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세계 최대 아치형 철도교량 연결 성공…에펠탑 6.5배 무게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4만6천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아치형 교량 연결에 성공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2일 보도했다.인민일보에 따르면, 윈난성 바오산(保山) 시에 설치된 누장쓰센(怒江四線)특대교는 총 길이 1천24.2m에 폭 24.9m로 설계됐다.이 교량의 총중량은 에펠탑의 6.5배에 달하는 4만6천t으로, 교량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100t에 달하는 각기 다른 크기의 기둥과 922개 케이블, 80만 개의 볼트가 사용됐다.교량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폭 230m의 강을 가로지르고, 바람이 센 고지대에 설치돼 교량 기술 강국인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고난도 공정으로 지어졌다.윈난의 유명 관광지인 다리(大理)와 루이리(瑞麗)를 잇는 이 교량이 완성되면 철도로 6시간 걸리던 '다리-루이리' 구간이 4시간이 줄어 2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여태껏 4개 철로가 설치된 교량은 세계에 없었다"면서 "누장스센특대교는 교량의 폭과 지지 중량 등 모든 면에서 일반적인 교량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중국은 교량 건설 강국으로 홍콩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55㎞)를 올해 하반기 개통했고, 세계 최대 교량 폭을 자랑하는 난퉁후퉁장강(南通호通長江)대교를 비롯해 세계 최고 높이의 A형 교량인 우한칭산장강(武漢靑山長江)대교도 건설 중이다.

2018-12-12 13:38:47

멍완저우 화웨이 CFO 체포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또다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이슈 풀이] <8> '화웨이 때리기', 미·중 IT 전쟁의 서막인가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다행히 멍 화웨이 CFO는 11일(현지시간) 보석이 결정돼 풀려났지만 캐나다에 머물며 법정 출석을 해야 하는 등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 범법 행위에 대한 제재를 넘어 미국의 중국 ICT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선제공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부터 손보겠다는 미국의 '빅픽처'가 깔렸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의 행위를 대대적으로 비난하면서 보복으로 중국 내 애플 스마트폰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바야흐로 미·중 IT 전쟁의 서막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지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美의 잇따른 中 ICT 기업 때리기멍완저우 화웨이 CF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녀의 혐의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이날 체포는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외교 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ICT 기업인데다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장비 시장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올해 2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야말로 ICT 분야에서 거침없이 성장하는 회사다.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화웨이가 유령업체를 내세워 이란 시장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도 그런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다만 캐나다 법원은 11일(현지시간) 멍 CFO에 대해 내년 2월 6일 법정에 출석하기까지 벤쿠버 자택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받고 석방했다. 사실상 캐나다에 억류돼 있어야 하는 데다 향후 미국에 인도될 가능성도 있어 갈등이 불씨는 남아 있다.지난달 30일에는 미 법무부가 중국 푸젠진화(福建晉華) 반도체를 기술탈취 혐의로 기소했다. 푸젠진화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D램 제조·설계 관련 기술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푸젠진화는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앞서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를 손본 적이 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ZTE가 무역제재 대상인 이란에 수출을 진행했다는 혐의로 약 12억 달러(약 1조 3천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지난 6월 가까스로 제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5%가 하락하며 제재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봤다.◆美 "화웨이가 국가 안보 위협"미국은 오래전부터 중국의 대표 기업인 화웨이·ZTE 등에 대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의심해왔다. 2012년 미 의회는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 장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규정했다. 도청이나 해킹 등을 통한 스파이 활동 및 통신 교란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었다.미국은 화웨이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하고 있다.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령에 따라 기밀정보 수집과 같은 정치공작에 동원될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절도, 이적행위를 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결론을 내렸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중국 인민군 출신이고 화웨이가 비상장 기업으로 회사 경영과 관련한 핵심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은 미국의 의심을 더 키웠다.2016년 미국의 의심이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건이 터졌다. 미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백도어'(backdoor)가 발견된 적이 있다. 백도어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무단으로 시스템에 접근해 메시지, 연락처, 통화기록, 위치정보 등을 알아내는 '뒷문' 통로를 일컫는다. 당시 언론 보도가 나자, 화웨이는 즉각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중국 기업의 실수이지, 중국 정부와는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논란은 계속 됐고 결국 미국 트럼프 정부는 행동에 나섰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뿐 아니라 미군이 주둔하는 우방국에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올 4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 통신 장비를 쓰는 업체들에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했고 미국 1, 2위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은 화웨이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가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고 영국도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 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다. 일본 또한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미·중 IT 전쟁 시작되나미국의 일련의 조치들은 중국의 '기술 굴기(倔起)'를 차단하려는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중국은 현재 모빌리티, AI, 핀테크 등 ICT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핵심산업의 밑바탕 기술이 바로 5G 기술이고, 5G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 화웨이다. 그런 만큼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할 연구개발 전진기지면서도 산업기지인 것이다.이를 아는 미국이 화웨이를 때려 중국의 기술 굴기를 꺾겠다는 계산이다. 미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지난 19일 중국을 겨냥해 인공지능(AI) 및 로봇, 양자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신설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멍 CFO 체포를 두고 "미국의 이번 작전은 미·중 무역전쟁의 또 다른 전선"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중국과의 통상마찰 논의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한 수로 보기도 한다. 멍 CFO를 체포한 것도 미·중 무역전쟁에서 확실한 인질을 잡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체포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침묵하는 가운데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백악관 내 경제·무역 관련 최고위층이 잇따라 이 사건을 연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미 언론들은 풀이했다.중국의 반발도 거세다. 중국 외교부는 사건이 터진 직후,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招致)해 이번 사건을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발맞춰 중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사건은 중국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법원이 애플의 아이폰 7개 기종에 대해 판매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법원은 이날 미국 기업인 퀄컴이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서 퀄컴이 요청한 판매금지 요청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누구나 알듯이 미국의 대표적인 ICT기업 중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판결은 멍 CFO 체포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2018-12-12 11:37:12

11일(현지시간) 거래원들이 매매 활동 중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모습. 이날 NYSE에서는 대중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미국 정부의 일시적인 폐쇄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53.02포인트(0.22%) 하락한 24,370.2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4포인트(0.04%) 내린 2,636.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1포인트(0.16%) 상승한 7,031.83에 장을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화웨이사태 교통정리, 미중 무역협상 진전되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갖은 악재를 딛고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양국 정상이 합의한 협상의제의 윤곽이 점점 선명해지는 데다가 폭발력 있는 변수로 거론되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를 둘러싼 논란도 급한 불은 껐다.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고위관리들은 지난 11일 전화통화로 협상계획을 조율했다.중국 상무부는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 실천과 다음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주목할 부분은 협상 실무진들의 접촉을 통해 내년 3월 1일을 시한으로 진행될 줄다리기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해소와 협상의제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그러나 합의 발표가 따로 이뤄진 가운데 미국의 발표가 중국보다 훨씬 구체적인 까닭에 합의 자체를 두고 의문이 일기도 했다.당시 백악관은 중국이 상당한 양의 농산물, 에너지, 공산품을 미국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보호 ▲사이버 침투와 절도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협상의제가 합의됐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 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별도로 밝히기도 했다.이에 반해 중국 측에서는 합의 내용, 특히 협상의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그나마 가장 구체적으로 입을 연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필요에 따라 수입량을 늘릴 의사가 있다"고만 밝혔다.나아가 합의된 협상의제와 관련해서도 "미국 측의 합리적 우려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그러나 고위관리 전화통화 전후에 백악관의 발표를 뒷받침하는 중국의 움직임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이런 의문은 걷혀가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류 부총리가 므누신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무역 불균형과 관련한 중국의 '공동인식 실천'은 공산품을 넘어 백악관의 합의 발표문에 명시된 또 다른 항목인 에너지, 농산물에서 목격된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협상 시한 전에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의 계열사 유니펙을 통해 미국 석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메주콩)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로이터 통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중국과의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고율관세로 인해 피해를 본 농민들에게 주기로 했던 보조금 지급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대두 수입, 자동차 관세 인하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이런 상황에서 무역 불균형보다 훨씬 껄끄러운 문제인 불공정 관행에 대한 '구조적 변화'도 점점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WSJ는 전날 양국 고위관리들의 전화통화와 관련, 중국이 첨단분야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 계획에 대한 변경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제조 2025는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국가비전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아예 협상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할 사안으로 그간 평가돼왔다.중국에서는 아직 중국제조 2025에 변화를 주는 방안과 관련한 언급이 없다.아직 갈 길이 멀고 지켜볼 부분이 많다는 진단이 우세하나 이 정책과 관련해 미국이 지적하는 관행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가 일부 목격되기 시작했다.일단 중국은 내년 초 확정을 목표로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절차에 들어갔다.지식재산권 보호는 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절도와 함께 미국이 강력히 촉구하는 이른바 '기술 도둑질' 현안으로, 백악관이 밝혔으나 중국은 언급하지 않았던 협상의제이기도 하다.미중 긴장을 완화하는 이 같은 신호 속에 갈등의 급속한 악화로 협상판을 뒤엎을 수 있는 대형변수도 사실상 교통정리가 됐다.캐나다 법원은 이날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해 캐나다 밴쿠버 체류, 보석금 지급, 전자발찌 감시 등을 조건으로 석방하기로 결정했다.멍 부회장은 대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결제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은행들을 속인 사기 혐의로 체포된 상태였다.중국 당국과 화웨이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중국에서는 거대한 반미감정과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촉발됐다.그러나 중국은 전날 미국 측과의 전화통화에서 멍 부회장 체포사건과 무역협상을 분리해 접근하는 태도를 보였다.미국 역시 무역협상과 화웨이 사건은 다른 트랙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9일 미국 폭스방송 인터뷰에서 멍 부회장의 사건은 법 집행의 문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법무부의 소관이라고 밝혔다.커들로 위원장은 "'무역 차선'과 '법 집행 차선'이 있는데, 서로 다른 차선이며 경로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멍 부회장에 대한 미국 법무부 수사에 자신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꺼내며 중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다.

2018-12-12 10:08:11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모바일, 인터넷업체들이 화웨이가 생산한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이례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관리들이 화웨이 장비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의 관리들과 통신업체 임원들에게 사이버안보 우려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한 뒤 불법 정보수집이나 통신 방해를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사진은 지난 6월14일 상하이의 아시아2018 가전쇼 행사장에 화웨이 로고가 부착된 모습. 연합뉴스

화웨이 CFO 풀려난다…전자감시 등 조건 보석 허용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선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풀려난다.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법원은 11일(현지시간) 멍완저우 부회장을 조건부로 석방하기로 결정했다.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서 보석 심리를 담당한 윌리엄 어크 판사는 사흘간에 걸친 심리를 마친 뒤 1천만 캐나다달러(84억5천만원)의 보석금과 전자 감시 등을 조건으로 멍 부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용했다.석방 조건에 따라 멍 부회장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멍 부회장의 거처는 밴쿠버에 있는 주택 2곳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어크 판사는 멍 부회장에게 발목에 부착하는 전자감시 장치를 착용하도록 요구했으며, 여권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어크 판사는 "많은 추천서를 가진, 잘 교육받은 비즈니스 우먼인 멍 부회장이 도주의 우려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어크 판사는 "제시된 보석 조건을 부과함으로써 (향후 인도 여부를 결정할) 심리에 출석하지 않을 위험이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보석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어크 판사가 보석을 결정한 순간 방청객들로 가득 찬 법정에서는 일제히 박수가 터져나왔고, 멍 부회장은 자신의 변호인들과 껴안으며 울음을 터트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날 법정에는 밴쿠버의 중국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현지 주민이 멍 부회장 석방을 지지하기 위해 방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멍 부회장은 일단 추가적인 지시를 받기 위해 피고인석으로 돌아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완저우 CFO는 미국의 범죄 혐의 수배로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돼 보석 여부를 두고 심리를 받아왔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 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결제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은행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중국 당국과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혐의에 근거가 없다며 그의 체포는 인권침해라고 강력히 반발해왔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90일 휴전'과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멍 부회장이 일단 구속을 벗어남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날 심리는 멍 부회장이 체포된 이후 3번째로 열린 것으로 5명이 멍 부회장의 석방을 위한 보증인으로 나섰다.멍 부회장의 보석과 관계없이 그의 미국 인도를 위한 심리는 예정대로 계속될 전망이다.캐나다 법원은 일단 멍 부회장에게 내년 2월 6일 법정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화웨이는 법원의 보석 결정 직후 성명에서 "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화웨이는 "우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법적 시스템이 정당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는 자신을 갖고 있다"면서 그동안 모든 법률과 규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한편, 멍 부회장 보석 결정과 별도로 캐나다 외교관 출신 인사 한 명이 중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우리 국민 1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것을 인지하고 있다.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억류된 캐나다인이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프릭(Michael Kovrig)으로 캐나다 외교관 출신이라고 전했다.코프릭은 ICG의 선임 고문으로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주까지 홍콩에 머물다 베이징으로 갔으며, 10일까지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8-12-12 10:04:24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모바일, 인터넷업체들이 화웨이가 생산한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이례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관리들이 화웨이 장비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의 관리들과 통신업체 임원들에게 사이버안보 우려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한 뒤 불법 정보수집이나 통신 방해를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사진은 지난 6월14일 상하이의 아시아2018 가전쇼 행사장에 화웨이 로고가 부착된 모습. 연합뉴스

中, 캐나다 前외교관 억류…'화웨이 사태' 보복 ?

캐나다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캐나다 전직 외교관을 억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캐나다 법원이 멍 부회장을 보석 석방해 사태의 향방이 주목된다.중국에 억류된 인물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프릭(Michael Kovrig)으로 캐나다 외교관 출신으로 전해졌다.코프릭은 ICG의 선임 고문으로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주까지 홍콩에 머물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베이징으로 갔으며, 10일까지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국민이 중국에 구금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캐나다 외교부도 억류 사실을 인지하고 중국 측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으며, 억류 캐나다인 가족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미국이 캐나다 국민의 중국 억류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모든 종류의 자의적 구금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캐나다 정부는 중국이 멍 부회장에 대한 보복 조치로 코프릭을 억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선을 긋고 있다.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현시점에서 캐나다인 억류가 멍 부회장 체포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명시적인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기 생-자크 전 주중 캐나다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코프릭의 억류가 우연일 뿐이냐는 질문에 "중국에 우연은 없다. 그들이 메시지를 보내고 싶으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WSJ는 2014년 중국 국적자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당국이 북한 국경 인근에서 인권 관련 활동을 하던 캐나다인 2명을 구금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캐나다 당국이 코프릭 억류를 공식 확인한 뒤 캐나다 법원에서 멍 부회장의 보석을 허가해 코프릭 억류로 인한 파장이 확대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미국과 중국이 멍 부회장의 체포 이후 캐나다를 중간에 끼고 벌였던 신경전의 수위가 낮아질지도 관심이다.미 국무부는 코프릭 억류에 대한 후속대응으로 중국 여행주의보를 추가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통신은 멍 부회장 사태로 한 캐나다 기업과 중국 측 파트너 간 임박했던 거래 합의 서명이 미뤄졌다고도 전했다.AP통신은 지난 10일 멍 부회장 사태와 관련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州) 무역사절단이 중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코프릭은 언론인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2013년 캐나다 외교관이 됐으며, 유엔에 이어 외교관직을 그만둘 때인 2016년에는 베이징과 홍콩 주재 캐나다 공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ICG 측도 성명을 통해 "마이클의 행방에 대한 추가 정보 확보와 그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성명에서 러위청(樂玉成)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멍 부회장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캐나다는 멍 부회장의 체포 당일 중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캐나다 법무부 관계자는 "(체포가 있었던) 그 날 늦게 (멍 부회장에 대한) 영사 조력이 제공됐고 오타와의 주캐나다 중국 대사가 같은 날 캐나다 당국자들과 상황 논의를 위해 접촉하기도 했다"고 SCMP에 말했다.앞서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캐나다 영사조약에 따라 중국 국민이 체포되면 캐나다가 즉시 중국에 통보해야 하지만 캐나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8-12-12 10:01:36

멍완저우 화웨이 CFO 체포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또다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 법원, 화웨이 CFO 보석 결정…보석금 84억원

캐나다 법원이 11일(현지시간)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보석을 결정했다.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CFO는 미국의 범죄 혐의 수배로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돼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서 보석 여부를 두고 심리를 받아왔다.보석금은 1천만 캐나다달러(84억5천만원)다.

2018-12-12 08:09:19

[속보] 캐나다 법원, 화웨이 CFO 보석 결정

캐나다 법원, 화웨이 CFO 보석 결정

2018-12-12 08:05:0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생방송을 통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동안 '노란 조끼' 시위에서 분출된 요구들을 대폭 수용하고 자신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마크롱, 노란조끼 측에 결국 백기…국면 전환용이나 향후 국정 운영 차질 불가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 달간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노란 조끼 측이 요구하는 안들을 대폭 수용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강하게 밀어붙여온 마크롱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앞으로 프랑스 정국이 어떤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생방송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최저임금 인상, 저소득 은퇴자의 사회보장세 인상 철회 등의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앞서 전기·가스요금 동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유예, 유류세의 내년 인상 계획 백지화 등에 이어 새롭게 강력한 여론 진정책을 내놓은 것이다.마크롱은 담화에서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되온 훈계조의 직설화법에 대해서도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려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하기도 했다.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본격화한 뒤 전국에 들불처럼 번진 이래로 마크롱이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한 달 만에 사실상 처음이다.그동안 총리와 내무장관을 전면에 세우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은 마크롱에게 시위대와 언론, 야권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요구해왔다.프랑스 정부의 지속적인 유류세 인상 등에 항의해 지난달 17일부터 본격화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며 최근에는 폭력사태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지난 1일 파리에서는 최대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 주변의 상점이 대거 약탈당하고 다수의 차량이 시위대의 화염병 공격으로 불타면서 정부는 코너에 내몰렸다.이때 개선문에는 '마크롱 퇴진' '노란 조끼가 승리할 것'이라고 적힌 낙서로 얼룩졌고, 개선문 안의 전시공간도 약탈과 파괴의 손길을 피해 가지 못했다.마크롱은 당초 4차 시위인 지난 8일 이전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붓는' 형국이 될 수 있다는 참모들의 만류로 담화 시기를 이날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마크롱이 이날 발표한 조치들은 그가 집권 후 추진해온 국정과제의 상당 부분을 철회한 것으로, 노란 조끼 시위로 분출된 저소득층과 농어촌 지역민들의 요구에 사실상 '굴복'한 것에 가까워 보인다.특히, 최저임금을 월 100유로 인상하기로 한 것은 프랑스의 9%에 이르는 고질적인 높은 실업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백기투항'한 것으로 평가된다.최저임금 인상은 마크롱이 여론 진정을 위해 재정경제부와 재계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결정한 것으로 브뤼노 르메르 경제장관은 이날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마크롱 정부가 노란 조끼에서 터져 나온 요구에 따라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한 것은 현재 프랑스의 높은 실업률을 더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하지만 이런 양보들에도 불구하고 부유세(ISF)의 원상복구 요구를 마크롱이 거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노란 조끼 시위가 이어질 '불씨'는 남아있다.마크롱 정부는 부유층과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 촉진을 내세워 기존의 부유세(ISF)를 부동산자산세(IFI)로 축소 개편하면서 사실상 부유세를 폐지한 바 있다.부유세는 1980년대 사회당 정부가 분배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도입한 세목으로, 프랑스에서는 작년까지 130만 유로(17억원 상당)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개인에게 부과됐다.그러나 마크롱 정부는 이런 부유세를 부동산 보유분에만 부과하기로 하고 자산에 대한 투자지분 역시 과세 대상에서 제외했고, 이는 좌파진영과 저소득층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마크롱에게 '부자들의 대통령'이라는 달갑잖은 별칭이 생긴 결정적 계기도 부유세의 축소개편이었다.프랑스 정가에서는 그러나 마크롱이 '노란 조끼'의 거센 기류에 사실상 항복에 가까울 정도로 양보를 한 만큼 시위 동력이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최근 집회인 지난 8일 전국에서는 총 13만6천명이 모인 것으로 최종집계돼 첫 전국 시위였던 지난달 17일의 29만명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시위 규모는 감소세에 있기도 하다. 특히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그동안 강력했던 '노란 조끼'의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정책 상당 부분이 차질을 빚으면서 마크롱 정부가 앞으로 국정 운영에 제대로 힘을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2018-12-11 11:07:38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우산을 받쳐들고 비오는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ECJ "英, 브렉시트 번복 가능"…'제2국민투표' 주장 탄력받을 듯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10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영국이 브렉시트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비준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ECJ가 이같이 유권해석함으로써 영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브렉시트에 관한 '제2 국민투표' 실시 주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ECJ는 이날 판결문에서 "영국은 EU에서 탈퇴하려는 의도를 통보한 것을 일방적으로 번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4일 ECJ 판사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한 ECJ 법무관도 영국이 일방적으로 브렉시트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영국이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스코틀랜드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스코틀랜드 법원에 영국이 브렉시트를 일방적으로 번복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지를 물었고, 스코틀랜드 법원은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ECJ에 의뢰했다.이에 따라 ECJ는 영국이 브렉시트 결정을 일방적으로 철회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심리를 지난달 27일 시작했고,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속전속결로 심리를 진행해 이날 이같이 결정했다.스코틀랜드 법원은 ECJ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면서 "ECJ에서 유권해석을 해주면 의회가 영국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해 비준동의 표결을 할 때 의회가 선택 가능한 옵션을 명확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의 통상적인 해석대로라면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을 동의해 영국이 내년 3월 29일 EU에서 질서 있게 탈퇴하도록 하거나, 비준동의를 거부해 '노 딜' 상태로 EU를 탈퇴하도록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그동안 스코틀랜드 의원들은 만약 ECJ에서 영국이 일방적으로 브렉시트를 번복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한다면 국민투표 재실시도 의회가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이번 ECJ의 선고로 인해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에 관한 국민투표 재실시를 요구하는 주장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1일 예정된 영국 의회의 표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영국과 EU가 우여곡절 끝에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해 영국 의회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함에 따라 이번 ECJ 판결을 계기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상황변화를 이유로 의회표결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8-12-10 18:26:17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영접하는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 대사(오른쪽). 연합뉴스

中외교부, 미국 대사 초치…미중 무역전쟁 이어 외교전쟁 불붙나

중국 외교부가 결국 주중 미국 대사까지 초치하면서 미중간 외교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9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기 위해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브랜스태드 대사에게 미국은 체포영장을 철회해야 하며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러 부부장은 또 미국의 행동은 중국 시민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해를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중국 외교부는 전날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멍 부회장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18-12-10 10:56:54

"널 잊어서 미안"…부상선수에게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석 자리를 부상선수에게 양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일 소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항서호는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떠났다.박 감독은 비즈니스석을 배정받았고, 다른 거의 모든 선수단은 이코노미석에 앉았다.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가량 지났을 때 박 감독이 갑자기 도 훙 중 선수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했다.그러면서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3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기에서 부상한 너를 편안한 자리에 앉혔어야 하는데 잊어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다.중 선수는 지난 2일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 등을 다쳐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그는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하다가 결국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박 감독의 뜻에 따랐다.자리를 바꿔 선수들이 있는 이코노미석으로 온 박 감독은 차가운 물병을 반 또안 선수의 볼에 대거나 띠엔 중 선수의 머리에 올리는 등 장난을 치며 즐거운 비행을 했다.

2018-12-09 16:15:18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오른쪽)과 필리핀 축구대표팀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필리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시작 전 다정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날 세계적인 명장인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 대표팀을 누르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베트남 총리, 박항서호에 격려 편지…"우승 기대한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8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1, 2차전을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푹 총리는 편지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팬들이 10년간 기다려온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면서 "정부를 대표해 전체 간부, 코치진, 선수들, 특히 박항서 감독 개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푹 총리는 또 "전체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단결해서 열심히 싸워 두 번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록 먼 곳에서 (첫 번째) 경기를 하지만 고국에서의 열렬한 응원 분위기가 사랑하는 축구대표팀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달라"면서 "조국 베트남의 명예를 위해 침착하면서도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푹 총리는 지난 6일 박항서호가 필리핀 대표팀을 꺾은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직접 관람하면서 자국 대표팀 선수가 골을 잇달아 넣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뻐하기도 했다.

2018-12-09 00:29:11

伊 클럽 압사사고 6명사망·100여명부상…'최루액 분사' 의심

이탈리아 동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8일 한밤중(이하 현지시간) 압사 사고가 일어나 6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현지 언론은 나이트클럽 안에서 최루액 같은 물질이 갑자기 분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ANSA통신 등에 따르면 아드리아해에 인접한 동부 항구도시 안코나 인근 코리날도 지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날 오전 1시께 놀란 손님이 한꺼번에 출구 쪽으로 몰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이탈리아 유명 래퍼 스페라 엡바스타의 공연이 열리고 있던 이 클럽에는 최다 1천 명이 입장해 춤과 공연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현장에서 다친 한 소년은 현지 언론에 "콘서트가 시작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춤을 추고 있는 도중에 자극적인 냄새가 났다"며, 냄새에 놀란 입장객들이 갑자기 출구로 몰리며 사고가 유발됐다고 말했다.한꺼번에 나가려는 사람들로 출입구 하나의 난간이 부서지며 수 십명이 출입구 부근에서 수m 아래로 추락했고, 이들 중 일부가 목숨을 잃었다.경찰은 사망자가 14∼16세의 소녀 3명, 소년 2명, 39세 여성 등 총 6명이라고 확인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사고 현장에는 주인 잃은 신발이 대거 나뒹굴어 참혹했던 당시 혼란 상황을 짐작게 했다. 클럽 밖에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가 속속 도착한 가운데,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과 생존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한 여성이 아들의 시신 옆에 주저 앉아 "이럴 수는 없어. 네가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마티아, 제발 일어나!"라고 흐느끼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당국은 날이 밝자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현지 언론은 호신용 분사 액체인 최루액(페퍼 스프레이) 같은 물질이 뿌려지면서 놀란 손님들이 출구 쪽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으나 당국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한 10대 생존자는 현지 뉴스통신 ANSA에 현장을 빠져나오려 했지만, 비상 탈출구 중 최소 하나는 잠겨 있었다고 말해 대규모 희생자 발생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현지 언론은 또한 이 나이트클럽이 수용 인원보다 더 많은 입장객을 받은 의혹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북서부 토리노의 중심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지켜보던 관중이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한꺼번에 대피하다 1천500명이 다쳤다.당시 인파에 깔려 중상을 입은 30대 여성 1명은 사고 2주 후에 사망했다. 당국은 폭죽을 터뜨려 토리노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8명을 체포했다.

2018-12-08 19:26: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전쟁 휴전'을 논의할 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외신이 6일 보도했다. 미중 정상이 만났던 지난 1일 캐나다 사법당국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의 딸인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했다. 사진은 멍 부회장이 지난 2014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투자포럼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화웨이 창업자 딸, 캐나다 법원에 석방 요청…검찰 "불허해야"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해 석방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검찰은 허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보석(보증금을 조건으로 내건 석방) 허용을 요구했다. 보증금을 내걸고 거주지 제한 등을 조건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수사를 받겠다는 것이다.멍 부회장 변호인은 "멍 부회장 체포영장에 구체적 혐의가 없다"면서 "멍 부회장의 진실성과 자존감이 법원의 명령에 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법원 명령을 어겨서 부친을 당황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캐나다 검찰은 "멍 부회장은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 회사를 이용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보석 불허를 요청했다.또 검찰은 "그는 화웨이 창업자의 딸로서 막대한 재산이 있고 미국에서 사기 혐의로 최장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석방시) 캐나다에서 도피해 중국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멍 부회장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거래에서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유령 업체를 동원하고 여러 금융기관을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화웨이와 스카이콤은 별개 회사이며 자회사였던 스카이콤을 2009년 매각했다고 미 은행 등 금융기관들에 말했지만 실은 화웨이와 스카이콤은 같은 회사라고 캐나다 검찰은 주장했다.또 멍 부회장은 미 당국이 자신을 수사하는 것을 지난해 3월 알았고 이후 미국을 회피해 왔다고 캐나다 검찰은 덧붙였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멍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8월 22일 미 뉴욕동부지방법원에서 발부된 상태였다. 그의 동선을 추적해온 미국은 캐나다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멍 부회장은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는 도중에 경유지인 밴쿠버에서 이달 1일 체포됐다.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60일 이내에 캐나다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 사건이 미국에서 중범죄가 되는지를 따져 인도 허용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범죄인 인도 조약상 일정 형량 이상 범죄에 대해 인도가 가능하다.만약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멍 부회장은 다수의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중국은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2018-12-08 08:22:42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이날 '노란조끼' 시위대는 파리, 마르세유 등 프랑스 곳곳에서 12만5천명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네 번째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부유세 부활과 서민복지 추가대책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벨기에·네덜란드서도 8일 '노란조끼운동' 시위 계획

유가 인상 반대와 유가 인하를 요구하며 프랑스에서 시작된 '노란조끼운동'이 오는 8일 파리 등 프랑스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이웃 나라인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시위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치안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점차 폭력을 동반하며 과격화 양상을 보이는 데다가 극단주의 세력이나 사회 불만 세력이 조직적으로 가세할 경우 소요사태로 비화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7일 네덜란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노란조끼운동 측은 오는 8일 오전 11시 30분에 암스테르담 시내의 스토페라센터에 집결한 뒤 암스테르담 시청 주변까지 거리를 따라 행진하며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시 당국에 최근 통보했다.암스테르담에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일 헤이그와 마스트리흐트, 네이메헌에서 산발적으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열렸으나 사전에 당국에 시위 계획을 알리지 않아 경찰로부터 해산을 요구받기도 했다.당시 네덜란드에서는 경찰과 큰 충돌 없이 시위가 진행됐으나 헤이그에선 3명이 경찰의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아 체포됐고, 마스트리흐트에서는 1명이 공공질서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벨기에에서도 오는 8일 수도인 브뤼셀 시내에서 두 번째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벨기에에서는 그동안 프랑스어권인 왈로니아지방에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계속되다가 지난달 30일에는 브뤼셀까지 퍼졌다.당시 시위대 규모는 수백 명 수준이었으나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경찰 차량 2대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을 선동하기도 했다.경찰도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했고, 현장에서 60여명을 체포했다.벨기에 당국은 프랑스에서 노란조끼운동 시위 참가자 규모가 늘고 격렬하게 진행되자 벨기에 시위대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주벨기에·유럽연합(EU) 한국대사관과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측은 이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재외국민에게 시위 장소 주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2-07 20:56:33

日서 외국인 기능실습생 3년간 69명 사망…열악한 처우 부각

작년까지 3년간 일본에서 일하던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사망자가 69명이나 발생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법무성이 야당 입헌민주당의 요청을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15명이 노동을 하던 중 사망했고 21명은 병사했다. 자살한 사람도 6명이나 됐다.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26명, 몽골인 3명 등의 순이었다.태국 출신의 20세 남성은 지난 2015년 7월 작업 중 붕괴한 자재에 깔려 숨졌고, 수산가공식품 제조 회사에서 일하던 22세 중국인 여성은 같은 해 12월 뇌출혈로 사망했다.이날 통계는 일본 사회에서 외국인 기능실습생의 가혹한 노동 환경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나왔다.일본은 1993년 이후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 연수를 한 뒤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기능실습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외국인 기능실습생은 27만4천233명이나 된다.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를 '인재'라고 부르면서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야권은 졸속으로 문호를 추가 개방할 게 아니라 열악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달 입헌민주당은 잠적한 외국인 기능실습생 2천870명의 정보와 근무시간, 월급 등을 공개했는데, 잠적한 주요 원인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장시간 노동, 극히 낮은 급료 등이었다.

2018-12-07 17:11:34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해 11월 워싱턴DC의 국무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워트 대변인을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차기 유엔대사에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지명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복수의 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오전 나워트의 발탁을 알리는 트윗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워트 외에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켈리 크래프트 주 캐나다 대사, 리처드 그리넬 주 독일 대사 등을 후보군에 올리고 인선 검토 작업을 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백악관 기자회견 중 나워트를 차기 유엔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밝혀, 일찌감치 나워트에게 무게를 싣기도 했다.나워트 대변인은 폭스뉴스 기자와 앵커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돼 2년 가까이 활약 중이다.지난 3월부터는 국무부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직도 대행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폭스와 친구들'을 진행했던 나워트는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가까운 사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나워트를 공식 지명하면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인준 과정에서는 나워트의 부족한 외교·행정 경력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4월 국무부 대변인이 되기 전까지는 해당 분야에서 아무런 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키 헤일리 현 대사의 경우 외교 경력은 없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했다.이런 점에서 블룸버그는 나워트의 유엔 대사 발탁을 "비정통적인 선택'(unorthodox choice)이라고 평가했다.나워트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유지하는 임무가 최우선 순위에 놓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2018-12-07 16:22:49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전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축구팬들이 국기를 흔들며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리부터 거리의 시민까지 열광" 베트남 언론이 전하는 흥분

"총리부터 거리의 시민까지 열광했다", "기쁨이 화산처럼 분출했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기쁨과 흥분을 베트남 언론은 이렇게 전했다.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호가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펼쳐진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에 2-1로 승리하자 (경기장에 있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부터 거리에 있는 시민까지 열광했다고 당시의 흥분을 전했다.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푹 총리는 이날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푹 총리는 베트남 대표팀이 2골을 잇달아 넣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악수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왔으며, 붉게 물든 베트남에서 기쁨이 화산처럼 분출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빅스타"라며 현지 축구 팬들이 박 감독의 대형 사진을 든 채 베트남 국기(금성홍기)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발행했다.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감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고도 설명했다.일간 '뚜오이쩨'는 베트남 전역의 축구 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이날 준결승 입장권이 발매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고 전했다.

2018-12-07 16:22:42

日서도 대규모 '모바일 대란'…결제 안되고 공중전화에 긴줄

일본에서 대형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통신장비에 문제가 발생해 한낮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는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날 오후 1시39분~6시4분 총 4시간 25분간 휴대전화의 음성통화 또는 데이터 통신이 중단되거나 원활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통신장비회사 에릭슨의 통신장비 소프트웨어에서 이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통화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가 불통되고 공중전화에 긴 줄에 늘어서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비슷한 시간에는 영국을 비롯해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와이 모바일' 등 소프트뱅크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는 통신사업자의 서비스에서도 발생했다.소프트뱅크와 와이모바일의 계약자 수는 4천43만 명에 이른다. 이들 중 피해를 본 사용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마이니치에 따르면 한낮에 발생한 통신 대란으로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해 택배회사 사가와규빈(佐川急便)에서는 택배 배달원과의 연락이 닿지 않거나 화물의 집하·배달 정보망 접속이 원활치 않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도쿄 소방서는 홈페이지에 재해나 구급 등의 긴급시에는 소프트뱅크가 아닌 다른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를 사용하라고 안내했다.인기가수의 콘서트 입장이나 항공기 탑승에서 활용하던 QR코드의 사용이 중단됐고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결제도 불통됐다.다만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일반 상점에서의 이동통신 활용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하지 않아 결제와 관련한 큰 혼란은 생기지 않았다.

2018-12-07 16:22:22

중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7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리 외무상을 만나

北리용호 방중 이틀째…中왕이와 외교장관 회동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 방중 이틀째를 맞아 중국 지도부 인사들과 회동에 나섰다.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 머무는 리 외무상은 7일 오전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중 관계 개선 방안과 더불어 중국 측의 미중 정상회담 회담 결과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리 외무상은 이어 인민대회당 등을 방문해 중국 최고 지도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선 리 외무상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지난 6일 들어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베트남과 시리아를 방문한 뒤 6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 일행은 8일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한 소식통은 "리용호 외무상의 이번 방중 목적은 최근 다소 소원해진 듯한 북중 관계를 다독이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설명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0월 초 북·중·러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로 가기에 앞서 방중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2018-12-07 16:22:13

중국 베이징 소재 쇼핑몰에 있는 화웨이 매장의 로고. 연합뉴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 점입가경…"'5G 굴기' 짓밟기"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큰 파문이 인 가운데 미국이 본격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진입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의 '5G 굴기'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중국의 한 경제 소식통은 7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고 자랑하는 대표적인 분야가 5G"라며 "5G 산업을 선도하는 화웨이가 미국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 것은 주목해볼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미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진 런정페이(任正非)가 설립한 화웨이의 장비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도적으로 제기하면서 자국은 물론 주요 동맹국들에까지 화웨이의 통신장비 구매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미국은 이미 2012년 화웨이와 ZTE(중싱통신)의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했다. 최근까지 호주, 뉴질랜드도 화웨이 5G 장비 '비토'에 동참했다.미국의 강력한 요구 속에서 최근엔 유럽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도 5G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특히 영국은 이미 운영 중인 3세대(3G)와 4세대(4G)망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퇴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향후 5G 구축 사업에서도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동통신 중계기 등 통신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화웨이는 5G 기술력, 가격 경쟁력, 양산 능력 면에서 경쟁사들에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미국의 집요한 '훼방'으로 주요 선진국 시장 진입에 실패하면서 5G 시장 선점 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겪었다.이런 가운데 체포된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웨이가 앞으로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앞서 ZTE가 이란·북한 제재 위반 문제로 지난 4월 미국 기업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살 수 없게 되는 제재를 당하면서 제품 생산이 장기간 중단되는 등 도산 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마찬가지로 미국 당국이 이후 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적지 않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조달하는 화웨이 역시 안정적 제품 생산을 장담할 수 없게 될 수 있다.후자밍 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ZTE처럼 화웨이도 미국의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공급업체들을 미국 밖의 회사들로 바꾸려고 해도 공급망 운영과 전체적인 비즈니스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12-07 16:21:59

日서도 '모바일 대란'…결제 안되고 공중전화에 긴줄

일본에서 대형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통신장비에 문제가 발생해 한낮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는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날 오후 1시39분~6시4분 총 4시간 25분간 휴대전화의 음성통화 또는 데이터 통신이 중단되거나 원활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통신장비회사 에릭슨의 통신장비 소프트웨어에서 이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통화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가 불통되고 공중전화에 긴 줄에 늘어서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비슷한 시간에는 영국을 비롯해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와이 모바일' 등 소프트뱅크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는 통신사업자의 서비스에서도 발생했다.소프트뱅크와 와이모바일의 계약자 수는 4천43만명에 이른다. 이들 중 피해를 본 사용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마이니치에 따르면 한낮에 발생한 통신 대란으로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해 택배회사 사가와규빈(佐川急便)에서는 택배 배달원과의 연락이 닿지 않거나 화물의 집하·배달 정보망 접속이 원활치 않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도쿄 소방서는 홈페이지에 재해나 구급 등의 긴급시에는 소프트뱅크가 아닌 다른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를 사용하라고 안내했다.인기가수의 콘서트 입장이나 항공기 탑승에서 활용하던 QR코드의 사용이 중단됐고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결제도 불통됐다.다만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일반 상점에서의 이동통신 활용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하지 않아 결제와 관련한 큰 혼란은 생기지 않았다.보통 때는 사용자가 뜸했던 공중전화기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이 나타나기도 했다.도쿄역 개찰구 부근의 공중전화를 사용한 남성은 마이니치에 "공중전화가 별로 없어서 한동안 찾아다녔다. 공중전화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일본 총무성은 7일 전날 발생한 통신장애를 '중대사고'로 지칭하고 소프트뱅크 측에 신속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행정지도를 포함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12-07 13:45:26

26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대기오염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베이징 도심의 건물들이 짙은 스모그로 뒤덮여 있다. 오렌지색 경보는 공기질지수(AQI) 200 이상 수준이 사흘 이상 지속하거나 일평균 300을 초과하면 발효된다. 연합뉴스

"인도 사망자 8명 중 1명은 대기오염으로 숨져"

세계 최악의 스모그로 악명 높은 인도에서 대기오염이 흡연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에 올랐다.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 보고서 등을 인용, 2017년 인도에서 대기오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이의 수가 124만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12.5%를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사망자 8명 가운데 1명이 대기오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힌두스탄타임스는 "대기오염은 흡연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기오염이 인도 내 가장 큰 사망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대기오염은 폐 질환 같은 호흡기 감염, 당뇨병, 혈관 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라리트 단도나 박사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에서 산다는 것은 만성 흡연자가 된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보고서는 13억5천만명 인도 인구의 76.8%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 기준 등에 맞는 깨끗한 공기 속에서 살았다면 평균 기대수명이 1.7년 늘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델리-NCR)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농도는 209㎍/㎥로 WHO가 제시한 연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 10㎍/㎥를 훌쩍 넘었다.지난달에는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1998년 이후 20년간 인도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69%가량 악화했다고 지적했다.EPIC는 "뉴델리 대기 환경이 WHO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면 그곳 시민의 기대수명은 10년 이상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뉴델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끔찍한 수준의 스모그에 시달린다.추수 후 논밭을 태운 재, 경유차 매연, 폐자재 노천 소각 연기 등이 겹치기 때문이다.특히 11월 초 힌두교 디왈리 축제 전후로 폭죽 먼지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대기오염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2018-12-07 13:38:51

27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열린 북미 수출형 '닛산 로그 누적생산 50만대 돌파'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日닛산 검사부정 또 발각돼 차량 10만대 리콜

연봉 축소 신고 혐의로 카를로스 곤(64) 전 회장이 체포된 뒤 경영권 갈등을 겪는 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에서 차량에 대한 검사부정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이 회사에서 비슷한 부정 사례가 들통난 것은 최근 1년여만에 벌써 4번째로, 닛산자동차는 경영권 갈등과 맞물려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7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전날 출하 전 행해진 완성차에 대한 검사에서 새로운 부정 사실을 발견했다며 조만간 국토교통성에 리콜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닛산은 이르면 다음주 차량 10만여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요미우리는 일본 일부 공장에서 정해진 수순과 다른 방법으로 차량 검사가 행해졌다며 페달 브레이크를 검사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정은 핸들 관련 검사 과정에서도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닛산은 작년 9월 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한 사실이 들통난 뒤 검사 부정 사례가 끊이지 않고 드러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 7월에는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연비와 배기가스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고, 9월에는 완성차 검사의 일부를 생략한 사실이 밝혀졌다.새로운 검사 부정 사실을 둘러싼 책임론은 곤 전 회장과 그에 대해 반기를 든 일본인 대표이사인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사장 모두에 대해 제기되고 있다.산케이신문은 곤 전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용 절감을 강행한 끝에 생산 현장의 피폐화가 진행됐다며 책임이 곤 전 회장에게 있음을 강조했다.그러면서 품질관리와 법령 준수에 대한 낮은 의식수준이 문제시되며 사이카와 사장 등 경영진이 책임 추궁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검사 부정과 관련해 곤 전 회장은 회장 재직 중이던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보스다. 책임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사이카와 사장에게 책임을 미루는 발언을 한 바 있다.

2018-12-07 11:05:39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화웨이 창업주 딸, 캐나다서 체포…中 "즉각 석방하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화웨이 임원 체포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 돌출된 것이다.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데다 체포된 인사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지니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멍 부회장은 현재 이사회 이사 겸 최고경영자(CEO)인 부친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이다.따라서 이번 사건이 갓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에 "멍완저우는 12월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금요일(7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매클라우드 대변인은 "멍 CFO가 요청한 보도 금지가 발효된 만큼 추가적인 내용은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중국 외교 당국도 멍 부회장이 체포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5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 경찰이 미국과 캐나다의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이어 중국 측이 캐나다와 미국 측에 외교적으로 이미 항의했다면서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멍 여사에게 신체의 자유를 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대사관은 "우리는 사태 발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일련의 행동으로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이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와 미국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상대방에 체포 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체포된 인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화웨이는 같은날 오전 낸 성명에서 "회사 측은 멍 여사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회사 측은 (멍완저우의) 혐의와 관련해서 매우 적은 정보를 제공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화웨이는 이어 "캐나다와 미국의 사법 체계가 최종적으로 공정한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관련법 등 소재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미국과 캐나다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오후 사설에서 "미국이 무뢰한 같은 수법으로 화웨이를 짓밟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부단히 악의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제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도 "미국, 당신들의 국내법은 국제법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신냉전'을 강요한다면 중국은 투쟁에 나서 중국의 발전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멍 부회장이 체포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이란 제재 위반 의혹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지난 4월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정부는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앞서 미국은 다른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중싱통신)가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다가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받고 풀어준 적이 있다.또한 미국이 2012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에 대해 미국 내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화웨이와 관련해 국가안보 위협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한편,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이는 화웨이 장비를 인프라의 중심부에 두지 않는다는 BT 내부정책을 이동통신 사업 부문에서도 따르기 위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웨이 내부 문건을 인용해 멍 부회장이 사내 회의에서 상황에 따라서는 외부 규정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지난 10월 29일 아버지 런정페이와 함께 연 경영진 회의에서 외부 규정 준수와 관련해 '레드 라인'과 '옐로 라인'을 언급하면서 전자에 대해 "절충은 없으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후자에 대해서는 실제 비즈니스에서 엄격하게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회사가 외부 규정을 어기는 것에 대한 '매몰 비용'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외부 규정이 명백하면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회사가 실제 영업에서 (외부 규정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다"며 "이때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외부 규정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런정페이는 당시 회의에서 "민감한 국가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관련 법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우리는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고 해서 우리 자신을 묶어두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손발이 묶여있고 우리가 생산을 계속할 수 없다면 외부 규정 준수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화웨이는 메모의 사실 여부에 대한 SCMP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한편 런정페이가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아나벨 야오(姚明·야오밍)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교계에 데뷔한 것으로 전해졌다.SCMP에 따르면 영국, 홍콩, 상하이 등에서 성장한 아나벨 야오는 현재 21세로 하버드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2018-12-07 10:01:31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이 거행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있다. 오바마 옆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앉아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시진핑 만날 때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계획 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전쟁 휴전'을 논의할 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딸 체포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 주석과 만찬을 하기 전까지 미국이 캐나다에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인도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미중 정상이 만났던 지난 1일 캐나다 사법당국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 주석과 만찬 회동을 하고 추가 관세 유보와 무역 협상 재개 등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인지 여부와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거기에 대한 대답은 내가 모른다"고만 밝혔다.이어 볼턴 보좌관은 "이런 종류의 일은 꽤 자주 일어난다. 우리는 그 모든 일을 대통령에게 일일이 보고하지는 않는다"라며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시 주석과의 만찬에 동석했던 볼턴 보좌관은 당시 멍 부회장이 체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다"면서 "특정한 법집행 조치라는 측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답했다.다만 볼턴 보좌관은 멍 부회장을 체포하려는 계획 자체는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즉, 트럼프 정부가 미·중 무역 담판과는 별도로 멍완저우 체포 계획을 수행했다는 것이다.볼턴 보좌관은 "법무부로부터 들어서 미리 알고 있었다"라면서 멍 부회장의 세부 혐의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한 정부 관리를 인용해 멍 부회장의 체포 전 미 법무부가 백악관 법률고문실에 이 사실을 통지했다고 전했다.상원 정보위원회 리처드 바(공화·노스캐롤라이나) 위원장과 마크 워너(버지니아) 민주당 간사에게도 함께 체포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볼턴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 도둑질'도 맹비난했다.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 기업들이 빼돌린 미국의 지식재산을 사용하고, 기술이전 강요에 관여하고, 특히 정보기술(IT)에서 중국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한 무기로 쓰이는 관행을 크게 우려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체포 건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화웨이는 우리가 우려해온 회사들 중 하나"라며 "다른 회사들도 있다"고 언급했다.볼턴 보좌관은 이러한 지식재산권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합의한 협상의 주요 주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멍 부회장 체포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의 '첨단기술 도둑질'을 엄정 단속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공화당 소속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 "이번 체포를 환영한다"며 미국으로의 조속한 인도를 촉구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루비오 의원은 "화웨이는 중국 정부, 공산당과 직접 연계된 회사"라면서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의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의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의원도 "화웨이가 ZTE처럼 언젠가부터 우리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의 제재 위반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묻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2018-12-07 09:59:42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화웨이 CFO 멍완저우가 체포되다니?…멍완저우 누구길래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해 미국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화웨이 '0' 순위 후계자로 평가되는 멍완저우는 1972년생으로,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 회장과 첫 부인 멍쥔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멍완저우는 화중이공대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93년 화웨이에 입사했다. 2011년 4월부터 화웨이 상무이사 겸 CFO를 맡았다. 멍완저우의 남편인 쉬원웨이(徐文偉) 역시 1991년 회사에 입사한 '화웨이 맨'으로 현 이사회 구성원이자 임원급 간부로 알려졌다.지난 3월 멍완저우는 부친 런정페이로부터 부이사장직을 넘겨받아 경영권 승계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한편, 멍완저우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2018-12-07 09:33:01

中 대입시험도 난이도 조절 실패…교육 관료들 파면

한국에서 '불수능'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의 난이도 조절과 점수 배분을 잘못해 교육 관료들이 파면되는 일이 벌어졌다.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浙江) 성 교육 당국은 지난 6월 치러진 가오카오 영어시험 결과를 각 수험생에 통보했다.저장 성 가오카오의 영어시험은 150점 만점으로, 독해를 위주로 한 객관식 문제 점수가 110점, 주관식 작문 점수가 40점을 차지한다.그런데 영어시험 결과를 받아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평소 영어시험 성적이 양호한 수험생이 작문 점수에서 0점을 받고, 객관식 문제에서 이미 20점을 감정 당한 수험생이 총점 140점을 받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한 수험생은 "매일 자정까지 공부해 영어시험 객관식 문제에서 2점만 감점당했는데, 총점은 136점에 불과했다"며 "나보다 공부를 더 못한 학생도 140점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말했다.알고 보니 이번 가오카오 영어시험의 일부 문제 난이도가 예년보다 너무 어려웠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교육 당국이 고난도 문제의 점수 비중이 높아지도록 바꾼 것이었다.교육 당국의 이러한 해명에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저장성장이 임명한 특별 감사팀이 조사에 착수했다.감사팀은 전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점수 배분은 시험 전에 미리 정해야 하는데, 이를 시험이 치러진 후에 자의적으로 바꾼 것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며 중대한 정책 실패"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결국, 저장성 교육청 공산당 서기, 시험 출제기구 책임자 등 4명의 고위 관료가 파면되거나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저장성은 가오카오 영어시험의 점수 비중을 원래대로 되돌린 후 이날 수험생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2018-12-06 11:43:14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NN "北 영저리 미사일 기지 확장…새 시설 건설 중"

북한이 '영저동'(Yeongjeo-dong) 미사일 기지를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인근에 신규 시설을 건설하는 등 기존 기지를 주변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은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인근 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며, 이들 기지와 시설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전했다.영저동 기지는 미 정보당국과 분석가, 연구원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졌었지만, 이번 위성사진들을 통해 기존 기지에서 불과 7마일(11㎞) 떨어진 신규 시설 건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CNN에 전했다. 이는 이전에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CNN에 따르면 미들버리 연구소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또 다른 미사일 기지로 보이는 인근 시설을 현저히 확장해왔다"며 다만 이들 두 개가 별개인지 아니면, 하나가 다른 하나에 부속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CNN은 "새로 입수한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산간 내부 지역에 있는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장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미 간 '외교적 대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탄두 대량 생산 및 배치 추구를 막는데는 별 실효가 없다는 걸 재차 환기해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위성사진은 북한이 지난해 매우 큰 규모의 지하 시설을 건설하고 있었으며, 이 시설이 올해 8월 현재 여전히 건설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설명했다.이 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시설에 대한 건설 작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린 뒤에도 계속됐다"고 CNN에 말했다.루이스 소장과 그의 동료인 데이비드 쉬머러에 따르면 이 현장의 독특한 위치를 감안할 때 이곳은 핵무기 탑재와 함께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기지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10월과 11월에 촬영됐다는 관련 위성사진도 공개했다.CNN이 언급한 '영저동' 기지는 '영저리' 기지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양강도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1999년대 말 국내 및 미국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1999년 10월 한국 군 당국은 영저리, 황해북도 삭간몰 등 6곳에서 스커드미사일 기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해 7월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12마일(약 20km) 떨어진 영저리 산악지역에 대포동 1, 2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처음 보도했다.CNN은 미국이 북한과의 미사일 합의의 하나로 지난 2000년 이 기지에 대한 접근을 추구했지만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의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이 보도에 대해 국방부 크리스토퍼 로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외교적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가고 있다.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이러한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1∼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 확인에도 불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본격 재개가 늦어지는 등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회의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앞서 당초 지난달 8일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불발된 직후인 지난달 12일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 기지 13곳을 파악했다며 그 가운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대표적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2018-12-06 10:55:01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본사 건물 외벽에 걸린 회사 로고. 연합뉴스

中화웨이 창업주 딸 멍완저우 CFO 캐나다서 체포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화웨이 임원 체포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 돌출된 것이다.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데다 체포된 인사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지니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따라서 이번 사건이 갓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멍 CFO는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글로브 앤드 메일에 "멍완저우는 12월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금요일(7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매클라우드 대변인은 "멍 CFO가 요청한 보도 금지가 발효된 만큼 추가적인 내용은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중국 외교 당국도 멍 CFO가 체포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5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 경찰이 미국과 캐나다의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이어 중국 측이 캐나다와 미국 측에 외교적으로 이미 항의했다면서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멍 여사에게 신체의 자유를 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대사관은 "우리는 사태 발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일련의 행동으로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웨이는 6일 오전 낸 성명에서 "회사 측은 멍 여사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회사 측은 (멍완저우의) 혐의와 관련해서 매우 적은 정보를 제공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화웨이는 이어 자사가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부언했다.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멍 CFO가 체포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이란 제재 위반 의혹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지난 4월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정부는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앞서 미국은 다른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중싱통신)가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다가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받고 풀어준 적이 있다.또한 미국이 2012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에 대해 미국 내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화웨이와 관련해 국가안보 위협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한편,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이는 화웨이 장비를 인프라의 중심부에 두지 않는다는 BT 내부정책을 이동통신 사업 부문에서도 따르기 위한 것이다.

2018-12-06 1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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