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멘트" "과잉 치료"…트럼프 퇴원 두고 설왕설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블루룸의 트루먼 발코니에 나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블루룸의 트루먼 발코니에 나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3일만인 5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치료 과정과 그의 발언들이 많은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며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멘션을 두고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트위터에 "20년 전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다고 느낀다"고 쓴 것으로 보아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면서 선거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미 21만명이 숨지고 750만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메시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참모진이 퇴원을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을 꺾지 않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어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주치의와 의료진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열흘 이상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입원 기간동안 받은 치료가 이른바 과잉 치료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 언론은 "대통령은 미국에서 대다수가 이용할 수 없는 의료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트럼프는 리제네론사(社) 항체치료제를 쓰고 있는데 그 치료법은 대중이 이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 산소포화도 하락을 경험했고 주로 중환자 치료제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렘데시비르 등을 복용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정말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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