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이탈리아의 토리노 포르타 수사 지하철 역이 19일(현지시간)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이란·미국 등 외출 자제·이동제한

이탈리아, 이란, 미국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한 국가들에서 자가 격리나 지역 간 이동,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많아 질병 확산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에 파견된 중국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려면 더 엄격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이탈리아에 대한 의료 지원을 위해 파견된 중국 의료팀에 따르면 북부의 밀라노 등지에서 이탈리아인들이 너무 많이 거리를 다니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중교통이 운행되고 사람들이 호텔에서 저녁을 먹거나 파티를 한다고도 전했다.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이동제한과 휴교령 등 엄격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이탈리아인들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오 갈레라 보건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는 여전히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이란에서는 19일부터 이란력으로 2주 간의 새해 연휴(노루즈)가 시작돼 당국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새해 연휴에는 고향이나 관광지, 종교 성지를 방문하는 '대이동'이 벌어지는데 현지 언론들은 18일 저녁부터 고속도로가 평년과 마찬가지로 정체됐다고 전했다.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외국인이나 자국민이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해 처벌받거나 추방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의 인기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해변도 일부 지역은 폐쇄됐지만 다른 해변 지역은 휴가와 나들이에 나선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20-03-20 15:37:35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롬바르디아 주 비제바노의 한 가죽제품 공방에서 19일(현지시간) 직원이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구 20억' 남아시아, '코로나19 핫스폿' 될까 우려"...이탈리아, 중동, 미국 등은 급증세 지속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급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몰린 남아시아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유행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인구 20억의 고향, 남아시아가 다음 코로나바이러스의 핫스폿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지역 인구밀집도나 취약한 보건의료 서비스 상황, 전문가들의 우려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까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등 8개 남아시아 국가에선 약 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나왔다.인도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 양상이 자국 내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그것이 진실일 것 같지는 않으며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는 행해진 검사가 너무 적다고 말한다"고 WP는 전했다. 인도의 저명 바이러스학자인 T. 제이콥 존은 앞으로 다가올 수일, 수주간에 확진 사례가 인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WP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이 병상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보건의료 시스템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우리 모두 보건시설의 문제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럴 가용능력도, 자원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이탈리아는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천405명으로 집계돼 중국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322명(14.9%) 늘어난 4만1천35명으로 잠정 파악됐으며 발병 지역이 북부에서 중남부로 확대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동(터키 제외, 이스라엘·이집트 포함)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19일(현지시간) 이 지역 12개국과 팔레스타인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수가 2만1천33명으로 집계돼 2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19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환자 수가 1만3천133명으로 집계돼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9일 만에 10배로 가파르게 증가했다.미국 국무부는 이날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를 취했다.

2020-03-20 15:36:38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쇼핑몰과 카페 등 대중 시설의 영업을 당분간 중지시킨 이후 15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중심가의 카페 거리 테이블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해 대중교통 2주간 중단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1일(현지시간)부터 국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 운행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20일 사우디 내무부에 따르면 중단하는 대중교통은 국내 항공편, 버스, 택시, 기차이며 항공편은 인도적 물품지원이나 환자 긴급 수송, 개인 전용기만 운항가능하다. 보건 분야 물품, 식품, 식수 운송을 위한 화물차, 화물선도 허가된다.사우디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2주간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정부는 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있는 종교활동에 대한 규제도 내놨다.사우디에서는 19일부터 이슬람 성지인 메카 대사원과 메디나 예언자 모스크 안팎에서 행해지는 기도나 예배 등의 종교의식이 금지됐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는 이곳의 상시 성지순례도 일시 적으로 금지했다. 다만 내국인의 단순한 방문은 허용 중이다.사우디에서는 이달 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20일 현재 2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우디의 경우 최근 국경을 통제하면서 유럽, 인근 중동 국가에서 급히 귀국한 자국민의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2020-03-20 14:56:09

日 '드라이브스루' 깎아내리더니…장관 사과·지자체서 도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일본도 채택했다. 증상이 비교적 명확한 이들만 선별해 소수만 검사하는 시스템을 유지해 온 일본 보건 당국은 애초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나 잘못된 정보라며 장관이 국회에서 사과하기도 했다.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는 관내에 있는 고령자 복지시설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19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이 시설 직원들이 감염되지 않았는지 확인되면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나고야시는 이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직원들의 검체를 채취 중이다. 나고야시 담당자는 증상이 없는 이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니가타(新潟)현 니가타시는 이보다 앞서 제한적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도입했다. 니가타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관내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후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지자체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주요 검사 방식이 소수만을 대상으로 하고 속도가 느린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후생노동성은 15일 공식 트위터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서는 의사의 진찰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일본)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이런 메시지는 한국에 이어 미국도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을 낳았다.하지만 일본 정치권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평가하는 발언이 나왔고 일본 정부는 애초 메시지를 수정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달 16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검사처럼 "획기적인" 방식을 검토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의에 "우리나라(일본)에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면 그런 대응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그는 17일 열린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대한 후생노동성의 트윗에 관해 "당초 (메시지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2020-03-19 15:42:38

속속 닫히는 중남미 국경…발묶인 한국인들 힘겨운 탈출작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중남미 각국이 속속 국경을 닫아 걸면서 곳곳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들도 늘고 있다. 귀국길이 막힌 여행객 등은 아직 국경이 닫히지 않은 곳을 찾아 돌아 돌아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18일(현지시간) 현재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국경의 부분 또는 완전 폐쇄 방침을 밝혔다. 이 가운데 페루는 17일부터 입국은 물론 출국도 막고 있다.주페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수도 리마에 73명, 쿠스코에 95명 등 170명 가까운 한국인 단기 체류자들이 있다. 대사관은 현지 외교부에 협조를 구해 이들에 대한 출국 허가를 받아냈으며, 이들을 페루에서 제3국 등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임시 비행편을 모색하고 있다.16일부터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에콰도르의 경우 코이카 봉사단원 등이 임시 항공편으로 일단 미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연결 항공편 등이 여의치 않아 취소됐다. 칠레에도 150명 이상의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들이 있으며 출국은 가능하지만 항공편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아르헨티나도 16일부터 국경이 폐쇄돼 출국이 어려워졌다. 남미 여행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아르헨티나에서 칠레, 미국,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전날 귀국했다며 "정말 운 좋게 왔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온두라스에선 코이카 봉사단원과 관광객이 일단 육로로 아직 국경이 닫히지 않은 이웃 니카라과로 이동할 예정이다.한편, 이란 철수 교민 80명은 이란항공 소속 전세기로 테헤란을 출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19일 한국에 도착했다.

2020-03-19 15:32:20

트럼프, 연일 "중국 바이러스" 대중경고…인종차별 부작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잇따라 칭하면서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다. 그는 "나는 그게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확하게 하길 원하기 때문에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 용어 사용 자체가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고 주장한 중국 당국에 대한 반격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포용성 강화를 위한 단체인 웨스턴 스테이츠 센터의 에릭 워드는 소셜미디어와 극우 웹사이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발언과 함께 '반(反)아시안' 폭력에 대한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칭하는 무책임한 대통령을 가지고 있다"며 "대공황과 공포의 시기에 그것은 신체적 폭력을 이끌 뿐"이라고 지적했다.세계보건기구(WHO)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런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했다고 CN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기자회견서 "바이러스는 국경을 모르며 당신의 인종이나 피부색, 당신이 은행에 얼마만큼의 돈을 가졌는지도 개의치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개인의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조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아시아계를 겨냥한 미국 내 증오 범죄는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는 홍콩 출신의 40대 남성이 "네 마스크가 어디 있냐"는 말과 함께 욕설을 들었고, 한 소년은 아시아계 남성에게 침을 뱉고 발로 차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20대 한인 여성이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3-19 15:20:33

해결사 백신은 언제…세계 30여곳 개발중이나 장애물 산넘어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개발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전 세계 기업과 연구소 약 30곳에서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후보 물질에 대한 인체 실험을 이미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이 효과적으로 상용화되기까진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망했다.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각국의 백신 개발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긴 하다. 지난 17일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을 첫 시험 참가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빠른 연구 속도는 과거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 창궐 당시 관련 백신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됐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하지만 실제로 백신이 나오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상당하다. 우선 3단계에 거쳐 진행되는 임상시험 과정 자체가 오래 걸린다. 연구자들은 우선 건강한 사람 수십 명에 백신을 투여해 부작용을 확인하고, 이후에는 질병이 확산한 지역에서 수백 명을 대상으로, 그 다음으로 수천 명에게 백신의 효과를 시험한다.이 과정에서 부적격 후보를 충분히 거르려면 임상 시험을 서두르거나 대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한 백신이 모든 시험을 통과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걸린다.승인을 받더라도 백신을 전 세계 수요에 부합하게 생산해내는 것은 생산 시설 건설 부담 등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어느 곳에 백신을 우선 공급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정치적 문제도 난제로 도사린다. 이처럼 수많은 장애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백신이 전 세계에 충분히 공급될 때쯤에는 이미 해당 팬데믹이 사그라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20-03-19 14:57:38

이탈리아 정부가 늘어나는 코로나19 환자를 긴급 수용하기 위해 병원선으로 활용할 페리선 GNV 스플렌디드가 18일(현지시간) 항구도시 제노바에 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세계대전급 위기",각국 민간동원 전시 태세

세계 각 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을 전시 상황으로 규정하고 보건과 관련 없는 민간 기업들에 대해서도 의료물자 생산을 독려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며 현 상황을 "중국 바이러스에 대항한 우리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간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처에 필요한 의료 물자 생산을 확대하도록 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전시처럼 긴박한 상황에 동원되는 이 법은 대통령이 국방, 에너지, 우주, 국토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물자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미국은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의료물자 부족 사태를 겪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대응에 나섰다.이미 적지 않은 기업들이 의료 물자 생산에 가세해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수술용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으며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롤스로이스, 혼다 등 자국 내 생산기지가 있는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60여개 제조사에 인공호흡기 등 생산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과거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전투기 엔진 등 군 장비 제작을 민간 제조업체에 주문한 것과 비견할 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국은 호텔을 임시병동으로 쓰기로 했으며 은퇴한 의료진까지 의료현장에 복귀하도록 하고 있다.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밝힌 데 호응해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모기업인 프랑스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프랑스에 있는 자사 향수·화장품 제조시설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하겠다고 나섰다.확진자 폭증으로 의료물자와 병실 부족 등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에서는 축구장에 천막으로 임시 병실을 설치하고 교도소 수용자들을 마스크 제조에 동원하고 있다.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선 항구에 정박한 페리선을 임시 병원으로 사용키로 하고 현재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한편, 18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명 안팎으로 잠정 파악돼 8만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 규모를 초과했으며 미국과 브라질, 파키스탄 등의 누적 확진자 수도 계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3-19 14:41:10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에 대한 고강도 통제에 들어간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13명이 나왔다. 미국은 확진자 수가 5천명을 넘기고 이 중 사망자는 100명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IU "코로나19 세계 인구 절반가량 감염될 듯"

세계 인구 절반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이하 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은 "영국 경제 연구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애널리스트들이 세계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률이 약 50%에 달하고 감염자의 20%는 심각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EIU는 "치명률(감염자 대비 사망자수)이 1~3% 수준이 될 것"이라며 추정했다. 그러면서 "사망률은 코로나19를 진단, 추적, 억제하는 나라별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EIU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으로 발병해 겨울에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백신이 내년 말까지 상용화되지 못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한편, EIU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저치이다.

2020-03-19 10:29:02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한 우체국에 들른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줄이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코로나19 피해 중국 웃돌아...확진자 9만명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바아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섰다.18일(현지시간)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명 안팎으로 집계돼 8만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 규모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가 3만5천71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만3천910명, 독일 1만1천973명, 프랑스 9천134명, 스위스 3천70명, 영국 2천626명, 네덜란드 2천51명, 오스트리아 1천646명, 노르웨이 1천562명 등이다.이어 벨기에(1천486명), 스웨덴(1천292명), 덴마크(1천57명), 포르투갈(642명), 체코(464명), 그리스(387명), 핀란드(359명) 등에서도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도 이탈리아 2천978명을 비롯해 스페인 623명, 프랑스 264명, 영국 104명이다. 또 네덜란드 58명, 스위스 33명, 독일 28명, 벨기에 14명, 산마리노 11명, 스웨덴 10명 등으로 유럽 전체에서 총 4천200명에 육박한다. 중국 누적 사망자 3천237명을 크게 상회한다.피해 규모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자 유럽의 각국에서도 추가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까지 예정이던 전국 이동제한령 연장 카드도 테이블 위에 꺼내놨다. 정부는 조깅 등 외부 스초프 활동을 전면 금지해 이동제한령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영국은 오는 20일부터 전국 모든 각급 학교를 휴교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휴교령을 미뤄오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져 교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 독일은 난민 수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한 그리스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정부 조처에 따라달라"고 호소했다.덴마크 정부도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대부분의 상점문을 닫았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분리독립을 위한 올해 치러질 제2 주민투표를 취소했다. 핀란드는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교육기관,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을 폐쇄했다. 이어 국경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을 입국 제한국으로 지정했다. 이밖에 폴란드와 터키, 체코 등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고자 최대 20조∼65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2020-03-19 09:56:00

텅빈 해열제 판매대. 연합뉴스

[핫키워드] 이부프로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의심될 때 의사 진단 없이 소염제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17일(현지시간) WHO는 소염제가 코로나19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프로펜은 한국에서 '어린이부루펜시럽'이나 성인용 알약인 '부루펜정'으로 팔리는 해열진통소염제의 성분이다.WHO는 이부프로펜 대신 파라세타몰을 쓸 것을 추천했다. 파라세타몰은 약국에서 다른 해열제로 팔리고 있는 '타이레놀'의 성분, 즉 아스트아미노펜의 다른 이름이다. 다만 WHO는 "전문가가 이부프로펜을 처방했다면 선택은 당연히 전문가에게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3-18 17:30:38

중, 미 NYT·WP·WSJ 기자 사실상 추방…언론 상대 보복전 격화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와의 '전쟁' 속에서도 자국 주재 상대 언론에 대한 '보복전'을 확대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중국에 주재하는 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 가운데 기자증 시효가 올해까지인 기자들은 10일 이내에 기자증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증 반납을 통해 사실상 추방 조치를 내린 것이다.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조치는 "전적으로 미국 내에서 중국 언론에 대한 비합리적인 탄압에 의해 강요당한 '필요하고 상응하는' 대응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측 조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들이 재고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18 15:40:22

미국, IS 새 지도자 테러리스트 명단 등재…이름도 공개

미국이 17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의 새 지도자를 테러리즘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아미르 모하메드 압둘 라흐만 알마울리'라는 이름을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알마울리의 생포를 끌어내는 정보에 500만 달러(약 62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미 특수부대의 기습으로 IS 리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한 이후 알마울리가 이 초폭력 집단의 새 지도자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알마울리가 이전에 이라크 내에서 알카에다 활동을 했고 무고한 야지디 소수종족을 고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IS는 앞서 아부 이브라힘 알하심 알쿠라이시를 새 지도자로 명명했으나, 미국 관리들은 그에 대해 거의 파악된 게 없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후 미 관리들은 IS가 그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고 있다고 믿게 됐다.

2020-03-18 15:37:31

트럼프·시진핑 설전까지…무역전쟁 뺨치는 코로나19 책임공방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책임을 두고 미중 공방이 무역전쟁 못지 않게 치열해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칭하며 중국을 자극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의 근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통해 '중국 근원설'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상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양국 외교 수장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간의 공방도 치열하다. 양 정치국원은 지난 16일 "중국 인민의 노력으로 세계가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나서는 데 귀중한 시간을 얻게 됐다"며 중국의 공을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비난을 미국으로 돌리려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2020-03-18 15:33:04

바이든, 플로리다 등 3개주 경선 '싹쓸이' 압승…대세론 강화

미국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7차 경선을 싹쓸이하며 독주, 대선 후보 고지에 한층 더 다가섰다.이날 경선은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애리조나 등 3개 주에서 치러졌다. 오하이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경선을 전격 연기했다. CNN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은 개표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3곳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219명의 대의원이 배정된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93% 개표 현재 61.7%의 득표율을 올려 22.9%의 샌더스 의원을 압도했다. 일리노이는 84% 개표 기준 바이든이 59.1%로 샌더스(36.1%)를 크게 앞섰다. 애리조나도 개표율 67% 상황에서 바이든이 42.4%의 득표율로 샌더스(29.5%)를 앞서고 있다.바이든은 이날 경선지 3곳의 싹쓸이로 지금까지 경선이 치러진 27개 주 중 19곳에서 승리하는 셈이 된다. 반대로 샌더스는 초반 경선지를 중심으로 7곳을 건진 수준이다.CNN에 따르면 이날 경선 직전까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은 853명이며, 샌더스는 700명이었다. 이날 경선에 배정된 대의원은 모두 441명으로, 전체 대의원의 60%가량이 확정되며 바이든이 승리를 확정할 경우 '매직 넘버'인 1천991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상황이라면 샌더스가 남은 경선에서 바이든을 뒤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많아 샌더스로선 경선 계속이냐, 중단이냐의 곤혹스러운 선택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을 사실상 확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1천276명 이상을 확보했다.

2020-03-18 15:29: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기 중 에어로졸로 3시간 생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학명 SARS-CoV-2)가 에어로졸(aerosols) 상태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뿐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에어로졸은 공기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를 말한다. 보통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보다 훨씬 작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는 이 밖에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일 내지 3일,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카드보드에서 24시간, 구리(銅) 표면에서 4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러스가 활동을 거의 중지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산출한 것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반감기(활성 바이러스가 절반으로 주는 시간)는 공기(66분), 스테인리스(5시간 38분), 플라스틱(6시간 49분), 구리(46분) 등 전염 매개체에 따라 달랐다. 공기에 에이로졸 상태로 떠다니는 바이러스는 3시간이 지나, 세 번째 반감기에 근접하면 12.5%만 살아남았다.NIH 연구팀은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바이러스(SARS-CoV-1)와 코로나19의 환경 반응 등을 함께 비교했지만, 코로나19의 전염 범위가 훨씬 더 큰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다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에 주목했다.또한 코로나19의 2차 감염은 대부분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에어로졸이나 금속 표면에서 생존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의료기관도 취약하긴 마찬가지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한편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0% 이상이 '무증상 감염'이라는 요지의 논문을 발표했다.

2020-03-18 15:19:48

미국 루이지애나 주 마레로의 웨스트 제퍼슨 메디컬 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EU, '코로나19' 저지 외국인 30일 간 입국 금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접어들며 확산세가 이어지자 유럽연합(EU)이 30일간 입국 금지에 나서는 등 각 국이 강경 봉쇄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란, 미국 등지의 확산세는 계속 커지고 있다.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간 외국인의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다고 AP,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리는 꼭 필요하지 않은 EU 여행을 일시 제한함으로써 우리의 외부 국경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같은 여행 제한은 초기 30일간 가동돼야 하며,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조치로 유럽 26개국이 가입해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를 보장한 솅겐 협정이 유명무실해졌으며 유럽 국가 간 내부 국경은 닫고 서로 수출 규제까지 하게 돼 'EU의 연대'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러시아를 비롯,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몰도바 등 옛 소련권 국가들도 극장,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 공간, 공공 시설 폐쇄와 외국인 입국 금지, 학교 휴교 등 전염병 차단을 위한 각종 제한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이란에서는 17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35명이 증가, 988명이 됐다.사망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치명률도 6.1%로 높아졌다. 확진자는 1만6천169명으로 전날보다 1천178명 증가했다. 또 이란 사법부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예방조치로 수감자 약 8만5천명을 일시 석방했다고 발표했다.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며 환자 수가 5천명을 넘기고 이 중 사망자는 100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지역도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체로 확대됐다고 CNN 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03-18 15:11:52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개설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에서 17일(현지시간) 한 간호사가 차에 타고 있는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1인당 1천달러 코로나 지원금"…日도 검토중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 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대대적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면서 국민들에게 현금 지급도 추진하는 등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1조 달러(한화 1천2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미국인들에게 현금 1천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해 주목된다. 개개인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인데 사재기로 표면화한 공포 심리가 민심 이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블룸버그 통신은 부양책 규모가 8천500억 달러에서 1조2천억 달러로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3천억 달러, 안정자금에 2천억 달러, 현금지급에 2천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2천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가장 주목되는 건 현금지급 방안이다. 얼마로 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1천 달러 이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한다. 내 말은 지금, 2주 내에 말이다"라고 언급, 현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만, 부유층은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업어음(CP)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CP매입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금 확보가 급한 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는데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파가 그때 이상으로 크다고 보고 있다.일본 정부도 자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이어진 소비 부진의 영향을 고려해 2009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충격에 대응할 때 배포했던 것보다 금액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일본 정부는 2009년에 1인당 1만2천엔(약 13만8천600원)을, 만 18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1인당 2만엔(약 23만900원)을 지급해 총액으로 약 2조엔(23조864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받은 돈을 저축하는 바람에 소비로 잘 이어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앞서 스웨덴 정부는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약 77조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으며 덴마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실업 위기에 처한 일부 민간부문 근로자들에게 최대 75%의 임금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2020-03-18 15:09:3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공

코로나19, 공기 중 3시간 생존…에어로졸 감염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3일까지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국립보건원(NIH)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과학자들은 17일(현지 시각) 국제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한 논문에서 "기침 재채기 등으로 배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감염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66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66분만에 절반으로 줄었고, 132분 후에는 75%가 비활성화되며, 3시간 후에는 12.5%로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3시간이 지나도 10%가량의 바이러스 생존하는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뿐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에어로졸은 공기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로, 보통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보다 훨씬 작다.활성 바이러스가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는 공기(66분), 스테인리스(5시간 38분), 플라스틱(6시간 49분), 구리(46분) 등 이었다. 이는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바이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다.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등의 표면에서는 2~3일,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카드보드에서 24시간, 구리 표면에서 4시간까지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공기를 통해서나 오염된 물체와 접촉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생존 반감기가 비슷한 사스 바이러스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 범위가 더 넓은데 대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에 주목했다.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코로나19의 경우는 대부분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공기와 물체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 역시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18 14:34: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 성에 남아있던 대만인들이 대만 당국이 마련한 2차 전세기편으로 11일 대만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 정부, 전체 외국인 입경 제한...19일 0시 실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자 대만 정부에서 외국인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초기에 중국 등 일부 지역 외국인의 입경 제한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상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18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인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 오전 0시부터 대만 국적이 없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입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경 제한은 언제 해제 할지 모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차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우자우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외국인 중 대만 거류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외교 및 공공 업무와 관련된 이들은 여전히 입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사업 계약 이행 등 특수한 상황일경우 제한적 허가를 통해 입경이 가능하다. 대만인이라도 귀국과 동시에 2주간의 자가 격리기간을 갖는다.대만의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 외국인으로 인한 대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최근 발생한 대만 내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전날 대만에서는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는 77명이다.

2020-03-18 14:33:32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 '드라이브 스루' 이색 결혼식 등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결혼식이 말레이시아에서 올려져 화제다.18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웨딩플래너 업체 '디나스 브라이덜'은 16일 저녁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신랑·신부 사진과 설명을 페이스북에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 부부는 길가에서서 지나가는 하객 차량이 다가오면 인사를 한 뒤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건낸다. 하객은 차에 탄채로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낸뒤 미리 준비된 축의함에 축의금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들 부부는 결혼식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웨딩플래너의 설명이다.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지금 같은 시기에 창의력이 돋보인다"며 "식장 대관료 등 결혼식 예산도 절약한 훌륭한 결혼식"이라고 했다.한편,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73명이다. 말레시아 정부는 공공기관과 개인소유 사업장 등 필수 서비스 외 장소는 모두 폐쇄했다. 또 오는 31일까지 종교, 스포츠, 문화 활동을 전국적으로 금지했다. 자국민의 해외여행은 물론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됐다.

2020-03-18 14:16: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시진핑 "코로나19 가장 극한 상황서 벗어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코로나19의 가장 극한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통화에서 "총력 대응과 힘든 노력 끝에 중국의 방제 조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으며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시진핑 주석은 "현재 전염병이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발생했고 중국은 각국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길 원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제 위생 안전을 지켜나가자"고 했다.시 주석은 "스페인의 절박한 상황에 대해 중국이 전염병 방제와 치료 경험을 공유해 양국의 공중위생 안전에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시진핑 주석은 '양광총재풍우후'(陽光總在風雨後·햇볕은 항상 비바람 뒤에 있다)라는 성어를 인용하며 이번 사태 이후 중국과 스페인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이에 사네스 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도전이라면서도 중국의 개방적 국제 협력과 긴급 물자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2020-03-18 10:20: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인 1인당 1천달러 지급"…1조달러 부양책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미국인에게 1인당 1천달러(약 124만원)를 지급하는 등 1조 달러(약 1천24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큰 숫자다.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부양책 규모가 8천500억 달러에서 1조2천억 달러로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3천억 달러, 안정자금에 2천억 달러, 현금지급에 2천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2천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현금지급에 방안도 나왔다.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1천달러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다만 현급지급에 소득기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한다. 내 말은 지금, 2주 내에 말이다"라고 언급하며 부유층은 지급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2020-03-18 09:36:55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를 가리켜 '차이나 바이러스'(china virus)라 언급한 트윗을 게시했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트윗…"인종 부각"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해 '인종 부각' 논란이 일고 있다.NBC뉴스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에 영향 받은 항공업계 등 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게시했다.해당 트윗은 그가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내비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부한 직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코로나19를 '외국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거나, 지지자가 '중국 바이러스'라고 쓴 발언을 리트윗(인용해 공유)하기도 했다.NBC뉴스는 이에 대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도부 등 관료들 사이 코로나19와 중국을 연상 짓게 하는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당신이 섬겨야 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이미 고통을 겪고 있다. 대통령이 그 편견에 기름을 끼얹으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더블라지오 시장은 "책임질 사람을 찾는다면 가짜 구글 사이트나 얘기하고,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 검진 장비를 약속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NBC뉴스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개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인종주의적 접근을 비판하고 있다. 이와 달리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계속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고 있다.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외교부 책임자간 공개 설전이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0-03-17 16:54:2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서울 송파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업체 '씨젠'에서 열린 '코로나19 진단시약 기업 현장 간담회'에 앞서 천종윤 씨젠 대표에게 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UAE에 국산 코로나19 검체키트 5만1천개 처음 수출"

청와대는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체용 키트 5만1천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검체키트를 처음 수출한 사례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가 지난 5일 정상통화했다. 이후 7일 UAE가 외교채널로 코로나19 검체키트 구매를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그는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노블바이오사 검체키트 5만1천개를 긴급 수출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정상통화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는 우리 측의 신속한 수출과 전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추가 물량 공급 계약을 맺으려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키트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수출제한 대상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수출여력을 갖췄다"고 부연했다.청와대에 따르면 그간 외국의 한국 공관과 주한 외국공관 등을 통해 코로나19 키트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온 국가는 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독립국가연합(CIS)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 총 17개국이다.코로나19 키트를 포함해 방호품 지원을 요청하거나 보건 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도 총 26개국에 이른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UAE에 대한 긴급 수출 외에도 국내 민간 검체·진단키트 생산업체들이 30여 개 국가로부터 직접 수출 주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계약은 민간 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수출을 계기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가 기업인들의 왕래 보장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업인의 왕래를 보장하는 것은 세계 경제 침체를 막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입국제한, 격리 조치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의 대응 기조가 꾸준하게, 신뢰성 있게 설명돼 성과를 내고 있다. 외교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에서 다방면으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03-17 15:56:23

일본 극우단체들이 2013년 3월 도쿄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혐한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겨레신문

"조선인 강제송환" 구호에 日지자체 "혐한시위, 처벌할 것"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는 일본 내 거주·체류 중인 한국·조선인을 겨냥해 '혐한'(嫌韓) 시위를 하거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하는 시민을 처벌한다고 밝혔다.가와사키시는 오는 7월 전면 시행할 '가와사키시 차별 없는 인권존중 마을 만들기 조례'에 대한 해석 지침을 17일 발표했다.지침에 따르면 일본 외 출신자에게 해를 끼치겠다는 의사를 담아 협박적 언동을 하면 헤이트 스피치 금지 조례에 위반된다. 예를 들어 '○○인을 죽여라', '○○인을 바다에 던져 넣어라'는 등 발언이 이에 해당한다.특정 지역이나 국가 출신자를 바퀴벌레 등 곤충이나 동물, 사물에 비유하는 언동 또한 일본 외 출신자를 업신여기고 깔보는 행위로 조례 위반이다.아울러 '○○인은 이 마을에서 나가라', '○○인은 조국으로 돌아가라', '○○인은 강제송환해야 한다'는 등 발언은 일본 외 출신자 배척을 선동하는 것으로, 조례가 금지한 헤이트 스피치라고 예를 들었다.이번 해석 지침은 혐한 시위 등의 현장에서 자주 등장했던 실제 발언과 가까운 것을 사례로 들고, 이런 언동이 위법하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가와사키시의 이번 조례로, 혐한 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를 반복하는 이는 이름이 공개될 수 있다. 위반자를 형사 고발해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50만엔(약 584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조례는 역사 인식의 표명, 정치적 주장 등은 기본적으로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헤이트 스피치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조건에 따라 우익 세력 등이 한국에 대한 일제 강점기 가해 역사를 부정하거나,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혐한 시위를 하는 것까지 규제하기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이 크고 우익 세력이 이런 언동을 집요하게 시도해 온 점 등을 고려하면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가와사키시는 조례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조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권을 존중하는 공동체 만들기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해석 지침을 작성했다.

2020-03-17 15:44:16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중국 우한시 장한구의 컨벤션센터를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지난 9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우한 "우리 어려울 때 도운 한국"…마스크 6만장 지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극심한 피해를 본 도시인 중국 우한(武漢)이 어려운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에 마스크를 보낸다. 17일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에 마스크 6만장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마스크는 우한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한국의 대구, 광주, 대전, 청주에 전달된다.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한시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어려운 시기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우한이 이제 상황이 호전돼 한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우한시가 지원한 마스크는 현재 상하이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곧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배송된다.그간 상하이직할시와 안후이성 등 중국의 여러 각급 지방 정부가 한국에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을 지원한 사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우한시가 외부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전날까지 우한에서는 5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천480명에 달했다. 우한의 코로나19 희생자는 중국 전체 희생자 3천231명의 77%에 달했다.중국 정부가 우한 시민들을 모두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초강경 조치를 한 끝에 최근 우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히 꺾였다. 전날 우한에서는 단 한 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나와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그간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큰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국에 큰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특히 각국 국민은 물론 외교관들까지 공관을 닫고 철수 비행기에 오르던 지난달 20일 방역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역주행'을 해 부임한 강승석 우한 신임 총영사의 모습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는 당시 갓 부임한 강 총영사를 만나 "비상 시기에 총영사가 원조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부임한 것은 한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함을 보여준 것이며 후베이와 우한에 대한 커다란 지지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한 외교 소식통은 "지원 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던 우한이 한국을 돕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의 다른 도시가 한국을 도운 것과는 다른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2020-03-17 15:27:29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가 16일(현지시간) 오후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한미 방위비 본협상에 우선 노력…인건비도 논의"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이 16일(현지시간) 오후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정 대사는 이날 LA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 시일 내에 SMA 본협상을 타결하는 데 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대사는 본협상 합의가 불발될 경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대량 무급휴직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과 관련해 "본협상 타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우리가 이미 제안한 것들의 타결을 위한 노력도 같이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국 협상단은 지난달 말 방위비 협상 타결 지연을 대비해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지만, 미국은 "포괄적인 SMA를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정 대사는 협상 전망과 관련해 "양국 대표 간에 다른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협의를 해왔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대사는 순서상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방위비 협상이 LA에서 열린 것에 대해선 "한국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할 차례이지만,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미국 측과 협의해서 여기로 정했다"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4∼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6차 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한미 대표단은 이날 만찬을 함께한 뒤 17일부터 이틀간 11차 SMA 협상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03-17 15:19:40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일리에-콩브레에 있는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호장갑과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착용한 한 계산원이 투명 가림막 뒤에서 고객들의 식료품을 계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웨덴, 코로나19 충격완화 위해 77조원 경기부양책 발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스웨덴이 약 77조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는 3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을,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같은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정부 부양책에는 기업으로부터 일시적으로 감원 조치된 직원들의 임금에서 정부가 책임지는 지원분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오는 4∼5월에 한해서는 병가를 낸 직원의 급여를 정부가 일체 지급해준다. 현재는 직원의 병가 기간 중 첫 2주 치 급여는 고용자가 지급하고 있다. 기업들에는 일부 세금의 납부 기한도 최대 1년간 연장해준다.스웨덴 정부는 기업들이 이런 조처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막달레나 앤더손 스웨덴 재무장관은 "지금은 스웨덴 경제에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며 "오늘의 발표를 통해 최대한 많은 기업이 이 위기를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부양책을 시행하려면 스웨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회는 오는 19일 수정예산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이날 릭스방크 역시 현재의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해 국채를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어치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지난주에도 기업 대출을 최대 5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63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스웨덴에서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59명에 달하며 총 6명이 사망했다.

2020-03-17 15:16:50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 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상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베네토주 '한국형 모델' 첫 채택…"전방위 검사 시행"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하는 이탈리아 북부 일부 주(州)가 바이러스 검사를 전방위적으로 시행하는 '한국 모델'을 채택하기로 해 주목된다.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는 17일부터 슈퍼마켓이나 주요 거리 등에 검사소를 설치해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기로 했다. 주내 주요 사업장에도 개별적으로 검사소를 두고 직원들을 검사하도록 했다고 루카 차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전했다.감염 대상에는 무증상자도 포함된다. 광범위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격리 조처하겠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칭했다. 확실한 의심 증상을 가진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검사하라는 이탈리아 중앙정부의 방침을 거스르는 것이다.인구 490만명의 베네토주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날 기준 베네토주의 검사 규모는 3만5천52건으로,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4만3천565건)에 이어 20개 주 가운데 두 번째지만 인구 대비로는 가장 많다.현지 한 언론은 베네토주 검사 규모가 인구 100만명당 4천817건으로, 4천809건인 서울을 앞선다고 보도했다. 베네토주의 방침은 전국 이동제한·영업 중단 등 중앙정부의 여러 고강도 조처에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검사 대상과 범위를 넓혀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롬바르디아주 코도뇨 등과 함께 최초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베네토주내 '보 에우가네오'의 성공 사례도 참고가 됐다. 보 에우가네오는 지난달 22일 중앙정부가 최초로 '레드존'으로 지정해 주민 이동제한령을 내린 북부 11개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보 에우가네오는 주민 3천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그 결과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증상에 따라 병원 치료·2주간 자가 격리 등의 조처가 취해졌다. 이 가운데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후 최근 며칠 사이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바이러스 청정 지역'으로 탈바꿈했다.차이아 주지사도 "전방위적 검사 시스템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베네토 외에 롬바르디아주도 적극적인 검사를 토대로 한 한국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봉쇄 중심의 이탈리아 중앙정부 대응 방식에 변화를 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천98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천15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가운데 롬바르디아 1만4천649명, 에밀리아-로마냐 3천522명, 베네토 2천473명 등 북부 3개 주가 73.8% 비중을 차지한다.이들 3개 주의 누적 사망자 역시 각각 1천420명, 346명, 69명 등 총 1천835명으로 전체 85%다.

2020-03-17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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