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작은 마을 코도뇨의 한 약국 유리창에 22일(현지시간) '마스크 매진'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북부 10여개 마을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이탈리아도 지역감염 확산…'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넘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ANSA 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전 기준으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확진자 89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를 품은 대표적인 지방이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들어 중국 등을 여행한 적 없는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는 "확진자 접촉 의심 등으로 격리돼야 할 사람들 수만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탈리아에선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78세 남성과 77세 여성 두 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롬바르디아·베네토주 등 북부 일부 지역 주민의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또한 학교·직장 등을 폐쇄 조치하고 프로축구 세리에A 세 경기도 취소됐다.

2020-02-23 21:45:57

세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23일 오후 4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600명 돌파 "일본과 165명 차이"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일 오후 4시 기준 600명을 돌파했다.모두 602명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기준 500명을 돌파(123명 추가)한데 이어 하루도 지나지 않아 600명도 돌파한 것이다.확진자 46명 중 대구경북이 29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대구에서 24명(1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경북에서 5명(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포함됐다.나머지 부산 6명(괄호 안은 신천지 1), 경남 6명(3), 경기 2명(1), 서울 1명(0), 광주 1명(1), 대전 1명(0) 등이 지역별로 추가됐다.같은 시각 기준 세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7만6천93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일본(크루즈 포함)으로 767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이 한국이다.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165명으로 좁혀졌다. 그만큼 최근 한국에서 확진자가 폭증세에 있다는 얘기이다.사망자 수도 한국은 이날 오전 4명에서 낮 중 대구에서 1명이 추가되며 5명으로 늘었다.이는 중국(2천442명)에 이어 세계 2번째이다. 이란이 3번째로 4명이다.세계 총 확진자 수는 7만8천801명, 사망자 수는 2천461명이며 발생 국가는 32개국에 이르고 있다.

2020-02-23 17:20:56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경찰이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세아라 주 포르탈레사 시 거리에 경찰 차량들이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경찰 파업으로 치안공백…이틀간 51명 피살(종합)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서 벌어진 경찰 파업으로 극도의 치안 불안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세아라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48시간 동안에만 주 전체에서 51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이틀 동안 1시간에 1명 이상 살해됐다는 뜻이다.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살인 사건이 하루평균 6건인 점과 비교하면 경찰 파업으로 심각한 수준의 치안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 정부는 말했다.지역 언론은 경찰관들이 경찰서와 초소 입구를 폐쇄한 채 업무를 회피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사실이 보고돼도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카니발 축제도 영향을 받고 있다.이날까지 최소한 8개 도시에서 카니발 축제가 취소됐으며, 치안 불안이 계속되면 취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세아라 주 경찰은 주 정부가 발표한 임금 인상안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지난 18일부터 파업을 시작했고 경찰관 수백 명이 가세하면서 폭동에 가까운 사태로 확산했다.이 과정에서 이 지역 출신 상원의원이 파업 중인 경찰관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건도 일어났다.주 정부의 통제 능력을 벗어날 정도로 사태가 확산하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군 병력 동원을 승인했다.군 병력은 오는 28일까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 일대에 배치돼 치안 유지에 나설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동원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경찰 파업 사태가 주 정부의 재정 악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12개 주에서 임금 인상 문제를 둘러싸고 주 정부와 경찰이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아라 주는 브라질에서도 치안이 상당히 불안한 지역의 하나로 꼽힌다.지난해 초에는 한 달여 동안 280여 차례 폭동이 계속되면서 대규모 피해를 냈다. 당시 곳곳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연방정부는 400명의 군병력을 투입해 사태를 진정시켰다.지난해 9월에도 40여차례 폭동이 일어나 시내버스 등 차량이 불에 타고 공공건물이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전력 시설이 불에 탔다.

2020-02-23 15:49:48

중국, 코로나19 여파 생산차질 속 '군수산업' 전면 정상화

미국에 맞설 군사력을 원하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군수공장 가동을 전면 정상화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후 농민공들의 복귀가 늦어진 영향 등으로 중국 곳곳에서 공장 재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중국 군수산업만은 이미 이달 초부터 전면적인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중국의 전투기 생산을 맡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산하 기업들은 지난 10일부터 전투기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다.중국항공공업그룹 산하의 청두항공기공업(CAC)은 중국의 최신예 전투기인 '젠(殲·J)-20' 생산을 맡고 있으며, 선양항공기공업(SAC)은 중국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인 'J-15' 생산을 담당한다.중국군 관계자는 "시진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군수산업이 인민해방군의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생산수준을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며 "청두항공기공업의 경우 앞으로 10년 내 300대의 J-20 전투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이러한 목표는 미군에 맞설 강군을 건설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전했다.베이징의 군사전문가 리지에(李杰)는 "미국은 수년 내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 200대가 넘는 'F-35' 5세대 전투기를 배치할 예정이며,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도 'F-22' 전투기를 다수 배치했다"며 "이러한 전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중국도 전투기 생산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중국은 현재 24대의 J-20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최소한 50대의 J-20 전투기를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전투기 생산은 물론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군함 생산도 이미 전면적으로 정상화됐다고 중국군 관계자들은 전했다.항모를 생산하는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은 이달 초부터 조선소 가동을 재개했으며, '075형' 강습상륙함 등을 생산하는 후둥중화조선도 춘제 연휴 후 대체 인력을 투입해 조업을 정상화했다.중국은 앞으로 건조할 2척의 항모를 미국의 차세대 항모 제럴드 포드(CVN-78) 함과 같은 첨단 항모로 건조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제럴드 포드 함은 기존 증기식 사출장치(전투기 이륙을 돕는 장치)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전투기의 발진을 가능케 하는 첨단 전자식 사출장치를 갖춰 세계 최고의 항모로 꼽힌다.

2020-02-23 15:49:35

"이스라엘, '한국·일본서 온 외국인 입국금지' 철회"<교도>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던 조치를 철회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이날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한 예루살렘발 기사에서 이스라엘 보건부가 22일 저녁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불허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같은 날 심야에 이 발표를 철회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보건부는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했던 기존발표 내용을 수정해 직전 14일 이내에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만 입국을 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교도는 이스라엘 보건부가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서 22일 저녁 7시 5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입국 금지를 당한 뒤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이 밝혔다.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천발 항공편으로 텔아비브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의 입국이 금지됐다"고 말했다.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자국 내로 들어왔던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9명이 귀국 후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22일에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격리시키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려 21일 새벽 귀국한 이스라엘인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이스라엘은 현재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2020-02-23 15:49:35

대만, '코로나19 확산' 한국·일본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

미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대만도 한국과 일본에 대해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했다.23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2단계 여행 경보인 '경계 지역'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보건당국은 한국과 일본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대만인이 이들 지역에 여행을 할 때 방역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여행 경보는 1단계 주의(Watch), 2단계 경계(Alert), 3단계 경고(Warning)로 현재 2단계인 한국과 일본의 3단계 격상 여부는 뚜렷한 지역사회의 전파와 해당 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만 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일 한국과 일본을 1단계 주의 지역으로 편입시킨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한편 대만군은 코로나19가 퍼진 한국을 포함한 29개 국가와 지역에 대만 장교와 사병의 출국 허가 금지 및 연기를 권고해 이번 조치로 약 20만명의 군 관계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펑후(澎湖)현과 남부 타이난(台南)시 등 지방정부도 공무원의 한국·일본이 포함된 국가로의 출국 금지 조치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2020-02-23 15:49:06

나루히토 일왕 "헌법 준수…관용으로 다양성 수용해야"

나루히토(德仁) 일왕은 헌법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일본 사회에 소수자 등을 수용하는 관용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23일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인 궁내청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헌법이 일왕을 "일본국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헌법을 준수해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하게 완수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나루히토 일왕은 작년 10월 즉위 행사 때도 헌법을 준수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헌법을 지키겠다는 것은 일견 당연한 발언이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헌법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상황이라서 미묘하게 대비된다.일왕은 다양한 뿌리를 가진 민족이 일본에 터를 잡는 등 재일 외국인이 늘어가는 가운데 일본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함께 밝혔다.나루히토 일왕은 "세계에는 다양한 분들이 계시며 그런 다양성에 대해 우리들은 관용의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나도 계속 그런 분들에 대해 이해를 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여름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통해 "특히 젊은 사람들이 세계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면 좋겠다"고 밝혔다.또 일본을 찾아오는 선수나 관객 등과 교류하면서 일본인이 "세계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은 기대함과 동시에 역으로 외국 분들에게도 일본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소수자를 특정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재일 한국·조선인 등을 겨냥한 차별이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가 사회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나루히토 일왕의 발언이 일본 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주목된다.일본 우익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배외주의가 순혈주의적 가치관을 강조하는 것에 비춰보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와는 선을 긋고 다양성이나 교류의 가치를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아키히토(明仁) 상왕은 앞서 재위 중에 한국과의 유대를 강조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궁내청에 따르면 그는 2001년 12월 8일 생일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으로서는 간무(桓武)천황(일왕)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記)에 쓰여 있는 것에서 한국과의 연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나루히토 일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우려하고 있고 감염자와 그 가족을 위로한다며 조속히 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이번 회견에서 표명했다.회견은 나루히토 일왕이 23일 회갑을 맞는 것을 기념해 열렸으며 즉위 행사 후 첫 기자회견이다.

2020-02-23 15:48:56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네바다 경선] '샌더스 돌풍', 이번엔 대세론 자리잡나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샌더스 대세론'이 조기에 점화할지 주목된다.'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도적 격차로 1위를 차지하면서다.첫 경선인 아이오와에서 '30대 신예'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에게 간발의 차이로 밀렸지만, 2차 경선인 뉴햄프셔에선 1위에 오르며 설욕한 상태다.1·2차전이 '샌더스-부티지지 양강' 구도로 흘렀다면, 네바다 코커스에선 샌더스 의원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형국이다.◇ 4년 전 힐러리 넘지 못한 샌더스 돌풍, 이번엔 대세론 타나샌더스 의원은 2016년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지만, 결국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밀렸다. 본선무대에 오르지는 못한 채, 샌더스 열풍이 '미풍'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는데 만족해야 했다.그러나 이번 네바다 경선 승리로 샌더스 의원으로서는 4년 전 돌풍을 되살려내면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다.애초 대세론 주자로 꼽혔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 초반 '부진의 늪'에 빠진데다, '중도 대안주자'로 급부상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첫 TV토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샌더스 대세론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이다.무엇보다 '백인 동네' 아이오와·뉴햄프셔와 달리, 유색인종 비율이 높은 네바다에서의 승리는 샌더스 후보의 무게감을 높이는 대목이다.샌더스 의원은 최근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대세론의 불씨를 붙인 상황이다.NPR 라디오,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13∼16일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에서 31%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위인 블룸버그 전 시장(19%)을 두자릿수 격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샌더스 의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NBC방송의 지난 14∼17일 조사에서도 27%로 1위를 차지했다.다만 아직은 대세론 여부를 예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온다.4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거쳐 14개 주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3월 3일)까지는 적어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양날의 칼' 민주적 사회주의…민주 주류 '불만'샌더스 열풍의 원동력은 오랜 정치경력 전반을 관통하는 뚜렷한 진보 성향이다.학창 시절엔 '젊은 사회주의자 연맹'에 가입하고 인종평등과 같은 시민 권리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1971년 반전 운동에 앞장선 진보정당 자유연합당에 입당해 정치인의 길로 나서게 된다. 샌더스는 줄곧 하원을 지키다, 2006년 연방 상원의원(버몬트)에 당선됐고 2012년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소득 불평등 해소, 보편적 건강보험, 최저임금 인상, 무상교육 등의 진보적 의제에서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모델을 지향해왔다.이러한 정치적 색채는 78세의 나이에도 젊은층의 압도적 지지를 가능하게 만드는 동력으로 꼽힌다. 이른바 '버니 브로스'(Bernie Bros·버니의 형제들)로 불리는 열성 지지층이다.그렇지만 민주당 주류 또는 중도진영의 표심을 끌어내는 확장성에선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대선후보로는 지명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본선 무대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게 되는 역설적 카드라는 뜻이다.◇ '러시아 지원설' 돌발악재도 걸림돌난데없이 돌출한 '러시아 지원설'은 또 다른 악재로 꼽힌다.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뒷받침하기 위해 샌더스 캠프를 돕고 있다는 의혹으로,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로 불거진 상태다.러시아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깊이 개입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의 2020년 후속판 격이다.중도진영 확장성이 제한적인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손쉽게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가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러시아 지원설이라는 돌발 악재 속에서도 네바다에 깃발을 꽂았다는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지만, 뒤집어 해석하면 '샌더스 대세론'이 그만큼 취약한데다 '러시아 개입설'의 추이에 따라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0-02-23 15:48:27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한국 사망자 2위"

질병관리본부가 23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을 발표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확진자 556명을, 사망자 4명을 기록하고 있다.전날 오후 4시 기준에서 123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113) 추가 확진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확진자 수는 중국이 7만6천918명, 일본 767명에 이어 3위 수준이다.아울러 한국은 사망자가 2명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끈다.이는 중국(2천441명)에 이어 이란(4명)과 함께 공동 2위 수준이라서다.나머지 사망자는 일본(3명), 홍콩(2명), 프랑스(1명), 이탈리아(1명), 필리핀(1명), 대만(1명) 등의 국가에서 발생했다.

2020-02-23 10:41:51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연합뉴스

[속보] 샌더스, 美 민주당 네바다 주 경선(코커스) 승리

[속보] 샌더스, 美 민주당 네바다 주 경선(코커스) 승리

2020-02-23 09:56:28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자현미경 확대 모습. 매일신문DB

[한줄뉴스] 일본 코로나 확진자 26명 추가 "743+26=769명"

[한줄뉴스] 일본 코로나 확진자 26명 추가 "743+26=769명"

2020-02-23 09:39:04

주한미군은 22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주한미군, "확진자 단 한명도 없다"… 코로나19 확진설 부인

주한미군은 22일 미군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문과 보도에 대해 "확진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주한미군 공보실은 이날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에는 현재 단 1명의 확진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미군은 "가장 정확하고 최신 정보는 주한미군 웹사이트(www.usfk.mil)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www.facebook.com/myusfk)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복수의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기지에서 밀접 접촉자들을 찾아내 여러 명 격리했다"고 밝혔다.미군기지에서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전파사항'에도 '524 브라보 중대 1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중대는 대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에 대해 변동 사항이 있거나 위험 요소가 식별되면 주한미군 자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그런 게시물은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주한미군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대구기지의 장병과 시설에 대한 위험 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한바 있다.한편 주한미군은 대구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대구 캠프 워커 일부 부대를 경북 칠곡 캠프 캐럴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대구 미군기지는 SNS에서 "필요한 경우 캠프 워커에 있는 일부 부대를 필요에 따라 캠프 캐럴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22 20:06:28

마스크를 쓴 채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 앞을 지나는 관광객들.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78세 남성

이탈리아 북부 파도바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된 78세 남성이 숨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며 유럽 전역에서도 두 번째 사례다.21일(현지시간)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베네토주 파도바에서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와는 무관한 질병으로 10여일 전 병원에 입원, 치료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유럽 전역에서도 지난 14일 중국 후베이성 출신 80세 남성 관광객이 프랑스에서 숨진 데 이어 두 번째 사망 사례다.앞서 이날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북부 롬바르디주에서 15명, 인근 베네토주에서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이날 나온 감염자는 모두 중국 여행력이 없어 이탈리아 최초 지역 내 감염으로 여겨진다.롬바르디주 정부는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학교 등 모든 공공 장소의 문을 닫고 스포츠 행사와 종교 행사를 취소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나섰다.

2020-02-22 10:07:38

태국 헌재, 제2야당 해산 결정…지도부 10년간 정치 활동 금지

태국 헌법재판소가 제2야당인 퓨처포워드당(FFP)이 정당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고, 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2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헌재는 타나톤 중룽르앙낏 FFP 대표가 지난해 3월 총선 전후로 당에 거액을 대출해 준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주장을 인정, 이같이 판결했다. 헌재는 또 타나톤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향후 10년간 정치 활동 금지 결정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앞서 선관위는 지난해 12월 타나톤 대표가 총선 전후로 당에 두 차례에 걸쳐 1억9천120만 바트(약 75억원)을 빌려준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며 헌재에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FFP가 총선 전후로 쁘라윳 짠오차 내각 및 군부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헌재 결정을 놓고 비판 세력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는 분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0-02-21 18:06:15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참석 중 앙겔라 마르켈(가운데)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U 회원국 정상들, 영국 공백 속 예산 놓고 충돌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재원 공백 속에서 2021~2027년 장기 예산안 논의를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열었으나 이해가 엇갈려 충돌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부유한 북서유럽 국가와 상대적으로 가난한 남동부 유럽 국가 간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브렉시트 재원 공백은 주로 독일,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네덜란드가 메우게 되지만 이들 나라는 더 내기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보다 공정한 책임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장기 예산 규모 상한선을 1.074%, 1조1천억 유로(약 1천410조7천억원) 규모로 내놓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제안을 언급하며 "나는 이것에 서명할 계획이 없다"면서 자신은 협상할 것이 없기 때문에 회의 중에 읽으려고 프레데리크 쇼팽의 전기를 들고 왔다고 말했다.

2020-02-21 16:01:02

WHO "한국, 코로나19 관리가능…역학적으로 특별한 변화 아냐"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04명"이라면서 "한국이 지닌 공중보건 위험에 비례하는 조처를 통해 정말 관리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올리버 모건 WHO 보건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도 한국의 발병 사례가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라며 "그것은 한국 당국이 매우 긴밀하게, 매우 강력하게 모든 신규 확진자와 그들이 파악한 발병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020-02-21 16:00:15

중국, 코로나19 '교도소 방역' 비상…확진 500명 넘어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교도소까지 퍼지면서 교도관과 재소자 중 누적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진원지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258명 가운데 대부분이 교도소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수용 시설의 밀폐된 공간 특성상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급속히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1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중국 내 교도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후베이성 271명, 산둥(山東)성 207명, 저장(浙江)성 3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산둥성 지닝(濟寧)시 런청(任城) 교도소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 발생 후 재소자와 교도소 근무자 등 2천77명을 검사한 결과 총 207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 확진자는 교도관 7명, 재소자 200명이다.런청 교도소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12일 당직을 서던 한 교도관이 기침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던 중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일 또 다른 교도관도 감염자로 통보받으면서 사태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 치료를 전담할 임시 야전 병원을 건설하기로 했다.아울러 저장(浙江)성의 스리펑 교도소에서도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스리펑 교도소는 전면 폐쇄와 더불어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자를 모두 격리 수감했으며 교도소 관계자들은 해임 조치됐다.

2020-02-21 15:59:32

브라질, '반 보우소나루' 기류 꿈틀…권위주의적 행태 우려

브라질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태가 민주주의 질서와 제도를 위협한다며 거부감을 표시, '반 보우소나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과 유력 대선주자의 한 명인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 지우마르 멘지스 대법관, 10여명의 하원의원이 지난 18일 하원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하면서 보우소나루 정부에서 권위주의적 행태가 확산하고 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마이아 의장은 보우소나루 취임 이후 군 출신 강경 인사들이 대통령실을 장악하고 의회와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멘지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언행이 시민사회와의 공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만찬이 열린 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쓴 일간지 여기자를 두고 성적인 행위를 암시하는듯한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앞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비대한 공무원 조직과 불합리한 예산 집행에 대한 개혁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기생충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엄청난 반발을 샀다.야권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측근들의 퇴행적 발언과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초당적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야권 14개 정당 대표자들은 지난 10일 모임을 갖고 '권리, 민주주의 포럼'을 구성하기로 합의, 올해 10월 지방선거에서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2020-02-21 15:58:37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초상이 20일(현지시간) 사건 현장에 마련된 추모소에 놓여 있다. 당국은 19일 밤 극우 성향을 가진 43세 독일 남성이 하나우의 물담배 바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9명을 살해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터키 출신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유럽 반난민정서 확산…독일도 터졌다

독일 총기난사 참변이 이주민들을 겨냥한 극우테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럽에 비상등이 커졌다. 수년 전 난민사태 후 유럽 전역에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고 기성 정치권이 극우 포퓰리스트 세력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같은 맥락 속에서 벌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해설기사를 통해 전날 테러가 발생한 독일 도시 하나우가 원래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자부심이 높은 지역으로 터키계 또는 쿠르드계 주민들이 많았으나 이들이 이번 테러의 표적으로 되면서 사회 분위기가 급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극우 폭력의 배경에 난민사태로 인한 실제 변화보다는 이주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온라인 선동, 극우 포퓰리스트 정파들의 선전전이 더 큰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NYT에 따르면 독일 정치권은 최근 극우성향의 AfD가 급속도로 대중적 기반을 넓히면서 주류 정치로까지 편입되는 상황을 고민하고 있다. 극우 세력의 약진 현상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중들의 우경화 때문에 중도 정치권이 급속도로 지지를 잃을 뿐만 아니라 정책을 급히 수정하는 현상까지 목격된다.시사지 디 애틀랜틱은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은 중도좌파, 중도우파 정당이 극우 세력의 부상을 막기 위해 이민자 문제와 같은 주요 현안에서 그들의 주장이나 정책 일부를 허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당이 주류 정치로 진출하자 극우 정당을 중심으로 연립정권이 탄생하기도 했다.독일은 이주민에 대한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사회갈등이 심해졌고 극우폭력 사건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독일 경찰 통계에 따르면 난민,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에게 지지를 보낸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까지 겨냥한 극우 성향의 인종차별적 증오범죄는 2017년 1천200여건에서 2018년 1천664건으로 늘었다.전문가들은 이번 하나우 테러 용의자를 비롯해 과거 테러범들이 공통적으로 정신 질환을 앓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극우정파와 극단주의자들의 차별과 선동에 자극 받은 정신질환자들이 폭력 성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우려된다. 런던 킹스컬리지의 피터 뉴먼 보안학 교수는 "모든 테러범의 이력이 이상할 정도로 유사하다"며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여성과 문제가 있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남성들"이었다고 말했다.

2020-02-21 15:57:09

신천지가 2019년 중국 우한(武漢)에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일보.

신천지 우한에 교회 설립…코로나19 국내 확산 연관 있나?

매일신문 | '코로나19' 31번 확진자 동선 총정리! 아직까지 발길 끊기고 휑한 모습신천지가 작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최초 발생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대구 전파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신천지 측은 "수년 전 중국 교회를 폐쇄했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21일 신천지 홈페이지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의 교단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DC교회와 중국 몽고교회, 무한교회, 영국교회 등을 설립했다.이 가운데 무한교회는 우한(武汉)의 한자음 표기인 '무한'에 세운 교회를 이른다.신천지는 지난해 총회에서도 "아시아 16개국으로 교세를 확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4곳 늘어난 수치다. 당시 밝힌 신천지 해외 신도는 2만2천478명으로 전년 대비 6천448명 늘었다.지난 18일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와 이곳에 다니던 31번째 확진자를 중심으로 전국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신천지와 코로나19 간 연관성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신천지는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친형 장례식이 열린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그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청도 풍각면 현리리는 신천지에서 '빛의 성지'라 부르는 곳으로, 이 총회장 고향이자 그의 부모 묘지가 있어 주말이면 관광버스 50여 대가 신도들을 청도까지 수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 대다수도 이곳 안팎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이런 가운데 신천지가 우한시에 교회를 세우고 이곳에서도 포교활동을 해 왔다면 국내 코로나19 사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추정된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거쳐 간 경북, 경남권 도민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이다.신천지 공식 홈페이지는 무한교회 설립 사실이 드러나자 이날 오전 11시 이후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연혁 내 '중국 무한교회' 문구를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신천지 측은 무한교회 설립 및 운영 사실을 부인했다.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총회 본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수년 전부터 (신천지 교회를) 폐쇄했기 때문에 포교활동과 교회 운영이 전혀 안 된다고 한다. 중국에 갈 수도 없고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도 없다. 전혀 사실 무근"라고 주장했다.한편 대구시는 이날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지역 내 '슈퍼전파' 사건을 낳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해 고위험 집중관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 사전조사대상과 추가 1차 조사 대상을 더한 4천475명 가운데 400명(8.9%)은 아직 연락 두절 상태다.나머지 신도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544명(12.1%, 사전 135명과 추가 1차 409명)에게는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했으며 곧 각자의 거주지 보건소에서 정밀상담, 검체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제외한 3천531명(78.9%)은 증상이 없다고 답변했다.

2020-02-21 12:46:4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 사망자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했다. 20일 오후 청도 대남병원 입구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코로나19 확진자 총 26명…경산 3명·청도 대남병원 1명 추가

경북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4명 나오면서 총 26명으로 늘었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밤사이 지역민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까지 경북의 코로나19 환자는 누적 22명 발생한 바 있다.추가 확진자는 경산 3명, 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 중인 청도 대남병원 환자 1명이다.경산 2명은 김천의료원 격리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나머지 1명(자가격리 중)은 이송 병원을 배정 중이다.경북 내 지역별 확진 환자 수는 영천 4명, 경산 5명, 상주 1명, 청도(대남병원) 16명이다.전날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남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등 직원 전원을 검사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대남병원 확진자 대부분은 환자이며 병원 직원은 5명(간호사 3명, 요양보호사 1명, 정신건강전문요원 1명)이다.경북도 관계자는 "대남병원은 폐쇄된 상태다. 의료진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자가격리하지 않고 병원에서 사고수습대책본부와 함께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21 10:10:0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자들이 19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패리스 극장에서 열린 제9차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연합뉴스

블룸버그 혹독한 TV토론 데뷔전…5명 협공에 "끝내자" 진땀 해명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패리스 극장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과거 발언과 정책 등에 대한 공격에 진땀을 흘리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블룸버그 전 시장 공격의 선봉에 섰다. 워런 상원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주력 사업인 경제 전문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 L.P.'의 여직원들이 그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여성을 '살진 계집', '말상의 레즈비언'이라고 부르는 억만장자가 있다"며 "내가 얘기하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라 블룸버그"라고 전 뉴욕시장을 비꼬았다. 이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끝내자"면서 "내가 말했던 농담을 좋아하지 않았을 수는 있지만, 누구도 내가 그 이상의 어떤 것을 했다는 이유로 나를 고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하지만 토론회를 지켜보던 청중석에서는 탄식 섞인 반응이 나왔고 NBC 방송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참패했다"고 평가했다.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곧바로 '블룸버그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는 블룸버그의 뉴욕시장 재직 시절 '신체 불심 검문 강화'(Stop and Frisk) 정책을 정조준했다. 그는 "블룸버그는 뉴욕 시장으로서 아프리칸 아메리칸, 라티노를 충격적인 방식으로 추격하는 것을 감독했다"며 "그것으로는 득표율을 올리지 못한다"고 꼬집었다.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정말로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단 한 가지 있다"며 "그것은 불심검문 강화가 초래한 결과"라고 거듭 사과했다.블룸버그 전 시장은 코너에 몰리자 샌더스 상원의원이 제안한 전 국민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포 올'을 공격했다. 그는 샌더스 의원이 내세운 민주적 사회주의를 공산주의와 연결하면서 미국판 색깔 논쟁에 불을 지폈고 샌더스 의원은 "비열한 플레이"라며 반발했다.

2020-02-20 17:25:55

독일 총기 난사, 11명 사망...숨진 용의자 극우 성향 노출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있는 도시 하나우에서 19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으며 유력 용의자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장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도 추가로 확인돼 모두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하나우에서 연관된 총격사건 2건으로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용의자가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술집 두 곳에서 차량을 운전하며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인근 광장에 있던 행인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로이터 통신 등은 숨진 용의자가 남긴 자백 편지에서 극우 성향의 시각이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편지에서 "독일이 추방하지 못하고 있는 특정 민족들을 제거한다"는 말을 꺼냈으며 범행을 인정하는 동영상도 남겼다고 보도했다.

2020-02-20 16:48:09

독일서 총기난사로 최소 9명 사망…사회갈등 속 범행동기 주목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있는 도시 하나우에서 19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으며 경찰이 쫓던 유력 용의자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장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추가로 확인돼 모두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10시께 하나우에서 연관된 총격사건 2건으로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독일 검찰을 인용해 하나우에서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술집 두 곳에서 차량을 이용한 총격 사건이 차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차량을 운전하며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인근 광장에 있던 행인들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선 다른 인물이 연루됐을 징후는 없다고 밝혀 단독범행에 무게를 실었다.

2020-02-20 15:46:53

파키스탄 카라치 주민 14명 의문사…원인은 콩 먼지?

최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인근 케아마리에서 주민 14명 이상이 호흡 곤란 등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콩에서 발생한 먼지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인근 항구에서 수입 콩을 하역할 때 나온 대량의 먼지와 가루에 주민이 노출됐고 일부가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현지 매체는 전날 카라치 인근 케아마리에서 원인 모를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 14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신드주 정부는 "콩에서 나온 먼지가 심각한 알레르기로 극심한 천식을 발생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근 항구의 콩 하역은 중단된 상태다. 케아마리 지역 학교들도 지난 17일부터 휴교 중이다.

2020-02-20 15:27:18

말레이시아서 7주 동안 뎅기열 환자 2만1천명…24명 사망

말레이시아에서 새해 들어 7주 동안 뎅기열 환자가 2만1천190명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말레이시아 보건부 국가위기대응센터(CPRC)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말레이반도 서남부의 셀랑고르주에서 발생한 뎅기열 환자가 1만3천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와 행정수도인 쿠알라룸푸르·푸트라자야 1천651명, 조호르주 1천634명, 사바주 1천175명 등의 순이었다.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현지 매체들은 "온 세상이 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뎅기열도 비상이다. 사망자가 벌써 24명이나 나왔다"고 보도했다.

2020-02-20 15:21:09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도시 하나우에서 19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진 가운데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 1대가 파손된 차량 옆에 주차해 있다. 연합뉴스

독일서 총기난사로 최소 8명 사망…범행동기 아직 불투명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있는 도시 하나우에서 19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10시께 하나우에서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총격사건 2건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앞서 독일 일간지 빌트는 총격사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5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차량을 운전하며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인근 광장에 있던 행인들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현재로선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빌트는 경찰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독일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2020-02-20 15:18:56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NBC뉴스와 NSNBC가 주최한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누구 심장이 더 건강?…고조되는 78세 샌더스·블룸버그 신경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의 선두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강한 추격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심장 건강을 놓고 맞붙었다. 생일을 기준으로 따지는 미국식 나이로 78세인 두 후보가 가장 약한 고리인 '건강'을 파고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견제구는 샌더스 캠프 쪽에서 먼저 날렸다. 샌더스 의원의 공보비서 브리아나 조이 그레이가 19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샌더스 의원을 엄호하다가 블룸버그 전 시장을 끌고 들어간 것이다.그레이는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를 일으킨 샌더스 의원의 건강을 문제 삼는 시각을 두고 "과거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가해졌던 중상모략과 의심의 캠페인"이라며 "블룸버그도 샌더스와 같은 나이에, 과거 심장마비를 앓았는데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블룸버그 전 시장 캠프는 발끈했다. 팀 오브라이언 고문은 트위터에 "샌더스 캠프의 트럼프 같은 거짓말"이라고 받아쳤다. 캠프에서도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 전 시장이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으나 오랫동안 알려져 있던 사실이라고 반박했다.CNN 인터뷰로 불을 댕긴 그레이는 결국 트위터를 통해 말을 잘못했다고 인정하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샌더스 의원과 같은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언을 바로 잡으면서도 끝까지 블룸버그 전 시장의 건강을 함께 문제 삼았다.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고 대통령직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료진 소견서를 공개했으나 4년간의 국정운영이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샌더스 캠프 측은 1942년 11월생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식으로 치면 77세이고 블룸버그 전 시장이 1942년 2월생으로 78세인데 샌더스 의원에게만 건강 문제가 제기되는 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샌더스 의원은 1941년 9월생으로 78세다.

2020-02-20 15:14:08

트럼프 '미운털' 박힌 미 국방차관 사실상 경질…인사보복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의 올가미를 벗어난 이후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관료들을 잇따라 경질하는가 하면 충성파 인사를 고위직에 임명, 인사 보복과 정실 인사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을 사실상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존 루드가 우리나라를 위해 봉직해준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며 "그가 앞으로 계획하는 일들에 대해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루드 차관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의회에 해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CNN에 따르면 루드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2억5천만 달러의 안보 지원을 받기 위해 정부 내에서 중요한 제도 개혁에 착수했다는 점을 의회에 입증하는 데 관여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 논리를 약화시킨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의 굴레를 벗자마자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그의 쌍둥이 형제 예브게니, 고든 손들런드 주(駐)유럽연합(EU) 미국대사 등을 축출하는 등 '보복의 칼'을 휘두른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차기 국장 대행으로 측근인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넬 대사를 '국장대행'에 임명한 것은 '국장'으로 임명할 경우 거쳐야 하는 복잡한 상원 인준 절차를 피하기 위한 방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의 마크 워너 의원 등은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그레넬 대사의 경험 부족을 꼬집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편법 임명'을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충성파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했다가 사임설이 불거지자 공화당이 진화에 나서는 등 인사 관련 잡음이 끊이 지 않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2-20 15:10:49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무감염 승객들 중 일부가 19일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방호복 없이 감염자 안내하는 등 日크루즈선 관리 엉망···80대 승선자 2명 사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감염 방지 태세가 매우 허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아사히(朝日)신문은 탑승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부에서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철저한 격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인과 함께 탑승한 한 남성(59)은 열흘 정도 전에 부인이 발열 증상을 보였을 때 스스로 걸어서 선내의 의무실을 방문했는데 접수대 의자에 7∼8명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밀접 접촉을 하도록 방치됐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을 안내하는 것도 승무원이 담당했으나 감염 방지를 위한 보호구는 장갑과 마스크 정도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 배에 승선해 살펴봤던 사쿠라이 시게루(櫻井滋) 이와테(岩手) 의과대학 교수는 "최초에는 파티 등 승객끼리의 교류였지만 그 후 승무원의 서비스 제공으로 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0일 전했다.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확인된 코로나19 80대 일본인 환자 2명이 20일 사망했다고 NHK가 일본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토대로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는 왕핑(王萍) 우한제8병원 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태라고 20일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14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방역 업무에 투입된 경찰도 지난 11일까지 20명이 순직했다. 숨진 경찰관은 대부분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기준을 또다시 변경한 가운데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94명과 114명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통계 기준이 자주 변경되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2-20 15: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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