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전날 친서를 받았다면서

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종료시 협상재개 희망…발사도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또한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은 친서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는 대로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고 친서 내용을 소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를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긴 친서였다. 그중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며 전했다.이어 "그것(친서)은 또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였다"며 김 위원장이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원한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희망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핵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 중 하나로 이끌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비핵화 시 더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재확인했다.

2019-08-10 21:53:15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멸, 즉 열대저압부로 격하된 6일 오후 9시쯤 위성 영상의 태풍 위치. 기상청

중국서 태풍 레끼마 피해 속출…32명 사망·실종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레끼마의 상륙으로 중국에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레끼마는 1949년 이래 중국 저장(浙江)성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세 번째로 강력해 피해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 응급관리부는 최대 초속 52m의 위력을 지닌 레끼마가 이날 새벽 오전 1시 45분(현지시간)께 저장성 원링시 인근 해안에 상륙해, 오후 3시 30분까지 18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원저우(溫州)시 융자(永嘉)현에서는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하고 정전과 붕괴가 잇따라 사상자가 늘고 있다.융자현에는 불과 3시간 만에 16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산사태와 홍수ㄹ 인해 주민 120여명이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일부 촌락에는 워낙 빨리 불어난 물로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레끼마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저장성의 타이저우(台州), 원저우(溫州), 닝보(寧波) 등 6개 시에서 30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5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한, 가옥 200여채가 붕괴하고 3천200여채가 파손됐다.상하이(上海)에서도 25만여명이 폭우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장쑤(江蘇)성 등에서도 폭우와 강풍, 정전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중국 당국은 구조대 수천 명을 동원해 홍수 방지오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레끼마는 중국 내륙 상륙 후 북쪽으로 이동해 저장을 거쳐 장쑤성, 산둥(山東)성을 지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초강력 태풍이라 화둥(花東), 화베이(華北), 둥베이(東北) 등 대부분의 중국 지역에서도 폭우와 강풍이 예상돼 고속철과 항공 운항이 대거 중지됐다.태풍의 영향으로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 항저우(杭州) 공항 등이 잠시 문을 닫았고 난징(南京), 닝보(寧波) 등에 3천여편 이상 비행기의 발이 묶였다.또 상하이를 중심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오는 12일까지 중국 대부분 지역의 철도 운영이 부분적으로 임시 중지된다.

2019-08-10 20:06:44

러 미사일 엔진 폭발 사망 5명…방사능 급증 원인불명

러시아 북부 군 실험장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미사일 엔진 폭발 사고로 모두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10일 밝혔다.RIA 통신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아르한겔스크주에 있는 군 실험장에서 발생한 액체추진 로켓 엔진 관련 사고로 직원 5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 등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로사톰은 이 직원들이 추진 장치에 사용된 "동위원소 동력원"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었다고 전했다.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해군 실험장에서는 지난 8일 로켓 엔진 실험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시험에 참여했던 국방부 및 미사일 개발사 관계자 6명이 부상하고 2명이 숨졌다고 밝혔었다.국방부는 사고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대기 중으로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없으며,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라고 발표했다.하지만, 사고 직후 세베로드빈스크에서는 30∼40분 동안 방사능 수준이 허용치(0.6μSv)의 3배 이상인 시간당 2 마이크로시버트(μSv)로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 비상대책부 자료를 인용해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수준이 한때 평시의 20배로 높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방사능 수준은 이후 안전한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주변 지역에서는 방사능 공포에 휩싸인 주민들이 약국으로 달려가 요오드제를 사재기하는 상황이 연출됐다.요오드제는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 시 생성되는 방사성 아이오딘이 갑상샘에 축적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로켓 엔진 실험 중 발생한 사고 때문에 방사능 수준이 올라간 이유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2019-08-10 10:13:25

연합뉴스

트럼프 "어제 金 친서…나도 한미훈련 마음에 안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전날 친서를 받았다면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였다"고 밝혔다.한미연합훈련 등을 겨냥해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던 김 위원장이 '친서외교'로 국면을 전환,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돼 조만간 협상 재개가 성사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을 통해 "김정은에게서 어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아주 긍정적인 서한이었다"면서 3쪽짜리 친서가 매우 아름답고 개인적인 내용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그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취재진이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지시한 것인데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냐'라고 다시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시험이, 워게임(war games)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답했다. 미사일 시험발사로 착각해 말했다가 한미연합훈련으로 바로잡은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네 차례 있었던 북한의 시험발사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며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매우 아름다운 서한'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 판문점 회동으로 합의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에 머지않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하고 2∼3주내 재개를 전망했으나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 등과 맞물려 아직 협상 재개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그는 서한에 다음 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또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만 말했다. 실무협상 재개를 통해 북미가 진전을 이룰 경우 3차 북미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하면서 "나도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렇지만 커다란 테스트여서 (한미훈련을) 하라고 했다"면서 "다양한 영역을 한국에 넘기는 것이다. 그렇게 돼야 하는 것이라서 나는 그게 좋다"고 했다. 이번 한미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한미연합훈련을 비용 문제와 함께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트윗에서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대놓고 증액을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비용 문제로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훈련을 '워게임'으로 칭하며 "내가 (백악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고 말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답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고 미사일 시험발사는 모두 단거리였다.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거리 미사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최근 네 차례 시험발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게 한미 군 당국의 평가지만 단거리 미사일인 한 유엔 대북제재 위반인 탄도미사일이든 아니든 개의치 않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으로 보인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답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가 북한에서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북한에서 바로 백악관으로 친서가 전달되는 옛날식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미국 고위당국자가 판문점 등지에서 친서를 받아왔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북한 고위당국자가 미국을 방문했을 수도 있다. 2주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가 비무장지대에서 북측 당국자를 만나 판문점 회동 사진을 전달한 바 있어 이번 친서는 그에 대한 답례 성격도 있어 보인다.

2019-08-10 07:50:08

연합뉴스

트럼프-金, 교착국면서 또 친서외교…협상 돌파구될까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 속에 일정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던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의 재개가 북미 정상의 친서 외교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날 오후부터 뉴저지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휴가에 들어가는 트럼프 대통령령은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이같이 공개하고 "아주 긍정적인 서한이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했지만 이후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실무협상과 연동시키고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되는 발사체까지 발사하는 가운데 현실화하지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장거리 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며 크게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넘겼지만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을 고리로 미국과 한국을 맹비난하며 거리를 둬 왔다.이처럼 외견상 북미가 갈등을 겪는 시점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실무협상 재개에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최근에 북한 측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correspondence)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친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일 때 북미 정상이 친서라는 톱다운 방식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온 전례가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실무협상 재개를 둘러싼 교착 상태를 돌파해 보자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워게임(war game)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이후 네 차례 미사일 시험을 한 것은 한미연합군사훈련 대응 차원이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주목적이거나 실무협상 재개 약속을 파기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들에게 "나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자신도 연합군사훈련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김 위원장의 인식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통해 김 위원장을 달래고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연습훈련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대에 동의했다"고 해석했다김 위원장의 친서와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화답을 통해 한미 군사훈련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형성된 대립구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맥락에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이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재개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해볼 수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피력하며 "두어 주 안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도 군사훈련 종료 이후를 협상 재개의 시점으로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군사훈련에 대해 자신도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부분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그는 "나도 (워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지난 3월 한미는 올해 방위비를 작년보다 8.2% 인상하는 선에서 어렵사리 합의했지만 적용기간을 과거의 3~5년이 아닌 1년으로 단축해 내년 방위비 분담액을 놓고 미국의 대폭 증액 요구가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들(한국)은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로 합의할 것"이라며 한국을 압박했다.

2019-08-10 07:48:11

日관방, 한국의 석탄재 수입 관리 강화에 "적절히 대응"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9일 석탄재 수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방사능 검사 강화 방침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강화하겠다는 절차의 상세한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관계부처가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그 같은 입장을 밝혔다.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가 일본산 석탄재 수입을 줄이면서 방사능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기대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선 "예단을 갖고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한국 환경부는 8일 "오염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수입 석탄재에 대해 수입 통관 시 환경 안전관리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연소 후 발생하는 재(ash)인 석탄재는 석회석과 더불어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원료다.지난해 한국 내에서 사용된 석탄재는 315만t으로 이 가운데 40.6%인 128만t이 수입됐고, 수입물량의 99% 이상이 일본산이었다.

2019-08-09 16:15:49

"日정부관계자, 수출규제 '오판' 인정…'예상밖 큰 소동' 발언"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인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일본여행 취소사태와 한일 지자체 교류 중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가 수출규제의 후폭풍에 대한 '오판'을 인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마이니치신문은 9일 일본이 수출규제 한 달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징용공 대응 촉구 의도'라는 제목의 기사로 전하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마이니치는 먼저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며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신문은 "일본은 '과잉 반응'(외무성 간부의 발언)인 한국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발표해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중심(문제)인 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처를 재차 촉구한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신문은 "일본 정부는 광복절까지는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간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8-09 16:15:37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오른쪽)이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내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 도중 주세페 콘테 총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 정당 '동맹'을 이끄는 살비니 부총리가 8일(현지시간) 콘테 총리와 회동한 뒤 성명을 통해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의 연정 해체와 조기 총선을 공식화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伊 극우 살비니 부총리 "연정 붕괴" 선언…조기 총선 공식화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 정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의 연정 해체와 조기 총선을 공식화했다.ANSA·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집무실인 로마의 키지궁에서 주세페 콘테 총리와 회동을 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오성운동과의 정책 견해차를 좁힐 방법이 없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살비니 부총리는 성명에서 오성운동과의 연정은 붕괴했다면서 "우리는 조속히 유권자들에게 선택권을 다시 줘야 한다"고 말했다.동맹 내에선 총선 시점으로 10월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작년 6월부터 불안하게 이어져 온 동맹-오성운동의 연정은 1년 2개월 만에 파국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연정 내분 사태는 표면상 전날 상원에서 열린 리옹(프랑스)-토리노 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표결에서 오성운동이 조직적으로 반대표를 던지면서 발화됐다. 오성운동은 고속철도가 알프스산맥 아래를 관통해 환경 파괴가 막대하고 비용 대비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다며 반대해온 반면 동맹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사업 지속을 강조해왔다.

2019-08-09 16:14:57

美, 中겨냥해 "폭력배 정권"…중국, 미국 관원 초치 항의

미국과 중국이 무역·환율 전쟁에 더해 홍콩 시위사태를 놓고 갈등의 골을 깊게 파고 있다.홍콩의 친중국 매체들이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 주도자들과 만나는 사진을 공개하며 홍콩 시위 '미국 배후설'을 본격적으로 제기하자, 미국은 중국을 '폭력배 정권'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중국이 미국 관원을 초치해 항의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홍콩시위 주도자들과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중국을 겨냥해 '폭력배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을 누설하는 것, 나는 그것이 정상적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폭력배 정권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는 지난 8일 홍콩의 미국 총영사관 고위급 관원을 초치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으며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에 이어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2019-08-09 16:10:46

무차별 칼부림 난동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의 사건 현장에서 8일(현지시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일대에서 7일 33세의갱 조직원 자커리 카스터네이더가 강도 행각 등에 나서며 무차별 칼부림 난동을 벌여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으며 다음날에는 30대 남성이 피츠버그 도심 버스터미널의 버스정류장에서 두 여성을 공격, 이 중 1명이 숨졌다.연합뉴스

미국, 이번에는 '묻지마 칼부림' 난동 등

2019-08-09 16:05:36

美국무부, 방위비분담금 "트럼프, 동맹국들이 더 기여하길 원해"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동맹들이 더 부담하길 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증액 요구 입장을 재확인했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으며 한미간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언급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는 대통령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명명백백하게 해온 이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입장에는 애매모호함이 없다"며 "그는 자신의 동맹국들이 더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분담금 인상 입장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시간으로 8일 한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방한 기간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등에 대한 구체적 '청구서'를 제시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이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에서 지난 2일 탈퇴한 이후 아시아 지역 내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국방부 및 에스퍼 장관에게 물어보라고 받아넘겼다.

2019-08-09 15:52:15

"한일 갈등 악화에도 일본 젊은이들 전례없는 한류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지만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전례 없는 한류붐이 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도쿄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에 매일 중고생과 20대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며 중학 2년생 모에카(14) 양이 "내 주변에는 한국 화장품과 아이돌 붐이 일고 있다"며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스타일 핫도그(치즈독)를 손에 든 채 말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TT 종합연구소'가 동일본과 서일본 지역 여고생 246명을 설문한 결과도 소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유행 순위 2위에 오른 것이 한국에서 생겨난 '치즈독'이었다. 선호하는 명소를 묻는 말에는 동쪽에선 코리아타운이 있는 신오쿠보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하라주쿠와 디즈니랜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서쪽 지역에선 '한국' 자체가 3위에 랭크됐다.한류 붐의 3개 축은 K-POP, 화장품, 음식이라고 꼽았다. K-POP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3일 일본에서 내놓은 10번째 싱글 앨범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Lights/Boy With Luv)는 발매 첫 주에 62만1천장이나 팔려나가면서 주간 합산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일본 젊은 여성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08년 118억엔 수준이던 한국 화장품류 수입액은 2018년 365억엔으로 10년 새 3배 규모로 늘었다. 마이니치는 한국 물건이나 문화가 일회성이 아니라 일본인의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마이니치는 2003년 무렵 드라마 '겨울연가'로 촉발된 제1차 한류 붐과 2010년 전후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등 한국 아이돌그룹의 일본 진출로 시작된 제2차 한류 붐에 이은 이번 3차 한류 붐의 특징으로 아이돌, 패션,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이니치는 또 일본인들의 한국 선호에 대한 세대 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률은 60~69세가 31.3%, 70세 이상은 28.1%에 그쳤으나 18~29세는 57.4%에 달해 세대 간 인식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09 15:47:42

커지는 카슈미르 이슈…모디 인도 총리 TV 연설로 진화 나서

인도 정부의 카슈미르 지역 특별지위 박탈 결정과 관련해 국내외 후폭풍이 거세지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TV 연설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모디 총리는 8일 밤(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이제 잠무-카슈미르에서 테러와 분리주의를 없앨 수 있으리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BBC 등 외신과 현지 매체가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인도 정부는 인도령 카슈미르, 즉 잠무-카슈미르주(州)에 허용된 자치권 등 헌법상 특별지위를 박탈해 나라 안팎에서 논란과 우려를 일으켰다.이번 조치에 따라 이슬람계가 다수인 카슈미르 지역 원주민은 수십년간 누려온 부동산 취득, 취업 관련 특혜를 잃었다. 소요를 우려한 인도 정부는 해당 지역에 사실상의 계엄령을 내리고 560여명을 체포하는 등 강력하게 주민 통제에 나섰다.모디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카슈미르에 부여된 특별지위의) 결과는 테러, 분리주의, 족벌주의, 거대한 부패뿐"이라고 주장하면서, 파키스탄이 일부 카슈미르인을 상대로 반(反)인도 정서를 불 지르는 데 특별지위를 '무기'로 활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카슈미르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모든 시민에게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민심을 달랬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직접 군사 대응을 제외한 모든 조치를 총동원하는 분위기다. 인도령 카슈미르의 특별지위가 박탈되자 파키스탄은 지난 7일 인도와 외교 관계를 격하하고 양자 무역을 중단하는 등 단교에 가까운 조치를 단행했다. 자국내 인도대사를 추방하고, 최근 새롭게 임명된 주인도 파키스탄대사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08-09 15:33:51

"日정부관계자, 수출규제 '오판' 인정…'예상밖 큰 소동' 발언"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인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일본여행 취소사태와 한일 지자체 교류 중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가 수출규제의 후폭풍에 대한 '오판'을 인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마이니치신문은 9일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며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2019-08-09 15:24:02

"한일 갈등 악화에도 일본 젊은이들 전례없는 한류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지만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전례 없는 한류붐이 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도쿄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에 중고생과 20대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으며 이 곳에서 만난 중학 2년생 모에카(14) 양이 "내 주변에는 한국 화장품과 아이돌 붐이 일고 있다"며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스타일 핫도그(치즈독)를 손에 든 채 취재에 응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여론조사 결과 선호하는 명소를 묻는 말에는 동쪽에선 코리아타운이 있는 신오쿠보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하라주쿠와 디즈니랜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서쪽 지역에선 '한국' 자체가 3위에 랭크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에서 3차 한류 붐이 불고 있으며 3개 축이 K-POP, 화장품, 음식이라고 소개했다.K-POP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3일 일본에서 내놓은 10번째 싱글 앨범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Lights/Boy With Luv)는 발매 첫 주에 62만1천장이나 팔려나가면서 주간 합산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일본 젊은 여성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08년 118억엔 수준이던 한국 화장품류 수입액은 2018년 365억엔으로 10년 새 3배 규모로 늘었다. 마이니치는 한국 물건이나 문화가 일회성이 아니라 일본인의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마이니치는 또 일본인들의 한국 선호에 대한 세대 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률은 60~69세가 31.3%, 70세 이상은 28.1%에 그쳤으나 18~29세는 57.4%에 달해 세대 간 인식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09 15:19:59

연합뉴스

美, 中목제가구에 최고 229% 상계관세 예비판정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에 미국 정부가 5조3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목제가구에 고율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찬장과 화장대에 대한 상계관세(CVD) 조사 결과 중국 업체들이 10.97∼229.24% 비율로 국가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판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상계관세는 교역 상대국 정부가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상품에 적용하는 징벌적 수입제한 조치다.미 상무부는 보조금 지급에 대한 예비판정 비율대로 이들 제품의 수입업체들로부터 보증금을 현금으로 징수하라고 지시했다.미국 정부는 불공정한 보조금 지급이 확인되면 그 액수만큼 상계관세를 부과한다.중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나무 찬장과 화장대의 규모는 44억117만달러(약 5조3천억원)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산업별 이익단체인 미국주방캐비닛동맹의 요청으로 시작돼 미국 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정을 거쳐 이번 판정에 이르렀다.상무부는 오는 12월 17일 이번 조사에 대한 판정의 확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ITC가 내년 1월 30일 상계관세에 대한 확정판정을 내리면 상무부는 상계관세의 집행을 명령하게 된다. 상무부나 ITC가 판정을 중도에 번복하면 조사는 그대로 종료된다.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무역법률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데 우선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무부가 덤핑과 보조금을 이유로 착수한 관세조사는 179건으로 직전 행정부의 같은 기간보다 231% 늘었다.덤핑,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개별 관세와 별도로 트럼프 행정부는 통상안보라는 일반적 이유로도 중국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미국은 불공정한 통상관행을 비판하며 무역법 301조에 따라 2천500억 달러(약 302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명목으로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약 363조원)에 달하는 나머지 중국 제품 전체로 고율관세를 확대하기로 했다.미국과 중국의 통상관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달 추가관세 계획과 그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점점 격화하고 있다.

2019-08-09 09:18:17

총격참사 이어 美 LA 인근서 무차별 칼부림…4명 사망

미국 전역이 총격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미 서부에서 33세 갱 조직원이 무차별 칼부림 난동을 벌여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미 CNN 방송과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건은 전날 오후와 저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도시인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에서 벌어졌다.자카리 카스타네다(33)로 신원이 공개된 용의자가 이성을 잃고 주유소와 편의점, 보험회사 사무실 등 영업점 10여 곳을 돌아다니며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톰 다레 가든그로브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폭력 범죄 전력이 있고 교도소에 복역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파트에서 시작해 편의점에서 끝난 2시간 난동경찰은 카스타네다가 약 두 시간 동안 칼부림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있다.칼부림 난동을 부리던 카스타네다는 샌타애나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나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그는 칼로 위협해 편의점 내 보안요원으로부터 총기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앞서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히스패닉계 남성으로만 파악했다.미국 LA 인근서 무차별 칼부림…4명 사망·2명 부상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흉기 폭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다. 특정한 아파트 주민이나 인근 영업점 직원을 겨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칼 휘트니 가든그로브 경찰서 부서장은 "용의자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분을 참지 못해 많은 사람을 해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용의자의 흉기 난동에 죽거나 다친 피해자들도 대부분 히스패닉계라고 AP통신은 전했다.카스타네다는 가든그로브의 한 아파트에서 난동을 시작했다고 경찰은 말했다.용의자가 흉기 난동을 시작한 가든그로브 아파트 단지[AP=연합뉴스]경찰관들이 아파트에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을 준비하고 있을 때 카스타네다는 아파트에서 나와 20분 만에 인근 제과점으로 옮겨갔다고 CNN은 전했다.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를 탄 그는 제과점에서 나와 다시 자신이 살던 아파트로 찾아가 주민 2명을 더 찔렀다. 흉기에 찔린 주민 두 명은 모두 사망했다.편의점과 주유소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는 카스타네다가 상점에 들른 고객을 무차별로 공격하는 장면이 찍혔다고 AP는 전했다.그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아파트 주민을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그는 편의점, 주유소 외에 제과점도 털었다.제과점 주인은 현지 KCAL-TV에 "오후 4시 좀 넘어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는데 한 남성이 차를 몰고 와 주차하고 나서는 총을 들이밀면서 돈을 요구했다. 그리고는 현찰을 갖고 달아났다"라고 말했다.◇ 저녁에도 이어진 칼부림…오렌지카운티 북부 공포 휩싸여카스타네다는 이어 오후 6시 넘어 가든그로브에 있는 보험회사 사무실에 들러 50대 여직원을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보험회사 직원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큰 상처를 입었다.보험사 직원은 용의자가 날이 넓고 무거운 칼인 '마체테'(machete) 같은 흉기 2개를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경찰은 "보험회사 여직원이 매우 용감했다. 용의자가 칼로 무장하고 있었지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맞섰다"라고 말했다.또 다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용의자가 흉기 난동을 계속 벌이고 있음을 확인한 뒤 인근 주차장에 위장요원을 보내기도 했다.카스타네다는 저녁 무렵에는 인근 셰브런 주유소로 옮겨가 이유 없이 주유소에 있던 한 남성을 공격했다. 주유소에서는 강도질하지도 않았다.피해자는 뒤에서 등을 흉기로 찔렸다.휘트니 부서장은 CNN 방송에 "오렌지카운티에서 30년 복무했지만, 한 용의자가 하루에 흉기로 4명을 살해한 사건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카스타네다는 이어 인근 도시인 샌타애나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주차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될 당시 큰 칼과 총을 휴대하고 있었다. 세븐일레븐에 있던 보안요원은 칼에 찔려 숨졌다.편의점에 들르기에 앞서 인근 샌드위치 가게인 써브웨이에서 한 직원도 칼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써브웨이에서도 카스타네다는 강도질했고 직원은 사망했다.휘트니 부서장은 "사건이 증오나 인종범죄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용의자가 히스패닉계이고 피해자들도 히스패닉계"라며 "단순히 현금을 빼앗으려 강도질을 한 건지, 분을 참지 못하고 난동을 부린 건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사건이 일어난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는 LA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35마일(56㎞) 정도 떨어져 있다. 카스타네다는 가든그로브 주민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주말 미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월마트와 오하이오주 데이턴 시내 오리건지구에서 잇단 총격으로 3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19-08-09 07:57:05

재미 한인 고교생이 만든 '위안부 비디오'…"교육이 희망"

"교육은 우리의 마지막 희망입니다."미국에 있는 한인 고교생들이 위안부(Comfort Women) 피해자를 주제로 한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다.8일(현지시간) 위안부행동(CARE·대표 김현정)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스쿨 오브 아츠 재학생 노아 장, 유니버시티 하이스쿨 재학생 카일라 조, 같은 학교 재학생 솔 최, 어바인 하이스쿨 재학생 지우 유 등이 제작한 이 영상은 '그들의 목소리를 잠재우지 말라'(Don't silence their voices)는 문구로 시작한다.이어 미국 학교의 세계사 교육에서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한 인터뷰가 이어진다.한인 고교생들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인종 학생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들어봤는지 묻지만, 거의 모든 학생이 '노'(No·들어본 적 없다)라고 답한다.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역사 시간에 배워서 잘 알고 있지만, 위안부 문제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는 답변이다.이어진 영상에는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장면을 담았다.또 2013년 미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소도시 글렌데일에 미국 내에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는 영상도 담았다.영상은 마지막으로 '역사는 부정할 수 없으며 거스를 방법도 없다. 역사는 영원하다'(History is undeniable and there is no way to reverse history. History is eternal)는 말과 '역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The only way for it to survive is through education)이라는 말로 끝맺음한다.이 영상은 위안부행동이 '미국 학교에서 위안부 역사와 이슈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비디오 경연대회에 출품됐다.

2019-08-09 07:40:52

아탐바예프 前대통령 체포 시도 실패 키르기스 정국 긴장 고조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에서 부패 혐의를 받는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전(前) 대통령을 체포하려던 보안당국의 작전이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전·현직 대통령 진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키르기스 대통령은 체포 작전 시도 이튿날인 8일(현지시간) 개최한 긴급 안보회의에서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이 당국의 체포에 무력으로 저항한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에 법질서 유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전날 저녁 키르기스 보안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 산하 특수부대원들이 부패 혐의를 받는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수도 비슈케크에서 약 20km 떨어진 코이-타슈 마을에 있는 그의 저택을 급습했으나 체포에 실패했다.아탐바예프 지지자들과 특수부대원들 간에 교전이 벌어져 부상했던 특수부대원 1명이 수술 도중 사망했다고 국가보안위원회가 밝혔다. 키르기스 보건부는 이날 오전 부상자가 52명으로 늘었으며 그 가운데 20명이 입원했다고 타스 통신에 밝혔다.현지 검찰은 '소요'와 '살해'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당국이 아탐바예프를 강제 연행하려 한 것은 그가 지난 2013년 발생한 범죄조직 두목 불법 석방 사건과 관련한 수사당국의 증인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탐바예프는 수도 비슈케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관련 부정, 불법 토지 획득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고 현지 수사당국은 밝혔다. 아탐바예프는 지난 2011~2017년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스스로 물러나면서 제엔베코프를 대선 후보로 추천했고 그를 적극 지원해 당선시켰다. 하지만 이후 정부 구성 문제 등에서 두 지도자 간에 불화가 생겼고 제엔베코프는 2018년 4월 초부터 보안 부처와 검찰 등에서 아탐바예프의 측근들을 몰아내는 등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08 17:55:34

'시리'와 나눈 대화 무단 녹음·청취한 애플 집단소송 당해

미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시리'를 통해 무단으로 녹음된 대화 일부를 애플이 청취한 데 반발해 집단소송에 나섰다.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에 대해 동의 없이 대화를 녹음하는 것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애플의 사용자 계약서는 '시리'라는 음성 명령어를 통해 시리가 활성화될 때에만 대화 내용을 녹음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고소인들은 시리가 지퍼 소리나 사용자가 팔을 들어 올리는 소리 등 "거의 모든 소리에 의해 작동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19-08-08 16:41:22

美, 정부기관에 화웨이 등 中기업 장비 구매금지…내주 발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기관이 중국업체의 통신·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취한 블랙리스트 지정과는 별도의 조치로, 지난해 미 의회가 통과시킨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것이다.국방수권법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다화, 하이테라 등 5개 중국업체의 장비구입에 연방 재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발표한 규정은 '잠정 규정'으로서 오는 13일부터 발효되며, 향후 60일간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규정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2019-08-08 16:37:12

에티오피아 이어 자메이카도…英 약탈한 유물 반환요청 쇄도

영국이 식민 지배기에 약탈하거나 빼돌린 유물을 돌려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올리비아 그란제 자메이카 문화부 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현재 영국박물관이 소장 중인 자국 유물 반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가 반환을 요구하려는 유물은 500년 이상 된 '비의 신' 보이야넬(Boiyanel) 조각상과 1792년 동굴에서 출토된 '새인간'(鳥人) 상 등이다. 지난해에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영국 국립전쟁박물관에 보관된 19세기 에티오피아 황제 테우드로스 2세의 머리카락 한타래의 반환을 요청하자 박물관측이 이에 응하기로 한 바 있다.

2019-08-08 16:33:57

'국민 절반이 빈곤' 콩고서 대통령 아들 수백억 횡령 의혹

석유 매장량은 많지만, 인구의 절반이 가난에 신음하는 콩고공화국 대통령의 아들이 수백원의 국고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에 따르면 반부패 운동을 벌이는 런던의 비정부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콩고공화국 대통령의 아들인 드니 크리스텔 사수 응게소가 유령회사와 조세회피처를 이용, 국고 5천만 달러(약 606억원)를 횡령했다는 것이다. 횡령은 콩고공화국이 브라질 사회기반시설 조성회사인 아스퍼브라스(Asperbras Group)와 맺은 위장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글로벌 위트니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퍼브라스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업무의 대가로 6억7천500만달러(8천197억원)를 콩고공화국으로부터 받았다. 이 중 5천만달러는 최종적으로 드니 크리스텔 사수 응게소가 소유한 키프로스의 유령회사가 수령한 것으 드러났다. 아스퍼브라스는 하청업체로 당시 직원이나 자본이 없고 설립된 지 이틀밖에 안 된 사수 응게소의 키프로스 유령회사를 선정했다.

2019-08-08 16:29:30

캐나다서 노상 연쇄 살해 10대 2명 한달 도주극 숨진채 막내려

캐나다의 10대 2명이 고속도로상에서 3명을 연쇄 살해하고 한 달 가까이 경찰의 추적에 쫓기다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전국적 주목을 끌던 도주극이 막을 내렸다.캐나다 연방 경찰은 7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 연쇄 살인 용의자로 추격해 온 브라이어 슈머겔스키(18)와 캠 맥클러드(19)가 이날 오전 매니토바주 북부 수풀 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15일 BC주 북부 리어드핫스프링 인근 97번 알래스카 고속도로변에서 총격을 받고 살해된 호주인과 미국인 등 20대 남녀와 나흘 뒤 470km 떨어진 디스레이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강사 레너드 딕(64) 씨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처음 피해자들이 발견된 당시만 해도 이들은 가족의 신고로 실종자 상태로 경찰의 수색 대상이었으나 두 번째 살해 현장에서 이들이 몰던 트럭이 불탄 채 발견되고 인근에서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경찰은 지난달 23일을 기해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 수사 방향을 전환했다. 그 동안 이들은 3천여 km를 도주했고 경찰은 세 차례의 목격 신고를 쫓아 드론과 수색견, 대규모 지상 병력을 동원, 대대적인 추격전을 폈다.이들은 BC주 밴쿠버 섬의 포트 앨버니에서 살던 친구 사이로 가족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북부 유콘 준주(準州)로 떠난다고 알린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을 전하다가 소식이 끊겼었다. 가족들은 이들이 온순하고 쾌활한 성품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연쇄 살인을 저지르고 필사적 도주 행각을 벌였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말했다.주변에서는 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즐긴 것으로 안다는 정도로 평소 생활을 전하고 있으나 범행에 이른 배경이나 동기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이들의 도주 및 은신 지역이 높은 기온에 엄청난 험지로 경찰 추적을 피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막바지 탈진 상태에 이르러 마지막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08 16:16:56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피력하며 두어 주 안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폼페이오, "두어주 안에 협상 계획"...北 발사 "영향 없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피력하며 두어 주 안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협상 재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이뤄진 4차 발사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내놓은 첫 반응이다.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및 대미 압박에도 불구, 북한이 당초 약속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부각하며 조속한 협상 재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시점 적으로 '포스트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들이 북한과의 논의를 위한 환경을 약화하는 것으로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수 주 안에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두어주 안에(in a couple of weeks)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는 (북미) 두 팀이 다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두어주 안에'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이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일련의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는 그들이 북한 안에서 취한, 북한 안에서 일어난 행동들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했을 때 핵실험이 있었다는 걸 유념하고 있다. 그것(핵실험)은 일어나지 않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미사일들도 발사되지 않고 있다"며 "두 가지(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안 하는 것) 모두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2019-08-08 16:05:01

마크 내퍼 "美, 한일갈등 계속 관여할 것…창의적 해법 찾기를"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심화하는 한일 갈등과 관련, "미국은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며 우리의 두 동맹국 간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워싱턴DC에서 '한일 무역분쟁'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창의적인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내퍼 부차관보는 한미일 관계와 관련, "지난 60년 동안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의 주된 동인(動因)은 한국, 일본과의 동맹과 우정"이라며 "강력한 동맹 덕분에 3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08-08 15:58:50

일본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의 미니어처(가로와 세로 각각 13cm)와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하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캠페인에 활용되고 있는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미니어처 소녀상.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 제공. 연합뉴스

"소녀상과 외출 어때요?"…日시민들, '작은 소녀상' 운동 나섰다

일본 우익들과 정치인들의 협박과 압력으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의 일본 미술관 전시가 중단된 상황에서 일본 시민들이 미니어처 소녀상을 촬영한 일상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일본인이 평화의 소녀상과 접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하겠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8일 일본 시민단체인 '한국병합(합병) 100년 도카이(東海) 행동'(이하 도카이 행동)에 따르면 이 단체는 올해 초부터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과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은 가로와 세로 각각 13cm, 키는 9cm로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작다. 지금까지 소녀상을 촬영한 사진은 120여장이나 모였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분위기가 일본 사회에 퍼져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일본인들이 작은 소녀상을 들고 사진을 촬영해 이를 공개하는 용기를 내고 있다."이 소녀(소녀상)와 함께 외출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시작되는 캠페인 홍보 영상은 "다시는 (소녀상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혼자 두지 않겠다.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연대하면 좋겠다"고 캠페인의 의도를 설명했다.캠페인의 이런 의도대로 참가자들은 자택에서, 여행지에서, 모임에서, 집회에서 소녀상과 촬영했고, 콘서트장을 찾거나 버스를 탈 때 소녀상과 동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윤봉길 의사가 수감됐던 가나자와(金澤) 형무소 앞에서 찍은 사진에도 함께 했다.한 참가자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부정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인생은 일본 정부에 의해 박탈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식탁에 놓인 소녀상을 촬영한 사진을 보냈다. "방문자들에게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작은 소녀상을 집 현관에 놨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 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미술평론가연맹은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후' 중단에 대한 '의견 표명'을 내고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 근본부터 부정됐다"며 "(기획전) 시작 당시의 모든 전시가 회복되는 사회적 상황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08 15:56:37

日경찰, 소녀상 전시에 '휘발유 협박' 팩스 50대 체포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일본의 대형 예술제 기획전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협박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8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 경찰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표현의 부자유전·그후' 전시와 관련해 홋타 슈지(堀田修司·59) 용의자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실제로 휘발유와 이를 휴대하는 통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용의자 홋타는 지난 2일 아이치예술문화센터에 소녀상을 서둘러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갖고 전시관을 방해할 것이라는 내용을 팩스로 보내 트리엔날레 전시 일부를 중단시키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소녀상에 대해 "필요 없지 않나, 사실도 아닌 인형 전시"라고도 팩스에 적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아사히는 그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전했지만, 교도는 트럭 운전사라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동기를 조사 중이다.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지사는 우익 추정 세력이 공격을 예고하며 위협하자 지난 3일 오후 안전을 명분으로 돌연 기획전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오무라 지사는 당시 중단 이유로 "테러 예고와 협박 전화도 있고, 더 (상황이) 악화하면 (방문객이) 안심하면서 즐겁게 보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문제의 팩스를 거론했다.최근 아이치현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피해 신고서를 냈다.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팩스가 아이치현 이치노미야(一宮)시의 한 편의점에서 보내졌다는 점을 확인, 방범 카메라 등을 조사하면서 홋타가 용의자로 부상했다.경찰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지난 7일 아이치예술문화센터 내부 엘리베이터에서 '휘발유다'라고 말하며 액체를 경찰관의 발에 뿌린 남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2019-08-08 11:53:35

미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매기는 규정을 추진하는 등 '환율전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중국 외환 당국이 27일 위안화 기준 환율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중간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달러당 6.892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안화 기준환율도 11년만에 달러당 7위안 돌파

시중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환율 관리 기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기준 환율도 11년 만에 달러당 7위안 선을 넘어섰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일 기준 환율 성격의 중간 환율을 전날의 6.9996위안보다 0.06% 오른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중간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일부터 이미 나흘 연속 달러당 7위안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위안화 약세 현상은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추가 대중 관세 계획 발표 등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중국이 시장에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7위안 선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외환 시장 방어에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이 약세 용인을 대미 반격 카드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그간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중간 환율까지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고시하게 되면 추가 위안화 약세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왔다.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 중간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중간 환율을 중국 정부의 환율 정책 시그널로 주시한다.실제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가 발생한 지난 5일 인민은행은 중간 환율을 달러당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처음으로 6.9위안 이상으로 올리자 시장은 중국 정부가 '포치' 용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고, 시중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당 7위안 선이 금방 무너졌다.다만 위안화 중간 환율은 전날의 시장 환율을 차후 반영한다는 점에서 시중 환율이 이미 달러당 7위안을 넘긴 상황에서 중간 환율 역시 후행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역외·역내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각각 7.06위안, 7.04위안대에서 형성 중이어서 아직 중간 환율 '포치'에 따른 위안화 환율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위안화 약세는 중국에 '양날의 칼'과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과 전방위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은 중국 수출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급속한 추가 위안화 약세는 대규모 자본 유출과 이로 인한 증시 폭락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인도 크다.

2019-08-08 11:05:12

미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매기는 규정을 추진하는 등 '환율전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중국 외환 당국이 27일 위안화 기준 환율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중간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달러당 6.892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도 달러당 7위안 돌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일 기준 환율 성격의 중간 환율을 전날의 6.9996위안보다 0.06% 오른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 달러당 7위안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시장에서는 그간 인민은행이 중간 환율까지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고시하게 되면 추가 위안화 약세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끝)

2019-08-08 10: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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