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안전성·효과 논란에도…"일본 정부 아비간 비축 3배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치료제 후보 약품 중 하나인 아비간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비축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7일 확정할 경제 대책 원안에 아비간을 증산해 금년도 중에 200만명분을 비축한다는 계획을 반영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비간은 인플루엔자 치료용에 쓸 때를 기준으로 1인 투약량이 40정이고 현재 200만명분이 비축돼 있는데,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하는 양은 1인당 120정인 점을 고려해 200만명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비축량을 3배로 늘린다.하지만 아비간의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꽤 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관료들 사이에 '아비간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치료제로 승인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앞서 이의경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아비간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으나 한국 정부는 결국 수입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이와 관련해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아비간은 시험관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 임상시험을 시행한 데이터도 없다"며 "동물실험에서 태아 독성과 사망이 보고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닛케이의 앞선 보도에 의하면 중국 과학잡지에는 아비간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중국남방과기대 등 연구팀의 논문이 실렸으나 갑자기 철회됐다.철회된 논문에는 아비간과 같은 성분의 약을 투약한 환자 35명과 항에이즈 바이러스(HIV) 약을 투약한 환자 45명을 비교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걸린 기간이 아비간과 같은 성분의 약이 평균 4일이고, 항 HIV약은 평균 11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일본 정부는 7일 경제 대책에 개인 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책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아사히(朝日)신문은 프리랜서를 포함한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100만엔(약 1천139만원), 중소기업에는 최대 200만엔(약 2천277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민간금융업체가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에 3년간 사실상 무이자로 최대 3천만엔을 융자해주고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경우 채무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조치도 고려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일본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제공하는 금융 지원은 약 40조엔(약 455조4천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아동 수당을 받는 가정에 대해 아이 1명당 1만엔(약 11만원)을 지급하기로 일본 정부가 방침을 굳혔다고 썼다.일본 정부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운송, 음식, 이벤트 사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자극할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도 경제 대책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05 16:12:58

'모범국가' 대만의 전방위 '코로나19 외교'에 중국 발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이 전방위적인 '코로나19 외교'를 펼치자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국가'로 떠오른 대만은 이 기회를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컸으나, 초기부터 외국인의 입경을 막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으로 전날까지 확진자 355명, 사망자 5명에 그쳤다.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이러한 대만의 경험을 배우고자 조언과 협력을 구한 나라가 35개국에 이른다고 한다.이에 화답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출 통제에 나섰던 대만은 이제 적극적으로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세계 각국에 기증하고 나섰다.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 700만 개, 미국에 200만 개,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15개 수교국에 100만 개의 마스크를 각각 기증하기로 했다.이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대만에 감사의 입장을 밝혔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에 대만이 미국에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에 따르면 최근 대만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은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화상 포럼까지 열었다고 한다.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나라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마스크 1천만 개 기증에 이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의료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을 못마땅하게 여겨온 중국은 대만의 적극적인 '코로나19 외교'에 발끈하고 나섰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정치적 게임'으로 이용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고자 한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과 대만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대만의 '코로나19 외교'는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이라는 민감한 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로 WHO 총회에 참가해오다가 2016년부터는 총회 참석마저 어려워졌다.대만은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WHO 참여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는 WHO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이를 논의하길 꺼린다.대만 양안정책협회를 이끄는 스테판 탄은 "미국, 유럽 등 많은 나라도 대만이 WHO에 참여해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05 16:12:47

中왕이 "중국의 코로나19 늑장 통보 주장은 말도 안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관련해 일각에서 중국의 늑장 통보론을 제기하는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5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왕 국무위원은 통화에서 "현재 전 세계 일각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통보 시간을 지체했다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품의 불량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은 수출품의 품질을 중시하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의료품에 대해 오명을 씌우는 행위는 전염병 방제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이에 대해 마스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아울러 왕이 국무위원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대표와 통화에서 "중국은 친구가 어려울 때 수수방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사욕을 챙기지 않는다"며 중국의 유럽 지원에 다른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왕 국무위원은 "이런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각국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야 하며 전염병 방제에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단결하고 노력해 전염병 방제에 확실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5 16:12:36

칠레 산티아고 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스노클 마스크를 쓴 채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각국 '코로나19 대응'…국산화 따른 무역 감소 우려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병 약 3개월 만에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기며 곳곳에서 금융 불안, 대량 실업 등 경제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활발하던 세계화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원인으로 지목되는가 하면, 한동안 경기 회복을 목표로 보호주의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들고 있다.최근 영국 BBC 방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화라는 흐름이 뒤집힐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코로나19로 단 3개월 만에 세계적 보건, 경제 위기가 지구촌을 장악한 것은 지난 20여년 간 진행된 세계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BBC는 이번 사태에 세계 경제가 즉각적으로 타격입은 이유에 대해 "세계화 결과 국가끼리 전례 없이 서로에게 강하게 의존한 영향"이라 지적했다.앞서 국제 생산기지인 중국이 코로나19로 마비되자 그로부터 물품을 조달받던 국가들이 일제히 수급 곤란을 겪었다. 중국의 영향력과 국제 교류 규모가 커지면서 팬데믹 영향이 더욱 극심하게 미쳤다는 것이다.베아타 야보르치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 경제학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가 발생한 2003년에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4%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그 4배인 16%를 차지한다.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 세계에 그만큼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세계화 전문가인 이언 골딘 교수도 "세계화로 각종 리스크(위험 요소)가 증폭됐다. 리스크야말로 세계화의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이런 부작용 때문에 이번 사태 이후 보호주의 등 세계화 반대 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런던경영대학원(LBS) 리처드 포르테스 경제학 교수는 무역 부문을 사례로 제시하며 "코로나19로 공급사슬이 훼손되자, 사람들은 더 비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국내 공급자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이번에 인식한 리스크 때문에 국내 공급자를 찾으면 그 공급자들을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야보르치크 역시 비슷한 이유로 서방의 제조업체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옮겨오는 '리쇼어링'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리쇼어링은 확실성을 가져온다"며 "국가 무역 정책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공급자를 다변화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고립주의가 강화한다면 유학생 대상 교육, 외국인 대상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타격이 예상된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들 산업은 사람과 정보가 활발히 교류할 때 성장하기 때문이다.그런 만큼 BBC는 세계화 흐름의 전망보다도 이번 사태로 드러난 세계화의 위험 요소를 각국이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국제 공조가 필수지만, 현재 국제사회에는 이럴 때 필요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내놨다.포르테스 교수는 "2009년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1조 달러(약 1천230조원) 출연이라는 합의 도출을 위해 협력했다"며 "지금은 G20에 리더십이 안 보이며, 미국은 국제 사회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지적했다.

2020-04-03 16:42:30

중국 선전시, 내달부터 개·고양이 식용 금지…첫 사례

3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천)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5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야생동물 식용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야생동물의 거래와 소비를 금지한 것에 이어 나온 것이다. 중국 4대 도시의 하나이자 IT 허브인 선전은 야생동물뿐 아니라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도 식용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선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법제위원회 관계자는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식용을 금지하는 것은 선진국과 홍콩, 대만 등지의 보편적인 관습이자 현대 인류문명의 요구에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선전의 조례 이후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04-03 15:37:21

미 민주 전대 결국 8월로 연기…코로나19가 집어삼킨 대선레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결국 8월로 한달 가량 전격 연기됐다.경선 일정을 뒤로 미루는 주가 속출한 데 이어 급기야 '피날레'인 전대 개최마저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11월 3일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 일정 전체가 송두리째 뒤흔들리는 양상이다.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2일(현지시간) 당초 7월 13∼16일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 예정이던 전당대회를 8월 17일로 시작되는 주로 미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은 민주당 전대가 8월17일부터 나흘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04-03 15:36:48

'인권중시' 유럽, 코로나19 방역에 위치정보 활용 속속 합류

코로나19 확산에 신음하는 유럽 국가들이 인권침해라는 이유로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방역에 활용하는 것을 주저하다가 태도를 속속 바꾸고 있다.스페인 정부는 2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발령한 전국의 이동제한령 감시를 위해 '데이타코비드'(DataCovid)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통계청(INE)은 이동통신사들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위치정보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제거해 익명화한 뒤 이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의 기초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앞서 이탈리아도 한국 방식의 코로나19 감염자 등의 동선 추적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이탈리아의 파올라 피사노 기술혁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각 분야 기술 전문가 74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위기 대응 전담팀을 구성했다면서 이 팀이 IT 기술을 활용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프랑스에서도 한국 방식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활용을 통한 강력한 방역망 구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은 2일자 특집 기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집중조명하면서 "한국의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등 방역 시스템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서방 국가들도 인권침해라는 망상을 그만두고 이런 방식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럽에서는 그동안 유행병 확산 차단 등 방역에 위치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사생활·인권 침해라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런 기류는 코로나19의 맹렬한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현실을 맞아 역전되고 있다.

2020-04-03 15:34:26

미 차관보 "한미 방위비협상 결코 안끝났다"…공정한 합의 강조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공정한 합의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양국 협상 대표단 뿐만 아니라 양국 장관, 청와대와 백악관 차원에서도 이뤄지는 상황임을 시사했다.한미 양국의 협상이 잠정타결됐다는 일부 관측을 부인하고 '공정과 상호 이익'을 명분으로 내세워 한국의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메일을 먼저 보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쿠퍼 차관보는 이날 언론과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진행 상황에 관한 질의에 "나는 협상이 계속돼 왔고,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국무부 당국자가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이 아니라 한국 언론에 먼저 입장을 담은 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협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앞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후 1일 타결 발표를 할 수 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방위비 협상 대표단 간에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협상 결과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0-04-03 15:33:49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미국 업자가 웃돈 3배 주고 마스크 수백만장 가로채"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장비 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자 의료장비 확보를 위한 국가 간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각 국이 주요 의료장비에 대해 수출을 금지한 것은 물론이고 웃돈을 주고 중간에 가로채거나 정보요원을 투입해 비밀리에 장비 수입을 추진하는 일까지 횡행한다고 보도했다.프랑스 의사이자 그랑데스트 지방의회 의장인 장 로트너는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프랑스로 들여오려고 한 마스크 수백만장을 상하이 공항에서 미국 업자들에게 빼앗겼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비행기에 싣기 직전 미국 업자들이 공항 계류장에 나타나 프랑스가 낸 돈의 3배를 내겠다고 제시하면서 거래가 막판에 깨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1일 기자회견서 "미국은 오늘 가장 큰 화물기 23대를 중국에 보내 그들이 확보한 물자를 실어갔다"면서 의료장비를 두고 세계 무대에서 벌어지는 각축전 양상을 설명하고, 중국으로부터 보호장구를 들여오려던 당국 시도는 실패했다고 밝혔다.또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여러 국가가 의료장비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터키는 한발 더 나아가 이미 수출 계약이 끝난 보호장비의 수출까지 가로막았다. 벨기에 일간 르수아 등에 따르면 벨기아, 이탈리아는 터키와 마스크 수출 계약을 체결해 놓고도 터키 정부의 수출 금지가 취해져 벨기에는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콘테 총리가 나서 서 레제프 타이이프 아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나서야 주문 물량을 받았다.이 와중에 이스라엘은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나서 스파이전을 방불케 하는 과정 끝에 진단장비 수십만 개를 이스라엘과의 거래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 '적국'에서 수입해왔다.한편 일부 국가 정부는 의료장비 외에 식료품 확보를 놓고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대 밀가루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은 밀가루 수출을 금지했다. 또한 세계 3대 쌀 생산국인 베트남도 쌀 수출을 금지했다. 세르비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의료품 수출을 금지했다.반대로 한때 의료장비 수출을 금지해 비난을 받았던 중국은 이제 마스크 수백만장을 유럽에 판매 또는 기부하며 다른 국가들과 '반대로 가는' 몇 안 되는 국가가 됐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4-03 15:33:01

트위터에 올라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1가구 2마스크' 대책을 비꼬는 각종 이미지. 트위터 캡쳐

日국민, '한 가구에 두 장' 아베 총리 마스크 대책 비판·조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한 가정당 면마스크 2장씩 배포하겠다"는 대책이 일본사회에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대책본부회의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가구당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해 "급격하게 확대하고 있는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기에 매우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부터 확진자가 많은 도시를 우선해 순차적으로 마스크를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배포 방식은 일본 우정국을 통해 우편으로 발송하며 약 5천만 가구에 '마스크 2매'를 배송하는 비용으로 60억엔(약 690억원)가량을 잡고 있다.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 같은 대책에 일본인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방역 마스크도 아닌 천 마스크를 나눠준다는 점은 물론, 3명 이상의 가구는 마스크를 어떻게 나눠 사용해야 하냐는 것이다. 도쿄도에 거주하는 한 40대 남성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자신의 집은 6인 가족이라고 소개하면서 "어른이야 포기하지만, 이제 마스크를 누가 쓸지 아이들 넷이 가위바위보를 해야…"라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4명인데 왜 2장으로 했느냐는 질문에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아이들에게는 별도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1천100만 장의 천 마스크를 우선 공급해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정부의 마스크 정책 비꼬는 패러디 사진들을 제작해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를 통해 아베 총리의 얼굴에 천 마스크 2장을 합성한 사진이나 7명의 가족과 고양이 1마리가 천 마스크 2장을 함께 쓰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등이 인기를 끌며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2020-04-03 07:39:30

선학원 성금 전달

선학원 코로나 성금 전달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선학원 총무이사 지광 스님, 이사 종열 스님 등은 최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선학원 총무이사 지광 스님, 이사 종열 스님 등은 지난달 27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지광 스님은 "대구지역 40여 곳의 선학원 사찰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도움을 드리고자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2020-04-02 18:01:26

윔블던 테니스대회, 코로나19에 2차 대전 이후 첫 취소

6월 말 개막 예정이었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취소됐다.1일(현지시간) 윔블던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긴급 이사회 개최 하고 올해 윔블던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주최 측은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이사회와 챔피언십 운영위원회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 우려에 따라 2020년 대회를 취소하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134회 대회는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당초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주최 측은 그동안 다른 스포츠 대회 중단 및 연기, 도쿄올림픽 연기에도 불구하고 취소 결정을 미뤄왔다.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는 이미 개최 시기를 5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그러나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의 경우 여름철 외에는 개최가 어렵다는 점이 취소 결정을 미뤄온 요인이 됐다.주요 경기가 열리는 센터 코트와 넘버원 코트의 경우 지붕이 있지만 다른 코트의 경우 지붕 자체가 없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연기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1877년 창설된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세계 1, 2차 대전의 영향으로 1915년부터 1918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두 차례 기간에 열리지 않은 바 있다.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1월 호주오픈은 정상적으로 끝났으나, 윔블던에 이어 8∼9월 예정된 US오픈과 프랑스오픈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2020-04-02 15:58:30

"미 정보당국, 중국이 코로나19 통계 축소 은폐했다고 결론"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적게 보고해 상황을 은폐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3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정보당국이 이런 내용이 담긴 기밀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당국자들은 보고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발병 건수와 사망자에 관해 중국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불완전하고 이는 고의적이라는 게 요지라고 설명했다.또 2명의 관리는 이 보고서에서 중국이 제시한 수치는 가짜라고 결론 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중국이 무증상자를 환자 수에서 제외하는 등 수주 간 감염 건수 산정 방식을 반복적으로 변경했다고 지적하며, 미 당국자들도 중국 통계에 불신을 꾸준히 드러냈다고 전했다.

2020-04-02 15:29:01

인도·네팔 교민 1천명, 특별기로 귀국… 코로나 확산 우려

인도와 네팔의 교민 1천명가량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특별기편으로 귀국한다. 2일 현지 한국대사관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5일 뉴델리를 시작으로 인도와 네팔에서 여러 대의 임시 운항 특별기와 전세기가 한국으로 교민을 실어나른다.주인도한국대사관과 현지 한인회는 추가 귀국 수요를 조사해 12일 이후 2차 특별기 운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 전역에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이라 대사관 측은 귀국 교민의 이동을 위해 통행 허가증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카트만두-인천 노선이 잠정 중단된 네팔에서도 10일 특별기가 뜬다. 네팔 교민 수는 770여명이며 이번 특별기 탑승 인원은 16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04-02 15:24:22

벨기에 법원, 아동 성착취물 네트워크 가담자에 5∼16년형

벨기에에서 아동 성착취물 '네트워크' 가담자에게 5∼16년형이 선고됐다. 벨기에 법원이 13년동안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성 5명 중 4명에게 5∼1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과 브뤼셀타임스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른 1명에게는 정신감정 명령이 내려졌다.이들은 각각 벨기에 국적 3명, 네덜란드 국적 1명, 영국 국적 1명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900만건에 육박하는 사진과 동영상 형태의 '아동음란물'을 수집하고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수영장, 동물원, 크리스마스 장터 등에서 친자식, 의붓자식, 친구 자녀들의 음란물을 촬영해 서로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접촉한 외국인들에게도 비슷한 주문을 해 아동음란물을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사건 수사는 2015년 벨기에 경찰이 블랑케베르허 해변에서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을 촬영하는 30대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보면서 비롯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의 컴퓨터에서는 15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아동음란물이 발견됐다.벨기에 경찰은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과 협력해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44개국 걸쳐 있는 아동음란물 교환 네트워크를 적발했다. 이곳에는 태어난 지 채 몇 달 되지 않는 영아부터 12∼13세 아이들을 확대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셀 수 없이 많았다. 피해자는 주로 남자아이들이다.유로폴은 이번 아동 성착취물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90명을 추가로 파악했으며, 피해 아동은 11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용의자 다수는 여전히 수배 중이지만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남성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하는 등 사법절차를 마무리했다.벨기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세상에 알려진 아동 성적 학대 중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라고 불렀으며, 어린이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벨기에 재단 '차일드 포커스'는 지난 22년간 활동하면서 본 최악의 사건이라며 가해자에게 내려진 형벌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지적했다.

2020-04-02 15:21:16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원 의료물자를 수송하는 러시아 군용기가 1일(현지시간) 뉴욕의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하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연방정부, 마스크·장갑·가운 등 보호장구 거의 바닥"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미국 의료진들이 보호장구가 심각한 부족 상태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인해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호흡기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의료 보호장구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국토안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WP는 "코로나19가 미 전역에 창궐하면서 개인보호장구(PPE) 수요 역시 당장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병원 관계자들과 주지사들이 저마다 개인보호장구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물량은 일부 도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지 50개 주 전체로 퍼진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게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건 미국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개인보호장구 공급망이 붕괴했으며 가격 폭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개인보호장구 부족에 대해 백악관은 오는 5일 중국에서 80t 규모의 개인보호장구가 도착하는 것을 포함해 향후 몇 주간 매일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병원 간호사들이 지난달 30일 병원 건물 앞에서 마스크 등 의료 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개최했다고 1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이 보도했다.

2020-04-02 15:04:14

대량검사·신속격리…'한국식 코로나 전략' 선택한 선진국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다수 선진국이 한국을 따라 대량검사와 격리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격리함으로써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하려는 게 그 목적으로 보건 때문에 경제가 희생되는 진퇴양난의 고충을 완화할 대안으로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들이 이런 전략을 수용해 대량검사에 들어갔다. 인구 1천명당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를 따지면 아이슬란드가 53.6명, 노르웨이가 17.56명, 독일이 11.03명, 이탈리아가 8.37명으로 한국(8.16명)보다 실질적으로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WSJ은 "이동제한령의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감염 확산세의 둔화가 희미한 상황에서 유럽 관리들과 과학자들이 한국, 싱가포르, 대만의 모범사례를 따라 새 접근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검사 건수를 따지면 1주일에 50만명씩 검사하고 있는 독일이 서방 국가들 가운데 최고로 거론된다. 영국은 이달 말까지 하루 2만5천명을 검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진단시약 250만개를 사들였다. 스웨덴, 오스트리아도 하루 1만5천건까지 검사 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대량검사 필요성에는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각국 실정에 따른 난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전문가는 검사 규모를 늘리는 데에 기술적 한계, 환자 강제격리를 위한 법규 미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미국과 유럽의 많은 지역처럼 코로나19가 이미 창궐한 곳에서는 대규모 검사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본,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과 인도와 같은 대형 신흥국에서는 검사 대상을 여전히 중증환자에 제한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까지 110만명을 검사했는데 뉴욕시처럼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의료진과 중증환자에게만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질병학자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뿐만 아니라 전염 범위와 치명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로 각국 정부에 검사 확대를 요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광범위한 검사 없이 이동제한 조치에만 의존하는 것은 눈을 가린 채 불을 끄러 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런 맥락에서 WSJ은 "한국은 병원, 보건소,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 검사장에서 이뤄진 대량 검사를 통해 신규 감염의 증가세를 신속하게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유럽 매체들은 한국이 광범위하고 과격한 이동제한조치 없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현실적으로 비칠 만큼 놀라운 성과로 보도하고 있다.

2020-04-02 14:54:57

미국 매사추세츠 주 첼름스퍼드에 있는 성모 마리아 성당의 주차장에서 1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마호니 신부가 차내에 있는 신자의 고해를 들은 뒤 기도하고 있다. 성당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종교 집회 금지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주차장에서 고백성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환자 20만명 돌파…이탈리아·스페인은 확산세 완화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각 국의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감염자 증가가 두드러졌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확산세가 완화하고 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전 2시35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5천116명을 기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884명이 사망하고 확진자는 21만5천417명에 달해 전 세계 감염자(93만2천605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환자 수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 5일밖에 걸리지 않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1만1천308명으로 집계했으며 사망자 수는 4만5천497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 이어 이탈리아(11만574명)와 스페인(10만2천136명)이 그 뒤를 이었으며 중국(8만2천361명), 독일(7만6천544명), 프랑스(5만2천870명), 이란(4만7천593명), 영국(2만9천854명), 스위스(1만7천137명), 터키(1만5천679명) 순이었다.캐나다의 누적 환자 수도 1만명에 육박하고 브라질 역시 하루 1천명 이상씩 늘어 확진자 수가 6천836명에 달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첫 감염자 발표 후 한 달 만에 확진자가 1천677명, 사망자가 157명으로 각각 늘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스페인에서는 하루 만에 864명이 숨지면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확진자 증가세의 하향추세는 일주일째 이어졌고 이탈리아의 최근 신규 확진자 곡선도 상승세가 꺾였다.

2020-04-02 14:54:16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 밖에서 1일(현지시간) 병원 직원과 장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임시영안실로 사용 중인 트레일러에서 인수 받아 영구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美, 코로나19 환자 20만명 돌파…사망자 5천명 넘어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전 2시 35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1만5천417명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넘긴 뒤 불과 13일 만에 감염자가 20배로 급증했다. 이날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884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5천116명을 기록했다.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의 사망자를 넘기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국가가 된 것은 물론, 중국(8만2천361명)보다 감염자가 2배 이상 많아졌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감염자(93만2천605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미국의 최대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전날보다 환자가 약 8천명 늘며 8만3천712명이 됐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대략 4월 말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 달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쿠오모 주지사는 또 코로나19 사태 뒤 '뉴노멀'(새로운 정상)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뉴노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격 의료나 원격 교육, 현지 조달, 연구 등의 분야에서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2020-04-02 12:50:21

구름빵 백희나, 아동문학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백 작가는 스웨덴 일간지 DN과의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매우 놀랍고 행복하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아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스웨덴 정부가 2002년 만들었다.'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정신을 기리며 어린이를 위한 작가를 상대로 수상자를 선정해왔다.상금은 500만 크로나(약 6억460만원)다.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04년 출간된 구름빵은 고양이 남매가 두둥실 하늘로 떠올라 아침을 거른 채 허둥지둥 출근한 아빠에게 구름빵을 갖다주는 내용이다.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떠오르는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가족애로 사랑을 받았다.

2020-04-01 18:17:21

"헝가리 '코로나 비상사태법'은 독재법" EU 안팎 비판 쇄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 견제 없는 권력을 무기한 허용하는 '코로나19 저지법'에 유럽연합(EU) 안팎에서 비난이 이어졌다.EU와 유럽의회에서는 헝가리의 코로나19 저지법이 EU의 핵심 가치에 위배된다는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1일(런던 현지시간) 보도했다.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비상사태 조처는 EU 조약에 정해진 기본 원리와 가치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비상사태가 무기한 유지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전날 헝가리 의회를 통과한 코로나19 저지법은 오르반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총리 행정명령을 통해 기존 법률을 무력화하거나 새 법률을 만들 수 있어 무소불위 권한을 갖게 된다.

2020-04-01 15:43:01

아프리카 교민 국제공조로 귀국길…마다가스카르·카메룬 66명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의 우리 교민들이 미국, 일본 등과 '국제공조'로 민간 전세기를 공동 임대해 같이 귀국길에 오른 사례가 이어졌다. 31일(현지시간)마다가스카르의 교민 26명과 카메룬의 교민 등 40명이 외국인들과 함께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또 러시아 교민들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외국인 출국이 막혀 러시아에 발이 묶인 유학생들을 전세기로 데려와 달라'는 청원 글을 올려 950여명이 서명했다.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의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 309명이 31일 밤(현지시간)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로 귀국길에 올라 1일 오후 2시(한국시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2차는 1일 오후 5시 50분쯤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을 떠나 2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닿는다.

2020-04-01 15:39:59

안보리 '북한 미사일시험 비판' 성명채택 무산…유럽만 입장발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도발' 등을 논의했지만 비판 성명 채택은 무산됐다.유엔 안보리는 31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어 최근 연속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했으나 의견문을 발표하지는 못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유럽 이사국을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 행위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맞서 안보리 차원의 단일 의견이 도출되지 않았다. 결국 회의 종료 후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영국, 폴란드, 프랑스 등 6개 유럽 이사국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2020-04-01 15:27:30

코로나19 대응 '내 방식대로'…브라질 대통령 정치적 고립 심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놓고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정치적 고립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규모 격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와 보건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하고 경제 회생을 위해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정부의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과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장관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반발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대규모 격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돼야 한다는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의 견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른바 '만데타 지지 그룹'에 가세했다.또 지아스 토폴리 연방대법원장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지금, 사회적 격리를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우구스투 아라스 연방검찰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건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만데타 장관의 권한"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만데타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었다.이런 가운데 좌파·중도좌파 성향의 7개 야당은 보건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국민을 보건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연방대법원에 고발하기로 했다. 연방대법원이 고발 내용을 인정하고 하원이 승인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80일간 직무가 정지될 수 있다.브라질 좌파진영의 대부인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도 과학과 연구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위기의 진원이라며 "위기의 가장 큰 문제는 관리 능력의 부재와 중앙집중식 명령체계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주지사들의 발언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보우소나루는 국가를 운영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고, 위우손 윗제우 리우 주지사는 처벌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압박하고 있다.

2020-04-01 15:25:41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봉쇄령을 내린 뒤 31일(현지시간) 벵갈루루 교통경찰이 주민 교육 차원에서 코로나19 모양의 헬멧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투우장·경기장이 쉼터로…각국, '코로나19 무방비' 노숙자 대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격리령이 내려진 가운데 감염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자들이 투우장, 경기장 등 임시 쉼터에서 지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 국민 격리령이 내려진 페루에서는 수도 리마의 유서 깊은 투우장이 노숙자 쉼터로 변신했다. 1766년 지어져 중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아초 투우장엔 기부받은 침대와 매트리스 150개가 놓일 예정이다. 노숙자들에겐 음식과 의료서비스도 제공된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선 한 달 전 카니발 퍼레이드가 펼쳐졌던 삼바드롬이 노숙자 쉼터가 됐다. 관람석 아래의 공간을 침실로 만들고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 침대를 놓았다. 총 400개의 침대가 들어설 예정인데 리우 거리의 노숙자 중 노인과 임신부, 여성, 아이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게 된다.엄격한 격리령이 내려진 아르헨티나에서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청이 스포츠클럽 세 곳을 노숙자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독일 마인츠에선 일부 호텔과 호스텔, 게스트하우스들이 노숙자들에게 방을 내주기도 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선 시내의 대형 주차장 바닥에 선을 긋고 노숙자 임시 대피소를 만들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는 버려졌고, 호텔의 수천개 객실은 비어있지만, 라스베이거스는 노숙자 대피소로 야외 주차장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이에 라스베이거스시는 의도한 일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주차장 인근 실내 전시센터는 임시병원 용도로 지정됐고, 주차장 바닥에 카펫을 깔려 했지만 코로나19 소독 문제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세계 곳곳의 노숙자들은 더욱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노숙자 쉼터와 무료 급식소가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거리를 떠도는 이들이 늘어났다.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숙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거나 다른 이들을 감염시킬 위험도 커지고 있다.

2020-04-01 15:16:37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호텔에서 25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날 24세 이탈리아인 두 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인스브루크의 한 병원에 격리됐다. 연합뉴스

미·유럽, 마스크 중요성 받아들이기로…전 세계 감염자 수 80만 넘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자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거나 착용을 검토하는 등 마스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오스트리아, 체코와 독일의 일부 주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열에 합류했고, 미국도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당국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미국과 상당수 유럽 국가들이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지금까지의 공식적인 입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할지 주목된다.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마스크 권고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증상을 보이기 전에 아마도 최대 48시간 구강인두에서 바이러스를 내뿜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31일 낮 12시 18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82만3천479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만636명으로 집계했다. 3시간여가 지난 집계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만1천99명, 사망자 수는 3천440명으로 집계돼 미국은 환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에서도 중국(3천309명)을 앞질렀다.국가별 환자 수를 보면 미국에 이어 이탈리아가 10만5천792명, 스페인이 9만4천417명으로 이들 3개국의 감염자 수가 '발원국'인 중국(8만2천278명)을 훌쩍 넘었다. 이어 독일(6만8천180명), 프랑스(4만5천232명), 이란(4만4천605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 기준으로는 이탈리아가 1만1천591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8천269명이며 미국이 그 뒤를 따랐다.

2020-04-01 14:57: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대학이 무기한 휴교에 들어가 17일(현지시간)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세계학생 89% 수업중단…"취약지역 여학생엔 성착취 위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185개국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면서 여성 청소년의 중퇴율 증가, 교육에서의 성별격차 공고화, 조기 임신과 강제 결혼, 성적 착취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제기구의 경고가 나왔다.유네스코(UNESCO)는 전 세계 학생 89% 이상이 현재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유네스코에 따르면 현재 대학을 포함한 학교에 등록된 어린이와 청소년은 15억4천만 명이다. 여학생은 7억4천300만 명이며, 이 중 1억1천100만 명 이상이 교육받기 힘든 저개발 국가에 살고 있다. 여성의 학교 등록률이 가장 낮은 국가인 아프리카의 말리, 니제르, 남수단은 휴교하면서 400만 명 이상의 여학생들이 퇴학당했다.난민 캠프에 사는 이들 소녀에게 학교 폐쇄는 이미 불리한 입장에 서 있는 그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일이며, 코로나19의 영향은 특히 여성과 소녀들에게 광범위하고 파괴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네스코는 밝혔다.유네스코는 "제3세계에서 위기로 야기된 경제적 어려움은 딸 교육에 드는 재정과 기회비용이 고려되면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많은 여학생은 학교 문이 열리면 학교로 돌아가겠지만, 일부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런 우려와 경고는 2014년 에볼라 사태 당시의 교훈으로부터 나온다. 당시 시에라리온의 17세 소녀였던 크리스티아나는 "학교는 버려진 둥지처럼 텅 비어 있다. 학교에 있는 것은 임신·결혼으로부터 소녀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내 친구들이 임신하고, 일부는 조혼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일부 연구는 학교 폐쇄로 소녀들이 집에 혼자 있는 상황에서 남성으로부터의 신체적·성적 학대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밝혀냈다. 게다가 소녀와 그 가족은 기본적인 필수품 때문에 성매매하기도 한다. 에볼라 당시 가장이 전염병으로 숨지면서 생계 문제가 막막해지자 많은 이들은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희망으로 딸을 결혼시켰다.그때 시에라리온 일부 지역은 청소년 임신이 65%까지 증가했고, 이는 학교가 제공했던 보호 환경을 벗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소녀들 중 상당수가 최근 임신한 소녀의 등교를 막는 정책 때문에 교실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유네스코는 전했다.유네스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학생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여학생의 학교 폐쇄 및 원격학습 정책 개발 참여, 임신 소녀들의 등교 보장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2020-04-01 14:56:07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의 쿠푸 대(大)피라미드에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격려 문구가 레이저 빔으로 비치고 있다.

[현장사진] 이집트 피라미드 '코로나19' 레이저쇼

이집트의 상징 '피라미드'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메시지가 레이저빔으로 표출됐다.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근 쿠푸 대(大)피라미드에 'STAY HOME STAY SAFE'(안전하게 집에 머물라) 'THANK YOU TO THOSE KEEPING US SAFE'(우리를 안전하게 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한다) 등의 레이저빔이 쏘여졌다.국민들에게 재택 생활을 부탁 내지는 경고하는 메시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는 관계자들을 위한 격려 메시지가 함께 표현된 것이다.이번 레이저 쇼는 피라미드를 관리하는 우리의 문화재청 격인 이집트 문화유물부가 주관했다.이 일대 피라미드들과 스핑크스는 지난 23일부터 폐쇄돼 관람이 일체 금지된 상황이다.우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기준 이집트에는 6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중 40명이 사망했다.

2020-03-31 20:13:55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 매일신문DB

로마 추기경 코로나19 확진 "교황 접촉 여부는?"

가톨릭(천주교) 추기경급 성직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로마에서다.이탈리아 로마 교구 총대리인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31일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현재 로마 소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 도나티스 추기경의 증세는 양호한 편으로 전해졌다.이탈리아 로마 교구는 세계 가톨릭 총본산인 바티칸 시국 및 로마 지역을 관장하는 교구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로마 교구 교구장이다. 그러나 교황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 교구장 역할을 대리인에게 맡기는데, 지난 2017년 5월 26일 보좌주교였던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임명된 바 있다.이번에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는 접촉한 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에서 끊임 없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전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상황이라 로마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앞서 3월 말 로마에서는 성직자 가운데 교황청 국무원 소속 몬시뇰(가톨릭 고위 성직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그런데 이 몬시뇰의 숙소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산타 마르타의 집'이라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접촉 여부에 눈길이 쏠린 바 있다.이 몬시뇰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당시 숙소 거주자를 비롯한 17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그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26일 발열, 인후통, 오한 등의 단순 감기 증세가 나타나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는데,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2020-03-31 17:44:49

폼페이오 "북 지도부와 마주앉길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 각국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길 희망한다"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미국과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맹비난한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협상을 통한 해법이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브리핑에서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어 단합을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말했다.

2020-03-31 16:00:40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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