌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그의 딸은 테러 발생 직전 페이스북에 가족들과 함께 호텔에서 부활절 아침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김지석 선임기자· 연합뉴스

2019-04-23 16:28:31

23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곧'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24일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푸틴, 시베리아-한반도종단철도에 대한 김정은 확약 원할 듯"

25일 예정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측은 한반도 문제에서 러시아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보하는 한편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간 연결과 러시아산 천연가스관 사업에 대한 북한 측의 확약을 얻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미국의 러시아 전문가가 예상했다.미국 육군대학 전략연구소(SSI)의 스티븐 J. 블랭크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 측의 비핵화 전략을 파악하고 이를 위한 북한 측의 초기 조치를 권유하는 한편 러시아의 입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푸틴은 또 시베리아 철도와 가스 사업을 주춧돌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에서 경제및 에너지 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이기 때문에, 이 사업에 미온적인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이고, 번복할 수 없는" 약속을 받아내려 할 것 같다고 블랭크 연구원은 설명했다.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최근 일본 언론에 보도된 밀가루 10만t 지원 요청을 넘어서는 "더 큰 지원과 아마도 대북제재를 우회하는 지원"을 얻어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22일(현지시간) 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릴 것이며 김 위원장은 대학 내 호텔에서 묵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외교 소식통은 "24일에 김 위원장이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 뒤 25일 정상회담을 하고 26일 떠나는 방향으로 북러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용기인 '참매'보다는 전용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19-04-23 16:15:05

우익 성향의 일본 의원 70여명이 23일 오전 A급전범들이 합사(合祀)된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연합뉴스

끊임없이 한국 자극하는 일본

일본 정부가 외교 청서를 통해 한일 관계가 악화한 책임을 한국 정부에 전가하고 일본 우익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요청 등 끊임없이 한국을 자극하고 있다.일본 정부가 23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9년판 외교청서에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어려운(きびしい) 상황"이라는 표현을 쓰며 갈등을 부각하고 대립각을 세우는 내용이 두드러졌다. 한국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방침 발표, 한국 해군 함정과 자위대 초계기 간의 '레이더 조사(照射)' 논란, 관함식 교류 중단 등을 열거하며 "한국 측에 의한 부정적인 움직임이 잇따라 매우 어려운(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기술, 한국 측에 갈등 책임을 전가했다.2018년판에서 "한일관계에 곤란한 문제도 존재하지만 적절하게 관리를 지속해 미래지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 여지'를 뒀던 표현까지 올해 청서에는 빠졌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사용했던 '구(舊)민간인 징용공'이라는 표현 대신 '구한반도출신 노동자'라고 표현, 징용공을 마치 자유로운 의사에 의해 노동력을 제공한 것처럼 '노동자'로 지칭했다. 매년 반복하고 있는 독도 영유권 주장도 올해 외교청서에서 빠지지 않았다.또 일본은 23일 한국 정부에 대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판정에서 패소하고도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완화 및 철폐를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익 성향의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의원 모임) 회원 70명이 이날 오전 A급전범들이 합사(合祀)된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일본 정부 인사로는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대신,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방위정무관,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이 참배했다. 참배한 의원 중에는 여당 자민당 소속 뿐 아니라 야당 일본유신의 회(모임) 소속이나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있었다.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일본 정부가 이처럼 외교청서 내용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운 것은 한일 갈등 국면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를 강조하면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는 최근의 행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4-23 15:56:22

22일(현지시간) 지진이 강타한 필리핀 루손섬 팜팡가주의 포락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필리핀 북부에 규모 6.1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으며, 붕괴한 이 건물에는 다수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필리핀 지진 비상

지난 22일 오후 필리핀을 강타한 규모 6.3의 강진으로 23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최소 11명 이상으로 늘어났다.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릴리아 피네다 팜팡가주 주지사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보고 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24명으로 집계됐다. 피네다 주지사는 이어 "주내 여러 지역으로부터 계속해서 사상자 보고를 받고 있다. 사상자 규모는 최종이 아니다"라고 부연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특히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현재 수색 및 구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30명이 가량이 그 안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이어 이날 오후 2시 27분쯤 필리핀 사마르섬 타크로반 북북동쪽 75km 지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9-04-23 15:07:15

북한과 러시아의 8년 만의 정상회담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극동연방대학교 S(스포츠)동 건물 모습.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11년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다. 연합뉴스

러 신문 "김정은-푸틴, 25일 극동연방대서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릴 것이며 김 위원장은 대학 내 호텔에서 묵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25일 회담 뒤 곧바로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26∼27일)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할 것이나, 김 위원장은 26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지난 2002년 방러했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곳들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230명의 방문단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찾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24일 새벽 북러 국경을 넘을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이와 관련, 극동 지역 철도 관계자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열차가 24일 아침에 (북한과 접경한 러시아 국경 역) 하산에 도착해 우수리스크를 경유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일반 열차 운행 시간표가 김 위원장 전용 열차 운행에 따라 하산-우수리스크,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토크 구간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코메르산트는 러시아를 처음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여러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면서 아직 프로그램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한 뒤 그의 뜻에 따라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방문지 중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군사-역사 박물관, 마린스키 극장(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연해주 분관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또 2002년 8월 20~24일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묵었던 현지 '가반' 호텔이나 부친이 당시 방문했던 빵 공장 '블라드흘렙' 등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김 위원장은 전용열차에 싣고 올 리무진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이동할 계획이다. 러시아 측은 리무진이 기차역 플랫폼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블라디보스토크 역사 차량 출입구를 20cm나 파내는 공사를 벌였다고 신문은 소개했다.신문은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를 회담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북한 측의 철저한 보안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극동연방대는 지난 2012년 러시아가 제20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캠퍼스를 새로 조성한 곳으로 호텔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는 곳이다.연해주 현지 언론 '졸로토이 모스트'는 김정은 위원장이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당일 저녁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하루가 채 안 되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 예정이지만 김 위원장은 24∼26일 3일을 체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신문은 김 위원장이 현지 식료품 생산공장을 시찰하고, 전몰용사기념비에 헌화하며, 연해주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이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위해 중국으로 떠난 뒤에는 극동연방관구 대표들과 연해주 주정부 인사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체류 기간에 전용 열차에서 숙식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언론 매체 'VL.ru'는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잘 아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측이 안전에 대한 고려로 블라디보스토크 호텔이나 극동연방대 캠퍼스 내 호텔 등에 투숙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북한 경호팀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외 호텔과 극동연방대 호텔 등을 모두 점검한 결과 전용 열차를 최고로 안전한 곳으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전용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머물게 될 장소는 비밀에 부쳐졌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2019-04-23 14:38:30

22일(현지시간) 강진으로 붕괴한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州) 포락 마을의 슈퍼마켓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필리핀 북부에 규모 6.1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필리핀서 6.1 강진으로 8명 숨져

22일 오후 필리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현지 ANC 방송에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 짜리 건물이 무너져 5명이 숨졌고, 루바오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붕괴해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다고 밝혔다.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에는 다수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네다 주지사는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으나 사람들이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원들이 투입됐고 그들이 잔해 속에서 비명을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포락의 주택가에서도 지진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맞아 주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으며, 수천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닐라의 회사원 펠리사 비야누에바는 AFP 통신에 "평생 느껴본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했다"며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듯했지만 아무도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필리핀 당국은 이날 지진의 규모가 5.7이라고 발표했으며, 진앙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카스틸레호스 마을이라고 밝혔다.강진으로 앙헬레스 클락 국제공항도 폐쇄되면서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내일 운항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2019-04-23 09:09:04

美, 한국 등 8개국 '이란산 원유' 제재 예외 연장 안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 한국 등 8개국에 대한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제재 유예조치(SRE·significant reduction exceptions)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이어 "이번 결정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화'(0) 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의 주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백악관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의 3대 최대 에너지 생산국은 우리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함께 국제 석유 시장이 적절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져도 국제적 공급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의 동맹국들은 대(對)이란 최대 경제압박 전략을 유지 및 확대하는데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그 파트너, 동맹국, 중동의 안정을 위협하는 이란 정권의 행위를 종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자국의 대(對) 이란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을 포함,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대해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 바 있다.대신 미국은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지속해서 감축하라는 조건을 걸었으며, 감축량을 토대로 6개월마다 제재 예외 인정 기간을 갱신하도록 했다.이들 8개국 가운데 그리스와 이탈리아, 대만 등 3개국은 이미 이란산 원유수입을 '제로'(0)로 줄인 상태이다.한시적 예외가 만료되는 시한은 5월2일이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예외적 허용 조치 연장을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벌여왔다.제재 예외조치의 연장이 되지 않음에 따라 석유화학 등 관련 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이번 조치는 지난 8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FTO) 지정으로 지정한데 이은 대이란 최대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이 외국 정부 소속 기관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산 원유수입과 관련한 제재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9-04-22 22:29:17

필리핀서 6.1 강진…건물 붕괴로 6명 숨지고 마닐라도 '흔들'(종합)

22일 오후 필리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쯤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6.3, 진원의 깊이를 40㎞로 각각 발표했다가 이를 수정했다.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현지 ANC 방송을 통해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 짜리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숨졌고, 루바오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붕괴해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다고 밝혔다.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에는 다수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피네다 주지사는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으나 사람들이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원들이 투입됐고 그들이 잔해 속에서 비명을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또 포락의 주택가에서도 지진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맞아 주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으며, 수천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마닐라의 회사원 펠리사 비야누에바는 AFP 통신에 "평생 느껴본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했다"며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듯했지만 아무도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필리핀 당국은 이날 지진의 규모가 5.7이라고 발표했으며, 진앙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카스틸레호스 마을이라고 밝혔다.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숨졌다.

2019-04-22 21:56:31

불의 고리.네이버 지식백과

'불의 고리' 또 요동치나? 대만 6.1 지진 이어 필리핀 마닐라 6.3 지진

일본~대만~필리핀을 잇는 '불의 고리'가 최근 요동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18일 오후 2시쯤(한국시간 기준) 대만 화롄 북쪽 12km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나흘만인 22일 오후 6시 11분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65km 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나서다.이들 지역은 불의 고리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에 속한다.

2019-04-22 20:25:05

스리랑카 폭탄 테러

스리랑카 정부가 지난 21일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의 배후로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인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지목했다. 정부 대변인인 라지타 세나라트네는 22일 "스리랑카 정부는 NTJ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세나라트네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테러범은 스리랑카인이지만 NTJ가 국제테러조직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다. 이와 관련해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열흘 전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하지만 정보당국은 이 같은 테러경고 정보를 무시하다가 이번 연쇄 폭발에 대비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스리랑카 경찰은 22일 전날 수도 콜롬보의 교회와 호텔 등 전국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4명을 체포했으며 6건은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 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의 과학수사 전문가인 아리야난다 웨리안가는 AP통신에 "21일 오전 호텔 3곳과 교회 3곳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폭발은 7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 참사'가 스리랑카 내 소수집단인 기독교계와 특급 호텔을 이례적으로 주요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그 배후에 의구심이 커지던 상황에서 이슬람 급진단체 NTJ가 지목됐다.이번 테러는 스리랑카 인구의 74.9%를 차지하는 불교도 중심의 싱할라족과 힌두교를 믿는 타밀족(11.%) 간의 기존 스리랑카 내전 역사와는 궤를 달리하는 모양새다. 스리랑카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26년간 벌인 내전으로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이 내전에서 기독교계는 갈등의 한 축이 아니라 오히려 중재역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근에는 급진 불교 세력 등이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는 일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독교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최근 몇 년간 불교 과격 단체로부터의 협박이 증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불교도, 힌두교도, 무슬림 등은 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에 식민지배를 당한 탓에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에는 기본적으로 적대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4-22 19:43:54

스리랑카 정부 "'부활절 테러' 배후는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

스리랑카 정부가 지난 21일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의 배후로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인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지목했다. 정부 대변인인 라지타 세나라트네는 22일 "스리랑카 정부는 NTJ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세나라트네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테러범은 스리랑카인이지만 NTJ가 국제테러조직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다. 이와 관련해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열흘 전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하지만 정보당국은 이 같은 테러경고 정보를 무시하다가 이번 연쇄 폭발에 대비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현지 경찰은 이번에 발생한 '부활절 테러'로 29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5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연쇄 폭발 가운데 6건은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점도 밝혀졌다.스리랑카 정부의 과학수사 전문가인 아리야난다 웨리안가는 AP통신에 "21일 오전 호텔 3곳과 교회 3곳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폭발은 7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 참사'가 스리랑카 내 소수집단인 기독교계와 특급 호텔을 이례적으로 주요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그 배후에 의구심이 커지던 상황에서 이슬람 급진단체 NTJ가 지목됐다.이번 테러는 스리랑카 인구의 74.9%를 차지하는 불교도 중심의 싱할라족과 힌두교를 믿는 타밀족(11.%) 간의 기존 스리랑카 내전 역사와는 궤를 달리하는 모양새다. 스리랑카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26년간 벌인 내전으로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이 내전에서 기독교계는 갈등의 한 축이 아니라 오히려 중재역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근에는 급진 불교 세력 등이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는 일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독교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최근 몇 년간 불교 과격 단체로부터의 협박이 증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불교도, 힌두교도, 무슬림 등은 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에 식민지배를 당한 탓에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에는 기본적으로 적대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4-22 19:26:21

"호주 대도시 인구과밀, 외국 유학생 때문" 보고서 논란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대도시 인구과밀 문제의 원인은 이민자가 아니라 외국 유학생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구학자의 주장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22일 호주 전국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 인구 연구소 봅 비렐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전체 순유입 인구의 44%를 차지하는 외국 유학생이 시드니와 멜버른의 인구 과밀 위기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호주국제교육협회 필 하니우드 회장은 "학업을 마친 뒤 (호주에 남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 비율이 87%나 된다"면서 "유학산업이 호주 사회에 340억 호주달러(약 27조 2천억원)의 경제적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데서 나온 부당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2019-04-22 16:15:29

선거마다 승리했던 아베 정권, 보궐선거 패배에 '충격'

지난 21일 실시된 오사카(大阪)와 오키나와(沖繩)의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전패하면서 아베 정권이 타격을 입었다.2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자민당이 지원한 후보들은 전날 중의원 오사카 12선거구와 오키나와 3선거구의 보궐선거에서 각각 지역정당 오사카유신과 범야권의 후보에게 참패했다.단 2개의 의석에 대해 실시된 보궐선거인데도 일본 언론들은 '그늘'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자민당의 위기를 강조했다. 이번 패배가 아베 정권 출범 후 사실상 첫 보궐선거 패배이기 때문이다.

2019-04-22 16:11:43

"美, 이란 원유제재 예외 연장 안할 것"…국제유가 급등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해 내달 2일 만료되는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란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면서 압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보도 직후 국제유가는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대만에 내달 2일까지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다.

2019-04-22 15:59:19

美특검보고서 공방 가열…"워터게이트보다 나빠" vs "잘못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보고서 내용이 18일 공개된 이후 민주당과 트럼프 진영 사이에 날 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맞섰다.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서 특히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은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말했다.시프 위원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선 민주당 일각의 탄핵 추진 주장과 관련, "그건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라며 "탄핵이 국가를 위한 최선의 길이 될 것인지를 몇 주 안에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인 루돌프 줄리아니 변호사는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접촉에 대해 "잘못된 것이 없다"며 "러시아인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범죄는 없다"면서 "우리는 도덕의 영역으로 들어가려는 것인가. 검사들이 보는 것은 도덕성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측 접촉에 대해 "아마도 경솔한 것이었지만 불법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2019-04-22 15:55:07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에 접한,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가운데)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출구조사에서 젤렌스키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대통령역' 우크라 코미디언 젤렌스키, 현실 대통령 예약

한때 대통령을 연기했던 코미디언 출신의 40대 초반 정치 신인이 실제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결선투표에서 격돌한 페트로 포로셴코(53)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초반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다. 52%가량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젤렌스키 후보는 73%의 득표율을 기록, 득표율 25%의 포로셴코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3일 이내에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공식 개표결과 발표는 오는 30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 등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젤렌스키는 짤막한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젤렌스키 후보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통령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으로서 모든 옛 소련 국가를 향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릴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외쳤다.출구조사 득표율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뒤진 포로셴코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결과가 명백하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명 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는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염증에 기대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1차 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대통령(16.0%)을 크게 앞섰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중 러시아어 사용 지역인 동부 유대계 가정 출신이다.전문가들은 젤렌스키가 취임해도 포로셴코 정부의 친서방 노선에 변화가 없으리라 전망했다. 방법론의 차이는 있지만 젤렌스키도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등 친서방 성향을 드러냈다.다만 러시아에 보다 강경한 포로셴코와 비교해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 반환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 지역 수복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림반도와 동부지역 주민 수백만 명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개표 초반 이미 젤렌스키의 압승으로 분위기가 굳어지자 현지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이 잇따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젤렌스키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포로셴코 현 대통령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러시아는 젤렌스키가 사실상 당선된 데 대해 일단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승자와 희망을 연관 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9-04-22 15:48:23

트럼프 압박에 도움의 손길도 '뚝'…더 고달파진 캐러밴 여정

중미 국가의 폭력과 마약, 빈곤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의 여정이 더욱 고달파졌다. 캐러밴의 미국 유입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유지인 멕시코를 압박하면서 멕시코 내 인심도 흉흉해져 도움의 손길이 뚝 끊긴 탓이다.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캐러밴이 지나는 멕시코 치아파스주 마파스테펙에서 이민자들을 만나 굶주림과 피로에 시달리는 이들의 상황을 전했다. 2살 아들과 함께 미국행에 나선 온두라스 출신 마디손 멘도사(22)는 숙모의 조언으로 캐러밴에 합류했다. 숙모는 멕시코 곳곳의 사람들이 이민자들을 돕기 때문에 여정이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 출신 캐러밴이 멕시코를 종단할 때 멕시코 지방정부나 인근 교회, 주민들이 음식이나 거처를 제공하곤 했다. 지나던 트럭 운전사들은 도보에 지친 이민자들을 태워줬고, 이민자들의 여비 마련을 위해 임시 일자리를 주는 곳도 있었다.그러나 쏟아지던 도움의 손길은 이제 말라버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멘도사는 "제일 힘든 것은 아이가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르는데 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며 흐느꼈다.운전자들에겐 허가 없이 이민자들을 태우면 벌금을 물린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치아파스주 우익스틀라의 에이만 바스케스 목사는 AP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차별과 외국인 혐오 움직임, 그리고 치아파스 치안 불안을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언론 탓에 도움이 끊긴 것"이라고 말했다.멕시코 내의 분위기 변화는 미국의 거세지는 압박과 무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캐러밴을 막아 세우라고 촉구하며 무역 제재나 국경 폐쇄 가능성까지 경고했다.교역의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멕시코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2019-04-22 15:36:41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난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이날 수도 키예프 선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구조사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73% 이상의 득표율로 25% 정도를 득표한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대통령역' 우크라 코미디언 젤렌스키, 현실 대통령 예약

한때 대통령을 연기했던 코미디언 출신의 40대 초반 정치 신인이 실제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결선투표에서 격돌한 페트로 포로셴코(53)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초반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다. 52%가량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젤렌스키 후보는 73%의 득표율을 기록, 득표율 25%의 포로셴코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3일 이내에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공식 개표결과 발표는 오는 30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출구조사 결과 등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젤렌스키는 짤막한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구조사 득표율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뒤진 포로셴코 대통령은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명 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는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염증에 기대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대통령(16.0%)을 크게 앞섰다.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중 러시아어 사용 지역인 동부 유대계 가정 출신이다. 전문가들은 젤렌스키가 취임해도 포로셴코 정부의 친서방 노선에 변화가 없으리라 전망했다. 다만 러시아에 보다 강경한 포로셴코와 비교해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 반환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 지역 수복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2019-04-22 15:28:25

"스리랑카 연쇄 폭발 사망자 290명으로 늘어"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 관련 사망자 수가 290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90명으로 늘었고 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스리랑카 당국은 전날 오후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망자 수가 207명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현지 매체인 뉴스퍼스트는 사망자 수가 262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하는 등 피해 규모가 속속 파악되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2019-04-22 15:19:51

부활절인 21일 발생한 스리랑카 연쇄 폭발 현장 중 한 곳인 수도 콜롬보 북부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 성당 일부가 파괴돼있다. 콜롬보와 주변 지역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로 29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왜 스리랑카? 왜 교회·호텔?…'부활절 테러' 배경, 안갯속

300명 가까이 숨진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 참사'가 스리랑카 내 소수집단인 기독교계와 특급 호텔을 이례적으로 주요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스리랑카 경찰은 22일 전날 수도 콜롬보의 교회와 호텔 등 전국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13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앞서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스리랑카 경찰청장도 열흘 전 이슬람 과격 단체인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급진주의 단체다. 경찰은 국제테러조직과의 연계성 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지인에 의한 종교 관련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듯한 분위기다.다만, 이번 테러는 스리랑카 인구의 74.9%를 차지하는 불교도 중심의 싱할라족과 힌두교를 믿는 타밀족(11.%) 간의 기존 스리랑카 내전 역사와는 궤를 달리하는 모양새다. 스리랑카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26년간 벌인 내전으로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이 내전에서 기독교계는 갈등의 한 축이 아니라 오히려 중재역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번 테러의 대상이 된 점은 미스터리로 받아들여진다. 기독교계는 2009년 종식된 스리랑카 내전 때 분쟁 당사자가 아니었고, 특급 호텔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테러 배후와 관련한 의문점이 커지고 있다.다만, 최근에는 급진 불교 세력 등이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는 일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독교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최근 몇 년간 불교 과격 단체로부터의 협박이 증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불교도, 힌두교도, 무슬림 등은 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에 식민지배를 당한 탓에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에는 기본적으로 적대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이슬람국가(IS) 등 국제테러조직이 이번 공격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는 IS 관련 테러는 2016년 이후 스리랑카에서 발생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이 이슬람 급진 국제테러조직의 현지 조직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4-22 15: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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