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매티스 "시리아 철군에 사임"…트럼프 겨냥 "나라 갈라놓을수도"

오는 3일 회고록 발간을 앞둔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 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발표가 이뤄진 다음 날 사임을 발표한 것과 관련, 사임 결정이 시리아 철군 결정과 상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그는 시리아 철군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이라크에서 철수했을 때 일어났던 것과 같은 일을 보지 않도록 충분한 영향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전 장관은 "현직 대통령에 대해 안 좋게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그(트럼프 대통령)는 특이한 대통령"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늘날 정치의 과격한 속성으로 볼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이 나라(미국)를 갈가리 찢어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 등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보인다.

2019-09-02 16:05:31

美텍사스주, 총기난사 몇시간 후 총기규제 완화법 잇달아 발효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오데사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텍사스주에서 총기 소유 규제를 완화하는 법령이 잇달아 발효했다고 미 C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텍사스주에서는 지난달 3일 엘패소 월마트 총격으로 2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데 이어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달 31일 미들랜드·오데사 총기 난사로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먼저 주 하원 법령 1143호는 학교 지구(스쿨 디스트릭트)에서도 합법적으로 승인을 받은 총기 소유자(교직원 등)가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주 하원 법령 2363호는 아이들을 보육하는 위탁가정에서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다는 전제 아래 총기류와 탄약류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또 주 하원 법령 1117호는 재난,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주 비상사태 발효 상황에서 권총을 휴대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폐기했다.

2019-09-02 16:00:45

인니, '파푸아 소요'에 강경 대응…수십명 체포·과격시위 금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의 반정부 소요가 갈수록 격화되자 시위대 수십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2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2주가량 계속된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의 반정부시위와 관련해 지난 1일까지 수십명을 체포했다.민간인은 물론 치안 병력까지 사망하고 공공기관이 불타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자 당국이 대응 수위를 크게 높인 것이다. 경찰은 파푸아에서 무정부 상태로 치달을 수 있는 과격 시위나 공공장소 발언 등도 완전히 금지하기로 했다. 뉴기니섬의 서부에 자리 잡은 파푸아는 50년 전 인도네시아에 편입됐으며 이후 현지 분리주의 단체들은 산발적으로 무장독립 투쟁을 벌여왔다. 파푸아 주민들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국기 훼손' 혐의로 파푸아 출신 대학생 43명이 체포되고 이들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자 '인종차별'이라며 폭발했다.

2019-09-02 15:56:59

최고 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바하마에 상륙한 1일(현지시간) 그레이트아바코섬 마쉬하버에 거센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연합뉴스

5등급 도리안, 시속 297㎞ 강풍 동반 바하마 강타…"재앙수준"

최고 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시속 300km에 육박하는 강풍과 폭우를 몰고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다.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도리안은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최고풍속 297km(185마일)/h의 강풍을 동반한 채 아바코섬의 엘보 케이에 상륙했으며 오후 2시께 인근 마시 하버로 진격했다.도리안이 상륙한 지역에선 강풍 속에 건물 지붕이 뜯겨 나가고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전신주가 쓰러지며 전력 공급이 중간돼 수백여명의 주민이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물 폭탄에 거리에 물이 차오르면서 아바코섬 이부 지역에선 길이 시작되는 지점과 바다를 구분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폭스뉴스로 방송된 현지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선 지붕 일부가 날아간 집과 전복된 차량 등이 목격됐다. 승용차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른 곳도 있었다.AP통신은 이날 도리안의 최고 풍속을 시속 295km로 측정하고, 역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들과 동급이라고 보도했다. 2005년 허리케인 윌마, 1988년 길버트, 그리고 허리케인 이름을 붙이기 전인 1935년 노동절에 강타한 허리케인까지 지금까지 세 차례 최고 시속 295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육지에 상륙했다.유일하게 이보다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된 1980년의 앨런은 미 본토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예상 경로상 도리안은 바하마를 지난 뒤 북동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어 미국 남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갈 전망이다. 미 당국은 이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미국을 지나가지 않는다고 해도 해안가 지역에선 강력한 폭풍과 해일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미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등은 도리안이 몰고 올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일 83만명에 이르는 해안가 주민 전원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9-02 15:52:10

브라질 중도세력 결집 움직임…'정치양극화' 거부감 속 탄력받나

브라질에서 정치인과 경제학자, 혁신을 주장하는 단체 대표들을 중심으로 하는 중도세력이 '대안 정치'를 표방하며 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극우 진영과 노동자당(PT)을 앞세운 좌파 진영으로 나뉜 정치적 양극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바탕으로 중도 진영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들은 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지지하면서 사회문제는 진보적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자세를 취한다. 지난해 10월 대선 정국에서 유력 주자로 꼽혔던 유명 방송인 루시아누 후키, 아르미니우 프라가 전 중앙은행 총재, 중도 성향인 시민당(Cidadania)의 호베르투 프레이리 대표 등이 중심인물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해 대선에서 '아웃사이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한 후키는 2022년 대선 출마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가 전 총재는 경제·공공보건 등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프레이리 대표는 시민당을 '새로운 중도' 지지 인사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전략 아래 물밑 행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중도 진영의 움직임은 다른 각도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과 민주당(DEM), 사회민주당(PSD) 등 3개 정당이 2022년 대선 공조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 정당은 궁극적으로 합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최대 규모 정당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브라질의 '정치 1번지' 상파울루 주의 주앙 도리아 주지사가 브라질사회민주당,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과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도리아 주지사는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정치권에서는 세 정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흡을 맞춰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도 진영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움직임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극단적·공격적인 정치 행태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브라질의 정치학자이자 대통령학에 관한 저서로 유명한 세르지우 아브란시스는 "보우소나루는 태생적으로 극단주의자이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 각 분야와 화해하거나 대화하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2019-09-02 15:38:53

차세대 총리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 아베'로 고이즈미 급부상…"아베가 한번 더" 의견도

개각을 앞둔 일본에서 '포스트 아베 신조(安倍晋三)'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중의원이 차기 총리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민영방송 TV도쿄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차리 총리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29%가 고이즈미 의원을 선택했고 18%가 아베 총리를 선택했다. 올해 5월에 실시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의원과 아베 총리를 선택한 응답자가 각각 23%로 같은 수준이었다.올해 38세이고 의원 경력이 10년(4선)으로 아직 젊은 고이즈미가 아베 총리 퇴임 후를 기다려 온 선배 정치인을 제치고 차기 총리 후보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른바 '세습 정치인'인 고이즈미 의원은 정계 거물인 부친의 후광을 입고 당선됐으며 겸손한 자세와 소신 발언 등으로 유권자들에게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최근에는 연상 아나운서 다키가와(瀧川) 크리스텔과의 속도위반 결혼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고 이번 개각에 각료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반면 2012년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아베 총리 '대항마'의 상징이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여론 조사에서 13%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이시바 전 간사장의 정치적 입지가 불안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거리를 둔 자민당의 한 간부는 "정권 운영에 공연하게 쓴소리를 하는 자세가 경원(敬遠)을 사는 것이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과 아베 총리의 복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차기 주자로 거론된다.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를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정계에서는 아베 총리가 내년에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을 실시하고 총선에서 승리하면 그 여세를 몰아 2021년 당대회에서 당칙을 개정해 자민당 총재를 4차례 연임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2019-09-02 15:34:29

홍콩 시위 '反中' 노골화에 시진핑 '무력 투입' 고민 가중...홍콩은 동맹 휴학·총파업 돌입

홍콩 시위대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불태우는 등 반중 시위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에 따라 무력 투입을 통한 진압 여부를 놓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홍콩에서 10분 거리인 선전(深천)에서 수천 명의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무장 경찰이 대기 중인데도 주말마다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는 데다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에 경고음을 보내며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2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위에 오성홍기가 불태워지는 등 중국의 주권과 자존심을 건드려 중국 지도부로서는 계속 방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 그렇다고 당장 무력을 투입해 홍콩 사태를 진압하기에는 후폭풍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홍콩 문제를 사실상 연계시킨 데다 영국 등 서구 국가들이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시위를 지지하면서 중국의 무력 진압은 안 된다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무시하고 무력 진압에 나설 경우 대외 신뢰도 추락으로 홍콩의 아시아 금융 중심지 기능이 사라지는 등 중국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한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는 10월 신중국 건립 70주년 행사의 성공을 위해 그 전에 홍콩 문제를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면서 "하지만 본토 무력 개입은 잘못될 경우 중국 지도부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어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당분간 중국 지도부는 본토의 무력 투입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면서 시위 확산을 막고 대대적인 시위자 검거 작전 등을 통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본토 무력을 동원해 강력한 진압 수단을 택할 가능성도 여전하다.한편, 신학기 개학을 맞은 홍콩의 중고등 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벌이는 동맹휴학과 21개 업종이 참여하는 총파업이 벌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0여 개 중고등학교, 1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송환법 반대 동맹휴학이 홍콩 전역의 학교에서 시작됐다.홍콩섬 동쪽 끝의 차이완 지역에 있는 사이케이완 공립학교 등 3개 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등 5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이 일대에서 손에 손을 잡고 수백 미터 길이의 인간 띠를 형성했다.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도 신학기를 맞은 이 날부터 2주 동맹휴학을 예고하고, 이날 오후 홍콩중문대학 캠퍼스에 모여 집회를 연다.의료, 항공, 건축, 금융,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도 이날과 3일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홍콩 시위대는 앞으로 총파업(罷工), 동맹휴학(罷課), 철시(罷市) 등 '3파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9-02 15:23:00

한반도 방향 북상 13호 태풍 '링링' 발생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태풍 제13호(링링)가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이 태풍 13호로 바뀌었다고 발표했다.크기와 강도 등급이 아직 부여되지 않은 이 태풍은 북서 방향으로 시속 20㎞로 움직이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현재 중심기압이 1천hPa(헥토파스칼)인 이 태풍이 이번 주말에 동중국해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09-02 11:22: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우주군 창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 예정된 폴란드 방문을 취소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신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상하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트럼프, 추가관세 강행 속 "중국과 대화는 계속"

미국과 중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무역전쟁의 골이 더 깊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양측이 9월 중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협상은 9월에도 여전히 진행된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 더는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1년에 5천억 달러를 우리나라에서 가져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는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추가 '관세폭탄' 부과의 명분과 필요성을 강조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미·중 9월 협상 재개의 약속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튿날에도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담이 예정됐고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했다.중국 역시 미국 관세를 비난하면서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중국 상무부 측은 "중국과 미국 경제무역대표팀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9월 중국 대표팀이 미국에 가서 협상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미 경제학자 피터 모리치가 '중국 통화가 하락했기 때문에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자유에 관한 것이다. 중국으로부터 모든 것을 살 이유가 없다'고 한 발언을 인용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관세와 관련, 미국이 큰돈을 벌고 있고 자국 소비자 피해는 거의 없다고 주장해왔다.미국은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중 1일부터 1천120억 달러 규모에 대해 15%의 관세 부과에 들어갔다. 나머지는 12월 15일부터 관세가 부과된다.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 상품에 10%와 5% 관세를 부과키로 하고 1일부터 일부 적용했다. 나머지는 12월 15일 적용된다.

2019-09-02 07:29:40

日우익단체 간부,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 파손혐의로 체포돼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67) 씨를 1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등에 따르면 히라구치 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한국대사관 벽에 설치된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서 찌그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제압당했다.히라구치 씨는 한국 정부에 대한 항의문을 우편함에 넣은 후 파손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가 우편함에 넣은 항의문에는 독도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주일대사관 관계자는 우익단체 관계자 6명이 대사관 근처에서 한국과 국교 단절을 원한다는 주장 등을 늘어놓다가 사건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올해 3월에도 20대 일본인 남성이 주일 한국 대사관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 찌그러뜨린 일이 있었다. 이 우편함은 통상 대사관에 대한 항의문 등을 전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2019-09-01 21:01: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주말 휴가차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날 그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미중, 추가관세 강행…깊어진 갈등에 '9월 무역협상' 난기류(종합)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골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양측은 이날 오후 1시 1분(한국시간)부터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AP와 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이에 따라 애초 9월 중으로 예상됐던 '무역협상 재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해당 시각부터 총 1천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 조치 돌입에 들어갔다고 AP가 전했다.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예고했던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상당수 소비재 품목들이 포함됐다.이와 관련, 미 CNBC 방송은 "수많은 식료품과 가정용품들이 곧바로 관세의 타깃이 된다"고 전했다.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의류, 신발, 필기구, 기저귀, 텔레비전, 골프채, 낚싯줄 등에 대해 일요일(1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3천억 달러어치 가운데 약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은 오는 12월 15일부터 관세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핵심 정보·기술(IT) 제품들이 그 대상이다. 특히 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 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이미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율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상태다.이렇게 되면 올해 연말에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5% 또는 30%의 '관세장벽'이 세워지는 셈이다.중국도 동일한 시점에 '맞불 관세'를 부과했다.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대해 10%와 5% 관세를 추징하며, 일차적으로 9월 1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차적으로는 오는 12월 15일 낮 12시 1분부터 추가 관세가 매겨진다.미국의 관세부과 시점과 일치하는 시각으로 맞춰 미국 측 추가 관세에 대한 맞불 조치임을 부각한 셈이다.일차적으로 이날 1천717개 품목이 추가관세 대상이다. 대두(大豆)를 비롯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이 포함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중국 당국은 아울러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 보류했던 25%와 5%의 관세 추징을 재개할 계획이다.경제규모 1, 2위 국가의 무역전쟁이 확전 일로를 걸으면서 글로벌 경제에 가하는 불확실성도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당장 관심은 애초 9월 중으로 예상됐던 미중 무역협상의 향배다.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고위급 접촉을 비롯한 의미 있는 수준의 협상테이블은 마련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2019-09-01 16:49:21

31일 홍콩 정부청사 인근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경찰이 쏜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아가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 유학 홍콩 교포 학생 2명, 송환법 시위 중 체포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 유학 중인 홍콩 교포 학생 2명도 홍콩현지 시위에 가담했다가 체포됐다.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의 중국담당 부처인 대만 대륙위원회 산하 홍콩판사처는 이들 학생이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사실을 확인해 대학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들 가운데 1명은 대만 동부의 화롄(花蓮) 소재의 국립동화(東華)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지난달 29일 카오룽(九龍) 반도 삼수이포 경찰서 앞 항의 시위에서 폭동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9-01 16:49:06

4등급 허리케인으로 미국 플로리다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되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29일(현지시간)~9월 2일 예상 이동 경로.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그래픽. 연합뉴스

4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근접…주민에 긴급 대피령(종합)

4등급으로 위력이 세진 허리케인 '도리안'이 접근하면서 중앙아메리카 섬나라인 바하마에 비상이 걸렸다고 AP·로이터 통신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바하마는 미국 플로리다주(州)와 쿠바 사이에 위치한 중앙아메리카의 섬나라다.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 현재 도리안은 바하마제도 동쪽 150㎞ 지점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미국 플로리주 웨스트팜비치로부터는 약 450㎞ 떨어진 곳이 있는 도리안의 최대 풍속은 시속 240㎞에 이른다.NHC는 도리안이 이날 바하마 북서부를 강타하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바하마 정부는 도리안이 그레이트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섬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예상되는 심각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후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전국적으로 방송된 브리핑을 통해 "허리케인 도리안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파괴적이고 위험한 폭풍"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허리케인의 피해가 예상되는 그랜드바하마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 주민들에게 수도 나소가 있는 본섬(뉴프로비던스섬)으로 대피하라고 요청했다.미니스 총리는 "집·구조물은 교체할 수 있지만, 사람의 목숨은 그렇지 못하다"며 재차 이번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바하마 정부의 케빈 해리스 대변인은 주민 7만3천명과 주택 2만1천채가 이번 허리케인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당국은 아바코와 그랜드바하마섬에 있는 주요 공항 등을 모두 폐쇄했다.하지만 수도 나소에 있는 린든 핀들링 국제공항은 아직 운영되고 있다.주요 리조트 등 휴양시설들 대부분은 문을 닫았고 북부 해안의 대부분 지역과 저지대 섬들 주민은 거의 대피했다.대피하지 않은 채 남은 관광객들은 모두 학교나 교회 등 폭풍을 견딜 수 있는 정부 대피소로 옮겨졌다.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바하마는 평균적으로 4년에 한 번씩 허리케인이 상륙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바하마를 강타한 도리안은 이후 북쪽으로 진로를 바꿔 미국의 남동부 해안으로부터 멀어져가며 미국을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북부·남부 캐롤라이나는 강풍과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권에 여전히 놓여 있는 상태다. 미 본토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플로리다와 남부 캐롤라이나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2019-09-01 16:48:41

美 앨라배마서 고교 풋볼경기 중 총격 사건…최소 10명 부상

미국 앨라배마주(州) 모빌시(市)의 고교 풋볼 경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총격은 전날인 30일 밤 발생했다. 당시 르플로어고교와 윌리엄슨고교 간 풋볼 경기가 열린 래드-피블스 스타디움에는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관중이나 선수들은 비명이 들리는 가운데 땅에 엎드리거나 관중석 아래로 숨었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15∼18살의 10대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이들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모빌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건 용의자로 디앤젤로 파넬(17)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총격의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모빌시 경찰서장 로런스 바티스트는 "젊은이들이 이웃 간의 불만을 가져와 다른 사람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사람들이 나와서 아이들의 풋볼 경기나 밴드 연주를 보고 즐길 수 없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빌시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사건이 발생한 경기장은 총기류나 도검류 등의 반입이 금지된 곳이었으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19-09-01 16:48:33

美 미사일 공격으로 시리아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 사망(종합)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공습을 가해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이 사망했다.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음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국방부는 그러나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군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이 "미국 시민들과 우리의 동맹 및 무고한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는 이어 이번 공격이 "추후 공격을 감행해 이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할 만한 그들(알카에다)의 능력을 더욱 저하했다"고 자평했다.미군 측이 공격에 사용된 무기의 종류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이 시리아 반군의 회동을 노린 미사일 공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미사일이 전투기에서 발사됐는지 지상에서 발사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관측소는 덧붙였다.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미사일 공격은 반군 훈련 캠프에서 열린 후라스 알딘과 안사르 알타우히드를 비롯한 반군 단체 지도자들의 회합을 노렸다"라고 말했다.후라스 알딘과 안사르 알타우히드는 시리아내 알카에다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미군은 앞서 지난 7월 1일에도 후라스 알딘의 기지를 공격했다.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훈련시설에 있던 시리아 알카에다 지도부를 공격했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들립주에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에 31일부터 휴전이 발효됐지만, 양측 간 충돌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전날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국방부 성명을 통해 "31일 오전 6시부터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립주(州) 일대에서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는 "휴전은 시리아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반군에도 이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이번 휴전이 발효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정부군이 이들립주 카프란벨에 공습을 가해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관측소는 밝혔다.

2019-09-01 16:48:19

美 텍사스서 또 총기난사…5명 숨지고 21명 부상(종합)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이 보도했다.총격범 역시 경찰과 교전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제리 모랄레스 미들랜드 시장은 미 중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께 총격범이 미들랜드와 그로부터 20마일(약 32㎞) 떨어진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용의자는 경찰이 차량 검문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자 이 경찰관을 쏜 뒤 달아났고 그 이후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고 모랄레스 시장은 설명했다.그는 이번 범행에 소총이 사용됐다고 밝혔으나 더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CNN에 따르면 총격범은 어느 순간 타던 차를 버린 뒤 미 연방우체국(USPS)의 우편배달 밴을 탈취해 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범행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지역주민과 운전자, 쇼핑객 등 다양했다.이날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었으나 비극적인 총격 사건으로 얼룩지고 말았다.오데사경찰서는 사건이 터지자 이번 사건을 무차별 총기난사범(active shooter)에 의한 총격으로 규정하고 페이스북에 경고문을 올렸다.오데사경찰서는 이후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인 총격범 1명이 숨졌고, 경찰관도 3명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경찰은 총격범을 시너지 극장의 주차장으로 몰아넣은 뒤 거기서 교전을 벌였고 결국 총격범을 사살했다.오데사경찰서는 범행의 동기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이 당초 차량 검문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당초 2명 또는 3명의 총격범이 2대의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며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고 했으나 나중에 두 차량의 운전자가 동일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2019-09-01 16:48:01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오다 30일 체포된,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조슈아 웡(왼쪽)과 창당 당원 아그네스 차우(周庭, 가운데)가 경찰 밴 편으로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홍콩은 中 공산당에 겁먹지 않는다"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최근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은 "홍콩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웡은 3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금요일의 체포는 침해당하고 있는 홍콩의 자유와 관련해 급속도로 전개되는 이번 이야기에서 또 다른 분수령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글은 웡과 동료 활동가인 알렉스 차우가 함께 작성했다.웡과 차우는 영화 '헝거게임: 모킹제이'에 등장하는 '우리가 불타면 너희도 우리와 함께 불타는 것'이라는 대사가 "여름 내내 이어지는 홍콩 시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곳의 저항 운동은 최전방에서 권위주의적인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중요한 전투"라고 적었다.이들은 "홍콩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운동은 시민 소요가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시민 소요는 중국 공산당의 소행이다. 시위대는 자유, 평등, 인간 존엄의 등불인 이 도시를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들은 기고문에서 홍콩 경찰이 과도한 폭력 진압, 여성 시위대에 대한 성희롱, 구급대원 방해 등의 권력 남용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홍콩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을 향해 발사된 (최루가스의) 유독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빠르게 어른이 되고 있고, 신념은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들은 "홍콩에서 저질러지는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외부 세계의 일이기도 하다"며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호소했다.웡과 차우는 "홍콩의 대규모 저항 운동은 중국 정부 적법성의 커다란 위기"라며 "이번 봉기는 나머지 세계를 향해 인간 존엄성과 평등, 자유를 위한 우리의 싸움을 지지해달라는 호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2019-09-01 16:47:48

日 불매운동으로 韓日 하늘길 66% 중단·감편

한일 관계 악화와 한국 내 일본 여행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3개 중 2개가 운행 중단이나 운행 편수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이 신문의 집계 결과 한일 간 직항편은 11개 항공사가 128개 노선을 운영 중이었지만 이 중 43개 노선(33.6%)이 운행을 중단했거나 운행 중단을 계획 중이다.또 42개 노선(32.8%)은 운행 편수를 줄이는 감편을 했거나 계획 중이다.한일 항공 노선의 66.4%가 운행 중단 혹은 감편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한국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 중인 일본의 공항은 26개로, 요미우리는 출발-도착 공항이 같더라도 항공사가 다른 경우 다른 노선으로 보고 이런 집계를 했다.공항별로는 나리타(成田), 하네다(羽田), 주부(中部), 간사이(關西), 후쿠오카(福岡) 등 5개 주요 공항의 노선 71개 중 57%인 41개가 운행 중단·감편의 영향을 받았다.한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은 지방 공항에서 더 컸다. 주요 5개 공항을 제외한 21개 공항에서는 57개 노선 중 44개 노선(77.2%)이 운행 중단·감편됐다.아사히카와(旭川), 오이타(大分), 이바라키(茨城), 도야마(富山), 고마쓰(小松), 구마모토(熊本), 사가(佐賀) 등 7개 지방 공항의 경우 한국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모두 사졌거나 사라질 전망이다.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던 오키나와(沖繩)의 관문 나하(那覇)공항의 경우 11개 노선 중 5개 노선에서, 다른 인기 관광지인 홋카이도(北海道)의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은 15개 노선 중 9개 노선에서 각각 운행 중단이 결정됐다.항공 편수를 기준으로 하면 1천325편의 한일 간 노선이 운행 중이었으나, 운행 중단과 감편의 영향으로 33.1%인 439편이 줄어들었거나 줄어들 예정이다.아라이 나오키(新井直樹) 나라(奈良)현립대(관광정책) 교수는 직항편이 사라지면서 한국 관광객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가까운 규슈(九州)의 관광산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일본이 한국 관광객 감소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국인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면 3천억엔(약 3조3천377억원)의 관광 소비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나루세 미치노리(成瀨道紀) 일본총합연구소 부주임연구원은 산케이에 "다른 나라로부터의 방문자를 늘려도 한국 관광객 감소로 생긴 구멍을 메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관광객의) 감소 수준은 상당하다"며 "특히 홋카이도와 규슈는 비명에 가까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2019-08-31 13:52:21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우주사령부 창설 선포식에서 우주사령부를 이끌 존 레이먼드 사령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내달부터 중국 추가관세 부과…협상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무역을 둘러싼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중국이 홍콩 시위사태에 좀 더 온건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대중국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예정대로 진행 중(They are on)"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 23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두 차례에 나눠 추가로 물리겠다고 응수했다.내달 1일부터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수입품의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수입 규모를 토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약 1천70억달러, 12월 15일부터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약 1천56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이 관세부과 대상이 된다고 추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현재 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 2천50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도 오는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30%로 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상태다.미국이 예정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미·중 고위급 협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합의한 양국 간 9월 무역 협상이 예정돼 있다면서, 미국 관료들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담이 예정됐고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30일 오전 양측이 효과적인 대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한 추가 관세가 상품 가격에 전가돼 미국 업체와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란 비판에 대해선 "잘못 운영되는 많은 업체가 관세 탓을 하려 한다. 이건 관세가 아니라 형편없는 경영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중 무역 협상이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 수위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폈다.그는 무역 논의가 없었다면 더 많은 폭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중국은 폭력이 무역 합의에 나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한 뒤 "내가 무역에서 하는 것 때문에, 실제로 (중국은 대응) 강도를 낮추고 있다. 중국은 정말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시 주석이 될지는 내가 말해줄 수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한편,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역금리) 상황을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폭발사고 흔적이 남은 이란 국립 우주센터 로켓 발사대의 위성사진을 이날 트위터로 공개한 것이 군사기밀 누출이 아니냐는 비판에는 "우리는 사진이 있었고, 내가 공개했다. 난 그렇게 할 권한이 있다"라고 반박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란 셈난주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에서 위성 발사체 발사가 실패해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이란은 올해 1월과 2월에도 위성 발사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미국은 이란이 위성 발사를 핑계로 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2019-08-31 12:19:35

美, 대북 정제유 '불법 해상환적' 대만 해운사 3곳 제재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정제유 제품에 대한 북한과의 불법 해상 환적에 연루된 대만인 2명과 대만 및 홍콩 해운사 3곳(대만 2곳, 홍콩 1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이번 제재는 지난 20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후에도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표류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북한이 제재에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서도 '관여'와 함께 압박을 병행, 북한으로의 석유 유입을 차단해 핵·미사일 개발 돈줄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실무협상 재개 시점 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 선박과의 선박 대 선박 환적에 관여된 해운 망을 제재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기존 제재에 대한 시행 및 집행을지속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제재 대상은 대만인 황왕컨과 그의 부인 천메이샹 등 2명, 주이팡 해운과 주이쭝 선박관리 등 대만 업체 2곳, 주이청 해운 등 홍콩 업체 1곳이다.황왕컨은 주이팡의 CEO이자 대주주이며, 천메이샹은 이 회사의 이사회 멤버인 동시에 주이쭝 선박 관리회사의 단독 소유주이다.이와 함께 재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이 된 개인 및 회사들이 지분을 가진 파나마 선적의 상위안바오호(號)를 '동결자산'으로 지정했다. 상위안바오호는 북한 선적의 선박들과의 불법환적에 연루돼 이미 지난해 10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 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에 의해 입항 금지 등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이번 제재는 행정명령 13810호에 따른 것으로, 이들 개인 및 법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석유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유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북한의 계속된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환적 실태를 부각해주는 동시에 기존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미정부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재무부는 북한 선적의 선박들과의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환적에 연루된 개인들과 법인, 선박들에 대해 미국 및 유엔의 기존 제재들을 이행하고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들이 구사하려고 하는 '기만적인 관행'에도 불구, 북한과 거래하는 해운사들은 자신들을 중대한 위험에 노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은 제재를 회피하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의 시도에 맞서 싸우기 위한 대만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재무부는 밝혔다.재무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불법 환적은 선박이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가 아니라 해상에 있을 때 화물을 옮겨 싣는 형태로 이뤄졌다. '항구 밖 환적' 방식은 북한이 제재 회피를 위해 흔하게 사용해온 '기만적 관행'이라고 재무부는 지적했다.상위안바오호는 지난해 최소한 두차례 이상 북한 선적 선박들과 환적을 한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북한의 남포항이었다.황왕컨은 다른 복수의 개인들과 함께 지난해 4∼5월 사이 170만 리터의 정제유를 상위안바오호에서 안보리 및 미국의 제재대상인 북한 선적의 선박 백마호(號)로 선박 대 선박 환적 방식으로 옮겨 실었다.이들은 해당 정제유 제품이 필리핀으로 유입되는 것이라고 허위로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특정 국가의 영해가 아닌 수역까지 이들 정제유 제품을 운송해 백마호로 옮겨 실었다는 것이다.상위안바오호는 지난해 6월에도 북한 선적의 명류1호(號)와 추가로 정제유를 환적했다.재무부는 북한이 선박 대 선박 환적과 그 외 다른 불법적 활동들을 통해 유엔 제재를 지속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북한은 선박 대 선박 환적에 더해 비(非)북한 선적의 유조선을 통해 북한에 직접 운반하는 방식으로 정제유를 확보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전했다.이러한 운반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은 만큼, 북한의 수입품에 대한 유엔 제재위원회의 공식 집계가 유조선 및 다른 제휴 선박들을 통해 북한에 실제 들어가는 정제유 제품의 양을 엄청나게 축소해주는 누적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물량의 정제유가 제재 망을 피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 정제유 유입물량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공식 집계를 크게 상회한다는 것이다.재무부는 북한의 정제유 수입을 제한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가 유엔 제재 체제의 매우 중대한 부분이며, 국제사회는 모든 기존 제재를 이행·집행하고 제재 회피 행위에 맞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베트남에서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 조선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재무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무렵인 지난 6월 19일에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했다.미국의 이번 독자 제재는 북한이 대북 제재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제재 유지 입장으로 응수한 차원도 있어 보인다. 이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23일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미국 외교의 독초'라고 독설을 날리며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9-08-31 11:35:47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우주사령부 창설 선포식에서 우주사령부를 이끌 존 레이먼드 사령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내달 1일부터 중국 추가관세 부과…협상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무역을 둘러싼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중국이 홍콩 시위사태에 좀 더 온건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대중국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예정대로 진행중(They are on)"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 23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두 차례에 나눠 추가로 물리겠다고 응수했다.내달 1일부터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수입품의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수입규모를 토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약 1천70억달러, 12월 15일부터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약 1천56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이 관세부과 대상이 된다고 추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현재 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 2천50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도 오는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30%로 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상태다.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하면서 미중 고위급 협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합의한 양국 간 9월 무역 협상이 여전히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또 미국 관료들이 중국의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의 결과로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누그러뜨렸다고 말했다.그는 무역 논의가 없었다면 더 많은 폭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중국은 폭력이 무역 합의에 나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한 뒤 "내가 무역에서 하는 것 때문에, 그것은 실제로 (중국 대응의) 강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2019-08-31 09:46:57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이 지난달 7일 홍콩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모시스토당은 조슈아 웡이 30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홍콩 재야단체, 31일 송환법 반대시위 취소…충돌위기 넘겨

31일 대규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예고했던 홍콩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이 시위를 취소했다고 dpa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30일 보도했다.당초 민간인권전선은 31일 오후 홍콩 도심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집회를 연 후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건물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었다. 민간인권전선 측은 "우리는 시위 참가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시위 취소 이유를 밝혔다.전날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로 인한 충돌과 부상자 발생을 우려한다며 31일 집회와 행진을 모두 불허했다. 민간인권전선이 31일 시위를 취소한 것은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등 시위 주도 인물들이 이날 잇따라 경찰에 전격 체포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9-08-30 16:09:15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이 29일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두테르테에 '경제 지원' 선물…남중국해 갈등 봉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협력을 강조하면서 대규모 경제 지원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꺼내 보여주며 러브콜을 보냈다.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조어대(釣魚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필리핀 관계가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매우 복잡하게 변하고 있지만 평화, 발전, 협력, 공영이라는 시대 흐름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필리핀과 인프라, 공업 공단, 전기 통신, 에너지 분야에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함과 동시에 필리핀에서 과일과 농산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중국의 농어업 기술을 전수하겠다며 대규모 경협 지원책을 제시했다.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상이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일단 봉합했다.

2019-08-30 16:02:45

'꼭두각시'에서 주역으로…이탈리아 콘테 총리의 '변신'

정치 경험이 전무한 무명의 법학 교수 출신으로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얼굴마담'으로 치부되던 주세페 콘테(55·사진) 총리가 연정 붕괴와 새 연정 구성 과정에서 정치적 무게감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개월 동안 극우 성향의 정당 '동맹'의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에게 끌려다니며 무시와 모욕을 겪었던 콘테 총리가 '아무래도 상관없는'(irrelevant) 인물에서 '대체 불가능한'(irreplaceable) 인물로 변신했다고 29일(현지시간) 평가했다.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정 승인으로 다시 한번 내각을 이끌 기회를 얻은 그는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의 주역으로 다시 떠오르도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콘테 총리는 작년 5월 총리로 지명된 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해 취임 직후 의회에서 디 마이오 부총리에게 발언 허락을 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NYT는 총리직을 얼마나 수행할지 확신하지 못하던 콘테 총리가 작년에 로마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데 필요한 영어 능력 시험을 치려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전했다.하지만, 14개월이 지난 현재 빛을 잃은 것은 오히려 디 마이오 대표와 살비니 부총리가 됐다.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던 디 마이오 대표는 강경한 난민 정책을 주도하며 인기몰이를 하는 살비니 부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정치 성향이 비슷한 콘테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쪽을 택했다.지지 기반과 정치철학이 상이하게 다른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간의 갈등을 균형감 있게 조율해 온 행보도 독자적 지지율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절제되고, 조용한 스타일인 콘테 총리가 붕괴를 촉발한 살비니 부총리를 맹렬히 비난한 것도 대중적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19-08-30 15:50:54

공격용 장거리순항미사일까지 도입 추진…日전수방위 훼손 논란

일본이 멀리 떨어진 적 기지를 선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논란에도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공격을 당했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이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일본 방위성이 30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요구서에서는 '스탠드오프(standoff) 방위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F-35A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 미사일인 JSM을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이 눈에 띈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상대국의 위협 범위 밖에서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유사시에 자위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침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스탠드오프 미사일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사정권 밖에서 적국의 기지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을 도입하는 것은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이 때문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 보유는 전력 보유를 금지한 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일본 헌법 9조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전쟁이나 무력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력 보유도 금지하고 있다.일본 방위성은 30일 이 같은 사업 비용을 포함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방위 관련 전체 예산 요구액으로 2019년도 예산액보다 1.2%(648억엔) 많은 5조3천223억엔(30일 기준환율 환산 약 60조461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의 내년도 예산 요구액이 재무성 협의 및 국회 심사를 거쳐 삭감 없이 확정되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2년 재집권한 후 8년 연속 증가하게 된다.예산 요구서에 반영된 주요 장비의 증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일본의 군사적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순항 미사일 도입 추진과 함께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사업, 이즈모와 함께 운용하기 위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처음으로 사들이는 계획도 들어있다.항공자위대에 '우주작전대'(가칭)를 신설하고 F-35A 3대를 추가 도입하며 전투기 부대의 작전 능력을 확대하도록 공중급유·수송기 KC-46A를 주축으로 하는 공중급유·수송부대를 새로 편성하기로 했다. 지상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도 추진한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30 15:27:21

지난 2018년 3월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당시 제임스 매티스(왼쪽) 국방장관이 마이크 펜스(오른쪽) 부통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전통 우방국들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저서를 다음 달 3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전격 사임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오늘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 잡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이 이날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의 9월 협상 재개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참석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그간 미·중 무역협상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 사이에서 이뤄져왔다.미·중 무역갈등은 최근 맞불 관세로 악화일로였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재개 시점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로 휴대전화 등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2019-08-30 07:50:36

볼리비아 대선에 한인도 도전…"한국 기적을 이곳에도"

오는 10월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한인 목사 겸 의사인 정치현(49) 씨가 야당인 기독민주당(PDC)의 후보로 나서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정씨와 볼리비아 일간 라라손에 따르면 PDC는 내부 회의를 거쳐 정씨를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을 대체할 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해외 대선에 한국계 후보가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는 80세 고령의 사모라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후보에서 사퇴한 후 지난달부터 PDC 대체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당 내부 논란으로 후보 확정이 늦어졌다.한국에서 태어난 정씨는 선교사였던 아버지 정은실 목사를 따라 12살 때인 1982년 처음 볼리비아로 건너간 후 볼리비아로 귀화해 외과의사와 목사로 활동했다. 아버지는 1990년 볼리비아 기독대학교(UCEBOL)를 설립하기도 했다.정씨는 "내가 자라고 공부한 이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볼리비아에도 한국의 기적이 나타나 5년 이내에 선진국 문턱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08-29 16:28:58

"그때 왜 괴롭혔냐'…태국서 53년 만의 동창회 총격 살해 '충격'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힌 동창생을 53년 만의 동창회에서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태국에서 발생해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29일 온라인 매체 '파타야 원'과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중부 앙통주(州) 한 학교에서는 1966년 이 학교에 다닌 이들의 동창회가 열렸다. 올해 69세인 타나빳 아나께스리는 동창회에서 동창생인 수탓 꼬사야맛(69)에게 16살 당시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혔느냐고 따졌다.수탓이 당시 기억을 못 한다고 해명하자 타나빳은 거듭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탓이 그 요구를 거절하면서 "잊어버리자"고 말한 뒤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타나빳이 권총을 꺼내 수탓을 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2019-08-29 16:25:47

가짜뉴스 넘치는 日언론 韓보도…日시민단체, 팩트체크 나선다

"한국 붕괴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일절 듣는 귀를 갖고 있지 않다", "한국이라는 병"….29일 도쿄신문이 보도한 일본 주간지의 최근 혐한(嫌韓) 기사 제목들이다. 민영방송 TBS의 와이드쇼(방담 형식의 정보 프로그램) '히루오비'는 지난 22일 혐한 인사인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 일본대사의 책 '문재인이라는 재액(災厄)'의 책 내용을 그대로 소개했다.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모두 과격파지요", "한국은 판사들도 상당수가 좌익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등의 발언을 했지만, 무토 전 대사가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의 고문으로 이해당사자라는 사실은 숨겼다.이처럼 일본 언론들이 왜곡 보도를 하며 한일 관계 악화와 혐한 분위기를 부채질하자 희망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잘못된 기사를 찾아 공표하는 '팩트체크'를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 희망연대는 시민들로부터 7월 이후 신문과 잡지,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혐한보도 사례를 모은 뒤 전문가의 분석을 거칠 계획이다.

2019-08-29 16:17:23

美, 對中 추가관세 '강행'…9월1일부터 15% 적용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대중(對中) 추가관세'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다. 3천억 달러 수입품의 세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9월1일부터는 1천70억달러, 12월15일부터는 1천560억 달러어치에 대해 각각 관세가 부과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 바 있다. 조만간 협상 재개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는 다른 강경한 국면이 형성돼 협상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9-08-29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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