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가운데)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고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통령실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이 방미 당시인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플로리다주의 만찬장에 서있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뒤에 얼굴 일부가 가려진 인물이 바인가르텐 국장이다. 연합뉴스

"겁 먹었나" 트럼프 대통령 곧 코로나19 검사 받는다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버티던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면서 검사를 받을 필요성이 없다는 취지로 넘어갔다가 거듭 질문이 나오자 입장을 번복했다.이날 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비상사태를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 팜비치의 개인별장 마러라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브라질 수행단 일원인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바인가르텐 국장과 같은 방에 머물렀던 프랜시스 수아즈 마이애미 시장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노출 우려도 가중돼 온 상황이다. 백악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인물과 거의 접촉이 없었다며 지금으로선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인물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보도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도 최근 만난 피터 더튼 호주 내무부 장관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백악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재택 근무를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2020-03-14 08:23:49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독일 켈 사이에 위치한 양국 국경에서 독일 경찰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량 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독일 경찰은 국경 통과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발열이나 이상 증세가 있는지 등을 묻는다. 연합뉴스

학교 개학 연기 4월로? "독일은 4월 중순까지 휴교"

이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일부 지역이 4월 중순까지 휴교령을 내려 눈길을 끈다.▶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 바이에른 주, 자를란트 주 등이 학교·유치원·어린이집에 대해 부활절 방학 전까지 휴업 지시를 내렸다.부활절 방학은 보통 4월 초부터 2주 동안 이어진다.따라서 3월 중순부터 약 3주 간 휴교한 후, 부활절 방학까지, 총 5주 정도 사실상 휴교를 하는 셈이다.이들 3개 지역이 5주 휴교 결정을 하면서, 다른 주, 즉 독일 각 지방정부들도 휴교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질병관리본부 13일 오전 9시 발표 기준 독일에서는 2천3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5명이다. 그런데 몇 시간 지난 시각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확진자가 4천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1명 추가돼 6명에 이른다.▶유럽에서 확진자 및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이미 전면 휴교령을 내렸고, 앞서 전날인 12일 프랑스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아예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다.벨기에도 4월 3일까지 학교 문을 닫는다고 13일 밝혔으며, 이밖에 유럽 여러 나라가 휴교령을 내렸거나 준비 중이다.우리나라는 이미 3월 23일로 개학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그런데 이를 열흘 앞둔 현재 개학일을 4월로 연기해달라는 요구가 나타나고 있다.처음에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현재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편,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이제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에 이탈리아나 프랑스 같은 수준의 휴교령은 아니더라도, 독일이나 벨기에 수준의 개학 연기가 현실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마디로 3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실제로 어제인 12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 연합 등의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지켜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 청원에서는 '휴업 단계 3단계'를 언급하며 8주 이상 휴교를 요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학교에도 접목한 사전 예방적 학교 폐쇄를 언급하는 청원도 있다.아울러 개학 시 학생들의 마스크 대량 수급 문제 역시 거론된다.마침 교육부는 다음 주 초인 16일쯤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주말 동안 23일 개학안과 추가 연기안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0-03-13 21:10:52

코로나19에 유럽·미국 등 전세계 '셧다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세에 전 세계 국가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학교와 공공시설이 폐쇄되는가 하면, 다중 집회는 취소되고, 일부 국가에선 상점마저 대부분 문을 닫아 일상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12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가 가장 창궐하는 곳은 유럽이다. 국가들끼리 국경을 맞댄 지형적 특징에다 유럽연합(EU) 회원국끼리 자유로운 입출국을 허용한 것이 확산세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에 '통합'을 표방하던 유럽 국가들은 결국 국경 통제라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으며 다시 과거로 회귀했다.체코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오는 여행객을 국경에서 막기로 했으며 폴란드는 독일과 체코 국경에서, 슬로베니아는 이탈리아 국경에서 각각 건강 검사를 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는 당장 13일부터 폴란드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전날 식료품점 약국, 주유소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소의 영업을 2주간 금지했다. 덴마크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 미국은 앨라배마, 알래스카, 아이다오, 웨스트버지니아 등 4곳을 제외한 4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환자가 나와 사실상 미 전역이 뚫렸다. 수도 워싱턴DC 등 일부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 정치의 상징인 백악관과 의회는 일반인 투어 프로그램을 중단했고, 대선을 앞둔 주자들은 선거 유세 집회를 취소했다.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뉴욕에선 500명 이상 규모의 집회가 금지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13일부터 잠정적으로 3개 시설을 닫기로 했으며 브로드웨이의 극장들은 다음달 12일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 또 로스앤젤레스(LA)의 디즈니랜드에 이어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도 문을 닫는 등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관광 명소들도 줄줄이 문을 닫았다. 하버드·스탠퍼드·프린스턴·컬럼비아 등 명문 대학이 줄줄이 오프라인 강의를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고, 뉴욕·워싱턴·코네티컷·테네시 등에서는 초중고교가 문을 닫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미국이 셧다운하고 있다"고 평했다.

2020-03-13 16:52:22

트럼프, 유럽인 입국금지조치 등 코로나 19 대응책, 혼란과 불안 초래했다며 후폭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과 관련, 12일(현지시간) 심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 난국' 돌파에 나섰지만, 국민 불안감 불식과 시장 안정을 꾀하기는커녕 혼란과 불안을 초래했다며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유럽으로부터 오는 무역을 포함한 모든 여행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연설 후 트윗 등을 통해 무역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바로 잡았다. 이와 함께 건강 보험 제공기관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모든 고용인 부담을 면제하도록 설득했다고 언급했으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것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국한된 것이었다고 추가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발언과 누락, 부자연스러운 처신 등으로 오히려 금융 시장을 흔들고 유럽 동맹들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며 많은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CNN은 유럽발(發) 여행자에 대한 30일간 한시적 입국금지 조치 등을 둘러싼 메시지에 혼선을 초래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 키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 반대한다" 고 밝혔다.미국 내 반(反)트럼프 진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상황에서 다른 이들을 비난하며 자화자찬과 '외국인 혐오'에 빠져 나라를 호도해온 '익숙한 각본'을 또 한 번 꺼내 들었다며 국론을 통합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3-13 15:43:34

미국 뉴욕 주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인 극장가인 브로드웨이가 인적이 뜸한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브로드웨이는 모든 공연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의 셧다운'…코로나19로 미국이 멈춰 서고 있다

"미국이 셧다운(shutdown) 하고 있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삶에 적응하는 것을 배우는 가운데 미국의 정치·경제·체육·문화 등 전 방위의 사회 활동과 기능이 줄줄이 멈추고 있다고 전했다.미 정치의 상징인 백악관과 의회 '캐피털 힐', 대법원이 일반인 투어 프로그램을 중단했고, 대선 주자들은 선거 유세 집회를 취소했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축구(MLS)도 모두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프로야구(MLB)는 27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는 전면 중단됐다.미국 공연예술의 심장부인 뉴욕 브로드웨이는 다음 달 12일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했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아이콘이라 할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디즈니랜드도 이달 말까지 문을 닫는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과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나 분리 근무 등에 들어갔고,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중단시켰다.하버드·스탠퍼드·프린스턴·컬럼비아·UC버클리 등 명문 대학이 줄줄이 오프라인 강의를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고, 뉴욕·워싱턴·코네티컷·테네시·버지니아·오하이오주 등에서는 초중고교가 문을 닫았다고 CNN은 보도했다.LA 동물원과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문을 닫고, 스미스소니언협회도 뉴욕과 워싱턴DC, 워싱턴주 등의 모든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을 당분간 휴장한다며 재개장 일정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는 5월 31일까지 모든 공연과 리허설을 취소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도 13일부터 잠정적으로 3개 시설을 닫는다고 발표했다.미국의 지방정부는 환자가 급증하는 뉴욕주가 500명 이상 규모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잇따라 집회를 금지하고 주 방위군의 경계태세를 상향 조정하는 등 대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CNN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를 사망자 41명을 포함한 1천596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오후보다 359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주(州)도 46개주와 수도 워싱턴DC로 확대됐다. 환자가 없는 주는 앨라배마·알래스카·아이다호·웨스트버지니아, 4곳뿐이다.

2020-03-13 15:41:20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15구 거리를 걷던 한 남성이 휴지로 코가린 채 풀고 있다. 독자 제공

프랑스에서 보내온 '코로나19 풍경' 확진자 하루새 600명 육박

"프랑스 현지에선 마스크 구매도 힘들어요."프랑스 파리 15구에서 직장을 다닌 한국인 A씨는 13일 "상황이 심각해져 한국으로 귀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마스크 수량이 부족해 확진자가 아니면 처방전도 없어 사지도 못한다"며 "길거리에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아직까지도 프랑스 현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더욱이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별다른 반응이 없는 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랑데르노(Landerneau) 지역에서 3천500여명이 모인 스머프 축제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지난달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서 열린 복음주의자 집회의 참가자들이 확진판정을 받거나 파리교통공사(RATP) 소속 역무원 등 불특정 다수에게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다.프랑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하루새 6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16일부터 초·중·고교와 대학 등을 무기한 휴교하기로 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우리는 유행병의 초기에 있다.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유럽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우선 프랑스는 탁아소를 비롯한 초·중·고교·대학 등 각급 학교를 오는 16일부터 별도의 조치가 발표될때까지 무기한 휴교 하기로 했다. 젊은 층의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판단해서다.프랑스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새 신규확진자가 595명이 늘어나 2천876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13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나 취약층을 위해 전국 병원 운영체재를 정비한다.마크롱 대통령은 "이 바이러스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병원에 우선 입원하게 하는 등 이들을 보호하는 게 우리의 급선무"라고 강조했다.이어 70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나 호흡기 질환자, 장애인의 외부활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국민이 꼭 필요한 용건 외에는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다만, 대중교통 운용은 현 수준을 유지한다.

2020-03-13 12:45:02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도입한 여파로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전장보다 2,352.60포인트(9.99%) 추락하며 21,200.62를 기록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다우지수 9.99% 폭락…1987년 블랙먼데이 후 최악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도입한 여파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충격적인 폭락세를 기록했다.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추락한 2,48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떨어진 7,201.80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또 증시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지난 9일 이후 또다시 발동됐다. 시장은 미국의 유럽발 입국 금지 충격파와 주요 정책 당국의 부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성명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의 미국 입국을 30일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도 금지 대상이 된다고 잘못 발언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 조치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입국 금지 기간이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인 지원책도 일부 내놨지만, 시장은 실망했다. 그는 중소기업청에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를 위한 기금을 추가로 500억달러 증액하는 안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 조치가 기대에 못 미쳤던 점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ECB는 기준 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0.0%,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했다. 예금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시장 기대와 어긋났다. ECB는 새로운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양적완화(QE)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천200억 유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지만, 시장 불안을 달래지는 못했다.

2020-03-13 09:08: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영업 중인 북부 제노바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쓴 한 주민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린데 이어 이날 식품판매점과 약국 등 생필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전국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서

이탈리아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확산세가 심각한 상태다. 누적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서고 확진자 수도 2천여명 씩 늘고 있다.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5천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2천651명(21.2%↑) 급증한 것이다.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이다. 이틀 연속 2천명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89명(22.8%) 늘어난 1천16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0일 만이다. 다만, 신규 사망자 수치가 전날(196명↑)보단 다소 줄었다.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72%로 전날(6.6%)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기준 한국의 치명률은 0.08%이다.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누적 사망자와 완치자(1천258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1만2천839명이다. 이 가운데 60.8%인 7천803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안 좋은 1천153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5천36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중환자는 전날 대비 125명 늘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환자도 연일 100명 이상씩 늘고 있어 각 지역이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누적 검사 인원은 8만6천11명으로, 한국(22만7천129명)의 38% 수준이다.주별 누적 확진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8천725명, 에밀리아-로마냐 1천947명, 베네토 1천384명 등 북부 3개 주가 1만2천56명으로 전체 79.8% 비중을 차지했다.북부 3개 주의 누적 확진자 비중이 8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다른 지역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의미다.이외에 마르케 592명, 피에몬테 580명, 토스카나 364명, 리구리아 274명, 라치오 200명, 캄파니아 179명,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167명, 시칠리아 115명, 풀리아 104명 등이다.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북부지역에 한정됐던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전날에는 식료품점·약국·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을 2주간 금지했다. 전국의 식당과 술집 등도 문을 닫았다.지금까지 이러한 정부 행정명령을 어긴 인원은 총 2천162명으로 집계됐다. 영업 금지 업종인데도 정상 영업을 했거나 업무·건강 등 정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다 적발된 사례다.로마에서도 이동제한령을 어긴 혐의로 7명이 체포됐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바이러스 공포가 증폭하면서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의 FTSE-Mib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6.9% 급락, 1998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020-03-13 08:43:01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스크린. 이날 발동된 서킷브레이커가 사흘만인 12일에도 발동됐다. 연합뉴스

뉴욕증시 또 '서킷브레이커' 개장 직후 7%대 폭락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폭락세를 보여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이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지표인 셈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 7% 이상 급락시 발동된다.S&P500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0분 6%대 폭락세로 개장한 뒤 5분만에 7%대로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됐다. 또 다우·나스닥 지수는 함께 8~9% 낙폭을 기록 중이다.뉴욕증시에서는 지난 9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사흘만에 또 발동된 것이다.글로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국제 유가 전쟁, 그리고 코로나19에 더해진 WHO의 팬데믹 선언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9일 뉴욕증시 폭락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10일 증시를 '반짝' 반등시키고는 11일부터는 그 영향력이 사라진 모습이다. 아울러 팬데믹 선언이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대국민 연설도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03-12 23:08:46

[포토뉴스] 배우 톰 행크스 부부도 코로나19 확진…호주에서 감염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톰 행크스(63)와 그의 아내가 영화 촬영차 호주를 방문 하다 코로나19에 걸렸다고 12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톰 행크스가 SNS계정에 올린 게시물. 연합뉴스톰 행크스와 부인 리타 윌슨. 함께 호주에 머물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63세의 행크스는 "아내 윌슨과 함께 호주에 있는 동안 열이 났고 이제 격리되어 감시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2020-03-12 21:09:29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 ① 세포 내에 가득 모여 있는 바이러스 입자, ② 세포 밖으로 이동 중인 바이러스 입자, ③ 세포 밖으로 터져 나온 바이러스 입자.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제공

"코로나19 감염 남성, 생식 기능에 손상 생길 수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완치되더라도 생식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12일 중국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퉁지병원 생식의학센터 리위펑 교수 연구팀은 후베이(湖北)성 정부망에 "코로나19가 완치되더라도 생식 기능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하면 생식기능이 불구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은 완치 후에도 고환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생식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스파이크(S) 단백질은 숙주의 수용 단백질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와 결합한 뒤 세포에 침입해 손상을 입힌다. 이 ACE2는 고환과 신장, 소장, 심장, 갑상선 등에 있어 코로나19 감염으로 손상될 수 있다.연구팀은 또 "코로나19가 고환과 남성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직은 연구되지 않았지만 이론상으로는 정자 생성과 남성호르몬 합성에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생식기능이 불구가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걸린 남성이 고환에 심각한 면역력 손상과 고환염, 광범위한 생식 세포 파괴 증상을 보인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2020-03-12 17:40:06

"32년전 팬암기 폭파 '로커비 사건'은 오심…재심 권고"

32년 전 미국 팬암여객기가 공중 폭발해 탑승객 등 270명이 숨진 사건, 이른바 '로커비 사건'의 유일한 유죄 피고인이 1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재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재심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팬암 여객기 103편은 지난 1988년 12월 영국 런던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도중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 승객과 로커비 주민 등 모두 270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경위와 배후 등 진상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사건 발생 후 13년이 흐른 2001년 리비아 정보관리 압델 바세트 알 메그라히가 유죄 판결을 받아 종신형이 선고됐으나 그는 복역 중 말기암 진단을 받아 석방된 후 2012년 사망했다. 메그라히의 가족은 2017년 스코틀랜드 범죄재심위원회 측에 사건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구해 이번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2020-03-12 15:41:37

美국무부 北인권보고서에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 2년째 빠져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2019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실태와 관련해 정권의 책임을 강조하는 직접적인 평가 내용을 넣지 않았다.앞서 미국은 2년 전 펴낸 2017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들이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고 표현해 북한 정권 차원의 책임을 강조했지만, 작년 펴낸 2018 보고서에서는 이 표현이 빠졌고 이번에도 빠진 것이다.이는 북미 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다가 교착 국면인 상황에서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 문제에 대한 거론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국에 의한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부인해왔다.

2020-03-12 15:36:25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버몬트 주 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연패의 늪에 빠진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선을 계속하겠다며 15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일대일 토론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패 늪' 샌더스 "바이든 TV토론서 붙자" 경선 계속 다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연패의 늪에 빠진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11일(현지시간)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며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일전을 다짐했다.샌더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선거캠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대의원 수에서 현재 뒤지지만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엄청나게 중요한 두 측면에서 강력하게 승리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공약에 대한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와 함께 젊은 유권자의 바이든에 대한 열성적 지지 부족을 꼽았다.그러면서 샌더스는 오는 15일 바이든과 일대일로 진행하는 TV토론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TV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이든과 달리 샌더스는 호평을 받아온 터라 경선의 역학관계를 바꾸기 위해 바이든과의 양자 토론을 희망해 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2020-03-12 15:35:05

美 의원들,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법안' 마련…中 반발할 듯

미국 의원들이 위구르족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짐 맥거번(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의원들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 법안'(Uygur Forced Labour Prevention Act)을 성안해 공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위구르 강제노역 방지 법안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는 회사들에 대해 관련 제품이 강제노역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 법안 공개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8만여명이 애플·나이키 등에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중국 각지 공장으로 이송돼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직후 나온 것이다.맥거번 의원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법안 내용을 공개하면서 위구르족의 강제노역을 막고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법안은 아직 의회에는 공식적으로 제출되지는 않았다. 이 법안이 공식 발의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미국 하원은 작년 11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에 책임 있는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신장 위구르 인권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상원도 조만간 관련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국제 인권단체들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측은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들에 대해 이슬람교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대해 충성하도록 세뇌 교육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20-03-12 15:31:33

백악관 안보보좌관 "중 코로나19 초기은폐에 전세계 대가 치러"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중국의 초기 은폐가 전 세계에 두 달 동안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투명하지 못한 초동 대응이 두 달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면서 전 세계적 확산을 가져온 것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헤리티지재단 행사에 참석,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가 밖으로 새 나가지 못하도록 침묵을 강요당하거나 격리된 의사들에 관한 보도를 인용, "유감스럽게도 이번 (코로나19) 발생은 (발원지인) 우한(武漢)에서 은폐됐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그러면서 "이는 아마도 그 대응을 위해 지난 두 달 간 전 세계에 비용을 치르게 했다"며 중국이 초기 대응을 제대로 했다면 중국 및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중국이 시작부터 협조적으로 나왔더라면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 현장에 팀을 보다 빨리 파견,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분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시작부터 이 문제를 다룬 방식은 올바르지 않았다고 거듭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발병된 게 아니라 우한에서 발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힘을 실어주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추켜세워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중국의 대응 방식에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취해왔다.

2020-03-12 15:23: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후 9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코로나19와 싸움서 민주주의의 힘 보여줘"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민주주의 국가가 공공보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한국의 사례를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항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증명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진단은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이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국면을 자국 통치체계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데 이용하고 있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조적인 상황에서 나왔다.WP는 "실제로 민주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이용하기만 한다면 공공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더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 실현 방식을 증명하는 한 국가가 있는데 바로 한국"이라고 지목했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대응 부진이 개별 정부의 잘못일 뿐 자유 민주주의 사회의 모델에 결함이 있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WP는 "한국 정부의 조치는 대중교육, 투명성 제고, 시민사회 참여에 집중돼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백만명을 강제로 가택연금하고 정부 조치를 비판하면 누구든 없애버리는 중국 정부의 방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WP는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적 접근법에는 불필요한 대규모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한국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는 현재 하루 1만5천건, 지난 1월 3일 이후 누적 21만건에 이를 정도로 검사 규모를 신속하게 확대한 조치가 꼽힌다. 한국 시민사회가 대규모 행사 취소 등 코로나19 대응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 완화 가능성을 피력했다. 반면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30일간 막겠다고 밝혔다.

2020-03-12 15:22:34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WHO 팬데믹 선언 속 중동·유럽 등 감염자 폭증 이어져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으로 선언한 가운데 중동·유럽 등지의 감염자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WHO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팬데믹 판단을 내린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만이다. 1968년 '홍콩 독감', 더 거슬러 올라가 1918년 '스페인 독감' 등이 팬데믹의 정의에 부합하는 감염병 유행 사례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야기한 첫 팬데믹이다. 우리는 이 말(팬데믹)을 이것보다 더 크게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이번 선언에 분명하고 충분한 경고를 담았음을 시사했다. 한편으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종전의 대유행과 달리 한국, 중국 등을 모범사례로 들며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그러나 WHO가 여론의 압박에 따라 팬데믹을 선언했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WHO가 주저하는 사이 12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됐고 110여개국이 피해를 봤다.코로나 19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확산세를 타 중동(터키 제외, 이집트·이스라엘 포함)과 유럽 등지에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동지역에서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란 9천명을 비롯해 12개국에서 9천938명으로 집계돼 1만명에 근접했다. 사망자는 이란이 전날보다 63명 늘어난 354명이며 중동 전체적으로는 365명으로 집계됐다.유럽에서는 확진자 수 1만 명을 넘긴 이탈리아에서 이날 하루만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이상 늘었으며 사망자도 전날 대비 196명(31%↑) 증가한 827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스페인·독일 등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수백~수천 명 규모에 이르는 등 누적 확진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다.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도 확진자 수가 수백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알바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국가로도 번지고 있다.미국은 이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1천237명(사망자 37명 포함)이라고 증가, 수도 워싱턴 D.C를 23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세계 각 국은 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 제한, 휴교령, 공공행사 금지 등 모든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제한령에 이어 2주간 식품판매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대해 휴업령을 내렸다. 인도는 한 달간 외국인 입국금지 결정을 내려 사실상 국가 격리 수준의 조치를 취했다.

2020-03-12 15:17:21

네이버 증권 제공.

'팬데믹 선언'에 한·일 증시 4%대 급락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되면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12일 코스피 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1900선이 무너지면서 이날 오후 2시46분 현재 1835.52을 기록, 전날 대비 약 3.81% 하락했다. 코스닥 또한 전날 대비 4.77% 하락한 567.11을 기록했다.일본 증시는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닛케이255 지수가 18,499.40으로 전장보다 4.72% 내렸다. 토픽스 지수도 4.50% 하락했다.중국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1.10%와 1.28%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는 각각 3.62%와 4.43%의 낙폭을 보였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시장의 공포감이 더욱 커진 데 따른 영향이 컸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선언에 따라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 시각 현재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4.72% 내린 배럴당 34.10달러에,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00% 하락한 배럴당 31.0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값마저 내림세를 보였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1.85% 내린 온스당 1,634.2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0-03-12 14:47:57

마스크를 쓴 일본 도쿄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 올림픽이 열리는 오다이바 해변공원의 오륜 조형물 앞을 27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관방 "도쿄올림픽 일정 변경 없다"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일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연기를 상정한 준비를 검토해 나갈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스가 장관은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7월 24일 대회 개최를 향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都)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준비를 진행해 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혹은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2020-03-12 13:51:05

톰 행크스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톰 행크스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

헐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톰 행크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와 부인 리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현재 호주에 체류하고 있는 톰 행크스는 "나와 리타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함을 느끼고, 몸이 아팠다. 리타는 오한 증상이 있었다. 열도 약간 있고. 우리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톰 행크스 부부는 현재 호주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격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 행크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알렸다.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톰 행크스는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제작을 위해 호주를 찾았으며, 이 영화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 역할을 맡았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만드는 이 영화는 오는 16일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톰 행크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순위"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3-12 10:50:49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장관이 지난해 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프랑스 보건당국은 리스터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유럽 정가도 '패닉'…감염자 속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유럽 정가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영국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정부의 정상적 기능이 가능할 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네이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리스 차관은 지난 6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도리스 차관은 지난 5일 런던 다우닝 10번가 총리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여했다고 미 CNN방송은 보도했다.지난 9일에는 프랑스의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도 10일 이탈리아를 다녀온 뒤 예방 차원에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본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왔다고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확인했다. 이에 따라 WTO는 오는 20일까지 모든 회의를 중단한다고 회원국들에 통보했다.코로나19의 유럽 확산의 기점인 이탈리아는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확진자 1만149명, 사망자 63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지 18일 만에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사망률은 약 6.2%로 WHO 통계로 추산한 평균 사망률 약 3.6%(확진 11만8223명, 사망 4291명)의 두 배 가까이 된다. 1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리아 외에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전반이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류는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없고, 아직 백신과 치료법도 없다. 궁극적으로 매우 많은 인구가, 전문가들이 보기엔 독일 인구의 60~70%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과 AP통신 등이 보도하기도 했다.

2020-03-12 09:13:19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의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아우슈비츠 나치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 자선음악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확진자 1900명…메르켈 "확산 늦춰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대응책에 대해 "확산 속도를 늦춰 보건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남긴 대국민 메시지로 상당히 부정적인 전망이 포함됐지만 전반적으로 담담하게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인류는 백신이 없고 치료제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병이 있는 노인들에 대한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연대와 이성이 시험대에 올려져 있다. 우리는 이 시험을 통과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독일에서는 이탈리아 확산 사태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감염이 확산하기 시작해 확진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며 이날까지 1천9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이날 한 명이 늘어나 3명이 됐다.연방하원도 코로나19에 뚫렸다. 자유민주당 의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된 법무부 직원과 같은 회의에 참석한 사회민주당 의원 15명이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독일 당국은 최근 1천명 이상의 대형 행사에 대해 취소를 권고하면서 국경 폐쇄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 메르켈 총리도 이날 "국경 폐쇄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가 심각하게 번진 지역에서 돌아온 시민이 스스로 자가 격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메르켈 총리는 EU의 모든 회원국은 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 상황인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를 만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독일과 같은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같은) 글로벌 도전 상황에서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주 내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조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메르켈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메르켈은 약한 게 아니라 현실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메르켈 총리가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현실적으로 총리가 약속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메르켈 총리의 등장은 이번 사태가 과소평가되지 말아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포쿠스온라인은 "누구도 독일과 유럽 경제가 곤두박질칠 것인지 대답하기 어렵다"면서 "메르켈 총리는 환상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세계 경제가 몇주 안에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메르켈 총리의 메시지는 두 가지로, '나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만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수장은 자신의 일을 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시민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싶어 한다"면서 "늦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이런 지적과 관련해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0-03-12 09:01:49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WHO,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가리키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견돼 보고된 지 3개월여만이다.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직접 이같이 밝혔다.WHO는 감염병의 위험 수준에 따라 1~6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한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6단계가 바로 팬데믹이다.팬데믹(Pandemic) 뜻은 '전염병이 국제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이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를, 'Demic'은 '사람'을 의미한다. 즉, 전염병이 세계 모든 사람이 감염될 정도로 확산했다는 얘기다.앞서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고, 이번에 코로나19에 대해 사상 3번째 팬데믹 선언을 하는 것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팬데믹 선언에도 WHO 및 세계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0만9천915명이고, 이 중 사망자 수는 4천224명에 이른다.우한 지역을 시작으로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대량의 확진자가 나왔고, 나라 및 대륙마다 규모는 큰 차이가 있겠으나 이미 전 대륙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특히 '확진자 급증+사망자 속출'의 상황이 코로나19가 발병지 우한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 및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순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모습이다.이 밖에도 북미에서는 미국이 확진자가 급증세이고, 유럽은 사실 이탈리아 말고도 여러 나라에 수십명에서 수백명, 많게는 1천명이 넘는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사망자 발생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그리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가 많을 것으로 분석돼 우려를 만들고 있다.다른 대륙보다 늦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 탓에 자칫 감염 확산이 빨라진다면 역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또한 WHO의 팬데믹 선언이 세계 경제에 공포 및 위축 심리를 얼마나 또 어떤 모습으로 형성할 지에 대한 불안감도 나오기 시작했다.

2020-03-12 01:34:08

日, 확진 1만명넘은 伊에 여전히 비자면제…한국은 6천명때 중지

일본 정부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음에도 이탈리아인에 대한 사증(비자) 면제 조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한국의 확진자가 6천명 선을 기록한 날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처를 중단하기로 발표한 것과 대비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여론을 의식해 한국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의심은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11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베네토, 에밀리아로마냐, 피에몬테, 마르케, 롬바르디아 등 이탈리아 내 5개 주에 2주 이내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경우 입국을 거부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이탈리아인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90일 이내 비자 면제 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외무성 관계자는 밝혔다.

2020-03-11 16:29:30

'중도'바이든, 미니화요일 본선교두보 미시간서 깃발…2연승 1강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6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의 '미니 화요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인 미시간을 비롯해 미시시피, 미주리, 아이다호 등 최소 4개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승리, 대세론에 날개를 달게 됐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서 10개 주를 싹쓸이하는 대승으로 대역전극을 일군지 일주일 만에 2연승, 본선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초반 파죽지세를 올렸던 샌더스 상원의원은 입지가 급격히 위축, 진퇴를 고민해야 할 중대 기로에 놓였다.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 주에서 85% 개표 집계 기준으로 52.7%의 득표율을 기록, 샌더스 상원의원(37.6%)을 두자릿수 차이로 앞질렀다. 미주리주와 미시시피주에서는 95%, 88% 개표 결과를 기준으로 60.1%, 81.0%의 득표율로 각각 34.5%, 14.8%에 그친 샌더스 상원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아이다호의 경우 개표율 96% 기준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4%로 샌더스 상원의원(42.5%)을 제쳤다.워싱턴주에서는 개표율 69% 기준으로 샌더스 상원의원(32.7%), 바이든 전 부통령(32.5%)이 초박빙의 접전을 벌였다. 다만 노스다코타의 경우는 개표율 63% 기준으로 샌더스 상원의원이 47.5%로 바이든 전 부통령(39.3%)을 앞섰다.6차인 이날 '미니 화요일' 경선에서는 미시간에 가장 많은 125명의 대의원이 걸렸고, 워싱턴(89명), 미주리(68명), 미시시피(36명), 아이다호(20명), 노스다코타(14명) 등 총 352명의 대의원이 뽑힌다.무엇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니화요일'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중요한 본선 교두보를 구축했다.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로 꼽히는 미시간주는 오는 11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하나이다.미 언론들은 이들 4개 주에서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보도하며 미시간주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미시간 경선에서 이기며 샌더스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도 미시간의 승리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미니 화요일' 밤의 가장 큰 상이 됐다고 전했다.'미니 화요일'은 '슈퍼 화요일' 이후 치러지는 첫 경선으로, 그 이후 표심을 가늠해주는 변곡점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본선 티켓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 1천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려면 갈 길이 아직 멀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을 재구축함에 따라 샌더스 상원의원이 반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사실상 조기에 승부가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CNN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그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힐은 "패배가 커지며 샌더스의 앞 길이 좁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03-11 16:25:18

[장창관의 상하이통신3]

대구는 아직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하지요? 중국은 차츰차츰 안정을 찾아가네요. 상하이도 확진자가 많이 줄었고 쑤저우는 확진자가 모두 완치되어 어제부로 0 선언을 했습니다.근데 문제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교민들이 모두 자가 또는 호텔 격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자기 집이 있는 사람들도 아파트 주민들이 막고 나서는 경우도 있고 해서 다들 어려움이 많습니다. 상하이만 해도 22곳 호텔에 200명이 넘는 교민이 격리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도 지역이나 호텔에 따라 환경이 달라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떠도는 얘기에는 특히 대구경북 거주자나 다녀온 사람들은 무조건 호텔에 강제 격리한다고 합니다. 애들도 있고 환자도 있고 임산부도 격리되어 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그래서 말인데요. 중국에 들어가는 교민이나 방문객들은 자기가 사용해야 할 생필품이나 상비약 같은 것을 꼭 챙겨서 출국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구경북 사람들은 좀더 엄격하게 격리한다하니 미리 준비를 좀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여기에서도 격리된 교민들 생필품 지원 봉사를 하고 있는데 격리자 수가 점점 늘어나 비용적인 측면 등 한계가 있어서 원하는 물품을 다 지원해줄 수가 없네요.지참하고 왔으면 하는 생필품은 휴지, 비누, 샴푸, 빨래비누, 내의, 수건, 양치도구, 라면, 햇반, 비상약, 종이컵, 휴대용 배터리 등 입니다. 상하이 교민회에서는 지원비대위를 만들어 각 기업체나 개인의 후원금을 받아 물과 컵라면, 수건, 가루비누 등 2~3일 정도분만 격리 시작 다음날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14일동안 지속 지원은 어려우니 개인이 준비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준비해 주십시오. 특히 비상약은 꼭 챙기실 것을 부탁드립니다.2020년 3월 11일 상하이에서 장창관 드림

2020-03-11 15:53:32

수천만년 된 아마존 숲 '급변점' 넘으면 50년 안 돼 붕괴

아마존 열대우림이나 카리브해 산호초 같은 대형 생태계는 되돌릴 수 없는 '급변점'(tipping point)를 넘어서면 빨리 무너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천만년 이상 유지돼온 아마존 열대우림이 50년이 안 돼 사바나로 바뀌고, 카리브해 산호초는 백화현상으로 15년 만에 하얗게 변해버린다는 것이다.영국 사우샘프턴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자연지리학과 존 디어링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형 생태계는 규모가 커 붕괴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만, 붕괴 속도는 작은 생태계보다 상당히 더 빠르다는 것을 밝혀냈다.이는 대형 생태계가 동식물 종(種)과 서식지로 된 하부 생태계로 구성돼 이들이 기온 상승이나 오염 등과 같은 '스트레스'에 초기에는 탄력성을 제공하지만, 한계점을 넘어서면 오히려 대형 생태계의 해체 속도를 높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20-03-11 15:34:10

80여개 단체, 유엔 인권이사회에 브라질 대통령 '성토'

브라질과 세계 각국의 80여개 사회단체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성토했다.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낸 문건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인권 보호를 위한 장치들을 해체하고 있다고 고발하면서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브라질 정부에 대한 고발이 이처럼 많이 이뤄지는 것은 군사독재정권 시절인 197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앞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브라질의 인권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에서 원주민 지도자 살해를 포함해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으며, 비정부기구(NGO)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사실도 언급했다.

2020-03-11 15:30:57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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