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따른 한일 갈등 국제적 관심 높아지면서 일본의 과거 잘못 부각돼

BBC "한일 반목, 2차대전 당시 日행동에서 기인"...미국 셔먼 의원 "일본은 과거 역사 반성해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한·일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과거 잘못도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지소미아 파기로 이어진 한일 갈등의 배경을 집중 조명하면서, 양국의 뿌리깊은 갈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행위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22일 '한국과 일본의 반목을 설명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수만 명에서 일각의 주장으로는 20만명에 이르는 아시아계 여성을 종군위안부로 동원했는데, 이중 다수가 한국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이 1910년 한국을 병합해 식민지로 삼은 이후 한국인 남성 수백 만명도 강제징용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양국 관계가 종전 20년 만인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정상화해 당시 일본이 한국에 수억 달러 규모의 차관과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이런 "경제협력" 자금 공여를 통해 전후 배상 관련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것이 일본 측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국민은 한일 청구권 협정 결과에 깊은 불만을 가져왔으며 민주화 이후 이런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고 BBC는 평가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 이행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이 문제로 많은 한국인이 분노했다고 소개했다.

BBC는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로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한국이 요구한 금액인 10억엔(약 113억원)을 출연해 피해자를 지원하기로 했을 때도 관련 운동가들이 사전에 상의되지 않은 합의라면서 거부한 사실도 전했다.

또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인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초청 간담회에서 한일 갈등에 대해 "일본은 식민지배 과거사에 대해 더 많이 반성하고 보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고급콘도 한 채 가격인 100억원에 해결하려 했던 것 자체가 전쟁범죄와 여성 인권 문제를 손쉽게 눈가림하려는 말도 안 되는 협상이었다"면서 "2007년 미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과거 전쟁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인정하고 반성·사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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