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미국 콩·돼지고기 구매 중단"…무역합의 위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 강행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비화했다는 평가까지 나온 가운데 중국이 대두 같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 사안이다. 만일 이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뜩이나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1단계 무역 합의가 결국 파기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시지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의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中糧)그룹(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Sinograin)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바이어들이 확인되지 않은 양의 미국산 돼지고기 주문도 취소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이 같은 중단은 어렵게 성사된 1단계 무역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평가했다.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법제화 시작을 이유로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 절차를 시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중국 정부 차원의 '반격' 가능성이 거론된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노골적인 '중국 때리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비롯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을 수시로 해 왔다.따라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미중 양국은 지난 1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대규모로 더 사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2020-06-02 15:57:41

지구촌 확산 흑인사망 시위, '반 트럼프' 목소리 규합…오바마, 바이든도 비판 가세

지구촌 확산 흑인사망 시위, '반 트럼프' 목소리 규합…오바마, 바이든도 비판 가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분노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 트럼프' 목소리를 규합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세계 각지 주민들이 미국 시위대에 동조하며 인종차별을 규탄하고 있고, 미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미국의 위선'을 지적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영국과 독일에서는 시민들이 시위에 나서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하며 "숨을 쉴 수 없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캐나다와 프랑스의 시민들은 미국의 인종차별을 규탄하며 최근 자국에서 발생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 중국 등에선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가리키며 '미국 몰락'의 신호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까지 시위대가 몰려와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그를 "벙커 소년"이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참석자들의 압도적 다수는 평화롭고 용감하며 책임감이 있고 고무적이었다"며 "그들은 비난이 아니라 우리의 존경과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날 자신의 정치 기반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교회에서 지역 흑인 정치인, 종교인 등과 만나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취임 100일 이내에 제도적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종차별적 언사로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대통령의 말이 중요하다"며 "그것은 사람들이 독설을 꺼내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2020-06-02 15:35:19

트럼프, 시위에 강경 대응 천명…리더십 실종·국제적 위상 잃어간다 비판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미 전역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대응이 리더십 실종 사태를 부르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미국의 지도적 위상을 약화시킨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라 전역에 확산한 폭동과 무법사태를 끝내려고 한다"며 "평화로운 시위대의 의로운 외침이 성난 폭도에 의해 잠겨버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며 자신이 워싱턴DC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국의 주지사들을 향해 주 방위군을 배치해 거리를 지배하라고 촉구한 뒤 이를 거부할 경우 군대를 배치해 신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폭력 시위대를 향해 "나는 테러를 조직한 자들이 중범죄 처벌과 감옥에서 긴 형량에 직면할 것임을 알기 바란다"고 경고하며 스스로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위는 1일(현지시간)에도 곳곳에서 7일째 이어졌다. 많은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수도인 워싱턴DC에서는 통금 시간 이후에도 시위대가 거리를 돌아다녔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금 전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와중에 경찰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제압할 때처럼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방식으로 약탈 용의자를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또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이날 보고서에서 숨진 플로이드의 사인이 "경찰관의 제압과 억압, 목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폐 기능의 정지"라며 그의 죽음을 '살인'으로 분류했다.숨진 플로이드의 형제인 테런스 플로이드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고인이 "평화 애호가(peaceful motivator)"였다면서 일부 집회에서 나타나는 폭력과 파괴를 거부했을 것이라며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했다.한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종차별의 본질적 문제에 접근해 상황을 안정시키려 하지 않고 오히려 특유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보로 코로나19 위험도 벗어나지 못한 미국을 더욱 아수라장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판했다.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흔들리던 미국의 위상이 경찰의 폭력과 인종 차별로 한층 더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한때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수호자 격으로 여겨졌으나 현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반응과 일부 동맹국 조차 돌아서는 현실은 미국의 명성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보여준다고 FP는 보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6-02 15:15:37

美시위 사태로 한인 상점  피해 79건…"인명피해 확인 안돼"

美시위 사태로 한인 상점 피해 79건…"인명피해 확인 안돼"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인 상점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2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시위와 관련해 총 79건의 한인 상점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보고된 26건의 3배로 늘었다.도시별로 필라델피아 50건, 미니애폴리스 10건, 랄리 5건, 애틀랜타 4건 등이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태호 2차관 주재로 미국 주재 8개 지역 총영사와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미국 내 시위 동향 및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화상회의에는 뉴욕, 보스턴, 애틀란타, 시카고, 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총영사 등 8명과 본부 유관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미국대사관은 워싱턴 D.C.에 내려진 야간 통행금지령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이 차관은 총영사들에게 비상연락망 유지와 한인 밀집지역 법집행기관과의 치안협력 강화 등 관련 대책 마련, 재외국민 피해 예방과 구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총영사들은 지역별 동향과 피해 예방조치 시행 현황 등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외교부는 전날 이 차관을 본부장으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미국 주재 10개 공관에도 비상대책반을 설치했다. 주미국대사관을 포함한 미국 각 지역 총영사관은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현장 접근자제, 불필요한 외출 자제 등 신변안전 유의 권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외교부는 "앞으로도 미국에 체류하는 국민의 피해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해당 지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현지 국민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미국에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비무장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면서 시위가 발발했다. 미국 내에서 경찰에 의한 반복적인 흑인 사망을 규탄하고, 사법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이 시위는 140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미국은 일부 주에서 주 방위군을 소집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2020-06-02 15:04:05

"홍콩에 도덕·법적 책임"…영국 초당적 여론 확산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영국에서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 훼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초당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일간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윌리엄 헤이그와 데이비드 밀리밴드 등 7명의 영국 전직 외무장관들이 정부 차원의 행동을 촉구하는 편지를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영국은 홍콩인들에 대한 도덕적이고 법적인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1997년 식민지 홍콩을 중국에 반환했지만, 1984년 체결된 홍콩반환협정의 일국양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영국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일부 전직 외무장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전략 차원에서 중국을 압박할 경우 궁극적으로는 홍콩의 민주세력을 분열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20-06-02 14:42:34

WHO "미국과 글로벌 보건 협력 지속 희망"

세계보건기구(WH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와 절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과 글로벌 보건 협력을 지속하기 바란다고 밝혔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는 오랫동안 미국 정부와 국민들의 강력하고 협력적인 참여의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력이 계속되기 원하는 것이 WHO의 바람"이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WHO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늘 WHO와 우리의 관계를 끊고 지원금을 다른 긴급한 국제 보건상 필요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06-02 14:38:54

푸틴, "연기됐던 개헌 국민투표 7월 1일 실시" 발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기됐던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7월 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개헌 준비 실무그룹 위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7월 1일이 법률적으로 그리고 보건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날로 보인다"며 국민투표일을 공표했다.대통령과 의회, 사법부, 지방정부 간 권력 분점을 골자로 한 개헌안에는 오는 2024년에 4기 임기를 마치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개헌안이 채택돼 기존 네 차례 임기가 백지화되면 4기 임기가 종료되는 2024년에 72세가 되는 푸틴 대통령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된다.

2020-06-02 14:36:15

리비아 동부 군벌, 트리폴리에 로켓포 공격…민간인 5명 사망

북아프리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 측의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이 최소 5명 사망했다고 리비아 매체 리비아옵서버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트리폴리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의 보건부 대변인은 로켓포 여러 발이 트리폴리 도심 주거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다른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리비아 주재 유엔대표부(UNSMIL)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올해 4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동부 군벌의 공격으로 58명이 숨지고 약 190명이 다쳤다.리비아에서는 작년 4월 하프타르 사령관이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을 향해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한 뒤 내전이 격화됐다. 지난 1년여 동안 양측의 충돌로 1천명이 넘게 숨지고 피란민이 약 15만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06-01 17:38:58

미국, 이번엔 '반중 블록' 압박 나서나…한국 고민 깊어져

미국, 이번엔 '반중 블록' 압박 나서나…한국 고민 깊어져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 '위협'을 거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과의 국제적 공조 문제를 꺼내 한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사적 역량 확충을 '위협'으로 규정, "중국이 다음 세기를 지배하도록 해선 안된다"면서 이에 맞서 서구 주도의 '다음 세기'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맹들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인도, 호주, 일본, 브라질, 유럽 등과 함께 한국을 명시했다.미국이 코로나19 책임론을 고리로 경제와 군사, 인권 등 전방위적 분야에 걸쳐 중국과 신(新)냉전에 돌입한 가운데 동맹을 상대로 반중(反中) 연합 전선 참여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주요 7개국(G7)을 대체할 주요 10개국(G10) 내지 11개국(G11) 체제를 언급하며 한국의 합류를 희망한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서구 주도의 다음 세기'를 거론하며 동맹의 동참을 강조하는 등 대중 견제용 미국의 세계질서 새판짜기 시도가 가속화해 미·중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호칭으로 사용하던 'president' 대신 '공산당 총서기'를 뜻하는 'General Secretary'로 불렀고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CCP)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나섰다. 서구 주도의 민주 자유 진영과 '공산주의 독재정권' 간 이념 대결 구도를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거론한 동맹들 가운데 한국, 호주,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G7의 확대개편을 언급하면서 거론한 나라이기도 한 만큼, G10 내지 G11 구상의 연장 선상으로도 읽힌다. 이날 언급은 미 의회 차원에서 최근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태평양 억지 구상'(Pacific Deterrence Initiative)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06-01 15:43:28

美 일부 경찰관 한쪽 무릎 꿇고 프로이드 추모

美 일부 경찰관 한쪽 무릎 꿇고 프로이드 추모

미국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악화 일로로 치달으며 일부 경찰관이 시위에 동참했으며 국제적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 주도 세력을 '극우 좌파'로 몰아붙이며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시위는 휴일을 맞아 미국 140개 도시로 번졌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과 폭력 시위가 엿새째 이어졌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졌다. 체포된 시위대는 계속 늘어 2천500명에 이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주 방위군을 소집한 지역도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15개 주(州)로 늘었다. 전국 시위 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은 모두 5천명이며, 2천명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다고 방위군은 밝혔다. 시위 격화로 미국 전역이 무법천지 상황이 되자 워싱턴D.C. 등 40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국의 많은 지방 행정당국이 동시에 통금령을 내린 것은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이날 백악관 인근의 연방정부 건물인 보훈처가 시위대에 의해 손상됐고, 산산조각이 난 유리창 파편이 인도를 뒤덮었다. 시위대는 건물 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담은 낙서도 휘갈겼다.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한 약탈과 방화는 서부로도 번졌다. 시위대는 고급상점이 밀집한 LA 멜로즈·페어팩스 애비뉴와 베벌리 힐스 일대 상가를 약탈하고 불을 질렀다. 남북전쟁 당시 옛 남부연합 수도였던 버지니아 리치먼드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는 시위대가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해온 남부연합 기념 동상 등을 훼손했다.시위에는 경찰관이 동참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위 때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시위는 국제적으로 확산해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중심가인 트래펄가 광장에 수천 명이 결집해 미국 시위대에 지지를 보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트래펄가 광장에 모인 이들은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하며 "정의 없이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쳤고,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느냐?'는 현수막을 흔들기도 했다. 또 독일과 덴마크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들어 수백명이 모여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다음은 누구인가', 등의 항의 포스터를 높이 들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위 주도 세력을 '극우 좌파'로 몰아붙이며 미국은 "안티파(극좌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01 15:23:06

"일본 직판장·온라인몰서 방사성 물질 오염 산나물 판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이나 인근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산나물이 시판된 것으로 알려졌다.기무라 신조(木村眞三) 일본 돗쿄(獨協)의과대 준교수(방사선위생학)와 후쿠시마시의 특정비영리활동법인(NPO법인) '후쿠시마 30년 프로젝트'가 직판장이나 인터넷 거래사이트 등에서 거래되는 산나물을 분석한 결과 여러 종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고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하순 이후 후쿠시마현, 야마가타(山形)현, 미야기(宮城)현, 이와테(岩手)현의 직판장·노상 휴게소 등에서 판매되는 산나물 35건을 확보해 게르마늄 반도체 검출기로 8시간에 걸쳐 측정한 결과 15건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미야기현 센다이(仙台) 시내 직판장에서 구입한 아키타(秋田)현 산으로 표기된 두릅나무류의 순, 미야기현 산 고사리, 고비, 야마가타현 산 표고버섯 등이었다.

2020-06-01 15:05:28

인도 누적 확진 19만명, 프랑스·독일 넘어…세계 7번째로 많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 세계에서 7번째로 많아져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새로운 핫스폿(집중발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535명으로 전날보다 8천392명 많아졌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로써 인도는 프랑스(18만8천882명, 이하 유럽은 월드오미터 기준), 독일(18만3천494명)을 제치고 세계에서 7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최근 하루 7천∼8천명씩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 조만간 4위 스페인(28만6천509명), 5위 영국(27만4천762명), 6위 이탈리아(23만2천997명)도 차례로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020-06-01 15:04:42

"숨 헐떡이며 궤도 진입" 미 첫 민간 유인우주선, 우주 안착

"숨 헐떡이며 궤도 진입" 미 첫 민간 유인우주선, 우주 안착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31일(현지시간) 발사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으로 전날 오후 3시 22분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한 크루 드래건은 이날 수동 조정 없이 매끄럽게 자동 도킹에 성공했다.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16분(그리니치 표준시(GMT) 14시 22분)께 ISS에 안착, 오후 1시 22분께 ISS 내부로 진입했다.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인 애틀랜티스호 탑승에 이어 첫 민간 유인 비행을 담당하게 된 헐리는 이날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을 통해 자신의 임무가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임무는 지난 몇 달 간 이어진 어두운 시기 속에서 후세들, 특히 미국의 젊은이들이 높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한 한 가지 노력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헐리는 또 "미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며, 이런 훌륭한 우주선에 탑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또 다른 우주비행사인 벤켄은 과거 두 차례 탑승했던 우주왕복선과 비교했을 때 크루 드래건의 상승 단계 후반부가 너무나 험난했다며 "우주선이 비행 내내 '숨을 헐떡이며' 궤도로 진입했다"고 묘사했다.두 우주비행사는 이미 ISS에서 체류 중이었던 미국 국적의 우주인 크리스 캐시디와 러시아 국적 이반 바그네르, 아나톨리 이바니쉰의 환영을 받으며 단체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이들은 400km 상공에 떠 있는 ISS에서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나사 측은 우주비행사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AP는 설명했다.크루 드래건은 최소 210일 동안 궤도에 머무를 수 있다. 미국 유인 우주선이 ISS에 도킹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0-06-01 15:03:39

미 시위 격화에 한인사회 초긴장…상가 피해 잇따라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진 데 대한 미국 내 항의 시위가 엿새째 폭동과 폭력 사태로 격화하면서 현지 한인 상점들의 피해가 잇따르는 등 한인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각 지역 한인회에 따르면 흑인 사망 시위가 처음으로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한인 상점이 털리고, 기물이 파손되는 피해 사례가 잇따라 접수됐다.미니애폴리스 일대에서는 지난 28∼29일 한인 상점 6곳이 약탈·방화 피해를 봤다. 미니애폴리스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현장으로, 이곳에서 폭동이 일어나면서 한인 상가들도 시위대의 약탈을 피해 가지 못했다. 피해를 본 상점은 의류 잡화 매장, 뷰티 서플라이(미용 제품) 판매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LA에서는 전날 밤 폭동 사태가 일어나면서 한인 상점 4곳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1992년 LA 폭동 때처럼 코리아타운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LA 중심부 일대에서 약탈을 저지른 시위대 일부가 한인타운으로 건너가 상점 유리창을 부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인회는 전했다.애틀랜타에서도 한인 상점 기물이 파손되고 현금이 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조지아주립대(GSU) 인근 한인 식당 입구 유리창을 산산조각낸 뒤 매장 내 현금과 전자기기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황효숙 미네소타 한인회장은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미네소타주 역사상 처음이다. 모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며 "주(州) 방위군이 투입돼서 그런지 다행히 시위의 규모는 이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미국의 각 재외공관과 한인 사회는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 자제와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LA 총영사관은 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020-06-01 15:02:30

"흑인사망 시위대 백악관 들이닥치자 트럼프 지하벙커 피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미국 CNN방송은 31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주변에까지 시위대가 당도했던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었다고 보도했다.한 당국자는 CNN에 "백악관에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대통령은 (지하벙커로) 이동한다"면서 "멜리니아 여사와 배런을 비롯한 대통령 가족도 함께 이동한다"고 설명했다.지난 29일 백악관 앞에서는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으며 특히 시위대 일부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해 비밀경호국(SS)이 최루액을 뿌리며 저지하기도 했다.

2020-06-01 15:01:38

중국 시노백 "백신 효과 99% 자신"…유럽서 임상진행

중국 시노백 "백신 효과 99% 자신"…유럽서 임상진행

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이 자신들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9%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시노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효과가 있을 것에 대해 자신하며, "영국 등에서 3단계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시노백은 감염력을 잃은 불활성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으로 임상 3상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중국의 가장 유망한 코로나19 백신 제조 후보로 꼽히고 있다.지난 4월 성인 144명을 대상으로 안정성 및 면역반응 확인을 위한 임상 1상이 시작된데 이어, 5월 중순부터 시작된 임상 2상에서는 1천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임상 2상에 대한 결과는 7월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시노백이 임상 3상을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진행하려는 이유는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사례가 적어 백신을 테스트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시노백 관계자는 "여러 유럽 국가들과 대화하고 있으며 영국과도 논의했다. 현재 예비 논의단계"라고 밝혔다.

2020-06-01 14:37:40

홍콩보안법 갈등에 확전 꺼리는 미중 기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으로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신냉전 시대를 맞이했다는 관측 속에서도 양국이 최악의 정면충돌은 피하려는 듯 조심스러워하는 기류가 엿보인다.중국이 아직은 홍콩보안법을 정식으로 법제화하지는 않은 가운데 미국도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은 아니어서 서로 상대방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다음 수순을 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지적하면서 홍콩 특별 대우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을 위한 조치가 즉각 시행되지 않은 점에 더욱 주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문제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연계시킬 가능성도 특별히 시사하지 않았다.그가 최근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어버릴 수 있다"면서 1단계 무역 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해 온 점을 고려한다면 이날 트럼프의 메시지 수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조치를 시행할지 결정하기 전에 시간을 벌려는 것일지 모른다고 해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특별 지위 박탈 등에 대한 압박성 발언에도 중국 역시 관망 기류가 강하다.31일까지 오전까지 중국 외교부 등 정부 기관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대부분의 중국 관영 매체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민감한 외교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대변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만 사설에서 "미국의 극단적인 전술은 자살 행위"라고 비난했을 뿐이다.최근 미중 갈등 격화의 도화선이 된 홍콩보안법이 아직 정식 입법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점도 양국이 충돌 직전 단계에서 일단 멈춰선 배경이 됐다고 볼 여지도 있다.달리 말하면, 향후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마련해 공포하게 되는 시점에서 미중 갈등이 폭발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엄밀히 말하면 중국이 지난 28일 폐막한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킨 것도 아니다. 이번에 통과시킨 것은 홍콩보안법이 아니라 중국 본토 의회인 전인대가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홍콩 내 국가안보와 관련한 법률 체계를 만들자고 한 '결정'(결의)이다.즉, 전인대 전체 회의 결정을 통해 홍콩보안법 제정의 정치적 당위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먼저 거친 것이다.전인대 전체회의는 홍콩보안법 제정에 관한 모든 실무적 절차를 통상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전인대 상설 기구인 상무위원회에 위임한 상태다.

2020-05-31 15:38:53

한국 마스크 지원에 울컥한 伊참전용사 유가족…"잊지 않겠다"(종합)

한국 정부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참전용사 및 유가족 마스크 지원 사업이 이탈리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국전 참전용사 자녀인 미켈레 산토로씨는 최근 시칠리아 지역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리오 시칠리아'에 한국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는 글을 기고했다.산토로씨는 "한국 정부가 참전용사 유가족당 100장이 넘는 KF94 마스크와 진심 어린 서한이 담긴 소포를 보내왔다"며 "한국은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잊지 않았다"고 깊은 사의를 표현했다.이어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라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우리도 한국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국무총리실 소속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도 돕는다는 취지로 마스크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에도 이달 중순 현지 공관을 통해 총 1만장의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했다.이탈리아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부상자 치료·재활에 큰 힘을 보탰다.이들은 제68적십자병원을 개원해 활동했으며, 서울 영등포에서 민간인 진료소도 운영했다.제68적십자병원은 1953년 7월 정전 협정이 체결돼 유엔군 병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1년간 한국에 남아 민간인 진료·구호 활동을 이어갔다.한국 정부는 이들의 헌신적인 의료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산토로씨 외에도 마스크를 지원받은 많은 유가족이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전했다.한 참전용사 유가족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 양말 등을 활용해왔는데 질 좋은 마스크를 받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잊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인명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2천664명으로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6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3천340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다.

2020-05-31 15:34:53

동남아시아 지역서 뎅기열 확산…피해 속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뎅기열 확산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3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25일 각 지방성과 도시에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올해 들어 58개 지방에서 2만6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1주일 사이 호찌민시에서만 113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이웃 나라 라오스에서도 최근 뎅기열 환자가 91명 늘어 올해 누적 감염자가 1천428명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태국에서는 동북부 니콘랏차시마주(州)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하자 지역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6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미얀마에서도 지난 4월 말 현재 800여명이 뎅기열에 걸려 3명이 숨졌다.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2020-05-31 15:34:40

러시아 농토서 한국 콩나물콩 자라날까…연해주서 시험 재배

100여년 전 우리의 옛 선조들이 농사를 짓던 러시아 농토에서 자란 콩나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올 날이 머지않았다.한국의 콩나물 콩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州)의 농지에서 처음으로 시험 재배된다.한국농어촌공사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이하 영농지원센터)는 최근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러시아 국립 연방 농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콩나물 콩(나물용 콩)의 시험 재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영농지원센터는 한국에서 들여온 콩나물 콩 종자를 지난 16일 600㏊에 달하는 국립 연방 농업과학연구소의 시험연구 포장(시험연구 목적의 농지)에 심어 관리하고 있다.이미 싹을 틔운 콩나물 콩은 오는 10월 초에 수확될 전망이다.러시아 국립 연방 농업과학연구소 예카테리나 세르게이나 콩 담당 연구실장은 "연해주의 기후에서 한국의 콩나물 콩이 잘 자라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1908년에 설립된 연방 농업과학연구소는 러시아의 핵심 농업연구시설이다.영농지원센터는 1년간의 시험 재배를 거친 뒤 콩나물 콩 종자를 러시아 연방에 정식으로 등록할 계획이다.정회익 영농지원센터 센터장은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콩나물의 상당량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산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해외 식량 기지 확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해외 식량 전초기지다. 구한말 우리 동포들이 집단 거주하면서 벼농사를 지었던 극동 우수리스크 인근에는 현재 7개의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로 땅을 확보해 농사를 짓고 있다.

2020-05-31 15:34:24

경찰차 방화·고무탄 난무…미 전역서 닷새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경찰차 방화·고무탄 난무…미 전역서 닷새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미 언론에 따르면 토요일인 30일(현지시간)에도 흑인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는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주지사나 시장, 상원의원 등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등으로 비화했다.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의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는 과정에서 물병이 날아가고 경찰은 체포에 나서는 등 충돌이 빚어졌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내 중심가 도로가 폐쇄된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의 제지에 막히면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망가진 경찰차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왔고,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시 청사 앞에 있는 전 시장의 동상을 밧줄로 묶고 불을 붙이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도 불길에 휩싸였다.미니애폴리스에서는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부상해 위중한 상태다.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디트로이트에서는 전날 밤 21세 남성이 신원 불명의 차에 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주 등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LA와 필라델피아·애틀랜타·덴버·콜럼버스·밀워키·신시내티 등에서는 이날 밤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연방군대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그는 현재 벌어지는 일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트윗에서는 전날 밤 미니애폴리스 시위에 대해 "폭도의 80%는 주 외부에서 왔다.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것은 연방 범죄"라고 비판했고, 연방정부가 개입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연방군대 투입을 경고했다.

2020-05-31 15:34:07

트럼프, G7 정상회의에 한국도 초청 희망…9월쯤 개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달로 예정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쯤으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면서 비(非) G7인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시기에 대해서는 9월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그렇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임을 주요10개국(G10) 또는 주요11개국(G11)이라고 설명하면서 초청을 희망하는 다른 4개국 지도자들에게 대략적으로 말을 꺼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전통적 동맹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향받은 국가들을 데려오길 원했다고 설명했다.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은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면서 화상회의로 대체했다.그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워싱턴에서 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개최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현재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말한다.G7 정상회의는 1973년 1차 오일쇼크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옛 서독, 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이 모인 것에서 잉태됐다.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며 G5 정상회의로 승격됐고, 이후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참여해 1976년 G7이 됐다.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인 1991년 준회원으로 시작해 1997년 정식 참여하면서 G7이 G8으로 확대됐지만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외돼 다시 G7이 됐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입장이 G7을 탈피한 새로운 선진국 클럽 'G11'을 만들겠다는 의사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G7 플러스 확대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인지는 불분명해 보인다.다만 G7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점에 비춰 다른 회원국의 동의가 있다면 한국을 포함한 새로운 선진국 클럽이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의 참여가 확정된다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긍정적 소식이자 외교적 쾌거가 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20개국(G20)에 포함돼 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를 중국 견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할 수 있다는 점은 한국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2020-05-31 15:33:49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19시간 뒤 ISS 도킹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19시간 뒤 ISS 도킹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힘차게 날아올랐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이다.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굉음을 내며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향했다.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영광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크루 드래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19시간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된다.크루 드래건은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하는 데다가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도록 만든 차세대 우주선이다.기내 기온도 섭씨 18∼27도로 유지된다.이는 스페이스X의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한 것으로,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지만 이번에는 우주비행사 2명만 탑승했다.두 사람은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각각 담당한다.이번 발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 기술력을 과시하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추스를 기회가 될 전망이다.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냈었다.NASA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주인을 미국 로켓에 태워 미국 땅에서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날 크루 드래건 발사는 한 차례 연기된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스페이스X와 NASA는 당초 27일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짙은 뇌운 등 기상 문제로 발사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2020-05-31 15:33:28

경찰차 방화·고무탄 발사…美 5일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경찰차 방화·고무탄 발사…美 5일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탓에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날로 격화하고 있다.미 언론에 따르면 흑인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토요일인 30일(현지시간)까지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 항의 집회가 열렸다.시위는 처음 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자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주지사나 시장, 상원의원 등 호소를 뒤로한 채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등으로 비화했다.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의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등 구호를 외쳤다.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자 시위대가 물병을 던지고 경찰은 체포에 나서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시내 중심가 도로를 폐쇄한 가운데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 제지에 막히자 충돌로 바뀌었다. 경찰은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으미 충돌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였다.이 밖에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경찰차가 망가지자 시민들이 그 위에 올라선 모습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동영상으로 공개되는가 하면, 시위대가 시청사 앞 전 시장 동상과 경찰차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잇따랐다.미니애폴리스에서는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미국 내에선 시위, 충돌로 인한 사건사고와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다. FBI는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다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한 21세 남성이 차에 올라 탄 신원 불명의 용의자 총탄에 맞아 숨졌다.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주 등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폭력으로 번진 시위와 소요 사태에 대비해 지역 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미네소타주 공안국도 지역 내 시위 양상 변화를 고려해 주 방위군과 주 경찰의 지원의 받아 치안 인력을 세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니애폴리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폐쇄하기로 했다.뉴욕경찰(NYPD)은 화염병 투척 등 폭력 시위 등에 나선 시민들을 재판에 넘기는 등 폭력 시위 통제에 나선다. LA와 필라델피아·애틀랜타·덴버·콜럼버스·밀워키·신시내티 등에서는 이날 밤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2020-05-31 10:36:42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미래는 현재보다 밝다"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미래는 현재보다 밝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9년 만이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민간기업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크루 드래건을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이날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로부터 굉음을 내며 떠나 우주로 향했다.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역사적 발사대다. 이곳 발사대는 인류 최초에 이어 민간 최초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스페이스X는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해 크루 드래건을 제작했다.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지만 이번에는 우주비행사 2명만 탑승했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다.두 사람은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각각 담당한다.이 중 헐리는 2011년 7월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에 탑승한 뒤 9년 만에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첫 유인 비행을 맡아 진기록을 얻었다.크루 드래건은 발사 12분 만에 추진 로켓을 모두 떨어뜨리고서 ISS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1일 오후 11시) 지구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크루 드래건은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한다.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도록 만든 차세대 우주선이다. 기내 기온은 섭씨 18∼27도로 유지한다.우주비행사들은 크루 드래건 좌석에 맞게 제작된 날렵한 형태의 우주복을 착용했다. 탑승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본 이들은 '나사 특유의 우주선보다 좀더 현대적 패션'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ISS 안착에 성공할 때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다.이번 발사로 미국의 우주항공 기술력이 다시금 세계적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NASA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주인을 미국 로켓에 태워 미국 땅에서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미국은 앞서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낸 바 있다.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봐라, 미래는 현재보다 밝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의 발사가 세계에 영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는 크루 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크루 드래건이 무사 귀환하면 NASA와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우주선이 최대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정기적으로 ISS로 다녀올 수 있도록 인증할 예정이다.이날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장면을 참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감탄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비행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민간 영역에 우주인 비행을 위임하기로 한 NASA의 위험한 도박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스페이스X에 대해서는 '2002년 머스크가 화성 여행을 목표로 이 회사를 세우면서 시작한,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정의 절정'이라고 평했다.이날 크루 드래건 발사는 한 차례 연기된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스페이스X와 NASA는 당초 27일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하늘에 짙은 뇌운이 끼는 등 기상 문제로 발사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긴 채 카운트다운을 중단한 바 있다.

2020-05-31 10:23:59

트럼프, G7정상회의 9월로 연기…"한국도 초청 희망"

트럼프, G7정상회의 9월로 연기…"한국도 초청 희망"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열리기로 예정됐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며 한국 외에도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현재 주요 20개국(G20)에 포함된 한국이 G7정상회의 참여가 확정된다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멤버로 현재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린다.

2020-05-31 09:53:29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착수"… 보안법 강행 중국 보복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착수"… 보안법 강행 중국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따라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중국 편향적이라고 비난해 왔던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홍콩이 더는 우리가 제공한 특별대우를 보장할 정도로 충분히 자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이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을 '일국일제'(한 국가 한 체제)로 대체하려 한다"며 "따라서 홍콩을 특별대우하는 정책 면제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내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다만 홍콩의 특별지위를 어떤 식으로 제약할지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일각에서 우려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철회 가능성도 나오지 않았다.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다. 로이터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홍콩 상황을 완화하도록 1년의 시한을 주고 불이행시 특별지위를 완전히 폐지하는 방안이 선택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큰 파열을 피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국가안보장치로 인해 감시 및 처벌 위험이 증가됐다며 국무부의 홍콩 여행경보 개정을 언급했고,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달리 관세와 여행에서 홍콩에 제공한 우대를 폐지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직간접 연루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를 제재하는 데 필요한 조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을 압박하는 조치들도 발표했다. 잠재적 안보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일부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중지한다고 밝혔고, 실제로 회견 후 관련 포고문을 발표했다.로이터는 이 조치가 미국에 유학하는 일부 중국인 대학원생을 겨냥한 것이며, 3천~5천명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당국자 설명을 전했다. 미국에는 36만명가량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고, 이 중 대학원생은 3분의 1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보호할 조처를 하겠다며 미국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다른 관행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WHO와의 관계 종료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개혁에 실패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WHO와 관계를 종료하고 이들 지원금을 전세계 다른 곳으로 돌려 긴급한 공중보건 필요에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의 은폐로 세계적 대유행병을 촉발했고, 중국 당국자들이 WHO 보고 의무를 무시하고 WHO가 세계를 잘못 인도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2020-05-30 08:38:15

인도 신규 확진 7천466명 '최다기록'…누적 사망자 중국 넘어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5천799명으로 전날보다 7천466명 많아져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대로 올라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현지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천∼3천명대로 올라섰고 22일 이후 줄곧 6천명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11만2천359명을 기록한 후 8일 만에 5만여명이 늘어났다.사망자 수는 175명이 추가돼 누적 4천706명이 됐다. 이에 따라 인도는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 4천634명(29일 오전 월드오미터 기준)도 넘어서게 됐다. 인도에서는 최근 경제 충격을 우려한 정부가 봉쇄 조치를 잇따라 완화하고 검사 수를 늘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2020-05-29 15: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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