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 존슨 총리, 집중치료 병상으로…외무장관이 업무 대행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오후에 컨디션이 악화하면서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다.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총리는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고, 모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7시께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존슨 총리가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으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지난 5일 밤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에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기분이 괜찮으며(good spirits), 바이러스와 싸우고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나의 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상태가 괜찮은 듯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연구소(Institute for Government)에 따르면 영국은 총리가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부총리나 임시 총리의 헌법적 역할에 관한 공식적인 규정이 없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총리는 자신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권한을 대행할 인사인 일종의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를 정해둔다.앞서 영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존슨 총리는 사실상의 부총리인 라브 외무장관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라브 장관은 BBC와 인터뷰를 갖고 총리 부재로 인한 국민의 우려와 관련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도전에서 승리하도록 하기 위한 총리의 지시와 계획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07 15:19:41

중국, 신장 위구르족 옥죄나…가정폭력도 극단주의로 규정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당국이 가정 내 폭력을 극단주의 행위로 다스릴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 소수 민족을 탄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장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주 가정 내 폭력을 극단주의 행위에 포함할 수 있도록 '신장자치구 반(反)극단주의 조례'를 개정했다. 이 조례는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이 정상적인 생산이나 생활 방식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극단주의적 행위로 규정해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신장자치구 반극단주의 조례에 대해 서방의 전문가들은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이나 회유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소수 민족 문제 전문가인 홍콩 과기대 베리 사우트먼 교수는 새로운 조례에 대해 한족과 위구르족간의 결혼을 장려하는 등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신장 자치구 당국은 2017년 4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신장자치구 반극단주의 조례를 제정했다. 신장 자치구 당국은 1년 뒤인 2018년에는 이 조례를 개정해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들에게 직업훈련 교육을 하고 종교적 극단주의를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재교육 수용소'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국제 인권단체들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측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수용소'에서 재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수용된 이슬람교도를 대상으로 이슬람교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대해 충성하도록 세뇌 교육을 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들은 비판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당국은 재교육 수용소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인도적 직업교육센터"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2020-04-07 15:18:57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쿄·오사카 등 7곳 대상(종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7일에라도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께 도쿄 총리관저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발령 대상으로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광역 지자체를 꼽았다.발령 기간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로, 약 한 달간이라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8일 발효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예정이다.'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이하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현저히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 전국적인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 생활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면 긴급사태 발령이 가능하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2013년 4월 특별조치법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 된다.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긴급사태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지난달 13일 일본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에선 당국이 임시 의료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를 이용하는 등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병상 확보에 도움이 된다.해당 지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는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외출 자제와 휴교 등도 요청을 할 수 있다. 영화관과 백화점, 운동시설, 유흥시설 등의 이용 제한과 이벤트 개최 중지 등도 요청·지시할 수 있게 된다.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강제 외출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으며 이른바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설명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과 도시 봉쇄의 차이에 대해 일본의 법·제도에선 유럽·미국의 '록다운'과 같은 강제력을 갖춘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전 코로나19 검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결과, 한국 등 주변국에 비해 늦게 감염자가 급증해 긴급사태를 초래하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4천712명이다.

2020-04-06 20:02:3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아시아 대표 발언할까? "WHO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할 지 주목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세계적으로 완성도 높은 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 및 그 의미를 세계에 전할 지에 기대가 쏠린다.이는 6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요청한 것이다.이날 통화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전 세계 정상에게 공유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내시면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며 세계보건총회 초청을 한 것.문재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외교당국과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가 한국의 방역 역량과 공중보건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신뢰하는 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26일 G20(세계 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각국 정상들에게 알린 바 있다.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IT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자가격리·자가진단 앱 등 대한민국의 남다른 코로나 방역 기술을 자랑했다.이어 WHO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에서 세계 여러 나라, 그리고 WHO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책과 제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을 지에 관심이 향한다.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는 매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회원국 각국에서 파견한 대표(한국의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들이 주요 보건 이슈 관련 회의를 한다.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회의 핵심 주제도 당연히 코로나19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에 따르면 세계보건총회에서는 현재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을 대표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돼 있다.

2020-04-06 19:55:12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연합뉴스

아베 "코로나19에 108조엔(한화 약 1216조원) 투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긴급 경제 대책 사업 규모가 108조엔이라고 밝혔다고 6일 오후 NHK가 보도했다.이는 6일 환율(100엔=1125.91원) 기준으로 한화 1215조 9828억원이다.일본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약 554조엔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아베 총리는 또 "26조엔 규모로 세금과 사회보험료 지불 유예를 실시하고, 어려운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6조엔이 넘는 규모의 현금 급부(給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자민당 측은 "GDP 20% 규모 경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는 세계에서 독일 정도 밖에 없다"며 "하루 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04-06 18:05:50

벌금·구속·추방…'코로나19 위기 악용' 각국 언로 틀어막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돈에 빠지면서 이를 악용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가 적지 않은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한 기자와 언론사를 조사하거나 고액의 벌금을 물리고, 심지어 외신기자를 추방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중동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자들을 구금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처벌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개인에게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이집트는 코로나19 환자 수에 의문을 제기했던 연구를 보도했던 가디언 특파원의 허가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고, 그녀는 며칠 뒤 이집트를 떠나야 했다.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8명의 터키 언론인은 검찰이 코로나19 보도와 관련해 그들을 체포·조사한 이후 범죄 혐의 유무를 알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언론의 경우 국가 대응이나 공식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면 비싼 벌금과 자격 박탈에 대한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고 WP는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야당 인사는 정부의 위기대처 비판 글을 SNS에 올렸다 체포됐다. 벨라루스의 뉴스 웹사이트인 '예줴드녜브닉' 편집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올렸다가 지난달 말 체포됐다. 필리핀 등 동남아와 온두라스 등 중남미, 헝가리 등 동유럽 일부도 마찬가지다.

2020-04-06 16:22:45

"사스 바이러스 항체, 코로나19에 교차반응 일으킨다"

중국 과학자들은 올해 초 사스 바이러스에서 분리한 CR3022라는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교차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암시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교차반응(cross-react)은, 특정 항원 결정기에서 형성된 항체가 다른 유사 항원 결정기에 반응하거나, 다른 항원 물질의 동일한 항원 결정기에 반응하는 걸 말한다. 흔히 하나의 항원 물질에 여러 개의 항원 결정기가 존재한다.그런데 이 항체가 사스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거의 똑같은 부위에 결합한다는 걸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사스 바이러스에서 분리된 CR3022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교차반응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이 부위가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할 뿐 아니라, 두 코로나바이러스에 똑같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하기도 한다. 두 바이러스의 항체 결합 부위는 서로 아미노산 염기 4개 정도 떨어져 있었다.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하고, 논문 개요도 6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했다.논문의 수석저자인 이언 윌슨 구조 생물학 석좌교수는 "이처럼 보존된 항체 결합 사이트를 알아내면, 구조에 근거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가능하다"라면서 "나아가 현재와 미래의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 도메인(결합 부위)의 베일이 완전히 벗겨진 건 아니다. CR3022 항체는 배양 세포 실험에서 사스 바이러스를 중화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화하지 못했다. 결합 부위는 거의 동일한데도 항체가 바이러스에 붙는 힘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훨씬 약했다.그래도 이 도메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취약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결합력이 더 강한 항체를 찾아내 이 부위를 공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중화 항체가 약제로 개발되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이고 비감염자의 일시적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2020-04-06 15:53:42

남미 에콰도르의 과야킬시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시신 처리가 급해지자 판지로 만든 관이 동원되고 있다. 과야킬시는 5일(현지시간) 판지제조업협회로부터 관 2천개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시신 쌓이는 에콰도르…냉동 컨테이너·종이 관까지 동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은 에콰도르가 쌓이는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냉동 컨테이너와 종이 관까지 동원했다.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집중된 과야킬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대형 냉동 컨테이너 3대에 넣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와 장례 체계 등이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시신들이 집안이나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늘어나자 마련한 고육책이다. 에콰도르에는 이날까지 3천6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80명이다.과야킬에선 병원 업무 마비와 감염 우려 등으로 시신이 제때 수습되지 못하면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시신도 쌓여만 갔다. 군경이 시신 수습에 나선 이후에도 거리 곳곳에서 천이 덮인 시신이 목격됐으며 시신 처리를 위해 판지로 만든 관도 동원됐다.

2020-04-06 15:43:12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2020-04-06 15:38:14

코로나19로 격리중이던 존슨 영국총리 입원해 증세검진

코로나19에 걸려 관저에서 격리 중이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 저녁(현지시간) 검사를 위해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열흘이 지나도록 미열 등 증세가 사라지지 않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병원을 찾은 것이며, 응급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하루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기본 검사'(routine tests)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총리실은 또 존슨 총리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국민들을 향해 NHS를 보호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택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 지침을 계속해서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2020-04-06 15:36:52

왜 젊은이도 코로나19로 사망할까…"ACE2변이·계면활성제 부족"

코로나19로 기저질환이 없는 20~30대가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는 가운데 ACE2 변이, 계면활성제 부족 등이 그 원인일 수 있다는 추론이 나왔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미국 CNN방송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은 상태가 나아지는 반면 일부는 갑자기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인공심폐장치) 치료까지 받다가 사망한다"며 "이 양극단을 볼 때 발병 이전 차원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사람마다 코로나19 증세가 크게 다른 것에 대해 과학자들은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굽타는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증세에 영향을 주는 한 요소로 바이러스 수용체인 ACE2에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를 지목했다.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을 때 이용하는 효소로, 이 둘이 연결돼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할 수 있다. NIAID 소속 면역학자인 필립 머피는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논문에서 "ACE2에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폐 세포에 침입하기 쉽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굽타는 일부 코로나19 환자는 폐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계면활성제가 부족해진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면활성제가 없다면 폐가 뻣뻣해져, 인공호흡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에 몸의 면역체계가 반응하는 정도 역시 환자 간 코로나19 증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일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염증을 일으켜 외려 폐와 다른 장기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또한 일부는 자신이 젊고 건강해서 코로나19에 취약하지 않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조처에 소홀해, 결과적으로 바이러스에 더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굽타는 분석했다.

2020-04-06 15:35:01

일본 도쿄 번화가 긴자의 횡단보도가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외출 자제 권고로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일본, 코로나19 한국 '온화한 대응' 주목…일본 사흘쨰 300명대 확진자 증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국의 '온화한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한국이 "엄격한 외출 제한을 행하고 있지 않다. 정부나 서울시는 자제 요청에 그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뉴욕과 런던 등 구미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외출 제한이 이어지고 있으나 한국과 스웨덴은 '온화한 대응'을 택한 국가로 꼽힌다고 전했다.요미우리는 "그 대신 (한국) 정부가 힘을 쓰고 있는 것은 감염자 행동 이력의 철저한 추적"이라며 확진자의 설명, 휴대전화 위치정보,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철저히 밝혀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익명 처리된 확진자 정보가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 등에서 자세하게 공개되며 인터넷상에서 확진자가 특정되는 경우도 있으나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산케이(産經)신문은 한국이 대량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의 행적을 철저하게 추적해 코로나19의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취지로 전날 보도하며 "한국에 진단 키트 등의 수출이나 지원을 요구하는 나라는 100개국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이 검사, 추적, 치료를 충실하게 한 결과 의료 붕괴를 예방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는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확인된 이들은 5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4천57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까지 집계된 확진자보다 362명 늘어난 수준으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확진자가 포함된 수치다.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242명이 나와 처음으로 200명대에 진입했고 이달 1일 266명, 2일 281명으로 사흘간 200명대를 유지하다 3일 353명, 4일 367명에 이어 5일까지 3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104명으로 집계됐다.

2020-04-06 15:29:25

'최악 한주' 경고 속 미국 확진자 33만명 넘어…유럽 주요국은 안정 국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번 주를 포함해 향후 1~2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 확진자가 3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 유럽에서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게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오후 4시52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만1천23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9천458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의 약 2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탈리아는 5일(현지시간) 일일 사망자 수가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확진자는 총 12만8천948명으로 전날보다 4천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천명대를 유지했다.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2천418명으로 전날보다 674명(5.7%)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사흘 연속 감소했으며,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지난 1일 8.2%에 이어 이날 4.8%로 계속 줄고 있다.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도 10만 명에 육박했으나 독일 보건당국은 확진자 1명이 최대 7명을 감염시켰다가 최근 들어 1명을 감염시키는 선으로 줄어드는 등 누그러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의 이날 신규 사망자 수(병원 사망자 기준)도 357명으로 전날의 441명보다 줄었다.

2020-04-06 15:09:50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단숨에 바이든 러닝메이트 후보로…코로나로 주목받는 주지사들

미국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와중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등 일부 주지사들이 신속하고 과감한 대처로 주목받으며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부상하는 등 정치적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민주당의 쿠오모(62) 주지사는 타격을 제일 심하게 받은 주를 이끌면서 코로나19 확산 및 대응 상황을 정확하게 전하며 위기 국면에서 잘 대처,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 나서고 있지만, 쿠오모 주지사의 언론 브리핑이 더 인기를 얻으며 신뢰를 얻고 있다.이 때문에 바이든 후보 대신 쿠오모 주지사를 대선 후보로 교체해야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그의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인기가 많았음에도 끝내 대선에는 나서지 않았던 것처럼 대선 출마에는 선을 긋고 있다.휘트머(48)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단숨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등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젊은 여성 주지사와 큰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그녀가 하는 일이라고는 앉아서 연방정부를 비난하는 것뿐"이라고 맹비난했다.이에 휘트머 주지사는 곧바로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그 주지사가 나"라며 "정치적 공격 말고 그저 인공호흡기, N95 마스크, 진단키트가 필요한 것이다. 미시간과 함께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입증하라"라고 부연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대통령에 대한 대응이 주목받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바이든 후보는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우기로 하고 엘리자베스 워런, 카멀라 해리스, 에이미 클로버샤 등 대선 경선에서 하차한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측근들에게서 침착하게 처신하면서도 전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접근하는 휘트머 주지사가 마음에 든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이들 외에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주 주지사, 공화당의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기민한 대처로 연방정부의 공백을 메웠다며 높이 평가했다.미국에서 선출직 주지사는 당초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여겨져 와 지미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주지사 출신의 대통령들이 많이 배출됐다. 그러나 2008년 이후에는 주지사 출신의 대선 후보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이 떨어졌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주지사들의 능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0-04-06 14:55:30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 인사들이 4일 오전 중난하이(中南海) 정문 앞에서 3분간 묵념을 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조기를 내건 가운데 애도식을 거행했다. 연합뉴스

佛 "코로나로 죽은 포켓몬 매장" 발언…中 "인종주의 벗어나라"

프랑스 방송 기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숨진 중국인을 황인종 비하 표현 '포켓몬'(피카츄)이라 일러 논란이 됐다. 중국 언론은 인종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6일 일종의 사설인 종성(鐘聲)에서 "일부 서방 매체와 인사가 여전히 코로나19에 인종주의 색채를 덧씌우려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면서 "그들은 코로나19를 '황인종의 병'으로 칭하고, 아시아인들의 면역 체계를 공격한다는 잘못된 편견을 맹목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민일보는 "이런 편견은 무지하고 맹목적 시각이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에 특정 국가나 지역, 인종의 딱지를 붙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이어 "바이러스는 국경이나 민족, 피부색, 빈부를 구분하지 않는다. 국제사회는 인종갈등을 부추기고, 비문명적인 이런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인종차별적이고 외세를 배격하는 감정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문제를 더 키운다. 이미 일각에서는 중국인과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패권주의적인 차별과 폭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인민일보는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국의 인식 있는 인사들은 혐오와 분열을 반대하고 단결과 협력을 호소하고 있다. 전 세계 방역에 있어 모든 국가와 개인은 책임 있는 주체이고, 코로나19는 인류 문명의 수준을 시험하는 시험대가 됐다"고 강조했다.이는 최근 프랑스 한 방송기자가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을 가리켜 황인종 비하 표현을 한 데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됐다.중국에서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3분간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희생된 이들을 추도하는 애도식이 국가 차원에서 열렸다. 3분 간 중국 전역에서 운행하던 차량, 기차, 지하철, 선박이 경적을 울리며 애도했고 대중교통에 타고 있던 시민들도 자리에 선 채 묵념했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가장 피해가 컸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는 조기가 내걸렸다.이런 가운데 현장에서 이를 생중계하던 프랑스 방송 BFM TV의 기자 에마뉘엘 르시프르가 낮은 목소리로 "그들은 지금 포켓몬을 매장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전파를 탔다.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프랑스에선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아시아 국가인 일본 작품인 데다 주인공 피카츄가 노란색이므로 '포켓몬'이 아시아인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쓰인다.르시프르 기자의 발언이 전해지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인종차별성 발언을 규탄하는 누리꾼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도하는 국가적 행사가 열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중계 도중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느냐"며 "르시프르 기자를 당장 해고하라"고 목소리 높였다.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관도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 언행에도 반대한다. 르시프르 기자의 발언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항의한다"고 밝혔다.프랑스 언론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도 이러한 인종차별 언행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르시프르 기자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다"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이에 프랑스 시청자위원회는 BFM TV에 경고했고, BFM TV 측은 르시프르 기자에 대해 일주일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0-04-06 14:12:5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 동물원 측은 5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이며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전 세계적으로 첫 사례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랑이는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뉴욕 동물원 호랑이, 코로나19 옮아 확진…고양이과 감염되나?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 호랑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미국 내 첫 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도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감염이 확인된 호랑이 '나디아'는 4살된 말레이시아 호랑이로, 지난달 27일부터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동물원측과 미국 농무부(USDA)는 '나디아'와 함께 지내는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문을 닫았다.브롱크스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며 호랑이에 대해 검진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AP통신에 따르면 동물원 측은 증상을 보인 동물들이 모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한편, 홍콩에서는 지난달 애완견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됐으며, 벨기에에서도 애완용으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다.

2020-04-06 10:37:10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

미 CNN "청년도 코로나19로 사망, 효소 변이·폐 경화 등 가능성"

기저질환이 없는 20, 30대마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숨지는 것은 ACE2(바이러스 수용 효소) 변이, 계면활성제 부족 등이 원인이라는 추론이 나왔다.미국 CNN방송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는 5일(현지시간) 젊을 수록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작지만, 증세가 급격히 나빠져 사망하는 사례도 간혹 나온다며 그 원인을 분석했다.지난달 말 미국 뉴저지주(州) 한 30세 교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지 수일 만에 숨졌다. 플로리다주 39세 DJ도 코로나19로 갑자기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이들 모두 기저질환은 없었다.최근 굽타와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많은 사람은 상태가 나아지는 반면 일부는 갑자기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인공심폐장치) 치료까지 받다가 사망한다. 이 양극단을 볼 때 발병 이전 차원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사람마다 코로나19 증세가 크게 다른 것에 대해 과학자들은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굽타는 설명했다.그는 코로나19 증세에 영향을 주는 한 요소로 바이러스 수용체 ACE2에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를 지목했다.ACE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어 침입할 때 이용하는 효소다. NIAID 소속 면역학자인 필립 머피는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논문에서 "ACE2에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폐 세포에 침입하기 쉽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굽타는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서 폐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계면활성제가 부족해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면활성제가 없다면 폐가 뻣뻣해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더라도 호흡이 어려울 수 있다.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에 얼마나 반응하는 지도 환자 간 코로나19 증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일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염증을 일으키는 탓에 폐와 다른 장기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증상이다.굽타는 일부 청년이 자신이 젊고 건강해서 코로나19에 취약하지 않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조처에 소홀해, 바이러스에 더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병리학적 측면에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나이와 무관하게 개별 환자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나이나 기저 질환 유무와는 무관하게 기본적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증상이 경미할 때는 바이러스 노출을 줄이기 위해 병원을 찾기보다 자택에서 회복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4-06 10:25:53

UAE 두바이, 2주간 24시간 통행금지·전철 운행 중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일(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2주간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기간에는 의료, 식료품 구매 목적 외 일반 시민의 외출이 금지된다. 보건, 주유소, 배달을 위한 식당 영업, 식료품 공급, 언론 취재, 항공·항만, 해운, 건설, 치안 등 필수 분야 종사자의 출퇴근은 가능하다.식료품이나 약을 사러 갈 때는 가구당 한 명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고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두바이 정부는 강조했다.두바이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야간에만 부분적으로 통행금지(오후 8시∼이튿날 오전 6시)를 시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자 통행금지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4일 오전까지만 해도 야간 통행금지 기간을 연장한다고 했다가 이날 밤 24시간 통행금지로 조처를 강화했다.두바이 정부는 통행금지령과 함께 전철과 노면전차(트램) 운행도 5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필수 목적의 외출을 위해 버스를 무료로 운용하고 택시 요금을 50% 할인한다.통행금지령을 어기면 2천 디르함(약 6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위반 정도에 따라 기소될 수 있다고 두바이 정부는 밝혔다.UAE 아부다비 정부는 최근 3주 시행했던 테마파크, 영화관, 쇼핑몰 등 대중시설에 대한 영업 중지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아부다비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2주 시한으로 시행한 야간 통행 금지를 무기한으로 연장했다.UAE 정부는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외출할 때는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마스크가 없다면 집에서 만든 면마스크라도 써야 한다"라고 권고했다.그간 UAE 정부는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마스크를 써도 된다는 입장이었다.UAE 정부는 올해 10월 20일로 예정됐던 '두바이 엑스포 2020'의 개막을 내년 10월로 1년 연장해달라는 공식 서한을 4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보냈다.UAE 중앙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일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4%에서 7%로 대폭 낮추는 등 2천560만 디르함(약 86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5일 발표했다.앞서 UAE 정부는 지난달 14일과 22일 각각 1천억 다르함(약 33조원), 160억 디르함(약 5조4천억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놨다.UAE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1천505명, 사망자는 10명이다.국제선 운항 금지, 야간 통행금지 등을 시작한 지난달 말보다 열흘간 약 5배로 늘었다.

2020-04-05 16:13:58

트럼프 "의료장비 수출하는 미국 기업에 보복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매우 거칠게 대하겠다"며 "보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 및 수출 금지를 강제하자 이에 반발한 미국 제조업체 3M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DPA를 발동해 3M에게 마스크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DPA는 1950년 한국전 지원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촉진할 수 있는 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그러자 3M은 다음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는 물론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우리가 현재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공개하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수출 중단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또 "우리가 중요한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국가들의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수출 중단은 중요한 인도주의적 함의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3일 기자회견에서 "수천 명의 간호사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일하기 위해 매일 (캐나다-미국) 국경을 넘는다. 이것은 미국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의료장비를 포함해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량을 줄이거나 장애물을 만드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3M에 매우 실망했다"며 "그들은 우리나라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하지만 3M이 이번 명령을 받아들이면 미국산 마스크 수입이 제한되는 캐나다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 보복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보복 혹은 징벌적 조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협력하는 게 양국에 가장 이익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캐나다와 미 당국자들이 건설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급사슬이 훼손되면 양국 모두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직접 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캐나다는 의료용 장갑과 검사 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N95 마스크 원재료도 캐나다산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5 16:13:41

중국 '사회적 거리 두기' 풀어졌나…황산에 관람객 북새통

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수순을 밟는 가운데 안후이(安徽)성의 대표 관광지 황산(黃山)에 2만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중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도 불구하고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각지에서 조상의 묘를 찾는 청명절을 맞아 봄나들이하는 인파가 쏟아지는 분위기다.5일 신랑(新浪·시나) 등에 따르면 안후이성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통제의 일환으로 황산의 1일 입장객을 2만명으로 제한했다.하지만 5일 새벽부터 끝이 안 보이게 사람들이 밀려들어 오전 8시도 안 돼 입장객이 2만명에 도달하자 황산 관리소 측은 다급히 표 판매를 중지했다.이날 황산에는 오전 4시부터 수만 명의 여행객이 황산에 들어가려고 길게 줄을 섰으며 오전 6시 반이 되자 주차장 구역까지 사람들로 가득 차는 상황이 벌어졌다.안후이성의 한 주민은 "새벽부터 4시간이나 줄을 섰는데 1일 입장 정원이 다 찼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한편, 중국 정부는 청명절 기간 온라인 제사, 재택 추모, 대리 성묘 서비스 등을 포함해 묘소를 직접 가지 않는 방식으로 보낼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2020-04-05 16:13:27

이탈리아 최악 피해지역 롬바르디아주 마스크 착용 권고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북부 롬바르디아 주가 주민들이 외출할 때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시적으로 권고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가 내린 조례는 5일부터 13일까지 시행된다.이 권고는 역시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베네토 주와 알토 아디제 주 등 다른 두 북부 지역의 조례와 유사하다. 이 지역들은 주민들이 특히 마트 등에서 쇼핑할 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앞서 롬바르디아 주는 이탈리아 전체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동과 사업 운영에 대한 엄격한 규제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에 적용되는 새 조례는 그 규제를 4월 중순까지 연장했고, 다만 학생들이 학용품을 살 수 있게 문구점 문을 다시 여는 것을 예외로 했다.이탈리아는 4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2만4천632명으로 미국·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만5천362명으로 세계에서 최다이다.

2020-04-05 16:13:11

안전성·효과 논란에도…"일본 정부 아비간 비축 3배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치료제 후보 약품 중 하나인 아비간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비축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7일 확정할 경제 대책 원안에 아비간을 증산해 금년도 중에 200만명분을 비축한다는 계획을 반영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비간은 인플루엔자 치료용에 쓸 때를 기준으로 1인 투약량이 40정이고 현재 200만명분이 비축돼 있는데,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하는 양은 1인당 120정인 점을 고려해 200만명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비축량을 3배로 늘린다.하지만 아비간의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꽤 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관료들 사이에 '아비간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치료제로 승인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앞서 이의경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아비간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으나 한국 정부는 결국 수입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이와 관련해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아비간은 시험관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 임상시험을 시행한 데이터도 없다"며 "동물실험에서 태아 독성과 사망이 보고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닛케이의 앞선 보도에 의하면 중국 과학잡지에는 아비간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중국남방과기대 등 연구팀의 논문이 실렸으나 갑자기 철회됐다.철회된 논문에는 아비간과 같은 성분의 약을 투약한 환자 35명과 항에이즈 바이러스(HIV) 약을 투약한 환자 45명을 비교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걸린 기간이 아비간과 같은 성분의 약이 평균 4일이고, 항 HIV약은 평균 11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일본 정부는 7일 경제 대책에 개인 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책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아사히(朝日)신문은 프리랜서를 포함한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100만엔(약 1천139만원), 중소기업에는 최대 200만엔(약 2천277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민간금융업체가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에 3년간 사실상 무이자로 최대 3천만엔을 융자해주고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경우 채무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조치도 고려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일본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제공하는 금융 지원은 약 40조엔(약 455조4천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아동 수당을 받는 가정에 대해 아이 1명당 1만엔(약 11만원)을 지급하기로 일본 정부가 방침을 굳혔다고 썼다.일본 정부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운송, 음식, 이벤트 사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자극할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도 경제 대책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05 16:12:58

'모범국가' 대만의 전방위 '코로나19 외교'에 중국 발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이 전방위적인 '코로나19 외교'를 펼치자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국가'로 떠오른 대만은 이 기회를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컸으나, 초기부터 외국인의 입경을 막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으로 전날까지 확진자 355명, 사망자 5명에 그쳤다.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이러한 대만의 경험을 배우고자 조언과 협력을 구한 나라가 35개국에 이른다고 한다.이에 화답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출 통제에 나섰던 대만은 이제 적극적으로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세계 각국에 기증하고 나섰다.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 700만 개, 미국에 200만 개,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15개 수교국에 100만 개의 마스크를 각각 기증하기로 했다.이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대만에 감사의 입장을 밝혔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에 대만이 미국에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에 따르면 최근 대만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은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화상 포럼까지 열었다고 한다.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나라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마스크 1천만 개 기증에 이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의료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을 못마땅하게 여겨온 중국은 대만의 적극적인 '코로나19 외교'에 발끈하고 나섰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정치적 게임'으로 이용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고자 한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과 대만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대만의 '코로나19 외교'는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이라는 민감한 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로 WHO 총회에 참가해오다가 2016년부터는 총회 참석마저 어려워졌다.대만은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WHO 참여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는 WHO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이를 논의하길 꺼린다.대만 양안정책협회를 이끄는 스테판 탄은 "미국, 유럽 등 많은 나라도 대만이 WHO에 참여해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05 16:12:47

中왕이 "중국의 코로나19 늑장 통보 주장은 말도 안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관련해 일각에서 중국의 늑장 통보론을 제기하는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5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왕 국무위원은 통화에서 "현재 전 세계 일각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통보 시간을 지체했다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품의 불량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은 수출품의 품질을 중시하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의료품에 대해 오명을 씌우는 행위는 전염병 방제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이에 대해 마스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아울러 왕이 국무위원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대표와 통화에서 "중국은 친구가 어려울 때 수수방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사욕을 챙기지 않는다"며 중국의 유럽 지원에 다른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왕 국무위원은 "이런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각국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야 하며 전염병 방제에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단결하고 노력해 전염병 방제에 확실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5 16:12:36

칠레 산티아고 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스노클 마스크를 쓴 채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각국 '코로나19 대응'…국산화 따른 무역 감소 우려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병 약 3개월 만에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기며 곳곳에서 금융 불안, 대량 실업 등 경제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활발하던 세계화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원인으로 지목되는가 하면, 한동안 경기 회복을 목표로 보호주의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들고 있다.최근 영국 BBC 방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화라는 흐름이 뒤집힐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코로나19로 단 3개월 만에 세계적 보건, 경제 위기가 지구촌을 장악한 것은 지난 20여년 간 진행된 세계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BBC는 이번 사태에 세계 경제가 즉각적으로 타격입은 이유에 대해 "세계화 결과 국가끼리 전례 없이 서로에게 강하게 의존한 영향"이라 지적했다.앞서 국제 생산기지인 중국이 코로나19로 마비되자 그로부터 물품을 조달받던 국가들이 일제히 수급 곤란을 겪었다. 중국의 영향력과 국제 교류 규모가 커지면서 팬데믹 영향이 더욱 극심하게 미쳤다는 것이다.베아타 야보르치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 경제학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가 발생한 2003년에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4%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그 4배인 16%를 차지한다.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 세계에 그만큼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세계화 전문가인 이언 골딘 교수도 "세계화로 각종 리스크(위험 요소)가 증폭됐다. 리스크야말로 세계화의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이런 부작용 때문에 이번 사태 이후 보호주의 등 세계화 반대 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런던경영대학원(LBS) 리처드 포르테스 경제학 교수는 무역 부문을 사례로 제시하며 "코로나19로 공급사슬이 훼손되자, 사람들은 더 비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국내 공급자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이번에 인식한 리스크 때문에 국내 공급자를 찾으면 그 공급자들을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야보르치크 역시 비슷한 이유로 서방의 제조업체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옮겨오는 '리쇼어링'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리쇼어링은 확실성을 가져온다"며 "국가 무역 정책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공급자를 다변화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고립주의가 강화한다면 유학생 대상 교육, 외국인 대상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타격이 예상된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들 산업은 사람과 정보가 활발히 교류할 때 성장하기 때문이다.그런 만큼 BBC는 세계화 흐름의 전망보다도 이번 사태로 드러난 세계화의 위험 요소를 각국이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국제 공조가 필수지만, 현재 국제사회에는 이럴 때 필요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내놨다.포르테스 교수는 "2009년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1조 달러(약 1천230조원) 출연이라는 합의 도출을 위해 협력했다"며 "지금은 G20에 리더십이 안 보이며, 미국은 국제 사회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지적했다.

2020-04-03 16:42:30

중국 선전시, 내달부터 개·고양이 식용 금지…첫 사례

3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천)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5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야생동물 식용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야생동물의 거래와 소비를 금지한 것에 이어 나온 것이다. 중국 4대 도시의 하나이자 IT 허브인 선전은 야생동물뿐 아니라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도 식용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선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법제위원회 관계자는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식용을 금지하는 것은 선진국과 홍콩, 대만 등지의 보편적인 관습이자 현대 인류문명의 요구에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선전의 조례 이후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04-03 15:37:21

미 민주 전대 결국 8월로 연기…코로나19가 집어삼킨 대선레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결국 8월로 한달 가량 전격 연기됐다.경선 일정을 뒤로 미루는 주가 속출한 데 이어 급기야 '피날레'인 전대 개최마저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11월 3일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 일정 전체가 송두리째 뒤흔들리는 양상이다.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2일(현지시간) 당초 7월 13∼16일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 예정이던 전당대회를 8월 17일로 시작되는 주로 미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은 민주당 전대가 8월17일부터 나흘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04-03 15:36:48

'인권중시' 유럽, 코로나19 방역에 위치정보 활용 속속 합류

코로나19 확산에 신음하는 유럽 국가들이 인권침해라는 이유로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방역에 활용하는 것을 주저하다가 태도를 속속 바꾸고 있다.스페인 정부는 2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발령한 전국의 이동제한령 감시를 위해 '데이타코비드'(DataCovid)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통계청(INE)은 이동통신사들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위치정보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제거해 익명화한 뒤 이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의 기초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앞서 이탈리아도 한국 방식의 코로나19 감염자 등의 동선 추적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이탈리아의 파올라 피사노 기술혁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각 분야 기술 전문가 74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위기 대응 전담팀을 구성했다면서 이 팀이 IT 기술을 활용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프랑스에서도 한국 방식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활용을 통한 강력한 방역망 구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은 2일자 특집 기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집중조명하면서 "한국의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등 방역 시스템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서방 국가들도 인권침해라는 망상을 그만두고 이런 방식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럽에서는 그동안 유행병 확산 차단 등 방역에 위치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사생활·인권 침해라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런 기류는 코로나19의 맹렬한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현실을 맞아 역전되고 있다.

2020-04-03 15:34:26

미 차관보 "한미 방위비협상 결코 안끝났다"…공정한 합의 강조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공정한 합의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양국 협상 대표단 뿐만 아니라 양국 장관, 청와대와 백악관 차원에서도 이뤄지는 상황임을 시사했다.한미 양국의 협상이 잠정타결됐다는 일부 관측을 부인하고 '공정과 상호 이익'을 명분으로 내세워 한국의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메일을 먼저 보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쿠퍼 차관보는 이날 언론과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진행 상황에 관한 질의에 "나는 협상이 계속돼 왔고,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국무부 당국자가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이 아니라 한국 언론에 먼저 입장을 담은 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협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앞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후 1일 타결 발표를 할 수 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방위비 협상 대표단 간에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협상 결과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0-04-03 15:33:49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미국 업자가 웃돈 3배 주고 마스크 수백만장 가로채"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장비 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자 의료장비 확보를 위한 국가 간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각 국이 주요 의료장비에 대해 수출을 금지한 것은 물론이고 웃돈을 주고 중간에 가로채거나 정보요원을 투입해 비밀리에 장비 수입을 추진하는 일까지 횡행한다고 보도했다.프랑스 의사이자 그랑데스트 지방의회 의장인 장 로트너는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프랑스로 들여오려고 한 마스크 수백만장을 상하이 공항에서 미국 업자들에게 빼앗겼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비행기에 싣기 직전 미국 업자들이 공항 계류장에 나타나 프랑스가 낸 돈의 3배를 내겠다고 제시하면서 거래가 막판에 깨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1일 기자회견서 "미국은 오늘 가장 큰 화물기 23대를 중국에 보내 그들이 확보한 물자를 실어갔다"면서 의료장비를 두고 세계 무대에서 벌어지는 각축전 양상을 설명하고, 중국으로부터 보호장구를 들여오려던 당국 시도는 실패했다고 밝혔다.또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여러 국가가 의료장비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터키는 한발 더 나아가 이미 수출 계약이 끝난 보호장비의 수출까지 가로막았다. 벨기에 일간 르수아 등에 따르면 벨기아, 이탈리아는 터키와 마스크 수출 계약을 체결해 놓고도 터키 정부의 수출 금지가 취해져 벨기에는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콘테 총리가 나서 서 레제프 타이이프 아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나서야 주문 물량을 받았다.이 와중에 이스라엘은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나서 스파이전을 방불케 하는 과정 끝에 진단장비 수십만 개를 이스라엘과의 거래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 '적국'에서 수입해왔다.한편 일부 국가 정부는 의료장비 외에 식료품 확보를 놓고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대 밀가루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은 밀가루 수출을 금지했다. 또한 세계 3대 쌀 생산국인 베트남도 쌀 수출을 금지했다. 세르비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의료품 수출을 금지했다.반대로 한때 의료장비 수출을 금지해 비난을 받았던 중국은 이제 마스크 수백만장을 유럽에 판매 또는 기부하며 다른 국가들과 '반대로 가는' 몇 안 되는 국가가 됐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4-03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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