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침략역사 외면하는 日…집권당, 욱일기 금지요구에 항의 검토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라는 한국 국회의 요구에 맞서 일본 집권 자민당이 항의 결의를 검토하는 등 침략 역사를 외면하고 있다.29일 산케이(産經)신문은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자민당 외교조사회장이 한국 국회의 욱일기 금지 요구 결의에 항의하는 결의를 제안해 검토가 이뤄졌으나 일단 보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애초 자민당은 이달 22일 외교부회·외교조사회의 합동 회의에서 한국 국회의 요구에 항의하는 결의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조율했으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예상 시점(23일 0시)이 임박한 가운데 당 간부들이 신중론을 펴 결의 추진이 보류됐다.자민당에서는 "지소미아 문제에서 외교적으로 승리해 굳이 상처에 소금을 뿌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과 "당이 침묵하고 있으면 욱일기에 관한 한국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 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패럴림픽조직위원회에 도쿄올림픽 기간 전후 경기장 내 욱일기와 욱일기를 활용한 유니폼·소품 반입과 이를 활용한 응원 행위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올해 8월 의결했다.그런데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욱일기가 정치적 주장이나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 전통문화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외무성 홈페이지나 주요 언론 기고문을 통해 펴고 있다.일본 정부는 욱일기를 정당화하면서 제국주의 시절 침략 전쟁을 벌인 옛 일본군이 욱일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나 이런 역사로 인해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외면하고 있다. 일본의 침략 또는 식민지 지배를 당한 국가들은 경기장에 휘날리는 욱일기를 보고 과거의 피해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시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7년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가와사키 응원단이 욱일기를 관중석에 내건 것과 관련해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에 1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욱일기를 정당화하는 목소리를 크게 낼수록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1-29 15:13:28

일본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가 29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사진은 29일 오후 1시16분 도쿄 유라쿠초(有樂町)의 한 TV 화면에 나카소네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101세 별세' 日나카소네는 누구?…야스쿠니 첫 참배 보수 원조

29일 별세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는 '전후 정치 총결산'을 내걸고 장기 집권한 일본 우파 정치인의 원조 격으로 꼽힌다.1918년생인 나카소네는 도쿄대의 전신인 도쿄제국대를 졸업하고 내무성에서 근무하다 해군 회계 담당 장교로 복무하던 중 패전을 맞은 전쟁 체험 세대다.1947년 군마(群馬)에서 출마해 중의원에 당선된 것을 계기로 정계에 발을 들였으며 무려 20선의 기록을 세웠다.과학기술청장관, 통산상, 자민당 간사장 등을 거쳐 1982년 11월 일본 71대 총리로 취임했다.총리 재임 기간은 1천806일로 5년에 육박하며 전후 총리 가운데 5번째로 길다.그는 전후 정치 총결산을 표방하며 일본 국철(현 JR) 분할과 민영화를 추진했고 일본전신전화공사(NTT 각사의 전신), 일본전매공사(JT) 민영화 등의 구조 개혁을 주도했다.나카소네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사건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다.그는 1985년 8월 15일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했다.요시다 시게루(吉田茂·1878∼1967) 전 총리도 재직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이 있으나 이는 A급 전범이 몰래 합사되기 전이었다.나카소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한국과 중국 등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본 국가들이 강력하게 반발했고 그는 이후에는 참배를 보류했다.하지만 나카소네의 참배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아베 신조(安倍晋三) 등 후임 총리가 참배할 빌미를 제공했다.고인은 일본의 군비 확장 등 패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썼다.나카소네 전 총리는 일본 방위비를 국민총생산(GNP) 1% 한도 내에서 책정한다는 금기를 파괴해 일본의 군비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일본 사회의 보수·우경화를 주도한 인물로도 평가된다.새로운 헌법 제정을 추구하며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단체를 만들어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재작년 5월에는 전력(戰力)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2항을 수정하자는 제안을 담은 책을 내기도 했다.나카소네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유대 관계를 토대로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축인 미일 동맹의 틀을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나카소네 전 총리와 레이건 전 대통령은 서로를 '론', '야스'라고 불렀다고 하여 '론-야스 관계'라고도 불린다.이들은 1980년대에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더불어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사회주의와 대립하는 이른바 '신(新) 보수주의의' 한 축을 형성했다.1983년 전두환 정권 시절 일본 총리 가운데 전후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당시 한일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2019-11-29 15:11:37

中왕이 내달 4일 방한…'사드 갈등' 이후 처음(종합)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으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해 한중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한중 외교부는 28일 왕이 국무위원이 내달 4~5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함께 발표했다.왕이 국무위원의 방한은 지난 2015년 10월 31일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수행해 서울을 찾은 이후 4년여만이다.양자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2014년 5월 이후 5년 6개월여만으로, 양국관계가 사드 갈등을 딛고 정상화로 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왕이 국무위원이 방한한다"면서 "중한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현재 양국 관계는 양호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및 지역 문제에 있어 긴밀하게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왕 국무위원은 4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며, 5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중 외교 장관회담에서는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우리 외교부는 전했다.강 장관과 왕 국무위원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달 말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11-28 17:02:38

2차대전 연합국 정상 암살 막은 옛 소련 스파이 바르타냔 별세

윈스턴 처칠,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오시프 스탈린 등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 3국 정상을 암살하려는 독일 나치의 음모를 막아 '역사를 바꾼' 옛 소련의 전설적인 여성 스파이 고아르 바르타냔이 향연 93세로 지난 25일 별세했다고 BBC·CNN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르타냔은 남편 게보르크 바르타냔과 함께 옛 소련 정보기관에서 '부부 스파이'로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의 가장 큰 공적은 1943년 12월 이란 테헤란 회담에 참석한 처칠, 루스벨트, 스탈린 등 연합국의 세 지도자를 제거하려는 나치의 음모를 사전 파악해 이를 막은 것이다.'작전명 롱 점프'라는 이름의 이 암살 계획의 배후로는 오스트리아 출생 나치 지휘관인 오토 스코르체니가 지목됐으나 스코르체니는 훗날 회고록에서 이런 계획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9-11-28 15:43:21

트럼프가 자른 해군장관 "충격적이고 전례없는 개입"…정면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특수부대원을 사면한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된 리처드 스펜서 전 해군장관이 신문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스펜서 전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나는 해군장관에서 해고됐다. 그것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이 여기에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군의) 하급심리에 대한 충격적이고 전례가 없는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스펜서 전 장관은 "군에 복무한다는 것, 윤리적으로 싸운다는 것, 군복이 의미하는 규칙과 관례에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대통령이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2019-11-28 15:40:09

美위안부행동 "'문희상안'에 경악…문제 해결 못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강제징용·위안부 포괄해법에 대해 위안부행동(CARE) 등 미국 내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했다.위안부행동(대표 김현정)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문 의장은 국제인권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어 보인다"면서 "가해자의 범죄 인정과 사죄는 쏙 뺀 채 돈만 쥐어주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법안을 추진한다면 여성인권과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성명에는 위안부정의연대, 워싱턴 위안부연대, 애틀랜타 위안부 기림비 TF 등이 함께했다. 위안부행동은 "정치적 편의주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위안부 생존자들이 30년간 용감하고 끈질긴 투쟁을 벌인 덕분에 위안부 문제는 전쟁범죄이자 반인륜범죄로 인정됐다. 문 의장은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의 정치적·외교적 분쟁거리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9-11-28 15:35:25

몰타 총리 '오른팔' 경찰에 체포…언론인 피살 사건 파문 확산

2년 전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에서 발생한 탐사기자 피살 사건과 관련해 현 총리의 최측근이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케이스 스켐브리 전 비서실장이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 무스카트 총리가 스켐브리의 비서실장직 사임을 발표한 당일이다. 2년여를 끌어온 이번 사건 수사에서 정권 고위 인사가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스켐브리의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에 대한 경찰 조사가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 기자 피살 사건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갈리치아 기자(사망 당시 53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치권이 연루된 각종 부정부패를 폭로해오다 2017년 10월 몰타 북부의 자택 인근에서 폭사했다.스켐브리는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주 체포된 유력 기업가 요르겐 페네치의 진술에 의해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몰타의 최대 거부로 꼽히는 페네치는 사업 과정에서 정계의 유력 인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갈리치아 기자는 죽기 8개월 전 페네치가 두바이에 설립한 '17 블랙'이라는 정체불명의 회사를 통해 정계 고위 인사들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갈리치아 기자 피살 사건과 관련해 현직 총리의 최측근이 체포되면서 현 정권의 위기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벌써 무스카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의혹에 연루된 장관들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업무를 중단해 내각 공백도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스켐브리 외에 관광장관인 콘라드 미치도 전날 사퇴를 발표했고, 크리스티안 카르도나 경제부장관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카르도나 장관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9-11-28 15:27:08

트럼프의 홍콩인권법 서명에 中 "패권 행위" 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하자 중국 정부가 패권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 정부는 외교부를 포함해 국무원 등 정부 부처들을 총동원해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 향후 미·중 무역 협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 홍콩 시민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법안은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평화적으로 극복해 오래도록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희망하며 제정됐다"고 설명했다.해당 법안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를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은 홍콩의 안정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파괴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훼손한다고 맹비난했다.외교부는 "미국 측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해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을 심각히 간섭하며 국제법을 크게 위배하려 하는데 이는 노골적인 패권 행위로 중국 정부와 인민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며 어떤 외국 정부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홍콩 시위대는 홍콩인권법 서명에 열렬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홍콩 시위대의 온라인 토론방인 'LIHKG'에 글을 올린 한 시위자는 "홍콩인들은 집마다 성조기를 내걸고 미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홍콩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1-28 15:21:55

중국 내년부터 '사회신용제' 전면 실시…개인 행동 제약, 사생활 침해 비판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국민 사회신용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자 개인의 행동을 광범위하게 제약하는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신용제'는 금융 이용 신용등급제 외에 사기행위나 쓰레기 불법 투기 등 사회적 해악을 저지른 이들에게 형사 처벌외에 벌점을 매기고 헌혈자 등에 대해서는 우대 혜텍을 부여하는 제도이다.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중국 정부가 헌혈하는 사람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등 사회신용제의 내용을 현재 일부 도시에서 시범 실시 중인 것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기행위를 저지른 개인과 기업에 대해 벌점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와 함께 중국국가보건위원회는 이달 초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사회신용제를 활용, 헌혈자에게 공공서비스나 공원 등을 이용할 때 우대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정부는 신용사회 건설을 목표로 인민은행의 신용기록 등을 토대로 오는 2020년부터 전 국민과 기업의 신용 등급을 점수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2014년 신용사회 건설을 위한 로드맵인 '사회 신용체계 건설 계획개요(2014~2020)'(이하 신용개요)를 발표했다.이 신용개요에 따라 현재 12개 주요 도시에서 개인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 등급을 점수로 매기고 있다. 신용기록이 좋은 개인이나 기업은 '레드리스트'에 올려 특별히 우대하고, 기록이 불량한 개인이나 기업은 '블랙리스트'에 올려 금융시장 접근 불허, 기차나 고속철도표 구입 제한 등 각종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국가공공신용정보센터(國家公共信用信息中心)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신용불량자로 비행기표 구매가 제한된 개인이 1천746만명, 고속열차표 구매가 금지된 개인이 54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자는 또 프리미엄급 보험상품을 사거나 자녀의 사립학교 입학도 불허된다.하지만 '사회신용제'가 신용등급제 이외의 행위에 대해서까지 상벌제를 시행함으로써 개인의 행동을 규제하고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론이 일고 있다. 사회신용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는 시안(西安)시의 경우 지난 9월 쓰레기 분리 수거를 거부한 주민들에 대해서 사회신용제의 벌점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인 바 있다.중국 '기술 허브'인 선전(深천)시는 최근 한해에 3차례 지하철 무임승차 사실이 적발될 경우 사회신용제의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헌혈자 우대 제도 방침에 대해서도 중국의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SNS)에서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다.한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헌혈은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사회신용제와는 무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1-28 15:20:25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메델린에서 열린 시위 도중 한 시위자가 깨진 냄비 덮개를 치켜들며 항의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빈 냄비처럼 내 배도 텅 비어"…분노·애환의 중남미 냄비 시위

반(反)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거리엔 27일(현지시간)에도 '쨍그랑'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 손에 냄비를, 다른 한 손엔 막대를 쥔 시위대는 타악기처럼 박자를 맞춰 냄비를 두드리며 거리를 행진했다. 중남미 각국의 시위에서 자주 등장하며 최근 중남미 시위에서 나타나는 냄비 시위, '카세롤라소'(cacerolazo)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냄비 시위를 조명하면서 "중남미에서 '냄비 두드리기'는 권력자들에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라고 표현했다. 카세롤라소라는 말은 냄비를 뜻하는 스페인어 '카세롤라'(cacerola)에서 나왔지만 굳이 냄비가 아니어도 된다. '냄비 시위'는 먹고살기 힘든 처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텅 빈 냄비처럼 내 배도 텅 비었다는 뜻이다. 중남미 역사학자인 콜린 스나이더 미국 텍사스대 교수는 "시위대는 가장 기본적인 요리 도구를 통해 그들의 일상이 얼마나 힘든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거리에 나가지 못한 시위대는 창문을 열고, 또는 발코니에 나와 냄비를 두드리며 시위에 동참할 수도 있다. 지난 22일 보고타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을 때도 시위대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발코니나 옥상에서 냄비 시위를 펼쳤다.스나이더 교수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냄비 시위를 처음 시작한 것은 1964년 브라질 중산층 주부들이다. 주앙 굴라르 당시 대통령의 좌파 정책이 식량난으로 이어질까 두려워한 주부들이 냄비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는 것이다. 굴라르 전 대통령은 이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1971년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좌파 정권 당시에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냄비 행진'을 벌였다. 아옌데 정권을 무너뜨리고 들어선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퇴진을 요구할 때도 시위대는 냄비를 들고나왔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잦았던 2000년대 베네수엘라에선 냄비 두드리기에 지친 시위대가 냄비 소리가 담긴 CD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2019-11-28 15:19:54

걸그룹 할리퀸의 열정적인 무대. 류필기 씨 제공

중국 옌타이 뜨겁게 달군 '한류 문화축제' 중한우호음악회

한류 문화축제가 중국 산둥성 옌타이를 뜨겁게 달궜다.26일 오후7시 30분 옌타이 대극장에서 제7회 중한우호음악회가 열렸다. 올해 7년째 열리는 이 음악회는 옌타이 인민대외우호협회와 옌타이 문화관광국 등의 주최로 중국에 한국문화를 알리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상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에 목적을 뒀다.안동 출신의 류필기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이수자의 사회로 공연이 진행됐고 트로트계의 BTS(방탄소년단)로 불리는 가수 장민호와 걸그룹 할리퀸, 이나영 전자현악밴드 등이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한국의 가요와 댄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공연되면서 공연장에 모인 2천 명의 중국 관객이 들썩였다. 관중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과 영상을 담기에 바빴다.일부 관중은 공연을 끝마친 가수들에게 한국어로 "사랑해요", "한 번 더" 등을 외치며 공연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특히 가람국악단 소속 이장은의 가야금 연주와 필엔터테인먼트 소속 김가슬의 해금 연주는 한국의 전통악을 중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이번 공연에는 현지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 주재 한국공관과 옌타이 교민 등도 참석해 공연을 응원했다.이날 사회를 맡은 류 이수자는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까지 맡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성공된 무대에 기뻐했다. 류 이사장은 지난 2016년 제5회 중한우호음악회의 기획을 처음 맡은 이후 세 번째로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류 이수자는 국제적으로 하회탈춤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정에서 한국의 다양한 대중문화를 함께 알리면 한국에 대해 더 빠르고 확실히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 문화기획까지 그 역할을 늘린 것이다.류 이수자는 "사드 등의 문제로 한국과 중국 교류가 제한됐을 때부터 중한우호음악회를 열어 문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며 "한국과 가장 가깝고 세계적으로 가장 시장이 큰 중국에 우리 대중문화를 알리는 교두보를 옌타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11-28 15:09:59

[한줄뉴스] YTN

[한줄뉴스] YTN "나경원 미국 비건에 '내년 총선 전까지 북미정상회담 열지 말아달라'고 했다"

[한줄뉴스] YTN "나경원 미국 비건에 '내년 총선 전까지 북미정상회담 열지 말아달라'고 했다"

2019-11-27 23:18:16

파리로 향하는 프랑스 농민들의 트랙터. france24 유튜브

프랑스 농민들, 트랙터로 파리 상경 "샹젤리제 점거"

프랑스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아 수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를 점거했다.27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농민 수백명은 트랙터를 몰고 파리에 집결, 현재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위를 펼치고 있다.파리 외에도 리옹 등 여러 도시에서 집단 트랙터 시위가 벌어졌다.파리에 모인 농민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당분간 파리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농민들은 민생고,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작물 가격 하락 문제에다, 오염방지세 등 비용 증가와 동물·환경보호 활동가들의 요구에 따른 합성 농약 사용 금지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농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프랑스 정부 농식품부는 농민들의 분노를 이해하고 시위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대화가 원활히 이어질 지에 관심이 향한다.

2019-11-27 22:33:19

(위)카이스트 로고. (중간)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로고. (아래)연세대 로고. 매일신문DB

"서고연(SKY) 아니라 서고성(성균관대)?" QS 아시아 대학 평가 순위

QS 세계 대학 순위가 27일 발표됐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는 매년 학계 및 기업 평판, 학생 및 교원 수, 논문 피인용 수 등을 따져 대학 순위를 매기고 있다.이 가운데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아울러 우리나라 대학 중에선 카이스트가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이어 서울대(11위), 고려대(12위), 성균관대(16위) 순이었다. 종합대학만 따지면 서울대가 가장 첫 손에 꼽힌 셈.그런데 흔히 SKY(서고연), 즉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순으로 한국의 대표 대학을 언급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서고성'이 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연세대는 성균관대보다 5계단 낮은 21위를 차지했다.참고로 고려대와 연세대(또는 연세대와 고려대)는 고연전(또는 연고전)이라는 정기 스포츠 행사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이번 QS 평가 내용도 두 대학 동문들 간 '썰전'에 참고 자료로 추가될 전망이다. 이번 QS 평가 내용만 따지면 고려대는 연세대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대구경북에서는 포항공대(포스텍, 26위)가 가장 높았고 라이벌 카이스트에는 17계단 차이로 밀렸다. 과거에 만들어진 라이벌이라는 수식이 지금도 유효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만드는 부분.이어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대(102위), 영남대(156위)가 뒤를 이었다.경북대의 오래된 영남권 라이벌인 부산대는 80위를 차지, 경북대에 22계단 앞섰다.◆다음은 아시아 상위 랭킹 10위.싱가포르 소재 대학 2곳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칭화대 등 중국 소재 대학 4곳, 홍콩대 등 홍콩 소재 대학 3곳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9번째 카이스트를 제외하면 10위 안 9곳 대학 모두 중화권 대학이다.아울러 일본의 경우 도쿄대가 13위, 교토대가 15위를 차지해 톱 10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학에도 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에 밀렸다.1위 싱가포르 국립대학2위 난양공과대학 (싱가포르)3위 홍콩대학4위 칭화대학 (중국)5위 베이징대학 (중국)6위 저장대학 (중국)7위 푸단대학 (중국)8위 홍콩과학기술대학9위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10위 홍콩 중문대학◆다음은 국내 대학의 아시아 랭킹.▷카이스트 9위▷서울대 11위 ▷고려대 12위▷성균관대 16위▷연세대 21위▷한양대 24위▷포항공대(포스텍) 26위▷경희대 40위▷이화여대 52위▷중앙대, 서강대 68위▷부산대 80위▷한국외대 89위▷세종대 91위▷건국대 93위▷동국대 97위▷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 99위▷경북대 102위▷전북대 103위▷서울시립대 118위▷인하대 121위▷전남대 125위▷울산대 128위▷아주대 152위▷충남대 154위▷영남대 156위▷가톨릭대 167위▷충북대 206위▷경상대 213위▷강원대 215위▷국민대 232위

2019-11-27 21:19:36

27일 정부 관계기관에 따르면, 북한이 장전항을 군사기지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동향이 최근 잇따라 포착됐다. 연합뉴스

北, 금강산관광 활용 장전항에 군함 출몰…정부 "예의주시"

금강산관광 당시 남측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북한 장전항(고성항)에 최근 북한 군함이 자주 출몰하고 있어 정부 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7일 정부 관계기관에 따르면, 북한이 장전항을 군사기지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동향이 최근 잇따라 포착됐다. 예전에 없던 부두 시설물과 건물이 새로 들어서고, 금강산관광 이후 원산 등으로 이동 배치됐던 군함들의 출몰 횟수도 과거보다 빈번해졌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에는 공기부양정 3척이 항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장전항은 원래 북한의 동해 최남단 해군기지로 군함과 잠수정이 배치됐었다. 1990년대 말 금강산관광이 본격화되고 항구가 개방되면서 북한은 군부의 반대에도 해군기지를 장전항 북쪽으로 옮겼고, 군함들도 다른 군항으로 분산 배치했다.북한이 실제로 장전항을 다시 군사 기지화한다면 향후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일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한 대북소식통은 "장전항에는 급유 시설 등이 설치돼 있어 금강산관광 이후에도 북한 군함들이 들어와 머무르곤 했다"며 장전항의 '군사기지화'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분석과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군 당국은 이와 관련, "장전항과 관련한 북한 해군함정의 활동은 한미 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감시하고 있다"며 "(군사기지화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북한 대남매체들은 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관광지를 새롭게 조성하려는 것은 북한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보다 휘황할 조국의 내일을 그려본다'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관광지구에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던 남측 시설들을 흔적 없이 들어내고 이곳을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2019-11-27 16:06:21

유엔, 9월7일을 '푸른 하늘의 날' 지정…韓제안 첫 기념일

우리 정부 주도로 유엔에서 이른바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이 지정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가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유엔총회 제2 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결의안을 컨센서스(총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매년 9월7일이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로 지정됐다.'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은 우리 정부가 주도해서 제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2019-11-27 15:56: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탄핵 논의가 증언·증거를 모으는 조사 단계에서 탄핵 혐의를 판단하는 수순으로 진입,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연합뉴스

트럼프 "볼턴은 애국자"…탄핵 보복증언 우려에 띄워주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전격 경질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애국자'로 치켜세우는 트윗을 올렸다. 하원의 탄핵조사와 관련해 법원이 전·현직 당국자들의 의회 증언을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볼턴 전 보좌관의 '보복 증언'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윗에서 "워싱턴DC 늑대들과 가짜뉴스 언론들은 의회 증언을 강제당한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존 볼턴은 애국자이고 (우크라이나가) 부패한 국가라서 내가 원조금을 보류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 측은 하원의 소환에 즉각 응할 가능성을 부인했으며 다른 소송 결과를 보고 의회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019-11-27 15:53:21

日외무상 "한일 정상회담 환경 갖춰지는 중…중요 과제 있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에 관해 "회담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환경도 갖춰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27일 보도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이 논의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연기한 것에 관해 "정보 공유 시스템을 확실하게 하는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징용 소송의 판결을 근거로 압류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테기 외무상은 "현금화가 이뤄지면 일한 관계는 더욱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의 책임으로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시정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11-27 15:48:04

25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 침입한 도둑들이 탈취한 귀중품 가운데 하나. 연합뉴스

지구촌 '박물관 털이' 기승…예술품값 상승·부실보안에 우려

최근 유럽 최대의 보석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독일 드레스덴 '그뤼네 게뵐베'에서 대형 도난 사건이 발생한 후 세계 각지에서 기승을 부리는 '박물관 털이'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술품 가격이 상승해 범행 동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박물관의 보안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도난품이 회수될 가능성마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최근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미술품 도난 사례를 소개하며 드레스덴 박물관에 심야에 도둑이 침입한 것은 드문 사례이며 대낮부터 예술품을 탈취할 정도로 박물관 보안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지난 25일 새벽, 독일의 보석박물관 '그뤼네 게뵐베'에서는 다수의 진귀한 18세기 공예품이 도난당해 큰 충격을 안겨줬다. 영국의 보석 역사가인 비비엔 베커는 도난당한 보석이 지닌 특별한 역사적 가치로 볼 때 사상 최대의 예술품 도난사건 중 하나로 금전적 피해 규모를 따지는 건 불가능할 정도라며 "마치 누군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을 부수고 모나리자를 가져간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런던의 도난미술품등록소(Art Loss Register)가 도난 미술품을 추적하고 있어 용의자들이 훔친 보석을 사고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백개의 보석으로 이뤄진 이 공예품들을 쪼개거나 새롭게 가공해 팔아넘길 가능성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지난 2017년에는 4명의 남성이 베를린의 보데 박물관에서 10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금화를 탈취한 혐의로 붙잡혔으나 50억원 상당의 이 금화는 아직 박물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1990년에 보스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에 전시된 렘브란트, 마네 등의 작품 13점 등 당시 화폐 가치로 5억달러(약 5천500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도둑맞았고,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국제문화유산보호재단(IFCPP)은 박물관 도난 사고의 90%에서 연관 인물이 연루돼 있었다면서 이번 드레스덴 사고가 벌어진 박물관 직원을 먼저 심층조사하는 방안을 독일 정부에 제안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1-27 15:30:44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6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 데니슨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민주 '부티지지 돌풍' 전국구 확산…바이든 이어 지지율 2위

미국 민주당 대선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퀴니피액 대학이 지난 21~25일 민주당원과 진보 성향의 중도층 유권자 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9% 포인트) 결과 부티지지 시장은 16%의 지지율로 조 바이든(24%) 전 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 10월 24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4위를 기록했을 때보다 6% 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등 초기 경선 지역에서 내리 1위에 오르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부티지지 시장의 인기가 '전국구'로 확산한 것이다.명문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를 나온 부티지지는 37세의 젊은 나이와 동성애자라는 성 정체성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 민주당 5차 TV 토론에서도 선전하며 위상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다.반면 지난달 28%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협하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14%로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 3위로 추락한 워런 의원은 첫 경선 일정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비상이 걸리게 됐다.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3%로 4위에 올랐고, 최근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3%의 지지율을 받아 5위에 머물렀다.이번 조사에서 워런 의원의 지지율 급감은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로 대표되는 '급진' 정책에 대한 반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디케어 포 올'은 중산층 증세 없이 개인 건강보험을 폐지하면서 정부가 운영하는 전 국민 건강보험을 말한다.퀴니피액 대학이 같은 기간 미국 유권자 13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 포인트) 결과를 보면 '메디케어 포 올'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로, 지난 3월 조사 때 43%에서 7%포인트 줄어들었다. 여기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지난 3월 45%에서 이번에 52%로 증가, 과반에 달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메디케어 포 올'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팀 말로이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 분석가는 "부티지지가 최상위권으로 부상했는데, 이는 보건 등 이슈에서 지나치게 왼쪽으로 치우친 워런의 추락과 연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부티지지 시장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안정적으로 선두권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미 정치분석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퀴니피액대를 포함한 5개 기관의 최신 여론조사 지지율을 평균치로 환산한 결과 부티지지는 9.6%로 여전히 4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조사 평균 지지율에서는 바이든(28.2%), 샌더스(18.2%), 워런(17.2%)이 3강을 형성하고 있다.

2019-11-27 15:12:06

무역 분쟁·홍콩 사태 갈등 중 미·중, 인권 탄압 거론하며 격돌

무역 분쟁과 홍콩 민주화 시위 사태 등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인권 탄압 문제를 거론하며 격돌하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의 신장(新疆) 지역 소수민족 탄압 의혹을 언급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이번 문건(외신들의 중국 인권 탄압 폭로 문건)은 중국의 지도부가 대규모 인권 침해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위구르족을 포함해 신장의 이슬람교도를 무자비하게 감금하고, 조직적으로 억압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또 홍콩 민주화 시위 사태와 관련, 홍콩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미국은 일국양제 및 홍콩인들의 열망에 따라 보장돼야 하는 민주주의의 가치, 홍콩의 근본적 자유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미중 무역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시점에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신장(新疆)웨이우얼자치구에 2017년 들어선 '직업훈련소'가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강제 구금시설이라는 증거가 담긴 중국 정부 내부 문건을 보도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소속 매체들도 이를 뒷받침하는 상세 자료들을 뒤이어 공개했다.폼페이오 장관이 다른 국가에도 우려 표명을 독려하자 영국, 독일, 일본 등 미국의 우방들도 중국 비판 대열에 나섰다고 AP는 전했다.이에 중국은 미국 내 여성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응수했다. 27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중국인권연구회는 미국 내 성차별로 여성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주장을 발표했다.중국인권연구회는 "미국 여성은 제도적으로 차별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은폐 상황은 끔찍하다"면서 "경제 분야에서 취업과 임금 등 분야에서 성 불평등과 여성의 폭력 침해 상황이 심각하며 소수 민족 여성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1-27 15:11:25

日 외무상, 지소미아 '합의 왜곡 논란' 관련 "사죄한 바 없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26일 한국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 이후, 조건에 관계된 일본 경산성의 왜곡된 발표 내용을 둘러싼 '사죄' 논란과 관련해 "일본 측에서 사죄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이는 '사죄를 받았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과 다른 것이어서 양국 간에 이 문제를 놓고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외무성 사무차관 명의로 사죄했다는 한국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한일 각각 (언론의) 보도에 약간 차이가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그 같이 말했다.일본 경산성은 지난 22일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무역관리를 위한 과장급 준비 회의를 거쳐 국장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도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당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특히 경산성은 이번 대화 재개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대화 재개가 수출 규제를 풀기 위한 길을 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음에도 일본 측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22일 저녁 주일 대사관 정무공사를 불러 항의했다.이때 일본 정무공사는 경산성 발표에 대해 '죄송하다'는 표현과 함께 사과했다.그러면서 이는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메시지라고 밝혔다는 것이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특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당초 각각 발표하기로 한 일본 측 합의 내용을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고 본인의 실명을 걸고 비판하기도 했다.하지만 일본 경산성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방침의 골자는 한국 정부와 사전 조율한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합의내용을 왜곡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했다.이런 상황에서 '사죄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국 정부가 지목한 부처(외무성)의 수장인 모테기 외무상이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2019-11-26 18:13:05

"트럼프, 北과 전쟁나면 3천만~1억명 사망할 수 있다 생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을 한다면 최대 1억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전기 작가인 더그 웨드는 26일 발간된 '트럼프의 백악관 안에서'(Inside Trump's White House)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저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웨드와의 인터뷰에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은 채 북한과 전쟁을 했다면 "3천만명에서 1억명의 사람이 죽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TV에 출연한 전문가들이 전쟁 사망자를 10만~20만명으로 예측했다는 점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흔들면서 "그건 한국에서 작은 마을의 인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2019-11-26 17:37:07

영국, 중국에 "유엔의 위구르수용소 접근권 보장하라" 촉구

영국이 중국에 대해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내 '재교육수용소'에 대한 유엔의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영국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에 대한 '즉각적이고 제한받지 않는 접근을 보장하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와 다른 소수민족의 문화적, 종교적 자유에 대한 무분별하고, 타당하지 않은 제약을 종식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이와 같은 입장 표명은 '신장위구르 재교육 수용소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을 탄압하고 세뇌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중국 공산당의 문건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 의해 폭로된 직후 나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앞서 ICIJ는 중국 공산당이 2017년 6월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 소수민족을 통제할 목적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들을 공개했다.

2019-11-26 16:23:14

영국, 중국에 "유엔의 위구르수용소 접근권 보장하라" 촉구

영국이 중국에 대해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내 '재교육수용소'에 대한 유엔의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영국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에 대한 '즉각적이고 제한받지 않는 접근을 보장하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와 다른 소수민족의 문화적, 종교적 자유에 대한 무분별하고, 타당하지 않은 제약을 종식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영국 정부의 이와 같은 입장 표명은 '신장위구르 재교육 수용소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을 탄압하고 세뇌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중국 공산당의 문건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 의해 폭로된 직후 나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19-11-26 16:19:50

日정부, '수출관리 韓日 과장급 협의' 내달 초 개최 검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해제 문제를 논의할 한일 양국 간 대화가 내달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할 양국 간 '국장급 정책대화' 재개를 위한 과장급 협의를 내달 초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또 3년 반 동안 열리지 않았던 무역당국 국장급 정책 대화를 내달 하순 중국 청두(成都)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전에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과장급 협의는 한국에서, 국장급 정책대화는 일본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정부는 지난 22일 일본이 연장을 원했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을 결정하면서 일본 측과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장급 준비회의를 거쳐 국장급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9-11-26 15:49:14

아베 '벚꽃행사 사유화' 의혹에 日야당 공동조사로 협공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예산으로 실시하는 벚꽃 행사를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논란에 일본 야당이 공동 대응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26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이끄는 회파(會派, 원내에서 활동을 함께 하는 의원 그룹으로 한국 국회의 교섭단체와 유사함)와 일본공산당은 '벚꽃을 보는 모임'에 관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의원 67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본부를 전날 발족했다.그동안 의원들이 팀을 구성해 의혹을 추궁했는데 참여 의원을 확대하고 담당 분야를 나눠 철저하게 진상 규명하겠다는 구상이다. 본부는 의원 5∼13명이 참여하는 8개의 반을 꾸려 벚꽃을 보는 모임과 관련된 주요 의혹을 후원회, 호텔 전야제,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관련성 등 분야별로 조사하기로 했다.

2019-11-26 15:46:50

"美민주 하원, 크리스마스 전까지 트럼프 탄핵소추 투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에 대한 공개 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탄핵안 투표를 끝내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CNN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주간인 이번 주와 다음 주에 하원 정보위원회는 2주간의 공청회 내용과 증언을 바탕으로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할 전망이다. 정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 등 3개 상임위가 내놓을 보고서에는 8주간의 조사에서 수집한 증거를 설명하고 향후 방향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다.조사를 주도한 하원 정보위가 보고서를 법사위로 보내며 법사위는 이를 토대로 탄핵소추안 초안을 작성한다. 법사위가 자체적으로 공개 청문회를 열 수도 있다. CNN은 보고서에 놀랄만한 새로운 내용이 담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의 모든 증거가 이미 공개됐다"고 전했다.내달 둘째 주께 탄핵소추안 심사가 이뤄지고 크리스마스(25일) 전까지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주 추수감사절 휴일과 휴회가 끝나고 의원들이 복귀하는 내달 3일께 보고서를 법사위로 보내겠다고 밝혔다.AP와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서한에서 "이것은 국가 안보와 선거의 완전성을 위해 기다릴 수 없는 긴급한 문제"라며 트럼프는 군사 원조를 조건으로 정치적 동기가 있는 조사를 우크라이나에 압박했고 내년 미 대선에 외국을 개입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추가 증언이나 청문회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여지를 남겼다.

2019-11-26 15:40:30

홍콩 경찰·시위대 달라졌다…강대강 충돌 대신 '평화적 대치'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후 홍콩 경찰과 시위대 모두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결정 후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을 서슴지 않던 홍콩 경찰은 야당의 선거 압승 후 '온건 대응'으로 급선회하는 모습이다.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공대 인근 침사추이, 훙함 등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이공대 내 시위대에 대한 지지 시위를 벌였지만, 경찰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진압이나 체포 작전에 나서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게 다가가 격한 비난을 쏟아냈지만, 홍콩 경찰은 맞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전날 저녁 이공대 인근에서 목격한 경찰의 무장 태세도 'MP5' 돌격용 자동소총, 'AR-15' 자동소총 등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하던 데에서 권총, 최루 스프레이, 곤봉 등으로 화력의 수준을 크게 낮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시위대도 '제도권 내 승리'를 잃지 않고 내년 입법회 선거에서 승리를 이어가려는 듯 폭력시위를 자제하고 있다. 선거 전날 밤 이공대 인근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범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시위가 격화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빗나갔다.일부 시민들이 이공대를 봉쇄한 경찰과 격한 언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시위대는 이공대 주변에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 비폭력 시위를 벌였고 화염병 등을 던지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전날 홍콩 시위대의 토론방인 'LIHKG'에는 구의원 선거 압승에 자만하지 말고 시위대의 요구를 관철하고, 나아가 내년 입법회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자는 많은 글이 올라왔다.

2019-11-26 15:34:25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6일 침통한 표정으로 주례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정계 지각변동' 범민주 확보 행정장관 선거인단 40% 육박...캐리 람은 사임 압력 받아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두면서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 선거인단의 37% 정도를 확보해 홍콩 정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범민주 진영은 지금까지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 선거에서 '들러리'에 불과했으나 '킹 메이커'로 부상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행정장관 선거인단 1천200명은 금융, 유통, IT, 교육, 의료 등 38개에 이르는 직능별로 16∼60명씩 뽑는 직능별 선거인단과 입법회 대표 70명,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60명, 종교계 대표 60명 등으로 이뤄진다.중요한 점은 이들 선거인단이 모두 친중파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계가 대부분 친중파로 이뤄지기는 하지만, 각각 60명인 종교계와 노동계, 사회복지계 등에서는 범민주 진영을 지지하는 세력이 상당수에 달한다.이에 따라 지난 2016년 말 선출된 약 1천200명의 선거인단 중 범민주 진영 인사는 325명을 차지했다. 더구나 지난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둬 구의원 몫의 117명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선거인단의 37%인 44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친중 매체 동방일보를 비롯해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 홍콩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인 명보 등 홍콩 매체들은 25일 일제히 "범민주 진영이 '造王(조왕)'이 됐다"고 보도했다. '造王'은 킹메이커라는 뜻이다. 동방일보와 빈과일보는 "범민주 진영이 이제 행정장관 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됐다"는 표현까지 썼다.무엇보다 친중파 진영이 우려하는 것은 행정장관 선거인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지금껏 홍콩 재계는 친중국 성향으로 일관해 왔으나,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중국 정부가 홍콩 재벌들의 탐욕을 비난하면서 양자의 '결탁'은 예전 같지 않다. 범민주 진영이 이러한 균열을 파고들어 159명을 더 확보한다면 총 601석으로 행정장관 당선을 노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힌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야권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구의회 선거에서 가장 많은 91명의 당선자를 내 지방의회 의석 기준 1당으로 올라선 민주당의 우치와이(胡志偉) 대표는 "람 장관이 사임, 내각 개편, 독립적인 조사위 발족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압박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1-26 15:25:33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