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브라질 대통령, 집권당과 마찰끝 탈당 선언…우파정당 창당 추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집권당인 사회자유당(PSL) 탈당을 선언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사회자유당 내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협의를 마치고 나서 탈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자유당에서 탈당하는 의원들과 함께 곧바로 우파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치 생활을 시작한 이래 1989년부터 지금까지 8개 정당에서 활동했으며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입당한 사회자유당 당적을 유지해 왔으나 마찰을 빚어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탈당을 결심함에 따라 당분간 국정운영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9-11-13 15:30:13

스페인 제1당 사회노동당 대표인 페드로 산체스 임시총리(왼쪽)와 좌파 우니다스포데모스(UP)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연립정부 구성 합의 사실을 밝히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좌파, 총선 이틀만에 연립정부 구성 전격 합의

스페인의 제1당인 중도좌파 사회노동당과 급진좌파 정당이 총선 이틀 만에 스페인 최초의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사회노동당(PSOE) 대표인 페드로 산체스 임시총리와 우니다스포데모스(UP)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연립정부 구성에 협력한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산체스 임시총리는 이번 협상 타결에 대해 "향후 4년을 위한 것"이라면서 "스페인은 안정적이고 단단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들이 전했다.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한 사회당과 포데모스는 향후 원내 군소정파를 더 규합하고 내각의 각료를 정파들이 어떻게 나누어 가질지를 놓고 추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9-11-13 15:26:39

유혈사태 번진 레바논 시위…군인 발포에 첫 사망자 나와

레바논 시위가 군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새 국면을 맞게 됐다.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칼데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진보사회당의 지방 간부 한 명이 시위대의 도로봉쇄를 뚫으려던 군인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레바논군이 밝혔다.군은 군인이 시위대와 난투극 뒤 군중을 분산시키려고 발포했다가 1명이 총에 맞고 말았다며 군 지휘부가 해당 군인을 체포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27일째 레바논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11-13 15:22:54

볼리비아 우파 야당 민주사회주의운동 소속인 자니네 아녜스 상원 부의장이 12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임시대통령을 자처한 뒤 연설하고 있다. 아녜스는 이날 공석인 상원 의장직을 승계한 뒤 스스로 대통령 권한대행에 취임했다. 연합뉴스

볼리비아 야당 의원, '임시 대통령' 선언…모랄레스 "쿠데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물러나 권력 공백 상태인 볼리비아에서 야당 상원의원이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다.우파 야당 사회민주주의운동 소속의 자니네 아녜스(52) 상원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저녁 의회에서 "즉시 대통령으로 취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라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볼리비아에선 대통령 유고 시에 부통령, 상원의장, 하원의장 순으로 대통령 권한을 이어받게 돼 있는데 이들은 모두 모랄레스 사퇴 전후로 물러난 상태다. 아녜스 부의장은 이날 앞서 공석인 상원 의장직을 먼저 승계했다.이날 망명지 멕시코에 도착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트위터로 아녜스 부의장의 대통령 자처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교활하고 가증스러운 쿠데타"라고 맹비난했다.

2019-11-13 15:20:33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제2회 파리평화포럼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롱 주최 파리평화포럼, 미국 일방주의 일제히 성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에서 주최한 제2회 파리평화포럼에 미국의 정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유럽과 중국 등의 주요 참석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방주의와 국가주의로 세계질서를 위협한다면서 일제히 성토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리평화포럼 개막연설에서 세계의 정치 시스템이 전례가 없는 위기에 처했다면서 인류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연대와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마크롱은 먼저 2차대전 종전 후 구축된 국제 정치·경제시스템이 평화를 가져오고 가난을 구제했지만, 새로운 불평등이 사람들 간에, 그리고 국가 간에 나타나 폐쇄적 국가주의와 일방주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시스템이 전례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힌 그는 특히 미국을 겨냥, "국제 체제의 마지막 수호자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전쟁, 이민·난민 문제,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의 도전과제에 응전하려면 세계는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지만, 현존 국제질서를 앞장서 수호해야 할 미국이 일방주의와 고립주의로 치달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당선자도 더욱 효율적인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을 겨냥해 "일부 강대국들이 지나치게 일방주의적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 대표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일방주의, 보호주의, 포퓰리즘의 확산, 그리고 현재의 합리적 사고와 행동을 감정의 과잉으로 대체하는 경향은 문제 해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프랑스 대통령실이 12~13일 주최하는 파리평화포럼은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로, 마크롱 대통령 집권 뒤 다보스포럼을 능가하는 국제포럼을 만들겠다면서 프랑스 정부가 야심차게 출범시킨 프로젝트다. 올해는 세계 30여개국에서 정상 또는 정부 수반이 참석했으며, 미국은 정부 대표를 보내지 않았다.

2019-11-13 15:15:17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사람들이 물에 잠긴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베네치아 53년만의 최악홍수…1천200년 산마르코성당 6번째 침수

이탈리아 전역에 큰 비가 쏟아져 북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로이터·dpa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베네치아시 당국은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으로 187cm까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조수 수위가 194cm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재난'을 선포하며 심각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극적인 상황"이라며 "(홍수의) 비용이 높은 만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 홍수는 기후변화의 결과"라고 트위터로 전했다.조수 상승으로 베네치아 도시 대부분이 침수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NSA 통신에 따르면 현지 주민인 78세 남성은 집에 들어온 바닷물이 전기합선을 일으켜 감전으로 숨졌다.9세기에 세워진 이후 이날 전까지 1200여년간 단 5번만 침수된 명소 산마르코 대성당에도 이날 바닷물이 들어차 1m 이상 침수됐다. 비잔틴 양식의 대표건축물인 이 성당이 가장 최근에 침수된 지난해 10월, 관련 당국은 성당이 하루 만에 20년치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바다를 낀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100∼120cm를 오르내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다. 하지만 120cm를 넘어가면 도시 기능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상 수위가 110cm를 초과하면 베네치아 섬의 12%가량이 침수된다. 140cm를 넘어서면 절반 이상인 59%가 통상 물에 잠긴다고 한다.최근 연이어 쏟아진 강우로 남부지역 역시 홍수 피해를 앓고 있다. 나폴리·마테라 등 남부 일부 지역은 예상치를 넘어선 강우로 인해 일선 학교의 휴교령이 내려졌다. 마테라에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굴주거지가 침수됐다.

2019-11-13 15:03:38

12일(현지시간) 홍콩 중문대학에서 시위에 나선 학생들이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 '교도소 폭동대응팀' 투입…경찰청장에 강경파 기용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교도소 폭동 대응팀'을 투입하고, 경찰청장에 강경파를 임명하는 등 강경 대응 태세를 더욱 높이고 있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6개월째 지속하는 시위 사태로 인해 경찰 인력의 부족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엘리트 인력인 교도소 폭동 대응팀으로 이뤄지는'특별경찰'을 편성해 투입하기로 했다. 홍콩 경찰은 부족한 인력 충원을 위해 1천여 명의 퇴직 경찰을 다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홍콩 정부는 또 오는 19일 신임 경찰청장에 강경파인 크리스 탕(54) 경찰청 차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시위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탕 차장은 지난 6월부터 시위 사태에 대응하는 '타이드 라이더' 작전을 이끌어 왔으며, 범죄 대응 등에 있어 '강철 주먹'과 같은 강경한 대응을 고집하는 강경파 인물로 알려졌다.홍콩 사태와 관련,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 연락판공실은 전날 성명에서"홍콩 정부의 폭력 진압과 질서 회복, 폭력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또 전문가인 왕샹쑤이(王湘穗) 베이징항공항천대 전략문제연구센터 주임은 13일 홍콩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의 전개 방향에 대해 계속 악화하거나 중국이 강제로 관여하는 두 경로만 남아 있다고 진단해 무력 진압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한편, 홍콩 시위는 13일에도 격렬하게 이어져 홍콩 중문대에서 학생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빚어졌고 홍콩대, 침례대 등 홍콩 내 주요 대학 주변에는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돼 학생들과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또 홍콩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면서 지하철, 경전철, 버스 등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전날에 이어 이틀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1-13 15:02:38

트럼프 탄핵 공개청문회 돌입…'우크라 스캔들' 중대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에 대한 의회 탄핵조사가 13일(현지시간) 공개 청문회로 전환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하원을 이끄는 민주당은 공개 청문회를 통해 13일에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 15일에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 주재 미국대사의 증언을 듣게 된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19~21일 사흘간 공개 청문회를 추가로 개최해 앞서 하원에서 증언한 백악관 소속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유럽·러시아 담당 특별보좌관인 제니퍼 윌리엄스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12일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은 최종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부당한 우크라이나 외교 정책 처리 과정에서 법 위반으로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고 따라서 탄핵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어려운 라틴어인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 대신 '강요', '뇌물수수' 등 범죄 관련성이 명확하고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적 용어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통령의 권한남용 혐의와 백악관의 비협조를 사법방해 혐의로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추가 측에 바이든 수사를 요구하면서 군사 지원을 유보한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공화당은 민주당의 핵심 주장에 대한 '4가지 방어 논리'를 마련했다. 공화당은 탄핵조사 3개 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제공한 메모에서 ▶7월 25일 통화에서 조건부 요구나 압박의 증거는 없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통화에서 압박은 없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7월 25일 통화하는 동안 미국의 지원 중단에 대해 알지 못했다 ▶9월 11일 우크라이나 지원 보류는 해제됐다 등의 4개 사항을 요점으로 제시했다.AP는 과거와 달라진 여건에 따른 영향도 짚었다. AP는 이전의 탄핵 추진 절차에 비해 지금은 훨씬 더 정치가 당파적으로 양극화돼 있다면서 '지지층 이탈'이 과거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닉슨 시절에는 인터넷이 없었고 클린턴 때는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이번의 경우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저격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결정이 개인적 이해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고 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완전한 고립주의 노선을 채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다른 국제동맹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1-13 15:01:48

중국 인민망에 올라온 흑사병 환자 확진 소식

중국서 흑사병 2명 확진…전염성 강해 차단 비상

중국에서 급성 전염병 '페스트'(흑사병)가 발생했다.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최근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흑사병은 1~7일의 잠복기가 있고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호흡 곤란 등이 있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염이 되며, 14세기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인 2천5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가장 최근에는 2017년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사병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흑사병을 예방하려면 감염된 쥐벼룩이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흑사병 환자 분비물이나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을 소독한다.백신은 예방 효과가 충분하지 못해 일반인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만 권고된다

2019-11-13 13:59:08

헤일리 "트럼프, '北에 내가 미쳤다고 알게 하라' 압박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도록 하라"라고 말하며 압박 전략을 구사했던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전해졌다.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 '외람된 말이지만'(With all due respect)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나와 방금 얘기를 마쳤으며,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전하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벌어졌던 설전이 기획된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해 '화염과 분노', '완전 파괴' 등의 언어를 사용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끌어올렸다.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사실 나로서는 '최대의 압박' 전략에 실제로 도움이 됐다"며 "이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말하는 '미치광이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무엇보다도 북한의 체제 붕괴를 두려워했다는 점도 저서에 담겼다. 헤일리 전 대사는 "김정은 정권의 몰락은 북한 주민의 집단 탈출과 중국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에 이런 위험은 매우 컸다"고 부연했다.이어 헤일리 전 대사는 북한의 인권 실상도 폭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가족을 포함해 자신의 정적을 숙청함으로써 권력을 공고히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초반 6년 동안 처형한 숫자가 300명을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

2019-11-12 17:44:13

"10억엔 내고 '성노예 아니다' 약속받았으면 위안부합의 무효"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촉구해 온 도쓰카 에쓰로(戶塚悅朗·77) 변호사는 위안부를 성노예로 표현하는 것이 사실과 어긋난다는 주장을 한국이 수용한 것처럼 기재한 일본 외교청서가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도쓰카 변호사는 6∼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만약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무효가 된다고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10억엔을 지불하고 그런 약속을 하게 했다면 이는 유스 코겐스(jus cogens, 강행규범)에 위반된다. 노예였다는 것을 한국 정부가 부정하는 합의를 했다는 셈인데 그런 외교장관 합의는 파기가 아니라 애초에 무효"라고 말했다.유스 코겐스는 국제법상 어떤 일탈도 허용되지 않는 일반국제법의 규범(조약법에 관한 빈 협약)을 의미하며 국가가 자유의사에 따라 체결한 조약이라도 이를 벗어나면 무효인 것으로 보는 원칙이다.

2019-11-12 15:46:07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임 후 첫날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리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모랄레스 물러난 볼리비아 '안갯속'…권력 공백 속 혼돈 심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물러난 볼리비아가 '시계 제로'의 혼란 속에 빠졌다. 대통령 유고 때 권한을 승계하는 부통령, 상원의장, 하원의장들이 모두 함께 물러나 권력이 공백 상태이며 모랄레스 지지자들의 반발 시위 속에 치안이 급속도로 악화했다.11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를 비롯한 볼리비아 곳곳에서는 모랄레스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와 야권 시위대, 경찰과 충돌했다고 볼리비아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 모랄레스 퇴진에 환호하는 야권 지지자들의 자축 시위 속에 성난 모랄레스 지지자들이 가세해 시위가 급격히 과격해졌다. 이날 여러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았고 방화와 습격 등도 이어졌으며 도로 봉쇄 속에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에너지를 얻어서 돌아오겠다"며11일 멕시코 망명길에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19-11-12 15:35:19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가운데)이 11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람 장관은 홍콩 시위대를 '폭도'로 지칭, 강경 진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 사태 격화에 미·영 등 국제사회 자제 촉구하며 심각한 우려 나타내

홍콩의 민주화 시위와 정부의 강경 진압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 미국과 영국 등 국제사회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양 측의 자제를 촉구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홍콩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우리는 폭력 사태를 규탄하며, 정치적 성향과 상관 없이 폭력의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콩 경찰과 시위대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 (홍콩에서의) 사건들은 매우 충격적이다. 우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폭력, 시위대와 경찰 간 갈등 고조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 역시 "정치적 대화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홍콩 당국이 이같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국제사회의 대응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를 폭도로 지칭하며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의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왔다.람 장관은 최근 중국 최고 지도부와 만나 재신임을 얻은 후 시위에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고 홍콩 시위대 역시 멈추지 않을 기세여서 폭력 사태가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찰관의 총에 맞아 위중한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1-12 15:26:2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 탄핵정국서 국무부 안팎 비판론 곤혹…예스맨 혹평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가 본격화한 이후 국무부 직원들의 문제 제기를 모른 척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예스맨'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하원이 공개한 비공개 증언 녹취록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일부 국무부 고위 관료들에 의해 소극적 인물로 평가받았고, 우크리아나 스캔들과 관련해 이도 저도 아닌 태도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일례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이번 스캔들의 핵심 인사인 루디 줄리아니의 역할을 놓고 폼페이오 장관에게 상의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눈을 굴리면서 '그건 우리가 대처해야 할 일이야'라는 식으로 대답했다면서 국무부는 줄리아니를 제거하는 일에 관한 한 한계에 부딪혔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바이든 조사와 연계할 경우 대가 관계를 우려하는 전보를 보냈을 때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에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얼마 후 백악관 회의에 이를 가져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줄리아니가 자신에게 비협조적이던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를 축출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부 직원들의 탄핵조사 증인 출석 등 협조 거부를 지시한 것을 놓고 전·현직 외교관들의 반발까지 사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1-12 15:09:26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의 산티아고 압스칼 대표(왼쪽에서 두번 째)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제3당으로 약진한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소 극단정파 득세에 유럽 '정부구성 차질' 속출

최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이 군소 극단 정파의 약진으로 거대 양당 체제가 무너지면서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어느 진영도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현상이 점차 유럽의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전날 막을 내린 스페인 총선에서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사회노동당(PSOE)이 제1당 수성에 성공했으나, 과반의석 획득에는 실패했다. 사회노동당의 라이벌 정당이자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과 올해 처음 원내로 진입한 극우 성향의 복스(Vox) 역시 과반의석에는 미치지 못했다.앞서 지난 9월 치러진 이스라엘의 조기 총선에서도 현 집권당인 리쿠드당과 중도 성향의 청백당이 비슷한 수준으로 의석을 나눠 가졌다. 이들 정당은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정당과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무정부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가디언은 정치 지형이 양극화됨에 따라 중도 좌파 또는 중도 우파 성향의 거대 양당에 표를 던지는 유럽 유권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들이 과거와 달리 경제적 문제보다는 '정체성'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2017년 독일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CDU)과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의 지지율은 1940년대 이후로 가장 약화한 모습을 보였다.스웨덴에서는 중도 좌파 성향의 현 집권당과 중도 우파 성향의 야권 4개 정당 연맹이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정부 구성 협상의 캐스팅보트를 거머쥐게 됐다.중도정치의 약화는 독일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스페인의 복스와 같은 극우 성향 정당부터 급진 좌파 성향 스페인 '포데모스', 반체제 정당인 이탈리아 '오성운동'까지 정치 스펙트럼에서 양쪽 끄트머리에 있는 군소 정당들이 약진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가디언은 이 같은 소수 극단 정파의 득세가 정치적 급진주의를 확산시키기 때문에 연정 구성을 위한 타협과 합의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정당이 서로 수긍하기 어려운 목표를 주장하면서 국가 전체에 필요한 정책과 개혁을 도입하거나 국제무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2019-11-12 15:04:20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91년 7월 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미·소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로 마주보며 활짝 웃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탈(脫) 냉전의 분위기가 싹트던 시기에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소 정상회담을 통해 40여 년에 걸친 냉전의 종식과 동서화합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고르비 "'페레스트로이카' 후회 안해…소련 붕괴는 보수파 책임"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소련 몰락으로 이어진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개방) 정책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9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고르바초프(88)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독일 슈피겔지와 한 인터뷰에서 "이전과 같이 살 수는 없었다"며 "페레스트로이카의 주요 부분은 보편적 가치와 핵 군축, 선택의 자유 등을 포함하는 정치적 신사고였다"고 소개했다.고르바초프는 이어 "페레스트로이카의 종말과 소련 붕괴에 대한 책임은 1991년 8월에 쿠데타를 일으키고 그 뒤 소련 대통령의 지위 약화를 이용한 자들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1991년 8월 흑해 연안의 크림반도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보수파들에 연금당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보수파의 쿠데타는 비록 '삼일천하'로 막을 내렸지만 고르바초프와 소련 지도부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혔다.

2019-11-11 18:09:45

[포토뉴스] 실탄 발사하는 홍콩 경찰

11일 오전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자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 시위자는 이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 쓰러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이 모두 3발의 실탄을 쏴, 10대 시위자 2명이 다쳤으며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동영상 캡쳐. 로이터 연합뉴스

2019-11-11 17:30:02

룰라 석방으로 브라질 정치권 긴장...'정치 양극화' 심화 우려

브라질 정치권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석방으로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고 정치 세력들은 룰라 석방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주요 정당 지도부는 룰라 석방 이후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대규모 군중이 동원되는 시위가 빈발하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가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016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지방선거 참패, 2018년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위축된 좌파 노동자당(PT)은 룰라 석방으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노동자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나타난 '우파 돌풍'을 가라앉히고 내년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을 통해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를 위해 반(反) 보우소나루 시위를 통해 현 정부를 압박하고 좌파진영의 결집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헌을 통해서라도 룰라를 재수감해야 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룰라 석방 하루 뒤인 전날 상파울루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의회에 조속한 개헌을 촉구했다. 룰라 석방이 보우소나루 지지층을 결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룰라 전 대통령은 조만간 전국 주요 도시를 찾아가는 '정치 캐러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까지 캐러밴을 이어가면서 보우소나루 정부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정권 탈환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캐러밴이 이어지는 동안 룰라와 보우소나루 지지 세력의 맞불 시위가 계속되고, 이를 통해 민심이 어느 정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군부의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군부는 정치권과 사회가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 세력과 룰라 전 대통령 지지 세력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11-11 15:50:29

사이클론 불불, 벵골만 강타…20명 사망·수십명 실종

인도 동부 벵골만에 사이클론 '불불'이 강타, 2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과 현지 매체가 11일 보도했다.지난 9일 밤 인도 웨스트벵골주 콜카타 남쪽 해안에 상륙한 불불은 10일 벵골만 연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에 큰 피해를 안겼다. 불불이 할퀴고 지나간 지역에는 가옥 6천여채 이상에 피해가 생겼다.곳곳의 도로와 전기가 끊어졌고 저지대 마을은 침수됐다. 방글라데시 남부 섬에서는 관광객 1천50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AFP통신 등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불불로 인해 20여명이 숨졌고 어부 등 수십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2019-11-11 15:27:33

스페인 총선이 실시된 10일(현지시간) 지방도시 비토리아의 투표소 소장이 개표 과정에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묘사해 무효 처리된 투표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정부구성 난항…총선 극우약진 속 집권당 과반의석 불발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총선에서 극우를 포함한 우파 정당이 크게 약진했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PSOE)은 제1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이번에도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정부 구성이 미뤄지는 등 정국 혼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표가 99.9% 진행된 가운데 집권 사회노동당은 하원 350석 정원에서 120석을 얻어 제1당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반 의석(176석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지난 4월 총선(123석)에 비해서도 의석이 3석 줄었다.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은 88석(20.8%)으로 지난 총선의 66석에 비해 의석을 크게 늘렸다. 올해 4월 28일 치러진 총선에서 24석을 확보하면서 처음 원내로 진입한 극우 성향의 복스(Vox)는 이번에 배 이상 늘어난 52석(15.1%)을 확보했다.

2019-11-11 15:25:47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이완호에서 시위 중 한 참가자(위)가 경찰이 쏜 실탄에 가슴 부분을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경찰과 가면 쓴 시위대의 대치 현장이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가운데 최소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다쳤으며 출퇴근 시간 시위로 혼란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홍콩시위 참가자 2명, 경찰이 쏜 실탄 맞아…1명 위독

11일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 2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으며,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 홍콩 시위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은 것은 벌써 세 번째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이날 시위 현장에서 한 교통경찰이 도로 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한다. 이후 이 경찰은 다가오는 다른 시위자를 향해 실탄 2발을 더 발사해 모두 3발의 실탄을 발사했다. 다른 시위자도 총에 맞고 쓰러져 경찰에 제압당했다.실탄에 맞은 시위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1명이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2019-11-11 15:20:31

日정부 "위안부는 성노예 아냐…韓정부도 확인" 주장 논란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였다고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성노예' 표현을 쓰면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일본 정부가 공식 문서로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일본 외무성이 펴낸 2019년 외교청서를 11일 확인해보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코너에 "'성노예'라는 표현은 사실에 반하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은 2015년 12월 일한 합의 때 한국 측도 확인했으며 동 합의에서도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었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윤병세 당시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일본 외무상이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일본 정부가 외교 현안 등을 기록한 문서에서 주장한 것이다.2018년 외교청서에는 '성노예'는 사실(史實)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계속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성노예 표현에 대응한다는 방침 정도가 담겨 있는데 올해 갑자기 한국 정부를 끌어들이는 설명이 등장한 것이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한국 정부도 수용한 것처럼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일반적으로 성노예라는 용어는 쓰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전문가는 올해 외교청서에 담긴 성노예에 관한 기술은 국제사회의 여론을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였다고 1992년 유엔에서 처음으로 주장한 도쓰카 에쓰로(戶塚悅朗) 변호사는 외교청서의 기술이 "평범하게 읽으면 일본 정부가 말하는 성노예라는 표현이 사실에 반한다는 것에 대해서 (한국도) 동의했다는 의미로 읽게 된다"며 "말도 안 되는 것이 쓰여 있다"고 논평했다.그는 TF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정부가 동의했다는 기록은 없으나 결과적으로 성노예 표현을 쓰지 않기로 약속한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서 "실제로 일본 정부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박근혜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2019-11-11 15:16:19

'우크라 녹취록'으로 본 트럼프…"변덕스럽고 아첨에 약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럽고, 아첨에 약하며, 원한을 잘 품는 성향"이 미 하원의 탄핵 조사에 응한 증인들의 녹취록에서도 또 한 번 확인됐다고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하원이 지난주 줄줄이 공개한 증인 녹취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에 가득 차 있으며 대통령의 경솔한 결정으로 현 정부는 종종 혼란에 빠지는 현실이 드러난다.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익명으로 출간한 책 내용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CNN의 주장이다.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은 주위의 설명에도 지난 미 대선 때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당선을 막으려 했다는 음모론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지난 5월 백악관 집무실에선 우크라이나를 가리켜 "그들이 날 끌어내리려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성향 때문에 행정부의 고위 관료와 외교관들은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입장을 알아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뉴스를 시청하는 등 고군분투하면서 예고 없이 중요한 정책 변경이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데만 집중한다는 점에 있다.지난 5월 경질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가 대표 사례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별도로 진행하는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우크라이나 압박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결국 경질됐으며 경질 과정에는 줄리아니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보류를 해제하기 위해 뛰던 중 워싱턴의 관심은 그린란드 매입에 쏠린 것을 알아차렸다며 "NSC가 이 문제로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말했다.증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맞춰 백악관의 관심도 여러갈래로 분산됐다고 말했다.

2019-11-11 15:03:18

룰라 석방으로 브라질 정치권 긴장…'정치 양극화' 심화 우려

브라질 정치권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석방으로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고 정치 세력들은 룰라 석방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주요 정당 지도부는 룰라 석방 이후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대규모 군중이 동원되는 시위가 빈발하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가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016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지방선거 참패, 2018년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위축된 좌파 노동자당(PT)은 룰라 석방으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노동자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나타난 '우파 돌풍'을 가라앉히고 내년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을 통해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를 위해 반(反) 보우소나루 시위를 통해 현 정부를 압박하고 좌파진영의 결집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헌을 통해서라도 룰라를 재수감해야 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룰라 석방 하루 뒤인 전날 상파울루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의회에 조속한 개헌을 촉구했다. 룰라 석방이 보우소나루 지지층을 결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룰라 전 대통령은 조만간 전국 주요 도시를 찾아가는 '정치 캐러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까지 캐러밴을 이어가면서 보우소나루 정부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정권 탈환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캐러밴이 이어지는 동안 룰라와 보우소나루 지지 세력의 맞불 시위가 계속되고, 이를 통해 민심이 어느 정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군부의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군부는 정치권과 사회가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 세력과 룰라 전 대통령 지지 세력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11-11 14:53:08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지방도시 코차참바에서 사임을 발표하는 모습. 볼리비아 TV방송이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연합뉴스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대선부정 논란에 사퇴…첫 원주민 대통령 14년 집권 끝

중남미 현역 최장수 지도자아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선거 부정 논란 속에 결국 14년 가까이 지켜온 대통령직을 내놓기로 했다. 야권의 거센 대선 불복 시위에도 버텨온 모랄레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미주기구(OAS)의 감사 결과 발표에 이어 군과 경찰마저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하자 사퇴를 결정했다.모랄레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TV 연설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런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며 의회에 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형제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도록 물러나는 것"이라며 "삶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투쟁은 계속된다"는 말로 연설을 맺었다.모랄레스 대통령의 사퇴 발표는 그가 4선 연임에 도전한 지난달 20일 대통령 선거 이후 3주 만이다. 이번 선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40%를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서며 결선 없이 승리를 선언했지만, 석연치 않은 개표 과정을 놓고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되며 거센 시위가 이어졌다.연일 격화한 시위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줄곧 부정 의혹을 일축하며,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쿠데타 시도'라며 버텼다. 그러나 OAS가 선거 부정을 시사하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더 버틸 명분이 부족해졌다.결국 모랄레스 대통령은 OAS의 감사 결과 발표 직후 선거관리당국을 개편해 새 대선을 치르겠다며 한발 물러섰으나 군 수장인 윌리엄스 칼리만 군 최고사령관까지 나서 사퇴를 종용하자 몇 시간 만에 사퇴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모랄레스 대통령의 사퇴 발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수도 라파스 등 볼리비아 전역의 거리에서는 야권 시위대가 몰려나와 국기를 흔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한 야권 후보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독재가 끝이 났다.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격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아이마라족 원주민 출신으로 1959년 볼리비아 산간 지역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목동, 벽돌공장 잡부, 빵 장수 등 허드렛일을 전전했다. 이후 코카인 재배농 이익단체를 이끌게 됐고 볼리비아 원주민 단체를 대표하는 인물로 부상했다.좌파 사회주의운동(MAS) 소속으로 1997년 의회에 입성한 후 3선 대통령을 거쳐 이번에 4선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재임 기간 중 천연가스 등 주요 기간산업의 국유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빈곤 해소에 기여했다. 3선 연임 때에 개헌을 통해 집권을 가능하게 했고 4선 도전 때는 헌법재판소를 통해 합법성을 인정받는 등 장기 집권을 무리하게 시도하다 결국 위기에 처하게 됐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1-11 14:47:33

11일 오전 홍콩섬 동부 사이완호에서 경찰이 발포해 청년 한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홍콩골든 캡처.

홍콩서 시위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져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통신 등은 이날 아침 홍콩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무렵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온라인에 유포되는 영상을 보면 이 시위 현장에서 한 경찰이 도로 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한다. 이후 총에 맞은 시위자는 도로 위에 쓰러졌으며, 이 경찰이 쓰러진 시위자 위에서 그를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경찰은 모두 3발의 실탄을 발사했다고 SCMP는 전했다.주위에 있는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쳤으며, 경찰들은 최루 스프레이를 쏘며 해산에 나섰다.차우 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께 청콴오우 지역 시위 현장 인근에서 최루탄을 피하려고 하다가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8일 오전 숨졌다.

2019-11-11 10:08:37

이란 국기. 매일신문DB

이란 '대박' 530억 배럴 유전 발견 "매장량 4위→3위"

이란이 남서부 후제스탄주 일대에서 530억 배럴이 넘는 원유 매장량이 확인된 유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매장량에 530억 배럴을 더하면, 이란은 세계 3번째 규모 유전 보유국이 된다.10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란이 밝힌 530억 배럴 규모의 유전은 이란 내 650억 배럴 규모 아흐바즈 유전에 이어 2번째로 크다.이런 대형 유전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2000억 배럴이 넘게 됐고, 이에 따라 기존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4위였던 것이 캐나다(1689억 배럴)를 앞질러 3위가 됐다.앞서 올해 이란 외에도 아랍에미리트(70억 배럴 추가), 사우디아라비아(73억 배럴 추가)의 새 유전 발견 소식이나 확인 매장량 증가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고갈 우려가 늘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불식시키는 소식 역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아울러 이란의 이번 새 유전 발표는 경제 제재로 석유 수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맥락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은 경제 제재를 아무리 퍼부어도 우리가 530억 배럴짜리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새 유전으로 국민의 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9-11-10 20:33: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선거유세를 위해 조지아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여부와 관련해

美 강온양면 전략? 中과 협상하며 반덤핑 등 압박도 지속

미국이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등 압박도 이어가고 있다.10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접히는 형태의 중국산 재사용 음료 빨대(foldable reusable drinking straws)의 관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중국 기업 17곳이 제조한 빨대가 미국 기업의 특허를 침해하고 관세법 337조를 어겼는지 여부가 쟁점이다.관세법 337조는 외국산 제품이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특허권, 저작권 등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는지 조사해 수입 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다.ITC는 45일 이내에 조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서 미 상무부는 5일 중국산 스테이플러 심(collated steel staples)에 대해 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을 내렸다.상무부는 중국 기업들이 받은 국가 보조금 비율이 12.38∼156.99%라고 판정,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이 비율대로 현금 보증금을 징수하도록 지시했다.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스테이플러 심은 2018년 기준 8천880만 달러(약 1천18억) 규모로 추정된다.또 상무부는 중국산 세라믹 타일에 대해 114.49∼356.0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예비판정을 7일 내렸다. 상무부의 최종 판정은 내년 3월 23일 내려질 예정이다.이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의 가격 덤핑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하면 내년 5월부터 실제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2019-11-10 16:23:31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쿠리치바의 연방경찰 시설에서 석방된 직후 '룰라는 결백하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보우소나루 "룰라는 죄수"…룰라 "국정운영 제대로 하라"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대중연설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다. 룰라 전 대통령이 석방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룰라 전 대통령을 '악당', '죄수'로 부르면서 "룰라는 석방됐으나 모든 죄를 등에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룰라 전 대통령이 수감 580일 만에 석방된 데 대해 강한 증오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국민 대다수는 정직하고 부지런하다"면서 "죄수에게 공간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연방판사 시절 룰라 전 대통령 수감을 결정한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장관은 연방대법원의 판단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지만, 의회에 의해 석방이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상파울루 주(州)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룰라 전 대통령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룰라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민병대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정을 운영하라고 선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치인 아들들이 리우 민병대와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소문을 언급한 것이다.룰라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사회 분야 사령탑인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과 모루 장관을 겨냥해서도 "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해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룰라 전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사실상 불간섭 입장을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룰라 전 대통령이 석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브라질의 국내 문제로 간주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무부는 "미국은 브라질의 민주적 제도를 신뢰한다"고만 말해 룰라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2017년 7월 1심에서 9년 6개월, 지난해 1월 2심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4월 7일 연방경찰에 수감됐다.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7일 대법관 전체회의를 열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연방대법원은 2심의 유죄판결에 근거한 체포·수감 결정에 대해 심리를 진행한 결과, 찬성 5표·반대 6표로 기존 결정을 뒤집는 판결을 내렸다.연방대법원은 2016년 2월 확정판결이 아닌 2심 결과만으로도 구속할 수 있다고 판결했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2019-11-10 16:23:05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베를린 장벽기념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벽붕괴 기념일에 메르켈 "동서격차 해소, 반세기 더 필요"(종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장벽의 붕괴는 자유를 제약하고 사람들을 못 들어가게 하는 장벽이 너무 높고 두껍더라도 결국 뚫린다는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다.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 장벽 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장벽이 무너지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누구도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 기념일이 행복한 순간의 기억이지만, 한편으로 현재 마주하고 있는 증오와 인종차별, 반(反)유대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유럽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관용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이런 가치는 항상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자유는 당연히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동서 지역 모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옛 동독지역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을 넘어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다 동독 경비병의 총격에 숨진 동독 시민들을 추모했다.옛 서독지역 함부르크에서 1954년 태어난 메르켈 총리는 생후 3개월 만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동독으로 이주했다.메르켈 총리는 이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옛 동독과 서독지역 간의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반세기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기념식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동유럽에서 평화혁명을 이뤄낸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의 자유에 대한 의지와 용기가 없었다면, 독일 통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에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의 정상들도 참석했다.기념식에 참석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독일, 전 세계를 위한 역사의 새로운 길의 시작이자 자유의 여명"이라며 "분단과 증오의 벽이 없는 유럽은 시민이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베를린에서는 이날 저녁 동서 베를린의 경계에 있었던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도 참석했다.

2019-11-10 16:23:01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