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반도 방향 북상 13호 태풍 '링링' 발생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태풍 제13호(링링)가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이 태풍 13호로 바뀌었다고 발표했다.크기와 강도 등급이 아직 부여되지 않은 이 태풍은 북서 방향으로 시속 20㎞로 움직이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현재 중심기압이 1천hPa(헥토파스칼)인 이 태풍이 이번 주말에 동중국해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09-02 11:22: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우주군 창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 예정된 폴란드 방문을 취소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신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상하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트럼프, 추가관세 강행 속 "중국과 대화는 계속"

미국과 중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무역전쟁의 골이 더 깊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양측이 9월 중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협상은 9월에도 여전히 진행된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 더는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1년에 5천억 달러를 우리나라에서 가져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는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추가 '관세폭탄' 부과의 명분과 필요성을 강조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미·중 9월 협상 재개의 약속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튿날에도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담이 예정됐고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했다.중국 역시 미국 관세를 비난하면서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중국 상무부 측은 "중국과 미국 경제무역대표팀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9월 중국 대표팀이 미국에 가서 협상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미 경제학자 피터 모리치가 '중국 통화가 하락했기 때문에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자유에 관한 것이다. 중국으로부터 모든 것을 살 이유가 없다'고 한 발언을 인용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관세와 관련, 미국이 큰돈을 벌고 있고 자국 소비자 피해는 거의 없다고 주장해왔다.미국은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중 1일부터 1천120억 달러 규모에 대해 15%의 관세 부과에 들어갔다. 나머지는 12월 15일부터 관세가 부과된다.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 상품에 10%와 5% 관세를 부과키로 하고 1일부터 일부 적용했다. 나머지는 12월 15일 적용된다.

2019-09-02 07:29:40

日우익단체 간부,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 파손혐의로 체포돼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67) 씨를 1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등에 따르면 히라구치 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한국대사관 벽에 설치된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서 찌그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제압당했다.히라구치 씨는 한국 정부에 대한 항의문을 우편함에 넣은 후 파손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가 우편함에 넣은 항의문에는 독도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주일대사관 관계자는 우익단체 관계자 6명이 대사관 근처에서 한국과 국교 단절을 원한다는 주장 등을 늘어놓다가 사건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올해 3월에도 20대 일본인 남성이 주일 한국 대사관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 찌그러뜨린 일이 있었다. 이 우편함은 통상 대사관에 대한 항의문 등을 전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2019-09-01 21:01: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주말 휴가차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날 그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미중, 추가관세 강행…깊어진 갈등에 '9월 무역협상' 난기류(종합)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골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양측은 이날 오후 1시 1분(한국시간)부터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AP와 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이에 따라 애초 9월 중으로 예상됐던 '무역협상 재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해당 시각부터 총 1천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 조치 돌입에 들어갔다고 AP가 전했다.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예고했던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상당수 소비재 품목들이 포함됐다.이와 관련, 미 CNBC 방송은 "수많은 식료품과 가정용품들이 곧바로 관세의 타깃이 된다"고 전했다.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의류, 신발, 필기구, 기저귀, 텔레비전, 골프채, 낚싯줄 등에 대해 일요일(1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3천억 달러어치 가운데 약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은 오는 12월 15일부터 관세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핵심 정보·기술(IT) 제품들이 그 대상이다. 특히 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 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이미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율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상태다.이렇게 되면 올해 연말에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5% 또는 30%의 '관세장벽'이 세워지는 셈이다.중국도 동일한 시점에 '맞불 관세'를 부과했다.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대해 10%와 5% 관세를 추징하며, 일차적으로 9월 1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차적으로는 오는 12월 15일 낮 12시 1분부터 추가 관세가 매겨진다.미국의 관세부과 시점과 일치하는 시각으로 맞춰 미국 측 추가 관세에 대한 맞불 조치임을 부각한 셈이다.일차적으로 이날 1천717개 품목이 추가관세 대상이다. 대두(大豆)를 비롯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이 포함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중국 당국은 아울러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 보류했던 25%와 5%의 관세 추징을 재개할 계획이다.경제규모 1, 2위 국가의 무역전쟁이 확전 일로를 걸으면서 글로벌 경제에 가하는 불확실성도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당장 관심은 애초 9월 중으로 예상됐던 미중 무역협상의 향배다.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고위급 접촉을 비롯한 의미 있는 수준의 협상테이블은 마련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2019-09-01 16:49:21

31일 홍콩 정부청사 인근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경찰이 쏜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아가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 유학 홍콩 교포 학생 2명, 송환법 시위 중 체포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 유학 중인 홍콩 교포 학생 2명도 홍콩현지 시위에 가담했다가 체포됐다.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의 중국담당 부처인 대만 대륙위원회 산하 홍콩판사처는 이들 학생이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사실을 확인해 대학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들 가운데 1명은 대만 동부의 화롄(花蓮) 소재의 국립동화(東華)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지난달 29일 카오룽(九龍) 반도 삼수이포 경찰서 앞 항의 시위에서 폭동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9-01 16:49:06

4등급 허리케인으로 미국 플로리다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되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29일(현지시간)~9월 2일 예상 이동 경로.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그래픽. 연합뉴스

4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근접…주민에 긴급 대피령(종합)

4등급으로 위력이 세진 허리케인 '도리안'이 접근하면서 중앙아메리카 섬나라인 바하마에 비상이 걸렸다고 AP·로이터 통신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바하마는 미국 플로리다주(州)와 쿠바 사이에 위치한 중앙아메리카의 섬나라다.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 현재 도리안은 바하마제도 동쪽 150㎞ 지점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미국 플로리주 웨스트팜비치로부터는 약 450㎞ 떨어진 곳이 있는 도리안의 최대 풍속은 시속 240㎞에 이른다.NHC는 도리안이 이날 바하마 북서부를 강타하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바하마 정부는 도리안이 그레이트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섬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예상되는 심각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후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전국적으로 방송된 브리핑을 통해 "허리케인 도리안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파괴적이고 위험한 폭풍"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허리케인의 피해가 예상되는 그랜드바하마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 주민들에게 수도 나소가 있는 본섬(뉴프로비던스섬)으로 대피하라고 요청했다.미니스 총리는 "집·구조물은 교체할 수 있지만, 사람의 목숨은 그렇지 못하다"며 재차 이번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바하마 정부의 케빈 해리스 대변인은 주민 7만3천명과 주택 2만1천채가 이번 허리케인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당국은 아바코와 그랜드바하마섬에 있는 주요 공항 등을 모두 폐쇄했다.하지만 수도 나소에 있는 린든 핀들링 국제공항은 아직 운영되고 있다.주요 리조트 등 휴양시설들 대부분은 문을 닫았고 북부 해안의 대부분 지역과 저지대 섬들 주민은 거의 대피했다.대피하지 않은 채 남은 관광객들은 모두 학교나 교회 등 폭풍을 견딜 수 있는 정부 대피소로 옮겨졌다.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바하마는 평균적으로 4년에 한 번씩 허리케인이 상륙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바하마를 강타한 도리안은 이후 북쪽으로 진로를 바꿔 미국의 남동부 해안으로부터 멀어져가며 미국을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북부·남부 캐롤라이나는 강풍과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권에 여전히 놓여 있는 상태다. 미 본토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플로리다와 남부 캐롤라이나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2019-09-01 16:48:41

美 앨라배마서 고교 풋볼경기 중 총격 사건…최소 10명 부상

미국 앨라배마주(州) 모빌시(市)의 고교 풋볼 경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총격은 전날인 30일 밤 발생했다. 당시 르플로어고교와 윌리엄슨고교 간 풋볼 경기가 열린 래드-피블스 스타디움에는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관중이나 선수들은 비명이 들리는 가운데 땅에 엎드리거나 관중석 아래로 숨었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15∼18살의 10대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이들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모빌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건 용의자로 디앤젤로 파넬(17)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총격의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모빌시 경찰서장 로런스 바티스트는 "젊은이들이 이웃 간의 불만을 가져와 다른 사람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사람들이 나와서 아이들의 풋볼 경기나 밴드 연주를 보고 즐길 수 없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빌시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사건이 발생한 경기장은 총기류나 도검류 등의 반입이 금지된 곳이었으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19-09-01 16:48:33

美 미사일 공격으로 시리아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 사망(종합)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공습을 가해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이 사망했다.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음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국방부는 그러나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군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이 "미국 시민들과 우리의 동맹 및 무고한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는 이어 이번 공격이 "추후 공격을 감행해 이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할 만한 그들(알카에다)의 능력을 더욱 저하했다"고 자평했다.미군 측이 공격에 사용된 무기의 종류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이 시리아 반군의 회동을 노린 미사일 공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미사일이 전투기에서 발사됐는지 지상에서 발사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관측소는 덧붙였다.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미사일 공격은 반군 훈련 캠프에서 열린 후라스 알딘과 안사르 알타우히드를 비롯한 반군 단체 지도자들의 회합을 노렸다"라고 말했다.후라스 알딘과 안사르 알타우히드는 시리아내 알카에다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미군은 앞서 지난 7월 1일에도 후라스 알딘의 기지를 공격했다.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훈련시설에 있던 시리아 알카에다 지도부를 공격했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들립주에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에 31일부터 휴전이 발효됐지만, 양측 간 충돌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전날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국방부 성명을 통해 "31일 오전 6시부터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립주(州) 일대에서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는 "휴전은 시리아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반군에도 이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이번 휴전이 발효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정부군이 이들립주 카프란벨에 공습을 가해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관측소는 밝혔다.

2019-09-01 16:48:19

美 텍사스서 또 총기난사…5명 숨지고 21명 부상(종합)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이 보도했다.총격범 역시 경찰과 교전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제리 모랄레스 미들랜드 시장은 미 중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께 총격범이 미들랜드와 그로부터 20마일(약 32㎞) 떨어진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용의자는 경찰이 차량 검문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자 이 경찰관을 쏜 뒤 달아났고 그 이후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고 모랄레스 시장은 설명했다.그는 이번 범행에 소총이 사용됐다고 밝혔으나 더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CNN에 따르면 총격범은 어느 순간 타던 차를 버린 뒤 미 연방우체국(USPS)의 우편배달 밴을 탈취해 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범행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지역주민과 운전자, 쇼핑객 등 다양했다.이날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었으나 비극적인 총격 사건으로 얼룩지고 말았다.오데사경찰서는 사건이 터지자 이번 사건을 무차별 총기난사범(active shooter)에 의한 총격으로 규정하고 페이스북에 경고문을 올렸다.오데사경찰서는 이후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인 총격범 1명이 숨졌고, 경찰관도 3명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경찰은 총격범을 시너지 극장의 주차장으로 몰아넣은 뒤 거기서 교전을 벌였고 결국 총격범을 사살했다.오데사경찰서는 범행의 동기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이 당초 차량 검문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당초 2명 또는 3명의 총격범이 2대의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며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고 했으나 나중에 두 차량의 운전자가 동일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2019-09-01 16:48:01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오다 30일 체포된,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조슈아 웡(왼쪽)과 창당 당원 아그네스 차우(周庭, 가운데)가 경찰 밴 편으로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홍콩은 中 공산당에 겁먹지 않는다"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최근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은 "홍콩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웡은 3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금요일의 체포는 침해당하고 있는 홍콩의 자유와 관련해 급속도로 전개되는 이번 이야기에서 또 다른 분수령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글은 웡과 동료 활동가인 알렉스 차우가 함께 작성했다.웡과 차우는 영화 '헝거게임: 모킹제이'에 등장하는 '우리가 불타면 너희도 우리와 함께 불타는 것'이라는 대사가 "여름 내내 이어지는 홍콩 시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곳의 저항 운동은 최전방에서 권위주의적인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중요한 전투"라고 적었다.이들은 "홍콩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운동은 시민 소요가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시민 소요는 중국 공산당의 소행이다. 시위대는 자유, 평등, 인간 존엄의 등불인 이 도시를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들은 기고문에서 홍콩 경찰이 과도한 폭력 진압, 여성 시위대에 대한 성희롱, 구급대원 방해 등의 권력 남용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홍콩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을 향해 발사된 (최루가스의) 유독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빠르게 어른이 되고 있고, 신념은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들은 "홍콩에서 저질러지는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외부 세계의 일이기도 하다"며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호소했다.웡과 차우는 "홍콩의 대규모 저항 운동은 중국 정부 적법성의 커다란 위기"라며 "이번 봉기는 나머지 세계를 향해 인간 존엄성과 평등, 자유를 위한 우리의 싸움을 지지해달라는 호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2019-09-01 16:47:48

日 불매운동으로 韓日 하늘길 66% 중단·감편

한일 관계 악화와 한국 내 일본 여행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3개 중 2개가 운행 중단이나 운행 편수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이 신문의 집계 결과 한일 간 직항편은 11개 항공사가 128개 노선을 운영 중이었지만 이 중 43개 노선(33.6%)이 운행을 중단했거나 운행 중단을 계획 중이다.또 42개 노선(32.8%)은 운행 편수를 줄이는 감편을 했거나 계획 중이다.한일 항공 노선의 66.4%가 운행 중단 혹은 감편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한국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 중인 일본의 공항은 26개로, 요미우리는 출발-도착 공항이 같더라도 항공사가 다른 경우 다른 노선으로 보고 이런 집계를 했다.공항별로는 나리타(成田), 하네다(羽田), 주부(中部), 간사이(關西), 후쿠오카(福岡) 등 5개 주요 공항의 노선 71개 중 57%인 41개가 운행 중단·감편의 영향을 받았다.한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은 지방 공항에서 더 컸다. 주요 5개 공항을 제외한 21개 공항에서는 57개 노선 중 44개 노선(77.2%)이 운행 중단·감편됐다.아사히카와(旭川), 오이타(大分), 이바라키(茨城), 도야마(富山), 고마쓰(小松), 구마모토(熊本), 사가(佐賀) 등 7개 지방 공항의 경우 한국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모두 사졌거나 사라질 전망이다.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던 오키나와(沖繩)의 관문 나하(那覇)공항의 경우 11개 노선 중 5개 노선에서, 다른 인기 관광지인 홋카이도(北海道)의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은 15개 노선 중 9개 노선에서 각각 운행 중단이 결정됐다.항공 편수를 기준으로 하면 1천325편의 한일 간 노선이 운행 중이었으나, 운행 중단과 감편의 영향으로 33.1%인 439편이 줄어들었거나 줄어들 예정이다.아라이 나오키(新井直樹) 나라(奈良)현립대(관광정책) 교수는 직항편이 사라지면서 한국 관광객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가까운 규슈(九州)의 관광산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일본이 한국 관광객 감소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국인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면 3천억엔(약 3조3천377억원)의 관광 소비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나루세 미치노리(成瀨道紀) 일본총합연구소 부주임연구원은 산케이에 "다른 나라로부터의 방문자를 늘려도 한국 관광객 감소로 생긴 구멍을 메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관광객의) 감소 수준은 상당하다"며 "특히 홋카이도와 규슈는 비명에 가까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2019-08-31 13:52:21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우주사령부 창설 선포식에서 우주사령부를 이끌 존 레이먼드 사령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내달부터 중국 추가관세 부과…협상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무역을 둘러싼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중국이 홍콩 시위사태에 좀 더 온건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대중국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예정대로 진행 중(They are on)"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 23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두 차례에 나눠 추가로 물리겠다고 응수했다.내달 1일부터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수입품의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수입 규모를 토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약 1천70억달러, 12월 15일부터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약 1천56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이 관세부과 대상이 된다고 추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현재 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 2천50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도 오는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30%로 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상태다.미국이 예정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미·중 고위급 협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합의한 양국 간 9월 무역 협상이 예정돼 있다면서, 미국 관료들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담이 예정됐고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30일 오전 양측이 효과적인 대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한 추가 관세가 상품 가격에 전가돼 미국 업체와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란 비판에 대해선 "잘못 운영되는 많은 업체가 관세 탓을 하려 한다. 이건 관세가 아니라 형편없는 경영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중 무역 협상이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 수위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폈다.그는 무역 논의가 없었다면 더 많은 폭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중국은 폭력이 무역 합의에 나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한 뒤 "내가 무역에서 하는 것 때문에, 실제로 (중국은 대응) 강도를 낮추고 있다. 중국은 정말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시 주석이 될지는 내가 말해줄 수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한편,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역금리) 상황을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폭발사고 흔적이 남은 이란 국립 우주센터 로켓 발사대의 위성사진을 이날 트위터로 공개한 것이 군사기밀 누출이 아니냐는 비판에는 "우리는 사진이 있었고, 내가 공개했다. 난 그렇게 할 권한이 있다"라고 반박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란 셈난주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에서 위성 발사체 발사가 실패해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이란은 올해 1월과 2월에도 위성 발사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미국은 이란이 위성 발사를 핑계로 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2019-08-31 12:19:35

美, 대북 정제유 '불법 해상환적' 대만 해운사 3곳 제재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정제유 제품에 대한 북한과의 불법 해상 환적에 연루된 대만인 2명과 대만 및 홍콩 해운사 3곳(대만 2곳, 홍콩 1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이번 제재는 지난 20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후에도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표류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북한이 제재에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서도 '관여'와 함께 압박을 병행, 북한으로의 석유 유입을 차단해 핵·미사일 개발 돈줄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실무협상 재개 시점 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 선박과의 선박 대 선박 환적에 관여된 해운 망을 제재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기존 제재에 대한 시행 및 집행을지속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제재 대상은 대만인 황왕컨과 그의 부인 천메이샹 등 2명, 주이팡 해운과 주이쭝 선박관리 등 대만 업체 2곳, 주이청 해운 등 홍콩 업체 1곳이다.황왕컨은 주이팡의 CEO이자 대주주이며, 천메이샹은 이 회사의 이사회 멤버인 동시에 주이쭝 선박 관리회사의 단독 소유주이다.이와 함께 재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이 된 개인 및 회사들이 지분을 가진 파나마 선적의 상위안바오호(號)를 '동결자산'으로 지정했다. 상위안바오호는 북한 선적의 선박들과의 불법환적에 연루돼 이미 지난해 10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 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에 의해 입항 금지 등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이번 제재는 행정명령 13810호에 따른 것으로, 이들 개인 및 법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석유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유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북한의 계속된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환적 실태를 부각해주는 동시에 기존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미정부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재무부는 북한 선적의 선박들과의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환적에 연루된 개인들과 법인, 선박들에 대해 미국 및 유엔의 기존 제재들을 이행하고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들이 구사하려고 하는 '기만적인 관행'에도 불구, 북한과 거래하는 해운사들은 자신들을 중대한 위험에 노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은 제재를 회피하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의 시도에 맞서 싸우기 위한 대만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재무부는 밝혔다.재무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불법 환적은 선박이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가 아니라 해상에 있을 때 화물을 옮겨 싣는 형태로 이뤄졌다. '항구 밖 환적' 방식은 북한이 제재 회피를 위해 흔하게 사용해온 '기만적 관행'이라고 재무부는 지적했다.상위안바오호는 지난해 최소한 두차례 이상 북한 선적 선박들과 환적을 한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북한의 남포항이었다.황왕컨은 다른 복수의 개인들과 함께 지난해 4∼5월 사이 170만 리터의 정제유를 상위안바오호에서 안보리 및 미국의 제재대상인 북한 선적의 선박 백마호(號)로 선박 대 선박 환적 방식으로 옮겨 실었다.이들은 해당 정제유 제품이 필리핀으로 유입되는 것이라고 허위로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특정 국가의 영해가 아닌 수역까지 이들 정제유 제품을 운송해 백마호로 옮겨 실었다는 것이다.상위안바오호는 지난해 6월에도 북한 선적의 명류1호(號)와 추가로 정제유를 환적했다.재무부는 북한이 선박 대 선박 환적과 그 외 다른 불법적 활동들을 통해 유엔 제재를 지속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북한은 선박 대 선박 환적에 더해 비(非)북한 선적의 유조선을 통해 북한에 직접 운반하는 방식으로 정제유를 확보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전했다.이러한 운반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은 만큼, 북한의 수입품에 대한 유엔 제재위원회의 공식 집계가 유조선 및 다른 제휴 선박들을 통해 북한에 실제 들어가는 정제유 제품의 양을 엄청나게 축소해주는 누적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물량의 정제유가 제재 망을 피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 정제유 유입물량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공식 집계를 크게 상회한다는 것이다.재무부는 북한의 정제유 수입을 제한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가 유엔 제재 체제의 매우 중대한 부분이며, 국제사회는 모든 기존 제재를 이행·집행하고 제재 회피 행위에 맞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베트남에서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 조선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재무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무렵인 지난 6월 19일에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했다.미국의 이번 독자 제재는 북한이 대북 제재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제재 유지 입장으로 응수한 차원도 있어 보인다. 이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23일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미국 외교의 독초'라고 독설을 날리며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9-08-31 11:35:47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우주사령부 창설 선포식에서 우주사령부를 이끌 존 레이먼드 사령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내달 1일부터 중국 추가관세 부과…협상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무역을 둘러싼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중국이 홍콩 시위사태에 좀 더 온건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대중국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예정대로 진행중(They are on)"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 23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두 차례에 나눠 추가로 물리겠다고 응수했다.내달 1일부터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수입품의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수입규모를 토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약 1천70억달러, 12월 15일부터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약 1천56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이 관세부과 대상이 된다고 추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현재 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 2천50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도 오는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30%로 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상태다.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하면서 미중 고위급 협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합의한 양국 간 9월 무역 협상이 여전히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또 미국 관료들이 중국의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의 결과로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누그러뜨렸다고 말했다.그는 무역 논의가 없었다면 더 많은 폭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중국은 폭력이 무역 합의에 나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한 뒤 "내가 무역에서 하는 것 때문에, 그것은 실제로 (중국 대응의) 강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2019-08-31 09:46:57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이 지난달 7일 홍콩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모시스토당은 조슈아 웡이 30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홍콩 재야단체, 31일 송환법 반대시위 취소…충돌위기 넘겨

31일 대규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예고했던 홍콩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이 시위를 취소했다고 dpa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30일 보도했다.당초 민간인권전선은 31일 오후 홍콩 도심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집회를 연 후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건물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었다. 민간인권전선 측은 "우리는 시위 참가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시위 취소 이유를 밝혔다.전날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로 인한 충돌과 부상자 발생을 우려한다며 31일 집회와 행진을 모두 불허했다. 민간인권전선이 31일 시위를 취소한 것은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등 시위 주도 인물들이 이날 잇따라 경찰에 전격 체포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9-08-30 16:09:15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이 29일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두테르테에 '경제 지원' 선물…남중국해 갈등 봉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협력을 강조하면서 대규모 경제 지원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꺼내 보여주며 러브콜을 보냈다.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조어대(釣魚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필리핀 관계가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매우 복잡하게 변하고 있지만 평화, 발전, 협력, 공영이라는 시대 흐름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필리핀과 인프라, 공업 공단, 전기 통신, 에너지 분야에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함과 동시에 필리핀에서 과일과 농산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중국의 농어업 기술을 전수하겠다며 대규모 경협 지원책을 제시했다.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상이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일단 봉합했다.

2019-08-30 16:02:45

'꼭두각시'에서 주역으로…이탈리아 콘테 총리의 '변신'

정치 경험이 전무한 무명의 법학 교수 출신으로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얼굴마담'으로 치부되던 주세페 콘테(55·사진) 총리가 연정 붕괴와 새 연정 구성 과정에서 정치적 무게감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개월 동안 극우 성향의 정당 '동맹'의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에게 끌려다니며 무시와 모욕을 겪었던 콘테 총리가 '아무래도 상관없는'(irrelevant) 인물에서 '대체 불가능한'(irreplaceable) 인물로 변신했다고 29일(현지시간) 평가했다.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정 승인으로 다시 한번 내각을 이끌 기회를 얻은 그는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의 주역으로 다시 떠오르도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콘테 총리는 작년 5월 총리로 지명된 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해 취임 직후 의회에서 디 마이오 부총리에게 발언 허락을 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NYT는 총리직을 얼마나 수행할지 확신하지 못하던 콘테 총리가 작년에 로마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데 필요한 영어 능력 시험을 치려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전했다.하지만, 14개월이 지난 현재 빛을 잃은 것은 오히려 디 마이오 대표와 살비니 부총리가 됐다.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던 디 마이오 대표는 강경한 난민 정책을 주도하며 인기몰이를 하는 살비니 부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정치 성향이 비슷한 콘테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쪽을 택했다.지지 기반과 정치철학이 상이하게 다른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간의 갈등을 균형감 있게 조율해 온 행보도 독자적 지지율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절제되고, 조용한 스타일인 콘테 총리가 붕괴를 촉발한 살비니 부총리를 맹렬히 비난한 것도 대중적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19-08-30 15:50:54

공격용 장거리순항미사일까지 도입 추진…日전수방위 훼손 논란

일본이 멀리 떨어진 적 기지를 선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논란에도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공격을 당했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이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일본 방위성이 30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요구서에서는 '스탠드오프(standoff) 방위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F-35A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 미사일인 JSM을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이 눈에 띈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상대국의 위협 범위 밖에서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유사시에 자위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침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스탠드오프 미사일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사정권 밖에서 적국의 기지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을 도입하는 것은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이 때문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 보유는 전력 보유를 금지한 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일본 헌법 9조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전쟁이나 무력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력 보유도 금지하고 있다.일본 방위성은 30일 이 같은 사업 비용을 포함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방위 관련 전체 예산 요구액으로 2019년도 예산액보다 1.2%(648억엔) 많은 5조3천223억엔(30일 기준환율 환산 약 60조461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의 내년도 예산 요구액이 재무성 협의 및 국회 심사를 거쳐 삭감 없이 확정되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2년 재집권한 후 8년 연속 증가하게 된다.예산 요구서에 반영된 주요 장비의 증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일본의 군사적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순항 미사일 도입 추진과 함께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사업, 이즈모와 함께 운용하기 위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처음으로 사들이는 계획도 들어있다.항공자위대에 '우주작전대'(가칭)를 신설하고 F-35A 3대를 추가 도입하며 전투기 부대의 작전 능력을 확대하도록 공중급유·수송기 KC-46A를 주축으로 하는 공중급유·수송부대를 새로 편성하기로 했다. 지상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도 추진한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30 15:27:21

지난 2018년 3월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당시 제임스 매티스(왼쪽) 국방장관이 마이크 펜스(오른쪽) 부통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전통 우방국들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저서를 다음 달 3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전격 사임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오늘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 잡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이 이날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의 9월 협상 재개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참석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그간 미·중 무역협상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 사이에서 이뤄져왔다.미·중 무역갈등은 최근 맞불 관세로 악화일로였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재개 시점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로 휴대전화 등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2019-08-30 07:50:36

볼리비아 대선에 한인도 도전…"한국 기적을 이곳에도"

오는 10월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한인 목사 겸 의사인 정치현(49) 씨가 야당인 기독민주당(PDC)의 후보로 나서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정씨와 볼리비아 일간 라라손에 따르면 PDC는 내부 회의를 거쳐 정씨를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을 대체할 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해외 대선에 한국계 후보가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는 80세 고령의 사모라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후보에서 사퇴한 후 지난달부터 PDC 대체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당 내부 논란으로 후보 확정이 늦어졌다.한국에서 태어난 정씨는 선교사였던 아버지 정은실 목사를 따라 12살 때인 1982년 처음 볼리비아로 건너간 후 볼리비아로 귀화해 외과의사와 목사로 활동했다. 아버지는 1990년 볼리비아 기독대학교(UCEBOL)를 설립하기도 했다.정씨는 "내가 자라고 공부한 이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볼리비아에도 한국의 기적이 나타나 5년 이내에 선진국 문턱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08-29 16:28:58

"그때 왜 괴롭혔냐'…태국서 53년 만의 동창회 총격 살해 '충격'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힌 동창생을 53년 만의 동창회에서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태국에서 발생해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29일 온라인 매체 '파타야 원'과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중부 앙통주(州) 한 학교에서는 1966년 이 학교에 다닌 이들의 동창회가 열렸다. 올해 69세인 타나빳 아나께스리는 동창회에서 동창생인 수탓 꼬사야맛(69)에게 16살 당시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혔느냐고 따졌다.수탓이 당시 기억을 못 한다고 해명하자 타나빳은 거듭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탓이 그 요구를 거절하면서 "잊어버리자"고 말한 뒤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타나빳이 권총을 꺼내 수탓을 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2019-08-29 16:25:47

가짜뉴스 넘치는 日언론 韓보도…日시민단체, 팩트체크 나선다

"한국 붕괴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일절 듣는 귀를 갖고 있지 않다", "한국이라는 병"….29일 도쿄신문이 보도한 일본 주간지의 최근 혐한(嫌韓) 기사 제목들이다. 민영방송 TBS의 와이드쇼(방담 형식의 정보 프로그램) '히루오비'는 지난 22일 혐한 인사인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 일본대사의 책 '문재인이라는 재액(災厄)'의 책 내용을 그대로 소개했다.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모두 과격파지요", "한국은 판사들도 상당수가 좌익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등의 발언을 했지만, 무토 전 대사가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의 고문으로 이해당사자라는 사실은 숨겼다.이처럼 일본 언론들이 왜곡 보도를 하며 한일 관계 악화와 혐한 분위기를 부채질하자 희망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잘못된 기사를 찾아 공표하는 '팩트체크'를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 희망연대는 시민들로부터 7월 이후 신문과 잡지,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혐한보도 사례를 모은 뒤 전문가의 분석을 거칠 계획이다.

2019-08-29 16:17:23

美, 對中 추가관세 '강행'…9월1일부터 15% 적용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대중(對中) 추가관세'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다. 3천억 달러 수입품의 세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9월1일부터는 1천70억달러, 12월15일부터는 1천560억 달러어치에 대해 각각 관세가 부과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 바 있다. 조만간 협상 재개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는 다른 강경한 국면이 형성돼 협상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9-08-29 16:12:38

의회 멈춰세운 英존슨 총리에 '독재자'·'쿠데타' 비난 쇄도

브렉시트(Brexit) 시한을 앞두고 오는 10월 중순까지 한 달여 간 의회를 정지시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깜짝 결정에 각계에서 격앙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혼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28일(현지시간) '독재자', '쿠데타', '전쟁 선포'와 같은 원색적인 표현으로 존슨 총리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야당을 포함한 정치권은 이번 조치가 노 딜 브렉시트를 가로막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제1야당인 노동당을 이끄는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이번 조치는 민주주의를 탈취하려는 것"이라며 존슨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에 반대하는 청원도 순식간에 100만명을 돌파해 여론 반발 역시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다.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결정 직후 영국 의회 사이트에 등장한 해당 청원에는 현재까지 110만 3천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과 맨체스터, 에딘버러 등 주요 도시에서는 밤늦도록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몰려나와 이번 결정에 대한 항의를 표출했다.버밍엄대학의 국제정치학 교수인 스콧 루카스는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조치를 1930년대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의 이혼녀 심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양위를 택한 사건 이후 영국 헌정에 가장 큰 위기를 촉발한 사건으로 규정했다.이에 앞서 존슨 총리는 교육과 보건, 범죄 대응 등 여러 국내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10월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하고 새 회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9월12일부터 한 달가량 의회가 정회된다. 그러나 야당을 포함한 정치권은 의회가 존슨 총리가 추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Brexit)를 가로막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2019-08-29 16:08:31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왼쪽)이 2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伊오성운동-민주당 연정구성 초읽기…'낙동강 오리알' 된 살비니

정치적 앙숙 관계이던 이탈리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중도좌파 민주당이 연정 구성에 성큼 다가섰다. 이탈리아 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협상 중인 오성운동과 민주당은 주세페 콘테 현 총리에게 차기 내각을 맡기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밤(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ANS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는 이날 대통령 집무실인 퀴리날레 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연정 관련 협의를 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디 마이오 대표는 또 콘테 총리에게 차기 내각 구성 권한을 줄 것을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정식 요청했으며 니콜라 진가레티 민주당 대표도 콘테 총리가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법학자 및 변호사 경력을 가진 콘테 총리는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마타렐라 대통령이 새 연정 협상 진행 중 기존 내각을 그대로 이끌어달라고 요청해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성운동과 민주당의 불가능해 보이던 결합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강경 난민 정책을 등에 업고 지지율을 급속히 불려온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그가 이끄는 극우 정당 동맹은 지난 5월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오성운동 득표율의 2배에 달하는 34%가 넘는 표를 얻으며, 역대 선거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 최다 득표 정당이 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의기양양해진 살비니 대표는 지난 8일 주요 정책을 둘러싼 오성운동과의 간극을 좁힐 수 없다는 구실을 앞세워 연정 붕괴를 선언했다. 그는 조기 총선을 통해 권력 분점 상황을 청산하고 동맹 중심의 집권을 꿈꿨으나, 설마 했던 민주당과 오성운동의 결합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제 발등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영국 BBC방송은 "살비니는 자신의 정적들이 손을 잡을 가능성을 간과했다"며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2019-08-29 15:46:39

미국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등 최근의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

美 "韓日양측에 매우 실망…지소미아 연장·의미있는 대화 촉구"

미국 정부가 28일(현지시간) 한일 갈등과 관련, 한일 양국 모두에 대한 실망을 표명하며 추가 긴장 고조를 유발할 행위 중단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서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 등에 대한 한미일간 효과적 대응을 위해 연장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또한 한일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시행 철회를 통해 통상적인 무역 관계를 복원하길 선호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특사 파견' 등 상황 개선을 위한 추가 관여 여지도 열어뒀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취임 한달을 맞아 국방부 청사에서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공동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한일) 양측이 이에 관여된 데 대해 매우 실망했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북한과 중국, 그리고 더 큰 위협 등 직면하고 있는 공동의 위협이 있다"며 "우리는 함께 협력할 때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갈등이 촉발된 이후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일본에 대해서도 같이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공개적 실망·우려 표현을 자제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당부에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미 정부 고위 당국자의 우려 메시지도 또 나왔다.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주관한 강연을 통해 백색국가 문제와 관련, "우리는 그들(한일)이 실제 서로 (백색 국가 제외 조치를) 제거하고 보다 통상적인 무역 관계로 돌아가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슈라이버 차관보는 또 미국의 적극적 중재론에 대해서는 경계하면서도 "공개적으로 특사(envoy)를 보내든 아니든 간에 유사한 관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위급 특사'의 추가 파견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29 15:35:36

지구 곳곳서 타오르는 대형산불…"기후변화·탐욕이 재앙 불러"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부터 아프리카 중남부, 시베리아 등 극지방까지 세계 곳곳에서 농경지 확대를 위한 숲 파괴와 지구 온난화 영향 등으로 대형 산불의 빈도와 규모가 커지면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화가 산불 발생 위험을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여름 시베리아와 그린란드, 알래스카 등 극지방 일대 삼림을 휩쓴 산불이 대표적 사례다. 시베리아에선 지난 7월 이후 한국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600만 에이커(2만4천㎢)의 삼림이 불탔다. 알래스카의 툰드라 지역에서도 250만 에이커(1만㎢)의 숲이 타 식생이 영구적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을 낳았다.미국 아이다호 대학의 존 아뱃조글로 교수는 "극지방의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숲 바닥을 덮은 이탄(泥炭)을 말라붙게 해 산불에 취약하게 하고 산불의 원인이 되는 낙뢰도 더욱 잦아진다"며 온난화가 지속하면 "통제 불가능한 대형 화재 위험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진다"고 말했다.더 많은 경작지를 확보하려는 사람들의 욕망 때문에 산불이 끊이지 않는 지역도 있다. 동남아시아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 말레이반도의 열대우림은 1990∼2015년 사이에 71%가 훼손됐다. 팜오일과 고무 등을 생산하려는 업자들이 숲과 이탄 습지를 불태우고 농장을 세웠기 때문이다.2015년에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연무(煙霧)가 동남아 일대를 뒤덮는 환경 재난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이로 인해 약 10만명이 조기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 9천500㎢ 규모로 번진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도 '인재'(人災) 성격이 짙다. 올해 초 취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아마존 유역의 상업적 개발을 허용하겠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왔다.NYT는 이런 움직임에는 미·중 무역갈등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발전으로 육류 소비가 급증한 중국이 가축 사료로 쓰이는 미국산 대두(콩) 수입원을 다각화하면서 브라질 농산물 수출업자들이 농경지를 늘릴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미국 서부와 아프리카 중남부 등에서는 산불이 나야만 번식이 가능한 침엽수가 자라는 등 산불이 생태계의 일부로 작동해 왔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불 발생 빈도와 규모가 위험 수준으로 커졌다.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선 기후변화로 인해 정상 수준의 5배에 이르는 산불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대형 산불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뿐 아니라 대기중 탄소를 흡수하는 초목을 망가뜨리고, 극지방에선 검댕을 흩뿌려 빙하를 녹임으로써 지구 온난화가 더욱 빨라지는 악순환을 부른다고 NYT는 지적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29 15:16:58

日최고법원 '고교무상화 조선학교 제외 적법' 판결 확정

일본 정부가 재일 조선학교를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정책이 적법하다는 일본 최고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3소법정(재판장 야마사키 도시미쓰·山崎敏充)은 지난 27일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출신 학생 61명이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1인당 10만엔씩의 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일본 최고재판소는 한국의 대법원에 해당한다.이로써 일본 정부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이 위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확정됐다.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은 공립고에서 수업료를 징수하지 않고, 사립고 학생들에게는 한 명당 연간 12만~24만엔의 취학지원금을 주는 옛 민주당 정권의 핵심 정책으로 2010년 4월 시작됐다.외국인학교 학생들도 지급 대상이지만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여파로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총리가 조선학교에 대한 적용 중단을 지시해 동결됐다가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후인 2013년 2월 지원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법령(문부과학성령)이 확정됐다.이에 반발해 조선학교 학생 등은 도쿄, 나고야(名古屋), 히로시마(廣島),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등 일본 전역 5곳에서 무상화 배제 정책에 대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지금까지 나왔던 1, 2심 판결 7건 가운데 오사카지법 외에 일본 정부가 모두 승소했고, 오사카에서도 작년 9월 2심에서 원고 패소로 결론이 났다.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지역 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다.원고 측은 일본 정부가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은 정치적 이유에 근거한 처분이자 재일 조선인 사회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해 왔다.이에 대해 피고인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와 밀접한 관계인 점을 들어 지원금이 수업료로 쓰이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지급 대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맞섰다.도쿄 조선중고급 학교의 김생화 교무부장은 최고법원 판결에 대해 "고교 수업료 무상화는 정치와는 분리해야 할 교육권의 문제"라며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인과 공존하는 조선학교 학생들에게도 당연히 인정되는 권리라고 생각했던 만큼 매우 유감스러운 판결이라고 말했다.

2019-08-29 09:42:29

美, 日에도 첫 실망 표명…한일 대화 촉구

미국이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 국방 수장의 입을 통해 일본에도 실망감을 공개 표명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대화를 촉구했다.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갈등이 촉발된 이후 미국 측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 대해서도 같이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향후 한일 양국에 대한 관여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갈등해결 역할에 나설지 주목된다.그러나 공개적 실망·우려 표현을 자제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당부에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미 정부 고위 당국자의 우려 메시지도 또 나왔다.대중·대북 대응이라는 미국의 안보이익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영향을 준다는 판단하에 일단은 종료 결정 재고를 계속 촉구하겠다는 게 미국 정부의 기조로 관측된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군사적 운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일) 양측이 이에 관여된 데 대해 매우 실망했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달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카운터파트를 만났을 때 실망감을 표현했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면서 한일이 현재의 갈등 상황을 뛰어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일 양측을 상대로 한 발언이기는 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이 시작된 후 미국 고위 당국자의 입에서 일본에 대한 실망감이 공개 표출된 것은 처음이다.한국에 대해서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및 국방·국무부 논평을 통해 실망감이라는 표현을 동원한 불만이 공개 표명됐지만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및 백색국가 제외 과정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일본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다.에스퍼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국 정부로 몰리던 미국의 불만을 일본으로 나누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지소미아 종료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대북 대응에 있어 미국의 안보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하에 미국 안보수장의 입으로 시급한 문제 해결을 당부한 셈이다.그러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위한 미국의 압박 기조 역시 유지되는 분위기다.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개 강연에 나서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했다.슈라이버 차관보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우리가 동북아에서 직면한 심각한 안보도전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우려한다"면서 "한일이 불화할 때 유일한 승자는 우리의 경쟁자들임을 강조한다"고 했다.슈라이버 차관보의 이날 공개 강연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전부터 잡혀있던 것이기는 하지만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이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불러 미국 정부에 공개적 실망· 우려 메시지 자제를 당부한 터라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렸다.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날 강연에서 지금까지 미국 정부 차원에서 발신된 정도를 넘는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그간의 미국 정부 입장을 되풀이하는 등 발언 수위를 낮추지는 않았다.지소미아 종료 시한인 11월 22일까지 시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계속해서 요구하겠다는 게 미국의 의도로 보인다.슈라이버 차관보는 당장 미국이 적극적 중재 역할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선을 긋는 듯한 태도를 취했지만 미국의 고위급 파견 가능성 등을 열어 둬 눈길을 끌었다.그는 이날 강연 이후 계속된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에스퍼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던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장관급 관여를 했고 비슷한 관여를 기대한다"고 했다.한일이 미국에 각자의 입장에 서달라고 요구하기보다 갈등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문제 해결의 태도를 취할 때는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이에 따라 그간 적극적 중재에 거리를 둬 온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안보이익 영향을 우려, 역할 확대 모색에 나설지 주목된다.

2019-08-29 08:00:24

英佛獨, 안보리서 '北미사일' 규탄성명…美, 이번에도 빠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개최했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이뤄진 긴급회의다. 유럽 3개국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북미 협상 재개, 충실한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3개국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3개국의 입장만 반영한 것으로, 안보리 공식 메시지인 의장성명 또는 언론성명과는 다른 성격이다.위르겐 슐츠 독일 부대사가 낭독한 성명에서 이들 3개국은 "반복적이고 도발적인 발사를 규탄하는 우리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면서 "이런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측은 이번에도 성명 발표에 동참하지 않았다. 비공개회의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9-08-28 16: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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