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신흥 마약왕 '엘멘초', 전용병원까지 짓고 도주생활

마약조직 CJNG 두목, 미·멕시코 거액 현상금에도 꼬리 안잡혀

멕시코에서 현재 가장 악명높은 마약 카르텔 두목이자 미국과 멕시코 정부의 추격을 받는 1순위 수배자가 개인 전용병원까지 건립해 도주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멕시코 언론들은 마약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멘초가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300km 떨어진 시골 마을 엘알시우아틀에 작은 병원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범죄 조직 두목들이 일반 병원에 가지 않고 주치의를 고용해 총상 등을 치료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인데 도주 중인 오세게라의 경우 더욱더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직접 은신처 인근에 병원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54세인 오세게라는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밀레니오TV는 30일(현지시간) 해당 병원이 4개의 진료실, 6개의 병상, 수술실 등을 갖췄다며 직접 찾아가 보여주기도 했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이곳에서 오세게라와 최측근, 그리고 그가 엄선한 일부 마을 주민들이 치료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오세게라는 현재 미국서 수감 중인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을 잇는 멕시코 신흥 마약왕이다. 엘차포 체포 이후 멕시코와 미국 마약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그가 이끄는 CJNG는 경쟁 조직은 물론 군과 경찰 등 공권력을 겨냥한 무자비한 공격으로 악명이 높다.

미국 정부는 CJNG를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국적 범죄조직 5개 중 하나"로 지목하고 오세게라의 체포를 위해 1천만달러(약 119억6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 정부도 3천만페소(약 16억원)의 현상금을 걸었지만, 오세게라는 양국의 추적을 따돌리며 오랜 도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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