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답 아냐" 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최저 호감도'로 굴욕적 마무리

트위터에 7분짜리 고별 영상 게시

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이 이틀 앞두고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폭력 행위는 절대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는 18일(현지시간) 작별인사를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려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추진했던 '최고가 되자' 캠페인을 거론하면서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자'는 청소년의 복지 및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는 캠페인이다.

멜라니아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멜라니아는 지난 11일에도 "전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미국의 전 영부인들과는 달리 사회 현안에서 존재감을 부각하지 않아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다. 10대 아들의 양육에 집중하겠다면서 정치 행사와는 거리를 둬왔다. 재해 지역에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가는 등 무신경함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자잘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대선 막판에는 유세에 나서 남편을 도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관례를 깨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부부를 백악관에 초대하지 않은 탓에 멜라니아 여사도 질 바이든 여사에게 따로 백악관을 안내하지 않았다.

최근 CNN의 호감도 조사에서 멜라니아는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2018년 5월의 57%였다.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가 69%였으며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67%, 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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