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공산당, 대대적 반부패 캠페인 착수…"국내외 압박 대응용"

중국 공산당이 '부패 요소'를 척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착수했다. 10일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공안기관 지휘 사령탑인 중앙정법위원회(중앙정법위)는 지난 8일 '강철 군대'를 만들기 위해 부패 요소를 뿌리 뽑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중앙정법위는 우선 헤이룽장(黑龍江), 장쑤(江蘇), 산시(陝西), 쓰촨(四川), 허난(河南)성의 5개 시와 4개 현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시작해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한 후 2022년 1분기에 캠페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정법위는 공안과 무장 경찰, 검찰, 사법 부문을 관장하는 중국 공산당의 공안 사령탑이다.반부패 캠페인을 총괄 지휘하는 천이신(陳一新) 중앙정법위 비서장은 회의에서 캠페인을 '긴박하고 중요한 정치적 과업'으로 규정하면서 "우리는 정법 체제의 뼈대에서 독소를 발라내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행동과 교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2018년부터 중앙정법위 비서장을 맡은 천 비서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저장(浙江) 등지에서 10여년간 시 주석을 보좌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집권 직후 3년간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벌여 6만7천여명의 공직자를 처벌한 바 있다.베이징(北京)대의 한 법률 전문가는 반부패 캠페인에 대해 오는 2022년 중국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사정 칼날'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며 특히 "미국과의 갈등에 따른 외부의 압박과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적 압박도 커지는 상황에서 잠재적인 정치적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2020-07-10 15:44:06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첨탑,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

작년 4월 화재로 무너져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원형 그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9일(현지시간) 노트르담 재건공사의 책임 건축가가 첨탑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겠다고 보고한 내용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859년 노트르담의 보수 공사를 맡았던 건축가 외젠 비올레 르 뒤크가 세운 높이 96m의 고딕 양식 첨탑이 원형 그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그동안 프랑스에서는 무너진 노트르담의 첨탑을 원형대로 복원할지, 아니면 현대적 미술 양식으로 새롭게 재창조할지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2013년부터 노트르담 총괄건축가로 일해온 필리프 빌뇌브는 무너진 첨탑을 비올레 르 뒤크가 만든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일부 자문위원은 현대적 양식으로 탑을 새롭게 재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CNPA) 회의는 만장일치로 첨탑 원형 그대로의 복원을 결정했다.

2020-07-10 15:35:12

트럼프 '대리시험 의혹' 친구 부인 "대학서 처음 만나"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매수돼 그의 대입 시험을 대신 치러줬다는 의혹을 받는 친구의 부인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조 셔피로의 부인 팸 슈라이버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동영상 성명을 올려 셔피로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대신 봐줬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프로 테니스선수 출신으로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해설가인 슈라이버는 자신도 트럼프 대통령 친구다. 슈라이버는 1999년 작고한 남편 셔피로와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한 이후에 처음 만난 것으로 안다며 SAT 대리응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슈라이버는 "수년 전에도 같은 의혹이 제기돼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며 다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밝혔다.

2020-07-10 15:34:07

"한국의 넘버2 선출직 숨져"…외신, 박원순 시장 사망 일제보도

"한국의 넘버2 선출직 숨져"…외신, 박원순 시장 사망 일제보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언급했다.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0시44분께부터 연합뉴스를 인용해 실종됐던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AFP는 박 시장의 사망 기사에서 학생운동, 시민단체 활동과 서울시장 경력 등을 조명했다. 또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며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시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칭찬받은 시장"이라고 전했다.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박 시장이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일본의 교도통신은 숨진 박 시장이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60.5%의 지지율을 얻는 등 서울 시정은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면서 박 시장의 사망으로 범여권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했다.교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창립에 참여해 부패 정치인 낙선 운동을 벌여 '행동파 변호사'로 불리기도 한 박 시장은 옛 일본군 종군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관되게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2020-07-10 15:33:09

'발표→삭제→슬쩍 정정'…중국 물가통계 '대형 사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잘못된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을 발표했다.통계국 홈페이지 공고란에는 "6월 PPI가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제목의 발표문이 올라왔으나 새 페이지가 열리지 않으면서 에러 메시지가 뜨는 오류가 반복됐다. 같은 시각, 6월 CPI가 작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는 제목의 발표문 역시 열리지 않는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발표문이 올라왔으며 새 발표 내용은 작년 동월 대비 6월 PPI 상승률은 0.0%에서 -3.0%로 바뀌었고, CPI 상승률은 2.7%에서 2.5%로 낮아졌다.이 같은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중국과 외국 언론사들이 갈팡질팡하다가 줄줄이 오보를 냈다가 정정을 했다. 사전에 준비돼 예고된 시간에 발표되는 물가지수 발표가 통째로 결과가 뒤바뀌는 대형 사고에 시장에서는 큰 혼란이 초래됐다. 경위가 석연치 않은 이번 통계 발표 사고로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 신뢰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국 통계 당국이 복수의 '발표안'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도 제기하고 있다.

2020-07-09 17:51:30

中후베이, 코로나 이어 200년만의 홍수 엄습 '대재앙'

中후베이, 코로나 이어 200년만의 홍수 엄습 '대재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후베이성에서 홍수로 35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고 7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9일 각종 중국매체에 따르면 4일부터 8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우한(武漢)을 비롯한 후베이성 12개 시에서 폭우로 348만8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13만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5만9천여명이 긴급생활 지원을 받았다.재산 피해도 이어져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액만 44억5천여만 위안(약 7천603억여원)에 이른다.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양쯔강(長江·창장) 중하류 다른 지역의 피해도 심각하다.후난성 웨양(岳陽)에서는 7일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319.5mm의 비가 퍼부어 200년 만에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유명 관광지 장자제(張家界)에는 6월 28일~7월 8일 무려 315.5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후난성에서는 8일 오후 5시 30분 기준 7개 시에서 107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긴급 대피한 주민만 5만1천명에 달했다.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주민도 1만9천명으로 집계됐다.안후이성은 7일 정오 기준 123만6천명이 수해를 입었고, 직접적인 재산 피해액은 14억7천만 위안(약 2천510억원)으로 집계됐다.저장성 신안장(新安江)댐은 1959년 건설 후 처음으로 8일 오전 9개 수문을 모두 열었다. 이번 방류로 8일 저녁까지 항저우(杭州)시 젠더(建德) 지역 12개 마을 건물이 물에 잠기고 30만명이 수해를 입었다.이밖에 장시성 우위안(㡔源)에서는 홍수로 약 800년 전인 남송(1127~1279년)시대 지어진 100여m 길이 차이훙(彩虹)교가 일부 유실됐고, 푸젠성에서는 우이(武夷)산 관광지가 전면 폐쇄됐다.중국 중앙기상청은 9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남부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면서, 특히 장시성·푸젠성·후난성 일부 지역에서 250~28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07-09 17:38:26

中 교회들 '시진핑 찬양' 지시받아…코로나19 후 재개관 지침

중국 공산당이 국립 교회에 재개관을 위해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른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찬양하라고 요구했다고 한 인권감시 매체가 폭로했다.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중국 내 종교적 자유와 인권에 관한 잡지인 '비터 윈터'를 인용, 순허 후이족구 카이펑시의 리시팅 천주교회 소속 신부와 신도 20여명이 지난달 14일 성당을 다시 열면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의 감독하에 이런 의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신부는 "우리는 전염병 이후 오늘 장엄하게 국기를 게양한다"면서 "시 주석의 영도 아래 모두 협력한 성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날 인근 강시교회 소속 신도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중국 지도자들을 칭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한 신도는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한 성가를 부르는 대신 정부는 우리에게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싸움에서 시 주석의 승리를 찬양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의 믿음에 배치된다"고 덧붙였다.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가장 큰 교회인 취안난교회의 목사는 정부 당국자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비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회주의 시스템과 공산당에 대한 사랑을 고취하라고 요구받았다"고 덧붙였다.

2020-07-09 16:48:23

중동으로 번진 BLM 운동…카팔라제도 등 인종차별주의 공론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의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중동에서도 이를 계기로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가 재조명되고 있다.9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랍 국가에선 인종이나 피부 색깔에 따른 차별이 만연하며, 일부 유명인사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미국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에 대해 지지를 나타낸 것을 계기로 이들 국가 내 인종차별주의 문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흑인 모델이자 미용 관련 영상 블로그를 운영하는 아비르 신더는 최근 자신의 계정에 그동안 자신이 듣던 인종차별적 표현 일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자신보다 피부색이 밝은 남편을 가리켜 "너희 남편이 맞느냐"라든가 "어떻게 이 일을 구했느냐"는 질문부터 "(당신은) 흑인이지만 예쁘다. 알라에게 가호를" 같은 모욕적인 표현이 가득했다. 아랍국가에서 인종차별주의를 체감할 수 있는 정점은 '카팔라'라고 불리는 근로계약 제도에 있다. 이 제도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는 현지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으며 거주지부터 운명까지 모두 고용주의 손에 달려있어 임금 체불이나 가혹한 근로조건, 성적인 학대 행위가 자주 발생한다. 카팔라 제도의 희생자는 가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는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온 노동자까지 광범위하다.지난달 말 하와라는 이름의 에티오피아 가정부는 레바논 고용주의 구타를 견디다 못해 가까스로 도망쳤다. 그는 1년간 월급도 받지 못했다며 탈출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아랍 국가에서 오랜 기간 논란이 된 카팔라 제도의 문제점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매개로 공론화됐다고 WP는 전했다. 아야 마즈주브 휴먼라이츠워치(HRW) 레바논 담당 연구원은 "(BLM 운동으로) 사람들은 이제 이주 노동자 학대가 소수의 나쁜 고용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2류 인간으로 대우하도록 조장하는 제도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0-07-09 16:45:23

CNN "북한 평양 원로리 지역서 핵시설 가동 정황"…우리 군 당국 "사실과 달라"

CNN "북한 평양 원로리 지역서 핵시설 가동 정황"…우리 군 당국 "사실과 달라"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시설이 가동 중이라는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으나 우리 군 당국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미국의 CNN은 8일(현지시간) 평양의 해당 지역은 기존에 핵 시설이 있다고 신고되지 않은 곳으로, 전문가들은 핵탄두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사진을 입수, 원로리 일대에 감시시설과 고층의 주거지, 지도부 방문 기념비, 지하 시설 등이 목격됐다며 이같이 전했다.이 사진을 분석한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럭과 컨테이너 적재 차량 등이 포착됐고, 공장 가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핵 협상 때나 현재도 공장 가동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루이스 소장은 "원로리 지역을 매우 오랫동안 관찰했고 핵 개발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탄을 계속 개발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북한의 위협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우리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평양 원로리 일대가 "핵무기를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시설과 관련이 없는 곳으로 안다"면서 "(외신이 지목한 시설은) 북한의 핵 개발 활동과 관련해 중요한 곳은 아니다"고 밝혔다.다른 소식통은 "원로리 지역에는 핵 관련 지원 의심 시설로 추정돼온 곳이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지원 활동을 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한미가 면밀히 주시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미국 방송이 보도한 위성 사진을 보면 원로리 인근에 용악산 생수공장이 표시되어 있는데 생수공장 인근에 핵탄두 개발 시설이 있다는 것이 상식에 맞겠느냐"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가 민간 연구단체 결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시설 등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0-07-09 15:03:10

中 교회들 '시진핑 찬양' 지시받아…코로나19 후 재개관 지침

중국 공산당이 국립 교회에 재개관을 위해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른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19 대응을 찬양하라고 요구했다고 한 인권감시 매체가 폭로했다.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중국 내 종교적 자유와 인권에 관한 잡지인 '비터 윈터'를 인용, 순허 후이족구 카이펑시의 리시팅 천주교회 소속 신부와 신도 20여명이 지난달 14일 성당을 다시 열면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의 감독하에 이런 의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신부는 "우리는 전염병 이후 오늘 장엄하게 국기를 게양한다"면서 "시 주석의 영도 아래 모두 협력한 성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인근 강시교회 소속 신도도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한 성가를 부르는 대신 정부는 우리에게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싸움에서 시 주석의 승리를 찬양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의 믿음에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2020-07-09 14:52:53

비건 방한 중 에스퍼, 북에 또 "불량국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과 이란을 묶어 '불량국가'(rogue state)로 칭하며 이들의 공격행위 억지를 강조했다.에스퍼 장관은 7일(현지시간) 취임 1년을 즈음해 국가국방전략(NDS) 목표 달성을 위한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군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테러방지 작전 수행 및 지원 등 국방부 업적을 나열하면서 "비슷한 부류인 중국, 러시아 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에 의해 자행되는 공격적인 활동들을 억지해왔다"고 밝혔다.에스퍼 장관의 이날 언급은 원론적 발언으로도 볼 수 있지만, 공교롭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다. '불량국가'가 그동안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해온 표현이라는 점에서 대북압박의 메시지 발신 차원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0-07-09 14:49:26

프랑스서 20대 한국청년 인종차별당하고 흉기 찔려…3명 체포

프랑스 남부에서 20대 한국인 유학생 남성이 여러 명의 현지인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당한 끝에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일간지 미디 리브르와 프랑스 한인사회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1시 30분께 몽펠리에 중심가 팔레 데 콩그레 앞에서 29세 한국인 유학생 A씨가 여러 명의 현지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다쳤다.A씨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산책하던 중 현지인 10대 청소년들을 마주쳤다. 이 청소년들은 A씨 일행에게 두 손으로 눈을 양쪽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하며 인종차별적 조롱을 했고, 실랑이가 빚어진 후 쓰러져 A씨는 이들로부터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한 뒤 두 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파악됐다.프랑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3명의 17~18세 알바니아계 청소년들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2020-07-09 14:44:57

22년 연하 초등생 제자 성폭행·결혼 미 여성 암으로 사망

자신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7년 6개월을 복역한 후 그 제자와 결혼했던 미국의 전직 여교사가 58세에 암으로 사망했다.메리 케이 르투어노는 34세이던 지난 1997년 당시 6학년으로 12살이던 빌리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까지 했으며, 결국 아동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르투어노의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집에서 아이들과 푸알라우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6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애틀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르투어노는 푸알라우를 처음 만나 성관계를 맺었을 때 네 아이를 둔 유부녀였다. 애초 유죄 판결을 받은 후 6개월 복역 후 푸알라우에 평생 접근금지 조건으로 가석방됐으나 다시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가져 남은 7년의 형기를 모두 채우게 됐다. 르투어노는 복역 중이던 1998년 푸알라우의 둘째 딸을 출산했다.당시 르투어노와 푸알라우는 모두 사랑하는 사이라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둘째 딸을 출산한 후 '오직 한가지 범죄라면 사랑'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르투어노는 감옥에서 형량을 다 채우고 2004년 출소한 후 이듬해 푸알라우와 결혼했다. 당시에도 푸알라우와의 접촉 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21살로 성인이 된 푸알라우와 결혼한 것이다.르투어노는 푸알라우와의 관계를 줄곧 '금지된 사랑'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푸알라우가 내 아이들의 아빠이자, 내 인생의 남자라는 것이 잘못됐다고 해야 하느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혼 12년 후인 지난해 이혼했다.한편 르투어노의 아버지인 존 슈미츠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도 나섰던 공화당 소속의 보수 강경파 성향의 전직 하원의원이라고 NYT가 전했다.

2020-07-09 14:41:47

"한국과 '세계유산 갈등' 일본, 어두운 역사 직시해야"<아사히>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세계유산대립, 어두운(負) 역사를 응시해야'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왜곡 전시 문제를 비판했다.산업유산정보센터는 일본 정부가 2015년 7월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 메이지(明治) 시대의 산업유산 시설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일제 징용 등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것을 토대로 지난달 15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소재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개관한 전시시설이다.그러나 실제 전시는 메이지 시대 산업화 성과를 자랑하는 내용 위주이고, 징용 피해자 실태 등 당시의 어두웠던 역사를 외면하거나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에 관한 전시를 놓고 일본과 한국 사이에 마찰이 일고 있다"며 그 원인은 태평양전쟁 당시의 징용공에 관한 설명을 일본 측이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아사히는 등재 당시 일본 정부 대표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전시시설의 설치 등을 통해 '희생자를 기억으로 남기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상기했다. 아사히는 이어 이번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는 그 시설에 해당하지만 하시마에서 한반도 출신자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증언 등 일부 전시 내용이 한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문제점을 거론했다.이 신문은 "한반도 출신자의 노무 동원에 폭력이 수반되는 경우가 있었다거나 가혹한 노동을 강요한 것은 당시 (일본) 정부의 공문서 등에서 드러났고, 일본 내 재판에서도 피해 사실이 인정됐다"며 그런 사실도 충분히 설명하면서 당시 일본 국가정책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전시 양태라고 꼬집었다.아사히는 "명암(明暗)을 불문하고 역사적 사실에 겸허하게 마주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책임이 있는 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같을 것"이라며 어두웠던 부분을 외면한다면 유산의 빛은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7-09 14:40:55

日 아베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추진에 전쟁체험 세대 분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가 갑자기 논의에 불을 지핀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문제에 대해 일본의 전쟁 체험 세대들이 분노하고 있다.아베 총리는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 육상 미사일 요격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백지화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보완 대책으로 일본이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상대의 능력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논의 안에 틀어박혀 있어도 괜찮은가 하는 인식을 토대로 자민당 국방부회 등에서 제안이 나왔다"며 "정부도 새로운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도 2003년 방위청(현 방위성) 장관 시절의 국회 답변에서 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시작하는 등 일본을 공격할 의사 표명이나 준비행위가 있는 경우 '적국의 기지'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일본 유력 정치인들은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를 지지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8일 열린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일본으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미사일 발사 전 단계에서 '적의 발사대나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헌법상 자위 범위에 포함된다며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를 방위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일본 정부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향후의 방위정책으로 결정하면 F-35A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합동타격미사일(JSM) 보유를 늘리는 등 선제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일본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전쟁 체험 세대와 피폭자들을 중심으로 "전쟁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분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의 도쿄 대공습을 경험한 사오토메 가쓰모토(早乙女勝元·88·작가) 씨는 "뭐라고 둘러대도 선제공격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고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추진하는 아베 정부를 비판했다.미마키 도시유키(箕牧智之·78) 히로시마 원폭피해자 단체협의회 이사장 대행은 "마치 전쟁을 용인하는 듯한 (고노 방위상의) 발언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고 원폭을 투하 당한 나라로서 전후에 크게 반성해 평화헌법을 소중히 지켜왔다. 피폭지 주민들이 그간 부전(不戰)과 핵무기 폐기를 호소해온 것을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야마시로 히로지(山城博治) 오키나와 평화운동센터 의장은 "중국과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겠지만 만일 동중국해 난사이(南西) 제도에서 (일본이 선제) 공격하면 빗발치는 반격을 받게 된다. 큰 충격과 공포다"라며 "적 기지를 공격하면 괜찮다고 하는 것은 정신론(精神論·정신주의에 입각한 논의)이다. 이전의 전쟁에 대한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2020-07-09 14:40:05

홍콩보안법은 '고무줄'…진출한 외국기업 좌불안석

지난 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홍콩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이 법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SCMP에 따르면 홍콩에 진출한 외국기업들 특히 중국과 무역전쟁, 코로나19 책임론 등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홍콩보안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홍콩보안법 29조에 담긴 내용이다. 홍콩보안법 29조 4항은 중국이나 홍콩에 제재, 봉쇄 등 적대적인 활동을 하는 개인과 조직을 처벌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베이징에 있는 다국적 법률회사의 파트너인 레스터 로스는 "(홍콩보안법 29조에 나온) '적대적인 활동'은 매우 모호하고 제한이 없는 개념"이라며 "개인이나 기업 등이 하는 광범위한 활동이 이에 위배돼 조사를 받고 기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보안법 29조는 국가 기밀이나 국가안보에 관련된 정보를 외국이나 외국 조직, 개인 등에 제공하는 것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대해 한 법률 전문가는 "금융 애널리스트가 중국 국영기업에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발간하거나 언론인이 비리 사건을 다룬다면 이러한 행위도 홍콩보안법에 위배되는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더구나 홍콩보안법 38조는 외국인이 홍콩 밖에서 저지른 홍콩보안법 위반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도널드 클라크 교수는 "홍콩보안법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사법권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홍콩에 진출한 한 외국기업 관계자는 "홍콩보안법이 외국기업의 대규모 '홍콩 탈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외국기업들은 홍콩보안법의 세부 조항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7-08 18:47:31

트럼프 "도움 된다면 김정은과 3차 정상회담 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11월 대선 전 북미회담'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데다, 대북 실무협상을 책임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와중에 '톱다운 북미외교'의 의지를 드러낸 모양새여서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힐러리(클린턴 전 국무장관)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두들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본 사람은 나였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라고 반문했다.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가 '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helpful)이 된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이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아마도"라면서 "나는 그(김정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북핵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알다시피, 아직 운반수단(no delivery) 등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는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고,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도 누구도 잃지 않았고, 누구도 죽지 않았다"면서 "아무튼 9천마일 떨어져 있다, 9천마일"이라고도 언급했다.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장거리 운반체계가 없는 상황에서는 북핵 프로그램이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2020-07-08 16:25:51

트럼프 "도움 된다면 3차 북미정상회담 나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힐러리(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두들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본 사람은 나였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반문했다.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가 '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또 3차 회담이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면서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7-08 15:35:56

'마스크 기피'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양성판정…조롱 글도 넘쳐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영 TV 브라질과 인터뷰를 통해 전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내리는 비와 같아서 누구나 걸릴 수 있다"면서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또다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꼬집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에도 이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며 마스크를 기피하는 행보를 보여왔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양성 판정을 두고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과 함께 그에 대한 조롱도 터져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보우소나루는 코로나19에 관해 입을 닫고 있는 게 좋겠다" "코로나19가 보우소나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등의 글이 넘쳤다.

2020-07-08 15:35:04

성폭행 피의자가 프랑스 새 내무장관…사퇴요구 비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프랑스의 새 내무장관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찰을 통솔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제랄드 다르마냉(37) 내무장관이 취임한 7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의 내무장관 집무실 근처에서는 20여명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다르마냉은 강간범"이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다르마냉은 우파정당 대중운동연합(UMP·공화당의 전신)의 법률담당 당직자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법률적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청한 한 여성에게 법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보장해 주겠다면서, 성관계를 강요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 평등 장관을 역임한 사회당의 로랑스 로시뇰 상원의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성폭력에 항의하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대놓고 후려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엘리제궁은 전혀 문제가 없는 인사라고 반박했다.

2020-07-08 15:14:59

미 법무부, 한국 법원의 손정우 송환 불허에 "실망"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은 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기로 한 한국 법원 결정에 대해 실망의 뜻을 7일(현지시간) 밝혔다.미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한국의 불허 결정과 관련, 워싱턴DC 연방검찰의 마이클 셔윈 검사장 대행의 성명을 인용해 "우리는 미국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아동 성 착취 범죄자 중 한 명에 대한 법원의 인도 거부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 사법 당국은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한국 법무부의 노력에 감사한다는 뜻을 나타냈다.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이 예상되는 미국 송환이 불허된 것과 관련, 손씨의 포르노를 내려받은 일부 미국인이 징역 5∼15년의 중형을 받은 사례와 비교해 한국 법원의 결정이 '온정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20-07-08 15:13:12

한국, 189개국 무비자 방문 '여권의 힘' 세계 3위…북한은 103위

한국인이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189개국에 달해 '한국 여권의 힘'이 세계 3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입국이 허용된 14개 국가에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2위라는 분석도 나온다.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이날 발표한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189점으로 독일과 함께 공동 3위였다. 여권지수는 특정 국가의 여권을 가진 사람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나타내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산출된다.1위는 일본(191점)이었고 2위는 싱가포르(190점)였다. 한국과 독일에 이어 4위는 이탈리아·핀란드·스페인·룩셈부르크(188점), 5위는 덴마크·오스트리아(187점), 6위는 스웨덴·프랑스·포르투갈·네덜란드·아일랜드(186점)였다. 7위는 미국·영국·스위스·노르웨이·벨기에(185점), 8위는 그리스·뉴질랜드·몰타·체코(184점), 9위는 캐나다·호주(183점), 10위는 헝가리(182점)였다.북한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39개국으로 103위였다. 북한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18곳에서 2018년 42곳으로 늘었다가 작년 39곳으로 감소한 뒤 유지되고 있다.이번 여권지수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입국제한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여권지수 3위인 한국은 이달부터 EU 입국이 허용됐지만 2위인 싱가포르는 그렇지 않아 현 상황이 반영됐다면 순위가 달라졌을 수 있다.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190개국에서 163개국으로 줄기 때문이다.CNN은 "EU 입국이 허용되지 않은 미국의 경우 여권지수 순위는 7위지만, 여권 소지자의 실제 여행자유도는 25위인 멕시코나 28위인 우루과이와 같다"고 분석했다.

2020-07-08 15:12:31

"트럼프, 친구에 돈주고 대리시험으로 명문 와튼스쿨 부정입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통해 부정 입학했다는 증언이 나와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조카딸 메리 트럼프(55)가 곧 펴낼 폭로성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나의 가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이 책을 입수해 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드햄대학으로 통학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명문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심했지만, 입학할 성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성적이 좋았던 친구 조 셔피로에게 자신 대신 대학입학 자격시험(SAT)을 치르게 해 입학할 수 있었다고 메리는 책에서 주장했다.책에 따르면 또 '미래의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남들을 속이거나 조롱하기를 좋아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보다 약하다고 여긴 남동생 로버트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장난감 트럭 세트를 숨기기 일쑤였다고 한다.책에서 어깨 너머로 아버지 프레드 시니어가 형 프레드 주니어에게 모욕감을 주는 것을 보며 자란 트럼프 대통령이 배운 건 프레디(프레드 주니어의 애칭)처럼 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교훈이었다고 메리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의 아버지처럼 형을 존중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메리는 알코올성 질환을 앓아온 아버지 프레드 주니어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던 날 밤까지도 가족 중 누구도 그를 찾아오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에 영화를 보러 갔다고 폭로했다.또 임상 심리학자인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복잡한 정신과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르시시스트'(자기도취자)의 9가지 특성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지만, 이러한 기준들도 그의 문제를 모두 설명할 순 없다며 정확하고 포괄적인 심리학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메리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사업적 기반은 물론 인성적인 부분까지 아버지 프레드 시니어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썼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수성가형 부동산 사업가'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재력과 물밑 지원의 결과였지만 비상한 사업적 재능을 갖춘 '신'으로 스스로를 포장했다고 묘사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지 못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성향을 보이는 배경에는 아버지가 주입한 롤모델인 전직 변호사 로이 콘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콘은 1950년대 미국을 휩쓴 반(反)공산주의 광풍 매카시즘의 주역이면서 마피아의 변호도 서슴지 않았던 '악마의 변호사'로 불린 인물이다.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가 성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탓에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권위주의자들에게 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7-08 15:11:40

미, '코로나19 대응 불만' WHO 탈퇴 공식통보…거센 논란 역풍

미, '코로나19 대응 불만' WHO 탈퇴 공식통보…거센 논란 역풍

미국이 마찰을 빚어온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으나 이 조치가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두고 중국 책임론과 함께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는 강한 불만을 표시해온 상황에서 기구 탈퇴라는 극약 처방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구테흐스 총장은 탈퇴를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지 WHO와 함께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탈퇴 완료까지 1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야당은 물론 행정부와 공화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속출해 실제 탈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공중보건과 법 전문가 700여명은 전세계 보건과 미국의 국익에 대한 위험한 조처라며 의회가 탈퇴 결정을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미 의회가 1948년 미국의 WHO 가입을 승인하면서 통과시킨 공동 결의안에 따라 미국이 WHO에서 탈퇴하려면 서면으로 1년 전에 통지하고 WHO에 남은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은 WHO에 연간 4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최대 지원국이지만 현재 경상비와 회비 등 약 2억달러가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 통보는 무책임한 행위라는 지적과 함께 자신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의 화살을 돌리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중국 태스크포스 위원들이 미국이 WHO 회원국으로 있을 때 변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고를 촉구했다.민주당에서도 에릭 스왈웰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 결정은 무책임하고 무모하며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통령으로서 첫날, 나는 WHO에 재가입하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지도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2020-07-08 15:08:26

중소기업 지원이라더니…친트럼프 기업 '코로나 돈잔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낸 100여개의 기업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고용유지 명목으로 모두 2억7천300만달러(한화 약 3천258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재무부가 공개한 명단에 보수 성향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뉴스맥스가 4월에 500만달러(약 59억8천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뉴스맥스 최고경영자인 크리스토퍼 루디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정치단체에 52만5천달러(약 6억3천만원)를 쾌척한 인물이다.피자헛과 타코벨 등 외식업체를 소유한 텍사스 기업 '무이 브랜즈'도 최대 1천만달러(약 120억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이 브랜즈의 공동 창업자인 레이 워시번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냈다.

2020-07-07 16:34:10

영국도 체육폭력에 '발칵'…체조계 구타·왕따·굶김 스캔들

한국에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가 팀 내 상습적 폭력을 폭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영국 체조계도 새로운 폭력 스캔들로 발칵 뒤집어졌다.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영국 체조계 전 유럽선수권 대회 주니어 챔피언 캐서린 라이온스(19)와 영연방국가들의 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 금메달리스트 리사 메이슨(38)이 코치로부터 왕따, 구타, 굶김을 당해왔다고 TV 뉴스를 통해 폭로했다.라이온스는 7~8세 때 벽장에 갇혔으며 그 몇 년 후에는 막대기로 구타를 당하는 등의 학대로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PTSD)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몸무게가 늘었다는 이유로 1주일간 굶김을 당했으며 이후에는 먹는 족족 토해내게 됐다고 주장했다.메이슨도 10살 이전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메이슨은 속옷차림으로 팀 앞에서 걸으라고 강요당했으며 체중을 줄여야 한다면서 방에 갇힌 채 굶김을 당했다고도 했다.

2020-07-07 15:52:31

페이스북ㆍ구글ㆍ트위터, 홍콩정부에 이용자정보 제공 중단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발효된 가운데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가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 제공을 중단하거나 이미 중단했다고 밝혔다.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홍콩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 기관에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의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페이스북은 "중국이 제정한 홍콩보안법에 대해 추가적인 평가를 마칠 때까지 이번 중단 조치는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사람들이 불안해하거나 두려움에 떨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구글과 트위터도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직후 홍콩 정부의 자료 제공 요청에 대한 검토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홍콩보안법이 미칠 영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2020-07-07 15:48:47

인도 주정부 "가스사고는 LG폴리머스 과실…관리 태만"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지난 5월 발생한 LG폴리머스 공장의 화학가스 유출 사고를 조사한 결과, 경보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등 회사의 관리 태만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7일 더힌두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런 사고를 피할 적합한 예방체계가 없었고, 경보 사이렌 시설은 고장 난 상태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주 정부는 안전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고 공장에서 시의적절한 응급 대응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LG폴리머스는 LG화학 소유 공장으로, 지난 5월 7일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이 공장에선 독성의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수백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목숨을 잃었다.LG화학은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이번에 공개된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07 15:46:13

엄마 차, 집 뒷마당에도 '탕탕'…미 아이들, 총격에 잇단 희생

엄마 차, 집 뒷마당에도 '탕탕'…미 아이들, 총격에 잇단 희생

미국 독립기념일이 낀 지난 3∼5일(이하 현지시간) 연휴 기간에 미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이어지면서 최소 6명의 아이가 총에 맞아 숨져 미국 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다.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숨진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있거나 친구들과 뒷마당에서 놀다가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지난 4일 밤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8살 여자아이 세코리아 터너가 총격에 사망했다. 터너는 엄마와 함께 주차된 차량에 앉아있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애틀랜타에서는 독립기념일 연휴 때 수십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세 아이 터너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의회 의사당과 주지사 관저 등에 최대 1천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을 승인했다.또 지난 4일 수도 워싱턴DC에선 11살 소년 데이번 맥닐이 친척 집 뒷마당에서 검은색 승용차에 탄 5명의 괴한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쏜 총에 맞아 희생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지난 4일 총격전 현장 근처에 있던 6살 남자아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했고, 앨라배마주 후버의 8살 소년은 지난 3일 동네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전에 휘말려 숨졌다.총격 사건으로 악명이 높은 시카고에서도 독립기념일 휴일 기간 총성이 그치지 않았고,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희생자 가운데 7살 소녀 나탈리아 월리스는 지난 5일 할머니 집 앞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괴한 3명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독립기념일 당일 길거리 축제에 참석한 14살 소년도 '묻지 마 총격'에 사망했다.이뿐만 아니라 독립기념일 휴일 기간 미국 대도시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뉴욕시에선 독립기념일 휴일 동안 44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63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볼티모어(9명), 디트로이트(7명), 멤피스(3명), 필라델피아(4명)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했다.

2020-07-07 15:32:45

"트럼프, 사기가 삶의 방식"…조카딸 서적 일부 공개

"지금의 도널드는 3살 때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성장, 학습, 발전할 수 없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게 불가능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55)는 뉴욕 퀸스 중심부에 자리 잡은 호화로운 저택에서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 삼촌,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이렇게 묘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친형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 메리는 지근거리에서 관찰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를 풀어낸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 출간을 앞두고 있다.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는 6일(현지시간) 폭발적인 수요와 비상한 관심을 고려해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이달 14일 출간하겠다고 밝히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고 CNN, CN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메리의 신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쩌다 "세계의 보건,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고 출판사가 홈페이지에 소개했다.메리는 서문에서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눈에 띄고 강력한 가문의 이야기"라며 자신을 "삼촌(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조카딸이자 훈련받은 임상 심리학자로서 가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트럼프가 구성원"이라고 주장했다.출판사는 메리의 신간을 읽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금전적인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간을 오직 돈으로만 평가"하고 "사기를 삶의 한 방식"으로 여기는 등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는 메리와 출판사를 상대로 뉴욕주 1심법원에 '메리가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며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승소했다. 하지만, 출판사 측은 이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출판사 측은 이미 7만5천부 인쇄를 마친 상태다.

2020-07-07 15: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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