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G20 회의서 만찬 회동 가능성"

SCMP "아르헨티나 정상회담 같은 돌파구 마련 기대"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중 미소짓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이날 총회에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중 미소짓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이날 총회에서 "미·중 관계가 붕괴(disruption)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내 친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SCMP에 "그것(양국 정상회담)은 대체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의 재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1일부터 2천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던 때인 지난해 12월 1일 양국 정상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당시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만찬 회동을 통해 양국 정상은 90일간 미국 측의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무역전쟁 휴전'을 끌어냈다.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식 만찬 회동을 통해 긴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양측의 견해 차이를 줄이고 미·중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고 SCMP는 기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각각 이끄는 양국 협상 대표단은 지난달 10일 이후 별다른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므누신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을 요구받자 "미국은 중미 정상이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표했다"면서 "구체적인 소식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평등한 협상을 원한다면 우리의 대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미국이 자신의 견해를 고집하고 갈등을 고조한다면 우리도 결연히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방송과 전화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우리는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그렇게 되면 좋다"면서도 "우리가 만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의 거래는 6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라고 위협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존 쿠엘치 교수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만나야 한다"며 "글로벌 증시는 두 초강대국 최고위층의 커뮤니케이션이 아직 열려 있다는 확신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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