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명 중국인 중 누가 가장 행복할까

행복조건은 '동북지역·지방도시·연소득 2천만원~3천400만원'
중국인 43.8% "행복하다"…티베트 라싸 행복지수 최고
'자식 뒷바라지' 교육비 지출 가장 많아…주거비·건강 비용 순

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새로 문을 연 애플 매장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몰려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새로 문을 연 애플 매장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몰려 있다. 연합뉴스

14억명의 중국인 가운데 거대 도시인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시민들 보다는 동북 지역의 지방 도시에 거주하면서 연 소득이 12만위안(한화 2천만원)에서 20만위안(3천400만원)인 중국인들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 경제생활 대조사(2019-2020년)'를 보면 중국 지역 중에서 동북 지역인들이 행복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18.76%로 가장 높았고 동부 지역(15.9%)이 그 뒤를 이었다. 동북 지역은 랴오닝(遼寧)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이며 베이징 등 대도시인 1선 도시보다는 지방 도시인 3선 도시의 행복 지수가 높았다.

도시 중에서는 티베트 라싸(拉薩)의 행복 지수가 가장 높았고 칭다오(靑島), 지난(濟南), 시닝(西寧), 다롄(大連), 창사(長沙), 우한(武漢), 허페이(合肥)가 뒤를 이었다. 이는 대도시의 경우 거주 비용과 물가가 비싸고 교통 체증과 공기 오염 등 환경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동북 지역은 자연환경이 좋아 쾌적하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연간 소득이 12만~20만 위안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답해 현재 중국인들이 바라는 소득 수준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3.8%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변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11.9%에 불과했다.중국 여성들의 경우 26~35세까지가 가장 행복하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중국인들은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비용 지출에선 교육비가 제일 많이 들어 자녀 뒷바라지가 쉽지 않은 현실을 드러냈다. 그 뒤로 주거비, 보건 및 건강 비용 순이었다.

한편, 중국 남성들의 성향도 조사도 눈길을 끌었다. 지린성과 허베이(河北)성, 네이멍구(內蒙古)의 남성들은 가정일에 유달리 관심이 많으며, 헤이룽장(黑龍江)이나 하이난(海南), 지린성의 남성들은 평소에 별일이 없으면 주방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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