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민주, 백악관·국방부에 '우크라 군사지원 보류' 문서 소환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조사를 벌이는 미 하원이 7일(현지시간) 국방부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소환장을 보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보류와 관련한 문서 제출을 요구했다.AP와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하원의 3개 상임위 위원장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대행에게 오는 15일까지 관련 서류를 넘겨줄 것을 지시했다.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정보위), 엘리엇 엥걸(외교위), 일라이자 커밍스(정부감독위) 위원장은 성명에서 "자료들은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의회가 책정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요한 군사 지원을 보류하기로 한 백악관의 결정 뒤에 숨겨진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소환장 발부는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추가적인 탄핵 조사 정보를 요구한 가장 최근의 법적 절차라고 AFP는 전했다.

2019-10-08 16:12:32

베네수엘라 탈출한 국민 460만명…문턱 높이는 중남미 국가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고국을 등진 이들이 460만 명을 넘어섰다. 미주기구(OAS)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를 떠난 이민자들의 수가 461만2천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주자들의 주요 목적지는 이웃 콜롬비아로, 160만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콜롬비아에 정착했다. 이어 페루 90만 명, 미국 42만2천 명, 칠레 40만 명, 에콰도르 35만 명, 브라질 17만 명등 순이었다. 미주 대륙 외에 스페인에도 30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도달했다.중남미 이웃 국가들은 대체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관대하게 수용해 왔지만 이민자 행렬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최근 들어 에콰도르, 페루, 칠레, 트리니다드토바고,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등 중남미 국가들이 비자를 요구하는 등 문턱을 높이고 있다.

2019-10-08 16:07:28

류허 中부총리 방미…10∼11일 워싱턴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오는 10∼11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중국 상무부가 8일 발표했다. 랴오민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정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실무 협상팀이 7∼8일 워싱턴에서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팀과 사전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19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에 앞서 실무협상을 한 바 있다.그러나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이 순조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류허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산업·통상정책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자국 협상단 관료들에게 말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2019-10-08 16:02:32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대사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영국 등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 요구에 대해

北유엔대사, 안보리소집에 "좌시 않을것…뭘 할지 지켜봐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 요구에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7일(현지시간) 강력히 반발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영국 등의 안보리 소집 요구에 대해 "위험스러운 시도"라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사는 "우리는 또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이슈로 제기한다면 그것은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대사는 "우리가 미래에 무엇을 할지 주의깊게 지켜봐달라"면서 "그것이 또다른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김 대사는 최근 발사한 SLBM에 대해서도 "자위적 조치"라면서 "주변국의 안보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2019-10-08 15:59:47

"반중 시위 격화에 홍콩 사는 中 본토인 공포에 떨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반중국 시위로 번지면서 홍콩에 사는 중국 본토 출신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단지 중국 본토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욕설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후 2017년까지 150만 명의 중국 본토인이 홍콩으로 이주했다. 이들의 대규모 이주에 홍콩 집값이 치솟고 일자리 경쟁도 치열해져 중국 본토 출신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최근 시위 사태로 그 감정은 이제 '증오심'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시위 때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계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집중적으로 공격당했다. 이로 인해 홍콩 시내 전체 3천300여 개 ATM 중 10%가 파손됐다. 시위대는 중국인이 소유한 식당, 제과점, 약국 등을 공격했고, 몽콕 지역의 중국 휴대전화 샤오미 매장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지난 5일에는 홍콩 금융가인 센트럴에서 JP모건체이스 직원이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라고 말했다가 구타당하기도 했다. 온라인에 오른 동영상을 보면 홍콩 사람들이 쓰는 광둥화(廣東話)가 아닌 푸퉁화를 쓰는 이 직원은 시위대가 "본토로 돌아가라"고 하자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다"라고 응수했다가 한 시위자로부터 폭행당했다.지난 4일 밤에는 시위대 20여 명이 홍콩 판링 역에 정차한 중국 본토행 열차의 유리창과 역내 폐쇄회로(CC)TV 등을 망치와 쇠막대기로 때려 부쉈다.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고 어린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홍콩지하철공사(MTR)는 전날부터 고속열차를 제외하고 홍콩과 중국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등 본토를 잇는 열차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홍콩에 사는 중국 본토 출신들은 이제 안전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푸퉁화 대신 영어를 쓰기도 한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의 캐럴(가명) 씨는 "영국에서 살다가 아이가 중국적인 환경에서 자라길 원해 2016년 홍콩으로 이주했다"며 "하지만 나는 이제 아이에게 사람들 앞에서는 오직 영어로만 얘기하라고 주의를 준다"고 말했다.

2019-10-08 15:53:06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드러나고 있는 새뮤얼 리틀. 연합뉴스

FBI, '미국판 이춘재' 자백한 93건 살인 중 50건 확인

미국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인 새뮤얼 리틀(79)이 추가로 자백한 93건의 살인 사건 중 최소 50건이 사실로 밝혀졌다. '그린리버 킬러'로 불린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을 넘어선 것으로, 리틀은 미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NBC뉴스와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3명의 여성을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이던 리틀이 대부분이 여성인 최소 50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FBI는 그의 발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나머지 자백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리틀은 지난해 FBI의 강력범죄자 체포프로그램(ViCAP)에 따라 조사받던 중 1970년부터 2005년까지 35년 동안 93명의 여성을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리틀은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주로 성매매를 하거나 마약에 중독된 여성들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 ViCAP의 범죄분석가 크리스티나 팔라졸로는 "리틀은 수년간 누구도 희생자들의 소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FBI는 당시 DNA 증거의 한계 등으로 많은 희생자의 사인이 약물 과다복용이나 원인 미상으로 판명됐으며, 피해자의 신원은 물론, 시신 자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FBI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확인되지 않은 살인 사건에 대해 리틀이 진술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영상과 그가 죽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올렸다. 초상화는 모두 리틀이 직접 그린 것으로, 대부분 흑인 여성이다.앞서 경찰은 2012년 켄터키주에서 마약 혐의로 리틀을 체포한 뒤에야 1987년부터 1989년 사이 발생한 3건의 살인 사건이 그의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리틀은 3건의 범행이 모두 유죄로 판결되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사기관의 조사로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국 10여개 주(州)에서 일어난 수십 건의 미제 살인 사건에도 리틀이 관련된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08 15:43:13

전 세계 60여 도시서 '멸종저항' 시위…첫날 수백명 체포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 주도하는 시위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7일(현지시간) 2주 일정으로 시작됐다. 영국 BBC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정부에 조속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는 이날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됐다.주요 다리 및 도로 등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수백 명의 시위대가 체포되기도 했다. BBC는 앞으로 2주 동안 세계 6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시위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멸종저항'의 본거지인 영국 런던에서도 이날 시내 주요 지점을 점거하기 위한 시위가 벌어졌다.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전부터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이 런던 시내 주요 도로와 다리, 건물 등을 점거하고 정부에 기후변화 대응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웨스트민스터 다리, 램버스 다리, 트래펄가 광장, 정부 주요 관공서 주변에서 시위를 펼쳤다. WP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저녁까지 시위대 276명을 체포했다.'멸종저항' UK는 트위터를 통해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는 많은 이들이 2050년이나 2025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암스테르담에선 시위대가 메인 도로에 천막을 친 뒤 100명 이상이 체포됐고, 뉴욕에서는 월스트리트 인근에 설치된 '돌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에 가짜 피를 부은 시위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캐나다에서는 밴쿠버, 토론토 등 대도시에서 시위대가 출퇴근 시간에 교량과 인근 도로를 점거했다. 파리에선 '노란 조끼' 반정부 운동의 후원을 받은 활동가 1천여명이 쇼핑센터를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에서도 도로 점거 시위가 있었지만, 당국의 방침에 따라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인도 뭄바이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멸종저항'은 정부가 기후 및 생태계 위기에 신속히 대응토록 하기 위해 2주간 권력 중심부를 평화적으로 장악·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1년 전 영국의 작은 도시인 코츠월드에서 '라이징 업'이라는 조직의 활동가들이 창설한 후 지난 4월과 7월에 영국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열었다.

2019-10-08 15:31:06

미군 차량 행렬이 7일(현지시간) 터키와 접한 시리아 북동부 국경 지역에서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전날 터키의 군사작전을 앞두고 시리아 북동부 국경에 주둔해온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트럼프 또 '시리아 철군론'에 거센 후폭풍…공화당까지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북동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철수를 밀어붙이려다 극심한 논란을 빚은데 이어 7일(현지시간) 시리아 철군을 또다시 결정, 큰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마치 터키의 쿠르드 침공에 동의한 것 같은 기색을 비치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백악관이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곧 추진할 것이다.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도움을 준 쿠르드 동맹을 터키가 공격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동의 내지 묵인한 것처럼 인식됐다.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이제 이들 말도 안 되는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라며 철군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리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는 데 너무 많은 돈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미국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이유였다.그러나 상·하원을 가리지 않고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까지 나서 이번 방침은 IS를 포함해 미국의 적대국을 강화하고 그 지역에 있는 쿠르드족 동맹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강한 반발을 초래했다.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시리아에서의 황급한 철수는 오직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아사드 정권만 이롭게 할 것"이라며 "철수나 후퇴가 아니라 미국의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이 결정이 시리아를 혼돈으로 밀어 넣고 IS를 대담하게 만드는 "진행 중인 재앙"이라며 "이번 결정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지 분명히 하고 싶다"고 혹평했다.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역시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지역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이란과 러시아는 물론 동맹국들에도 미국이 더이상 신뢰받는 파트너가 아니라는 위험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이 위험한 결정을 되돌리라"고 요구했다.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국방부는 대통령이 그런 것처럼 북시리아에서 터키의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 이후 이를 동의한 것처럼 해석되는 것에 대한 해명으로 여겨진다.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재차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군은 언제든 돌아가 폭파할 수 있다면서 터키를 겨냥해 "터키가 도를 넘는 것으로 간주된다면 나는 터키의 경제를 완전하게 파괴하고 말살시킬 것(나는 전에도 그랬다!)"이라고 '경고'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08 15:20:54

노벨상. 매일신문DB

노벨상 발표 일정은? 7·8·9·10·11·14일 저녁에

올해 2019년 제119회 노벨상 수상자가 7일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잇따라 발표된다.우선 7일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3명이 발표됐다. 미국의 윌리엄 케일린(하버드의대)과 그레그 서멘자(존스홉킨스의대), 영국의 피터 랫클리프(옥스퍼드대)가 공동수상했다.이들은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적응 기전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노벨상은 모두 6개 분야에 대해 시상된다.7일 생리의학상에 이어, (이하 한국시간 기준)8일 오후 6시 45분 물리학상, 9일 오후 6시 45분 화학상, 10일 오후 8시 문학상, 11일 오후 6시 평화상, 14일 오후 6시 45분 경제학상 등의 수상자가 잇따라 발표된다.한국 시간으로 6~8시 등 저녁 시간대에 수상 소식이 나오는 것이다.아무래도 좀 더 관심을 끄는 시상 분야는 평화상과 문학상이다.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에티오피아 총리 '아비 아흐메드 알리', 그리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등이 언론에 언급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북미정상회담을 10월 전 성사시키지 못해 수상 확률이 급락한 상황이다.문학상의 경우 캐나다 시인 '앤 카슨', 프랑스령 과들루프 소설가 '마리즈 콩데', 캐나다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 중국 소설가 '찬쉐' 등이 거론되는데, 모두 여성 작가들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아울러 만년 후보인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 체코 소설가 '밀란 쿤데라' 등의 이름도 올해 또 언론 보도에 등장하고 있다.물론 후보자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노벨상은 의외의 인물이 평화상과 문학상을 거머쥐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언급한 인물들 모두 언론으로부터는 조명 받았을지 몰라도, 노벨위원회에서는 아예 거론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2019-10-07 20:35:38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위원회 기자회견에서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그레그 서멘자(미국·왼쪽부터)와 피터 랫클리프(영국), 윌리엄 케일린(미국) 등 3명의 모습이 스크린에 나란히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노벨상 첫 타자 '생리의학상' 美 2명, 英 1명 공동수상

올해 2019년 제119회 노벨상 첫 수상자가 7일 나왔다.생리의학상이다. 모두 3명이 수상했다.미국의 윌리엄 케일린(하버드의대)과 그레그 서멘자(존스홉킨스의대), 영국의 피터 랫클리프(옥스퍼드대)이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적응 기전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 이들 3명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세포가 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을 입증, 암과 빈혈 등 혈중 산소농도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세포의 저산소 농도 적응 과정에서 'HIF-1'이라는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게 핵심이다.

2019-10-07 20:22:06

反정부 시위로 마비된 아이티…빈민 식량지원도 막혀

카리브해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가 연일 이어지는 반(反)정부 시위로 더욱 위태로운 처지가 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아이티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지금까지 17명이 숨지고 200명 가까이 다쳤다.야권과 시위대는 정부 관계자들의 부패 의혹과 물가 상승, 연료 부족 등에 항의하며 모이즈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과격한 시위 속에 학교와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나라 전체가 마비 상태가 됐다.빈민들의 생활은 더 고달파졌다. 인구 1천100만 명의 아이티는 국민의 60%가 하루 2달러를 채 못 버는 극빈국인데 이번 시위로 경제 활동이 거의 중단됐다. 시위대가 돌과 타이어 등으로 도로를 봉쇄하면서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지방 간의 이동이 제한돼 사람은 물론 식량 등 물자의 움직임도 막혔다.

2019-10-07 16:35:23

日원전 오염수말고 오염목초도 문제…'땅섞어 처분'에 주민 반발

일본 지자체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오염된 목초를 잘게 잘라서 땅에 섞는 방식으로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양이 오염되는 데다 지하수를 통해 다른 농지도 방사능에 노출할 수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인근 미야기(宮城)현 북부의 오사키(大崎)시는 후쿠시마원전 사고 당시 오염됐던 목초를 잘게 잘라서 비료처럼 땅에 섞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2011년 수소폭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불과 100km 떨어져 있는 이 시에서는 5천톤(t)의 오염 목초가 발생했다. 미야기현이 처분하지 못하고 갖고 있는 오염 목초는 2만t에 달하는데, 이 중 4분의 1 정도가 오사키시에 있다.

2019-10-07 16:33:41

북한의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 단속선이 동해상에서 충돌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北어선, 동해서 日단속선과 충돌 후 침몰…10여명 구조

동해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대화퇴(大和堆)에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단속선이 충돌했다.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km지점의 먼바다에서 수산청 어업 단속선 '오쿠니'(大國)와 북한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충돌 후에 북한 어선 승선원 20명가량은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중 10여명은 일본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은 충돌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침몰했다. 일본 수산청은 침몰한 북한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불법조업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대화퇴 어장의 대부분은 한일 공동관리 수역에 속한다. 일본은 이 해역이 자국의 EEZ에 들어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 공선(公船)으로 보이는 선박은 지난 8월 23일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향해 "(북한) 영해에서 즉시 퇴거하라"며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2019-10-07 16:29:24

6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승리한 포르투갈 집권 사회당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기뻐하고 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7일 오전 중도 좌파 사회당은 전체의석 230석 중 106석을 차지, 4년 더 집권하게 됐다. 연합뉴스

유럽 휩쓴 포퓰리즘, 포르투갈선 '잠잠'…집권 사회당 총선 승리

포르투갈 총선에서 현 집권 사회당(중도좌파)이 과반 의석에 못 미치는 제1당 지위를 확보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전날 총선 투표에 대한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서 사회당은 전체의석 230석 중 106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회당의 기존 의석수는 86석이었다.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은 77석을 확보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사회당은 급진 좌파인 공산당 및 좌파연대와의 연정으로 집권했던 지난 4년과 유사한 전략을 다시 펼 것으로 관측된다.사회당을 이끄는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이날 총선 승리를 선언하며 이를 지난 4년간 급진 좌파정당과 연정을 구성한 데 대해 유권자들이 지지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사회당의 이번 승리는 최근 유럽 전역에 걸쳐 우파 포퓰리즘이 경쟁적으로 득세하고 있는 양상을 띠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9-10-07 16:22:09

北김명길 "추후 회담 美에 달려…기대했는데 실망"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특히 미국이 미중 정상의 판문점 회동 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한 뒤, 미국에 북한의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김명길 대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통로로 나와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추후 회담은 미국 측에 달려있다"면서 "이번 회담은 역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대사가 말한 '역스럽다'는 '역겹다'라는 뜻의 북한말로 이번 실무회담에 대한 북한의 실망스러운 입장을 강도 높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김 대사는 '2주일 후 회담 진행하냐'는 질문에는 "2주일 만에 온다는 건 무슨 말이냐"고 반문한 뒤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100일 가까이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2주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습니까"라고 반문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면서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느냐. 두고 보자"며 위협성 발언도 했다.그는 '미국이 어떻게 제안해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얼마나 준비가 되겠는지 그건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에 원하는 바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 제안해놨으니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말했다.김 대사는 이번 회담에 대한 소감을 묻자 "미국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다시 한번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을 기대했고,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새로운 방법이 없었다"면서 "완전히 빈손으로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10-07 16:17:48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4선 노리는 볼리비아 모랄레스, 산불에 악화한 민심 넘어설까

2006년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으로 취임한 에보 모랄레스가 20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대선에서 4선에 도전하고 있으나 산불 피해로 악화한 민심의 벽에 부닥치고 있다.볼리비아 최대 도시인 산타크루스에서 최근 35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모랄레스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산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을 비판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볼리비아에선 올해 산불이 끊이지 않으며 삼림 등 국토 수만㎦가 잿더미가 됐다. 야권과 환경단체 등은 모랄레스 정부가 농업 면적을 늘리기 위해 무분별하게 화전을 허용한 것이 산불을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주권 침해 우려를 들어 국제 지원을 받는 것을 머뭇거리는 사이 피해가 더 커져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반(反) 모랄레스 정서가 두드러진다.잇단 정부의 부패 스캔들과 더불어 모랄레스 대통령의 계속된 장기집권 시도도 부정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좌파 성향의 모랄레스 대통령은 집권 이듬해인 2007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연임을 가능하게 했고 2009년 대선에 출마해 다시 당선됐다.바뀐 헌법에서도 연임은 한 차례만 가능했지만 모랄레스 대통령은 개헌 이후의 임기만 따져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해석을 끌어내며 2014년 대선에도 출마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는 여당인 사회주의운동(MAS)을 통해 대통령의 3선 연임 제한 규정이 위헌이라고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헌법재판소가 이를 받아들이며 네 번째 임기에도 도전하게 된 것이다.출마 걸림돌은 제거했지만 네 번째 당선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대체로 30%대이며 야당 후보인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이 바짝 추격 중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세 차례의 대선 1차 투표에서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결선에 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패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07 16:08:03

美법무는 트럼프 개인변호사?…'딥스테이트' 음모론 조사 논란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러시아 스캔들'을 전 정권이 조작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을 입증하겠다며 관련 조사를 진두지휘해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해킹과 여론조작 등 수법으로 개입한 사건이다. 하지만, 트럼프 진영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정부 내 기득권 세력(딥스테이트·deep state)이 주요 동맹국과 결탁해 러시아 스캔들을 꾸며냈다고 주장해 왔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 법무장관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를 방문해 이탈리아 정보당국 수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바 장관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시작된 경위를 조사하는 미 법무부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탈리아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외교 정책 고문이었던 조지 파파도풀로스가 로마 모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말타인 미프수드로부터 "러시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에게 흠집이 될 만한 이메일 수천통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장소다. 이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미프수드는 종적을 감췄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그가 러시아 정보기관의 메시지 전달 요원(cutout)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그러나,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프수드가 트럼프 캠프를 염탐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가 파견한 CIA 요원이라고 주장한다. 파파도풀로스 본인은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미프수드는 CIA의 조종을 받는 이탈리아 정보원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은 바 장관이 이탈리아 정보당국과 접촉하기 위해 로마에 머물고 있던 때였다.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밖에 영국과 호주 당국자들과도 직접 접촉해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법부나 정보기관의 권력 남용 여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진행돼야 할 조사에 일일이 관여함으로써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사법부의 전통을 위협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트럼프 진영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 진영을 겨냥한 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관측되지만, 일각에선 이런 행태가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19-10-07 15:47:28

홍콩 복면금지법 따른 체포 잇따라…경찰, 대학 내까지 진입

홍콩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5일 0시부터 시행되면서 이에 따른 시위대 체포가 잇따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5일 최소 13명이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전날에도 수십 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전날 대학 당국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홍콩 중문대학과 침례대학에 각각 진입해 시위 참가 혐의를 받는 학생들을 검거해 학생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계속되는 시위로 대형 쇼핑몰이 문을 닫고 주요 마트마저 영업시간을 단축하면서 마트마다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홍콩 시민들의 일상 생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홍콩 전역의 지하철 운행이 처음으로 중단됐고 시민들이 은행 ATM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현금 인출에 나서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19-10-07 15:36:31

홍콩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6일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유신 긴급조치 닮은 홍콩 '긴급규례'…"복면금지는 시작일 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영국 식민 통치 시절의 유산인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를 근거로 행정명령인 '복면금지법'을 전격 도입하자 의회의 행정부 견제권이 무력화되고 기본권 침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홍콩의 민주화 진영은 사실상 사문화된 것으로 간주했던 긴급법이 52년만에 부활하면서 복면금지법 제정 자체보다 의회의 행정부 견제권을 사실상 무력화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앞으로 언론·출판 검열, 인터넷 규제, 법원의 영장 없는 수색 등 홍콩 시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제약하는 추가 행정 명령을 잇달아 내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도 매우 우려하고 있다.홍콩의 민주파 의원인 클리우디아 모는 최근 열린 긴급법 반대 기자회견에서 "캐리 람은 긴급법을 핵 폭격을 가할 수 있는 대량파괴무기처럼 쓰고 있다"며 "이 법은 더 많은 억압적인 규제 도입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긴급법은 거의 100년 전인 1922년 영국이 식민지 홍콩에서 발생한 선원들의 파업에 대처하려고 만든 법률이다. 이 법은 홍콩 행정 수반(당시 총독)이 질서 회복을 위해 사실상 모든 규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언론·출판 검열, 통신 제한, 육상·해상·공중 교통 통제, 인원의 억류·추방, 무역과 생산 제한, 재산 압류 및 징발, 법원의 영장 없는 시설 내 진입과 수색 허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과거 홍콩에서 긴급법이 발동돼 행정 수장에게 사실상 '비상 대권'이 부여된 것은 극심한 폭력 사태로 50명 이상이 숨진 1967년 반영 폭동 때가 유일한 사례였다. 긴급법은 성격상 우리나라 유신 시절의 긴급조치와 닮았으며 박정희 대통령 집권 말기의 유신헌법은 행정 명령으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에 사실상 무제한 제약을 가할 수 있는 긴급조치권을 부여했다. 홍콩의 현행 법제상으로는 긴급법에 따라 만들어진 행정명령이 사후 의회의 통제 대상이 되는지가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민지 시절 만들어진 긴급법은 행정장관이 내린 긴급 명령인 '규례'는 행정장관 자신의 판단에 의한 철회 때만 효력을 잃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로 의회의 사후 통제권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홍콩 정계 일각에서는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의회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홍콩기본법이 시행된 만큼 옛 법인 긴급법에 근거해 도입된 '복면금지법' 등 모든 행정명령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람 장관은 '복면금지법'을 이달 중순 개회하는 입법회(의회)의 심의에 부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홍콩 입법회 의석 70석 중 '건제파'(建制派)로 불리는 친중파가 넉넉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복면금지법이 사후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07 15:28:13

가네다 마사이치

日 프로야구 400승 한국계 가네다 마사이치 별세

일본 프로야구 최다승 보유자인 한국계 가네다 마사이치(金田正一·한국명 김경홍) 씨가 6일 별세했다. 향년 86세.교도통신과 NHK가 이날 가네다 씨가 급성 담관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도쿄도내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고인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400승을 거둬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재일동포 타자인 장훈과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전설이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인은 전성기 '야구의 덴노(천황)', '황금의 왼팔'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일본 야구계에 큰 존재감을 갖고 있다.1950~1970년 일본 프로야구의 고쿠테쓰(國鐵) 스왈로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당대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던 그는 통산 최다 탈삼진(4천490개), 통산 최다 완투(365회), 통산 최다 이닝(5천526과 3분의2 이닝) 기록도 갖고 있다.양대 리그 중 하나인 퍼시픽리그의 최연소(18세 35일) 노히트노런 달성자이기도 하다.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 상을 3번이나 수상했다.부모의 고향이 각각 경북 상주와 대구인 재일동포 2세로 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 국적을 고집한 장훈과 달리 프로에 들어와 일본으로 귀화했다.그는 2006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의 한일전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은퇴 후에는 롯데 오리온즈 감독을 지냈으며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만 가입이 가능한 '일본프로야구 명구회(名球會)'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사망 전까지 프로야구 평론가로 활동했으며 롯데 마린즈의 이사를 역임했다.그가 세운 통산 400승 기록은 지금과 달리 투수가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를 오가며 활약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에서 거둔 기록이다.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30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6명뿐으로, 조만간 깨지지 않을 난공불락의 기록으로 꼽힌다.그의 통산 400승 기록은 미국을 포함해도 전 세계 프로야구의 3번째에 해당한다. 1위는 511승의 사이 영이며 2위는 417승의 워터 존슨이다.

2019-10-06 22:40:52

시진핑·김정은, 수교 70주년 상호 축전…'관계 발전'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6일 상호 축전을 통해 양국간 우의 유지 및 발전을 강조했다.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북한 노동당, 정부, 인민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면서 "70년 전 중국과 북한이 정식으로 수교한 것은 양당, 양국 관계에서 획기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시진핑 주석은 "지난 70년간 양당, 양국 지도자의 배려와 양국의 공동 노력 속에 중국과 북한의 전통 우의가 국제적인 풍운과 시대 변천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깊어졌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북·중 간 교류 협력의 성과가 풍성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북·중 전통 우의는 양국 공동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언급했다.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축전에서 북·중 수교는 '새형의 조중(북·중) 관계의 탄생을 알리는 획기적인 사변'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지켜낸 사회주의가 있었기에 조중 친선은 지리적인 필연적 개념이 아니라 동서고금에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친선으로 다져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2019-10-06 16:15:58

인도네시아 암본섬 열흘간 여진 1천105번…이재민 매일 늘어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말루쿠제도 암본섬과 스람섬 사이에서 규모 6.5의 강진 발생 후 열흘간 1천 번이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전 9시까지 총 1천105번의 여진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주민들은 118번의 여진을 체감했다고 일간 콤파스와 CNN인도네시아가 보도했다.기상기후지질청 관계자는 "강진 발생 후 지각이 다시 안정을 찾기 위해 남은 에너지를 천천히 방출하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차차 여진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규모 6.5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해안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도 18.2㎞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암본섬과 스람섬에서는 38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부상했으며 주택 6천500여채가 파손됐다.파리다 살람페시 말루쿠 재난방지청장은 "쓰나미와 지진에 관한 거짓 소문으로 매일 이재민이 늘고 있다"며 "현재 9만5천여명이 암본섬과 스람섬의 임시 대피소에 흩어져 있다"고 말했다.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암본섬에 거주 중인 한국인 선교사 1명과 인도네시아로 국적을 바꾼 동포 2명을 찾아내 이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9-10-06 16:15:21

"한국 기업인 최고 걱정은 실업난…미국은 해킹, 일본은 지진"

한국에서는 실업난을 가장 많이 걱정하지만 일본에서는 지진, 미국에서는 해킹을 더 두려워했다.전 세계를 따질 때 기업 경영인들의 가장 많은 고민은 국가가 부도 위험에 빠지는 재정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전 세계 141개국 1만2천879명의 사업가를 상대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로 향후 10년 내 해당 국가에서 사업 활동의 최대 리스크 5가지를 묻는 말에 한국은 '실업 및 불완전고용'을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기상이변과 인간이 만든 환경재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사이버 공격과 국가 간 갈등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한국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실업을 최대 리스크로 꼽은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면 브루나이뿐이었다.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유일하게 최대 리스크로 실업을 꼽았다.앙골라, 말라위, 보츠와나, 카메룬, 가나, 케냐 등 국가들이 속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실업을 최대 리스크라고 답했다.통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실업을, 유럽과 북미 지역처럼 선진국이 다수 포함된 지역에서는 사이버 공격을 최대 위험요인으로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한국, 일본, 중국 등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위험요인은 자연재해였다.상위 10개 리스크 가운데 사이버 공격과 국가 간 분쟁이 자연재해의 뒤를 이었으며 실업은 9위를 차지했다.일본, 중국, 뉴질랜드는 모두 자연재해가 최대 리스크라고 답했다.보고서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데 가장 큰 우려 요인은 환경적인 리스크"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사례와 일본의 대홍수를 언급했다.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응답자 중 거의 30%는 국가 간 분쟁을 위험요인이라고 답했다.보고서는 "북한을 둘러싸고 지속하는 긴장으로 고통받는 한국과 일본의 응답이 이번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최대 사업 리스크는 재정위기가 1위를 차지했으며 사이버 공격과 실업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미국, 영국, 캐나다는 모두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사기 및 절도를 각각 1위와 2위라고 답했다.

2019-10-06 16:13:52

美서 생일 앞둔 장인 놀래주려던 사위, 장인 총에 맞아 숨져

62세 생일을 앞둔 미국인 장인을 놀래주려고 한밤중에 장인 집 문을 두드린 뒤, 마당 덤불에서 뛰어나오던 노르웨이인 30대 사위가 장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쯤 플로리다주(州) 산타로사 카운티 걸프 브리즈 지역에 있는 리처드 데니스(61) 씨의 집 뒷문을 누군가 세게 두들겼다.권총을 꺼내 들고 뒷문 현관을 나선 데니스는 마당 안 덤불에서 갑작스레 누가 뛰쳐나오자 방아쇠를 당겼다.하지만, 총에 맞은 남성은 데니스의 노르웨이인 사위 크리스토퍼 베르겐(37)으로 확인됐다.노르웨이에서 살다가 장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4천500마일(7천200km)을 날아와 미국에 도착한 베르겐은 장인에게 '생일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놀란 데니스와 가족들은 즉시 911(긴급신호 전화)에 신고하고, 출혈을 막으려 했으나 베르겐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산타로사 카운티의 밥 존슨 보안관은 "(탄환이) 심장에 직격했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데니스는 같은 날 저녁 9시 30분쯤 같은 식으로 앞문을 두드리며 찾아온 다른 친척과 다투고 예민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데니스를 형사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9-10-06 16:13:14

5일 오전 태국 중부 카오야이 국립공원 내 해우 나록 폭포 중간 부근의 절벽에 코끼리 두 마리가 고립돼 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부(DNP)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코끼리 6마리 폭포서 '떼죽음'…"새끼 구하려다 추락한 듯"

태국 중부의 한 국립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폭포에서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또 현장에선 숨을 쉬지 않는 새끼를 구하려고 분투하는 부부 코끼리의 모습도 목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태국 중부 카오야이 국립공원 내 해우 나록 폭포 아래에서 코끼리 6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공원 관리들은 지난 5일 오전 3시쯤 폭포 옆 도로를 막고 있던 코끼리 무리를 숲으로 돌려보내던 중 큰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이 울음소리는 코끼리들이 총 3단으로 이뤄진 높이 150m의 계단형 폭포인 해우 나록 아래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난 것으로 보인다.3시간 뒤 공원 측은 폭포 중간 지점의 못에서 생후 3살로 추정되는 어린 코끼리의 사체를 발견했다.주변 절벽에는 코끼리 한 쌍이 탈진한 채 발이 묶여 있었고, 폭포 최하단에선 코끼리 5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확인됐다.공원 측은 밧줄을 동원해 오후 2시 30분쯤 살아남은 코끼리 두 마리를 안전한 장소로 끌어내고 먹이를 제공했다.사고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끼리의 습성을 고려할 때 폭포에서 떨어지려는 다른 코끼리를 구하려다 잇따라 추락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공원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새끼 코끼리가 폭포로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또 살아남은 한 쌍의 코끼리는 장기적으로는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데다가 정서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019-10-06 16:11:23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4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5일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홍콩시위 '반중 정서' 최고조…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받아

지난 4일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후 홍콩 시위 사태가 더욱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계 은행과 점포가 시위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4일에 이어 전날에도 홍콩 전역에서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가 벌어져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시위대는 툰먼, 성수이, 틴수이와이 등 홍콩 곳곳에서 중국계 은행과 점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이들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신은행 등의 지점에 들어가 유리창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폐쇄회로(CC)TV 등을 때려 부쉈으며, 유리문에는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낙서를 적어놓았다.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대리점도 공격해 기물 등을 훼손했으며, 중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제과점, 식당, 약국 등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중국계 기업으로 알려진 마트 체인 '베스트마트 360'도 시위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홍콩 시위대는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중국 정부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며, 복면금지법 등 잇따른 강경 대응책의 배후에는 중국 중앙정부가 있다고 주장한다.홍콩 최대 재벌그룹 중 하나이자 친중 재벌로 알려진 맥심(MAXIM·美心) 그룹 산하 점포도 시위대의 주요공격 대상이 됐다.맥심 그룹 창업자의 딸인 애니 우는 지난달 유엔인권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소수의 급진분자가 750만 홍콩시민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홍콩 시민들은 조직적이고도 계획적인 폭력 행위를 결코 허용한 적이 없다"고 시위대를 비난했다.맥심 그룹 산하 체인점인 센료, 심플리라이프 등과 이 그룹이 홍콩에서 운영권을 가진 스타벅스 매장 등은 곳곳에서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에는 본토 출신 중국인이 시위대에 의해 구타당하기도 했다.

2019-10-06 16:03:21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을 나서 인근 북미 실무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北 김명길 "북미 실무협상 결렬…미국 빈손으로 나와"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5일(현지시간) 저녁 스웨덴 스톡호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통해 이날 북미 실무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는 김 순회대사가 "이번 협상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미국은 빈손으로 나왔다"며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대사는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으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의욕을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2019-10-06 02:35:47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미 실무협상 중 북측 대표 협상장 떠나…무슨 일?

5일 재개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이 협상장을 빠져나와 인근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이날 오전 10시 김명길 대사 등 북한 대표단을 태우고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협상장인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로 들어갔던 차량 두 대가 두시간 만인 이날 오후 12시 협상장을 떠났다.이 차량은 김명길 대사 등을 태우고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갔다. 김명길 대사 등이 협상장을 떠난 구체적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김명길 대사는 북한대사관에서 '실무협상이 끝났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만 "두고 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실무협상을 다시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들어갔다.이 북한 대표단 차량 2대는 20분만인 오후 12시 20분 협상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김명길 대사 등 대표단이 대사관에서 다시 나와 차량에 타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미국 대표단 차량은 아직 협상장에서 나오지 않았다.앞서 북미는 이날 김명길 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께부터 비핵화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2019-10-05 20:00:24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을 나서 인근 북미 실무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미 대표단 비핵화 실무협상 착수…치열한 협상 예상

북한과 미국이 5일(현지시간) 오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콘퍼런스 시설인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실무협상에 착수했다.실무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전날 예비접촉에서 결정한 틀에 맞춰 이날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북미는 이날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라 미국이 제공할 상응조치를 놓고 치열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미국을 향해 자신들의 '단계적 합의-단계적 이행' 기조를 수용하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길 요구해왔으나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의 최종상태를 정의하고 로드맵을 마련하는 '포괄적 합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 근본적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예비접촉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협상장 상황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날 실무협상은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현지 경찰은 협상장으로 향하는 길목의 도로를 차단하고 취재진 등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일단 실무협상은 예정대로 5일 하루 일정으로 개최키로 양측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논의 진척에 따라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2019-10-05 19:01:22

북미, 오늘 비핵화 실무협상…'돌파구냐·위기냐' 분수령

북한과 미국이 5일(현지시간)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북미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4일 예비접촉에 이어 이날 실무협상을 열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실무협상에는 수십년간 대미 문제를 다뤄온 '미국통'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대좌할 것으로 예상된다.북미는 전날 예비접촉 과정에서 서로의 기본 입장을 교환했을 수 있는데, 이때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날 실무협상이 아예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그러나 북미 모두 오랜만에 마주 앉을 기회를 잡은 만큼 이를 외면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실무협상은 5일 하루로 잡혔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대표단은 실무 협상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7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평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실무협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라 미국이 제공할 상응조치를 놓고 치열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이행한다는 원칙하에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의 정의부터 합의하고 핵시설 동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북한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단계적으로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실무협상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멈춰있던 비핵화 프로세스가 다시 가동되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충격을 딛고 비핵화 협상에 다시 돌파구가 열리느냐, 아니면 이대로 좌초 위기에 직면하느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협상에서 일정한 성과가 도출된다면 연내 북미 3차 정상회담 개최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10-05 08: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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