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걸음에 뉴질랜드 총격현장 달려온 이슬람신자 가족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에서 15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식을 들은 이슬람 신자 가족들이 모스크 주변으로 몰려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15 17:49:15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총격범 브랜턴 테런트로 추정되는 인물이 15일(현지시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를 몰고 가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소셜미디어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외신은 테런트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로 범행 장면을 찍어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고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까지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 총격 참사

2019-03-15 17:31:28

평화로웠던 금요예배 중 '총탄세례'…아비규환 속 '공포의 20분'

"네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사방이 피로 물들었어요" "저는 그저 그의 총알이 다 떨어지기만을 빌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뉴질랜드에서…"1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방송과 뉴질랜드 현지 매체 뉴스허브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와 목격자들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이들은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경건하고 차분한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던 순간 한 남성이 느닷없이 들어와 총을 난사해 이내 아비규환이 벌어졌으며 많은 사람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마스지드 알 누르 사원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람잔 알리는 "오후 1시42분께 총격이 시작했다. 그(테러리스트)가 들어오더니 마구 쐈다"면서 총격이 20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사원에서 기도 중이었다는 알리는 "내 옆에 앉아 있던 한 사람이 내게 일어나지 말라고 했다. 이후 총을 든 사람이 총을 그 사람의 가슴에 대고 쐈다. 내가 아는 사람이었는데…"라며 울먹였다. 사건 후 가장 마지막으로 사원에서 나온 알리는 충격으로 30분 동안 몸이 떨렸다며 "이런 일이 뉴질랜드에서 벌어지리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을 목격한 아마드 알마흐무드는 테러범이 군복 스타일의 옷과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모스크 내부에 총을 난사했다고 현지 매체 스터프에 밝혔다. 알마흐무드는 "큰 총과 많은 총알을 지닌 그는 들어와서 모스크에 있는 모든 사람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문과 창문을 깨고 도망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이 최소 40발을 쐈다고 덧붙였다.

2019-03-15 16:58:10

美역대 최고 '1조7천억원' 복권당첨자는 여성…"기부 원한다"

넉 달 넘게 나타나지 않아 온갖 소문과 추측을 낳게 했던 미국 복권 사상 개인 최고액 당첨자는 여성이며,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당첨자의 변호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억 달러(약 1조7천억 원) 상당의 숫자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스에 당첨된 잭팟의 주인공은 여성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이다. 변호인이 전한 바로는, 이 여성은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데 심슨빌에 왔다 남는 시간에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큰 잭팟'이라고 붙어있는 편의점 광고판을 보고는 차를 주차한 뒤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당첨자는 심슨빌 아트센터를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로널드 맥도널드 자선하우스, 앨라배마 토네이도 피해자 돕기 적십자 기금 등 여러 단체에 당첨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변호인은 전했다.

2019-03-15 16:46:33

'공화 반란' 비상사태 저지안 상원도 통과…트럼프 "거부권행사"

미국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14일(현지시간) 미 상원을 통과했다. 이는 공화당 내 이탈표가 대거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즉각 거부권 행사를 선언하는 등 장벽건설 예산을 둘러싼 전선이 여권 내 균열로까지 번지며 확대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어젠다인 장벽건설 정책이 상원에서 제동이 걸림에 따라 첫 임기 후반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국정 동력 약화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 결의안은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결과,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통과했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9-03-15 16:41:41

"백인 위해 침략자 공격" 뉴질랜드 총격범 범행직전 동기 공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언론들이 전했다. 호주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체포된 4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는 범행 수 시간 전 자신의 계획을 상세히 담은 73쪽의 온라인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태런트는 이 선언문에서 자신이 가진 불만, 해당 이슬람 사원을 선택한 이유, 노르웨이 학살범 베링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 등을 상세히 알렸다. 브레이비크는 2011년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의 청소년 캠프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모두 77명을 숨지게 했다.그는 자신을 노동자 계층의 평범한 호주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보통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하고는 자신 같은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린 사람으로 규정했다. 2년 동안 공격을 계획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으로 후보지를 물색했다. 애초 다른 사원을 표적으로 계획했으나 "훨씬 더 많은 침략자"가 있다는 이유로 이번에 범행을 감행한 알 누르 사원으로 바꿨다고 말했다.그는 또 침략자들에게 "우리의 땅은 결코 그들의 땅이 될 수 없고, 우리의 고국은 우리 자신의 고국"임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태런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작은 마을인 그래프턴에서 성장했으며, 운동광인 그의 아버지는 2010년 49세의 나이로 숨졌다. 어머니는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다.그는 고등학교를 마친 뒤 2010년부터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종교적 믿음에 대해 주변에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15 16:39:03

'기부 끝판왕' 印 재벌, 8조원 또 기부…총 24조원 교육사업에

인도의 정보기술(IT) 업계 거물인 아짐 프렘지 위프로(74) 회장이 75억 달러(약 8조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신의 회사 지분을 자신이 세운 '아짐 프렘지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현지 매체와 외신에 보도했다. 프렘지 회장이 지금까지 이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210억 달러(약 23조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안 사업인 야채 기름 비즈니스로 재산을 일구기 시작한 프렘지 회장은 소프트고 웨어 회사 위프로를 설립, 세계 굴지의 회사로 키웠다. 현재 인도에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인도가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교육에 투자,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2019-03-15 16:23:10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시진핑(왼쪽)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로 '정책 홍보의 장'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미·중 무역 분쟁 지속과 경기 악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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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16:17:53

14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연기안'에 대한 표결 전 진행된 토론 도중 테리사 메이(앞줄 가운데) 총리가 활짝 웃고 있다. 이날 영국 하원은 오는 29일 예정된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했다. 그러나 EU 탈퇴 시점을 늦춘 뒤에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英 하원 표결서 "29일 예정된 브렉시트 연기" 결정

영국 하원이 오는 29일 예정된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연기하기로 했다. EU 탈퇴시점을 늦춘 뒤에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하원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의사당에서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점 연기와 관련한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하원은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놓은 정부안을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210표차 가결했다.정부안은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뒤 그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EU 탈퇴 시점을 6월 30일까지,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이보다 오래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정부안 가결로 오는 20일까지 열릴 브렉시트 합의안 제3 승인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이 이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 브렉시트 시점은 늦춰진다. EU는 오는 2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원은 이날 정부 결의안 외에 브렉시트를 연기한 뒤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수정안은 찬성 85표, 반대 334표로 249표차 부결했다.

2019-03-15 16:15:52

中양회 경기 악화로 어수선…'안정·감세·일자리'에 방점

15일 막을 내린 올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미·중 무역 분쟁 지속과 경기 악화 등 악재가 안정과 감세, 일자리에 방점을 찍으며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민심의 동요를 막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회 기간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사회 안정과 직결되는 실업률마저 단기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중국 지도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온다.외신에 따르면 양회 기간 동안 매년 초고속 성장을 구가하며 자신감을 뽐냈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집권 2기를 맞은 지난해 양회에서 자신의 장기 집권을 보장하는 헌법 개정안까지 통과시키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으나 올해 양회에서는 최근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중국 지도부는 양회 업무 보고 등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6~6.5% 구간으로 하향 설정해 안정에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의 마지노선인 6%를 지키겠다는 공약으로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경기 하강을 막겠다는 의지 표시로 해석된다. 또한, 올해 연간 2조 위안 규모(한화 337조여원)의 감세 및 기업 비용 절감책을 통해 내수 경기 부양에도 주력하기로 했다.이어 외국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등을 담은 외국인 투자법 개정안 통과로 미·중 통상 협의에 성의 표시를 하고, 외국인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시장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 개정판도 연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9-03-15 16:11:07

기후 변화 초등생 시위

금요일인 15일 전 세계 10대 학생들이 어른들, 특히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학교에 가지 않고 거리로 나서는 '등교 거부'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위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전 8시에 가장 먼저 시작됐고, 호주에서 곧이어 참여했으며 100여 개국에서 1천500여건의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AFP 통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웰링턴에서는 수백 명의 학생이 '시간이 녹아내리고 있다', '즉각 행동하지 않으면 수영하게 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뉴질랜드에서는 30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고, 호주에서는 시드니와 멜버른을 시작으로 60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린다.이날 전 세계 학생들은 '기후시위'(#climatestrike), '기후를 위한 학교파업'(#schoolstrike4climate), 또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for Future) 등의 해시태그를 단 시위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이 같은 등교거부 운동은 지난해 15세 스웨덴 학생 그레타 툰버그(사진)가 지난해 8월부터 3주간은 매일,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지 않고 스톡홀름 의사당 앞 계단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행동이 계기가 됐다.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툰버그는 트위터에 자신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살 환경 운동가'라고 당당히 소개하고 있다. 툰베리가 주창한 운동은 독일과 벨기에,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후변화 행동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 시위로 이어졌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3-15 16:03:55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 등 2곳의 모스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연설하고 있다. 아던 총리는 이날 2곳의 총격으로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2곳서 '총격 참사'...40명 사망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로 40명이 사망했다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어두운 날 중 하나"라며 "보기 드문, 전례 없는 폭력 행위이며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총기 난사범이 직접 생중계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 남성은 이슬람사원으로 차량을 몰고 들어가 안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쐈고, 사원 바닥에는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 이 영상은 총기 난사범이 머리에 쓰는 '헤드 밴드'로 카메라를 고정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또 영상에는 그가 사원 밖에 세워둔 차량으로 돌아와 무기를 바꾸고 다시 사원에 진입해 사람들을 겨냥해 사격하는 모습도 들어 있다. 영상 중간중간에는 총격 희생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 건물에서는 땅바닥에 겹겹이 쓰러져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찍혔다. 총격범 추정 인물은 몇분 후 건물을 빠져나와 다시 운전대를 잡고는 "(총을) 겨냥할 시간도 없었다. 타깃이 너무 많았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총격범 추정 인물은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74쪽 분량의 '선언문'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범행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호주에서 태어난 28세 남성이라고 소개했으며 '백인 민족주의 영웅'들이 자신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총격범을 극우 테러리스트라고 밝혔다.이번 총격 사건은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 인근에 있는 마스지드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내부와 교외의 린우드 마스지드 모스크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마스지드 알 누르 사원에 들어오는 것을 봤고 이어 29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군인 복장을 하고 자동 소총을 든 남자가 사원으로 들어와 무작위로 사람을 쐈다고 말했다.뉴질랜드 경찰은 총격 사건에 연루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으며, 관련 차량에서 많은 양의 폭발물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는 방글라데시 크리켓팀도 있었으나 전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15 16:01:04

그레타 툰버그

"기후변화 막자" 전세계 학생 등교거부 시위…뉴질랜드부터 돌입

금요일인 15일 전 세계 10대 학생들이 어른들, 특히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학교에 가지 않고 거리로 나서는 '등교 거부'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위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전 8시에 가장 먼저 시작됐고, 호주에서 곧이어 참여했으며 100여 개국에서 1천500여건의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AFP 통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웰링턴에서는 수백 명의 학생이 '시간이 녹아내리고 있다', '즉각 행동하지 않으면 수영하게 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학생들은 '공룡들도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 '기후변화는 볼드모트(소설 해리포터 속 악인)보다 나쁘다'와 같은 눈에 띄는 문구를 앞세웠고, 부모들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시위에 동참했다. 뉴질랜드에서는 30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고, 호주에서는 시드니와 멜버른을 시작으로 60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린다.이날 전 세계 학생들은 '기후시위'(#climatestrike), '기후를 위한 학교파업'(#schoolstrike4climate), 또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for Future) 등의 해시태그를 단 시위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에 빠지고 시위에 나선 데 대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 일부는 지지했지만 교육 관계자 등 다른 일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같은 등교거부 운동은 지난해 15세 스웨덴 학생 그레타 툰버그(사진)가 지난해 8월부터 3주간은 매일,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지 않고 스톡홀름 의사당 앞 계단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행동이 계기가 됐다. 작년 11월 호주 학생 수천 명이 툰버그의 행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시위를 벌였고, 이번에는 전 세계 학생들이 연대 행동에 나섰다.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툰버그는 트위터에 자신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살 환경 운동가'라고 당당히 소개하고 있다. 툰베리가 주창한 운동은 독일과 벨기에,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후변화 행동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 시위로 이어졌다. 툰베리는 또 작년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 기후 변화를 주제로 연설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3-15 15:29:27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선희 北외무성 부상 "美와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러시아타스통신, A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최 부상은 또 미국은 지난달 김정일 국무위원장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 지, 그리고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최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3-15 13:19:20

美 '1조7천억원' 복권당첨자는 여성…"기부 원한다"

넉 달 넘게 나타나지 않아 온갖 소문과 추측을 낳게 했던 미국 복권 사상 개인 최고액 당첨자는 여성이며,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당첨자의 변호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억 달러(약 1조7천억 원) 상당의 숫자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스에 당첨된 잭팟의 주인공은 복권 판매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법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그러나 당첨자의 변호사인 제이슨 컬랜드는 "당첨자가 여성(she)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이라고 밝혔다.잭팟 복권은 작년 10월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소도시 심슨빌에 있는 편의점 KC마트에서 팔렸다.당첨자는 8억7천800만 달러(9천974억 원)를 현찰 일시불로 받는 '캐시 옵션'을 선택했다.변호인이 전한 바로는, 이 여성은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데 심슨빌에 왔다 남는 시간에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큰 잭팟'이라고 붙어있는 편의점 광고판을 보고는 차를 주차한 뒤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이 여성은 추첨일 다음날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한동안 이를 믿지 못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당첨자는 심슨빌 아트센터를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로널드 맥도널드 자선하우스, 앨라배마 토네이도 피해자 돕기 적십자 기금, 허리케인 플로런스 피해자 구호 기금, 사우스캐롤라이나 유방암 환자 자선기금 등 여러 단체에 당첨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변호인은 전했다.당첨자가 나타나지 않는 동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안팎에서는 당첨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중이라거나 당첨번호를 보고 너무 놀라 돌연사했을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무성했다.

2019-03-15 09:00:07

"性스캔들로 흔들리는 K팝 세계"…외신도 승리·정준영사건 주목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의 성 접대 및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의혹이 갈수록 커지면서 외신도 이번 사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특히 14일 경찰이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동시 소환하자 외신들은 'K팝 스타'의 경찰 출석에 큰 관심을 보였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섹스 스캔들로 뒤흔들린 K팝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 접대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등 두 사람의 혐의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로이터는 "기획사들이 스타의 교육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함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결국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Walking Time Bomb)에 끝장날 것"이라는 하재근 문화평론가의 말을 전했다.CNN은 "거대 K팝 그룹 빅뱅의 가장 어린 멤버인 승리가 성 접대 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승리는 지난 수년간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왔다"며 "이번 사태는 'K팝 아이돌이 실제로는 얼마나 깨끗한가'라는 질문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BBC는 빅뱅의 슈퍼스타 승리가 은퇴를 발표한 지 이틀 만에 K팝 가수 정준영이 모든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승리·정준영에 이어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30)이 이번 사태에 연루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세 번째 가수가 한국 음악 산업을 휩쓴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2019-03-14 19:05:30

뉴질랜드 장관, 괴한에 피습…"민주주의 향한 공격"

정치인에 대한 피습 사건이 드문 뉴질랜드에서 장관급 인사가 괴한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정계는 물론 시민들도 충격에 빠졌다고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임스 쇼 뉴질랜드 기후변화 장관 겸 녹색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수도 웰링턴 중심부에 있는 의회로 걸어가던 중 도심 외곽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했다. 괴한은 쇼 장관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를 붙잡고는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47세의 이 남성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녹색당 대변인은 쇼 장관이 현재 '매우 충격받은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학자이자 형사행정학 전문가인 제러드 길버트는 괴한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쇼 장관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제임스 쇼를 향한 공격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향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2019-03-14 16:52:43

美인권보고서 "일본, 뿌리깊은 외국인 차별…헤이트스피치 증가"

미국 정부가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혐한(嫌韓) 시위 등 일본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별 인권보고서는 일본에서 헤이트 스피치가 늘고 있다며 헤이트 스피치 대책법에 벌칙 규정이 없어서 검찰이 이 법 대신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쿄(東京)도, 나가사키(長崎)시, 교토(京都)부, 오사카(大阪)시 등 지자체들이 조례와 지침을 만들어서 헤이트 스피치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음식점 등이 외국인과 외국인으로 보이는 시민의 출입을 거부하고 '일본인 전용'이라고 표시하기도 한다며 뿌리 깊은 사회적 차별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이어 외국인, 외국인을 부모로 둔 시민들에 대해 고용과 주택확보, 교육 등에서 차별이 있다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2019-03-14 16:48:22

멕시코서 '인신매매 누명' 주장 韓여성 3년2개월 만에 석방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3년 넘게 수감됐던 한인 여성이 석방됐다. 13일(현지시간) 멕시코 이민청에 따르면 최근 교도소에서 풀려나 보호시설에 수용됐던 양모(41)씨가 이날 강제추방 형식으로 출국했다.앞서 멕시코시티 형사법원은 지난 11일 양씨에 대한 구속 적부심을 열어 연방 헌법소원(암파로, 수사기관 구속 기소의 적법성을 다투는 절차) 항고심 재판부의 판결을 수용해 석방 결정을 내렸다. 양씨는 2015년 11월 멕시코시티에 온 뒤 동생의 약혼남이 운영하던 주점 일을 잠시 돕던 중 주점을 급습한 현지 검찰에 체포돼 제대로 영사 조력 등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인신매매, 성매매 강요, 임금 갈취 등의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사건으로 2017년 9월 체포돼 구속기소 된 업주 이모 씨는 연방 항고법원의 암파로 항고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019-03-14 16:44:58

美 제재 이어 인권 들고 '강온 압박'…수위조절하며 대화 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3일(현지시간) 연례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펴내며 북한을 향해 강온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같은 날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추가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가 13일 내놓은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는 2017 보고서에 포함됐던 "북한 주민들이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는 표현이 빠졌다. 대신 2018 보고서에는 "(북한의) 인권 이슈들은 다음과 같다"는 식으로만 기술됐다.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가 '지독한' 수준이고 북한 정권이 이에 책임이 있다는 미국 정부의 평가가 삭제된 것이다.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자극적인 표현을 배제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빅딜 대화' 테이블에 나서도록 유화적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킬레스건'인 북한 인권 문제를 건드리면서도 수위는 전년에 비해 한층 누그러뜨림으로써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해내려는 전략적 포석이 읽힌다.두 보고서 모두 해마다 발간되는 것으로 올해도 예정된 시기에 공개됐다. 하지만 북미가 '단계적 비핵화론'과 '일괄타결식 빅딜론'을 놓고 긴장도를 높이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그 '함의'에 더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38노스는 13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 8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최근 몇 주간 진행된 공사가 완료되고 (발사대와 엔진시험대 등) 두 시설에서 잔해가 치워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8일부터 13일 사이엔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38노스에 따르면 발사대의 경우 8일 사진에서 궤도식 이동구조물이 발사대 끄트머리로 이동했고 발사대를 지지하는 갠트리 타워를 중심으로 덮개가 씌워져 있었는데 13일 사진에서 이동구조물이 그 자리에 있고 덮개도 그대로였다.

2019-03-14 16:40:37

1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3층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요원들이 잔해를 헤치며 활동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립소방방재청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8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3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건물 붕괴 사고 등

2019-03-14 16:25:02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의 최신형 항공기 'B737 맥스(MAX)'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결국 미국과 캐나다도 운항중단 대열에 합류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보잉 운항금지

2019-03-14 16:16:4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샤알람 고등법원에 출두했다 나오면서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베트남 국적자 흐엉의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 흐엉은 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연합뉴스

베트남 여성은 석방 안해 등

2019-03-14 16:15:23

'미국판 스카이캐슬'엔 하버드 출신 '대리시험 달인' 있었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명문대 입시비리에 하버드대 출신의 '시험 달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13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따르면 2004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테니스 선수로도 4년간 활동한 입시 컨설턴트 마크 리델(36)이 입시비리의 총괄 설계자인 윌리엄 릭 싱어(58)의 청탁으로 시험 1회당 1만 달러(1천132만 원)씩 받고 SAT·ACT 등 미국 대입시험을 대리 응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리델이 모두 몇 차례나 대리 시험을 봤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약 45만 달러(5억1천만 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추징하려는 점에 비춰 수십 회에 걸쳐 대리 시험을 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7월 휴스턴으로 날아와 한 10대 학생의 ACT를 대신 봐준 사실이 일단 확인됐다.앞서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소재 입시 컨설팅업체 '에지 칼리지&커리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입시 컨설턴트 싱어는 연예인·기업인 등 부유층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대입 시험에서 고득점을 보장해준다며 뒷돈을 챙겼다.학부모들이 대리 시험 대가로 건넨 돈은 일인당 7만5천 달러(8천500만 원)에 달했다. 싱어가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돈을 전문적인 '대리 시험 선수'인 리델에게 나눠준 형태로 범행이 이뤄진 셈이다. 싱어는 모두 761가족의 부정입학을 도와줬다고 말한 것으로 미 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해 추가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훨씬 커질 전망이다.

2019-03-14 16:12:18

"아편쟁이 80대 폐인"…50세 순종 인터뷰한 獨기자의 시선

"황제는 갑자기 온몸으로 기침을 했다. 그는 곧 죽을 것 같았다. 한 폐인이 서울에 살고 있다는 것조차 아무도 모른다."일제강점기에 독일 신문 알게마이네 차이퉁 기자가 순종을 인터뷰한 기사의 마지막 문장이다. 1924년 5월 3일자 '오늘의 서울, 황제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기사다. 연합뉴스가 독일 뷔르츠부르크대(University Wuerzburg) 중국학과의 고혜련 초빙교수(Prof. Heyryun KOH)를 통해 입수한 내용이다. 독일 기자는 순종의 첫인상을 이렇게 묘사했다. "80세 정도의 깡마르고 햇빛을 보지 않은 얼굴의 노인이었다. 황제는 그저 아편을 피우거나 정원을 가꾸는 일로 소일하고 있다. 그는 가족만 남았고, 한국 정치의 비극적 인물이다"기자의 추측과 달리 당시 순종은 50세에 불과했다. 기사에서는 계속 순종이 무기력한 인물로 표현됐다. "어리석은 노인은 궁전(창덕궁) 안의 딱딱하고 불편한 권좌에 앉아있고, 그 방은 양탄자가 있고 중국 도자기로 장식돼 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수염을 만지면서 그의 힘없는 눈이 나를 주시했다. 황제는 너무 말랐는데, 마치 해골을 보는 것처럼 혹은 아편을 피우는 사람한테서 볼 수 있는 상태였다"이 기자는 일제 만행의 역사를 알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기사의 맥락에서는 한국에 대한 동정심도 읽혔다. "그(순종)를 보니 1898년 10월 밤의 기억이 내 머리를 스친다. 서울의 민중봉기 때문에 일본은 끔찍하게 그들을 탄압했다. 미친 군대들은 고종 황제의 궁을 침입해 명성황후가 자고 있는 방까지 와서 궁녀들을 죽이고, 황후를 처참하게 때린 후 석유를 붓고 살아있는 채 불에 태워 죽였다. 같은 운명에 놓일 뻔한 황제는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쳐서 살아남았다. 그 후에 불행한 왕조는 고난의 길뿐이었다"명성황후는 일본 낭인에 의해 시해된 뒤 불에 태워졌다는 기록들은 있었으나, 독일 기자는 명성황후가 산 채로 불에 탔다고 적은 점은 특이한 점이다.

2019-03-14 16:03:31

"고종 '내가 살해돼도 특명다하라'"…112년전 헤이그특사 인터뷰

1907년 네덜란드의 헤이그에 파견된 이상설, 이준, 이위종 등 특사들이 고종으로부터 "내가 살해돼도 특명을 다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이들은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비공식 모임 등에서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쳐 참석자들의 지지를 많이 이끌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헤이그 특사단은 직접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그들의 활동을 '실패'로 규정할 수 없는 대목으로 보인다.독립기념관이 독일 뷔르츠부르크대(University Wuerzburg) 중국학과의 고혜련 초빙교수(Prof. Heyryun KOH)에 연구 의뢰해 지난해 12월 발간된 '독일어 신문 한국관계기사집'의 내용이 최근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1905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파견된 특사단의 이위종과 이상설이 당시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를 독일 신문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보도했는데 이들은 고종 황제의 마지막 전언으로 대한제국의 독립주권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고종이 특사단에 결연한 의지를 전달함으로써 특사단은 혼신의 힘을 다해 외교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위종과 이상설은 만국평화회의가 끝난 뒤 7월 24일 영국을 거쳐 미국에서 외교전을 펼치기 위해 떠났다. 이준은 그 전에 같은 달 14일 헤이그에서 순국했다. 헤이그 특사단은 미국행 배에 오르기 전 로이터 통신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고종의 구체적인 전언이 포함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이그 특사들이 회의장 맞은편 건물에서 진행된 '살롱 외교'의 주인공 중 하나로 활약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만국평화회의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렸고, 여성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유명한 국제주의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7월25일 자 기사에서 "그들은 (헤이그 살롱에서) 밤마다 대한제국을 네덜란드와 같은 중립국으로 만들고 대한제국의 독립주권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며 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신문 헤그쉐 쿠란트은 같은 달 10일자 기사에서 "이들은 만국평화회의에서는 연설할 수 없었으나 지난 밤 유력한 인사들이 이들의 연설을 듣기를 기다렸다. 이들은 (일본이) 대한제국의 주권을 폭력적으로 파괴했다는 주장을 듣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로 1905년 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베르타 폰 주트너는 대한제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까지 주장했다. 헤그쉐 쿠란트 기사에서는 "폰 주트너는 이위종이 언급한 한국 상황에 깊이 동감하며 그녀는 대한제국의 불만을 접수할 법원과 (일본의) 그러한 폭력을 방지할 수 있는 세계의 군대를 원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신문은 대한제국의 처지를 동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는데, 폴란드 기자가 결의안을 제안했다고 썼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3-14 15:56:3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국적자 시티 아이샤(가운데)가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샤알람 고등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과 함께 지난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시티는 이날 말레이시아 검찰이 기소를 취하하면서 즉각 석방됐다. 연합뉴스

"말레이, 김정남 살해 베트남 여성 석방 않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석방이 불발됐다.14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흐엉은 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흐엉 측 변호사는 말레이 검찰이 "심술궂은"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인도네시아인 피고인 시티 아이샤(27·여)가 지난 11일 검찰의 공소 취소로 석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공정한 조처라는 지적이다.흐엉은 시티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이들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다면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기름 같은 느낌의 물질을 얼굴에 바르고 반응을 촬영하는 것인 줄만 알았다고 주장해 왔다.반면, 검찰은 김정남을 살해할 당시 두 여성이 보인 모습이 '무고한 희생양'이란 본인들의 주장과 거리가 있다면서 이들이 '훈련된 암살자'라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말레이 검찰은 지난 11일 돌연 시티에 대한 공소를 취소했고, 재판부는 별도의 무죄 선고 없이 시티를 석방했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장기간의 외교적 로비"를 통해 석방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재판을 끝까지 진행했을 경우 어떤 판결을 내리든 관련국 정부와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 때문에 현지에선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쯤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어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이에 팜 빈 민 베트남 외무장관은 12일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정한 재판과 흐엉의 석방을 요구했고, 현재도 외교채널을 통해 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베트남 국민들은 14일 전후 석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말레이시아 검찰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국 관계에 긴장이 초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말레이시아 당국은 외교 관계를 고려해 법치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의식해 흐엉을 석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을 수 있다.한편, 북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란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리재남 등 4명은 그가 숨진 시점에 우연히 같은 공항에 있었을 뿐이란 입장이다.말레이시아는 북한인 용의자 4명을 '암살자'로 규정하면서도 북한 정권을 사건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지는 않아 왔다.

2019-03-14 13:59:15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날인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밖 톈안먼 광장에 오성홍기가 짙은 스모그 속에 펄럭이고 있다. 베이징에는 지난 2∼4일 대기오염 주황색 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이날에도 공기질지수는 256으로 최악 단계의 바로 아래인 5급 '심각한 오염'(AQI 201∼300)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세계 각지서 식수·대기오염 원인으로 사망 年 900만명"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조기 사망이나 질병의 4분의 1은 인위적 오염이나 환경 피해가 원인이라는 유엔 보고서가 발표됐다.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매년 수백만명이 오염이나 환경 피해로 사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14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70개국, 250명의 학자가 6년에 걸쳐 작성한 보고서 '세계환경전망(GEO)'은 스모그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 배출, 식수를 오염시키는 화학물질, 수십억명의 생활에 불가결한 생태계 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보고서는 또 부유국과 빈곤국의 격차가 한층 심화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과잉 소비와 오염, 식품 폐기가 저개발국의 기아와 빈곤, 질병을 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오염이 건강에 주는 악영향을 통계를 들어가며 설명했다.우선 전 세계 질병·사망의 25%가 열악한 환경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볼 때 약 900만명이 이에 해당한다.청결한 식수를 구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람도 매년 약 140만~150만명에 달한다. 병원균에 오염된 물 등을 먹어서 생기는 설사나 기생충에 감염돼 사망하는 경우다.해수를 통해 유입되는 화학물질은 몇 세대에 걸쳐서 건강상 피해를 주는 것으로 우려되며, 세계 인구 가운데 32억명이 사는 지역에서는 대규모 농업 및 삼림 벌목으로 토지 황폐화가 이뤄지고 있다.대기오염에 의한 조기 사망도 연간 600만~700만명에 달한다. 이로 인한 치료비 등 복지 손실도 5조 달러에 달한다.식량 생산 과정에서 규제 없이 항생물질이 사용됨으로써, 질병사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슈퍼내성균'이 눈에 띄게 늘어서 21세기 중반에는 조기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보고서는 현재 상황을 뒤엎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인간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9%를 유발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식품폐기물을 줄이는 것을 들었다.현재 전 세계에서는 생산된 식료품의 3분의 1이 폐기되고 있다. 그러나 보유국에서는 폐기되는 식료품의 비율이 56%에 달한다.보고서의 공동편저자인 조이타 굽타는 "2050년까지 100억명의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생산량을 배로 늘려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낭비되는 식량을 줄이고 고기 소비를 줄이면 그 문제를 곧바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3-14 10:00:46

인권비판 통했나…中, '신장 훈련소' 단계적 폐지 시사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내 '직업훈련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탄압 비판이 거센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장 자치구 정부를 이끄는 쉐커라이티 자커얼 의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패널 세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발언을 했다.자커얼 의장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갈수록 더 적은 수의 사람들을 이 훈련소에 수용할 것이며, 언젠가는 사회가 훈련소를 더는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그때는 훈련소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장 자치구는 1천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는 언론과 국제기구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2019-03-13 17:58:07

각국의 잇따른 보잉737 맥스 기종 운항중단으로 고립되는 미국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 대부분이 에티오피아 추락사고에 이어 보잉 737 맥스 8 및 9기의 자국 운항을 중단하고 나섰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보잉기 안전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며 아직 운항 중단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유럽연합(EU) 항공안전당국은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및 독일 등에 이어 EU 차원에서 에티오피아 추락사고에 따른 보잉 해당 기종의 운항중단 조치를 취했다. 지금까지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영공 통과를 금지한 국가는 유럽과 중국, 러시아, 한국, 피지,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뉴질랜드 등 40개국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반면 미 항공당국은 운항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며 보잉 해당 기종의 운항을 고수하면서 국제항공계에서 갈수록 고립되는 상황이라고 폴리티코가 12일 지적했다. 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도 이날 연방항공청(FAA)에 다른 나라 항공당국과 보조를 맞출 것을 촉구하는 등 국내의 운항중단 압력도 가중하고 있다.각국이 독자적으로 보잉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나선 것은 지난 수십년간 미국산 여객기에 대한 FAA의 안전조치를 추종해온 기존 관행과 결별하는 것으로 항공 사상 가장 안전한 한 해라고 트럼프 행정부가 자찬했던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의 일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2019-03-13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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