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스탠퍼드대 부정 입학 75억원 초대형 입시비리

미국 대학사회를 뒤흔든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에서 한 건의 부정입학에 650만 달러(75억8천만 원)의 고액 뇌물이 오간 사례가 적발됐다고 미 일간 LA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은 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중국계 학생 유시 차오가 2017년 봄 미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학에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했는데, 중국 베이징에 사는 이 학생의 부모가 뉴포트비치 소재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에게 부정입학의 대가로 65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전했다.싱어는 학부모 33명에게서 뒷돈을 받고 자녀를 체육 특기생으로 둔갑시키거나 대리시험을 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규모 부정입학을 설계한 인물이다.유명 TV 스타 로리 러프린이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시키는 데 50만 달러를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다.또 다른 중국계 부모가 딸을 예일대에 보내는 데 120만 달러를 줬다는 진술이 있지만, 수백만 달러의 뇌물 제공 사례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차오의 부모는 모건스탠리 자산관리사의 소개로 싱어를 알게 됐으며, 차오는 요트를 해본 경력이 전혀 없음에도 경쟁력 있는 요트 선수 출신인 것처럼 꾸며 스탠퍼드대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했다.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과 연방수사국(FBI) 보스턴 지부가 지난 3월 중순 입시비리 사건을 발표할 당시 뇌물 총액 규모가 2천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차오 부모가 싱어에게 찔러준 뒷돈은 뇌물 총액 4분의 1에 달한다. 차오 부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한 소식통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모건스탠리 자산관리사가 자녀를 대학 보낼 걱정에 휩싸여 있는 부모들을 입시 컨설턴트인 싱어에게 소개했다"면서 "건당 수십만 달러씩 지불하지만 일곱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 금액이 오간 건 흔치 않았다"라고 LA타임스에 말했다.

2019-05-02 08:37:58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저물가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말로 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플레이션 목표치 밑돌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FR은 미국의 정책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연준은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연준은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준은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25∼2.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연준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조건,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기준인 대칭적 2%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준이 금리정책 변화를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를 판단할 때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당분간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연준은 이날 은행이 연준에 적립하는 지불준비금과 관련, 금융기관의 초과 지불준비금에 대해 지급하는 금리인 초과지준금리(IOER)를 기존 2.4%에서 0.05%포인트 내려간 2.35%로 조정했다. IEOR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상한을 설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3월에 이어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한 것은 현 정책금리가 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나 노동 시장의 강세, 물가 목표 달성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이번 결정은 시장 및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이날 발표를 앞두고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AFP통신도 연준의 금리 인하는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CNBC방송은 연준의 금리 동결과 관련, "이번 결정은 사실상 모든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에 훨씬 더 강한 경제 성과를 얻은 이후 나왔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05-02 08:00:52

직구 STOP? 달러 엔화 유로화 환율 일제히 급상승, 네이버 환율

직구 STOP? 달러 엔 유로 환율 일제히 급상승

직구족들이 환율 비상에 걸렸다.최근 달러를 시작으로 엔, 유로 등 직구 때 흔히 쓰는 주요 환율이 일제히 올라서다.각종 경제지표가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30일 오후 8시 2분 KEB하나은행 기준으로 원/달러 1167원(6.5원 상승), 원/엔 1048.38원(9.76원 상승), 원/유로 1308.32원(14.01원 상승)이다.아울러 늦은 봄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도 환전, 현지 숙박 등의 비용 결제 등을 앞두고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2019-05-01 17:06:09

英노동당, 브렉시트 합의·조기총선 모두 불발시 제2국민투표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이 정부와의 브렉시트( Brexit) 협상에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거나 조기총선 개최가 어려울 경우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30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노동당은 이날 전국집행위원회를 열고 조기총선이 어려울 경우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 공약으로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하기로 했다.앞서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10월 말까지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승인하면서 영국은 다음달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2019-05-01 16:03:23

韓 체류 브라질 부부의 한국 비하 동영상에 한인 동포사회 발끈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브라질인 부부가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실이 확인돼 브라질의 한인 동포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30일(현지시간) 한인 동포 언론에 따르면 이 부부는 거리에서 판매하는 식혜 속의 밥알을 구더기에 비유하는가 하면 음식점 앞에 설치된 메뉴판을 두고 '개고기를 부위별로 팔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한인 동포들은 많은 팔로워를 가진 브라질인 부부가 한국 음식 문화를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05-01 15:57:51

트럼프, 세계최대 이슬람조직 무슬림형제단 테러조직 지정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이슬람 운동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무슬림형제단의 테러조직 지정이 내부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대통령은 자신과 우려를 공유하는 지역 지도자, 국가안보팀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1928년 이집트에서 설립된 무슬림형제단은 비폭력 운동을 표방하고 있으나 테러리스트의 온상이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2019-05-01 15:54:01

5년 만의 유엔 북한인권 심사…고문·아동노동 쟁점될 듯

다음 주 열리는 유엔의 정례 북한인권 심사에서 북한의 고문 실태와 아동과 여성 등 소수계층 보호가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1일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따르면 약 5년 주기로 모든 유엔 회원국의 인권 실태를 평가하는 국가별 정례검토(UPR)가 오는 9일 북한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심사다. 정례검토를 앞두고 미국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은 유엔인권이사회 홈페이지에 질의서를 제출했다.미국은 질의서에서 북한 형법이 금지하는 고문,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며 모멸적인 대우나 처벌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기타 구금시설에서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국제사회의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고문을 금지하는 자국 법규의 집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고문방지협약을 비준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스웨덴은 2014년 UPR에서 북한에 수용자에 대한 고문, 강제노동, 식사제공 중단 등을 그만하라고 권고했다면서 북한이 이후 어떤 개선 노력을 했는지 업데이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어린이들이 북한 삼지연 건설현장을 비롯한 공공사업에 투입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어떻게 고용되고 어떤 조건에서 일하는지 알려달라고도 했다.한국은 사전 질의없이 현장에서 발언할 계획이다. 한국은 현재 인권이사회 위원국은 아니지만, 유엔 회원 자격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19-05-01 15:49:26

글로벌 명품목록은 중국 30∼40대가 결정한다

앞으로 몇 년간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존망은 중국 30∼40대의 취향에 달렸다고 컨설팅업체 매킨지앤드컴퍼니가 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진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재 글로벌 명품의 전체 소비 2조4천60억 위안(약 346조400억원)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7천770억 위안(약 134조4천400억원)을 중국 소비자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2012년 전체 소비 1조7천790억 위안 가운데 18.7%인 3천340억 위안을 차지했다는 점과 상당히 늘어난 비중이다.글로벌 명품소비에서 중국인 비중은 2025년에는 전체 3조1천170억 위안 가운데 1조2천270 위안으로 39.4%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매킨지는 중국인이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명품소비 증가액의 65%를 책임질 것이라는 추세를 주목했다. 그 기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소비의 연평균 증가율이 2%에 그치는 반면 중국은 6%에 이를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이처럼 중국이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소비 증가세의 중심에는 1980년,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가 포진하고 있다. 중국 명품 소비자 설문조사를 보면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의 31%,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의 50%가 명품 소비를 2018년에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그 시점이 2∼3년 전이라고 대답한 이들의 비율도 각각 40%, 42%에 이르러 중국 젊은 세대가 명품시장 성장의 새 동력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매킨지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태어난 이후 가계소득과 함께 고층건물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으며 소비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히 출세, 자기차별화 도구로 명품을 이용하려는 욕구가 강하다"고 지적했다.매킨지는 명품을 향한 중국 젊은 세대의 욕구는 중국 경제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 속에서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 시장을 놓치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명품업체들에 대한 조언도 뒤따랐다. 김지석 선임기자· 연합뉴스

2019-05-01 15:38:20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지지자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자 장갑차를 동원한 군인들이 진압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군사봉기' 시도에 베네수 혼란 고조…마두로는 "쿠데타 실패"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30일(현지시간) 군의 봉기를 촉구하고 나서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변함없는 군 장악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일축했다.과이도 의장은 1일 군과 시민 모두 거리로 나오라며 대규모 시위를 강행하기로 해 베네수엘라 혼란이 정점을 맞을 전망이다.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30일 오전 수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 외곽에서 수십 명의 중무장 군인들과 장갑차 몇 대에 둘러싸인 채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군의 봉기를 촉구했다. 그는 군을 향해 마두로 퇴진을 위해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수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한 진압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면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수비대 장갑차가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AFP통신은 보건당국을 인용해 군인 1명 등 총상자 2명을 포함해 최소 6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친정부 시위대 또한 맞불 시위를 벌여 이날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혼란이 격화했다.과이도의 군사봉기 촉구는 곧바로 미국의 지지를 끌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과 그들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전방위로 압박하며 마두로 퇴진을 촉구했다.그러나 군이 대규모로 마두로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과이도 의장 편에 서는 듯한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위터에 군이 "강철같은 용기"를 보여줬다며 군 장악력이 끄떡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30일 저녁 국영방송에 나와 과이도가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2019-05-01 15:26:06

日 새 연호 고안자 "평화헌법 빛나…소국주의 논하고 싶어"

1일 시작된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 시대의 연호 '레이와'(令和)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진 나카니시 스스무(中西進·90)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명예교수가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없었던 헤이세이(平成) 시대의 계승을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30일 퇴위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헤이세이 시대는 전쟁이 없는 30년간이었다'고 거론한 것에 대해 "그것을 '그레이드 업'(일본식 조어로, 영어로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오늘의 사명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그는 레이와 시대에 일본이 어떤 국가를 지향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소국주의를 논의하고 싶다"며 "소국이란 이른바 진주 같은 국가로 "평화헌법에 그러한 빛남이 있다"고 말했다.

2019-05-01 15:08:48

나루히토 새 일왕이 1일 도쿄 지요다구 고쿄(皇居) 내 규덴(宮殿)에서 즉위 의식을 치른 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나루히토 새 일왕 "세계평화 희망"…'호헌' 언급은 없어

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은 1일 "(일본)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면서 즉위 후 첫 소감(오코토바·お言葉)으로 세계평화를 언급했다.그러나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행 일본 헌법에 대한 수호 의지는 밝히지 않아 주목된다.현행 일본 헌법(9조1, 2항)은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해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정상국가화'를 내세우며 전력으로서의 자위대 조항을 넣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대신(장관)과 지방단체장 등 국민대표들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밝힌 즉위 소감을 통해 "헌법에 따라 일본 국가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서약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날 퇴위한 아키히토 전 일왕이 "여러분과 함께 헌법을 지키고 평화와 복지 증진을 희망한다"며 헌법 수호의 메시지를 던진 것과는 비교되는 것이다.아베 총리는 이날 국민대표로 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덴노 헤이카(天皇陛下·나루히토 새 일왕을 지칭)를 국가 및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우러러본다"고 말하며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다.'조현 의식'(朝見の儀)'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지요다구 고쿄(皇居) 내의 규덴(宮殿)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레이와'(令和)를 연호로 선택한 나루히토 새 일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삼종신기'(三種の神器)를 넘겨받는 첫 즉위 행사를 치렀다.나루히토 새 일왕은 즉위 후 첫 일반 국민의 축하 인사를 받는 '잇판산가'(一般參賀) 행사를 오는 4일 치르고, 8일에는 고쿄(皇居) 내 신전 3곳인 규추산덴(宮中三殿)을 참배한다.나루히토 새 일왕은 기록이 남아있는 8세기 후반 이후 나라(奈良) 시대의 49대 고닌(光仁) 일왕(재위 770∼78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고령에 즉위했다. 고닌 일왕은 즉위 당시 60세 11개월이었고 나루히토 새 일왕은 59세 2개월이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5-01 15:03:12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나의 글.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트와이스 사나의 나비효과…헤이세이? 레이와? '연호'가 대체 뭐지?

트와이스 사나가 지난달 30일 SNS에 일본 연호 '헤이세이'를 언급하면서 일본 연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연호는 한자를 사용하는 아시아의 군주국가에서 쓰던 기년법을 말한다. 연호의 사용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일본, 월남 등에서도 사용했다.일본은 지금도 왕이 존재하는 국가로, 일본의 연호는 일본의 왕이 바뀔 때 함께 바뀌며 바뀐 해를 1년(원년)으로 삼게 된다.1일 아키히토 일왕(연호 헤이세이)의 뒤를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했다. 연호는 '레이와'를 사용한다.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를 원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일본 최초로 생년에 연호가 바뀌게 된 것. 아래는 일본의 연호(연도)메이지(1868~1912)다이쇼(1912~1926)쇼와(1926~1989)헤이세이(1989~2019)레이와(2019~)

2019-05-01 14:17:44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나의 글.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트와이스 사나가 언급한 일왕? 헤이세이? 대체 뭐기에?

걸그룹 트와이스의 사나가 SNS에서 헤이세이 연호와 함께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위를 언급하면서 일왕 즉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NHK방송에 따르면 나루히토(德仁·59) 일왕 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쿄 지요다구 고쿄에서 즉위식을 갖고 일왕으로 즉위한다.나루히토는 일본의 126대 국왕이 된다. 연호는 '레이와'를 쓴다. 이로써 1989년 1월 9일 즉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연호 '헤이세이'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다.이날 나루히토 일왕은 승계식을 마친 뒤 11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 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만나 일왕으로서 즉위 후 첫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한편, 사나는 30일 트와이스 인스타그램에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 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의 마지막인 오늘(30일)은 깔끔한 하루로 만들자"고 일본어로 썼다.

2019-05-01 10:44:55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 "행복하고 감사했다"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30일 재위 30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5시 도쿄 지요다의 고쿄 내 영빈관인 '마쓰노마에서 약 10분간 마지막 퇴위 의식을 치렀다.이 의식에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 인사들과 아베 신조 총리 등 중앙정부 각료, 국회 의장단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즉위로부터 30년, 지금까지 덴노로서의 역할(소임)을 국민의 깊은 신뢰와 경애를 받으며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며 "상징(덴노)으로 저를 받아주고 지탱해준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의식을 끝으로 아키히토 일왕은 1989년 1월 7일 선친인 쇼와(昭和·1926∼1989) 일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지 30년 3개월 만에 왕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일왕의 생전 퇴위는 에도(江戶)시대 후기인 1817년 고카쿠(光格) 이후 202년 만이다.나루히토 새 일왕은 5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0분가량 마쓰노마에서 첫 즉위 행사를 치른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1일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 남짓 같은 장소에서 '조현 의식'(朝見の儀)'에 참여해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대신(장관)과 광역단체장 등 국민대표들을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2019-04-30 18:21:14

인도네시아, 베트남 해경 불법조업 '비호'에 어선 침몰로 보복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베트남 해안경비대가 불법조업 어선 단속을 방해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나포한 베트남 어선 수십척을 침몰시키는 조처로 맞서 눈길을 끈다.30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시 푸지아투티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내달) 4일 우리는 (불법조업 어선) 51척을 침몰시킬 것이다. 이 배들은 대부분 베트남 선적이다"라고 밝혔다.이런 조처는 지난 27일 남중국해에 면한 인도네시아 리아우주(州) 나투나제도 인근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해군과 베트남 해안경비대가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한 일종의 보복으로 해석된다.

2019-04-30 16:12:27

표 계산 잘못해 치른 재검표도 틀려…'망신살' 태국 선관위

군부 쿠데타 이후 거의 5년 만에 치러진 지난달 태국 총선 이후 불거진 선관위의 '무능력'이 연일 입길에 오르고 있다. 공정성과 정확성이 생명인 개표 관리에서 치명적인 능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선거 전체의 신뢰성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30일 방콕포스트와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28일 나콘 파톰주의 제1선거구에 대한 재검표를 시행했다. 이 결과, 애초 민주당 후보에 147표 뒤졌던 퓨처포워드당의 사위까 림파수와나 후보가 62표 차로 승리한 것으로 발표됐다.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245개 투표소 개표 결과를 종합하면 자당의 신톱 깨우피칫 후보가 4표 차이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선관위는 하루 만에 민주당 주장이 맞는다고 인정했다. 첫 재검표 결과는 '비공식적'이었다는 궁색한 변명도 내놓았다.

2019-04-30 16:10:04

中칭화대, 시진핑 비판교수 정직 이어 '사상자유 기념비' 차단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칭화(淸華)대학이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려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30일 홍콩 명보, 빈과일보에 따르면 칭화대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주창하는 상징물로 여겨지던 왕궈웨이(王國維)의 기념비를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철판으로 둘러싸고 그 위에 '공사 중'이라는 표지를 붙여놓았다.앞서 칭화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한 쉬장룬(許章潤) 법학 교수에게 지난달 정직 조처를 내려 여론의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2019-04-30 16:08:04

"전세계 51억명 사법제도서 소외…최대 피해자는 여성·어린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사법제도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평화·공정·포용 사회를 추구하는 비영리 기구 패스파인더가 2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6%인 51억명이 사법 시스템에 '의미 있는 접근'(meaningful access)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이 가운데 5분의 1인 15억명은 토지 소유권 분쟁이나 개인 채무, 범죄 등과 같은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또 법적인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극도의 불공정한 환경에 노출된 이도 2억5천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이른바 '현대판 노예'와 무국적자 각각 4천만명, 1천200만명이 포함돼 있다.불안 요인의 수위가 너무 높아 사법 시스템의 도움을 구할 수 없는 국가나 공동체에 소속된 인구도 2억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소수 민족, 빈곤층 등이 이러한 사회의 최대 피해자라고 보고서는 전했다.여성의 경우 조사 대상자 절반가량은 성희롱을 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판 노예로 불리며 강제 노동 등 각종 인권 침해에 시달리는 이들 가운데 40%는 어린이였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사법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사회적 분쟁과 불안정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일례로 과테말라의 경우 범죄·부패 등에 대처하고자 사법제도를 재건한 결과 살인 범죄가 5%가량 감소했다.

2019-04-30 16:04:49

아키히토 일왕(왼쪽)이 30일 일본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궁중 3개 신전)에 퇴위를 고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규추산덴은 일본 왕실 조상이라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봉안한 '가시코도코로', 일본 왕실종묘인 '고레이덴', 천지의 여러 신(神)을 모신 '신덴'을 통칭하는 말이다. 연합뉴스

아키히토 일왕 퇴위…나루히토 새 일왕 내일 즉위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마지막 퇴위 의식이 30일 열렸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 궁중 안 3개 신전)을 참배하고 퇴위를 고했다.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고쿄(皇居) 내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약 10분간 마지막 퇴위식을 치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한 뒤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 국민을 상대로 퇴위 소감(오코토바·お言葉)을 밝힐 예정이다.이로써 1989년 1월 7일 선친인 쇼와(昭和·1926∼1989) 일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30년 3개월 만에 퇴위하게 됐다. 일왕의 생전 퇴위는 에도(江戶)시대 후기인 1817년 고카쿠(光格) 이후 202년 만이다.나루히토 새 일왕은 5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0분가량 마쓰노마에서 즉위 행사를 치른다. 이어 나루히토 새 일왕은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 남짓 같은 장소에서 '조현 의식'(朝見の儀)'에 참여해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대신(장관)과 광역단체장 등 국민대표들을 처음 만날 예정이다.

2019-04-30 15:57:29

美초등학교서 총격 계획한 6학년생들…'데스노트' 소문에 덜미

미국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다른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총격 범행을 계획했다가 붙잡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미국 ABC 방송과 현지 매체들은 29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크로스빌에 있는 사우스 컴벌랜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을 모의한 혐의로 이 학교 6학년생 2명이 붙잡혀 기소됐다고 보도했다.컴벌랜드 카운티 보안관실 등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학교 종업식 날 교내에 총기를 몰래 들여와 같은 반 학생들과 교사진에 총을 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의 계획은 학교 측이 사전에 파악한 덕분에 실행되지 못했다.이 초등학교 학교보안관이 지난주 문제의 학생들이 총격 대상자들의 이름을 적은 '데스노트'(hit list)를 작성했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다고 ABC는 전했다. 수사 당국은 데스노트를 찾아내지는 못했으나, 이들 학생이 손으로 그린 학교 지도를 발견했다.아울러 이들이 총기를 교내로 밀반입해 라커룸에 숨겨두고, 종업식 날 사용하겠다는 음모를 세운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학생들은 학교 뒷문을 통해 잠입한 뒤 총격을 저지르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살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학생은 지난 2주 동안 자신들의 범행 준비와 관련해 여러 번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수사 당국은 학교와 해당 학생들의 자택을 수색했으나,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의 부모는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실은 문제의 학생들을 체포한 뒤 컴벌랜드 카운티 소년원으로 이송했다.

2019-04-30 15:47:49

美 '제재 통한 비핵화 견인' 고수, 北에 공 넘겨…교착 길어지나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제재 유지 등 '빅딜론'에 터잡은 대북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며 장기전 채비를 거듭 다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러한 입장을 잇따라 표명했다.북한이 최근 북러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제재 균열과 대미협상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한 '답신'인 셈이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북측의 태도 변화 요구에 '대북압박 기조' 유지로 맞받아치며 다시 공을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동시에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며 북미 정상 간 일대일 담판에 의한 톱다운 해결 의지를 거듭 밝힘으로써 푸틴 대통령이 띄운 '6자 회담' 카드에 대한 부정적 입장도 확인했다. 중러의 개입으로 판이 더 복잡해지고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주관한 '뉴스 메이커 시리즈' 대담에 출연, '3차 정상회담이 여름까지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두 정상이 만날 경우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분명히 조성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비핵화 협상 전망과 관련, "어려운 도전이다. 그것이 풀리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계속 적용해 나가는 동안 북한을 비핵화할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며 대북 제재가 비핵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연합뉴스

2019-04-30 15:45:35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칼리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IS 미디어 조직 알푸르칸이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진짜 바그다디의 영상이라면 2014년 7월 이라크 모술에 있는 알누리 대모스크의 설교 모습이 공개된 이후로 처음이다. 턱수염의 영상 속 바그다디는 최근 스리랑카의 부활절 테러가 자신들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리아 동부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라며 기독교를 상대로 복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연합뉴스

"IS, 점령지 잃고도 여전한 위협"…'우두머리 새 영상'으로 입증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5년 만에 공개했다. 이 영상이 진짜라면 IS가 점령 영토라는 물리적 기반을 잃고도 여전히 상존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IS의 미디어 조직 알푸르칸은 29일(현지시간) '칼리프' 바그다디의 메시지라며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이 앉은 채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18분짜리 영상을 유포했다. 2014년 7월 이라크 모술에 있는 알누리 대모스크의 설교 모습이 공개된 이후 처음 제시된 영상이다.영상 속 바그다디는 "바구즈 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스리랑카에서 형제들이 부활절에 십자군(기독교인을 가리킴)의 자리를 뒤흔들어 유일신 신앙인(IS 또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를 가리킴)의 마음을 달랬다"고 칭찬했다. 바그다디로 보이는 인물은 기독교를 상대로 '복수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특히 '십자군 프랑스와 동맹을 상대로' 공격을 배가하라고 서(西)아프리카 무장대원들에게 촉구했다. IS는 지난달 시리아 동부 바구즈 전투를 끝으로 본거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모든 점령지를 상실했다.물리적 실체로서 '칼리프국'(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은 패망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IS는 시리아 동부에서 궁지에 몰리기 전 '탈중심화', '분권', '프랜차이즈' 구조로 전환했기에 본거지가 패망했다고 해서 조직 전체가 궤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영토나 수도를 잃은 IS를 유지하는 힘으로는 이데올로기, 미디어, 각지의 추종자가 꼽힌다. 미국의 초당파 정책단체 '극단주의 대응 프로젝트' 등에 따르면 사이버 세계에서 IS의 영향력은 여전히 여타 극단주의조직의 추종을 불허한다. IS의 물리적 기반이 사라졌어도 이데올로기는 여전히 강력한 탓이다.IS 이데올로기의 상징적 존재가 바로 '칼리프'로 지명된 최고지도자 바그다디다. 바그다디의 생존은 IS 조직과 추종자들에게 구심점이자 공격 동기로 작용한다. 미국이 옛 알카에다 수괴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2천500만달러(약 290억원)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영상은 바그다디가 건재하며 점령지를 잃고도 결정적 시기에 얼마든지 공격을 조종하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심각한 위험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4-30 15:27:58

폴리페놀, 알츠하이머 예방효과 발견…쥐 실험서 확인

식물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에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이상단백질의 축적과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알츠하이머는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β-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내에 축적된다. 일본 국립병원기구 교토(京都)의료센터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폴리페놀의 일종인 탁시폴린에 이 단백질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사실을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는 논문을 30일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연구팀은 뇌에 β-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된 쥐에게 증세가 나타나기 전부터 13개월간 탁시폴린을 하루 200㎎씩 먹이에 섞어 먹도록 했다. 보통의 먹이를 준 같은 타이프의 쥐에 비해 뇌내 β-아밀로이드 양과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 수가 절반 이하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도 건강한 쥐와 같은 정도였다고 한다.탁시폴린은 식물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이번 실험의 경우 매일 대량투여했다.건강보조식품으로 시판되고 있지만 사람에 대한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사하라 노리코(浅原哲子) 교토의료센터 내분비대사고혈압연구부장은 "쥐에게는 다양한 효과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적정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2019-04-30 14:19:33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WTO 개혁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새 연호 '레이와(令和)' 앞세워 '리셋' 꿈꾸는 日

일본이 다음 달 1일을 기해 지난 1989년 시작된 '헤이세이(平成)' 시대를 30년 만에 끝내고 새로운 연호인의 시대를 맞이한다.일본 사회는 곳곳에서 연호 관련 마케팅 행사가 펼쳐지고, 퇴위하는 일왕과 곧 즉위할 왕세자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방송 전파를 타는 등 들썩이고 있다.새 일왕의 즉위로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사상 최장인 10일 연휴가 시작된 것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일본 정부·여당의 정치인들은 분위기를 한껏 띄우면서 이에 편승한 내각 지지율 상승효과를 즐기고 있다.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1일 연호 발표 이후 5%포인트(p)가량 올랐다.새 연호와 새 일왕이라는 일본 사회의 사회적 현상을 경계심 섞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은 '새 시대'라는 분위기를 활용해 더 강한 일본을 만들려고 하는 아베 정권의 의도가 깔려있기 때문이다.아베 총리는 반복해서 연호 교체와 새 일왕의 즉위, 개헌을 하나의 논리로 연결 지으려고 시도하고 있다.아베 총리는 지난 23일 개헌 추진 단체의 집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이용해 개헌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는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선에 섰다. 이 나라의 미래상을 정면으로 논의해야 할 때가 오고 있다. 헌법은 국가의 이상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대행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개헌에 반대하는 야당을 무시하고서라도 개헌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지난 18일 인터넷 방송에서 "조금 와일드한 헌법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야권의 반발을 샀다.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규정인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개헌안을 2020년 시행 목표로 통과시킨 뒤 전력과 교전권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평화헌법)를 다시 고치는 '2단계 개헌'을 통해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변신시키려는 야욕을 갖고 있다.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쿄대 대학원(철학) 교수는 "아베 정권이 (연호 교체를) 개헌 추진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문제"라며 "'새롭다'는 분위기를 띄워서 새로운 시대에 들어왔으니 헌법도 새롭게 하자는 식으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베 정권이 새 시대를 맞아 더 강한 일본을 만들려고 한다는 의심은 아베 총리가 직접 낙점을 했다는 새 연호 '레이와'와 관련해서도 나온다.일본 정부는 '레이와'의 의미를 '아름다운 조화'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레이(令)'가 명령을 뜻하는 한자어이며 '와(和)'는 태평양 전쟁이 일어났던 '쇼와(昭和·1926∼1989)' 시대의 '와'와 겹친다는 점에서 고압적으로 느껴져 불편하다는 의견도 일본 내에서 많다.일본은 아베 정권에서 군사대국화를 꿈꾸며 매년 방위비를 늘리고 있다. 방위비는 7년 연속 증가하며 올해년도 방위비는 사상 최고액인 5조2천574억엔(약 54조6천200억원)으로 편성됐다.아베 정권은 연호 변경을 계기로 과거의 '헤이세이'와 작별을 고하며 일본을 '리셋'하려 하고 있지만, 새로움을 논하기에는 청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과거의 유산과 내정의 숙제가 많다.강한 일본을 꿈꾸며 우경화하는 사이 한국 등 주변국과의 역사 문제는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나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연일 한국에 대해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최근 내놓은 외교청서만 해도 '(위안부) 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을 반복했고, 한국 강제징용 소송의 원고가 "징용된 분은 아니다"는 정권의 입장을 반영했다.내정에 있어서도 '리셋' 버튼을 누르기에는 과거에서 이어져 남겨진 과제가 적지 않다.마이니치신문의 작년 12월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들은 헤이세이 시대 최대의 사건으로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을 꼽았는데, 5만2천여명의 이재민들이 여전히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등 극복까지 갈 길이 멀다.아베 정권은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수소폭발 사고의 교훈을 잊은 채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고 있다.이달 초에는 여당 정치인(사쿠라다 요시타카 전 올림픽 담당상)으로부터 '피해지역의 복구보다 정치인이 중요하다'는 발언이 나와 피해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아베 정권은 헤이세이 시대의 장기 경기 침체인 '잃어버린 20년'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며 아베노믹스(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의 성공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본 경제는 경제성장과 임금상승의 정체 속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9-04-30 08:35:16

나루히토 왕세자. 매일신문DB

나루히토 왕세자 내일 일왕 즉위 "나이는?"

일본 황실 왕세자 나루히토가 내일 2019년 5월 1일 일왕으로 즉위한다.나루히토는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60세이다. 오늘까지 왕세자 신분이고, 내일부터 아버지인 125대 일왕 아키히토(87세)에 이어 126대 일왕이 된다.

2019-04-30 06:30:00

아키히토 일왕. 매일신문DB

아키히토 일왕 오늘 퇴위 "나이는?"

아키히토 일왕이 오늘 2019년 4월 30일 일왕 자리에서 퇴위한다.1933년생으로 올해 나이 87세.125대 일왕으로 1989년 1월 7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약 30년 동안 재임했다.124대는 히로히토 일왕, 그 다음이 아키히토 일왕이고, 5월 1일 즉위하는 나루히토 일왕은 126대이다.

2019-04-30 06:00:00

아베 "WTO의 韓수입규제 판정 문제시하는 목소리 높아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는 6월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WTO 개혁을 논의할 생각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WTO의) 분쟁 해결 기능이 이뤄지도록 개혁이 불가결하다"며 "G20 각국과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WTO 상소기구는 지난 11일 일본이 제기한 한국정부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관련 제소 사건에서 1심 격인 분쟁해결기구 패널의 판정을 뒤집고 한국의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2019-04-29 16:10:11

홍콩서 '범죄인 중국본토 인도 반대' 대규모 시위

홍콩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중국 본토로의 범죄인 인도 법안이 정치범 탄압 등에 악용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홍콩 도심에서 벌어졌다.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콩 도심에서는 주최 측 추산 13만 명, 경찰 추산 2만2천8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과 야당 등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우산 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였다.이들은 "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출발해 애드머럴티 지역에 있는 입법회 건물까지 네 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2019-04-29 16:08:19

'얼굴 가리지 마시오'…스리랑카, 테러 후 '부르카' 착용 금지

지난 21일 '부활절 연쇄 폭발 참사'를 겪은 스리랑카 정부가 테러 예방책의 하나로 얼굴을 가리는 의상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29일부터 어떤 형태로든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금지 조치는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누구도 얼굴을 가려서 신원을 알아보기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9-04-29 16:07:00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지난 1985년부터 2017년까지 30여년 사이에 전체 삼림의 11%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브라질, 1985∼2017년에 전체 삼림의 11% 사라져…한반도의 10배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지난 1985년부터 2017년까지 30여년 사이에 전체 삼림의 11%가 사라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G1은 2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며 남동부 상파울루 주의 2.6배(한반도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삼림이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이 조사는 브라질의 여러 대학과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여한 맵비오마스(Mapbiomas) 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브라질 전체 6개 삼림지역 중 아마존 열대우림이 61.5%로 가장 많이 사라졌다. 세하두(18%), 판타나우(11%), 카칭가(9.5%)가 뒤를 이었고 팜파와 마타 아틀란치카는 삼림 면적이 약간 늘었다.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불법 벌채와 농지 개간, 인프라 건설 공사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전문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의 웹사이트 세계산림감시(GFW)에 따르면 지난해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1만3천47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운동가들과 NGO들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서 삼림 파괴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법 위반 기업에 대한 벌금 감면,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 내 광산개발 허용 추진 등 적극적인 환경 개발에 나서고 있다.한편, 상파울루 대학교(USP)를 비롯한 브라질 3개 대학 연구진은 오는 2050년까지 평균기온이 1.45℃가량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생물종 다양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질병 확산과 전력·식수 부족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남미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 750만㎢에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4-29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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