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식했나…日스가 총리, 야스쿠니 참배 보류

일본 도쿄의 중의원 선거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가 의원들의 박수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중의원 선거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가 의원들의 박수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철 제사에 참배를 보류하고 공물을 보낼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총리가 오는 17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예대제에 참배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신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이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조율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관방장관 시절부터 참배를 보류해왔으며 이번에도 이웃국가와의 외교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취임한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에서 7년 8개월간의 관방장관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이 없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9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9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이달 16일에 총리를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가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뒤 이후 참배 대신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총리를 사임한 지 사흘만이 지난달 19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극우 색깔을 그대로 드러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근대 100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명의 위패를 안치한 곳으로 일본 군구주의의 상징이다. 이중 1천48명이 전쟁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로 14명이 A급 전범이기에 일본이 옛 식민지 독립국들과 갈등을 겪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신사 본전에는 일본을 위해 싸우거나 일하다 전사, 사망한 사람들을 합사해 봉안해 놓았는데, 이들 중 강제적으로 일본에 끌려갔던 한국인이나 대만인들이 포함돼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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