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 '드라이브 스루' 이색 결혼식 등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결혼식이 말레이시아에서 올려져 화제다.18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웨딩플래너 업체 '디나스 브라이덜'은 16일 저녁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신랑·신부 사진과 설명을 페이스북에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 부부는 길가에서서 지나가는 하객 차량이 다가오면 인사를 한 뒤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건낸다. 하객은 차에 탄채로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낸뒤 미리 준비된 축의함에 축의금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들 부부는 결혼식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웨딩플래너의 설명이다.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지금 같은 시기에 창의력이 돋보인다"며 "식장 대관료 등 결혼식 예산도 절약한 훌륭한 결혼식"이라고 했다.한편,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73명이다. 말레시아 정부는 공공기관과 개인소유 사업장 등 필수 서비스 외 장소는 모두 폐쇄했다. 또 오는 31일까지 종교, 스포츠, 문화 활동을 전국적으로 금지했다. 자국민의 해외여행은 물론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됐다.

2020-03-18 14:16: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시진핑 "코로나19 가장 극한 상황서 벗어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코로나19의 가장 극한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통화에서 "총력 대응과 힘든 노력 끝에 중국의 방제 조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으며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시진핑 주석은 "현재 전염병이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발생했고 중국은 각국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길 원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제 위생 안전을 지켜나가자"고 했다.시 주석은 "스페인의 절박한 상황에 대해 중국이 전염병 방제와 치료 경험을 공유해 양국의 공중위생 안전에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시진핑 주석은 '양광총재풍우후'(陽光總在風雨後·햇볕은 항상 비바람 뒤에 있다)라는 성어를 인용하며 이번 사태 이후 중국과 스페인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이에 사네스 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도전이라면서도 중국의 개방적 국제 협력과 긴급 물자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2020-03-18 10:20: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인 1인당 1천달러 지급"…1조달러 부양책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미국인에게 1인당 1천달러(약 124만원)를 지급하는 등 1조 달러(약 1천24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큰 숫자다.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부양책 규모가 8천500억 달러에서 1조2천억 달러로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3천억 달러, 안정자금에 2천억 달러, 현금지급에 2천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2천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현금지급에 방안도 나왔다.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1천달러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다만 현급지급에 소득기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한다. 내 말은 지금, 2주 내에 말이다"라고 언급하며 부유층은 지급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2020-03-18 09:36:55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개장한 뉴욕증시는 이 시각 현재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1.88% 오른 20567.99를, 나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2.46% 오른 7074.21을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10% 오른 2436.23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증권

[속보] 뉴욕증시 오늘은 반등 "다우 +1.88%, 나스닥 +2.46%"

이틀 연속 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 발동 사태는 다행히 나오지 않았다.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개장한 뉴욕증시는 이 시각 현재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1.88% 오른 20567.99를, 나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2.46% 오른 7074.21을 기록 중이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10% 오른 2436.23을 나타내고 있다.

2020-03-17 22:46:27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를 가리켜 '차이나 바이러스'(china virus)라 언급한 트윗을 게시했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트윗…"인종 부각"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해 '인종 부각' 논란이 일고 있다.NBC뉴스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에 영향 받은 항공업계 등 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게시했다.해당 트윗은 그가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내비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부한 직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코로나19를 '외국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거나, 지지자가 '중국 바이러스'라고 쓴 발언을 리트윗(인용해 공유)하기도 했다.NBC뉴스는 이에 대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도부 등 관료들 사이 코로나19와 중국을 연상 짓게 하는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당신이 섬겨야 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이미 고통을 겪고 있다. 대통령이 그 편견에 기름을 끼얹으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더블라지오 시장은 "책임질 사람을 찾는다면 가짜 구글 사이트나 얘기하고,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 검진 장비를 약속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NBC뉴스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개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인종주의적 접근을 비판하고 있다. 이와 달리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계속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고 있다.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외교부 책임자간 공개 설전이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0-03-17 16:54:2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서울 송파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업체 '씨젠'에서 열린 '코로나19 진단시약 기업 현장 간담회'에 앞서 천종윤 씨젠 대표에게 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UAE에 국산 코로나19 검체키트 5만1천개 처음 수출"

청와대는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체용 키트 5만1천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검체키트를 처음 수출한 사례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가 지난 5일 정상통화했다. 이후 7일 UAE가 외교채널로 코로나19 검체키트 구매를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그는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노블바이오사 검체키트 5만1천개를 긴급 수출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정상통화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는 우리 측의 신속한 수출과 전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추가 물량 공급 계약을 맺으려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키트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수출제한 대상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수출여력을 갖췄다"고 부연했다.청와대에 따르면 그간 외국의 한국 공관과 주한 외국공관 등을 통해 코로나19 키트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온 국가는 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독립국가연합(CIS)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 총 17개국이다.코로나19 키트를 포함해 방호품 지원을 요청하거나 보건 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도 총 26개국에 이른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UAE에 대한 긴급 수출 외에도 국내 민간 검체·진단키트 생산업체들이 30여 개 국가로부터 직접 수출 주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계약은 민간 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수출을 계기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가 기업인들의 왕래 보장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업인의 왕래를 보장하는 것은 세계 경제 침체를 막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입국제한, 격리 조치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의 대응 기조가 꾸준하게, 신뢰성 있게 설명돼 성과를 내고 있다. 외교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에서 다방면으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03-17 15:56:23

일본 극우단체들이 2013년 3월 도쿄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혐한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겨레신문

"조선인 강제송환" 구호에 日지자체 "혐한시위, 처벌할 것"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는 일본 내 거주·체류 중인 한국·조선인을 겨냥해 '혐한'(嫌韓) 시위를 하거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하는 시민을 처벌한다고 밝혔다.가와사키시는 오는 7월 전면 시행할 '가와사키시 차별 없는 인권존중 마을 만들기 조례'에 대한 해석 지침을 17일 발표했다.지침에 따르면 일본 외 출신자에게 해를 끼치겠다는 의사를 담아 협박적 언동을 하면 헤이트 스피치 금지 조례에 위반된다. 예를 들어 '○○인을 죽여라', '○○인을 바다에 던져 넣어라'는 등 발언이 이에 해당한다.특정 지역이나 국가 출신자를 바퀴벌레 등 곤충이나 동물, 사물에 비유하는 언동 또한 일본 외 출신자를 업신여기고 깔보는 행위로 조례 위반이다.아울러 '○○인은 이 마을에서 나가라', '○○인은 조국으로 돌아가라', '○○인은 강제송환해야 한다'는 등 발언은 일본 외 출신자 배척을 선동하는 것으로, 조례가 금지한 헤이트 스피치라고 예를 들었다.이번 해석 지침은 혐한 시위 등의 현장에서 자주 등장했던 실제 발언과 가까운 것을 사례로 들고, 이런 언동이 위법하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가와사키시의 이번 조례로, 혐한 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를 반복하는 이는 이름이 공개될 수 있다. 위반자를 형사 고발해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50만엔(약 584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조례는 역사 인식의 표명, 정치적 주장 등은 기본적으로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헤이트 스피치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조건에 따라 우익 세력 등이 한국에 대한 일제 강점기 가해 역사를 부정하거나,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혐한 시위를 하는 것까지 규제하기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이 크고 우익 세력이 이런 언동을 집요하게 시도해 온 점 등을 고려하면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가와사키시는 조례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조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권을 존중하는 공동체 만들기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해석 지침을 작성했다.

2020-03-17 15:44:16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중국 우한시 장한구의 컨벤션센터를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지난 9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우한 "우리 어려울 때 도운 한국"…마스크 6만장 지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극심한 피해를 본 도시인 중국 우한(武漢)이 어려운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에 마스크를 보낸다. 17일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에 마스크 6만장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마스크는 우한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한국의 대구, 광주, 대전, 청주에 전달된다.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한시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어려운 시기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우한이 이제 상황이 호전돼 한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우한시가 지원한 마스크는 현재 상하이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곧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배송된다.그간 상하이직할시와 안후이성 등 중국의 여러 각급 지방 정부가 한국에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을 지원한 사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우한시가 외부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전날까지 우한에서는 5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천480명에 달했다. 우한의 코로나19 희생자는 중국 전체 희생자 3천231명의 77%에 달했다.중국 정부가 우한 시민들을 모두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초강경 조치를 한 끝에 최근 우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히 꺾였다. 전날 우한에서는 단 한 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나와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그간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큰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국에 큰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특히 각국 국민은 물론 외교관들까지 공관을 닫고 철수 비행기에 오르던 지난달 20일 방역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역주행'을 해 부임한 강승석 우한 신임 총영사의 모습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는 당시 갓 부임한 강 총영사를 만나 "비상 시기에 총영사가 원조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부임한 것은 한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함을 보여준 것이며 후베이와 우한에 대한 커다란 지지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한 외교 소식통은 "지원 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던 우한이 한국을 돕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의 다른 도시가 한국을 도운 것과는 다른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2020-03-17 15:27:29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가 16일(현지시간) 오후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한미 방위비 본협상에 우선 노력…인건비도 논의"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이 16일(현지시간) 오후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정 대사는 이날 LA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 시일 내에 SMA 본협상을 타결하는 데 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대사는 본협상 합의가 불발될 경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대량 무급휴직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과 관련해 "본협상 타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우리가 이미 제안한 것들의 타결을 위한 노력도 같이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국 협상단은 지난달 말 방위비 협상 타결 지연을 대비해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지만, 미국은 "포괄적인 SMA를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정 대사는 협상 전망과 관련해 "양국 대표 간에 다른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협의를 해왔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대사는 순서상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방위비 협상이 LA에서 열린 것에 대해선 "한국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할 차례이지만,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미국 측과 협의해서 여기로 정했다"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4∼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6차 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한미 대표단은 이날 만찬을 함께한 뒤 17일부터 이틀간 11차 SMA 협상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03-17 15:19:40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일리에-콩브레에 있는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호장갑과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착용한 한 계산원이 투명 가림막 뒤에서 고객들의 식료품을 계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웨덴, 코로나19 충격완화 위해 77조원 경기부양책 발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스웨덴이 약 77조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는 3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을,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같은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정부 부양책에는 기업으로부터 일시적으로 감원 조치된 직원들의 임금에서 정부가 책임지는 지원분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오는 4∼5월에 한해서는 병가를 낸 직원의 급여를 정부가 일체 지급해준다. 현재는 직원의 병가 기간 중 첫 2주 치 급여는 고용자가 지급하고 있다. 기업들에는 일부 세금의 납부 기한도 최대 1년간 연장해준다.스웨덴 정부는 기업들이 이런 조처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막달레나 앤더손 스웨덴 재무장관은 "지금은 스웨덴 경제에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며 "오늘의 발표를 통해 최대한 많은 기업이 이 위기를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부양책을 시행하려면 스웨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회는 오는 19일 수정예산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이날 릭스방크 역시 현재의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해 국채를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어치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지난주에도 기업 대출을 최대 5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63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스웨덴에서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59명에 달하며 총 6명이 사망했다.

2020-03-17 15:16:50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 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상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베네토주 '한국형 모델' 첫 채택…"전방위 검사 시행"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하는 이탈리아 북부 일부 주(州)가 바이러스 검사를 전방위적으로 시행하는 '한국 모델'을 채택하기로 해 주목된다.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는 17일부터 슈퍼마켓이나 주요 거리 등에 검사소를 설치해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기로 했다. 주내 주요 사업장에도 개별적으로 검사소를 두고 직원들을 검사하도록 했다고 루카 차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전했다.감염 대상에는 무증상자도 포함된다. 광범위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격리 조처하겠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칭했다. 확실한 의심 증상을 가진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검사하라는 이탈리아 중앙정부의 방침을 거스르는 것이다.인구 490만명의 베네토주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날 기준 베네토주의 검사 규모는 3만5천52건으로,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4만3천565건)에 이어 20개 주 가운데 두 번째지만 인구 대비로는 가장 많다.현지 한 언론은 베네토주 검사 규모가 인구 100만명당 4천817건으로, 4천809건인 서울을 앞선다고 보도했다. 베네토주의 방침은 전국 이동제한·영업 중단 등 중앙정부의 여러 고강도 조처에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검사 대상과 범위를 넓혀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롬바르디아주 코도뇨 등과 함께 최초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베네토주내 '보 에우가네오'의 성공 사례도 참고가 됐다. 보 에우가네오는 지난달 22일 중앙정부가 최초로 '레드존'으로 지정해 주민 이동제한령을 내린 북부 11개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보 에우가네오는 주민 3천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그 결과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증상에 따라 병원 치료·2주간 자가 격리 등의 조처가 취해졌다. 이 가운데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후 최근 며칠 사이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바이러스 청정 지역'으로 탈바꿈했다.차이아 주지사도 "전방위적 검사 시스템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베네토 외에 롬바르디아주도 적극적인 검사를 토대로 한 한국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봉쇄 중심의 이탈리아 중앙정부 대응 방식에 변화를 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천98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천15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가운데 롬바르디아 1만4천649명, 에밀리아-로마냐 3천522명, 베네토 2천473명 등 북부 3개 주가 73.8% 비중을 차지한다.이들 3개 주의 누적 사망자 역시 각각 1천420명, 346명, 69명 등 총 1천835명으로 전체 85%다.

2020-03-17 15:13:38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CNN TV 스튜디오에서 양자간 첫 '맞짱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날 토론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청중 없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미 대선경선 일정도 흔들…바이든-샌더스 4개주 격돌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대선 경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유세 방식이 변화하는 등 선거판도 요동치고 있다.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플로리다 등 4개주(州)의 17일 경선이 예정돼 있지만, 이전 경선과는 다른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경선 4개 주의 한 곳인 오하이오는 하루 전날인 이날 주지사가 코로나19 우려로 돌연 투표 연기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투표가 연장되거나 하는 식으로 선거가 당일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유세에선 직접 유권자를 만나고 대규모 청중을 동원한 선거운동이 사라지고 온라인을 활용한 화상회의 형식의 타운홀 미팅이나 디지털 집회가 등장했다.이번 경선은 민주당에서 대의원 수가 네 번째로 많은 플로리다(219명)를 비롯해 애리조나(67명), 오하이오(136명), 일리노이(155명)에서 577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플로리다는 애리조나와 함께 주요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꼽힌다. 오하이오는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다.민주당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은 최대한 많은 장소를 돌며 다수의 청중과 만나는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교감하는 '가상 행사'를 도입했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인과 함께 경선 당일인 17일 밤 8시 타운홀 형식으로 4개 지역 유권자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텔레 타운홀' 행사를 연다. 샌더스 의원은 연예인과 예술가 등 유명 인사와 함께 하는 '디지털 랠리'를 16일 밤 개최했다. 영화배우 대릴 해나와 음악가 닐 영도 참여해 음악 공연도 펼쳤다.경선 당일 투표소 풍경도 이전까지와 다른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4곳 경선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찾아가 투표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형태다. 그러나 일부 지역 투표소는 폐쇄되는 등 직접 투표 장소가 줄어들었다. 대신 당국은 우편 투표나 부재자 투표를 권장해왔다.코로나19 여파로 경선일이 연기되는 등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당장 오하이오주는 마이크 드와인(공화) 주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는 것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17일 치르는 직접 투표를 6월 2일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경선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면서 대신에 투표 연기를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유권자가 이미 소송을 냈다.이에 오하이오 민주당은 대안으로 경선 날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날 출석 투표를 치러 끝내지 않고 마감일을 정해 우편 투표를 더 진행해 의사를 수렴하는 방안이다.앞서 루이지애나주는 가장 먼저 내달 4일 치를 예정이던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비선거를 6월 20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어 조지아주도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양당 경선을 5월 1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민주당도 29일 열릴 예정인 프라이머리를 내달 26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켄터키주도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민주당 소속 주국무장관이 합의해 5월 19일로 예정된 예비선거일을 6월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를 내달 4일 치르는 와이오밍주의 경우 당원에게 직접 참석을 중단하고 우편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이번 17일 경선은 '슈퍼 화요일' 승리로 승기를 잡고 '미니 화요일'까지 이겨 양자 대결 구도에서 '원톱'으로 올라선 바이든이 승리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힐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는 샌더스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관심사다.경선을 앞두고 치러진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은 바이든은 이날까지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에서 56.5%를 기록, 34.4%에 그친 샌더스를 2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섰다.이날 발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은 경선 지역의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51%의 지지율로 샌더스(31%)를 20%포인트 차로 크게 앞질렀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바이든 890명, 샌더스 736명이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전체 대의원(3천979명)의 과반인 '매직넘버' 1천991명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경선에서도 바이든이 주요 지역에서 이긴다면 확고한 선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2020-03-17 15:08:14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샌프란시스코만의 오클랜드 항구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에 크루즈선 '떠돌이 신세'…수십척 배회 우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미주·유럽 여러 나라가 잇달아 국경과 항만을 봉쇄하면서 카리브해, 남미, 유럽 등지를 순항하던 크루즈선들이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크루즈선 두 척이 카리브해 여러 항구에서 정박을 거부당해 공해상을 떠다니고 있다. 이 중 최소 한 선박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크루즈선 두 척은 승객 중 코로나 확진자가 없음에도 모항인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가지 못해 뱃머리를 미국 마이애미로 돌려야 했다.칠레와 브라질 당국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보고된 이후 더 작은 선박들에 대해서도 격리 조처를 내렸다.크루즈선사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에 영향을 미칠 일부 국가에 대해 입국금지령을 발표한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약 40척의 크루즈선이 해상에 있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은 9만여 명에 달한다.미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을 모항으로 한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는 스페인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이 모회사인 이 선사는 자사 소속 코스타 루미노사호(號)에 탑승한 승객 3명이 케이맨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서 하선했는데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 승객 중 68세 남성은 지난주 사망했다. 호흡기 문제와 발열 증상이 있는 다른 승객 2명은 하선 조처에 따라 카나리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지난 5일 이 배에 66세 동갑인 부모가 탑승했다는 미 샌디에이고의 한 주민은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어디에도 가지 말라'고 권고한 인구층에 속한다"면서 원래 여행을 취소할 계획이었는데 선사에서 환불 요구를 거절해 부모가 어쩔 수 없이 크루즈선에 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주민은 "그들이 더 오래 배에 머물수록 그만큼 아플 위험이 더 커진다"고 호소했다.코스타 루미노사호는 현재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배 안에서 선실에 격리된 상태이다.감염자가 있는 또 다른 크루즈선 브래마호는 카리브해에서 쿠바에 정박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 선박은 승객 22명과 승무원 21명을 격리하고 있다. 5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선사인 영국 프레드 올센 크루즈는 전했다.남미에서도 실버씨 크루즈 소속 크루즈선 한 척이 브라질 헤시페 인근에 멈춰 서 있는데 입항이 거부된 상황이다. 78세 캐나다 탑승객이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며 당국이 헬기 편으로 해당 환자를 배에서 공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일부 크루즈선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입항을 시도하기도 한다.남극크루즈선 한 척이 아르헨티나 남부 해상에 있는데 2주간 해상에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입항이 불허되고 있다. 이밖에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와 카니발 패시네이션 소속 배 두 척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정박이 거부됐다.카니발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식량과 연료, 물, 생필품은 충분히 갖고 있고 자체적으로 즐길 거리 스케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17 15:03:59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 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병상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코로나19 공포 휩싸인 교민사회 크게 동요…엑소더스 움직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른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의 교민사회가 공포에 휩싸이면서 크게 동요하고 있다. 많은 교민이 생업으로 삼는 관광업쪽 일감이 사실상 끊긴 데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커지자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려는 집단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로마와 밀라노 소재 이탈리아한인회는 15일(현지시간)부터 한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임시 항공편 운항을 위한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한인 중 조속한 귀국을 희망하는 대략적인 인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임시 항공편 운항 방안은 대한항공 측이 상업적 운항이 가능할 정도의 인원(최소 200명 이상)이 모이면 특별기를 띄울 수 있다는 의사를 한인회에 전달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탑승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한 인원은 230여명 규모로 집계됐다. 특별기가 운항 가능한 최소한의 인원은 확보한 셈이다. 특별기는 오는 21일이나 22일 로마 또는 밀라노를 떠나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다.전체 5천명 규모인 현지 한인사회는 코로나19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 상황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천98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천158명에 이른다.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사망자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교민들을 더 큰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현지 의료 사정이다.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의료시스템으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현지 TV에선 병원 집기류를 치운 공간에 간이 침상을 배치한 열악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장면도 나오고 있어 교민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병실과 의료진, 의료장비 등의 부족으로 지병을 가진 일정 나이 이상의 고령자는 치료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프랑스의 교민과 유학생 사회에도 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거주 학생들을 포함해 국제대학촌 학생 전원에게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고, 한국 교포나 유학생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16일(현지시간) 주프랑스한국교육원과 유학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의 권고에 따라 파리국제대학촌 본부는 각국관에 공문을 보내 입주 학생들의 귀국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 출신 유학생과 외국인 학생 등 총 230명이 거주하는 한국관에도 비상이 걸렸다.파리의 한국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은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자 계획을 접고 급히 귀국 일정을 알아보거나 생필품과 식료품을 사러 슈퍼마켓을 전전하며 불안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다. 파리에서는 사재기 기류가 일면서 슈퍼마켓의 대기 줄이 길어지고 휴지와 파스타 등 생필품과 식료품이 동나는 일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파리 교민사회에서는 프랑스 정부가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부랴부랴 대책들을 내놓는 것에 대해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귀국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면서 한국행 항공편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항공사들과 주프랑스한국대사관 등에 폭주하고 있다.

2020-03-17 14:56:36

페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강제적인 사회적 격리 조치를 단행한 이튿날인 16일(현지시간) 수도 리마의 한 도로에서 군인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남미, 남아시아 등도 코로나 19 확산세 가파르게 상승중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라 19) 확산세가 빠르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남미와 남아시아 국가 등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해 국경 폐쇄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16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20여 개국에서 1천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234명), 칠레(156명), 페루(86명), 멕시코(82명), 파나마(69명), 에콰도르(58명), 콜롬비아(54명)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첫 환자 발생 사흘 만에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어났다.도미니카공화국에선 첫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왔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2명), 에콰도르, 파나마, 가이아나, 과테말라(이상 1명)에서 사망자가 보고됐다.이에 칠레와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은 이날 국경 폐쇄 방침을 밝히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페루는 17일부터 모든 입출국을 막기로 해 한국 관광객 150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콜롬비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내부 봉쇄도 강화돼 베네수엘라는 일부 지역에 적용하던 봉쇄령을 전국으로 확대, 전 국민이 당분간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페루는 군경이 나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제했으며 파라과이는 운수업이나 배달업 종사자를 제외하고 통행을 금지한다.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 19의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른 중동의 이란에서는 16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29명 늘어 853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10일부터 일주일째 증가세이며 치명률도 세계 평균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5.7%가 됐다.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53명 많은 1만4천991명이며 확진자와 사망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16일 현재 중동 12개 국가와 팔레스타인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만6천751명으로 한 주 만에 2.2배로 증가했다.이란의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서도 이란에서 돌아온 순례객 중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30명 늘어 1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만 하더라도 30여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가 불과 며칠 사이에 6배가량 불어났다.인도는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고 국경도 상당 부분 폐쇄하는 등 강력한 방역 대응 태세에도 불구하고 16일까지 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인도는 18일부터 유럽연합(EU), 영국 등 유럽에서 출발하는 자국민의 입국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 입장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2020-03-17 14:53:38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연구 중인 과학자. NIAID 홈페이지

美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시작…시판까지는 1년이상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임상실험에 들어갔다.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을 첫 시험 참가자에게 투여했다고 전했다. NIH는 6주간에 걸쳐 18~55세의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을 백신을 실험한다.NIH는 "건강한 성인 시험 참가자 45명 가운데 한 명이 처음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임상시험에 투입된 백신은 mRNA-1273으로 NIAID와 바이오테크 업체 모더나와 협업해 개발한 것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인체 세포들이 만들어내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NIAID는 4월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한 달가량 일정이 빨라졌다. 임상결과도 예상됐던 7~8월보다는 빨리 나올 것으로 보인다.다만 시판까지는 1년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임상 시험은 6~8개월 걸리며, 최종 임상 시험까지 거쳐야 시판이 가능한 상황이다.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는 것은 긴급한 공중보건의 우선순위"라면서 "이번 임상시험은 기록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하게 됐다. 이번은 목표 달성을 위한 첫번째 주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NIH 외에도 프랑스의 사노피와 미국의 존슨앤존슨 등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0여 개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2020-03-17 13:00:10

마스크를 쓴 일본 도쿄 시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 올림픽이 열리는 오다이바 해변공원의 오륜 조형물 앞을 27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日 유권자 10명 중 6명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해야"

일본 여론 과반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정상 개최하겠다고 반복해 주장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15, 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했으면 한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다.예정대로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23%,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은 9%였다.교도통신이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9.9%에 달했다.상황이 이런데도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려는 의지를 반복해 밝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밤 화상회의로 개최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해 "완전한 형태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각국 정상들이 찬동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회의 후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대해 G7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다만 WHO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6일 기준 16만명을 훌쩍 넘긴 만큼 일본 내에선 각국 선수와 관중이 모여드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실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번진다.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가장 크게 기다리던 일본 유권자들마저 '연기'에 무게를 둬 애초 정한 일정, 규모대로 개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17일 G7 회의 종료 후 아베 총리가 올림픽을 언급하면서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에 주목하면서, '완전한 형태'라 언급한 것은 '무관중 개최'와 '규모 축소' 등 형태로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보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을 7월에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아베 총리의 인식에는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총리가 어제 말한 대로"라며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都)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할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아베 총리의 '완전한 형태' 언급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답했다.스가 관방장관은 "G7 정상들이 화상 회담에서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26일 후쿠시마(福島)현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성화 봉송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0-03-17 12:07:3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원지인 우한을 방문해 현지 공무원, 자원봉사자,경찰관, 의료진들과 실외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감소…16일 사망 13명·확진 21명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에 따르면 16일 하루동안 중국 내 사망자는 13명, 확진자는 21명 늘었다. 17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사망자는 3천226명, 누적 확진자는 8만881명이다. 코로나19 발생지인 후베이성은 우한시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7천799명, 3천111명으로 집계됐다.전국적으로 중증 환자는 2천830명이고,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한 현재 확진자수는 8천976명이다.16일 하루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확진 사례는 20건이었다. 베이징 9건, 상하이 3건, 광둥성 3건 등으로 현재까지 중국의 역유입 사례는 총 143건이다.

2020-03-17 09:24:55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뉴욕증시 폭락 "또 서킷브레이커"

3월 3주 시작과 함께 미국 뉴욕증시가 또 멈춰섰다.16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증시 개장 직후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가 전날 대비 8.14% 하락했고, 이 같은 폭락장 출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이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지표인 셈인 S&P 500 지수 기준 7% 이상 급락하면 발동된다.서킷브레이커는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오늘까지 올해 3번째로 가동됐다.전날인 1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1%포인트 긴급 인하해 0.00~0.25%, 즉 '제로금리'로 만들었지만, 이게 시장에 전혀 먹혀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020-03-16 22:43:27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

두바이발 보스턴행 하늘길서 60세 숨져...코로나19 검사 中

에미레이트항공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60세 남성 1명이 갑작스럽게 숨졌다고 16일 밝혔다.에미레이트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행 중 남성 1명이 쓰러지자 승무원이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유감스럽게도 그는 이에 반응하지 않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보스턴을 출발해 이달 4일부터 인도 첸나이에 있다 두바이에 하루 머문 뒤 귀국하던 중이었다. 미국 국적자로 알려진 남성의 가족은 NBC 방송에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비행 전 몸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이 남성의 여행력을 감안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3-16 17:00:59

비토리오 그레고티(오른쪽). 연합뉴스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그레고티 코로나19로 숨져

올림픽 경기장 설계 등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비토리오 그레고티(92)가 15일 (현지시간)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AFP통신은 이탈리아 현지 언론 코리에르 델라 세라 등을 인용해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 경기장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경기장 설계에 참여한 그레고티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레고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목숨을 잃었다. 그는 월드컵이 열린 제노바 메라시 스타디움과 밀라노 아르킴볼디 오페라극장 등을 설계했고 2002~2004년에는 유명 오페라 극장인 라스칼라 개보수 작업에도 참여해 이름을 떨쳤다. 포르투갈 벨렘 문화센터, 프랑스의 그랑드 테아투르 데 프로방스 등 해외 건축물도 설계했다. 동료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는 고인을 추모하며 "국제 건축의 장인이었다"고 표현했다.

2020-03-16 16:51:41

15일 파리시내 한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몰려 있다. 작은 사진은 김가민(23·대구 수성3가) 베르사유 보자르 유학생.

프랑스 덮친 '코로나19'…유학생이 전하는 교민 사회

코로나19가 유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5일 기준 유럽 전역에서 누적 확진자는 6만7천명, 누적 사망자는 2천3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영국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속에 프랑스 유학생이 보내온 교민, 유학생 등 현지 분위기를 싣는다.〈편집자〉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고 있다. 하향세인 한국과는 반대로 유럽은 이제 시작인 듯 각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다. 15일 오후 10시 기준(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확진자 5천400명, 사망자 120명' 이란 속보를 홈페이지에서 라이브로 전하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15일부터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 모든 상점을 폐쇄했다. 앞서 13일에는 에펠탑이 무기한으로 문을 닫았다. 유명 관광지인 베르사유 궁전도 썰렁한 모습이다. 수십대의 관광버스와 관광객으로 붐비던 광장에 대형버스 한 대도 없이 개별 관광객만 드문드문 보일 뿐이다.곳곳에서 식료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물과 우유, 계란 쌀, 스파게티 면 같은 종류는 연일 매진이다. 한 지인은 파리 시내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 갔다 인파에 밀려 1시간 반만에 겨우 구입했다. 이마저도 물량이 부족해 조금밖에 못샀다고 했다. 필자가 머물고 있는 파리 외곽 베르사유의 일부 마트는 아예 문을 닫았다. 몇 군데를 돌다 겨우 찾은 슈퍼마켓에는 식료품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각급 학교에는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졌다. 필자가 다니는 대학에서는 4월19일까지 쉰다는 메일이 왔지만, 그 후 개강도 현재 분위기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도 프랑스는 인권이 우선 이기에 확진자 동선은 공개하지 않는다. 때문에 재감염, 지역사회 감염 불안감에 교민들의 마음은 매우 심란한 상태다.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대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파리에서 마스크는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유럽권 문화권에서 마스크는 예방목적이 아닌 환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이미 감염된 사람이 타인에게 2차감염을 막기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프랑스 현지인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않아 교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싶어도 주위 눈총 때문에 외출시에는 벗고 다녀야 한다.손소독제는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지만 공급량이 부족해 구할 수 없는 상태이다. 어제는 교민들사이에 파리시내 약국에 비치된 마스크를 모두 수거했다는 소식도 나돌아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방학을 맞아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르던 대구에 머무르다 지난 9일 프랑스로 돌아 온 후 제네널리스트(일반 전문의)에게 의료증명서 발급을 문의했다. 하지만 "더 이상 새로운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프랑스에서는 이제 아파도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도달한 것 이다.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다중시설 긴급 폐쇄조치 발표(14일)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 반전해 유학생과 교환학생들의 귀국행이 잇따르고 있다. 함께 유학중인 친구 2명은 18일자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또 1명은 걱정하는 부모의 권유에 귀국을 결심했다.복지제도가 비교적 잘 갖춰진 프랑스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한 의료현실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과 같다. 학업도 포기하고 귀국행이 잇따르는걸 보니 대구가 파리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생각이 필자만은 아닌듯 하다.코로나19가 중국 우안에서 발생해 아시아를 중심 번진 탓에 동양인에 대한 시선은 날카롭고 예민해져 있다. 거리에서는 인종차별도 심심치않다. 일부 국가에서는 동양인 폭행기사까지 나오고있다.어려운 상황이지만 동포애를 발휘하는 미담도 있다. 몸이 아픈 유학생을 보고 음식을 사다 현관앞에 두고 가는 사람도 있고, 마스크를 구할 수 없자 직접 면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주는 교민들도 있다. 서로 안부를 물어보다 마지막 인사는 "조만간 밥한끼 하자"에서 "나가 지말고 꼭 음식쟁여놔" 로 바꼈다.이제 시작인 프랑스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다시 관광객이 북적이고, 봄볕을 즐기는 프랑스의 일상을 기다리려 본다. 커져가는 불안감 속에서도 학업, 사업 그리고 생계를 이어나가는 교민들에게 따듯한 격려의 안부전화 한통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글·사진 김가민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 유학생

2020-03-16 16:15:37

코로나19에도 '아메리카 퍼스트'…트럼프, 백신 독점 시도 논란

독일 백신 전문기업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이 독점하려 하자 독일이 저지에 나섰다고 독일·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15일(베를린 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은 미국 정부가 독일 바이오기업 큐어백(CureVac)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독점권을 갖고자 인수나 권리 이전 같은 방식으로 회사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큐어백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후 큐어백을 주목하게 된 후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알아차린 독일 정부가 미국의 계획을 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독일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정부 내 여러 인사로부터 그게 사실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큐어백 인수를 타진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2020-03-16 16:01:12

이스라엘 대통령, 총리후보에 간츠 지명키로…네타냐후 위기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도 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의 베니 간츠 대표(60) 대표에게 연립정부 구성권을 먼저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간츠 대표가 16일 공식적으로 총리 후보로 지명된 뒤 최장 42일 안에 연정을 구성하면 총리에 오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우파 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의 연임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현지 언론은 간츠 대표가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의 과반 의석(61석)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간츠 대표의 청백당은 지난 2일 치러진 총선에서 의회 120석 가운데 33석을 얻어 집권 리쿠드당(36석)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중도좌파 정당 연합인 '노동-게셰르-메레츠' 등은 15일 간츠 대표를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

2020-03-16 15:12:26

코로나19 충격에 중국 1∼2월 산업생산 13.5%↓…첫 마이너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핵심 경제 지표가 일제히 시장 예상을 한참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13.5% 급감했다.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해마다 1월과 2월을 오가는 음력 설인 춘제(春節) 요인으로 1월과 2월에만 두 달 치를 묶어 한 번에 발표한다.작년 12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6.9%였다. 시장이 예상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3%였다. 실제 발표된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나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산업생산을 비롯해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극적인 붕괴'(dramatic collapse)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2020-03-16 15:12:24

덴마크, 코로나19 탓 대량실업 위기에 민간기업 임금 75% 지원

덴마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실업 위기에 처한 일부 민간부문 근로자들에게 최대 75%의 임금을 보전해주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덴마크 정부는 이날 코펜하겐 브리핑에서 최소 30% 이상의 근로 인력을 해고해야 할 정도로 위기에 놓인 기업이나 50인 이상 사업장이 이번 지원의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처는 6월 9일까지 발효하며 약 7만 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덴마크 정부는 이 같은 새 조처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2020-03-16 15:03:04

기침·발열에도 출근·진료, 일부 학교 등교 재개…일본 코로나19 대응 '구멍'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개인이나 단체가 기침이나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을 계속하거나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가 하면 일부 학교는 등교를 재개하는 등 방역 대응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16일 NHK의 보도에 의하면 광역자치단체인 오사카부(大阪府) 청사에서 근무하는 60대 직원이 이달 2일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시작됐으며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11일까지 계속 출근했으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오사카부는 감염된 직원이 청사에 오는 이들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사 폐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이달 7일 발표된 지바(千葉)현 거주 20대 보육사는 지난달 27일 발열이 있었지만, 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4일간 열차를 타고 도쿄(東京)의 보육원으로 출근했다. 군마(群馬)현에서는 70대 남성 의사가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1주일 넘게 외래 환자를 진료하거나 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또 일본 전역에서 휴교에 들어간 각급 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는 학생들에게 등교를 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는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하루에만 46명이 추가돼 모두 1천530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나왔다.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야마(富山)현 도야마시, 시즈오카(靜岡)현 시즈오카시 등에서 이날 오전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닫았던 문을 열었고 학생들도 등교했다. 오키나와(沖繩)현에서는 현내 초중고교 대부분 학생들이 이날부터 다시 등교했다고 현지 매체인 류큐신포(琉球新報)가 전했다. 학생들 책상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수업 재개가 향후 일본 열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20-03-16 15:00:54

프란치스코 교황(맨 왼쪽)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종식 및 감염자 쾌유를 위해 기도하려고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성당에는 1522년 페스트가 로마에 창궐했을 당시 신도들이 기도를 올린 십자가가 보관돼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세계 최고 코로나19 치사율 미스터리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 사망자 수가 다른 국가들보다 많아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천747명, 누적 사망자는 1천809명으로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하루 평균 78명이 숨졌다. 최근들어선 하루 200명 안팎이 숨졌으며 15일엔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300명을 훌쩍 넘겨 368명에 이르렀다.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이 7% 안팎에 달해 한국(0.9%)의 7배, 세계보건기구(WHO) 평균(3.4%)과 중국(3.9%)의 2배 수준이다.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멤버이자 세계 8대 경제 대국이며 의료시스템의 양적·질적 수준도 나쁘지 않아 치사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첫 번째로 거론되는 이유는 이탈리아의 고령자 인구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작년 기준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3%로 세계에서 일본(2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실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80대(80∼89세)가 45%로 가장 비중이 높고 70대(70∼79세) 32%, 90세 이상 사망자도 14%로 기저질환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은 7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의 91%에 달한다.특정 지역 중심의 확산 양상이 의료시스템 압박을 가중시켰다는 점도 치사율이 높은 이유로 지적된다. 이탈리아는 발병 초기부터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졌으며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에밀리아-로마냐 등 북부 3개 주의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자연스럽게 이 지역의 의료시스템은 큰 압박에 처해 시간이 갈수록 병실은 물론 의료진과 의료 장비 부족이 심화했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입원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도 나왔다.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의료시스템이 빈약한 수천·수만 명의 인구를 가진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도 이러한 위기를 증폭시켰다.이탈리아 전체 감염 규모가 확실치 않아 통계적 착시를 일으켰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탈리아는 위험 지역 사람과 접촉한 경험이 있고 확실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14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는 10만9천170명으로 하루 평균 4천700명 수준을 검사, 다른 나라들에 비해선 검사 규모가 큰 편이지만 제한된 검사 정책으로 감염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탈리아가 한국처럼 전방위적인 검사를 할 경우 누적 확진자 수가 크게 불어 치명률이 자연스럽게 WHO가 추산한 세계 평균(3.4%)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0-03-16 14:59:27

ABC뉴스 유튜브 영상 캡쳐

해외네티즌, 서로 돕는 한국인들의 영상에 "놀랍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서로 돕는 한국인들의 영상에 외국 네티즌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 ABC뉴스가 지난 14일 유튜브에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물 박스를 배달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Volunteers in South Korea deliver boxes of food to people in self-quarantined people)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16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 수 11만, 5만9천여건의 좋아요, 590여개 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1분51초짜리 영상에는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식료품 상자를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배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후반부에는 자가격리자가 상자 내용물을 확인하고 '손가락 하트'를 보내는 장면도 나온다.ABC뉴스는 "약 $82.00(9만원 정도)의 음식이 담긴 박스가 자가 격리자에게 배달되는데, 쇠고기국물(곰탕), 닭고기 수프(삼계탕), 포도주스 등 일회용 먹거리 인스턴트 음식들 뿐 아니라 쌀은 물론 배와 사과 등 과일과 고구마, 일회용 먹거리 등지역 특산품이 같이 배달된다. 비용은 경기도가 부담한다"며 "1천500~2천개 상자가 경기도에 배달되며, 같은 방식으로 대구지역에는 1만5천개 상자를 배달한다"고 전했다.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해당 영상에는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다. 한국 훌륭하다", "이게 바로 미국이 배워야 할 점이다", "멋지다. 사람들이 서로 돕는 걸 보니 좋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2020-03-16 1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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