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전용 벤츠, 네덜란드-中-日-韓-러 거쳐 평양 반입 추정"

미국의 한 연구단체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이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를 추적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리무진을 사치품으로 분류해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북한의 전략적 조달 네트워크 노출' 보고서를 토대로 리무진 반입 경로 등에 관해 보도했다.선진국방연구센터의 추적 결과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는 지난해 6∼10월 4개월 동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됐다.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해 중국 다롄, 일본 오사카와 한국 부산항, 러시아 나홋카까지 선박으로 옮겨진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최종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차량을 처음에 누가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이 운송을 맡았다. 유엔 대북제재가 규제하는 다른 사치품들도 복잡한 세계 무역망을 거쳐 북한에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선진국방연구센터는 지난 10년 이상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 및 의류, 애플의 아이폰까지 북한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미국 동맹국을 포함해 최대 90개국을 통해 북한으로 사치품이 조달된 것으로 추정했다. 대북제재 대상이 되는 사치품이 무엇인지를 정의한 13개 국가 또는 국제기구의 수출통제체제 중 단 1곳에라도 포함되는 모든 품목을 망라해 추산한다면 대북 사치품 수출은 같은 기간 90개국에서 51억7천만 달러(약 6조1천억 원)에 달한다.선진국방연구센터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러시아 회사를 통해 구입한 803대의 고급 차 중 153대의 원산지가 일본이라고 적시하고 "일본의 수출통제체제는 사치품의 북한 수송을 금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2019-07-17 17:39:55

'태풍 다나스' 경로, 일본기상청(17일 오후 3시 45분 발표)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 차이, 일본기상청 "서해 거쳐 한반도 내륙" 한국기상청 "남해 거쳐 부산 및 동해"

일본기상청이 17일 오후 3시 45분 5호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그런데 우리 기상청의 같은 날 오후 4시 발표 예상 경로와 좀 달라서 관심이 향한다.▶일본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 서해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보했고, 우리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좀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 남해 및 동해를 지날 것으로 예보한 것이 차이점이다.두 예보 상 태풍 다나스의 경로 모두 어제까지만 해도 태풍 다나스가 중국 동해안 일대를 지날 것으로 봤던 것에서 동쪽으로 방향이 꺾인 것이긴 하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른 것.▶태풍의 예상 이동 속도 역시 하루 차이가 난다.일본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서쪽 해역이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이후 태풍 다나스는 21, 22일 이틀간 계속 북동진을 한다. 그러면서 전라도와 충청도 등의 서해안 지역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반도 내륙 상륙 가능성도 제기된다.그런데 우리 기상청은 일본기상청의 예상보다 하루 빠른 19일 오후부터 제주도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일에는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 21일에는 동해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양국 기상청 모두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것은 분명하다.다만, 태풍의 위력이 언제부터 약해지는 지에 따라 우리나라가 받는 영향 역시 달라지게 된다. 두 기상청의 예보상 태풍 이동속도 차이가, 향후 이어질 예보에서 얼마나 좁혀질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19-07-17 16:42:59

美 노부부 71년 해로하고 같은 날 12시간차로 생 마감

미국 조지아주의 한 노부부가 71년간 해로한 뒤 같은 날 12시간 차이로 생을 마감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1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퇴역 군인 허버트 드레이글(94)은 지난 12일 새벽 2시 20분 숨을 거뒀다. 그리고 그와 71년간 동고동락해온 부인 메릴린 프란세스 드레이글(88)이 정확히 12시간 뒤인 오후 2시 20분 그의 뒤를 따라갔다. 노부부의 장례식은 15일 열렸다. 부부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남편이 노환으로 별세한 뒤 그 모습을 본 아내에게 '상심 증후군'이 닥쳤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019-07-17 16:36:10

트럼프 "이란과 많은 진전 이뤄져…정권 교체 원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이란 간 갈등에 대해 "많은 진전이 이뤄져 왔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이란)을 돕기를 원하고 그들에게 호의적일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협력할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을 도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실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9-07-17 16:33:56

2018년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독민주당(CDU·기민당) 전당대회에서 당 사무총장에 지명된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왼쪽) 당시 자를란트 주지사가 연설을 마친 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당시 독일 국방장관 등 당원들의 박수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독일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크람프-카렌바우어 현 기민당 대표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첫 여성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된 폰데어라이엔 전 독일 국방장관의 후임에 지명됐다고 독일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獨 차기 국방장관도 여성…메르켈, 크람프-카렌바우어 지명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첫 여성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전 국방장관의 후임에 독일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여성 정치인이 낙점됐다.16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CDU)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를 새 국방장관에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지난 2013년 12월 독일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으로 발탁됐던 폰데어라이엔 전 장관에 이어 다시 여성이 국방부를 이끌게 됐다. 작년 말 기민당 대표가 된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는 '미니 메르켈'로 불리며 메르켈 총리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2019-07-17 16:31:33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EU 집행위원장에 獨 폰데어라이엔…첫 여성 집행위원장

유럽의회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을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다.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 후보에 대한 인준 투표를 한 뒤 개표 결과 재적의원(747명)의 절반이 넘는 383명이 찬성표를 던져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그가 얻은 383표는 가결정족수(374표)보다 겨우 9표 많아 많은 지지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지난 2014년 현 융커 위원장은 찬성 422표를 얻어 당선됐다.이로써 폰데어라이엔은 EU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집행위원장에 당선됐다. 올해 60세인 폰데어라이엔은 11월 1일 장클로드 융커 현 위원장의 뒤를 이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에 취임한다. EU 집행위원회를 총괄하게 된 폰데어라이엔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내정된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 함께 향후 5년간 'EU의 정상'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폰데어라이엔은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된 뒤 인사말을 통해 자신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단합되고 강한 EU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당장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문제, 미국과의 관계개선, 무역갈등 해소, 기후변화 주도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게 됐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7-17 16:29:01

아폴로 11호의 달 임무에 사용된 높이 363피트 '새턴 V'(Saturn V) 로켓의 모습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기념탑'에 투영됐다. 이 프로젝션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새턴 로켓은 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을 우주로 보냈다. 연합뉴스

닉슨, 아폴로 11호 귀환실패시 연설 준비해둬…"인류 위한 희생"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1969년 아폴로 11호 발사 당시 백악관에 있었던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귀환 실패에 대비해 준비해둔 연설 내용이 공개됐다.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닉슨 대통령 도서관·박물관에 소장된 연설문은 당시 닉슨 대통령이 연설 비서관 윌리엄 새파이어에게 지시해 작성해둔 메시지다. 닉슨 전 대통령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 '이글'에서 내려 달 표면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이 연설문을 쓰도록 지시했으며, 연설문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던 H.R. 핼드먼에게 전달됐다.연설문 제목은 '달 재앙의 경우에'로 붙였다. 만일의 사태가 났을 경우 암스트롱과 올드린의 미망인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인 연설문은 "운명이 평화를 위해 달을 탐험하러 간 그들에게 달에서 평화로운 안식을 하도록 명령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이어 "이 용감한 남성들,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구조의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자신들의 희생 속에서 인류를 위한 희망이 움트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썼다. 닉슨 전 대통령 연설문은 "이 사람들은 인류의 고귀한 목표를 위해 목숨을 내려 놓았다. 다른 이들이 그들의 뒤를 따르고 끝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끝맺었다.연설문 비서관이던 새파이어는 1999년 인터뷰에서 "당시엔 올드린과 암스트롱이 달에서 버려진다면 아사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닉슨 도서관 측은 "다행히도 이 연설문은 쓰일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닉슨 당시 대통령은 1969년 7월 24일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암스트롱과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를 맞이하며 "당신들이 이룩한 일로 인해 우주는 인간 세계의 일부가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2019-07-17 16:16:27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16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국방 지명자, '부자동맹' 거론하며 "더 공평한 기여압박 계속"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공동의 안보에 더 공평하게 기여하도록 동맹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본격화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공세를 예고한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에스퍼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 발언과 서면자료를 통해 "우리 협상팀이 다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동맹으로서 접근하고 공정한 분담을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유한 동맹들이 자국 내 미군 주둔과 자국 방어에 더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일관되게 언급해왔다"고 강조했다.올해말 유효기간 만료에 따라 하반기 본격화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합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2019-07-17 16:13: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미 실무협상 재개 늦춰질 듯…"한미 가을 연합훈련 실시 준비중"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연계, 대미 압박에 나선 가운데 미국 측이 또다시 속도조절론을 꺼내 들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 "시간은 본질적인(not of the essence) 게 아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를 연계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내세워 낙관론을 계속 펴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기존의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직후 언급한 실무협상의 재개 시점인 '2∼3주'에서 이번 주가 3주차를 맞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이 본질적인 게 아니라는 언급을 내놓음에 따라 실무협상 재개 시기가 더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한이 문제 삼은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서도 일단은 원칙론적 기조를 보였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의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원칙론을 견지했다. 국방부 대변인도 "한미가 가을 연합훈련 프로그램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 문답 형식으로 연달아 입장을 내고 8월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2019-07-17 16:10:28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 왼쪽) 주재로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시간이 본질 아니라는 트럼프…북미 실무협상 재개 늦춰지나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연계, 대미 압박에 나선 가운데 미국 측이 또다시 속도조절론을 꺼내 들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 "시간은 본질적인(not of the essence) 게 아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재 유지 입장을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를 연계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내세워 낙관론을 계속 펴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기존의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직후 언급한 실무협상의 재개 시점인 '2∼3주'에서 이번 주가 3주차를 맞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이 본질적인 게 아니라는 언급을 내놓음에 따라 실무협상 재개 시기가 더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한의 압박에 맞대응을 자제하고 협상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계속 발신하면서도 시간에 쫓겨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문제 삼은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서도 일단은 원칙론적 기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의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원칙론을 견지했다. 국방부 대변인도 "한미가 가을 연합훈련 프로그램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7-17 16:00:0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1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함께 하원 회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찬성 240표, 반대 187표로 통과시켰다. 연합뉴스

트럼프의 '인종차별' 트윗 파장...'분열된 2개의 미국' 불편한 진실 드러내

미국 정계에 파문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인 트윗이 '2개로 분열된 미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며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럼트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이 2020 대선의 재선 승리를 위해 인종차별 논란 국면을 교묘히 활용하는 측면도 있어 정치의 추악한 민낯도 드러내고 있다.미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두 개의 미국'에 관해 "하나는 자유의 여신상과 자유롭게 숨쉬기를 열망하는 가난하고 지친 이민자를 초대하는 것으로 상징되는 국가"이고 "다른 하나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사실상 말살하고,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만들고, 19세기에 중국인 이민자를 배척하고, 일본계 미국인을 강제수용한 나라"라고 설명했다.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에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등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에 대한 자신의 인종차별적 공격을 이어갔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 앞서 "그들은 우리나라를 싫어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의원 4명에게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고 한 것과 관련, 이들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그들에게 달렸다"며 "하지만 그들은 우리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이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주의적이고 분열적인 대통령"이라며 "역겹고 당혹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미국 하원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찬성 240표, 반대 187표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이민자(new Americans)와 유색인종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정당화하고 강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들을 강하게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러한 상황에서 공화당 지도부는 비판론에 선을 그으면서 일정 부분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공화당이 2020 대선에서 불안한 전망을 앞두고 위험하지만 확실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백인 정체성'을 통한 여론 분열 전략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0 대선이 유례없이 혼탁하고 험악한 양극화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6일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최선은 2016년 대선 핵심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준 백인과 노동자층을 '분노'를 통해 다시금 활성화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한 만큼 기존의 정치 경계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7-17 15:51:20

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5호 태풍 다나스 발생 "중국 상하이 행? 한국 서해로?"

5호 태풍 다나스가 16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발생했다.현재 북상중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올 여름 첫 태풍이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나흘 뒤인 20일 오후 3시 중국 상하이 인근에 다다른다.이어 하루 동안 상하이 인근을 지나 산둥반도 밑으로까지 온다.즉, 현재 예상대로라면 중국 동쪽 해안지역에 주로 영향을 줄 예정.문제는 실제 경로가 동쪽으로 꺾일 경우이다. 이때 우리나라 서해안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수 있다.더구나 해당 태풍은 중심기압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996hPa(헥토파스칼)인데, 21일 오후 3시 998hPa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반도 근처로 올 때까지 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다나스(DANAS)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마닐라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이라는 뜻.다음 6호 태풍 이름은 한국에서 제출한 '나리'이다.

2019-07-16 21:58:25

日미쓰비시, 또 강제동원 피해자와 협의 거부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원고 측이 요구한 시한인 15일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원고 측 지원단체는 원고 측이 협상에 응하라며 기한으로 제시한 전날까지 미쓰비시 측이 배상 협의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국 대법원은 작년 11월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등 5명에게 미쓰비시 측이 1인당 1억~1억2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했지만, 미쓰비시 측은 판결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원고 측은 이미 미쓰비시 소유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해 놓은 상태여서 압류 자산 매각을 법원에 신청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한국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의 자산을 매각해 피해가 발생하면 보복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의 자산이 매각될 경우를 염두에 두고 "만에 하나 일본 기업에 피해가 미치는 일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7-16 16:41:41

마리당 7천만원에도 문전성시…中서 반려동물 복제업 '성업'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반려동물 복제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NHK는 작년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 규모가 1천700억 위안(약 29조1천500억 원)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는 중국 원산 개나 외국에서 수입한 고가의 애완견이 성공의 징표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고가의 수입 개를 구입해 기르는 사람도 많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1억원 이상의 초고가 개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르는 개를 가족이나 다름없이 사랑해 복제를 해서라도 헤어지고 싶어하지 않는 애견가 외에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의 수요도 반려동물 복제 확산의 배경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1억원 이상에 팔 수 있는 개를 7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복제하면 충분히 수지가 맞는다는 계산이다.NHK 취재진은 TV와 영화에 여러 차례 출연해 전국적인 스타가 된 '궈즈(果汁. 주스)'가 추정 연령 9살로 고령에 접어들자 한 벤처기업이 지난해 복제견을 만들어냈다. 하루 출연료 300만원을 받는 '궈즈'의 뒤를 잇기 위해 복제견 '소(小)궈즈'는 연기 훈련을 뛰어나게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궈즈'를 복제한 '시노진(SINOGENE)'이라는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 복제사업에 나서면서 '대리모' 역할의 개 7마리를 확보, 밀려드는 주문에 대처하고 있다. 이 회사 부사장은 "올해 100~200건 수주가 목표이며 2~3년후에는 300~500건까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16 16:19:46

'멜팅팟' 미국은 어디에…'인종차별' 트럼프 "싫으면 떠나라"

미국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해 노골적인 인종차별 공격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되레 사과를 요구하면서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고 공세를 이어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지의 이민자를 수용, '멜팅팟'(Melting Pot·용광로)으로 번영을 이룬 미국의 근본 원칙을 뒤흔드는 발언으로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물론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 지도자들도 트럼프 비난에 가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급진적 좌파 여성 하원의원들은 언제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인, 그리고 대통령실에 사과하려는가, 그들이 사용한 더러운 언어와 끔찍한 말들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연례 미국산제품 전시회' 연설에서도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불평뿐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얘기는,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는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인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 발언을 규탄하는 하원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면서 공화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선을 넘었다.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들에게 사용했던 말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그건 캐나다의 방식이 아니다"며 "우리나라의 다양성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힘 중 하나"라고 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겨냥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7-16 16:07:02

"한국, 일본 수출규제 조치 관련 국장급 협의 제안"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이 일본에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5일 일본에 대해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NHK는 한국이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안전보장상 우호국에게 수출 관리 우대조치를 하는 '화이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것과 관련해 협의 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에 대해 24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토대로 8월 중 관련 법 규정을 고칠 계획이다.NHK는 한국이 의견 수렴 기간인 24일 이전에 양국 당국자 간 회합을 열고 싶어 하지만, 회합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2019-07-16 15:43:17

日경제산업상 "文대통령 지적 전혀 안 맞아"…외교결례 논란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와 관련, '과거사 문제와 경제 문제를 관련시켰다'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 이러한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NHK가 16일 보도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일본이 이번에 전례 없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NHK에 따르면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관의 입장에서는 반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재검토는 당초부터 안보를 목적으로 수출관리를 적절히 한다는 관점에서 운영을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말씀드리고 있다"고 반복했다.세코 경제산업상은 "대항조치가 아니라고 처음부터 일관해서 설명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NHK는 이에 대해 그가 한국 측이 언급하는 대항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세코 경제산업상은 장관의 입장에서 반론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출규제 조치의 상대국 정상인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어서 '외교 결례'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세코 경제산업상은 지난 12일 있었던 한일 실무자 접촉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철회' 요청이 있었는지를 놓고 한국 측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다고도 이날 발언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실무회의에서 한국 측이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회의는 일본 정부가 안보 관련 무역관리의 국내 운용을 재검토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 "(수출 규제) 철회 요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측의 자세에 따라 "양국 간 신뢰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19-07-16 15:41:22

한일관계 악화에 재일 한국인 둘러싼 '사회적 장벽' 높아져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여겨지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으면서 일본 내 한국인들에 대한 '사회적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16일 일본 거주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국인들은 일본인 집주인들이 꺼리는 바람에 일본에서 집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한 소식통은 "한국 손님이 찾아와 집을 보겠다고 하면 주인이 국적을 물은 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안 된다고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사실상 한국인을 안 받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일선 무역 현장에서도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규제를 강화한 수출 품목 뿐만 아니라 한국산 물품의 수입 등 다른 부문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물품을 일본으로 들여오기 위한 통관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져 반입을 완료하기까지 예전에는 1주일 정도면 되던 것이 지금은 2~3주일 걸릴 것으로 업계측은 예상하고 있다.한 소식통은 "한국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통관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은 불어나기 때문에 한국산 물품의 수입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장사 등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재일 교포들은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뒤 나타났던 반한 열풍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당시 도쿄 신오쿠보 등 한국인 상점들이 밀집한 거리를 찾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1년여 동안 끊겨 폐업이 속출하는 등 큰 타격을 봤다.한인 상가가 몰려 있는 신주쿠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한 교민은 "한국에선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선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고 영업에도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걱정" 이라며 "양국 지도자들이 정치적인 타협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7-16 15:31:21

5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 시민사회단체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日미쓰비시, 또 강제동원 피해자와 협의 거부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원고 측 요구 시한인 15일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원고 측 지원단체는 원고 측이 협상에 응하라며 기한으로 제시한 전날까지 미쓰비시 측이 배상 협의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국 대법원은 작년 11월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등 5명에게 미쓰비시 측이 1인당 1억~1억2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했지만, 미쓰비시 측은 판결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이에 원고 측은 지난 1월 18일과 2월 15일, 6월 21일 등 3차례 미쓰비시 측에 배상을 위한 협의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이 중 지난달 요청 때에는 7월 15일을 시한으로 제시하고 불응 시 압류 자산의 매각을 통한 현금화 등 후속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었다.원고 측은 이미 미쓰비시 소유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해 놓은 상태여서 압류 자산 매각을 법원에 신청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미쓰비시는 그동안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상의하겠다"고만 밝히며 판결 이행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왔다.이 회사의 미시마 마사히코(三島正彦) 상무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기본 입장은 청구권협정으로 이미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이라며 원고 측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지난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관련 판결에 대해 반도체 소재 등의 수출규제라는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한 일본 정부는 원고 측의 후속 조치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추가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일본 정부는 한국에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른 '중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는데, 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18일까지 제3국 위원 인선에 응해야 한다.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중재위 제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18일이 지나고, 미쓰비시 소송의 원고 측이 자산 매각 신청 등 구체적인 조처를 하는 것을 계기로 추가적인 보복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7-16 10:08:24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7일 오후 1500만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시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 하락…한때 1만달러선 아래로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5일(현지시간) 급락하며 한때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미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장 가치가 높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약 10% 하락한 1만175달러(약 1천200만원)까지 떨어졌다.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9천872달러(약 1천164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그럼데도 불구하고 올해 초와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여전히 160% 이상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독자 가상화폐 '리브라'(Libra)를 도입한다는 발표를 전후해 급등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잇따라 리브라에 대해 부정적 신호를 보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것들은 돈이 아니며 그 가치의 변동성이 크고 허공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파월 의장은 리브라를 도입하겠다는 페이스북의 계획은 심각한 우려들이 해소될 때까지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경찰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로부터 4천 대의 컴퓨터를 압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주 300만 달러 상당의 전기를 훔쳤다고 밝혔다.비트코인 채굴은 막대한 양의 전기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07-16 07:55:04

이란 로하니 대통령 "이란 괴롭히려는 美 시도 모두 허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을 괴롭히려는 미국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사법재판소(ICJ) 등 국제무대에서 이란을 괴롭히려고 수없이 시도했지만 모두 허사였다는 점이 드러났다"라며 "이것은 이란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대화 가능성과 관련,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핵합의에 따라 먼저 제재를 철회하고 이란을 그만 괴롭힌다면 바로 그 시점에 그들과 기꺼이 협상하겠다"라며 "미국은 제정신을 차리고 논리의 길로 돌아오라"라고 촉구했다.

2019-07-15 16:05:15

트럼프, 美민주 진보4인방에 인종차별 공격…"원래 나라로 가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각을 세우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등 미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며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그들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미국이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목소리를 높여 사납게 말한다"면서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했다.코르테스 의원 등 미국 국민인 당사자들은 "미국이 내 나라"라며 역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도 맹비난을 퍼부었다.

2019-07-15 16:01:51

日아베 지지율, 보복조치에도 7%p하락…56% "한국 규제 찬성"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한국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를 단행했지만, 아베 정권의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14일 18세 이상 유권자 2만6천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이 신문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조사 때의 56%보다 7%포인트(p)나 낮은 것이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정권이 한국으로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56%가 '타당하다'고 답했다.

2019-07-15 15:55:51

네팔·인도·방글라에 '몬순 홍수' 강타…120명 이상 사망

네팔, 인도 북동부, 방글라데시 등에 '몬순 홍수'가 강타해 12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피해를 당했다. 15일 NDTV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우기인 몬순(계절풍) 시즌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네팔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65명 이상이 사망했다.네팔 국가비상상황관리센터는 이밖에 30명 이상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에 매몰돼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주요 고속도로 9곳이 산사태 등으로 통제됐고, 1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북동부에서도 아삼주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14일까지 아삼주에서만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260만명이 비 피해를 봤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다. 이재민 1만7천여명이 327개 구호소에 몸을 피했으며 인근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도 5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네팔과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에서도 2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당국은 이번 홍수로 7개 주에서 51명이 목숨을 잃었고 450만명이 비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아삼주 남쪽의 방글라데시도 물난리를 피하지 못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이미 10여명이 숨졌고 5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남동부에 자리 잡은 로힝야족 난민촌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07-15 15:51:02

대만 총통선거 대진표 확정…민진 차이잉원 vs 국민 한궈위

내년 1월에 치러지는 차기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과 중국국민당(국민당) 소속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시 시장이 맞붙는다.국민당은 15일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 조사 결과 한 시장이 궈타이밍(郭台銘) 전 훙하이(鴻海)정밀공업그룹 회장 등 경쟁자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한 시장은 44.81%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내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궈 전 회장의 27.73%보다 17%포인트 이상 앞섰다. 국민당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려면 당 중앙상무위원회 보고(17일), 국민당 전국대표대회(28일) 등 남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날 여론조사 결과 발표로 사실상 국민당 대선 후보는 확정됐다.대만 정치권에서 무명에 가까운 인사였던 한 시장은 작년 11월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의 오랜 텃밭인 가오슝시 시장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일거에 대선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앞서 민진당 역시 이미 여론조사 방식으로 차이 총통을 차기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대만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최전선으로 부상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총통선거에서는 양안 관계(중국 본토와 대만의 관계) 관리 문제가 양당 간의 최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대외 환경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양안 관계를 중요시하는 국민당보다는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 양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무소속으로 양대 정당에 불만을 느끼는 중산층의 높은 지지를 받는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의 출마 여부는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변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차이 총통과 한 시장의 대선 양자 대결이 치러질 경우 차이 총통이 신승하겠지만, 커 시장이 가세하는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면 민진당 지지표가 잠식돼 국민당이 최종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19-07-15 15:46:02

말레이인 사형수만 '표적집행' 논란…싱가포르 "동등한 법 적용"

과거 영유권 분쟁을 벌인 적이 있어 껄끄러운 관계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싱가포르 내 말레이시아 사형수들의 형 집행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15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조만간 사형수 10명에 대해 형을 집행할 것이며, 이 중 4명은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말레이시아인이라는 한 말레이시아 변호사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시작됐다. 이 변호사는 이들에 대한 사면 청원이 싱가포르 정부에 의해 기각됐다면서 "사면 청원이 이처럼 대규모로 기각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일부 말레이시아 언론이 이 사실을 전하면서 말레이시아인들이 사형 집행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해 논쟁이 가열됐다.싱가포르 정부는 발끈하며 반박에 나섰다. 싱가포르 내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싱가포르는 강력한 법규와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국적과 관계없이 사형수를 포함해 모든 범법자에게는 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가 적용된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사면 청원이 제출되면 대통령은 헌법 조항에 따라 내각의 조언을 받아 판단하며, 해당 헌법 조항은 사면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담고 있다"고 말해 사면 청원 기각이 근거 없이 이뤄진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국은 각자 상황을 고려해 사형 집행을 결정하는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싱가포르는 다른 국가들의 사법 주권을 존중하며, 다른 나라도 우리에게 그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부패나 위법 행위에 대해 강한 처벌로 잘 알려져 있는 싱가포르는 사형 집행도 강행해 국내외 인권 활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국제앰네스티가 지난 4월 발표한 '2018 사형선고와 집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는 13건의 사형이 집행돼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사형집행 건수를 기록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7-15 15:31:17

민주진보당 소속인 차이잉원 대만 현 총통

대만 대선 차이잉원·한궈위 대진표 확정

내년 1월에 치러지는 차기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과 중국국민당(국민당) 소속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시 시장이 맞붙는다.15일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국민당 여론 조사 결과 한 시장이 궈타이밍(郭台銘) 전 훙하이(鴻海)정밀공업그룹 회장 등 경쟁자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당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려면 당 중앙상무위원회 보고(17일), 국민당 전국대표대회(28일) 등 일부 남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날 여론조사 결과 발표로 사실상 국민당 대선 후보는 확정됐다.앞서 민진당 역시 이미 여론조사 방식으로 차이 총통을 차기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첨예한 미중 갈등 국면 속에서 대만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최전선으로 부상한 가운데 치러지는 내년 대만 대선에서는 양안 관계(중국 본토와 대만 간의 관계) 관리 문제가 양당 간의 최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초 대만 '무력 통일 불사' 발언을 계기로 대만에서는 중국 본토에 관한 경계심이 부쩍 커졌다.게다가 최근 들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적용되는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면서 대만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일국양제 방식의 양안 통일에 관한 거부감도 강해졌다.

2019-07-15 15:21:43

베네수 마두로 정권, 보호 대가로 콜롬비아 반군에 거점 제공

외교적으로 고립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정부가 인접 친미 콜롬비아 정부에 저항하고 있는 반군을 공개적으로 지지, 활동 거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지난 1960년대 쿠바를 모델로 결성된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은 지난 반세기 동안 콜롬비아 정부에 무력으로 저항해 왔으나 최근 베네수엘라가 자국 내 거점 구축과 경제 활동을 허용하는 등 공개적인 지지자로 나서면서 '전례 없는 유리한 상황에서' 콜롬비아 정부에 저항할 수 있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은 ELN이 마두로 체제를 지원하는 대가로 자국 영내에 안전한 성역을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한편 무허가 광산 운영과 마약 밀매를 허용함으로써 사실상 범죄조직과 같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WSJ이 미국과 컬럼비아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또 ELN의 이러한 활동에는 마두로 정권 고위 관리들의 묵인하에 베네수엘라군(軍) 일부가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크레이그 폴러 미 중남미 사령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ELN이 근래 강화돼왔다"면서 "이는 그들이 베네수엘라 영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며 그들은 베네수엘라를 신규 대원 충원뿐 아니라 마약 밀매와 불법 광산 채굴, 납치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및 세탁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ELN을 급진 좌파의 이념적 우군으로 간주하고 있는 마두로 정권은 유사시 마두로 정권이 외부 침략이나 내부 봉기에 직면할 경우 국내 지지 세력과 함께 마두로 정권을 보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두로 정권은 현재 베네수엘라군과 '콜렉티보스'(colectivos)라는 명칭의 행동대원들을 갖고 있으나 ELN은 콜롬비아 정부군과 다년간에 걸쳐 싸워온 전투 경험이 풍부한 전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콜롬비아군 측은 만약 마두로 정권이 위험에 처하면 ELN이 정권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현재 ELN은 전체 2천400여 반군 가운데 지도부를 비롯한 1천여명이 베네수엘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실업 상태의 베네수엘라 청년들에 고액의 급여를 내세워 250여명의 신규 대원을 모집한 것으로 WSJ은 전했다.ELN은 콜롬비아산 마약을 베네수엘라로 운반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캠프 내에 소형 항공기용 활주로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을 일단 베네수엘라로 운반한 뒤 유럽과 미국으로 밀반입한다는 것이다. ELN은 또 휘발유와 화장품, 고기 등 주요 생필품의 밀수 사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7-15 14:58:19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실비아 왕비(가운데)와 함께 14일 오전(현지시간) 스톡홀름 왕립치매지원센터 '실비아홈'을 방문해 치매환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치매 유전자 있어도 생활습관 바꾸면 발생 위험↓"

치매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를 가졌어도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생활습관만 잘 지키면 치매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시터(Exeter) 대학 의대의 데이비드 레웰린 신경역학 교수 연구팀이 60세 이상 남녀 19만6천383명의 8년간 조사기록이 수록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AP 통신과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이들은 조사 시작 때는 아무도 치매의 증상이나 조짐이 없었다. 그러나 그 후 8년 사이에 1천769명이 여러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 등 치매의 유전적 소인의 정도에 따라 이들의 치매 위험을 상, 중, 하로 구분했다.이와 함께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4가지 생활습관인 ▲운동 ▲금연 ▲육류는 적고 과일·생선이 많은 식단 ▲음주 제한(남성 하루 2잔, 여성 1잔 이하)을 기준으로 생활습관의 건전성을 조사 평가했다.우선 유전적 치매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그룹은 치매 발생률이 1.2%,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 그룹은 0.6%였다.그러나 치매 위험 최상위 그룹 중에서 생활습관이 건전한 소그룹은 치매 발생률이 1% 남짓한 수준인데 비해 생활습관이 건전하지 못한 소그룹은 거의 2%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연령, 성별, 사회경제적 형편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생활습관이 건전한 사람은 유전적 치매 위험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생활습관이 건전하지 못한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약 30%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신경과 전문의 루디 탄지 박사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의 95%에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치매 위험 유전자를 가졌다고 너무 걱정할 것이 아니라 건전한 생활을 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14일 열린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2019-07-15 10:10:48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변압기 화재로 정전사태가 발생한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어둠에 묻힌 타임스스퀘어 인근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 맨해튼 정전사태…타임스스퀘어 전광판 꺼져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13일(현지시간) 저녁 변압기 화재에 따른 정전이 발생해 지하철이 멈춰서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뉴욕 소방당국에 따르면 변압기 화재는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웨스트 64번가와 웨스트 엔드 애버뉴에서 시작됐다.이후 오후 8시께부터 인근 미드타운의 록펠러센터 빌딩이 상당 부분 정전됐고, 고급 레지던스와 상가가 밀집한 어퍼 웨스트사이드 지역도 영향을 받았다.지하철 역사가 암흑천지로 변한 가운데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멈춰선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신고가 소방당국에 쇄도했다.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의 일부 전광판도 정전으로 불이 꺼졌고, 브로드웨이에선 공연이 취소되거나 관객 입장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물랑루즈' 공연을 보러왔다는 한 관객은 "(브로드웨이의) 모든 극장의 불이 꺼진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처음 목격한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소방당국은 정전 지역이 맨해튼 서부 쪽에 집중돼있으며, 약 4만4천여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최초 불이 난 지역의 여러 건물에선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도 목격됐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정전 원인과 관련해 CNN방송 인터뷰에서 전력 송전 과정에서의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부의 개입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이날은 1977년 뉴욕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의 42주년 되는 날이다. 도심 내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로 이어진 당시 대정전으로 총 3억1천만 달러(약 3천655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뉴욕시는 인력을 총동원해 어퍼 웨스트사이드의 상업·업무지역부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전력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07-15 07: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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