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설치되고 있다. 중국 우한시 당국은 전시장과 체육관을 포함한 세 곳을 신종코로나 임시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中신종코로나 확산에 '살고 보자'…유자껍질·생수통까지 착용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다급해진 일부 주민이 생수통을 머리에 쓰거나 유자 껍질과 종이컵으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말 감염 형태로 전파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입과 코 그리고 얼굴을 보호하면 된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서 퍼지면서 따라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SNS에서는 생수통까지 머리에 쓰는 세태를 만화 속 등장인물로 빗대면서 마스크 등 기본적인 방 제품 부족 상황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중국인들이 애처롭다는 반응도 있었다.5일 중국 SNS 등에 따르면 광저우(廣州) 지하철에서 자체 제작한 '대형 생수통'을 뒤집어쓴 엄마와 아이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생수통을 머리에 쓴 채 돌아다니는 주민들의 모습은 병원, 슈퍼마켓, 공원에서도 목격됐다. 심지어 생수통과 작은 물병을 이용해 만든 방독면까지 등장했다.마스크 대신 유자 껍질로 만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돌아다니는 주민들의 사진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시골에서는 컵라면 용기로 마스크를 만들어 쓰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고 우산에 대형 비닐을 덮거나 아예 몸 자체를 대형 비닐로 감싸는 등 아예 외부에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주민들까지 등장했다.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천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887명, 사망자는 65명이 각각 늘었다. 다만,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줄고 있다.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5일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천70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무더기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020-02-05 15:40:56

고개든 '황색위험' 차별…베를린서 중국여성 대낮에 폭행당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후 독일에서 중국인 등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기류가 심상치 않다.지난달 31일 베를린 북부 모아비트 지역에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한 20대 중국 여성이 2명의 여성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발길질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연관된 인종차별적인 공격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또, 최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는 독일 출생인 중국계 청년이 고향인 함부르크에 오는 길에 프랑크푸르트공항 음료수 판매대에서 여성 직원으로부터 '중국인들은 오염됐다'는 모욕적인 말을 듣는 일이 벌어졌다. 이 청년은 항의를 했는데도 욕설이 그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우리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접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한 사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중학생 교민은 마트에서 주인으로부터 아랍어로 욕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주독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아시아계에 대한 경계와 혐오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신변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안전공지'를 띄우기도 했다.심층 보도로 잘 알려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이번 주 표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작은 글씨 아래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노란색 굵은 글씨의 문구를 제목으로 다뤘다. 표시 사진은 붉은색 우비를 뒤집어쓰고, 방독면을 장착한 채 스마트폰을 보는 이미지가 사용됐다.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별이 새겨진 중국 국기의 색감을 염두에 놓고 제작한 셈이다. 슈피겔의 표지는 다른 독일 매체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수 성향의 디벨트는 3일 '황색 위험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9세기 말 독일 등 유럽에서 중국을 비하하고 경계하기 위한 말인 '황색 위험'이 유럽 언론에서 노골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벨트는 프랑스 지역신문 르쿠리에피카르가 1면에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황색 경계령"이라는 제목을 내건 점을 문제 삼았다.

2020-02-05 15:27:21

부티지지 '아이오와 대이변'…'백인 오바마' 돌풍 일으키나

미국 민주당 대선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된 피트 부티지지(38)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인구 10만명 규모 소도시의 재선 시장이 이력의 전부인 신예 정치인이다.중앙무대의 정치 이력이 일천한 그가 대선 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다양한 경력과 유권자들에 내세울만한 매력적 요소를 갖췄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재학 중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하고, 유명 컨설팅 업체인 매켄지 앤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화려한 이력에다 시장 재직 중 휴직하고 해군 정보관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해 화제를 모았다.29세에 사우스벤드 시장에 처음 당선돼 지역경제가 몰락하고 인구도 줄고 있는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아 재선때 8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8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도 그의 재능을 돋보이게 한다. 동성애자라는 성정체성도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다. 무엇보다 '30대 차세대 주자'라는 점은 70대 백전노장들과 차별화되며 이념적으로 중도 진보진영을 공략할 수 있는 주자라는 이미지도 잠재적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부티지지의 화려한 도약은 지난 2008년 '오바마 돌풍'과 닮아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당시 '대세론'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면서 상승세를 탔고, 결국 '대권행 본선티켓'에 이어 백악관 입성까지 성공했다. '연설의 달인'인 오바마 전 대통령 처럼 부티지지 전 시장도 연설 기술이 뛰어나 '제2의 오바마' 또는 '백인 오바마'로 불리기도 한다.그러나 지지층의 확장성이 부족한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성 소수자면서 이색 경력을 갖춘 그에게 중도 성향의 고학력 백인 유권자들이 핵심 지지기반으로 자리잡았지만, 흑인 등 유색인종 진영에서는 부티지지 전 시장의 지지세가 저조한 편이다. 이때문에 흑인인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인 아성'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0-02-05 15:26:29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개표 중간 집계 결과 1위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4일(현지시간)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의 라코니아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오와 이변'에 요동치는 미 민주당 대선구도…안갯속 판세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중위권으로 분류되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 판세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이 중간 개표결과 1위로 급부상하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위에 그쳐 경선의 유동성이 한층 커졌다.4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민주당이 발표한 62% 개표 결과에 따르면 부티지지 전 시장이 26.9%의 득표율(대의원 확보비율)로 1위를 기록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25.1%, 18.3%로 2위, 3위에 올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6%로 4위에 그쳤다. 당초 예상한 '바이든-샌더스' 양강구도가 허물어지고 '부티지지-샌더스'와 '워런-바이든'의 2강 2중 구도가 형성됐다.경선 결과에 대해 부티지지 전 시장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주자들은 애써 의미를 축소하며 앞으로 있을 선거에 기대를 걸었다. 샌더스 의원은 "뉴햄프셔에서는 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는 시작일 뿐"이라며 "나머지 예비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아이오와에서 톱3 안에 들었으며 '슈퍼 화요일'로 향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앞으로 경선에서도 이런 구도가 유지될지, 반전의 상황이 만들어질지 지켜봐야 하나 대선 경선 흐름이 안갯속에 휩싸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대 이변의 주인공인 부티지지 전 시장은 '세대교체'를 내걸고 주목을 받다가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3~4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깜짝 스타'로 발돋움해 경선 가도의 주요 인물로 떠올랐다.그에 반해 최소한 2위는 할 것으로 보였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참패 역시 이변으로 볼 수 있다. 당장 바이든은 전국 단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형성된 '대세론'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바이든은 2차 경선지인 뉴햄프셔주에서도 고전이 예상돼 이곳에서도 참패한다면 최대 장점으로 꼽히던 본선 경쟁력마저 의심받으며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샌더스 의원은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부티지지 전 시장과 막상막하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샌더스는 대의원 확보 비율이 아닌 당원 득표수 기준으로는 부티지지를 누르며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62% 개표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종 개표 완료시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이후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활이냐, 몰락이냐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바이든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부티지지의 부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진보적 공약을 내세운 샌더스와 달리 바이든과 부티지지는 나란히 중도적 정책을 내세워 바이든의 부진은 부티지지의 선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0-02-05 15:25: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4일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감염자 10명 나온 일본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탑승

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자 10명이 확인된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이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인 중에는 아직 신종 코로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대사관은 한국인 9명의 가족관계와 여행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오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천70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일본 당국은 감연자10명을 가나가와현 의료기관에 분산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한국인 9명을 포함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했다.주일 한국대사관 측은 일본 외무성과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가동하면서 진행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2020-02-05 14:27: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홍콩 시민들이 31일 시내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펑' 홍콩서 사제폭탄 폭발...각종 사건 잇따라

홍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시발한 중국과의 접경 지역 봉쇄를 주장하는 이들이 각종 사건를 일으키고 있다.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적으로 봉쇄할 것을 주장하는 이들이 사제폭탄을 터뜨리거나 경찰서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2일 중국 선전시와 가까운 로우 전철역 내 차량에서 2개의 사제폭탄이 발견됐다. 1일 밤에는 라이치콕의 한 공공 도서관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폭발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변기는 파손됐다.앞서 중국 본토와 가까운 틴수이와이 지역에서도 200여 명의 시위대가 선전만 검문소 폐쇄를 주장하면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다. 정관오, 사틴, 몽콕 지역에서도 시위가 있었다.비슷한 시기 홍콩 시위대가 즐겨 쓰는 메신저 텔레그램에는 "이번 사건은 경고에 불과하고 진짜 폭탄이 터질 수 있다"며 접경 지역 봉쇄를 주장하는 글이 잇따르기도 했다.홍콩 경찰은 이같은 사제폭탄 사건을 두고 '테러리즘'이라고 비난했다.

2020-02-05 12:24:08

홍콩 의료계 종사자들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 통행을 전면 봉쇄할 것을 요구하며 의원관리국 청사 밖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의료계 '中 접경 전면적 봉쇄' 요구

홍콩에서 중국 본토 접경 지역에 대한 봉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홍콩 공공의료노조는 홍콩에 중국 본토인이 계속 방문하면 신종코로나가 급속도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중국 접경지를 전면 봉쇄할 것을 주장하며 5일간의 파업을 진행 중이다.이에 같은 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홍콩 공공의료노조는 캐리 람 행정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의료 노조는 전날 응급실 근무 의료진 등 7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 보건 당국은 "응급실과 신생아 치료실 운영 등이 차질을 빚고 암 수술 등이 연기되고 있다"며 "공공의료 노조가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겨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달라"고 요구했다.이어 당국은 "시민들에게는 가능하면 공공병원이 아닌 사립 병원을 이용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 공공병원 예약을 추후로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일 홍콩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9세 남성이 숨졌다. 중국에 방문하지않은 남녀 3명도 신종코로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2-05 12:03:35

마카오에 이어 홍콩에서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2일 홍콩 의 한 전철역이 마스크를 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도 중국 미방문자 신종코로나 감염...하루 새 확진자 3명 늘어

홍콩에서 중국 본토를 방문하지 않은 남녀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잇따라 감염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에서 처음으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날 숨진 39세 남성에 이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발병 전 14일 내에 중국 본토 여행을 한 적이 없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홍콩 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중 최연소자인 25세 남성을 비롯한 64세 여성과 60세 남성이다. 현재까지 홍콩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홍콩위생방역센터의 전염병 책임자인 촹숙콴 박사는 "지금껏 발생한 확진 환자 중 4명은 뚜렷한 감염원을 발견하지 못해 지역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감염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장래에 (신종코로나) 대확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홍콩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확진 환자 중 2명이 위중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홍콩 보건 당국은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우한(武漢)과 우한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사람이나 그 가족은 자가 격리하고 감시용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시키고 있다.

2020-02-05 11:47: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국 우한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4일 일부 환자들을 최근 완공된 훠선산(火神山)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로 중국서 490명 숨져...하루새 65명 늘어

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새 65명이 사망해 490명의 누적 사망자가 발생해 연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490명, 누적 확진자는 2만4천324명이라고 밝혔다.중국 전역에서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65명, 확진자는 3천887명이 늘었다.일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일일 확진자 증가세 또한 연일 최고치다.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한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이날 추가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만 발생했고 늘어난 확진자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3천156명도 모두 이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추가 사망자와 확진자가 우한에서만 각각 49명과 1천96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사망자는 479명, 확진자는 1만6천678명이다. 711명이 위중하고 1천809명은 중태이다.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내 확진자 중 3천219명이 중태이다. 892명은 완치 후 퇴원했고 2만3천260명의 의심환자도 있다. 밀접접촉자는 25만2천154명 이며 이중 19만5천55명이 의료 관찰 대상이다.는 3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홍콩에서 18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1명으로 중화권에서 모두 39명의 누적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이같은 사태를 두고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중국 내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16일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16일 이후 확산세가 감소되지만 이달 말까지 신종코로나 환자수는 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기업 근무일 연장, 온라인 수업, 후베이(湖北)성 추가 의료진 투입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05 09:39:19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3일 밤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다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승객 한 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밤 검역관들이 크루즈선에 승선해 탑승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역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일본, 크루즈선서 신종 코로나 10명 감염…확진자 33명으로 급증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가 10명 확인됐다.5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홍콩 관광객이 탑승했다가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일본 내 신종코로나 감염자 수는 33명으로 늘었다.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 1천45명, 선원 2천666명 등 총 3천711명이 타고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이 중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접촉자 273명에 대해 검사했고, 10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감염이 확인된 10명은 5일 오전 7시 반쯤부터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증상이 있는 사람 가운데 일부 결과만 나온 것이어서 감염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홍콩 위생 당국은 해당 크루즈에 탑승했다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 홍콩, 베트남, 타이완 등을 거쳐 지난 1일 오키나와 나하 등을 들린 뒤 3일 요코하마 인근 앞바다에 정박 중이다.

2020-02-05 09:12:47

[포토뉴스] 컨벤션센터에 신종코로나 환자 병상...中 우한 임시 병원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임시 병원으로 전환된 컨벤션센터에서 직원들이 병상을 설치하고 있다. 이날 중국 당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시진핑 국가주석도 "우리는 전염병 예방 전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02-04 18:23:34

케냐 초등학생 14명 떼밀려 숨져…"좁은 층계로 몰려 참사"

3일(나이로비 현지시간) 케냐 서부 카카메가의 초등학교에서 수업이 마치는 오후 5시께 4층 교실에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좁은 계단으로 몰리며 넘어져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영국 국영 BBC 방송 등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학생 1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부상자 39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20명은 간단한 치료 후 귀가했지만, 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의 발단이나 큰 인명피해가 난 경위는 불확실하다. 피해 학생 부모의 전언에 따르면 교사가 한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자 다른 학생들이 서둘러 교실을 벗어나려다 좁은 층계로 몰려들었고, 중심을 잃은 학생들이 잇따라 계단으로 굴러 넘어지며 참사가 빚어졌다.

2020-02-04 17:43:11

'초상집'된 미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 결과 발표 연기 '대참사'

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선출 절차에 들어갔지만, 득표 집계 과정의 수치 불일치 등으로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는 대참사를 빚었다.경선 개시를 알리는 아이오와 코커스가 잔치가 되기는 커녕 대선 주자와 지지자들이 결과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민주당도 허둥지둥하며 혼선을 빚어 초상집처럼 침통한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민주당이 아이오와주 1천678곳의 기초 선거구에서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에 코커스를 시작했으나 발표가 늦어져 현장에서는 술렁거림이 일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오후 11시 30분께에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세 가지 유형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며 집계 과정에서 공표 대상 항목 간 수치가 맞지 않아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이날 코커스를 ▷1차 투표 결과 ▷1차 투표와 2차 투표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발표하기로 했는데, 이 세 항목의 수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 15%의 득표율을 올리지 못한 후보를 지지한 당원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15%를 넘은 다른 후보를 지지하도록 한 뒤 이 결과까지 합산해 득표율을 산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결국 민주당은 새벽 2시를 넘긴 시점에 수작업으로 개표 결과를 검토한 뒤 4일 중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의 개표 참사는 투명성 제고를 명목으로 공개 대상을 확대한 것이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은 과거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1차, 2차 투표 결과까지 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이들 항목 간 불일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아이오와 경선에서 97.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경쟁자인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1.3%, 1.1%에 불과했다.

2020-02-04 17:10:30

"중국당국, 신종코로나 은폐시도"…우한의사 웨이보에 정황 공개

전 세계에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기에 발원지인 중국 우한 당국이 발병 우려를 경고하던 의료진을 거짓 정보 확산자로 낙인찍어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한 의사를 통해 공개됐다.4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우한의 한 병원 안과의사인 리원량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작년 12월 환자 7명에게서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전염병 증세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당시 그는 이것이 신종 코로나인지는 몰랐다.이후 지난달 초에 공안 관계자들이 리원량을 찾아와 '거짓 정보를 만들어 사회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혔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진술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은 리원량은 진술서를 비롯한 모든 사실을 병상에서 웨이보에 공개했다. 우한 당국도 뒤늦게 그에게 사과했다. 그의 글에는 그를 지지한다는 수천건의 댓글이 달렸고 그는 '영웅'이 됐다.

2020-02-04 16:53:20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레벡에서 수사관들이 총격사건이 발생한 대형 고속버스(그레이하운드)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새벽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이 버스 안에서 총격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연합뉴스

미 서부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한 대형 고속버스(그레이하운드)에서 3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CNN·AP통신이 전했다.사건은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5번 고속도로 포도농장 지역인 포드 테존 로드 인근을 운행하고 있을 무렵 일어났다. 한 괴한이 모두 43명이 타고 있던 버스 안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대형 참사가 될 뻔한 사건은 그레이하운드 버스 기사의 기지와 용감한 행동 덕분에 그나마 큰 희생을 막았다고 미 언론은 평했다. 버스 기사는 총격이 발생하자 즉시 차를 고속도로 갓길에 대고 용의자를 쫓아내듯 강제로 내리게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용의자는 고속도로 순찰대에 체포돼 구금됐다.

2020-02-04 15:40:06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일(현지시간) 런던 그리니치에서 각국 대사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의 무역협정 협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향후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EU 규정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U·영국, 미래관계 놓고 신경전…협상 험로 예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이 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곧 진행될 양측의 미래관계 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 수석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U는 무역 협상과 관련, 영국이 공정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EU 기준에 동의하지 않으면 무관세, 무쿼터 협정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한 연설에서 "EU가 영국 규칙을 의무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영국이 경쟁 정책, 보조금, 사회 보호, 환경 등에 관한 EU 규칙을 수용하는 자유무역협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0-02-04 15:36:11

유튜브 광고 매출 첫 공개…지난해 18조원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플랫폼 유튜브가 지난해 광고를 판매한 돈이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N과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유튜브의 광고 매출을 공개했다.유튜브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151억5천만달러(약 18조원)였다. 전년보다 36% 증가했고, 2017년과 견주면 86% 늘어났다. 브랜드 광고와 제품 리뷰 동영상에 붙여 클릭하면 바로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는 반응형 광고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47억2천만달러(약 5조6천억원)였다.여기에 보태 구독료 수입 등 비광고 매출액으로 작년 4분기 30억달러(약 3조6천억원)를 벌었다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피차이는 유튜브 유료 구독 가입자가 2천만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2020-02-04 15:33:29

시리아군 공격에 터키 병사 사망…터키 54곳 보복공격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에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배치된 터키군 병사가 사망했다. 터키군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북서부 이들립 주(州)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오늘 군인 5명과 민간인 3명이 순교했다"며 "시리아 북서부 상황이 관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은 보복 공격 직후 시리아 접경 부대를 방문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아카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들립 지역의 54개 목표물에 보복 공격을 가했으며, 시리아군 병사 76명을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터키 당국은 적군을 사살·생포하거나 적군이 투항했음을 의미하기 위해 주로 '무력화'라는 단어를 사용한다.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은 전날 터키가 탱크와 장갑차 등 최소 200대의 전투 차량을 시리아 북서부에 증원 배치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군의 보복 공격에 적어도 시리아 정부군 1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유엔은 터키와 시리아군의 충돌 사태를 해당 지역은 물론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에 매우 경악하며 적대행위를 즉각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2020-02-04 15:32:45

스리랑카 총리, 친중국 벗어나 껄끄러웠던 인도와 관계 개선 모색 눈길

대통령인 동생과 함께 스리랑카를 통치하는 마힌다 라자팍사(75) 스리랑카 총리가 친중국 성향에서 벗어나 껄끄러웠던 인도와의 관계 회복에 나선다. 데일리미러 등 현지 매체는 '친중파'로 알려진 마힌다 총리가 지난해 11월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고 4일 보도했다.마힌다는 2005∼2015년 스리랑카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동생인 고타바야 라자팍사(71)는 당시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의 국방부 차관을 맡았다. 두 사람은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로 수십년간 진행된 정부군과 타밀족 반군 간 내전을 종식했지만, 그 과정에서 민간인 학살 의혹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마힌다는 2015년 3선을 노리다 실패했으나 지난해 대선에 고타바야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다시 정계에 복귀했다. 스리랑카는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한 나라로 대통령은 외교, 국방 등을 책임지고 총리는 내정을 맡는다. 헌법에 따라 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해 '스트롱맨 형제'가 스리랑카를 통치하게 됐다.마힌다는 대통령 재임 시절 친중국 노선을 펼쳐 이웃 나라 인도의 신경을 자극했다.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2014년에는 중국 잠수함 두 척을 스리랑카에 기항하게 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가진 라자팍사 가문이 스리랑카를 장악하자 인도가 곧바로 관계 강화에 나섰다.모디 총리는 두 형제에게 차례로 공식 초청장을 보냈고 고타바야는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이미 인도를 방문했다. 인도는 스리랑카에 4억5천만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인도양에서 중국과 패권을 다투는 인도로서는 스리랑카의 새 정부가 중국의 영향권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라자팍사 형제도 과거와 달리 중국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2020-02-04 15:21:57

중국 신종 코로나 악재에 시진핑 방한 '연기 가능성' 촉각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현재까지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에 변동이 없어 보이지만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이 연기될 경우 방한 또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4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3월 양회 일정이 연기되면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 또한 재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양회가 끝난 뒤 3월 말 또는 4월 초 방한을 하거나 아니면 좀 더 늦춰서 6월에 한국을 찾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소식통은 "현재 중국 정부가 모든 부분에서 신종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외교 일정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2-04 15:20:50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서면서 무서운 확산세와 살상력을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중국 신종코로나 두달만에 사망 420명·확진 2만명 넘어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서면서 무서운 확산세와 살상력을 보이고 있다. 발원지인 우한(武漢)은 의료인력과 물자 부족으로 사망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 만이다.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235명, 사망자는 64명이나 각각 늘었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 동안 각각 64명과 2천345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천242명과 48명이 나왔다.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후베이의 신종 코로나 사망률은 지난 2일 기준 3.13%이지만, 환자가 가장 많은 우한 지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5.15%로 치솟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사망률인 1.18% 보다 각각 3배, 4배 높은 수치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신종 코로나가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유행병의 전형이라고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고려할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0-02-04 15:17:42

이집트 의료진이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태우고 3일(현지시간) 알렉산드리아의 보르그 엘 아랍 공항에 도착한 특별기에 다가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다양한 전파 경로 가능성에 우려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변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채 다양한 경로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린(吉林)성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남성은 자신이 지난달 다른 확진 환자와 같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광저우(廣州)에서는 인체 밖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환자의 자택 출입 문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을 발견했다.전문가들은 생활에서 자주 접촉하는 문손잡이를 비롯해 휴대전화, 키보드, 마우스, 수도꼭지, 리모컨, 변기 등이 오염되기 쉬우므로 소독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며 접촉으로도 옮겨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하지만 비말과 접촉 전파 외에 다른 경로의 전파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변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됐다. 선전시에서는 신형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변과 직장 표본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는 확진 환자 쑹(宋)모씨의 위층에 사는 40세 남성 바이(白)모씨가 감염됐는데 일각에서는 이 사례가 대변-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는 감염 환자가 화장실 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형성됐고, 이 에어로졸이 하수관을 타고 이동해 이웃 주민을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이 화장실을 통한 감염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 최대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 때문이다. 당시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는 300명 넘는 주민들이 사스에 걸렸는데 감염자가 설사하고 물을 내릴 때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배수구 등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됐다.국가 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보건전문가 장룽멍(蔣榮猛)은 "아직 신종코로나의 대변-구강 전염에 대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손을 잘 씻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신종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 중앙 공조 시스템을 끄라고 권고했다.

2020-02-04 15:13:38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대구국제공항 입국장이 한산한 가운데 공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신종코로나에 여행업계 2달 간 무급휴가…"죽을 맛"

대구를 비롯한 전국 여행업계가 최근 직원 대상 무급 휴가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중국 및 아시아 권역 여행 불황으로 매출 하락을 우려해서다.최근 대구 A여행사는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전 직원 대상 1, 2주 간격으로 무급 휴가와 근무를 번갈아 할 것을 요구했다.회사는 이번 휴가 결정이 신종코로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항공편이 모두 가로막힌 데다 인접한 아시아권 다른 나라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자, 사망자가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여행 수요가 줄어 여행사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기존 근무하던 직원들 임금을 주기도 어려워졌다는 것.A사는 앞서 여행 상품을 예약 구매했던 고객들의 취소 절차를 모두 밟은 뒤, 업무량이 줄어드는 다음 주부터 직원들 휴가를 실시할 방침이다.직원 B씨는 "회사가 일을 쉬라는데 사무실에 출근한들 일을 하거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달리 방법이 없다. 임금금이 반토막으로 줄어들 판이라 당장 벌이가 막막해졌다"면서 "같은 업종에선 이직해 봤자 사정이 모두 비슷하다고 해 회사를 그만두고 직종을 바꿔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A사 뿐만 아니라 전국 다른 여행사들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여행과 봄 소풍이 몰리는 2~4월 대구 모든 학교과 공공기관이 외국 여행, 출장을 자제하는 분위기고, 국내 워크샵이나 캠핑 수요 또한 급감해 일제히 직원 무급 휴가를 명령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후 국내를 휩쓴 '노 재팬' 분위기에 일본 여행 상품을 줄이고 중국 상품을 늘렸던 터라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대구 중구의 여행사인 C사 대표는 "일본을 피해 중국에 집중했더니 올겨울 휴가철 신종코로나가 닥쳤다"면서 "지난달 말부터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 동의를 받으며 인건비 절감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주변 여행사들도 1주, 2주 간격으로 직원들 무급 휴가를 지시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이런 가운데 사측이 근로자 의사에 반해 이처럼 무급 휴가 등 조치를 직원에게 강제할 경우 노동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관련법에 따르면 무급휴직을 실시할 때는 노사 협의를 거쳐야 한다. 또 사측이 무급휴직을 신청하지 않은 특정 노동자에게 휴직을 강제한다면 이는 사실상 휴업을 지시한 것에 해당해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을 지급해야 한다.D사 관계자는 "대구 여행사는 대부분 소규모로 일하다 보니 평소 가족처럼 지내며 서로 사정을 훤히 안다.직원들도 어쩔 수 없이 무급휴가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면서 "원치 않는 직원에게까지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휴가에 응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04 14:13:46

해킹

'신종코로나 예방법' 피싱 메일 열지 마세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예방에 관심 갖는 컴퓨터 이용자를 노려 컴퓨터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례가 등장했다.IBM 엑스포스(X-Force) 팀과 카스퍼스키(Kaspersky) 팀은 최근 사이버 공격자들이 신종코로나 감염 예방법을 담은 것으로 위장한 피싱 이메일을 대량 전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엑스포스 팀에 따르면 악성 이메일 대부분은 일본어로 작성됐다. 공격자가 일본을 타깃으로 메일을 작성했거나 스스로 일본어 구사 능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메일 제목에는 현재 날짜와 '알림', '긴급' 등 단어가 포함됐고, 본문은 일본의 장애인 복지단체가 보낸 것처럼 꾸며졌다. 신종코로나가 일본 기후현 또는 오사카, 돗토리 등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등 거짓 정보를 담았고, 하단에 보건 관련 기구의 메일 주소 등 연락처를 담았다.엑스포스 팀 관계자는 해당 메일이 일본을 노린 점에 대해 "신종코로나 감염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가짜 이메일에 첨부한 파일은 금융정보 탈취에 주로 쓰는 멀웨어의 일종 '이모텟'(Emotet)이 심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첨부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오피스 365 메시지가 나오면서 "내용을 제대로 열람하려면 특정 기능을 활성화하라"는 안내를 보여 준다. 사용자가 이를 수락하면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정보 탈취 프로그램을 설치, 사용자가 입력하는 로그인 정보와 민감한 금융정보를 빼돌린다. 카스퍼스키도 신종코로나 관련 동영상을 첨부한 것으로 위장한 피싱 메일을 보고했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가짜 메일에는 PDF(문서), MP4(동영상), DOC(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이 첨부됐고, '신종코로나 관련 동영상 자료가 첨부됐다'고 속여 파일을 내려받게 한다.해당 가짜 이메일 속 파일은 이모텟이 아닌 트로이목마, 웜 등을 담고 있다. 트로이목마란 상대방 컴퓨터에 원격조종 기능을 담은 특정 파일을 심은 뒤 공격자가 뜻하는 대로 상대방 컴퓨터를 조작해 정보를 빼돌리거나 컴퓨터를 무력화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른다. 웜은 이름처럼 벌레와 비슷하게 감염된 컴퓨터를 거쳐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에까지 옮겨가 네트워크를 손상시키고 파일을 암호화하곤 한다.카스퍼스키 측은 "이메일 속 악성코드 종류가 다양해 사업 마비, 데이터 유출 등 피해도 다양하게 발생한다"면서 "추후 인간의 본능적 공포를 자극하는 '신종코로나', '우한 폐렴' 등을 미끼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2-04 13:24:55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연관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연합뉴스

베트남 신종코로나 환자 1명 추가 발생...모두 9명 확진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1명 더 발생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특히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교육을 받기 위해 입국했다가 돌아온 베트남 한 베트남 회사 직원 8명 중 5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4일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달 17일 우한에서 입국한 베트남 빈푹성의 모 일본 업체 베트남 근로자 1명이 신종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서 베트남은 9명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2개월간 우한에서 교육을 받은 뒤 동료 7명과 함께 돌아왔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일행들이 차례로 신종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았다.보건 당국은 이들 일행 중 나머지 3명을 격리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과 함께 근무한 또다른 직원 5명도 자택 격리 조치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 90명과 밀접 접촉자 270명도 격리된 상황이다.

2020-02-04 12:36:34

홍콩 의료인들이 3일 퀸 엘리자베스 병원 부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과의 접경지역을 전면 봉쇄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서 처음으로 신종코로나 사망 환자 발생…39세男

홍콩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처음 사망했다.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프린세스마가렛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던 39세 남성이 4일 오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홍콩에서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23일 고속철을 타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이후 31일 발열 증상을 보여 퀸엘리자베스 병원에 입원한 후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홍콩에서 1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 남성은 왐포아 지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어머니도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지난 2일 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3일 홍콩 보건 당국은 홍콩 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1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 환자의 사망으로 중국 접경지역 전면 봉쇄 주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전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중국 본토인의 홍콩 방문이 계속될 경우 신종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며 중국과의 접경을 전면적으로 봉쇄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2020-02-04 12:35:09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자국 정부 입장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중국 공장 덮치니 세계 제조업 줄줄이 휘청

중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가 현지 제조업체를 덮치면서 글로벌 부품 공급망까지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산 부품을 쓰거나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둔 기업들이 일제히 공급난을 겪을 전망이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중국을 가리켜 "거의 하룻밤 새 경제적 섬(economic island)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주요 항공사가 길면 2개월까지 중국 운항을 중단하고, 일부 국가도 중국인 상대 비자발급을 멈추거나 국경을 폐쇄한 상황을 이른 것이다.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줄이려 춘제(春節·설) 연휴를 이달 2일까지로 연장했고, 각 지방정부도 기업 연휴를 9일까지로 더 늘렸다. 우한시를 포함한 허베이성 공장들은 이달 13일까지 폐쇄한다.이는 현지 기업의 가동을 멈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물품 공급이 가로막히더라도 이를 쉽게 대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미국 등 세계 65개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중국에서 CT 촬영, 초음파, 엑스레이 장비, 항공기 엔진 등의 부품을 조달해 온 제너럴일렉트릭(GE)도 2년 전 미중 무역전쟁에 반대할 당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서신을 보내 "중국 외에선 손쉽게 얻기 힘든 특정 품목들이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제약업체 일부는 고혈압, 알츠하이머, 말라리아 등 치료제를 만드는 데 중국산 원재료를 쓴다.한국에서도 중국 공급망 차질 여파가 이미 닥친 상황이다. 쌍용차와 현대차는 중국에서 공급받던 '와이어링' 재고가 바닥나면서 생산 라인을 일시 중지했다.애플 또한 아이폰 등을 조립하는 폭스콘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때 큰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아직까진 베트남, 인도, 멕시코 공장을 활용해 충격을 비켜가고 있으나 조업 중단이 길어지면 출하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주요 공장의 조업 중단 기간이 장기화하고, 그 여파가 크게 닥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감염자가 급증 추세인 데다 세계 경제 속 중국 비중도 상당히 커져서다.크레이그 앨런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회장은 일부 미국 기업들이 4월이나 5월까지 공급망 불안 사태가 지속될 것을 우려해 비상 대책을 마련 중이라 전했다.아울러 뉴욕타임스(NYT)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길어질 지 알 수 없지만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경제 충격이 더 클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세계 금융시장에선 금리 인하 등 통화당국의 선제 대응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미 전날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내리고 2004년 이후 하루 최대 규모인 1조2천억 위안(약 20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에 공급했다.또 호주가 4일, 태국이 5일, 인도와 필리핀이 각각 6일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2020-02-04 12:09:12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연관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연합뉴스

인도 케랄라주, 신종코로나 확진자 3명 발생 '주(州) 재난 선포'

인도 남부 케랄라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 3명이 발생하자 재난 상황을 맞았다고 선포했다.4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랄라주는 전날 해당 지역에서 3번째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주(州)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K.K. 샤일라자 케랄라주 보건부 장관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 3일 1명씩 잇따라 발생해 모두 3명이다. 이들 모두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지난달 케랄라로 돌아온 학생이다. 이들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인도는 수도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에도 외국인 유입이 많지만 유독 케랄라에서만 환자가 발생했다.케랄라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독교 신자 비중이 크고 다른 지역보다 교육 및 경제 수준이 높은 곳이다. 이로 인해 학생이나 근로자 등이 해외로 진출하는 이들도 많다.샤일라자 장관은 "최근 중국 등 신종 코로나 발생 지역에서 케랄라로 들어온 최근 2천239명을 모니터링하고 의심환자 84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인도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중국에서 오려는 외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한 e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인도 정부는 지난 1일과 2일 전세기를 투입해 각각 324명과 323명의 우한 지역 거주 자국민을 이송했다.인구 13억5천만명의 인도는 전반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자칫 바이러스가 인도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 이에 현지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태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02-04 12:01:22

중국 당국이 우한의 신종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서둘러 착공, 불과 열흘만인 2일 공사를 마친 훠선산 병원 내부의 병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전용 '컨테이너 병원'…중국 우한 추가 병상 3천400개 확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코로나)이 확산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병원 긴급 건설에 이어 컨테이너까지 이용해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병원 신설에 나섰다.4일 창장(長江)일보에 따르면 우한시는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등 3곳에 병상 3천400개 규모의 '컨테이너 병원'을 세워 이날 늦은 오후부터 신종코로나 경증 환자를 수용한다.이곳에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진인탄(金銀潭)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된다.경기장과 컨벤션센터 등에 병원을 지은 것은 우한시가 지난 2일부터 추진 중인 격리 관찰강화 조치의 일환이다.우한시는 경증환자도 병원이나 임시 격리 구역으로 정한 호텔에서 격리해야한다고 밝혔다. 병상이 부족해 경증환자의 경우 자택에서 자가 격리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신종코로나 환자의 밀접 접촉자와 폐렴 증세가 있고 신종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발열 환자를 시설에 집중적으로 격리하는 조치도 도입했다.1천개 병상 규모의 훠선산(火神山) 병원을 전날 완공하고 즉시 운영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열흘 만에 지어진 조립식 건물로 중국군에서 선발된 1천400명의 의무 인력이 일한다. 오는 6일부터는 1천300개 병상을 갖춘 레이선산(雷神山) 병원도 운영에 들어간다.우한의 신종코로나 사망자와 확진 환자는 각각 300명과 6천명을 넘어섰다.

2020-02-04 11:28:15

중국 당국이 우한의 신종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서둘러 착공, 2일 공사를 마친 훠선산 병원 내부. 연합뉴스

중국 "신종코로나 공기 중 최대 5일까지 생존 가능성"

신종 코로나 병원균이 공기 중 최대 5일까지 생존한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보건전문가 장룽멍은 전날 열린 후베이성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병원균이 공기 중에 얼마 동안 생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종 코로나 병원균은 적정한 온도와 환경이 맞으면 최대 5일간 생존할 수 있다"고 답했다.장룽멍은 "감염 방식은 주로 비말(침방울)이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된다"며 '대변-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아직 대변-구강 전염에 대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손을 잘 씻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홍콩에서 대변-구강 경로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최근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중의 약품 솽황롄(雙黃連)의 효과에 관해서는 "솽황롄이 신종 코로나에 작용한다는 것은 아직 충분한 임상 시험 데이터가 없다"면서 "신종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이 복용할 경우 배탈 등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02-04 1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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