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때 암 극복 20대 의족 여성 첫 민간우주비행 합류

억만장자 아이잭먼과 비행할 3명 중 1명으로 참여
"어린 환자들에게 희망"…10월쯤 2~4일 궤도 비행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첫 우주여행에 합류하게 된 헤일리 아르세노가 스페이스X 로켓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 제공] 연합뉴스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첫 우주여행에 합류하게 된 헤일리 아르세노가 스페이스X 로켓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 제공] 연합뉴스

열 살 때 골종양을 이겨내고, 의족을 하고도 씩씩하게 살아온 미국 20대 여성이 첫 민간인 우주비행에 합류해 우주여행의 꿈을 이루게 됐다.

AP통신, BBC뉴스 등에 따르면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은 22일 이 병원에서 진료보조인력으로 일해온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이 추진하는 민간 우주비행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신용카드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인 아이잭먼은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좌석을 사들여 '인스퍼레이션4'라는 이름으로,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세노는 열 살 때 세인트 주드 병원에서 골종양 제거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왼쪽 무릎 아래 뼈를 티타늄으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았다. 아직도 걸음걸이가 불편하고 통증을 느낄 때도 있지만 우주선을 타는 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르세노의 의족은 엄격한 의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정식 우주비행사가 되는 데 걸림돌이 됐지만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도래로 우주여행의 꿈을 펴게 됐다. 그는 "이번 미션 전까지는 절대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지만, 앞으로 신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우주여행의 문호가 열리게 됐다"고 했다.

아르세노는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 중 의료를 담당하게 된다. 그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암과의 싸움은 나를 우주여행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암 투병은 나를 강하게 만들었으며, 예기치 못한 것에 대비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가르쳐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을 실은 크루 드래건은 10월 중에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며 우주선은 2~4일간 지구궤도를 돌고 귀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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