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헝가리 총리는 황제…코로나19, 권위주의 통치자들엔 황금기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권위주의적 성향 통치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앞세워 권력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무기한 연장해 정부 권한을 강화한 이른바 '코로나19 방지법'을 제정했다. 국가비상사태 하에서 오르반 총리는 정부의 명령으로 새 법률을 만들거나 기존 법률의 효력을 없앨 수 있는 무소불위 권한을 지닌다.헝가리 헌법재판소가 견제 기능을 지니지만 오르반 총리가 이미 충성파들을 대거 배치한 만큼 형식적 기구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헝가리의 비상사태법이 품고 있는 가장 위험한 요소는 일몰조항, 즉 시간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문제 삼는 기자에게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는 조항을 만들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 정부가 국경을 폐쇄하고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게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헝가리 총리와 같은 권위주의적인 통치자들의 운신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진단했다.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자신의 부패 혐의 재판을 연기했고, 정보기관 신베트가 의회 승인이나 법원의 영장 없이 코로나19 확진자의 휴대전화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비상 명령을 내렸다.필리핀 의회는 지난 23일 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신속 대응과 소외계층 구호 등을 위해 54억 달러에 달하는 올해 예산을 전용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겨줬다.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탄압하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요르단의 오마르 알 라자즈 총리는 루머, 거짓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모든 사람을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도 언론 검열을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2020-03-31 15:51:31

미국 코로나19 환자, 8월에 사망자 8만명 넘을 수도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4월 15일 하루에만 2천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8월까지 8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미 연구진의 예측 보고서가 나와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데비 벅스 백악관 TF 조정관은 독립적으로 생산된 워싱턴대 보건분석평가 연구소의 보고서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5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8월 4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8만2천141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벅스 조정관은 NBC방송과 인터뷰하며 한술 더 떠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10만명에서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근거로 30일 오후 8시 8분(미 동부시간) 기준 16만3천429명으로 하루 사이에 2만3천여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3천8명으로 3천명 선을 넘겼다.또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란의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천186명(8.3%) 증가해 4만1천495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17명 늘어 2천757명(치명률 6.6%)이 됐으나 나흘째 감소세를 보였다.유럽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확산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4천50명으로 13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르면 일주일 내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스페인에서도 지난 26일∼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천명대에서 6천명대로 줄어들다 이날 7천846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스페인 질병통제국은 지난 15∼25일에 평균 확진자 증가율이 매일 20% 수준이었으나 25일 이후 12%로 줄었다고 밝혔다.

2020-03-31 15:44:44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격리조치가 내려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30일(현지시간) 노숙인들이 자선단체가 나눠주는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美, 수입원 끊긴 사람들 집세 거부운동 나서

바이러스는 빈부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미국과 중남미 등에서 빈부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다.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직장 폐쇄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거나 수입원이 끊긴 이들이 당장 집세도 내기 어렵게 되자 '집세 거부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도시 당국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집세 유예를 지지하고 있으나 세입자들은 아예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동참하는 이들은 아파트 창문에 하얀색 천을 내다 거는 것으로 집세 거부운동인 '렌트 스트라이크 2020'(Rent Strike 2020)에 연대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며 호응을 얻고 있다. '렌트 스트라이크 2020'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주지사, 모든 주에 요구한다. 집세와 주택담보대출, 공과금을 두 달 간 동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집세 거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AP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많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교육현장에서 300만 명의 학생이 경제적 이유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 디지털 빈부격차 문제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중남미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식에 빈부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초반엔 외국에 다녀온 부자들을 중심으로 감염됐지만, 위험은 가난한 이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극빈층의 경우 마스크는커녕 집에 손 씻을 물조차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부자들이 감염을 막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감염되면 돈을 들여 검사와 치료를 받는 동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은 만원 대중교통을 타고 일터에 나가면서 자신의 감염 여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선 부자 동네의 아파트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클레오니시 곤사우베스라는 63세 여성이 집 주인 여성에게 감염돼 사망,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2020-03-31 15:20:17

코로나19 여파에 식량 수출 금지 확산하나…'식량 안보' 주목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일부 국가가 식량 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식량 안보'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타격을 받으면서 식량 안보가 취약한 국가들이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내달 5일부터 흰쌀과 벼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캄보디아는 연간 쌀 50만t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도, 태국에 이어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다. 러시아도 20일부터 열흘간 모든 종류의 곡물에 대한 수출을 임시로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베트남의 조처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18일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식량 안보는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나왔다.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 필리핀, 아프리카 등지로 쌀 637만t을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 식량 재고는 충분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잇따라 국경이 봉쇄되면서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압돌리자 아바시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자 이동이 어려워져 공급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으로 예측 불가능하며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통신은 곡물 이동이 장기간 축소되면 쌀 수입이 많은 필리핀을 비롯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여러 국가가 충격에 취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한 쌀 중개인은 통신에 "베트남 쌀 수출 금지가 계속되면 세계 쌀 시장 공급량이 10~15%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동의 산유 부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은 식량 비축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식료품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UAE 정부는 전략적 식량 비축분을 확보하는 내용의 법률을 제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밀 전략비축분이 100만t을 초과했다며, 다음 달 120만t을 더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2020-03-31 14:46:29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3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무료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간격을 두고 그려진 원 안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경제 대국 걷잡을 수 없는 '일자리 붕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충격이 커지면서 미국과 중국 등 경제 대국의 일시 해고가 급증하거나 실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의류업체 갭(Gap)은 이날 매장 폐쇄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약 8만명 규모의 매장 직원 대부분을 일시 해고하고 일부는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갭의 지난달 1일 현재 고용 인원은 12만9천명이다.직원 12만여명을 둔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도 매장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 앞서 약 12만5천명의 직원을 둔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도 직원 일시 해고 방침을 밝혔다. 유통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USA투데이 등을 운영하는 미디어 대기업 가넷(Gannett)도 산하 100여개 언론사 직원들을 상대로 향후 3개월간 무급휴가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인 항공사들의 상황은 더 나빠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약 1만6천500명의 인력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으며 에어뉴질랜드는 향후 수개월간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천500명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넷째 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50만건(전망치 중간값)으로 늘어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최대치는 오일쇼크 당시인 지난 1982년의 69만5천건이고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을 기록한 적이 있다.중국의 상황도 심각해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수출 감소 폭이 더 1∼2분기 동안 30%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결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1천800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아이리스 팡 ING은행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실업률은 지난 20년 동안 4∼5% 수준이었으나 900만명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졸업자가 노동시장에 나오는 올해에 도시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북유럽에서도 코로나19로 경제가 멈춰서면서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시민이 73만5천명에 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르웨이에서는 27만9천명이 일시 해고됐고, 핀란드에서는 28만1천명이 단기적 해고 상태에 놓였으며, 스웨덴에서는 5만명이 무급휴가를 갔다. 덴마크에서는 3만1천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아이슬란드에서는 1만7천500명이 시간제 근무로 전환됐다.

2020-03-31 14:45:49

지난 27일 코로나19 관련 UN 회원국 등의 공동 화상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UN Web TV 캡쳐

유엔 안보리,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원격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화상회의와 원격투표를 통해 대북 제재 감시 임무를 맡은 유엔 전문가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4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AFP통신은 외교관들을 인용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이날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실시 이후 처음으로 추진됐다.안보리는 대북제재 모니터링을 맡은 유엔 전문가 임기를 내년 4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수단 서부 다르푸르와 소말리아 지역에서의 유엔 임무도 각각 5월 말과 6월 말로 늘렸다.아울러 안보리는 유엔 평화유지군 보호를 개선하기 위한 4차 결의안도 채택했다.익명의 한 외교관은 "모든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말했다.AFP통신은 "격리와 재택근무를 하라는 정부 권고는 안보리가 그 기능을 하기 어렵게 했고, 안보리는 완전히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했다"고 보도했다.안보리는 약 12일간의 작업 이후 결의안 초안에 대한 비밀 협상을 추진했다. 이어 회원국들이 투표를 전자적 방법으로 유엔 사무국에 보내는 데 합의했다.앞서 유엔 안보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24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상황을 의제로 한 화상회의를 비공식으로 개최한 바 있다.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유엔 직원 51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는 비필수 직원을 제외하고 브리핑이나 인터넷 기자회견을 관리할 기술직 등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 중이다.

2020-03-31 11:45:54

외교부 '국내 코로나19 진단 키트, 미 FDA 사전 승인' 발표 가짜뉴스 논란. 그래픽 연합뉴스

[핫키워드] 진단 키트 FDA 승인

외교부의 '국내 코로나19 진단 키트, 미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 발표가 가짜 뉴스 논란에 휘말리자 정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30일 한 매체가 '29일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FDA의 긴급사용승인(EUA) 허가 리스트에는 국내 업체가 없다'고 보도하면서 가짜 뉴스 논란이 불거졌다.외교부는 28일 "국내 진단 키트 생산업체 3곳이 FDA로부터 EUA 절차상 사전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은 우리 측에 '사전(Pre) EUA 번호가 부여됨으로써 잠정(Interim) FDA 승인이 이뤄졌다'고 통보했다"며 "백악관으로부터 '조만간 조달 절차가 개시될 것'이라는 점도 확인받았다"고 재차 설명했다.

2020-03-30 18:15:40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17세 소년이 의료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초기 치료를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랭커스터 시장 유튜브 캡처

미국서 치료 거부에 숨진 10대 한인 고교생...시장 "보험없다고 치료 안해준 것"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한 뒤 숨진 10대 고교생이 한인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윌리엄 황(당시 17세)의 공식 사망기록에는 그의 인종이 '한국계'(KOREAN)라고 표기돼 있다.황군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앞서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Lancaster) 시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군이 한 응급치료시설에 갔으나 "그들은 이 소년이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패리스 시장은 "해당 응급치료시설은 황군에게 공공병원인 앤털로프밸리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했다"며 "이후 이송 과정에서 심장이 마비된 황군은 응급실 도착 후 6시간에 걸친 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더선은 황군이 패혈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A카운티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10대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으나, 유가족은 이 환자가 황군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난주 초 황군의 장례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패리스 시장은 더선에 "유가족은 황군이 뉴스에 나오는 그 소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장례식에서 조문객들과 악수를 했다"라고 알렸다.그는 "황군의 부친도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자가격리를 하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소년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공중보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그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2020-03-30 16:44:23

의료보험 없어서 긴급치료 거부당한 미 10대 사망자는 한인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해 결국 숨진 10대 고교생이 한인으로 확인됐다. 이 소년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최초의 미성년자로 추정된다.30일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윌리엄 황(당시 17세)의 공식 사망기록에는 그의 인종이 '한국계'(KOREAN)라고 표기돼 있다. 황군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명시됐다.앞서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군이 한 응급치료시설에 갔으나 "그들은 이 소년이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해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2020-03-30 16:15:08

"돈이 해결 못해"…미 병원, 천문학적 예산에도 의료물자난 막막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천문학적 금액의 예산 법안을 마련했지만 병원의 의료용품 부족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2조2천억 달러의 관련 예산 중 1천억 달러가 병원과 주 정부를 위한 것이지만 막상 의사와 간호사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보호복, 장갑, 마스크의 심각한 부족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이는 의료용품 부족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공급이 달리는 데서 비롯되지만 이를 해결할 조달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고, 단기간에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만한 여건도 못 되기 때문이라는 게 AP의 설명이다.

2020-03-30 15:51:38

필리핀 소방관 및 구조대가 29일(현지시간) 마닐라 국제공항의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8명을 태운 일본행 비행기가 마닐라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폭발과 함께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일본행 환자이송 항공기 폭발해 8명 사망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29일(현지시간) 환자를 이송하던 항공기가 폭발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8명이 전원 숨졌다고 로이터·신화 통신이 보도했다.라이언 항공 소속인 이 비행기는 이날 오후 8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마닐라 공항을 떠나던 중 활주로 끝부분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사고 직후 공항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탑승자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에드 몬레알 마닐라 국제공항 본부장은 사고기에 필리핀 국적 승무원 6명과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각각 1명씩 타고 있었다며 유족에게 알릴 때까지 이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03-30 15:50:06

"납득이…" 투표중지에 뿔난 독일 교민, 선관위에 조목조목 반박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독일에서 재외국민 투표 중지로 사실상 참정권이 상실될 위기에 처하자 교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일부 교민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독일 등 17개국에서 재외선거사무를 중단 결정하면서 내놓은 논리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선 29일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 릴레이 캠페인'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선관위는 지난 26일 대상국에서 전 국민 자가 격리와 전면 통행 금지, 외출 제한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위반 시 처벌되어 투표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인 점 등의 사유를 들어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일부 독일 교민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은 16개 연방 주(州)에서 바이에른주를 제외하고는 외출제한 조치가 취해져 있지 않다고 지적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020-03-30 15:47:56

술판매 금지, 이동제한 완화…각국 '코로나 가정폭력' 대책 마련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가정폭력이 늘어나자 주류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류 판매금지 조치는 내달 15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그린란드에서는 어린이 3명 중 1명이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술이나 약물 사용, 어린이 인권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킴 키엘센 총리는 "이번 결정은 가정폭력에 고통을 받는 어린이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그린란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오자 학교 휴업에 들어갔다. 이후 이동 제한에 따라 부모들의 음주량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음주 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린란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시행한 유럽 각국과 중국에서도 공통으로 가정폭력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통행금지로 가정폭력이 증가하자 피해자는 예외적으로 자택을 벗어나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영국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생필품 구매, 운동, 의료, 근무 등의 목적 외에는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프리티 파텔 내무부 장관은 신문 기고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집에 있는 게 안전해야 하지만 가정폭력이나 성적 학대의 피해자인 어린이에게는 그렇지 않다"며 "가정폭력의 가해자들은 반드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BC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가정폭력과 관련된 사건으로 173명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가정폭력 피해 우려가 있다면 휴대전화는 항상 충전해 놓고, 실제 폭력 상황이 닥치면 주방과 차고 등과 같이 잠재적으로 위해를 가할 물건이 있는 곳을 피하라고 BBC는 조언했다.

2020-03-30 15:43:59

중국서 고개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또 문 닫은 동방명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저지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자평하면서 경제·사회 정상화를 빠르게 밀어붙이던 중국이 다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을 속속 폐쇄하고 있다.중국이 이렇게 태세를 전환한 것은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히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도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30일 상하이시에 따르면 상하이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동방명주(東方明珠)가 이날부터 다시 문을 닫는다. 상하이의 양대 고층 건물인 상하이타워와 진마오(金茂)빌딩 전망대도 이날부터 영업을 중단한다. 상하이를 상징하는 관광지인 이들 시설은 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이 급감한 가운데 지난 12일 영업을 재개했는데 18일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중국의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환타이치(幻太奇)해양공원을 비롯한 산시성 시안(西安)의 3대 아쿠아리움은 29일부터 다시 문을 닫았다. 안후이성 추저우(저州)시에 있는 명산인 랑야산(琅아山)도 29일부터 관내 관광지 개방을 다시 멈췄다.복수의 성(省)급 지역에서 유사 조치가 잇따른 것으로 볼 때 이번 조치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움직임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중국은 내달 8일 우한(武漢) 봉쇄를 해제할 계획임을 밝히는 등 경제사회 정상화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관광지에 다시 인파가 몰리고 최근 들어서는 영업 허가가 미뤄지던 실내 키즈카페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까지도 문을 열었다.하지만 지난 주말을 앞두고부터 개관을 준비 중인 영화관이 다시 문을 닫고 동부 지역의 학교 개학 일정도 불투명해 지는 등 중국 당국이 상황을 다시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들이 나타났다.

2020-03-30 15:36:49

러시아 경찰관들이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이 끊긴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주변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14만명 규모,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0만 넘어…이틀만에 10만 증가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4만명 규모로 불어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70만 명을 넘어섰다.29일 오후 6시 30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3만9천67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2만명을 넘어선 환자가 하루 새 2만명 가까이 더 늘어났다.사망자는 2천436명으로 집계됐다.전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7일 60만명에 도달한 뒤 불과 이틀 만에 10만명이 늘어 70만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현재 세계 전체 확진자의 수는 70만4천401명으로 집계돼 최근 들어 가팔라진 확산세를 재확인했다. 전 세계 사망자 수는 3만3천226명으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9만7천689명), 중국(8만1천439명), 스페인(7만8천799명), 독일(5만6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첫 확진자를 보고한 시리아를 비롯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확인된 국가나 지역은 전 세계 199곳으로 200곳에 육박했다.유럽에서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서서히 둔화해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9만7천689명으로 전날보다 5.6%(5천217명) 늘었다. 하루 기준 증가 인원으로는 지난 25일 이래 최저치로, 그동안 10% 안팎이던 증가율도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5%대까지 내려왔다.스페인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의료시스템이 이미 한계 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기준으로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집중치료 병상에 입원한 환자는 4천907명으로 중증환자 수용 한도인 4천404석을 500명 이상 초과한 상태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는 발병 초기부터 10만명에 이르기까지 67일이 걸렸다가 20만명까지 11일, 30만명까지 4일이 걸렸다.

2020-03-30 15:16:20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28일(현지시간)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29일 현재 감염자는 3만8천309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미국, 4월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 세계 곳곳 봉쇄조치 연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영국, 일본,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의 국가들이 '사화적 거리 두기'나 이동 제한 봉쇄령 등을 속속 연장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보름간 설정했던 지침의 만료기간인 이달 30일이 다가옴에 따라 4월 12일 부활절까지 미국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피력했지만 결국 보건 전문가들의 반발에 부딪혀 한 발짝 물러섰다.그는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치명률이 2주 이내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초 정상화 시기로 염두에 둔 부활절 무렵에 치명률이 최고치에 이를 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침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영국 보건 당국도 현재 시행 중인 '봉쇄정책'이 6개월 이상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잉글랜드의 부(副) 최고의료책임자인 제니 해리스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하면서 봉쇄 조치가 너무 빨리 해제되면 제2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일본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중국·미국 전역, 그리고 유럽 거의 전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등 '미즈기와'(水際) 대책을 대폭 강화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미즈기와는 해외 감염원이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베트남과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대도시 봉쇄령과 이동제한조치 연장 등 대책에 나섰다. 베트남은 하노이 최대 종합병원에서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자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에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라오스는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국경을 봉쇄해 출입국과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국가 봉쇄령을 내렸다고 이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다만 외국인 출국은 외무부 등 관계 당국이 협의하도록 했다. 태국은 유명 관광지인 푸껫주(州)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30일부터 한 달간 봉쇄령을 내렸다. 네팔도 다음달 7일까지 국가 봉쇄 조치를 1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중남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늘어나자 아르헨티나, 온두라스 등 각국 정부들도 이동 제한과 격리령의 연장을 검토하거나 실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나이지리아가 최대 도시 라고스 등 주요 대도시에 30일부터 2주 간 이동 제한령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2020-03-30 14:54:31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은 집중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한국은 대량 검사를 실시한다. 미국은 선택에 직면했다'(Japan uses targeted coronavirus testing; South Korea goes big. The U.S. faces a choice)는 기사를 보도했다. WP 갈무리

WP, 코로나19에 한국 '적극 검사' vs 일본 '소극 검사' 주목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의 대량 검사방식과 일본의 소량 검사방식을 비교하며 "코로나19와 싸우는 미국 등 여러 국가들이 두 국가 방식 가운데 선택해야 할 때"라고 보도했다.WP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은 집중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한국은 대량 검사를 실시한다. 미국은 선택을 앞뒀다'(Japan uses targeted coronavirus testing; South Korea goes big. The U.S. faces a choice)는 제목의 보도를 냈다.30일 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천583명, 사망자는 152명이다. 반면 일본의 확진자는 1천866명, 사망자는 54명으로 모두 한국보다 적다. 여기에는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한 확진자 712명이 빠져있다.WP는 이날까지 인구 5천만여 명인 한국은 39만4천명 이상을 검사했고, 인구가 2배 많은 일본은 2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4만8천여 건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WP는 수치만 보면 일본의 코로나19 타격이 한국보다 적어 보이지만, 일본 내부에선 최근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미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는 시험 능력 확대에 실패한 초기 몇 주 동안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현실을 외면한 채 의도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적게 나온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노인이 아닌 환자들이 나흘 간 열이 지속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말라고 권한다. 이후 의사 요청에 따라서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일본의사회는 지난 18일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권했어도 보건소가 거부하는 사례가 290건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일본 후생노동성 전문가그룹에 속한 오시타니 히토시(押谷仁) 도호쿠(東北)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많이 아픈 게 아니라면 보건시설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코로나19에 걸린 모든 사람을 발견하는 일은 불가능하므로 상태가 위중한 이들에게 더 집중해야 하고, 검사를 받으려 사람들이 모여든 곳에서 기다리는 일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경증 환자는 집에서 회복하라는 취지다.일본 정부는 또 정확도가 떨어지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느니 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이에 WP는 일본 의료정책연구소(Medical Governance Research Institute)의 마사히로 카미 발언을 인용, "테스트가 부족하자 코로나19 감염 정도에 따라 정부가 어둠에 빠져 버렸다. 이는 사람들을 잘못된 방역 감각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반대로 한국은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공공 보건소는 물론 정부 지정 민간병원에서도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으며 차에 탄 채로 검체를 채취하는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검사도 도입했다.외국발 코로나19 유입이 증가하자 정부는 인천공항에 입국자를 재빨리 검사할 수 있도록 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 스루)도 설치했다.코로나19 경증환자를 격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일을 막으려 400여 곳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머무는 경증 환자들은 체온, 혈압 등 건강 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해 정부에 보고한다.서울대 보건대학원 황승식 교수는 "적절한 진단은 환자가 예방조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환자 동선을 추적하고 기록하는 게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환자들을 방치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WP는 양국의 대응법에 대해 "한국은 초기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신규 확진 속도를 현저히 늦췄고, 일본은 지금까지 잘 통제해왔지만 지난 며칠간 새로운 감염사례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한국 질병관리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가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같은 날 NHK 방송, 요미우리(讀賣)신문,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은 최소 200명 이상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70)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해 충격을 줬다.

2020-03-30 10:44:03

일본, 감염가능성 커야 유전자검사…도쿄 최근 검사자 43% 확진

최근 도쿄도(東京都)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들만 집중적으로 검사한 결과로 보인다.검사 대상을 확대하면 감춰진 환자가 더욱더 빠른 속도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코로나19 감염 및 검사 상황에 관한 도쿄도의 발표를 살펴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위한 검사 실적은 24일 89건, 25일 108건, 26일 101건인데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41명, 26일 47명, 27일 40명이었다.검사 시점과 확진 판정 시점은 사례별로 약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검사 다음 날 감염 여부가 확인됐다고 가정하면 이 기간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약 43%가 확인자였던 셈이다.일본 보건 당국이 검사를 확대했다고는 하지만 도쿄에서 최근 확진된 이들은 감염됐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이들만 추려내 검사한 결과로 보인다.만약 일본이 한국처럼 유전자 검사(PCR)를 대폭 확대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욱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일본 정부의 최근 발표(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25일 기자회견)에 의하면 일본의 유전자 검사(PCR) 능력은 "하루 7천건 이상"이며 "최근 1주일간 평균 하루에 1천 건 정도의 검사"를 실시했다.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29일 0시 기준 1만6천564명을 검사 중이며 누적 검사자 수는 38만7천925명이다.

2020-03-29 17:51:32

싱가포르, '코로나19 자가격리' 안 지킨 자국민 여권 무효화

싱가포르 당국이 자가 격리 지침을 위반한 자국민의 여권을 무효로 했다.29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출입국관리국(ICA)은 최근 53세 싱가포르 남성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ICA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달 3일 싱가포르를 떠나 인도네시아 바탐섬을 방문했다.약 2주 뒤인 19일에 여객선 터미널을 통해 싱가포르로 들어온 이 남성은 곧바로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그러나 같은 날 그는 다시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자가 격리 조치를 지키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ICA 관계자들의 경고도 무시했다.자가 격리 통보를 받을 경우, 14일간 집이나 주거지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이를 어기면 1만 싱가포르 달러(약 850만원)의 벌금 또는(및) 최장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이 남성은 24일 싱가포르 크루즈 센터를 통해 돌아왔고, 두 번째 자가 격리 조처를 통보받았다.ICA는 성명에서 이 남성이 첫 번째 자가 격리 통보를 준수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고 강조했다.ICA는 이어 "고의로 당국 지침을 위반했다는 점을 고려해 여권을 무효로 했다. 또 보건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여권 무효화 조치로 인해 이 남성은 싱가포르를 떠날 수 없게 됐다.싱가포르 당국이 자가 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강력한 조처를 한 것은 처음이다.앞서 ICA는 지난달 말 주거지에 머물라는 지침을 따르지 않은 45세 중국 국적 영주권자에 대해 영주권을 박탈하고 재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이달 초에는 자가격리 또는 의무휴가 방침을 어긴 싱가포르국립대(NUS)와 난양공대(NTU)가 외국인 학생 2명에 대해 교육부가 학생 비자를 종료했다.

2020-03-29 17:50:42

일본 언론 "도쿄올림픽 내년 7월 23일 개막 유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이 내년 7월 23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2021년 7월 개막 안(案)을 마련했다며 일본 정부, 도쿄도(東京都)와 협의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것이라고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요미우리는 "최근 대회는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7월 24일(금요일) 개막이라는 당초 계획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개회식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아사히신문은 이날 대회 관계자를 인용,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개막을 축으로 조율되고 있다면서 조직위 등이 IOC와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아사히도 개막일은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이 유력하다고 전했다.교도통신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일정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당초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5~6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7~8월) 개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내년 7월 23일 개막하면 당초 대회 계획과 유사해 일정을 조금만 조정해도 되고,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3-29 17:50:18

필리핀 "中 기증 코로나19 진단키트 일부 부정확해 사용 안 해"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의 낮은 정확도가 스페인에서 문제가 된 데 이어 필리핀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발생했다.29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중국이 기증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중 일부가 낮은 정확도로 인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차관은 전날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키트와 비교할 때 중국산 첫 진단 키트들은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중국 정부는 필리핀에 진단 키트 10만 개를 기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다만 베르게이어 차관은 기증된 10만개의 진단 키트 중 몇 개나 부정확한 결과를 나타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2020-03-29 17:50:07

네덜란드 "중국 마스크 130만개 리콜…절반 이미 유통"

네덜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함에 따라 리콜 조치했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성명에서 "1차 품질 검사를 실시한 후 기준 미달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며 "2차 품질 검사에서도 중국산 마스크는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선적된 물건을 전량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보건 당국은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추가 선적분에 대해서는 특별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네덜란드는 해당 마스크를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지난 21일 전달받았으며, 이미 일부는 병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해당 마스크는 FFP2 제품으로 130만개가 리콜 대상이지만 60만개는 이미 병원에 유통됐다고 현지 NOS 방송이 전했다.해당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이 안 되거나 필터가 불량이라고 NOS가 밝혔다.한편 프랑스의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중국 등으로부터 마스크 10억개 이상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2020-03-29 17:49:56

전쟁터 방불케 하는 뉴욕…"9·11 이후 가장 많은 응급전화"

"온통 전쟁 지역이에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진앙으로 떠오른 미국 뉴욕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전쟁 지역 : 뉴욕시 앰뷸런스는 지금 9·11 때만큼 바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뉴욕시 응급구조사들이 전하는 코로나19 참상을 생생히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응급의료서비스를 요청하는 911 전화는 보통 하루 4천여 건 걸려오는데, 지난 26일에는 7천 건이 넘는 응급 전화가 걸려왔다.이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통화량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루 응급전화 기록은 지난주에만 세 차례나 깨졌다고 한다.최근 뉴욕시 맨해튼의 가정집 2곳에 연달아 출동한 응급구조요원 필 수아레스는 비좁은 아파트에서 가족 전체가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목격한 뒤 "나도 무서웠다"고 토로했다.9·11 테러 당시 구조 활동을 돕고 이후 이라크전에도 참전한 수아레스는 NYT에 "솔직히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이미 우리 식구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까봐 무섭다"고 말했다.NYT와 인터뷰한 뉴욕시 응급구조요원과 소방국 관계자 10여 명은 시내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로 넘쳐나면서 일부 환자는 자택에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시 보건의료 시스템이 모든 환자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누구를 응급실로 빨리 보내야 하는지, 누구를 집에 남겨도 괜찮은지 등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결정을 현장 응급의료 인력이 내리는 실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뉴욕시에만 누적 확진자 3만765명, 사망자 672명이 각각 나왔다.

2020-03-29 17:49:44

전세계 코로나19 확진 66만명·사망 3만명…미국 12만명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한국 시각으로 2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66만5천164명, 사망자는 3만852명이다.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며,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확진자 5분의 1은 미국, 사망자 3분의 1은 이탈리아에서 나와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일(현지시간) 기준 12만4천665명으로 불과 하루 사이에 2만명 가까이 증가했다.누적 사망자는 2천19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사망자 수가 1천명에 도달하는 데에는 한 달이 걸렸는데, 1천명에서 2천명으로 늘어나는 데에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뉴욕주(州)에서 나온 사망자만 672명으로 네덜란드(639명)보다 많았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주와 함께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등 3개주 주민들에게 이날부터 14일간 국내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보를 내렸다.이탈리아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만23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9만2천472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신규 사망자가 줄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명률은 10.8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스페인도 하루 새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5천690명으로 집계됐다.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중국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7만2천248명이다.프랑스도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3만7천575명으로 전날(3만2천964명) 대비 14%, 4천611명 늘어났다. 독일은 확진자는 5만6천202명, 사망자는 40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코로나19 일일 확진 최다…"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존스홉킨스대학은 일본에서 이날까지 1천6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는데 이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확진자(712명)를 제외한 수치다.일본에서는 28일 하루 동안 총 208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전했다. 이는 일일 확진자 규모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의 사례로 볼 때 앞으로 2주간 감염자 수가 지금의 30배 이상으로 폭증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13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에서도 28일 하루 동안 180여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이 역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규모 중 최다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이란에서도 28일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76명 늘어 총 3만5천408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에서 하루 만에 3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 처음이다.아프리카에서도 전체 54개국 중 46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천977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확진자 규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천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집트 536명, 알제리 409명, 모로코 35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0-03-29 17:49:34

아베 신조(가운데) 일본 총리가 24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전화회담을 통해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합의한 후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日 언론 "내년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 유력"

전 세계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미룬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이 내년 7월 23일 금요일 열릴 전망이다.29일 요미우리신문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2021년 7월 개막 안(案)을 마련했다며 일본 정부, 도쿄도(東京都)와 협의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것이라고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최근 대회는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7월 24일(금요일) 개막이라는 당초 계획과 비슷하게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개회식이 유력하다"고 점쳤다.이날 아사히신문도 대회 관계자를 인용,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개막을 축으로 조율되고 있다"면서 "조직위 등이 IOC와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도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개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교도통신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일정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당초 너무 더운 기간을 피해 내년 봄(5~6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7~8월) 개최로 가닥잡은 것으로 보인다.내년 7월 23일 개막하면 당초 대회 계획과 비슷해 일정을 조금만 조정하면 되고, 여름 방학 기간이라 8만명 상당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모리 요시로(森喜朗) 조직위 회장은 전날 일본 민영방송 닛테레에 출연, "가능하면 준비 기간을 길게 두는 것이 좋다. (개최 시기는) 6~9월 사이라고 생각해도 좋지 않겠느냐"면서 "다음 주 중에 어떤 결론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2020-03-29 11:15: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멤버들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는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2만명 돌파…사망자도 2천여명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2만명, 2천명을 넘겼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 오후 8시 30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2만1천117명, 사망자는 2천147명이라고 밝혔다.전날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데 이어 하루 새 2만명 가까이 늘어 12만명대로 올랐다.사망자 수는 이틀 만에 2배로 급증했다.미국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29일 이후 사망자 수가 1천명에 도달하기까지 한달이 걸렸으나, 1천명 돌파 이후 2배로 늘어나는 데는 불과 이틀 걸렸다.미국은 지난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앞으로도 확진자와 사망자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최대 확산지역인 뉴욕주에선 하루 새 확진자가 7천명 이상 급증, 5만2천31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728명으로, 전날보다 222명 늘었다.이에 다른 주 정부들이 뉴욕발 환자 유입을 차단하는 강경 조치에 나서면서 뉴욕주가 반발하고 있다.플로리다와 텍사스,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주는 이번 주 앞다퉈 뉴욕주에서 이동하는 여행객에게 14일 간 의무격리 명령을 발동했다.특히 로드아일랜드주는 전날부터 주 방위군을 동원해 뉴욕주 번호판을 단 차량을 세워 운전자에게 의무 격리 방침을 통보하고 있다.이를 두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헌이자 위법적 조치다.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섰다.CNN은 "뉴욕주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2∼3주가 더 걸릴 것이며, 다른 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테네시주와 인디애나주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환자 1천명을 넘긴 주는 17곳으로 늘었다.일리노이주의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시카고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유아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숨진 유아의 나이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자택 대피령과 재난지역 선포 지역도 추가됐다.캔자스와 로드아일랜드주가 이날 자택 대피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주민 이동을 제한하는 주는 모두 24개로 늘었다.CNN 보도에 따르면 자택 대피령이 적용되는 미국 주민은 모두 2억2천500만명이다.미시간주와 매사추세츠주가 연방정부로부터 '중대 재난지역' 승인을 받으면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주는 모두 15개 주로 늘었다.

2020-03-29 11:03:17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시간)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폐쇄돼 텅 빈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봄비 속에 홀로 선 교황 "인류를 구하소서"

"우리는 두려움에 빠져 방황하게 됐다. 저희를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 달라"프란치스코 교황이 봄비가 내린 27일(현지시간) 저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15분 동안 주례한 특별기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해 달라는 기도를 올렸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짙은 어둠이 우리 광장과 거리와 도시를 뒤덮었다"며 "우리는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있고 연약하고 길을 잃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모두 같이 노를 젓고 격려가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또 "우리는 혼자서 한치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오로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서는 파선하고 만다"며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연대를 호소했다.15분간 이어진 교황의 강론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폐쇄돼 텅 빈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앞에 마련된 특별 제단에서 진행됐다. 평소 수만 명의 신자와 방문객이 모이는 장소인데 이날은 교황 혼자였다.교황은 로마 산타 마르첼로 알 코르소 성당에서 모셔온 목재 십자가 앞에 선 채로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이 목재 십자가는 1522년 페스트가 로마를 휩쓸 당시 당시 신자들이 들고 다닌 것으로 십자가를 들고 기도 한 후 페스트가 사라졌다는 설이 전해진다.이날 특별기도는 전대사(全大赦)를 위한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 축복으로 마무리됐다. 전대사는 죄의 유한한 벌인 잠벌을 모두 면제해 주는 것으로 코로나19 희생자와 방역 최전선에서 있는 의료진 등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전통적으로 성탄 대축일·부활 대축일·새 교황 즉위식 때 발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축복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2020-03-28 20:44:54

싱가포르, '1m 떨어져 앉기·줄서기' 안 하면 벌금 또는 철창행

싱가포르 정부는 27일부터 공공장소 및 '앉지 말라'는 표식이 붙은 의자가 있는 곳에서 의도적으로 1m 이내에 앉거나, 1m보다 가깝게 줄을 서는 경우에는 최대 1만 싱가포르 달러(약 850만원) 벌금 또는(그리고) 최장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24일 직장·학교 바깥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고, 커피숍·식당·쇼핑몰 등에서 1m 이상 서로 거리를 두도록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발표했는데, 관보 게재를 통해 법적 구속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또 14일간 자택 자가 격리를 지키지 않는 경우에도 유사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가 683명으로 늘었다고 보건부가 전날 밝혔다.

2020-03-27 15:39:20

WHO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알린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가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세계 각국에 공유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의 요청에 따라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각국 대표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경험과 사례를 알릴 예정이다.박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환자를 조속히 찾아내고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해 조처했으며, 매일 두 차례 정부 브리핑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이동과 교류를 최대한 보장한 점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더불어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 방식의 검체 채취 등 창의적인 대응은 물론, 각국의 요청에 따른 진단 키트의 수출 확대 노력도 알릴 계획이다.

2020-03-27 15:38:39

인도 '국가봉쇄령' 사흘째…곳곳에서 혼란·경찰 폭행

인도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발동한 국가 봉쇄령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혼란과 충돌이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25일부터 21일간 발동된 봉쇄 기간에는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이 모두 폐쇄되고 식품점, 은행, 병원 등 생활 필수 시설 운영과 주민 외출 등은 허용된다. 하지만 당국의 지침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거나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집행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수도 뉴델리를 비롯한 전국 여러 곳에서는 경찰이 막대기 등으로 행인이나 오토바이 운전자 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외출 목적을 묻거나 외출 허가 증빙 서류 등을 확인하기도 전에 폭행부터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경찰은 행인에게 뜀뛰기 등 얼차려를 주거나 '나는 사회의 악이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거리에 서 있게 하는 등 망신을 줬다건설 현장을 찾아 떠돌던 일용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으며 자영업자는 생계난에 시달리고 있다. 뉴델리에서 작은 요구르트 음료 가게를 운영하는 모하메드 사비르는 BBC방송에 봉쇄령으로 인해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아니라 굶주림이 나 같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 것"이라고 하소연했다.감염의심자가 열악한 시설의 병원행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까지 인도에서는 69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전문가들은 인도의 바이러스 검사 수가 적은 점까지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20-03-27 15: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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