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스가도 똑같다…100년 뒤 일본 사라질 것"

잘못된 아베 노믹스…젊은이들 빨리 떠나라 '경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이 스가 일본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그대로 답습할 경우 '일본의 몰락'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이 스가 일본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그대로 답습할 경우 '일본의 몰락'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100년 뒤에 일본은 없어질 지도 모른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팅스 회장이 일본의 몰락을 예견하며, 젊은이들에게 일본에서 탈출할 것을 조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6일 발매된 일본 주간아사히 최신호(10월 9일자)에서 "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한시라도 빨리 사임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아베의 행동원리는 자신과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는 데에만 있었고, 그에 따른 부채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베의 후계자인 스가 총리도 '아베노믹스'(아베의 경제정책)란 잘못된 정책을 승계하겠다고 해 문제이다. 일본에 이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새로 부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새로운 경제정책을 모색하지 않고 아베노믹스를 그대로 답습할 경우 일본 청년 계층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인 것이다.

 

아베노믹스와 관련, 로저스 회장은 '금융완화로 엔화 약세를 유도해 일본 주가를 끌어올린 꼼수를 썼다. 일본은행이 지폐를 찍어내고 그 돈으로 주식이나 국채를 마구 사들이면 주가가 오르는 게 당연하다. 반대로 일본 엔화의 가치는 하락해 언젠가 물가가 오르면 일본인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고 전망했다.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정책으로 중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는 역사상 하나도 없다는 것이 로저스 회장의 평가이다. 아베노믹스 경제정책은 결국 일부의 트레이더나 대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그 부담은 다음 세대인 젊은이들이 진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로저스 회장은 3년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저스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지금 10세 일본인이라면 AK-47 자동소총을 사거나 나라를 떠나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인구감소 문제를 지적한 이 발언에 대해 그는 "총을 사서 실제로 쏘라는 게 아니다. 급속히 인구가 감소 중인 일본에선 지금부터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므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억2천600만명인 일본 총인구는 40년 뒤면 1억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일본 전문가들은 21세기 후반이 됐을 때 중국이 더욱 발전하고, 문호를 개방할 북한은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유치하게 되고, 한국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반면 일본만 뒤처질 것으로 우울한 예상을 하고 있다.

한편 로저스는 일본의 부활 방안과 관련, ▷과감한 세출 삭감과 ▷이민의 적극 수용을 제시하면서 "그러나 일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밖으로 나가야 인생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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