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내각 공백·시위사태…코로나19 위기에 혼란 더해진 중남미

코로나19 위기가 깊어지는 중남미 일부 국가에 내각에 공백이 생기고 시위가 숙지지 않는 등 정치 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5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4만 명에 육박하는 남미 페루는 보건장관을 비롯해 내각이 공백 상태다. 전날 페루 의회가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페드로 카테리아노 국무총리에 대해 불신임을 결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관 19명이 모두 물러났으며, 비스카라 대통령은 72시간 이내에 새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비스카라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새 내각 구성에 착수하겠다면서도 "의회가 국가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보건·경제 위기 속에 의회가 또 다른 정치 위기까지 더했다"고 비난했다.2018년 중도 우파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이 야당 주도 의회로부터 탄핵당한 뒤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한 비스카라는 줄곧 의회와 불편한 관계였다. 반(反)부패 정책을 놓고 의회와 사사건건 충돌하다 지난해 9월 의회를 전격 해산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월 총선을 거치며 의회가 물갈이됐지만 당적이 없는 비스카라 대통령의 우군은 여전히 없다.의회의 이번 내각 불신임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교육개혁이나 광업 활성화 등 새 내각의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이웃 볼리비아에선 선거 연기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볼리비아 대선이 5월에서 9월로, 다시 10월로 연기되자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볼리비아 곳곳에서 며칠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날 수도 라파스의 선거 관리 당국 앞에선 시위대가 냄비 등을 두드리며 선거를 그대로 9월에 치르라고 요구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시위대는 자니네 아녜스 우파 임시 정부가 코로나19를 핑계로 계속 정권을 유지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선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정 의혹으로 무효화한 뒤 치러지는 선거로, 망명 중인 모랄레스가 이끄는 좌파 야당의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일부 지역에선 시위대가 거리를 봉쇄하면서 응급 환자나 의료장비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인구 1천100만 명의 볼리비아엔 현재까지 8만3천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하루 1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는 콜롬비아에는 전날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의 가택연금 이후 갈등이 고조됐다. 증인 매수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의 우리베 전 대통령은 2002∼2010년 집권 당시는 물론 퇴임 후에도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여전히 지지자도 많고 반대파도 많다.그의 가택연금 소식이 전해진 후 전날 콜롬비아에선 이 결정을 환영하는 시위와 항의하는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다. EFE통신은 우리베의 가택연금이 콜롬비아에 좌우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08-06 14:42:51

아르헨티나, 78조원 규모 채무 재조정 협상 타결

아르헨티나 정부가 650억달러(약 78조원) 규모 채무 재조정 협상에서 마침내 채권단과 합의점을 찾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주요 채권단 그룹 3곳과 이날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정부는 "채권단은 아르헨티나의 채무 재조정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아르헨티나의 채무가 상당 부분 경감됐다"고 말했다. 650억달러는 아르헨티나 전체 외채의 5분의 1 수준이다.높은 인플레이션과 페소 가치 폭락 등 경제 위기가 이어지던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채무 재조정 협상 타결로 위기 탈출의 첫걸음을 떼게 됐다. 또 10년 넘는 소송전으로 이어졌던 지난 2001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악몽을 재연하지 않은 채 아홉 번째 디폴트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2020-08-05 15:51:20

트럼프 틱톡 권리금요구에 시끌…트럼프 '권리금' 재차 강조

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중국명 더우인)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 '권리금' 조의 수익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일반적으로 민간 기업 매각과 관련해 몫을 챙길 권한이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강탈과 유사하다며 "이런 종류의 일은 백악관에서 그것도 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할 만한 이야기가 아닌 도청 장치에나 등장할 법한 일"이라고 꼬집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또다시 '권리금'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임대인과 세입자' 비유까지 들먹이며 미국땅에서 사업했으니 미국 정부에 임차료를 내야한다는 논리를 폈다.

2020-08-05 15:48:32

우익성향 이쿠호샤 교과서 일본 중학교서 잇따라 배제돼

우익 사관을 강변한다는 비판을 받은 일본 출판사 이쿠호샤(育鵬社)의 교과서가 최근 일선 학교의 교과서 선정에서 잇따라 탈락했다.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요코하마(橫浜)시 교육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내년부터 4년간 시립 중학교에서 사용할 교과서로 이쿠호샤가 아닌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를 선택했다. 이쿠호샤의 역사 및 공민 교과서는 요코하마의 147개 중학교(재학생 약 7만7천명)에서 사용되고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요코하마 시립학교에서 퇴출당한다.앞서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澤)시, 오사카부(大阪府) 가와치나가노(河內長野)시·시조나와테(四條畷)시 등도 내년부터는 이쿠호샤 교과서가 아닌 타사 교재를 수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2020-08-05 15:41:12

차기 총리 주자 日방위상 "한국 양해 왜 필요하냐"…적기지 공격능력 발언 논란

일본의 차기 총리를 노리는 정치인 중 한 명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와 관련해 한국의 양해는 필요 없다는 강경론을 펴 논란이 예상된다.5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를 둘러싼 일본의 방위 정책 변경에 관해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의 이해를 충분히 얻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왜 한국의 양해가 필요한가, 우리나라의 영토를 방위하는데…"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주로 중국이 미사일을 증강하고 있는 때 왜 그런 양해가 필요하냐"고 반응했다.적 기지 공격 능력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 등 적국 내에 있는 기지를 폭격기나 순항 크루즈 미사일로 공격해 파괴하는 능력이다.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을 중심으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했고 전날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방위상 등이 중심이 돼 관련한 제언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은 5일 아베 총리가 "제안을 받아들여 확실히 새로운 방향을 도출해 신속히 실행해 간다"며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자민당 의원들은 적 기지 공격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선제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헌법의 범위 안에서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의 사고 아래 상대 영역 내에서 탄도미사일 등을 저지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변칙적인 방식으로 안보 정책을 개편하고있어 향후 논의가 일본이 무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노 방위상의 발언과 관련, 일본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 영역 내에서 탄도미사일 등을 저지'하는 구상을 만약 북한을 상대로 실행한다면 이는 한반도의 안보와 직결된다. 한국의 양해가 필요 없다는 발언은 고노 방위상이 아베 총리 퇴임 후 다음 총리를 노리는 주자 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의 소지가 크다.

2020-08-05 15:29:41

"뜨거운 커피 맛 좀 봐라" 마스크 안 썼다고 얼굴에 끼얹어

"뜨거운 커피 맛 좀 봐라" 마스크 안 썼다고 얼굴에 끼얹어

최근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의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끼얹거나, 마스크를 쓰라는 경찰관의 머리를 내려치는 일들이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을 놓고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맨해튼비치에서 한 여성이 길을 가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남성의 얼굴에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끼얹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걸어가다 야외에서 부리토를 먹고 있는 매튜 로이와 제임스 에르난데스를 보자 "당신들은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말했다.이에 에르난데스가 "우리는 안 쓴다. 우리는 여기 주민인데 마스크(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대꾸했다. 양측은 설전을 벌였고, 여성은 욕설을 의미하는 동작인 가운데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펴보이다 급기야 뜨거운 커피를 로이의 얼굴에 끼얹었다. 이에 로이가 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라 여성의 남자친구 얼굴을 가격하면서 양측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호주 멜버른 인근에서는 지난 3일 밤 38세의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여성 경찰들의 지적에 격분해 경찰의 머리를 후려쳐 쓰러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이 여성은 두 여성 경찰이 마스크 미착용을 문제 삼자, 그중 26세 경찰의 머리를 여러차례 후려쳐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지게 했고 다른 경찰을 밀쳐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반대하는 '자주 시민'(sovereign citizen)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경찰을 공격한 여성은 9가지 혐의로 기소됐다.프랑스에서는 지난 4일 파리 외곽의 한 빨래방을 찾은 한 손님이 앞서 와 있던 다른 손님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청했다가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았다. 피해자는 "빨래방에 들어서면서 먼저 와 있던 사람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못 들은 척 했다"면서 "내가 계속 요구하자 그는 형제인지 사촌인지를 불렀고 그들 중 2명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와 내 얼굴과 머리, 등을 때리고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2020-08-05 15:28:53

미 보건장관, 대만 방문한다…1979년 단교 후 최고위급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1979년 이후 최고위급 인사인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하기로 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5일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대만 방문에 관한 성명을 내고 "대만은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때는 물론 그 이전부터 글로벌 보건 협력과 투명성의 모범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전달하고, 자유 민주주의 사회가 건강 보호와 증진에 있어 최고의 모델이라는 우리의 공통된 믿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정부는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으며, 이후 대만 정부와의 고위급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대중국 강경 정책을 표방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대만과 교류를 강화하고 무기 판매를 확대하는 등 달라진 기조를 보인다.미국 각료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지나 매카시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2014년 대만을 방문한 후 6년 만이다.미국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후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참여 문제를 놓고 중국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왔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로 WHO 총회에 참가해오다가 2016년부터는 중국의 반대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대만은 코로나19 확산 때 '모범 대응국'으로 부상한 것을 계기로 WHO 재참여를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WHO 재참여를 지지해온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무역전쟁, 기술전쟁 등으로 갈등을 겪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대만 외교부는 에이자 장관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만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대만과 미국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0-08-05 15:27:26

레바논 초대형 폭발 100명 이상 사망·4천여명 부상

레바논 초대형 폭발 100명 이상 사망·4천여명 부상

지중해 연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초대형 폭발 참사가 일어나 100명 이상이 숨지고 4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가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참사는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별도의 안전장치없이 장기간 대량으로 적재됐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오후 6시쯤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두 번째 폭발이 훨씬 더 강력했다. 10km 떨어진 빌딩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였다. 빌딩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였다.요르단 지진관측소는 규모 4.5의 지진과 맞먹는 충격이라고 추정했다. 레바논에서 최소 160km 떨어진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키프로스 매체들이 전했다. 원자폭탄이 터진 것처럼 흰 구름이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상승기류를 타고 버섯 모양으로 하늘로 치솟았고, 검은 연기는 이웃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번졌다.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베이루트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디아브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t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화학물질 관리 사고에 무게를 두는 뉘앙스이나 질산암모늄 보관 사실을 알고 있는 외부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화약 등 무기제조의 기본원료로도 사용된다. 지난 2004년 4월 북한 용천역 열차폭발사고 당시에도 질산암모늄을 실은 화물열차에서 폭발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많게는 2천~3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종의 폭탄에 의해 발생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것은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며 "그들(장성들)이 나보다 더 잘 알 것이다. 그들은 공격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종의 폭탄이었다"고 말했다.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유엔 특별재판소의 판결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오는 7일 유엔 특별재판소는 2005년 친서방 정책을 폈던 하리리 전 총리 암살을 주도한 혐의로,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 4명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이번 베이루트 폭발은 경제 위기가 심각한 레바논의 혼란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바논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70%에 이르는 국가부채와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심화했다.레바논은 이슬람 수니파 및 시아파, 기독교계 마론파 등 18개 종파가 얽혀있는 '모자이크 국가'이며 종파 간 갈등이 심해 지난 15년간 폭발 공격만 13건에 달한다.

2020-08-05 15:26:20

[영상] 레바논 베이루트서 폭발사고 "사망 73명·부상 3천700명"

[영상] 레바논 베이루트서 폭발사고 "사망 73명·부상 3천700명"

4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날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큰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레바논 언론 '데일리스타'와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 베이루트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졌으며 놀란 시민들이 비명을 질렀다.레바논에서 약 240㎞ 떨어진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키프로스 매체들이 전했다.폭발 원인은 어떤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폭발물이나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레바논의 안보 책임자인 아바스 이브라힘은 폭발 현장을 방문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레바논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의 한 근로자는 폭발이 폭죽과 같은 작은 폭발물에서 시작한 뒤 커졌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항구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여기서 뿜어져 나온 연기 사이로 마치 폭죽이 터지듯 섬광이 번쩍였다.현지 보도와 SNS로 전달된 사진, 동영상에는 단 몇 초 만에 초토화된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의 모습이 담겼다. 충격파와 열파 탓에 타버린 자동차는 뒤집혔고 붕괴한 건물도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초강력 충격파에 10㎞ 거리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까지 박살이 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요르단 지진관측소는 이날 폭발이 규모 4.5의 지진과 맞먹는다고 추정했다.베이루트 항구 근처에 산다는 얀 초에이리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포칼립스(세상의 종말) 같았다. 나는 목숨을 간신히 건졌지만 다른 사람의 생사는 지금 알 길이 없다. 사방이 피투성이다"라고 적었다.알아라비야 방송은 베이루트 시내의 세인트조지 병원이 손해를 입어 전기가 끊겼으며 주차장에서 몰려드는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발의 직접적 피해뿐 아니라 질소 산화물이 섞인 유독 가스가 퍼지고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는 베이루트를 탈출해야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베이루트 시장은 스카이뉴스 아라비아 채널과 생방송 인터뷰에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서 일어난 폭발 같았다.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한편 미국 당국은 베이루트에서의 대규모 폭발에 대해 그 원인 등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잘 살펴보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020-08-05 07:41:40

"영국 장관, 러시아 해커들에 국가기밀 털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지난해 실시된 영국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장관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해커들은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을 통해 해킹한 폭스 전 장관의 계정에 지난해 7월 12일부터 10월 21일 사이 수차례 접근했다. 스피어피싱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목표로 악성 프로그램을 첨부한 이메일을 발송해 정보를 빼내거나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달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과의 무역협정 협상에 관한 기밀들을 탈취해 온라인에 유포했다"면서 러시아 해커들이 영국 총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라브 장관의 지적에 대해 "알 수 없는 일이며 모순적이다"고 말했다.

2020-08-04 15:38:19

트럼프 "美노동자 배신말라" 연방기관 미국인 우선채용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연방 기관에서 자국 근로자 대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그는 외국 기업에 일거리를 아웃소싱한 연방정부 소유 공사의 이사회 의장을 해고하면서 "미 노동자를 배신하면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연방 기관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아웃소싱하기 전에 미 거주자와 영주권(그린카드)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도록 했다.이는 특히 숙련 노동자에 대한 H-1B 비자를 겨냥한 것이며 노동부는 고용주가 H-1B 비자 소지 외국인 근로자가 미 노동자를 대체하는 일자리로 옮기지 못하게 하는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2020-08-04 15:35:33

한미방위비협상 美 새대표에 '일본통' 도나 웰턴…협상영향 주목

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측 대표에 '일본통'으로 알려진 도나 웰턴이 임명됐다고 미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새로운 대표가 결정돼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웰턴 신임 방위비분담협상대표는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과 주일미군 주둔경비 분담 특별협정, 그리고 그 외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모든 방위 협력 및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했다.웰턴 협상대표는 해외공보처(USIA)에서 1984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일본 삿포로와 나고야에 근무하면서 공공외교 관련 업무를 맡은데 이어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정무 담당 공사참사관으로 일해 일본어가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등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04 15:33:40

유엔 보고서 "북, 탄도미사일 장착가능한 핵 소형화 성공가능성"…군 "북한 능력 상당"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엔 기밀 보고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다수 국가는 북한이 "아마도 탄도미사일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적시되지 않은 이들 국가는 지난 6차례의 북한 핵실험이 핵무기 소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한 국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의 탄두가 표적의 방어를 뚫을 수 있도록 하는) 침투지원과 같은 기술적 향상을 이루거나 잠재적으로 다탄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소형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 회원국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적시했다.보고서는 또 북한이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해당 터널 입구만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전체적인 파괴의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국가는 북한이 핵실험 지원에 필요한 인프라를 3개월 이내에 재건·재설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이와 함께 지난해 유엔 전문가들은 북한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광범위하고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활용해 약 20억달러(약 2조4천억원)를 벌어들였다며 북한의 수익창출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보고서에 대해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 북한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0-08-04 15:12:51

부패혐의로 얼룩진 스페인 전 국왕, 자국 떠나 있기로

최악의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82) 전 국왕이 스페인을 떠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왕실은 후안 카를로스 1세 상왕(上王)이 아들인 국왕 펠리페 6세에게 스페인을 떠나 있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발표했다.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사우디의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권을 따낸 스페인 컨소시엄이 사우디 정부로부터 받아야 할 대금의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이를 막후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재의 대가로 사우디의 압둘라 전 국왕으로부터 1억달러(1천200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이를 자신과 내연관계인 독일인 여성사업가 코리나 라르센을 통해 스위스의 비밀계좌에 넣어두고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달 한 기자회견에서 카를로스 상왕을 둘러싼 부패 의혹에 대해 "우려스러운 혐의들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스페인에서 행정부 수반인 총리가 전임 국가원수인 상왕을 공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아버지의 부패 의혹은 아들인 펠리페 6세가 수혜자로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이에 펠리페 국왕은 지난 3월 아버지 유산의 상속을 포기한다고 발표하고 전직 국왕에게 지급되는 국가연금도 취소해버렸다.후안 카를로스 1세는 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횡령 혐의 등 왕실의 잇따른 추문으로 왕실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건강도 나빠지자 2014년 6월 왕위를 이양했다. 그는 1975년부터 39년간 국왕에 재임하면서 프랑코 독재 종식 이후 스페인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페인이 다시 독재의 길로 들어설 위험이 컸는데도 국왕으로서 중심을 잡고 입헌군주제를 지켜내는데 중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스페인을 떠나기로 한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외국 어디에서 기거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 법률상 국왕은 재위 기간 행한 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8-04 15:01:48

미중 갈등 속 중국, 한국에 러브콜…입국 제한 완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한중간 우호를 강조하며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전방위적인 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중국이 경제적으로 밀접한 한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활로를 찾아보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4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5일부터 취업, 유학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거나 유효한 거류증을 가진 한국인들의 비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왔는데 이처럼 입국을 완화해준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이는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데다 한중간 경제·무역 교류 회복을 위해 양국 간 입국 완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내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위해서라도 한국에 대해 입국 제한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한국인 입국 제한 완화는 중국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국에 들어오면 각 지방 정부의 정책에 따라 14일 격리를 하게 되는데 이 또한 향후 협의에 따라 단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말 한국에 처음으로 '기업인 패스트트랙'(입국 절차 간소화 제도)을 적용해 대기업 위주로 직원들이 전세기 등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아직 베이징에는 기업인 패스트트랙이 적용되지 못하지만 시안(西安) 등 이를 받아들이는 지방 정부들이 늘고 있다. 삼성 등은 톈진(天津) 등에 전세기로 직원들을 보낼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일 칭다오(靑島)에서 한국과 중국이 대면 회의를 하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를 반영하듯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업인 패스트트랙 제도를 세웠으며 국제방역 협력의 모범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2020-08-04 14:48:41

日정부, 강제매각 시 보복 예고…日 징용 기업 "즉시 항고 예정"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거부하는 일본 기업 자산을 압류했다는 공시송달이 4일 발효하자 일본 각료들은 강제 매각 시 맞대응할 것임을 일제히 예고했다. 일본 징용 기업은 즉시 항고할 뜻을 밝혔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강제 매각되는 경우와 관련해 "관련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 활동 보호 관점에서 온갖 선택지를 시야에 넣고 계속 의연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일본 언론은 관세 인상, 송금 중단, 비자발급 요건 강화, 금융 제재, 일본 내 한국 자산 압류, 주한 일본 대사 소환 등을 선택지로 거론하고 있다.스가 관방장관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피해자를 의미함) 문제에 관한 한국 대법원 판결과 관련 사법 절차는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현금화(일본 기업 자산 강제 매각)되면 심각한 상황을 부르므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본 정부의 주장을 한국 정부에 반복해 설명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측에 조기 해결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스가 관방장관은 이달 하순 연장 여부 판단 시점이 돌아오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서는 "가정을 담은 질문에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을 아꼈다.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업의 자산이 강제 매각되는 상황에 대해 "그렇게 되는 경우 적당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역시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지를 포함해 온갖 선택지를 시야에 넣고 의연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도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법원판결과 관련 절차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일본 기업의 자산 강제 매각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제철이 보유한 피앤알(PNR) 주식 8만1천75주를 올해 1월 압류했다. 압류 명령의 공시 송달은 이날 0시에 발효됐다. 일본제철이 송달 완료 후 1주일이 지난 시점인 11일 0시까지 즉시항고를 하지 않으면 주식 압류 명령이 확정된다.이와 관련, 일본제철은 "즉시항고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4일 보도했다. 일본제철이 불복 신청 방법의 하나인 즉시항고를 하면 법률적으로 집행정지 효력이 있다. 한국 법원의 PNR 주식 압류 명령이 확정되면 다음 단계인 매각 절차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본제철은 시간을 벌기 위해 즉시항고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일본제철은 "징용과 관련된 문제는 국가 간 정식 합의인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8-04 14:43:17

[핫 키워드] 일본 초밥집 혐한

[핫 키워드] 일본 초밥집 혐한

일본의 한 대형 초밥 체인점에서 한국어 메뉴에만 물에 가격을 책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간코스시' 신오사카역점에 방문한 재일교포 A씨는 한국어 버전의 메뉴 주문창에서 냉수에 180엔 가격이 책정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주문창을 일본어 버전으로 바꾼 결과 물은 무료로 제공되는 점을 확인한 A씨는 점원에게 항의했다. 이에 점원은 "표기 오류"라고 사과했지만 A씨는 해당 체인점 홈페이지 고객 상담 게시판에 이를 지적하는 글을 남겼다.국내 네티즌들은 해당 사연이 담긴 글을 리트윗하며 해당 체인점에 대해 '혐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0-08-03 18:30:36

홍수·폭염·허리케인까지…지구촌 극단적 기상에 신음

홍수, 폭염, 허리케인 등 지구촌이 더 강력해지고 극단적으로 변화한 기상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신음을 쏟아내고 있다.한국에선 2일 새벽부터 쏟아진 기습 폭우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명 실종됐다. 중국은 남부지방 홍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며 수재민이 한국 인구를 넘었다. 유럽은 스페인 북부 해양도시 산세바스티안 지역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치인 섭씨 42도까지 오르는 등 최근 각국에서 잇달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미국과 멕시코에는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상륙했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베르호얀스크의 지난 6월 20일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8만년에 한 차례 있을 법한 고온현상으로 산불 피해가 지속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극단적 기상의 빈발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20-08-03 15:45:59

일본인 46% "일제 전쟁은 침략전쟁"…84% "이미 사죄했다"

일본 국민의 다수는 일제가 일으켰던 태평양전쟁 등을 침략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주변국이 입은 피해와 관련해 계속 사죄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식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교도통신과 교도통신 가맹사로 구성된 '일본세론(여론)조사회'가 지난 6~7월 전국 유권자 2천59명(유효응답자)을 대상으로 태평양전쟁 종전 75주년 관련 우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다수인 46%는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일제의 침략전쟁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13%가 자위(自衛)를 위한 전쟁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모르겠다'는 답변은 32%였다.일본이 이들 전쟁으로 피해를 안긴 주변국에 사죄를 했는지에 대해선 절대다수인 84%가 '충분히'(31%) 또는 '어느 정도'(53%) 사죄했다는 선택지를 골라 반대 의견을 고른 응답 비율(14%)을 크게 웃돌았다.

2020-08-03 15:38:04

"트럼프, 대선 져도 정권이양 않고 비상 방식 동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연기 화두를 던져 논란이 인 가운데, 야당에서 그가 결코 평화롭게 정권이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이날 미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날 계획도, 공정하고 규제받지 않는 선거를 치를 계획도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클라이번 원내총무는 "나는 그가 집무실(백악관)에 계속 붙어있기 위해 일종의 비상 방식을 동원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에 비유하면서 "강압전술로 선거에 먹구름을 드리우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클라이번 원내총무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연기 발언에 대해 최근까지 나온 비판 중 가장 강력하다고 밝혔다.

2020-08-03 15:29:44

"트럼프, 틱톡에 매각시한 통보"…MS, 내달 15일까지 인수협상

"트럼프, 틱톡에 매각시한 통보"…MS, 내달 15일까지 인수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을 매각할 시한으로 45일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백악관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로이터의 보도가 맞는다면 미국 정부가 사실상 틱톡 사용금지 시한을 한 달 반 뒤로 정한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MS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나중에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타임라인과 부합한다.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인수 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감독하에 이뤄질 예정이며, 위원회는 양측간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를 저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 위험'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해 며칠 안에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를 최근 문제가 된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만으로 한정하지 않아 미국이 조처에 나설 중국 업체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 "그것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0-08-03 15:13:05

징용기업 자산매각 절차 임박…일본, 맞대응 카드 뭘까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일본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는 절차인 한국 법원의 공시송달 효력이 4일 0시부터 발생함에 따라 일본이 어떤 보복 카드를 꺼낼지 주목되고 있다. 피고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오는 11일까지 즉시항고를 하지 않으면 자산 압류 절차는 완료되고, 한국 법원은 원고인 징용 노동자 배상을 위한 자산 매각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2018년 10월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이후 피고 측이 판결을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원고 측은 손해배상 채권 확보를 위해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한국 내 합작법인인 PNR 주식 압류를 법원에 신청했다. 관할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원고 측의 신청을 수용해 자산 압류를 결정했고, 원고 측은 해당 자산의 현금화를 위한 매각도 신청했다.그러나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의 자산 압류 결정문을 피고인 일본제철에 송달하는 것을 거부하자, 포항지원은 올해 6월 1일 관련 서류의 공시송달 절차를 개시해 그 효력이 4일부터 발생한다. 공시송달이란 소송 상대방의 주소를 알 수 없거나 서류를 받지 않고 재판에 불응하는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게재한 뒤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일본제철이 즉시항고를 하지 않고 자산 압류 명령이 확정되면 법원은 압류된 재산을 현금화하는 절차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 절차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보복 조처를 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이와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보복 조치로는 ▷관세 인상 ▷송금 중단 ▷비자 발급 엄격화 ▷금융제재 ▷일본 내 한국 자산 압류 ▷주한 일본대사 소환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보복 카드를 꺼낸다면 언제가 될지도 주목된다. 빠르면 일본제철 자산의 압류가 확정되는 시점부터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대응할 수 있고, 한국 법원의 매각 명령 혹은 매각 완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최소한 매각 명령 때까지는 일본 정부가 대응이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며 대응하더라도 일본 기업과 국민의 피해도 초래할 수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2020-08-03 15:11:04

코로나19 국수주의…결국 부국이 백신 싹쓸이하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인데도 부자 국가들이 싹쓸이 수준으로 13억회 분량이나 선점한 탓에 당분간 나머지 국가에는 조달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등 부국들이 제약사들과 계약한 코로나 백신 선구매 규모가 13억회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영국 의약시장 조사업체인 에어피니티는 집계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진영과 대규모 선구매 계약을 했고, 일본은 미 제약사 화이자와 합의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도 백신 선점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하지만 문제는 백신이 개발돼도 2022년 1분기까지 전 세계 생산 규모가 기껏해야 10억회 분량에도 못 미쳐 부국들이 선점한 규모에 한참 미달하는 것이다. 에어피니티 최고경영자(CEO)는 "과학적 단계를 긍정적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백신이 전 세계에 충분한 규모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문제는 이처럼 국가 대 제약사 간 계약이 얽히고설킨 채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사회에서는 부국들을 중심으로 자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려는 국수주의가 고개를 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지 오래다.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CEO는 백신 개발이 최종 단계까지 가지 못할 것에 대비해 국가마다 여러 제약사와 계약을 타진하는 게 자칫 과당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사노피에 최대 21억 달러(약 2조5천억원)를 들여 백신 개발 성공 시 1억회 분량, 장기 옵션으로 5억회 분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EU 또한 사노피와 3억회 분량 공급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GAVI는 부국들의 이 같은 행보가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손잡고 공정하게 백신을 공급하자는 취지의 '코백스(COVAX)' 구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78개국이 코백스 동참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중하위 경제국 90여 곳이 백신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GAVI 측은 설명했다.

2020-08-03 15:07:48

미 우주인 스페이스X 캡슐로 해상귀환…민간주도 첫 우주왕복 성공 이정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두 달간 머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민간 우주선을 타고 해상에 내려앉는 방식으로 2일(현지시간) 오후 지구로 귀환, 처음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 왕복에 성공했다.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착수(着水)했다. 이번처럼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은 1975년 이후 45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는 "역사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헐리와 벤켄은 지난 5월 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갔으며, 62일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연 우주비행사들이며 이들의 귀환은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에 미국 우주비행사가 민간 우주선을 이용해 처음으로 우주 왕복을 완수했다는 의미도 지닌다.이날 귀환은 아무런 결함 없이 제 시간에 이뤄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귀환 예정 시간은 오후 2시48분(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8분)이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낮 12시51분께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을 위해 오후 1시52분께 캡슐 동체를 분리시켰다.이어 화씨 3천500도(섭씨 1천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쳤다. 해상 귀환을 앞두고는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았다. 앞서 이들은 1일 오후 7시34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km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지구 귀환 비행에 올랐다. 캡슐에서 먼저 나온 벤켄은 "인간의 우주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과 가장 어려운 부분을 수행해줘 고맙다"며 캡슐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WP는 전했다.한편, 스페이스X의 머스크 CEO는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우주비행 관제센터에서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캡슐의 하강과 스플래시 다운을 지켜봤다고 AP는 전했다.스페이스X 측은 9월 말께 다음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낼 계획을 갖고 있으며 4명인 이들 우주비행사의 임무는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을 보내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또한 스페이스X는 내년 가을 우주정거장에 우주 관광에 나설 고객 3명을 보낼 계획이라고 AP는 부연했다.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성과는 우주에 갈 일이 생기면 택시를 타듯 민간우주선을 빌려 타는 시대를 열었다는 데에 있다. 이에 우주를 왕복하는 정기 운항이 다음 과제로 떠올랐으며 나사와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 비행 결과를 분석하는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또 우주 왕복 여행과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의 최종목표인 '인류의 화성이주'에 첫 발걸음을 뗐다는 의미도 적지 않다.

2020-08-03 15:06:56

유엔 전문가패널 "北 위법자금으로 핵·미사일 개발 계속"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최근 조사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해상 환적 방식으로 마련한 위법 자금으로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NHK가 입수한 보고서에는 "북한은 지금도 핵 관련 물질을 계속 제조하고 있고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능력과 설비를 계속 상향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북한은 유엔 제재로 전면 금지된 석탄 수출을 올해 3월 이후 선박을 통한 해상 물자 환적 수법으로 재개해 위법하게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엔이 정한 상한선을 훨씬 넘는 석유 정제품을 밀수입하고 있다는 내용도 이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아울러 유엔 결의로 모든 회원국은 작년 12월까지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후로도 각국에서 북한 노동자가 호텔 종업원, 스포츠 선수, 의료 종사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이런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각국에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고 NHK는 보고서를 인용해 덧붙였다.

2020-08-02 15:46:00

'위험천만' 목숨까지 앗아간 태국 오토바이 날치기

태국에서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가던 여성이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가방을 날치기당하는 과정에서 도로에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2일 타이 PBS 방송 등 현지 언론은 남부 파타니주 경찰이 사망 사고를 낸 오토바이 날치기범을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파타니주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남성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른 오토바이 쪽으로 접근하더니 뒷자리에 타고 있던 여성이 무릎에 올려놓운 가방을 낚아채 갔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40대로 알려진 이 여성은 오토바이에서 도로 위로 떨어졌다.피해 여성은 그 충격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과 두개골 골절 등으로 숨졌다고 언론은 전했다.경찰은 사건 현장 등의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마스크에 머리 전체를 감싼 채 헬멧을 쓴 오토바이 날치기범을 쫓고 있다.오토바이 사용이 일상화된 태국에서는 이를 이용한 날치기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행인들이 자주 다니는 도로 주변에는 오토바이 날치기를 조심하라는 경찰의 경고문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되도록 오토바이가 다니는 방향으로 가방 등을 메지 말고,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자제하라는 내용 등이다.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도 수년 전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오토바이 날치기범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고음'이 울리기도 했다.

2020-08-02 15:45:42

한국 성추행 외교관 처리…높아지는 뉴질랜드 압력

뉴질랜드가 한국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외교관을 보호하지 말고 뉴질랜드에서 사법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2일 보도했다.뉴질랜드헤럴드는 지난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 근무할 당시 대사관 남자 직원의 엉덩이를 손으로 잡는 등 3건의 성추행 혐의를 받는 A씨 사건의 처리에 대해 저신다 아던 총리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실망감을 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헤럴드는 "(뉴질랜드 총리실 대변인이) 한국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전될 수 있도록 외교관 면책특권을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문제는 이제 한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조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A씨 사건은 지난 2월 웰링턴지방법원에서 체포영장까지 발부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현재 제3국에서 근무하고 있다.헤럴드는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A씨가 뉴질랜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돌려보내는데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뉴질랜드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뉴질랜드가 한국대사관과 서울에 있는 한국 정부에 강력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뉴질랜드 외교부는 A씨와 관련된 경찰의 수사를 지난해 8월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정부와 고위급에서 접촉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제법은 외교 행위 문제와 관련해서는 명확하다"며 "모든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과 규정들을 준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2020-08-02 15:45:26

트럼프에 찍힌 틱톡, 탈(脫)중국 난항…'MS 인수 중단설'(종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한 중국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운명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틱톡이 미국 내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유력 인수 기업으로 거론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철수했다는 전언이 뒤따르는 등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이후 백악관과 합의점을 찾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로이터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당초 MS와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 소수지분을 유지하려 했다.그러나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MS가 이를 인수하는 거래안을 새로 제안했다.이 제안에 따르면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앞으로 MS가 모든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떠안게 된다.틱톡은 주로 10∼20대가 사용하는 15초짜리 동영상 제작·공유를 위한 앱으로 미국 내 사용자만 1억6천500만명에 달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어 제재 움직임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틱톡은 중국기업이 운영하는데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시야에 들어오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인들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왔다"고 밝혔다.

2020-08-02 15:45:01

인도 밀주 사망자 며칠새 86명…경찰 수사 확대

인도 북부에서 주민 80여명이 불법으로 제조된 술을 마시고 목숨을 잃었다고 NDTV 등 인도 언론이 2일 보도했다.북부 펀자브주 경찰은 지난달 29일 암리차르의 한 마을에서 첫 밀주(密酒) 사망자가 나온 후 며칠 동안 86명이 불법 제조 술로 인해 희생됐다고 밝혔다.타른 타란 지구에서만 63명이 숨졌고, 암리차르에서도 12명이 사망했다.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경찰은 이 지역에서 1일에만 100건이 넘는 압수수색을 벌여 25명을 체포하고 불법 술과 원료를 수거했다고 밝혔다.특히 경찰은 현지 정치인들이 불법 술 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세무 공무원 7명과 경찰 6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인도에서는 정식으로 허가된 술을 살 경제적 능력이 없는 빈곤층 중심으로 밀주를 많이 마신다.이로 인해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된 술을 마셨다가 집단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고, 2019년에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최근에는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마신 주민 1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2020-08-02 1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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