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우크라에 압력행사 안 해"…바이든 "녹취록 공개하라"

'우크라이나 의혹' 파문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간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요구와 군사적 지원에 대한 연계 의혹도 부인했다.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에 릴레이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정상과의 회담 때마다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할수록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적대적이 됐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당시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 "아니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며 "나는 '당신들이 이걸 하지 않으면 원조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통화 녹취록 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비밀이 보장되는 대화 내용에 대한 공개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그는 "결백한 통화인 만큼 그렇게 할지(통화 녹취록을 공개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에서 돈을 모았다면서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은 부패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서 "매우 부정직했다", "매우 나쁜 짓을 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의혹을 고리로 한 민주당의 탄핵론에 대해서도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윗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렇다면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해 '조사 외압'에 나섰다며 탄핵론을 만지작거리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9-24 16:10:07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SLBM 탑재 북한 신형 잠수함 진수 임박?…CNN도 보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 운용사 플래닛 랩스가 이날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신형 잠수함의 진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포조선소 부두에는 인공위성을 통한 감시를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되고 그물망이 덮였다.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은 새 잠수함을 숨기기 위해 부두에 구조물을 세웠다"면서 "이는 잠수함이 이미 진수됐거나 곧 진수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CNN에 앞서 일본 NHK 방송도 지난 20일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이달 3일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조선소 앞 부두에 최소 13개의 기둥이 설치되고 차량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2일자 사진에선 부두 일부와 바다에 걸친 건조물이 새로 설치됐고, 19일 사진에는 기존 북한 잠수함보다 훨씬 큰 100m 길이의 구조물이 찍혔다고 전했다.지난 7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면서, 이 잠수함이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사정에 밝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 국방부가 1년여 전부터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개조형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CNN은 전했다.CNN은 북한 정권이 전쟁 억제력을 확보하려고 핵무기 탑재 및 발사 능력을 갖춘 잠수함을 건조하려 해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북한이 2016년 이미 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북한은 현재 약 7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노후화했고 핵무기 탑재 능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9-09-24 15:42:39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각국 정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회의장 대형 화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 장면이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구가 성났다" 유엔서 기후행동정상회의…트럼프 '깜짝 참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 산업계 및 시민사회 지도자,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2021년 파리 기후변화협정 시행을 앞두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 국가와 민간 부문의 행동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자연이 성났다. 자연이 전 세계에서 분노로 반격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협상할 때가 아니라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탄소 중립'은 순(純)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자는 얘기다.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웨덴의 10대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 정상급 인사들을 향해 "미래 세대의 눈은 여러분들을 향해 있다"면서 "여러분이 우리를 저버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청소년들은 지난 20일 지구촌 곳곳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다.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약 60개국 정상들이 자신들의 일부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중국과 함께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비(非) 화석연료의 비율을 높일 것이라면서 2022년까지 재생에너지 능력을 175GWh(기가와트)까지, 이후 이를 450GWh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30년까지 에너지의 3분의2를 재생에너지로부터 얻기를 원한다"면서 "2020년까지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를, 2038년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초 종교 자유에 관한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회의장을 찾아 약 15분간 머물다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해 '지구촌 왕따'가 됐다.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195개 협약 당사국은 지난 2015년 12월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채택했다. 당사국들은 협정에서 '이번 세기말(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평균 온도 2도 상승을 막으려면 현재보다 3배 이상,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려면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9-09-24 15:32:55

伊, 프랑스 구조선 난민 182명 수용키로…새 연정들어 두번째

국제구호단체가 지중해에서 구조한 난민 180여명이 이탈리아에 안착하게 됐다. 유연한 난민 정책을 강조하는 새 연립정부가 들어선 이래 비정부기구(NGO) 구조선 내 난민의 입항을 허용한 두 번째 사례다.23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프랑스 구호단체 'SOS 메디테라네'와 '국경없는의사회'(MSF)가 공동 운영하는 구조선 '오션 바이킹'에 승선한 난민 182명이 시칠리아섬의 메시나에 내릴 수 있도록 허가했다.SOS 메디테라네도 트위터에서 "이탈리아 당국이 난민들의 피난처로 메시나를 배정했다"고 확인했다. 이 단체는 "이탈리아가 일주일 사이에 두 번째로 난민에 항구를 열어줘 다행스럽다"고 부연했다.

2019-09-23 18:39:15

대한민국, 미국 국기. 매일신문DB

[속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9월 24, 25일 서울에서"

[속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9월 24, 25일 서울에서"

2019-09-23 17:03:14

中정부, 민영기업 알리바바에 '간부 상주'…간섭 논란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민영기업인 알리바바 등지에 대량의 간부들을 파견해 상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杭州)시는 간부 100여명을 선발해 알리바바, 와하하 등 관내 100대 중점 민영기업에 '정부 사무대표' 자격으로 파견할 방침이다.항저우시 당국은 '정부 사무대표'들이 기업의 각종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는 업무에 집중할 것이며 일체의 경영 간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들 사이에서조차 부당한 경영 간섭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저장신문(浙江新聞)은 논평에서 "정부가 뻗친 손이 너무 길어질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있다"며 "기업의 경영에 쉽게 간섭을 하고, 심지어는 기업인이 기업을 관리하는 것을 대체하는 등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09-23 16:29:51

이스라엘 아랍계 정당, 네타냐후 축출위해 간츠 지지 선언

총선 후 정부 구성으로 진통을 겪는 이스라엘에서 아랍계 정당들이 '불간섭' 관행을 깨고 차기 총리 후보로 중도 성향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 리스트'를 이끄는 아이만 오데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또다시 총리 임기를 시작하는 일이 없도록 간츠 대표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17일 치른 총선에서 '조인트 리스트'는 120석 중 13석을 얻어 차기 의회에서 제3세력으로 부상했다. 아랍계 아흐마디 티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간츠 대표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네타냐후를 축출하기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고 유권자들과 약속했고, 그 기본 조건이 간츠를 지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09-23 16:24:0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22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폼페이오 "이란 거짓말 증거많지만…우리 임무는 전쟁피하는 것"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과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란이 관련성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미 많은 증거가 있다"면서도 "우리의 임무는 전쟁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지난 40년간 해왔던 방식으로 지속해서 행동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배드액터'(bad actor·말썽꾼, 악당)라는 것을, 그들이 지역에서 '사악한 세력'이라는 것을 전 세계는 안다"고 주장했다..

2019-09-23 16:19:57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22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훼손한 후 강으로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 참여 인원 줄었지만, 더 과격해졌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16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위 참여 인원은 줄어들지만, 시위 행태는 갈수록 과격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시위 장기화의 근본 원인이 집값 폭등 등 열악한 삶의 질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21일과 전날 벌어진 주말 시위에 참여한 인원은 10대~20대 위주의 수천 명 수준으로, 지난 8일과 15일 시위 때의 수만 명 수준, 이전의 100만명~200만명 수준보다 크게 줄었다.시위 양상은 갈수록 과격해져 21일 시위 때는 경찰 한 명을 10여 명의 시위대가 둘러싸고 구타하면서 이 경찰의 총기를 탈취하려고 했다. 시위대는 툰먼 정부청사에 걸려있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불태웠고, 여기에는 13세 소녀도 참여했다가 체포됐다.전날 시위 때는 중국과의 업무 연락 등을 담당하는 고위 관료인 패트릭 닙 정치제도국장의 차량에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공격을 가했고 시내 쇼핑몰에서 맥심(MAXIM·美心) 등 친중국 성향 기업과 화웨이, 중국은행 등 중국 본토 기업의 점포를 공격해 훼손했다. 또 곳곳의 지하철역 기물을 파손하는가 하면 오성홍기를 쇼핑몰 바닥에 깔아놓은 후 줄을 지어 차례로 밟고 바다에 버리기도 했다.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낮은 세금의 비싼 대가'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시위의 근본 원인을 지적했다. 홍콩은 소득세와 법인세가 매우 낮아 아시아 각국의 부자들이 홍콩으로 몰려들었고, 막대한 자본 유입에 힘입어 세계적인 금융 중심 도시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하지만 사회 인프라,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에 들어가는 재원 마련을 위해 공공토지를 경매 방식으로 매각했고, 가장 비싼 값을 부르는 개발업자가 토지를 차지하면서 토지 가격이 계속 폭등했다. 개발업자들은 지가 상승만을 기다리면서 택지 개발에 소극적으로 임해 심각한 주택 부족과 집값 폭등을 초래했고, 홍콩 아파트 가격은 평(3.3㎡)당 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019-09-23 16:09:44

세계 最古 여행사 토머스쿡 결국 파산…고객 60만명 '어쩌나'

1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인 토머스쿡이 막대한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영국 정부가 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 해외 여행중인 자국민의 대규모 송환계획을 실행하고 나섰지만, 적지않은 혼란과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회사인 토머스 쿡이 파산 선언을 했다. 토머스 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지막 회생 논의가 결론 없이 막을 내림에 따라 파산을 선언하고, 청산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1841년 설립된 토머스 쿡 그룹은 16개국에 호텔과 리조트, 항공사, 유람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1년 이용객만 1천900만명에 달한다. 현재 토머스 쿡의 여행상품을 이용 중이거나 계약한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60만명, 영국 여행객도 15만명에 달한다. 파산 직전까지 토머스 쿡은 17억 파운드(2조5천311억원)라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려왔다. 토머스 쿡의 파산 선언에 따라 영국 정부와 민간항공 당국 등이 본격적인 대책 실행에 돌입했다. 영국 정부와 민간항공국은 해외에 체류 중인 자국 여행객 송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이른바 '마터혼 작전'으로 명명된 이 계획은 전쟁 중이 아닌 평시의 자국민 이송 작전으로는 역대 최대인 94대의 대형 수송기가 투입된다.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22일 정부가 승객들을 위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여행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체류 여행객들은 이전부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불만도 줄을 이었다.일반적으로 토머스 쿡과 같은 여행사들은 여행상품 고객이 출발한 뒤 90일까지는 호텔 등 숙박시설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이런 탓에 여행객들은 최악의 경우 그들이 호텔에서 쫓겨나거나 숙박시설이 요금 등을 다시 청구하지 않을까 걱정해왔다. 실제로 튀니지에서는 토머스 쿡 상품 이용자들이 호텔 측에 의해 감금당했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2019-09-23 15:45:47

지소미아 종료에…日, 美기업 위성 활용 北정보 수집 추진

일본 정부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데 2차례 이상 실패했으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이후 정보 수집에 더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등의 민간 기업이 운용하는 위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2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방위성이 2020년도 예산 요구안(부처 차원의 예산안)에 관련 조사비 예산으로 1억엔(약 11억600만원)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이 예산으로 미국 등의 민간 기업들이 추진 중인 우주 비즈니스 동향을 조사해 자위대가 다른 나라 군사 정보를 수집하는 데 민간 기업들의 위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일본은 고성능 카메라로 낮에 지상의 모습을 촬영하는 광학 위성 2기와 야간이나 기후가 좋지 않을 때 전파를 사용해 촬영하는 레이더 위성 5기 등 7기의 첩보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장차 이를 10기로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50기 안팎의 첩보 위성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적은 숫자다. 하지만, 첩보 위성은 1기당 발사 비용이 400억~500억엔(4천억~5천억원)에 달해 민간 기업의 위성을 자국의 정찰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같은 날 일본 정부가 올해 5월 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두 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5∼9월 발사한 미사일 중 동해 쪽에서 경계 중이던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나 일본에 배치된 항공자위대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미사일 탐지는 발사 지점까지의 거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국 쪽에서 포착하기 쉬우며 한국군은 이들 미사일 탐지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5∼9월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이 통상보다 낮은 고도 60㎞ 이하로 비행했으며 저고도와 변칙적인 궤도로 인해 일본이 이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9-23 15:38: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인도계 이민자 사회를 격려하기 위해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집회에 참석, 모디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의혹', 美 대선정국 한복판서 새로운 뇌관 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와 관련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이 미 대선정국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했다.사실로 드러날 경우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사건처럼 다른 나라 정상이 연루된 제2의 스캔들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전개 방향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가운데 어느 한쪽, 또는 양쪽 모두 치명적 내상을 입을 수 있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의혹'은 미 언론들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정보당국 출신 '내부 고발자'의 고발이 도화선이 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원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활용해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의혹은 그가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 레이더망'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민주당은 "엄청난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 반발,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차원의 조사를 벼르며 탄핵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당초 탄핵론에 선을 그어온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도 22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탄핵이 유일한 해결책일 수 있다고 강경론 쪽으로 선회하는 흐름을 보였다.미국 하원 일인자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바이든 부자 관련 조사 외압' 의혹과 관련, 내부고발자의 관련 정보 공개를 행정부가 계속 막는다면 '심각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통화와 관련, 22일(현지시간) "부적절한 대화는 없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그의 아들과 같이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부패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해 차단막을 치며 오히려 바이든 부자 관련 의혹 자체에 대한 부각을 시도, 국면 전환에 나서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문제가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며 시선 돌리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상대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대선 국면에서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 입장에서도 자신과 아들과 관련된 의혹이 재점화된 것이 껄끄러운 상황이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선 가도에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9-23 15:24:04

日-EU, '경제적 연대 강화' 합의…中 영향력 확대 견제 의도

일본과 유럽연합(EU)이 경제적인 연대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 문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에서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경제적인 연대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다.공동 문서 서명에는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견제하려는 양측의 의도가 엿보인다.문서에는 중국의 '채무 함정'을 염두에 두고 '인프라 투자로 개발도상국에 과도한 채무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양측이 디지털 분야에서 국제기준을 만드는 데 힘쓰자는 내용도 공동 문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아베 총리는 25∼26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을 방문한 뒤 유럽연합 본부를 찾아 경제적 연대 강화 문서에 서명하고 28일 일본에 돌아간다.니혼게이자이는 아베 총리가 브뤼셀 방문 기간 유럽연합 본부에서 열리는 아시아와 EU 사이의 연대 강화와 관련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며 일본과 EU의 공동 문서 서명이 아시아와 EU 사이의 연대 강화를 도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아베 총리는 이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민주주의와 인권, 법의 지배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 EU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2019-09-22 16:53:17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미항공우주국(NASA) 본부에서 스콧 모리슨(뒤쪽 오른편) 호주 총리와 윌버 로스(뒤쪽 왼편) 미 상무장관이 NASA와 호주 우주청 관계자의 상호 협력의향서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NASA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2024년 달 착륙과 이어지는 화성 착륙 사업에 1억5천만 호주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호주 총리 "美 달·화성착륙 사업 지원…1천200억원 투자"

호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달 착륙과 이어지는 화성 착륙 사업에 1억5천만 호주 달러(약 1천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5개년 투자계획으로 미국의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하고, 우주선 장비를 만들며, 광물 탐사 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리슨 총리의 이런 발언은 2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미국과 강한 유대를 보여줬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모리슨 총리는 이번 투자는 우주 산업을 강화하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호주 정부는 우주 산업을 2030년까지 120억 호주 달러(약 9조7천억원) 규모로 키워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모리슨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 관련 질문에 초점은 화성에 있다고 답변했다.그는 "달은 실제로는 (화성으로 가는) 발사대다. 그것이 우리가 달에 들르는 이유"라며 "나는 '이봐, 우리는 이미 달에 갔어. 그것은 그리 신나지 않네'라고 말했더니, 그들(우주 프로젝트 관련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님, 그것(달)은 화성으로 향하는 발사대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정말로는 화성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22 16:51:07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격렬한 주말 도심 시위가 벌어진 15일 소방관들 옆에 불에 탄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보인다. 연합뉴스

홍콩 주말 집회서 경찰·시위대 충돌…친중파 '레넌벽' 훼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주말 집회가 16주 연속 이어진 가운데, 또다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다.21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툰먼 지역에서 발생한 대치과정에서 과격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을 향해 벽돌과 화염병 등을 던졌다.경찰은 최루탄·고무탄을 쏘며 대응했고,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다수를 체포했다.경찰은 시위대가 금속 막대, 새총 등 공격용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과격 시위대가 경전철역 시설을 훼손하는 한편 철로에 물건을 던지고 그 부근에 바리케이드를 쳐 교통을 방해했다"고 밝혔다.앞서 툰먼에서는 중국 중년 여가수들이 인근 공원에서 시끄럽게 공연하는 데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이 문제의 시정을 요구하던 시위대 구호는 반정부 구호로 바뀌었다.시위대는 툰먼 도서관과 정부청사 외부에 걸려있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불태우려 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홍콩을 해방해달라'(Please Liberate Hong Kong)고 요청하는 플래카드와 성조기를 들고 행진했다.AP 통신은 이날 이전보다 적은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고, SCMP는 경찰 추산 최대 4천300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이날 오전에는 친중파들이 송환법 반대 메시지를 붙여놓은 '레넌 벽'을 청소한다면서 메시지를 제거했다.이 운동은 친중파 의원 주니어스 호(何君堯·허쥔야오)가 주도해 계획했지만, 그는 안전상의 우려로 이러한 행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참가자들이 레넌벽 메시지를 제거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SCMP는 물리적 충돌 우려가 제기됐지만 반중 시위대가 맞대응을 자제했으며, 대신 오후에 레넌벽에 다시 메시지를 붙이고 꽃을 놓았다고 전했다.이날 저녁에는 2개월 전인 7월 21일 남성 100여명이 시위대와 행인을 쇠파이프로 공격했던 '백색테러'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시위대들은 5대 요구사항을 뜻하는 다섯 손가락을 펼쳐보이기도 했다.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2019-09-22 16:50:30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우디의 핵심 석유시설 드론 피격과 관련, 제다를 긴급 방문한 그는

예멘 반군 "사우디 공격 중단…사우디 호응 기다려" 제안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상호적 군사행위 중단을 제안했다.예멘 반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SPC)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이날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방송을 통해 "우리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라고 발표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사우디가 우리의 조처와 비슷한 또는 더 높은 수준으로 호응하기를 기다리겠다"라며 "사우디가 예멘 영토에 대한 모든 종류의 공습을 멈추기 바란다"고 제안했다.아울러 수도 사나 국제공항과 홍해변 호데이다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예멘 내전이 본격화한 2015년 3월 이후 예멘 지도부가 전면적인 휴전을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스웨덴에서 예멘 정부와 반군이 합의한 '호데이다 휴전안'이 흐지부지된 만큼 실제 휴전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그는 또 "전쟁을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런 평화 계획의 목표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포괄적이고 국가적인 화해를 달성하기 위해 진지한 협상을 통한 평화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누구도 배제하지 않은 포괄적인 국가 타협안을 타결하기 위해 예멘 전쟁의 모든 당사자가 진지한 협상에 참여해 달라"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우리의 군사력은 매우 빠르고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다"라며 "평화를 향한 우리의 요청이 무시되면 (사우디에) 엄청난 고통을 안기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예멘 반군은 14일 사우디 동부의 핵심 석유시설을 무인기 편대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의 직접 공격이라고 주장했고, 사우디는 예멘이 아닌 곳에서 이란이 지원한 공격이었다고 발표했다.사우디는 예멘 반군 지도부의 예기치 않은 이날 제안에 일단 진의를 의심했다.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대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한다"라며 "따라서 그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는지(공격중단) 보겠다"라고 말했다.

2019-09-22 16:50:15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비상 조치를 요구하는 시위 도중 발생한 바리케이드 방화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佛, '노란 조끼'에 반정부시위까지…경찰, 최루가스 강경대응

토요일인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각종 집회 및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날 시내 중심가 한편에서는 수백명의 '노란 조끼' 시위대가 허가받지 않은 집회를 열었다.다른 한편에서는 수천 명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집회가 열렸다.이 집회에 '블랙 블록' 등 극좌 성향 급진 청년단체들이 섞여들어 일부 지역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검은 옷과 마스크를 든 일부 과격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쓰레기통 등을 불태우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대응했다.경찰은 평화로운 기후변화 대응 시위에 나선 이들이 폭력 시위대로부터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중반까지 137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이날 파리에서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 구상에 항의하는 FO 노동조합의 집회도 열렸다.많은 문화공간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문화유산 주말'(heritage weekend) 행사가 겹치면서 혼란이 확대됐다.앞서 프랑스 정부는 이날 예정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 등에 '노란 조끼'와 '블랙 블록' 등이 개입,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보고 파리 시내에 7천50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다.아울러 엘리제궁과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시내 주요 장소를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차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AFP 통신은 이날 집회로 인해 '노란 조끼' 운동이 부활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는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열리면서 직접 민주주의 확대,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로까지 번졌다.

2019-09-22 16:49:57

"中·러·이란 연합 해상훈련"…중·러, 美 견제 나서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습 사태로 미국과 이란이 첨예하게 대치 중인 시점에서 이란과 중국, 러시아 해군이 이란 인근 공해에서 연합 군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이란 언론을 인용, 이란·중국·러시아 3국 해군이 조만간 이란과 인접한 오만해 및 북인도양의 공해에서 연합 군사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란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는 군사적 경험 교환 등의 다양한 목적이 있다"며 "때로는 참가국들이 공통으로 갖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과 러시아에서) 국방장관, 합참의장, 사령관급 인사들이 이란에 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적극적인 국방 외교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란 측에서 이 같은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중국에서는 관련 소식이 정식으로 발표되거나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이번 소식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습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군사적 대응 방안까지 검토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이란은 미국 측이 어떠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도 전면전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따라서 국제사회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대 이란 군사 행동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중국의 해군 전문가인 리제는 SCMP에 "연합 군사 훈련의 시기가 조금 민감하다"며 "일부에서는 중국이 이란 지지 의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9-22 16:49:51

美남성, 바닷물속 청혼 도중 익사…"최고의 날이 비극으로"

한 미국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러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익사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스티븐 웨버라는 남성은 최근 여자친구 케네샤 앙투완과 함께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해안에서 약 60km 떨어진 펨바섬의 해저 호텔로 여행을 떠났다.이들은 섬에서 250여m 떨어진 곳의 수심 약 10m 위치에 고정된 특별한 객실에 묵었다.특별한 숙박 장소를 찾은 만큼 웨버는 특별한 방식으로 프러포즈를 하기로 마음먹었다.지난 19일 그는 여자친구를 객실에 남겨 두고 혼자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고글과 물갈퀴를 착용한 채로 물속에 들어간 그는 비닐에 싼 종이 한 장을 객실 유리창을 통해 앙트안에게 보여줬다.종이에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 말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숨을 참을 수는 없지만, 난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매일 더 사랑해!"라고 쓰여 있었다.이어 웨버는 이 종이를 뒤집어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문구를 보여줬고, 바지에서 결혼반지도 꺼내 보였다.이 모든 과정은 여자친구의 카메라에 담겼다.하지만 가장 설레고 기뻐야 할 이 순간은 순식간에 비극으로 바뀌었다.웨버가 바닷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이다.앙투안은 사건 다음 날인 20일 페이스북에 웨버의 프러포즈 영상을 올리며 "당신은 결국 내 답변을 듣지 못했지. 내 대답은 백만 번이라도 그래! 당신과 결혼할게!' 였어"라고 썼다.

2019-09-22 16:49:39

이집트 국기. 매일신문DB

이집트에선 대통령 퇴진 시위하면 "최루탄 쏘고 체포"

21일 AFP통신은 최근 수도 카이로를 비롯한 이집트 여러 도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야간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당시 수백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시위대가 모두 70여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시위대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와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 시위에 나섰고, 이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아울러 사복 경찰관이 투입돼 시위대 검거에도 나선 것.한국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 관료·정치인 등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홍콩 역시 송환법 반대가 계기였지만 좀 더 넓게 해석해보면 중국에 대해 반정부 성향을 띄는 수백만명 규모(주최측 설명이며, 경찰 추산은 수십만명) 집회가 현재 진행 중이다.이와 비교하면 이집트는 수백명 규모 '소규모' 집회에 수십명이 체포되는 상황이 나와 대비된다.이는 '법'이 달라서다.이집트는 '자유민주주의'가 거꾸로 가는 나라이다. 2013년 제정된 법에 따라 시위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인 것. 이는 군인 출신 현 엘시시 대통령(전 이집트 국방부 장관)이 2013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9-09-21 22:11:04

"내부고발 트럼프 행위 여러 건…우크라 대통령과 통화가 초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외국 정상과 대화에서 부적절한 약속을 했다'는 내부 고발 논란이 미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적절한 약속을 한 외국 정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알려졌고, 해당 고발 문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부적절 행위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부적절한 약속'의 배경이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상처를 가하려는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고발 문건 공개를 둘러싼 민주당 하원과 트럼프 행정부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내부 고발은 단순히 외국 정상과 나눈 한 차례의 대화가 아니라 그 이상의 횟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 출석한 미 정보기관 감찰관(IGIC) 마이클 앳킨슨의 입에서 나왔다고 NYT는 전했다.앳킨슨의 진술과 별개로 이번 사안에 대해 잘 아는 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한 약속 중 일부도 고발 내용에 포함된다고 말했다.앞서 앳킨슨으로부터 고발 내용을 보고받은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은 해당 내용이 의회 통보 의무 사항인 '긴급한 우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의회에 알리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앳킨슨의 발언이 나온 직후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긴급하고 합법적인 내부 고발에 대한 은폐를 조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매과이어 국장 대행이 의회에 내부고발 문건을 제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이 연루된 기밀 정보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WP와 NYT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의 대화가 우크라이나와 관련돼 있다고 추가로 보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 관련 수사를 종용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재벌의 부패 의혹 수사에 간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재벌 소유 가스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아왔으며, 해당 재벌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던 검사가 교체된 데는 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2019-09-20 18:07:00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일본 'WTO 제소' 양자협의 응하기로…한일 무역분쟁 해소 첫발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제소한 가운데 일본이 20일 한국과의 양자 협의에 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무역분쟁이 발생할 경우 우선 양자협의를 하도록 돼 있는 WTO 규정에 따라 일본 정부가 한국의 협의 요청에 응한다는 방침을 알려왔다.이로써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분쟁 해소에 첫 발을 떼게 됐다.당사국 간 양자협의는 WTO를 통한 분쟁 해결 절차의 첫 단계다. 한국은 11일 주제네바 일본대표부와 WTO 사무국에 양자협의 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일본은 양자협의 요청서를 수령한 날로부터 10일 이내 회신을 해야 한다.일본은 기한 하루를 남겨놓고 이날 수락 의사를 밝혔다. 양자협의 수락은 WTO 피소에 따른 일상적 절차로 일본이 과거 양자협의에 불응한 적은 없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일본과 시간과 장소를 조율해 양자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자협의는 원칙적으로 요청서 발송후 30일 이내 개시하도록 돼 있으며 2개월 동안 진행할 수 있다.현재로선 양자협의만으로 분쟁이 해결될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가 정치적 동기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한국에 대한 차별적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는 반면, 일본 정부는 수출 관리를 적정하게 한 것일 뿐 WTO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향후 일본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은 WTO에 제3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분쟁처리위원회) 설치를 요구할 수 있다.양자협의를 포함해 패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5개월 정도 걸린다. 패널 결과에 한쪽이 불복해 최종심까지 가면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9-20 17:26:50

[속보] 정부 "일본, WTO 제소 관련 양자협의 응한다"

[속보] 정부 "일본, WTO 제소 관련 양자협의 응한다"

2019-09-20 17:04:41

극심한 연료난 겪는 쿠바…정부는 '마차 이용' 장려까지

쿠바가 미국 제재 여파 속에 심각한 연료 위기를 겪고 있다. 경유 부족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들고 정부는 말이나 소를 이용한 운송수단 사용까지 장려하고 나섰다.쿠바 공산당 기관지인 그란마는 19일(현지시간) 호세 라몬 마차도 벤투라 공산당 부서기가 전날 시엔푸에고스의 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물 운송수단을 더 많이 활용하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소를 농사에 활용하고 농부들 이동이나 농산물 운반에 말을 이용하면 연료 이용을 줄이면서 더 많은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바 정부는 이 같은 에너지 위기를 미국 정부의 제재 탓이라고 주장한다. 안 그래도 미국 제재 등으로 인한 오랜 경제난에 연료가 귀해진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제재로 베네수엘라로부터 기름을 들여오기도 더욱 어려워졌다.

2019-09-20 15:56:29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 열려…외교장관 회담 의제 조율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2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를 열어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김정한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만나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했다.양국은 내주 미국 뉴욕에서 예정된 유엔 총회를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담에서 다룰 의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둘러싼 갈등과 수출 규제 강화 등 최근 양국 관계 악화의 계기가 된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김 국장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를 단행한 것에 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키자키 국장은 최근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19-09-20 15:53:44

美태풍합동경보센터 지도 '동해' 아니라 'Sea of Japan'. 태풍합동경보센터

'Sea of Japan' 사라져, 美합동태풍경보센터 태풍 타파 예상경로도

지난 19일 美합동태풍경보센터의 17호 태풍 타파 예상경로도에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됐는데(매일신문 '[단독] 美합동태풍경보센터 '동해' 아닌 'Sea of Japan'' 보도), 이게 20일 예상경로도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기사 첫번째 사진이 어제인 19일 화면, 두번째 사진이 오늘 20일 화면.당시 예상경로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밑 동해상 부분에 'Sea of Japan'이 표기된 바 있는데, 이게 하루만에 사라진 것이다.'Sea of Japan'는 업데이트 시점에 따라 수시로 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美합동태풍경보센터가 올해 7월 내놓은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도에는 아무런 글씨가 적혀 있지 않은 바 있는데, 이게 어제 나타났다가 오늘은 또 다시 사라진 것이다.어제 'Sea of Japan'이라는 표기가 확인되면서 태풍 정보를 검색하던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해외 공공기관 홈페이지 지도 등에는 'Sea of Japan'과 'East Sea'(동해)를 병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는 차원에서 하나의 관례가 되는 모습이다. 물론 이는 한국 정부 내지는 민간의 요청에 의해 Sea of Japan이었던 것을 수정한 경우가 많고, 타국이 강제할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그런데 최근 외국도 아닌 우리나라 공공기관 일부가 홈페이지 안내지도 등에 동해를 Sea of Japan이나 '일본해'라고 표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19-09-20 15:45:15

미국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4에서 우승한 한국계 미국인 코디 리(오른쪽)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각장애·자폐 이긴 한국계, 美 TV오디션 스타 부상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고 자폐증까지 가진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우승했다. 19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 NBC 방송에서 방영된 해당 프로그램의 14번째 시즌에서 한국계인 코디 리(22)가 최종 승자가 됐다.리는 마지막 곡으로 영국 싱어송라이터 프레야 라이딩스의 노래 '로스트 위드아웃 유'(Lost Without You)를 불러 청중을 열광시켰다. 그는 세 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가수 리오나 루이스와 영국 팝가수 칼럼 스콧의 노래 '유 아 더 리즌'(You Are the Reason)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CBS뉴스는 리가 올해 5월 처음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치자 방청객 전원이 기립박수를 하는 등 이번 시즌 초반부터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당시 일부 심사위원은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인 음악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은 리의 마지막 공연에 대해 "방금 막 저기서 있었던 일은 정말로 대단했다"면서 "난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리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계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는 자신이 우승한 것을 "믿을 수가 없다. 놀랍다"고 말했다.리의 어머니는 "음악과 공연을 통해 그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견뎌낼 수 있었다. 자폐증인 사람은 다른 모두가 하는 것들을 하기가 정말로 어렵기 때문이다. 음악은 사실상 그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2019-09-20 15:44:28

우리나라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로부터 '예비 불법'(IUU·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국으로 지정됐다. 연합뉴스

美, 한국에 FTA 환경협의 첫 요청…'예비 불법어업국' 후속 조치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9일(현지시간) 미 해양대기청이 한국을 예비 불법(IUU) 어업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환경 협의를 요청키로 했다. 그러면서 불법 어업 대처를 위한 한국의 국내법 개정 필요성을 거론했다.USTR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불법 어업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한미FTA의 환경 분야 협정에 근거해 환경 협의를 처음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대기청은 USTR의 보도자료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원양어선 '서던오션호'와 '홍진701호'가 2017년 12월 남극 수역에서 어장폐쇄 통보에 반해 조업한 것을 문제 삼아 우리나라를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했다.이 보고서는 한국 어선이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에 의해 채택된 보존 및 관리 조치를 위반하는 어업 행위에 관여하는 것을 막도록 한국 정부가 충분한 제재를 부과하는 데 실패했다고 적시했다. USTR는 이와 관련, 한미FTA의 환경 분야 협정상 한국이 CCAMLR의 협약 의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채택·유지·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 국회에는 불법 어업에 대한 형사처벌 외에 과징금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돼 지난달 해당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해 개정되면 해양대기청의 차기 보고서가 제출되는 2021년 이전에라도 가능한 빨리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을 해제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9-09-20 15:31:41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 인근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보안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북부 파르완주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유세장 근처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카불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

자폭 테러에 미군 공습까지…죄 없는 아프간 민간인 연일 숨져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으로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 결렬 후 양측 간 공세가 격렬해지면서 테러와 공습 오폭으로 인한 사망자가 쏟아졌다.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아프간 동부 난가르하르주(州)의 산악지대에서 잣 수확 작업을 마친 농부 30여명이 미군 드론 공습으로 목숨을 잃고 40여명이 다쳤다. 미군은 이 지역으로 숨어든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소탕하려다 실수로 민간인을 향해 폭탄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마을의 원로인 말리크 라하트 구트는 "공습이 발생했을 때 여기 작업 인부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주위에 모여있었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을 우려한 마을 원로들은 지난 7일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곧 시작될 잣 수확 시즌에 200여명의 인부와 어린이가 일할 예정이니 이들을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참변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의 무자비한 테러도 비극을 낳고 있다. 지난 17일에 북부 대선 유세장과 수도 카불 등 두 곳에서 잇따라 자폭 테러가 발생, 하루 동안에만 48명 이상이 숨졌다. 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이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19일에도 남부 정보기관 건물을 겨냥한 차량 폭탄 공격으로 20여명이 숨졌고 97명이 다쳤다. 정보기관 요원 사상자는 거의 없었고 역시 대부분 민간인이 희생됐다.아프간에서는 이달 초 미국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뒤 양측 간 교전이 격렬해졌다. 지난 14일 미국이 공습에 나서 탈레반 조직원 38명을 살해하는 등 공격 수위를 크게 높였다. 이에 탈레반도 미군 등과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유엔아프간지원단(UNAMA)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내전·테러로 희생된 아프간 민간인 사상자 수는 3천812명(사망자 1천366명)으로 집계됐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아프간 민간인 사상자 수는 UNAMA가 집계를 체계화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올해는 정부군, 서방 다국적군 등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의 수가 717명으로 반군 공격에 의한 사망자보다 더 많았다. 특히 미군과 정부군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363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9-20 15:23:37

미중 10월 고위급무역협상 앞서 워싱턴서 실무협상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초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갖기에 앞서 19일(현지시간)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랴오민(廖岷)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이끄는 약 30명의 중국 실무 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백악관 인근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협상에 들어갔다.미국 측에서는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협상팀을 이끈다.실무 협상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두 번의 협상 세션에서 농업 문제를 다루고,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중국 기업으로의 미국 기술 강제이전 문제는 한 차례 세션이 할애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로이터는 협상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논의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기타 농산물의 구매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미국 측 요구를 포함해 농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또 농업 관련 세션 중 하나는 중국이 미국에 합성 오피오이드(아편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수출을 중단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요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대두와 기타 농산물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로 타격을 입은 자신의 주요 지지층이자 핵심 유권자인 농민들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중국 대표단이 미 농업 생산 실태를 살펴보고 친선을 구축하기 위해 다음 주 미국 관리들과 함께 농장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 대표단은 미 고위급 협상단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함께 농장 지대를 방문한다.다만 중국 대표단이 구체적으로 어디를 방문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말했다.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농업부 관료가 이번 방문 때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무역 협상과 관련,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로스 장관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현재의 무역 적자뿐만 아니라 큰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단지 대두를 좀 더 사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강조했다.로이터는 내달 고위급 협상에 나서는 므누신 장관은 통화 문제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위안화 환율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내달 초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협상에는 미 측에서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중국 측에서 류허(劉鶴)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만약 조만간 협상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을 더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고 SCMP가 전했다.보수 성향 허드슨연구소 소속으로 대통령에게 통상 문제에 대해 자문하는 외부 고문인 마이클 필즈버리는 SCMP와 인터뷰에서 "관세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50%나 100%까지 갈 수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관세율을 높일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9-09-20 08: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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