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공백 예산 메우기 두고 EU 회원국들 단결력 시험대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영국과 결별한 뒤 처음으로 장기 예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각국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할지를 두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지난달 말 영국의 EU 탈퇴 이후 재원 공백을 메우는 방안이 화두가 된 가운데 EU 회원국 정상들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향후 7년간(2021~2027) 공동체 예산 계획인 '다년도 지출계획'(MFF)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선 회원국 정상 간 대격돌이 예상된다. 어느 국가가 더 많은 예산을 부담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반면 EU 고위 관리들은 각국의 지불금을 신속하게 결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합의가 이뤄지면 영국의 탈퇴 이후에도 EU의 통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지정학적·경제적 도전 과제에 집중하면서 EU가 강조하는 '탄소중립' 계획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EU가 205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탄소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실질적인 순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EU 일부 관리들은 이번 회의가 실패로 끝나 결과적으로 공동체의 균열을 심화, 몇 달 간 예산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올해 예산 논의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는 최근 장기 예산 규모 상한선을 EU 전 회원국 국민총소득(GNI)의 1.07% 수준인 1조900억 유로(약 1천407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농업 분야 지불금과 상대적으로 가난한 회원국에 대한 지불금을 대폭 삭감한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농업 분야 지불금 삭감을 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영국의 탈퇴로 향후 7년간 EU 장기 예산에 생기는 공백은 600억~750억 유로(약 77조~96조원) 규모에 이른다. 재원 공백이 생기는 만큼 이번 회의에선 부유한 서유럽 국가가 그렇지 않은 동유럽 국가보다 어느 정도 더 부담할지를 비롯해 EU 회원국 간 심각한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상대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국가의 경우 EU가 이전과 달리 긴축 예산정책을 펼치게 되면 자국에서 EU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질 것을 걱정한다. 예산 기여도가 높은 네덜란드, 핀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은 더 많은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지만, 헝가리와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브뤼셀에 있는 유럽정책센터의 파비안 줄리그 소장은 "장기 예산 문제는 EU 체제를 두고 긴장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자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위기의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20 15:08:39

중국 당국 "코로나19 에어로졸 통한 전파 가능성" 첫 인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가 처음으로 인정했다. 국가위건위는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이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내용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하수도를 거쳐 전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와 우려를 공식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국가위건위는 그러면서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에어로졸 전파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에어로졸 전파 위험을 경고해왔다.

2020-02-19 17:41:00

UN보고서 "한국 '아동 번영여건' 우수…노르웨이 이어 2위 "

유엔 기구가 어린이의 성장·발전 여건이 가장 우수한 나라로 한국과 노르웨이를 꼽았다.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의학학술지 랜싯이 19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 '세계 어린이의 미래'에 따르면 한국은 '아동번영지수'에서 1점 만점에 0.95점을 얻어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북유럽 선진국 노르웨이가 한국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덴마크, 일본, 벨기에, 아이슬란드, 영국이 차례로 톱10을 구성했다.어린이 번영지수는 산모 생존, 5세 미안 어린이 생존, 모자 보건 서비스 등 생존과 교육적 성취, 영양상태, 폭력으로부터 보호 등 번성의 두 세부 지수를 반영해 각국 0∼18세 국민의 기초여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새롭게 산출한 지수다.

2020-02-19 15:44:48

아프가니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아슈라프 가니 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8일 치러진 대선 최종 개표결과 50.64%로 과반을 득표해 당선됐다고 발표한 직후 당시의 야권 후보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이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 투표가 난무했던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

'재선' 아프간 가니, 단합 호소…반대파 "별도 정부 구성"

오랜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딛고 18일 재선에 성공한 아슈라프 가니(71)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아프간인들에게 평화를 위해 단합하자고 호소했으나 반대파들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외신에 따르면 가니 대통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최종 개표 결과 과반인 50.64%를 득표해 재선이 확정된 후 TV 연설을 통해 "평화 정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프간인들 간에 통합이 필요하다"며 "모든 아프간인이 국가에 이바지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하지만, 이번 개표에서 39.52%를 얻어 2위에 그친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 등 반대파는 불법 선거가 자행됐다며 "깨끗한 투표를 토대로 따지면 승리한 것은 우리 측"이라면서 별도의 포괄적인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0-02-19 15:40:24

백악관 실세 밀러 '사내결혼'…트럼프 측근들 서로 '인연 찾기'

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34)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보이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 비서인 케이티 로즈 왈드먼(28)이 지난 16일 이른바 '사내 결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결혼식은 워싱턴DC 내 트럼프 호텔에서 열렸고,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왈드먼이 커스텐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대변인으로 일하던 시절인 2018년 봄에 지인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했고, 약 1년 반 후 약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밀러 선임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정책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의 숨은 실세로서 지난해 경질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내 이민 담당 고위직들의 숙청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NYT는 밀러-왈드먼 외에 트럼프 행정부 주변의 커플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이자 펜스 부통령의 조카인 존 펜스와 백악관 보좌관이자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사촌인 지오바나 코이아가 결혼했다. 또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과 맥스 밀러 백악관 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원인 닉 루나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보좌관인 캐시디 덤볼드도 각각 연인이라고 전했다.NYT는 젊고 보수적이고,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데이트 풀'이 적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는 서로 연인을 찾는 것이 하나의 해법"이라며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가 연애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NYT는 배우자나 연애 상대를 찾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는 상대를 걸러낼 수 있으며 공화당원만 가입할 수 있는 데이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20-02-19 15:32:59

코로나 감염자 쏟아진 유람선 승객들 일상생활 복귀 논란

일본 정부가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하선한 후 추가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18일까지도 감염자가 대거 쏟아져 나온 환경에 노출됐던 사람들을 그대로 일상생활에 복귀시키는 것은 감염 확산 등 새로운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유람선에서 자국민을 데려간 미국, 한국 등은 코로나19 잠복기로 알려진 14일간의 별도 격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나카지마 가즈토시(中島一敏) 다이토문화대 교수(감염학)는 "미국, 호주 등의 대응은 크루즈 선내에서 격리된 상태에서의 감염을 상정하고 있다"면서 잠복기로 설정된 14일 동안 새로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0-02-19 15:23:03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환자가18일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며 의료진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간호사도 병원장도…'코로나19 최전선' 중국 우창병원 연쇄비극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방역 최전선에 있던 의료진이 고군분투하다 잇달아 희생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19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우한(武漢) 우창병원에서 병원장인 류즈밍(劉智明)이 지난 18일 사망한 데 이어 간호사 류판(柳帆)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우창병원 의료진 900여명을 이끌며 최전선에서 분투하던 류즈밍 원장의 사망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류 원장은 그동안 한 번도 귀가하지 않았으며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숨지기 전 아내와 나눈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아내의 간호 의사를 거절하는 등의 대화 내용을 공유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올해 59세인 간호사 류판은 교대 근무를 해오다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로로 몸이 약해진 류판은 병세가 빠르게 악화해 확진 판정 7일만인 지난 14일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류판의 부모와 남동생도 류판이 사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우창병원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헌신적이었으며 좋은 동료 간호사를 떠나보내야 해 매우 참담한 심정이다"고 조의를 표했다.한편,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허웨이팡(賀衛方)이 지난 17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언론에 보낸 '친필 서한'에서 시진핑 주석의 초기 대응 조치가 미흡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 중국 지식인들의 비판 행렬이 이어졌다.이와 관련, 이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해 12월에만 중국 내 확진 환자가 104명에 달하고 그중 15명이 숨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더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2-19 15:16:40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8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리노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샌더스 전국 여론조사 두자릿수 격차 1위…블룸버그 2위권 약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연거푸 두 자릿수 격차로 1위에 올랐다.18일(현지시간) NPR 라디오,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9%포인트 오른 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도 상승세인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지지율 19%로 2위에 올랐다. 작년 12월과 비교해 15%포인트나 급상승한 수치다. 블룸버그와 비슷한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15%로 3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12월 조사보다 9%포인트 급락했다. 진보 성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2%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워런 역시 작년 12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내려갔다.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9%의 지지율을 얻어 5위에 올랐고 초반 경선에서 급부상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지율 8%에 그쳐 6위였다. 샌더스는 여러 계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은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가장 큰 격차인 6%포인트 차로 이겨 이 점에 의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이날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NBC방송의 지난 14∼17일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조사와 동일한 27%로 1위를 차지했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조사보다 무려 11%포인트 하락한 15%로, 오차범위 내의 불안한 2위를 달렸다. 블룸버그 전 시장과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14%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6%포인트 오른 13%로 5위,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2%포인트 상승한 7%의 지지율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2020-02-19 15:15:47

트럼프, 개인 인연·친분 유력인사들 사면·감형…권한남용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개인적 인연이 있거나 친분이 있는 유력 인사 7명을 사면하고 4명을 감형하자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사면·감형 대상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비위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며 오바마를 비난해온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와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 등이 포함됐다.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관매직 시도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고 8년째 복역 중인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에 대해 감형 결정을 내렸다. 블라고예비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기간에 민주당 소속으로 주지사를 연임했다.그는 2008년 시카고 출신인 오바마의 대선 승리로 연방 상원의원 공석이 생기자 자신이 가진 상원의원 지명권을 놓고 행정부 진출을 꾀하는 등 정치적 거래를 시도한 혐의로 2011년 기소돼 중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말기 특별사면을 기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블라고예비치 측은 재판 당시 오바마 행정부가 공정한 재판을 가로막았으며 자신은 부패한 오바마 시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비난해왔다. 그는 2010년 트럼프가 진행한 NBC 리얼리티 쇼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인연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블라고예비치를 특별사면 또는 감형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금 사기 등 중범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버나드 케릭 전 뉴욕시 경찰국장도 사면했다. 케릭은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측근이다.1980∼1990년대 정크본드(고위험 채권)를 이용한 기업 인수·합병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정크본드의 왕'으로 불렸던 마이클 밀켄도 사면을 받았다. 사기도박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미식축구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전 구단주 에디 드바르톨로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들에게 보답하고 중범죄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사면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빌 패스크렐(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이 불명예스러운 인물들을 사면한 것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정부의 또 다른 국가적 스캔들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상치 못한 사면 조치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비판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사면 권한은 부당한 것을 바로잡거나 힘없는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이지 힘 있는 사람들에게 면책권을 주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2-19 15:15:03

19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역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대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지역에서만 1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남영 기자

대구경북 신종코로나19 확진자 명단(전문)

대구시가 19일 오전 지역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추가 확진자 현황을 발표했다. 전날 확진자 1명에 13명(대구 10명, 경북 3명)이 추가 확진됐다.추가 확진자 가운데 6명(34번, 35번, 36번, 42번, 43번, 44번)은 전날 확진 판정된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날 영천에서 나온 확진자 2명(39번, 41번)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다.이 밖에 33번 확진자는 31번 환자가 교통사고를 치료하려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의 검진센터 근무자였다. 46번 확진자는 W병원 근무자로 확인됐다.대구 확진자들은 이날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이하 대구경북 확진자 명단(18일 오전 발표) 대구 1명- (대구) 31번 59세, 여성 - 서구 : 대구의료원 (기침 → 폐렴) * 신천지 대구교회, C클럽 근무(19일 오전 발표) 대구 10명, 경북 3명- (대구) 33번 40세, 여성 - 중구 : 대구의료원 (발열, 몸살) *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근무- (대구) 34번 24세, 남성 - 중구 : 대구의료원 (가래, 몸살) * 신천지 대구교회, 무직- (대구) 35번 26세, 여성 - 남구 : 대구의료원 (발열, 기침, 가래) * 신천지 대구교회, 무직- (대구) 36번 48세, 여성 - 남구 : 대구의료원 (발열, 기침, 두통) * 신천지 대구교회, 무직- (경북) 37번 47세, 남성 - 영천 : 경북대병원 (발열, 두통, 오한) *임가네해물촌 진량점 근무, 영천금호의원·김인환내과의원·영제한의원 방문- (대구) 38번 56세, 여성 - 남구 : 경북대병원 (발열, 오한, 인후통 → 투석 중) * 경북대병원 입원 중 발병- (경북) 39번 61세, 여성 - 영천 : 동국대 경주병원 (오한, 근육통) * 신천지 대구교회, 영천영대병원응급실·새영천경대연합의원 방문- (경북) 41번 70세, 여성 - 영천 : 동국대 경주병원 (두통 → 기침, 가래, 인후통) * 신천지 대구교회- (대구) 42번 28세, 여성 - 남구 : 대구의료원 (기침, 근육통) * 신천지 대구교회, 카페 아르바이트- (대구) 43번 58세, 여성 - 달서구 : 계명대 동산병원 (오한, 근육통, 기침) * 신천지 대구교회, 한국야쿠르트 근무- (대구) 44번 45세, 여성 - 달서구 : 경북대병원 (흉통) * 신천지 대구교회, 직업 미상- (대구) 45번 53세, 여성 - 달성군 : 대구의료원 (발열, 가래, 흉통 → 폐렴) * 무직- (대구) 46번 27세, 남성 - 달서구 : 대구의료원 (오한, 근육통, 인후통, 두통) * W병원 근무(20일 오전 발표, 19일 오후 확진)- (대구) 추가1 63세, 여성 * 신천지 대구교회- (대구) 추가2 72세, 여성 * 신천지 대구교회- (대구) 추가3 58세, 남성 * 신천지 대구교회- (대구) 추가4 76세, 남성 * 신천지 대구교회- (대구) 추가5 61세, 여성 * 신천지 대구교회

2020-02-19 10:26:04

영화 '기생충' 포스터(왼쪽), 영화 '민사라 칸나' 포스터. 배급사 제공,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핫 키워드] 기생충 표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인도 영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18일 온라인이 시끄러웠다.인도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은 자신이 1999년 제작한 영화 '민사라 칸나'를 기생충이 표절했다며 고소하겠다고 주장, 이를 인도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민사라 칸나엔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이 등장하는데, 이 남성의 가족도 하인과 요리사로 위장 취업한다. 이게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이 동익(이선균 분)의 집에 위장 취업하는 설정과 비슷하다는 것.기생충 배급 및 투자를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인도 제작사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인도 제작사 측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후광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020-02-18 17:23:29

"파티마에게 정의를"…7세 소녀 납치·살해에 들끓는 멕시코

여성 살해가 잦은 멕시코에서 20대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지 며칠 만에 7세 소녀가 실종 나흘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와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17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는 파티마가 실종된 것은 지난 11일이다. 수업이 끝나고 엄마가 파티마를 데리러 갔을 때 파티마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곧바로 아동 실종을 알리는 앰버 경보를 발령했다.가족과 이웃의 애타는 수색에도 찾을 수 없던 파티마는 지난 15일 인근 골목에서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옷이 벗겨지고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다. 파티마의 죽음이 알려지자 멕시코 곳곳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데도 무기력한 당국을 향해 거센 시위가 벌어졌다.경찰은 200만페소(약 1억2천7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실종 당일 한 여성이 교복을 입은 파티마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파티마의 엄마는 이날 검찰청 앞에서 "내 딸과 모든 여성을 위해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터넷에서는 "파티마에게 정의를"(#JusticiaParaFatima)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쏟아졌다.멕시코는 살인 등 강력 범죄가 다반사로 벌어지고 상당수 범죄가 마약 조직 간의 다툼에서 발생하지만 무고한 7세 소녀의 죽음이 가져온 충격은 작지 않았다. 더구나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25세 여성 잉그리드 에스카미야가 함께 살던 40대 남성에게 잔혹하게 살해되고, 훼손된 시신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분노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었다.멕시코에서는 하루 10명꼴의 여성이 살해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다른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용의자 검거와 기소율은 극히 낮다. 지난해만 3천800여명의 여성이 살해됐으며 이 가운데 1천여명은 여성 혐오 살해인 '페미사이드' 희생자다. 여아를 상대로 한 범죄도 크게 늘어 지난 5년간 여아 살해 사건은 96% 증가했다.에스카미야 사건 이후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엄격한 처벌과 당국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강한 시위를 벌였다. 14일 오전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정례 기자회견을 여는 대통령궁 밖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복되는 강력 사건에도 당국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무심하고 안이한 태도를 보여 시위대의 슬픔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늘어나는 여성살해 사건에 대해 "언론에 의해 많이 조작됐다"고 말하거나, 부패와 같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화제를 돌려 비판을 받곤 했다. 이날 대통령은 파티마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처벌만이 해법이 아니다"라며 신자유주의 경제모델로 인한 사회 해체를 원인으로 지목해 반발하고 비판하는 여론을 더 자극했다.

2020-02-18 16:13:24

"70년대 남미 군부들 통신망까지 갖춰 잔혹행위…CIA가 다 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970년대 말 남미 군사정권이 '콘도르 작전'으로 명명해 비밀통신망까지 갖추고 자행한 잔혹행위를 다 들여다봤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CIA가 스위스 암호장비회사 크립토AG의 실소유주로 고객 국가들의 기밀 통신을 훔쳐봤다는 엿새 전 탐사보도의 후속이다. WP는 잔혹행위에 대한 첩보 입수와 이후 미국의 대응 사이에 놓인 법적·윤리적 문제들도 함께 제기했다.WP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는 1970년대 말 콘도르 작전의 수행을 위해 '콘도르텔'이라는 이름의 비밀 통신망을 가동했다. 이 콘도르 작전으로 반체제 인사가 비행기 밖으로 내던져지거나 실종되는 등 끔찍한 잔혹행위가 잇따랐다. 이 비밀통신망 가동에는 크립토AG의 장비가 이용됐으며 실소유주가 CIA라는 사실이 최근 세상에 알려졌다.

2020-02-18 15:50:14

"흑인 지능 낮아" 영국총리실 보좌관 사임…존슨 비판 '후폭풍'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실의 한 참모가 과거 자신의 인종 비하 등 발언이 논란이 돼 17일(현지시간) 밤 사임했으며 그의 발탁 배경을 둘러싸고 존슨 총리에게 후폭풍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발언 당사자인 앤드루 사비스키는 트위터에서 "과거 내 발언을 두고 언론의 과잉 반응이 광적인 수준에 달했다"며 사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비스키는 존슨 총리의 수석보좌관 커밍스가 격식 파괴 차원에서 발탁했지만, 과거 흑인에 대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인사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그는 과거 '흑인은 평균적으로 지능이 낮다', '여성 스포츠는 남성 스포츠보다는 오히려 패럴림픽에 견줄 만하다', '영구적인 최하층 계층을 생산하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춘기 시작부터 장기적인 피임을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02-18 15:45:20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의 음압 병동. 연합뉴스

대구 코로나19 31번째 환자 "건강 나쁘지 않아"

대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건강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61)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대구의료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실)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 체온은 38도였다.같은 날 오후 8시쯤 근육통을 호소해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비슷한 시간 체온을 측정한 결과 정상 체온을 약간 웃도는 38.1도로 나타났다. 입원 중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37.1도 수준으로 발열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입원 당시 흉부 엑스레이를 확인한 결과 양쪽 폐 하단부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이 확인됐다.지난 6일 환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혈압이 최고 160㎜Hg까지 오르는 것으로 확인, 혈압 조절제를 투약 중이다. 이 과정에서 2차 세균성 폐렴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18일 오전부터 항생제를 함께 투약하고 있다.대구의료원은 해당 환자에게 에이즈바이러스(HIV) 증식 억제제 일종인 '칼레트라 치료제'를 투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료제는 앞서 명지병원 등이 국내 3번째 환자에게 사용해 바이러스와 폐렴 증세 호전을 이끌어낸 것이다.이 밖에 기침과 가래, 근육통 등은 대증요법으로 치료 중이다.대구 의료계 관계자는 "확진자 병세가 심하지 않다. 각 증상을 완화해 줄 최적의 치료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신문 | 대구도 뚫렸다! 대구 첫 번째 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를 알아보자!

2020-02-18 15:43:31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스포츠센터를 개조한 중국 우한의 임시 병원에서 17일 환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신규 확진 1천명대로 줄어

중국에서 두 달 넘게 창궐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피해가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을 중심으로 중국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아직도 각각 1천명대와 90명대를 기록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886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98명 증가했다고 18일 집계했다. 이에 따라 1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2천436명이며 사망자는 1천868명이다.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5천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천명 선을 유지하다가 17일 1천명대까지 떨어졌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1천807명, 사망자가 93명 늘었다. 사흘째 확진자 증가 수치가 2천명 미만이었다.

2020-02-18 15:40:45

중국 위구르 탄압 문건 또 공개…"수용자 가족까지 철저 감시"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의 수용자는 물론 수용자 일가친척의 일거수일투족까지 감시하고 동향을 기록한 자료가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AP통신과 CNN방송 등 외신 매체들이 입수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자료에는 수용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직업과 종교활동, 신뢰성, 당국과의 협조 수준 등이 낱낱이 기록됐다. 또한 이 자료를 바탕으로 수용자의 출소 여부가 결정됐던 것으로 나타나 중국 정부의 위구르 탄압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위구르 망명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출된 이 자료에는 해외에 친척이 있는 수용자 311명과 이들의 친인척, 친구, 이웃 등 2천여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가장 최근 자료는 지난해 3월 작성됐으며 수용자들은 신장 남서부 모위(墨玉·카라칵스)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장 타클라마칸 사막지대 끝에 있는 모위현은 위구르족 인구의 97%를 차지한다.눈에 띄는 것은 수용자 주변에 대한 평가다. 수용자 가정은 '믿을 만 하다' 또는 '믿을만하지 못하다'로, 수용자의 행동은 '평범' 또는 '좋다' 등으로 분류해놓는가 하면, 가족의 종교적 분위기는 '가볍다' 또는 '무겁다'로 나눴다. 또한 친척 중 몇 명이나 감옥에 있거나 소위 '훈련센터'로 보내졌는지도 표시해놨다. 외신은 중국 정부와 신장 자치정부에 이 자료의 진위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으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터무니없어 언급할 가치가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 실태를 보여주는 문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동안 공개된 자료는 정부가 위구르족의 종교와 문화적 정체성을 말살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적 활동을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 외신의 평이다.종교가 주요한 구금 사유였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예배나 기도 같은 일반적인 종교활동은 물론 머리를 천으로 덮거나 긴 수염을 기르는 행위조차 구금 사유가 됐으며, 이 외에도 범죄와 관계없이 '가족계획 정책'을 따르지 않고 아이를 많이 낳았다는 이유도 구금 사유가 됐다.

2020-02-18 15:36:18

"조기 은퇴 꿈꾸는 '파이어족', 미 연준에 골칫거리"

'경제적인 독립과 조기 은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꿈꾸는 '파이어족'(FIRE族)의 증가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골칫거리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파이어'는 현재 나이 24∼39세인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2010년대 들어 빠르게 확산한 일종의 생활 양식을 일컫는 신조어로, 파이어족은 조기에 은퇴하기 위해 일반인보다 저축을 크게 늘리고 소비는 줄이는 생활을 한다. 결국 파이어족의 확대는 미국 경제의 소비 감소를 초래하고 가뜩이나 낮은 물가상승률로 고민 중인 연준의 부담을 더 키운다는 것이다.실제로 자산 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의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24∼39세) 근로자 중 65세 전에 은퇴를 기대하는 응답자 비율은 43%에 달했다. 그 전 세대인 X세대(40∼55세)의 35%보다 확실히 높은 수치다.밀레니얼 세대의 저축도 늘고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 결과 돈을 저축하는 밀레니얼 세대 중 10만 달러(약 1억2천만 원) 이상 모은 비율이 25%에 달했다. 2018년에는 16%였다.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밀레니얼 세대는 제대로 물가 폭등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 결국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다른 어떤 세대보다 낮은 편이다. 또 이들은 사회보장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경고음을 듣고 자란 데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인 금융위기를 겪었다.그러나 젊은 층이 미래를 대비해 당장의 소비를 줄이게 되면 시장의 수요 위축과 기업의투자 감소로 일자리마저 줄어들어 경제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저축이 개인의 미덕이지만 경제 전체에는 문제를 초래하는 절약의 역설이 돼 연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현재 물가 상승률은 1.6%로 미 연준의 물가 목표치(2.0%)를 밑돌고 있다. 연준이 2012년 물가 목표치를 도입한 이래 이를 달성한 적은 없다.

2020-02-18 15:16:30

미 민주 경선 구도 변화 조짐…샌더스 강세·부티지지는 주춤

'버니 샌더스 대 피트 부티지지'의 양강 구도를 보이던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초반 양상이 3차 경선 이후 샌더스의 상승세는 이어지는데 반해 부티지지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가세하며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추락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회복세에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17일(현지시간)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써티에잇'(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WPA정보가 지난 11~13일 3차 경선지인 네바다 유권자 4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이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이곳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올랐던 바이든이 18%로 뒤를 이었고 부티지지는 10%로 5위에 머물렀다.4차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지난 16일 기준 바이든이 25.0%의 지지율로 강세를 보였음에도 이 지역의 종전 지지율에서 크게 빠진 반면 샌더스는 18.4%의 지지율로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줄였다. 부티지지는 1월 1일 5.2%이던 지지율이 7.9%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다음달 3일 14개 주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가량을 동시에 뽑는 5차 경선 '슈퍼 화요일'도 샌더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15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는 '캐피톨 위클리'의 지난 6~9일 조사에서 샌더스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그간 1위에 올랐던 바이든은 11%로 5위로 급락했다. 부티지지는 14%로 3위, 이때부터 경선에 참여하는 블룸버그는 13%로 4위를 기록했다.228명의 대의원을 뽑는 텍사스 역시 최근 조사에서 샌더스가 24%로 1위에 올라 바이든(22%)을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텍사스에서 샌더스가 바이든을 이긴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었다. 블룸버그가 10%로 4위, 부티지지가 7%로 5위를 기록했다. 또 대의원이 110명인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샌더스(25%)가 등록 유권자 기준 처음으로 바이든(19%)을 앞섰다. 블룸버그는 13%로 3위, 부티지지는 6%로 5위다.

2020-02-18 15:15:44

멕시코의 7세 소녀 파티마가 실종 나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자 17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시민들이 파티마가 다니던 학교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여성 살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있으나 당국의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파티마에게 정의를"…7세 소녀 납치·살해에 들끓는 멕시코

여성 살해가 잦은 멕시코에서 20대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지 며칠 만에 7세 소녀가 실종 나흘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와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17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는 파티마가 실종된 것은 지난 11일이다. 수업이 끝나고 엄마가 파티마를 데리러 갔을 때 파티마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곧바로 아동 실종을 알리는 앰버 경보를 발령했다.가족과 이웃의 애타는 수색에도 찾을 수 없던 파티마는 지난 15일 인근 골목에서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옷이 벗겨지고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다. 파티마의 죽음이 알려지자 멕시코 곳곳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데도 무기력한 당국을 향해 거센 시위가 벌어졌다.경찰은 200만페소(약 1억2천7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실종 당일 한 여성이 교복을 입은 파티마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파티마의 엄마는 이날 검찰청 앞에서 "내 딸과 모든 여성을 위해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터넷에서는 "파티마에게 정의를"(#JusticiaParaFatima)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쏟아졌다.멕시코는 살인 등 강력 범죄가 다반사로 벌어지고 상당수 범죄가 마약 조직 간의 다툼에서 발생하지만 무고한 7세 소녀의 죽음이 가져온 충격은 작지 않았다. 더구나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25세 여성 잉그리드 에스카미야가 함께 살던 40대 남성에게 잔혹하게 살해되고, 훼손된 시신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분노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었다.멕시코에서는 하루 10명꼴의 여성이 살해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다른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용의자 검거와 기소율은 극히 낮다. 에스카미야 사건 이후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엄격한 처벌과 당국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강한 시위를 벌였다.14일 오전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정례 기자회견을 여는 대통령궁 밖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복되는 강력 사건에도 당국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무심하고 안이한 태도를 보여 시위대의 슬픔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늘어나는 여성살해 사건에 대해 "언론에 의해 많이 조작됐다"고 말하거나, 부패와 같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화제를 돌려 비판을 받곤 했다. 이날 대통령은 파티마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처벌만이 해법이 아니다"라며 신자유주의 경제모델로 인한 사회 해체를 원인으로 지목해 반발하고 비판하는 여론을 더 자극했다.

2020-02-18 15:14:15

코로나19 대구 31번째 확진자 동선 그래픽 박소현

코로나 확진자 방문 대구 퀸벨호텔 "주말 예식 가능할 듯"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가 다녀간 호텔로 '예식 진행' 여부를 묻는 예비 부부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18일 대구 동구 퀸벨호텔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후 호텔 측 방역 현황을 묻는 예비 부부 문의가 잇따랐다. 이번 주말 이후로 예정된 예식을 정상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다만 예약 취소 문의나 취소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 일정을 당장 조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이에 호텔 측은 이날 질병관리본부 조사를 거쳐 호텔 내 확진자 동선과 이동 경로 등을 명확히 밝히는 한편, 정상 영업에 대비해 방역 조치를 철저히 벌여 고객 불안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호텔 측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 지인 자녀 결혼식이 열리기 전 1층 예식홀과 8층 뷔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뷔페 입구 근처에서 지인과 식사했으며 당시 식당 내 손님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호텔은 이날 오후 1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조사에 응대하는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 확진자가 방문한 곳 등에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오후 4시 환기를 통해 방역을 완전히 마칠 계획이다.질본 조사 결과 호텔 직원 중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호텔 측은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CCTV를 검토, 접촉자가 더 나오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호텔 측은 "이날 방역 조치를 마치고 나면 정상 영업할 수 있다"는 질본 측 안내에 따라 우선 19일 하루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뒤 정상 영업 시점을 검토할 방침이다.호텔 관계자는 "직원 중 직접 접촉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대대적으로 방역한 만큼 이번 주말로 예정된 예식은 차질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서 호텔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조치를 수행함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 손씻기 규정을 준수해 왔다. 호텔을 매개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0-02-18 14:40:27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아들 직장 공지. 자동차 부품업체 A사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아들 車부품사 근무… 자가격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의 아들이 18일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 근무하던 확진자 아들은 지난 7일 어머니를 병문안한 뒤 현재까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대구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이날 오전 해당 직원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관련자들 현재 상황과 준수사항을 공지했다.공지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 7일 교통사고 부상 치료 차 입원한 어머니를 병문안한 뒤로 현재까지 어머니와 별다른 접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어머니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출근하지 않은 채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아들은 지금까지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 중 보건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이에 따라 회사 측은 전 직원과 공장을 상대로 보건수칙을 내놨다.▷전 임직원 마스크 착용 ▷전 공장 외부인 출입 금지(유선상 업무 진행) ▷전 공장 사내 회의 금지 ▷전 공장 납품업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 후 출입 ▷사용한 마스크는 즉시 폐기 등 내용이다.회사는 또 이날 오후 1시와 3시 각각 공장 방역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회사에 출입하는 전 임직원을 상대로 마스크 착용 확인과 발열 체크를 할 예정이다.

2020-02-18 11:31: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첫 진료를 받은 대구시 수성구 보건소가 18일 오전 폐쇄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청정지대 깨진 대구…"직장폐쇄, 감염 확산 우려"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장기간 유지했던 바이러스 청정지대가 끝났다. 시민들은 확진자 동선을 예의주시하며 지난 주 자신의 행선지와 겹치지 않았는지 초조해하는 눈치다.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는 대구 서구에 사는 61세(1959년생) 여성이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환자 동선이 거주지인 서구, 병원이 있는 수성구, 교회가 있는 남구, 뷔페가 있는 동구 등으로 다양한 만큼 시민들 불안도 커진다. 환자가 다녀간 병원은 출입을 통제 중이고, 수성구보건소도 폐쇄조치했다. 보건소가 문 닫으면서 한동안 해당 지역민 불편도 우려된다.앞서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의 직장 본사에 다녀온 사실도 전해지면서 대구-서울을 오간 이동수단에도 관심이 쏠린다.수성구 한 금융사 직원 A씨는 "오늘 오전 환자가 수성구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 안이 한동안 떠들썩했다. 직장 폐쇄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컸고, 한동안 감염 확산을 우려해 고객 방문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범어동 상인 B씨도 "한동안 이곳 상권은 죽었다고 봐야 한다. 환자가 완쾌하고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서구 한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C씨는 "만3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데 서구에 사는 환자가 나왔다고 해 불안감이 크다. 환자가 어느 동에 사는지 알지 못하니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은 채 한동안 휴가를 내고 집에서 돌봐야 하나 싶다"고 했다.동구 율하동 주민 D씨는 "환자 직장이 어느 동에 있는 지라도 알면 덜 불안할 것 같다. 정확한 정보를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전날 오후 3시 30분 수성구보건소에 방문,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같은 날 오후 4시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검체 채취 후 역학조사를 받았다. 17일 오후 11시 1차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고, 이날 새오전 5시 질병관리본부 재검사 결과 '양성' 확정 판정을 받았다.환자는 대구 동구 C클럽에서 근무하던 인물로,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 교통사고를 당하자 다음 날인 7일 직장에 출근했다 퇴근해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이날 오후 9시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서울 강남구 소재 본사 모임에 들른 사실도 확인됐다. 이동할 땐 주로 자차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전해진다.이날부터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된 지난 17일까지 열흘 동안 대부분 기간을 병원 입원실과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받았다. 다만 지난 9일과 16일 오전에는 각각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교회를 방문해 각각 2시간 동안 예배를 봤다. 또 15일 오전에는 지인과 함께 동구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해외 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02-18 10:48:43

마이클 라이언(오른쪽 두 번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이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WHO "크루즈여행 해도 괜찮다"…크루즈내 확진자 계속늘어

세계보건기구(WHO)가 크루즈여행 금지 권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캄보디아에 정박하고 있는 '웨스테르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예상된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팁장은 "바이러스의 대다수는 중국에서 발생하며 사람들은 섣부른 판단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라이언 팀장은 "일각에서는 우리가 크루즈선을 타지 말거나, 공항에 가지 말거나, 특정 인종 집단을 피해야 한다고 말이 나온다"며 "그런 주장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계속 기능할 수 있게 해 주는 위험 관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만약 우리가 잠재적인 병원체와 접촉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유람선들을 교란시키려 한다면 우린 어디서 멈춰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크루즈선 내 코로나19 획진자는 늘고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확진자 99명이 추가로 확인돼 선내 감염자는 총 454명에 달했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 여성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2020-02-18 09:08:31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적십자병원에서 16일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사망 93명·확진 1천807명 늘어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사망 93명·확진 1천807명 늘어

2020-02-18 08:02:58

UAE, '한국 수출' 바라카 원전 1호기 운전허가 승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규제청(FANR)은 중동 첫 원자력발전소인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허가를 승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드 알카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발표하면서 바라카 1호기가 가까운 시일 안에 상업 발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천600MW)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애초 2017년 상반기 안으로 1호기를 시운전할 계획이었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2020-02-17 18:20:55

[포토뉴스] 서서 쪽잠 자는 중국 의료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16일 한 의료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던 중 벽에 기대 선 채로 쪽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2020-02-17 18:09:16

지난 5일 졸업식을 한 서울 종로구 숙명여자중학교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국내 학교 8할 '봄방학'…휴업도 40곳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우려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8곳이 봄방학을 시작했다.교육부는 17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학교 2만522곳 가운데 1만6천73곳(78.3%)이 봄방학을 했다고 발표했다. 휴업 중이거나 겨울방학 상태를 유지하는 학교는 0.6%(115곳), 정상 수업 중인 학교는 21.1%(4천334곳)로 집계됐다.이날 수업 예정이지만 휴업한 학교도 40곳 있었다. 유치원 29곳, 초등학교 9곳,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 1곳 휴업했다.휴업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곳, 광주 17곳이었다. 지난주까지는 전국 학교 200~300곳이 휴업했으나 이날 들어 모두 휴업을 마친 뒤 봄방학을 하거나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다녀온 지 2주가 지나지 않았으나 별다른 의심 증상이 없는 자율격리 학생은 초등학생 2명으로 집계됐다.

2020-02-17 17:52:18

'리원량 사망' 후에도 입막음 계속…잡혀가는 中지식인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죽음 이후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언론 자유 등을 요구하는지식인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1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 판위 지역에 있는 인권 변호사 양빈(楊斌)의 자택에서는 양빈과 그의 남편, 아들 그리고 그가 숨겨준 저명 법학자 쉬즈융(許志永)이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양빈은 온라인에 글을 발표해 "리원량의 죽음은 관련 법률이 아닌, 당과 국가 체제에 대한 분노를 불러오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로 인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베이징대 법학박사 출신인 쉬즈융은 지난해 말부터 지명수배됐으며 최근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무역전쟁, 홍콩 시위, 코로나19 확산 등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양빈과 그 가족은 전날 밤 풀려났으나, 지명수배자인 쉬즈융을 숨겨준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쉬즈융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다.리원량의 사망 후 중국에서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검열을 강화하고 이를 요구하는 지식인들을 감금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최근 지식인 수백 명과 함께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표현의 자유 보장' 등 5대 요구의 수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칭화대 법학 교수 쉬장룬(許章潤)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최근 우한에서 현장의 암울한 실태를 전하고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던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陳秋實)도 지난 6일부터 연락이 끊겼다.의류 판매업자 출신의 또 다른 시민기자 팡빈(方斌)은 우한의 한 병원 밖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들의 시신을 담은 자루가 가득한 승합차 영상과 '독재 비판' 영상 등을 올린 뒤 역시 실종됐다.

2020-02-17 16:40:50

16일 오전 일본인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일본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르자 우리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車부품·여행업 등 369개 사업장 휴업·휴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에 휴업·휴직 조치를 하고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이 전국 369곳에 달했다. 자동차 부품업계, 여행업계 타격이 특히 컸다.고용노동부 1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369곳으로 집계됐다.고용유지 지원금은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어 고용 조정을 해야 하는 사업주가 휴업, 휴직 조치를 하고 고용을 유지할 때 정부로부터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는 사업이다.원래라면 매출액이 15% 이상 줄어드는 등 요건을 충족할 때 신청할 수 있으나,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휴업, 휴직 조치를 한 사업장에 대해 지난달 29일부터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사업장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151곳(40.9%)으로 가장 많았다. 그 중 120곳은 자동차 부품업종이었다. 이들 업종은 중국 현지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불가피하게 휴업했다.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권역 여행에 직격탄을 입은 여행업종 122곳(33.1%)도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했다. 전국 여행사들이 직원들에게 휴직 또는 무급휴가, 권고사직을 청할 만큼 여행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코로나19 확산 여파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더 큰 피해로 다가왔다. 규모별로 볼 때 30인 미만 사업장(253곳, 68.6%)이 가장 많았다. 이어 30∼99인(71곳, 19.2%), 100인 이상(45곳, 12.2%) 등 순이었다.노동부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업무량이 급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를 인가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에 '경영상 사유'를 포함하는 개정 시행규칙이 시행된 영향이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별연장근로 신청은 지난 14일 기준 6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57건이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았다.특별연장근로 신청 사례별로 보면 방역 작업(28건, 40.6%)이 가장 많았다. 또 중국산 물품 수급이 어려워져 대체 물량 주문이 국내 기업에 몰린 경우가 19건(27.5%), 마스크 등 방역 물품 생산 13건(18.8%)이었다.

2020-02-17 1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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