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트럼프 '급여세 완전면제' 추진"…NYT "950조원짜리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올해 말까지 급여세 면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천억 달러(한화 950조원) 짜리 제안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제안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미 경제매체인 CNBC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의회를 찾아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한 자리에서 연말까지 '급여세율 0%'를 제안했다고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명분상으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지만 기한을 일단 대선 이후까지로 잡아 재선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의회에서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2020-03-11 15:24:28

중남미도 코로나19 확산일로…휴교령·행사금지 잇따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가장 늦게 발생한 중남미 대륙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의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남미 12개국(유럽령 지역 제외)에서 13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첫 확진자 발생 두 주 만에 환자 수가 급증했다.파나마에선 이날 64세 남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사망, 중남미 전체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됐다.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파나마에선 이 사망자를 포함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8명으로 불어났다. 볼리비아에서도 처음으로 이탈리아에 다녀온 두 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환자 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의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고, 칠레에서도 4명의 환자가 추가돼 17명이 됐다. 아르헨티나(19명)와 에콰도르(15명), 코스타리카(13명), 페루(11명)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밖에 멕시코(7명), 도미니카공화국(5명), 콜롬비아(3명), 파라과이(2명)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파중남미 지역의 경우 아직 확진자의 대부분은 유럽 등 외국을 다녀온 사람들이거나 그들의 밀접 접촉자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에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환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면서 각국은 국경 검역 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파라과이와 파나마, 코스타리카 정부는 학교 수업 중단, 인파가 몰리는 공연, 집회, 축제, 영화 상영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콜롬비아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성당 미사에 나오지 말라고 권고했고, 페루 일부 지역에선 내달 성주간 행사가 취소됐다.이날 칠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들어온 모든 여행객이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아직 확진자가 없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미 3국도 여권심사를 강화하는 등 빗장을 더욱 걸어 잠갔다.

2020-03-11 15:14:42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재기에 나선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계산대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전날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마드리드 내 유치원과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가 오는 11일부터 2주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입국제한 여파로 전세계 항공 수천편 취소 대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로 전 세계에서 수천 건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항공사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격화하는 유럽의 항공사들은 잇따라 항공편을 중단하고 있다. 각국이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이 집계된 이탈리아를 겨냥해 여행 제한 조처를 발표하고,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비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아일랜드 라이언에어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탈리아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이지젯도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다만 필수 비행은 이뤄지도록 향후 며칠간 '비상 항공편'을 제공한다. 노르웨이안항공은 앞으로 3개월간 전체 항공편의 15%인 3천 건의 운항을 중단할 것이며, 상당수 인력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국제공항협의회(ACI) 유럽지부는 초기 평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3월 유럽 공항 이용객 수가 평년 대비 14%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항공사들은 공항에서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을 지키기 위해 승객이 거의 없는 '유령 비행'을 강행하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은 전했다.유럽 외에서도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입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둘째 주 국제선 여객 노선 기준으로 원래 운항하던 주간 운항횟수(총 920회)의 80% 이상을 중단한 상태다. 호주 콴타스항공은 비행 수요 감소로 국제선 항공편 운영 횟수를 25% 줄일 것이며, 자회사인 제트스타와 향후 6개월간 서비스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아메리칸항공은 4월 국내선 항공편의 7.5%를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지난 2개월간 세계 상위 20개 항공사의 시가 총액이 3분의 1가량인 약 700억 달러(약 83조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0-03-11 15:14:02

10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왼쪽)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행사장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미니화요일' 미시간서 깃발…양자대결 진검승부서 승리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6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6차 대선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인 미시간을 비롯해 미시시피, 미주리 주 등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눌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주 '슈퍼 화요일'에서 10개 주를 싹쓸이하는 대승으로 대역전극을 일군 후 일주일 만에 '미니 화요일'에서도 2연승, 대세론에 날개를 달게 됐다.반면 초반 파죽지세를 올렸던 샌더스 상원의원은 경선 초반의 중요 승부처에서 잇따라 패배,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게 됐다.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70% 개표 집계 기준으로 미시간 주에서 52.9%를 기록, 샌더스 상원의원(39.2%)을 두자릿수 차이로 앞질렀다. 미주리주와 미시시피주에서는 각각 66%, 64% 개표 결과를 기준으로 60.8%, 81.0%의 득표율로 각각 33.6%, 15.0%에 그친 샌더스 상원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6차인 이날 경선은 이들 3개주를 비롯, 워싱턴, 아이다호, 노스다코타 등 총 6개 주에서 실시됐다. '3M'을 제외한 나머지 주들의 경우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미시간에 가장 많은 125명의 대의원이 걸렸고, 워싱턴(89명), 미주리(68명), 미시시피(36명), 아이다호(20명), 노스다코타(14명) 등 총 352명의 대의원이 이번 '미연무엇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니화요일'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로 꼽히는 미시간주는 오는 11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하나이다. 미시간은 4년 전인 지난 2016년 경선 때 샌더스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은 곳이기도 하다.미 언론들은 3개 주에서의 바이든 부통령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보도하며 미시간주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미시간 경선에서 이기며 샌더스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도 미시간의 승리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미니 화요일' 밤의 가장 큰 상이 됐다고 전했다. CNN도 바이든이 '제2의 슈퍼화요일'에서 미시간에서 승리, 우위를 넓혔다고 보도했다.'미니 화요일'은 '슈퍼 화요일' 이후 치러지는 첫 경선으로 '포스트 슈퍼 화요일' 국면의 표심을 가늠해주는 변곡점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본선 티켓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 1천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려면 갈 길이 아직 멀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을 재구축함으로써 샌더스 상원의원이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사실상 조기에 승부가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020-03-11 15:05:57

중국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최근 일본에 한국산 마스크 등 100만 장을 기부했다. 일본 현지 언론 보도

마윈, 일본에 마스크 100만장 기부…'보·건·용' 한글, 눈에 띄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명예회장이 일본에 한국산 마스크 등을 대량 기증해 눈길을 끈다. 이베이 등 외국 오픈마켓에서도 한국 기업이 수출한 마스크가 상당량 판매되는 등 한국산 마스크가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최근 일본 니혼케이자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마윈 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 공익기금회'가 최근 중국 내에서 조달한 마스크 100만 장을 지난 2일 일본에 기부했다.지난 1일 마윈·알리바바 재단은 재단 SNS에 기부품 사진과 함께 "알리바바 뿐 아니라 많은 중국인의 마음이다. 일본 상황이 호전하도록! 중국 상황이 호전하도록!"이라는 메시지를 게시한 바 있다.이는 앞서 일본이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시달리던 당시 마스크와 방호복 등 지원 물자를 보낸 데 보답한 것이다. 최근 일본 내 확진자가 늘면서 현지 마스크 품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기부한 마스크 가운데는 한국산 제품도 포함됐다. 9일 홋카이도 신문 등 일본 현지 보도를 보면 일본에 도착한 마스크 상자에는 '보건용 마스크 KF94' 등 글자가 적혀 있다.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도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업체 1천700여 곳이 한국산 KF94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5일 간 이베이에서 판매된 국산 KF94 마스크 목록은 6천764개에 달했다. 가격은 2.98~7.95달러(약 3천600~9천600원) 선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중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선호되고 있다. 한국이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보건용 마스크 인증(KF) 제도를 운영하며 그 성능을 보장하고 있어서다.이승환 에버그린 대표는 "자국 제품을 못 믿는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도 물건을 달라고 한다. 미국 월마트는 연간 계약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 세계가 한국산 마스크(KF인증)를 알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마스크가 외국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국산 마스크 대량 유출'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 같은 국산 마스크들이 언제 외국에 수출됐는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한국경제에 따르면 이베이에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 마스크 판매 업체가 1천160곳, 1천503곳, 1천702곳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7일 1천301곳, 8일 1천99곳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지난 5일 한국 정부가 마스크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고 하루 수출량이 기존 100만장에서 1만장으로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외국에선 이미 수출된 한국 마스크를 판매하되, 5일 이후 줄어든 수출량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5일을 기점으로 한국 판매자가 약 700곳에서 140여 곳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중화권 판매자는 약 500곳에서 1천여 곳으로 급증했다. 한국경제는 "앞서 중국에 수출된 한국산 마스크가 점차 풀리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0-03-10 18:06:13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핫키워드] 팬데믹

우선 팬데믹은 우리말로 풀어쓰면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경보 단계를 1∼6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 중 6단계인 팬데믹은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이다. 이는 대륙이 다른 국가까지 감염병이 전염될 경우 부여된다.WHO가 1948년 설립된 뒤 현재까지 팬데믹을 선언한 경우는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등 두 차례이다.그러나 14세기 중세 유럽을 거의 전멸시킨 '흑사병'(페스트), 1918년 전 세계에서 5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스페인 독감'도 팬데믹에 속한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2~4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팬데믹의 대체어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선정했다.

2020-03-10 17:47:46

태국 실세 차관 측근 2억장 사재기 의혹 시끌, 베트남에선 확진자 바꿔치기

마스크 부족이 심각한 태국에서 '실세 차관'의 측근이 엄청난 물량의 마스크를 사재기해 몰래 팔아넘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마낫 프롬파오 농업부 차관의 측근이 마스크 2억 장을 사재기한 뒤 중국에 이를 팔아넘기려 했다는 의혹이 전날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왜 태국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지를 추적하겠다며 나선 한 네티즌이 태국인 남성의 페이스북에서 가져온 사진과 동영상이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여기에는 지난달 20일 타마낫 차관 측근이 이 남성 및 중국인으로 보이는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엄지 척' 포즈를 취한 사진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생산 제품이라는 표시가 있는 마스크 상자들의 모습도 올라왔다. 마스크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 및 환자가 쓸 마스크조차 떨어져 간다는 호소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여론이 끓어올랐다. 이러자 이 측근은 언론인터뷰에서 이 남성을 알지 못하며 서로 아는 친구를 만난 김에 사진을 찍은 것뿐이라고 발뺌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 격리대상이 된 현지 기업인이 부하직원을 대신 격리시설에 보냈다가 들통났다. 10일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꽝찌성 보건 당국은 지난 8일 밤 현지 호텔에 투숙한 모 업체 대표 H씨 등 4명을 병원에 격리했다.그러나 다음날 오전 당국은 병원에 H 씨 대신 이 비행기를 타지 않은 해당 업체 직원이 격리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당국은 H 씨가 격리대상자를 바꿔치기한 경위를 조사한 뒤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2020-03-10 15:48: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멤버들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TF 브리핑은 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진행했지만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연합뉴스

트럼프 코로나19 노출 우려에 백악관 "이유없어 검사 안받아"

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노출됐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백악관이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 어떤 코로나19 확진자와도 오래 밀접하게 교류한 적이 없고 증상도 보이지 않는 까닭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같은 해명은 지난 2월 26일∼29일 열린 보수행동정치회의(CPAC)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그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문제가 우려로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행사에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접촉한 의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은 더 커졌다.미국 보건당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고령자에 대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으니 군중이 밀집하는 곳을 피하라고 권고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PAC 행사에서 미국보수주의연합(ACU) 회장인 맷 슐랩과 악수했는데, 슐랩은 며칠 전 코로나19 감염자와 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더그 콜린스(공화·조지아) 하원의원과 악수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대통령 전용기를 맷 개츠(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과 함께 이용했다. 이들 의원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발적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2020-03-10 15:40:54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중국 우한시 장한구의 컨벤션센터를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9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있다. 임시 병원은 이날 오후 문을 닫을 때까지 모두 1천848명의 환자를 수용, 치료해 1천327명을 퇴원시키고 521명의 환자는 타병원으로 이송했다. 우한에 마련된 여러 개의 임시 병원들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병상을 갖추고 가장 많은 환자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퇴원 환자 수도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중국, 발원지 책임 외면한 채 방역 기여 강조 빈축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의 발원지로서 책임은 외면한 채 방역 기여를 강조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찬양하려다 역풍을 맞는가 하면 시 주석은 발원지인 우한을 뒤늦게 방문, 책임 회피론을 불식시키려 했다.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코로나19 통제가 잘 되고 있으며 각국의 방역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확연히 진정됨에 따라 중국의 성과를 과시하고 전 세계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막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또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우한시 공산당 서기인 왕중린(王忠林)이 지난 6일 우한 방역지휘본부 회의에서 대대적인 '감사 교육 운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하면서 "시진핑 총서기에게 감사하고, 공산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의 발언은 중국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초래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코로나19 확산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관료 등에 대한 책임을 묻지도 않고 '감사 운동'을 전개하라는 지시에 대해 황당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중국 당국이 당황하자 왕 서기는 "우한 시민이야말로 영웅"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시 주석은 10일 코로나19 발병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뒤늦게 방문했다. 코로나 19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종식 선언을 하기 전 우한방문에 나섰다는 분석이며 그간 이 곳을 찾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됐던 책임 회피론을 희 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2020-03-10 15:37:07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WHO 주저에도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사망자 4천명 넘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수그러들고 있지만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사실상 '팬데믹' 상태에 접어 들었다. 비상이 걸린 각 국 정부들은 잇단 국경 봉쇄와 이동 제한 조치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AFP통신은 이날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수가 4천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까지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할 뿐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CNN방송이 이날 "오늘부터 CNN이 현재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팬데믹이란 용어를 쓸 것"이라고 밝히는 등 많은 전염병 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세계가 이미 팬데믹에 진입했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어 정점을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비 1천797명(24.3%) 증가한 것으로, 사흘 연속 1천명대 증가세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프랑스의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412명으로 전날 대비 286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프랑크 리스터 문화장관도 포함됐다. 중동 유행의 '진원지'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7천161명, 사망자는 237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는 크루즈와 요양시설, 종교집회 등 좁은 공간에서 집단 발병하는 양상을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696명이 감염됐고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에서도 이날까지 최소 2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감염자 704명, 사망자 26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19명은 시애틀 커크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나오면서 전국 요양시설에 비상이 걸렸다.각 국 정부는 비상대책에 나섰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결국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는 8일과 9일 코로나 19와 관련해 면회금지 방침이 내려지자 이에 반발해 전국 22개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 9명이 숨지고 일부 탈옥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이란은 코로나 19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모범수 7만명에 대해 일시 출소 결정을 내려 집단 감염을 피하려는 조치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민 또는 거주 외국인이 입국할 때 여행한 동선과 건강 상태 등 정보를 숨기면 최고 50만 리알(약 1억6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2020-03-10 15:14:39

1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일본 입국제한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입국제한' 첫날 일본 입국 한국인 '3명'

일본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한국 출발 여행객 입국을 규제한 9일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3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5명으로 알려졌으나 그 중 2명은 하와이행 환승객으로 확인됐다.10일 주일한국대사관은 애초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한 한국인 2명이 나리타(成田)공항에서 하와이행 항공편으로 갈아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사전에 일본 당국으로부터 재입국을 허락받았다.이에 따라 입국 규제를 무릅쓰고 전날 일본에 온 한국인은 3명으로 나타났다.전날 오전 인천발 제주항공 편으로 수도권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8명 중 2명, 인천발 제주항공 편으로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에 도착한 3명 중 1명이다.하와이행 항공편으로 환승한 2명은 전날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해상 입국이 막힌 점을 고려할 때 9일 하루 한국에서 일본으로 간 한국인은 항공편 승객 모두로 볼 수 있다. 다만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파악한 내용은 각 항공사가 밝힌 것으로, 확정 수치는 아니다.주일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 출입국관리 당국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한다며 9일 0시부터 이달 말까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불허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입국한 모든 여행객에게 요청 형식으로 2주간 숙소 격리를 강제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릴 때까지는 한국인의 일본행 기피가 이어질 전망이다.일본 국토교통성 집계에 따르면 9일부터 1주일간 한국과 일본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정기편 왕복 기준)은 25편 정도다. 전주 대비 95%가량 급감했다.

2020-03-10 13:28:20

현재 WHO의 한국 소개 지도 모습(좌).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한 새로운 지도파일을 WHO에 요청한 모습(우).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울릉도·독도 표기해야" 서경덕, WHO에 지도 수정 요청

'독도 알리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WHO(세계보건기구)에 웹사이트 내 한국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10일 서 교수 팀에 따르면 이번 요청은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겪으며 WHO 웹사이트 방문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뤄졌다.서 교수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요즘 전 세계 누리꾼이 WHO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WHO 웹사이트를 보던 중 한국 및 일본의 소개 지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을 소개하는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고, 일본 지도에서는 자칫 외국인들이 봤을 때 울릉도 및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 처럼 오해할수 있게 표기를 해 놨다"고 설명했다.이에 서 교수팀은 기존 한국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하고, 일본 지도에서는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새롭게 넣은 두 개의 수정 파일을 제작해 이를 이메일로 WHO에 보내고 수정을 요청했다.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항의 메일만 보낼 것이 아니라 정확한 예시 파일을 함께 첨부하여 그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일찍 수정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한·중·일 관련 외신 기사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노출된다. 하지만 지도 및 본문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거의 다 '일본해'로만 단독 표기해 문제시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서 교수팀은 향후 다른 국제기구 웹사이트와 전 세계 주요 외신 보도의 동해·독도 표기를 조사해 잘못된 표기가 있는 곳에는 수정 요청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3-10 10:27:51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스크린에 다우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에 더해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 코로나19·유가폭락에 7%대 하락 '블랙먼데이'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천13.76포인트(7.79%) 폭락한 2만3천851.0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천158포인트(8.3%)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천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천950.68에 장을 마쳤다.3대 지수 모두 이날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약 19%나 하락하면서 '약세장(베어 마켓)'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최고가보다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에 더해 국제유가가 20%대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공포가 극에 달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 마켓전략가인 피터 세치니는 "(약세장 기준인) 단순히 20% 하락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11년간의 강세장은 끝났다"고 말했다.한편, 국제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6.18%(11.85달러) 급락한 3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국제유가 급락은 산유국들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해온 감산 논의가 틀어지면서 나왔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투매하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피난처로 삼았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저인 0.318%까지 떨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5%대를 기록했었다. 국채 수익률과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0.866%를 기록, 1% 밑으로 내려왔다.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30달러) 오른 1,675.70달러를 기록했다.글로벌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영국 FTSE 100(7.69%↓), 프랑스 CAC 40 지수(8.39%↓), 독일 DAX 30 지수(7.94%↓),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8.45%↓)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줄줄이 폭락했다. FTSE 100의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2년 만에 최대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0-03-10 08:11:08

이탈리아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을 공개하기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전단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진가레티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확진자 1만명 육박…총리 "집에만 있어라"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자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주세페 콘테 총리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부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하루 만에10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콘테 총리는 전날 새벽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마르케 등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신규 '레드존'으로 지정했었다.이에 따라 이탈리아 국민 6천만명은 업무·건강 등의 이유를 제외하곤 거주지역에서도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다. 이 조처는 내달 3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전국의 모든 문화·공공시설도 폐쇄된다. 음식점 등은 영업을 허용하지만 고객 간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 이번 조처에 따라 오는 15일까지인 전국 휴교령도 자연스럽게 내달 3일까지로 연장됐다.콘테 총리는 아울러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시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세리에A는 무관중으로 리그가 지속됐는데 이마저 금지하겠다는 것이다.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1천797명(24.3%) 증가한 수치로 전날 기록한 하루 최대 증가폭(1천492명)을 경신했다. 사흘 연속 1천명대 증가세다.전 세계적으로는 중국(8만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은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7천47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도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중국(3천123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2020-03-10 07:35:25

마스크를 쓴 홍콩 시민들이 8일 한 슈퍼마켓에 들러 화장지를 대거 구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 탓에 홍콩 전역에서는 화장지와 쌀 같은 생필품의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서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총 3명 숨져

홍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1명이 더 숨져 총 3명이 목숨을 잃었다.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3분쯤 코로나19 감염으로 홍콩 카리타스메디컬센터(明愛醫院)에 입원해 있던 여성 확진자인 A(76) 씨가 숨져졌다.A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달 29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으로는 당뇨병을 앓아 왔다. A씨는 남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A씨는 지난달 4일 39세 남성, 같은 달 19일 70세 남성에 이어 홍콩에서 세번째로 숨졌다.홍콩에서 전날 하루만에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5명 중 3명은 무증상자이다. 또 5명 중 3명은 중국 본토나 홍콩이 아닌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여진다.홍콩 보건 당국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격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홍콩인들은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3-09 10:24: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컨벤션 센터를 급거 개조한 중국 우한의 임시 병원이 7일 오후 모든 환자가 퇴원하거나 타병원으로 이송된 덕분에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임시 병원은 소독작업을 거친 뒤 8일 공식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중국 코로나19 이틀째 40명대 확진...진정세 접어들어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명대를 유지하면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9일 중국 국가위생건상위원회는 8일 하루새 코로나19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가 40명, 사망자는 22명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5일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3명이었다. 하루새 신규확진자가 99명으로 줄었고 7일 44명, 8일 4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날까지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8만735명, 사망자는 3천119명이다.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온 입국자들 중 확진자가 계속 나온 탓이다.발병지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21명과 36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이곳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우한을 빼며 후베이성 신규확진자는 없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5만8천600명이며 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9천16명이다. 중증 환자는 5천111명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 421명도 관리 중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69명이다.홍콩에서 114명(사망 3명), 대만에서 45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2020-03-09 09:45:31

파키스탄, 집중 호우로 20명 사망…가옥 50여채 파손

파키스탄 북서부 등에 며칠간 폭우가 쏟아져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州) 등에는 지난 5일부터 집중 호우가 계속됐다.주 구조 당국 관계자인 타이무르 알리는 AFP통신에 "이번 폭우로 어린이 14명과 여성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어린이 희생자 가운데 5명은 다르가이 지역에서 집이 무너지면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국가재난관리국(NDMA)은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도 3명이 더 숨지는 등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폭우로 인해 진흙 가옥 50여채도 부서졌고 부상자도 3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쏟아져 길이 끊어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스탄과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1월에도 폭우, 폭설, 눈사태 등이 겹치면서 130여명이 숨졌다.

2020-03-08 15:53:34

잠잠하던 동남아도 코로나19 급속 확산…각국 바짝 긴장

동남아시아에서 한동안 잠잠한 듯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각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8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베트남에서 지난 6일 이탈리아 등 유럽을 여행하고 귀국한 베트남 여성 N(26)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7일에는 하노이에 있는 N 씨의 친척(64)과 운전기사(27)가 차례로 확진자가 됐다.대구를 여행한 뒤 지난 4일 부산발 여객기로 귀국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 근처 시설에 격리돼 있던 27세 베트남 남성도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어 8일에는 N 씨와 같은 비행기에서 근처에 앉았던 61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노이에서만 확진자가 4명이 됐고, 전국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당국은 N 씨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승객과 승무원 217명을 추적,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외국인이어서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강력한 입국 제한 조처를 해온 베트남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당국은 국적을 불문하고 7일부터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검역 신고를 하도록 했다.지난 2일 처음으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인도네시아에서는 6일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아흐마드 유리안토 정부 대변인은 "첫 확진자 두 명의 밀접 접촉자 25명을 추적한 결과 4명이 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여 격리 중이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지난 1월 27일 이후 확진자가 없다고 밝혀온 캄보디아에서도 지난 7일 38세 캄보디아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아프주(州)를 방문했다가 베트남 호찌민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돌아간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인과 밀접 접촉한 8명에 포함된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5일 이후 확진자가 없었던 필리핀에서 지난 6일 일본을 다녀온 40대 남성과 최근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60대 남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싱가포르에서는 7일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8명으로 늘었다. 한 식당 만찬 행사에 참석했던 4명이 추가 확진자가 돼 이 행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21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태국도 7일 이탈리아에 출장을 다녀온 뒤 밀착 감시를 받는 6명 가운데 40세가량인 자국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6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28명이나 늘어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 2일 나온 '2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2020-03-08 15:53:24

"일본 도심 유동인구 주간 20%·심야 50%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일본 대도시의 유동 인구가 많이 감소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대기업의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도심 유동인구는 주간에 20% 정도 줄었고, 회식 등의 자제로 심야에는 50%나 급감했다고 각종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신문은 전했다.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도쿄 시오도메(汐留) 지역에선 최근 광고회사 덴쓰(電通)와 화장품업체 시세이도(資生堂)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재택근무 대상인 덴쓰와 시세이도의 직원은 약 1만3천명이다.니혼게이자이가 일본의 이동통신사 KDDI 가입자 수백만 명의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6~28일 시오도메 지역의 주간 근무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했다.일본 도심에서 야간 유동인구 감소는 주간보다 더 두드러졌다.니혼게이자이가 지난 4일 오후 9시에 찾아간 도쿄 긴자(銀座)의 한 음식점은 170명 좌석을 갖추고 있지만, 손님은 불과 15명이었다.이 신문은 미국의 위성 정보회사인 '오비탈 인사이트'의 데이터로 도쿄 긴자와 오사카 기타신치(北新地)의 오전 0시 인구를 조사했다. 긴자와 기타신치는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유흥가다.올해 1월 두 지역의 0시 인구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월 이후로 작년 대비 급감했다. 올해 2월 26일과 작년 2월 27일을 비교하면 긴자는 47%, 기타신치는 46% 감소했다.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회식이나 접대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2020-03-08 15:53: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의 호텔 건물이 7일 저녁 갑자기 붕괴된 가운데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고 당시 약 70명이 시설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초 붕괴' 중국 코로나19 격리시설…9명 사상·29명 실종(종합)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붕괴했다.8일 중국 매체들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 속에서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있는 신자(欣佳)호텔 건물은 2초 만에 폭삭 주저앉았고 일대는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에서 나온 뿌연 먼지로 뒤덮였다.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데는 단 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호텔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붕괴해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건물을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하던 철골 빔은 엿가락처럼 휜 채 겉으로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중국 당·정은 코로나19 저지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크게 악화한 민심 수습에 나선 터였지만 이번에 다시 대형 악재를 만나게 됐다.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간)께 신자호텔이 완전히 붕괴해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등 71명이 무너진 건물 내부에 갇혔다. 이와 별도로 9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왔다.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800여명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다.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42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서는 영아도 있었다.하지만 구조된 이들 가운데 4명이 숨졌고 5명은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29명은 여전히 무너진 건물 사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계속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하루 숙박비가 100위안(약 1만7천원)가량으로 저렴한 이 호텔은 저장성 원저우(溫州) 등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많았던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일정 기간 강제 격리 하는 '집중 관찰 시설'로 활용 중이었다.7층 건물 중 신자호텔이 2∼6층을 사용하고 1층과 7층에는 상점들과 회사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외교 당국은 사고 호텔에 한국 국민은 없던 것으로 파악했다.한편 중국 매체 차이징(財經)은 8일 사고가 난 취안저우(泉州)시 신자(欣佳)호텔 건물에 과거 입주했던 한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고가 무리한 증축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20-03-08 15:52:58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등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용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 6일(현지시간)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백악관 문앞까지'…미 심장부 수도 워싱턴DC도 코로나19 뚫렸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급기야 미국의 심장부 수도 워싱턴DC도 7일(현지시간) 방어선이 뚫렸다.코로나19가 서부에서 점차 '동진'하며 급속도로 퍼져온 만큼 워싱턴DC도 예외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미국 수도이자 세계 정치·외교 1번지로서 갖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사태 추이에 따라 파장이 예고된다.워싱턴DC에는 백악관과 각종 관공서, 금융기관, 의회, 전 세계 각국의 대사관 등이 밀집해 있다.지방 차원을 넘어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컨틴전시 플랜(비상사태 대응계획)' 수립 등 초비상이 걸리게 된 셈이다. 워싱턴DC가 여야 간 예산안 합의 지연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맞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지만 전염병 여파로 수도의 업무가 영향을 받게 된다면 이는 초유의 일이다.연방 정부 차원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이날 워싱턴DC 및 그 인근 지역에서 3명의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워싱턴DC 내 첫 '양성 추정 환자'인 50대 남성과 워싱턴DC 방문 중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인근 메릴랜드주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입원 중인 사람,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아의 해병 등이다. 미국 안에서 발생한 미군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더해 지난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 주 포트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참석자 1명과 이번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유대계 이익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 정책 콘퍼런스 참석자 최소 2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워싱턴DC에 자리 잡은 금융기관들도 금융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컨틴전시 플랜'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통화감독청(OCC) 등을 예로 들어 각 기관의 움직임을 보도했다.

2020-03-08 15:52: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귀항해 금문교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미 크루즈 정처 없는 항해…승객들 불안 호소(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7일(현지시간) 정처 없이 태평양 바다 위를 맴돌고 있다.승객과 승무원 등 3천500여명을 태운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원래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발병이라는 뜻밖의 사태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비(非)상업용 항구로 이동 시켜 격리조치와 치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지만, 선사 측과 승객 모두 정부로부터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반응이다.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는 기자들과의 전화에서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앞으로 언제 어디에 정박할지 알지 못한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州)정부를 접촉했지만, 소득이 없었다는 것이다.잔 스월츠 프린세스 크루즈 회장은 "승객들은 오늘 하선을 기대했겠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승객은 CNN 방송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에 정박할지도 모른다"며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그랜드 프린세스호에는 현재 승객 2천422명과 승무원 1천111명이 타고 있다.이들의 국적은 64개국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지만, 미국인 승객(2천16명)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 중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도 꽤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육지에 있는 승객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멜리사 풀러는 CNN에 혈관성 치매와 심부전을 앓는 84세 할머니가 크루즈선에 갇혀있다면서 "겁이 난다. 선사 측에서 면역력이 약한 할머니를 크루즈선에 태우지 말았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환자가 발생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일도 벌어졌다.프린세스 크루즈는 성명을 내고 중환자와 그 동반자가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의료시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다만 이 환자는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0-03-08 15:52:32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통해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푸틴-에르도안, 모스크바 회담서 시리아 이들립 휴전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통해 시리아 이들립 지역 휴전에 합의했다.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6시간 동안 회담한 뒤 양국 외무장관을 통해 발표한 공동문서(의정서)에서 "6일 0시부터 시리아 이들립 지역의 현 전선에서 모든 전투행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두 대통령은 또 양 국의 갈등을 일으킨 이들립 지역 휴전과 함께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립 공세가 심해진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한 약 100만명의 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2020-03-06 15:17:10

한동안 뜸했던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내준 것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동시에 제재 유지 등을 들어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고 세 차례나 되풀이하며 아무것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재선 성공 시 대북 구상에 대한 방청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북미 간 교착·경색이 장기화하면서 대선 국면에서 얻은 것 없이 양보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북 성과 부진론에 대한 적극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20-03-06 15:16:32

'딸 납치·부인 겁박' 영국 법정에서 두바이 군주 막장극 탄로

영국 법원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군주가 두 딸의 납치를 사주하고, 전 부인을 협박해 그녀가 영국 런던으로 자녀들을 데리고 피신했다는 '막장극'의 전모가 드러났다.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맥팔레인 잉글랜드·웨일스 가정법원 판사는 5일(현지시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70)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가 딸 샴사와 라티파 공주의 납치 사건을 사주하고, 6번째 아내였던 하야 빈트 알 후세인(45) 공주를 겁박했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공개했다.이날 결정은 셰이크 무함마드의 6번째 아내였던 하야 빈트 알 후세인(45) 공주가 지난해 4월 UAE를 탈출한 뒤 영국에서 전 남편을 상대로 법정 다툼을 시작하면서 나오게 됐다. 하야 공주는 같은 해 7월 전 남편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영국 법원에 학대하지 못하게 막아달라는 명령(non-molestation order)을 요청하고, 함께 데리고 온 8살 아들과 12살 딸의 후견인 자격을 신청했다.그는 아울러 전 부인의 딸인 샴사 공주와 라티파 공주 자매에 대한 납치와 강제 구금과 관련한 사실관계도 밝혀달라고 요청했었다.맥팔레인 판사는 2000년 당시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었던 19살 샴사 공주가 두바이에 강제 소환됐으며, 지난 20년 동안 상당 부분의 자유를 박탈당했다고 판단했다. 또 샴사의 여동생인 라티파 공주 역시 2002년과 2018년 두 차례 두바이로 붙잡혀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셰이크 무함마드는 영국 법원의 이 같은 판결이 공개되는 것을 저지하려 했으나, 법원은 이날 오전 그의 요청을 기각하고 결정문을 공개했다.

2020-03-06 15:15:42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오른쪽)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오른쪽 두 번째)이 '슈퍼 화요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집회 도중 연단에 난입한 시위자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슈퍼화요일 대승 후 여론조사서도 샌더스 가볍게 역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슈퍼 화요일'에서 극적인 대승을 거둔 후 양강 구도를 이루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앞서는 등 상승 기세가 치솟아 주목되고 있다.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슈퍼 화요일' 직후인 지난 4~5일 민주당원 5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5%)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5%, 샌더스 의원이 32%의 지지를 받아 격차가 13%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사퇴하기 전에 진행됐는데, 워런 의원 지지자 중 30%가 '차선 후보'로 같은 진보 성향의 샌더스 의원을 꼽았고, 25%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다. 워런 상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대선 경선에서 하차 의사를 밝히며 누구를 지지할지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 워런 의원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같은 진보 노선의 샌더스 의원 지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4%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샌더스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25%에 머물렀다.관심은 오는 10일 6차 선거로 6개 주에서 352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미니 화요일'로 쏠리며 특히 미시간 주의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미시간 주는 대의원이 125명으로 가장 많은 데다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민주당이 본선에서 탈환해야 할 대표적인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이다.

2020-03-06 15:14:23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대규모 진단, 치사율 파악 큰 도움"

한국의 모범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진단이 코로나19의 치사율 파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중국의 치사율은 3.6% 수준이지만, 이란의 경우 치사율이 한때 10%까지 오르기도 했다. WHO는 3.4%를 제시했다. 반면에 한국은 전날까지 6천88명 확진에 42명 사망으로 치사율이 주요국 중 가장 낮은 0.69%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그 규모와 속도 면에서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는 한국의 코로나19 검사에 주목하면서 한국의 치사율이 가장 정확할 수 있다고 추론했다. 미 밴더빌트 의대 윌리엄 섀프너 교수는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데 있어 '경이로운 실험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검사를 많이 하면 할수록 질병의 전체 그림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0-03-06 15:12:2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오른쪽)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WHO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하는 등 고무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중 입국 제한'에 일본 내에서 비판 목소리…일본 통계도 허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예방 대책으로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19 확산 관련 통계가 허술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지정 장소에서 2주간 대기토록 하고 두 나라 국민에게 발급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 매체는 아베 총리가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정치적으로 판단해 강행한 초중고 전면 휴교 조치와 같은 주먹구구식 대책이라고 지적했다.오시타니 히토시(押谷仁) 도호쿠(東北)대 교수(바이러스학)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위험지역이 동남아시아나 미국 등에서도 넓어지고 있고, 이들 지역을 전부 입국 제한지역으로 묶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얘기라며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아사히신문 등은 집권 자민당 내에서조차 아베 총리가 입국 제한 강화 조치와 관련해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실질적인 입국 금지를 하기로 한 것은 보수층의 요구에 응한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지지 진영에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6일 중국과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한 '2주간 대기'는 검역법에 근거한 조치가 아니라 "어디까지 요청"이라며 강제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또 미국 CNN 방송은 5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검사량 자체가 적어서 코로나19 통계는 실제 감염자 규모의 극히 일부만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4일 기준 확진자 1천23명(크루즈선 확진자 706명 포함)으로 나타나는 통계에 대해 홋카이도대학의 역학자인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교수가 예측 모델에 근거헤 실제는 1만명이 넘으리라 추정했다고 소개했다.

2020-03-06 15:11:37

中, 코로나19 역유입에 한일 학생 입국 자제 권고…격리 강화(종합)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방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과 일본 등 전염병 확산이 심한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국을 당분간 자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신학기를 맞아 본국에 머물던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베이징에 들어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5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베이징 교육 당국은 최근 일부 국제학교에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학생과 교사들은 당분간 베이징으로 돌아오지 말 것을 요청하라고 권고했다.당국은 이들 국가에 체류 중인 학생들의 베이징 복귀 가능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입국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이런 통보를 받은 베이징의 일부 국제학교는 해당 국가에 있는 학생들에게 베이징행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대기해달라고 공지했다.현재 중국 정부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게 아니라서 언제든지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있다.이에 따라 해외 역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가 관련 기관을 동원해 한국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당분간 최대한 줄여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베이징의 한 국제학교 관계자는 "베이징 교육 당국 입장을 학부모에게 전달한 것뿐이며 한국 등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시기를 연기하라고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베이징시는 전날에도 이탈리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나오자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코로나19 위험국으로 분류된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이들 국가에서 베이징 공항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베이징에 고정 거주지가 있으면 거주 단지의 엄격한 관리 속에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고정 거주지가 없으면 호텔에 14일간 격리된다.한편, 중국 각 지역에서 외국 입국자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푸젠(福建)성도 한국, 일본에서 출발해 샤먼(廈門)시에 도착하는 사람은 무조건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다.이에 따라 도착 시 인근 호텔 등으로 모두 이동한 뒤 핵산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귀가해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푸저우(福州)시와 취안저우(泉州)시는 한국 입국자 전원에게 핵산 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더라도 지정 장소에 14일간 강제 격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에 도착한 뒤 격리된 한국인은 5일 12시까지 총 1천6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제 격리 지역이 늘면서 하루 새 580여명이 늘었다.산둥성 칭다오와 웨이하이, 옌타이의 경우 한국발 항공편에서 발열자가 나와 한국인 60여명이 호텔에 격리됐고 청두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유로 81명이 지정 호텔로 이동했다.

2020-03-05 17:21:22

일본 정부 "코로나19 확산 영향 시진핑 국빈 방일 연기"(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이 연기됐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스가 관방장관은 "쌍방은 현재 최대의 과제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국빈 방문이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양자가 확실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쌍방의 형편이 좋은 시기에 행하기로 했다"고 스가 관방장관은 덧붙였다. 양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이와 관련해 긴밀하게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2020-03-05 1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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