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하원, 트럼프 탄핵안 가결…사상 첫 재임 중 2번 탄핵 된 미 대통령

탄핵 여부 상원서 판가름…빨라도 20일 심리 시작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 내 의장석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 내 의장석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탄핵 사유는 5명의 사망자를 낸 시위대의 의회 난입사태 책임을 물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탄핵 여부는 이후 이어질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중에도 1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하원에서 처리된 것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탄핵소추안 토론을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표현하며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제 탄핵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상원의 심판에 달려있다. 하지만 상원의 심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1월 20일 정오)가 종료된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탄핵소추안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상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신속한 처리를 위해 최대한 빨리 긴급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에 상원 심리를 진행해 탄핵 여부에 대한 결론까지 내리자는 취지다.

다만 공화당 소속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현재 휴회 중인 상원을 오는 19일에나 개회할 것이라고 13일에도 거듭 밝혀, 트럼프 탄핵심판은 빨라야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에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은 공화당 51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 공석 1석이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주당 의원 2명이 임기를 시작하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은 50대 50으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17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지만 이 정도 반란표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선 공화당의 일인자인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 찬성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탈표가 속출할 경우 가결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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