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프랑스 국기. 매일신문DB

"바로 그 수법" 파리 소매치기 아이들 배후 조직 무더기 징역형

세계적인 관광 도시 프랑스 파리는 그러나 소매치기와 앵벌이 등 관광객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특히 미성년자들이 이런 범죄를 저질러 문제가 돼 왔다. 관광객들은 이들이 다가오면 괜히 동정심을 가졌다가도, 이내 범죄 피해를 당하고는 분통을 터뜨려왔다.이런 어린이와 청소년 다수가 실은 범죄조직에 납치돼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23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파리지법이 범죄단체 구성과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루마니아 출신 남녀 20명에게 지난 18일 징역 4~8년의 실형을 선고했고, 여기에 복역 후 프랑스 밖으로의 추방 명령까지 내렸다.이들은 파리 경찰청이 파리 지하철 소매치기 문제를 해결코자 특별 단속을 벌여 붙잡았다.루마니아 출신 불법 이민자들인 이들은 아동과 청소년을 유인, 파리 지하철역 곳곳을 중심으로 소매치기와 앵벌이를 시켰다.지하철역 계단 등에서 관광객의 소지품을 훔치도록 시켰다. 여러명이 무리를 지어 한 명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또 한 명은 관광객의 소지품을 훔치고, 또 다른 한 명에게 훔친 물건을 건네 숨겨서 달아나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도록 했다.한국 관광객들이 유럽 여행에서 당하는 대표적 소매치기 수법이다.이들이 범죄 행위를 시킨 아이들도 모두 루마니아 출신이었다. 모두 50여명을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파리 경찰은 2017년부터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일당을 소탕하고 있다. 그러면서 범죄가 꽤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올해 초부터 미성년자를 동원해 소매치기와 앵벌이를 시키는 범죄조직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다.

2019-10-23 22:44:56

골프 에티켓 1

도용복의 골프 에티켓<19>최선을 다하는 태도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 할 일이 너무 많다. 기본적인 에티켓은 당연히 갖춰야 하고 스포츠로서 몸에 익혀야 하는 구분 동작들과 이것을 조화롭게 한 스윙에 담아내야 하는 연결성까지. 머리로 상상하고 눈으로 볼때는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지만 우리 몸은 생각만큼 뛰어나지 못하다. 이런 골프 스윙이 이루어지기까지 일련의 과정중에 제일 중요하지만 많은 골퍼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어드레스, 얼라이먼트, 그립이지 않을까.어드레스는 스윙의 첫단추이기 때문에 잘 끼워야 하지만 다른 몸의 동작에 집중한 나머지 초보때부터 충분히 훈련받기 어렵다. 제대로 된 어드레스를 취하였다고 하지만 볼의 위치와 어드레스가 목표 지점과 잘 정렬이 되어 있는지 얼라이먼트를 확인하는 습관도 가지기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골프 채와 몸을 연결시켜주는 그립에 따라 훅과 슬라이스가 고질병이 되기도 하지만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보내려는 목표를 정하고 몸을 평행하게 정렬하는 얼라이먼트는 프로 골퍼나 필요하다고 치부해 버리곤 한다. 어차피 타깃을 향해 정확히 셋업할지라도 골프 공은 의도와 다른곳으로 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얼라이먼트는 중요하다. 바로 골프라는 스포츠를 대하는 본인의 태도(attitude)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본인이 친 공이 목표를 향해 보내고자 한다면 셋업 자세뿐만 아니라 몸과 공의 위치부터 정확히 정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런 태도는 본인의 미스 샷 원인을 찾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모든 것은 태도에서 비롯된다. 티업시간 최소 30분전까지 도착하여 환복하고,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에 샷을 준비하며, 동반자들의 플레이를 배려하고, 핸드폰을 무음이나 진동으로 설정하는 등 모든 골프 에티켓은 태도에서 시작된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적극적인 태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면 족하다. 골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집안에서, 일터에서, 사회에서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전날 과음으로 술 냄새 풍기며 무용담을 늘어 놓는 동반자와의 라운딩이 과연 즐거울 수 있을까? 유명MC 유재석은 얼마전 TV프로그램에 나와 방송 녹화가 있는 전날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말했다. 최상의 컨디션이 최고의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약속을 대하는 태도에서 골프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제대로 맞은 골프 공은 몸이 바라보는 대로 날아가듯이 자신의 태도는 동반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결국 골프에서도 에티켓은 태도의 문제이다. 누구나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골프 실력이 아직 부족하여 동반자들의 플레이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골프 룰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여 잘못을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약속된 시간을 지키고, 미리 준비하며, 동반자의 플레이를 배려하고, 본인의 샷에 최선을 다하고, 그린 위에서는 퍼팅 라인을 밟지 않는 등의 노력하는 모습으로 충분한 것이다.좋은 기억을 선사한 동반자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고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다. 스스로의 태도를 항상 점검해야 한다. 골프 칼럼니스트

2019-10-23 17:21:53

이스라엘 대통령, 오늘 새 총리 후보에 중도파 간츠 지명

이스라엘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저녁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의 베니 간츠(60) 대표에게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간츠 대표가 앞으로 28일 동안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 차기 총리에 오르게 된다. 앞서 집권당 리쿠드당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1일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고 밝힘에 따라 간츠 대표에게 공이 넘어왔다. 군 참모총장 출신의 정치 신예인 간츠 대표가 연정 구성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청백당은 리쿠드당, 극우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당'(8석)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간츠 대표도 연정에 실패하면서 조기 총선이 다시 치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019-10-23 16:51:34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포일 도쿄서 '천황제 반대' 시위

나루히토(德仁) 일왕(天皇·덴노)의 즉위 선포 의식이 열린 22일 도쿄 도심에서 '천황제'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가 펼쳐졌다.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수백명의 시민은 22일 오후 도쿄 신바시(新橋)역 앞에서 모여 "즉위식은 헌법위반. 끝내자! 천황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즉위식 중단' '(즉위를) 축하하지 않는다' '천황제는 필요 없다'는 문구 등이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었다.차도를 따라 신바시역에서 교바시(京橋)역까지 약 2㎞를 행진한 이들은 도쿄 최대 번화가인 긴자(銀座) 주변에서 진압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남녀 3명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시위를 이끈 '끝내자 천황제, 대물림 반대 네트워크'는 500여명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2019-10-23 16:33:56

조코위 대통령, '대선 맞수' 野총재에 국방장관 맡겨

조코 위도도(58)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두 차례 맞붙었던 야당 총재에게 국방부 장관을 맡기는 등 두 번째 임기 첫 내각을 23일 구성했다.이날 임명된 각료 38명의 명단을 보면, 연정을 위한 정당별 자리 배분과 지난 내각 인사들을 재기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안토(68) 총재를 국방부 장관에, 승차 공유업체인 고젝(Go-Jek) 창업자 나딤 마카림(35)을 교육문화부 장관에 기용한 부분이 눈에 띈다.프라보워 총재는 군 장성 출신으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다. 그는 수하르토가 실각한 1998년 아내와 이혼했다. 그는 대권에도 도전해 2014년 대선에서는 46.85%대 53.15%, 올해 4월 대선에서는 44.50%대 55.50%로 조코위에 패배했다.

2019-10-23 16:31:47

"中, 시위 장기화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교체 검토"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FT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를 승인할 경우 캐리 람 행정장관의 후임자가 내년 3월까지 임명될 예정이며, 후임자로는 노먼 찬(陳德霖) 전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 헨리 탕(唐英年) 전 정무사장(총리 격) 등이 거론된다.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캐리 람 행정장관은 안팎의 퇴진 압력에 시달려 왔다. 홍콩의 범민주 진영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시위 사태를 촉발했다며 그의 사퇴를 주장해 왔고, 친중파 진영도 그의 위기 대응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 왔다. 2017년 7월 1일 취임한 캐리 람 행정장관의 임기는 5년으로, 2022년 6월 30일까지다.

2019-10-23 16:28:21

英, 브렉시트 입법절차 당분간 중단…연기 가능성 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관련 법안의 신속 처리를 추진했지만 하원의 벽에 가로막혔다. 오는 31일 23시(그리니치표준시·GMT)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까지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영국 하원은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 처리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14표차 부결했다. '계획안' 통과가 좌절되자 존슨 총리는 곧바로 EU 탈퇴협정 법안 상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 EU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브렉시트 추가 연기 요청에 대해 EU 내에서는 '3개월 연장' '며칠간만 연장' 등 연기 기간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019-10-23 16:25:54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에르도안,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 '안전지대'서 철수"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터키 접경의 시리아 내 '안전지대'로부터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와 러-터키 양국 군의 합동 순찰에 합의했다.터키의 시리안 내 군사 작전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으론 러시아 군사경찰과 시리아 정부군을 투입해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를 유도하도록 하기로 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23일)부터 우리의 프로젝트를 이행할 것"이라며 "150시간 이내에 모든 테러 세력인 YPG(쿠르드 인민수비대)와 중화기들은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km 밖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터키는 YPG를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규정하고 최대 안보위협으로 여기고 있다. 에르도안은 터키군과 러시아군이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시리아-터키 국경으로부터 폭 10km에 걸친 터키의 군사작전 구역에서 합동 순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터키 양국 외무장관은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언론 브리핑 뒤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10개 항의 양해각서를 각각 낭독했다. 터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각서는 러시아와 터키가 이 같은 합의 이행을 감독하고 검증할 공동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안전지대에서 자국에 대한 안보 위협 세력인 YPG를 몰아낸 후 360만명에 달하는 자국 내 시리아 난민 중 100만명 이상을 이곳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터키군은 지난 17일 미국의 중재로 시리아 정부와 손잡은 쿠르드와 5일 동안 조건부로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며 휴전 합의는 22일 밤 종료됐다. 러시아와 터키는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쿠르드 민병대에 안전지대에서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연장해 주고 그 뒤에는 양국이 함께 안전지대 운영을 감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10-23 16:20:00

성난 민심에 고개 숙인 칠레 대통령…연금·임금 개선안 등 제시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연일 격렬해지고 있는 칠레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시위대에 고개를 숙이고 기초연금과 최저임금 인상 등 분노를 달랠 사회·경제 대책을 내놨다.피녜라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수십 년 동안 문제가 축적돼 온 것이 사실인데 정부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식견 부족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국민이 보낸 메시지를 겸허하고도 분명하게 들었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기초연금(PBS)과 보충연금(APS)을 즉시 20%씩 올리고, 내년과 내후년에 75세 이상 노인 연금 추가 인상, 종전 월 30만1천 페소(약 49만원)에서 인상된 35만 페소(약 57만원)의 최저임금 등 대책을 발표했다.이런 대통령의 유화책을 시위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이번 사태 장기화 여부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칠레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의 대선 개표 부정 의혹, 아이티의 생활고, 온두라스의 대통령 동생 부정부패 의혹 등으로 시위가 벌어지는 등 중남미 국가가 들끓고 있다.지난 20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볼리비아에선 처음 공개된 개표 결과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4선 연임이 위태로워 보였으나 선거관리당국이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개표 결과 업데이트를 중단한 뒤 24시간 만에 재개하자 갑자기 모랄레스 대통령의 득표율이 높아졌다. 2위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과의 격차가 전날 7.1%포인트에서 10.1%포인트로 확 벌어져 논란을 불러왔다.성난 야권 지지자들은 개표 결과가 다시 공개된 21일 밤 각 지역 선거관리 사무소에 불을 지르며 격렬히 항의했고, 22일에도 "민주주의를 훔쳐 가게 둘 수는 없다"며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맞불 시위를 벌이면서 양측의 충돌도 발생하는 등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23 16:08:19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하원 3개 위원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의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 우크라 대사대행 "美, 정치적 동기로 원조보류"…트럼프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미 정부가 정치적 동기에 따라 우크라이나 원조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이 주장했다.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의혹에서 핵심 증인의 한 명으로 꼽혀온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은 22일(현지시간) 하원 비공개 증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보상 대가)는 없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그의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의혹 수사를 종용했고, 미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원조 보류를 지렛대로 삼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3개 위원회는 이 의혹을 둘러싼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이다.테일러 대사 대행은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이든 관련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대사가 자신에게 '안보 원조를 포함한 모든 것이 그러한 발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테일러는 증언 전 의회에 제출한 15쪽 분량 성명에서 "올해 8월과 9월에, 미국의 비정상적인 비공식 정책 결정 채널로 인해, 국내의 정치적 이유로 중대한 안보 지원을 보류한 것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손상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국방부와 국무부, 중앙정보국(CIA),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 원조를 제공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대사 대행은 일자별로 세세하게 정리한 기록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2019-10-23 15:48:49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바이든도 워런도 불안한 美 민주당…"다른 누구 없소"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유력 후보들이 약점과 한계를 지닌 채 지지부진해 민주당 내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제3의 대안 후보'를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대안 후보들이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지 불투명해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민주당 내부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최근 민주당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에 '어느 인사가 이번 경선에 빠졌으며, 끌어들일 만한 인사는 누구인지'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대선 때마다 후보로 거론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심지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민주당 경선이 한창인데도 이런 여론이 대두되는 데는 현재 후보들이 저마다 약점이 있어서다.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자금이 부족해 예비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를 두고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전국구 선거에서도 통할지 의문이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백인 유권자를 벗어나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있다.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저지해야 한다는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백기사'의 등장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미치 랜드로 전 뉴올리언스 시장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저조한 모금 상황은 "진짜 우려"된다고 말했다.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 중 일부는 실제 출마를 고민했으나 주위에서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출마를 원하는지 헷갈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블룸버그 전 시장은 최근 사적인 자리에서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예비선거에 뛰어들겠지만, 과연 자신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있는지에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존 케리 전 국무장관도 공개적으로 출마를 고민하고, 다른 이들로부터 출마 독려를 받기도 했지만 오랜 동료이기도 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선의 후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나 블룸버그 전 시장 등 주요 후보군이 뒤늦게라도 뛰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안팎의 판단이다. 주위에선 이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포기하거나 당선 가능성이 너무 약해지지 않는 한 출마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그런데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달 들어 딸 첼시와 함께 낸 책을 홍보하고, 트위터에서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등 대외활동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는 등 '다른 옵션'들의 등판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23 15:41:17

출처: Eliane Jabbour 페이스북 영상 화면 캡처

레바논 반정부 시위대가 한국 동요 '아기상어' 부른 사연은?

현지 정부의 부패를 규탄하며 시위를 벌이는 레바논 시민들이 한국 동요 '아기상어'를 열창해, 국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1일(현지 시간) CNN 등 각종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바논 여성 엘리안 자보르는 19일 밤 생후 15개월인 아들 로빈과 차를 타고 베이루트 남쪽 바브다 지역을 지나다 시위대에 둘러싸였다.자보르는 "아기가 있다. 너무 크게 소리를 내지 말아달라"고 시위대에 부탁했고, 이에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일제히 율동과 함께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Baby Shark)를 부르기 시작했다.자보르는 시위대의 아기상어 열창에 "로빈은 이 노래를 좋아한다. 집에서 아기상어 노래를 들으며 웃곤 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시위대가 아기상어를 부르는 영상은 레바논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레바논에서는 지난 17일 정부가 2020년부터 왓츠앱 등의 메신저 프로그램 이용자에게 하루 20센트, 한 달 6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연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9-10-22 17:47:39

핑크퐁 '상어가족' 캐릭터. 스마트스터디

[핫 키워드] 아기상어

우리나라 유아교육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의 노래 '상어가족'이 22일 온라인에서 화제였다. 노래 가사 첫 단어이자 대표 캐릭터인 '아기상어'가 핫 키워드였다.상어가족은 북미 구전 동요 '베이비 샤크'(Baby Shark, 즉 아기상어)를 한국 업체 스마트스터디가 각색해 만든 노래이다.이날 여러 뉴스에서는 상어가족이 원조가 나온 미국에서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상어가족 북미 투어 공연에 인파가 몰리고 있고,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응원가로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는 것.또 중동 레바논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겁을 먹은 아기를 위해 시위대가 상어가족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퍼져 화제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2019-10-22 17:37:19

출처: 연합뉴스

러 군용기 6대 카디즈 침입에 '카디즈' 뜻도 관심 집중

22일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인 SU-27과 전략폭격기 TU-95 등 군용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 Korea Air Defence Identification Zone)에 진입한 가운데,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측은 "러시아 군용기 6대(A-50 1대, SU-27 3대, TU-95 2대)가 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는 공지를 알렸다. 러시아 군용기의 대한민국 영공 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쯤 러시아 군용기 1대(A-50)가 울릉도 북방에서 카디즈를 진입해 오전 9시 30분쯤 이탈했다가 선회하며 같은 경로로 오전 10시 6분쯤 재진입, 7분이 지난 10시 13분쯤 다시 이탈했다. 이후 오전 10시41분쯤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울릉도 북방 카디즈로 진입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했으며, SU-27 전투기 1대는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진입경로를 따라 11시 9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 전략폭격기인 TU-95 2대는 지속적으로 남하해 11시 10분쯤 포항 동방에서 카디즈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카디즈'의 구체적인 뜻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한국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는 우리나라의 영토와 영공을 방어하기 위한 구역으로,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외부 군용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임의의 선이다. 이는 영공과 달리 공해 상에 설정되는 공중구역이며, 영공이 아니기에 외국 군용기가 카디즈 내에 비행하는 것이 금지되지는 않는다.한편 합참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 내를 비행한 사례는 20회이다. 지난 7월 23일에는 러시아 군용기(조기경보기) 한 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한 바 있다.

2019-10-22 17:34:04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 재집권하게 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와 그의 부인 소피 그레고리 트뤼도가 몬트리얼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 총선 자유당 승리…트뤼도 총리, '소수 정부'로 재집권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제43대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이 승리함에 따라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자유당은 이날 전국 338개 하원 선거구에서 소선거구제로 실시된 이번 투표 결과 총 156석을 얻어 121석에 그친 보수당의 추격을 뿌리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자유당은 전국에서 33.8%를 득표해 보수당(득표율 34.0%)과 동률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으나, 다수의 선거구에서 승리해 보수당을 앞섰다.그러나 자유당은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해 압승을 거뒀던 4년 전과 달리 소수 정부로 '트뤼도 2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유당은 보수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의 협력 또는 연정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할 전망이다. 트뤼도 총리는 향후 4년간 재집권에 나서 기후변화, 증세, 재정 확대 등 주요 정책 공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19-10-22 16:24:12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각료회의 도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귓속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北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정보있다…많은 일 진행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과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요한 재건'(a major rebuild)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북한 문제에 사실상 침묵해 왔지만 이날은 대북 정책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11차례 통화 시도에 불응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며 김 위원장을 '젠틀맨'(gentleman)라고 호칭하기도 했다. 협상 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론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누가 알겠냐'고 언급하는 등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관계가 급랭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 역시 빼놓지 않았다.

2019-10-22 16:14:09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왼쪽)과 배우자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가운데), 연합뉴스

태국 국왕 '배우자' 석 달 만에 폐위…결혼만 벌써 네 번째

21일(태국 현지시간)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가 폐위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시니낫은 수티다 와치랄롱꼰 현 왕비가 임명된 지 두 달 만인 지난 7월, 와찌랄롱꼰 국왕의 배우자로 임명돼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태국 왕실에서 시니낫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하지만 시니낫은 국왕의 배우자로 임명된 지 석 달 만에 모든 지위를 박탈당해 큰 충격을 안겼다. 그 이유에 대해 태국 왕실은 "시니낫이 왕실의 전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국왕에게 반항했으며, 본인의 야심에 이끌려 왕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시니낫의 폐위 소식이 알려지자, 국왕의 부인 및 결혼 이력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수티다 왕비와 시니낫과 혼인하기 이전 3번의 혼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왕은 첫 번째 부인인 쏨싸왈리 전 왕비, 두 번째 부인인 쑤짜리니 전 왕비와는 이혼한 상태이며 세 번째 부인이었던 스리라사미 수와디는 뇌물 수수 및 부패 연루 혐의가 밝혀지면서 파면됐다.이후 네 번째 부인인 수티다 왕비는 타이항공의 승무원 출신으로, 기내에서 국왕과 처음 만나 이후 왕실 근위대장으로 근무하며 지난 5월 왕비로 임명됐다. 이후 두 달 만에 시니낫이 국왕의 배우자로 임명되면서, 국왕은 시니낫의 폐위 이전까지 총 2명의 부인을 뒀다.한편 수티다 왕비와 시니낫은 1952년생(67세)인 국왕보다 각각 26세, 33세 연하인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9-10-22 16:06:21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칠레 전역을 며칠째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에서 복면을 쓴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식지 않는 칠레 시위대의 분노…피녜라 대통령 "칠레는 전쟁 중"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칠레 전역을 며칠째 뒤흔들고 있다. 고질적인 빈부격차와 사회 불평등으로 쌓였던 분노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시위가 날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강경한 발언으로 시위대를 자극하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혼란이 지속하는 양상이다.21일(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한 칠레 전역에서는 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산티아고에 배치된 1만 명 가까운 군인과 경찰들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물리적 충돌도 잇따랐다.이번 시위는 지난 6일 정부의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 이후 시작됐고, 지난 18일 오후부터 빠르게 격렬해졌다. 지하철역 방화와 혼란을 틈탄 슈퍼마켓 약탈 등이 이어지면서 주말새 사망한 사람이 11명에 달한다. 슈퍼마켓과 의류 창고 화재로 숨진 이들도 있고,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이도 있다. 다친 민간인도 239명에 달하고 연행된 이들도 2천 명을 넘어섰다고 칠레 정부는 밝혔다.시위가 격화하자 지하철 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대화를 제안했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전날 담화에선 대화를 언급하지 않은 채 폭력시위를 규탄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칠레가 지금 "전쟁 중"이라며 "아무것도 존중하지 않고 폭력과 범죄를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강력하고 무자비한 적들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시위의 근본적인 원인을 외면한 채 폭력시위를 비판하거나 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정부의 태도가 시위대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는 "대통령은 시위의 근본 원인이 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9-10-22 16:04:35

나루히토 일왕이 22일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자신이 일본 헌법과 '황실전범'(皇室典範)특례법 등에 따라 왕위를 계승했다며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언 "세계 평화·헌법 준수" 메시지

전후에 출생한 첫 일왕인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즉위식에서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언명했다. 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바꾸려고 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극명히 대비되는 메시지로 해석돼 주목된다.나루히토 일왕은 22일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자신이 일본 헌법과 '황실전범'(皇室典範)특례법 등에 따라 왕위를 계승했다며 "즉위를 내외에 선명(宣明, 선언해 밝힘)한다"고 말했다.나루히토는 5월1일 즉위했으나 이날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即位禮正殿の儀)가 따로 열려 즉위 사실을 일본 안팎에 알렸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주요 인사와 이낙연총리 등 약 180개국 대표가 참석했다.나루히토 일왕은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과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임무를 려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예지(叡智, 진리를 포착하는 고도의 인식 능력)와 해이해지지 않는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한층 발전을 이루고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나루히토 일왕이 일본인의 행복과 더불어 세계 평화를 언급한 것은 아키히토 상왕이 재위 중에 밝힌 메시지와 상통한다. 일본에서 일왕의 발언은 '오코토바'(お言葉, 말씀)로 불리며 특별하게 취급된다.나루히토의 이날 메시지는 세계 평화를 추구하고 기존 헌법을 따르겠다고 언급함으로써 헌법 개정을 추진 중인 아베 정권의 행보와 대비돼 일본인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22 15:53:38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가 22일 오후 도쿄 왕궁의 정전(正殿)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즉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언 "세계 평화·헌법 준수"

나루히토 일왕이 22일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자신이 일본 헌법과 '황실전범'(皇室典範)특례법 등에 따라 왕위를 계승하면서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언명했다. 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바꾸려고 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극명히 대비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그는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주요 인사와 이낙연 총리 등 약 180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即位禮正殿の儀)에서 이처럼 즉위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즉위는 올해 5월 1일 이뤄졌으나 이를 일본 안팎에 알리는 의식을 따로 연 것이다.나루히토 일왕은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과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 예지(叡智, 진리를 포착하는 고도의 인식 능력)와 해이해지지 않은 노력에 의해 우리나라가 한층 발전을 이루고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나루히토 일왕은 자신의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상왕이 일왕으로 30년 이상 재위하는 동안 "항상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바라시며, 어떠한 때에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그런 마음을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주신 것을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일본이 안보 체제를 정비해 자위대가 각국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전쟁에 가담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이 메시지는 일본인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헌법을 따르겠다고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끈다. 법치국가에서 최상위 법인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의미지만 일본의 정치 상황과 맞물려 극명한 대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전후 최장기 집권 중인 아베 총리는 "현행 헌법도 제정한 지 70여년이 지났으니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부분은 개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 등 헌법을 지키기보다는 고쳐야 한다는 메시지에 힘을 주고 있다.일왕은 헌법상 정치적 권한을 지니지 않기 때문에 개헌에 대한 찬반 표명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징적 권위를 지닌 일왕이 헌법을 따르겠다는 당연한 발언을 한 것도 새삼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9-10-22 14:03:52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서 포격전…군인·민간인 사상자 속출

인도와 파키스탄이 대치한 영유권 분쟁지 카슈미르의 국경지대에서 지난 주말 격렬한 포격전이 벌어져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19일부터 계속된 양국 포격전과 관련해 비핀 라와트 인도 육군참모총장을 인용, 6∼10명의 파키스탄 군인이 사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는 "아울러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인해 인도군 2명,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반면 파키스탄군홍보기구(ISPR)는 20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인도 측이 이유 없이 공격해와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며 "인도군 9명이 사망하고 인도군 벙커 두 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2019-10-21 16:09:52

지하철 요금 인상에 '불평등' 분노 폭발…칠레 시위 격화

지하철 요금 인상이 촉발한 칠레 시위가 정부의 요금 인상 철회에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더 번지고 있다. 시위가 칠레 전역으로 확산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슈퍼마켓 약탈 등이 있따르면서 수도 산티아고 외에 다른 지역에도 비상사태 선포와 야간 통행 금지가 이어졌다.20일(현지시간) 칠레 정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산티아고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령했다. 통행 금지 시간은 저녁 7시부터 월요일 오전 6시까지로, 밤 10시∼오전 7시였던 전날보다 길어졌다. 콘셉시온과 발파라이소에도 야간 통금이 적용된다. 지난 6일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불 붙은 시위지만, 전날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요금 인상 취소 발표도 성난 민심을 달래진 못했다. 잦은 공공요금 인상과 소득 불균형 등으로 쌓였던 불만이 폭발했으며 정부가 군을 동원해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데 대한 반감도 쌓였다.

2019-10-21 16:04:25

볼리비아 대선이 실시된 20일(현지시간) 4선에 도전하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차파레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리비아 대선 모랄레스·메사 1·2위…12월 결선투표 유력

에보 모랄레스(59) 볼리비아 대통령과 카를로스 메사(66)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오는 12월 결선 투표에서 최후의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20일(현지시간) 치러진 볼리비아 대선에선 개표가 83.76% 진행된 상황에서 4선에 도전하는 좌파 여당 '사회주의운동'(MAS)의 모랄레스 대통령이 45.28%, 중도우파 야당 '시민사회'의 메사 전 대통령이 38.16%를 각각 득표했다.볼리비아 대선에선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설 경우 당선이 확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한편 야당 기독민주당(PDC) 후보로 나선 한국계 목사 겸 의사 정치현(49) 씨는 8.77%를 득표해 3위를 기록, 선전했다.

2019-10-21 15:57:50

홍콩 행정장관 '유화 제스처'…시위대 요구 일부 수용 시사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일부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4일 경찰 감시 기구인 IPCC를 통해 경찰 진압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위대는 IPCC에 의한 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독립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경찰의 강경 진압을 조사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는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 주장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캐리 람 장관은 "죄를 묻지 않고 석방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체포된 미성년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9-10-21 15:52:16

"쿠르드, 시리아 알-아인서 철수"…터키와 휴전합의 이행 행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터키와 쿠르드 민병대 간 휴전 합의가 불안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북동부 도시 라스 알-아인에 머물던 쿠르드 민병대가 20일(현지시간) 터키와의 합의에 따라 도시에서 완전히 철수했다.이에 따라 미국의 중재로 이루어진 터키-쿠르드 간 휴전 및 안전지대 설치 합의 이행 가능성이 커졌다.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와의 휴전 합의에 따라 그동안 통제해온 시리아 북동부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철수할지 주목된다.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룬 쿠르드·아랍 연합 전투부대인 시리아민주군(SDF) 소속 전투원들과 부상자들은 이날 터키가 앞서 점령한 시리아 북동부 도시 라스 알-아인에서 완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국방부도 이날 성명에서 "약 55대의 (SDF) 차량 행렬이 라스 알-아인으로 들어갔다가 86대의 차량이 탈 타미르 방향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2019-10-21 15:49:03

북한 "한미, 한반도 문제 새로운 해결책 제시해야"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이 21일 말했다. 김 부상은 제9회 베이징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그는 북한이 "평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베이징 샹산포럼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은 남북한 측과 각각 만나 협력을 강조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전날 샹산포럼에 참석한 박재민 한국 국방부 차관과 회동하고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고위급 교류와 전문적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관심사를 존중하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기초에서 양군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안보를 지키자"고 말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신뢰를 증진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실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웨이 부장은 북한의 김형룡 부상과도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교류를 추진하며 적극적 상호 지원으로 양군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추진해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자"고 말했다. 김 부상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양군의 우호 교류를 심화해 북·중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태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한편, 웨이펑허 부장은 이날 샹산포럼 개막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일부 국가가 배타적 안보 전략을 구사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아태 지역에 배치하며 다른 국가와 군사 동맹을 강화하려 하는 것은 지역 안보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울 뿐이라고 비난했다.20∼22일 열리는 올해 샹산포럼에는 60여개국의 국방 관료와 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아태지역 안보 문제와 테러리즘 대응 등을 주된 의제로 한다. 2006년 시작된 이 포럼은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서방 주도의 아시아 안보 회의에 맞서 중국이 열고 있다. 2년마다 개최하다 2014년에 연례행사로 격상됐다.

2019-10-21 15:43:25

고령사회 日, 노인층이 소비 주도?…연금지급일>직장인 급여일

'고령사회' 국가인 일본의 노인층 연금 소비가 현역 세대의 급여 소비보다 일시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2022년에는 현역 세대의 의료보험과 개호(介護, 환자나 노약자 등을 돌보는 것)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료율이 노사 합해 3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소비 여력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3~4년내에 고령 세대가 소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연금지급일(매월 15일) 후 3일간과 현역세대의 급여일(매월 25일) 후 3일간 슈퍼 내장객수와 판매금액 조사결과를 21일 보도했다. 대부분의 민간기업 급여일인 25일(짝수달) 후 3일간 슈퍼 내장객수를 100으로 했을 때 15일인 연금지급일 후 3일간의 같은 지수는 작년의 경우 101.7로 2008년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작년에는 조사대상 10개지역 모두에서 연금지급일 쪽이 급여일 쪽을 앞섰다. 돗토리(鳥取), 시마네(島根), 오카야마(岡山), 히로시마(廣島), 야마구치(山口)현 등은 105.5로 차이가 컸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인구의 30%가 넘는 연금수령자가 많은 곳이다.판매금액은 차이가 더 컸다. 작년 판매금액지수는 연금지급일 쪽이 전국 평균 104.1로 2008년에 비해 3.1% 포인트 상승했다. 과거 10년간 65세 이상의 인구비중이 7.8% 포인트 높아져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된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은 107.4였다. 2008년에는 이 지수가 98.6이었다. 유통업계와 생필품 제조업체 등은 연금 지급일 기간에 각종 할인 혜택으로 고령층에 판매 초점을 맞추고 있다.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008년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세대주 연령이 65세 미만 가구의 소비지출액은 전체의 73%, 65세 이상 가구의 비중은 27%였으나 지난해에는 65세 미만 63%, 65세 이상 37%로 격차가 줄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연금수급자는 2017년 말 4천77만명, 수급액은 55조4천억 엔에 달했고 2040년의 수급액은 73.2조 엔으로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21 15:30:21

일본제품 불매운동 '직격탄'…日, 9월 對韓 수출 15.9%↓

한일관계 악화로 벌어진 한국 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의 수출에 강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충격파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재무성이 21일 내놓은 9월 무역통계(통관기준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천28억엔(약 4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9% 줄었다. 또 이 기간에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천513억엔으로 8.9% 감소했다. 이로써 일본은 9월에 한국과의 교역에서 1천514억엔의 흑자를 올렸지만, 흑자폭은 작년 동기보다 25.5% 급감했다.지난 9월의 대한(對韓) 수출 감소폭은 일본 정부가 올 7월 시작한 수출 규제에 반발하는 불매 운동이 한국에서 본격화한 8월(8.2%↓)과 비교해 두 배 규모로 커진 것이다. 이는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이 9월 들어 한층 확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주요 품목별로는 맥주가 포함되는 식료품 수출액이 8월에 40.6%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는 62.1% 격감한 17억3천600만엔에 그쳤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받는 반도체 소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화합물 수출은 24.5% 줄었고,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액은 55.7% 쪼그라들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차 구입 기피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48.9% 줄었고, 특히 승용차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1.9% 적었다.일본은 9월 한 달간의 전체 교역에서도 자동차 부품, 원동기,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수출액은 6조3천685억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5.2%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총 수입액도 1.5% 줄어든 6조4천915억엔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9월의 무역수지는 1천230억엔 적자로, 3개월째 적자 행진을 벌였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21 15:29:16

'우군'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잇따른 실책 비판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그동안 탄핵국면에서 그를 옹호해온 공화당 내 여론이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시리아 미군 철수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의 트럼프 소유 휴양지 개최,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우크라이나 '대가성' 인정 발언 등 잇따라 실책이 거듭되면서 공화당 의원들과 주요 지역 공화당 지부로부터 백악관으로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의 탄핵 국면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해온 공화당원들은 지역 유권자의 민심이 악화하면서 탄핵국면과 내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를 마냥 지지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철군 결정이나 G7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서는 민주, 공화 양당은 물론 언론으로부터도 폭넓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미 하원에선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공화당 소속의원들도 다수 참여한 354대60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공화당 의원들의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평소 트럼프 노선을 추종해온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수 결정을 비판하는 언론 기고를 게재하는 등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트럼프 최측근 의원 가운데 한사람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법사위원장도 시리아 철군을 비롯한 일련의 주요 결정을 둘러싸고 번번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을 빚으면서 '우호'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난감한 태도를 보인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터키에 대한 제재안 등 트럼프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를 놓고 공화당 의원들 간에 내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크리스 월러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계의 폭넓은 비판 분위기를 전하면서 워싱턴의 정통한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해 상원에서 공화당의 동조로 트럼프에 대한 탄핵이 성사될 가능성이 20%에 이른다고 전했다.탄핵에 관한 한 공화당 내 분위기는 아직 트럼프를 절대적으로 옹호하고 있으나 공화당원들은 백악관 측에 최근 수주간 트럼프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해오고 있는 것으로 WSJ은 전했다.플로리다 소재 자신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려던 트럼프 계획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개별적인 비판이 제기된 데다 자칫 정상회의 자체가 장소 논란으로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좌관들의 건의에 따라 결국 번복됐다. 공화당 측은 또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우크라이나 외압 논란의 대가성 인정 발언 후 번복한 일과 관련, 법적으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백악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21 15:28:16

이슬람사원(모스크)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하스크 메나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장례 및 매장식이 치러지고 있다. 외신은 전날 남성 예배시간에 발생한 이 테러로 7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사망자가 이날 현재 최소 7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3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아프간 모스크 테러 사망자 73명으로 늘어…작은 마을 초토화

지난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발생한 테러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7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모스크의 '금요일 남성 예배시간'을 노려 폭탄이 터졌기에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9일 보도했다. 통상 금요일 예배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다.폭탄이 터진 뒤 모스크 지붕이 붕괴하자 마을 여성들이 달려와 필사적으로 잔해를 파헤쳐 부상자와 시신을 찾아냈다.사망자 73명 가운데 20여명은 청소년과 아동이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도 최소 30명이다.이 마을 과수원에는 줄줄이 무덤이 만들어졌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백 명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금요일 예배 시간에 늦어 목숨을 구한 칸 모하메드씨는 "큰 묘지가 있지만, 굳은 땅을 파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흙이 부드러운 과수원을 묘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장례식을 집도한 종교 지도자는 "마을 전체가 파탄 났다"고 말했다.아직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낭가르하르주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탈레반은 이번 사건이 잔혹하다고 비난하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2019-10-20 16: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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