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테터보로의 코스트코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비어 있는 화장지와 종이 타월 진열 선반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코로나 19 확산세 계속돼

북미와 중동, 아프리카와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다.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명 더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고 이들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카운티에서도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추가로 발생했다.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27명으로 급증했다. 온타리오주에서 환자 3명을 새로 확인했으며 이 지역 확진자는 모두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앞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8명, 퀘벡주에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지금까지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중국, 이란 등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지역사회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중동(이집트·이스라엘 포함, 터키·파키스탄 제외) 지역에서는 그간 코로나 19 감염자가 없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에서 2일(현지시간) 각각 1명씩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사실상 모든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동에서는 내전 중인 시리아와 예멘을 제외한 12개국에서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천693명(전날대비 49% 증가)이 발생했다.이 중 이란이 이날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5.2%(523명) 늘어난 1천501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도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66명이 됐다.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인근의 모로코와 세네갈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알제리에선 4명의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돼 전체 환자 숫자가 5명으로 늘었으며 이집트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프리카에선 현재까지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6개국에서 최소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유럽에서도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다. 2일(현지기산) 이탈리아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342명 증가해 2천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전날 대비 18명 급증한 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1명으로 전날 대비 61명 증가했으며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독일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33명이 늘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50명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42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이라고 3일 발표했다. 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151명, 사망자는 2천943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 달했는데 3월로 접어들면서 1일 202명, 2일 125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2020-03-03 15:00:54

제롬 아담스 PHSCC 단장이 폭스뉴스를 통해 일반인의 마스크 구매를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폭스뉴스 화면 캡쳐

美보건책임자 "건강한 사람, 제발 마스크 사지 말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중 보건서비스단(PHSCC)에서 "마스크가 오히려 전파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공중 보건위생을 책임지고 제롬 애덤스 PHSCC 단장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신이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되레 당신의 건강을 악화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의사이기도 한 애덤스 단장은 인디애나 주 보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그는 "제대로 마스크를 쓰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안면을 더 많이 만지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그런 행동이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애덤스 단장은 "우리는 분명 지역 공동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감염 비율이 낮다는 걸 아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일반인이 마스크를 사러 다니는 짓"이라고 일침을 놓았다.앞서 1일 애덤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재기 해 정작 마스크가 필요한 의료현장에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마스크 구매보다는 손을 자주 씻고 더러운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3-03 11:06:50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100명대로 급감…31명 숨져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이 발생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우려하며 입국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하루새 사망자는 31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25명이라고 발표했다.2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2천943명, 확진자는 8만151명이다.중국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까지 573명에 달했다. 그러나 3월이 되면서 1일 202명, 2일에는 125명까지 급감했다. 이는 중국이 1월21일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1월 22일 13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적었다.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명이다.발병지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31명과 114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111명과 24명이다.중국전역에서 지금까지 완치 후 4만7천204명이 퇴원했고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587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3만4명이며 이 가운데 6천806명이 중증이다.그간 중국 본토 외 중화권에서 1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홍콩에서 100명(사망 2명), 대만에서 41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2020-03-03 09:55:19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27일(현지시간) 비정기 성지순례(움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려고 탄제랑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나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행편이 취소되자 공항 대합실에 앉아 있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날부터 움라를 위한 외국인 입국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세계인구 4위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첫 확진...2명 양성

세계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에게 "내국인 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5일부터 14일 이내 중국 본토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했다. 특히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비자발급마저 중단하고 같은 날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 운항을 취소했다.한국에 대해서는 여행 자제 및 대구·경북지역 방문 금지를 권고했다. 다만, 입국 제한 조처는 하지 않고 있다. 그간 2억7천352만명의 인구가 1만7천여개의 섬에 흩어져 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점에 대해 국내외에서 검진 자체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2020-03-02 14:29:58

최영삼 주상하이 총영사(오른쪽)가 27일 상하이시 외사판공실 관계자와 함께 기증받은 마스크 앞에 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하이 마스크 50만개 2일 한국행…대부분 대구·경북에 지원

중국 상하이직할시가 대구를 위해 마스크 50만개가 2일 한국으로 출발했다.이날 오전 상하이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을 위해 동방항공 MU5041편으로 마스크 50만개를 보냈다. 이날 오전 푸동공항을 출발한 항공기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우선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다.이후 대부분 마스크가 대구·경북에 지원될 예정이다.이번에 상하이시가 기부한 마스크는 지난 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기탁한 것이다. 상하이시 기증 마스크 중 10만장은 의료용, 나머지 40만장은 KN95 마스크다.

2020-03-02 13:49: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 워싱턴 주 커클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서 코로나19 두번째 사망자 발생...기저질환 앓아

미국에서 두번째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1일 CCN방송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과 킹카운티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망한 70대 남성은 미국 내 두 번째 코로나19 사망자이다.커클랜드 에버그린헬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이 남성은 기저질환을 앓아왔다.같은날에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50대 남성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로 확인됐다. 이 남성도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워싱턴주 킹카운티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두 번째 사망자를 포함한 신규 환자 4명은 모두 커클랜드 요양시설 거주자다.당국은 두 번째 사망자 외에 나머지 신규 환자 3명은 모두 고령인데다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2020-03-02 13:27:01

'MCM News' 사이트의 교황 관련 뉴스가 가짜라는 이유를 조목조목 밝힌 신디 오티스의 트위터 캡쳐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감염 가짜뉴스…가톨릭신자 불안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가짜뉴스가 떠돌면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MCM News'라는 이름의 사이트에서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과 두명의 보좌관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바티칸이 확인해줬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바티칸이 교황의 검사 양성 사실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고, 교황과 그의 보좌관들은 격리되어 바티칸의 산타 마르타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해당 뉴스는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CIA 출신 정보분석가 신디 오티스(Cindy Otis)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CM News라는 웹사이트에서 교황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가짜뉴스가 나왔다"라며 "해당 도메인은 2016년 중국의 도메인 사냥꾼에 의해 등록됐다가 3일전 등록이 변경됐다"고 밝혔다.또 "해당 글은 구글번역기로 쓴 것처럼 부실하다. 웹사이트 상단의 소셜미디어 계정 링크는 허위며, 클릭하면 단지 홈페이지만 새로 열린다. 또 사이트 운영자를 설명하는 페이지도 없고, 기사를 쓴 저자도 없다"며 해당 글이 가짜뉴스임을 설명했다.실제로 해당 글에서는 바티칸이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외신도 이같은 사실을 다루고 있지 않다.하지만 해당 글의 링크나 캡쳐본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지면서 사람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이같은 가짜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건강상 문제로 예정된 공식 알현 일정을 연기하면서 혹시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확산됐다.하지만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공식일정을 취소했던 교황이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4건의 개별 알현 일정을 소화했으며, 관저인 산타 마르타 영빈관 예배당에서 정례 새벽 미사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2020-03-01 21:05:36

29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인근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 제독 차량이 방역 작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거주 일본인 여성 코로나19 첫 발생

대구에서 처음으로 일본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1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에 거주하는 50대 일본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국에서 일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다.이 여성의 자세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상은 비교적 가벼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28일 한국 전역에 대해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1'(1단계)을 발령했다.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자국민의 한국 여행에 대해 주의를 주기 위해서다.특히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은 지난달 25일 긴급하지 않은 경우 여행 중단을 권고하는 수준인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2'(2단계)를 발령했다.

2020-03-01 09:40:44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행 KE017편 탑승구 앞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탑승 승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 '여행 금지' 대구 권고…한국 전역 '여행 재고' 유지

미국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대구에 대해 '여행금지' 단계의 경보를 내렸다. 여행 금지는 국무부 여행 경보중 최고 단계인 4단계이다.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온데다 각종 확산 우려 등이 이번 추가 조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대구 외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행 여행객에 대한 의료 검사 강화를 주문해 출국 전 심사가 까다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특정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승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 조치는 미국인이 해외로 출국할 때 적용된다. 다만 출국 자체를 강제로 금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미국으로 오는 개인들의 의료 검사에 대한 국가간 협력을 국무부가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국행 여행객에 대한 출국 전 검사 절차가 까다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할 의향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감염 등 건강 위험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우리는 부대에 대해 매우 많은 신경을 쏟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한국에 3만2천명의 미군이 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이에 한국의 외교소식통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이수혁 주미대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회견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해 왔다"며 "대사관은 회견 직후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일부에서 거론된 한국 등에 대한 입국금지 문제는 이날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코로나19로 가장 충격을 받은 지역에서 오고 가는 여행의 수치를 더 낮추길 희망한다. 이것이 기본적 억제 전략"이라고 밝혀 여지를 뒀다.한편, 국무부는 1단계이던 한국 여행경보를 지난 22일 2단계(강화된 주의)로 올린 데 이어 나흘 만인 26일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한국을 최고 등급인 3등급(경고)으로 올렸다.

2020-03-01 08:56:13

이란 중부 도시 콤의 포카니 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병동에서 26일(현지시간) 한 간호사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코로나19 확진 593명·사망 43명으로 증가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593명으로 늘었다.이란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205명 증가해 59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9명이 늘어 43명이 됐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다. 또 완치된 감염자는 123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에서는 고위 관료나 저명인사들의 감염과 사망 등이 잇따르면 코로나19 공포가 번지고 있다.마수메 엡테카르 이란 부통령은 정부 고위 관료 중 7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란 국가대표 여자축구 선수 엘함 셰이키는 코로나19로 사망했다.

2020-02-29 19:13:19

이시철 경북대 교수

경북대 이시철 교수, NYT에 "대구, 코로나19 이겨낼 것"

이시철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대구 소식을 전했다.28일(현지시간) NYT 온라인판은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며 대구 상황에 대해 알린 이 교수의 글을 소개했다.이 글에서 이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에 살고 있다"며 "상황은 심각하다. 하지만 공공 의료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다. 대규모 확산은 몇주 안에 변곡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교수는 "보편적인 의료시스템 덕분에 증상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저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많은 감염이 확인된 것도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3일 만에 500명의 의사를 포함한 많은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대구에 봉사하고 있다. 일부 임대사업자들은 임대료를 절반으로 줄여주거나 심지어 면제해주기도 했다. 이제 보이지 않는 적(코로나19)를 이길 것"이라며 희망적인 소식도 전했다.이 교수는 대전시 건설교통국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북대에서 기획처장, 교무처장 등을 맡았으며, 한국지방자치학회 편집위원장,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대구시 도시계획위원 등을 지냈다.이 교수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세균 총리가 대구에서 상주하고 있고, 권영진 대구시장 등 지역 공무들이 상당히 애쓰고 있다는 점도 전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빠졌다"고 말했다.다음은 NYT에 소개된 이 교수의 글 전문(원문)이다.I live in Daegu, Samsung's birthplace and the epicenter of Covid-19 in South Korea. Yes, the situation is grave; the number of cases here has topped 1,000. Since the unexpected outbreak in January, we have taken decisive pre-emptive measures while doctors and nurses do their job. We avoid one another. A controversy on whether to ban travelers from China aside, the government has responded rather systematically and decisively.I have faith in the public sector and the medical system. The massive outbreak will hopefully reach an inflection point in a few weeks. We prevailed over SARS and MERS. Thanks to universal health care, it's cheap to test all residents with symptoms, another reason for so many infections having been identified.A number of medical professionals — 500 doctors in three days — voluntarily stepped up to serve the isolated city. Some landlords have cut rent in half, or even exempted tenants, for those hit hard. This invisible enemy shall be overcome.Shi-Chul LeeDaegu, South KoreaThe writer is a professor in the School of Public Administration at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2020-02-29 13:08:2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NYT "문대통령 코로나종식 발언…대가가 큰 실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머지않아 종식 될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대가가 큰 오류(a Costly Error)"라고 비판했다.NYT는 28일(현지시간) "한국 지도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 말한 것은 대가가 큰 실수였다(South Korean Leader Said Coronavirus Would 'Disappear.' It Was a Costly Error)"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NYT는 "정부의 낙관론은 2 월 18 일 61 세의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아 31번째 환자가 된 후 사라졌다. 이후 감염자는 하루 두배, 세배로 급증했다"며 "목요일(27일)에만 505 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계속나와 대통령은 대응에 대한 정치적 반발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코로나 종식' 발언은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야당 정치인들은 중국 국경 차단을 신속히 이행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등 위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mishandling)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NYT는 "야당은 오는 4·15 총선에서 문 대통령의 무능(incompetence)을 1순위 이슈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문 대통령 탄핵을 온라인으로 청원했다"고 전했다.NYT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협조와 인식에 의존하는 문 대통령의 전략을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또 중국인 입국제한과 관련해 "일부 중국 도시들이 공항에 도착한 한국 여행객들을 격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한국은 중국인 입국자들에게 그러한 제한을 가하지 않아 한국인들의 분노가 치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NYT는 또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지만 한국의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이나 북한 등 40여개 나라가 시행한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2-29 12:35:01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한국 여객기 베트남서 긴급 회항… '하노이 착륙불허'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29일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하노이행 여행기 착륙을 임시 불허하고 꽝닌성 번돈공항에 내리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이유로 추정됐다.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한국~하노이 항공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공항 대신 그로부터 3시간 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 공항을 이용토록 했다.이런 조치는 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부터 시행됐다. 각 항공사에도 오전 8시 30분쯤 전화로 통보했다.이 때문에 이날 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729)가 이륙 40분이 지나 인천으로 긴급 회항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40명이 타고 있었고, 낮 12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번돈공항을 이용한 이력이 없어 긴급 회항해 결항 조치했다"며 "베트남 공항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2-29 12:27:54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대해

WHO, 코로나19 위험도 '매우높음'으로 상향…코로나19 10계명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지속적인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전까지 WHO는 코로나19의 위험도를 중국의 경우는 '매우 높음'이라고 밝혔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으로 평가했다. 사무총장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돼 있지만, 대부분 접촉이나 집단 등을 여전히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기 발견과 격리, 환자 관리, 접촉자 추적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작업에 "진척이 있었다"고 알렸다.그는 "20개 이상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에 있고,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이라며 "우리는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날 WHO는 코로나19 예방수칙 10가지도 발표했다. WHO가 발표한 코로나19 10계명은 ①비누나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고 더러운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②소독제로 집안이나 사무실 책상 등 닦기 ③보건 당국이나 WHO에서 코로나19 정보 얻기 ④열이 있거나 기침이 있으면 여행하지 말기 ⑤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소매나 휴지에 하고 손씻고, 사용한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고 뚜껑닫기 ⑥60세 이상 고령이거나 호흡기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사람 많은 곳 가지 말기 ⑦몸이 좋지 않을 경우 병원에 바로 가지 말고 자택에 머물면서 의료진에 전화하기 ⑧아플 경우 집에서 가족과 식사 따로, 식기도 따로 사용하기 ⑨호흡 곤란 시 의료진에 전화해 치료받기 ⑩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 있을 경우 일터와 학교 같은 곳에서 건강을 지킬 방법을 논의하기 등이다.

2020-02-29 10:03:4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7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과 회담에 들어가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시 주석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엄숙한 표정에 마스크를 하고 인민복 차림으로 대외 공개 석상에 나섰는데 이날은 마스크를 벗고 정장 차림에 미소까지 띠며 평소처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인민일보 등은 28일 전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코로나19 이길 능력있다"…연이은 자신감 표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발병 후 나는 직접 대응을 지휘해왔으며 중국은 모두가 일치단결해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하며 철저한 예방·통제 조치를 펴왔다"고 말했다.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하루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의 긍정적 형세는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번 전염병 저지전을 이길 수 있다는 완전한 확신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조치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며 중국의 장기적 경제 성장의 기초여건은 변함 없다고도 말했다.그는 "생산과 생활을 점차 질서 있게 회복하고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도입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충분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앞서 27일에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만나 "중국 당과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해 신속하게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며 "전 중국 인민이 단결해 분투한 결과, 전염병 발생과 통제의 형세가 적극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완전히 자신 있고, 능력이 있으며 이 전염병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중국은 자국민의 생명안전과 건강에 대한 책임도 있고 전 세계 공중위생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2020-02-29 09:48:34

시리아 북서부 교전 격화…"터키군 30여명 전사"

시리아 북서부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군의 직접 충돌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시리아군 공습으로 터키군 수십명이 전사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터키 남부 하타이주(州)의 라흐미 도안 주지사는 시리아군의 27일(현지시간) 공습으로 터키군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했다.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도 이번 공습에 따른 터키군 전사자가 최소 34명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터키가 2016년 시리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유프라테스 방패 작전)한 이래 최대 피해에 해당한다.이달 들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州)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군의 직접 충돌이 격화하며 터키군 5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0-02-28 15:25:21

홍콩 경찰, '빈과일보 사주' 등 민주 인사 대대적 검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들어 홍콩 시위가 잠잠해진 가운데 홍콩 경찰이 범민주 진영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반중국 성향 신문인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라이치잉·黎智英)를 자택에서 체포해 카오룽시티 경찰서로 연행했다.지미 라이는 지난해 6월 언론인을 협박하고, 8월 31일 불법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체포됐다. 언론인 협박은 시위 현장 등에서 친중국 성향 기자와 언쟁을 벌인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미 라이와 함께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전 주석 융섬(楊森)과 홍콩의 대표적인 재야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석 리척얀(李卓人)도 경찰에 체포됐다.

2020-02-28 15:23:04

브라질, 보우소나루 탄핵 추진설 '모락모락'…주요 언론도 가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의회와 연방대법원을 비난하는 시위를 부추기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등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강한 비판을 제기하면서 탄핵 추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좌파 노동자당(PT)을 중심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설이 나돌고 있다. 전날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노동자당 지도부와 좌파 사회단체 대표 회의가 소집됐으며 다음 달 3일에는 좌파 정당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반(反) 보우소나루 공동 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다.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민주적 제도와 질서에 대한 존중을 촉구했고, 세우수 디 멜루 대법관은 "헌법 질서의 가치를 무시하는 대통령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는 것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일간지 '우 글로부'는 사설을 통해 "보우소나루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회와 사법부 등이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탄핵이 추진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만이 위험한 시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5일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다음 달 15일 열리는 의회·사법부 비난 시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동영상에는 지난 2018년 대선 유세 기간 괴한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습격할 때 사용한 흉기를 등장 시켜 지지자들을 자극했다.

2020-02-28 15:15:02

이탈리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북부 피아첸차의 한 병원 응급실 인근에 설치된 시민보호청의 텐트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코로나 19 확산세…이탈리아 확진 650명으로 급증

이탈리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탈리아 인근 국가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유럽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하고 있다.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마지막 집계된 수치에서 194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주 중순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한 이래 일일 증가폭으로는 최대다.사망자도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17명으로 잠정 파악돼 한국의 사망자 수(13명)를 넘어섰다. 주(州)별 확진자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3명, 111명으로 80%가량을 차지했고 중부와 남부로 번지는 양상이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남부 나폴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이탈리아 정부는 또 롬바르디아 지역 의료기관이 '과장된' 검사를 실시해 코로나 19 사태가 과장됐다며 증상이 있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 검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날 영국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으며 1~2일 전에는 이탈리아 이웃 나라인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를 비롯,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스페인에서 첫 환자가 발견됐으며 북유럽 노르웨이와 동유럽 루마니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발생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2020-02-28 15:13:35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327명, 사망자는 44명이라고 28일 밝혔다. 2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8천824명, 사망자는 2천788명이다. 연합뉴스

한국민 무비자 입국 불허, 거주지 진입 봉쇄 등 '코리아 포비아' 확산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베트남과 중국 등에서 한국인 무비자 입국 불허 조치를 내리는가 하면 거주지 진입 봉쇄 움직임이 벌어지는 등 '코리아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 베트남 정부가 29일 0시 1분부터 한국민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 허용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처는 코로나19가 급증한 대구, 경북 거주자와 최근 14일 이내에 이곳을 방문한 한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것에서 한층 강화된 것으로 베트남이 한국민에게 15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2004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베트남 정부는 한국민에 대한 비자발급도 대폭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는 이미 지난 25일 대구, 경북 출신 한국민에 대한 신규 노동허가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당국이 이 밖에도 한국민에 대한 다른 비자발급을 중단하기 시작했는지 확인하고 있다.중국 난징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집단으로 한국에서 돌아온 한국민들의 아파트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교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명이 난징 시내의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정문 앞에서 가로막혔다.이들은 아시아나 OZ349편을 타고 난징에 도착하고 나서 한 중국인 승객이 인후통이 있다고 얘기해 주변 승객 34명이 격리된 후 나머지 승객들이었다. 이들은 각자 난징 시내의 자택에 가 당국의 지침대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외교 당국은 난징시 당국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현지 정부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상하이(上海)를 비롯해 쑤저우(蘇州) 등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한국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이 자기 집 진입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또 러시아 교통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1일 0시부터 모스크바-인천 노선을 제외하고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과 한국과의 항공편 운항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02-28 15:12: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홍콩 시민들이 31일 시내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개도 코로나19?...홍콩서 '약한 양성'반응 보여

홍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는 개가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홍콩 타이항지역에 사는 확진자가 키우던 개가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에서는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이 이용됐다. 다만 추가 검사를 위해 이 개에 대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내리진 않았다.홍콩 당국은 "이 개는 아직 코비드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거나, 사람에게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당국은 "이 애완견이 정말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아니면 단순히 입이나 코에 바이러스가 묻은 것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검사를 할 것"이라며 "추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주인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28 10:40:21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통제 강화한 중국서 신규 확진 300명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위해 전면적인 통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줄었다.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하루새 신규 사망자는 44명, 확진 환자는 327명이 늘어나 코로나19으로 누적 사망자는 2천788명, 누적 확진자는 7만8천824명이다.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406명, 26일 433명을 기록한데 이어 27일 327명으로 300명대까지 감소했다.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은 지난 26일 24명에서 27일 9명으로 확진자 수가 줄었다.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신규 사망자는 41명이며 확진 환자는 318명이다.이 중 우한에서만 28명이 숨졌고 확진자도 313명이 나왔다.지금까지 중국전역에서 완치해 퇴원한 사람은 3만6천117명이다. 의심환자는 2천308명으로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35명이다.홍콩에서 93명(사망 2명), 대만에서 32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020-02-28 10:15:27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 650명·사망 17명…한국 추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이탈리아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망자 숫자의 경우 17명으로 한국을 추월했다.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마지막 집계된 수치에서 194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중순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한 이래 일일 증가폭으로는 최대다. 주(州)별 확진자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3명, 111명으로 80%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에밀리아-로마냐 97명, 리구리아 19명, 시칠리아 4명, 캄파니아·마르케·라치오 각 3명, 토스카나·피에몬테 각 2명,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아브루초·풀리아 각 1명이다.사망자도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1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현시점에선 한국의 사망자 수(13명)를 넘어섰다.확진자 가운데 248명은 유증상자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56명은 상태가 안 좋아 중환자실에 있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 다른 284명은 자가 격리돼 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45명은 완치 등으로 격리 해제됐다.이탈리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에선 주정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때 분위기가 술렁이기도 했다. 이 여파로 감염 확산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를 비롯한 일부 관계자들이 자체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관련 지시는 온라인 메신저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28 08:50:08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중국 상하이 시 "대구경북에 마스크 50만장 전달"

중국 상하이 시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에 보내달라며 마스크 50만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은 상하이시 정부 외사판공실 장샤오쑹 주임이 이날 총영사관을 찾아 마스크 50만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40만장은 KN95 마스크이고, 10만장은 의료용이다.중국 지방 정부 중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 돕기에 나선 곳은 상하이가 최초이다.상하이 시 측은 "한중 우호 차원에서 대구경북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모든 필요한 도시에 물품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는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총영사관은 상하이 시로부터 받은 마스크를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2020-02-27 22:12:01

"미 증시 하락, 이제 시작"…골드만·시티 잇단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미국 증시가 최근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주가 하락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경고가 월가에서 잇따라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소속 연구원들이 이달 20일부터 본격화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하락세가 최소 7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과거에는 S&P500 지수가 조정을 받는 기간이 평균 4개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있어 조정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제러미 헤일을 필두로 한 시티그룹 소속 연구원들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시티그룹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S&P500 지수가 2,730까지 떨어져야 투자 매력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지수 2,730은 현재보다 약 12% 낮고 직전 정점인 이달 19일보다는 2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2020-02-27 16:00:40

중국 관영매체 "한·일발 입국자 격리 철저해야…양보 어려워"

중국 당국이 한국과 일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가 차별대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7일 사평(社評)에서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절대 차별대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환구시보는 전날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이 중국 측의 조치기 '과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 장관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강제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신문은 이어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 방역의 문제"라며 "격리 방식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는 더 철저히 시행돼야 하고,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환구시보는 또 "각지 정부와 사회 조직은 감독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신문은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6개 성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국경 밖에서 감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역시 다른 국가들로부터 왕래가 중단됐을 때 심경이 복잡했지만, 모두 받아들였다"며 "이를 이유로 다른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0-02-27 15:58:27

中 '사스 영웅' 중난산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닐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고 중국 전문가가 주장했다.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중 원사는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武漢)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를 뒤집고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중 원사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초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나온 뒤 중국 전역과 세계 다른 나라까지 퍼졌다.또한 중 원사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4월 말에는 기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2월 중순에서 하순에 정점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2월 15일이 되자 과연 숫자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중 원사는 또 중국의 신규 환자가 중국 이외 지역의 새 환자보다 적어졌다면서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의 확산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그는 이들 나라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서 영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27 15:58:14

면역력에 좋아서?…코로나19 여파 러시아서 마늘값 치솟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러시아에서 갑작스럽게 마늘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면역력 강화에 좋은 마늘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장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지난달 1㎏당 마늘 가격은 평균 212루블(3천930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5루블(2천800원)보다 무려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통계를 인용한 이즈베스티야는 극동지역의 마늘값이 제일 비쌌다고 전했다.인터넷 뉴스통신사 '가제타루'는 관련업체 자료를 인용, 1㎏당 마늘가격이 233루블(4천320원)에 달했다고 전했다.이 역시 같은 기간보다 34.3% 상승한 액수다.이즈베스티야는 마늘이 의학적으로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전문가 말을 인용하면서 이런 점이 마늘 가격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산 마늘 수입이 차질을 빚는게 주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로스셀호즈방크(러시아농업은행)는 일정량의 마늘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만큼 코로나19로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러 관영 타스 통신은 전했다.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8년 마늘 21만2천t을 생산했다. 마늘 수입량은 5만1천t이었다.한편, 소매업체들이 단합해 마늘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지적도 나오자 관련 업체들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러시아 소매업 회사협회는 타스에 "2018년 겨울에 마늘 1㎏당 단가가 237루블(4천400원)이었다"며 최근 몇 년 사이의 마늘 가격 추세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 반독점청은 "마늘의 단가 상승과 관련한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다"면서도 극동지역의 가격조사를 벌여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2-27 15:58: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미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한국 등 입국제한 "적절한때 할수 있어…지금은 아냐"(종합2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 적절한 때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당장 조처를 하기 보다는 추이를 지켜보며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그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무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을 즈음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나흘만에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하는 조치를 단행, 입국제한 조치로까지 강화될지에 촉각이 모아진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문답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가거나 그곳에서 오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적절한 때에 우리는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적절한 때에…"라고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입국 제한 조치를 추가로 취할 여지를 열었다.이어 입국 시 많은 사람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상당히 세게 (코로나19에 의해) 타격을 받았고, 이탈리아도 상당히 세게 타격을 받았다"며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분명하지만, 숫자에 변동이 없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된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문제를 갖고 있지 않은 지점에 놓일 때"에 그럴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행 제한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해결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여행 제한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여행제한 조치가 미국을 구했다고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다른 나라들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것(입국 제한)이 사람들이 감염된 나라들로부터 우리 나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국경에 대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여러 나라에 대해 이미 그렇게 했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우리는 이 나라에 집중해야 하고,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 즈음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 조정했다. 나흘 만에 한 단계를 더 올린 것으로, 4단계인 '여행 금지'까지는 한 단계만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이날은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향후 한국 내 확산 추이 등에 따라 입국 제한이라는 초강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입국제한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경제적 여파를 포함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2020-02-27 15:57:51

마이클 라이언(오른쪽 두 번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이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여름 도쿄 올림픽이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

도쿄올림픽 '코로나19' 우려에 "무관중 성화 봉송 검토"

세계적 축제로 열릴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무관중'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달 개최하는 성화 도착식과 출발식 등 성화 관련 행사를 무관중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보도했다.조직위는 다음 주쯤 성화 봉송 관련 기본방침을 정해 성화 봉송 주자가 달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행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관중 여부는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해 최종 판단한다.성화는 내달 20일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에서 항공편으로 미야기현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도착한다. 같은 달 26일 후쿠시마현 축구시설 'J빌리지'에서 성화 출발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할 전망이다.성화는 이날부터 일본 47개 광역자치단체를 거쳐 7월 24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날 도쿄도 국립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전날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앞으로 2주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인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연기나 중지, 또는 축소"를 요청했다. 성화 관련 행사는 이 기간 뒤에 열리지만, 조직위는 전염 확대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일본 정부도 내달 11일 '동일본 대지진 9주기 추도식'도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는 추도식을 도쿄도 지요다구 국립극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3월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 추도식을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추도식과 관련해 "감염 확대 방지 관점에서 참석자 규모 조정, 감염증 확대 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4월 열려던 '릿코시노레이'(立皇嗣の禮)도 일본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축소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이 행사는 일왕 계승 1순위 후보를 공표하는 것이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가 그 대상이다.스가 장관은 "정부로서는 감염 확대 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것과 동시에 감염 확대 상황을 주의하면서 릿코시노레이에 대해서는 필요한 제반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0-02-27 15: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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