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홍콩 시위대 공항 점거로 이틀째 '항공대란'…항공편 전면 취소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또다시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대란'이 이틀째 벌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커졌다.이들은 출발장 체크인 구역으로 몰려들어 게이트를 봉쇄했으며, 이에 따라 체크인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결국, 홍콩국제공항 측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오후 4시 30분 이전까지 체크인을 완료한 출발 항공편은 예정대로 이륙하지만, 체크인이 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운항이 취소된다는 것이다. 다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착륙은 허용될 것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다.전날에도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로 인해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 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됐으나, 스케줄 조정 등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이미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이 300편을 넘었다.이틀째 벌어지는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시위이다.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전 세계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송환법 반대 시위를 알리고, 아시아의 '항공 허브'에서 시위를 벌여 그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해석된다.1998년 7월 문을 연 첵랍콕공항은 하루에 전 세계 220개 도시를 오가는 1천100개 항공편이 운항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7천470만 명, 수송화물은 510만t을 기록했다.

2019-08-13 22:11:06

美, 저소득층 합법이민 규제강화 발표…"수십만명 영향받을 듯"

불법이민과의 전쟁을 벌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저소득층의 합법적 이민을 어렵게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합법이민 심사에 적용할 새 규정을 발표했다. 10월 중순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은 소득 기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공공지원을 받는 신청자의 경우 일시적·영구적 비자 발급을 불허할 수 있도록 했다.식료품 할인구매권이나 주택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등의 복지 지원을 받는 생활보호 대상자의 경우 영주권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수십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이번 조치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을 차별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하며 합법적 미국 거주자들이 필요한 정부지원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한다고 CNN은 전했다.

2019-08-13 15:47:49

브라질-獨, 아마존 열대우림 놓고 격론…"누가 옳은지 따져보자"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문제를 둘러싸고 브라질과 독일 사이에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며 시작된 논란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스베냐 슐츠 독일 환경부 장관 간의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슐츠 장관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독일 돈은 필요 없다"고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슐츠 장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가 정확하게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계속되는 한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슐츠 장관은 "브라질 정부와 대화 채널은 항상 열려 있으며 직접 만나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 가릴 필요가 있다"면서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슐츠 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1억5천500만 헤알(약 480억 원)의 투자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독일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사들이려는 것 같다"면서 "브라질은 그런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투자 계획 철회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브라질과 독일 간의 공방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발표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실태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연구소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7월보다 278%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2019-08-13 15:29:57

베네수엘라 '엑소더스' 지속…국민 10명 중 4명이 이민 희망

극심한 경제난과 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국민의 탈출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여론조사기관 콘술토레스21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명 중 4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이들 가운데 56%는 올해가 가기 전에 떠나겠다고 답했다. 희망 목적지로는 가장 많은 20%가 칠레를 꼽았고 콜롬비아와 페루가 각각 16.9%, 10.7%로 뒤를 이었다.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경제 위기가 심화한 베네수엘라에서는 2015년 이후 국민의 엑소더스가 이어졌다.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 3천180만 명의 15∼19%가 베네수엘라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많게는 600만 명 이상이 이미 고국을 등졌다는 것이다.유엔의 추정치는 그보다 적지만 유엔도 올해 50만 명 이상이 더 탈출해 전체 숫자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중 140만 명가량이 이웃 콜롬비아에 자리를 잡았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펼쳐 왔다.그러나 페루와 칠레, 에콰도르가 얼마 전부터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여권과 비자를 요구하기 시작하는 등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조금씩 문을 닫으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한편 콘술토레스21의 이번 조사에서 이미 타국으로 떠난 베네수엘라인의 45%는 상황이 나아지면 귀국하겠다고 답했고, 35%는 다시 귀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08-13 15:26:30

홍콩국제공항 운영 재개에도 300여 항공편 취소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오전 재개됐지만, 300여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 무렵 공항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공항측은 그러나 이날 운항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며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 현재 집계 결과 전날 자정부터 이날 밤 11시 55분까지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160편,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150편이 취소됐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했다고 밝혔다.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 1만여 명은 소수를 남기고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 진압 당국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2019-08-13 15:23:21

전날 시위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하루 만인 13일 운영을 재개하자 캐세이퍼시픽 탑승수속 카운터 앞에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中, 홍콩시위 격화에 '무력 진압' 검토…미국 등 서방은 경고

중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무력으로 진압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며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국 중대 현안의 해결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홍콩에 본토의 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번 주말에 끝날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에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무장 경찰 투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베이징 소식통은 "홍콩 사태 격화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 지도부의 입장이 난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홍콩 사태 또한 중앙 정부에 의한 무력 진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둔 중국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는 지난 10일 무장 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홍콩 시위 사태 악화의 배경에 외세의 개입이 있고, 그 핵심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하면서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는 분위기다.이에 대해 미국 상원을 이끄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어떤 폭력적인 단속도 전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자신들의 자치권과 자유를 침해하려 할 때 용감하게 중국 공산당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고위 관리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는 등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홍콩 시위 상황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파키스탄이 홍콩 문제 처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 또한 대외적으로 명분 쌓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3 15:13:38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실비아 왕비(가운데)와 함께 14일 오전(현지시간) 스톡홀름 왕립치매지원센터 '실비아홈'을 방문해 치매환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유 없이 잦은 낮잠, 치매 전조일 수도"

이유 없이 잦은 낮잠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병변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기억-노화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신경과 전문의 리 그린버그 박사 연구팀은 밤에 잠을 못 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낮잠이 지나치게 잦은 것은 치매 원인 단백질 중 하나로 알려진 타우(tau)가 낮 시간대의 각성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쌓여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UCSF 신경퇴행질환 뇌 은행(Neurodegenerative Disease Brain Bank)에서 사망한 치매 환자 13명과 건강한 사망자 7명의 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치매 환자들은 낮 시간대의 각성을 촉진하는 뇌의 3개 부위인 청반(LC: locus coeruleus), 외측시상하부(LHA: lateral hypothalamic area), 유두체핵(TMN: tuberomammillary nucleus)에 타우 단백질이 상당히 쌓여있었다.이 3개 부위 중 하나도 아닌 모두가 타우 단백질 축적으로 기능이 손상됐다는 것은 뇌가 더는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결국 이 때문에 낮잠이 잦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자금까지는 치매로 밤의 수면 기능이 손상돼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기 위해 낮시간에 잠을 자주 자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 연구로 그 생물학적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치매의 2대 원인 단백질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이 3개 뇌 부위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치매는 뇌 신경세포의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beta amyloid plaque)과 신경세포 내부 단백질인 타우의 엉킴(tau tangles)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지금까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치매 치료제들은 임상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이로 미루어 치매의 원인 단백질로는 타우가 베타 아밀로이드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 최신호(8월 12일 자)에 발표됐다.

2019-08-13 11:11:14

지난 10일 중국 동부 저장성 원링에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홍수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강력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부 지역에 상륙한 뒤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면서 12일 오후까지 37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태풍 '레끼마', 나흘째 중국에 피해…사망·실종 70명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나흘째 중국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재민 897만명이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지속하고 있다.13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레끼마는 전날 산둥(山東)반도를 관통해 통과한 뒤 보하이(渤海)만을 거쳐 랴오닝(遼寧)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이번 태풍으로 인해 중국 9개 성에서 49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897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가옥 5천300채가 붕괴했으며, 4만2천 가구가 수해 피해를 보았다. 농경지도 53만1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중국 재난재해 당국은 태풍 피해 수습을 위해 각 지역에 구난 인력과 중장비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태풍의 영향으로 랴오닝 지역의 전날까지 평균 강수량은 48.8㎜를 기록하고 있으며, 태풍 영향권에 가장 가까운 다롄(大連) 일부 지역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중국 중앙기상대는 레끼마가 이날 오후 보하이만을 지난 뒤 오후 8시께 랴오닝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08-13 10:45:47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수속 카운터에서 홍콩 여행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결항되자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中, 홍콩시위 격화에 '무력 투입' 검토…미국은 경고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중국 정부가 본토의 무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장기화하는 홍콩 시위 사태를 홍콩 경찰력만으로 진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 더불어 홍콩 사태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위상과 중국 지도부의 입지를 갈수록 좁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미국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고 시위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향후 본토의 무력 개입을 위한 명분 만들기가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 사태가 갈수록 커지자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국 중대 현안의 해결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는 본토의 병력 투입을 통한 무력 진압 여부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개막한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번 주말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또는 내주에 중국 인민해방군 또는 본토 무장경찰 투입을 통한 대규모 진압작전이 전개될지 아니면 홍콩 경찰력 활용과 시위 자제 호소라는 기존 방식이 강화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베이징 소식통은 "홍콩 사태 격화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 지도부의 입장이 난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홍콩 사태 또한 중앙 정부에 의한 무력 진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는 최근 중국 정부의 홍콩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이 점점 강경해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양광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홍콩은 중대한 순간에 이르렀으며 홍콩인들은 폭력적인 불법 행위를 거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도 "세계 어느 곳도 이러한 극악무도하고 극단적인 잔혹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둔 중국 선전(深천)시 선전만 일대에는 지난 10일 무장 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중국 공산당 산하 조직인 공청단은 무장 경찰 부대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홍콩 시위 사태 악화의 배경에 외세의 개입이 있고, 그 핵심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하면서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는 분위기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홍콩에서 '색깔 혁명'(2000년대 초반 구소련 국가와 발칸반도 등지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혁명)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이 홍콩 문제에 대해 멋대로 지껄이고 흑백을 전도하며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화 대변인은 "미국 정부와 외교관이 반중·반홍콩 분자와 만나고 중국 중앙 정부를 이유 없이 비난하며 폭력을 부추겨 홍콩의 번영을 해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사실로 미국은 홍콩을 통해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중국의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무력 투입을 강력히 우려하며 중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미 상원을 이끄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고위 관리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는 등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홍콩 시위 상황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파키스탄이 홍콩 문제 처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 또한 대외적으로 명분 쌓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2019-08-13 10:20:19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헝겊으로 한쪽 눈을 가린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는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해서 벌어졌다. 연합뉴스

시위대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 공항 운영 재개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오전 일찍 재개됐다.공항 대변인이 "공항이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오전 6시 10분께(현지시간) 전했다.현재 공항에 설치된 항공기 출발·도착 안내 모니터에는 여러 항공기에 '곧 탑승'(boarding soon) 문구가 표시됐다.항공사 카운터에서는 탑승수속이 이뤄지고 있다.공항은 그러나 이날 운항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며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공항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최신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전날 홍콩 국제공항이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점거되자 항공 당국은 '노탐'(NOTAM, Notice To Airmen) 공지를 통해 공항이 폐쇄된다고 전 세계 항공 종사자에 알린 데 이어 13일 오전 6시에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노탐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당국이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에 보내는 전문 형태의 통지문이다.시위대 점거로 인해 홍콩 공항은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 5천여명은 소수를 남기고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이들은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이 쏜 고무탄 또는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분노해 공항으로 향했다.유례없는 공항 점거·폐쇄에도 진압 당국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일부 시위대는 붕대로 머리를 감싸 한쪽 눈을 가린 채 점거에 참여함으로써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를 표시하고 부상한 시위 참가자에 동조를 나타냈다.손팻말과 붕대에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죽인다" 등 당국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을 비판하는 문구가 쓰였다.대다수 시위대가 귀가한 뒤 이들이 사용한 각종 현수막과 배너도 대부분 치워졌지만 '눈에는 눈'이라는 낙서가 곳곳에 남았다.시위를 주도하는 활동가들은 13일 오후 다시 공항에 모이자고 지지자들에게 촉구했으나 당국이 집회를 방치할지는 확실치 않다.전날 중국 중앙정부는 시위대의 공항 점거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12일 성명에서 "세계 어느 곳도 이러한 극악무도하고 극단적인 잔혹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러한 테러리스트 행위를 용납한다면 홍콩은 바닥없는 심연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2019-08-13 07:58:18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수속 카운터에서 홍콩 여행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결항되자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대 홍콩국제공항 점령…여객기 운항 전면 중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 오후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해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천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공항 출국 수속 등이 전면 중단됐다. 시위대가 도보 등으로 계속해서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바람에 공항 인근의 도로 교통도 극심한 정체 상태에 빠졌다.공항 당국은 성명을 내고 "출발 편 여객기의 체크인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며 "체크인 수속을 마친 출발 편 여객기와 이미 홍콩으로 향하고 있는 도착 편 여객기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이날 시위는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해서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깡패 경찰아, 우리에게 눈을 돌려다오'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일부는 전날 시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마구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항 터미널에서 방영했다.

2019-08-12 18:43:03

英여왕, 브렉시트 논란속 "정치인들 통치력 없어" 이례적 비판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혼란스러운 영국의 현실과 관련, 집권 세력의 통치능력을 꼬집으며 이례적으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제대로 통치를 못 한다"(inability to govern)며 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영국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녀는 (정치권에) 정말 낙담한 것 같다. 현 정치계층에 대한 실망감과 제대로 통치하지 못하는 무능함에 대해 여왕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말했다.타임스는 여왕의 이번 발언 배경에는 왕실을 브렉시트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이겠다고 위협해온 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왕은 67년의 재임 기간에 영국의 현실 정치로부터 거리를 두며 정치적 견해를 거의 밝히지 않았다.노동당이 정부 불신임안을 거론하고 있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퇴를 거부하면 절차에 따라 여왕은 버티는 존슨 총리를 사퇴시키고 새 총리를 임명해야 하는데 왕실 고위인사들과 총리실은 군주의 정치적 불개입과 독립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2019-08-12 17:54:09

美학자 "일본이 과거의 죄를 속죄 않은 것이 세계경제 위협"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반성하고 이웃 국가들과 화해하지 않은 것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한일 갈등과도 연관된다고 미국의 전문가가 지적했다.미 조지워싱턴대 역사·국제문제 교수인 그레그 브래진스키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일본이 과거의 죄를 속죄하지 않은 것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브래진스키 교수는"과거 잔혹행위를 청산하지 못한 것은 동아시아를 훨씬 넘어서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며 "2차 대전 동안 일본은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잔혹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한 불성실한 노력으로 논란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08-12 16:05:43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주러시아 미국대사 가능성 거론

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에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일리아나 존슨 기자는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 10월 초 자리에서 물러나는 존 헌츠먼 주러 미국대사의 공백을 메울 유력 후보로 비건 대표를 꼽았다.지난해 8월부터 대북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해온 비건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도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만약 비건 대표가 주러 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대북특별대표에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일정 부분 협상 진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9-08-12 15:59:24

크르카강 폭포.

외교부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서 韓 관광객 부녀 숨진채 발견"

크로아티아 남동부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우리 국민 2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께)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카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사망한 우리 국민은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부녀지간이며, 프랑스 관광객이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주크로아티아 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사망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고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으며,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의 파악에 나섰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2019-08-12 15:55:59

日, '中일대일로' 맞서 아프리카 공략…돈 풀고 친일엘리트 육성

일본이 오는 28~30일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하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에서 다양한 아프리카 지원 프로젝트를 공개한다.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기금으로 3천억엔(약 3조4천600억원) 이상 출연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이번 요코하마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그동안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에프사'(EPSA)로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개발과 민간기업 발전을 지원해 왔다. 닛케이는 "아프리카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며 일본 정부의 아프리카 지원 프로젝트에는 중국의 아프리카 포위전략에 맞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일본 외무성은 고교생 단계부터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의 일본 국비 유학을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 맞춤형 유학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외무성은 당장 내년에는 일본에 유학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각각 20명의 사무경비를 전액 국비로 충당키로 했다. 기간은 고교생은 1년, 대학생은 3개월이다.외무성에 따르면 일본 국비 유학 제도에서 아프리카 출신 학생의 합격률은 0.4% 정도다.이 때문에 일본 내 아프리카 유학생 수는 2천40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유학하는 아프리카 학생은 6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아프리카는 인구가 2050년에 세계 전체의 26%를 차지하는 2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다. 일본 언론은 아프리카 진출 기업에 필요한 인력 자원을 늘리면서 일본에 우호적인 엘리트 학생들을 정치인이나 관료로 성장할 재목으로 키우는 것이 일본 정부의 목표라고 전했다.

2019-08-12 15:46:05

지난 10일 노르웨이의 오슬로 근교 도시 베룸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시민들이 근처에 모여 걱정스런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꼬리무는 반이민 테러…뉴질랜드 테러 모방범죄에 지구촌 긴장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를 본뜬 사건들이 세계 곳곳에서 꼬리를 물면서 반(反)이민 테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1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슬로 근교 도시 베룸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지난 3월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테러범에게서 영감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무장 난입했던 용의자 필립 만스하우스(21)는 70대 신도에 의해 제압되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압 과정에서 70대 신도가 경상을 입었고 용의자의 주택에서 그의 17세 된 의붓여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은 그를 살해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가디언은 만스하우스가 공격 전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자신을 "성인 브렌턴 태런트의 선택을 받은 이"로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의 태런트는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난사해 51명을 숨지게 한 백인우월주의자다.노르웨이 국적 백인 청년으로 알려진 만스하우스는 또 게시물에서 "내 차례가 왔다. 우리는 이런 현상이 이어지게 놔둘 수는 없다. 실제 삶에서 '인종 전쟁'(race war)의 위협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3일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쇼핑몰 총기 난사범도 범행 전 게시글을 통해 뉴질랜드 테러범에게 찬사를 보냈으며, 유럽인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을 언급하기도 했다.이런 일련의 모방 범죄를 인종 간 증오에 기반한 극단주의적 공격에 동조하는 세력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보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안보학 전문가인 피터 뉴만 교수는 "이런 사건들은 이제 일회성이 아니며, 느슨하게 조율된 극우 세력의 연쇄적인 공격"이라며 "이들의 목표는 공격을 수행하고, 책임을 주장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설명한 뒤 타인들에게 자신들을 뒤따르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12 15:38:40

中, 홍콩시위·무역갈등 격화에 '대미 강경론' 부상

홍콩 시위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정부에 반기를 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미·중 무역 갈등도 해결 기미 없이 커져만 가자 중국이 미국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강경한 자세로 변모하고 있다12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이달 초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참석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원로들과 만나 홍콩 문제,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대미 강경파가 정국 주도권을 잡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회의 기간에 중국 정부는 외교부나 관영 매체 등을 총동원해 미국에 대한 강력한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고 미국의 자제를 거듭 촉구하면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 주석은 올해 초 미국과 원만한 무역 전쟁 타결을 위해 합의서 서명을 추진했으나 내부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강력한 경제 압박을 가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재발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홍콩 사태 또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을 추진했다가 홍콩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막혀 유보했으나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자 중국이 그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면서 미·중 간 충돌의 요인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한 소식통은 "베이다이허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연이은 홍콩 및 미·중 무역 갈등 악재는 시진핑 주석의 입지를 약하게 만들고 중국 지도부 내 강경파와 원로들에게 힘을 주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부터 기존 25%의 관세를 부과해온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 외에 추가로 3천억 달러의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고, 중국은 중국 기업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방침을 밝히며 정면으로 충돌한 상황이다. 또한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미국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폐기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미·중 패권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을 하고 있지만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9월로 예정된 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해 중국 지도부에 강경파가 득세할 경우 미·중 대립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홍콩 사태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외세 개입 때문에 폭력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친 중국 성향 매체들을 통해 홍콩 주재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 주도자를 만난 사진을 공개하고 미국을 시위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시위대와 중국정부가 맞서는 구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홍콩 문제로 대결하는 것으로 국면이 바뀌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2 15:08:31

외교부 "크로아 크르카국립공원서 한국인 2명 사망"

크로아티아 남동부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4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께)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크강 목재다리 50m 지점에서 부녀관계로 추정되는 한국인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의 시신을 프랑스인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주크로아티아 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사망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통보했으며,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을 파악했다.외교부는 또 크로아티아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크로아티아 현지매체 RTL과 국영방송 HRT 등은 11일(현지시간) 아시아계 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2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크로아티아 크르카국립공원서 2명 숨져…한국인 추정"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4kUO8MNmL4]

2019-08-12 11:32: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 참석차 뉴욕과 뉴저지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심화하는 한일 갈등과 관련, 두 동맹국 간 다툼으로 인해 미국이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며

트럼프 "월세보다 한국 방위비 인상이 더 쉬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재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게 어렵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뉴욕에서 개최된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었다"고 말했다.이런 언급은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주한미군 주둔비를 증액한 것을 자화자찬한 것으로 해석된다.올해초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은 당초 마지노선으로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를 제시했고, 최종적으로는 10억 달러보다 적은 1조389억원으로 타결된 바 있다. 작년보다는 8.2% 인상된 수치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번창한 경제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가 왜 그들의 방위를 부담해야 하는가"라고도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터프한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 냈고, 관세 논의와 관련해선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식 발음을 따라 했다고 뉴욕포스트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아베 신조 총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神風) 자살 특공대가 술이나 약에 취해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아베 총리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조국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같은 동맹국들을 놀렸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이번 주 그로부터 아름다운 서한을 받았다. 우리는 친구"라면서 "그가 나를 볼 때 그저 웃는다고 사람들이 말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거듭 내놨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그 전날 받았다면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19-08-12 08:31:13

"크로아 크르카국립공원서 한국인 추정 2명 숨져"

크로아티아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 RTL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있는 국립공원 내 크르카 강에서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한 구씩 발견됐다.시신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이며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여성의 소지품은 발견됐지만, 남성의 소지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국영 방송 HRT는 이들 남녀가 아시아계라고 보도했고, RTL은 이들이 한국인이고 여성의 나이는 21세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2019-08-12 06:53:37

거세지는 美의 '獨 국방비' 압박…미군 철군 가능성 재차 언급

미국이 주독 미군의 철군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독일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했다.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납세자들이 독일에서 5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보유하기 위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은 잉여금을 국내 발전에만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독일 등 유럽의 주요 우방국들을 상대로 2014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합의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2% 지출'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해왔다.그리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젯 마스바커 주독 폴란드 대사의 말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마스바커 대사가 주독 미군의 폴란드 이동 배치와 관련해 잇따라 언급한 것을 지지하며 독일을 압박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 미군 1천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독 미군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마스바커 대사는 지난 8일 트위터에서 폴란드는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해 나토의 의무를 이행했으나 독일은 그렇지 않다며 "주독 미군이 폴란드로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리넬 대사의 발언은 이번달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현재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은 3만5천 명이고, 이들을 지원하는 민간 인력이 1천7천여명이다.주독 미군은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미군은 동서독 분단 당시부터 서독지역에 주둔해왔다. 서독은 소련의 팽창 정책에 맞서는 미국의 최전선이었다.

2019-08-11 16:56:49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미얀마의 동부 몬주(州) 모타마 사고 현장에 1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앉아 있다. 이번 산사태는 전날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으며, 시신 8구가 추가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미얀마 산사태 사망자 41명으로 늘어…주택 27채 파묻혀

폭우로 인한 미얀마 산사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11일 신화 통신에 따르면 동부 몬주(州)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 수는 사체 8구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전날 밤 현재 41명으로 집계됐다고 미얀마 소방당국이 밝혔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는 지난 9일 오전 수도 네피도에서 남쪽으로 430㎞ 떨어진 몬주 파웅 읍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마랏 산의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주택 27채와 차량 5대가 쏟아져 내린 진흙더미와 바위 등에 묻히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엄청난 양의 진흙더미가 도로와 길을 막으면서 피해 마을과 인접한 마을 주민들도 고립돼 구조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소방당국은 현재도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유엔에 따르면 이번 주 몬·카렌주(州)에 내린 폭우로 인해 주민 3만8천명가량이 집을 잃고 인근 사원 등으로 피신한 상태다.

2019-08-11 16:56:30

10일 중국 동부 저장성 원링의 침수 피해 지역을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저장성 해안에 상륙한 가운데 중국기상국은 전날 오전 태풍 관련 최고 단계인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中저장 강타한 레끼마…사망·실종자 48명으로 늘어

강력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남부의 저장(浙江)성 일대를 지나면서 4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열대폭풍으로 약화한 레끼마는 저장성을 지나 장쑤성에서 북상 중이다.1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레끼마로 인해 저장성에서만 28명이 사망했고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현지 정부는 파악했다.레끼마가 몰고 온 강한 비에 융자(永嘉)현, 린하이(臨海)시 등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특히 커졌다.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특히 융자현에서만 산사태가 나 흙더미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2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재산 피해도 속출했다.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저장성, 상하이 직할시, 장쑤성 관내의 26개 시와 76개 현에서 41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01만명은 체육관 등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700여채의 집이 완전히 무너졌고, 1만4천채의 집이 부서지는 피해도 발생했다.곳곳에서 불어난 물이 제방을 넘어 린하이시 등 여러 곳의 시가지에 최대 1∼2m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농경지 10만ha가 잠겼다.태풍이 지나간 저장성 곳곳에서는 큰 나무가 곳곳에서 뿌리째 뽑히고, 물에 떠다니다가 이리저리 부딪쳐 뒤집힌 자동차들이 거리에 나뒹굴어 마치 폭격을 맞은 듯했다.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레끼마는 장쑤성 옌청(鹽城)시를 지나 북상 중이다.전날 새벽 저장성에 상륙해 땅과 마찰하면서 상당한 에너지를 방출한 레끼마는 강(强)열대폭풍에서 열대폭풍급으로 약화했다.

2019-08-11 16:56:22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공정선거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은 선거 당국이 다음 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것에 반발, 지난달 20일부터 주말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스크바서 수만명 모여 공정선거 촉구 시위…240여명 체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주째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로이터·AFP 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에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 공정선거를 촉구하며 정부를 비판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은 러시아 선거 당국이 다음 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것에 반발, 지난달 20일부터 주말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시위 참여자 수를 집계하는 '화이트 카운터'는 이날 시위에 6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 참여자 수를 2만명으로 추산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시위가 2011년 이후 가장 큰 정치 집회라고 전했다.정치적 체포를 감시하는 민간단체 'OVD-인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146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시위대는 '투표권을 달라', '거짓말은 충분히 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손에 들었으며, 체포된 야권 지도자들의 사진을 든 시위 참여자도 눈에 띄었다.시위에 앞서 경찰은 단식 투쟁 중인 야권 지도자 류보피 소볼을 체포했다.소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FBK)의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2019-08-11 16:56:05

탄자니아서 유조차 폭발로 최소 60명 사망(종합)

아프리카 탄자니아 동부에서 10일(현지시간) 유조차 폭발로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dpa통신 등 외신이 탄자니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현지 방송은 사망자들 외에 부상자가 약 60명이라고 전했다.사고는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모로고로시(市)에서 발생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유조차 1대가 사고로 전복된 뒤 불이 붙었고 사람들이 유조차에서 기름을 훔치려고 모여있을 때 큰 폭발이 있었다.

2019-08-11 16:55: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대상을 중국제품 전체로 확대하는 계획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대공황급' 보호무역…미국의 대중국 평균관세율 20% 돌파 임박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다음 달 20%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양국의 통상갈등이 격화하면서 무역전쟁이 1930년대 대공황을 심화한 미국의 보호무역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11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계획대로 다음 달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제품 전체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1.5%를 기록하게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다.이는 사실상 중국 수입품 전체로 고율 관세를 확대하겠다는 조치이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재 집행을 위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중국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017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최혜국대우 원칙에 따라 3.1%였던 것이 현재 18.3%까지 상승한 상태다.PIIE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추가 관세의 세율을 나중에 25%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면 평균 관세율이 27.8%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했다.PIIE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이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Smoot-Hawley Tariff Act) 시절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은 대공황 초 이 법을 근거로 광범위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물려 보호무역을 확산하고 통상을 교란함으로써 대공황을 악화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시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 제품에 4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PIIE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제재 범위는 중국의 개혁개방 후 전례가 없는 정도로 확대된 상태다.미국의 무역제재로 고율 관세 타격을 받는 중국의 대미 수출품 비중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해이던 2016년 7.5%에서 2017년 8.1%를 거쳐 작년 50.6%에 이르렀다.PIIE는 다음 달 예고대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그 비율이 96.7%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08-11 16:55:43

미국 5달러(아래쪽)와 중국 100위안 지폐.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함에 따라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환율조작국 지정 놓고 중국 편든 IMF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해 미중 무역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번진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보고서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중국 정부는 최근 트럼프가 추가 관세를 선언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 이어 중국은 위안화 가치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 선을 깨고 하락하도록 용인했다. 트럼프 정부는 곧바로 중국에 '환율조작국'이라는 딱지를 붙였다.그러나 IMF는 9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연례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외환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IMF는 지난해 위안화 환율에 대해 "현저히 고평가되지도 저평가되지도 않았다"면서 다른 통화에 대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중국 위안화 가치는 "대체로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부합한다"고 IMF는 진단했다.IMF는 다만 중국에 환율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IMF의 중국 책임자 제임스 대니얼은 무역전쟁 격화 속에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더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중국 관영 언론은 11일 IMF 보고서를 근거로 내세우며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조치를 일제히 비난했다.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 일부 인사들이 위안화의 절하로 트럼프 관세의 효과가 상쇄될까 봐 걱정한다면서 "환율조작국이라는 낙인을 멋대로 찍은 촌극은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전직 관리들은 미중 양국의 장기적 환율전쟁을 경고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위안 전 인민은행 부행장은 10일 헤이룽장성 이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환율조작국 조치에 대해 "무역전쟁이 금융전쟁과 환율전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 행장은 미중 갈등이 무역에서 정치, 군사, 기술 등 다른 영역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금융 시스템에 맞서 위안화의 글로벌 역할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19-08-11 16:55:32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체포, 기소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사진)이 10일(현지시간) 수감된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교도소를 관할하는 연방 교정국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촬영된 자료사진. 미국 언론은 교도소 관리 등을 인용, 엡스타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클린턴 겨냥 트럼프 리트윗…엡스타인 사망 음모론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음모론을 리트윗해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배우 겸 코미디언인 테런스 윌리엄스가 엡스타인의 죽음과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리트윗했다.윌리엄스는 이 글에서 "24시간 7일 내내 자살 감시를 받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오호 그러셔. 제프리 엡스타인은 빌 클린턴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었고, 이제 그는 죽었다"고 적었다.그는 "'#트럼프바디카운트'(트럼프 대통령 관련 사망자 수)란 해시태그가 쓰이는 게 보이지만 우린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등 혐의로 지난달 6일 체포됐다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과거에도 한 차례 기소됐다가 국내외 유력자들과의 인맥 등을 바탕으로 한 차례 법망을 비켜나간 전력이 있다. 이런 까닭에 그의 죽음을 놓고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정·관계 거물들도 성범죄 등에 연루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돼 왔다.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 엡스타인 소유의 개인 비행기를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장소인 맨해튼 고급 주택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명한 사진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엡스타인이 자살로 위장돼 살해됐을 수 있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까지 거론한 윌리엄스의 글을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하자 클린턴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클린턴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터무니없고, 당연히 말이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도 이를 안다. 그는 이미 (직무 불능에 빠진 대통령의 권한과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기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게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2019-08-11 16:55:21

일본의 화장품 업체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에서 혐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핫키워드] DHC 혐한 방송

일본의 화장품업체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에서 혐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DHC텔레비전'에서 패널들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한글 창제의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을 탔다.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다.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불매운동을 폄하했다.또 다른 패널은 "조선인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 왜곡 발언을 했다.앞서 유니클로의 한 간부가 일본 불매운동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한 차례 혐한 발언이 나오자 국내 여론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2019-08-11 16:13:23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