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저승사자 매코널, 트럼프 저승사자 되나…탄핵정국 키맨들

BBC 탄핵정국 열쇠 쥔 핵심 6인방 소개
펠로시·상하원 공화 탄핵찬성파·탄핵검사들 주목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밤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을 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으로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밤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을 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으로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내란 선동' 탄핵소추안이 1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가결돼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을 손에 쥔 상·하원 의회 인사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방송은 '트럼프 탄핵 절차:누가 키 플레이어들인가'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탄핵정국을 주도하는 핵심 6인방을 꼽아 그 면면을 짚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AFP통신·연합뉴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AFP통신·연합뉴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78·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키맨 중의 키맨이다. 탄핵안이 최종 상원 관문을 넘으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사령탑인 그의 의중이 당의 탄핵 전략 및 방향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찬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 찬성도 하나의 선택지로 열어뒀다. 통상 야당의 공세로부터 대통령을 철통 엄호해야 할 공화당 일인자의 발언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의 저승사자였던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저승사자가 될지 아니면 구원투수로 남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셈이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두 번이나 탄핵정국의 문을 열고 탄핵소추안을 하원에서 가결시킨 주인공이다. BBC는 민주당을 이끄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안을 발의하는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로부터 '미친 낸시'라는 조롱을 들었던 그가 퇴임을 일주일 앞둔 현직 대통령에게 결정적 한 방을 먹인 셈이다.

민주당의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왼쪽)이 공화당의 리즈 체니 하원의원. 로이터통신·연합뉴스 민주당의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왼쪽)이 공화당의 리즈 체니 하원의원. 로이터통신·연합뉴스

공화당 하원의 서열 3위로, 의원총회 의장인 리즈 체니(54·와이오밍) 의원은 하원 본회의 표결 전날인 지난 12일 탄핵안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당내 반란을 주도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기도 한 그는 당내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로, 대선 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대해서도 공개적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벤 새스(48·네브래스카)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번 의회 난입 사태 이후 공화당 내에서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인사이다. 그는 당내에서 잠재적 대선주자로도 꼽힌다. BBC방송은 트럼프 탄핵을 찬성하는 공화당 인사들로선 그의 향후 공직 출마를 원천봉쇄, 대선 재출마를 막으려는 것도 하나의 동기로 작용한다면서 2024년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새스와 같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는 이러한 명분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 심리에서 '검사'격인 탄핵소추위원단이 9명의 민주당 의원들로 꾸려진 가운데 헌법학 교수 출신의 제이미 래스킨(58·메릴랜드) 하원의원이 위원단을 이끌며 치열한 논리 공방을 펼치게 됐다. 래스킨 의원은 탄핵안 초안 마련에도 참여했다.

BBC는 또다른 탄핵소추위원인 매들린 딘(여·68·펜실베이니아) 의원의 역할도 주목했다. 변호사, 교수 등을 지낸 그는 3명의 여성 탄핵소추위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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