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에 갈라진 美…'트럼프의 정치화' 논란 속 축하 행사

민주당 주자들 "본인 미화" 트럼프 비난…시위대 '트럼프 베이비' 등장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의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트럼프 베이비' 대형 풍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의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트럼프 베이비' 대형 풍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수도인 워싱턴 D.C 등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념행사와 다채로운 퍼레이드, 축하행사가 열렸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도 열려 미국 사회가 갈라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독립기념일 행사의 '정치화' 논란 속에 그간 독립기념일 행사는 당파성 없이 미국인의 축제로 치러져 왔고 현직 대통령이 연설에 나선 적은 거의 없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경례'를 주제로 링컨기념관에서 연설해 논란을 부추겼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 아니라 미국의 생일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역시 대선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건 독재자들이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미화하기 위해 행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사장 일대에는 '반트럼프' 시위대의 상징적 소품인 '베이비 트럼프' 대형 풍선이 등장했다. 이는 화난 아기 트럼프가 기저귀를 찬 형상이다. 반전단체인 '핑크 코드'를 비롯한 시위대 측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에 의한 독립기념일의 정치화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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