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국유금융기업 前회장, '역대 최대' 3천억원 뇌물혐의 인정

중국의 한 대형 국유금융기업 회장을 지낸 인사가 중국 건국 후 최대인 3천억원 규모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12일 신화통신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화룽(華融) 자산관리 주식유한회사 회장을 지낸 라이샤오민(賴小民)은 전날 톈진(天津)시 제2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17억8천800만 위안(약 3천51억원) 규모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했다.검찰의 기소내용에 따르면 그는 2008~2018년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판공청 주임에 이어 화룽 총재·회장 및 화룽상장(華融湘江)은행 주식유한회사 당서기 등을 지내면서 직무상 편의를 이용해 타인에게 이익을 줬다. 또 직권과 지위를 이용, 외국관계자의 직무상 행위를 통해 타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주려고 도모했으며 관련 기관·개인으로부터 불법으로 재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2020-08-12 15:26:55

'인간어뢰' 日자살특공대 유서라더니…"창작물일 가능성"

태평양 전쟁 때 이른바 인간 어뢰 '가이텐'(回天)에 탑승한 일본군 특공대원이 쓴 유서로 널리 알려진 글이 제삼자의 창작물로 보인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일본에서 인터넷 등에 나돌고 있는 '18세 가이텐 특공대원의 유서'를 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실존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이텐 연구자들을 취재한 결과 드러났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가이텐 연구자인 야마모토 에이스케(山本英輔) 씨는 이 글을 세상에 처음 알린 전직 해군 사관(사망)이 지목한 유서의 당사자가 가이텐 탑승원 중에 있으나 그가 전사한 시기나 장소가 다르고, 유서에 기재된 가족 구성도 실제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인물은 애초에 별도의 유서를 남겼으며 그간 유서로 알려진 글은 창작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20-08-12 15:23:22

브라질 정부, '코로나 확진 300만·사망 10만명' 주지사·시장 책임 돌려 물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확산의 책임을 지방 정부에 돌리는 보고서를 만들어 친여 정당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데 맞춰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주지사와 시장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대통령실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피해가 많은 지역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주지사와 시장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이들의 잘못된 대응 방식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제기했다.이를 두고 야권은 보고서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사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0-08-12 15:16:28

러시아 코로나 백신 개발 발표에 국제사회 "안전·효과 믿을 수 없다" 평가 절하

러시아 코로나 백신 개발 발표에 국제사회 "안전·효과 믿을 수 없다" 평가 절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국제사회의 전문가들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할 수 없다며 평가절하하고 있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1일(현지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러시아가 실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입증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나는 그들이 그것(입증)을 했는지에 대해 심각히 의문"이라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제조하는 것은 그것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6개 이상의 백신(후보)을 갖고 있고, 사람들에게 해가 되고 효과가 없는 것을 제공할 가능성을 감수한다면 다음 주에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러시아가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전 시험 결과는 물론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관리들을 인용해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미국 CNN방송의 산제이 굽타 의학담당 기자도 11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해 "당연히 나는 (러시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백신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확보된) 데이타가 없다"고 말했다. 굽타는 러시아가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던 때가 생각난다면서 당시에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보지 못했다며 지금 상황이 러시아의 과거 백신 캠페인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독일 당국도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백신 등록에 대해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매체 RND에 "러시아 백신의 품질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날 등록된 백신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Sputnik V)로 명명됐다.

2020-08-12 15:13:00

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대통령도 물러나라"

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대통령도 물러나라"

폭발 참사로 6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1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시민 수천명은 이날 폭발 참사가 발생한 지 1주일을 맞아 비극의 현장인 베이루트 항구 근처를 행진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권을 규탄했다.이들은 폭발이 발생한 시각으로 알려진 오후 6시 8분께부터 1분 동안 침묵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또 많은 시위 참가자가 항구 폭발로 숨진 이들의 초상화를 손으로 들었다. 시위대는 "국민은 대통령의 처형을 요구한다"고 소리쳤으며 미셸 아운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시위 참가자 리마(24)는 데일리스타에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우리는 (기득권) 시스템이 붕괴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국회 건물 근처로 접근한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지면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하루 전인 10일 하산 디아브 총리가 폭발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지만,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것이다.베이루트에서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반정부 시위가 진행됐다. 특히 8일 시위대 수천명과 경찰의 충돌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숨지고 시위 참가자 및 경찰 230여명이 다쳤다.지난 4일 베이루트에서 항구에서 두차례 큰 폭발이 발생하면서 11일까지 최소 171명이 숨지고 6천여명이 다쳤다. 레바논의 임시 보건부 장관 하마드 하산은 실종자가 아직 30∼40명이라고 밝혔다.

2020-08-12 14:55:00

홍콩인 열렬 지지에 반중 매체 '홍콩 최대 미디어' 등극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뜻밖의 결과를 불러왔다. 빈과일보의 모기업 주가가 이틀 동안 1천200% 폭등해 홍콩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등극하고, 체포됐던 사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반중 매체 탄압이 되레 반중 진영을 결집하는 분위기이다.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체포된 후 이틀 동안 빈과일보의 모기업 넥스트 디지털 주가는 1천200% 폭등해 전날 1.1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12년 만에 넥스트 디지털의 최고 주가이다.이에 따라 넥스트 디지털의 시가총액은 29억 홍콩달러(약 4천400억원)로 치솟았고, 넥스트 디지털은 홍콩 최대 방송사인 TVB를 제치고 시총 기준으로 홍콩 최대 미디업 기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부터 빈과일보가 홍콩 시위 때 강도 높은 비판 기사를 게재하며 광고가 끊기는 등 넥스트 디지털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것을 생각하면 놀랄만한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에는 넥스트 디지털 주식 매수로 빈과일보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자는 홍콩 누리꾼의 요청이 잇따랐다. 실제로 넥스트 디지털의 전날 거래량은 41억 주에 달해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 매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빈과일보는 전날 7만 부를 발간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매수에 힘입어 그 8배에 달하는 55만 부를 발간해 다 팔아치웠다. 일부 시민은 수십 부의 빈과일보를 사들인 후 이를 편의점이나 노점 앞에서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지미 라이와 함께 체포됐던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카페 시즌스'(Cafe Seasons) 식당은 전날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뤄 온종일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한편, 지미 라이는 전날 밤 보석금 30만 홍콩달러(약 4천589만원)에 보증금 20만 홍콩달러(약 3천60만원)의 조건으로 석방됐고 지지자 수십 명이 나와 그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2020-08-12 14:50:58

바이든, 러닝메이트에 해리스 의원…미 첫 흑인여성 부통령후보

바이든, 러닝메이트에 해리스 의원…미 첫 흑인여성 부통령후보

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이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낙점돼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탄생하게 되며 외신은 그의 모친이 인도 출신임을 내세워 첫 아시아계 부통령 후보라고도 평가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낙점 사실을 알렸다.해리스 상원의원도 트윗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그녀는 그 자리에 준비된 것 이상"이라며 "오늘은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날"이라고 축하했다. 두 사람은 다음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은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일찌감치 확정된 상태여서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의 결전 구도가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며 "나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골라서 약간 놀랐다"고 첫날부터 깎아내렸다.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4년 10월 태어났다. 검사 출신의 해리스 의원은 201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흑인과 여성을 통틀어 처음으로 법무장관에 선출됐고, 2016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그는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TV토론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고리로 바이든 저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12월 경선 중도 하차 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 표심 공고화는 물론 여성 유권자로의 외연 확대 가능성이 장점으로 꼽히며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인종적 과거와 미래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순간에 역사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실용적 중도파인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로 보였다고 말했다.외신은 현재 77세의 고령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나이를 고려할 때 55세의 해리스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2024년 대선 때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해리스 의원이 검사 재직 시절 지나치게 가혹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도 있어 이것이 대선 과정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지금까지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두 차례 나선 적은 있으나 승리하지는 못했다. 1984년 민주당의 제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과 2008년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지만 대선에서 패배했다.

2020-08-12 14:36:28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세계 최초 개발 주장 "미국 앞섰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세계 최초 개발 주장 "미국 앞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원격 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WHO(세계보건기구)는 러시아가 백신 개발 관련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어, 러시아의 '세계 최초' 주장이 굳어질 지 또는 취소될 지에 관심이 향한다.푸틴 대통령은 WHO의 우려를 의식한듯 이날 언급에서 "백신에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이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세계 최초 개발 코로나19 백신'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소재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 센터에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1차 임상 시험이 지난달 중순 마무리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두 딸 중 1명이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은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러시아는 이 백신을 의료진과 교사 등 수백만명에게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곧 백신 대량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같은 러시아의 백신 개발 과정을 두고 WHO는 지난 8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너무 빠른 개발 속도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WHO는 "러시아로부터 백신 관련 공식적인 통지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WHO 유럽 사무소의 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0-08-11 19:20:19

홍콩 민주진영 전면 탄압 나서나…홍콩시민 반중매체 지원, 국제사회 탄압 비난

홍콩 민주진영 전면 탄압 나서나…홍콩시민 반중매체 지원, 국제사회 탄압 비난

홍콩 경찰이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 등을 무더기로 체포함에 따라 홍콩 민주파 진영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홍콩 시민들이 반중 매체 지원에 나섰으며 국제사회도 일제히 탄압에 대한 비난에 나서고 있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밤 우산 혁명의 주역인 아그네스 차우(周庭·24)의 자택에 들이닥쳐 그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아그네스 차우는 홍콩보안법이 금지하는 분열 선동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전날 홍콩 경찰은 민주파 진영의 윌슨 리, 앤디 리 등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앞서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신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와 그의 두 아들, 빈과일보의 모기업 '넥스트 디지털' 임원 4명이 체포되는 등 전날 홍콩 경찰에 체포된 인사는 10명에 이른다.홍콩기자협회의 크리스 융 회장은 "제삼 세계 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언론 자유 탄압이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홍콩 시민들도 빈과일보 후원에 나서며 저항의 기치를 치켜들었고 국제사회도 홍콩 민주 진영을 지지하고 나섰다.11일 아침 홍콩 지하철역 매점과 노점에 쏟아져 나온 빈과일보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은 "빈과일보는 계속 싸워야 한다"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홍콩 시민들은 이에 열렬한 호응을 보내 빈과일보가 평상시 10만 부의 5배 이상인 50만 부 넘게 인쇄됐지만, 새벽부터 줄을 서서 아침 출근 시간에 신문이 모두 팔려 나갔다.또 전날 오전 지미 라이 체포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빈과일보의 모회사 넥스트 디지털 주가는 17% 폭락했지만, 이후 급등세로 돌아서더니 무려 183%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장중 516%나 폭등해 넥스트 디지털 주가는 이틀에 걸려 무려 700%가량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콩 증권가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수난을 겪는 빈과일보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여준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나는 홍콩의 가혹한 국가보안법에 따라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매우 걱정스럽다"며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추가 증거"라고 지적했다.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은 "국제 인권법과 홍콩 기본법이 보호하는 권리 행사를 침해하지 않도록 당국이 이번 사건을 재검토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대변인은 "지미 라이의 체포는 홍콩보안법이 반대파를 침묵시키는 구실로 이용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으며, 피터 스타노 유럽연합(EU) 대변인도 홍콩보안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020-08-11 16:29:37

파키스탄, 자르다리 전 대통령 부패 혐의로 기소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고 10일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재임한 자르다리 전 대통령은 불법 계좌와 회사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돈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파키스탄 당국은 자르다리가 1990년대부터 아내의 지위 등을 이용해 여러 부정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당국은 2018년 자르다리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거액이 빈민의 계좌 수십 곳에 입금됐다가 빠져나간 사실 등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체포된 자르다리는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현재 야당 파키스탄인민당(PPP)을 이끌고 있으며 부토 전 총리는 2007년 암살됐다.

2020-08-11 15:55:32

도쿄신문 "발을 밟은 사람은 발을 밟힌 사람의 아픔을 몰라"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 한국에 준 고통을 돌아보고 역사 앞에 겸손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일본 언론이 논평했다.도쿄신문은 11일 '역사의 그림자를 잊지 않는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어느 나라의 역사에도 빛과 그림자가 교차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빛나는 것만 골라서 말하는 것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도쿄신문은 "한일 사이에 뒤틀린 옛 징용공 문제도 마찬가지다. 법률이나 협정을 이유로 뿌리치기 전에 당시의 고통에 공감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의견을 밝혔다.도쿄신문은 "발을 밟은 사람은 발을 밟힌 사람의 아픔을 모른다고 한다. 전후 75년이 지나도 역사를 둘러싸고 또 상대의 발을 밟는 것과 같은 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가. 멈추어 서서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0-08-11 15:52:38

트럼프, 한국도 초청받은 G7정상회의 "미 대선 이후 개최 의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3일로 예정된 미 대선 후에 개최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를 여전히 8월이나 9월 어느 시점에 개최할 의향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올해 G7 의장국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대선 후 어느 시점에 하고 싶은 의향이 훨씬 많다"며 "우리는 9월에 개최하려 했고, 그들(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화상회의를 통해서 하거나 모임을 통해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어제 내 사람들에게 대선 후 어느 시점에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 G7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직 해당 국가에 초청장을 발송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2020-08-11 15:48:36

레바논 내각 총사퇴, 정국 혼란 심화…대통령·총리 지난달에 이미 폭발위험 보고받아

레바논 내각 총사퇴, 정국 혼란 심화…대통령·총리 지난달에 이미 폭발위험 보고받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참사로 국민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레바논 내각이 10일(현지시간) 총사퇴를 발표했다. 레바논 총리와 대통령이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 다량으로 쌓여 있던 질산암모늄의 위험성에 관해 지난달에 이미 보고받았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폭발 참사와 관련해 내각이 총사퇴를 한다고 밝혔다. 디아브 총리는 "우리는 대규모 참사를 맞았다"며 "베이루트 폭발은 고질적인 부패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 현 내각이 국가를 구하려고 노력했다며 "부패 시스템이 국가보다 크다"고 덧붙였다.현지 매체 데일리스타는 현 내각이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시로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새 총리 지명을 위해 의회와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올해 1월 이슬람 시아파 정파 헤즈볼라의 지지를 얻어 출범했으나 7개월 만에 좌초하게 됐다.그러나 이날도 베이루트 도심의 국회 건물 주변 등에서 시민 수백명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경찰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시위 참가자 앤서니 하셈은 내각 총사퇴와 관련해 "그것은 큰 변화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그동안 기득권을 타파하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을 요구해왔다.로이터통신은 이날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지난달 안보 당국자들로부터 베이루트 항구에 보관된 질산암모늄 2천750t이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 물질로 인해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대통령마저 알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예방하지 못한 것이다.안보 당국자들은 질산암모늄이 모두 폭발하면 도시 전체가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 내용에는 베이루트 항구의 질산암모늄을 즉시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가 담긴 서한이 있었다고 한 고위 안보 당국자가 로이터에 설명했다.

2020-08-11 15:30:06

미 시카고 최대 번화가서 심야 폭동·약탈…유명 매장들 털려

미 시카고 최대 번화가서 심야 폭동·약탈…유명 매장들 털려

미국 시카고의 최대 번화가에서 심야에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일어나 일부에서는 경찰과 총격전도 벌어지는 등 도심이 마비됐다.1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자정 무렵부터 새벽 5시 사이 수백명이 '환상의 1마일'(Magnificent Mile)로 불리는 고급 상가 밀집지역 미시간애비뉴 등 도심 곳곳에서 상점 유리창을 깨고 상품을 약탈했다.경찰은 폭도들이 애플·베스트바이 등 대형 매장과 루이뷔통·아르마니·오메가 시계 등 고급 상점, 백화점 등을 돌면서 유리창을 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쇼핑백 가득 물건을 담아 달아났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차량이 몰려와 많은 사람을 각 상점 앞에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일부는 PNC은행 등 은행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다고 경찰은 부연했다.이들은 진압에 나선 경찰을 향해 사제 최루탄을 쏘고 돌과 병을 던지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폭동 발생 약 5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30분께 미시간애비뉴 인근 레이크스트릿에서 일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에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간 발표를 통해 "2명이 총에 맞고 100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이 전날 오후 2시30분께 시카고 남부 우범지역 잉글우드에서 발생한 총기 소지자와 경찰의 총격에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총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총을 쏘며 달아나다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쓰러져 인근 시카고대학 부속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용의자는 병원에서 회복중이지만 경찰이 사람을 쏴서 숨지게 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진 것이 폭동과 약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경찰은 오전 4시 무렵부터 상황을 제압할 수 있었으나 흩어진 사람들은 날이 밝을 때까지 곳곳에 흩어져 반달리즘을 자행했고 이로 인해 전철과 버스 등 도심으로 향하는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8시 이후 재개됐다.

2020-08-11 15:14:47

백악관 코앞서 총격…트럼프, 브리핑 도중 집무실로 긴급 피신

백악관 코앞서 총격…트럼프, 브리핑 도중 집무실로 긴급 피신

미국 백악관 바로 코앞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이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 도중 돌연 퇴장, 황급히 오벌 오피스(집무실)로 피신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용의자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등 경호 당국에 의해 제압돼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아직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선 국면에서 대통령에 대한 신변 위협 문제가 다시 부상하면서 백악관과 미 당국은 초비상에 걸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8분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 참석,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호위를 받아 돌연 브리핑장을 퇴장했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한 경호요원이 연단으로 다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리를 떠야 한다"고 긴급히 알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서둘러 브리핑룸을 떴다.총격은 백악관 경내 바로 밖인 17번가와 북서(NW) 지역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만나는 모퉁이에서 발생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라파예트 광장에 인접한 백악관 경내 바로 밖에서 벌어졌다고 CNN이 고위 당국자발로 전했다. 구글에 따르면 미 언론이 전한 총격 지점과 백악관 브리핑룸 간 직선거리는 220여m였다.CNN방송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무장 상태의 총격범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쏜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께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그는 "백악관 바깥에서 총격이 있었으며, 매우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항상 신속하고 매우 효율적인 업무를 하는 데 대해 비밀경호국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실제 총격이 있었고 누군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는 그 사람의 상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로 겁을 먹었는가'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는가"라고 반문한 뒤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세상이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0-08-11 15:03:01

홍콩 민주진영 전면 탄압작전?…국제사회, 지미 라이 체포 일제히 비난

홍콩 민주진영 전면 탄압작전?…국제사회, 지미 라이 체포 일제히 비난

홍콩 경찰이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 등을 무더기로 체포함에 따라 홍콩 민주파 진영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비난에 나서고 있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밤 우산 혁명의 주역인 아그네스 차우(周庭·24)의 자택에 들이닥쳐 그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아그네스 차우는 홍콩보안법이 금지하는 분열 선동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아그네스 차우는 조슈아 웡(黃之鋒)과 함께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6년에는 네이선 로(羅冠聰)와 함께 '데모시스토당'을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홍콩 시위 때 국제사회에 연대를 호소하는 활동을 해 중국 중앙정부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고 할 수 있다. 데모시스토당은 홍콩보안법 시행 직전 전격적인 해체를 선언했고, 네이선 로는 영국으로 망명했다.전날 홍콩 경찰은 학민사조의 전 구성원인 윌슨 리, 민주파 진영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지난해 11월 구의원 선거에서 선거감시단 활동을 한 앤디 리 등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앞서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신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와 그의 두 아들, 빈과일보의 모기업 '넥스트 디지털' 임원 4명이 체포되는 등 전날 홍콩 경찰에 체포된 인사는 10명에 이른다.홍콩기자협회의 크리스 융 회장은 전날 경찰의 압수수색이 벌어진 빈과일보 앞에서 "제삼 세계 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언론 자유 탄압이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홍콩 경찰이 전방위 체포 작전을 벌이면서 이제 이목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인 조슈아 웡이 체포되느냐 여부에 쏠린다. 최근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홍콩 의회인 입법회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슈아 웡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슈아 웡마저 체포할 경우 국제사회의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지미 라이의 체포 후 국제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나는 홍콩의 가혹한 국가보안법에 따라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매우 걱정스럽다"며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추가 증거"라고 지적했다.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은 "국제 인권법과 홍콩 기본법이 보호하는 권리 행사를 침해하지 않도록 당국이 이번 사건을 재검토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대변인은 "지미 라이의 체포는 홍콩보안법이 반대파를 침묵시키는 구실로 이용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으며, 피터 스타노 유럽연합(EU) 대변인도 홍콩보안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020-08-11 14:45:21

트럼프 美 대통령 브리핑 도중 백악관 밖 총격

트럼프 美 대통령 브리핑 도중 백악관 밖 총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백악관 부지 밖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 도중 돌연 퇴장했다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호위를 받아 돌연 브리핑장을 떠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브리핑을 시작한지 3분이 좀 지나서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돌아온 뒤 브리핑을 재개했다.그는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으나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총격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상황을 알고 있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펜실베이니아 1600번지이다.법 집행 당국자들은 여전히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이 신속하고 매우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실제 총격이 있었고 누군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이어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나는 그 사람의 상태는 알지 못한다"며 "그 사람은 비밀경호국에 의해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그는 "총을 맞은 사람은 용의자였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요원들의 호위를 받고 오벌 오피스(집무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 이후 백악관은 봉쇄 조치됐다.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겁을 먹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먹은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2020-08-11 08:09:51

[속보] 일본 코로나19 확진 5만명 돌파…미국은 500만명

[속보] 일본 코로나19 확진 5만명 돌파…미국은 500만명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일 5만명을 돌파했다.지난 1월 16일 일본 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거의 7개월 만이다.일본 TBS뉴스는 이날 오후 4시 32분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이는 앞서 일본 여객선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한 집계이다.아울러 같은 날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천40명이다.▶그런데 같은날(미국 시간으로는 9일) CN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이날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3만3천960명, 사망자는 16만2천833명이라는 것.미국은 지난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아울러 이날 기준으로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누적 확진자 수는 2천만331명이다. 해당 뉴스는 미국 누적 확진자 500만 돌파 및 일본 누적 확진자 5만 돌파 소식에 앞서 나온 바 있다.이는 같은 시기에 2천만(세계), 500만(미국), 5만(일본) 등 주요 통계 기록이 나온 것이기도 하다.▶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되면서 세상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이후 중국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다가 우리나라(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를 비롯한 주변 동아시아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더니, 유럽과 미국 등을 거쳐 전 세계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기준 월드오미터 집계를 참고하면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현재 미국이 가장 많다.이어 2위 브라질(303만5천422명), 3위 인도(221만4천137명), 4위 러시아(88만7천536명), 5위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9천859명), 6위 멕시코(47만5천902) 등의 순이다.우리나라는 같은 날 현재 질병관리본부 집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4천626명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서도 이와 큰 차이가 없는 1만4천598명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74번째.같은 날 기준 누적 사망자 수도 미국이 가장 많았다. 16만5천500여명이다.이어 역시 누적 확진자 수 2위인 브라질이 누적 사망자 수도 10만1천100여명으로 2위이다. 그 다음으로 3위 멕시코(5만2천여명,) 4위 영국(4만6천500여명), 5위 인도(4만4천400여명) 순이다.우리나라는 305명(질본 집계 기준과 동일)이다. 세계 73번째.

2020-08-10 19:02:45

반중 언론 재갈 물리나…홍콩 경찰 200명 '빈과일보' 사옥 급습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빈과일보 사옥에는 200여 명의 홍콩 경찰이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여 반중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지미 라이가 외국 세력과 결탁, 선동적인 언행, 사기 공모 등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200명이 넘는 홍콩 경찰은 정관오 지역에 있는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최고경영자(CEO) 청킴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우탓쿤 등을 체포했다.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지미 라이 등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친중파 단체 홍콩정연회(香港政硏會) 등의 고발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편집국 등을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홍콩 야당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2020-08-10 17:09:03

홍콩 반중 언론재벌 지미 라이 '홍콩보안법 위반' 체포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0일 보도했다.이들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이날 오전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한 소식통은 지미 라이가 외국 세력과 결탁, 선동적인 언행, 사기 공모 등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경찰 폭력과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등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날 지미 라이의 체포는 지난 6월 30일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후 이 법을 적용한 세 번째 체포 사례가 된다.

2020-08-10 15:36:57

미국 위챗 사용자들 소송 나선다…중국계 변호사 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중국명 웨이신) 제재 카드를 꺼내 들자 중국계 변호사들이 미국 위챗 사용자들을 모아 소송에 나선다.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계 미국인 변호사들은 미국 위챗 사용자들을 규합해 트럼프 대통령의 위챗 제재 행정 명령에 대한 소송을 낼 예정이다. 이들 사용자는 자신들이 중국 정부나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騰迅·텅쉰)의 이익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면서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해 행정명령 무효를 요구하기로 했다.미국 로펌 잉차오는 미국 내 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 금지는 헌법 등 관련법들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변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에 대해 미국이 중국의 기술을 막기 위해 '철의 장막'을 친 데 대한 반대 움직임으로 매우 평가할만하다고 주장했다.

2020-08-10 15:34:03

트럼프 얼굴바위 추진설…본인은 "가짜뉴스" 보도 부인

미국 백악관이 전직 대통령 4명의 거대 두상이 새겨진 러시모어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각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참모가 지난해 러시모어산이 위치한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실에 연락해 '러시모어산에 다른 대통령들을 추가하는 절차가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한 적이 있다고 공화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으나 백악관의 한 관리는 러시모어산은 주립공원이 아니라 연방 국립공원이라며 보도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그는 "어쩌면 다른 어떤 대통령의 임기 때보다 많을, 3년 반 동안 이뤄낸 많은 일을 모두 근거로 한다면 (조각상 추가가) 내게는 좋은 아이디어로 보이지만 절대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08-10 15:32:29

'이민자로 경제성장' 호주, 코로나19로 시련 맞는다

이민자에 의존해 지난 28년간 '침체 없는 경제성장'을 누려온 호주가 올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탓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외국에 거주하는 국적자나 영주권자의 귀국만을 허용해 내년 6월까지인 2021년 회계연도 내 순이민자가 3만6천명에 그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3만6천명은 지난 6월 30일까지였던 2020년 회계연도 순이민자 전망치 16만8천명의 21%, 2019년 회계연도 순이민자 23만9천600명의 15% 수준이다.모리슨 총리가 밝힌 대로 순 이민자 수가 줄면 2021년 회계연도 호주 인구성장률은 0.7%로 191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 여파에 따른 결과이다. 호주의 인구는 약 2천550만명으로 2019년 인구성장률은 1.4%였다.문제는 호주가 경제성장의 상당 부분을 이민에 의존해왔다는 점이다. 호주 인구 증가의 60%는 이민에 따른 것으로 '이민자의 나라'로 꼽히는 미국보다 비중이 높다. 이민자 증가는 노동 인구를 늘리고 학교나 병원 등에 대한 투자를 일으키고 집값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또 호주 순 이민자 가운데 약 60%를 차지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간 200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유학 산업은 호주의 4번째로 큰 수출 산업이다. 톰 케네디 호주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유학생 감소가 경제에 끼친 악영향은 학기가 종료된 뒤에 더 심해질 수 있다"면서 "학업을 마친 유학생들이 호주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일부 경제분석가는 내년 호주 집값이 수요 감소에 따라 10~20% 하락해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주택 수요가 19만채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멜버른과 시드니 교외에 불었던 '아파트붐'이 사그라지면 건설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케네디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회계연도에 이민이 호주 GDP 성장률에 기여하는 수준은 0.5%포인트로 지난 5년 평균 1%포인트보다 낮을 것"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할만한 하락 폭"이라고 말했다.

2020-08-10 15:19:14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루카셴코, 대선승리로 30년 이상 집권길…야권 거센 반발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를 26년 동안 통치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5)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6연임을 위한 대선에서 승리해 또다시 5년간의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대선 출구 조사 결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79.7%의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으며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여성 야권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는 6.8%를 얻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야권은 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행정력을 동원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선거 감시단 수를 제한하는 등의 불법·편법 선거를 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수도 민스크를 비롯한 일부 도시들에선 루카셴코 대통령 압승 결과에 반발한 야권 지지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민스크 시내에선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선 결과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으며 진압에 나선 폭동진압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시위대는 불꽃 놀이기구를 경찰을 향해 던졌고 경찰은 이에 맞서 섬광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란 별명을 가진 루카셴코 대통령은 인구 1천만명이 채 안 되는 벨라루스를 사반세기 동안 다스리며 자유 언론과 야권을 탄압하고 약 80%의 산업을 국가 통제하에 두는 등 옛 소련 스타일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계속해 왔다.소련 시절 집단농장 농장주 출신의 루카셴코는 구소련 붕괴 후 독립한 벨라루스의 반부패 운동가로 이름을 떨치면서 1994년 치러진 첫 자유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초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집권 이후 정치를 안정시키고 빠른 경제 성장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지만 정보기관인 벨라루스 KGB를 이용해 강력한 독재체제를 구축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후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개헌을 통해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30년 이상 장기 집권하는 길을 닦았지만, 야권의 반발 속에 앞날에 근년들어 악화한 러시아와의 갈등,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경제 문제 등 숱한 과제가 놓여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8-10 15:05:15

세계 코로나 확진 2천만명…감염확산세 고삐 풀렸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불과 1개월여만에 1천만명이 늘어나면서 2천만명을 돌파, 가파른 증가 속도로 감염 확산세에 고삐가 풀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GMT 9일 오후 11시)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만331명이다. 확진자 수가 2천만명을 넘은 것은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최근 증가세는 급격하게 빨라져 지난 6월 28일 누적 확진자 1천만명을 넘어선 뒤 25일 만인 지난달 22일 1천500만명으로 폭증했으며 이후 나흘마다 100만명씩 늘어났다. 첫 발병보고부터 확진자가 1천만명이 될 때까지 6개월여가 걸렸으나 1천만명이 다시 늘어나기까지는 4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519만6천64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303만5천422명), 인도(221만4천137명), 러시아(88만7천536명),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9천859명), 멕시코(47만5천902) 등이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1만4천598명으로 74번째로 집계됐다.대륙별 확진자는 북미 611만1천900여명, 아시아 503만9천700여명, 남미 473만7천400여명, 유럽 303만5천900여명, 아프리카 105만1천800여명, 오세아니아 2만2천900여명이다.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같은 시간 기준 73만3천100여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최다인 미국에서 사망자도 가장 많이 나와 16만5천500여명이었다. 이어 브라질 10만1천100여명, 멕시코 5만2천여명, 영국 4만6천500여명, 인도 4만4천400여명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망자는 305명으로 72번째였다.코로나19 확산세는 주요 발병국이 방역에 혼선을 빚는 가운데 거세지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은 보건정책 강화로 인한 경제활동 차질을 정부가 부정적으로 보는 기색이 뚜렷하다.유럽에서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재확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가 휴가를 앞두고 국경 문턱을 낮췄다가 하루 확진자가 8월 들어 500명 대로 치솟는 등 유럽발 2차 파동이 가시화했다.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연일 1천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확산세로 우려를 사고 있다.젊은층도 코로나19 재확산에서 변수로 주목된다. 최다 피해국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확진자 중 40세 이하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 비중이 커졌다.일부 국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뉴질랜드는 전날까지 지역사회 감염(해외 입국자가 아닌 뉴질랜드 내부간 전염)이 100일째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1천219명, 사망자는 22명이며, 지역사회 감염은 지난 5월 1일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8-10 14:41:58

레바논 밖 대폭발 시간문제…세계 수만곳 질산암모늄 '재깍째깍'

레바논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 참사가 머지않아 다른 나라에서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참사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질산암모늄이 전 세계 각지에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쌓여 있다는 지적이다.미국 소방연구업체 '파이어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의 비토 바브라스카스 회장은 전 세계에 질산암모늄이 안전하지 않게 보관된 장소가 수만 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이루트 참사와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질산암모늄은 실온에서 흰색 고체로 존재하는 화학물질로 주로 질소 비료로 쓰인다. 대부분 환경에서 안정 상태를 유지하지만, 고온 및 밀폐 용기에 놓이거나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해 폭약 원료로도 활용된다. 레바논 당국은 지난 4일 참사가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6년 동안 보관된 질산암모늄 약 2천750t이 폭발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베이루트 참사 후 호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뉴캐슬의 질산암모늄 생산공장에 이 물질이 최대 1만2천t이나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만약 폭발하면 뉴캐슬 지역 전체를 흔적도 없이 지울 수 있는 물량이라고 현지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설명했다.프랑스 환경단체들은 보르도 인근 비료 공장이 질산암모늄을 2만t까지 저장할 수 있어 폭발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전 중인 예멘 남부 아덴항에도 질산암모늄 4천900t이 3년간 방치됐다는 보도들이 전날 나왔으며, 최근 인도 남부 첸나이 항구에선 최소 5년간 보관돼온 질산암모늄 약 700t이 발견되기도 했다.2013년엔 미국 텍사스주(州) '웨스트 비료공장'서 질산암모늄 약 30t이 실제로 폭발해 15명이 사망하고 160명이 다쳤다.바브라스카스 회장은 "지난 100년간 질산암모늄 폭발 사건이 70회나 있었다"며 "모두 화재와 보관 결함이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산암모늄을 가연성 시설에 보관하지 말고, 보관 장소에 다른 물질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0-08-10 14:41:15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2천만명 돌파…발생 7개월만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2천만명 돌파…발생 7개월만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GMT 9일 오후 11시)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만33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73만3천139명이다.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에 확진자가 2천만명을 넘어선 것이다.WHO가 확산의 심각성을 인정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올해 1월 30일을 기준으로는 약 반년만이다.특히 최근 들어 확진자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누적 확진자 1천만명을 넘어선 뒤 25일 만인 지난달 22일 1천500만명을 기록했고, 이후 나흘마다 100만명씩 늘어났다.첫 발병보고부터 확진자가 1천만명이 될 때까지 6개월여가 걸렸으나 1천만명이 다시 늘어나기까지는 43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519만6천64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브라질(303만5천422명), 인도(221만4천137명), 러시아(88만7천536명),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9천859명), 멕시코(47만5천902) 등 이다.

2020-08-10 09:53:49

미, 아프간 주둔 미군 추가 감축 추진…"11월 말" 제시

미국이 지난달 주독 미군 감축에 이어 이번엔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감축을 추진한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을 5천명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스퍼 장관은 "(감축 계획에 대해) 아직 의회와 대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신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선거와 맞물려 미군 감축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일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는 아프간 주둔 미군을 약 4천명으로 줄이겠다고 언급했다.현재 아프간 내 미군은 약 8천600명이다.아프간 미군 감축안은 미국이 지난 2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후에도 테러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표됐다.당시 미국은 기존 1만3천명 규모였던 아프간 미군을 우선 8천600명으로 줄이고, 14개월 안에 모두 철수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앞서 미국은 지난달 독일 주둔 미군 3만6천명 중 5천600명을 유럽에 재배치하고 6천400명을 복귀시켜 2만4천명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08-09 15:54:56

'두 동강' 인도 여객기 생존자 "두려웠다…다신 타고 싶지않아"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7일 저녁 착륙 중 두 동강이 난 보잉737 여객기 탑승 생존자는 "다시는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다"며 극도의 두려움을 나타냈다.9일 힌두스탄타임스와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737 특별기가 7일 저녁 인도 케랄라주 코지코드(옛 캘리컷)의 언덕 위 활주로에 폭우 속 착륙을 시도하다 비탈길로 미끄러지면서 두 동강이 났다.승객 렌지스 파낭가드(34)는 "여객기가 충돌하기 전 몹시 흔들렸다"며 "충돌 후 깜깜해졌고 비상문이 열린 곳으로 어떻게든 몸을 끌고 나왔다. 비행기 앞부분이 사라졌다.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사고기는 두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세 번째 착륙 시도 중 활주로를 벗어나 비탈길로 미끄러져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여객기 맨 뒷줄에 앉았던 승객 무함마드 주나이드(25)는 "비행기가 속도를 줄이는 게 아니라 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충돌했다"며 "이 모든 일이 15초 만에 일어났다"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사고기가 두 토막 나면서 조종석이 있는 앞부분이 방호벽에 부딪혔다.탑승자 총 190명 가운데 18명이 사망했으며, 기장·부기장 등 사망자 대다수가 비행기 앞부분에서 발생했다.비행기 연료가 누출됐지만, 다행히 불이 붙지 않아 대다수 승객이 생존할 수 있었으며, 구조 당국은 이를 '기적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특히 무함마드를 포함해 뒷좌석 승객 몇몇은 거의 다치지 않아 사고기 잔해에서 걸어 나왔다.무함마드는 "머리를 천장에 부딪혀 피가 조금 났을 뿐 다른 부상은 없었다"며 "자정께 공항에서 한 시간 떨어진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이어 "두바이에서 일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월부터 월급을 반밖에 못 받았고 무급휴가를 내라고 해서 귀국했다"며 "정기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특별기에 타기 위해 두 달 넘게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현장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수라장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인근 주민 모하맛 샤할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갑자기 귀청이 터질듯한 굉음이 들렸다"며 "항공기 앞부분이 방호벽을 뚫고 나왔고, 비명과 도와달라는 외침이 들렸다. 연기가 피어올랐고 기름 냄새도 났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 아프잘은 "인근 주민들은 구급차를 기다리지 않고 개인 차량이나 택시에 부상자들을 싣고 병원으로 향했다"며 "울고 있는 아이들과 피에 흠뻑 젖은 어른들, 뼈가 부러진 사람까지 끔찍했다"고 전했다.

2020-08-09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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