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첫 국회연설 "징용문제 韓정부 적절 대응 강하게 요구"

"한국,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면서도 '징용문제 한국 책임' 고수
아베 정권 '납치문제' 대북 노선 답습…북일 정상회담 의지 밝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6일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개원한 임시국회에서 행한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隣國)"라고 양국 관계를 규정한 뒤 "건전한 일한(한일)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국회가 시작될 때 본회의에서 당면 국정 현안에 관한 기본입장을 밝히는 연설로,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가 소신표명 연설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스가 총리는 결론부를 제외하고 크게 8개 영역의 현안 가운데 마지막으로 외교·안보 영역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이렇게 두 문장으로 한일 관계와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

이번에 표명된 입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외교 노선을 그대로 계승해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그간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현안이 걸려 있는 한국과는 거리를 두면서 한국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또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여전히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납치 피해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하겠다는 결의"라며 2002년 북일평양선언에 근거해 납치·핵·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풀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납치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일본 정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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