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더십 축소, 동맹과 분리시켜"…트럼프의 'G7은 성공' 주장 반박

트럼프 G7 행보에 美언론 냉담…트럼프는 "가짜뉴스" 비난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동의 26일(현지시간) 기후변화 주제 회의장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오른쪽 2번째)과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오른쪽 4번째)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동의 26일(현지시간) 기후변화 주제 회의장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오른쪽 2번째)과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오른쪽 4번째)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2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 행보를 놓고 미국 언론들이 대체로 '미국의 축소된 리더십'을 드러냈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언론의 비판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맹공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등 미국 언론들은 올해 G7이 1975년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했으며 미중 무역분쟁, 이란 핵문제 등 국제적 과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6개국 정상들과 시각 차와 불협화음이 빚어져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국제사회를 이끄는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G7 정상의 기후변화 회의에 불참해 미국 대통령 좌석이 텅 빈 채로 남아있는 사진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에서 미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은 "그것은 세계의 가장 강력한 경제대국인 미국의 축소된 리더십에 대한 은유"라고 평가했다.

타임은 "수십년 간 미국은 G7 정상회의의 중심이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전통적 동맹과 기관들로부터 분리시켰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G7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프랑스 방문 직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적'으로 규정한 뒤 '관세폭탄'을 투하했다가 72시간 만에 '훌륭한 지도자'라며 무역협상 재개를 피력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수주내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에 호응해 놓고도 이전부터 미국이 요구한 조건을 계속 언급했다고 WP는 비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선택은 미국을 글로벌 무대에서 고립시켰다"며 "세계 최강대국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확신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G7은 미국과 모두를 위해 커다란 성공이었다"며 "주류언론의 보도는 프랑스에서 실제 일어난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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