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변이 대유행 임박' 우려 속 "백신 한번만 맞히자" 논쟁

대통령 자문단 교수 "2차 접종 미루고 일단 더 많은 사람 맞혀야"
캘리포니아선 전염성 강하고 중증 유발하는 변이 발견돼

미국 해군 요원들이 2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즈버러 지구에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의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해군 요원들이 2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즈버러 지구에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의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코로나19 변이가 곧 창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더 많은 사람에게 보호막을 제공하기 위해 백신을 1번만 접종하는 방안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이 동료 연구진과 함께 이처럼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을 연기하자고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단 지금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을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차 접종 시기를 변이 바이러스의 대확산 이후로 미루자고 했다. 보고서는 이 경우 중증을 앓거나 사망할 위험성이 가장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접종 최우선순위에 올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자문단에 들어가 있는 오스터홀름 소장은 보고서에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백신 자문위원들에게 신속히 회의를 열고 데이터가 자신들의 제안을 뒷받침하는지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권고된 대로 3∼4주의 간격에 최대한 가깝게 두 차례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과학은 임상시험으로부터 우리가 아는 바 대로 계속하라고 정면으로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염성이 더 강할 뿐더러 더 중증을 유발하는 변이가 발견돼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이 최근 대규모 발병 때 확보한 바이러스 샘플을 검사한 결과 작년 9월까지는 전혀 발견되지 않다가 올해 1월에는 샘플의 절반에서 나온 변이를 찾아냈다. 특히 이 변이가 산소호흡기를 써야 할 위험성을 높이고 더 중증을 유발한다고 시사하는 증거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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