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하철 요금 인상에 '불평등' 분노 폭발…칠레 시위 격화

지하철 요금 인상이 촉발한 칠레 시위가 정부의 요금 인상 철회에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더 번지고 있다. 시위가 칠레 전역으로 확산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슈퍼마켓 약탈 등이 있따르면서 수도 산티아고 외에 다른 지역에도 비상사태 선포와 야간 통행 금지가 이어졌다.20일(현지시간) 칠레 정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산티아고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령했다. 통행 금지 시간은 저녁 7시부터 월요일 오전 6시까지로, 밤 10시∼오전 7시였던 전날보다 길어졌다. 콘셉시온과 발파라이소에도 야간 통금이 적용된다. 지난 6일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불 붙은 시위지만, 전날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요금 인상 취소 발표도 성난 민심을 달래진 못했다. 잦은 공공요금 인상과 소득 불균형 등으로 쌓였던 불만이 폭발했으며 정부가 군을 동원해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데 대한 반감도 쌓였다.

2019-10-21 16:04:25

볼리비아 대선이 실시된 20일(현지시간) 4선에 도전하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차파레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리비아 대선 모랄레스·메사 1·2위…12월 결선투표 유력

에보 모랄레스(59) 볼리비아 대통령과 카를로스 메사(66)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오는 12월 결선 투표에서 최후의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20일(현지시간) 치러진 볼리비아 대선에선 개표가 83.76% 진행된 상황에서 4선에 도전하는 좌파 여당 '사회주의운동'(MAS)의 모랄레스 대통령이 45.28%, 중도우파 야당 '시민사회'의 메사 전 대통령이 38.16%를 각각 득표했다.볼리비아 대선에선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설 경우 당선이 확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한편 야당 기독민주당(PDC) 후보로 나선 한국계 목사 겸 의사 정치현(49) 씨는 8.77%를 득표해 3위를 기록, 선전했다.

2019-10-21 15:57:50

홍콩 행정장관 '유화 제스처'…시위대 요구 일부 수용 시사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일부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4일 경찰 감시 기구인 IPCC를 통해 경찰 진압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위대는 IPCC에 의한 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독립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경찰의 강경 진압을 조사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는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 주장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캐리 람 장관은 "죄를 묻지 않고 석방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체포된 미성년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9-10-21 15:52:16

"쿠르드, 시리아 알-아인서 철수"…터키와 휴전합의 이행 행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터키와 쿠르드 민병대 간 휴전 합의가 불안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북동부 도시 라스 알-아인에 머물던 쿠르드 민병대가 20일(현지시간) 터키와의 합의에 따라 도시에서 완전히 철수했다.이에 따라 미국의 중재로 이루어진 터키-쿠르드 간 휴전 및 안전지대 설치 합의 이행 가능성이 커졌다.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와의 휴전 합의에 따라 그동안 통제해온 시리아 북동부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철수할지 주목된다.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룬 쿠르드·아랍 연합 전투부대인 시리아민주군(SDF) 소속 전투원들과 부상자들은 이날 터키가 앞서 점령한 시리아 북동부 도시 라스 알-아인에서 완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국방부도 이날 성명에서 "약 55대의 (SDF) 차량 행렬이 라스 알-아인으로 들어갔다가 86대의 차량이 탈 타미르 방향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2019-10-21 15:49:03

북한 "한미, 한반도 문제 새로운 해결책 제시해야"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이 21일 말했다. 김 부상은 제9회 베이징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그는 북한이 "평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베이징 샹산포럼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은 남북한 측과 각각 만나 협력을 강조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전날 샹산포럼에 참석한 박재민 한국 국방부 차관과 회동하고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고위급 교류와 전문적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관심사를 존중하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기초에서 양군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안보를 지키자"고 말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신뢰를 증진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실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웨이 부장은 북한의 김형룡 부상과도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교류를 추진하며 적극적 상호 지원으로 양군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추진해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자"고 말했다. 김 부상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양군의 우호 교류를 심화해 북·중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태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한편, 웨이펑허 부장은 이날 샹산포럼 개막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일부 국가가 배타적 안보 전략을 구사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아태 지역에 배치하며 다른 국가와 군사 동맹을 강화하려 하는 것은 지역 안보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울 뿐이라고 비난했다.20∼22일 열리는 올해 샹산포럼에는 60여개국의 국방 관료와 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아태지역 안보 문제와 테러리즘 대응 등을 주된 의제로 한다. 2006년 시작된 이 포럼은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서방 주도의 아시아 안보 회의에 맞서 중국이 열고 있다. 2년마다 개최하다 2014년에 연례행사로 격상됐다.

2019-10-21 15:43:25

고령사회 日, 노인층이 소비 주도?…연금지급일>직장인 급여일

'고령사회' 국가인 일본의 노인층 연금 소비가 현역 세대의 급여 소비보다 일시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2022년에는 현역 세대의 의료보험과 개호(介護, 환자나 노약자 등을 돌보는 것)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료율이 노사 합해 3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소비 여력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3~4년내에 고령 세대가 소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연금지급일(매월 15일) 후 3일간과 현역세대의 급여일(매월 25일) 후 3일간 슈퍼 내장객수와 판매금액 조사결과를 21일 보도했다. 대부분의 민간기업 급여일인 25일(짝수달) 후 3일간 슈퍼 내장객수를 100으로 했을 때 15일인 연금지급일 후 3일간의 같은 지수는 작년의 경우 101.7로 2008년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작년에는 조사대상 10개지역 모두에서 연금지급일 쪽이 급여일 쪽을 앞섰다. 돗토리(鳥取), 시마네(島根), 오카야마(岡山), 히로시마(廣島), 야마구치(山口)현 등은 105.5로 차이가 컸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인구의 30%가 넘는 연금수령자가 많은 곳이다.판매금액은 차이가 더 컸다. 작년 판매금액지수는 연금지급일 쪽이 전국 평균 104.1로 2008년에 비해 3.1% 포인트 상승했다. 과거 10년간 65세 이상의 인구비중이 7.8% 포인트 높아져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된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은 107.4였다. 2008년에는 이 지수가 98.6이었다. 유통업계와 생필품 제조업체 등은 연금 지급일 기간에 각종 할인 혜택으로 고령층에 판매 초점을 맞추고 있다.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008년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세대주 연령이 65세 미만 가구의 소비지출액은 전체의 73%, 65세 이상 가구의 비중은 27%였으나 지난해에는 65세 미만 63%, 65세 이상 37%로 격차가 줄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연금수급자는 2017년 말 4천77만명, 수급액은 55조4천억 엔에 달했고 2040년의 수급액은 73.2조 엔으로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21 15:30:21

일본제품 불매운동 '직격탄'…日, 9월 對韓 수출 15.9%↓

한일관계 악화로 벌어진 한국 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의 수출에 강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충격파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재무성이 21일 내놓은 9월 무역통계(통관기준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천28억엔(약 4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9% 줄었다. 또 이 기간에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천513억엔으로 8.9% 감소했다. 이로써 일본은 9월에 한국과의 교역에서 1천514억엔의 흑자를 올렸지만, 흑자폭은 작년 동기보다 25.5% 급감했다.지난 9월의 대한(對韓) 수출 감소폭은 일본 정부가 올 7월 시작한 수출 규제에 반발하는 불매 운동이 한국에서 본격화한 8월(8.2%↓)과 비교해 두 배 규모로 커진 것이다. 이는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이 9월 들어 한층 확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주요 품목별로는 맥주가 포함되는 식료품 수출액이 8월에 40.6%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는 62.1% 격감한 17억3천600만엔에 그쳤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받는 반도체 소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화합물 수출은 24.5% 줄었고,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액은 55.7% 쪼그라들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차 구입 기피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48.9% 줄었고, 특히 승용차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1.9% 적었다.일본은 9월 한 달간의 전체 교역에서도 자동차 부품, 원동기,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수출액은 6조3천685억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5.2%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총 수입액도 1.5% 줄어든 6조4천915억엔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9월의 무역수지는 1천230억엔 적자로, 3개월째 적자 행진을 벌였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21 15:29:16

'우군'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잇따른 실책 비판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그동안 탄핵국면에서 그를 옹호해온 공화당 내 여론이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시리아 미군 철수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의 트럼프 소유 휴양지 개최,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우크라이나 '대가성' 인정 발언 등 잇따라 실책이 거듭되면서 공화당 의원들과 주요 지역 공화당 지부로부터 백악관으로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의 탄핵 국면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해온 공화당원들은 지역 유권자의 민심이 악화하면서 탄핵국면과 내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를 마냥 지지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철군 결정이나 G7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서는 민주, 공화 양당은 물론 언론으로부터도 폭넓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미 하원에선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공화당 소속의원들도 다수 참여한 354대60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공화당 의원들의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평소 트럼프 노선을 추종해온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수 결정을 비판하는 언론 기고를 게재하는 등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트럼프 최측근 의원 가운데 한사람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법사위원장도 시리아 철군을 비롯한 일련의 주요 결정을 둘러싸고 번번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을 빚으면서 '우호'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난감한 태도를 보인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터키에 대한 제재안 등 트럼프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를 놓고 공화당 의원들 간에 내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크리스 월러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계의 폭넓은 비판 분위기를 전하면서 워싱턴의 정통한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해 상원에서 공화당의 동조로 트럼프에 대한 탄핵이 성사될 가능성이 20%에 이른다고 전했다.탄핵에 관한 한 공화당 내 분위기는 아직 트럼프를 절대적으로 옹호하고 있으나 공화당원들은 백악관 측에 최근 수주간 트럼프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해오고 있는 것으로 WSJ은 전했다.플로리다 소재 자신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려던 트럼프 계획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개별적인 비판이 제기된 데다 자칫 정상회의 자체가 장소 논란으로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좌관들의 건의에 따라 결국 번복됐다. 공화당 측은 또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우크라이나 외압 논란의 대가성 인정 발언 후 번복한 일과 관련, 법적으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백악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21 15:28:16

이슬람사원(모스크)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하스크 메나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장례 및 매장식이 치러지고 있다. 외신은 전날 남성 예배시간에 발생한 이 테러로 7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사망자가 이날 현재 최소 7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3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아프간 모스크 테러 사망자 73명으로 늘어…작은 마을 초토화

지난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발생한 테러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7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모스크의 '금요일 남성 예배시간'을 노려 폭탄이 터졌기에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9일 보도했다. 통상 금요일 예배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다.폭탄이 터진 뒤 모스크 지붕이 붕괴하자 마을 여성들이 달려와 필사적으로 잔해를 파헤쳐 부상자와 시신을 찾아냈다.사망자 73명 가운데 20여명은 청소년과 아동이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도 최소 30명이다.이 마을 과수원에는 줄줄이 무덤이 만들어졌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백 명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금요일 예배 시간에 늦어 목숨을 구한 칸 모하메드씨는 "큰 묘지가 있지만, 굳은 땅을 파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흙이 부드러운 과수원을 묘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장례식을 집도한 종교 지도자는 "마을 전체가 파탄 났다"고 말했다.아직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낭가르하르주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탈레반은 이번 사건이 잔혹하다고 비난하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2019-10-20 16:56:52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시날로아 주의 주도 쿨리아칸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가운데 불타는 차량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수감 중인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이 체포된 후 쿨리아칸 시내에서는 멕시코 치안당국과 구스만이 이끌던 범죄조직 간의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마약왕 아들 놔준 멕시코 "체포 강행했다면 200명 사망했을 것"

멕시코 군경이 마약 카르텔의 총격 저항에 못 이겨 잡았던 '마약왕'의 아들을 놓아준 것과 관련해 정부가 체포를 강행했다면 민간인의 큰 희생이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19일(현지시간)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이날 오악사카(현지발음 오아하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멕시코는 '부수적 피해'에 대한 생각을 버렸다"고 말했다.에브라르드 장관은 "쿨리아칸 작전을 계속하라고 명령했다면 당시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민간인을 비롯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지난 18일 멕시코 군경은 미국서 수감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을 체포하기 위해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은신처를 습격했다.그곳에서 오비디오를 비롯한 4명을 붙잡았으나, 그가 이끄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기관총 등을 동원해 격렬히 저항하자 결국 오비디오를 놔주고 후퇴했다.이 과정에서 무장괴한 5명과 국가방위대 대원 1명, 민간인 1명, 수감자 1명 등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이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범죄인 1명을 잡는 것보다 시민의 목숨이 중요하다"며 후퇴 결정을 옹호했다.이날 에브라르드 장관은 "과거에는 부수적 피해는 신경 쓰지 않았다. 50명, 100명, 150명이 죽더라도 2명, 3명, 5명을 체포하는 게 중요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원칙으론 부수적 피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카르텔 조직원들이 당국의 생각보다 훨씬 신속하게 반응했다며, 이번 일로 많이 배웠다고 시인했다.에브라르드 장관은 오비디오 등에 대한 체포영장은 아직 유효하다며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10-20 16:56:17

18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경제난과 정부의 새로운 세금 징수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난 레바논서 사흘째 거리시위…수만명 모여 정권퇴진 요구(종합)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에서 소셜 미디어 왓츠앱 수수료 문제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19일(현지시간) 사흘째 대규모로 진행됐다.레바논 시민 수만명은 이날 수도 베이루트, 북부도시 트리폴리 등에서 국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주요 도로를 막은 시위대는 경제난과 부패에 항의했으며 평화적인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트리폴리에서 시위에 참가한 여성 호다 사위르는 AFP와 인터뷰에서 "나는 거리에 계속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그들(정치인들)의 싸움과 부패에 방관해왔다"고 말했다.레바논 정부는 시위대를 달래는데 고심하고 있다.레바논 재무장관은 이날 사드 하리리 총리와 만난 뒤 추가적인 세금이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또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트위터에 "경제 위기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썼다.레바논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산 하스랄라는 이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정권 퇴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하스랄라는 "우리 모두 레바논의 현재 상황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모두 해결책을 찾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헤즈볼라는 현 레바논 연립정부에서 장관 여러 명을 배출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도 크다.앞서 하리리 총리는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개혁을 시행하려는 나의 노력이 정부 내 다른 이들에 의해 차단됐다"며 연정 파트너들을 향해 72시간 안에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에 동의하라고 촉구했다.이번 반정부 시위는 지난 17일 정부가 내년부터 왓츠앱 등 메신저프로그램 이용자에게 하루 20센트, 한 달 6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다.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타이어를 불태우고 상점 간판을 부수며 정부의 세금 징수 계획에 불만을 표출했다.이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면서 사상자가 수십명 나왔다.레바논 정부는 왓츠앱 등에 이용료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지만, 경제난과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는 가라앉지 않았다.최근 레바논은 대규모 부채와 통화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2019-10-20 16:55:37

러시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셰틴키노 마을 인근 금광 댐이 19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후 붕괴, 주변이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시베리아서 댐 붕괴 사고로 15명 사망·13명 실종"

러시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19일(현지시간) 금광에 이용되는 댐이 붕괴해 2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사고는 이날 새벽 2시쯤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쿠라긴스키 구역의 셰틴키노 마을 주변을 흐르는 세이브 강을 막은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사고 댐은 현지 금광회사 '시브졸로토'가 금 채굴에 이용하기 위해 무허가로 건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댐이 무너지면서 최대 4m 높이의 거대한 물길이 인근에 있던 두 채의 임시 기숙사를 덮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생겼다. 기숙사에는 최대 80명이 묵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셰틴키노 마을 주민들은 물살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댐 붕괴 사고로 15명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16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실종자도 숨졌을 가능성이 커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당국은 270여명을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했으나 해가 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쿠라긴스키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금광 소유 회사인 시브졸로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해당 지역에 내린 폭우로 갑자기 강물이 늘어나면서 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과 무허가 댐이 안전 규정을 위반해 건설됐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익명의 감독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가 발생한 댐은 환경, 산업, 원자력 감독국 등 관계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라고 전했다.

2019-10-20 16:55:28

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일왕이 자신의 즉위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오는 22일 열린다. 오는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 전 일왕이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지난 4월 30일 생전퇴위하면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그다음 날인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했다. 1990년 11월 열렸던 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 선포 의식 때 가이후 도시키 당시 총리가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포의식 22일 열려…외국사절 400여명 참가

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일왕이 자신의 즉위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오는 22일 열린다.오는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이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지난 4월 30일 생전퇴위하면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그다음 날인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했다.나루히토 새 일왕은 당시 청동검 등 이른바 '삼종신기'(三種の神器)로 불리는 일본 왕가의 상징물을 넘겨받는 것으로 첫 즉위 의식(겐지토쇼케이노기·劍璽等承繼の儀)을 치렀다.이번 의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대내외에 자신의 즉위를 선언하고 축하 인사를 받는 자리다.22일 오후 1시부터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 내 궁전(宮殿)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약 30분간 진행되는 이 의식(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卽位禮正殿の儀)에는 일본 정부 및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 외에 외국 원수 및 축하 사절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일본 정부는 국가로 승인된 195개국 중 시리아를 제외한 194개국에 초청장을 보냈고, 지난 17일 현재 이낙연 총리를 대표로 파견하는 한국을 포함해 174개국이 초청에 응하기로 했다.이 의식의 외국 내빈 참가자는 약 400명에 달할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이번 의식의 하이라이트는 나루히토 일왕이 '다카미쿠라'(高御座)로 불리는 자리에 올라 자신의 즉위 사실을 밝히고 국민대표인 총리로부터 축하 인사(壽詞)를 받는 것이다.다카미쿠라는 서기 8세기 나라(奈良)시대부터 즉위 등 중요 의식이 열릴 때 일왕이 사용하던 이른바 옥좌(玉座)로, 이번 즉위 의식에 사용되는 것은 다이쇼(大正) 일왕 즉위에 맞춰 1913년에 제작됐다.가로와 세로 6×6m의 정방형 단상(壇上)에 팔각형의 덮개(天蓋)가 설치된 모양으로 높이는 6.5m, 무게는 약 8t이라고 한다.덮개에는 다양한 크기의 봉황과 금 세공품을, 덮개 꼭대기에는 제일 큰 봉황을 장식했다.덮개 아래로는 일왕이 앉는 의자를 둘러싸는 장막이 달려 있다.마사코(雅子) 왕비는 덮개에 백로가 장식되고 '다카미쿠라'보다 조금 작게 만들어진 별도의 '미초다이'(御帳臺)에 오르게 된다.이번 의식에서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아키히토 전 일왕 때와는 다르게 식장을 에워싼 복도로 걸어들어오지 않고 징 소리와 함께 막이 열리면서 곧바로 등단할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의식에서 일본 국민을 대표해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선언을 받아 '요고토'(よごと)로 불리는 축하 인사로 화답한 뒤 만세삼창을 한다.

2019-10-20 16:55:07

시진핑

시진핑 "중국 개방의 문호 갈수록 확대될 것"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의 개방 확대 의지를 재천명했다.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제1회 다국적 기업 고위급 정상회의'에 축하 서한을 통해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시진핑 주석은 축하 서한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역사에서 다국적 기업이 중국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시 주석은 "중국의 개방 문호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며 사업 환경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이 기회를 잡는 일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글로벌 기업가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창업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호혜 공영과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시진핑 주석은 20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제6회 세계인터넷대회에 축하 서한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인터넷을 잘 발전시키고 관리해 인류에 더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각국은 시대에 순응해 함께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고 사이버 공간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공동 추진해 사이버 공간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19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방문해 병참 보급 부대와 사단 간부들을 격려하며 군부 다독이기에도 주력했다.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군 간부 및 장병들에게 초심을 깊이 생기고 사명을 다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을 위해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2019-10-20 16:54:44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 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英, EU에 브렉시트 연기요청…EU, '노딜' 막기 위해 승인 가능성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보냈다고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19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존슨 총리는 이날 저녁 영국 하원에서 최근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가 보류되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전에 통과된 법률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했다.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과 함께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주장하는 별도 서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수밖에 없게 만든 'EU(탈퇴) 법'(이른바 벤 액트) 복사본 등을 보냈다.특히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에는 서명하지 않았고,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믿는다는 서한에만 자필로 서명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존슨 총리는 앞서 영국 의회 일부 의원들이 브렉시트 연기 필요성을 주장하자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극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브렉시트 연기 불가 입장을 밝혔었다.존슨 총리는 자신이 서명한 서한에서 자신은 브렉시트 연기를 원하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비준 절차에 탄력을 불어넣을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EU 지도자들이 브렉시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돼 유감스럽다고 적었다.그는 또한 "추가 연장은 영국과 EU 파트너들의 이익과 우리의 관계를 손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절차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존슨 총리는 그런데도 브렉시트 비준 절차를 10월 31일까지 완료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여 브렉시트 연기를 피하기 위해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투스크 의장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 요청이 막 도착했다"며 "나는 EU 지도자들과 어떻게 대응할지 상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앞서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관련 이행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019-10-20 16:54:35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국 정부, 내달 한일 정상회담 검토…일본 응할지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보도했다.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다음 달 아세안(ASEAN)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효력을 상실하는 내달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회담을 검토 중이다.일본 측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내다봤다.이낙연 총리는 내주 일본에서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행사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이 총리를 통해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19 10:06:49

이번엔 통과? 英 하원, 오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운명이 19일(현지시간) 판가름 난다.영국 하원은 토요일인 이날 특별 개회일을 갖고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토론한 뒤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실시한다.토요일에 영국 하원이 열리는 것은 포클랜드 전쟁 때문에 개회했던 1982년 4월 3일 이후 처음이다.앞서 영국과 EU 양측은 EU 정상회의 개최 직전인 지난 17일 오전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에 도달했다.양측은 기존 '안전장치'(backstop)의 대안으로 북아일랜드를 실질적으로 EU 관세 및 단일시장 체계에 남겨두는 방안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섬 사이에서 통관 및 규제 확인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합의안이 영국 하원 승인투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과반의 찬성표가 필요하다.구체적으로 하원의원 650명 중 하원의장(보수당)과 3명의 부의장(보수당 1명, 노동당 2명),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 의원 7명 등 11명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 즉 320표가 필요하다.표결이 실시되는 이날까지도 합의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당초 집권 보수당에서 투표권이 있는 의석수가 287석에 불과한 데다, 보수당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10석) 역시 합의안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브렉시트가 아예 불발되거나 추가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 노동당 내 브렉시트 지지론자 등이 일부 찬성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현지언론에서는 존슨 총리가 과반인 320표를 가까스로 넘는 지지를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존슨 총리는 전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안보다 더 나은 결과는 있을 수 없다며, 지지를 촉구했다.그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 정치가 분열에 시달려왔다며, 이를 끝내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번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합의안이 승인투표에서 가결되면 정부는 나머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 뒤 예정대로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부결될 경우 유럽연합(탈퇴)법, 이른바 '벤 액트'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 한다.일각에서는 존슨 총리가 또다시 조기총선 개최를 정치권에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다.그러나 지난 1월과 3월 각각 열린 영국 의회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은 '안전장치'에 대한 반발 등으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메이 전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중 법적 구속력이 있는 EU 탈퇴협정만 따로 하원 표결에 부쳤지만 역시 의회를 통과하는데 실패했다.이에 브렉시트는 당초 3월 29일에서 10월 31일로 연기됐다.

2019-10-19 09:30:43

日신문 "한국 정부, 내달 한일 정상회담 검토"

한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한일 관계 소식통의 설명을 근거로 19일 보도했다.신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효력을 상실하는 11월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회담을 검토한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일본 측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관측했다.이낙연 총리는 내주 일본에서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행사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며 이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이 총리를 통해 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가 징용 판결에 맞선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올해 7월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강화한 후 양국 총리의 첫 만남이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2019-10-19 09:29:56

"천황? 일왕?" 이낙연 총리 방일 일정 보도자료 표기에 관심

18일 국무조정실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 일정을 발표했는데, '천황'이라는 표현을 써 국민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이낙연 총리는 10월 22~24일 2박3일 동안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행사 참석을 비롯한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그런데 국무조정실이 18일 내놓은 보도자료에 '천황'이라는 표기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상당수 국민이 천황 대신 '일왕'이라는 표기를 써야한다고 알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다.보도자료를 살펴보면, '□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나루히토(德仁) 천황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10.22(화)~24(목)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ㅇ 도착 당일인 10월 22일에는 △천황 즉위식 참석, △故 이수현 의인* 추모비 헌화 △궁정 연회 참석 등 일정을 갖습니다.'등 2개 문장에서 천황이라는 표기가 발견된다.▶우선 답을 밝히자면, 정답은 없다.천황(天皇)은 일본에서 쓰이는 표기로, 이를 한국에서는 일왕으로 바꿔 쓰거나 '일왕(천황)' '천황(일왕)' 식으로 하나에 대하 하나를 병기해 쓰는 경우가 많다. '덴노' 또는 '텐노'라는 일본어 발음 그대로를 함께 쓰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번처럼 천황이라고만 쓰는 경우도 꽤 된다.일왕과 천황을 반으로 갈라 합친듯한 '일황'이라는 단어도 있다. 과거에는 일본을 낮춰 부르는 '왜'를 앞에다 붙인 '왜왕'과 '왜황', 그리고 가짜 황제라는 뜻의 '위황' 등도 쓰였다.천황을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하늘의 황제'라는 뜻인데, 이에 대한 거부감이 다수 국민 사이에 존재한다. 일국의 군주를 가리키는 단어의 의미 자체가 지나치다는 반응, 그리고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과거사 문제에 연결고리가 걸려 만들어지는 거부감이다. 일제강점의 책임을 천황 일가에도 물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바탕에 깔려 있다.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듯 언론에서는 '일왕'이라는 표기를 많이 쓰는 편이다. 특히 매년 삼일절, 광복절이 돌아오고, 위안부 및 독도 문제 관련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뉴스량이 꽤 되며, 특히 요즘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양국 간 갈등 구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해 보이는' 천황보다는 '건조한' 일왕 표기를 쓰는 언론이 많은 편이다.▶그러나 정부에서는 지난 수십 년 간 호칭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일본과의 외교 등의 상황에서 천황을 그대로 써 왔다. 즉, 고유명사로 본다는 얘기다. '황제'가 '왕'보다 더 높은 지위라는 등 이런저런 해석을 적용하지 않는 셈.다만 외교적으로는 상대 국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럴 순 있어도, 즉 일본에 전하는 공문, 예컨대 이번의 경우 정부가 나루히토 일왕에게 보내는 축전에는 그렇게 쓰더라도,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방일 일정을 알릴 땐 국민정서상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적절하느냐는 질문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천황은 이젠 실권이 거의 없는 일본 군주에 대한 호칭이기 때문에, 즉, 현실에서는 황제도 왕도 아닌 일본의 상징일 뿐인 명예직 군주에게 붙이는 호칭이라서, 뭐라 불러도 큰 의미가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결국 호칭 문제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는 풀이가 제기된다. 그 호칭에 담기는 의미가 변화할 경우다. 가령 아베 정권이 시도하고 있는 평화헌법 수정에서 천황을 헌법상 국가원수로 명시한다면, 이때는 우리 정부도 외교상 호칭을 바꾸는 외교 전략을 쓸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19-10-18 16:43:13

홍콩 '바다 의문사' 소녀 모친 "딸, 자살한 게 맞아"

홍콩 바닷가에서 나체 상태의 15세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딸은 자살한 것이 맞다는 입장을 처음 공개적으로 피력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천옌린(陳彦霖)의 어머니 호씨는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나는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최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하며 최근에는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다.그는 "나는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2019-10-18 16:15:48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은 24조6천86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연합뉴스

무역전쟁 충격에 中 3분기 성장률 27년만에 최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4조6천86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은 6.2%를 나타냈다.중국 정부는 연초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의 전면적 대립이라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작년의 '6.5%가량'보다 낮은 '6.0∼6.5%'로 다소 여유 있게 잡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6% 초반 수준에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겨우 '턱걸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019-10-18 16:12:35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 등 일본 방문 일정 발표

18일 국무조정실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10월 22~24일 2박3일 동안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행사 참석을 비롯한 여러 일정을 소화한다.즉위식 및 궁정 연회가 22일 열리고, 아베 총리 주최 연회가 23일 열린다.아울러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에다노 입헌민주당 대표, 모리 전 총리 등 각 정당 대표 및 원로와 만난다. 아베 총리와의 면담은 24일 가능할 수 있을 지 조율 중이라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또 일정 중 동포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 일정을 소화하고, 2001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비에 헌화도 한다.다음과 같다.22일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비 헌화, 즉위식 및 궁정 연회 등23일 일한의원연맹 관계자 조찬, 아베 총리 주최 연회,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에다노 입헌민주당 대표, 모리 전 총리 등 각 정당 대표 및 원로와 면담, 동포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24일 아베 총리 면담(조율중), 쓰치야 중의원 면담, 주요 경제인 초청 오찬

2019-10-18 16:10:26

고국 탈출한 베네수엘라인들, 외국인 혐오·차별 시달려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 고국을 벗어난 베네수엘라인들이 정착한 타국에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베네수엘라인 90여만명이 이주한 페루는 제노포비아 현상이 특히 심하며 확산하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페루 국민들은 한 여론조사에서 73%가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율도 높일 것이라고 우려하며 베네수엘라인들의 이민에 반감을 나타냈다. 페루의 흉흉해진 민심을 베네수엘라인들도 느낀다.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의 조사에서 중남미 베네수엘라 이민자 중 46.9%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전 조사의 36.9%보다 비율이 늘었다. 특히 페루에 있는 베네수엘라인 중엔 65%가 차별을 느꼈다고 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리마에 사는 베네수엘라인들이 겪은 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소개했다. 한쪽 다리가 없는 베네수엘라 이민자 프레디 브리토가 길을 건널 때 한 택시 운전사가 "베네코(베네수엘라인을 비하하는 단어)는 꺼지라"라며 그를 칠 듯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아내는 미용실에서 일하는데 베네수엘라인에게 머리를 맡길 수 없다고 거부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페루에 최근 베네수엘라인의 외국인 혐오 피해를 접수하는 핫라인이 개설되자 두 주 만에 500건이 접수됐다고 AP는 전했다.페루에서는 베네수엘라인이 들어온 이후 범죄율이 늘어났다는 공포가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페루에서 발생한 범죄 중 베네수엘라인들이 저지른 것은 1% 미만이고, 범죄를 저질러 수감된 베네수엘라인도 1만 명 중 5명꼴에 불과하다고 BBC 스페인어판과 AP통신은 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18 16:01:28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7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사태는 일단 피했지만 영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돼 최종 결과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브렉시트 '뉴딜' 또는 '노딜'…연기·잔류도 배제 못 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조건 초안에 17일(현지시간) 합의함에 따라 공은 다시 영국 의회로 넘어갔다. 영국 하원은 19일 '브렉시트 슈퍼 토요일'에 새 합의안 표결에 나선다. 이 표결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새 합의안, 즉 '뉴 딜'(New Deal)이 통과되면 영국은 31일 예정대로 EU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존슨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반대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존슨 총리는 지난달 출당 조치한 '노 딜'(No Deal, 합의 없는 EU 탈퇴) 반대파 무소속 의원 21명과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 뉴 딜이 가결되려면 재적 650석 중 320표 이상이 필요한데, 보수당의 의석은 288석이다. DUP 의석은 10석이다.합의 없는 EU 탈퇴 즉, '노 딜 브렉시트' 저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보수당 안팎의 의원들과 제1야당인 노동당 내 브렉시트 찬성파 의원을 고려하면 가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이끄는 야권 다수는 새 합의안을 부결시킨 뒤 총선이나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를 원한다.야권 주류의 뜻대로 새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존슨 총리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노 딜 방지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말로 재차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 하나 존슨 총리와 측근들은 이 법을 '실질적으로' 위반할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EU 역시 시한 재연장에 부정적으로 반응해 영국의 선택지는 뉴 딜이거나 노 딜, 아니면 브렉시트 포기 밖에는 없다는 입장이다.

2019-10-18 15:48:22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쿠르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터키, 시리아 북동부서 5일간 조건부 휴전 합의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을 공격한 터키가 쿠르드 민병대(YPG)의 철수를 조건으로 5일간 군사작전을 중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 후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안전지대에서 철군한 이후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완전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휴전 조건은 YPG가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는 것이다.펜스 부통령은 "이미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과 접촉 중이며 그들은 철수에 동의했고 이미 철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휴전이 영구화하면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당초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터키에 가했던 제재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DF를 지휘해 온 마즐룸 아브디 사령관은 "휴전을 준수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 사이 국경 지대에만 한정된 조처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터키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안전지대의 관리는 터키군이 맡게 된다. 이는 지난 8월 미국과 터키가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한 이후 터키가 요구해온 조건을 미국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터키는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와 터키 국경 사이에 폭 30km에 이르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터키는 길이 480km, 폭 30km에 이르는 안전지대에 주택 20만채를 건설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명 이상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9일간의 교전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민간인 218명이 숨졌으며, 650명 이상이 부상했다.피란민은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SDF에서 185명이 전사했으며, 친(親)터키 반군 연합인 시리아국가군(SNA)에서 164명, 터키군에서는 9명이 사망했다.합의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터키에서 대단한 뉴스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적었으나 미국 정치권에선 승리와 거리가 먼 결과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18 15:35:58

이낙연 국무총리

文대통령, 아베에 친서 보낼 듯…李총리 "양국 비공개 대화 중"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행사 참석차 내주 일본 방문이 예정된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서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18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이 총리는 이번 일본 방문과 관련해 "두 명의 최고 지도자(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역사적 의무라고 생각하고 (한일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며 자신이 이를 위해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양국 현안을 "두 사람 재직 중에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 대통령도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징용 배상을 둘러싼 소송을 놓고 양국이 대립하는 것에 관해 "지금 상태는 안타깝다. 양국은 비공개 대화도 하고 있다. 쌍방의 지도자가 후원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중에 경과가 공개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리그릇처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이날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문 대통령이 징용 문제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교 당국의 협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이 징용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으며 한국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이번 일본 방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당면 문제를 이번에 전부 해결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임기 내에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일 관계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재검토할 수 있다. 양국 관계를 (규제 강화가 발동된) 7월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양국이 협력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한일 민간 교류 중단 등에 관해 "양국 정부가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사회 분위기가 변하면 교류하기 어려운 요인이 없어지지 않겠냐"고 반응했다.

2019-10-18 15:15:00

영국, EU(유럽연합). 매일신문DB

영국·EU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 합의 "결정 3년여 만에"

영국과 EU(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합의가 성사 수준까지 왔다.17일(현지시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EU정상회의에 앞서 막판 협상이 결국 이뤄진 것이다.브렉시트란 영국의 EU 탈퇴를 뜻한다.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 2016년 6월 영국에서 브렉시트 찬반 투표가 진행됐는데, 여기서 국민들의 탈퇴 결정이 나왔다.이게 영국 국민들만 찬성한다고 될 일은 아니었고, 영국과 EU 간 합의가 이뤄져야했는데, 이게 시한인 3월 29일을 넘겼고, 다시 시한이 4월 12일로 연기됐지만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결국 10월 31일까지로 시한이 연장된 가운데, 2주 전 전격 합의가 이뤄졌다.브렉시트 찬성 결정으로부터 3년여만에 마무리 단계까지 온 것이다.물론 영국과 EU 소속 국가 정상들 간 합의안 도출 없이 영국이 EU에서 빠져나가는 '노딜 브렉시트'도 가능했는데, 이 경우 영국의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게 다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일단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이번에 크게 낮아진 셈이다.

2019-10-17 19:04:21

장 클로드 융커 EU 위원장. 매일신문DB

[속보] "브렉시트 딜 초안 합의됐다" EU 장 클로드 융커

[속보] "브렉시트 딜 초안 합의됐다" EU 장 클로드 융커

2019-10-17 18:45:48

스틸웰 "北안보이해 고려할것…美보장-북핵 교환 설득 초점둬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이 협상과정에서 북한의 안보이해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보장과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맞바꾸도록 설득해내는 데 미국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지난 5일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될 가운데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적극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노력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안보 이해를 언급한 뒤 "우리는 이 문제를 풀어가면서 그것들(북한의 안보 이해)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17 16:17:45

아베,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측근 각료는 참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공물의 일종인 '마사카키'(眞신<木+神>)를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하지만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내각의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 확인된 것은 약 2년 반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행위는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침략 전쟁을 미화·정당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과 한국 등 일본의 침략 전쟁·식민지 지배로 인해 고통받은 각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2019-10-17 1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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