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협상 '실무적 합의'"…메이, 특별 내각회의 소집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14일 오후 EU 탈퇴 협정 초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내각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BBC는 익명의 내각 구성원을 인용해 영국과 EU가 집중적인 협상 끝에 '실무적 수준'(technical level)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내각회의에 앞서 메이 총리는 이날 저녁 합의안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각료들과 일대일 면담을 소집했고, 리암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등이 속속 총리실에 도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EU 역시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대사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브렉시트 협상 진전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협상 결과에 대해 회원국의 의견 수렴 및 추인을 밟는 과정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아일랜드 RTE 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동안 브렉시트 협상 합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아일랜드 국경문제 해결책과 관련해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그동안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미래 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방향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그러나 관세동맹 종료 권한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전체 브렉시트 협상 합의의 장애가 돼 왔다.영국은 관세동맹 잔류는 일시적이어야 하는 만큼 영국이 원할 경우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조항을 협정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반면 EU는 영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동맹에서 빠져나갈 수는 없으며, 관세동맹 잔류 종료 여부는 공동의 논의 기구를 만들어 여기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EU 탈퇴협정 초안에는 이같은 아일랜드 국경문제 해법뿐만 아니라 역내 거주 상대방 국민의 지위, EU 탈퇴에 따른 분담금 정산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2018-11-14 16:54:50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의 일부가 13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서 트레일러를 타고 미국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숨 건 3천600㎞ 여정…캐러밴 350명 한달만에 美국경 도착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 선발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국경에 도착했다.캐러밴 350여 명이 이날 버스를 타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티후아나에 도착했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러밴이 지난달 12일 160명 규모로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를 출발한 지 한 달여 만에 3천600㎞를 달려온 것이다.온두라스 출신인 호세 메히아는 "행복하고 기쁘다"면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미국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을 신께 감사드린다"고 dpa통신에 말했다.한 법률 구호 단체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KFMB-TV와 인터뷰에서 현재 2천500명이 망명 신청을 하려고 대기 중이라며 대기 시간이 60일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캐러밴 본진도 트럭 등을 타고 수일 내로 티후아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5천 명 안팎의 캐러밴 본진은 이날 오전 티후아나에서 2천200㎞ 떨어진 멕시코 중부 과달라하라 시를 출발했다.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현재 멕시코에서 이동 중인 캐러밴 중 85%는 온두라스 출신이다.초기에 온두라스인 중심이었던 캐러밴 이동 소식을 접한 과테말라인, 엘살바도르인 등이 속속 합류하면서 규모가 한때 7천200여 명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현재 다른 2개의 후발 캐러밴도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을 향하고 있다.미국도 캐러밴의 국경 도착에 앞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에 불법 입국한 캐러밴의 망명 신청을 막기 위한 포고문에 서명했다.미국은 또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남부 국경에 현역 군인을 대거 배치하고 샌디에이고 국경 검문소 2곳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도로차선을 폐쇄하기로 했다.

2018-11-14 16:40:52

19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크리스티 경매서 574억원에 낙찰

'핑크 레거시'로 명명된 18.96캐럿 다이아몬드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5천37만5천 스위스프랑(약 574억 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핑크 다이아몬드 중 최상등급(vivid)을 부여받은 이 다이아몬드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거래업체인 드비어스를 설립한 오펜하이머 가문이 한때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주인은 공개되지 않았다.낙찰 예상가가 3천만∼5천만 스위스프랑이었던 이 다이아몬드는 이날 경매에서 최고 예상가를 넘어선 가격에 낙찰됐다.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 그룹에 인수된 미국 럭셔리 브랜드 해리 윈스턴이 낙찰자가 됐다.최상등급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원석의 색상을 가장 강렬하게 드러내는 보석으로 평가된다.경매업체 크리스티 측은 최상등급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1캐럿 이하라고 설명했다.크리스티 측은 '핑크 레거시'가 동일 색상의 다이아몬드로는 캐럿 당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됐으며 역대 경매에 나온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두 번째로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덧붙였다.'핑크 레거시'의 캐럿당 낙찰가는 260만 달러(29억7천만원)에 이른다.

2018-11-14 16:29:52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日외무상, 징용판결 또 비난…"한일관계 험난해질 것"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4일 일본 기업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양국 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뒤엎는 것"이라고 재차 비난했다.NHK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과의 사이에서는 자위대 깃발 문제, 국회의원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방문 문제 등 미래지향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판결은 이런 것들과는 완전히 성질이 다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노 외무상은 "한국측에서 곧바로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매우 험난해질 것"이라며 "제대로 대응해 줄 것으로 믿지만, 만일 그렇지 않으면 국제재판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험한 비난을 쏟아내는 등 한일관계를 책임지는 일본 외교 수장의 역할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그는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징용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3일),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4일), "어떤 나라도 한국 정부와 일하기 어려울 것"(5일), "폭거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6일)이라는 등 도발을 연일 감행했다.이에 지난 7일 이낙연 총리가 나서서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과격한 발언을 계속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발언은 타당하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못하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이후 고노 외무상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판결이 양국 지자체의 교류나 문화·스포츠 교류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 "양국 국민의 교류는 이런 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2쪽짜리 영어 자료를 만들어 외국 언론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What are the Facts(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문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양국 간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 "이번 판결은 협정에 명확히 위반된다"라는 등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담았다.문서에는 한일 청구권협정 문서 사진도 담겼다.일본 정부는 우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하는 싱가포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활용해 이날부터 외국 언론 및 정부 관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2018-11-14 16:26:57

'삭간몰 보고서' 후폭풍…트럼프 "새로운 것 없다"에 CSIS 반박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 상황을 소개한 미국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놓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비롯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13곳을 파악했다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12일(현지시간) 보고서가 이틀째 파장을 일으키는 모양새다.특히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한 것이 논란의 기폭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속고 있다는 취지의 해석이기 때문이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NYT 보도를 가리켜 "부정확하다.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언급된 장소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것은 없다"며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도 이날 '북한 미사일에 관한 뉴욕타임스의 사실 오도 기사'라는 제목의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의 기고문을 통해 반론을 제기했다.시걸 국장은 "건전한 보도 대신 극단적인 과장법의 사용한 것이 아마도 이 기사를 1면에 올릴 수 있도록 편집자들을 설득했겠지만, 독자들에게는 해가 된다"며 "미국과 북한은 아직 북한의 미사일 배치를 억제할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사실을 과장하고, 평양의 배신을 미리 비난하고, 본격적인 핵외교 노력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혜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말고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제거와 억제에 관한 협상에서 할 일은 아주 많다"며 맹목적인 비판을 경계했다.다만 시걸 국장은 NYT의 보도만을 문제 삼았을 뿐 CSIS의 보고서 자체는 "세심한 보고서"라고 평가했다.이처럼 보고서와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보고서를 발간한 주체인 CSIS도 반격에 나섰다.특히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글을 리트윗하고 "그것(삭간몰 기지)은 가동 중이며 BM(Ballistic Missile·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당신이 그 장소들(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에 대해 알 수도 있지만, 과연 그 장소들이 북한의 신고에 포함될까?"라고 반문했다.차 석좌는 CSIS 보고서에 관한 청와대 발표를 요약한 글도 리트윗하면서 "어떻게 한국(ROK)이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운영 기지를 변호할 수 있느냐. '가짜 외교'(fake diplomacy)를 위해서?"라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금지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언급하고 "북한의 무기 보유에 대한 이러한 합리화가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보고서 주 저자인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NYT의 '큰 속임수'라는 묘사에 대해 "난 그렇게 표현하지 않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은 최소 1960년대 이후 모든 수준의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서 위장, 은폐, 속임수의 정책을 추구했다"며 사실상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보고서 내용에 관해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지만 '걱정할 이유'(cause for concer)는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이 전했다.에이브러햄 덴마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이러한 사실이 놀라운 소식(surprise)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상외교들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늘도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위험하다"고 말했다.켈시 대븐포트 군축협회(ACA) 비확산정책국장은 "흥미롭지만 놀랍지는 않은 보고서"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단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의 중단을 자발적으로 약속했을 뿐"이라고 논평했다.

2018-11-14 16:10:42

대형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의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차량과 주택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해외이슈 풀이] <4> 연중 대형 산불로 신음하는 美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화마(火魔)가 미국 캘리포니아를 집어삼키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대형산불이 급격히 번지면서 13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만 50명에 이르고 연락이 끊긴 주민 수가 220여 명에 달한다. 또한 산불로 인해 서울시 면적을 훌쩍 넘는 산림과 시가지를 태우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진화율도 낮아 앞으로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동시다발 산불, 역대 최악의 인명 피해 남겨최근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악이라는 악명을 떨치며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13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81㎢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 주택가를 태우고 확산되고 있다.인명 및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이날 현재까지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50명에 이른다. 특히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48명의 사망자를 내며 주(州)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역대 최대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이로 말미암아 가옥과 건물 7천600여 채가 전소됐다. 인구 2만 7천여 명인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타면서 폐허로 변했다.이번 산불로 할리우드 배우들도 큰 피해를 봤다. 영화 '300'의 주역 배우 제라드 버틀러의 집이 잿더미가 됐고 킴 카다시안이나 올랜도 블룸, 가수 레이디 가가 등도 산불 피해를 보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워낙 넓은 지역에 산불이 번진데다 강풍 등으로 이날 현재 진화율도 30% 정도에 머물고 있다.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을 주요 연방 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3곳에 발화한 이번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데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빨라야 이달 말쯤 완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산불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소방당국은 전력회사의 파손된 설비를 지목하고 있다. 끊어진 전력선에서 튄 스파크가 산불의 발화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캘리포니아, 매년 대형산불로 '몸살'미국 캘리포니아는 인구가 4천만 명가량으로 미국의 50개 주(州)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다. 또한 캘리포니아는 연중 온화한 날씨와 안정적인 경제력 등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주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이곳에도 골칫거리가 적잖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산불이다.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은 흔한 재난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평균 2천5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산불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지난 8월 초에는 캘리포니아 멘도시노 국유림에서 산불이 발생해 2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로스앤젤레스(LA) 면적(1천149㎢)보다 넓은 1천173㎢ 규모의 산림을 태웠다. 이 산불은 주 역사상 최대 면적의 피해를 준 산불로 기록됐다. 이 산불은 심지어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정밀하게 목격될 정도로 규모가 엄청났다.지난해 12월 초에도 벤투라 카운티와 산타바바라 인근을 태운 이른바 '토머스 산불'이 맹위를 떨쳤다. 이 산불은 1천100㎢ 규모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소방관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가옥 1천여 채가 전소됐다. 부분적으로 탄 가옥은 1만 8천여 채였고 대피한 주민 수만 10만 명이 넘는다.주 소방당국이 집계한 자료를 분석하면 캘리포니아 산불 발생 규모나 건수 등이 점차 커지거나 증가하는 추세다. 미 기상당국은 역대 10대 산불 중 4개가 최근 5년 사이에 발화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따르면 1932년부터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10개 중 9개는 2000년 이후에 발생했다. 그 중 5개는 2010년 이후다. 올해에는 벌써 2차례나 발생했다.◆유독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 잦을까?주범으로 가장 지목되는 것이 '산타아나 바람'이다. 이 바람은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부는 계절풍으로 미국 모하비 사막과 미 서부 내륙 그레이트 베이슨(대분지)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오면서 매우 건조하고 강한 돌풍 형태의 바람으로 바뀌어 태평양 해안가를 향해 몰아치는 강풍이다. 이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이른바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보통 50~70km/h의 엄청난 속도로 부는데 심지어 허리케인과 맞먹는 시속 130km를 넘길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이 불길을 진화하는 데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워낙 강풍이어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고 한 마을을 삽시간에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하고 사람들이 미처 급격히 번지는 불길을 피하지 못해 사망하기도 한다.캘리포니아의 지역적 기후 특성도 산불 발생에 한 몫 한다. 캘리포니아는 크게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가을과 겨울엔 비가 내리지만, 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아 오랜 기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초목들이 말라가면서 좋은 '땔감'이 되는 것이다.특히 캘리포니아는 지난 6년간 가뭄 끝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큰비가 오면서 야생지의 초목이 울창하게 우거졌다. 그러다 올여름 무더운 날씨와 가을로 접어들며 건조해진 기후가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긴 산속 전원주택 단지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지구 온난화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뉴욕타임스(NY)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이 지역 산불의 발생률을 더욱 증가시킨다고 주장한다. 윌리엄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최근 몇 년 사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온도가 올라 초목들이 더 빠르게 마르고 있다. 이런 현상이 대형산불의 배후다"고 설명했다.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기상학자 대니얼 스웨인 교수는 "올해 여름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고 가을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뜨겁게 데워진 태평양 해수 온도가 강한 고기압을 형성해 샌타애나의 강도를 더욱 세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산불이 나는 직접적 이유는 끊어진 전선에서 튄 스파크나 담배꽁초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산불의 확산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상당 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018-11-14 10:10:18

불우렁쉥이 발견 영상 보니…지렁이? 자루? 젤라틴 덩어리? "기생명체"

길이만 8미터에 지렁이를 연상케 하는 기생명체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스티브 해서웨이(56)와 앤드루 버틀(48)가 뉴질랜드 화이트 섬 부근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발견한 것으로 젤라틴 성분으로 된 바람 자루 모양의 생명체을 만났다.몸길이 8m쯤 되는 이 생명체는 수심 10m 바다에서 느린 속도로 200m쯤 이동했다. 이 생명체는 가끔은 떨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른 모양과 크기로 변신도 했다.우리말로는 불우렁쉥이로도 불리는 이 생명체는 젤라틴 성분의 플랑크톤 수억, 수천 마리가 한데 모여 만들어진 피낭동물 피로솜으로 추정된다. Giant Pyrosome and Salps - pelagic sea squirts

2018-11-14 09:52:22

미국 국무부가 북한 선박들의 불법 환적(옮겨싣기) 모습이라며 현장 사진 9장을 공개했다.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5월 18일 파나마 선적 상위안바오(SHANG YUAN BAO)호와 북한의 백마(PAEK MA)호 간 화물을 옮겨싣는 모습이라며 사진들을 소개했다. 백마호 선체 한쪽 면에는 푸마라는 가짜 이름이 적혀있었고, 배 뒤편 백마호 이름 일부는 페인트로 가려졌다. 연합뉴스

美국무부 "북핵 외교적 노력에 많은 사람이 콧방귀" 비판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공개 미사일 기지를 계속 운용하고 있다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의 외교적인 비핵화 해결 노력에 많은 사람이 콧방귀를 뀌려 한다(pooh-pooh)"고 불만을 표출했다.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CSIS가 공개한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것 중 일부는 정보 관련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 이상으로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나워트 대변인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것이 계속되는 위협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계속됐던 지난해를 돌이키며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웠는지를 생각해 보라. 핵무기는 시험되고 있었고 북한에는 3명의 미국인 억류자가 있었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북미 관계와 대북 태세에 있어서 먼 길을 걸어왔다"라고 설명했다.나워트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그것을 진전으로 보고 있는데, 많은 사람은 콧방귀를 뀌려 한다"고 지적한 뒤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가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우리는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두 눈을 부릅뜬 채로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나워트 대변인은 "대통령부터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 초기부터 말했듯이 외교에 기회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국무부는 지난주 열릴 예정이었다가 막판에 연기된 북미 고위급 뉴욕 회담 일정도 다시 잡히길 희망했으며, 이를 위해 현재 북미가 서로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적당한 시기에 회담이 잡히길 기대한다"며 "회담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그는 "그것(고위급 회담)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라며 "지난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와 북한 정부 간 통신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날 자정께 북측의 요구로 갑작스레 연기됐다.

2018-11-14 08:37: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오른쪽)를 가리키며 언성을 높인 가운데 진행요원이 아코스타 기자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코스타 기자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문답을 주고받다 언쟁한 것을 비롯해 다그치듯 질문하는 몇몇 기자에게

트럼프, 北미사일기지 "충분히 인지한 내용…새로운 것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충분히 인지한 내용이며, 새로운 것은 없다"고 13일(현지시각)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가 CSIS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확하다.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올린 글에서 "북한이 미사일 기지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논의된 (미사일)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가짜뉴스다. 만약 일이 잘 안 풀리면 내가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라고 말했다.

2018-11-14 07:19:22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의 폭락 등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라 하락 마감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감산 제동' 국제유가 7%대 폭락…3년만의 최대 낙폭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폭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64달러(7.74%) 하락한 5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배럴당 60달러 선을 내준 이후로 급격히 무너진 모양새다.이로써 WTI는 12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로 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5년 9월 이후로 3년여 만에 가장 컸다.이번 주까지 포함하면 6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초 4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하락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5.04달러(7.19%) 내린 6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데다, 글로벌 원유수요도 당초 기대치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주저앉았다.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지난 12일 "산유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내놨다.여기에 OPEC의 수급 전망 보고서가 유가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OPEC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12만7천 배럴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렇지만 올해와 내년의 수요전망치는 기존보다 하루평균 4만 배럴과 7만 배럴 각각 하향 조정됐다.

2018-11-14 07:17:38

프란치스코 교황, 내년 3월 이슬람 국가 모로코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에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방문한다.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 30∼31일 이틀에 걸쳐 모로코 카사블랑카와 라바트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버크 대변인은 "교황이 모로코 국왕 모함마드 6세와 모로코 가톨릭 주교들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이 이슬람 신자가 대다수인 모로코를 찾는 것은 1985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째가 된다.모로코에는 기독교 인구는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 모로코 방문은 기독교와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두 종교 신자들 사이의 관계 증진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종교 간의 화해와 대화를 역대 어느 교황보다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미 즉위 이듬 해인 2014년 터키, 2016년 아제르바이잔, 2017년 이집트 등 이슬람 국가를 찾은 바 있다.교황이 이민자를 따뜻하게 환대하라는 일관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유럽행 난민의 주요 출발지 가운데 하나인 모로코에서 전 세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1월 하순에 가톨릭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파나마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느 해보다 많은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18일 교황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북한에서 공식 초청장이 오면 기꺼이 방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여건이 갖춰지면 내년에 역대 교황 가운데 최초로 북한 땅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교황은 이밖에 내년에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와 일본도 방문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동유럽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도 교황의 내년 방문 후보지로 꼽힌다.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보통 한해 평균 3∼4차례의 해외 순방을 수행하고 있다.

2018-11-13 23:13:31

13일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린 도쿄도 분쿄(文京) 도쿄돔 공연장 앞에서 팬들이 긴 줄에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 무사히 열릴까? 첫날인 13일 공연장 앞 혐한(한국혐오)시위중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투어가 13~14일 도쿄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사카 교세라돔 등에서 이어진다.이에 투어 첫날인 13일(오늘) 도쿄돔 현장 상황이 주목을 끌고 있다.현재 방탄소년단을 지목한 혐한시위가 열리고 있고, 이에 따른 불상사가 방탄소년단 멤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관계자, 심지어는 팬들에게까지 벌어질지 염려되고 있다.만약 조금의 불상사라도 발생한다면 이는 한일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8-11-13 17:27:43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日언론, 혐한 부추기나…K팝·가수 부정적 보도 잇따라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 출연이 취소된 가운데 K팝과 가수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지난 10일 도쿄(東京) 번화가에서는 극우 세력이 주최한 혐한(嫌韓) 시위가 열리기도 해 이러한 움직임이 반한(反韓)·혐한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13일 사회면에 ''K팝 사기' 소녀 노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K팝 아이돌과 관련, 일본의 여자 중고생으로부터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과 콘서트 티켓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사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요미우리는 "한국의 사기조직이 관여한 것으로 보여, 한국의 경찰 당국이 적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피해 상황을 전한 뒤 "트와이스, BTS 등 K팝 아이돌은 일본에서도 여자 중고생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제3차 한류 붐'이라고 불린다"면서도 "한국 경찰청에 따르면 BTS가 8월에 연 서울 콘서트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인터넷 신고가 8월에만 약 110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BTS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도쿄돔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NHK는 전날 "미국의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가 방탄소년단 멤버가 과거 나치 독일의 기장을 장식한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방송은 해당 단체의 주장을 소개한 뒤 "멤버 1명이 원폭 투하에 의한 버섯구름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것으로 나타나 지난주 일본의 TV 프로그램 출연이 보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NHK는 "방탄소년단은 미국 음악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만큼 이번 일련의 소동은 인터넷 등에서도 물의를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지 스포츠 연예지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전날 트와이스에 대해 "NHK의 연말 '홍백가합전' 출연과 관련, NHK가 어려운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트와이스의) 출연이 확실시되고 있었다"면서도 "방송국 내에서 신중론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NHK 프로그램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것이어서 반발하는 (일본) 국내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 "게다가 이달 들어 BTS의 티셔츠 소동이 일어났다"고 전했다.매체는 홍백가합전의 출연 가수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러한 보도에 대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일본에서도 이슈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칫 일본 내 여론몰이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징용배상 판결 이후 과격 발언을 주도해 온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지난 6일 이에 대해 "폭거"라며 도 넘은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고노 외무상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양국 간 갈등 양상과 관련해 "양국 국민의 교류는 이런 일에도 불구하고 확고하게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1-13 16:28:48

13일(현지시간) 스모그로 뒤덮인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시내 중심가 건설공사장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베이징에 스모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심 일부 지역은 '최악 등급'의 공기질 지수를 나타냈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13∼15일 베이징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을 일컫는 징진지(京津冀)와 그 주변 지역, 펀웨이(汾渭)평원 등의 대기가 심각한 오염 상태일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중국 곳곳 스모그 신음…베이징 '심각한 오염' 경보 발령

겨울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중국이 스모그로 뒤덮이고 있다.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13∼15일 베이징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을 일컫는 징진지(京津冀)와 그 주변 지역, 펀웨이(汾渭)평원 등의 대기가 심각한 오염 상태일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수도 베이징에는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중남부, 산시(山西)성 동부와 남부, 산둥(山東)성 서부, 허난(河南)성 북부와 산시(陝西)성 등의 일부 도시에서 2∼3일간 심각한 오염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몇몇 도시는 오염이 가장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대기오염은 중국 여러 도시에서 난방이 시작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난방철인 겨울에는 스모그가 심해진다.베이징시는 이날 오전 8시 '심각한 공기 오염'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13∼15일 징진지 지역의 대기오염을 예상했다.베이징의 오염은 13일 밤에서 14일 밤까지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최악의 오염보다 한 단계 낮은 5급(심각한 오염) 수준까지 다를 수 있고, 15일 낮부터는 대기 확산 조건이 호전돼 공기 질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2018-11-13 16:22:33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12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스탠 리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고 유족 측 변호인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2017년 12월 1일 도쿄 코믹콘에 참석한 스탠 리 모습. 연합뉴스

하늘로 올라간 '슈퍼 히어로'…마블의 전설 스탠 리 별세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스탠 리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스탠 리의 유족이 공식 확인했다올해로 96세인 그는 여러 지병을 앓아왔다. 최근 건강 악화로 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인물로 유명하다.본명인 '스탠리 마틴 리버'보다는, 필명인 '스탠 리'(Stan Lee)로 더 잘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9년 우연한 기회에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편집 조수로 일을 시작했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이야기 구성에도 참여했다. 특히 당시 큰 인기를 끈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면서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마블 코믹스를 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2018-11-13 16:09:30

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참석하기에 앞서 전날 오후 일본을 방문했다. 그의 방일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연합뉴스

아베-펜스 회담…"北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제재 유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3일 방일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관저에서 회담하고 북핵문제 해결 및 미·일이 지향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을 위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펜스 부통령은 회담 뒤 NHK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우정과 양국의 노력으로 미일동맹은 전에 없이 공고해졌다"며 "오늘 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또 태평양 공해 상 등에서 외국 선박의 석유 등을 북한 선박에 몰래 옮겨 싣는 '환적' 대해 미·일이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미국 측이 협조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2018-11-13 16:01:33

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 '北비핵화 진전없으면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 日에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단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내년 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미국 당국자가 지난 9월 이후 수회에 걸쳐 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통신은 한국 국방부가 대규모 한미훈련 재개 여부에 대해 12월 1일까지 판단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미국이 이 시한을 앞두고 북한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기 위한 훈련 재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일본에 설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대북 압박 유지를 강조하는 일본 측에선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의 자세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가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다.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은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어 열리는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일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전향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훈련) 중단을 표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 내에선 미국 정부가 상당한 정도의 압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견해가 많다고 통신은 전했다.일본 외무성 간부는 "북미 협상이 진전하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훈련을 계속 중단하면 북한을 이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협상기간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18-11-13 15:58:03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감행된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TV방송국 '알 아크사' 본부 건물이 폭격을 맞아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가자지구 다시 포연…이-팔 무력충돌로 이틀간 최소 12명 사망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이틀간에 걸친 무력충돌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4년 전 50일간 지속된 양측간 유혈사태 이후 가장 격렬한 무력공방으로, 평화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와 영국 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전투기, 헬리콥터, 탱크 등을 동원해 하마스 목표물 70여곳을 공습했다.이로 인해 하마스 대원 2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밝혔다.3층짜리 하마스의 TV방송국 '알 아크사' 본부 건물도 파괴됐다. 다만 이스라엘이 경고 사격을 가한 이후 공격해 방송국 직원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공격은 하마스가 벌인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하마스는 로켓포와 모르타르 약 300발을 이스라엘을 향해 날려 보냈다. 이 중 하나가 가자지구 접경에 있는 이스라엘의 빈 버스 1대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버스 인근에 있던 19세의 이스라엘 병사가 다쳤다.또 포탄 하나가 이스라엘 남부 한 아슈켈론의 한 건물에 떨어져 최소 10명이 다쳤다.이스라엘 구조대는 12일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중상인 60세 여성을 포함해 적어도 2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이처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가뜩이나 더딘 진전을 보여온 평화협상 전망이 더욱 어두워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양측은 지난 8월부터 이집트 등의 중재로 장기휴전을 위한 간접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를 요청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모든 당사자에게 최대의 자제를 촉구했다"며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가 평온을 복구하기 위해 이집트, 모든 당사자들과 긴밀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11-13 15:53:48

중국에 겨울철 난방이 시작된 가운데 14일 베이징에 스모그 황색 경보(세 번째 높은 단계)가 발령됐다. 이날 베이징에는 공기질량지수(AQI)가 300에 육박하는 등 한 치 앞의 고층 건물도 보이지 않을 만큼 짙은 스모그가 꼈다. 연합뉴스

중국 곳곳 스모그 신음…베이징 '심각한 오염' 경보

겨울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중국이 스모그로 뒤덮이고 있다.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13∼15일 베이징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을 일컫는 징진지(京津冀)와 그 주변 지역, 펀웨이(汾渭)평원 등의 대기가 심각한 오염 상태일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수도 베이징에는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중남부, 산시(山西)성 동부와 남부, 산둥(山東)성 서부, 허난(河南)성 북부와 산시(陝西)성 등의 일부 도시에서 2∼3일간 심각한 오염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몇몇 도시는 오염이 가장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대기오염은 중국 여러 도시에서 난방이 시작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난방철인 겨울에는 스모그가 심해진다.환경부는 대기 확산이 잘 이뤄지지 않는 등 기상 조건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베이징시는 이날 오전 8시 '심각한 공기 오염'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13∼15일 징진지 지역의 대기오염을 예상했다. 국지적으로 오염 물질이 쌓이고 주변 지역에서도 오염 물질이 전해져오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베이징의 오염은 13일 밤에서 14일 밤까지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최악의 오염보다 한 단계 낮은 5급(심각한 오염) 수준까지 다를 수 있고, 15일 낮부터는 대기 확산 조건이 호전돼 공기 질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베이징시교육위원회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체육 수업 등 야외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시 관계 당국은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환자 등은 야외 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통제 강화, 건축 현장의 도색 작업이나 건물 철거 작업 등 중지, 주요 도로 청소 매일 1회 이상 늘리기 등의 조치도 나왔다.한편 허난성에서는 싼먼샤시와 주변의 고속도로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일부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싼만샤시 순찰대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롄훠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싼시 고속도로의 5개 요금소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7인승 이상 여객운송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2018-11-13 14:21:49

A firefighter battles the Woolsey Fire in Malibu, Calif., Friday, Nov. 9, 2018. A Southern California wildfire continues to burn homes as it runs toward the sea. (AP Photo/Ringo H.W. Chiu) 美 캘리포니아 산불

美 캘리포니아 산불 휩쓸고 간 자리 "재난 영화 방불케"…현장 모습 보니…

8일 美 캘리포니아 덮친 산불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에서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닷새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4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우고 있다.산불 진화율은 여전히 25%대에 머무르고 있다. 여전히 습도 5% 미만의 바짝 마른 수풀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데다 내주 초까지는 비가 올 기미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폐허로 변해 마치 재난영화를 방불케 했다. 현재 캠프파이어로 숨진 주민은 29명으로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다.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더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

2018-11-13 11:34:48

美 CSIS "미신고 北미사일 기지 최소 13곳 확인"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에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을 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SIS는 보고서에서 북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들 기지 몇몇에서는 유지·보수 및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는 CSIS 보고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16곳의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 비밀 미사일 기지 숫자에서 차이를 보였다.CSIS는 이들 중 하나로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active)인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이 기지는 주변에 60피트(약 18m) 높이의 둔덕과 폭 20피트(약 6m)의 밖 여닫이문 2개에 둘러싸여 있다. 이는 공습으로부터 갱도 입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삭간몰 미사일 기지에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여기에는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NYT는 삭간몰 기지는 비무장지대(DMZ) 북방으로 약 50마일 이상 지점에 있으며, 산악의 좁은 계곡 지역에 3스퀘어 마일에 걸쳐있다고 전했다.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CSIS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포함한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면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앞에 놓여있다고 분명히 해왔다"는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NYT는 보고서는 CSIS의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프로그램 보고서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CSIS 빅터 차 한국석좌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차 석좌는 NYT에 "이런 (미사일) 기지들은 동결된 것 같지 않다.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하나의 미사일 실험장을 우리에게 제공하고(보여주고) 다른 몇 개의 시설을 해체하고 대신 평화협정을 얻는' 나쁜 딜을 수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이 우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확인된 미사일 기지는 북한 내 산악지역과 계곡 등지에 산재해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보관 장소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미국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최근까지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 연구원으로 있었던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이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지에선 어떤 미사일이라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버뮤데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사일 운영 기지가 발사시설은 아니다"라며 "비상시에는 발사할 수도 있지만, 북한 인민군의 절차는 미사일 발사대를 사전에 준비된 발사지로 분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YT는 "위성사진은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주요 (미사일) 발사장의 해체를 제시했지만, 재래식 및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10여 개 이상의 다른 기지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절대 인정하지 않았던 미사일 기지의 존재는 북한과의 기념비적 외교가 핵,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도 모순된다고 평가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이튿날 트위터에 "더는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2018-11-13 09:33:48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2002년 4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미소짓고 있다. 미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스파이더맨과 블랜 팬서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스탠 리가 지병으로 이날 타계했다고 전했다. 향년 96세. 연합뉴스

하늘로 올라간 '슈퍼 히어로'…스탠 리 별세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스탠 리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스탠 리의 유족이 공식 확인했다올해로 96세인 그는 여러 지병을 앓아왔다. 최근 건강 악화로 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인물로 유명하다.본명인 '스탠리 마틴 리버'보다는, 필명인 '스탠 리'(Stan Lee)로 더 잘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9년 우연한 기회에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편집 조수로 일을 시작했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이야기 구성에도 참여했다. 특히 당시 큰 인기를 끈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면서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마블 코믹스를 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지난해 아내와 사별한 리는 올해 초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시카고의 한 마사지 테라피스트로부터 피소되기도 했다.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하다.'참전용사의 날'(Veterans Day)인 전날 그의 공식 트윗 계정에는 "미국의 모든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다. 재밌는 사실: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탠의 보직은 '극작가'(Playwright)"라는 글이 올라왔다.리가 직접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팔로워가 300여만 명에 달하는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알려졌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 계정에는 출생과 사망 연도를 뜻하는 '1922-2018'이라는 문구가 마지막으로 올라왔다. 슈퍼 히어로가 하늘로 힘있게 올라가듯, 리가 평소 자주 사용했던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 더 높이)라는 단어도 적혔다.리의 트위터 계정엔 추모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018-11-13 08:29:56

"초음파 스캔 5분이면 사전에 치매 가능성 판단"

5분 정도 목 주변 혈관에 대한 초음파 스캔을 실시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능력 감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주도 국제 연구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병원협회(AHA) 과학 세션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지난 2002년 중년층 자원자 3천191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스캔을 실시, 뇌로 가는 맥박의 강도를 측정했다.이후 15년간 이들의 기억 및 문제해결 능력 등을 모니터링했다.그 결과 전체의 4분의 1가량은 맥박이 매우 강했으며, 이들은 10년 후에 다른 그룹에 비해 인지 능력 감퇴가 가속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강한 맥박이 뇌의 작은 혈관에 손상을 가하면서 뇌 혈관 구조를 바꾸고 작은 뇌졸중 등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이는 다시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맥박 강도와 인지능력 감퇴의 연관성을 보여준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기억과 언어, 사고, 판단 능력을 포함한 인지능력 감퇴는 치매의 첫 번째 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다.연구팀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재 치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가 연구할 계획이다.

2018-11-13 07:04:02

국제유가, 11거래일 연속 하락…WTI 60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0.26달러) 떨어진 5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6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1984년 이후 34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28분 현재 배럴당 0.74%(0.52달러) 하락한 69.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미국이 대(對)이란 원유 제재의 예외조치를 인정한 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까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는 지속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이미 국제유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이른바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한 상태다.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방침을 밝히면서 장중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꺾였다.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은 지난 1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 "산유국끼리 합의는 안 됐지만 사우디는 다음 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감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미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사우디의 감산 방침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 반대 등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Hopefully),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국제 금값도 달러화 강세로 내렸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 떨어진 1,203.7달러를 기록했다.

2018-11-13 07:02:08

베이징, 이번주 스모그 덮친다…中기상국 "심각한 오염 수준"

중국 베이징과 인근 지역이 난방철을 맞아 이번주에 스모그로 뒤덮일 것이라는 기상 당국의 예보가 나왔다.중국기상국은 베이징의 공기 오염도가 오는 14일 심각한 오염 수준인 5급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12일 예상했다.이는 지난 7일부터 베이징에서 겨울철 난방이 시범 운영된 후 처음 닥치는 스모그다. 정식 난방 공급은 15일에 시작된다.공기질 5급은 PM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0을 초과하고 300 이하인 구간이다. 공기질은 6등급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하다는 뜻이다.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天津)시와 허베이(河北)성까지 함께 일컫는 징진지(京津冀) 지역 중남부는 13∼14일에 대기 확산이 이뤄지지 않아 4∼5급 오염이 예상됐다. 대기 오염 지역에는 베이징과 스자좡(石家庄), 바오딩(保定), 탕산(唐山), 랑팡(廊坊)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이 가운데 수도 베이징의 공기는 12일 3급(가벼운 오염)에서 13일 4급(중급 오염), 14일 5급(중대 오염)으로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5일에는 강한 바람과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공기가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올겨울 중국 일부 지역의 공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중국기상국은 중국의 올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하겠지만, 그 대신 북부 일부 지역은 공기 오염이 심해질 것이라고 지난주 전망했다.북쪽에서 밀려오는 한랭전선이 약해 추위는 덜하겠지만, 대기 중 오염물질이 확산되기 어렵다고 기상국은 설명했다.중국 중앙 정부는 2013년부터 공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자 공기질 대책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8-11-12 16:33:17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

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31명으로 늘어…"연락두절 228명"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주민이 3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지난 8일부터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민 시신을 오늘 하루 동안 6구 더 수습했다"고 말했다.이로써 뷰트카운티를 휩쓴 캠프파이어로 숨진 사망자만 29명으로 늘었다.이는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다.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더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뷰트카운티 경찰국은 또 11일 오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까지 연락 두절 상태의 주민은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경찰은 하루 사이에 1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실종 상태의 주민이 단순 연락 두절 상태일 수도 있지만, 산불로 전소한 집터 주변 수색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 캘리포니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18-11-12 16:28:01

지난달 한국 대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진 강제징용 소송의 피해자측 변호인들이 12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마루노우치(丸ノ內)의 신일철주금 본사를 방문하기 앞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발언하고 있다. 이날 신일철주금 본사 앞에는 한국과 일본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영정들고 갔는데…징용피해자 변호인 '문전박대'한 신일철주금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소송의 피해자측 변호인들이 12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손해배상을 촉구하고자 일본 도쿄(東京)의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본사를 찾았지만 사실상 문전박대당했다.재판의 원고측(강제징용 피해자들) 변호인인 임재성·김세은 변호사는 이날 오전 한일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마루노우치(丸ノ內)의 신일철주금 본사를 방문했다.이들은 이번 소송의 원고 중 이미 고인이 된 세 명의 영정 사진과 생존해 있지만 고령인 이춘식(94) 씨의 사진을 들고 신일철주금 본사 건물에 들어갔다.강제징용 소송의 판결 결과를 받아들여 배상하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들고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논의하려 했지만, 신일철주금 측은 자사 직원이 아닌 용역 경비회사 직원을 보내 입장을 설명했다.경비회사 직원은 신일철주금 총무과의 지시로 밝히는 입장이라며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이(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상당히 유감이다. (한일간) 외교 교섭의 상황을 보면서 대처하겠다"라고 준비해온 메모를 읽었다.경비회사측은 요청서에 대해서는 "리셉션 데스크에 놓고가면 보관하겠다"고 말하고 이를 신일철주금측에 전달할지 언급하지 않았다.변호인 등은 재차 신일철주금측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요청서를 전달하지 못한 채 30분만에 건물을 나왔다.임재성 변호사는 건물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돌아가신 (원고)세 분과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원고)를 대신해서 온 것이니 요구서라도 받아가라고 했지만 놓고가라고만 했다"며 "세상에 이런 법은 없다"고 비판했다.임 변호사는 "신일철주금이 (배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확인했다"며 "협상에도 응하지 않음에 따라 신일철주금의 한국내 재산 압류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원고측은 신일철주금이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PRN'의 주식을 압류할 방침이다. 신일철주금은 2007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식 30%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신일철주금은 지난달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1억원씩 배상해야 하지만, 배상을 이행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 회사는 2012년 주주총회에서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법률은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수용할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에는 "일본 정부의 대응 상황 등에 입각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배상 불가' 방침을 따를 뜻을 밝히고 있다.일본 정부는 신일철주금 외에도 한국에서 비슷한 소송을 제기당한 자국 회사에 배상과 화해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일본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강제동원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신일철주금 본사 앞에서 한국 대법원 판결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신일철주금이 손해배상에 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이날 변호인 등의 신일철주금 본사 방문과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유인물 배포에는 한국과 일본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2018-11-12 16:15:34

프란치스코 교황. 연합뉴스

교황 "1차대전 기억, 전쟁 거부하라는 준엄한 경고"

인류 최초의 세계전쟁인 1차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1차대전에 대한 기억은 전쟁을 거부하라는 준엄한 경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에 모인 신자들에게 "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전쟁의 문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의 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적법한 수단을 추구하라는 모두를 향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무기 산업을 빈번하게 비판해온 교황은 아울러 1914∼1918년 1차대전 기간에 재위했던 교황 베네딕토 15세가 1차대전을 "쓸모없는 학살"이라고 규정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전쟁이 아니라 평화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교황은 아울러 이날이 헐벗은 거지를 위해 자신이 걸치고 있던 망토의 반을 아낌없이 나눠준 일화로 유명한 가톨릭의 성인이자, 수도자가 되기 위해 군인의 삶을 포기한 인물이기도 한 성 마르틴을 기리는 축일이라고 소개하며 "성 마르틴의 인간적인 연대의 행동이 평화를 향한 길을 모든 이들에게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탈리아 출신의 이민자 부모 슬하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한 교황은 지난 달에는 1차대전 당시 이탈리아 군대를 위해 싸운 할아버지로부터 "전쟁의 슬픔에 대해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성베드로 대성당의 종탑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장엄한 종소리를 울리며, 1차대전의 종전 10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의식에 동참했다.

2018-11-12 16:07:44

대형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의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차량과 주택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킨 가운데,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방당국과 경찰이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31명으로…"연락두절 228명"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주민이 3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지난 8일부터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민 시신을 오늘 하루 동안 6구 더 수습했다"고 말했다.이로써 뷰트카운티를 휩쓴 캠프파이어로 숨진 사망자만 29명으로 늘었다.이는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다.캘리포니아에서는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에서 일어난 그리피스 파이어로 29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단일 산불 인명 피해로 남아 있다. 두 번째는 1991년 오클랜드 북쪽에서 일어난 터널파이어로 25명이 사망했다.캠프파이어가 이날까지 역대 최악의 산불과 같은 수의 사망자를 냈다.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북쪽 샌타로사를 포함해 소노마카운티·나파카운티를 휩쓴 10여 건의 동시 다발 산불로 모두 42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앞서 남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에서 발화한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사망했다.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더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뷰트카운티 경찰국은 또 11일 오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까지 연락 두절 상태의 주민은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경찰은 하루 사이에 1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실종 상태의 주민이 단순 연락 두절 상태일 수도 있지만, 산불로 전소한 집터 주변 수색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잃어버린 친지를 찾는 주민들이 대피센터와 병원, 검시소 등에서 수소문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현재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5개 수색팀이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찾고 있다.일부 시신은 유골만 남거나 심하게 훼손돼 현장에서 DNA 감식반원들이 신원을 확인 중이다.시신은 폐허로 변한 집터와 도로 주변에서 전소한 차량 등에서 주로 발견됐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이날 "캠프파이어로 밤사이에 15㎢ 정도 피해 면적이 늘었다. 어제와 비교해 진화율이 5% 올라가 25%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가장 피해가 큰 캠프파이어의 피해 면적은 440㎢다. 피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남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현재 8만3천 에이커(335㎢)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70채로 집계됐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 캘리포니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산불의 기세가 잠시 약해지나 싶었지만 이날 고온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소방국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었다"고 말했다.강풍 속도는 시속 60㎞ 이상으로 측정됐다.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로이터 제공][https://youtu.be/H7vd_nEzNe4]대릴 오스비 LA 카운티 소방국장은 현지 방송에 "우리 대원들이 생애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악조건, 극한 조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소방관 8천여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PG&E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주요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브라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과 같은 비극은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더 나빠질 수 있다. 예방과 적응을 위해 커뮤니티를 구할 조처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브라운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산불의 원인을 주 정부의 산림 관리 실패 탓으로 돌린 데 대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들어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미 언론은 해석했다.

2018-11-12 13:54:11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연례 할인 이벤트 '11.11(쌍 11) 솔로의 날(광군제)' 10주년인 이날 오전 0시 행사가 시작된 뒤 2분 5초만에 거래 규모가 100억 위안(약 1조6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3분 1초 기록을 1분 가까이 앞당긴 것. 거래액이 1천억 위안을 돌파하는데는 1시간 47분이 걸렸다. 사진은 10일 밤 상하이의 광군제 전야제에서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가 손을 흔드는 모습. 연합뉴스

中 '솔로의 날' 35조원 팔려…韓, 해외직구 3위 복귀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매년 11월 11일 여는 할인 이벤트인 솽스이(雙11·쌍십일) 쇼핑데이에 35조원 어치가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깼다.12일 중국 인터넷업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타오바오를 비롯한 알리바바의 여러 플랫폼에서는 총 2천135억위안(약 34조7천억원) 어치의 물건이 거래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이는 작년 거래액인 1천682억위안(약 27조3천억원)보다 26.9% 증가한 것이다.다만 올해 증가율은 작년의 39.3%보다는 10%포인트 이상 둔화했다.앞서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11.11'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320억달러(36조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거래액은 이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11.11'은 중국의 소비자 지출의 척도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속에서도 거래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중산층의 소비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조 차이 알리바바 부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중산층의 성장 궤도를 탈선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중산층은 향후 10∼15년 안에 6억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11일 하루 알리바바에서 물류 거래 주문은 10억4천200만건에 달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하루 '10억건 주문 시대'를 맞이했다. 알리바바와 협력 물류 업체들은 이날부터 주문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배송 전쟁'에 들어갔다.올해 주문량은 8억1천200만건보다 2억건 이상 증가한 것이다.알리바바는 폭증하는 물류랑 처리를 위해 최근 무인 로봇 700대가 투입된 첨단 물류센터를 장쑤성 우시(無錫)시에 열었다.애플, 메이디, 하이얼, 샤오미, 아디다스 등 237개 브랜드가 전날 하루 1억개 이상의 물건을 팔았다.이런 가운데 중국인들의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두 계단 뛰어올랐다.해외 직구 형태 외에도 아모레퍼시식 화장품, 이랜드 의류, 인삼 제품 등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알리바바 중국 판매 채널에 입점한 한국 업체들도 평소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11.11' 행사는 중국 업계와 언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솽스이'(쌍11)라고 불리는데 초창기에는 애인이 없는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불리기도 했다.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따라 매출을 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생각하다가 난징대 학생들이 '밸런타인데이'에 대항해 재미 삼아 만든 '솔로의 날'과 같은 11월 11일로 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광군'(光棍)은 잎이나 다른 가지가 없는 앙상한 가지, 즉 결혼하지 않았거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이날에 맞춰 24시간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첫해에는 거래 규모가 5천200만위안(약 85억원)에 불과했다.한편 10일 밤 열린 솽스이 전야제 행사에서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무대에 오르지 않고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후계자인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하는 행사 진행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마 회장은 무대에 직접 오르는 대신 택배 알리바바의 각 분야의 달인들과 대결을 펼치는 동영상을 선보였다. 매달 4만개의 택배 상자를 처리하는 직원, 택배 배달원 등 각 분야의 '달인'들과 경쟁에서 마 회장이 연패한다는 내용으로 이제 알리바바가 자신이 없어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마윈은 최근 내년 9월 알리바바 회장 자리를 장 CEO에게 넘긴다 발표했다. 2020년에는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 신분도 내려놓는다.

2018-11-12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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