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년전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하던 중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바다에 떠 있는 사진으로 촬영날짜는 미상.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인피니티가 원격 잠수정을 이용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연안의 수심 800m 지점에서 'ARA 산후안'호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수색종료 전날 발견 아르헨 잠수함, 인양 가능할까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기지로 귀환 도중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는 1년간 이어진 수색작업의 막바지에 극적으로 발견됐다.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인피니티의 수색선 탑승자들은 17일 원격 잠수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를 이용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연안의 수심 907m 지점에서 산후안 호의 동체를 찾아낸 순간 환호성을 내질렀다.산후안 호는 지난해 11월 15일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중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30㎞ 떨어진 해저에서 환풍구 침수에 따른 전기 시스템 고장을 보고한 마지막 교신 후 연락이 두절됐다.아르헨티나 정부는 통신 두절 후 18개국의 지원 아래 한 달 가까이 집중적인 수색을 진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하자, 생존자 구조를 중단하고 선체 인양을 위한 수색작업으로 전환했다.산후안 호가 탑재한 산소 용량이 7일 분량밖에 없는 만큼 생존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수색에 참여한 국가 중 대부분은 지난해 말 수색작업에서 철수했다.그러나 지난 9월 8일 미 휴스턴에 본사를 둔 오션인피니티가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수색작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계약 조건은 산후안 호를 찾아내면 성공보수금으로 750만 달러(약 85억 원)를 지급하는 것이었다.오션인피니티는 2014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던 중 사라진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편의 수색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회사다.수색선은 40명의 전문가를 비롯해 3명의 아르헨티나 해군 관계자, 실종 승조원 가족 대표 4명을 태우고 산후안 호가 해군 본부와 마지막으로 교신한 해역으로 향했다.2개월 넘게 이어진 수색작업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자 수색선에 올랐던 관계자들은 초조함에 목이 타들어 갔다.그러던 중 시베드 컨스트럭터는 남아프리카로 이동해 유지보수 작업을 받기 직전 마지막으로 악천후 탓에 살펴보지 못한 해역을 찾았고, 몇 시간의 수색 끝에 심해 해저의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산후안 호를 찾아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UPI통신은 오션인피티니 수색선이 항구로 귀환하기 전날 마지막 수색에서 산후안 호를 찾아냈다고 전했다.그러나 어렵게 찾아낸 산후안 호를 인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실종 승조원의 가족들은 잠수함 선체를 인양해 침몰 원인을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카를로스 아과드 국방부 장관은 17일 연 기자회견에서 산후안 호의 인양 가능성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그는 "정부는 산후안 호를 인양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해 실종자 가족의 분노를 샀다.아르헨티나 해군 관계자는 원격 잠수정이 촬영한 해저 사진을 근거로 침몰한 잠수함이 파열됐고 선체는 "완전히 변형되고 내려앉았다"며 선체 주위 70m에 걸쳐 잔해가 흩어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익명의 한 해군 관계자는 AFP 통신에 "잠수함을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아주 복잡해서 비용이 매우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8 16:44:54

영 김 공화당 후보.

美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후보 결국 낙선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해졌다가 개표 막판 역전을 허용한 영 김(56·공화) 후보가 낙선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은 접전이 진행되던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39선거구에서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가 영 김 후보를 제치고 공화당이 오래도록 점유해온 의석을 차지했다고 전했다.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시스네로스 후보는 11만3천75표(50.8%)를 득표, 김 후보(49.2%, 10만9천580표)에 1.6%포인트(3천495표) 앞섰다.김 후보는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지난 7일 오전까지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2.6%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지난 1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된 우편투표는 7만여 표다.통상 보수성향의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일찍 끝내는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뒤늦게 우편투표를 보내 개표 막판에 집계되는 경향이 있다. 공화당 소속인 김 후보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판세가 불리해졌다.김 후보는 투표함 개표 중반까지 시스네로스 후보를 7~8%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앞섰으나 개표가 진행되며 격차가 좁혀지더니 지난 15일 역전을 허용했다.영 김 후보 캠프는 앞선 트위터 성명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물리적인 개표 간섭 행위로 검표원의 힐책을 받았다"라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의 패배로 미국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다.앞서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2018-11-18 16:34:03

미국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콘카우 마을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인한 시신 5구가 추가 수습됐다. 이로써 북캘리포니아주 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남·북부를 합쳐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산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79명이 된다.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실종상태의 주민은 1천300여명에 달한다. 사진은 전날 '캠프 파이어' 산불 이재민들이 텐트를 치고 대피 중인 치코 소재 월마트 주차장에서 한 부부가 게시판에 적힌 각종 지원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역대 최악' 美캘리포니아 산불 사망 76명…실종 1천300여명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산불로 기록된 북부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가 76명으로 증가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콘카우 마을에서 시신 5구가 추가 수습됐다. 이로써 북캘리포니아주 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는 76명으로 늘었다.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3명에 머물고 있다.남·북부를 합쳐 캘리포니아에서 산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79명이 된다.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실종상태의 주민은 1천300여명에 달한다.가족과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당국에 신고된 사람들의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집계를 위해 대피 주민들에게 실종자 명단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캠프파이어로 약 600㎢가 불에 탔고, 1만여채가 소실됐다. 진화율은 현재 55% 수준이다.

2018-11-18 16:18:34

한인 1.5세인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후보 인 영 김 후보가 6일 로스앤젤레스 로우랜드 하이츠에서 연설 후 아들 앨빈과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美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후보 결국 낙선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해졌다가 개표 막판 역전을 허용한 영 김(56·공화) 후보가 낙선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은 접전이 진행되던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39선거구에서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가 영 김 후보를 제치고 공화당이 오래도록 점유해온 의석을 차지했다고 전했다.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시스네로스 후보는 11만3천75표(50.8%)를 득표, 김 후보(49.2%, 10만9천580표)에 1.6%포인트(3천495표) 앞섰다.김 후보는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지난 7일 오전까지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2.6%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지난 1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된 우편투표는 7만여 표다.통상 보수성향의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일찍 끝내는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뒤늦게 우편투표를 보내 개표 막판에 집계되는 경향이 있다. 공화당 소속인 김 후보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판세가 불리해졌다.김 후보는 투표함 개표 중반까지 시스네로스 후보를 7~8%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앞섰으나 개표가 진행되며 격차가 좁혀지더니 지난 15일 역전을 허용했다.영 김 후보 캠프는 앞선 트위터 성명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물리적인 개표 간섭 행위로 검표원의 힐책을 받았다"라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다.김 후보 측은 시스네로스 후보가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김 후보의 패배로 미국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다.앞서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앤디 김 후보는 1998년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에드 로이스(공화) 의원의 보좌관으로 20여년간 일하며 지역 기반을 닦아온 영 김 후보는 로이스 의원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난 6월 예비선거인 정글 프라이머리에서 당당히 1위로 본선에 오르며 사상 첫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의 꿈을 부풀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인천 출신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닌 뒤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서 미국으로 이주한 김 후보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금융계에서 일하다 의류사업가로 변신했으며 남편의 권유로 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캘리포니아에서는 막판에 개표가 진행된 초접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4곳에서 모두 역전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5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45곳을 휩쓸었다.

2018-11-18 15:05:39

중국 핵개발 지휘 청카이자, 101세로 별세

중국의 핵무기 개발 사업을 이끈 과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청카이자(程開甲)가 17일 10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베이징청년보는 청카이자 중국과학원 원사가 17일 오전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병환으로 사망했다고 중국과학원 발표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청카이자는 중국에서 '양탄일성'(兩彈一星: 원자탄·수소탄과 인공위성 개발) 공훈 메달을 받은 23명 가운데 하나다. 그의 별세로 이제 양탄일성 공훈자는 4명만 생존해있다.청카이자는 2013년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81훈장을 받았다.1918년 출생한 그는 저장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0년에 중국핵무기연구소에 들어갔으며 그의 이름은 그때부터 국가 기밀문서에 올랐다.청카이자는 1963∼1985년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뤄부호 핵실험 기지에서 생활하면서 핵무기 연구와 핵실험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그는 첸싼창의 지도 아래 핵실험 방안을 설계해 중국의 첫 번째 핵실험이 성공하도록 했다. 그는 원자탄, 수소탄, 유도탄 등을 포함한 수십 차례 실험을 설계하고 주관해, 중국에서 핵실험을 가장 많이 지휘한 과학자다.

2018-11-18 15:01:19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작년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시진핑 "한반도정세 긍정 변화"…文대통령과 파푸아뉴기니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만나 양국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CCTV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중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공동의 이익이 있다"면서 "한국은 한반도 정세 완화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중국과 더 긴밀한 협조와 협력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시 주석은 "지난 1년간 한반도 정세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한반도 문제가 전체적으로 대화와 협상의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화답했다.시 주석은 이어 "우리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사실로 증명됐다"면서 "문 대통령의 영도 아래 한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남북 간 상호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면서 "중국은 남북 양측이 계속해서 상호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현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중·한은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프로세스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한반도 문제) 관련국들이 서로 마주 보며 융통성 있게 대화를 이어 나가고, 대화를 통해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두 정상은 또 한반도 문제 외에도 지난해 문 대통령의 방중 이후 개선된 양국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시 주석은 "지난 1년간 나와 문 대통령이 달성한 공동인식이 효과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면서 "양국관계는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끊임없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야 한다"면서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양국은 고위급 관리의 지도적인 역할을 계속해서 발휘해 상호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또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쌓고, 공고히 해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또 "중한 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에 속도를 내 양국 간 상호이익을 최적화해야 한다"면서 "APEC, G20, 중·일·한 등 다자 틀 안에서 협조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도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화답하며 "현재 한·중관계는 빠른 속도로 회복 추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한·중간 각 분야의 협력과 교류는 현저하게 개선됐다"며 "한국은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2018-11-17 21:35:08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안내를 받으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작년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한줄뉴스] 문재인 시진핑 정상회담…2차 북미정상회담·김정은 답방 큰 의미 부여, 시진핑 "2032남북올림픽 지원할 것, 내년 방북 및 방한" "FTA 논의, 미세먼지 공동대처"

문재인 시진핑 17일 정상회담 주요 발언 내용"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답방은 중대분수령""한반도 문제 해결시점 무르익었다. 북미회담 성공 협력할 것""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추진 적극 지원하겠다""김정은으로부터 방북 초청받았다. 내년 북한 방문 생각""내년 한국도 방문 용의""FTA 논의, 미세먼지 공동대처"

2018-11-17 19:36:2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문재인 시진핑 3국에서 정상회담 돌입…"북미 구도 어떤 영향 줄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동남아시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만나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2018-11-17 19:13:07

플레이스테이션4. 소니

美시카고 시, PS4 게이머들에 9% '오락세' 부과

미국 시카고 시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 이용자들에게 오락세(amusement tax)를 부과하기 시작, 게이머들과 관련 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제작사 소니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카고 거주 PS4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9%의 추가 세금을 걷고 있다.소니 측은 "미국 내 세금은 각 지방자치단체(시·카운티·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며 시카고 시가 PS4 서비스를 시정부 오락세 과세 대상으로 정함에 따라 주소지가 시카고 시인 고객에게 추가 세금 부담을 지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세금은 PS 플러스(PS Plus)·나우(Now)·뷰(Vue)·뮤직(Music)·비디오 온 디맨드(Video On Demand)·비디오 라이브 이벤트(Video Live Events) 등 스트리밍 콘텐츠에 모두 적용된다.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9%에 달하는 오락세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카고 밖에서도 다른 지자체들까지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시카고 시 오락세는 당초 스포츠 이벤트·콘서트·영화·나이트클럽 이용에 부과됐다.그러다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 람 이매뉴얼 시장(민주)이 세수증대를 통해 시 재정적자를 메운다는 명목으로 2015년 넷플릭스·훌루·스포티파이·닌텐도·엑스박스 등에 오락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최근에는 PS4로 그 대상을 넓혔다.시카고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판매세율(9.25%)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세금 부담이 가장 많은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16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스포티파이·엑스박스 라이브·훌루 이용자 그룹은 2015년 시카고 시 오락세 징수에 반발해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 5월 시카고 시 손을 들어줬다.원고 측은 항소를 제기했고 현재 고등법원에서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이와 별도로 정보기술(IT) 업계 공룡 애플도 지난 8월 "시카고 시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불법적·차별적 과세를 통해 1998년 제정된 인터넷비과세법(ITFA)을 위반하고 있다"며 소송을 낸 상태다.

2018-11-17 10:40:47

프랑스·독일, 유로존 공동예산 큰 틀 합의…19일 발표

유럽연합(EU)의 두 경제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존 공동예산의 큰 틀에 합의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두 나라는 유로존 공동예산안을 오는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재무장관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프랑스 재무부 관계자는 "프랑스와 독일 재무장관이 19일에 유로존 예산의 설계안을 공동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또 "투자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데 독일과 합의했다"고 말했다.양국이 합의한 내용은 유로존 예산의 주요 원칙과 뼈대에 관한 것으로, 예산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유로존 공동예산은 지난해 9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 개혁안으로 내세운 안건이다. 그는 기존의 EU 예산과는 별도로, 공동예산을 두고 이를 금융투자 프로그램과 경제위기 국가지원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마크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내 투자 촉진과 회원국 간 경제 격차 해소를 위해 공동예산 도입에 합의하고, 연말까지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재정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18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 메르켈 총리와 만나 EU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018-11-17 09:11: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하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美법원 "백악관, 출입정지 풀어라"…CNN기자 다시 출입

미국 CNN방송이 자사 출입기자에 대한 백악관의 출입정지에 반발해 소송을 낸 가운데 미 연방법원이 임시 '출입정지 해제' 명령을 내렸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머시 J. 켈리 판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CNN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 짐 아코스타에 대한 백악관의 출입정지 조치와 관련, 이날 백악관에 즉각적인 해제를 명령했다.이 같은 명령은 본안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적인, 일종의 가처분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CNN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우선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백악관 출입금지 조치가 해제돼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고, 켈리 판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켈리 판사는 "적법한 절차에 대한 아코스타의 헌법적 권리가 침해됐다"고 밝혔다.백악관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의 트위터와 CNN이 소송을 제기한 이후 성명을 통해 출입정지 이유를 설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런 뒤늦은 노력은 정당한 절차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켈리 판사의 이날 결정은 출입정지에 이르기까지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켈리 판사는 또 아코스타의 출입정지에도 불구하고 CNN은 자사의 다른 백악관 출입기자를 통해 취재할 수 있다는 백악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코스타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소송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인 아코스타에 대한 출입정지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미뤘다.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법원(결정)에 대응해 우리는 해당 기자의 출입증을 임시로 복원한다"면서 "우리는 공정하고 질서있는 기자회견을 위한 규칙과 절차를 더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그들(언론)이 규칙과 규정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법정에 가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완전한 언론자유를 원하고, 어느 누가 믿는 것보다 나에게는 언론자유가 중요하다"면서도 "여러분은 백악관에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고, 내 참모들이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의해) 다뤄지는 방식을 볼 때면 끔찍하다. 우리는 법원이 요구하는 확실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코스타 기자는 법원 결정 이후 이날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환영을 받으며 약 9일 만에 다시 백악관에 나왔다.그는 법원의 결정에 감사를 표시하고, 백악관의 출입정지 이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그것은 테스트였고, 미디어는 그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했다.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인 아코스타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고, 백악관은 당일 출입정지 조치를 했다.백악관은 그 이유를 백악관 인턴이 마이크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아코스타 기자가 인턴과 팔이 닿는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밝혔지만 아코스타 기자는 "나는 백악관의 주장처럼 그(인턴 여성)의 몸에 손을 대거나 만진 적이 없다"면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백악관은 이후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을 정지한 것은 '무례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바꿨다.지난 14일 열린 공판에서 CNN 변호인 테드 부트러스는 이번 출입정지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증을 조기에 돌려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맞서 미 법무부 변호인 제임스 버넘은 "백악관 접근은 수정헌법 1조의 권리가 아니다"라며 아코스타가 당시 기자회견을 방해한 것이 출입정지 조치의 배경이라고 반박했다.

2018-11-17 09:11:42

필리핀서 "한국 쓰레기 되가져가라" 시위…한국 "조처하겠다"

필리핀 당국과 환경단체가 지난 7월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수입된 대규모 폐기물에 발끈하고 있다.16일 현지 언론과 EFE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환경단체 '친환경쓰레기 연합' 회원 등 수십 명은 전날 오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한국어로 '쓰레기를 되가져 가세요'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든 이들은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한국에서 수입된 수천t의 쓰레기가 신속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처해달라"고 요구했다.아일린 시손 '친환경쓰레기 연합' 대표는 "주권국가이자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필리핀은 쓰레기 처리장으로 취급받지 않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5천100t의 컨테이너 화물이 들어왔다.현지에서 폐기물 재활용 설비를 운영하는 한국-필리핀 합작 기업이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하고 수입했지만, 사용한 기저귀와 배터리, 전구, 전자제품 등 쓰레기가 다량 포함돼 곧바로 압류됐다.또 한국인 지분이 40%인 해당 기업은 재활용품 수입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당국은 불법 수입된 폐기물을 전량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해당 기업과 관련자를 기소할 방침이다.베니 안티포르다 DENR 차관은 현지 TV 인터뷰에서 "관련 기업은 물론 한국 정부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 같은 상황을 한국 외교부에 즉각 보고했고, 환경부와 관세청이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바젤협약에 따라 적절히 조처하기로 했다.1992년 발효된 바젤협약은 유해 폐기물의 경유·수입국에 사전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고 불법으로 거래됐을 경우 원상회복을 규정하고 있다.한국대사관은 또 현지 당국의 진상조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18-11-16 19:48:54

미 서부시간 7일 오전 10시 현재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州) 39선거구에서 100%(추정치) 개표가 완료된 결과 한국계 영 김 후보가 7만6천956표를 얻어 51.3%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7%, 7만3천77표 득표)에 2.6%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이 확정적이다. 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998년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영 김 후보(왼쪽)가 LA의 로랜 하이츠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환호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美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0.4%p차 역전 허용…941표 뒤져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1.5세 영 김(56·공화) 후보가 우편투표가 진행되면서 상대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미 서부시간 15일 오후 8시 30분 현재 CNN 집계에 따르면 영 김 후보는 10만3천62표를 얻어 49.8%의 득표율을 기록, 10만4천3표(50.2%)를 얻은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0.4%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다. 표 차이는 941표다.영 김 후보는 오렌지카운티에서는 5천여 표 앞섰지만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 6천표 이상 열세다. 샌버너디노카운티에서는 근소하게 앞서 있다.영 김 후보는 선거 다음 날인 지난 7일 오전투표함 개표가 완료됐을 때 51.3%의 득표율로 시스네로스(48.7%)에게 2.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이후 일주일간 리드를 유지했으나 전날 표 차이가 0.06%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지더니 이날 판세가 뒤집혔다. 선거 다음 날 4천 표 가까이 앞섰으나 일주일 만에 뒤집힌 것이다.관건은 앞으로 우편투표가 얼마나 남아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선거 다음 날 두 후보 득표 합계는 15만33표였으며, 이날까지는 20만7천65표다. 선거 다음 날부터 1주일간 5만7천32표가 더 개표된 것이다.오렌지카운티 등에 아직 개표하지 않은 우편투표가 수만 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역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지난 1주간 추세에서는 우편투표 개표에서 민주당 성향 표가 더 많이 나와 공화당 소속인 영 김 후보에게는 불리한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영 김 후보 측은 LA카운티의 개표 요원이 시스네로스 후보 캠프 관계자의 개표 간섭 행위에 대해 질책했다며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김 후보 측은 트위터에도 "우리는 오렌지·샌버너디노·LA카운티에서 많은 양의 투표 샘플을 갖고 있다. 남은 표가 이런 퍼센티지를 현저히 벗어나는 것은 부정행위를 반영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차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앤디 김 후보는 1998년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2018-11-16 17:00:24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가운데)이 30일(현지시간)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도쿄 외무성에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개인청구권 소멸 안했지만 해결 끝났다"?…日 외무상 궤변

일본의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최근 국회에서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청구권이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해결은 끝났다'는 궤변을 편 것이 확인됐다.과거의 일본 정부가 개인청구권 소멸을 부정한 것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가다가 말이 엉킨 것이다.16일 일본 중의원 인터넷심의시스템을 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14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쿠타케 이지(穀田惠二) 일본공산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하며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의해 개인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쿠타케 의원이 1991년 8월 야나이 순지(柳井俊二) 당시 외무성 조약국장이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자체를 국내법적 의미로 소멸시킨 것이 아니다"고 말한 사실을 제시하며 고노 외무상에게 의견을 묻자 이런 답변을 한 것이다.일본 정부는 과거에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인해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 당시 일본 외무성이 대외비로 작성했다가 2008년 공개됐던 내부 문서만 해도 "한일청구권 협정 2조(청구권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내용)는 개인이 상대국 국내법상의 청구권을 갖는지, 아닌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하지만 일본 정부는 최근 들어서는 이와 관련한 언급 자체를 피했었다. 고노 외무상의 이번 발언은 한국 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는 과거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하지만 고노 외무상은 이처럼 개인청구권에 대해 소멸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개인청구권을 포함해 한일간의 재산청구권 문제는 한일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최근의 주장도 되풀이했다.과거 정부 입장을 부정하지 않은 채 대법원 판결 이후 반복해온 강경 자세를 재차 강조하는 과정에서 말이 엉키며 '개인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지만 개인청구권 문제의 해결이 끝났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다.고쿠타케 의원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징용공의 한일청구권 협정에도 개인 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국가간 청구권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도 피해를 당한 개인의 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반복해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일 양측이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한다는 입장에서 냉정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11-16 16:15:22

유엔, 北인권결의 채택…"ICC회부·가장 책임있는 자 제재 권고"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5일(현지시간) 유엔 제3 위원회에서 채택됐다.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 위원회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결의안은 회원국 가운데 어느 나라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됐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2012~2013년에 이어 2016년부터 3년 연속 컨센서스로 통과됐다.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같은 내용으로 다시 채택될 예정이다.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년째다.북한인권결의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엔주재 유럽연합(EU)·일본 대표부가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의안 작성을 주도했다.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올해도 총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또 북한이 인권결의안에 대해 여전히 반발하고 있지만,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인류 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기존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결의안은 북한 인권에 특별한 진전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큰 틀에서 지난해 결의안의 기조와 문구를 사실상 거의 그대로 살렸다.결의안은 "북한에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구체적으로 강제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모든 정치범 석방, 인권침해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규명 등을 요구했다.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보고서에서 지적한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적법절차 및 법치 결여,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결의안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인도에 반하는 죄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선별적 제재 등 COI의 결론과 권고사항을 검토하고 책임규명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결의안은 COI가 북한 지도층(leadership)에 인도에 관한 죄를 막고 가해자 기소 및 사법처리 보장을 촉구한 점도 상기했다.'가장 책임 있는 자'와 북한 지도층은 사실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 인권 상황의 ICC 회부와 책임자 처벌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들어갔다. 특히 올해 결의안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조성된 북한과의 대화·협상 흐름을 환영한 것이다.

2018-11-16 16:08:51

日정부, 韓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또 강력 항의

일본 정부가 한국의 정부기관이 독도 주변 등에 대한 해양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공표했다며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극우 성향의 산케이는 16일 "한국의 정부기관인 국립해양조사원이 독도 주변 해역 등에 측정기구를 설치, 분석을 진행한 최신 작업 등을 보고하는 문서를 공표했다"며 일본 정부가 이에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국립해양조사원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올해 들어 3∼11월 4차례에 걸쳐 울산∼포항∼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양조사선 2000호를 동원해 해류 흐름과 세기, 수온, 염분을 조사했다고 전날 밝혔다.이 신문은 또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의 국립 부경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의 해양조사선 'NARA'(나라)가 독도 근해에 최소한 수 시간 머물렀다"고 전했다.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현장에 나가 해양조사선에 조사를 행하지 않도록 무선 등으로 주의를 환기했으며 해양조사선은 이날 독도 주변을 떠났지만 일본 정부는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산케이는 이를 두고 "독도 주변의 일본 영해 내에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침입했다"며 "독도 주변 영해에서 (한국 측이) 해양조사를 한 것이 확인되면 2006년 이후 처음이 된다"고 주장했다.

2018-11-16 14:53:12

美 북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7명 늘어 총 63명…실종 600여명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 피해지역에서 15일(현지시간) 하루 시신 7구가 더 수습돼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이는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기존의 최대 인명 피해였던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 산불 당시 사망자 29명의 갑절을 넘는 숫자다.경찰은 또 이날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실종자 수가 전날 290여 명에서 이날 오후 6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와 남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벤투라카운티에서 일어난 울시파이어, 힐파이어로 이날까지 모두 66명이 사망했다.특히 캠프파이어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전체가 소실되면서 이 지역에서만 단일 산불로 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인 6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소된 가옥·건물은 9천700여 채다. 남부 말리부 주변 산불로는 3명이 사망했다.서울시 면적에 거의 맞먹는 570㎢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태운 캠프파이어는 현재 진화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남부 울시파이어는 진화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미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을 이번 주말에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2018-11-16 14:48:21

대형산불이 휩쓸고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에서 14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불에 탄 건물 잔해를 샅샅이 뒤지며 산불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색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북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사망한 주민 수가 5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실종된 주민 수도 여전히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美 북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총 63명…실종 600여명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 피해지역에서 15일(현지시간) 하루 시신 7구가 더 수습돼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추가 수색을 진행한 결과 사망자가 7명 더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는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기존의 최대 인명 피해였던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 산불 당시 사망자 29명의 갑절을 넘는 숫자다.경찰은 또 이날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실종자 수가 전날 290여 명에서 이날 오후 6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호네아 국장은 "실종자 리스트에 630명이 올라와 있는데 그 숫자는 계속 바뀌고 있다"면서 "연락이 되면서 생존이 확인되거나 사망자로 신원이 확인될 때마다 숫자가 왔다갔다 한다"라고 설명했다.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와 남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벤투라카운티에서 일어난 울시파이어, 힐파이어로 이날까지 모두 66명이 사망했다.특히 캠프파이어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전체가 소실되면서 이 지역에서만 단일 산불로 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인 6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소된 가옥·건물은 9천700여 채다.여전히 실종 상태의 주민이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뷰트카운티 경찰국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분석회사인 ANDE 전문가들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남부 말리부 주변 산불로는 3명이 사망했다.서울시 면적에 거의 맞먹는 570㎢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태운 캠프파이어는 현재 진화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남부 울시파이어는 진화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벤투라카운티 산타폴라 인근에서는 또 다른 산불이 발화해 100에이커를 태웠다. 바람이 현저히 줄어들어 산불의 기세가 강하지는 않다고 현지 소방국은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미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을 이번 주말에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을 찾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백악관 관계자는 "산불로 영향을 받은 주민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산불 발화 초기에 주 정부의 부실한 산림 관리 탓에 수십억 달러씩 연방예산을 쏟아붓는데도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트윗을 올려 반발을 사기도 했다.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 노조가 최악의 산불 와중에 연방지원 중단을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은 것이라고 비판했고, 캘리포니아에 사는 유명 연예인들도 무심한 언급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현장을 찾은 라이언 징크 미 내무장관은 LA 북서쪽 벤투라카운티에 산사태 발생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산불로 수풀이 타버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에도 대형 산불과 산사태가 악순환처럼 연달아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를 낸 적이 있다.북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 연기로 모두 9개 카운티의 상공을 자욱하게 덮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새크라멘토 인근 학교 수업이 대부분 취소됐다.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도 나쁜 공기 질 때문에 운행을 중단했다.한편, 이번 산불 발화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전력회사 PG&E(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PG&E 주가는 이날 하루 29.5%나 폭락했다.월가에서는 PG&E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재정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북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에서 가까운 치코에서는 총격 사건도 벌어졌다.뷰트카운티 경찰은 남성 한 명이 총을 쏘고 도주하다가 경찰관의 대응 사격에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산불로 피신한 주민들이 대피하는 지역에 약탈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018-11-16 13:53:00

사우드 알 모젭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총장(가운데 왼쪽). 연합뉴스

사우디 "카슈끄지 살해 명령자는 협상팀장…왕세자 무관"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은 15일(현지시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자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를 살해하라고 명령한 사람은 그를 귀국시키기 위해 (터키로 보낸) 협상팀의 팀장이다"라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또 "카슈끄지 사건의 최고위 책임자는 사우디 정보기관의 2인자였던 아흐마드 알아시리"라고 지목했다. 알아시리는 이번 사건 직후 해임됐다.사우디 검찰은 사건의 경위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그의 시신의 행방은 알지 못한다면서 계속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카슈끄지는 지난달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됐다.카슈끄지는 총영사관에서 사건 당일 터키에 급파된 사우디 정보기관의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사우디 검찰이 '협상팀'이라고 칭한 이 정보요원들은 언론을 통해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살해하라고 보낸 '암살조'로 알려졌다사우디 정부는 사건 초기 그의 피살 자체를 부인하다가 터키 정부가 여러 정황 증거를 언론을 통해 유출하자 몸싸움을 하다 우발적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결국 지난달 25일 "터키 정부에서 제공한 정보로는 그와 협상하러 간 사우디 팀이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의도적인 살해를 에둘러 시인했다.그러나 사건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은 무함마드 왕세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했다.사우디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21명을 구속 조사했고 이 가운데 11명을 기소했으며 이들 중 5명은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11-15 20:35:57

마이크 펜스(사진) 미 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을 수행중인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4일 아시아 여러나라 언론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대북 압박 유지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미국-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등의 '주요 의제'(major theme)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美펜스 "트럼프-김정은 내년 만날 것…시간·장소 논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만남이 내년 1월1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매우 중대한 무언가를 하려한다는 말을 문 대통령에게 전해 들었다며 회담 내용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또 그는 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펜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는 과거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솔직히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핵을 포기한다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제재를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이후 그 약속은 다시 깨졌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 정상회담을 열었던 미국과 북한은 최근 2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해왔다.그러나 이후 북한이 핵무기 배치 중단 약속 등을 하지 않으면서 양측은 교착상태에 빠졌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18-11-15 20:34:58

브뤼셀의 EU-남아공 정상회동 후 투스크 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에 동석한 모습. 연합뉴스

브렉시트 합의문 25일 공식 서명…내달초 비준안 의회 심사 착수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합의문 서명을 위한 특별정상회의를 오는 25일 개최하겠다고 일정을 확정했다.투스크 의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각으로부터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에 대한 지지를 끌어낸 뒤 하루만인 이날 오전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에서 특별한 반대가 없는 한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관해 주로 다룬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은 오는 25일 공식 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문이 서명되면 양측은 내달 초 양측 의회에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을 제출, 비준 절차를 밟게 된다.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에 따라 EU 탈퇴를 통보한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자동으로 탈퇴하게 돼 있어 영국의 질서있는 EU 탈퇴를 위해서는 그 이전에 양측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에 동의해야 한다.하지만 영국 의회에서는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 의원들이 이번 합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야당인 노동당을 비롯해 EU 잔류를 주장해온 의원들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의회의 비준동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심지어 비준을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회원국 시절 약속한 재정기여금 390억 파운드(약 57조 원)를 수년에 걸쳐 EU에 이른바 '이혼합의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또 양측은 내년 3월 30일부터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21개월을 브렉시트 이행(전환) 기간으로 정했다.이 기간에 영국은 현행대로 EU의 제도와 규정을 그대로 적용받지만, EU의 의사결정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된다.

2018-11-15 19:03:50

美의회기구 "北급변때 中 단호히 움직일 준비…韓美와 충돌할듯"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뒷순위로 여기고 대북제재 완화를 시작했으며, 북한 급변사태 발생시 난민유입과 대량살상무기 통제 약화,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우려하고 있다는 미국 의회 관련 보고서가 나왔다.미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은 이미 대북제재 이행을 완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최대 압박작전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원회는 북·중 관계에 대해 "중국과 북한은 실용적 협력과 깊은 전략적 불신을 특징으로 하는 복잡한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중국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고립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한국, 미국과 회담에서 중국의 지원을 중시한다고 덧붙였다.위원회는 특히 중국이 북한과 핵 회담을 할 때 두는 우선순위는 한국이나 미국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안정, 전쟁 회피, 한미동맹 약화를 중시하며, 북한 비핵화는 뒷순위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위원회는 "(비핵화)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중국은 외교의 형식과 내용, 이행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 문제를 미·중 관계의 다른 문제들과 연계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만약 앞으로 북한이 벼랑 끝 전술로 회귀하거나 다른 급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 북한에서 군사적 비상사태가 촉발할 수 있으며, 중국은 이럴 경우 북·중 국경을 통한 난민유입, 대량살상무기 통제 약화,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중국 정부는 이런 위기에서 국익 증진을 위해 군사적 개입을 포함해 단호하게 움직일 준비를 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위기 상황에서 ▲난민 유입 관리 및 국경 봉쇄 ▲대량살상무기 및 관련 기지 장악 ▲한반도의 미래 구도에 대한 영향력을 얻기 위한 영토 점령을 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위원회는 "중국군이 북한에 들어가면 작전환경이 복잡해지고 한국 또는 미국 군대와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충돌 후에는 중국이 북한 영토를 점령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이같은 중국의 개입에 북한군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위원회는 또한 만약 미국과 한국, 중국은 상호 조율 채널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상사태 동안 및 그 후에 극도로 위험한 군사작전을 펼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의 전략적인 불신 심화와 한국의 오랜 통일 염원이 위험 수준을 더욱 끌어올려 북한을 둘러싼 심각한 충돌 국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위원회는 "이 문제들은 위기의 중요성에 비해 미·중 양자 회담에서 미진전 상태로 남아있다"며 잠재적 위기에 대한 엄청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미중이 회담을 지속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UCESRC는 미 의회가 2000년 10월 설립한 초당적 기구로, 감시 및 조사 권한을 갖고 있다. 미·중 간 무역, 경제 관계가 국가안보에 갖는 의미에 관해 매년 보고서를 제출, 의회에 입법·행정 조치를 위한 권고안을 낸다.

2018-11-15 16:25:50

美 "韓 3개사 주한미군 유류납품가 담합"…2천억원대 벌금·배상

우리나라 업체 3개 사가 주한미군에 납품하는 유류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총 2억3천600만 달러(약 2천670억 원)의 벌금과 배상액을 부과받았다.미 법무부는 14일(현지시간) SK에너지, GS칼텍스, 한진 등 3개사가 주한미군 유류납품가 담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총 8천200만 달러(929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형사상 벌금과는 별도로, 입찰 공모에서 독점금지를 위반하고 허위로 주장한 혐의로 1억5천400만 달러(1천745억 원)의 민사상 손해배상금을 미국 당국에 납부하기로 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민사 배상으로는 SK에너지가 9천38만 달러, GS칼텍스가 5천750만 달러, 한진은 618만 달러를 각각 부담하게 된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민사 배상금은 반독점 클레이튼법에 근거한 것으로, 관련 법률이 생긴 이후 최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류가 담합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 육군과 해군, 해병대, 공군에 대해 지난 2005년 3월부터 2016년까지 이뤄졌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한국의 석유·정유 회사들과 이들의 대리인들(agents)이 미군 연료계약 입찰 과정에서 경쟁을 제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측은 이번 혐의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라고 부연하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8-11-15 16:17:38

'한국계' 앤디 김 美연방하원 입성…영 김은 막판 '초접전'

미국의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이 당선을 확정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민주당 소속으로서는 첫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이기도 하다.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차 앞섰다.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인은 3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정치신인'인 한인 2세의 도전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뉴저지 주만 놓고 본다면 첫 아시아계 연방하원의원이라고 지역 언론들은 의미를 부여했다.김 당선인은 지난 6일 선거 당일 개표율 99% 상황에서 맥아더 후보에게 다소 밀렸지만, 곧바로 역전하면서 승기를 굳혔다.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보수성향인 오션 카운티에서 3만100표가량 뒤졌지만, 진보성향의 벌링턴카운티에서 3만3천600표를 더 얻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8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평화는 나의 최우선 순위이고, 의회에 들어가면 그 이슈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외교정책 이슈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라고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앤디 김과 함께 '하원 입성'이 유력시됐던 한인 1.5세 영 김(56·공화) 후보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연방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김 후보는 14일 오후 현재 9만7천778표를 얻어 50.1%의 득표율을 기록, 9만7천535표(49.9%)를 얻은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불과 243표 차이로 앞서 있다.1주일간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상대 후보에게 0.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다.14일 하루 9천100표 정도 개표가 더 진행됐다.중간선거 이튿날인 지난 7일 오전 투표함 개표가 완료됐을 때 51.3%(영 김) 대 48.7%(시스네로스)로 2.6%포인트의 격차로 앞서던 것에서 2.4%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표차도 3천879표에서 3천500표 넘게 줄어들었다. 현재로써는 승부가 몇 백 표 차이로 갈릴 것으로 보여, 재검표 요구와 소송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0.5%포인트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되면 재검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8-11-15 16:06:03

마이크 펜스(사진) 미 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을 수행중인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4일 아시아 여러나라 언론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대북 압박 유지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미국-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등의 '주요 의제'(major theme)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펜스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내년 만날 것…시간 논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 만남이 내년 1월1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과거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솔직히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핵을 포기한다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이후 그 약속은 다시 깨졌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 정상회담을 열었던 미국과 북한은 최근 2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해왔다.그러나 이후 북한이 핵무기 배치 중단 약속 등을 하지 않으면서 양측은 교착상태에 빠졌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2018-11-15 15:03:36

코스피 지수 15일 오후 2시 49분 2069.67. 네이버

널뛰는 코스피…15일 6차례 등락 반복 '미국 뉴욕 증시 연동 보합세 수준 마감 예상'

15일 코스피 지수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9분까지 6차례 등락을 반복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그러나 오전 한때 치솟더니 다시 급락했다. 이어 3차례 상승 또는 하락을 거듭하더니 이날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1.62포인트 오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2069.67을 기록하고 있다.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0%대 보합세 수준의 하락(다우 -0.81%, 나스닥 -0.90%)이 한국 코스피에도 연동되는 모습이다.

2018-11-15 14:53:34

마이크 펜스(사진) 미 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을 수행중인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4일 아시아 여러나라 언론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대북 압박 유지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미국-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등의 '주요 의제'(major theme)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속보] "트럼프 내년 김정은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 만난 펜스 미 부통령 밝혀

[속보] "트럼프 내년 김정은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 만난 펜스 미 부통령 밝혀

2018-11-15 14:48:14

지난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경매업체 소더비 관계자가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를 들고 있다. 이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는 14일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수수료 등을 포함, 3천642만7천 달러(한화 412억 원)에 낙찰됐다. 연합뉴스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 412억원에 낙찰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후를 맞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수수료 등을 포함, 3천642만7천 달러(한화 412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이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의 낙찰 예상가는 최고 200만 달러(한화 22억원)였다.경매업체인 소더비 측은 진주 경매가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소더비는 이날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분가인 부르봉 파르마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100여 점을 경매에 출품했다.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가 가장 관심을 끌었는데 낙찰가는 최고 예상가의 18배를 넘어섰다.이날 펜던트가 경매에 나오자 입찰 경쟁이 10여분간 이어졌다.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보석들은 조카, 자녀 등에게 전달되면서 200여 년 동안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했지만 프랑스 혁명의 격변 속에 37세의 나이로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2018-11-15 14:41:45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대북제재 완화 신호? 펜스 미국 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북한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해달라"

[속보] 대북제재 완화 신호? 펜스 미국 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북한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해달라"

2018-11-15 14:38:54

15일(현지시간) 남수단 한인회와 남수단 매체 '주바 모니터' 등에 따르면 남수단 교육부는 지난 9월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과 업적을 담은 교과서를 발간했고 이 교과서들을 내년 2월 새 학기에 맞춰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교과서를 든 마이클 룹케 남수단 교육부 차관(왼쪽부터), 김기춘 남수단 이태석재단 이사, 뎅뎅 호치 야이 남수단 교육부 장관, 임흥세 남수단 축구국가대표팀 총감독. 연합뉴스

"당신은 영웅"…남수단 교과서에 수록된 故 이태석 신부

"남수단 국민을 위한 '리'(고 이태석 신부)의 희생적 삶은 의료와 교육,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변화에 영향을 줬다."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삶이 내년부터 교과서를 통해 남수단 학생들을 찾아간다.15일(현지시간) 남수단 한인회와 남수단 매체 '주바 모니터' 등에 따르면 남수단 교육부는 지난 9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업적을 담은 교과서를 발간했고 이 교과서들을 내년 2월 새 학기에 맞춰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이태석 신부를 조명한 내용은 남수단 고등학교 시민생활 교과서에 2페이지에 걸쳐 실렸고,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는 3페이지에 걸쳐 다뤘다.두 교과서는 이태석 신부가 1962년 태어났을 때부터 학창 시절, 남수단에 오게 된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또 고인이 청진기를 들고 남수단 어린이들을 진찰하는 장면 등 사진 여러 장을 수록했다.그가 암 투병 중에도 병상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습도 교과서에서 볼 수 있다.현지 매체는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교과서에 소개되기는 이 신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남수단 정부가 이 신부가 베푼 사랑을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는지 그대로 엿볼 수 있다.초등학교 교과서는 "인종·종교적 분쟁이 남수단인 약 200만 명을 숨지게 했지만, 그는 도움이 필요한 어떤 이들의 고통도 덜어줬다"며 이 신부가 가톨릭 신자, 기독교도, 이슬람교도 등을 가리지 않고 치료했다고 칭찬했다.고등학교 교과서도 이 신부가 남수단의 열악한 지역인 톤즈 주민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가 남수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영웅(hero)으로 남아있다고 적었다.남수단 교육부는 2015년부터 이 신부를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김기춘 남수단 이태석재단 현지이사는 "이태석 신부는 밥 먹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서 환자들을 돌봤다"며 "우리 근대사에서 이 신부만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눈물을 훔치게 하는 인물은 드물다"고 말했다.이 신부는 의과대학을 졸업했지만 사제로 살겠다고 결심해 신학교를 마친 뒤 아프리카 선교를 지원했다.이후 2001년 극심한 내전과 빈곤에 시달리던 남수단 톤즈 마을에 정착했다.그는 이곳에서 움막 진료실을 만들어 밤낮으로 환자를 돌봤다. 남수단 교과서는 이 작은 진료실에서 하루에 약 30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고 소개했다.이 신부는 학교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35인조 브라스밴드를 만들기도 했다.톤즈의 유일한 의사였던 이 신부는 현지에서 '쫄리'(John Lee)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불렸다.그러나 그는 2008년 휴가차 한국에 들렀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고 2010년 48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이 신부의 삶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남수단은 2011년 7월 수단으로부터 독립했지만 2013년부터 내전 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올해는 살바 키르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의 화해 분위기, 원유 생산량 증가 등으로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2018-11-15 1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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